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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바르셀로나 테러 야만적…충격과 분노”

    정부 “바르셀로나 테러 야만적…충격과 분노”

    정부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를 강력 규탄했다.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 관광지에서 발생한 야만적인 테러 공격으로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하여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금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테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과 스페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하에 테러 근절을 위한 스페인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오후 5시 20분쯤(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 관광지 카탈루냐 광장 인근 람블라스 거리에서 밴 차량이 관광객들을 향해 인도로 돌진, 13명의 사망자를 포함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르셀로나 차량테러 용의자 2명 체포…사망 13명·부상 100여명

    바르셀로나 차량테러 용의자 2명 체포…사망 13명·부상 100여명

    스페인 제2의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배후를 자처했다.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잇따라 체포해 조사 중이다.카탈루냐 자치정부와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쯤(현지시간) 흰색 밴 차량이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갑자기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부상자 상당수가 중상으로 15명가량은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휴가철 바르셀로나 구도심의 평화로운 저녁은 일순간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밴 차량 운전자는 테러 직후 현장을 빠져나와 도주했다. 사건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 1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곧이어 다른 한 명의 용의자도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둘은 각각 모로코와 스페인 국적이라고 밝혔다. 둘 모두 테러에 이용된 차량의 운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핵심 용의자인 달아난 운전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은 차량돌진 테러 발생 전날인 16일(현지시간) 밤 바르셀로나 남쪽으로 200㎞ 떨어진 지역의 주택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이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체포한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을 캐고 있다. 유럽과 중동에서 다수의 무차별 테러를 자행한 극단주의 테러조직 IS는 자신들의 선전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당국은 차량테러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뒤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인근 상점들에 일시 폐쇄를 명령했다. 근처의 지하철역 출입도 통제했다. 카탈루냐 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람블라스 거리 인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테러가 발생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관광도시다.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의 상점들이 모인 유명 관광지이며 평소에도 시민과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날 사건 현장 인근의 호텔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투숙해 현장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모든 직원을 동원해 한국인들의 안전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한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수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고자 수도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 중이다. 라호이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안전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테러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정하고 테러 희생자들을 기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르셀로나 광장 덮친 밴… 경찰 “테러”

    바르셀로나 광장 덮친 밴… 경찰 “테러”

    경찰 “도주한 밴 운전자 추적 중”…일부 언론 “무장괴한 음식점 난입”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17일 오후(현지시간) 밴 차량이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스페인 언론이 전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일간 엘파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흰색 밴 차량이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의 카탈루냐 광장 인근에서 갑자기 보도로 돌진해 군중을 덮쳤다. 차량에 치인 시민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경찰의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밴 차량의 운전자는 군중들을 차로 친 직후 빠져나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돌진 사고 직후 2명의 무장 괴한이 인근 음식점으로 난입해 경찰과 대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아직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뒤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인근 상점들에 일시 폐쇄를 명령하고 근처의 지하철역도 폐쇄했다.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의 상점들이 모인 유명 관광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사우디 왕세자 “예멘전쟁 끝내고 싶다”

    사우디 왕세자 “예멘전쟁 끝내고 싶다”

    “美·이란 화해도 반대 않겠다” 카타르 단교 사태 이전 왕래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전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예멘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실은 폭로전문 웹사이트 ‘글로벌리크스’가 유세프 알 오타이바 주미 아랍에미리트 대사와 마틴 인디크(전 미 중동특사)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이 전쟁은 사우디 국내 정치뿐 아니라 중동 및 국제 정세에 있어 살만의 영향력과 중요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돼 왔다. 인디크 부소장은 지난 4월 20일 오타이바 대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살만 왕세자)가 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과 내게 ‘예멘 전쟁을 그만두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인디크 부소장은 “‘(사우디 측에) 미리 알려만 준다면 미국과 이란이 화해하는 데도 반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메일이 오간 시기는 카타르 단교가 시작된 6월 5일보다 1달 이상 앞서, 일단 이번 결심은 카타르 단교 사태 장기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평가된다. ‘예멘 전쟁’은 살만 왕세자가 주도해 2015년 3월 시작됐다.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살만 왕세자는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한 시아파 후티 반군을 몰아내겠다면서 이집트,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와 연합군을 구성해 ‘단호한 폭풍’(Decisive Storm) 전쟁을 일으켰다. 사우디는 수개월 내에 전쟁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군의 저항이 거셌다. 반군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사우디의 남서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예멘을 교두보로 삼아 아랍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사우디가 전쟁을 포기하거나, 타협한다는 것은 역내 시아파 교두보를 묵인하겠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최근까지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4만여명이 부상당했다. 수백만명의 난민도 양산됐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사상자 수가 너무 많아 국제형사재판에 전쟁 범죄로 회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파괴돼 수인성 질명인 콜레라가 급속도로 번져 지난 4월부터 5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정하고 있다. 의료시설이 포격에 유실돼 환자 치료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매일 5000명이 넘는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WHO는 추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도망 나온 조선인 광부 숨겨줬다는 일본인 증언 공개

