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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자살 테러로 16명 사망…이달에만 3번째

    나이지리아 자살 테러로 16명 사망…이달에만 3번째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7명의 테러범이 연쇄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켜 테러범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목숨을 잃었다.AFP는 25일(현지시간) 밤 나이지이라 북동부 보르노 주 현지 무슬림들이 라마단 금식 기간을 끝내고 이틀간의 축제를 벌어지는 시기에 연쇄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자살 테러범은 7명은 여성 6명과 남성 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남성 테러범이 먼저 테러를 일으켰다. 남성 테러범은 마이두구리 변두리에 있는 마이두구리 대학 캠퍼스 구내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려 테러범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 뒤이어 4명의 여성 테러범이 동북쪽 외곽의 한 마을에 진입해 그중 2명이 주택가 건물 2개 동에 침입해 폭탄을 터뜨렸다. 이 폭발로 8명의 주민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장소에서 다른 여성 테러범이 폭탄 조끼를 터뜨렸지만 테러범 자신만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의 여성이 같 폭탄 조끼를 터뜨리려다 미수에 그쳐 상처를 입고 체포됐으나 곧 사망했다. 몇 시간 뒤 남은 2명의 여성 테러범이 대학 캠퍼스에서 폭발물을 터뜨렸으나 사상자 없이 이들 테러범만 사망했다. 경찰은 “테러범들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목숨을 잃고 13명이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두구리에서 동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코파 마을에서는 19일 5명의 여성 자폭 테러범이 공격을 감행해 21명이 사망했다. 이어 23일에는 나이지리아 정보국이 마이두구리에서 라마단 종료 축제를 즐기려던 사람들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모의하던 테러범 일당을 검거했다. 나이지리아군은 2009년 이후 2만여 명의 목숨을 빼앗은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괴멸 직전에 놓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반군은 아직도 민간인과 군, 정부 시설물 등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유조차 화재로 100여명 이상 사망…250여명 사상자 발생(종합)

    파키스탄 유조차 화재로 100여명 이상 사망…250여명 사상자 발생(종합)

    전복된 유조차서 기름 가져가려 몰려든 주민들 참변…담배꽁초 원인 추정사망자 123명…부상자 130여명 중 중상자 많아 사망자 늘어날 가능성 커파키스탄 유조차 전복으로 인한 화재로 2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오 TV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에 따르면 25일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 바하왈푸르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전복된 유조차에서 불이나 최소 12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당시 인근 주민들이 전복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 몰려 들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펀자브 주의 주도(州都) 라호르로 가던 이 유조차는 물탄 시(市)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지점에서 중심으로 잃고 고속도로 밖으로 떨어지며 전복됐다. 일부 현지 언론은 목격자의 말을 빌려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유조차가 뒤집어 졌다고 보도했으나, 이후 과속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유조차가 뒤집어져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는 소식에 물통을 들고나온 주민들이 기름을 담던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주민이 참변을 당한 것은 물론 주민들이 타고온 오토바이 75대와 인근에 있던 자동차 6대 등도 파손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나 일부 주민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어 담배 꽁초가 원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바하왈푸르 빅토리아 병원을 비롯한 인근 병원들로 후송됐으나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화상을 당해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응급구조다 책임자 리즈완 나세르는 “병원으로 옮긴 부상사 대다수가 전신의 70% 이상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병원 관계자도 CNN 방송에 “우리 병원으로 40명이 이송돼 치료 중이지만 이 중 15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상당수 사망자는 심하게 불에 타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현장에서 사망자 DNA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총리실을 통해 낸 성명에서 “수많은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세바즈 샤리프 펀자브 주지사도 성명을 내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와 슬픔을 표한다”면서 “사고 조사를 지시했으며 부상자에게 최고의 의료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도 헬리콥터를 제공해 피해자 이송을 돕는 등 “사고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뤼셀 테러범은 IS 추종자…최근 이혼·‘블랙리스트’ 인물 아니다

