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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에 강한 내성/「슈퍼세균」 “비상”

    ◎약물 남용 따라 변종세균 속출/페니실린 약효 30∼10%로 하락/과학자들,생명공학 이용 새 항생제 개발 노력 「영특한 작은 악마」 슈퍼세균을 잡아라­. 달 정복에 이은 컴퓨터기술의 혁명등으로 과학기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류는 6마이크로미터도 안되는 미물로 인해 또 한차례의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29년 페니실린이 등장하면서 퇴치된 것처럼 보였던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이른바 슈퍼세균으로 둔갑,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하며 인간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계 과학계는 『지금 세균을 퇴치 못하면 거꾸로 인류가 정복당한다』는 위기감이 팽배,세균과의 치열한 일전을 서두르고 있다고 미주간지 「타임」과 「포춘」 최신호는 전한다. 최근들어 항생제에 대한 세균의 내성정도는 항생물질의 오·남용으로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게 과학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페니실린의 경우 지난 40년대만 해도 폐렴구균에 1백%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약효가 30%에도 못미친다.화농증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도 40년대엔 페니실린으로 박멸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90%이상이 내성을 보이고 있다.또 페니실린에 이어 60년대에 나온 메칠시린 역시 포도상구균의 치료약으로 쓰였으나 80년대 들어 약효가 급격히 떨어져 요즘은 밴코마이신만이 유일하게 효과를 인정받는 정도.임질균 또한 이미 오래전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였으며 대장균의 코트라목시졸에 대한 내성도 80%를 넘어섰다. 이처럼 모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면서 개도국은 물론 공중보건체계가 잘 된 선진국에서도 감염성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9백만명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이중 1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체 내장균인 E 콜리균이 변형을 일으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또 결핵내성균이 36개주에서 검출되면서 LA교외의 한 중학교에서는 4백명이 집단 감염됐으며 백일해환자도 26년만에 가장 많은 6천5백여명에 이르렀다.이밖에 러시아 남부지역에서는 지난해 1천여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 4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괴박테리아 소동」 역시 연쇄상구균의 변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성균주가 속속 출현하는 데는 항생제 오·남용 말고도 지금까지의 안일한 항생제 제조방식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시판되는 항생제는 모두 1백60종에 이르지만 실제 이것들은 페니실린이나 메치실린등을 조금씩 땜질한 아류에 불과할 뿐이다.이 사이에 인간보다도 영특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세균들은 항생제의 속성을 모두 파악,내성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과학자들은 예전처럼 몇몇 성분의 바꿔치기로는 세균퇴치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생명공학을 이용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 형태의 항생제 개발노력은 크게 ▲개구리·상어등에서 얻은 초강력 항생물질로 세균을 직접 살상하는 방식 ▲특수 화학물질로 세균의 표피세포를 봉쇄하는 기법 ▲세균 세포안의 DNA나 RNA를 파괴하는 방법 ▲백신요법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중이다. 이중 세균 직접살상방식은 개구리·나방·상어·고래등에서 추출한 강력한 항생물질이 세균 세포벽의 전하를 바꿔 세포벽에 구멍을 낸다는 점에 착안한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박테리아 뿐 아니라 원형동물,암세포까지 죽이는 것으로 판명됐다.현재 FDA의 승인을 얻어 농가진·당뇨성 족부궤양·위궤양등에 임상 실험중이며 빠르면 3년안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균세포 표면에 있는 신진대사 기관을 특수화합물로 봉쇄,세균을 무력화시키는 연구도 이뤄져 곧 폐렴과 위염에 임상실험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균 세포의 DNA경보체계를 파괴하거나 리보솜을 공격,단백질합성을 막는 방법과 세균의 DNA를 이용해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백신요법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노력들이 결실을 거두게 되면 인류는 일단 「박테리아 재앙」을 모면할수 있겠지만 「영리한 악마」들이 또 어떠한 꾀를 내어 살아남을지 모르기 때문에 세균과의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1억개의 지뢰(외언내언)

    『전세계 지뢰 모두 제거하자』 클린턴 미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 제의다.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이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할지 모른다.지금이 어디 지뢰이야기나 하고있을 때인가고 반문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그러나 실상을 알고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지뢰는 당초 공격에 대한 방어목적으로 화약이 발명된 직후 15세기 중국 명나라에서 처음 실전에 사용되었으며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것은 2차대전때부터.북아프리카 사하라전투에서 50만개의 대전차지뢰로 영국 전차군단의 진격에 대항했던 독일 롬멜장군의 일화는 유명하다.2차대전때 연합군 장갑차량이 입은 피해의 23.7%가 대전차지뢰에 의한것이었다고 한다. 클린턴이 주목할만큼 지금 문제가 되고있는 지뢰는 전쟁 또는 내전등의 목적으로 매설했다가 방치된 것들.미 국무부 추계에 따르면 인도차이나 중동 아프리카등지의 62개국에 일단 매설되면 반영구적 파괴력을 갖는 지뢰가 약 8천5백만내지 1억개나 매설,방치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한달평균 8백여명의 민간사망자 그리고 연평균 1만5천여명의 사상자가 나고있다는 것이다.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트 워치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심한 캄보디아의 경우 수많은 사망자 외에 국민 2백36명당 1명(3만6천명)이 지뢰로 인한 팔 혹은 다리 불구자 라는것. 클린턴에 앞서 국제적십자등이 화생방에 필적하는 「악마의 살상무기」로 규정하고 이미 이들 지뢰의 제거운동에 나선지 오래다.그러나 작업의 어려움과 위험성 그리고 만만치 않은 비용등이 장애요인.한개에 10달러에서 싼것은 3달러에도 구입할 수 있는 것이,제거하는데는 1개에 3백내지 1천달러나 든다는 것이 적십자의 설명. 우리 비무장지대에도 엄청난 수의 지뢰가 매설돼 있다.통일이 되면 그로 인한 희생과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각오도 단단히 해둬야 할것 같다.
  • 미 「아이티 침공」 막판 명분쌓기/클린턴,특사3명 왜 보냈나

