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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 하룻새 20P 폭락

    “이럴 수가…” 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이다.개인투자자들은 몇개월전에 겪은 조정장(7월20일 코스닥지수 214→10월1일150)의 악몽 때문인듯 17일 앞다퉈 ‘팔자’에 나섰다.외국인들은 정보통신주 위주로 차익실현에 나섰고,기관투자가까지 매도에 가담하면서 불안감이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이었다.지수는 사상최대인 20포인트 가까이 내렸으며벤처지수도 최대규모의 하락폭(장중 한때 61포인트)을 보였다. 불길한 조짐들=무엇보다 코스닥의 대표주인 새롬기술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치면서 우려를 증폭시켰다.새롬의 하한가 잔량은 150만주가 넘었다.한통프리텔의 경우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지만,장중에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와한계점에 도달한 느낌을 줬다.꿋꿋하게 상승세를 지켜온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는 등 힘겨운 모습이었다.전문가들은 거품이 빠지는 단계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다. 붕괴장은 아닌 듯=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코스닥의 규모가 아직 ‘피크’는 아니기 때문에‘상투’로는 볼 수 없다”며 “지난 7월과 같은 본격 약세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코스닥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 여지가 아직 많은데다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책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상태여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갈 것이라는 견해와 다음주중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신흥증권 류승철(柳承哲)연구원은 “외국계 펀드들이 연말 평가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계속하고 있어 쉽게 반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주식운용팀장은 “주가가어느정도 조정을 받으면 다음주 중반쯤 내년초 특수를 겨냥한 선취매가 들어오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 어떻게=전문가들은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하며 급등했던 종목은 매수주문이 나올 때마다 팔아치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과장은 “현재 급락하고 있는 선도주의 경우 나중에 회복되더라도 전(前)고점까지 올라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당분간은 신규매수를 자제하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본격화되는 등 반등기미가 보이면 그동안 실적이 좋으면서도 못오른 종목을 매수하라”고 밝혔다.텔슨전자,에이스테크놀로지,스텐더드텔레콤 등을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코스닥시장 이모저모 코스닥 폭락사태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17일 탄식과 함께 정부와 코스닥증권 당국에 불만을 터뜨렸다. 투자자들이 주로 의견을 교환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하루종일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한 투자자는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 등 정부관계자들이 최근 코스닥 안정책 발언을 한 이후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한편에서는 “일부 외국인과 기관이 17일 매수를 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을 유인한 다음 다음주초 팔아치우려는 속셈인 만큼,추격매수를 해서는 안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투자자들은 코스닥증권시장의 고질적인 체결지연 사태가 주가 폭락사태를부추겼다고 입을 모았다.한 투자자는 코스닥시장의 전산시스템이 폭주하는주문을 견디지못하고 30분∼1시간 정도의 체결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는 점을 상기시킨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체결지연으로 정확한 호가를 알수 없어 하한가 주문을 낼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은 주문양태가 투매를 불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선도주의 향방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새롬기술은 급락세 속에서도 개인이 4만8,000주,외국인이 1,800주를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동양증권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가 새롬의 적정주가를 27만5,000원으로 잡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10만원의 차익을 바라고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한통프리텔은 상한가로 마감했지만,매물이 240만주나 나와 ‘꼭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김상연기자
  • [독자의 소리] 수능 변별력 떨어져 논술 고액과외 성행

    올해도 과외를 없앤다는 이유로 수능문제를 쉽게 냈다고 한다.그렇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것 같다.해마다 같은 유형의 쉬운 문제들만 출제되다 보니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기피하고 문제 유형 자체를 암기해,이해 위주의 문제를 출제한다는 교육부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다.또 재수생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올해 수험생이 사상최대인 9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문제가 쉽다보니 너도나도 별로 준비 안하고 한두 달 공부로 요행을 바라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더구나 서울 강남같은 지역에서는 한달에 몇백만원씩 하는 고액 논술과외가 성행하고 있다.아무리 교육부가 단속을 한다지만 비웃음만 살 뿐이다.말뿐인 단속에 누가 겁을 먹겠는가.고액과외를 막기 위해 수능문제를 쉽게 낸다고 했지만 변별력을 잃고(대부분의 고득점자들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아서) 결국은 논술로 결판이 나는 상황이다.더구나 논술은 수능과외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고액과외다.교육부에서는 이를 알고 있는가? 수능이 쉽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최재선[학원강사·서울 은평구 갈현동]
  • 12월 결산 상장사 순익 사상최대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올해 순이익이 사상최대치인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내년에도 경기호황이 이어져 20조7,008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의 적자(6조9,450억원)를 냈었다. 8일 SK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 443개 상장법인(관리종목 등 제외)은 엔화강세와 수출증가,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자산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12조8,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특히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경기 호조로 순이익이 전체의 24.9%인 3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LG전자 1조9,800억원,한국전력(1조2,600억원)과포항제철(1조2,401억원), 쌍용양회(4,500억원), 한국통신(4,000억원), 현대자동차(3,623억원)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인천제철이 지난해의 14억5,000만원에서 1,100억원으로 무려 7,486%가 늘어 1위에 올랐다. 화신 3,900%, 대유통상 2,281%, 금호석유화학2,053%, LG전자 1,667%, 조광페인트 1,463%, 내쇼날프라스틱 1,335%, 다우기술 1,248%, 창원기화기 1,150% 순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 ‘밀레니엄 인사’연말 재계 술렁