    브뤼셀 테러범은 IS 추종자…최근 이혼·‘블랙리스트’ 인물 아니다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테러범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인물로 확인됐다. 이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21일(현지시간) 브뤼셀 시내 몰렌벡에 있는 용의자의 주거지를 수색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용의자가 테러조직 IS에 동조한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자생적 테러범 ‘외로운 늑대’인지, IS로부터 직접 지령 및 훈련을 받은 조직원에 가까운 인물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용의자 신원을 모로코 출신의 36세 남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름은 ‘O.Z.’ 라고만 발표했으나 현지 언론은 그가 ‘오사마 자리오’라고 전했다. 자리오는 정보나 수사 당국의 안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인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수아즈 세프망 몰렌벡 시장은 자리오가 최근 이혼해 고립된 인물이었다며 마약 전과가 있지만 극단주의 범죄경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벨기에 RTL 라디오는 자리오가 몰렌벡에서 휴대전화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검찰에 따르면 이번 테러 시도에 쓰인 폭탄을 직접 집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용의자의 주거지에서 (폭탄과) 관련한 화학물질, 재료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자리오는 지난 20일 오후 8시 44분쯤 브뤼셀 중앙역에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고 폭탄을 터뜨렸다가 출동한 군인들에게 사살됐다. 그의 테러 시도는 사실상 불발, 용의자를 제외한 사상자는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 시민 볼모로… 힘빠진 IS 몸부림

    유럽 시민 볼모로… 힘빠진 IS 몸부림

    30대 범인 “신은 위대하다” 외쳐 군인들에 사살… 사상자는 없어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 이어 유럽연합(EU)의 수도인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20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중동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이 약화되자 유럽 곳곳에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가 빈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벨기에 검찰은 21일 “전날 브뤼셀 중앙역에서 테러 공격을 한 용의자는 O.Z라는 이니셜의 모로코 국적자로 1981년 1월 20일생”이라면서 “평소 테러와 연계성이 있다고 의심받는 인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검찰은 36세 용의자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20일 오후 8시 44분쯤 못과 가스통이 든 폭발물 가방을 갖고 브뤼셀 중앙역에 나타났으며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가방의 기폭 장치를 가동시켜 부분 폭발이 발생했다. 이어 가방이 더 강력하게 폭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하지만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검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실제 폭발한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히기를 원했던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테러범은 두 차례의 폭발 뒤에도 재차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경계 근무를 서던 무장 군인에게 달려들었고 군인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는 지난해 3월 22일에도 공항과 지하철역 등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인 ‘매우 심각’ 단계로 올리지 않고 현 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IS 격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유럽에서는 오히려 시민들의 무방비한 일상생활을 노린 테러가 격화하고 있다. 연합군은 시리아와 이라크 접경 지역인 마이딘 공습을 통해 IS의 최고 종교지도자 역할을 해온 투르키 알비날리(33)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의 모술과 시리아의 락까 등 IS의 거점이 함락당할 위기에 몰리자 해외의 IS 추종자들은 그들의 투쟁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테러에 매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S는 오는 26일 종료되는 단식 성월 ‘라마단’을 맞아 추종자들에게 성전(테러)을 부추기는 지령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일 무슬림의 런던 브리지 차량 공격으로 8명이 숨졌고, 19일에는 백인 남성이 보복으로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승합차 테러를 벌여 무슬림 1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에서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희생당했다. 프랑스에서는 19일 샹젤리제 거리에서 폭발물을 실은 승용차가 경찰차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은 숨진 용의자 아담 자지리(31)가 친척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IS의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을 발견했다. 유럽에서는 테러뿐 아니라 자연 재해와 인재까지 겹쳐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다. 14일 영국 런던에서는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포르투갈에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64명이 죽고 7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브뤼셀 자살폭탄 공격 용의자 사살…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30대 남성

    브뤼셀 자살폭탄 공격 용의자 사살…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30대 남성

    20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중앙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시도한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됐다.이 용의자는 30~35세 남성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된다. 벨기에 연방검사 에릭 판 데르 시프트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브뤼셀 중앙영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난 뒤 군인들이 남성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 테러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폭탄 처리반이 투입돼 다른 폭탄이 있는지 확인할 때까지 용의자는 현장에 몇 시간 동안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검찰은 용의자 시신에서 폭탄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다수 벨기에 매체들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 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국내 안보위협을 감시하는 벨기에 위기관리센터는 초기 정보에 근거해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두 번째로 높은 경보를 유지했다. 이번 테러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관측된다. 목격자인 니콜라스 판 헤레웨겐은 용의자가 매우 흥분했다며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뒤에 수하물 카트에 있던 뭔가를 터뜨렸다고 증언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3월 벨기에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삼엄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층 이상 건물 긴급 안전점검… 전국 3000곳 소방설비 등 대상