    ◎군사작전 부담·반전여론 고려한 선택/“국제해결사” 카터 동원,전격타협 모색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아이티침공의 명령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16일하오(한국시간 17일상오)카터전대통령이 이끄는 3명의 최고위급 특사를 아이티에 파견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아이티의 군부실력자 세드라장군에게 카터전대통령을 비롯,콜린 파월전합참의장,샘 넌 상원군사위원장등 슈퍼헤비급 특사를 보낸 것은 무력사용전에 다시한번 평화적인 해결방법을 시도해보자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15일밤 전국텔레비전연설을 통해 아이티침공의 이유와 그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밝힌 마당에 거물급 특사를 보낸 배경엔 「침공」 그 자체의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백악관측은 이번 특사의 활동이 아이티군사정권의 퇴진을 강력히 설득하는 것이며 그 시간도 24시간내가 될 것이라고 밝혀 어디까지나 마지막까지 평화적 수단을 동원해보자는 데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좀더 근본적인 배경으로 침공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위험부담을 들 수 있다.우선 아이티자체의 위험부담은 군부실력자들의 축출이 아이티사태의 평정보다는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티침공작전은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의 말처럼 수시간내에 길어야 하루,이틀사이에 끝날 수 있다.그러나 부시대통령시절 백악관안보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씨는 침공작전과 그 이후의 평정은 별개이며 평정작업은 많은 난관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현군사정권의 지지세력과 망명중인 아리스티드대통령의 지지세력간에 끊임없는 게릴라식 공격과 보복이 자행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백악관측은 군사정권 축출뒤 치안유지는 24개국이 참가하는 다국적평화유지군이 담당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비판자들은 소말리아사태의 결과를 보면 지금도 군벌이 실질적으로 통치를 하고 있지않느냐고 반문하고있다. 다음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클린턴통령의 민주당정부에 대한 지지가 약세인 상황에서 침공이 그이후의 사태발전에 따라서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소속 일부 의원들이 침공에 대한 국민지지미흡을 우려하고 있는 데 대해 리언 파네터백악관비서실장은 일단 전투가 개시되면 국민들은 대통령을 응원하게 된다는 말로 그들을 무마하고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걸프전때 부시대통령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재선에 실패했듯이 아이티침공으로 일시적인 인기를 얻게 될지 모르나 아이티군의 결사저항으로 미군에 사상자가 나면 여론은 금방 화살로 되돌아오리라는 주장이다. 어쨌든 지난 6월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의 긴장이 극도에 달했을때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던 「카터국제해결사」가 또다시 등장함으로써 아이티사태의 평화적 해결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사중 파월장군은 걸프전의 영웅이자 군인으로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어서 아이티군부와 대화를 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또 샘 넌위원장은 클린턴대통령의 아이티침공결정을 국민적 합의 결핍을 이유로 정면반대하고있는 민주당내 중진이어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전백악관안보보좌관은 CNN텔레비전 대담에서 『특사들이 출중한 능력을 갖춘 최상의 인물들로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논평했다.
  • 자전거법(외언내언)

    북경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우선 아침 저녁으로 길거리를 가득 메우는 자전거행렬에 정신을 뺏기게 된다.자전거타는 솜씨도 대단해서 모두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여유있는 표정들이다.급하게 달리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쳐 넘어지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젊은 연인들끼리는 한손을 서로 뻗어 마주 잡고 다른 한손으로만 핸들을 다루며 달리기도 한다. 이용도를 넓히려고 다른 구조물을 설치한 자전거도 눈에 많이 띈다.널빤지로 작은 오두막집 같은 것을 만들어 자동차 트레일러처럼 뒤에 매달고는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네들을 태우고 다닌다.대나무로 짠 작은 바구니를 자전거 앞 또는 뒤에 고정시켜 놓고 갓난아이를 태운 채 달리는 주부들의 표정은 평화롭기 그지 없다.두대의 자전거 사이에 짐칸을 만들어 아예 화물수송차량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천안문사태때에는 1백만명으로 추산되는 인파가 타고온 엄청난 숫자의 자전거들이 곳곳의 전용주차장과 광장주변에 질서있게 세워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사태발생이후 그 많은 자전거들은 일부사상자를 제외하곤 모두 제 임자들이 착오없이 찾아갔다고 한다. 이처럼 북경의 길거리는 자전거 끌고 다니기가 매우 자유스럽고 편안한 「자전거의 천국」같은 곳이다.전용도로도 충분하고 신호체계 교통법규 등 모든 것이 자전거이용자를 우선적으로 보호토록 돼 있다. 우리도 『기름 한방울 안나고 차량배기가스에 의한 공해도 심각하며 교통체증도 이루 말할수 없는 지경이고…』해서 드디어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키로 한 모양이다.자전거이용자의 안전보장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도로나 건물신축때 자전거전용도로 주차장등의 시설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다.옳은 방향이다.기왕이면 기존도로에도 별도의 자전거전용공간을 덧붙여 넓히는 등의 획기적인 여건개선도 뒤따랐으면 한다.
  • 아르헨 언론 “한인 헐뜯기”/「유태인회관 테러」 연루설 억측보도