    재계가 연말인사로 들떠있다. 최근 인사를 단행한 일부 대기업에서 대규모 승진과 발탁인사가 줄을 이으면서 일찌감치 승진잔치를 예고하고 있다.대우를 제외한 4대 그룹도 구조조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대폭적인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밀레니엄 승진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 삼성은 이달 중순께 사장단 인사를,이달말께 임원인사를 한다.삼성자동차 문제가 일단락되고 삼성전자가 4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등 전 계열사가 흑자를 내 승진 임직원이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란 기대다.사상 최대흑자를 낸 삼성전자의 경우 윤종용(尹鍾龍) 사장과 임직원들의 대거 승진가능성이 점쳐진다.그러나 빅딜실패과 이에 따른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사재출연으로 문책성 인사도 예상된다.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이 교체되고 후임에 삼성생명 배정충(裵正忠) 대표이사나 이형도(李亨道) 삼성전기 사장이 기용되리라는 관측이 있다. [현대] 현대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이후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따라서 내년 초로 늦춰질 수도 있다.계열사 수가79개에서 26개로 감축돼 400여명선이던 임원 이동 폭은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대신 실적이 좋은 자동차나 중공업,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 등에서 발탁 인사가 예상된다. 내년에 현대자동차가 분리되고 구조조정위원회가 해체되는 게 변수다.박세용(朴世勇)회장의 주요 계열사 회장 진출설이 있고 MK(정몽구 회장의 애칭)인맥의 부상이 관심사. 재판중인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이동설이나오는 가운데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측근인 L모 사장, 이계안(李啓安)현대자동차 사장, 계열에서 분리된 유인균(柳仁均) 인천제철 사장의 거취도주목된다.오너측인 정몽혁(鄭夢爀) 현대정유 사장의 핵심계열사 복귀가능성이 나오지만 일단 자리를 지키리라는 예상.자동차 홍보담당 C모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L G] 12월 중순 쯤 사장단 인사,말에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이다.성과주의를강조한 구본무(具本茂)회장의 방침에 따라 이익을 많이 낼 것으로 보이는 전자,정보통신,화학 등에서 대규모 승진이 예상된다.인사 규모는 150여명선.특히 전자는 올해 2조5,000억원의 사상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구자홍(具滋洪) 대표이사 부회장이 큰 폭의 발탁·승진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정보통신,화학 등에서도 발탁 인사가 점쳐진다. [S K] 오는 14일 임원인사를 발표할 SK는 전자상거래, 정보통신 및 정유사업중국시장 진출과 관련한 발탁인사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경우 S부장,B부장,K부장 등이 통상적인 예보다 1∼2년정도 빨리 이사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11월수출 142억달러 사상최대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수입 또한 덩달아 뛰면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1월 한달간 수출실적(통관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가 늘어난 142억6,000만달러로 월 단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종전 월간최대 수출액은 지난달의 134억달러였다. 수입액은 11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41% 증가,IMF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11월 한달간 무역흑자는 2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에따라 1∼11월 수출 누계는 1,288억8,000만달러로 7.5%,수입 누계는 1,071억2,000만달러로 26.6% 각각 증가했다.무역흑자 누계는 21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올해 목표 250억달러의 87.1%다. 수출은 거의 전품목에서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전자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유가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등도 회복세를 보였다.수입은 경기활황으로 설비투자와 제조업 가동률 및 소비가 늘면서 원자재와 자본재,소비재 등 전 부문에 걸쳐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산자부 조환익(趙煥益) 무역투자실장은 “통상 12월에는 수출이 11월보다 7억∼8억달러 정도 늘기 때문에 12월에 수입만 11월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흑자목표액 250억달러의 달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경제부는 11월의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유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농수축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10월보다 0.3% 떨어졌다. 김균미 김태균기자 kim@
  • 증권거래세 작년의 4배… 올 8,635억 거둬

