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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 잠무주 폭탄테러… 47명 사상/카슈미르 분규지역

    ◎독립기념 행사중 3발 터져 【잠무(인도) AP 연합 특약】 26일 인도 북부 카시미르 지역을 관장하는 잠무주의 독립선포 기념 군퍼레이드가 열리던 마울라나 아자드경기장에서 폭탄 세발이 터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날 폭발사고는 수백명의 주정부관리들과 군중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독립선포 행사에서 크리슈나 라오 지사가 축하연설을 끝내자 마자 연단에서 60여m쯤 떨어진 곳에서 첫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잇따라 군중석과 입구 등에서 폭발,최소한 7명이 죽고 40여명이 다치면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폭발사고가 나자 군중들은 경찰의 안전소홀을 탓하며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항의했으며 이에 대해 경찰이 맞대응하면서 큰 혼란 사태가 발생했다. 카시미르에 위치한 잠무주는 힌두교가 우세한 인도내에서 유일하게 이슬람을 믿는 소수족들이 지난 93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인도정부와 유혈충돌을 빚어와 지금까지 모두 1만1천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 이­팔 평화협상 무기연기/「폭탄 테러」영향,양측 모두 거부

    ◎이,회교과격파 소탕령 【카이로 연합】 84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22일의 텔아비브 자살폭파사건 때문에 카이로에서 진행해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상이 무기연기됐다. 24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민족당국(PNA)은 이스라엘과의 카이로 협상연기를 결정했으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과의 협상계속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이와함께 팔레스타인 수감자 6백명의 석방문제논의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자지구와 예리코간 검문소 개방을 연기하고 자치지역내 회교과격파들에 대한 검색과 팔레스타인자치지역 봉쇄등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PNA요원들의 이스라엘입국도 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예루살렘·유엔본부 외신 종합】 이스라엘은 23일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간의 완전분리를 이루기 위해 평화 노력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면서도 회교 과격세력의 테러에는 강경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전국에 검문·검색령을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우리는 게릴라들과 맞서 싸울 것이며 이들을끝까지 추적·소탕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스라엘군이 회교 과격세력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이스라엘 잇단 폭탄테러/회교과격단체 소행/군인 등 80명 사상

    【나타니아(이스라엘) 외신 종합】 이스라엘 연안 휴양도시 나타니아에서 22일 회교과격단체의 자살공격으로 보이는 2건의 폭탄폭발사고가 3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이스라엘군인과 민간인 18명이 숨지고 6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라디오방송들이 전했다.사망자는 대부분 군인이다. 경찰당국은 폭발사건이 상오9시30분(현지시간)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던 이스라엘병사들과 민간인들이 모여있던 나타니아의 한 버스정류장과 노천카페부근에서 일어났다고 전하고 부상자가운데 10여명은 중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폭탄공격은 지난해 10월 텔아비브폭탄테러이래 사상자발생면에서 최대규모다.이로써 지난 93년9월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에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팔레스타인인 1백95명,이스라엘인 1백9명이 살해됐다. 한편 회교무장과격단체인 「회교 지하드」지도자 파티 알 슈카키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전화를 걸어 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 지진 부상 한인8명/일경,구출외면 의혹/한국공관,진상조사

    【고베=유민·박은호특파원】 고베 총영사관은 20일 효고현 지진 발생일인 지난 17일 상오 인명구출에 나선 일본경찰측이 구출신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한국인 교포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는 제보에 따라 효고현 경찰 등을 상대로 진상파악에 들어갔다. 이날 영사관을 찾은 이중기(30)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아침 고베시 중앙구 나카야마테 지역의 자신이 세든 3층짜리 연립주택이 지진으로 붕괴,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리를 지른 사람만 구조,함께 깔려 있던 이씨의 부인 박연옥(26)씨등 한국인 8명을 그대로 두고 떠났다는 것이다.
  • 도쿄지진 엄습땐/일 방재국 가상시나리오/사망자8만∼13만명 달할듯

    ◎건물 34만채 대파… 전력 33% 공급중단 일본 간사이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일본이 지진의 나라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지난해 동북부지역과 홋카이도를 두들기더니 이번에는 간사이지역을 휩쓸었다.「일본열도 전체가 지진활동기에 들어갔다」는 도쿄대 아베교수의 진단이 아니더라도 도쿄는 마치 포위된 듯한 양상이다.14만여명이 사망한 관동대지진의 기억도 있다. 「도쿄에 17일 발생한 것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다면」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더이상 기나라 사람의 걱정이 아니다.과학기술청 방재과학기술연구소 지진예지연구센터 오카다소장은 「오늘의 지진은 내일의 도쿄의 모습을 말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도쿄에 진도7.2의 직하형 지진이 나면 인근 지바현·가나가와현 전역과 사이타마·야마나시·시즈오카현 일부분에 걸쳐 큰 타격이 가해지게 된다.도쿄에는 1천1백87만명,지바 5백67만명,가나가와 8백10만명,사이타마 6백56만명,야마나시 86만명,시즈오카 3백7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일본 국토청 방재국이 88년 조사한 바에따르면 사망자는 8만∼13만명,목조건물은 34만여채가 대파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도쿄지역만 9천4백명이상의 사망자가 예상되고 중층이하의 건축물은 3만3천채가 대파되고 10만5천채가 반파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지난 81년 법개정으로 철근사용 등 내진설계를 강화했지만 법개정이전에 지어진 낡은 건물들은 위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진동에 따라 지반이 액상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아다치,에도가와,오타구 등은 커다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1차 건물 등의 붕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다음에는 수도·전기·가스등 「라이프라인」의 붕괴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게 된다. 도쿄지역의 강진은 상수도 8%,도시가스 87%,전력 33%의 공급을 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에서 제일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교량.도쿄도는 도내 1천2백여개에 이르는 교량의 안전성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다.그밖에 고속도로와 신칸센의 내진대책의 전반적인 재검토도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화재도 5백건이상이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불안감을 씻을 수 없게 하고 있다.
  • 일본지진 남의일 아니다(사설)

