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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건물 시민들 화들짝

    서울 시내에서 천장이 무너지고 건물이 흔들리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최근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해했다. 3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10층 영화관 로비 가운데 매표소 맞은편 쪽의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 내렸다. CGV강변 측은 “대형 영화 포스터를 천장에 매다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마감재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 같다.”면서 “이번 사태는 건물 진동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노마트는 지난달 5일 사무동 프라임센터에서 상하 진동 현상이 일어나 입주민들이 강제 퇴거 조치됐었다. 앞서 2일 오후 8시 8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7층짜리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입주자 20여명이 1시간가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신고자 김모(33)씨는 “이 건물 6층에 있는 실내 골프연습장을 찾았다가 건물이 흔들려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자를 제외한 다른 입주자들은 ‘진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신고자가 엘리베이터 작동 시 발생한 진동을 건물이 흔들리는 것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강남구청 측은 조사 결과 건물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강남구청 건축과는 “해당 건물은 현행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상 안전점검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신고가 들어온 이상 건물주를 상대로 안전점검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시론] 계속된 산사태 근본원인을 알아야 한다/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시론] 계속된 산사태 근본원인을 알아야 한다/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산지의 계곡 일대를 개발할 때는 산사태 위험성을 고려해야 하며, 절개지가 무너지면 (시행자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난 20년간 신문 칼럼 등을 통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예방은 뒷전으로 밀리고 복구만 이뤄지다가 결국 잇단 국가적 재난 참사로 이어졌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한달간 58명이 산사태와 절개지 붕괴로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1994년 성수대교와 1995년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나서야 교량과 건물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산사태와 절개지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편이다. 폭우가 어디에 내리든지 지역에 관계없이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게 현실이다. 2009년 소방방재청의 용역을 받아 ‘사면붕괴 예측 및 대응기술개발’을 연구한 적이 있다. 이때 전국적으로 관리해야 할 지역이 100만곳, 서울시에만 10만곳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선 산사태나 절개지를 산지는 산림과, 도로는 도로과, 택지는 주택과에서 나누어 관리하므로 산사태와 같이 산 상부에서 하부까지 계속해 영향을 미치는 재해는 지자체에서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이 없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부처 간 통합관리를 위해 2007년 소방방재청이 ‘급경사지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부처별로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국토해양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가 관리를 맡은 국도, 고속도로, 철도는 빠진 것이다. 효율적인 관리도 안 되고 또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2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산중턱의 철도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애꿎게 하부의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서울시나 소방방재청은 사전에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했다. 공사는 국토부 산하의 코레일 관할이었고, 관할별로 재해를 관리하는 국내 법규상 속수무책이었다. 관리주체가 달라 사각지대에 방치될 수밖에 없는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우면산 산사태 사고를 놓고도 서초구와 산림청은 사전에 문자메시지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혼선을 빚고 있다. 마찬가지 사례인 셈이다. 지난해 9월에는 충남 공주군 운주산의 상부(산림청 관할)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석류와 산사태로 뽑힌 나무가 산 중턱의 국도(국토해양부 관할)를 넘어 산 하부의 경부선 철도 터널입구를 막았다. 순식간에 철도가 불통됐는데 부처 간 통합관리가 안 돼 사전예방은 기대할 수 없었다.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인명사고를 불러온 산사태나 절개지의 사고원인을 놓고 관련 기관과 피해자들은 ‘천재’와 ‘인재’를 따지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만큼 갈등은 더욱 첨예할 수밖에 없다. 사고가 나면 ‘재해보험’과 같은 제도로 피해자들이 충분하게 배상받는 제도도 없다. 중앙정부에선 지자체에만 맡겨놓고 여전히 지켜만 보고 있다. 이 순간에도 현장에선 공무원들과 군인들이 피해자들과 함께 밤샘을 하며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근본 원인은 국가적인 산사태 방재시스템이 없다는 데 있다. 그러나 사고만 나면 애꿎은 공무원 처벌로 사태를 마무리하려 한다. 처벌 이후에는 핵심사항인 국가적 방재시스템의 부재를 고칠 기회가 다시 어디론가 슬그머니 숨어 버린다. 이런 과정이 반복돼 우면산 산사태가 찾아온 것이다. 구조적 근본 원인을 무시하고 임시방편으로 대응하면 언제든지 대형 산사태는 발생할 수 있다. 우리 정부도 국내 실태를 정확히 파악, 국제적 수준으로 산사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효율적인 부처 간 통합관리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전담기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이제 중앙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후진국형 법과 제도, 시스템을 꼭 보완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 지뢰 주의보…과거 우면산 10여발 미제거