    증시활황으로 올 들어 10월까지 증권거래세 징수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국세청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주식거래를 통한 증권거래세 징수실적이 8,635억원에 달했다.이는 지난해 전체 2,253억원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따라서 현재 추세라면 올해증권거래세 세수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현대·삼성“가락동 시영아파트 재건축”경쟁

    현대와 삼성이 사상 최대규모의 아파트 재건축을 놓고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건설업계 이목이 집중된 물량은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송파구 가락동 479-1 시영아파트. 세대수가 무려 6,600가구에 이르고 부지만 5만4,000평을 넘는다.81년 현대건설이 완공했으며 10∼19평형의 아파트촌이다.사상최대 규모인 7,500가구에 공사비가 1조3,000억원에 이른다.특히 송파사거리에 위치,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바로 옆에 있는데다 길건너 농수산물도매시장까지 끼고 있는 요지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입찰한 시공자 선정은 오는 11월8일 열리는 주민투표에서 희비가 갈린다.현대는 입찰조건으로 평당공사비 244만9,000원,총공사비 1조3,241억원에 이주비로 5,900억원(무이자 4,000만∼8,000만원,유이자 2,000만원) 대출을 내걸고 있다.반면 삼성은 평당공사비 237만원,도급공사비 1조2,813억원,이주비 5,233억원을 제시했다.양측은 각각 ‘현대 홈타운’ ‘삼성 레이크 스위트’라고 이름짓고 대규모 전담팀을 구성,세대주를 호별 방문하는 등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이 21세기에도 국내 건설업의 왕좌를 다지는 호기라고보고 가락아파트 시공자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대보다 홍보면에서 앞서 세대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28일에는3개 은행과 이주비 대출에 대한 약정을 맺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굄돌] NGO가 뭐예요

    NGO 하면 국제앰네스티나 참여연대를 떠올렸던 나는 지금 혼란스럽다.사상최대 규모로 열린 ‘서울 NGO 세계대회’가 열리고 나서부터다.무엇보다도의아한 것은 이 대회가 경희대 개교 50돌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였을까,대회 조직위는 주최측의 마음에 안드는 단체에게는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았다고 한다. 3공 때 정부가 만든 단체인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가 대회장 안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을 때,‘국가보안법’을 의제에 올리려던 사회변혁운동단체들은 경찰에 밀려 대회장 밖으로 쫓겨 나왔다. 주최측의 정치적 성향 때문인지 평화와 안보,교육,인권,양성평 등, 환경과주거 등 범세계적인 가치규범은 의제로 올리면서 인권문제의 실천적 이슈가되는 국가보안법이나 노동의 문제는 다루지 않은 것이다. NGO대회가 한창 열리고 있던 10월 12일 서울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는 한 노동조합의 눈물의 해단식이 있었다.조합원들은 대부분 50대가 넘는 건설노동자들이었다. 퇴출기업으로 선정되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무려 450일간의 노숙생활로 투쟁했던 현대중기산업 조합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또 나를 혼란에 빠뜨린 것은 “한국 NGO 성장과 실체를 알리고 국제적 역량을 과시했다”고 열성스럽게 떠든 일부 언론들의 거품보도이다. 이 대회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도대체 NGO가 뭐지?”라는 물음과 함께 한국 NGO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된 점이리라.지난 주국민회의는‘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을 국회에 제출했다.반가운 일이다.하지만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나 자유총연맹 등의 이상한 단체가 특별법을 통해계속 지원을 받는 한 시민단체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을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인 NGO대회에 시민이 없었다는 점도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NGO는 ‘비정부,비영리,풀뿌리 단체’가 동시에 강조되어야 한다.이번 대회는 ‘비정부,비영리’ 단체만을 내세웠지 시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그마한 실천부터 일궈나가는 ‘풀뿌리 단체’는 강조하지 않았다.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만이 NGO의 밑거름임을 생각할 때 공허하지 않을 수없다.대회 개막식에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동원된 경희대 부속 초·중·고등학생들은 뒤돌아 서서 이렇게 물었을 것이다. “근데 선생님,NGO가 뭐예요?”[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
  • 美증시도‘10월 대란설’로 어수선