    국민안전처는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19일부터 한 달간 국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3000여곳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를 시작으로 21일 서울 강남 트레이드타워, 23일 충남 천안 불당동 펜타포트 등 다음달 20일까지 안전 점검이 이어진다. 이번 점검에는 안전처 등 소방안전 분야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한다. 소방시설과 재난관리, 건축(외장재), 가스·전기 설비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2016년 말 기준 국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3266개다. 이 가운데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107곳에 달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24층짜리 공공 임대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58명이 숨졌다. 모두가 잠든 시간인 새벽 1시쯤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루탄 수출 중단하라” 베네수엘라 야권, 브라질 압박

    “최루탄 수출 중단하라” 베네수엘라 야권, 브라질 압박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야권이 브라질에 최루탄 수출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무자비한 시위 진압에 사용되고 있는 최루탄이 브라질산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베네수엘라에 최루탄을 공급하는 회사는 즉각 공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야권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브라질로부터 최루탄 7만8000개를 수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를 공개했다. 논란에 휘말린 회사는 리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도르 논레탄 테크놀러지. 회사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베네수엘라에 취루탄을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회사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맺은 2건의 계약에 따라 최루탄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루탄뿐 아니라 후추탄과 고무탄도 베네수엘라에 수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찰이 시위진압에 사용하는 다양한 무기를 종류별로 대주고 있는 셈이다. 콘도르 논레탄 테크놀러지는 "계약을 할 때 구매자의 정책까지 평가하진 않는다"며 "정상적인 거래인 만큼 문제가 될 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우리가) 최루탄과 고무탄을 공급하지 않으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실탄을 사용할 것"이라며 오히려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선 최루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최루탄 1개 값이 미화 40달러,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인 20만 볼리바르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루탄에 대한 반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결국은 브라질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미셰우 테메르 정부에 개입을 요구했다. 테메르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시위 진압을 규탄한 바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선 유혈충돌로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미란다에선 경찰이 총상으로 숨졌다. 이로써 반정부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4월 1일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경찰을 포함해 74명으로 늘어났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도로 위 車까지 덮친 산불… 포르투갈서 62명 사망

    포르투갈 중부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포르투갈 내무부는 희생자 상당수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도로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고 밝혔다. 조르제 고메스 내무부 장관은 “최소 16명이 화염에 갇힌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부상자 중에는 소방대원이 포함됐으며 이 중 일부가 중태에 빠졌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레이히아주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는 소방대원 수백명과 소방차 160대가 출동해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는 바람에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불길은 밤사이 전국으로 번져 숲 60곳을 추가로 태웠다. 당국은 전국 화재 발생 지역에 소방대원 1700명을 급파했다. 아직 전체적인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포르투갈 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나무가 번개에 맞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담당 조사관들이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서 마른 뇌우를 맞은 나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른 뇌우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폭풍우의 하나로 고온으로 인해 물이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버릴 때 주로 발생한다.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건기에 흔하게 발생한다. 포르투갈은 다른 남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건조한 여름철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포르투갈은 이날 일부 지역 기온이 40℃를 넘어서는 등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이번 화재는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산불 중 인명 피해가 가장 큰 비극”이라며 “산불이 진압되면 화재 경위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 일부를 대피시켰으며 스페인 정부가 물 폭탄 비행기와 구조대원을 보내 진압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정부는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주례 미사에서 포트투갈 산불 피해 희생자를 위한 침묵 기도를 올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8명 사망’ 중국 장쑤성 유치원 앞 폭발사건 정신이상자 소행

