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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주최자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도 최소한의 안전조치 한다

    정부, 주최자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도 최소한의 안전조치 한다

    정부는 31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에 대한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는 한편 지원책을 구체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확대 주례회동에서 이태원 참사와 같이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인파사고 예방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정부는 기존 안전관리 규정의 개정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행전안전부의 안전관리 매뉴얼이 ‘주최자가 있는’ 행사를 관리하는 데 국한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는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안전관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시의회가 신설 추진 중인 ‘서울특별시 다중 운집행사 경비 및 안전 확보에 관한 조례안(가칭)’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일 경우라도 특정 인원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관리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자체가 주최하지 않는 행사라고 해도 지자체 판단으로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위한 차량이나 인원 통제를 경찰에 협조 요청할 수 있고, 경찰 역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지자체에 통보하고 긴급통제 조치를 하는 내용을 앞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주례회동에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주례회동은 한덕수(사진)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참사 대응 주무 부처 장관들까지 참석자를 확대해 열렸다. 또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저녁 회의에서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야 할 국가 애도의 기간,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총리 주재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최대 1500만원까지의 사망자 장례비 등이 확정됐다. 또 사망·실종자의 구호금은 1인당 2000만원, 부상자의 경우 장해등급 1~7급은 1000만원, 8~14급은 500만원으로 결정됐다. 더불어 한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을 하거나 자극적 사고 장면을 공유하는 행동 등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상의 악의적 비방 글이나 신상 정보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를 검토하겠다”며 “현재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도 대책 마련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예산 국회에서 국가사회 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면서 “안전 기준을 선진국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향후 예산안 심사 방향을 예고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도 참사 수습에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며 “사전 예방 조치, 현장 안전관리, 사고 초동 대처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특정 병원 환자 쏠림에… 복지부 “대부분 도착 전 사망” 논란

    특정 병원 환자 쏠림에… 복지부 “대부분 도착 전 사망” 논란

    정부가 이태원 압사 사고 대응 과정의 문제에 대해 잇달아 국민 정서와 거리가 먼 해명을 내놔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특정 병원에 환자를 집중 이송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 30일 밤 ‘대부분 도착 전 사망했으며, 사망하지 않은 환자는 차질 없이 치료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같은 날 오전 긴급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 인력을 더 배치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거나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빈축을 산 데 이어 부적절한 해명이 또 나온 것이다. 재난과 같은 참사 현장에서 위기 소통에 집중해야 할 정부가 적절치 않은 해명으로 화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복지부의 해명은 29일 밤 압사 사고 발생 이후 30일 오전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과 1㎞ 떨어진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많은 환자가 몰린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전체 사상자의 3분의1 정도인 82명이 응급병상이 20개 남짓인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취재진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도 복지부는 의료기관별 사상자 이송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인근의 이송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고 했으나 실제로 실시간 공유가 됐다면 더 빨리 치료할 수 있도록 환자를 분산 배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이송 환자 대부분은 이송 출발 시점, 또는 응급실 도착 전에 사망한 상태였다”며 “사망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차질 없이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부분 사망해 결론적으로는 치료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해명의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만약 응급실에 도착할 때까지 다수 환자가 생존했다면 밀려드는 환자들로 응급처치가 늦어졌을 수 있다. 출발 시점에 이미 사망한 환자까지 응급 환자를 봐야 하는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옮긴 이유 또한 의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이송 절차는 가장 먼저 가까운 병원에 우선 배치·이송하도록 돼 있다”며 “매뉴얼에 따라 진행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수억 번 몸을 찔린 듯, 왜 통제 안 했나” “멀리서 공부하는 딸 응원했는데”

    “수억 번 몸을 찔린 듯, 왜 통제 안 했나” “멀리서 공부하는 딸 응원했는데”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는 딸이었다. 멀리서 노력하고 있는 딸을 응원하고 있었는데….”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도미가와 아유무(60)는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딸 얘기를 하다 말을 잇지 못했다. 딸 메이(26)는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일본인 2명 중 한 명이다. 도쿄에서 웹디자인과 액세서리 제작에 종사한 뒤 지난 6월부터 한국에서 공부하며 평소 아버지에게 라인 메신저를 통해 세세하게 근황을 알리던 어여쁘고 착한 딸이었다. 참사 당일 오후 7시쯤 아버지는 딸에게서 “인사동이라는 곳에서 먹은 비빔밥 맛있었어!! 오늘은 같은 반 프랑스 친구를 만나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다음날 오전 참사 소식을 듣고 딸에게 잇달아 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불통이었다. “제발, 제발…”이라며 딸이 무사하기만 기도했지만 외무성으로부터 최악의 소식을 듣고 말았다. ‘여행,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메이의 페이스북엔 많은 일본인들이 추모 댓글을 남기고 있다. 스티브 블래시(62)는 뉴욕타임스에 “수억 번 몸을 찔린 듯하다”고 고통을 되뇌었다. 숨진 미국인 2명 중 한 명이 한양대에 재학 중인 아들 스티븐(20)이다. 아버지는 사고 30분 전쯤 문자메시지를 보내 ‘다 좋지만 안전하게 다녀라’라고 했지만 답장은 없었다. 그는 “군중을 통제하지 않았다는데 이해를 못 하겠다. 아들에겐 첫 모험이었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중국은 입국 시 격리(10일) 규정 때문에 본토인들의 한국 관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상자(사망 4명, 부상 2명) 대부분은 유학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 약속은 지켜야 하기에…김준희, 결국 홍보했다

