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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취업난 속 올해 공무원 채용 확 늘린 지자체] 대구 1015명·경북 1625명 ‘역대 최대’

    대구시와 경북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무원을 채용한다. 대구시는 지방공무원 1015명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01명보다 12.7% 많다. 선발 인원은 7급 12명(일반행정), 8·9급(일반행정 등 22개 직류) 673명, 연구직(기록연구직 등 4개 직류) 13명, 사회복지직 144명, 소방직 161명 등이다. 특히 시는 사회적 약자 공직 진출 차원에서 9급 일반행정, 사회복지 직렬에 장애인 30명, 저소득층 17명을 채용한다. 대구지방보훈청 추천으로 운전 직렬에 5명, 학교장 추천으로 기술계 고등학교(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7명을 선발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일반행정직 9급 18명도 뽑는다. 경북도도 지난해 1475명보다 10% 늘어난 1625명을 채용한다. 17개 시·도 중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일반직, 연구·지도직, 소방직 등 36개 직렬에 경북도 328명, 시·군 1297명을 선발한다. 사회복지공무원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134명이고 소방공무원은 32% 증가한 273명을 뽑는다. 7급 행정직은 16명을 선발한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시간선택제 인원 37명과 사회적 약자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장애인 49명, 저소득 38명, 취업 지원 대상자 27명, 기술계 고교 졸업·예정자 20명은 일반인과 구분해 모집한다. 그동안 공개경쟁시험에만 적용한 의사상자 등에게 필기 가산점을 올해부터는 경력경쟁시험으로 확대한다. 소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응시연령을 18세 이상 40세 이하로 완화해 더 많은 수험생에게 기회를 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프간 대법원 앞 자폭테러로 사상자 50여명…“폭발로 땅이 흔들렸다”

    아프간 대법원 앞 자폭테러로 사상자 50여명…“폭발로 땅이 흔들렸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있는 대법원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했다. 8일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오후 3시 35분쯤 대법원 인근 주차장에서 폭탄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자폭했다. 당시 대법원 직원들이 퇴근하는 무렵이어서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폭발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총리 격인 압둘라 압둘라 최고행정관은 사고 소식을 듣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직 이번 자폭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카불에 있는 의회 건물 근처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최소 36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탄 쇼핑몰 근로자 “용접 불티 일일이 끄며 작업했다”

    사망자 4명을 비롯해 18명의 사상자를 낸 동탄 메타폴리스 쇼핑몰 화재는 용접기로 철근을 자르던 중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날아들어 발생했을 가능성이 짙다는 작업근로자 진술이 나왔다. 불티가 날아가면 근로자들이 달려가 손수 물을 뿌려 불을 끄는 원시적인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동탄 메타폴리스 쇼핑몰 화재 발생 당시 방염포나 불티 비산방지 덮개 등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없이 보조인력이 용단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가 합판에 튀면 물을 뿌려 끄면서 작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철거 폐기물 운반을 하던 작업장 인부들도 철근 용단 작업을 할 때 불꽃이 튀는 장면을 보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철거현장에 치워지지 않은 합판 조각, 카펫, 우레탄 조각 등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H빔 등 철 구조물을 용접기로 절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화재 원인은 현장에서 용접기와 산소통, 철구조물 등이 발견돼 추정만 됐을 뿐, 작업근로자 진술로 명확히 확인된 건 처음이다. 경찰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업 당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준수됐는지에 대해 관련 법령을 토대로 비교 확인할 예정이며,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책임자들을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8일 오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추정 발화부 주변 착화물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감식을 벌인다. 한편 발화 시간은 오전 10시 58분으로 추정됐다. 관리업체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복도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복도에서 처음 연기가 목격된 것은 오전 10시 59분이며, 지난 1일 꺼놨던 스프링클러·화재경보기·환기시설 등을 재작동시킨 시간은 11시 5분”이라고 진술했다. 화재 발생 추정 시간으로부터 최소 6분 동안 화재현장이 무방비 상태였다는 의미로, 초기 대응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더 컸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라크에서 온 편지] 과거로 여행…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난 외무공무원