    ‘8명 사망’ 중국 장쑤성 유치원 앞 폭발사건 정신이상자 소행

     중국 공안 당국이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발생한 유치원 앞 폭발사건을 정신이상자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폭발사건은 이 용의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장치를 터트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16일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15일 오후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의 촹신(創新)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중상 8명을 포함해 모두 6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상자는 유치원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학부모와 이들을 따라온 어린 자녀들로 전해졌다.  폭발 당시 유치원은 수업이 진행 중이어서 유치원생과 교사 중에는 피해를 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현장 감식과 탐문, CCTV 판독, 자료조사 등을 한 결과 용의자인 쉬모씨가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로 저지른 소행으로 결론 냈다. 쉬저우 시민인 22세의 남성 용의자인 쉬모씨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공안 조사 결과, 쉬모씨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가 있어 휴학한 뒤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 방을 빌려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쉬모씨의 방에서는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의 재료가 발견됐으며 벽에는 ‘사(死)’, ‘망(亡)’ 등의 글자가 쓰여 있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장쑤성 유치원 앞 폭발사건 정신이상자 소행

     중국 공안 당국이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발생한 유치원 앞 폭발사건을 정신이상자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폭발사건은 이 용의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장치를 터트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16일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15일 오후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의 촹신(創新)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중상 8명을 포함해 모두 6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상자는 유치원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학부모와 이들을 따라온 어린 자녀들로 전해졌다.  폭발 당시 유치원은 수업이 진행 중이어서 유치원생과 교사 중에는 피해를 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현장 감식과 탐문, CCTV 판독, 자료조사 등을 한 결과 용의자인 쉬모씨가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로 저지른 소행으로 결론 냈다. 쉬저우 시민인 22세의 남성 용의자인 쉬모씨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공안 조사 결과, 쉬모씨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가 있어 휴학한 뒤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 방을 빌려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쉬모씨의 방에서는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의 재료가 발견됐으며 벽에는 ‘사(死)’, ‘망(亡)’ 등의 글자가 쓰여 있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유치원 귀가 시간에 폭발 사고… 최소 7명 사망

    中유치원 귀가 시간에 폭발 사고… 최소 7명 사망

    “아이·학부모 피 흘리며 쓰러져” 정확한 사고 원인 밝혀지지 않아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의 한 유치원에서 15일 폭발사고가 일어나 학부모와 유치원생 등 7명이 숨지고 최소 59명이 다쳤다고 중국중앙(CC)TV 등이 쉬저우시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날 오후 4시 50분쯤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 한 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해 거리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중 2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으며 중상자 4명을 포함해 최소한 5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 매체들은 “공안과 현지 유관 부서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상세한 상황을 파악 중에 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폭발이 일어난 유치원 부근의 한 상점 주인은 “대략 오후 5시를 전후해 ‘쾅’하는 소리를 듣고 문밖으로 나가니 100m 채 안 되는 유치원 입구에서 폭발이 난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는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폭발 현장 바닥에 여러 사람이 피를 흘린 흔적과 소지품들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어린이와 어른들이 피 흘리며 누워 있는 사진들이 소셜 미디어에 잇달아 올라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유치원이 종종 이웃과 사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화풀이 공격 대상이 되곤 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본격 무더위’ 선풍기 화재·폭발사고 주의를

    ‘본격 무더위’ 선풍기 화재·폭발사고 주의를

    국민안전처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선풍기 관련 화재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15일 주의를 당부했다.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2012~2016년)간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총 721건으로 한 해 평균 144건 정도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는 44명(사망 6명, 부상 38명)에 달해 해마다 9명이 선풍기 화재로 죽거나 다쳤다. 월별로는 6월부터 화재가 늘어나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에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가정 등 주거시설이 220건(30%)으로 전체의 3분의1가량을 차지했다.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시설(21%), 산업시설(14%), 판매·업무시설(11%)이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435건(60%)이었고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원인(36%), 부주의로 인한 경우(2%) 순이었다. 선풍기는 화재 사고뿐 아니라 어린 아이 손가락이 날에 끼어 다치는 경우도 많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안전처는 “장시간 쓰지 않은 선풍기는 먼지를 제거한 뒤 창문을 열고 사용해야 한다”면서 “선풍기 모터 뒷부분의 통풍구를 수건이나 옷으로 막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휴대용 선풍기 사용이 늘면서 폭발 사고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휴대용 선풍기를 쓰다 배터리 삽입부에서 연기와 스파크가 나 폭발해 1도 화상(표피층만 손상된 화상)을 입었다. 안전처는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할 때 꼭 KC 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를 확인하고 선풍기 내 리튬전지의 안전 인증번호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충전 시에는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는 쓰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처 관계자는 “선풍기가 장시간 혼자 돌아가 과열되지 않게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전원 배선은 문어발식 사용을 자제하고 전선이 꺾이거나 눌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장쑤성 유치원서 폭발 참사…사상자 최소 60여명