    작년부터 대규모 지진이 빈번해 지고 있는 일본에 또 강진이 발생했다.그동안 동북지방에 집중되던 것이 이번에는 서남의 오사카(대판)중심 긴키(근기)지방을 강타했다.가옥등 재산피해는 말할 것 없고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피해 집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이웃 일본의 뜻하지 않은 천재지변에 무엇보다도 먼저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며 조속한 복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동시에 우리는 지진피해 지역이 우리동포가 많이 살고있는 긴키지역이라는 사실에 큰 우려를 갖지 않을수 없다.오사카에 25만,고베(신호)에 8만의 교포가 살고 있다.지금은 사정이 크게 다르지만 관동대지진 당시 우리동포들이 당한 수모와 희생을 우리는 되새기지 않을수 없다.두곳다 우리 총영사관이 나가있는 곳이다.교민피해 파악과 구호및 보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원래 최첨단의 과학기술과 경제대국의 재력으로도 어쩔수 없는 것이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다.따라서 문제는 그것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응함으로써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원래 지진 많기로 유명한 일본은 평소부터 경계와 대비를 세계에서 가장 철저히 잘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아 왔다.때문에 지진등 같은 강도의 천재지변에는 일본이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평화시인데도 우리 민방위훈련과 같은 방화·인명구조등 구난및 대응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호텔·여관은 말할 것 없고 가정집에도 구급낭과 비상식량등이 반드시 준비돼 있으며 유사시의 탈출로 및 집결지까지 주민들에게 자세히 주지시키고 있다.훈련 때의 진지한 주민들 모습은 우리의 민방위훈련을 무색케 할 때가 많다.그런 상황에서도 큰 피해를 입는다. 작년의 성수대교붕괴등 재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반성의 여지가 많은 것이었다.일본의 재난을 위로의 마음으로만 보아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일본의 대응을 주목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한반도는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최근들어 우리도 지진이 잦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번에 지진을 당한 일본 긴키지방도 큰 지진이 없던 비교적 안전하던 지역이어서 더 당황하고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우리도 일반재난에 대해서뿐 아니라 지진에 대한 연구와 대비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밖에도 이번 지진은 일본수출입 물동량의 12%를 취급하는 고베등 인구밀집의 공업및 무역지역을 강타해 일본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벌써 나오고 있다.일본경제의 타격은 우리경제와 무관할 수 없다.기민한 분석과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일 관서 큰지진/2천6백여명 사망·실종/고베시 등 일부지역 폐허화

    ◎6천3백명 부상/23년 「관동」이후 최대참사 【도쿄·고베=강석진·유민특파원】 일본내 비교적 지진 발생이 적은 고베(신호),오사카(대판)를 비롯한 간사이(관서) 지방에 17일 새벽 5시46분경 대규모 강력한 지진이 발생,이날 하오 7시45분 현재 1천2백47명 이상이 사망하고 1천5백명 이상이 행방불명,3천9백7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는 대참사를 빚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고베 앞바다의 아와지시마(담로도)로 지진규모는 고베에서 일본지진계로 진도 6, 교토(경도)와 도요오카(풍강)는 5,오사카(대판)는 4를 각각 기록하는 등 간사이 지방 일원이 대부분 진도 3∼6까지의 분포를 보였다.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긴키(근기) 지방은 큰 지진이 없는 비교적 안전 지대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홋카이도 주변의 잦은 지진에 이어 긴키지역에서도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국민들은 1923년의 관동대지진 악몽을 되새기는등 공포에 떨고 있다. 피해가 심한 고베시의 경우 호텔을 비롯,수백채의 건물이 무너지는가 하면 시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를냈으며 인명·재산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인명 피해는 지진이 강타한 효고(병고)현에 집중됐다.인명피해가 많은 것은 지진이 인구밀집지역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새벽에 엄습한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열차들이 탈선하는 등 신칸센을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이 전면 마비됐다.도카이도 (동해도), 산요(산양) 신칸센(신간선)의 일부 구간에서 고가(고가) 부분이 낙하하는 등의 피해를 입어 운행이 중지됐으며 고베 시내의 한신 (판신)고속도로가 일부 붕괴되는등 교통망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정전·단수·통신두절·가스누출 등의 사고가 각지에서 발생,일본간사이지방의 많은 도시들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상오 비상 재해 대책 본부를 설치,오자와 기요시(소택결) 국토청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육·해·공 자위대와 경찰청은 구조 활동을 위해 구조대를 피해 지역에 긴급 파견했다. ◎“더 큰 지진 올듯”/전문가 【도쿄 교도 연합】 17일 새벽 고베와 오사카 등 일본 서부지역을 강타한 지진은 훨씬 더 큰 지진을 예고하는 전주일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지진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지진학자들은 또한 일본 서부에 지진이 빈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 방재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학자들은 필리핀을 둘러싼 해저 지각판이 일본 아래의 지각판을 끌어당기며 침강을 지속하고 에너지를 축적하면서 리히터 규모 8 혹은 그이상의 강진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라야마 일총리에 김대통령 위로 전문 김영삼대통령은 17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에게 전문을 보내 『오늘 새벽 귀국 고베·오사카지역을 비롯한 관서지방 일원의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고 『하루 빨리 피해지역의 복구가 이루어져 정상을 되찾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무너진 빌딩틈 “살려달라” 비명/「생지옥 도시」고베 지진현장 르포