    약속은 지켜야 하기에…김준희, 결국 홍보했다

    방송인 겸 온라인 쇼핑몰 CEO 김준희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제품 홍보를 중단했다. 김준희는 30일 “오늘 하루 종일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슬픈 날입니다.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이 상황에 내일 오픈 예정인 제품 홍보를 하는 것보다 오늘 하루만큼은 깊이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NOTICE’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다만 그는 31일 오픈 예정인 한 제품 프로모션에 대해선 “고객들과 약속은 지켜야 하기에 요란스러운 홍보 없이 일정대로 진행하려고 하니 여러분의 넓은 이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루 종일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준희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SNS를 통해 활발히 제품 홍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29일 핼러윈을 맞아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김준희도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홍보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 “BMW 젊은 남녀, ‘처음 본 낯선 부녀’ 끝까지 도왔다”

    “BMW 젊은 남녀, ‘처음 본 낯선 부녀’ 끝까지 도왔다”

    20대 딸, 사고당일 간신히 구조택시 못 잡아 발 동동 구르던 부녀도움의 손길 내민 젊은 남녀여의도에서 분당차병원까지 데려다줘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당시 밀려드는 인파 앞쪽에서 쓰러져 다리 부상을 입은 대학생 A(21·여)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A씨 아버지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날의 긴박한 상황과 당시 도움을 준 젊은 남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A씨는 친구와 핼로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을 찾았고 오후 10시 10분쯤 귀가 하기위해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들어섰다. A씨와 친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인파를 비집고 어렵게 통과한 순간 뒤쪽에서 “밀어 밀어”하는 소리 등과 함께 인파에 밀려 넘어졌다. 골목 바닥에 넘어진 A씨는 겹겹이 쌓인 사람들에게 하반신이 눌려서 움직일수 없었다. A씨는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팔을 꼬집어가며 버티던 중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구출이 됐다.어렵게 만난 딸, 아빠는 업고 뛰었다 인파 맨 앞열에서 눌렸던 A씨는 극적으로 구출됐지만 함께 넘어졌던 친구와 옆 사람들은 대부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도움을 받아 이태원 파출소로 옮겨진 A씨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새벽 0시 30분쯤 부상당한 딸과 파출소에서 만난 아버지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사망자가 너무 많아 구급차량을 배정받을수 없었다. 이후 아버지는 딸을 업고 약 650m 떨어진 녹사평 교차로까지 달렸고, 택시를 잡으려했으나 교통통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분당차병원 응급실까지 태워준 30대 남녀 이때 30대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택시를 잡으려 애쓰는 부녀의 모습을 보고 먼저 다가와 병원까지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BMW 흰색 차량에 A씨와 딸을 함께 태우고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까지 데려다 줬다. 그런데 이곳도 앞서 실려온 사상자들로 이미 다른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 젊은 남녀는 처음 본 낯선 부녀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도왔다. 그들은 A씨에게 사는 곳을 물어본 뒤 집 근처에 위치한 분당차병원 응급실까지 무사히 태워줬다.병원 측에서는 사고 당일 A씨가 장시간 압력에 노출되면서 근육 손실로 인한 신장(콩팥)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번 사고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마비됐던 오른쪽 다리에는 깁스를 했다. A씨 아버지는 “우리를 데려다준 젊은 남녀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휠체어까지 갖고 와서 딸을 태워 옮겨다주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서너 정도 시간이 걸렸다.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약소한 돈이라도 비용을 치르려고 했는데 한사코 안 받고 다시 건네주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밤 10시15분쯤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에서 154명이 숨지고(외국인 26명 포함)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 다치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집중할 예정이다.
  • 종교계도 추모 물결 “아픔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 함께하겠다”

    종교계도 추모 물결 “아픔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 함께하겠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고인과 유족들을 위로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유가족에게 10억원의 위로금을 전하기로 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경의 말씀처럼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자 우리의 할 바를 다할 것”이라며 “한국 교회가 이 일에 함께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전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우리 사회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는 데 전략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전임 회장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꽃잎은 져도 향기는 지지 않길 기도합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남겼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라며 “한국교회는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립니다. 또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이번 참사로 생명을 잃은 모든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며 “모든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더 이상 이런 비극적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불교계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전날 “뜻밖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꽃다운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며 고인들을 위로했다. 조계종은 “하늘 위에 하늘 아래 생명보다 존귀한 가치는 없습니다”라며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함께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당한 분들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불보살님 전에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종단 차원에서 희생자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부상자를 포함한 그분들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 되도록 기도 발원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며 “대한불교천태종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고인을 위로한 원불교 교정원장 나상호 교무는 “정치권도 모든 정쟁을 멈추고 이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합력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라며 “원불교는 교단의 모든 역량을 다해 희생자들의 해탈 천도를 위한 기도와 유가족을 향한 애도와 지원의 손길을 거두지 않고 그들과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심가에서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며 특히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축제를 즐기려던 젊은이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참담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교지도자들은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확대 주례회동 개최...“주최자 없는 집단행사 안전관리 강화”