    중국 장쑤성 유치원서 폭발 참사…사상자 최소 60여명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학부모와 유치원생 등 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동부 장쑤성 쉬저우시의 한 유치원 입구 앞에서 폭발 사고가 터져 거리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후 8시 15분 기준으로 총 7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4명을 포함해 최소 5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폭발이 발생한 유치원 부근의 한 상점 주인은 “대략 오후 5시를 전후해 ‘쾅’하는 소리를 듣고 문밖으로 나가니 100m 채 안되는 유치원 입구에서 폭발이 난 것을 발견했다”면서 “당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는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공안과 현지 유관 부서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상세한 상황을 파악 중에 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폭발 현장 바닥에는 현재 여러 사람의 피를 흘린 흔적과 소지품들이 떨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이날 폭발 사고로 어린이와 어른들이 피 흘리며 누워있는 사진들이 유통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치원이 종종 이웃과 사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공격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명 사망 등 25명 사상자 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는 신호교환 부실 등 안전불감사고, 8명 구속영장

    6명 사망 등 25명 사상자 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는 신호교환 부실 등 안전불감사고, 8명 구속영장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는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들이 ‘설마’ 하는 생각으로 무전기로 신호 소통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크레인 작업을 하는 바람에 벌어진 안전불감 사고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과 거제경찰서 등으로 구성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 수사본부는 15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책임을 물어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김모(61)씨와 사고 크레인 기사 2명 등 모두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삼성중공업 및 협력회사 관리자와 현장작업자 등 17명(삼성중공업 11명, 협력업체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선소장 김씨는 안전총괄 책임자로서 안전사고 예방 대책 수립과 교육, 현장점검 등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42)씨 등 삼성중공업 현장안전관리자 2명은 사고 당시 작업현장에서 지휘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는 등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골리앗 크레인 기사 김모(53)씨와 신호수 이모(47)씨 등 2명, 타워크레인 기사 박모(41·협력업체)씨와 신호수 이모(65·〃)씨 등 5명은 장애물 확인과 무전기로 신호교환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지상에 있던 골리앗 크레인 신호수는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무전기로 “골리앗 크레인이 출발한다”고 알렸고 타워크레인 기사는 “알았다”고 응답했다. 그 순간 타워크레인 쪽 신호수는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무전기로 “고철통 한개만 옮긴 뒤 골리앗크레인이 운행하도록 하자”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타워크레인 기사는 한개 작업을 더 하겠다는 신호내용을 골리앗 크레인 신호수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작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타워크레인이 작업하던 중 골리앗 크레인이 운행하다 골리앗 크레인 위로 솟은 타워크레인을 들이받아 타워크레인이 해양플랜트 구조물 위로 무너져 내려 25명의 사상자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골리앗 크레인 기사가 “골리앗 크레인 신호수로부터 ‘멈춰라’는 무전연락이 없어 타워크레인 붐대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고 운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사고가 발생한 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8차례 현장 조사하고 삼성중공업 및 협력업체를 2차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작업자들이 장애물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 신호교환도 정확하게 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 부실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근로자 날이었던 지난달 1일 오후 2시 52분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무너진 타워크레인이 근로자들을 덮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런던 아파트 화재로 英 정부구성 협상 타결 미뤄져

    런던 아파트 화재로 英 정부구성 협상 타결 미뤄져

    영국의 총선 이후 정부 구성을 위한 보수당과 민주연합당(DUP)간 협상이 런던의 고층아파트에 일어난 대형 화재로 중단됐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알린 포스터 민주연합당(DUP)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보수당 소수정부 출범을 위한 ‘신임과 공급’(confidence and supply) 협상을 벌였으나 완전 타결까지 이르진 못했다. 두 정상은 런던의 고층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이날 새벽 대형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이유로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DUP 관계자는 BBC에 “두 당사자가 협상 타결에 근접했고 별다른 이견도 없었지만 대형 화재사건으로 인해 협상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영국언론들은 당초 이날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메이 총리와 포스터 대표의 정부구성 협상은 다음 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BBC에 따르면 다음 주로 예고된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 간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개시 시점도 일주일 가량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수년 전부터 건물 안전에 문제” 증언도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수년 전부터 건물 안전에 문제” 증언도

