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상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 삶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선언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특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88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과학 발전이 인간 본성 선하게 만들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과학 발전이 인간 본성 선하게 만들까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일까, 아니면 악한 것일까’라는 문제는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많은 철학자들의 연구 주제였습니다. 사실 성선설과 성악설을 비롯해 이 문제에 관한 모든 논쟁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인간은 본래 착한 성품을 타고 나는데 세파에 찌들어 악한 마음을 갖게 되는 만큼 교육을 통해 본성을 되찾도록 해 줘야 한다는 성선설과 인간의 본성은 악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악한 마음을 순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는 ‘빈 서판’론을 통해 인간의 마음은 백지처럼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뇌과학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에 뇌과학자, 진화생물학자 같은 과학자들이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진화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빈 서판’,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등의 책을 통해 인간 본성의 근원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 극찬을 한 책이기도 합니다. 서평들을 보면 인간의 마음과 인류 문명을 탁월하게 해석한 명저라고 하지만 막상 책을 본다면 쉽게 책을 구입하거나 읽을 엄두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기 때문입니다. ●“과학발전→소통 활발→폭력성 감소”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현재보다 과거가 더 낭만적이었고 20세기가 가장 폭력적인 시대였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지만 수많은 그래프와 표, 인류 역사를 분석한 결과 폭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고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들이 악마를 제압함으로써 평화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핑커는 거버넌스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면서 폭력성이 줄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노트르담대, 애팔래치안주립대, 위스콘신·메디슨대 인류학과 공동연구진이 “인구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군대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줄어 폭력성이 줄어들게 돼 보이는 것일 뿐 인간 본성에 변화는 없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12월 1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계 연구자인 김남철 위스콘신·메디슨대 인류학과 교수도 참여했습니다. ●“인구증가로 군대 감소… 본성 그대로” 연구의 출발점은 “오늘날 폭력에 희생되는 사람의 비율이 낮다는 주장을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기원전 2500년 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95개 사회, 430건의 전투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전체 인구규모와 군대의 규모 비율, 그리고 군대의 규모와 사상자 수를 비교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인구 크기에 증가해 군대는 작아지고 전문화되면서 전투에서 사상자 수도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연구팀은 100명의 성인으로 구성된 집단에서 4분의1에 해당되는 25명이 전투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1억명의 인구집단을 가진 국가에서 2500만명의 병사들을 갖는다는 것은 효율성은 물론 수송과 보급 같은 병참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런 불일치를 ‘비례축소’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기술과 거버넌스의 진보 덕분에 인류가 좀더 평화적이고 선한 천사로 변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물론 스티븐 핑커 교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가 ‘인간 본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지요. 핑커 교수의 주장처럼 인간의 폭력성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든지, 이번 연구결과처럼 인구증가에 따라 전쟁과 전쟁 사상자가 줄어드는 것이든지 간에 2018년에는 전쟁이나 아동폭력 같은 안 좋은 소식은 이제 그만 들리는 평화로운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dmondy@seoul.co.kr
  • 경찰, 제천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경찰, 제천 참사 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충북지방청 수사본부는 26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건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로서 소방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해 이번 화재로 많은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 이씨에 대해선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와 건축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잠겨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20명의 희생자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이 불가능했던 점도 확인됐다. 지금까지 조사를 통해 밝혀낸 사실만으로도 건물 소방 안전을 책임지는 이 두 사람의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이씨가 9층을 직원 숙소로 개조하면서 천장과 벽을 막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씨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8일쯤 열린다. 경찰은 김씨가 또다른 건물 직원(66)과 같은 병실에 있으면서 입을 맞췄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구조된 이들이 제천서울병원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공사와 관련된 진술과 관련해 서로 교감을 나눴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22일 이들이 같은 병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 다른 병실로 옮기게 했다. 김씨는 조사가 시작되자 1층 천장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가 뒤늦게 경찰이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오늘 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 현장 ‘합동감식’

