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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크레인 노동자 추락사고, 공사 현장 안전규정 안지켜

    청주 크레인 노동자 추락사고, 공사 현장 안전규정 안지켜

    ‘전형적인 후진국형 산업재해’로 지목되는 12일 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크레인 추락사고는 당시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9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공장에서 크레인에 연결된 바구니에 올라타 외벽 판넬 보수공사를 하던 인부 4명이 8m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20년간 공사 현장에서 동고동락한 삼형제가 화를 당했다. 서모(53)씨와 그의 막내 동생(48)이 목숨을 잃었고, 서씨의 둘째 동생(49)과 나머지 동료 1명이 현재 중상이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채 작업이 진행된 점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작업에 동원된 카고 크레인은 사람이 탈수 없는 장비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해 근로자를 운반하거나 근로자를 달아 올린 상태에서 작업에 종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중에서 판넬 작업을 할 경우 판넬을 들어올리는 카고 크레인과 인부를 태우는 스카이차를 각각 투입해야 하지만, 공사 비용을 아끼려고 카고 크레인을 불법 개조해 작업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고 한다. 또한 ,인부들도 헬멧과 안전고리 등 안전장치 없이 일했다. 경찰은 공사 안전관리의 책임소재를 가릴, ‘크레인을 누가 투입했나’를 조사했지만,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과 공사계약을 맺은 외벽보강 시공업체가 크레인을 투입했다는 진술과 이 시공업체로부터 일을 하도급받은 인부들이 직접 크레인을 가져왔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과 크레인을 정밀 감식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화를 입은 3형제는 전국 공사 현장을 누비면서 남다른 우애를 과시하던 ‘의좋은 3형제’로 전해졌다. 외삼촌의 소개로 일을 시작한 이들은 20여년간 함께 일했다. 이들은 불경기로 수입이 줄었지만, 누가 더 많이 가져갈지를 놓고 다툼 한 번 없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삼형제 가운데 숨진 큰 형만 유일하게 가정을 꾸렸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타협 없는 대쪽 카리스마 “미친 고래의 귀환”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타협 없는 대쪽 카리스마 “미친 고래의 귀환”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이 부조리한 현실에 울분을 토하며 ‘미친 고래’의 귀환을 알렸다. 서현진은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의사로서 올곧은 신념을 지닌 윤서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11회에서는 불의의 상황 속에서 불타는 정의감을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서정은 6중 추돌 사고를 낸 음주운전 가해자에게 사전 동의서를 받지 않고 혈액을 채취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장면이 그려졌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안한 기색조차 없는 가해자와 그 엄마의 뻔뻔한 태도에 혀를 내둘렀다. 심지어 외과 과장(장혁진 분)은 “강원 도지사의 최측근이자 도의원인 한기준 의원 사모님이다”라며 윤서정의 사과를 종용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윤서정의 정의감은 더욱 폭발했다. 사과를 안 하겠다며 “의사의 본분만 잘하면 된다면서 내가 왜 저런 사람한테 고개를 숙여야 하냐. 그냥 고소하라 그러세요”라고 권력에 굴하지 않는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곧장 입원실로 향한 윤서정은 음주운전 가해자를 휠체어에 태우고 중환자실로 향했다. 이어 “똑바로 쳐다봐!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똑바로 알아야 반성도 할 거 아니야. 돈이 실력이고 부자 엄마가 스펙이고 다 좋은데,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니”라며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뺨을 때린 가해자의 엄마에게는 “뭘 잘했다고 당당하냐. 미안함도 모르고 수치심도 모르고, 어쩌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큰 소리 치는 세상이 됐을까요”라며 두 번째 일침을 가하는 등 시청자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콕콕 짚어내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한편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전국기준 21.6%의 시청률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MBC ‘불야성’은 4.7%, KBS 1TV ‘가요무대’는 10.7%,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3.5%를 각각 기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터키 이스탄불 축구장 인근서 연쇄테러… 38명 숨져