    [이라크에서 온 편지] 과거로 여행…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난 외무공무원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제가….”드라마 속 유시진 대위가 아니더라도 이 멋진 대사를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건네고 싶은 바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유 대위가 파병되었던 가상의 국가 우르크의 모티브가 된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해서인지 나는 이 명대사가 더욱 와 닿는다. # “아프간 등 재건활동지는 한국의 70년대” 2007년 7월 탈레반에 의해 피랍돼 온 국민을 42일간 가슴 졸이게 했던 샘물교회 선교단 납치 사건 현장 대책반의 일원으로 처음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 같은 해 8월 31일 생존자 19명을 미군 헬기에 태워 보내고 대책반 다른 동료와 새벽 1시 마지막 헬기 편으로 가즈니 캠프를 떠나 카불로 돌아오던 때, 멀리서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렸던, 한 달여 만에 처음 본 도시의 불빛을 잊지 못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메랄드성 같은 그 불빛이 폐허로 얼룩진 카불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그 나라가 언젠가 한국전쟁의 폐허를 극복한 우리처럼 아름다워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카불은 전쟁이 계속되는 아픈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2010년 8월 외교부 입부 이후 첫 해외 임지였던 미국 워싱턴 근무를 마치고 두 번의 경유와 32시간의 여정 끝에 다시 찾은 나라 아프가니스탄. 두렵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호기와는 달리 현지의 상황은 2007년보다 나빠져 있었다. 1년 2개월 재임 동안 적대 세력이 로켓포로 우리 PRT(지방재건팀)기지를 수시로 공격해 방공호로 대피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재건 지원을 위해 부임했지만, 치안 환경이 열악해 현지인들을 제대로 만날 수조차 없어 안타까웠다. 인터넷도 TV도 없는 곳에서 밤하늘의 별을 세며 과거를 회상하다가 문득 ‘우리의 과거가 아프가니스탄의 현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카불대학에 가기 위해 운동장에서 나뭇가지로 수학 문제를 풀던 아이에게서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가 마치 대학 합격의 경전인 양 달달 외우던 우리의 옛날을 찾을 수 있었고, 외국 군대의 장갑차가 만들어 내는 흙먼지를 뒤따르며 초콜릿을 외치는 아이들은 영화 국제시장의 그 장면이었다. 난 21세기 초정보화사회인 대한민국을 떠나 타임머신을 타고 살아남으려 사력을 다하던 우리의 과거로 날아온 시간 여행자였다. # “선배들의 삶 회상하며 미래도 설계” 2017년 1월 나는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와 있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300여㎞ 너머에서 이라크군은 이슬람 급진세력 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 아직 전쟁 중인 나라. 유엔사무소에 따르면 바그다드에는 매일 크고 작은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월평균 300여명을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다. 외교 활동도 경찰특공대의 경호 속에 이뤄진다. 다시 시간을 거슬러 나는 한국전쟁이 한창인 서울의 어느 지역을 이곳 바그다드에서 만나고 있는지 모른다. 대사관 현지인 직원들과 퇴근 인사를 하며 내일 그들을 다시 무사히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 버린 삶. 서울에서 공무원으로서 일할 때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주이라크 대한민국대사관의 외무 공무원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소중한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시간이다. 66년 전 대한민국 국민은 이런 아픔을 딛고 오늘을 이루어 냈고, 그때 우리의 선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그 어려운 걸 해 냈는지 나는 오늘 이곳 바그다드에서 생생하게 경험한다. 외무 공무원으로서 나는 앞으로도 몇 번의 시간 여행을 더 할지 모른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이제는 한국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거의 없어서 모든 재외공관 근무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이 여행을 통해 만나는 현지 사람들이 한국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와 희망을 보게 한다면, 우리 외무 공무원들은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자꾸 해냅니다. 우리가….”
  • [사설] 신축 건물서 경보기도 제때 안 울린 동탄 화재