    ◎불길·검은연기 뒤덮여 아비규환/구급차 없어 발동동… 병원도 붕괴 리히터규모 7.2를 기록한 강진은 단 20초동안이었지만 고베시를 무참히 짓밟기엔 충분했다. 사흘동안의 연휴를 마치고 출근을 준비하던 1백40만 고베시민이 눈뜨기 직전 밀어닥친 땅의 흔들림은 고베시 전체를 아수라장으로 바꾸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만들었다. 도시 전체가 시커먼 연기 속에 휩싸였고 건물이 곳곳에서 쓰러지거나 기울어졌는가 하면 도로는 거북등이 터진 것처럼 변했고 철도 등은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열차가 나뒹굴었다. 진동이 시작된 순간 시민은 지진을 직감,밖으로 빠져나오려 했으나 순식간에 몰아친 지진으로 제대로 빠져나오지도 못한 채 비명만을 질렀다. 고베시의 한 주민은 『엄청난 진동음이 들리더니 30초∼1분간 계속 흔들렸다』면서 『내 생애 이같은 끔찍한 경험은 처음』이라며 지진 당시를 진저리쳤다.그는 최초 지진이 발생한 10여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린 뒤 힘없이 붕괴됐으며 이어 정전이 계속되면서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등 아비규환을이뤘다고 울먹였다. 이번 지진으로 고베시에서는 많은 고층 목조건물들의 무너져내린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들어왔고 도로 대부분은 곧은 길을 찾을 수 없었다. 또 고베시 전체가 검거나 흰 연기로 뒤덮여 유전지역의 화재현장처럼 변했으며 날이 저물면서 연기 대신 오렌지색 불길이 더욱 많이 눈에 띄었다.이날 이곳에서는 모두 10여건의 집단화재가 발생해 밤늦게까지 불타는 모습이었고 어둠이 내리면서 화재진압은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곳 나가타구 재일동포 밀집지역은 밤늦게까지 화재가 계속돼 지상에서는 주변이 대낮같이 밝으면서도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어 하늘 위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또 광범위한 지역에서 전기와 전화·수도가 끊겨 주민이 학교운동장이나 대로변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몸을 씻지 못하고 추위에 시달렸으며,정부가 긴급히 전달한 빵과 우유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모닥불 등으로 추위를 이기면서 긴 밤을 뜬눈으로 보냈다. 수십동의 5층건물이 한꺼번에 주저앉은 니시노미야의 아파트에서는경찰과 구조반원들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살아나온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니시노미야에서는 또 한신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나 수㎞구간이 마치 일부러 쓰러뜨린 듯 반듯이 옆으로 드러누었고 위를 지나던 각종 차량은 장난감처럼 한쪽으로 굴러떨어져 있었으며 고가 밑에는 승용차 등 차량 여러대가 깔려 있어 참상을 더했다. 이와 함께 열차 탈선사고가 잇따라 곳곳의 열차가 옆으로 눕거나 파괴돼 있었고 각 지역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열차편도 끊겼다. 그러나 고베시 당국은 계속되는 화재와 가옥붕괴에도 불구하고 소방본부의 구급차가 부족해 시민에게 협력을 호소할 뿐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으며 전화선이 모두 끊겨 구급에 어려움을 더했다. 고베대학병원 구급실에는 지진발생 직후부터 잇따라 도착하는 부상자로 인해 복도까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한 모습이었고 병원측은 『구급차 이외에 주민에 의해 구조돼 운반돼오는 부상자도 많으며 이들중에는 중상자가 상당수에 달한다』고 설명했다.북부의 다카라즈카시립병원에서는 부상자가 크게 몰려 치료하던 중 병원이 지진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또다시 붕괴돼 인명피해를 더욱 크게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베시소방본부는 『시 중심부의 피해가 크고 사상자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으나 피해통보가 계속돼 집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러,휴전 2시간만에 포격 재개/체첸 대통령궁 주변 대공세

    ◎30초마다 포탄 1발씩 발사 【그로즈니 AFP 연합】 러시아군은 10일 일방적으로 선언한 휴전이 발효된지 2시간여만에 체첸자치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포격을 재개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상오 8시(한국시간 하오 2시)부터 일방적인 휴전에 들어가 전투가 잠시 중단되는 듯 했으나 2시간여만에 다시 포격을 시작,그로즈니 중심가에있는 대통령궁 근처에 30초에 1발씩 포탄을 발사했으며 이와 동시에 소형무기들의발사음이 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아슬란 모스크야도프 체첸군 참모총장은 대통령궁에서 행한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러시아의 휴전제의가 「속임수」였다면서 러시아군의 휴전 제의를 위반한 포격재개를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의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세르게이 코발료프의원은 러시아 정부의 휴전 성명이 사상자 처리 등에 관한 인도적 내용이 빠져 있다며 『무장해제를 위한 새로운 최후통첩』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정부는 인명살상의 방지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다짐하며 9일 하오 늦게 10일상오 8시를 기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에 들어간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으며이 기간 중에 무장해제,포로석방,군대해산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체첸에 요구했다.
  • 중 화약열차 폭발… 1백여명 사망/지난달 6일 북부 협서성서