    도망 나온 조선인 광부 숨겨줬다는 일본인 증언 공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3일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 사본을 기증받아 공개했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기증받은 기록물은 일본 내 강제동원 연구자로 잘 알려진 하야시 에이다이가 수집하거나 직접 생산한 문서와 사진기록 6000여점이다. 하야시는 조선인 강제동원 연구를 위해 후쿠오카, 홋카이도, 한국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지금까지 ‘청산되지 않은 소화-조선인 강제연행의 기록’(1990) 등 57권의 책을 썼다.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은 규슈 지역 서남한국기독교가 2007년 설립한 부속기관으로 하야시로부터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한 바 있다.특히 1944년 8월부터 1945년 9월에 걸쳐 후쿠오카의 메이지 광업소 메이지 탄광이 생산한 ‘노무월보’는 당시 조선인이 처한 혹독한 노동 상황 등을 보여 주는 중요자료로 평가된다. 1944년 8월 누계 자료에는 탄광에 도착한 광부 1963명 중 1125명(약 57%)이 도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강제노동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본 지쿠호 일대에서 아소광업이 운영한 7개 탄광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아소 요시쿠마 탄광에서 1936년 발생한 갱도 사고와 관련한 신문 보도도 눈길을 끈다. 신문 기사에는 “갱도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 20명, 중상 3명, 경상 12명, 행방불명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적혀 있다. 하야시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군함도(하시마섬) 관련 사진도 여러 점 공개됐다. 군함도는 미쓰비시가 1890년 사들여 개발한 해저 탄광으로 혹독한 노동조건 탓에 ‘감옥섬’ 또는 ‘지옥섬’으로 불렸다. 공개된 사진은 군함도의 전경, 신사 및 초소, 채굴한 석탄을 씻는 세탄장, 조선인이 수용되었던 시설 등이다. 하야시가 강제동원 피해 유족 등을 직접 만나 촬영한 사진과 면담 내용도 함께 공개되었다. 미쓰비시 사키토 탄광 피해자의 유족 사진에는 “부친이 면 순사에게 체포되어 연행된 후 1944년 병사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모친은 갑자기 가출하고 나는 친척집에 맡겨졌다. 부친의 유골은 전후 동료가 가지고 돌아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치기현 아시오 마을의 한 일본인 노부부는 “아시오 구리광산 고타키 갱도의 조선인 광부가 도망을 오면 그들을 숨겨 주고 주먹밥을 줘 달아나게 했다”며 당시 조선인에게 도움을 줬던 사실을 증언했다. 일제 강제동원 전문가인 정혜경 박사는 “이들 기록은 하야시가 일제 강제동원 관련 저술 등에 이미 활용한 바 있으나 대량으로 입수돼 공개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기록원은 기증받은 6000여점의 기록물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무리한 뒤 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카트리나 악몽 다시…美뉴올리언스 12년 만에 또 홍수