    큰 피해 노리고 경기 끝난 후 범행 올해 6번째… 용의자 10명 체포 터키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쯤 두 차례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내무부가 밝혔다. 누만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11일 새벽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폭탄 테러 공격은 베식타시 축구팀의 홈구장인 보다폰 아레나 인근에서 발생했다”면서 “45초 뒤 인근 마츠카 공원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공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폭탄테러는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끝나고 90분 뒤에 발생했다. 터키 언론은 2차례 폭탄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경찰관 30명, 민간인 7명, 신원미상 1명 등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또 이 사건에 따른 전체 부상자 155명 가운데 14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희생자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터키 전역과 외국 공관에 국기를 조기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스탄불에서 전날 밤 벌어진 테러의 추악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목격했다”며 “터키는 테러리즘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테러 발생 후 용의자 1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보안군과 시민을 노린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며 “희생자 수를 극대화하고자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끝난 후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국가(IS)가 터키의 안보, 군사, 경제, 언론 기관에 대한 공격을 선동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발생했다. 테러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 또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 BBC는 올해 2~8월 사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테러 공격이 다섯 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터키 군경을 노린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폭탄 공격이 최근 자주 발생했다. 지난 3월 37명의 사망자를 낸 앙카라 자살 폭탄테러와 지난 7월 군기지 습격을 계획한 쿠르드계 조직원 35명이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건이 대표적 예다. 또 41명과 최소 30명이 숨진 6월 이스탄불 공항테러와 8월 가지안테프 결혼식장 자살 폭탄테러는 IS가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미국은 동맹인 터키를 지지할 것이며 터키를 위협하는 모든 테러리스트에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에콰도르 “유대인 시오니즘, 나치와 다를 바 없어”...이스라엘 발칵

     남아메리카 서북부의 에콰도르 정부가 유대인의 국가건설 민족주의 운동인 시오니즘이 독일 나치즘(국가사회주의)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한 사실이 알려져 이스라엘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오라시오 세비야 보르자 유엔 주재 에콰도르 대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세계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을 맞아 유엔이 개최한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이 나치의 박해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8일 보도했다.  보르자 대사는 “우리는 유대인에 대한 박해와 집단학살로 촉발된 나치즘을 그 시대에 온 힘을 다해 거부했다”면서 “오늘날 제국주의와 시오니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하는 박해, 집단학살보다 나치즘과 비슷한 사례를 현대 역사에서 기억해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얼마 전 별세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979년 유엔에서 한 연설의 주제를 되풀이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디펜던트는 평가했다.  보르자 대사의 발언에 격분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4일 텔아비브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의 3등 서기관 엔리케 폰세를 소환했다.  에콰도르는 2014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수백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군사작전 ‘프로텍티브 에지’에 항의하며 대사를 철수시킨 뒤 다시 보내지 않고 있었다.  이스라엘 외교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대하는 방식과 나치 정권의 당시 참혹함을 비교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보르자 대사가 사과하게 해달라는 촉구를 담은 서면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도네시아 6.5지진… 최소 100여명 숨져

    인도네시아 6.5지진… 최소 100여명 숨져

    인도네시아 서부 아체주 해안에서 7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인근 피디에자야의 건물이 붕괴되자 구조대원과 시민이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지진의 진원은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에서 동쪽으로 88㎞ 떨어진 시글리 마을 인근 해안이며, 진원의 깊이는 8.2㎞로 얕은 편이어서 피해가 컸다.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지진으로 최소 100여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으며, 건물이 다수 붕괴돼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야체주는 2004년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가 발생해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이 일어난 지역이다. 피디에자야 AP 연합뉴스
  • [씨줄날줄] 아베와 진주만/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베와 진주만/박홍기 논설위원

    1941년 12월 7일(현지시간) 아침 7시 55분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미군기지가 공격당했다. 일본이 선전포고 없이 공습했다. ‘진주만 공격’이다. 미군의 피해는 막대했다. 미군 2403명이 사망했다. 많은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 188대의 비행기가 격추 또는 파손됐고, 12척의 함선이 침몰됐거나 피해를 보았다. 일본군 자살 특공대 ‘가미카제(神風)’가 183대의 전투기 등을 몰고 돌진한 결과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날을 ‘치욕의 날’로 선포한 뒤 이튿날 일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태평양전쟁의 시작이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군의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히로시마에 떨어뜨렸다. 사흘 뒤인 9일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폭이 투하됐다. 20여만명이 숨지고 부상을 입었다. 10일 히로히토 일왕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 의사를 전달했고, 5일 후 항복을 선언했다. 태평양전쟁의 끝이다. 태평양전쟁은 미국과 일본 간에 잊을 수도, 씻을 수도 없는 피의 역사다. 진주만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은 미·일 양국의 동맹 관계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벽이자 앙금으로 남아 있다. 아물지 않은 전흔이다. 일본은 미국을 선제 공격한 전범임에도 불구하고 사죄와 반성 없이 ‘원폭 피해국’이라는 사실만을 내세웠다. 미국은 지금껏 일왕과 일본 현직 총리의 진주만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히로히토 일왕의 아들 아키히토 일왕은 1994년 6월, 2009년 7월 진주만을 찾아 전후 청산과 화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7일 히로시마를 전격 방문했다.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지 71년 만에 이뤄진 첫 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71년 전 죽음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세계가 바뀌었다. 원폭은 인류가 인류 자신을 스스로 파괴할 수단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그러나 일본의 입장은 달랐다. 역사적인 화해로 받아들였다. 또 방문 자체만으로도 ‘원폭 피해국’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데 의미를 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6~27일 이틀간 진주만을 찾는다. 현직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기는 공격 이후 75년 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만만찮다. 태평양전쟁의 벽을 허무는 것과 같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전후(戰後) 체제의 탈각’과도 맞물려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말대로 출범할 트럼프 정권을 겨냥한 ‘희망의 동맹’ 구축이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행보다. 미국과의 전쟁 앙금마저 털어내고 진격할 아베 총리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동북아 정세가 간단찮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어린이 보행사고 91%, 보호구역 밖에서 일어나