    【북경 UPI 연합】 중국 북부 내륙의 협서성에서 지난달 6일 TNT 폭약을 실은 2개의 화물열차가 폭발,1백여명이 사망하고 9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공인일보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명의 무장 경비원이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열차 옆에서 담뱃불을 끄다가 열차의 폭약에 불이 붙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폭발 사고가 난 2개의 화물 열차에는 다이너마이트·뇌관·TNT등의 강력한 폭발물이 적재돼 있었으며 이들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파편이 주위로 날아가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사고로 열차 주변의 농민과 철도 노동자들이 희생됐으며 인근 4개 마을에서 이재민이 발생했고 철도가 끊기고 24개의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 러기,체첸대통령궁 폭격/“공습중단” 옐친명령 불구 도심서 격전

    ◎서방,「러의 침공」 첫 비난 【그로즈니 AP AFP 연합】 러시아 공군기들이 5일 옐친 대통령의 공습 중지 명령에도 불구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폭격에 나서는가 하면 야포와 탱크를 동원한 지상전이 계속되고 있어 체첸 사태는 다시 가열되고 있다. 러시아 전투기들과 무장 헬리콥터들은 이날 그로즈니 상공을 계속 맴돌았으며 그로즈니 서부지역 마을에서도 지상전이 치열함을 알리는 강력한 포성과 총성이 계속 들려왔다. 영국 스카이TV방송 기자는 체첸공화국 대통령궁과 의사당이 자리잡고 있는 광장에서 약 1.5㎞ 떨어진 철도역 부근의 전투가 매우 격렬했다고 말했다. 【그로즈니 AFP 연합 특약】 러시아의 전투기 한대가 5일 체첸공화국의 대통령궁에 폭격을 가했다. 러시아 전투기는 이날 하오 3시45분(현지시각)11층 규모의 대통령궁에 1발의 폭탄을 투하,6층에 명중시켰으며 이 공격으로 대통령궁이 불길에 휩싸였다. 【빈·파리·런던 AFP AP 연합】 러시아의 체첸자치공화국 무력침공으로 양측의 민간인및 군인 사상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그동안 이를 러시아의 「국내문제」로 간주,조심스런 태도를 보여오던 서유럽국가들은 더 이상의 군사적 행동은 러시아와 서방간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협상과 대화로 이 문제를 풀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련의 위성국가였던 동유럽국가들도 무력충돌이 심화되는 것에 실망과 우려를 표시했다.
  • 항일투쟁 본거지(연변 조선족 1백년:12)