    카트리나 악몽 다시…美뉴올리언스 12년 만에 또 홍수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가 12년 만에 다시 물에 잠겼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지난 주말부터 내린 폭우로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 시가지 상황을 보도했다. WP는 “시민들은 12년 전 카트리나의 악몽을 다시 떠올렸다”고 전했다.미시시피강 어귀에서 멕시코 만에 접해 있는 뉴올리언스는 도시 면적의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저습 삼각주로 이뤄져 있어 지형상 열대폭풍과 허리케인에 매우 취약하다. 지난 2005년 8월 미 기상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열대폭풍으로 기록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을 당시에는 도시 전체 면적의 80%가 물에 잠겼다. 시 전역의 방재 체제가 붕괴하고 사상자 1000여명과 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나왔다. 뉴올리언스시 당국은 당시 늑장대처로 시민의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로부터 12년 만에 다시 도시 배수 시스템이 무너졌다. WP는 뉴올리언스가 2005년 이후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입해 배수 시스템을 재정비했지만, 이번에도 폭우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올리언스 소방국에는 지난 5∼6일 200통이 넘는 구조 요청이 쇄도했다. 카트리나 사태 때와 달리 다행히 이번 폭우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지대 주민들은 상당한 규모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 존 벨 에드워즈 지사는 이날 뉴올리언스 배수 시스템과 전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에서는 방재에 주내 모든 자원이 동원될 수 있고 주 방위군 투입도 가능하다. 에드워즈 지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패닉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치 랜드류 뉴올리언스 시장은 주민들에게 잠재 위협에 대응하는 비상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도록 지시했다. 뉴올리언스 수도 당국은 시내 121개 배수펌프가 지난 주말 폭풍우가 몰려온 기간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곧 거짓으로 들통났다. 시 재난위원회의 조사 결과 피해 지역의 배수펌프 8개가 폭우가 시작된 시점에 고장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폭우 직후에 발생한 정전도 피해를 키웠다. 성난 뉴올리언스 시민들은 이주 초 시 청사 앞에서 ‘카트리나’, ‘거짓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 수도국장 세드릭 그랜트는 또다시 ‘인재(人災)’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올해 허리케인 시즌이 지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냐 경찰 ‘대선 잠정 개표결과 반발’ 시민에게 총격

    케냐 경찰 ‘대선 잠정 개표결과 반발’ 시민에게 총격

    케냐 경찰이 대선 잠정 개표결과에 반발하는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는 일이 벌어졌다.연합뉴스는 AP와 AF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케냐 경찰이 이날 수도 나이로비 빈민가인 마다레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했다고 10일 전했다. 나이로비 지방경찰청장은 “이들이 마체테(날이 넓은 긴 칼)로 경찰을 공격하려 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선 잠정 개표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는 나이로비뿐만 아니라 야권 성향이 강한 남부 키시 카운티와 서부 키수무에서도 벌어져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은 키수무 지역에서 투표소를 공격하고 흉기를 휘둘러 1명을 다치게 한 무장괴한 2명을 살해했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시위 과정에서 최소 3명이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살됐으며, 1명이 시위대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키수무 지역에서는 지금도 수백명의 시민이 현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번 충돌은 전국적으로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이날 오전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762만 표(54.5%)를 얻어 624만 표(44.6%)에 그친 야권 후보 라일라 오딩가를 140만 표차로 앞서고 있다는 개표결과가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 공개된 뒤 발생했다. 오딩가 후보는 “해커가 선관위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해 집계 결과를 조작했다”며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에즈라 칠로바 케냐 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 기간은 물론 전후에도 선거 시스템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선거 참관인을 맡은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은 케냐 국민에게 전자 투표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충돌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케냐 지도부가 국민에게 이번 투표 과정이 주의 깊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연합(AU)과 유럽연합(EU)의 참관인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선거 과정에 불만족하더라도 합법적인 수단을 통해 논쟁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경찰은 공권력 남용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냐에서는 2007년에도 당시 대선이 끝나고서 종족분쟁 양상의 유혈사태가 발생해 두 달간 최소 1100명이 숨지고 60여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 뮤지컬’ 보던 수천명 “건물 흔들려 무대 효과인 줄…”

    ‘지진 뮤지컬’ 보던 수천명 “건물 흔들려 무대 효과인 줄…”

    중국 유명 관광지인 쓰촨성 아바주 주자이거우(九寨溝)현에서 8일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진원지와 멀지 않은 삼성 반도체공장은 일시 정지했다가 재가동됐다.●지진 발생 5~40초 전 울린 경보에 대피 쓰촨성 청두(成都)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9일 지진 피해지역인 주자이거우에 간 한국인 관광객은 단체 99명, 개인 10명 등 모두 109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청두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 중 전모씨, 김모씨 등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대부분 무사하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5~40초 전 울린 경보가 유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당시 주자이거우 첸구칭 연기예술센터에서는 마침 2008년 5월 쓰촨성에서 발생한 원촨 지진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었다. 공연을 관람하던 수천명의 관광객은 눈앞에서 공연장이 흔들리자 신기해했으나 곧 이는 무대 효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혼비백산해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1000차례 이상 여진 계속돼 긴장 고조 중국 재난구조지휘본부는 주자이거우로 진입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264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 중 40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8일 밤 주자이거우에 3만 5000명의 관광객이 체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국 측은 이들의 안전한 소개와 생필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재난당국은 전날 강진에 이은 여진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진국은 전날 강진에 이어 100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구조당국에 총력을 다해 구조작업을 벌일 것을 지시했다. 쓰촨성에서는 주자이거우 지진을 포함해 지난 100년 사이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모두 8차례, 규모 5.0 이상 지진은 163차례 발생했다. 2008년 5월 8만 6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8.0의 원촨 대지진이 대표적이다. 2013년 4월에는 쓰촨성 루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쓰촨성 100년새 규모 5.0 이상 163차례 쓰촨성 등 중국 서부 내륙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인 히말라야 산맥과 멀지 않아 단층활동이 활발하다. 인도판이 미세하게 북쪽으로 움직이며 유라시아판과 충돌을 일으켰고 유라시아판에 속한 티베트 고원의 지각이 다시 쓰촨 분지에 압력을 가하는 형태이다. 쓰촨성을 가로지르는 룽먼산 단층대가 지난 100년 사이에 휴면기에서 깨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쓰촨성 지진의 여파로 진원지로부터 약 470㎞ 정도 떨어진 시안(西安)의 삼성 반도체공장에서 회로의 사진을 찍는 ‘포토’ 공정의 일부 장비가 일시 가동 중단되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쓰촨·신장위구르 연쇄 강진