    어린이 보행사고 91%, 보호구역 밖에서 일어나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4~6시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의 91%는 보호구역 밖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도로교통공단이 공동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행 중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국민권익위는 1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분석결과 등을 담은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개선 대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경찰청, 지자체, 국토관리사무소 등 도로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기관과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에서 어린이 교통사고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시설개선 추진 등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희생자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행 중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1만 4401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24명이 숨지고 1만 4638명이 부상을 입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상자 1만 4762명 중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1327명(9%)이고 나머지 1만 3435명(91%)은 동네 이면도로, 교차로 주변, 아파트 등 생활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년별 사고비율은 취학 전 아동이 사망자의 52.4%(65명), 부상자의 25.9%(3,794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이 전체 사망자의 34.7%(43명), 부상자의 41.6%(6083명)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고 노출 위험이 높았다. 요일별로는 사망 사고의 경우, 목요일에 20.2%(25명), 부상 사고의 경우 금요일에 16.7%(2450명)가 발생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로는 사망 사고의 경우 오후 4~6시에 30.6%(38명)가, 부상 사고의 경우 27.3%(3992명)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또 오후 2~8시에 사망 사고의 61.3%(76명), 부상 사고의 66.8%(9776명)가 발생하는 등 초등학교 정규 수업이 끝나고 귀가하거나 학원 수업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대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해 운전자의 위반 법규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사망 사고의 64.5%(80명), 부상 사고의 60.8%(8,897명)를 차지했고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사망사고의 18.5%(23명), 부상사고의 21.6%(3,156명)로 뒤를 이었다. 국민권익위와 도로교통공단이 사고발생 지점 534곳(사망사고 발생지점 64곳과 부상사고 빈발지점 470곳)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보행자에 대한 시인성 개선 필요(31%), 자동차 속도저감시설 필요(17.9%), 횡단보도 설치 및 횡단시설 시인성 개선 필요(14.0%), 불법 주정차, 횡단보도나 교차로 주변 노상 주차장 철거, 정류장 이설(12%), 보행자 무단횡단 우려(9.7%)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경찰청과 지자체 등 관계 행정기관에 위험 노출 방지 대책(보도, 방호울타리, 횡단보도), 보행자 사전파악 대책(반사경, 주정차 금지), 차량 감속 대책(과속방지턱, 제한속도 설정, 과속단속, 유색 포장) 등 1217개의 시설 개선사업을 2017년까지 완료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니어도 어린이가 많이 다니는 지역은 차량속도를 30㎞/h로 제한하는 생활도로구역(‘30존’) 설치 방안과 중장기적으로 도심의 대로와 이면도로의 제한 속도를 왕복 4차로 이상은 50㎞/h, 4차로 미만은 30㎞/h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권익위의 조덕현 경찰민원과장은 이날 “국민권익위와 도로교통공단, 양 기관은 올 초부터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여 일부 사망사고 발생지점에 대해 지난 7월 말 관계 기관과 보고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하였고, 이번에는 사망사고 발생지점의 개선사항 모니터링 및 부상사고 빈발지점의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회를 갖는 만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문제 지점에 대해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성난 황소, 관광객 차량 공격…엔진서 기름이 줄줄줄