    ◎종족갈등 조장… 교민들 대책마련 부심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3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유태인교민회관 폭탄테러 사건에 한인들이 개입됐을지 모른다는 무책임한 추측기사를 남발,현지인과 유태인,한인사회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이들 언론은 테러사건이 발생한 부에노스아이레스시내 중심상가인 온세지역에 한인들이 진출한 것은 유태인 배척운동의 일환이라는 터무니없는 억지논리를 내세워 한인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금까지 이같은 내용의 억측기사를 보도한 일부언론은 일간 쿠아르토 포데르지(제4세력)와 주간 엘 인포르마도르 푸블리코지(대중정보) 등 2개. 푸블리코지는 폭탄테러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중고차 판매점에서 범행차량을 구입하기 하루전 한인 3명이 같은 차량의 가격을 물은 것을 테러와 연관지어 그와 한인들간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푸블리코지는 이밖에 칼럼에 곁들인 시사만화에서 한인이 태권도로 유태인회관을 때려 부수는 장면을 집어 넣어 독자들이 그림만 보더라도 유태회관 폭탄테러에 한인이 개입했을지 모른다는 오해를 사도록 했다. 그러나 사건 며칠전 한인 3명이 중고차 가게에 들렀는지도 확인이 안된데다 설혹 이들이 가게에 들러서 범행에 이용된 차량의 가격을 물었다 하더라도 그 것만으로 테러와 연관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게 한국공관과 교민회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따라서 우리 교민회측은 사건발생 2개월이 다 되도록 단서조차 찾지 못한 채 수사가 미진한 틈을 노려 시민들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일부 언론의 한심한 작태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사내용이 사실과 다르더라도 이같은 보도태도가 계속될 경우 현지인과 유태인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오해가 커질 수도 있어 교민사회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미 다리39% 안전도 “흔들”/USA투데이 도로국자료 분석

    ◎교각 침식에 연결핀 빠져… 관리예산 부족/9% 다리에 통행량 70% 몰려 “편중 심각” 미국의 다리가 불안하다.교각 일부분이 침식된 것을 흔히 볼 수 있다.일부 다리는 교각 연결핀들이 부식되고 심지어는 핀자체가 빠져나간채 방치된 경우도 있다.미국의 도로관련당국은 불안에 떨 이유가 없다고 강변하지만 항상 사고가 난 뒤에야 손을 쓴다. 일간신문 유 에스 에이 투데이는 최근 미연방도로국 자료를 컴퓨터로 분석,연방의 개보수비용이 지급되는 2백85개 다리가운데 문제의 다리 1백11곳을 발표했다.교통량이 많으면서 동시에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된 교량이 지난 82년 전체의 18%에 불과했으나 지난 10년동안 거의 두배에 가까운 39%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가운데 「최악」의 다리 25곳은 대부분 뉴욕,뉴저지,버지니아,미시간,매사추세츠주등 주로 북동부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북동부 10개주의 다리가운데 56%가 교통량 과다와 관리 부실 때문에 「문제의 다리」로 지적됐다.조사 관계자들은 이 다리들 대부분이 최초 설계가 잘못되고수요예측이 빗나가 현재의 많은 교통량을 이겨낼 수 없다고 진단했다.남부와 서부,중서부지역의 다리들은 20∼30%정도가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사분석에서는 다리의 구적적인 문제와 관련,미국의 46만9천개의 다리가운데 9%가 전체통행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음을 「다리문제」의 가장 큰 이유로 지적했다. 분석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간 7백80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연방도로국이 내놓는 예산은 50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루 12만여대의 승용차와 트럭등이 오가는 맨해튼교등 일부다리는 다리의 버팀강철이 심하게 녹이 슬고 교각이음매의 일부가 떨어져나가 방치할 경우 대형 사고의 위험이 예견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붕괴위험이 높은 다리가 해마다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후관리가 허술하고 관리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했다.게다가 관리들이 『큰 사고가 난 적이 없었다』『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식으로위험에 대한 의식이 낮고 또 행정당국들이 대부분 사고가 나고 결함이 발견되고서야 예산을 늘리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욕시의 한 교량담당관리는 『누구 한사람 다리보수예산을 더 확보하려 싸우는 이들이 지금까지 없었다』면서 예산부족을 하소연했다.그러나 이 관리는 북동부의 영하 25∼영상4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짐을 많이 실은 트럭등 차량통행량의 증가도 교각이 빨리 낡는 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지적된 다리가운데 일부는 미리 파괴해 대형사고에 대비해야할 것』이라면서 『사고가 난 뒤에야 대처하는 행정당국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대형사고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89년 테네시주에서 받침대가 부식돼 다리가 무너지면서 8명이 숨졌으며 전국에서 최근까지 크고 작은 교각붕괴로 심심찮게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아일랜드공화군/대영휴전 시사/북아일랜드 강·온파정당 공동성명