    中 쓰촨·신장위구르 연쇄 강진

    중국 쓰촨(四川)성의 주요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도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규모 5~6 정도의 강력한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쓰촨성 정부는 지난 8일 오후 9시 19분쯤 북부 아바주 주자이거우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26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27분에는 주자이거우현에서 2200여㎞ 떨어진 신장위구르 자치구 서북부의 보얼타라 몽골자치주 징허현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신장위구르 자치구 정부는 진앙지 주위에 주민이 사는 마을이 없다며 사상자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바주와 보얼타라 몽골자치주에서는 이날까지 규모 3~4 정도의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티베트 고원 언저리의 주자이거우현은 웅장한 폭포와 카르스트 지형이 있는 인구 6만 7000여명의 유명 관광지로 유동 인구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쓰촨성 당국은 주자이거우현 간하이쯔 인근에서 산사태로 100여명의 여행객이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는 주자이거우현에 머물고 있던 3만 5000여명의 관광객을 소개시키는 등 1급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한국 외교부는 주자이거우현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단체 99명, 개인 10명 등 모두 109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대피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쓰촨성 구채구현 지진, 사망 19명·부상 264명…한국인 무사 대피

    中 쓰촨성 구채구현 지진, 사망 19명·부상 264명…한국인 무사 대피

    중국 유명 관광지인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覇>)주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현에서 8일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2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쓰촨성 청두(成都)의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9일 지진 피해지역인 주자이거우에 간 한국인 관광객은 모두 109명으로 이 중 단체관광객은 99명, 개인 관광객은 1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청두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대부분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쯤 가장 먼저 주자이거우를 떠난 한국인 관광객 10여명은 12시간이 걸려 청두 시내 한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지진으로 놀란 상태에서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한 탓에 일단 호텔에 묵으며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한국인 관광객 109명 중 절반 이상은 10일 내에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재난구조지휘본부는 주자이거우로 진입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공항인 황룽(黃龍)공항에서 고속도로 등을 통한 주자이거우 진입이 봉쇄됐고, 정부 구호물자운송 등 재난구조 차량 진입만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두에서 주자이거우 진입도 봉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64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 가운데 40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8일 밤 주자이거우에 3만 5000명의 관광객들이 체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중국측은 이들의 안전한 소개와 생필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재난구조에 서부전구 공군전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필요시 공중에서 구호물자 투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오후들어 중국 무장경찰이 재난구조를 위한 장비를 반입하고 있다. 재난당국은 전날 강진에 이은 여진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진국은 전날 강진에 이어 1000여 차례이상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오전 10시 17분(현지시간)에 규모 4.8의 여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또 지진국은 향후 규모 6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지진국은 전날 오후 9시 19분쯤 쓰촨성 아바주의 주자이거우현 인근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하자 1급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쓰촨성 지진, 한국인 99명 모두 대피…2명 경상