    성난 황소, 관광객 차량 공격…엔진서 기름이 줄줄줄

    성난 황소가 관광객이 탑승한 차량을 공격하는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월 30일 스페인 과달라하라 지방에서 열린 소몰이 축제에서 황소 한 마리가 관광객의 차량을 뿔로 계속해 공격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거리에 풀어놓은 뿔 달린 거대 황소의 모습이 보인다. 축제 참가자들의 환호에 몹시 흥분한 황소가 도로 위를 질주한다. 잠시 뒤, 질주하던 황소가 4륜구동 차량 앞에 서더니 뿔로 앞바퀴 쪽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육중한 덩치의 황소는 있는 힘을 다해 차량을 뿔로 들어 올린다. 성난 황소의 공격에 차량이 여러 차례 들썩이는 가운데 어린이가 포함된 탑승객들이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이고 거듭된 황소의 공격으로 인해 차량 엔진 쪽에서 기름이 새기 시작한다. 언덕길 도로 위, 소몰이에 나선 축제 참가자들이 황소를 유인하기 위해 야유를 보내자 황소는 참가자들을 향해 뛰어간다. 지난 7월 9일 스페인 동부 테루엘에서는 투우사 빅토르 바리오(29)가 소뿔에 가슴을 찔려 사망했으며 같은 날 발렌시아 주 페드레구에르에서도 황소 몰이 행사 도중 28살 남성 한 명이 소뿔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7일 무르시아 모라타야 거리에서도 소축제를 구경 중이던 포피아 로페즈 곤잘레스(47)란 여성이 황소 뿔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스페인 전역에서는 소몰이 축제에서 매년 적어도 10명의 사람이 황소 뿔에 공격당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투우가 동물 학대라는 비난과 함께 스페인 내에서 투우경기가 감소하는 반면 지역적으로 소몰이 축제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Pasión y riesgo / Big Ban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터졌다 하면 대형 참사… 전세버스 사고 다시 증가

    [교통안전 행복운전] 터졌다 하면 대형 참사… 전세버스 사고 다시 증가

    개인 소유 많아 경력 관리 힘들고 무리한 일정 맞추려 과속·졸음도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최근 늘어나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대전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전세버스가 뒤집혀 4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울산 언양~경북 영천 확장 구간에서도 관광버스 화재로 10명이 숨졌다. 지난 7월에는 강원 평창 영동고속도로의 봉평터널 입구에서 전세버스가 5중 추돌 사고를 내면서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버스는 4만 7584대. 이 가운데 4만 5670대(96%)가 전세버스다. 지난해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1188건, 사망자 40명, 부상자는 2550명에 이른다. 특히 사망자 3명 이상 또는 부상자 20명 이상(사망자 포함)인 대형 교통사고에서 전세버스 비중은 14.7%로 개인 승용차(36.0%) 다음으로 높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세버스 사고로 2012년 44명, 2013년 32명, 2014년 36명, 지난해에는 40명이 숨졌다. 사고 건수는 2012년 1197건에서 2013년에는 1152건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2014년(1184건)과 2015년(1188건)을 거치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버스의 교통사고 원인은 전방 주시 태만을 비롯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위반이 6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거리 미확보 168건, 신호 위반 132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92건 순이었다. 울산 언양 사고나 평창 봉평터널 사고는 전적으로 운전자가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서 발생했다. 언양 사고는 운전자가 공사 중인 구간에서 야간 운전을 하면서 가드레일을 받은 후 불이 나 참사로 이어졌다. 봉평터널 사고는 운전자의 과로 운전과 운전 중 기기 조작 미숙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세버스는 ‘지입차’(운수회사의 명의로 등록된 개인 소유의 차량)가 많아 일반 버스와 달리 과로로 이어지기 쉽고 업무 패턴도 불규칙하다. 특히 주말에는 꽉 찬 운행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과속 운전과 졸음운전이 비일비재하다. 봉평터널 참사 운전자는 사고 전날 차 안에서 쪽잠을 자고, 입사 이후 하루만 빼고 매일 운행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버스는 운송회사가 직접 운전사를 고용해 월급을 주며 관리하지만, 전세버스는 지입차가 많아 차량이나 운전자 경력 관리도 어렵다. 대열 운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학교 현장체험 학습이나 수학여행으로 대절한 전세버스는 같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다른 차량이 끼어드는 걸 막고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달린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월호 구조 작업 참가 민간잠수사 27명 보상