    ◎“평화협정 체결단계 진입” 【벨파스트 로이터 AFP 연합】 반영무장투쟁을 벌여온 북아일랜드의 게릴라단체 아일랜드공화군(IRA)이 수일내에 휴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IRA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당은 28일 이 지역의 평화와 정의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건들이 갖춰지고 있다고 발표,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게리 애담스 신 페인당 당수와 온건파 민족주의자인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 당수는 이날 모처에서 비밀회담을 가진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휴전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상황이 가시적으로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아일랜드주민들을 위해 평화,민주적 합의에 관한 협정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들의 「첫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영국정부가 『비무장화와 아일랜드인의 민족화해과정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아일랜드를 위한 모색을 지원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성명은 지난 25년동안의 폭력분쟁동안 줄곧 IRA에 대해 폭력을 버리고 정치적방법에 의한 통일 아일랜드를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해온 신망높은 온건파지도자 존 흄당수가 함께 발표했다는 점에서 무게가 더해졌다. 신 페인당과 사회민주노동당은 지금까지 총선에서 북아일랜드 카톨릭교도들의표를 양분했는데 소수파인 이들 구교도들은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다. 이날 성명이 발표된뒤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총리는 1920년 아일랜드섬분리이후 북아일랜드의 평화회복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평가하면서 『신 페인과 IRA가 숙고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IRA와 신 페인이 『폭력을 버리고 평화에 대한 명쾌한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일랜드공화군 화해 시사 안팎/「반영무장투쟁 25년」 막 내린나/여의 「북아일랜드 자결권」 존중에 호응/유혈테러 반대 여론으로 노선변화 추구/아일랜드와 통합까지 종교·종족문제 남겨 영국,아일랜드를 무대로 25년간 계속된 북아일랜드 반영투쟁단체 IRA(아일랜드공화국군)의 유혈투쟁이 막을 내릴 것인가. 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 당수 게리 애덤스와 북아일랜드 사회민주노동당 당수 존 흄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일단 이 지역에 휴전이 선포되고 나아가 아일랜드가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낙관을 갖게 한다. 이로써 전세계가 통합과 평화의 분위기에 접어든 90년대에도 무시무시한 테러와 민족,종교분쟁으로 악명을 떨친 영·IRA의 관계개선은 큰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 28일 발표한 성명의 획기적 내용은 지난해 12월 영,아일랜드정부가 제안한 이른바 「다우닝가 선언」의 맥을 잇는다.다우닝가 선언은 영,아일랜드 양국총리가 IRA를 향해 『무기를 버리고 평화를 추구할 경우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귀속까지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북아일랜드의 여러 정당·사회단체와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한 것.두 정부가 처음으로 북아일랜드주민들 스스로 북아일랜드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핵심조항이었다. 반영무장투쟁을 지상목표로 삼고 활동해온 IRA로서는 영국이 이처럼 태도를 돌변,대화를 제의하자 노선의 변화를 필요로 했고 이번 성명은 그동안 고심의 결과로 봐야 할 것같다. 또 아일랜드전역에서 무력통일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높아져 IRA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아일랜드분쟁은 수세기에 걸쳐 있다.근원을 따지자면 16세기초 영국의 신교도 튜드왕조가 카톨릭을 신봉하던 아일랜드를 침공,그곳에 스코틀랜드인과 잉글랜드인을 강제이주시키면서 아일랜드원주민과 마찰을 빚은데서부터 출발한다.이때부터 싹트기 시작한 민족,종교간 반목의 역사는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가 49년 독립을 선언한뒤 극단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아일랜드독립당시 영국계 신교도가 더 많은 북아일랜드지역만 통합에서 제외돼 영국령 자치주로 남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 북아일랜드에서는 영국령으로 남고자 하는 신교도(총인구의 57%),아일랜드로 통합을 원하는 카톨릭계로 양분돼 끊임없는 충돌이 일어났다. 게다가 영국에서 건너온 신교도들이 사회의 상류층을 독점,카톨릭계는 이들의 차별대우에 저항해오다 지난 69년 카톨릭계의 무장투쟁선언의 상징인 IRA가 탄생했다. IRA는 그동안 1만8천명에 이르는 병력으로 게릴라투쟁을 벌여 3천여명의 사상자와 3만여명의 부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4백여년동안 내려온 북아일랜드분쟁이 두 정치조직 당수의 합의성명으로 종결되기까지에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영,아일랜드정부가 신 페인당의 조치를 수용하면 우선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돼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아일랜드통합문제와 관련해 북아일랜드인이 자체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영국과 아일랜드는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해도 아일랜드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북아일랜드의 신교도들을 설득하기가 힘들 것이다.특히 신교도무장조직은 IRA의 휴전설이 나돌자 결코 자신들의 영국민지위를 잃지 않겠다며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나섰다.
  • 나이지리아 검거 선풍/노조지도부 지하잠적… 파업지속

    【라고스 AP AFP 연합】 나이지리아군사정권은 26일 모든 국영 기업체와 기관의 임원진을 즉각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사니 아바차장군의 군사정권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 국가수반이며 군최고사령관인 사니 아바차장군은 모든 국영 기업체,기관,준국영기관의 이사회를 해체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 경찰이 정부관리들의 자택과 사무소 등에 화염병을 던진 사건으로 34명을 지명수배한 것과 관련해 검거선풍이 불면서 이날 많은 노동운동지도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이 지하로 숨어들었다. 이와관련,8주동안 시위를 주동하다 지하로 잠적한 석유노조지도부는 이날 비밀장소에서 외국언론사와 접촉,경찰의 추적을 피해 잠적해 있다고 밝히면서 무효화된 작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믿어지는 아비올라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석유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시작된 아바차장군 정권에 대한 저항시위는 이번달 들어 폭력사태로 비화돼 2주일전 베닌시에서는 대학생들이 민간인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 몇몇 전·현직 관료들의집과 사무실에 화염병을 던졌다.화염병공격당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시위대가 소방요원의 접근을 막는 바람에 집과 사무실 등은 큰피해를 입었다.
  • 팔 자치경찰/회교과격파 40명 체포

    ◎반 「이」 테러주도 「하마스」 간부/자치지역안 불법무기 압수방침/이스라엘선 안전통로 4곳 개통연기 【가자지구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 경찰은 반이스라엘 테러가 잇따르자 14일밤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의 지도자 10명을 전격 체포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야간기습 검거작전을 펴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최고간부중 한 사람인 모센 아부 아이타를 비롯해 10명을 체포했다. 이에 앞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반이스라엘 테러로 14일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한 이집트 방문 일정을 연기하고 이날 밤 자치당국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은 또 자치 지역 안에 있는 모든 불법 무기를 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15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통행을 위해 가자지구와 예리코간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안전통로」 4곳의 개통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군소식통들이 밝혔다.
  • 화물취급 당한 부상자들/김정한 전국부기자(현장)