    경찰, 오늘 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 현장 ‘합동감식’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나흘 만인 지난 25일 1명의 사망자와 14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수원 광교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선다.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화재 현장을 합동감식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46분쯤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 노동자 이모(29)씨가 숨지로 다른 노동자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장모(56·소방위)씨와 김모(34·소방교)씨는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대로 지하 2층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게 맞는지, 당시 불꽃을 이용해 용단(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발생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날 합동감식 내용 등을 토대로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함께 조사한다. SK건설은 화재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일에 대해 조기행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화재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부상자와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면서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참사 막을 대책엔 관심 없고 공방만 하는 靑·與·野

    작은 불씨로 시작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어떻게 65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이어졌는지를 말해 줄 요인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불씨를 잡을 스프링클러는 꺼져 있었고, 달아날 비상구는 막혀 있었으며 안전점검은 하나 마나였고 소방 당국의 화재 진압은 부실투성이였던 사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 한마디로 시설관리 부실과 안이한 안전의식이 화마(火魔)를 잉태했고 부실한 안전점검과 소방 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이를 키운 셈이다. 참사 원인 하나하나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안전 불감증의 사례들이라는 점에서 일어날 사고가 일어났고, 나라 전체가 이를 악물고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이런 참사는 언제든 되풀이될 것임을 절감케 된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대한민국은 눈물을 삼키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세월호 참극의 책임을 따지는 데 3년 반을 보내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는 데는 모두가 뒷전이었다. 그러는 사이 최근의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인천 낚싯배 침몰 사고에 이르기까지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숱한 안전사고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도 궁극적 책임을 져야 할 정치권은 한심하기 짝이 없게도 제천 참사 앞에서조차 네 탓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제만 해도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 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빈소 조문 직후 울먹이며 말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형 참사 앞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겨우 울먹이는 것이냐”고 치받았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방귀에 곁에 있던 내무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사건 이후 사상 최고의 아부”라고 조롱했다. 잇따른 참사를 지켜보며 분노하고 있는 국민의 심정을 눈곱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있을 수 없는 공방이다.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눈물’ 운운하는 감성적 접근이나 세월호를 들먹이는 야당의 네 탓 공방이 아니다. 더는 이런 대형 참사가 없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라는 것이다. 이번 제천 참사만 해도 정치권이 제 할 일 하지 않은 책임이 크다. 제천소방서 소방차가 신고 접수 7분 뒤 현장에 도착하고도 3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일 수 없게 만든 불법 주정차 문제만 해도 지난 3월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됐건만 그 어떤 논의조차 없이 9개월째 방치돼 있다고 한다. 사실상 정부와 국회가 이번 제천 참사의 공범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일이다. 정부가 어제 소방청 주관으로 소방합동조사단을 꾸려 제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것으론 부족하다. 범정부 차원의 재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20대 국정 전략의 하나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내세웠다. 약속으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
  • 광교 공사장 화재, 1명 사망 14명 부상…SK건설 “책임지고 수습에 만전”

    광교 공사장 화재, 1명 사망 14명 부상…SK건설 “책임지고 수습에 만전”

    25일 오후 2시 46분쯤 경기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의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소방관을 비롯해 14명이 다쳤다.SK건설은 이날 화재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기행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화재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부상자와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나아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은 또 “회사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지하층에서 불꽃을 이용해 용단(절단)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근로자 이모(29) 씨가 숨졌다. 또 장모(56·소방위) 씨와 김모(34·소방교) 씨 등 소방관 2명이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고 근로자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수사에 속도…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방침

    경찰, 제천 화재 수사에 속도…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 방침

    경찰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한 보완 조사를 거쳐 늦어도 26일 오전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25일 제천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 늦어도 다음날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를, 김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만 적용됐다. 경찰은 1층 천장에서 발화한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는 동안 곳곳에서 나타난 건물 시설관리 탓에 유례 없는 사상자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 가장 많은 희생자(20명)를 낸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을 막았던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조사가 이뤄진 만큼 남은 기간 건물 불법 증축과 용도 변경 등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1년 7월 사용 승인이 난 이 건물은 애초 7층이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8층과 9층이 증축됐다. 이 중 9층 53㎡는 불법 증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과정에서 캐노피(햇빛 가림막)가 설치되고 불법으로 용도 변경됐다. 다만 이씨가 지난 8월쯤 경매로 이 건물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이전 소유주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체포 영장이 발부된 뒤 검찰은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경찰은 늦어도 26일 오전 중 검찰에 이들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이 건물 내 사우나와 헬스장 시설 운영을 재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잇단 원시적 참사를 대하는 답답함