    미국증시가 이달들어 급속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월가에 ‘10월 대란설’이확산되고 있다.대란설은 과거 주가 대폭락 사태가 주로 10월에 일어났다는단순한 ‘경험칙’에서 출발했다.대공황으로 이어진 1929년의 주가폭락도 10월에 있었고,87년의 ‘블랙 먼데이’도 10월에 발생했다는 것이다.그런데 지난 주 뉴욕증시가 630포인트가 떨어져 주간하락폭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하자 ‘어쩌면 이번에도…’라는 불길한 예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미국증시 거품인가 일각에서는 미국증시가 9년째 호황에서 벗어나 폭락의서막에 들어선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87년과 상황이 흡사하다는점을 근거로 제시한다.당시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상을추진했고,미국의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그러나 과거와는 다른 점도 많다.우선 거품을 보이고 있는 것은 첨단산업주 등 일부 종목일 뿐 대다수 기업의 실적은 여전히 좋다.무역적자의 경우도 무역수지에 잡히지 않는 미국 기업의 해외생산량(올해 4,000억달러 추산)까지를 함께 계산하면 규모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불투명한 앞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프루덴셜 증권의 투자분석가랄프 아캄포라씨는 “다우지수 1만포인트가 붕괴돼 9,600포인트까지 하락할전망이며,9,000포인트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60%에 이른다”고 경고했다.반면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헨은 “미 기업실적 호조를 감안해 볼 때,미 증시는낙관적”이라며 “올 연말 1만1,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상장 573사 올 순익 작년의 1.8배 12조원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올해 순이익이 경기회복과 저금리에 힘입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동원증권이 573개 상장기업(관리종목과 대우계열사 제외)을 대상으로올해 순이익을 추정한 결과,97 회계연도 순이익 7조원의 1.8배가 넘는 12조7,3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14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특히 제조업체(410개사)의 경우 반도체업계의 대규모 흑자 등으로 인해 경상이익이 지난해 1조3,000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15조6,000억원으로추산됐다.금융·보험을 제외한 비제조업(건설·도소매·운송·전력·통신 등 97개사)의 경상이익은 금융비융 감소와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지난해 대비238.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업의 경우 대우사태의 영향으로 은행업은 예상적자규모가 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 반면 증권업은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지난해 3,67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3조2,000억원의 대규모 흑자가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금융업 전체 적자는 지난해 12조2,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상순이익 상위사는 삼성전자가 3조1,754억원으로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이어 LG전자 2조1,188억원,한국전력 1조4,324억원,포항제철 1조3,040억원,현대중공업 4,850억원,쌍용양회 4,239억원,LG증권 4,069억원,현대증권 4,021억원,동아건설 3,500억원,주택은행 3,33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상연기자 carlos@
  • 현대건설,사상최대 외자유치

    현대건설이 사상 최대규모인 50억달러 수준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7일 벨기에의 세계적 발전·에너지 그룹인 트락테벨사와 3억달러 규모의 전남 율촌 민자복합화력발전소 공사 투자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50억달러 규모의 민자발전사업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정몽헌(鄭夢憲)회장,김윤규(金潤圭)사장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포시즌스 호텔에서 트락테벨사의 보스케 사장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유치 합의 서명식을 가졌다.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설계에서부터 시공,구매,시운전을 포함한 턴키공사를 수행하고 트락테벨사는 사업의 경제성 검토,투자비 조달 및 발전소유지관리를 맡아 현대건설과 컨소시엄 형태로 국내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총 110기에 2만9,696MW 용량(국내 58기,해외 52기)의 발전소를 건설한 실적이 있으며 이번 투자합의를 계기로 2006년까지 4,000MW 용량의 국내 민자발전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기아車 이달중 법정관리 해제신청

    기아자동차는 이달 중에 법원에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기아는 지난 97년 7월 부도를 낸데 이어 98년 4월 14일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 기아는 월간 판매실적이 손익분기점인 6만5,000대를 넘어 8만3,000대에 이르고 올 흑자액이 사상최대인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정상화 기반이 확보됐다고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법정관리 해제여부는 기아측이 법원에 경영 전반에 걸쳐 긴밀히 보고해와 무난히 받아들여질 것으로 알려졌다.‘IMF체제를 불러온 주범’이란 불명예를 뒤집어쓴 기아가 단기간에경영정상화를 이룩한 것은 정부의 구조조정정책이 성과를 거두는 첫 사례로평가받고 있다. 한편 기아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레저용차인 카렌스와 카니발의 판매 돌풍과함께 올 수출 목표치도 이미 수주한 상태여서 올 목표인 83만7,000대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몽구(鄭夢九)회장이 이끄는 기아는 내년에 올해보다 31% 가량 늘어난 1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와의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연산 10만대 규모인 카렌스와 카니발 생산량을 1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기아는 내달 아벨라 후속모델 ‘리오’를 선보이는데 이어 내년에는 크레도스 후속인 ‘MS(밀레니엄 세단)카’와 세피아 후속모델 등 신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기아는 조만간 1조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6월말 346%였던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170%로 낮추기로 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한진 탈루소득 1조895억 적발