    영국 런던 24층 아파트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수년 전부터 이 건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런던시장은 화재 진압 이후 건물의 안전관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 새벽(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런던 그렌펠 타워의 입주자 협회가 수년 전부터 건물의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건물 관리업체 등에 제기해왔다고 보도했다. 거주자협회가 운영하는 한 블로그는 “우리의 경고들을 그들이 귀담아듣지 않았다”며 “이런 대참사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런던에 수많은 고층건물이 있는데, 사전 안전권고의 부실이나 건물 안전관리·유지보수 미흡 등으로 입주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향후 반드시 소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불이 난 뒤 일부 입주자 중에는 ‘아파트 안에 머무르라’는 얘기를 들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주민들의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이 속출, 주민 상당수가 대피 적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렌펠 타워는 1974년 준공됐으며 120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 주민들은 인근 건물에서 물과 담요 등을 공급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주민 상당수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다. 입주자 50여명은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런던시는 소방차 40여대와 소방대원 200여명, 경찰 100여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6월 항쟁 30주년, 거리의 사람들

    ‘그것이 알고싶다’…6월 항쟁 30주년, 거리의 사람들

    10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6월 민주항쟁에서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정신을 통해 평범한 시민들이 이끈 변화를 돌아본다.이날 1079회는 ‘6월 항쟁 30주년 - 거리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방송된다. 45년째 명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탁필점 할머니는 “전경들이 저리 올라가면 내가 셔터 올려 빨리 가, 전경들 나갔으니 빨리 가, 그럼 학생들 우 도망가요”라며 30년 전 6·10 민주항쟁 당시를 회상했다. 탁필점 할머니는 지금도 명동의 거리를 보면 그 날이 선명히 떠오른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한 마음 한 뜻으로 구호를 외치던 날, 전경을 피해 최루탄을 피해 도망치는 학생들을 가게 안으로 숨겨줬다. 당시 한양대 간호학과 학생이었던 유진경씨는 “부상자가 분명히 생길 거 같으니까 그냥 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냥,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내가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씨는 친구들과 의료진단에서 함께 활동했다. 다치는 사람이 생기면 치료를 하는 것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내 일’ 이었다고 회상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했던 30년 전 6월 거리 위의 사람들의 표현은 달랐지만 바람은 같았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민주화 과정에서 독재정권에 의한 희생은 사람들을 거리로 모이게 했고 함께 분노하고 행동하게 했다. 1987년 그로부터 30년이 흘렀다. 한국(현 두산)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창근씨는 “누가 자기 목숨이 안 아까운 사람이 어디 있고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1987년 당시 택시기사였던 박채영씨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사람(허세욱)이 FTA를 반대하고 어..청바지가 다 타가지고서 그 바지에서 떨어진 건 동전 서너 개더라... 남은 게”라고 전했다. 노동조합을 만든 주동자로, 85년도 한국중공업에서 해고된 김창근 씨. 5년 만에 복직이 됐지만 IMF이후 구조조정을 이유로 2002년에 또 다시 해고된다. 사측은 민영화 반대 파업을 하는 노조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정당한 파업도, 요구도 그저 불법으로 치부됐다. 창근 씨의 동료 고(故) 배달호 씨는 분신으로서 부당함에 저항했다. 박채영 씨 역시 동료를 잃었다. 본인의 권유로 택시 노조에서 함께 활동하던 고(故) 허세욱 씨. 2007년 4월 1일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하라며,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서 분신했다. 그의 유서엔, 본인을 위해 모금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모두 다 ‘비정규직이니까’ 그들이 지키고 싶었던 건 일상의 삶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거리 위에서 부딪히며 이루어 낸 민주주의가 왜 그들에겐 희망이 되지 못한 걸까. 87년 6월의 희생은, 계속되고 있었다.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부상자 박철희씨는 “삼성중공업에 딱 소속된 분들만 중공업 인이지 저희들은 그냥 노가다더라고요. 현장에서 일하는 노가다. 환경자체는 굉장히 위험하고”라고 말했다. 철희씨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시간을 동생을 생각하며 떠올렸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형제는 일을 나갔다. 납기일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정이 진행된 탓에 혼재해서 이루어져선 안 될 작업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이 부딪히며 임시휴게소를 덮쳤다. 짧은 휴식 틈에 일어난 사고, 이 날 사상자는 서른한 명 모두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철희씨는 눈앞에서 동생의 사고 장면을 봤다. 끝내 동생은 목숨을 잃었다. 적은 돈으로 짧은 기간 안에 일을 끝마치기 위해 원청이 고용한 하청업체 직원들은 원청의 이윤을 위해 상주하는 위험 속에 놓여있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30년 전의 바람. 여전히 우리가 꿈꾸는 민주주의다. 부산의 6월 항쟁의 거리에서 독재타도에 맞섰던 고(故) 이태춘씨. 아들을 잃은 지 30년이 지난 지금, 여든 여섯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이씨의 어머니인 박영옥씨는 “너 민주화 운동 잘했다. 우리나라 네가 죽고 나서 다 잘 되고 잘 산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 주소를 묻고, 앞으로 함께 나아갈 민주주의를 고민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권익위, 교통사고 잦은 경기지역 89곳 개선 추진