    확대 주례회동 개최...“주최자 없는 집단행사 안전관리 강화”

    정부는 31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에 대한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는 한편 지원책을 구체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확대 주례회동에서 이태원 참사와 같이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 적용할 수 있는 인파사고 예방안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정부는 기존 안전관리 규정의 개정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행전안전부의 안전관리매뉴얼이 ‘주최자가 있는’ 행사를 관리하는데 국한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자체가 주최하지 않는 행사라고 해도 지자체 판단으로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위한 차량이나 인원 통제를 경찰에 협조 요청할 수 있고, 경찰 역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지자체에 통보하고 긴급통제 조치를 하는 내용을 앞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주례회동에서 “장례 지원과 부상자 의료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한다”며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주례회동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참사 대응 주무 부처 장관들까지 참석자를 확대해 열렸다. 한 총리 주재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최대 1500만원까지의 사망자 장례비 등이 확정됐다. 또 사망·실종자의 구호금은 1인당 2000만원, 부상자의 경우 장해등급 1~7급은 1000만원, 8~14급은 500만원으로 결정됐다. 더불어 한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일부에서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호소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상의 악의적 비방 글이나 신상 정보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를 검토하겠다”며 “현재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도 대책 마련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예산 국회에서 국가사회 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면서 “안전 기준을 선진국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향후 예산안 심사 방향을 예고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도 참사 수습에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 사고 수습과 희생자 부상자 회복이 급선무”라며 “막을 수 있었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다. 사전 예방조치, 현장 안전관리, 사고 초동대처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첫 회의도 열었다.
  • 인도서 축제 인파 몰린 다리 붕괴 참사…최소 141명 사망

    인도서 축제 인파 몰린 다리 붕괴 참사…최소 141명 사망

    인도 힌두교 축제 인파가 몰린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30일(현지시간) 무너져 수백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9세기에 건설된 이 다리는 보수공사를 거쳤지만 당국 인증도 거치지 않고 재개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저녁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시의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케이블 다리)가 붕괴하면서 최소 141명이 숨졌다. 힌두교 최대 축제이자 가장 큰 명절인 ‘디왈리’(24일) 연휴 기간 중 500여명이 몰려 있던 현수교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인파 대부분이 강으로 추락했다. 사고 초기 사망자 수가 30여명으로 전해졌지만 익사한 시신 등이 수습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었다. 현재 상당수 사망자가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에는 인도 국가재난대응군(NDRF) 5개 팀과 육·해·공군이 투입됐다. 구조가 계속되면서 사상자 규모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너진 현수교는 길이 233m, 폭 1.5m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80년 건설됐다. 최근 7개월간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 26일 재개통했지만 사고 전날인 29일에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모르비시측이 “다리를 보수공사한 업체가 재개통을 하기 전 안전 적합성을 인증받지 않았다”며 책임을 업체에 돌렸지만, 브리제시 메르자 인도 국무장관은 “이 비극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인정했다. 현재 고향인 구자라트주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명을 내고 “모르비에서 발생한 참사에 애석하다”며 “전력을 다해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며 모든 필요한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가 희생자 가족들에게 각각 200만 루피(약 3400만원)의 재정 지원안을 발표한 데 이어 주정부도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보상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대형 참사가 올 연말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생하면서 모디 총리 내각 뿐 아니라 집권 여당의 책임론도 커질 전망이다.
  • 예산국회 시작, 외통위 전체회의도 이태원 참사 집중

    예산국회 시작, 외통위 전체회의도 이태원 참사 집중

    예산국회가 시작된 31일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외국인 희생자 대책과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 안보상황에 질의가 집중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에서 외국인 사망자 26명, 부상자 15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에 준해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외교부 공무원과 사망자를 1대1로 매칭 지정해 유가족과의 연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국인 사망자가 장례지원과 보상, 위로금에서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짚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항공료, 체류비 등 지원내역에서 유해(송환) 비용 정도는 국가가 부담해야 되는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끝까지 정중히 모셨다는 평가는 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우리 해외공관 직원들이 근거리에 있는 희생자 가족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위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박 장관은 “사고 발생 후 긴급상황점검 비상 회의를 4차례 개최했으며, 사상자가 발생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에 사상자 명단을 신속히 통보했다”며 “영사 콜센터를 통해 외국인 실종자 민원 접수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사고 이후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호주, 네덜란드와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조전 또는 위로 메시지를 접수했다”며 “각각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함께 출석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부상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빌고 정부는 비극적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과 통일부 간부들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달 일본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석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전례와 국제관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며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반도 주변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 문양 깃발을 사용하는 데 대한 국민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박 장관은 “자위함기가 주변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에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도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이날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3조 3206억원의 세출예산안을 보고했다. 권 장관이 보고한 통일부의 내년 예산안은 2187억원, 남북협력기금 1조 2334억원이다. 국방부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 5조 3000억원 등 57조 126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보고했다. 한편 외통위는 여당 간사에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사진) 의원을 새로 선임했다.
  • ‘이태원 참사’ 장례비·생계비 지원…“세금 지원 반대” 논쟁