    ◎독립군 사기 높인 봉오동­청산리 전투/삼둔자 첫교전 대승… 독립운동 본격화 계기로 연변이라는 곳이 독립운동의 산실이었음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이중에 한국독립군전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세곳 있는데 삼둔자전투,봉오동전투,청산리전투가 그것이다.이 3개지역은 우리의 피를 말리던 당시의 일본측으로 보면 몹시도 상처 받은 아픈 상흔으로 남을 것이고,우리 입장으로서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고 울부짖음이었다. ○한인이 개척한 신천지 당시 한국이주정착민들의 거주지역은 크게 서간도와 북간도로 나누는데 서간도는 백두산서남과 압록강대안의 남만주를 일컬으며 북간도는 서간도를 제외한 나머지지역을 말한다.이밖에 두만강 하류에서 우수리강 동쪽의 러시아땅에도 이주민들이 살던 곳으로 이곳을 연해주라고 불렀다.해도간이란 연해주의 「해」와 간도의 「도」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이를테면 한국이주민들이 구한말 이래 새로 개척한 신천지를 총칭하는 말이다. 삼둔자는 현재 연변 제2의 도시인 도문시 월청향 간평이란 마을이다.이지역 일대가 산악이며 일본수비대의 눈을 피해 국내로 잠입할 중요거점으로 알려진 곳이다.삼둔자사건의 전말은 이렇다.1920년6월4일 새벽이었다.30여명의 독립군이 국내로 진입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 종성 북방 2㎞지점의 강양동으로 진격하여 일본헌병 후쿠가와 조장이 인솔하는 헌병순찰소대를 격파하고 날이 저무는 것을 기다렸다가 다시 귀환하는 임무였다.이날도 여느 때처럼 성공리에 무사 귀환했다. 그러나 왜군은 참패의 복수를 위해 니이미중위로 하여금 남양수비대 병력 1개중대와 헌병경찰중대를 인솔하게 하여 독립군을 추격하게 하였다.낌새를 챈 독립군은 요소에 잠복하고 있었다.삼둔자에 이르러 뜻을 이루지 못한 일본군은 억울한 양민만 대량 학살하고 퇴각하는 길이었다.이 때 놓칠세라 독립군이 일시에 습격하여 섬멸시켰다.소수의 병력으로 왜군을 섬멸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곳 지형에 익숙한 독립군이 협곡으로 왜군을 몰아 일시에 포위하여 공격한 탓이었다.이 사건은 일본군이 강을 건너 중국땅에서 독립군과 싸운 처음 기록이 되었으며다음 봉오동승첩의 서전이 되었다. 1920년 6월7일 봉오동승첩의 전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두만강 국경수비대는 국내 진입작전의 독립군 본영이 있는 봉오동을 일격에 섬멸하여 그 기능을 봉쇄하려고 공격부대를 편성했다.결국 야스카와 소좌는 보병2개중대,기관총소대,헌병경찰대를 합친 혼성대대로 편성했다.그리고 며칠전 삼둔자에서 패전한 니이미 중대가 가세하여 신예무기로 무장한 전투대대병력으로 공격이 시작되었다.새벽3시가 지나 해란강이 두만강과 합류하는 온성 하탄동 부근에서 두만강을 건너 봉오동을 향해 진격해 온 것이다. 봉오동은 사면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길쭉한 삿갓을 뒤집어 놓은 지형의 요새라 할 수 있다.남쪽 입구로부터 북쪽까지는 25리가 넘는 골짜기로 되어 있고 두 세곳의 한국인 이주민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한편 봉오동 독립군을 지휘하던 사령관은 홍범도였으며 왜군을 대치한 아군작전은 치밀했다.마을 주민들은 모두 대피시켰고 사령관이 직접 지휘하는 2개중대는 서산남단에 자리잡고 그밖의 중대들은 사방으로 매복시켰다. ○홍범도장군 맹활약 아침8시가 지나 일본군은 봉오동 초입에 당도했다.마을을 습격하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노약자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점차 깊이 수색해 들어온 일본군은 독립군이 매복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도주한 줄만 알았다.때가 왔을 때 홍범도사령관의 신호로 삼면으로부터 일제히 공격이 시작되었다.일본군은 결사 반격을 했으나 워낙 갑자기 당한 습격이라 수습할 길이 없었다.결국 패퇴하고 말았다.이 전투의 개선은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조금은 위로해 주었다.그리고 중국조선족의 정신적 힘이 되어 주었다. ○위군 1천2백명 궤멸 청산리대첩은 1920년10월 김좌진·나중소·이범석이 지휘하는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가 이끄는 대한독립군이 합세한 독립군부대가 독립군 토벌을 위해 간도로 진격한 일본군을 맞아 청산리일대에서 싸워 일본군을 대파시킨 것을 말한다.청산리 계곡은 동서로 약25㎞나 되며 교통이 거의 불가능한 지세였다.10월21일 상오9시경 야스카와가 이끄는 추격대가 이곳에 당도했을 때 이범석의 지휘로 매복해 있던 독립군이 일제히 엄습하여 전멸시켰다. 이어 야마타가 이끄는 본대가 당도했지만 아군에게 유리한 지형과 매복작전에 속수무책,2백여명의 일본군이 사살되고 패퇴했다.한편 홍범도부대는 완루구에서 일본군을 맞아 치열한 전투끝에 4백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피해를 입혔다.22일에는 김좌진부대가 마을주민의 제보를 받아 어랑촌에 주둔하고 있던 기병대를 습격했다.청산리전투는 10월21일부터 시작되어 26일까지 약10여회 전투를 한 끝에 일본군 1천2백여명을 사살한데 비해 독립군은 1백여명이 전사했을 뿐이었다. 삼둔자전투는 일본군이 중국땅에서 독립군과 최초로 싸운 기록이 되었으며 봉오동전투는 독립군의 주력부대를 파멸시키려는 일본군의 복수전이었으나 결국 패퇴했고 청산리전투는 규모면에서는 가장 큰 전투였다.군인의 수나 무기의 수등 병력이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것은 유리한 지형과 치밀한 전략 때문이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도 조국 독립을 위한 정신력 때문이었다고 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 러,체첸수도 대공세/그로즈니시 외곽서 전투 치열

    ◎러 국방장관,시가지 진격경고 【슬렙트소프스코예(러시아) AP 연합】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압박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29일 그로즈니 주변에서 체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러시아와 체첸 관리들이 말했다. 양측 관리들은 러시아군과 체첸군은 탱크와 포들을 동원,그로즈니 북쪽과 서쪽,동쪽 외곽지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젤림칸 얀다르비예프 체첸부통령은 이날 전투가 벌어진 그로즈니 부근에서 러시아 전투기 1대가 격추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그로즈니 외곽의 몇몇 마을에 대해 폭격과 포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러시아정부도 체첸의 기갑부대들이 그로즈니 외곽 한칼라공항 부근에서 러시아자동소총부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나 러시아군이 이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29일 반기를 들고있는 체첸공화국군의 무장을 해제,이들의 저항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수도 그로즈니에 깊숙이 진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 보도했다. 러시아군 고위 관리가 그로즈니를 봉쇄하는 대신 시가지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전쟁 발발 이래 처음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라초프 장관은 그로즈니에 대한 공세가 야포 공격을 포함,모든 수단을 동원한 고전적 의미의 공세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는 무기 회수와 진지의 무력화를 위해 진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일 동북부에 강진/진도 7.5/1백20명 사상… 피해늘듯