    ‘지뢰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경기·강원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군부대 탄약고와 지뢰 매설 지역 등이 유실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에도 폭우가 내려 목함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도 높다. 군 당국은 28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난 서울 우면산 일대에 과거 매설했다가 미처 제거하지 못한 지뢰 10여발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군은 1980년대 후반 이 지역에 일명 ‘발목지뢰’라고 불리는 M14 대인지뢰 1000여발을 설치했다가 1999년부터 8년간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통해 수거했다. 그러나 당시 10여발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 지뢰들이 이번 폭우로 유실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상에서는 전날부터 ‘우면산에 매설된 지뢰가 유실됐다.’는 말들이 퍼지기도 했다. 군 당국은 “지뢰 매설 지역은 산사태가 난 지역과는 떨어져 있는 방공포 부대”라면서 “혹시 모를 유실에 대비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7일 오후에는 경기 양주 육군 25사단 예하 부대 탄약고가 산사태로 반파되면서 보관돼 있던 M16A1 대인지뢰와 KM18A1 클레이모어 지뢰, M15 대전차 지뢰, K400 세열수류탄 등 다량의 폭발물이 유실되기도 했다. 군은 사고 즉시 차단망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막아 떠내려가는 것을 막았고 28일 오후 2시쯤 유실된 위험폭발물 전량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북한에도 호우가 집중돼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지뢰에 대한 경고등도 켜졌다. 육군 1군단은 지난 27일 “파주시 진동면 임진강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북한군의 목함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000~2010년 지뢰 사고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는 모두 47명에 이른다. 지뢰 유실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커지자 합동참모본부는 예하부대에 지뢰 탐지 및 수색작전을 긴급 지시했다. 군은 이에 따라 서울 우면산, 경기·강원 지역의 방공진지, 북한 목함지뢰가 발견되고 있는 임진강과 강화도 일대에 대한 집중 탐색에 착수했다. 합참 관계자는 “유실된 지뢰는 방아쇠 잠금장치 부식으로 약한 충격에도 폭발할 수 있다.”면서 “지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규·신진호기자 cool@seoul.co.kr
  • [사고] “이재민에게 위로의 손길을”

    긴 장마에 이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많은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의에 잠긴 이재민들과 피해 지역 주민들은 구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신문협회 회원사들은 29일부터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피해 주민들이 하루속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개별 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직접 접수하지 않으므로 아래 계좌로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금 기간 2011년 7월 29일(금)~8월 31일(수) ●보낼 곳 국민 054990-72-003752 농협 106906-64-003747 신한 5620-28-88597633 하나 116-921005-14337 <예금주:전국재해구호협회> ●ARS 모금 060-701-1004 (1통화당 2000원) ●인터넷 기부 www.relief.or.kr ●문의 1544-9595(성금모금안내) 2011년 7월 29일 한국신문협회·서울신문사
  • 강남대로 ‘거친 계곡’ 돌변… 우면산아파트 산사태 ‘날벼락’

    강남대로 ‘거친 계곡’ 돌변… 우면산아파트 산사태 ‘날벼락’