    ‘이태원 참사’ 장례비·생계비 지원…“세금 지원 반대” 논쟁

    정부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정부는 사망자 전원에 대한 신원 파악을 완료했다.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와 구호금, 유족 생계비 등을 지급하고, 부상자에 대해서도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사망자 장례비는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라며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도 모두 완료했고, 31개 장례식장에도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고, 중상자는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 매칭하여 집중 관리토록 하겠다.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구호금과 함께 세금, 통신 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으로 지급되는 구호금은 행안부가 매년 고시하는 ‘사회재난 생활안정지원 항목별 단가’에 따르면 사망·실종자의 경우 1인당 2000만원이다. 부상자의 경우 장해등급 1~7급은 1000만원, 8~14급은 500만원이다. 가구의 생계를 담당하던 가구 구성원이 사망·실종 부상을 당해 소득을 상실하거나 재난으로 피해를 입어 휴업·폐업해야 하는 경우 생계비 지원도 가능하다. 생계비 지원은 1인가구 45만원, 2인가구 77만원, 3인가구 100만원, 4인가구 123만원, 5인가구 146만원, 6인가구 169만원으로 7인 이상의 경우 1인 당 23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피해가구 중 고등학생이 있다면 6개월까지 수업료가 면제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은 외국인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이번 이태원 사고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더불어 정부는 유가족, 부상자 가족과 간접 피해 납세자에 대해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부가가치세 등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한다. 체납자의 경우 압류된 부동산 등의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징수의 집행을 최장 1년까지 유예할 수 있다.국가애도기간 지정·조기게양 정부는 오는 11월5일까지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행정기관 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애도기간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부착하게 된다. 합동분향소는 오늘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를 완료해 11월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애도 분위기와 다른 사고 동영상, 개인신상의 무분별한 유포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추가 피해로 이어진다”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슬프지만 세금 지원은 반대” 이러한 정부 지원책과 관련, 대형 참사에 정부 지원이 당연하다는 입장과 행정 실책으로 벌어진 사고에 국민 세금이 투입된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 포털뉴스 댓글과 SNS, 온라인커뮤니티 반응을 종합하면 “사망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라와 공익을 위해 일하다가 사망한 것도 아닌데 왜 국민의 혈세로 장례비를 지급해야 하나?” “군부대 사고사도 이렇게 안 해준다. 국립묘지에 안치해드리지 그러냐” “순직한 소방관 경찰관한테 이렇게 지원했으면 말을 안한다” 등 정부의 대응에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진행 중인 이태원 참사 장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30일 대기업 직원, 공무원이 올린 설문에 31일 오후 2시 현재 81%(806명 참여‧651명 반대), 87%(410명 참여‧357명 반대)가 정부 지원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세월호 등 이전 대형 참사의 희생자와 가족들은 국가적 재난에 정부 지원이 당연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광배 전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참사는 행정력 부재에서 비롯된 만큼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충분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진상규명과 함께 지원 기준과 절차 등을 구체적이고 투명하게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외신 “지지율 하락 尹정부 시험대” 외신들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이태원 참사’로 다시 한번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사후 대처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지 윤 정권의 무능함에 대한 야권 프레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현장 통제 등 사전 예방 조치가 충분치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참사가 예견된 인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규제가 풀린 뒤 맞이한 첫 핼러윈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계 부처의 사전 예방 조치가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군중 통제에 대한 경험이 있는 나라인 한국에서의 이태원 상황은 최근의 정치적 시위 현장에서 민간인보다 경찰이 많은 것처럼 보인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존 제이 범죄학 컬리지 강사인 브라이언 히긴스는 NYT에 “충분한 현장 인력과 계획이 없었던 것은 꽤 분명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NYT는 “한국의 최악의 평시 재난 중 하나”라며 “번성하는 기술과 대중 문화 강국인 한국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번 행사에 참가인원 제한이 없었던 점에 주목해 “안전기준과 군중 통제 조처가 취해졌는지에 의문을 제기했고, 프랑스 AFP통신은 참사 이틀 전인 27일 이태원에 200명의 경찰관을 배치한다고 밝힌 경찰 보도자료를 언급하면서 이번 참사가 대비 부족으로 인해 촉발된 ‘인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또 이태원 관할 구청이 핼러윈 안전대책으로 코로나 예방, 식당안전 점검, 마약 단속 등의 감독에만 초점을 둔 사실을 지적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감독이 공공장소에서 대규모 모임을 규제하는 국가 정책의 한계를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 지상파 3사,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참사 현장 영상 사용 않기로