    ◎철도청측 “내일와 치료받으라”에 분노 『다친 사람들을 짐짝처럼 끌어다 간이의자에 앉혀놓고 읍급처치만 한채 한밤중에 확인서 한장 달랑 쥐어주고 귀가했다가 다음날 와서 치료받으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철도는 국영사업이고 철도청은 국가기관입니다.국가기관이 국민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취급해도 됩니까』 11일 하오 9시40분쯤 밀양시 내이동 영남병원 로비.삼랑진 열차충돌 사고로 부상당한 승객 50여명은 격앙된 목소리로 철도청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난했다. 철도청은 부상자중 부상 정도가 가벼운 환자들에게는 응급처치후 부상자 확인증만 발급해준채 다음날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차편이 모두 끊긴 한밤중이었는데다 태풍 더그의 영향으로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대부분 다른 지역 사람들인 부상자들이 귀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또 설사 귀가한다해도 다음날 밀양까지 치료받으러 온다는 것도 무리였다. 일단 외견상으로는 철도청이 부상자들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겠다는 내몰라라 하는 태도였다. 더군다나 철도청은 병원측에 보낸 환자이송서에 「여객사상자로 철도청에 책임이 없는 사고이나 응급처치비는 철도청이 부담하겠다」는등 마치 부상자 치료를 큰 선심이나 쓰는듯한 문구를 넣었다.물론 이 문구는 부상자들의 격렬한 항의끝에 삭제됐지만. 철도청은 이날 사고 수습과정에서 사망자가 몇명인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웠을뿐 단순 부상자에는 무관심한 표정이 역력했다.이같은 태도는 철도청의 부상자 집계현황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각 병원에 파견된 보도진에 의해 부상자가 2백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도 철도청의 집계는 1백20명과 2백명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사건규모를 축소하려는 철도당국의 치졸한 숫자놀음이었다.아무리 경미한 피해자라 할지라도 충분한 보호와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승객들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렸다. 12일 아침 얼굴에 붕대를 감고 여관·여인숙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채 다시 병원을 찾는 부상자들의 얼굴에는 수치심과 분노가 함께 서려 있었다.
  • 「르완다 대탈출」 재연 가능성/“불군철수뒤 80만명 월경”

    ◎유엔관리/난민촌,발진디푸스 번져 【부카부(자이르)·기콘고로(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유엔관리들은 9일 르완다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군이 예정대로 오는 22일까지 철수할 경우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 80만명이 다시 자이르로 탈출해 최악의 위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자이르의 부카부에 파견한 피터 로마노브스키대표는 『이곳에 재앙이 임박했다』면서 『우리는 심연의 끝에 서있으며 만약 난민 10만명이 다시 이곳으로 쏟아져들어오면 심연으로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노브스키대표는 『만약 난민 약 1백만명이 이곳으로 밀려온다면 걸프전 당시와 같은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은 지난 3주간 부카부에는 르완다난민 약 32만명이 몰려들었다고 밝힌 뒤 이들은 대개 르완다반군의 소수 투치족의 보복을 두려워해 피신한 다수 후투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문제 담당 피터 한센 유엔사무차장은 9일 프랑스군이 철수한뒤 아프리카군을 주축으로 하는 유엔평화유지군이 이들을 돌보지 못하면 최고 2백만명까지 자이르로 탈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네바 로이터 연합】 콜레라와 이질이 창궐해 많은 사상자를 냈던 르완다 난민촌에 이번에는 발진디푸스로 추정된는 전염병으로 19명이 사망,이 병으로 또다시 많은 희생자가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시바나포아대변인은 9일 자이레동부 고마근처의 무궁가난민촌에 있던 르완다인 30명이 고열과 신경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이혼요구 부인 폭행/말리던 장모 살해/40대 수배

    【안산=조덕현기자】 9일 하오 8시쯤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주공아파트 326동 101호 박달수씨(65)집에서 박씨의 사위 김장하씨(44·경북 경산군 하양읍 동서리 132)가 이혼을 요구하는 부인 박순덕씨(34)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뒤 이를 말리던 장모 오분녀씨(6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사상자들을 안산 고대병원으로 옮기고 달아난 김씨를 수배했다.
  • 이란북부에 반정시위/관공서 방화/보안군 발포… 50명 사상

    ◎억압 정책·경제 실정에 분노 【테헤란 AFP 연합】 이란 북부 잔잔주 가즈빈시에서 4일 행정구역 개편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충돌,적어도 4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정보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3일 수도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1백40㎞ 떨어진 가즈빈시를 수도로하는 새로운 주의 창설을 요구한 정부법안이 의회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자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에 들어갔으며 이튿날에는 시위대들이 3만여명으로 불어나면서 발리에아스르가에서 수대의 차량과 버스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양상을 띠었다고 말했다. 헬멧을 착용한 보안군들이 총을 공중으로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 해산에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가즈빈은 이란 최대 공업도시로 지난 20년대 이 나라 수도였으나 지금은 25개주중 하나인 잔잔주 소속인데 주민들은 가즈빈을 수도로 하는 새로운 주의 창설을 추진해왔다.
  • 살충제 잘못 처리/인천공장 폭발사고

    【인천=최철호기자】 58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시 서구 가좌3동 진흥정밀화학(대표 조택호)폭발사고를 조사중인 인천 서부경찰서는 27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살충제 처리과정에서 고속건조기가 과열돼 폭발한 것으로 잠정결론 짓고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작업경위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 농약공장 폭발사고… 6명 사망/인천 진흥정밀화학