    27일 오전 서울 전역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100년 만의 물 폭탄’을 맞은 관악구과 강남·서초구 등 서울 남부의 도로 곳곳은 거대한 수로로 변했다. 우면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을이 토사에 파묻히면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강남] 오전 9시를 전후해 물 피해가 집중된 서울 강남 지역은 황토색 바다와 같았다. 출근길 회사원들은 버스 안에서 두려움에 넋을 잃었고, 거센 물살에 신발을 잃어버린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오전 9시 30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 앞 인도에는 출근 시간을 훌쩍 넘긴 회사원 십여명이 모여 망연자실 하늘만 쳐다봤다. 그들은 폭 10m의 도로 건너편에 바로 회사를 두고도 길을 건너지 못했다. 물바다를 눈앞에 둔 시민들이 지하철 출구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근 인도도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학생 최유나(22·여)씨는 “영어학원에 가려고 강남역으로 왔는데 밖으로 나갈 수도, 다시 지하철을 타러 내려갈 수도 없어 40분째 꼼짝없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출구 부근 인도 쪽으로 어지럽게 주차된 승용차에는 창문까지 흙탕물이 넘실댔다. 차를 끌고 나온 시민 중 일부는 차를 포기하고 빠져나와 근처 건물 안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역삼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던 직장인 강탁주(51)씨는 “이대로 더 가다가는 차도 서고, 나도 꼼짝없이 갇힐 것만 같아 우선 몸만 빠져나왔다.”며 허탈해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대치동 대치사거리는 성인 허리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다. 이 바람에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인근 아파트 지하상가가 모두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잇따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북쪽으로 난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가 물에 잠겨 고립됐다. 대치사거리 도로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12대가 지붕만 수면 위로 드러낸 채 잠겨 마치 ‘섬’을 연상케 했다. 강남 일대 기업들은 서둘러 직원들을 귀가시키는 등 조기 퇴근 러시도 이어졌다.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 위치한 LIG넥스원은 전 직원에게 오후 3시 이후 자율 퇴근을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로 강남권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분산된 데다 상당수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우면산] 해발 293m의 우면산을 끼고 있는 서울 방배동·우면동 일대의 전원마을, 형촌마을, 송동마을 등은 마을 전체가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다. 관악구에는 100년 만에 최대인 시간당 113㎜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쯤 우면산에서 폭 60m, 길이 120m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차들을 덮치면서 17명의 사망자를 냈다. 서울 방배3동 R아파트는 우면산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아파트 4층 높이까지 차올랐다. 이 바람에 4명의 사망자가 나고 수십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많은 양의 흙더미가 순간적으로 쏟아져 들어와 아파트 1층은 아예 현관문을 열 수 없었다. 피하지 못한 위층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수건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 아파트 2층에 사는 최모(57·여)씨는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와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흙과 나무더미가 쓸려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에 나선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들은 높이 쌓인 토사 때문에 내부로 진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9시쯤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오후 7시 현재 가옥 20채가 여전히 토사에 묻혀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인 400여명과 경찰, 소방 당국은 추가 매몰자를 찾기 위해 밤늦도록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방사는 병력 1300여명과 장비 38대를, 서울경찰청은 33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서울 지역 재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서울 우면동 형촌마을도 우면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60여 가구가 파묻혔다. 우면산 산사태로 교육방송 EBS도 방송센터 스튜디오에 흙이 쏟아져 들어와 오후 1시 52분부터 약 15분가량 방송 송출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서울과 경기의 초·중·고교 53곳을 비롯해 교육기관 60곳이 침수되거나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북] 서울 중심부와 강북 쪽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해 추석 폭우 때 물에 잠겨 시민들의 비난을 샀던 광화문 일대는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물에 잠겼다. 오전 한때 광화문 일대 시청 방향 5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가 침수돼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동화면세점 앞 도로는 흙탕물이 무릎까지 차 넘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은 “피해 상황이 계속 신고되고 있어 추가 인명·재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김진아기자 sam@seoul.co.kr
  • 中고속철 기관사 달랑 10일 교육 받고 운전

    중국 원저우(溫州)에서 일어난 고속철 추돌사고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자연 재해인 ‘벼락’이라며 서둘러 사고차량을 묻어버리고 고속철의 운전을 재개했지만 곳곳에서 인재라는 파열음이 들리는 것. 특히 타이완 등 중화권 언론은 이번 사건의 원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이번 사건의 시작은 2003년 류즈쥔(劉志軍)철도부장의 취임에서 찾고 있다. 류 부장은 중국 고속철을 세계제일로 만든다는 모토로 고속철의 속도와 영업노선 거리를 무리하게 확대했다. 류 부장은 재임 중 ‘초스피드 밀어붙이기’로 인한 각종 철도 사고로 수차례 낙마 위기를 맞았으며 결국 올해 초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낙마했다. 또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고속철 기관사의 교육이 도마 위에 올랐다. 타이완 롄허신원은 25일 “고속철 기관사의 훈련 기간이 단 10일 뿐 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기술협력을 한 독일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독일에서는 통상 3개월 정도의 교육 과정을 거친다. 중국은 10일 만에 끝났는데 그 시간 안에 고속철 운전을 마스터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 신징바오도 26일 “첫 고속철 기관사 리동샤오가 10일 동안 교육을 받고 고속철에 투입됐다.” 며 “당시 리동샤오는 고속철에 스위치가 몇 개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철도부는 고속열차의 탈선과 추락사고의 원인이 벼락 때문이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이번 사고 사상자는 25일 현재까지 사망자 43명, 부상자는 210명을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당국 추락 기관차 왜 묻었나