    지상파 3사,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참사 현장 영상 사용 않기로

    KBS가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를 보도할 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고 현장 영상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KBS 보도본부는 이태원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뉴스 원고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엄격하게 사고 현장 영상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사상자가 노출되는 장면,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 사고 직전 군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장면 등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화면은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다. KBS 보도본부는 이런 원칙을 31일 오후 4시 뉴스특보부터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참사가 처음 알려진 뒤 얼마 되지 않은 29일 밤 11시 15분쯤 가장 발빠르게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해 중계차를 이태원 일대에 배치하는 등 재난방송 주관사의 면모를 높였는데 자극적인 영상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가장 먼저 선언하고 나섰다. MBC도 두 시간쯤 뒤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참사 순간의 동영상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현장음은 모두 지우고, 그 외의 상황은 정지화면으로 전해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재난 관련 방송 시 희생자와 가족 등 피해자들의 인권을 최대한 보호하고, 시청자의 안정을 저해해선 안 된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BS도 이날 메인뉴스 ‘뉴스8’ 첫머리 앵커 멘트를 통해 “뉴스에서 자극적인 현장 영상은 원칙적으로 쓰지 않고, 사고 상황을 설명하는 경우에만 최대한 흐릿하게 절제해서 사용하겠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YTN도 이태원 참사 현장 영상을 최대한 엄격하게 사용하겠다고 이날 저녁 7시 뉴스특보 첫머리에서 밝혔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에 재난 보도 준칙 등을 준수하여 방송하라고 요청했다. 방통위는 전날 실·국장 회의에 이어 이날 한상혁 위원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방송·통신 분야 대응 현황을 점검한 뒤 사고와 관련된 잔혹·혐오·충격적 장면 등 악성 게시물의 유통 방지를 위해 주요 인터넷 사업자 등에 자체 규정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통신심의소위원회(소위원장 황성욱) 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관련 자극적인 현장을 여과 없이 노출한 사진과 영상 11건을 긴급 심의해 삭제 및 접속차단 등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 박진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에 준해 지원 검토”

    박진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에 준해 지원 검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로 다수의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에 준해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불법체류자에 대한 지원 역시 박 장관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외국인 사망자 장례지원, 보상, 위로금 부분에서 외국인 사상자들이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외국인 사상자 지원 법적 근거에 대해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내국인에 준해서 외국인도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외국인 26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외국인 부상자는 15명이며 부상자 가운데 14명은 귀가했고 1명이 병원서 치료 중이라고 박 장관은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장관은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일부 사상자 가운데 불법체류자가 발견됐을 시 지원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에 오셔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기에 가급적이면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한 딸 응원했는데”…외국인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한 딸 응원했는데”…외국인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는 딸이었습니다. 멀리서 노력하고 있는 딸을 응원하고 있었는데…” 일본 홋카이도에 거주 중인 도미가와 아유무(60)는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딸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딸인 도미가와 메이(26)는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에서 희생된 일본인 2명 중 한 명이었다. 메이는 한국을 좋아해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었다. 홋카이도 네무로시 출신인 메이는 삿포로시 전문학교 진학 후 도쿄에서 웹디자인과 악세사리 제작 등의 일에 종사한 뒤 한국에서 일하고픈 꿈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한국에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메이는 평소 아버지에게 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국 생활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는 다정한 딸이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7시쯤 아버지에게 “인사동이라는 곳에서 먹은 비빔밥 맛있었어!! 오늘은 같은 반 프랑스인과 만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날 오전 메이의 아버지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메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받은 건 “스마트폰을 주웠다”는 한국 경찰관이었다. 그는 딸이 무사하기를 기도했지만 저녁에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2명의 일본인 희생자 중 한 명이 메이였다는 최악의 소식을 들었다. ‘2022년 6월부터 한국 유학 중이며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카페와 여행,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메이의 페이스북에 많은 일본인 네티즌들이 그의 명복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수억 번을 동시에 찔린 것 같았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미국인 유학생 스티븐 블래시(20)의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62)가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이같이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태원 참사로 미국 국민 2명이 사망했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둘 다 스무살 대학생으로 한국에 단기 학업을 위해 왔다고 변을 당했다고 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바로 블레시의 아들이었다. 블레시의 아들 스티븐은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 3학년으로 이번 가을학기를 한양대에서 지내던 중이었다. 블레시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걱정이 돼 아들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소재를 알기 위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던 끝에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전화를 받고 아들의 죽음을 알게 됐다. 그는 “이 모든 일이 벌어지기 30분 전쯤 아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네가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다 안다. 안전하게 다녀라’라고 했지만 답장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상상도 못했다. 군중을 통제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아들은 모험을 좋아했고 이게 첫 모험이었다. 우리 가족은 산산조각났다”라고도 했다. 앤 지제케 켄터키주립대 학생도 또 다른 미국인 희생자였다. 엘리 카필루토 켄터키주립대 총장도 성명을 내고 간호학 전공으로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동안 한국에 갔던 지제케가 이태원 참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생은 공평하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 우리는 아끼는 사람들을 조금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잠시 멈춰야 한다”고 추모의 마음을 학생들과 나눴다. 폭스뉴스는 지제케가 전날 생일이었다고 했다. 그가 사는 켄터키주 포트미첼시는 페이스북에 “딸을 잃어 황폐하고 가슴이 아프다”는 부모의 언급을 전했다. 희생자 중에는 호주 시드니의 영화사 직원이었던 23세 여성 그레이스 래치드도 있었다. 호주 언론 WA 투데이는 래치드의 친구로 네이선 타베르니티가 밝힌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들은 골목에 서 있다가 천천히 조여오는 인파의 압박에 넘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서 있는 자세로 숨이 막혀왔다. 타베르니티는 “당시 래치드와 함께 있었는데 그녀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했다”며 “나중에 나는 겨우 기어서 탈출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내 친구는 술 취한 사람들에 의해 죽은 게 아니었다. 핼러윈 축제의 계획 부재와 경찰과 소방 등의 관리 부실 때문에 죽은 것”이라며 “아무도 우리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한편 중국은 입국 시 격리(10일) 규정 때문에 본토인들의 한국 관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상자 대부분은 유학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은 “피해자 가족들과 모두 연락이 닿았다”며 “이들이 한국에 최대한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비자 발급 등 편의를 제공하겠다. 중국 정부에도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특정병원 몰려 인명피해 키웠다’ 지적에…복지부 “매뉴얼 따랐다”