    中 쓰촨성 지진, 한국인 99명 모두 대피…2명 경상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현에서 8일 발생한 규모 7.0 강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쓰촨성 청두의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날 지진 피해지역인 주자이거우에 간 한국인 단체관광객은 99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청두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관광객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나머지는 무사하다. 단체여행을 주선한 청두의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자이거우에서 나와 청두로 이동중이며, 이들이 도착하면 일단 호텔에 투숙시켜 안정을 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모(남·72년생)씨가 대피하는 과정에서 다쳤지만 부상정도가 심하지는 않다”며 “여행스케줄은 11일 새벽 출국인데 주자이거우 통신이 불안해 아직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다. 본인들이 원한다면 내일 비행기로 귀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밤새 계속된 여진으로 많이 불안해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단체여행객 김모씨(여·72년생)가 대피과정에서 다리를 다쳤지만 골절이 있는 것은 아니고 상처가 난 정도”라고 했다. 그는 “김씨가 원래 11일 시안으로 이동한 뒤 귀국 예정이었는데 청두에 도착하는 대로 의사를 확인하고 출국 등 조치를 취하겠다”며 “손님들이 많이 놀란 것 같고 일단 청두에 도착해봐야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날 오전 6시 버스 편으로 주자이거우를 출발했지만 진입하는 소방, 구조차량 등과 뒤섞여 도로가 극도의 혼잡을 빚으면서 10일 새벽께나 청두로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재난구조지휘본부는 주자이거우로 진입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47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 40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쓰촨성 규모 7.0 강진…5명 사망·63명 부상·100여명 고립

    중국 쓰촨성 규모 7.0 강진…5명 사망·63명 부상·100여명 고립

    8일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여행객 100여명이 고립돼 사상자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쓰촨성 아바주는 이날 유명관광지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현 장자진에서 지진으로 5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모두 여행객이라고 밝혔다. 아바주는 지진 발생 후 1급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해 아바주 책임자들이 모두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주변 의료 및 구조 인력도 긴급 투입했다. 쓰촨성 지진국도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주자이거우 간하이쯔(干海子) 인근에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100여명의 여행객이 고립돼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를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달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재난대응위원회는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지진으로 13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중국 지진국은 이날 오후 9시 19분쯤(현지시간) 쓰촨성 아바주의 주자이거우현 인근에서 규모 7.0 지진이 관측되자 1급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유관 부분에 신속히 대응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진원은 주자이거우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이다. 쓰촨성 성도(省都)인 청두(成都)에서는 285㎞ 떨어진 지점이다. 지진 발생지에서 직경 20km 범위 내 2만 1000명, 50km 6만 3000명, 100km 내 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자이거우 현 내 호적 등록인구는 6만 7945명이지만, 유명관광지인 탓에 한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주자이거우의 8일 방문객 수는 3만 8799명으로, 단체 관광객 1만 8158명, 개인 관광객 2만 641명으로 집계됐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한국인 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며 밤중에 발생해 자세한 지진 피해 상황은 오전이 돼야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시안(西安), 바오지(寶鷄), 한중(漢中) 등에서 강하게 감지될 정도였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놀라 건물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인도군에 최후통첩 “2주내 추방 군사 작전”

    中, 인도군에 최후통첩 “2주내 추방 군사 작전”

    중국이 정부기관과 관영언론을 총동원해 국경에서 대치 중인 인도군의 철군을 압박함에 따라 2주 내 인도군에 대한 추방 군사 작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1962년 1만 2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인도 전쟁’과 같은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국방부, 외교부, 인도 주재 중국대사관, 인민일보 등 6개 부처 및 유관 기관이 인도군의 철군을 공개 요구하고 군사 대치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면서 2주 내 인도군 추방을 위한 소규모 군사 작전이 단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국방부는 런궈창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사건 발생 후 중국은 최대한 선의를 가지고 외교적 수단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중국 군대는 양국 관계의 전반적 정세와 지역 평화 안정을 위해 고도의 자제를 유지했으나 선의엔 원칙이 있고 자제에는 최저선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인도 변방부대의 중국 영토 진입’에 관한 성명을 통해 인도 부대의 조속한 철수를 요구했다.후즈융 상하이 사회과학원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 24시간 동안 일련의 성명을 통해 장기간 지속되는 인도군과의 대치 상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인도군이 철수를 거부하면 중국은 2주 내 소규모 군사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4일 중국군과 인도군이 대치하는 곳과 인접한 티베트 지역에서 대규모 화력을 동원한 실전 사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방영했다. 자오간청 상하이 국제관계연구소 아태연구센터 책임자는 “이 훈련은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 대치를 끝내기 위해 군사 수단을 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런던 사망 80명·두바이 0명…강철 방화벽이 주민 살렸다