    ◎신간선 일부구간 운행중단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동북지방과 홋카이도일대에 28일 하오9시19분쯤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7.5(일본 진도계로 진도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가 일본 진도계로 6을 기록했고 모리오카·아오모리·무쓰는 진도 5를,미야코·우라가·하코다테등은 진도 4등으로 관측됐다. 이날 지진으로 밤11시까지 하치노헤에서 다이에빠징꼬의 2층마루가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1백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일본 TV방송들은 곳곳에서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거나 전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도했다. 리히터지진계상 진도 7.5는 산사태와 콘크리트건물의 균열등 광범위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강진이다. 일본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뒤 즉각 동북지방의 태평양연안에 해일경보를 내리고 홋카이도 태평양연안과 간토지방의 태평양지역,동북지방의 동해연안지역에는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진앙지는 하치노헤의 동쪽 2백㎞태평양해저로 추정되고 있다.이곳은 지난 68년 이 지역에 발생한 지진과 진앙지가 거의 일치한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보도했다. 또 지진발생 지역의 동북 신간선 센다이∼모리오카구간과 하코다테선의 운행이 전면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철도와 선박운행이 중단됐으며 1만여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동북지방의 만조가 하오2시 전후이기 때문에 해일에 따르는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지진발생후 1시간가량 뒤인 밤10시30분쯤 미야코에서는 파고 55㎝의 해일이 관측됐다.
  • 러,체첸공 재공습… 130명 사망/평화회담 제의 거부 대응

    ◎미사일 공격… 지상군 수도외곽 진입 【모스크바·그로즈니 AP AFP 연합】 러시아 전투기들은 28일 체첸공화국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평화회담 제의를 거부한 뒤 체첸공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날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3시)쯤 체첸공 수도 그로즈니교외에 미사일을 투하했으며 그로즈니 남부의 우루스 마르탄마을을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공습재개는 체첸공측이 옐친 대통령의 공격중단 발표후에도 타협이나 항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대응해 이루어졌다. 모프라디 우두고프 체첸공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이날 공습과 함께 지상공격을감행해 그로즈니교외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공세를 재개했으며 그로즈니중심부에서 10㎞ 떨어진 키로프까지 진출한 뒤 페트로파블로스카야지구로 진출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지난밤 체첸공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무장헬기·전투기 및 야포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그로즈니의 두곳과다른 마을을 공격해 약 1백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망자수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했으며 그로즈니의 병원에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여러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러시아군의 공세로 체첸공화국 군대는 적어도 두 방향에서 시내 중심부에서 5㎞ 떨어진 곳까지 철수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 피랍 불여객기 승객 4명 피살/2백여명 계속 억류

    ◎군경과 대치… 이륙 요구/범인은 알제리 무장회교그룹 4명 【알제(알제리)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특약】 24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각 하오 7시15분) 알제리 수도 알제의 우아리 부멘디엔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300여객기를 납치한 4명의 회교 원리주의 무장괴한들은 가택연금중인 회교구국전선(FIS)지도자 2명을 25일 상오 10시(한국시각 하오6시)까지 석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사건발생 22시간이 경과한 이날 아침 현재 인질4명 이상을 살해하고 탑승자 2백여명을 계속 억류한 채 비행기의 이륙 허용을 요구하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국 인질이 포함된 것이 알려진 프랑의 알랭 쥐페외무장관은 휴가중 파리로 돌아와 프랑스가 특수부대요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알제리 정부에 제의했다. 프랑스 앵포 방송은 범인들이 알제리의 가장 강경한 원리주의파인 무장회교그룹(GIA)소속이며 두목은 압둘 압달라 야히아라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 관리들을 인용,보도했다. 알제리 소식통들은 범인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인물들은지난 91년 6월 체포돼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금년 9월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FIS의장 아바스 마다니와 부의장 알리 베하지등 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범인들의 주장에 대해 압데라마네셰리프 알제리내무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당국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권총,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범인들이 비행기 정비사 복장을 한 채 파리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 칩입,승객중 알제리 사복형사 1명 등 2명을 살해해 기체 밖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승객 2백71명과 승무원 12명등 2백83명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풀려난 승객들은 알제리 당국이 확인한 2명 이외에 또다른 2명이 살해돼 기체내 화물칸에 유기돤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2명의 프랑스외교관을 포함,프랑스인이 20여명이며 베트남·튀니지·중국인등 각1명,그리고 대부분은 알제리인으로 파악됐다. 범인인 야히아의 모친이 사건현장에서 알제리 당국과 범인들간의 협상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납치범들은 모두7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시쯤에는 기내에서 6발 가량의 총성이 들려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당국은 사건발생직후 여객기 주변에 군특수부대 요원들을 배치했으며 공항의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공항에는 압데라마네 셰리프 내무장관과 국내정보부 수뇌부가 알제리 위기 대체센터의 작업을 지휘하고 있으며 교통부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 내무장관은 납치범들이 이륙허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목적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알제리 당국이 납치범들과 계속 협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지난 92년 8월 알제 공항의 폭탄테러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한 이래 공항 경비를 강화했으나 지난 2월과 11월 두차례의 비행기 납치사건이 발생했었다. 회교 원리주의자들은 지난 92년 1월 군사정부가 회교 원리주의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총선을 취소하자 무장투쟁에 나섰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정부의 국제적인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테러를 감행,지금까지 모두 70명 이상의 외국인이 희생됐다.
  • 「이」­헤즈볼라 유혈 보복전