    ‘특정병원 몰려 인명피해 키웠다’ 지적에…복지부 “매뉴얼 따랐다”

    정부가 이태원 압사 사고 대응 과정의 문제에 대해 잇따라 국민 정서와 거리가 먼 해명을 내놔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특정 병원에 환자를 집중 이송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자 ‘대부분 도착 전 사망했으며, 사망하지 않은 환자는 차질없이 치료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또한 ‘인력을 더 배치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재난과 같은 참사 현장에서 위기소통에 집중해야 할 정부가 적절치 않은 해명으로 화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부에 따르면 30일 오전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과 가까운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많은 환자가 몰렸다. 전체 사상자의 3분의 1일이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취재진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도 복지부는 의료기관별 사상자 이송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인근의 이송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고 했으나, 실제로 실시간 공유가 됐다면 더 빨리 치료할 수 있도록 환자를 분산 배치했어야 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이송환자 대부분은 이송 출발 시점, 응급실 도착 전에 사망한 상태였다”며 “사망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차질없이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사망해 결론적으로는 치료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해명의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만약 응급실에 도착할 때까지 다수 환자가 생존했다면 밀려드는 환자들로 응급처치가 늦어졌을 수 있다. 출발 시점에 이미 사망한 환자까지 응급 환자를 봐야 하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긴 이유 또한 의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이송 절차는 가장 먼저 가까운 병원에 우선 배치·이송하도록 돼 있다”며 “매뉴얼에 따라 진행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한 이 장관을 향해서도 질책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더욱 사고 수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이태원 사망 154명 신원 확인…장례비 1500만원 지원

    [속보] 이태원 사망 154명 신원 확인…장례비 1500만원 지원

    서울경찰청 ‘이태원 사고’ 수사본부(본부장 박정보 치안감)는 31일 “사망자 154명(오후 2시 기준) 전원에 대한 신원 확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신원이 확인되지 않던 사망자 1명은 40대 후반의 내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미확인 여성에 대해선 지문 분석이 되지 않아,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17세 이하 미성년자이거나 밀입국한 외국인일 수 있다는 추론이 나왔었다. “혐오발언 자제해달라”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 조작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절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오늘부터 지자체 공무원과 유족간 1:1 매칭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합동분향소도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합동분향소 운영과 사상자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이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의료기관은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순간까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이태원 사고 피해 수습을 위해 용산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11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자연재난이 아닌 사회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정부, 국비로 장례비 지급하기로 정부는 이번주 토요일(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기관·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를 완료해 다음달 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사망자에 최대 1500만원의 장례비를 지급하고, 부상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실 치료비를 우선 대납하기로 했다. 중상자는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 매칭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구호금과 함께 세금, 통신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했다.
  • 인도 ‘낡은 다리’에 500여명 몰렸다가… 130명 추락 사망