    지난 주말 대낮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랜드마크인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 부속 상가에서 불이 나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것은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사일 공산이 크다. 메타폴리스는 최고 66층(248m)의 건물로 1266가구가 살고 경기 남부권 최대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곳이다. 게다가 준공된 지 6년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건물이다. 우리나라에서 몇 되지 않는 이런 초고층 신축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이 우선 어이없고 안타깝다. 만에 하나 더 큰불로 번졌더라면 어찌 됐을까 하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할 지경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용접 장비와 가스 용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내부 철거공사 용접 과정 중 불꽃이 가연성 소재로 튀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 2008년 12월에도 경기 서이천물류창고에서 용접 작업 도중에 불꽃이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 2014년 5월 70여명이 사상한 경기 고양터미널 상가 화재 역시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씨가 천장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어 발생한 사고였다. 언제까지 후진적 안전관리로 인한 참사를 두고 봐야 하는가. 안전관리 강화는 윗선에서 아무리 외쳐 봤자 현장 근로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공염불일 뿐이다. 더구나 규모가 작은 공사에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무자격 일용직 노동자를 현장에 투입한 사례가 적지 않다. 현장 근로자의 안전관리 감시 소홀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는 책임자를 가중 처벌하는 쪽으로 법과 제도를 과감히 손질해야 한다. 메타폴리스 화재 현장에서 제때 대피 안내방송이 안 나오고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밖에 검은 연기가 퍼지고 엘리베이터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찼는데도 불이 난 지 10분이 지나도록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폴리스 측이 정상적인 소방시설을 갖추고 영업을 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메타폴리스는 과거 화재 감지가 안 되는 ‘불량 불꽃감지기’를 설치해 소방당국으로부터 교체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물론 교체 했는지 여부는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의 방재 관련 시설에 대한 전면 재점검 작업이 이참에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 고양터미널 참사 닮은꼴…또 ‘용접 불티’에 당했다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는 2008년 12월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와 2014년 5월 사망자 9명 등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종합터미널 상가 화재와 닮았다. 서이천물류창고 화재는 용접 담당자가 밀폐된 지하 창고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샌드위치 패널 안쪽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어 발생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는 푸드코트 입점을 위해 지하 1층에서 가스배관 용접 작업을 진행하던 중 작업자가 밸브를 밟아 새어 나온 가스에 불꽃이 튄 뒤 천장 우레탄폼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확산했다. 5일 메타폴리스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불이 난 점포 중앙부에서 철제 구조물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서 산소절단기·LP가스 용기 등 여러 용접 관련 장비가 발견됐고, 이미 철거됐거나 철거 중인 철제 구조물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불이 나자 신속히 대피한 일부 생존 작업자와 현장에 있던 상가 관리업체 직원 A씨의 진술과도 일치한다.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다만 경찰은 공식 입장 발표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윤세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합동감식은 발화지점과 발화원인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산소절단을 위한 용접 작업 중 불이 난 게 맞는지, 불이 왜 그렇게 커졌는지, 당시 내부에 어떤 가연성 소재가 있었는지, 소방시설이 작동한 게 맞는지 등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일부 시민이 ‘꽝’ 하는 폭발음을 들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LP가스 용기 1개와 이에 연결된 산소 용기 1개, 예비 산소 용기 1개 등 3개가 있었고, 이 용기 3개 모두 가스가 잔류해 있는 상태”라며 “가연성 물질 등이 타면서 그런 소리가 날 수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메타폴리스 화재 상가의 철거공사 계약 내용을 분석해 당시 작업에 투입된 관계자 10명(2명 사망)의 작업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다. 불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참고인 진술과 현장 감식 결과를 분석해 책임 소재를 따질 예정이다. 안전조치 미이행 여부도 조사해 공사 관계자의 책임이 드러나면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휴일 잊은 20대의 열정 삼킨 ‘안전불감’

    휴일 잊은 20대의 열정 삼킨 ‘안전불감’