    ◎폭탄테러­로킷포 공격… 쌍방 20여명 사상 【마르자윤(레바논)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의 평화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의 순방이 실패로 끝난데 이어 이스라엘과 친이란 회교저항세력 헤즈볼라 게릴라 사이에 보복전이 가열되면서 양측에 사상자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23일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게릴라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2명의 레바논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공습은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한데 따른 보복 성격을 띤 것으로 이스라엘측 무장 헬리콥터가 레바논 경찰 지프에 포격을 가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이날 아침 성명을 발표,자신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이는 지난 21일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차량폭탄 테러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한데 따른 보복이라고 밝혔다.
  • 화재는 인재,예방 힘써야(사설)

    화마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화재의 뒤끝처럼 허망한 것이 없다는 것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잠깐 사이에 재화가 잿더미로 변하고 많은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전국 곳곳에서 무려 1백여건이 넘는 불이 나 14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특히 경기도 안양시 평촌아파트에선 공동지하기계실에서 불이 나면서 전기·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 7천5백여명이 추위속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대구호텔에선 3층 식당에서 불이나 투숙객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많은 사람들이 투숙중에 일어난 사고이면서도 종업원 1명이 숨졌을 뿐 그 이상의 인명참사는 없었다니 불행중 다행한 일이다. 화인은 대부분이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평촌아파트 지하공동구 화재만 해도 용접공이 철제기둥 보강작업을 하던중 용접불티가 옆에 쌓아둔 마른 자재에 옮겨붙어 일어났다는 것이다.대구호텔 화재 역시 주방내 취사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하나같이 조금만 주의했어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지금은 계절적으로도 불을 가까이 하는 시기여서 화재발생도 많을 수 있는 때다.더욱이 연말인데다 날씨마저 추워 화재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하기도 쉽다.그뿐만이 아니다.요즘 불은 한번 났다 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보통 엄청난 것이 아니다.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나 대형건물등이 많아서일 게다.소방도로가 불법주차등으로 막혀버린 탓도 있다.시장은 가는 곳마다 상품을 소방도로에까지 마구 쌓아놓고 있어 소방차는 고사하고 사람도 제대로 다니기 힘들 정도다.이런 곳에선 자연 진화작업이 늦어지게 마련이고 피해도 클 수밖에 없다. 화재는 천재가 아니다.그것은 거의 모두가 인재라고 봐야 한다.때문에 평소 우리들이 조심하고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본다.올들어 발생한 화재는 11월말 현재 1만9천5백65건으로 지난해 연말의 1만8천7백47건보다 훨씬 많다.이제라도 주변을 주의깊게 살펴야 겠다.당국은 특히 화재위험지역에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공공시설에 대한 예방순찰도 강화해주기 바란다.적당주의로는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메말라 있는 상태라고 한다.건조한 바람까지 불고 있다.특히 영호남 지역에선 겨울가뭄이 극심하다는 소식이다.이런 기후조건에선 작은 불씨도 금방 거센 불로 번지도록 한다.가뭄지역에선 산불예방에도 한층 진력해야 할 것이다.
  • 러군,체첸수도 포위망 압축/목표물 미사일공격 강화