    어처구니없이 끔찍한 참사다. 그제 충북 제천시의 9층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는 순식간에 6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화마가 건물을 통째로 삼키고 있는 실시간 뉴스에서 늘어나는 사망자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 했다. 다시 입에 꺼내기도 참담하나, 세월호 참사의 악몽이 겹쳐 모두의 가슴이 내려앉았다. 이번 사고는 목욕탕, 헬스클럽, 음식점 등 다중 이용 시설이 몰려 피해 규모가 더 컸다.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내부는 유독 가스로 가득 찼다. 가족에게 살려 달라고 매달린 피해자들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불길 속에서 발만 굴렀을 피해자들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고 일어나면 한심한 사고가 터진다. 포항의 지진이야 천재지변이라고 치자. 낚싯배 전복에 타워크레인 사고,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등 한숨 돌릴 새도 없다. 나라 밖으로 소문나면 창피할 후진적 사고들이다. 이런 미개형 사고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니 국민 불안감은 커질 대로 커진다. 밥 먹듯 이어지는 인재(人災)에 공포보다 회의가 앞선다. 이번 사고의 한 유가족은 “이 나라에 하루도 더 살기가 싫다”고 비통해했다. 제천 화재는 민관의 안전불감증을 속속들이 까발려 보인다. 건물의 방재 관리에서부터 사고 대응 과정까지 어느 한 곳 제대로 된 구석이 없다. 건물 외벽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자재이기만 했어도 불이 그렇게 빨리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재작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참사 때 그렇게 뼈아픈 경험을 해 놓고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리모델링을 했으면서도 사고 건물은 내화 외장재를 쓰지 않았다. 의정부 사고 이후 관련 법을 만들었지만 무용지물인 셈이다. 이를 단속해야 할 해당 관청이 나 몰라라 팔짱을 끼고 있었던 결과다. 얼마든 살릴 수 있었던 목숨을 눈 뜨고 놓친 것도 기가 막힌다. 불법 주차 차량들이 소방차 진입을 막지 않았더라도 구조됐을 목숨이 적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차의 굴절 사다리가 고장 나서 제 구실을 못 했다니 할 말이 없어진다. 전쟁터에 총알 없는 총을 메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는 한심한 이야기다. 과연 소방관청에 화재 대응 매뉴얼이라는 게 있기는 한가 싶다. 사우나의 창문을 즉각 깨고 구조 작업에 분초를 다퉜더라면 20여명의 무더기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면 최소한의 학습효과라도 있어야 한다. 장소만 옮겨졌을 뿐이지 안전의식과 시스템은 세월호 사고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평소의 안전점검이 물샐틈없어야 하고, 규정을 어기는 곳은 가차 없이 철퇴를 맞아야 한다. 당국의 감독 자세와 시민 인식이 함께 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복불복’ 재앙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 제천 화재 참사 과거 화재참사와 판박이