    놀이시설 철거 작업하다 불나 유독성 가스에 입주민 긴급대피4일 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대형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14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 상가건물은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인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4개 동(1266가구 입주)과 접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번에도 스티로폼 등 불에 타기 쉬운 소재가 가득한 곳에서 용접작업을 하다가 불이 났다는 점에서 2008년 12월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와 2014년 5월 사망자 9명 등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종합터미널 상가 화재가 연상된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토요일 오전 11시 1분쯤 메타폴리스 B블록 상가동 3층 뽀로로 파크 철거 현장에서 발생했다. 주말을 맞아 상가건물을 찾은 수천명의 손님들은 ‘꽝’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실내를 가득 메우자 여기저기서 손으로 코와 입을 막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은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메트로 뛰어내렸다. 이 불로 철거업체 현장소장 이모(62)씨와 용접기술자 정모(49)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맞은편 상가 두피관리실 안에 있던 남자 손님 강모(50)씨와 직원 강모(29·여)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상가 안에 있던 손님 중 14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화마에 희생된 용접기술사 정씨의 형(56)은 “없는 형편에도 가족들을 먼저 챙기는 살가운 동생이었어요”라면서 “동생이 갑자기 떠나버릴 줄을 누가 상상이냐 했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화재 희생자 두피관리실 직원 강씨의 아버지(57)는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다 보니 스무 살 나이에 취업해서 스스로 돈을 벌었다”며 “매사에 긍정적이고 정말 착해서, 법 없이도 살 아이였다”며 오열했다. 대학 진학을 않고 취업한 강씨는 두피관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의 이름을 건 관리실을 내 운영하겠다는 포부로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날 당시 현장에 있던 유일한 생존자인 A(상가 관리업체 직원)씨가 “10m 떨어진 지점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피어올라 불이 난 것을 알았다”고 말함에 따라 산소절단기를 사용해 뽀로로 파크 구조물들을 철거하던 중 불티가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에 튀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의 이날 1차 조사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모두 10명이 철거 작업 중이었다. 정씨는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점포 내부에 남아 있던 시설을 철거했고, A씨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현장소장 이씨는 다른 작업자들과 함께 현장 바로 옆 상가 3층 흡연공간에 나가 있다가 연기를 목격, 소화기를 들고 현장에 뛰어들었으나 정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美 의회서 공론화된 북한 선제타격론

    미국 의회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이 공론화한 것은 그리 놀라울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탄핵 소추입네, 조기 대선입네 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둔감해진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발족과 더불어 미국의 대북 위기감은 시시각각 긴장도를 더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달 31일 이례적으로 북핵 청문회를 열었다.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조차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다는 방증으로 봐야 할 것이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위협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면서 “미국이 발사대에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제 공격할 준비를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비록 반문의 형태이긴 했지만, 명백히 대북 선제타격론을 들고 나섰다. 대북 선제 타격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영변에 있는 핵시설을 선제적으로 파괴한다는 빌 클린턴 미 행정부의 계획이었다. 뒤늦게 알아챈 김영삼 정부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 남한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점을 들어 미국을 설득해 중단시켰다. 당시 미군이 행한 모의실험으로는 개전 24시간 안에 군인 20만명을 포함해 수도권 중심으로 150만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전쟁 1주일을 넘어서면 약 500만명의 사상자가 나온다고 하는데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이런 실험 결과를 미국이 모를 리 없겠지만 한국으로서는 선제타격론이 미국에서 구체화하지 않도록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가 더 효율적임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 정책을 담당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모두 대북 강경파라는 점이다. 어제 트럼프 행정부의 각료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매티스 국방장관만 해도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어떤 것도 논의 대상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오늘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의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인식 공유와 한국과 미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미국에서 일고 있는 선제타격론의 진의에 대해 매티스 장관의 의중을 떠봐야 할 것이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의 이지용 교수는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행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해법으로 선제적 타격론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경우 중국과 북한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지적처럼 북한·북핵 문제는 남북 관계를 통해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관리해야 할 영역이다. 이 같은 인식과 함께 선제 타격이 불러올 한반도의 비극적 참화는 다시는 있어서 안 될 일임을 미 행정부와 의회에 각인시켜야 하겠다.
  •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 23.7% 급증, 왜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 23.7% 급증, 왜

     설 연휴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짧은 연휴기간에도 교통량은 증가했지만, 교통사고 사상자는 감소했다. 경찰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설 종합 치안활동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 27~29일 3일동안 경찰에 신고 접수된 가정폭력은 모두 3307건으로, 하루 평균 1102건이다. 이는 지난해 설(하루 891건)보다 23.7% 증가한 수치이고, 2016년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325건)의 3배에 가깝다. 경찰은 연휴기간 가정 폭력 재범 우려 가정 1만 8206곳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의 특성상 평소보다 가정폭력 신고가 늘어났다”며 “가정폭력 재범 우려 가정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인한 적발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각종 가정폭력 사건으로 시민들의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신고가 늘었다는 시각도 있다.  설 연휴 교통량은 420만대로 지난해 설(393만대)보다 6.8%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9명, 부상자는 201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사망자(35명)는 17.1%, 부상자(3165명)는 36.5% 감소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퀘벡 이슬람 사원서 총기 테러, 기도중이던 5명 사망, 수십명 부상