    국세청은 4일 한진그룹 계열사 및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사상최대 규모인 탈루소득 1조895억원을 찾아내 5,416억원의 세금을 추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일성건설 등 통일그룹 계열사의 탈루소득 2,172억원도 찾아내 359억원을 추징키로 했다.(대한매일 8월27일자 1면보도) 국세청은 또 항공기를 구입한 대가로 받은 뒷돈(리베이트)으로 비자금을 조성,개인용도로 사용한 조 회장과 아들인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 사장 등 3부자와 대한항공,한진해운 등 2개 법인을 조세포탈 및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이창열(李昌烈) 전 일성건설 대표도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 조사결과 대한항공은 91∼98년 미국·프랑스의 거래기업으로부터 자사 항공기에 미국 한회사의 엔진을 다는 것을 조건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이중 1,685억원을 조중훈 회장 개인경비로 지출하거나,일부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신설한 현지법인에 유출했다. 한진해운은 해외경비 지급을 위장해 외화송금을 거래은행에 의뢰한뒤 취소하는 수법으로 96년이후 16차례에 걸쳐 38억원을 유출하는 등 기업자금을 외국으로 빼돌려 법인세 등을 탈루했다. 조중훈 회장은 90년이후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변칙증여했다.조씨 형제는 94∼98년 계열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1,579억원의 증자납입대금을 기업자금으로 충당하고,386억원은 아버지 조회장으로부터 8회에 걸쳐 현금으로 증여를 받아 사용,모두 967억원의 소득세와 증여세를 탈루했다.통일그룹의 경우 일성건설 749억원,한국티타늄공업 388억원,세계일보 930억원 등 2,172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일성건설과 한국티타늄 공업은 공사현장의 경비를 가공 계상하거나 수입누락 등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 추승호 감상연기자 chu@
  • [한진·통일그룹 탈세] 1. 적발의미와 파장