    런던 사망 80명·두바이 0명…강철 방화벽이 주민 살렸다

    가연성 마감재 썼지만 화염 내부 안 번져…9·11이후 세계 초고층 빌딩 설치 추세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84층짜리 고급 아파트 ‘토치타워’에서 4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6월 최소 80명이 목숨을 잃은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와 닮은꼴이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9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한쪽 면을 타고 급속히 번졌다. 목격자들은 화재로 40개층 이상이 불길에 휩싸였고 건물 파편이 튀면서 주변에 주차된 차량 2대도 불에 탔다고 전했다. 두바이 당국은 4개 소방대와 경찰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2시간 30분 만인 3시 30분쯤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화재 당시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조지라고 밝힌 이 아파트 주민은 “우리가 자고 있을 때 화재 경보가 울렸고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며 “우리는 곧바로 계단을 이용해 50층에서 내려왔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두바이 마리나 요트선착장 근처에 있는 ‘토치타워’는 높이가 337m에 달해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주거용 건물이다. 2011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세계 최고층 아파트였다. 현재 676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월에도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40층 높이까지 번졌지만 당시에도 사상자는 없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두바이 당국은 건물 외벽에 있는 가연성 외장재를 의심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치타워가 지난 6월 런던 그렌펠타워에서 사용된 외장재와 같은 것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두바이 당국은 UAE에서 적어도 3만개의 건물이 불에 타기 쉬운 외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건물의 외장재를 좀더 내화성 있는 외장재로 교체하도록 하는 새 화재안전기준을 통과시킨 바 있다. 두바이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몇몇 고층 빌딩이 화마에 휩싸인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두바이 도심의 63층짜리 럭셔리 호텔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다. 이 사고로 16명의 경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똑같은 외장재를 사용했는데도 토치타워는 왜 그렌펠타워와는 달리 인명 피해가 없었을까.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974년 완공된 그렌펠타워는 스프링클러조차 없는 노후된 빌딩이었다. 반면 토치타워는 방화벽으로 각 층과 가구를 나누는 화재 차단망을 내재하고 있었다. 강철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방화벽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은 것이다. 이런 방화망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세계 초고층 빌딩들 사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사설] 위험한 트럼프 ‘전쟁론’, 대화가 답이다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이후 미국이 화전 양면 카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불사’ 발언이 나온 직후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의 정권 교체와 체제 붕괴를 추구하지 않으며 38선 이북으로 군대를 보내지도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 조야에서 불거지는 ‘북한 정권 교체론’ 등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자 이를 진화하는 동시에 ‘압박과 대화’라는 기존의 대북 정책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NBC방송 인터뷰에서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한반도)서 나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 것이지 여기서 죽는 것이 아니다’라고 내 얼굴에 대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도 볼 수 있지만 미국 내 매파(강경론자)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그 피해가 미 본토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군사적 대응 카드를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작 피해를 봐야 하는 동맹국 안위보다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하겠다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한반도에서의 군사 옵션은 곧 전쟁과 동의어다. 1994년 당시 클린턴 행정부가 영변 핵시설 폭격을 상정한 시뮬레이션 결과 남북한과 미군을 포함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엄청난 인명 피해는 물론 글로벌 시대 한국 경제가 받을 피해는 이루 말할 수조차 없다. 미국의 유력 언론들이 군사 대응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워싱턴포스트(WP)나 CNN 등은 대북 무력 대응은 무고한 시민을 비롯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을 수 있으며 미국의 더 많은 비용과 책임·부담을 지우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대북 압박을 강화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북·미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지지했다. 미국 언론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난 6월 말 한·미 정상은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타격 등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고 대화를 통한 해법에 합의했다. 트럼프의 전쟁론이 미국의 대북 정책으로 채택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북·러·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서명하면서 원유 금수 등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발효됐다. 이달 하순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된다. 한반도가 또 긴장 국면에 접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부 미국 매파들의 주장을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지만 외교 당국은 엇갈린 대북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내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북한 도발에 경각심을 잊지 않는 것은 필요하지만 왜곡된 메시지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내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민심 저버린 독재자” 美,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산 동결

    “민심 저버린 독재자” 美,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산 동결

    국제사회와 야권의 반대에도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한 베네수엘라 정부가 선거 후폭풍을 맞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고,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 각국도 일제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미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 기업은 마두로 대통령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민심을 저버린 독재자”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제재함으로써 미국은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되돌아가기를 원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할 경우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조치다. 미국 외에도 EU와 캐나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스페인 등이 일제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베네수엘라 여권 인사이지만 제헌의회 구성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 온 루이사 오르테가 베네수엘라 검찰총장도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는 정당성이 없다”면서 “제헌의회는 민중과 주권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선거 결과를 부정했다. 미국의 제재에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는 내정 간섭이자 주권 침해”라며 미국을 ‘제국주의적’이라고 몰아세우면서 “나는 자유 대통령으로 외국 정부에 순응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전날 야권의 반대 속에 치러진 제헌의회 선거는 41.5%의 투표율로 성사됐으나 투표 과정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 사이에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충돌이 벌어져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쟁에서 두 다리 잃은 사병 치료 중단한 英병원