    퀘벡 이슬람 사원서 총기 테러, 기도중이던 5명 사망, 수십명 부상

    캐나다의 퀘벡 주 퀘벡시의 한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29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캐나다에 발이 묵여 미국 입국이 금지된 무슬림들에 대해 캐나다 당국이 임시 체류증을 발급할 예정이어서 이번 총격 테러가 무슬림을 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이날 AFP, dpa 통신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괴한들이 이날 오후 8시쯤 퀘벡시 생트 푸아 지역에 있는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 들어와 저녁 예배 중이던 신도 수십 명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에서 총격과 사망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지만 아직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이 현장에 적어도 40명, 많게는 100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사망자가 4명 또는 5명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모스크를 이끄는 모하마드 얀구이는 dpa 통신에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외부에 있다가) 모스크로부터 들어와 시신 다섯 구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평화롭게 기도를 하러 모스크를 찾곤 하는 이들 중 일부가 다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퀘벡 경찰은 이번 공격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무장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아직 이날 총기 난사의 동기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모스크 주위를 통제하고 있으며 구급차 여러 대가 몰려와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에 “오늘 밤, 캐나다인들은 퀘벡 모스크에 대한 비열한 공격으로 숨진 이들을 애도한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한다”고 썼다. 필리프 쿠이아르 퀘벡주 장관도 트위터에 “퀘벡시 거주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퀘벡주가 결집하고 있다. 퀘벡은 이러한 야만적 폭력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며 희생자의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연대를 표시했다. 이 모스크는 증오 범죄의 대상이 돼 왔다. 금식기간인 라마단월인 지난해 6월 돼지 머리가 이 모스크 현관에 놓인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돼지고기 식육은 이슬람교에서 금기시되는 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나다 퀘벡 모스크서 총격, 5명 사망…“기도하던 40~100여명에 난사”

    캐나다 퀘벡 모스크서 총격, 5명 사망…“기도하던 40~100여명에 난사”

    29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퀘벡 주 퀘벡시의 한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이날 AFP, dpa 통신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괴한들이 이날 오후 8시쯤 퀘벡시 생트 푸아 지역에 있는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 들어와 저녁 예배 중이던 신도 수십 명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에서 총격과 사망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지만 아직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이 현장에 적어도 40명, 많게는 100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사망자가 4명 또는 5명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모스크를 이끄는 모하마드 얀구이는 dpa 통신에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외부에 있다가) 모스크로부터 들어와 시신 다섯 구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평화롭게 기도를 하러 모스크를 찾곤 하는 이들 중 일부가 다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퀘벡 경찰은 이번 공격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날 총기 난사의 동기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모스크 주위를 통제하고 있으며 구급차 여러 대가 몰려와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에 “오늘 밤, 캐나다인들은 퀘벡 모스크에 대한 비열한 공격으로 숨진 이들을 애도한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한다”고 썼다. 필리프 쿠이아르 퀘벡주 장관도 트위터에 “퀘벡시 거주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퀘벡주가 결집하고 있다. 퀘벡은 이러한 야만적 폭력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며 희생자의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연대를 표시했다. 앞서 이 모스크에는 지난해 6월 돼지 머리가 현관에 놓인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돼지고기 식육은 이슬람교에서 금기시되는 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국민안전 긴급조치팀’ 가동

    국민안전처는 설 연휴인 27~30일 실·국장 등 간부급 공무원을 중심으로 ‘국민안전 긴급조치팀’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연휴 기간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상황을 판단해 초동 대응을 지시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별도로 중앙재난상황실도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안전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지원본부를 별도로 운영한다. 전국 소방관서는 26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체계를 가동하며 취약한 곳의 화재예방 순찰을 늘리는 등 현장 대응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역사, 터미널, 복합영화상영관 등 연휴 기간에 인파가 몰리는 1460곳에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1300건으로 2015년(566건)에 비해 734건이 증가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2015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71명이 다치거나 숨지고 5666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015년 연휴 기간 화재로 인한 사상자 수는 29명, 재산피해는 2782만원이었다. 안전처는 설 연휴에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 전기 코드를 모두 뽑고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70여일째 지속되는 AI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와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AI 발생 지역을 방문할 경우 방역과 소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5급공채 경쟁률 41.1대1