    ◎건조기 과열… 화학약품 인화/52명 부상… 경인고속도 2시간 불통 【인천=최철호기자】 26일 상오 9시25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4동 549의6 한국수출5공단내 농약제조업체 (주)진흥정밀화학(대표 조택호) 건조실에서 고속드라이어기(건조기)가 과열로 터져 주변에 있던 살충제제조용 인화성 화학약품들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건조실에서 작업중이던 종업원 김근수씨(35)등 6명이 숨지고 주광민씨(41)등 근로자 52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천길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들은 건조실·휴게실·건물주변등에 있던 사람들로 2t가량의 변압기가 놓인 전신주가 폭발사고로 넘어져 건물천장을 덮친데다 변압기도 폭발,큰 화를 당했다. 이날 사고는 용량3t가량의 고속드라이어로 농약강화를 위한 강화제 첨가건조작업중 건조기가 더운 날씨에 과열되면서 폭발해 부근에 있던 아세톤·이소프로필알코올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등에 급격히 옮겨붙어 폭발해 일어났다. 사고 순간 건물내·외부에 놓여있던 톨루엔·아세톤등을 담은 드럼통과 배관파이프등이 사방으로 튀면서 사고현장과 이웃해 있는 한양정밀3층 공장내부 유리창 3백여장과 사무실 집기등이 부서졌고 신흥화학·린나이공장등 8개 업체의 공장유리창 1천여장이 박살났다.또 일부파편은 현장에서 3백여m 떨어진 경인고속도로 건너편 경동산업까지 날아들었고 경인고속도로로 통행하던 차량13대가 날아온 화염파편에 맞아 이중 2대가 전소되고 11대가 크게 부서졌다.이 사고로 경인고속도로 상·하행선 통행이 상오 11시30분까지 2시간동안 완전두절돼 종점인 인천항에서 서울로 향하던 차량과 부평IC부근에서 인천항쪽으로 향하던 차량들이 3∼4㎞씩 길게 늘어서는 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고성능 화학차등 소방차 16대와 70여명을 동원,진화에 나서 1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 진흥정밀화학은 지난 78년에 문을 열어 농사용 살충제와 농약원제등을 생산해 왔으며 약품제조 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이웃한 주민들과 공장등이 이전을 요구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사망자=김태흥(37·생산과직원),이병덕(40·〃,김근수(35·대리),이병화(31),이남규(30),조현길
  • 크메르루주/내일 정부군 대공세/북서부에 병력집결

    【프놈펜 로이터 AFP 연합】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세력은 임시정부를 구성한뒤 공격을 강화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특히 오는 27일로 예정된 대공세를 앞두고 약 2천명의 전투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캄보디아 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북서부 바탐방의 세레이 코살 부성장은 이날 『탈출자와 생포자,그리고 군사정보에 따르면 약 2천명의 크메르 루주세력이 오는 27일 바탐방성 공격을 위해 바탐방시 외곽인 에크 프놈,바벨,모웅 레우세이 등지에서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바탐방시 북동부 에크 프놈 지역의 약 5백가구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피란길에 나섰으며 지방 정부군은 경계태세를 강화,게릴라들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메르 루주는 최근 스스로 선포한 임시정부의 본거지 북부 프레아 비헤아르성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지난 18∼20일 사이 체이 센 지역을 공격해 주민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50가구가 불에 탔다고 군소식통들이 전했다.
  • 루마니아 유혈혁명/러시아 첩자들이 유도/RIS 보고서

    ◎파괴공작으로 악화시켜… 군부동요도 한몫 지난 89년 루마니아 시민혁명 와중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사태는 당시 군부의 동요와 러시아스파이들의 파괴공작활동에 그 책임이 있다고 루마니아 정보기관인 RIS 보고서가 폭로했다. RIS는 지난주 언론에 배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함으로써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정권을 무너뜨린 당시 혁명과정의 유혈사태 책임이 차우셰스쿠의 비밀정보기구에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차우셰스쿠의 실권과 그를 약식 공개처형함으로써 절정에 달한 민중봉기가 대중적 불만에서 비롯됐음을 간과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간의 외교적 화해 손짓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러시아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미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비밀합의,그리고 루마니아내부에서 벌어진 첩보·파괴공작이 복합적으로 사태를 촉발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현재 남아있는 정보로 미루어 당시 소련 비밀정보기구가 모든 사태와 국면에 관련돼 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고 단정지었다.이밖에 루마니아군부도 최소 10차례에 걸쳐 민간인을 향해 발포,사상자를 내는 등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RIS 보고서는 덧붙였다.
  • 「이」­「팔」 유혈충돌/자치후 최악/쌍방 90여명 사상

    ◎아라파트,국제감시단 파견 요청 【에레츠(가자지구) 로이터 AFP 연합】 팔레스타인자치체제가 공식출범한 이후 최악의 유혈충돌사태가 17일 가자지구에서 빚어져 팔레스타인인 2명이 죽고 70명이상이 다쳤다. 또 이스라엘군인과 유태정착민 20여명도 충돌과정에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유혈충돌사태는 수천명의 팔레스타인노동자들이 가자지구의 새 자치지역에서 이스라엘땅으로 넘어가려 밀려들자 에레츠검문소를 지키고 있던 이스라엘군이 이들을 향해 발포하면서 벌어졌다.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17일 가자지구에서 반이스라엘폭동으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팔레스타인자치지구에 국제감시단을 즉각 배치해주도록 요청했다.
  • 이스탄불/처녀의 탑(아랍서 지중해까지:8)