    중국 고속철도 추돌 사고의 원인 조사가 본격화됐다. 중국 철도부는 25일 “사고 직후 확보한 블랙박스를 분석해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차조사 결과로는 벼락에 의한 앞 열차의 시스템 이상으로 뒤 열차에 정지 신호를 보내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점에서 블랙박스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철도부와는 별도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 조사팀도 꾸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서는 철도 당국이 추락한 기관차 부분을 땅에 파묻는 장면이 목격됐다. 구조작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관차 부분을 파묻은 것은 결국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 당국은 “장대비 때문에 현장이 진흙탕으로 변해 중장비가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구조 및 사고 처리를 쉽게 하기 위한 것이었지 절대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철도부 왕융핑(王勇平) 대변인은 “모든 게 다 밝혀지는 세상에 은폐는 불가능하다.”고 강변했지만,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관차를 땅에 묻은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철도 당국은 이날 오전 기관차 부분을 땅속에서 파낸 것으로 알려졌다. 뒤에서 따라오던 D301 열차가 ‘안전 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까닭도 풀어야 한다. 7~8㎞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 신호대가 자동적으로 열차들에게 안전거리 구간에 다른 열차가 없다는 신호를 줘야 통과할 수 있는데 왜 두 대의 열차가 동시에 안전거리 구간에 있는 상황이 발생했는지 의문이다. 매개 장치가 먹통이 됐다는 얘기인데 이는 열차들끼리의 통신 이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1차조사 결과와는 부합하지 않는다. 중국 언론들은 이미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등에서 낙뢰로 인한 정차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어 낙뢰 방지 장치에 대한 점검 요구가 많았던 상황에서 D3115 열차가 벼락을 맞은 이유, 운행시간표에는 D301 열차가 D3115 열차에 앞서 운행돼야 하는데 뒤로 처진 이유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상자 규모와 관련, 전날 밤까지는 43명 사망, 211명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철도부는 이날 36명 사망, 192명 부상이라고 밝혔고, 관영 신화통신은 원저우(溫州)시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38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다쳤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이 일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 2명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한편 철도부는 전날 해임한 상하이 철도국 룽징(龍京) 국장 후임에 2008년 산둥성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문책당한 전력이 있는 안루성(安路生) 생산관리부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회전문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의사상자 지원조례 만들어야”

    “의사상자 지원조례 만들어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6월 의정모니터 회의에서는 심사를 거쳐 모니터 요원들이 올린 의견 102건 중 우수 의견 5건을 선정했다. 먼저 임동식(48·마포구 성산동)씨는 “우리 사회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돕기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는 의인들이 많지만 신체적·물질적 손해를 입고도 의사상자(義死傷者)에 대한 국가보상금 일부 외에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이들과 함께하는 정의로운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서울의인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의인이 행한 행위로 인한 사후 법적 분쟁에 대한 법률 상담과 지원, 서울의인상 제정, 유공자에 준하는 복지혜택 등을 담은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미숙(45·강북구 송천동)씨는 “야심차게 시작한 아동 지킴이집 400여곳의 경우 학교 주변과 큰 길가, 눈에 잘 띄는 곳은 관리가 되지만 정작 필요한 외진 골목길엔 소홀하다.”면서 “아이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크게 설치하고, 지킴이들이 책임감 있게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상해보험 가입, 파출소 등과 연결된 비상버튼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은아(32·송파구 송파1동)씨는 ‘서울시 복지지도 제작’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조씨는 “종합복지관과 특수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복지사업과 복지단체의 내용과 위치를 담아 안내하면 좋겠다.”면서 “복지단체와 시 복지국 등이 연계해 온라인 지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면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정(39·성북구 성북동1가)씨는 “버스에서 내릴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오토바이 등과 부딪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버스 뒷문에 승객들이 주위를 보고 내릴 수 있는 사이드미러 부착을 의무화하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정경모(67·구로구 가리봉동)씨는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이 붉은색으로 도색만 돼 있어 교통사고 우려는 여전히 높다.”면서 “볼록한 돌로 깔면 도로 구조상 속도를 높일 수 없고, 차량 진동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주의도 환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확 달라진 주5일 생활상] 학부모 37% “자녀와 여가활동 하겠다”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되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 숫자로 나타난 통계는 주5일제 사회의 ‘명’과 ‘암’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예상대로 긴 주말을 여행·레저 등 여가 시간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은 토요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주5일제 시행으로 교통사고가 늘어났다는 부정적인 통계도 있었다. 통계 수치를 통해 주5일제가 바꿔 놓을 생활을 분석해 봤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학부모 23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활동과 체험학습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학부모의 37.7%는 늘어난 휴일을 활용해 ‘자녀와 함께 여가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25.4%는 ‘체험학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과외 등 사교육을 시키겠다’는 응답률은 3.8%에 그쳤다. 반면, 주5일제 생활을 먼저 경험하고 있던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5일제 정착 이후 휴일이 된 토요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3월 대기업 직장인 63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에 가까운 37.3%가 토요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33.3%는 ‘금요일의 폭음과 한 주의 피로로 인한 피로감’을 이유로 꼽았다. 21.3%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귀찮음’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토요일을 잘 즐기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 가운데 22.6%는 토요일을 ‘여행 등으로 한 주의 피로를 푸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겼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답변은 3.6%에 그쳤다. 주5일제 시행 전과 후의 교통사고 패턴도 달라졌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주5일제 시행 전·후 교통사고 실태’에 따르면 주5일제 시행 이전인 2003년 7월~ 2004년 6월의 차량 1만대당 사고 건수는 2687건이었다. 그러나 주5일제를 확대 시행한 2005년 7월~2006년 6월은 2764건으로 2.9% 증가했다. 인명피해 사고는 주5일제 확대시행 이후 차량 1만대당 597명으로, 572명이었던 제도 시행전보다 4.4% 늘어났다. 사상자 수는 989명으로 11.8%나 증가했다. 주5일제는 무엇보다 여행·레저 등 여가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불러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4년 출국자 수가 800만 8903명을 기록한 이후 세계금융위기 전인 2007년까지 1229만 5079명으로 증가했다. 3년 사이에 출국자 수가 50% 넘게 늘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군대의 그늘] 포항서 해병 또…