    경기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으로 악명이 높은 곳은 부천 상동사거리로 조사됐다. 도로설계 잘못으로 최근 3년간 143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쳤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이 교통안전시설 등 미흡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민원이 많은 경기지역 89곳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도로교통공단에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교통사고가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는 4곳,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사고 빈발지점 1곳, 교차로 정체로 민원이 많은 1곳 등 6곳은 중점 개선지점으로 선정됐다. 부천 상동사거리는 최근 3년간 192명의 사상자를 냈다. 대형 상가들이 밀집해 보행자가 항상 많고 도로설계가 잘못돼 고가도로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올라타려는 차량, 좌우 회전하는 차량들이 뒤엉키는 곳이다. 권익위는 보도를 조정해 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교차로 구조를 변경하는 등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도록 했다. 보행사고 19건을 포함해 81건의 교통사고가 난 성남 수정로(성남초~중앙시장)는 불법 주정차 차량과 무단횡단이 문제로 지적돼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도록 했다. 48건의 사고가 난 수원 행정타운사거리는 교차로 입체화 등의 처방이 내려졌다. 3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안성 내리사거리는 고가차로와 접속도로 엇갈림 구간이 짧아 추돌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 내리막 구간 미끄럼 방지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3년간 12명이 다친 안산 본원초교 앞 사거리는 보행연결도로와 중앙선 설치를, 민원 발생이 빈발하는 양평대교 북단 사거리는 교량 확장 및 교차로 개선을 추진한다. 권익위와 관련 지자체, 경찰, 수원국토관리사무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기관 소속 100여명은 8일 용인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에서 개선대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협의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伊광장 덮친 테러 공포…7세 아이도 짓밟혔다