    국민안전처는 중앙해상수난구호대책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사고 때 구조에 참가했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민간잠수사 27명에게 모두 8억 6000만원의 보상금을 연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난구호 업무 중 사망 또는 장애뿐 아니라 부상을 당한 민간잠수사에게도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개정 수상구조법에 따라 세월호 사고 현장에 나섰던 민간잠수사 143명 전원에게 보상금 신청 절차를 안내한 결과 55명이 보상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잠수병·정신건강 전문의, 산업재해보상 및 사회복지 관계자,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보상금 심의 소위원회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했다. 보상금 지급 여부와 부상등급 결정엔 의사상자법 시행령에 따라 현장 동원 기간, 사고 전후 입원·진료기록, 부상의 종류 및 부상과 수색 작업 사이의 인과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2014년 5월 말 세월호 선체 수중 절단 작업 중 폭발 사고로 현장에서 숨진 이모(당시 46세) 잠수사에 대해서는 수중 작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이 인정됐다. 또 올해 6월 사망한 잠수사의 경우 수색 작업 기간 중 사망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발생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사망의 인과관계 인정으로 의사자에 준하는 보상금을 지급받게 됐다.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이의신청을 받아 다른 잠수사를 구제할 수 있는 절차도 밟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처참하고 끔찍했던 그날의 상처 새기다

    처참하고 끔찍했던 그날의 상처 새기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 규모 9.0에 달하는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다.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덮쳐 쑥대밭을 만들었다. 2만여명의 사상자를 남겼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당사자인 일본은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 후 5년, 올겨울 국내 스크린으로 여진이 이어진다. ●박정우 감독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다음달 중순 개봉 예정인 ‘판도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전 사고를 소재로 삼은 재난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 고전 ‘신체강탈자의 침입’을 연상케 하는 재난물 ‘연가시’(2012)를 준비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목도한 박정우 감독은 원전 재난 영화에 불씨를 지폈다. 기획부터 개봉까지 4년, 15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지난 9월 경주에서 한반도에서는 이례적인 수준인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나며 온 나라가 지진 공포를 체험한 상황이라 영화는 더욱 현실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노후화된 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다. 한반도는 대혼란에 휩싸이지만 컨트롤타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2차 폭발을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진다. 박 감독은 최근 제작 보고회에서 “다른 재난과 달리 원전은 수습과 복구가 불가하기 때문에 사고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관객들도 관심을 갖는다면 더 안전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해결책이나 희망을 줄 만한 탈출구가 없었다면 그냥 겁주기 위한 상업영화였을 것”이라며 “영화의 마지막을 절망으로 끝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 ‘스톱’… 내면의 두려움 그려 김기덕 감독의 스물두 번째 연출작 ‘스톱’ 또한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이사한 부부를 따라가고, 아이를 갖게 된 부부가 아이가 정상적으로 태어날지 두려움을 품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한국 감독이 일본 현지에서 일본 배우를 캐스팅해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각본에 연출, 촬영, 조명, 사운드, 편집까지 감독 혼자 해결한 1인 프로덕션의 결과물이다. 김 감독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뉴스로 접한 뒤 방사성물질 피해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느꼈다”며 영화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제목이 김 감독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웅변한다.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日 애니 ‘너의 이름은.’ 12주 연속 1위 흥행 올해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또한 동일본 대지진 등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8월 말 개봉해 1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관객 1500만명, 흥행수익 2100억원을 넘보고 있는 이 작품은 시공을 뛰어넘는 10대들의 판타지 멜로 형식을 띠고 있다. 도쿄에 사는 남고생 다키와 시골에 사는 여고생 미쓰하가 이따금 꿈을 꾸듯 영혼이 바뀌어 서로의 일상을 살아가게 되며 벌어지는 해프닝이 풋풋하게 그려진다. 그러다가 1200년 만에 지구를 스쳐가는 혜성이 재앙을 불러오며 이야기가 확장된다. 일본에서의 흥행 돌풍은 2011년의 기억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꼽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의 많은 모습을 변화시켰다”면서 “희생자들이 살아 있었으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초 국내 개봉 예정이다. ●무능한 정부 꼬집는 日 괴수물 ‘신고질라’ 뒤를 이어 ‘신고질라’도 상륙한다.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괴수물의 대명사다. 핵폭탄 실험의 여파로 깨어난 고질라는 원자폭탄 투하 10년째 되는 해인 1954년 처음 스크린에 등장했다. ‘신고질라’까지 29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할리우드에서도 1998년, 2014년 두 차례 만들어졌으며 후속편이 준비되고 있다. ‘신고질라’는 재난물에 가깝다. 거대 괴수가 대도시를 파괴하는 스펙터클보다는 재난 상황에 허둥지둥 대처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그리며 관료주의를 비판한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과 작품을 공동연출한 히구치 신지 감독은 “(원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고질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고령자 운전/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령자 운전/박건승 논설위원