    -적발 의미와 파장 국세청의 4일 한진그룹 세무조사 결과발표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재벌총수 일가에 대한 탈세의혹이 실체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재벌일가에 경종을 울려주고,오너중심의 지배체제 등 현 정부가추진중인 재벌개혁에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국세청 발표는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 우선 한진과 사주 일가에 부과한 세금 5,416억원은 역대 세무조사를 통해최대금액이다. 이는 지난 92년 현대그룹 세무조사 때의 1,361억원보다 4배나많은 액수다. 또 국정감사 도중에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도 처음이다.국세청이 오는6,7일로 예정된 국감을 앞두고 중대발표를 감행한 것은 그만큼 조사결과에자신이 있고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내비치고 있다. 보광 세무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부와 보광·중앙일보 간에 벌어지고 있는논란을 조기에 해소하자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비도덕적인 탈세에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번 세무조사 결과 고발된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 등 3부자는 구속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탈세액이 사상최대 액수로 큰 데다 해외에조성한 비자금을 상속·증여와 개인용도에 사용했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92년 당시 정몽헌(鄭夢憲)현대상선 회장에 대한 구속이후 7년 만에 그룹 총수일가의 구속사태가 처음 벌어지게 된다. 보광과 한진그룹의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주를 검찰에 고발한 것은최근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 5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특히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삼성,현대 등 국민여론이 진상규명을 요구할경우에는 시효상 우선순위를 무시하고서라도 조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이 지난달 3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의 변칙 상속·증여 문제와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관련 삼성과 현대에 대한 세무조사 가능성을 비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계 전체가 세무조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공산도 있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세무조사 선풍에 대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국세청관계자는 “한진 세무조사를 발표하기 전에도 외국 제휴선과의 관계 등 국가의 대외 신뢰도를 고려하느라 고심했다”면서 “그러나 기업경영과 국가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대외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승호기자 chu@ -한진그룹 표정 한진그룹 직원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5,416억원을 추징당하고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 사장 등 그룹수뇌부가 검찰에 고발당하자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를 걱정하며 침통한 분위기. ?그룹관계자들은 오너 3부자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예상되는 검찰의 사법처리를 앞두고 그룹의 장래문제를 걱정. 전체 매출액의 33%를 차지하는 주력사 대한항공은 현재 추진중인 신형기 교체작업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며 한진그룹의 계열사 분리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 ?한진측 임직원들은 엄청난 규모의 추징세액이 전해지자 “삼성이나 현대아니면 이런 규모의 추징금을 낼 기업이 어디 있느냐”고 당혹하며 우왕좌왕. 특히 추징금 규모가 그동안 사상 최고치였던 현대상선의 1,361억원(지난 91년11월 국민당 창당자금 조사와 관련)의 4배 규모에 달하자 “할 말이 없다”며 체념한 목소리도. ?국세청의 추징금 대부분이 외국 항공기 구입때 리베이트로 받은 비자금으로 알려지면서 “조회장 부자들이 끝내 회사의 발목을 잡았다”는 내부 불만도 터져나왔다. 한 직원은 “리베이트는 조회장 부자와 구매담당 임직원만 아는 1급 비밀로다른 사람은 알 수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금기사항’이었다”고 귀띔.또 다른 직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너들은 다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겠냐”고 뼈있는 한마디. ?그룹관계자들은 국세청의 추징세액이 회장일가와 법인에 어느 정도의 비율로 매겨졌는지,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조중훈회장까지 검찰에 고발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에 촉각을 집중. 박성태기자 sungt@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문답 서울지방국세청 이동훈(李東勳) 조사3국장은 4일 한진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진그룹에 대한 탈루 추징세액 5,416억원은 단일 사건추징세액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이 해외 현지법인에 이전한 리베이트 4억4,200만달러는 현재 국내에 들어왔는가,아니면 해외에 그대로 있는가. 대부분이 외국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의 정밀한 수사가 필요하다. ?5,000여억원을 한꺼번에 추징하면 한진의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왜 사전에 미리미리 조사하지 않았는가. 98년말 이후 거액의 리베이트를 탈세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조중훈(趙重勳) 명예회장 등 한진측이 탈세 사실을 시인했나. 본인 확인서를 전부 받았다. ?국정감사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발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없다.원래 계획대로 발표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업체도 항공기 도입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았을 개연성이 있는데 조사할 계획은 없나.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방침도 결정된 게 없다.동종 경쟁업체라고 무조건 혐의가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 김상연기자 carlos@ *재계 반응 국세청이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 회장 등 일가 3명을 세금탈루 혐의로 고발하고 탈루액이 5,000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드러나자 재계는 충격적이라는반응을 보였다. 재계는 기업경영 혁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경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걱정했다.특히 보광에 이은 한진·통일그룹에대한 거액 세금추징을 그동안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있었던 세정(稅政)분야의 개혁신호로 해석했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세무당국이 한진그룹에 5,416억원이라는 천문학적금액을 추징키로 한 것은 범법사실에 대한 처벌을 넘어 사실상 경영권을 내놓으라는 얘기”라며 “탈세를 이유로 인적청산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바꾸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홍석현(洪錫炫) 사장의 구속으로 중앙일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상처를 입은 정부가 정면돌파하려는 전략이 아니냐”고 풀이하기도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조사 결과 드러난 탈루 금액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큰 것 같다”면서 “일단은 국민의 정부가 정상적인 기업경영으로 유도하기위한 조치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제가 회복되고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인 시점이어서 해외 자본유치와 증시를 위축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 “기업회계 기준과 세무회계 기준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세무조사 뒷얘기 ■국세청은 한진그룹의 국제거래가 워낙 많아 세무조사 기간을 한달 이상 연장하는 등 애를 먹었다. 한진그룹의 탈세에 주로 연관된 국가는 프랑스와 미국,아일랜드 등 3개국. 그러나 국세청은 이들 국가와의 외교관계를 고려,해외출장조사는 포기. 국세청 관계자는 “현지은행의 계좌추적 등 조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현지정부의 협조가 필요한데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결국 국세청은 항공기 도입 리베이트와 미회수선급금의 해외자회사(KA)로의 이전혐의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검찰에 넘겼다.검찰수사 과정에서 조회장과 한진의 탈루소득 및 추징세액은 늘어날 전망. ■조중훈(趙重勳)한진 회장은 지난주 국세청으로부터 전말서를 받을 때 외국환 관리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혐의에 관해 완강히 부인.하지만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내용으로 볼 때 피고발인의 구속은 확실하다”고 장담. 그는 “한진 세무조사는 처음부터 특별조사로 실시됐으며 지난 8월초 외화밀반출 혐의를 적발,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했다”고 공개.또 “조회장은 국내로 들여온 해외비자금의 절반 가량을 자녀의 상속·증여세나 유상증자 대금으로 썼다”고 부연. [추승호기자]
  • 美 재정흑자 1,150억달러 사상최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재정흑자가 사상최대인 1,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1951년 이래 가장높은 수준이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 이달말로 끝나는 99회계년도 재정흑자가 지난해 690억 달러를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흑자예상수치 발표에서 준비된 흑판에 ‘115,000,000,000’이란 숫자를 써보이며 “우리는 함께 일했고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며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회 양당과 함께 감세안이나 사회보장으로의 전용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늘어난 재정흑자에 감세논쟁이 더 치열해질 것임을 시사,협상의사를 재강조했다. 클린턴은 올초 연두교서에서 앞으로 10년동안 발생할 2조9,000억달러의 재정흑자분을 사회보장기금,교육재정,환경보호,국가부채탕감등에 사용할 것을제시한 반면 공화당은 7,920억달러 규모의 국민세금 삭감을 제의해 충돌을예고하고 있다. hay@
  • 10월1일 中건국 50돌 대대적 경축행사