    헌법 추가 부담감에 작년보다 응시 7.2% 줄어 인사조직 직류 103.1대1→13.8대1 대폭 하락 올해 383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1만 5725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44.4대1)에 비해 소폭 하락해 41.1대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시험 응시원서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원서 접수는 지난 17~20일 진행됐다. 2012년부터 상승세를 이어 오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응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7.2%(1229명)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선발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명 늘었다. 올해 1차 필기시험에 처음 도입되는 헌법 과목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 일부가 응시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공직적격성평가(PSAT)만 보던 1차 필기시험에 올해부터 헌법 과목이 추가된다”며 “준비가 미흡한 수험생이 포기하면서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헌법(25분) 과목이 추가 실시된다. 1교시에 헌법과 언어논리(90분)를 115분간 함께 치르고 2교시에는 자료해석(90분), 3교시에는 상황판단(90분) 시험이 치러진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경쟁률이 103.8대1까지 치솟았던 인사조직 직류(직렬) 경쟁률은 13.8대1로 대폭 하락했다. 5명 선발에 69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1차 필기시험은 상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인사조직 직류 응시자 절반 이상은 합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류(직렬)는 128.5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검찰직이다. 지난해에는 법무행정 직류(직렬)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주요 모집 직군별로 보면 5급 행정직군 45.2대1, 5급 기술직군 33.3대1, 외교관후보자 29.8대1이다.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27.5세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전체의 42.4%에 이르는 66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24세 5012명(31.9%), 30~39세 3487명(22.2%), 40~49세 514명(3.2%), 50세 이상 41명(0.3%) 순이었다. 응시자 10명 중 4명(38.2%)은 여성이었다. 여성 응시자는 모두 6011명으로 지난해 6540명(38.6%)와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2017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필기시험은 다음달 2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5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3월 30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인사처는 지난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공무원 채용 시험 추가 합격 가능기간이 확대되고, 방역직류 시험과목과 경력채용 자격증 등이 신설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국가직공무원 시험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더라도 합격 발표일 3개월이 지나면 추가 합격자를 뽑을 수 없었다. 법 개정으로 앞으로는 추가 합격 결정기간이 6개월로 늘어난다. 공직 진출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르스 등 전 세계적인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행정학, 전염병관리, 역학, 미생물학, 공중보건 등 방역직류 시험과목이 신설된다. 또 의사, 한의사, 약사, 수의사 등 관련분야의 전문 인력 경력채용도 확대된다. 이 밖에 6급 이하 공채시험에만 적용되던 의사상자 및 그 가족에 대한 가산점 제도가 경력경쟁채용시험에도 확대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상자 많은 설 연휴 교통사고 “음복(飮福) 운전 절대 안 돼요”

    사상자 많은 설 연휴 교통사고 “음복(飮福) 운전 절대 안 돼요”

     국민안전처는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음주운전에 나서지 말 것을 25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의 2011~2015년 사고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에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384건 발생해 평소(611건)보다 40%가량 줄어든다. 평소 출퇴근에 쓰이던 차량 대부분이 도심을 빠져나가면서 도심 사고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는 191명으로 평소(154.8명)보다 23% 늘어난다. 설 특성상 가족 단위 이동이 많다보니 사고가 나면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탄 동승자도 함께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차례를 지낸 뒤 가족과 제사술을 나눠 마시는 음복 풍습 등으로 인한 음주운전 가능성도 커진다. 설 연휴 기간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16.1%로 평소(11.9%)보다 높아진다. 음주운전 사망자 비율도 23.2%로 평소의 13.8%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사고 시간은 연휴 첫날은 귀성길 최대 붐비는 저녁 6~8시 사이가 가장 많았고, 설 당일에는 귀경길이 최대치인 오후 2시~4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안전처는 연휴기간 안전벨트 착용과 음주운전 금지 등 교통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운전자는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탄 사람도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출발하고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는 반드시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  김광용 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명절 귀성·귀경길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충분한 휴식으로 졸음운전을 피해야 한다”며 “연휴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스노체인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이지리아 공군 난민촌 오폭…최소 100명 사망