    5명의 사상자를 낸 해병 2사단 총기 사건에 이어 해병 1사단에서 병사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군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숨진 병사의 가슴에 멍자국이 3개나 발견돼 부대 내 가혹 행위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해병대는 지난 10일 밤 10시 22분쯤 사단 내에 근무하는 정모(19) 일병이 부대 내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일병은 이날 저녁 7시쯤 선임병에게 ‘집에 전화를 하고 오겠다.’는 보고를 하고 내무반을 나간 뒤 시설 노후화로 폐쇄된 부대 내 목욕탕에서 군화 끈으로 목을 매 숨졌다. 해병대는 정 일병이 생활하던 내무반에서 정 일병이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1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난 이제 모든 것을 마감하려 한다. 부모님께 못난 아들”이라면서 “소중한 동기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것이 변하고 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게) 무엇인가 잘못한 게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고 적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립과학연구소의 부검 결과, 정 일병의 가슴 세 군데에서 피하 출혈 흔적이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부검의 의견을 토대로 “멍은 일주일 전에 생긴 걸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정 일병의 죽음이 ‘작업열외’와 구타 및 가혹행위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상급자와 동기 등을 상대로 가혹 행위 여부와 작업열외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작업열외는 초소보수작업 등 군대 내에서의 여러 작업에 병사를 빼주는 것을 말한다. 말년 병장 등 선임병이 작업열외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후임병을 괴롭히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일병은 지난해 11월 15일 입대해 올해 초 자대 배치를 받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6년전 ‘삼풍 악몽’ 재현될라

    5일 오전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 건물이 약 10분간 심하게 흔들리면서 건물 안에 있던 근무자와 손님 수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자 16년 전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며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삼풍백화점은 사고 전 균열 등크고 작은 전조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해 대형참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 역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1995년 6월 29일 오후 6시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풍백화점 주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돼 501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438명의 사상자를 낸 광복 이후 국내 최대의 인적 재해였다. 사고 이후 이뤄진 조사에서 삼풍백화점은 붕괴 시점 1년여 전부터 곳곳에서 사고를 감지할 수 있는 전조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한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4명 일계급 추서… 순직 처리땐 보상금 9700만원

    해병대 총기 사건으로 변을 당한 해병대원들과 현장에서 살아남은 병사들은 어떤 처우를 받게 될까. 일단 해병대는 사상자들에 대한 처리와 관련해 이번 수사가 마무리되면 전공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죽음과 부상이 사적인 부분에서 발생한 것인지 공무 중 발생한 것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피해자들의 불법행위나 사적인 문제가 확인되지 않으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 국방부에 순직을 건의하게 되고 국방부가 순직 결정을 내리면 보훈처는 유족과 가족, 부상자 본인에게 보상을 하게 된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이 순직처리될 경우 군인사망보상금 9700만원과 매달 일정금액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2005년 경기 연천 최전방 GP 총격 사건 당시 현장에 있다가 생존했지만 정신적인 충격으로 장애 판정을 받은 장병들과 부상자들도 모두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보상을 받았다. 일부 병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전역했다. 전역 후 피해자들은 모두 국가유공자로 인정돼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사망한 이승훈 하사 등 4명에 대해 일계급 추서했다. 이 하사는 중사로, 이승렬·박치현 상병은 각각 병장으로, 권승혁 일병은 상병이 됐다. 또 더 큰 참사를 막은 권혁 이병의 경우 부상 정도가 심해 군 생활이 어려울 경우 조기 전역시키는 한편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 줄 예정이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공무상 재해 인정은 쉽지 않다. 김민찬 상병이 5일 첫 진술에서 기수 열외 등을 언급해 수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잇단 사고… 해병대 왜이러나