    伊광장 덮친 테러 공포…7세 아이도 짓밟혔다

    “도망가지 않으면 차량이 들이닥쳐 마구잡이로 칠 것 같았다.” 이탈리아 토리노에 사는 빈센초는 폭죽 소리에 이어 터져나온 “테러다” 하는 소리에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처음엔 테러라는 어떤 징후도 없었고, 그래서 가만히 있으려 했다. 그러나 앞서 터진 런던 테러가 떠오르면서 다급해졌다.여러 번 넘어져 바닥의 유리에 손이 찢기면서도 달렸다. 그래도 3만명 군중 속에서 이리저리 쏠려다닐 뿐이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대형 스크린으로 방영됐던 토리노의 산카를로 광장은 이렇게 아수라장이 됐다. 1527명이 부상을 입었다. “동생(7세의 중국계 소년)이 넘어진 뒤 수십명의 군중에게 머리와 몸통을 짓밟혔다”고 그의 누나가 울먹이며 말했다. 아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태롭다.빈센초는 “한참 뒤에야 테러가 아니라, 집단적 공포에 사로잡혀 벌어진 일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토리노시는 “테러가 빈발하는 국제적 분위기 속에 공포를 통제하는 것은 어려웠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당국이 행사장에 유리병 반입 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부상자의 80%가량은 깨진 유리병 조각들만 없었어도 다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공포는 확산 중이다. 호주에서도 6일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날 오후 멜버른 교외 브라이턴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인질범 남성 야크쿱 카이레가 총기를 들고 여성 1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범인은 경찰과 한 시간 이상 대치하다 사살됐고 인질은 무사히 구출됐다. 인질범은 “이것은 IS를 위한 일이며, 알카에다를 위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성명을 통해 (시리아, 이라크 일대에서 IS와 싸우는) 미국 주도 연합군에 호주가 합류하고 있어 이번 인질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런던 경찰은 지난 3일 벌어진 테러의 범인 3명 중 2명의 신원을 쿠람 버트(27)와 라치드 레두안(30)이라고 발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나머지 1명은 모로코계 이탈리아인 유세프 자그바라고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했다. 특히 버트는 경찰과 정보기관 M15에 인지된 인물이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당국의 부실 관리 논란이 커지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과거 내무장관 시절 경찰인력 감소를 지휘했던 점 때문에 총리직 사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버트는 지난해 영국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TV 프로그램 ‘이웃집 지하디’에도 등장했고, 앞서 두 차례나 신고된 이력이 있다. 2014년 런던 동부 바킹 지역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온 버트는 태어난 지 2주 된 갓난아이와 3살배기 아들을 둔 아빠였다. 이웃들은 버트를 “파티에 초대하는 등 사교성 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되면서 이슬람교 예복을 입고 다니며 동네 10대들에게 이슬람교 개종을 권유해 주변에서 이를 불편하게 여겼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IS “비밀부대가 런던 테러”… 伊, 폭죽 소리에 3만명 대피 소동

    IS “비밀부대가 런던 테러”… 伊, 폭죽 소리에 3만명 대피 소동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가 유럽을 공포로 밀어 넣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는 폭죽 소리를 폭탄 테러로 오인한 군중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다 1500명이 다쳤다. 같은 날 발생한 영국 런던 테러의 공포가 전이된 결과였다.이날 밤 10시 30분쯤 토리노 북부 시내 한복판 산카를로 광장에는 3만명의 군중이 운집했다.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는 유벤투스가 스페인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19년 만에 맞붙은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경기 후반전, 갑자기 굉음이 들렸고 누군가 “폭탄이 터졌다”고 외치자 군중들은 혼비백산했다. 수만명이 현장을 벗어나려다 넘어져 밟히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현장에 나뒹구는 주인 잃은 신발과 옷가지, 먹거리 등이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경찰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폭죽 소리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잘못 알고 겁에 질려 한꺼번에 달아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머리와 몸통을 밟혀 크게 다친 중국계 7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테러의 공포는 전 세계 관광객에게도 같은 무게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런던브리지와 버러마켓 인근에서 벌어진 이번 테러도 사건 발생 장소가 관광지인 데다 주말 밤이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피해가 컸다. 이번 테러 사상자에는 캐나다인, 프랑스인, 호주인, 뉴질랜드인 등 외국인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7명 중 1명은 약혼자와 영국에서 생활해 온 캐나다 여성 크리스틴 아치볼드로 파악됐다. 이번 테러의 유력한 배후세력으로 지목됐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4일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IS의 ‘비밀부대’가 전날 런던 테러를 수행했다”고 배후를 자처했다. 특히 IS는 런던 테러가 일어나기 불과 몇 시간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암호화된 메시지에서 “라마단 기간에 자동차와 칼로 민간인들을 공격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진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일어난 맨체스터 테러도 IS가 배후를 자처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테러범 3명 가운데 1명은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20대 청년으로 확인됐다. 이 테러범은 평소 유튜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영상을 보고 주변에 극단주의를 퍼뜨리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여 경찰에 두 차례나 신고돼 감시망에 오른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수사당국이 해당 인물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감시를 게을리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한편 런던 경찰은 테러 진압 당시 자살 폭탄 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전례 없는 집중포화를 쏟아부은 것으로 밝혀졌다. 마크 롤리 런던경찰청 치안감은 이날 “경찰 8명이 모두 50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러범들이 두르고 있던 벨트는 가짜 폭탄 벨트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런던 소재 국제급진주의·정치폭력연구소의 찰리 윈터 선임연구원은 “테러범들이 가짜 자살 폭탄 조끼를 착용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공포를 안겨 줄 수 있고 현장에서 사살돼 ‘순교’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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