    [베이징 연합] 중국은 오는 10월1일 건국 50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광장을 중심으로 모두 50여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경절(國慶節)기념행사를 펼친다. 현재 수도 베이징 등 전국 각지에서는 문예활동,전시회,보고회,좌담회 등이열리고 있으며 기념화폐와 기념우표도 발행됐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는 국경절을 맞아 주요 거리를 새로 단장했고 다채로운꽃장식과 조형물로 경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28일 저녁=인민대회당에서 200여명의 국내외 저명 예술가를 포함,2,100명이 출연하는 대형 문화예술공연 ‘조국송(祖國頌)’ 공연. ?30일=주룽지(朱鎔基)총리 주최 홍콩,마카오,타이완 주민들과 해외 화교,주중 외교사절 등이 참석하는 기념리셉션. ?1일=오전 10시 기념행사 시작.경축대회,사상최대의 군사퍼레이드(열병),군중 가두행진 순으로 약2시간 진행.저녁에는 톈안먼광장 등에서 합동축제. 중국은 이같이 일련의 대규모 행사를 통해 나날이 신장되고 있는 국력을 전세계에 최대한 선전하는 한편,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애국심을 고취하려 하고있다. 경축대회는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다른 지도자들을 대동하고성루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작된다.장 주석은 이 자리에서 21세기부강대국(富强大國) 건설, 덩샤오핑(鄧小平)노선견지, 개혁, 개방 지속 등의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 5대그룹 사상최대 과징금물듯

    공정거래위원회가 5대 그룹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3일 “계좌추적권을 발동해 내부지원 실태를 조사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 모두 8조원 가량의 지원성 거래규모를 적발했다”며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문제지만 과징금 규모도 최대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정위가 부과했던 과징금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해 5대그룹에 대한 1차 조사 때로 모두 4조원 가량의 지원성 거래규모를 적발해 70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나 금융기관을 통한 단기적 지원이 많아 지원성 거래규모에 비해 부당지원금액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1,2차 조사 때보다 지원기간이 짧은 사례가 많이 적발돼지원성 거래규모에 비해 부당지원금액이 적게 나올 것 같다”며 “과징금이많긴 하겠지만 1,2차 조사를 합한 금액(913억원)만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또 대우그룹의 상당수 계열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라는점을 고려해 과징금을 경감해줄 가능성이 있고 일부 금융기관은 매출액이 얼마되지 않아 공정거래법상의 과징금 상한선인 2%에 걸릴 가능성도 있어 과징금은 더욱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
  • 유고 사상최대 反정부시위

    베오그라드 AFP 연합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19일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부의 연방의회 건물앞에서 15만명 이상의 대규모 군중이 집결한 가운데 열렸다. 야당 연합이 주도한 이날 집회에서 시위대는 당기와 세르비아 공화국 국기,피켓 등을 흔들며 ‘변화’와 ‘밀로셰비치의 사임’을 요구했다.이날 집회는 정부의 갑작스런 조기 총선 제안으로 야당 연합 전열에 분열 양상을 초래한 가운데도 가장 강력한 반 밀로셰비치 시위가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시위가 시작된 직후 최루탄 1개가 터져 시위대 수십명이 몸을 피하는 과정에서 1명이 부상해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지기도 했으나 시위는 별다른 사고없이 일단 끝났다. ‘변화를 위한 연합’이라는 범재야 단체를 구성,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란 진지치 민주당 당수는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15일내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전국 50개 도시에서 사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상장사 올상반기 사상최대 흑자