    상황 인지능력과 예측능력은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나이 들수록 인지반응 속도와 돌발 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자동차 충돌 사고 직전 20대 운전자는 평균 1.9초 전에 상대방 차를 인지한다고 한다. 반면 70대 운전자는 불과 1.2초 전에 알아차린다. 시속 60㎞로 달리는 차라고 가정할 경우 이 0.7초라는 시간차는 12m의 거리 차이를 생기게 해 준단다. 20대는 충돌 전 12m 정도의 거리상 여유를 갖게 되는 셈이다. 돌발 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 또한 적잖은 편차가 난다. 한 연구기관이 교차로 모의주행 실험을 해 보니 좌회전 결정까지 소요 시간이 25세 이하는 평균 10.81초인데 비해 65세 이상은 5초가량 더 걸렸다. 그만큼 상황 판단이 늦다는 얘기다. 시야각은 젊은이들이 보통 120도 정도이지만 고령 운전자는 60도까지 줄어든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을 볼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고령 운전자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갈수록 사고 빈도가 잦아지고, 한번 사고를 냈다 하면 사상자가 대량으로 나온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최근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 사고 원인인 이른바 ‘끼어들기’ 차량 운전자는 70대 남성이었다. 또 창원에서는 70대가 통근버스를 몰고 가다 대형 사고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고령 운전에서 비롯됐다는 통계가 있다. 고령 운전에 따른 사망자 수가 내리 3년 음주 운전 사망자 수를 웃돈다니 이쯤 되면 ‘음주 운전보다 무서운 고령 운전’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고령 운전자들에게 무조건 운전대를 내놓으라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고령 직업 운전자들은 대부분 생계형인 데다 자동차는 특히 시골 같은 곳에선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을 터이다. 한국보다 고령 운전자가 많은 일본은 70세 이상 모든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고, 뉴질랜드는 80세가 되면 면허를 자동 말소한다. 우리는 65세 이상 버스 운전기사에 한해서만 앞으로 자격검사를 3년에 한 번씩 할 예정이란다. 우리는 다른 나라와 사정이 사뭇 다른 것 같다. 짙은 경로 색채 때문이다. 법과 제도로만 몰아칠 일이 못 되는 이유다. 고령 운전자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화하되 한편으로는 어르신들이 운전대를 내놓았을 때 자존심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고령 운전자들은 운전대를 자발적으로 내놓는다는 것이 이 시대 어른으로서 본보기를 보이는 자랑스러운 일이요, 사회 구성원들로서는 이를 고맙게 여기고 그런 어르신들을 더욱 공경하는 분위기를 이제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뉴질랜드 지진 규모 7.5 “최소 2명 숨져” 교민들 피해여부 파악중

    뉴질랜드 지진 규모 7.5 “최소 2명 숨져” 교민들 피해여부 파악중

    뉴질랜드 남섬에서 14일 새벽(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2분 남섬 노스캔터베리 지역 핸머스프링스 인근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북섬 남단에 있는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로와 건물이 붕괴하는 등 남북 섬에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해용 주뉴질랜드 대사는 지진 직후 교민들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 교민회 등 지역 교민회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관련,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에서 1명은 건물 붕괴로, 1명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전했다. 북섬 웰링턴 도심 일부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버스 사고 유발 운전자는 70대 남성…“내가 사고 유발한 줄 몰랐다”

    관광버스 사고 유발 운전자는 70대 남성…“내가 사고 유발한 줄 몰랐다”

    무리한 끼어들기로 26명을 사상자를 낳은 산악회 관광버스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운전자는 “뒤따르던 관광버스에서 사고가 난 것은 알았지만 내가 사고를 유발한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윤모(7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 대덕구 상서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에서 자신의 쏘나타 차량을 몰고 호남고속도로 지선 쪽으로 가려다 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무리하게 진입, 뒤따르던 산악회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모(75)씨 등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버스기사 이모(55)씨는 경찰 조사에서 “승용차가 앞에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해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관광버스 블랙박스와 인근 고속도로 폐쇄회로 TV를 분석한 결과, 윤씨 차량을 특정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119에 신고 하려고 잠시 차량을 정차했지만, 사고 현장 주변에 다른 사람이 많이 있는 것 같아 그냥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월 행락철 음주·안전띠 단속건수 늘고 사상자는 줄고

     경찰청은 10월 한달간 대형버스의 법규위반행위를 집중단속한 결과 음주운전이 1898건으로 지난해보다 33.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과 화상순찰을 활용해 집중단속한 결과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은 1800건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80.4%나 증가했다. 안전띠 미착용은 4만 3493건으로 111.8% 증가했고, 지정차로 위반은 9838건으로 16.8%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415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1.7% 줄고, 부상자도 2만 7003명으로 16.8% 줄었지만 큰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대형버스 교통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인근에서 고속버스 화재사고가 발생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던 부부 10명이 사망했고, 지난 6일에는 수원시 산악회원들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전복돼 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버스의 아침음주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단체여행객이 많은 지역에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관광버스 음주가무, 지정차로 위반, 난폭운전 등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소방공무원 연 300명이상 공상... 소방병원은 왜 없나”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소방공무원 연 300명이상 공상... 소방병원은 왜 없나”