    해병대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4일 해병대 병사가 해안 경계 부대 생활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자신을 포함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달에는 민항기를 향해 총격을 가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잇단 악재가 이어지면서 최정예 부대로 꼽히던 해병대의 기강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병대의 기강해이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올 초부터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을 음해해 지난 5월 해병대의 박 모 소장 등 2명의 현역 장성이 잇따라 구속됐다. 지난달 15일에는 백령도의 해병 6여단에서 이모 상병이 자신의 K2 소총 실탄에 맞아 숨진 사건도 있었다. 게다가 같은 달 17일에는 교동도 대공감시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해병 초병 2명이 민항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오인해 예광탄 등 99발의 경고 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군의 한 인사는 “군 전체적으로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 이후 훈련 강도가 높아지면서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면서 “해병대의 이번 사건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총격前 상담받은 관심해병이…강화서 총기난사 4명 사망·2명 부상

    총격前 상담받은 관심해병이…강화서 총기난사 4명 사망·2명 부상

    해병대 병사가 동료들이 자고 있던 생활관(옛 내무반)에 총기를 난사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병대는 4일 “오전 11시 50분쯤 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해안 경계 부대 소초 생활관에서 김민찬(19) 상병이 부대 상황실에서 절취한 K2소총을 난사해 이승훈(25) 하사 등 4명이 사망하고 김 상병을 포함한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직후 이 하사 등 3명이 생활관에서 사망했으며,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박치현(21) 상병은 수도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 사망자는 이 하사, 박 상병과 이승렬(20) 상병, 권승혁(20) 일병 등이다. 부상자는 김 상병과 권혁(19) 이병이다. 김 상병은 사고 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을 받는 등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권 일병의 사촌형 권욱(30)씨는 “사고 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을 받으면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면서 “김 상병이 관심사병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병대는 1차 조사 결과 김 상병이 이날 오전 10시경 주간 근무자 교대 시 상황실 총기 거치대에서 총기와 탄약을 훔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상병은 1시간 50분 뒤 훔친 K2소총으로 생활관에서 야간 근무 후 취침 중인 동료들에게 실탄을 발사했다. 권 이병에 의해 생활관 밖으로 밀려난 김 상병은 생활관 옆 창고로 이동해 수류탄 1발을 터뜨려 자살을 기도했다. 군은 현재 김 상병을 국군 대전병원으로 이송해 총기를 난사한 동기와 수류탄을 갖고 있게 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는 “김 상병이 병원으로 후송 도중 심하게 난동을 부려 진정제를 투여했다.”면서 “의식은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툭하면 난동을 부리려는 자세로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中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고장…1명 사망·28명 부상

    중국의 한 지하철 역에서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무려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 30분 경 베이징 지하철 4호선 동물원 역에서 승객이 이용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고장나 사망자 1명을 비롯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며 승객이 밀려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상자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베이징시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상병 총기난사 미스터리