    12월결산 상장사들이 지난 상반기에 6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는 16일 12월 결산법인 584개사 중 관리종목회사와 결산기변경사 등 61개사를 뺀 523개사의 반기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조6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98년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마이너스 9조7,061억원으로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했었다. 저금리로 기업들의 이자지출이 크게 준데다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자산처분이익이 늘어난 것이 순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였다.금융업도 지난해 상반기 5조6,969억원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2,96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금융업을 제외한 기업들은 올 상반기 동안 1,000원어치를 팔아 27원의 이익을 냈다. 순이익 1위는 삼성전자로 휴대폰과 반도체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795%가 늘어난 1조3,429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 1위는 현대종합상사(17조6,437억원)였고 순이익 증가율은 국민은행(6,462%),매출액 증가율은조흥화학공업(326%)이 각각 1위였다. 기업들이 외형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에 치중해매출액은 지난해 247조원에서 235조원으로 줄었다. 한빛·조흥은행 등 94개사가 흑자로 전환됐고 적자전환사는 대우전자 영창악기 등 24개사였다.올 상반기 흑자와 적자회사는 각각 404개와 119개사였고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곳은 제일은행(1조6,235억원)이었다.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329%에서 207%로 낮아졌다.10대 그룹 중에서는 대우 부채비율이 369%에서 408%로 높아졌고 전체적으로는 444%에서 225%로 낮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수출 한국 효자’ 이동전화」시장 현황과 수출 전망

    우리나라 휴대폰이 세계시장에 우뚝서면서 ‘수출한국’의 첨병으로 등장했다.특히 코드다중분할접속(CDMA)방식의 휴대폰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빅3의 약진으로 이미 세계의 종주국이 됐으며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석권마저 노리고 있다.뉴 밀레니엄시대에 반도체와 함께 ‘코리아 파워’를 전파해 나갈 한국의 휴대폰 산업을 분석한다. 휴대폰은 효자수출품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특히 CDMA방식 휴대폰 세계시장은 한국업체들이 이미 석권했다.세계 휴대폰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있는 GSM(유럽이 정한 디지털 셀룰러 이동통신시스템의 표준)시장도 빠른 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다. ■CDMA시장은 한국 독무대 세계적인 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98년 CDMA 방식의 휴대폰 시장규모는 97년보다 1,000만대가 증가한 1,700만대였으며 이 중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업체의 점유율이 56.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8.5%로 1위에 올랐고 LG정보통신이 18.1%로 3위,현대전자가 10.3%로 4위를 기록했다.이들 3사의 CDMA 휴대폰 판매대수는 총 1,142만7,000대. 특히 삼성전자는 GSM 방식을 포함한 디지털 휴대폰 전체시장에서도 점유율3.6%로 7위에 올랐다.내년에는 디지털 휴대폰 전체시장 점유율 7%대를 마크,알카텔과 NEC를 제치고 5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디지털휴대폰의 전체 세계시장 규모는 97년보다 5,800만대 증가한 1억3,700만대였다. ■수출전망 밝다 국내 업체들의 이러한 약진에 힘입어 올 상반기중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134% 늘어난 15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휴대폰 수입은 9,000만달러에 그쳐 무역흑자가 14억1,000만달러나 돼흑자 폭이 최고의 수출효자 품목으로 알려져 있는 반도체(13억9,800만달러)보다 많았다.CDMA 장비도 올 상반기중 수출액이 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6억5,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멕시코,브라질,칠레,이스라엘 등 중남미 및 중동국가들이 지난해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수출이 크게늘었다”면서“앞으로 우리 업체들이 거의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CDMA 휴대폰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CDMA 휴대폰 세계시장은 지난해보다 1,200만대늘어난 2,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전체 디지털 휴대폰시장에서 CDMA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4.5%에서 2001년에는 17.7%로 높아지고 2005년에는 20%를 넘어서면서 GSM방식과 함께 휴대폰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룰 것으로내다봤다. ■국내 시장도 확대된다 4월부터 의무가입제를 폐지해 2·4분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사상최대인 662만대가 팔렸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0%가 성장,무려 221만대가 더 팔렸다. 삼성전자가 345만대를 팔아 5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올 들어서는 모토롤라가 어필텔레콤 텔슨전자를 인수 합병한 데 힘입어 점유율이 16%로 급상승하면서 LG정보통신과 현대전자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하반기에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할인판매와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경쟁적인 마케팅으로 월 80만대는 무난히 팔릴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1,0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같다. 김병헌기자 bh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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