    전쟁에서 두 다리 잃은 사병 치료 중단한 英병원

    전쟁터에서 두 다리를 잃은 영국군 병사가 일방적인 치료 중단 통보를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그가 스코틀랜드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코틀랜드 남서쪽 에어셔주 출신의 캘럼 브라운(28)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캘럼은 6년 전 복귀를 앞두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지막 순찰을 도는 사이, 위장 폭탄이 터지면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캘럼은 군인 사상자를 위한 전용시설인 버밍엄의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병원은 그가 영국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거란 말을 전했다. 충격에 빠진 칼럼은 전문적 치료와 약 부족이 결국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두 다리를 잃고 약혼녀와의 결혼까지 미룰 수 밖에 없었기에 그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시 군복에 영국 국기를 달고 이 나라를 위해 싸웠다. 그 결과 난 두 다리를 잃고 평생 앉아있어야 할 처지가 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건 최대의 모욕이자 차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식통은 “영국에서 치료가 필요한 스코틀랜드 출신 병사들의 경우, 자국 국민건강보험으로 부터 기금 승인이 요구된다”며 “이는 그가 치료를 받은 몇 년 동안 조금도 바뀌지 않은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버밍엄 대학병원 재정위원회 측도 “앞으로 2번의 만남을 통해 그의 최근 치료 주기의 효과가 유효한지를 따져, 재단의 범위 내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NHS 스코틀랜드로부터 사전 승인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해외 정상들 길게는 3주의 여유, 한국 대통령은 3~5일간 짧은 휴식적당한 휴식이 활력을 주고 다음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업무에 바쁜 대통령에게도 여름휴가는 필요하다. 특히 대통령은 휴가 때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도 정국 구상에 몰입하고 휴가를 끝낸 뒤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일도 많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가 후 금융실명제 등의 주요 정책을 실행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또 대통령이 특정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 홍보가 되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울산을 방문했다. 단순히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휴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해외 경호 어려워… 저도·청남대·군부대시설 인기 역대 한국 대통령은 휴가에 인색한 편이다. 해외 정상은 길게는 3주간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 초쯤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낸다. 또 종종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나는 해외 정상도 있지만 청와대에서는 경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의 별장을 여름휴가 때 즐겨 찾았다. 화진포에는 북한 김일성 주석 별장, 이기붕 전 부통령의 별장도 있다. 1954년 지어진 화진포 별장은 1961년 철거됐다. 1999년 육군이 복원해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또 다른 휴가지는 경남 거제의 ‘저도’(猪島)다. 저도는 누워 있는 돼지를 닮았다 해 ‘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4년 이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저도 내 별장을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섬 주변 해상 어로작업도 금지됐다. 저도의 행정구역은 거제시이지만 소유권은 국방부에 있다. 거제시 등은 그동안 저도의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저도 반환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저도가 민간인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충남 아산의 도고 온천도 즐겨 찾았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별장도 지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충북 청주의 ‘청남대’(靑南臺)를 즐겨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만들어진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의미로 대청호의 너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산책은 물론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매년 이곳을 찾았다. 조깅이 취미였던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매일 2㎞가량 되는 조깅 코스를 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임기 중 3차례나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는 이 별장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라며 2003년 충북도에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파크로 이용되고 있다.경호가 쉽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군부대시설은 대통령의 전통적인 휴가 장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 8월 대전 유성의 계룡스파텔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휴가 기간 대부분을 8·15 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 경호실장과 두세 차례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경남 진해의 해군 휴양소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6월 서울시장 퇴임 후 한나라당 경선, 대선을 거쳐 3년 만의 첫 휴가를 보내게 됐다. 그러나 ‘얼리 버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일중독으로 유명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하루 두 차례씩 당시 정정길 비서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수석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직접 챙겼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보낸 추억의 장소인 저도를 첫 휴가지로 골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른색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저도 해변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마지막 여름휴가를 보낸 곳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었다. ●정국구상 몰두… 바쁜 업무로 관저에서 머물기도 이처럼 역대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조용히 휴식을 취했지만 바쁜 업무로 휴가를 취소하고 나서 관저에 머무는 이른바 ‘방콕’으로 휴가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8년 외환위기 사태를 수습하느라 여름휴가를 잡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대부분의 휴가를 보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수습으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文대통령, 연차 사용 독려… 첫 여름휴가 초미 관심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했던 터라 첫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순방 기자단에게 “연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년에 21일의 연가를 쓸 수 있고 지난 5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하루짜리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호화 골프 즐기는 美대통령,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국 대통령이 휴가에 소극적이라면 해외 정상은 휴가 사용에 적극적이다. 2주 이상의 휴가는 기본이며 자국 내 호화 리조트에서 머물며 골프 등의 고급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들은 대체로 장기간 휴가를 즐긴다. 그러나 너무 휴가만 챙긴 탓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533일을 휴가로 썼다. 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간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휴가를 지나치게 중요시한 나머지 휴가 기간 발생한 태풍 카트리나 피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역풍을 맞았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름에는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즈비니어드섬에서 휴가를 즐겼다. 겨울에는 하와이의 호화 별장에서 보름 이상을 휴가로 보내곤 했다. 특히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골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오바마 전 대통령 못지않은 골프광이다. 휴가 때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4년 8월 휴가 중에 히로시마 산사태로 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골프장 19개를 운영하고 있고 틈만 나면 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겨울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골프장으로 주말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취임한 뒤 본인 소유의 리조트와 골프장, 호텔에 간 날이 50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골프장에만 간 날이 30여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 ●유럽정상 해외로… 스위스서 스키 탄 메르켈 부상도 유럽의 정상은 해외를 즐겨 찾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주로 휴가를 보낸다. 2014년 1월에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몇 주간 목발 신세를 졌다. 조기 총선 참패로 사퇴 압박을 받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4일부터 3주 동안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휴가를 즐긴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재임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스페인 플라야 블랑카를 찾아 휴가를 보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국, 끔찍한 놀이기구 사고…1명 사망, 7명 중경상