    인도 ‘낡은 다리’에 500여명 몰렸다가… 130명 추락 사망

    인도 서부에서 축제 인파가 몰리면서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무너져 최소 13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저녁 구자라트주(州) 모르비 지역의 맞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붕괴해 다리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했다. 당시 다리 위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500여명이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는 이날 일몰 직후 발생했다. 현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불과 몇 초 만에 다리가 무너졌다. 사고 직후 사망자 수는 30여명으로 알려졌으나 익사한 시신 등이 수습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NDTV는 구조당국을 인용해 이번 사고로 130명이 숨졌고 177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수색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락한 이들 중 일부는 자력으로 헤엄쳐 나왔고, 일부는 케이블 등 다리 잔해를 붙잡고 강둑으로 기어 올라와 목숨을 건졌다. 사고가 난 다리는 길이 233m, 폭 1.25m의 보행자 전용으로 영국 식민지 시대인 1880년에 개통됐다.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 26일에 재개장했으나 사고 발생 전날인 29일에도 다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NDTV는 전했다. 이 다리는 인도에서는 매년 10∼11월 열리는 디왈리, 차트 푸자 등 축제 기간에 인파가 몰려드는 지역 관광 명소로 꼽힌다. 이번 사고는 지난 24일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시즌 중에 벌어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모르비에서 발생한 비극 때문에 매우 애석하다”며 전력을 다해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예고된 인재(人災)’였다는 분석이 인도 현지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현지 매체 리퍼블릭월드에 따르면 이 다리는 한 번에 150명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데 이날 팔린 다리 관광 티켓은 675장에 달했다. 실제로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약 500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적정 수용 인원의 3배 이상이 한꺼번에 다리 위에 올라선 것이다. 일부는 고의로 다리를 심하게 흔들거나 뛰면서 장난까지 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가족과 함께 이 다리를 찾은 비자이 고스와미는 NDTV에 “일부 젊은이들은 사람들의 보행을 어렵게 하기 위해 일부러 다리를 흔들었다”며 이 행동이 매우 위험하게 느껴져 더 나아가지 않고 돌아섰다고 말했다.
  • [포토] 이태원 압사 현장서 ‘추모제’ 지내려다 제지당해

    [포토] 이태원 압사 현장서 ‘추모제’ 지내려다 제지당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에서 인근 상점 관계자로 추정되는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절을 하고 있다. 상인이 고인들을 추모하는 제를 지내려다 경찰이 제지했고 현장감식이 진행됐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31일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가 집중된 해밀톤 호텔 옆 골목길을 중심으로 인근 도로와 가게 등을 감식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게 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도 대거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9일 밤 사고 발생 직후 전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사상자 신원 확인과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소속 인력 475명을 투입했다.
  • 천안·아산 등 충남서 4명 사망…행사 잇따라 취소 또는 축소

    천안·아산 등 충남서 4명 사망…행사 잇따라 취소 또는 축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로윈 행사에서 154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숨지면서 충남지역 각 지자체와 시의회 등도 예정돼 있던 행사와 해외연수 등을 잇따라 취소하며 애도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천안시의회는 31일 긴급의장단 회의를 열고 예정된 연구모임 비교 연수와 대토론회 등 국내외 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안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튀르키예 뷰첵메체시에 방문하기로 했었다. 천안시의회는 제주도 등 국내 연수도 모두 취소하고, 31일 충남도청에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상자와 그 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모든 행사는 사전 안전 점검이 가장 중요해 철저한 사전점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안시도 30일과 31일 긴급회의를 열고 각 읍면동 행사 등에 대한 점검에 이어 5일 열릴 예정이던 ‘2022 성성호수 페스티벌’ 취소 등 일부 행사들도 연기하기로 했다. 아산시의회도 3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독일·스위스·이탈리아 등에서 계획한 공무 국·외 출장을 취소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참사에 아산에서도 한 분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국외 해외 출장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1일과 5일 계획된 공연 행사와 5일 전통무용 행사 등 국가 애도 기간까지 개최 예정인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충남지역에서 사망자는 당진 여성 1명, 홍성 여성 1명, 천안 남성 1명, 아산 남성 1명 등 4명이며, 모두 20대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31일 도청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후 3시께부터 일반 도민 분향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옷 찢긴 언니에 맨투맨 주신 분”…이태원 참사 속 ‘은인 찾기’

    “옷 찢긴 언니에 맨투맨 주신 분”…이태원 참사 속 ‘은인 찾기’