    김상병 총기난사 미스터리

    해병대 2사단 8연대 소속 해안경계 부대인 모 대대 예하 소대 생활관에서 김민찬 상병이 동료들에게 K2소총을 난사했다. 5명의 사상자를 낸 뒤 자신도 수류탄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여러 명의 동료에게 총기를 난사해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은 2005년 6월 경기 연천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김동민(현재 육군교도소 수감 중) 일병이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1 소총 44발을 발사해 10명의 사상자를 낸 이후 6년여 만이다. 생사를 함께하는 전우들에게 김 상병은 왜 총기까지 훔쳐 난사하고 자신도 수류탄으로 자살하려 했을까. 국방부와 해군, 해병대의 헌병과 감찰요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크게 3가지 원인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군 내 가혹행위다. 외부와 차단된 해안경계부대에서 발생하는 가혹행위가 김 상병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갔을 것이란 추정이다. 하지만 김 상병은 이미 이병과 일병을 거쳐 이른바 고참으로 분류되는 상병이어서 부대 내 가혹행위는 일반적인 사례로 보기 어렵다. 물론 부대 내에서 이른바 ‘고문관’으로 낙인 찍혀 ‘왕따’로 생활했다면 다른 문제다. 특히 올해 초 휴가 중 비행청소년을 경찰에 인계해 연대장 표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 상병이 자신의 원칙과 일부 부대원들의 부조리에서 괴리감을 느꼈을 것이란 추정도 가능하다. 두 번째로 외부적 요인이다. 외부와 차단된 경계부대에서 외부에서 발생하는 감정적 요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을 것이란 점이다. 인간관계를 비롯해 김 상병 개인적인 이유가 대표적이다. 앞서 10명의 사상자를 낸 최전방 GP사건의 김동민 일병은 게임 중독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부대 부적응이다. 김 상병이 소속된 소대는 지난해 말까지 해안경계 근무를 서지 않는 부대였다. 하지만 2사단 소속 연대들의 각 1개 대대가 돌아가면서 해안경계 근무를 순환하도록 되어 있는 방식에 따라 올해 초부터 해안경계근무에 투입됐다 해안경계근무에 투입되지 않는 대대의 경우 후방에서 교육과 훈련에 집중한다. 매일 경계근무에 투입되고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을 하는 경계부대의 장병들은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높다. 또 상대적으로 휴가를 나가거나 가족 등의 면회도 쉽지 않다. 지난해 9월 해당 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아 경계근무를 서지 않던 김 상병이 경계근무에 투입되면서 근무 방식 등에 적응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합조단은 현재 대전 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김 상병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관들은 해당 부대 소대원들을 1대1 심층 면접을 통해 김 상병의 부대 생활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나토, 리비아 민간인 오폭 인정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전투기의 폭격으로 지난 주말 트리폴리의 민간인 다수가 희생됐다는 리비아 정부의 주장을 19일(현지시간) 나토가 시인했다. 나토는 리비아 군사작전 사령관인 찰스 부처드 중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무기 체계의 오작동’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오폭을 인정했다. 이번 사안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축출하기 위한 지난 4개월간의 리비아 공습에서 나토와 다국적군이 저지른 최대 실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나토의 미사일이 트리폴리의 주거지역 내 민가에 떨어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적어도 9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처드 중장은 성명에서 “리비아군의 미사일 군사 지역이 공습의 목표였으나, 미사일 가운데 하나가 의도된 목표를 맞히지 못하고 무기 체계 오작동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토는 현재 오폭의 정확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전투기 조종사와 전투기에 입력된 폭격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 관계자는 “정확한 폭파 지점에 대해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비아 사태 이후 무장한 반군에 대한 나토의 오폭 사례는 더러 있었지만, 이번 사안은 비무장 민간인이 주거지역에서 나토의 오폭으로 희생당한 것이어서 향후 리비아 내 나토의 군사작전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당장 리비아 정부는 나토의 공습이 리비아 내 불안정과 무질서를 부추기고 있다며 아랍 세계의 ‘성전’을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재난방지 지출은 투자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 종양학 교수

    [열린세상] 재난방지 지출은 투자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 종양학 교수

    2005년 미국 역사상 가장 심한 재해인 허리케인 카트리나, 7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칠레 지진, 최근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미국 남서부의 토네이도, 상상도 못할 강한 쓰나미로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 자연재해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 인적 물적 피해도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르고 있다.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재해의 강도와 정도는 눈에 띄게 심화되고 있다. “설마” 했던 일들이 실제 일어나고 있다. 여름 장마철과 태풍이 올 것이 예상되는 시점에 즈음해 이제 우리 정부와 국민도 이런 재해에 대한 대처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지금까지 자연재해 관련 당국인 정부, 언론 및 기업들 모두 기후변화·온난화 이슈에 대해서 그 핵심인 환경과 재해방지를 통한 국민 삶의 지속적인 영위에 대해 초점을 두지 않았다. 대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공황 극복을 위한 정치적·행정적 조치나 신재생 에너지개발 등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장기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 탄소배출 제재에 대한 기후변화와 온난화 현상의 원인 분석은 매우 중요하지만 당장 우리 눈앞에 일어나는 기후변화나 우리가 아직 모르는 자연적인 이유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해 관계당국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과연 상상하지 못한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가능할까. 쉽지 않을 것이다. 우선 당연히 재앙에 대한 과학적 예측을 통해 재난을 피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재난을 피할 수 없다면 국민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으로부터의 공포나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국민의 입장에서는 기후변화·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재해의 피해와 손실에 대한 방지, 대처, 복원에 대한 준비가 더욱더 중요하다. 자연재해에 대한 재난예방이 효과를 보려면 첫째, 재난 방지를 국가와 국민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에 포함해야 한다. 둘째, 자연재난 위험에 대한 정보를 개발하고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재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개인그룹을 지정해 지속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해당 지역과 주민들이 자발적인 재난방지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재난예방 차원에서 도시 개발, 부동산 개발, 수자원 관리, 빌딩코드, 전력관리 등의 관리 평가에 좀더 엄격하고 효과적인 규제가 필요하다. 특히 해안가와 강가 지역이나 학교·병원·공공기관과 대중이 많이 모이는 상업지역은 재난 시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엄격한 규제와 예방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재난방지와 대처에 대한 대국민 교육이 필요하고 안전과 재난 대처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형성이 시급하다. 재난방지와 위험 대처에 대한 과학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홍보, 교육은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정책추진에 있어 필수조건이다.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온난화, 재난방지와 대처에 소요되는 경비는 단기적으로 비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과 국민안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투자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중국은 1960~2000년 홍수예방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120억 달러의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인도의 재난방지 프로그램은 투자 대비 13배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약 30억원을 투자해 카트리나 허리케인 재난 시 500개 지역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재난방지·대처 프로그램을 실행해 6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재해 재난예방에 대한 투자는 어떤 투자보다 국민, 기업, 국가에 경제적 혜택을 주고 국민의 안심과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자연 재해재난의 예방, 대처, 복원에 대한 프로그램, 인프라,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인 셈이다. 국민적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 파키스탄 자폭테러 34명 사망