    미국, 끔찍한 놀이기구 사고…1명 사망, 7명 중경상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의 오작동으로 18세 소년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지역 축제에서 ‘파이어볼 라이드’라는 놀이기구에서 오작동 사고가 발생해 18세 소년이 12m 상공에서 추락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중 3명은 심각한 중태다. 사상자 신원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사고장면이 담긴 영상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 일제히 공개되면서 사고 현장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전달해 미국 사회를 비롯한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파이어볼은 공중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다. 영상을 보면 놀이기구의 줄이 갑자기 끊어졌고, 탑승객 몇명이 튕겨져 나와 공중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놀이기구는 최근 폭우와 폭풍우 등으로 안전점검 시기를 놓쳤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놀이기구에는 사고 당시 24명의 승객이 탑승했고, 대부분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 주 정부는 “축제 역사상 최악의 비극적 사고”라면서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낸 뒤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참사 6년 지나 100명과 합의한 게 구제 노력이냐”

    “존 리 추가 수사 안 한 檢 책임… 文대통령, 재조사 협의해달라” ‘가습기 살균제’로 다수의 사상자를 낸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자 유가족들은 “상식에 어긋나는 솜방망이 판결”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선고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에 참혹한 참사를 일으킨 옥시가 피해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 5∼6년이 지나 겨우 100여명 넘는 사람과 합의한 것이 피해구제 노력인가”라면서 “어찌 감히 법원이 국민 생명을 두고 함부로 형량을 감할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최승운 전 가습기살균제피해자유가족연대 대표는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짐작은 했지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다 그렇지 않느냐”면서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약자로 사는 게 가장 불쌍한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존 리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자 피해자들은 “1심에서 무죄가 났으면 서둘러 추가 수사를 해야 하는데 기존 수사 내용만으로 대응했다”며 검찰의 책임을 추궁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심각한 문제라고 했으면서도 아직 피해자들을 만나지 않았다”면서 “새로 임명된 검찰총장과 협의해 재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도 피해자 편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어처구니없는 솜방망이 판결이고, 검찰 구형대로 판결해도 최소한의 처벌”이라면서 “엄청난 집단 살인사건인데도 정부나 검찰의 초기 조사와 수사가 부실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센터 소장도 “상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재판부도 검찰 수사가 미흡하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법조인들도 이번 판결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김성진 변호사는 “1심 형량이 죄에 비해 모자라다고 보는 시각이 분명히 있는데 항소심에서 그것마저도 감형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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