    이태원에서 핼러윈 참사가 벌어진 지난 29일 밤 일부 시민들이 직접 나서 심폐소생술(CPR)을 도운 가운데 참사 사상자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한 은인을 찾고 있다. 자신을 이태원 참사 사상자 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지난 30일 트위터에 “저희 언니 소지품을 보던 중 뉴발란스 맨투맨이 들어 있어서 누군가 도와주신 것 같아 부모님께서 찾고 싶어하신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언니는 흰색 블라우스와 원피스를 입었고 흰색 머리띠를 착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당시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이어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탔고 (병원) 이송 중 호흡이 잠깐 돌아왔다고 들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고 의식이 없는 상황”이라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A씨는 “언니의 옷이 심폐소생술 받느라 찢겨 있어 누군가 입혀주신 거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에는 정확한 가슴압박 지점을 찾는 것은 물론 자동심장충격기(AED) 패드를 반드시 맨살에 붙여야 하기 때문에 구조자 상의를 탈의해야 한다.끝으로 A씨는 “그분께서 언니한테 심폐소생술을 해주신 건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부모님께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 하셔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옷 주인분은 기억하고 있을 거로 생각해 글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옷 주인을 찾게 되면 트위터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 순간 압력 18톤… 군중 붕괴시 ‘태아자세’ 기억하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순간 압력 18톤… 군중 붕괴시 ‘태아자세’ 기억하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21세기에 일어난 전 세계 압사 사고 중 역대 9번째 규모일 정도로 피해가 컸다. ‘이태원 참사’ 이전 국내 최대 인명 피해 압사 사고는 1959년 7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시민위안잔치였다. 소나기를 피하려는 관중 3만여명이 좁은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며 뒤엉켜 67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150명에 이르렀다. 1960년 1월엔 서울역에서 목포행 완행열차를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던 귀성객들이 넘어지며 31명이 압사(부상은 41명)했다. 1965년 10월에는 광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보려던 관중이 정문에서 밀려 넘어지며 12명이 숨졌다. 2005년 10월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는 공연장에 입장하려던 시민들이 한번에 몰리며 넘어져 11명이 숨지고, 162명이 상처를 입는 일이 있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맨 앞줄에 섰던 노인이나 어린이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에는 인도네시아 한 축구 경기장에서 132명이 넘는 사람이 압사했다.비탈진 내리막 한번에 밀렸다 압사는 무거운 물건에 깔려 사망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압사 사고는 강한 압력으로 가슴이 눌리면서 숨을 쉬지 못하게 돼 질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 내장 파열에 의한 복강 내 출혈,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함께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꽉 막힌 출구에서 사람들은 ‘군중 압력’으로 인해 선 채로 으스러질 수 있고, 고밀도의 군중이 움직이다가 누가 넘어졌을 때 뒤에 있는 사람이 앞으로 밀고 그것이 반복되는 ‘군중 붕괴(Crowd Collapse)’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넘어진 사람들과 일으키려는 사람들로 인해 몸으로 만들어진 ‘병목 현상’이 생기고 이 때 엄청난 압박에 의한 질식사 위험에 처한다. 이태원 압사 사고처럼 폭 3.2m 정도의 비탈진 내리막은 특히, 극도로 위험하다. 밀려가는 방향으로 비탈이나 계단이 있을 경우 떠밀리는 힘이 커지면서 압력은 더 커지고, 사람 사이 간격이 30㎝ 이하면 앞쪽에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뒤쪽에서는 알 수가 없어 압력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연구도 있다. 과밀집된 공간에서 앞뒤 양옆으로 가슴과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면 숨쉬기가 어려워져 질식사고를 당할 수 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아래쪽에 깔린 사람을 꺼내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몸무게 65㎏인 사람 100명이 한꺼번에 밀릴 때는 순간 압력이 최고 18t에 이른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밀려들면서 연쇄적으로 넘어지고 누르고 눌려 사망에 이른 것이다.골든타임 3분 넘기면 뇌사·사망 이번 사고 사상자들에게서는 얼굴에 코피 같은 출혈이 많이 관찰됐다. 복부 팽창 증상도 있는 것으로 볼 때 질식 외에 내장기관 출혈까지 진행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되면 골든타임은 3~4분.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사나 사망에 이른다. 사람이 엄청난 무게에 눌리면 심장과 폐가 팽창하지 못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할 수 없고, 복부가 눌리면 내장기관에 출혈이 생겨 CPR을 하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 CPR로 환자를 살렸더라도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다발성 출혈이 생기는 2차 손상이 온다. 사전 군중 관리 기획·인력 필요최우선은 질서 유지…공간 확보 고밀도로 군집이 됐을 땐 사전 통제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대형 이벤트에는 군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이머스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일반적인 관점에서, 위험하게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인적으로는 과도하게 군중들이 밀집하는 장소를 피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이동 동선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압사 사고에 휘말렸다면 주요 장기가 밀집한 상체를 가능한 높게 위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슴이 사람들에게 눌려 폐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팔짱을 끼거나, 푹신한 가방 등을 이용해 흉부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올바른 대처 자세를 숙지해야 한다. 상체보다 큰 벽이나 단단한 물체를 마주보고 완충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가슴 앞 공간 확보 자세 중요 압사 사고에서는 신체가 무게를 견디는 힘이 생존 시간과 직결된다. 몸을 비틀어 360도 돌 수 있는지 확인해 밀집도를 가늠해보고, 만약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밀집해 있다면 가능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군중의 이동 방향의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은 넘어지기 쉬워 위험을 더 키울 수 있어 금물이다. 군중 속에서 위험을 느꼈다면 최대한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움직이는 속도보다 뒤에서 오는 움직임이 센 상황에서는 옆이나 대각선 뒤로 빠져나오려 해야 한다. 이미 최악의 상황이고, 넘어졌다면 대부분의 압사 원인이 질식사인 만큼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최대한 웅크리고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아 ‘태아 자세’를 취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추가 피해 막는 심폐소생술 반응의 확인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신음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119 신고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한다.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가슴 압박 30회 시행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 깊이(소아 4∼5㎝)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하나, 둘, 셋, ···, 서른 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한다. 인공호흡 2회 시행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리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가슴압박 소생술).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이후에는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시행하고,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심폐소생술 5주기(30:2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5회)를 시행한 뒤에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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