    중동에서 피의 보복은 지난 주말에도 계속됐다. 몇 달째 시위와 무력진압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정부군과 시위대, 무장세력 간의 충돌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근거지인 북서부 페샤와르 시내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 3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리언 패네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이슬라마바드 방문과 공교롭게 겹쳐 파키스탄과 미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 등은 이날 페샤와르의 한 주상복합단지내 슈퍼마켓과 호텔 주변에서 4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호텔 화장실에 설치돼 있던 시한폭탄이 터진 뒤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채 호텔 인근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폭발이 훨씬 강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기자 2명이 숨지고, 독일 dpa통신 특파원 1명과 현지 언론인 다수가 부상했다. 예멘 남부 아비안주 로데르와 진지바르에서는 11일 정부군이 이 지역들을 장악하고 있는 수백명의 이슬람 무장대원들과 교전을 벌였다. 예멘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알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 21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아비안 지방정부 관계자는 정부군 19명도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비안주 주지사의 자문관인 압델 하킴 알사라히 장군은 이번 충돌의 배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알사라히 장군은 “살레 대통령이 (알카에다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자극하고 예멘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고 이슬람 무장세력이 남부 5개주를 장악하도록 방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무력진압은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군은 지난 10일 터키와의 국경 마을 지스르 알수구르에서 대대적인 유혈 진압작전을 펼쳐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현지 국영TV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국영TV는 이날 시리아군이 터키 접경 마을에 병력 1만 5000명과 탱크 40대, 장갑차 등을 배치하고 무장대원들에 대한 체포작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수천여명의 시위대는 정부군을 압박하며 경찰서 등에 불을 질렀고, 시리아군이 발포하면서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앞두고 이 마을 주민 수천명이 터키로 피란을 떠나면서 국경 근처에는 난민 캠프들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내전 치닫는 중동

    중동 지역의 정세가 또다시 극심한 혼란 속으로 빠져들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예멘은 사실상 내전 상태로 빠져들었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예멘 최대 부족인 하시드 부족과 정부군이 이날 새벽 하사바 지역에서 무력 충돌해 4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사바는 반(反)정부 성향의 하시드 부족 지도자 사디크 알아흐마르의 자택이 있는 곳이다. 예멘 반정부 시위의 선봉에는 하시드 부족 말고도 테러단체인 알카에다가 있다. 지난달 30일 진지바르 지역에서는 예멘군과 알카에다가 교전을 벌여 사망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지금까지 교전으로 군인 2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민주화 시위대와 반정부 성향의 부족, 여기에 알카에다까지 얽히고설키면서 상황은 갈수록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국은 원칙적인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정부가 평화적인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규탄한다. 살레 대통령은 즉시 권력이양에 들어가야 한다.”며 기존의 발언 수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시리아에서도 내전의 기미가 보인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강경 진압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무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탈비세흐와 라스탄 지역 주민들이 자동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으로 무장,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 AP통신은 “이 과정에서 민간인 15명이 숨졌다.”고 전했으며, 시리아의 관영 통신사는 “군인 3명이 테러세력에게 희생됐다.”고 밝혔다. 13세 소년 함자 알카티브의 고문 및 사살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정부는 500여명의 정치범을 사면하는 등 유화책을 내놓긴 했지만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은 계속하고 있다. AFP통신은 “중·남부 지역에서 탱크와 대포를 동원한 정부군의 공격으로 11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33명이 숨졌다.”면서 “지금까지 진압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어린이 25명 등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이로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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