    국민안전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소방공무원 공사상자 수가 총 1,632명에 달하고, 전체 공사상자 중 60%가 화재진압, 구조, 구급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의회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이 전문적인 소방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성백진 의원은, 특수직군 종사자의 의료지원 상황을 살펴 볼 때 경찰공무원은 독자적인 경찰병원을 운영하고 있고, 군인은 전국 16개 군병원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어 그들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 등 체계적인 관리가 되고 있는 반면, 소방의 경우 소방병원의 부재로 개인별로 병원을 지정하여 진료를 받기 때문에 소방공무원이 부상을 당하고 어떠한 질병에 취약한지를 전혀 알 수가 없어 통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체계적인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립경찰병원을 비롯해 일부 지자체에 소방전문치료센터(전국 67개소)가 있기는 하나 서비스 수준이 요구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여 이용율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소방공무원의 최근 5년간 공사상자 총 1,632명 중 화재진압 도중 사고를 당한 공사상자가 전체 25.6%인 420명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순직 소방공무원도 전국적으로 27명이나 되는 등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전문 소방병원 건립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성 의원은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소방공무원들을 볼 때마다 그분들이 겪고 있는 육체적, 심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소방병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소방병원이 건립되면 의용소방대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ICT와 과학적 산불예방/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금요 포커스] ICT와 과학적 산불예방/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11월,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이 시작됐다. 단풍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늘고 여름철에 비해 건조해지는 가을철은 산불 위험도가 높아진다. 더욱이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낙엽마저 바싹 말라 사소한 불씨 하나로도 산불이 발생할 수 있기에 산불 발생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한 전략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는데, 대형 산불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재앙으로 기억된다. 2000년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82배에 해당하는 2만 3794㏊의 울창한 숲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2005년에는 천년고찰인 낙산사가 산불로 잿더미가 되는 큰 피해를 봤고 양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까지 했다. 2013년에는 포항 도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사상자를 내고 주택이 소실되는 등의 피해를 불렀다. 산불 발생으로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 문화재까지 잃어버린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진행됐다. 결론은 산불의 초기 진화다. 산불위험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철저히 대비해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화하기 전에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산림과학원은 급변하는 산림재해를 과학적으로 예방, 관리하고자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기술 도입에 나섰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 구축을 시작으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산불현장정보공유시스템 등을 잇따라 개발했고 산악기상관측망을 전국에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드론을 활용한 산림재해 대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은 산불 예방의 중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산불 위기 등급(관심·주의·경계·심각)을 결정 짓고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불 감시활동의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2014년부터는 대규모 소나무 숲이 있는 곳에서 바람이 세고 건조도가 높을 경우 ‘대형 산불 위험 예보제’를 운영해 산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미리 알려주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기상예보 빅데이터를 토대로 소각산불징후 예보제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평지보다 세 배 강한 바람과 두 배가량 많은 강수량을 보이는 산악지역의 산불을 비롯한 산림재해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주요 산악지역에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했다.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빅데이터의 융합과 협력을 통해 올해 산불예측 정확도를 2014년 대비 10% 포인트 높인 87%까지 향상시켰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소통채널도 마련했다. 기상청, 국방부와 협력해 현재까지 152곳의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찾아가는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내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헬기 투입이 불가능한 야간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드론 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드론을 투입해 화선(火線)을 탐지하고 피해 범위를 모니터링해 산불 확산 경로를 예측하고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진화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절벽이나 급경사지에 소화약제나 소화탄 등을 투하해 산불 진화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 열 감지 센서가 부착된 드론을 이용한 수색 및 응급 구호 물품 수송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ICT 기반의 산불 연구 성과들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사격훈련 여부를 결정하거나 DMZ 산불에 대응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송전탑 주변 산불예방을 통해 정전사태를 방지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소각산불징후예보를 통해 소각산불 발생 위험 지역을 주민에게 공지하고 있으며 논밭두렁 소각 행위를 단속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산악기상망에서 측정한 날씨 정보는 등산객의 조난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산불은 실화(失火), 논밭·쓰레기 소각 등 대부분 사람들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인재(人災)라 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심하면 대부분의 산불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과학적 자료 분석을 통한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대응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산불로부터 산림을 지키려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협조다.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이다.
  • 원유배관 폭발사고 석유공사 산업안전법 위반 32건 적발