    ◎대책회의/“단호한 공세… 분리독립 궤멸” 결의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러시아지도자들은 20일 공식성명을 통해 체첸공화국 분리주의자들의 저항을 일소하기 위해 폭격과 미사일공격을 강화하고 「단호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공식성명서를 인용,『러시아부대는 체첸공 주요목표물에 대한 미사일공격과 폭탄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단호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식성명서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주재한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나온 것이다. 성명서는 『러시아병력은 더욱 단호하게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체첸공 병사의 희생은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체첸군 장갑차 15대와 포 10문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그로즈니에 있는 소식통을 인용,러시아부대는 페트로파블로로브스카야마을 근처의 체첸군 근거지를 포위하고 있으며 시경계에서 10㎞지점에 있는 다리에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테르 팍스통신은 러시아 내무부성명을 인용,『러시아부대는 체첸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으며 전투가 시작된 뒤 내무부소속 병사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에 파견된 러시아 공식 대표단은 2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러시아 지상군의 공격을 중지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러군 대규모 공격에 파괴된 체첸 표정/35만 그로즈니시민들 대부분 탈출/여성·노인들 「인간사슬」… 러침공 항의/러병사 술취해… 마약주사바늘 발견 ○…러시아군의 공습은 그로즈니의 주민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어 인접공화국이나 시골지역으로 대피토록 하려는게 가장 큰 목표라는 분석이 유력.이같은 분석은 러시아군당국이 표적으로 삼은 목표물들이 대부분 빗맞았지만 35만인구의 그로즈니 시민들 대다수가 벌써 수도를 빠져 나왔다는 사실에서 뒷받침되고 있다. ○…그로즈니 주민들은 군사시설은 물론 주택가와 가스관,송전시설,상수도시설,TV중계탑 등 목표를 가리지 않는 러시아전투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그로즈니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사상자가 속출하고 주요시설들이 대거 파괴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토로.병원관계자들은 대통령궁에서 1㎞ 떨어진 주택가에서 폭격으로 2명이 죽고 8명이 다쳤으며 또 그로즈니시 주택가 미누츠카지구에서 공습으로 2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전언. ○…그로즈니시 중심가에서는 두다예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명의 무장병력이 모래부대가 쌓여 있는 대통령궁 앞 「자유의 광장」에 모여 체첸공의 독립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그로즈니시에서 서쪽으로 나가는 눈덮인 도로에서는 대부분이 여성과 노인인 수백명의 체첸주민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항의로 서로 어깨에 어깨를 걸고 「인간사슬」을 만들어 시위를 벌이기도 시위여성들은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흰색 머리띠를 매고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흔들고 있었다. ○…체첸공화국접경 잉구세티아공화국의 아우세프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군의 체첸난민 총격사건 조사를 지시.아우세프 대통령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러시아 병사들은 술에 취해 있었으며 마약과 관련이 있는 주사바늘도 발견됐다』고 공개.그는 이와 관련,러시아의 니콜라이 예고로프 부총리에게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 ○…체첸공화국에 집결한 러시아군 병력 규모는 2만4천5백명으로 3백대의 장갑차,MI8 무장헬기및 수호이 25,27 전투기로 무장.반면 체첸공화국에서는 2천∼3천명의 정규군과 수천의 자원병이 이에 대항.러시아군 병력중 2만3천명은 3개 공정및 2개 경보병연대,4개 공군부대이고 나머지 1천5백명은 내무부소속 돌격및 폭동진압 특수병력.체첸군은 8백명의 돌격대를 포함,40대의 공격용 탱크와 60대의 무장수송차,두대의 MI8 헬기및 수대의 체코제 L39 훈련기로 무장. ◎러의 체첸공격과 옐친 앞날/소수민족 독립열망 잠재우기 난망/협상 유도용 평가불구 민간희생 커 부담/주변국 확산·내부반발 소지도 불안요인 러시아군을 체첸영토에 투입시킨지 1주일을 넘겼지만 옐친 대통령은 여전히 문제해결의 최종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19일의 대규모 무력공세도 두다예프를 무릎꿇게 만들기에는 부족한 위협용이었다.수도 그로즈니를 무력으로 점령하겠다는 최종결심을 망설이는 것이다.그러기에는 넘어야할 문제와 장애가 너무 많다. 그래서 많은 관측통들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니콜라이 예고로프 민족문제담당 부총리를 체첸의 임시통치자로 임명한 것도 실질적 조치라기보다는 두다예프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위협용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전력만으로 보면 러시아군은 그로즈니까지 단숨에 점령하고 두다예프를 몰아낼 수 있다.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체첸은 물론 인근 코카서스지방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잠재우는 근본처방이 되지 못한다는데 옐친 대통령의 고민이 있다.무력점령을 감행하면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다는 부담도 크다. 체첸영토 대부분이 산악지역이어서 이들이 산악으로 숨어들어가 게릴라식 전법으로 대항할 때 대처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지 불과 5년 밖에 안된 시점이라 러시아 국민들은 이런 장기전에 빠져드는데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력해결을 감행하면 두다예프의 희망대로 체첸주변에 산재한 코카서스산악민족들의 동조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체첸을 비롯해 잉구세티야,다게스탄,카바르디노­발카리아,카자차예보­체르케시야,아디게야공화국 등 코카서스 산악민족들은 90년초부터 소위 「코카서스민족연맹」을 결성,유대를 다져왔다.이들을 모두 합하면 인구 5백만의 무시못할 집단이다.만약 체첸에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면 이들의 반러시아 유대는 그만큼 더 강화될 것이다.그루지아,아제르바이잔 등 인근 국가들로 불똥이 튈 여지도 배재할 수 없다. 옐친 대통령이 가장 부담으로 느끼는 것은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겪게될 정치적 부담이다.이번 군대투입을 계기로 옐친은 지난 89년 이래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민주진영과 거의 결별했다.예고르 가이다르 전총리,샤흐라이 전부총리 등 개혁세력들은 일제히 군대투입을 반대하고 있다.옐친 측근에서 이번 작전을 보좌하는 사람들은 그라쵸프 국방장관,스테파신 방첩부장,빅토르 예린 내무장관 등 보안부서장관들과 코르자코프 경호실장 등 측근의 강경파 보좌관들이다.옐친으로서는 무력을 통한 해결을 시도할 경우 95년 총선과 96년 대통령선거에서 입을 정치적 손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들뜬 연말 음주윤화 잇따라/뉴그랜저 인도 돌진… 15명 사상

    ◎단속경관 차에 매달고 줄행랑 연말 음주운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18일 하오 3시30분쯤 서울 강서구 염창동 강서보건소 앞길에서 공항쪽으로 달리던 서울2저 8068호 뉴그랜저승용차(운전자 황영만·약사·서울 양천구 목3동 614의 11)가 인도로 뛰어드는 바람에 이현원씨(35·주부·양천구 목동 808의 5)와 김용득씨(46·회사원·강서구 내발산동 716의 42) 등 2명이 숨지고 장양회씨(42·강서구 공항동) 등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황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M예식장에서 열린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술을 마신 뒤 혈중 알코올농도 0.09%인 상태에서 시속 70㎞의 속도로 차를 몰고 가다 버스정류장 주변 인도를 덮쳐 이같은 사고를 냈다. 또 서울 관악경찰서는 19일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 2명을 차에 매단채 달려 상처를 입힌 김순태(50·상업·서울 동작구 상도동 29)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강원 동해경찰서도 19일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5명의 사상자를 내고 달아냈던 차명균(28·회사원·삼척시 교동 강부2차아파트 309호)를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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