    나이지리아 공군 난민촌 오폭…최소 100명 사망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을 겨냥해 군사 작전을 수행하던 난민촌에 폭탄을 잘못 투하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공군 소속 전투기가 이날 오후 실수로 동북부 보르노주 칼라발게 란(Rann) 지역에 있는 한 난민촌에 폭격을 가했다. 보르노부 정부 관리는 “이번 오폭으로 난민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구호단체 직원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사망자 중에 자원봉사자 20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국경없는의사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 측은 인명피해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폭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나이지리아군의 럭키 이라보르 소장은 카메룬 국경 근처 란 지역에서 오폭 사고가 있었다며 부상자들은 민간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와 국제적십자사를 돕던 나이지리아 민간인과 군인들이라고 전했다. 이라보르 소장은 또 “보코하람 대원들이 그곳에 집결할 것이란 정보를 토대로 작전을을 명령했다”며 “전략적 실수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민간인을 향한 나이지리아군의 오폭 사고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실공사땐 설계·감리자도 형사처벌

    행정처벌에 그쳤던 건설 설계·감리 책임 추궁이 형사처벌로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공공 공사나 16층 이상 대형 건물 공사에서 부실 시공 원인을 제공하거나 발주청에 손해를 끼친 건설기술 용역업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게 했다. 용역업에는 시공이나 철거·보수 외에 설계와 감리 등의 업무가 포함된다. 그동안 부실 시공이 일어나도 형사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벌점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벌에 그쳤다. 또 공공·대형 공사에서 중대사고를 일으켜 사상자가 발생하게 한 책임이 있는 설계·감리자에 대한 처벌 적용 기간도 ‘준공 후’에서 ‘착공 후’로 앞당겼다. 현재 시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공사 착공 후 일어난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지만, 설계·감리자는 건설기술진흥법에서 부실 공사 책임을 준공 후에 묻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 중 대형 사고가 발생해도 설계·감리자는 산업안전보건법 등 다른 법규에 따른 처벌은 받았지만 건설기술진흥법은 비켜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트럼프 취임 앞두고… 시진핑 ‘아세안 껴안기’

    트럼프 취임 앞두고… 시진핑 ‘아세안 껴안기’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우군으로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이 오는 12~15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응우옌푸쫑 서기장이 지난해 1월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과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악화를 막기 위해 2002년 중국과 아세안이 채택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과 관련, 후속 조치로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을 담은 행동수칙(COC)의 조속한 제정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2014년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중국의 원유 시추를 놓고 양국이 첨예하게 맞서고 베트남에서 대규모 반중 시위로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중국에 특사를 보내 갈등을 봉합했다. 중국은 그동안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전통적인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 라오스 외에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친미 또는 중립적 성향의 국가까지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중국이 아세안 국가와 ‘밀월’을 구축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6월 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통 우방국인 미국 대신 중국에 접근하며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의 군사훈련은 중단한 채 중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기에 이르렀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계도 급진전하고 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해 10월 잇달아 중국을 방문해 투자 확대 등 선물 보따리를 안고 돌아갔다. 보답으로 말레이시아는 지난 3일부터 중국 잠수함과 군함이 보르네오섬 북단의 코타키나발루항에 정박하는 것을 사상 처음으로 허용했다. 코타키나발루항은 미군이 잠수함과 군함을 정박시켜 대중국 견제 기지로 사용하는 곳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말레이시아의 협조하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단독] 보행자 교통사고, 맑은 날 더 많았다