    ◎바다위 돌탑… 안개에 싸여 “섬뜩”/아테네때 조망대로 건립… 콘스탄티누스대제의 딸이 뱀에 물려죽은 전설 간직 이스탄불의 서안에 있는 돌마바체궁전 앞에서 그 탑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이 이상하게 섬뜩했다.탑은 이스탄불의 동안인 위스퀴다르지역의 바다 한가운데 희뿌연 안개를 휘감고 솟아 있었다. 궁전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의 설명에 의하면 터키말로 「KizKulesi·처녀의 탑」으로 불리는 그 탑은 본래 아테네의 알키비아데스에 의해 살라케해안의 조망대로 세워졌으나 1857년이후 지금까지는 등대로 이용되어왔다고 한다.하지만 그 설명은 내 마음을 스친 섬뜩한 신비감과는 무관한 듯했다. 그뒤 탑은 두번다시 내 앞에 자태를 드러내지 않았다.마치 바닷속으로 자취를 감춘 듯. 우리가 탁심거리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였다. 「이 도시에 와서 무기같은 것이 내 속에서 깨어나는 것을 느껴요.저것이 눈앞에 보이는 것인가 하고 보노라면,그 너머에서 또다른 환영이 어른거려요.시공의 음영속으로 마음이 휙휙 감기는 기분이랄까」 내 얘기는 일행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사실 내 얘기는 주변분위기와 아주 동떨어진 것이었다. ○1백40년간 등대로 터키의 젊은 남녀들은 튀김닭이나 감자칩을 씹으며 콜라컵에 꽂힌 스트로를 빨면서 미국팝송에 맞추어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창밖으로 붉은 색의 이층버스와 노란색의 택시들이 줄지어 지나다녔고,어느 빌딩의 외벽에 설치된 실물모양의 대형넥타이는 이제 이스탄불이 더이상 코란을 정신적 지주로 삼지 않는다는 전시같았다(물론 지금도 이슬람은 여러 민족의 피가 뒤섞인 터키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동질성이다). 케말 아타튀르크는 연합군으로부터 자주권을 챙취한 뒤 서구화에 박차를 가했다.그는 이슬람계파에게 재갈을 물린 반면 라틴알파벳의 표기를 의무화했고,여성들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했다. 케말이 사망한 지 56년이 지난 오늘 대부분의 터키국민들은 그가 회교정통파들에게 맞서 자본주의경제이념을 받아들임으로써 터키의 경제사정이 다소나마 나아졌다고 믿고 있었다. 「돈이 조금 더 많아지면 그만큼 생활이나아지는 것이다」 대낮에도 탁심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그러나 정작 상점안에는 주인들만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엘레신호텔의 수납일을 보는 타신씨에 의하면 최근들어 이스탄불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불경기라고 했다.쿠르드족의 폭탄테러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때문이다. 로터리에 옹기종기 모여 서 있는 젊은이중 한 사람에게 테이프가게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고 나서 양품점의 상호가 찍힌 카드를 내밀었다.필요하면 연락해달라고 사뭇 신사답게 돌아선 그가,일행들이 터키의 민속음악테이프를 고르는 꽤 긴 시간 상점앞에 서 있었다. 탁심거리를 메운 인파중에 상당수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시골청년이라고 한다.말쑥하게 차려입은 그들은 두리번거리며 관광객을 찾고 있었다.상점에 손님을 끌어다주고 받는 약간의 돈이 그들의 벌이였다. 이 거리에서 고도 이스탄불의 자취를 느끼게 하는 것은 협궤를 오가는 백년 나이의 전차뿐이었다. 그런데카데시로 불리는 전찻길주변으로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어느 샛길에서 「처녀의 탑」이 돌연 우리 앞에 나타났다. ○탁심가 인파 가득 저녁식사후 영화칼럼을 쓰는 L씨의 제의로 터키영화를 보기로 했다.영화관을 찾는 일은 마치 미로를 더듬는거나 다름없었다.길을 묻고 또 물어 골목 깊숙이 파묻혀 있는 영화관에 찾아가보기를 서너차례,그렇게 어렵게 찾아간 영화관에서는 「필라델피아」 「피아노」 「쉰들러 리스트」같은 미국영화 일색이었다.그중에 아무거나 한 편을 보아도 좋으련만 L씨는 한사코 터키영화여야 한다고 우겼다. 길도 꼬불꼬불,L씨의 막무가내의 고집까지도 가세해 선자리가 어딘지 알 수 없는 깊숙한 미로 한복판… 언제부턴가 영화간판들,불이 환하게 밝혀진 텅빈 로비,행인들이 주고받는 이방의 언어,어둠속에서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고양이들이 실제이면서 환영처럼 느껴졌다. 이것은 생시가 아니라 꿈속 같다.나의 몽롱한 의식속으로 한 남자가 푸른 물길 저편에서 노란 노를 저어오고 있었다.그는 자주빛 소파에 앉은 채로 노를저어왔다.나는 그 괴상한 포스터 앞에서 한동안 발이 묶여 있었다.내 의식은 그가 노를 저어오는 푸른 물빛으로 물들었다. 블루,블루,여기는 어디일까.그로부터 얼마 뒤였다.우리가 여러번 지나친 골목 한가운데서 짙은 블루 색조의 영화포스터 하나가 불쑥 나타났다. 「Kiz Kulesiasi klari(처녀의 탑으로)」 농염한 키스신을 클로즈업시킨 그 영화의 제목이었다. 갈라타다리를 건너거나 해안을 지나칠 때마다 줄곧 찾아도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린 듯 다시는 나타나지 않던 탑. 그럴 법했다.그것은 미로 깊숙한 데서 길을 잃어버릴 때만 나타나는 전설이었다. 콘스탄틴대제에게는 몹시 사랑하는 딸이 하나 있었다.왕은 그 딸이 뱀에게 물려 죽게 된다는 얘길 듣고 딸을 탑으로 피신시켰다.왕은 그 탑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뱀이 접근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그러나 뭍에서 가져간 과일바구니 속에 숨어 있던 뱀이 물어 공주는 목숨을 잃었다. 오스만시대에 나무로 재건축된 이 탑은 화재로 타버린 뒤 아메드3세때 돌로 다시 복구되었다. 영화관안은 물이 가득 찬 수조를 연상시켰다.커튼도,의자도,바닥도 모두 청색이었다.아들의 부축을 받고 머리 흰 노인이 천천히,아주 천천히 푸른 통로 사이로 걸어왔다.관객은 열 사람 남짓했다. 청색커튼이 미끄러지듯 양쪽으로 갈라지며 하얀 스크린이 나타났다.