    원유배관 폭발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낸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의 석유 비축기지 지하화 공사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 부산청은 이 공사현장을 특별 근로감독한 결과 32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용부는 이 가운데 22건을 사법처리하고 10건은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원청·시공사의 현장소장은 입건할 방침이다. 근로감독 결과 원청과 시공사는 일부 공정에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고서 작업했고, 계획 없이 차량이나 건설기계 등을 운행했다. 또 보건관리자를 늦게 선발하고 안전표지판도 세우지 않았으며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특별근로감독과 별개로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15일 작업 중지명령을 내렸으며 지금까지도 산업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문제점을 조사하는 등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원유배관 속 유증기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지하화 공사는 안전한 작업이 다시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무기한 중지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잊지 말아야 할 ‘의사상자’의 숭고한 희생/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잊지 말아야 할 ‘의사상자’의 숭고한 희생/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살신성인의 이타적 희생으로 사회의 정의와 의기를 높인 의사상자(義死傷者)의 숭고한 뜻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참다운 용기를 보여준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우리는 큰 뜻을 기리지만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리고 만다.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2년 전 세월호 사고 당시 친구를 위해 구명조끼를 기꺼이 벗어주고 안타깝게 희생된 고(故) 정차웅(당시 17세)군과 지난달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고 숨진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28)씨 등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 각박한 세상에서 위험에 처한 낯모를 사람들을 구하고자 몸을 사리지 않고 위험을 감수한 의인들의 사연은 가슴을 따뜻하게, 때로는 먹먹하게 한다. 정부는 이런 의인 중에서도 특히 아무런 책임이 없는데도 생명을 구하다 희생한 분들을 의사상자로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예우하고 지원하고자 의사상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의사상자 제도는 자발적 상부상조와 의기(義氣)를 중시하는 문화가 반영된 독특한 제도다. 1970년 ‘재해구제로 인한 의사상자 구호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됐다. 이웃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돕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구조하지 않은 사람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제도를 운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의사자 유족에게는 올해 기준 2억 300만원의 보상금이, 의상자에게는 부상등급에 따라 최고 2억 300만원에서 최저 1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국민주택 등의 특별공급 대상이 되고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가산점도 부여한다. 의료비와 자녀의 초·중·고교 수업료 등 교육비, 의사자 장제비용을 지원하며, 정부가 의사자 유족과 의상자의 구직 활동도 돕는다. 의사상자로 인정받으려면 본인이나 유가족이 구조활동 증명서류, 병원진단서 등을 갖춰 시·군·구에 신청하거나 시·군·구청장이 직권으로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복지부 장관이 의료인, 법조인 등 민간 전문가가 반수 이상 참여하는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60일 이내에 의사상자 인정 및 의상자 부상등급을 결정한다. 최근 의사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사상자를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는 의사상자 지원 제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또 의사상자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부작용은 없는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서로서로 구했다고 거짓 진술하는 사람들도 있어서다. 정부는 의사상자 지원 제도의 참된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심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사상자에 대한 충실한 예우와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 사고 예방이다. 물놀이 사고나 교통사고 발생 시 충분한 예방적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급히 구조 활동에 나섰다가 함께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빈번해서다.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협조해 각종 안전사고 예방수칙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의로운 행위가 확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의로운 행위로 또 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2010년 9월에는 고 김택구(당시 51세)씨가 경기 안산시 메추리섬에서 물에 빠진 두 아이를 목격하고 즉시 뛰어들어 1명을 구하고 또 다른 아이를 구하려다 탈진해 안타깝게도 익사하고 말았다. 김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2011년 의사자 선정과정에서 밝혀져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숭고한 의를 행한 분들이 빠짐없이 의사상자로 인정돼 우리 사회에 온기와 정의가 지속하도록 세밀하게 살피려 한다.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와 함께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 ‘초인종 의인’ 의사자 인정

    지난달 9일 발생한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고 숨진 ‘초인종 의인’ 안치범(28)씨와 2014년 5월 세월호 참사 당시 친구를 구하고 숨진 정차웅(당시 17세)군이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제4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안씨 등 3명을 의사자로, 2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원룸 건물에 불이 나자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대피시키고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10여일 만인 지난달 20일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정군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 구명 조끼를 입지 않은 친구에게 자신이 입은 조끼를 벗어주고 숨진 채 해상에서 발견됐다. 지난 4월 신변을 비관하며 광주 광산구의 한 저수지에 뛰어든 선배를 구하러 물에 들어갔다가 익사한 김용(16)군도 의사자로 인정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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