    [단독] 보행자 교통사고, 맑은 날 더 많았다

    눈비 땐 조심… 0.28명 사상 맑거나 약간 흐린날은 1.88명 방심 탓에 사고율 6.7배 높아 중고생 중엔 고3 사상자 최다 피곤한 밤 9~10시 사고 집중 ‘맑은 날이 눈비 오는 날보다 보행자에게 위험하다.’ 보행자가 다치거나 사망하는 교통사고는 보통 눈비 오는 아주 궂은 날씨에 자주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길이 미끄럽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탓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성북구의 교통사고 자료를 기초로 연간 날씨와 유동인구, 교통안전시설물 위치 등 여러 정보를 넣고 돌린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눈비가 오지 않는 날 보행자의 교통사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9일 서울시가 성북구에서 2014년 발생한 교통사고 2508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눈비 오는 날에는 하루 평균 보행자 0.28명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쳤다. 반면, 맑거나 약간 흐린 날에는 하루 평균 1.88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날씨가 궂은날보다 무려 6.7배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방심’에서 찾았다. 시 관계자는 “날이 안 좋으면 보행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조심히 길을 건너 사고율이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석 도로교통공단 연구위원도 “눈이나 비가 오면 유동 인구와 운전 차량이 줄고, 또 운전자들이 운전 속도를 낮추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교통사고 사상자는 고등학교 3학년(만 18세)이 가장 많았다. 성북구에서는 2014년 모두 196명의 청소년(만 13~18세)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쳤는데 이 가운데 23.5%(46명)가 고3이었다. 집과 학교·학원만 오가는 터라 교통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추정과 어긋난다. 고3 교통사고의 23.9%는 오후 9~10시쯤 집중해 발생했다. 야간자율학습이나 학원이 끝나 피곤한 상태로 귀가하는 고3이 주의력이 떨어질 때 사고를 당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중1~고2 학생들은 등교 시간대인 오전 7~8시에 가장 빈번히 교통사고를 당했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상자 통계도 ‘고3의 비극’을 확인한다. 시내에서 2014년 보행 중 차에 치인 19세 미만 사상자는 모두 1517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8세가 17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안전의 약자인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보다도 더 많이 사고를 당한 숫자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보행 사상자 수는 초2(151.3명)가 가장 많고, 초3(147.2명), 고3(139.7명) 순이었다. 또 ‘K정책’인 중앙버스전용차로제는 교통 원활에 기여했을지 몰라도 보행자에게는 ‘재앙’ 수준이었다. 서울시가 3년간(2011~2013년) 교통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앙버스차로 정류장 1곳당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해 보니 0.81건으로 가로변 정류장의 사고 건수(0.15건)보다 5.4배나 높았다. 성북구에서는 특히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 인근(사상자 56명)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연결된 횡단보도·교차로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했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중앙 정류장에서 내린 보행자가 보행신호가 깜박일 때 급히 건너가려는 경향이 강한 탓”이라고 말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또한 “이번에 분석된 빅데이터는 도심의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해 당장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상식과 다른 결과인 만큼 전국 단위에서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옥시 신현우 전 대표 1심 징역 7년…존 리는 무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옥시 신현우 전 대표 1심 징역 7년…존 리는 무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초래한 제조업체 임직원 대다수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창영)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옥시 연구소장을 지낸 김모씨에게는 징역 7년, 현직 소장 조모씨에게 징역 7년, 연구소 선임연구원 최모씨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옥시 법인에는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전 대표 등의 유죄 선고 이유로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회복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살균제 원료 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았고, 실증 자료가 없는데도 ‘아이에게도 안심’이란 거짓 문구 등을 용기 라벨에 써 업무상 과실을 범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자 73명 등 181명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주의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존 리 전 옥시 대표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혐의를 증명할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계 미국인인 존 리 전 대표는 신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그는 가슴통증·호흡곤란 등 제품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제품 회수 및 판매 중단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이외에도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조·판매해 사망자 14명 등 총 27명에게 피해를 입힌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에게는 징역 7년, 업체엔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옥시 제품을 제조한 한빛화학 대표 정모씨에겐 금고 4년, PHMG 원료 중간 도매상인 CDI 대표 이모씨에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제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인체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 공중화장실 폭발…원인은 배설물 메탄가스

    中 공중화장실 폭발…원인은 배설물 메탄가스

    중국의 한 공중화장실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생겼다고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47분경, 산시성 위린시 헝산구에 있는 한 공중화장실이 무너지면서 당시 화장실 안에 있던 8명이 매몰됐다. 즉시 구조대가 출동했고 구조작업이 시작돼 8명을 잔해 밖으로 이동시켰지만, 이미 1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고 나머지 7명도 경미한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에 의해 공개된 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아수라장이었다. 건물 잔해가 화장실 밖으로 쏟아져 나왔고, 이로 인해 화장실 건물 밖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도 크게 훼손됐다. 화장실 앞 도로는 깨진 유리창과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로 어지러워 2차 사고의 우려도 제기됐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가스관이 터진 것 같았다”고 증언했고, 현지 당국은 화장실 내부의 하수도에서 최초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수도 내에서 폭발을 유발한 것은 ‘하수 가수’로 추정된다. 하수 가스는 하수 중에 포함돼 있는 유기물의 분해에 의해 발생하는 가스로, 메탄가스와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을 포함하며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즉 사람의 배설물이 하수관을 지나면서 유기물에 의해 분해되던 중, 이때 발생한 가스 때문에 하수관이 터지면서 화장실 전체가 무너졌다는 것. 신화통신은 “각 지방에서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화장실 혁명’(기준 이하의 화장실을 개‧보수하는 작업)을 하는데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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