바깥세계와 전혀 다른 시간이 열린 것이다.40대의 남자가 거룻배를 타고 등대로 가고 있다.바다에는 비바람이 불어 파도가 뱃전을 때린다.남자는 오래된 탑의 모형을 소중하게 들고 있다.사공이 남자를 등대에 내려주고 뭍으로 돌아간다.남자는 등대꼭대기에 있는 어느 방으로 들어간다.오래전부터 비어 있은 듯 그 방에 있는 모든 것 위에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다.녹이 슨 철침대,침대옆 벽에 걸려 있는 등대지기의 제복·모자,침대아래 놓여 있는 신발·벽거울·책상과 걸상… 모든 것이 등대지기가 살아 있을 때 그대로다. 남자는 모형을 책상위에 내려놓고 서랍을 열어본다.오래전 날짜의 소인이 찍힌 엽서 한장과 일기장. 남자가 일기장을 펼치자 내레이션이 깔린다(터키말이므로 뜻을 알 수 없다.그러나짐작컨대 그의 딸에 관한 얘기인듯).남자는 일기장을 반쯤 읽다 말고 자기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본다.거울에 나타난 얼굴은 그가 아니라 오래전에 사망한 등대지기다.두려움에 사로잡힌 채로 남자는 등대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는 등대지기의 환영을 계속 뒤쫓는다.환영을 쫓는 사이 남자는 환생한 등대지기로 바뀐다. ○오스만때 재건축 그러자 그의 발길은 저절로 탑의 구석에 있는 하나의 방으로 이끌려간다.그 방의 문에는 녹슨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자물쇠를 부수고 남자는 안으로 들어간다.그 방엔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기미가 역력하다.푸른 시트가 덮여 있는 커다란 침대,촛농이 흐른 두개의 촛대,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그림.나신의 처녀가 횃불을 높이 쳐들고 어두운 바다를 비추고 있는데,나신의 남자가 등대를 향해 기를 쓰고 헤엄쳐가고 있다. 뭍에서는 등대지기의 딸이 어머니 몰래 집을 나와 거룻배를 타고 등대로 간다.그녀는 등대로 올라서자 횃불을 켜들고 바다를 비춘다.마치 남자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이.남자는 바다를 헤엄쳐 등대에 이르러 그녀의 방으로 들어간다.처녀는 이전에 그래왔듯이 촛대에 불을 붙인다. 딸과 아버지의 정사. 등대지기의 제복을 입고 남자는 집(등대지기집)으로 돌아간다.그의 아내가 남편의 옷을 벗기고 목욕을 시키다가 분통을 터뜨린다.집을 나가서 그동안 무얼 하다가 이제서야 돌아오느냐고.아내는 분을 참지 못해 뜨거운 물 한바가지를 그의 국부에다 끼얹는다. 그후에도 두 사람은 등대에서 만나 정사를 계속한다.어느날 딸에게 생긴 남자 때문에 둘은 심하게 다투던중 촛불을 쓰러뜨려 방이 불에 탄다. 등대는 그후부터 어둠에 잠기고 다시는 불을 밝히지 않는 등대가 된다. 청색커튼이 열릴 때처럼 그렇게 천천히 일마즈 귀니감독의 이름 위로 닫혔다.
  • 뒷맛 쓴 「조문사절」 주장/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김일성의 사망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엄청난 사건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국민이나 정부는 냉정하게 변화를 지켜보며 의연하게 대처해 가고 있다.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불과 한달전,살아있던 김일성이 핵카드를 휘두를 때만해도 일부 국민들 사이에 라면이나 부탄가스를 사재기하는 위기감도 있었다.그러나 전쟁위협의 장본인이었던 김일성이 죽자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러한 변화로 볼때 우리 국민들은 김일성의 죽음을 놀라움으로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오히려 위기의식은 살아있을때 보다는 줄어들었다고 볼수 있다. 이렇게 의연하고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는 국민들이 뒤늦게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선전용으로 내보내고 있는 「김일성 사망애도」화면을 본 국민들은 너나 할것없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같은 민족으로서 반세기만에 어떻게 저렇게 사이비종교 광신도처럼 달라질수 있을까.누가 저들을 그렇게 눈이 멀게 만들었을까.가슴 깊이 치미는 분노와 놀라움이다. 놀라움은 또 있다.저들에 대한 연민도 주체하기힘든데 이제 우리 내부에서,그것도 우리의 지도자들 사이에 「조문사절」논란이 벌어져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부영·임채정·이우정·남궁진·장영달의원등이 신뢰구축 민족화해등을 들어 조문사절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과 이기택대표의 자택,심지어 언론사까지 시민들의 비난전화가 빗발치자 이들은 조문외교라는 다른 나라의 관례까지 내세워 국민여론을 피하려 하거나 해명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14일 국회본회의의 4분자유발언에서도 이부영의원은 자신들의 주장을 되풀이 했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상대를 보궐선거를 겨냥한 사상논쟁이라고 오히려 역공을 시도하고 있다. 6백만명의 사상자를 낸 6·25전쟁,아웅산 테러사건,KAL기 폭파사건,1천만 이산가족의 슬픔등을 잊고싶은 과거지사라고 치자. 백번양보해서 일부의 주장처럼 조문단이 평양에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유리관 속의 김일성시신에 애도를 표하고 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하자.북한의 위정자들이 우리의 진심을 이해하고 남북정상회담이 잘될 것이며민족화해가 이루어졌다고 선전했을까. 한술 더 떠서 조문사절을 받지 않겠다던 북한이 이제는 우리가 조문단을 파견하면 판문점이나 제3국이든,어디로든 입북이 가능하다고 손짓까지 하고 있다.참으로 기가 찬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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