    21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는 과거에 발생한 수많은 대형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대형 화재는 안전 불감증에 의한 인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제천 화재는 2년여전 2015년 1월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을 당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와 판박이였다. 두사고 모두 외벽을 불에 타기 쉬운 외장재로 시공함으로써 많은 희생자를 냈다. 또 외벽이 없는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서 발생했다 점도 유사하다. 필로티 구조는 건물 사이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을 위로 치솟게 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발화한 불이 차량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쏘시게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불은 순식간에 2∼3층 사우나와 4∼8층 헬스장과 레스토랑으로 번졌다.2층 사우나에서 발견된 20명의 여성 희생자들은 폐쇄된 실내에서 불이 난 줄 조차 모르다가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말았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번지며 5명이 숨지고 129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의정부 화재의 경우 외벽에 불에 잘 타는 드라이비트(스티로폼을 붙이 마감재) 공법으로 시공이 됐기 때문에 불길이 위층으로 순식간에 번졌다는 지적을 받았다.제천 화재 역시 불길이 외벽을 통해 쉽게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보아 외벽이 불에 취약하게 시공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천시에 따르면 스포츠센터는 지난 10월 8일 건물 레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외벽에 드라이비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이비트는 공사비가 저렴하여서 다중이용시설 외벽 마감재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 탓도 있으나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의 출동이 늦어져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방당국은 “스포츠센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 출동 초기에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방차가 진입하려면 폭 7∼8m 도로가 필요한 데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이 잇따랐다. 10개월 전인 지난 2월 4일에는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행해 철거 작업중이던 작업자 4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화재원인은 산소절단 작업중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화재경보기와 스크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전형적인 인재였다. 앞서 2014년 5월 8명의 사망자와 110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역시 인재로 드러난 경우다. 지하 1층에서 용접작업 중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불은 20여분만에 꺼졌으나 스프링클러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2008년 1월7일에는 이천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무려 4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우레탄 발포작업중 시너로 인한 유증기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축구장 3개 넓이 규모의 창고에 출입구가 단 한곳밖에 없어 대형참사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천·의정부 화재 ‘필로티·드라이비트’…MB정부 규제완화 독됐나

    제천·의정부 화재 ‘필로티·드라이비트’…MB정부 규제완화 독됐나

    21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와 2015년 1월 경기 의정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서 발생했다.건물 1층에 벽을 두지 않고 기둥만 세운 공간을 필로티라고 하며, 이 공간은 건물 거주자들의 주차공간과 쓰레기 수거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로티 구조로 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과 연기가 2층에서 내려오는 통로를 막아 인명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퍼져 올라가 번지며 5명이 숨지고 129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건물 내에 있던 시민은 1층 출구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제천 화재 건물과 2년 전 의정부 화재 아파트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 외장재인 드라이비트가 쓰였다. 불연성 외장재의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시공도 간편해 건축업자들이 선호하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유독가스까지 뿜어내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화재가 났던 의정부 아파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서민주택난 해소를 위해 2009년 도입한 부동산 정책인 도시형 생활주택이었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다는 정책은 주차공간 확보 면적, 건물 간 이격 거리, 용적률 등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그러면서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필로티 구조로 된 원룸, 투룸 등 중소형 다가구주택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국민의당)이 공개한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실태 결과 보고서(2015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1만3933 동)의 88.4%(1만2321 동)가 필로티 구조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 시절 완화된 규제를 틈 타 건축업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드라이비트 공법을 많이 적용했다. 10층 이하 소형 건축물의 경우 스프링클러 장착 의무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이 제도는 투자 및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정작 건물 안전성, 주거의 질 등에는 독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이후인 2015년 6층 이상 건물에는 불연성 외장재를 써야 한다는 규제가 생겼고(이전에는 30층 이상 건물만 해당), 경주 지진 이후인 지난 2월 2층 이상의 필로티 구조 건물에 내진설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법 규정이 생겼지만(이전에는 5층 이하의 필로티 건물은 내진설계 의무가 없었다) 이미 지어진 건물에는 적용할 수 없어 화재 및 지진에 여전히 노출돼있는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불에 약한 ‘드라이비트’ 외장재 타고 삽시간에 번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불에 약한 ‘드라이비트’ 외장재 타고 삽시간에 번져

    지난 21일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는 2015년 1월 경기 의정부에서 일어났던 아파트 화재를 떠올리게 한다.두 사고 모두 외벽이 없는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서 발생했고,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지며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에 불이 난 것은 이날 오후 3시 53분쯤이다.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순식간에 번지며 2∼3층 사우나와 4∼8층 헬스장과 레스토랑에 있던 시민의 피해가 컸다. 22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여자 23명, 남자 6명 등 모두 29명이 희생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전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번지며 5명이 숨지고 129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1층에서 난 불길과 유독 가스가 포함된 연기가 바로 위쪽으로 퍼져 올라가 건물 내에 있던 시민은 1층 출구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정부 화재의 경우 외벽에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단열 시공이 됐기 때문에 불길이 위층으로 순식간에 번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천화재 역시 불길이 외벽을 통해 쉽게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보아 외벽이 불에 취약하게 시공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천시에 따르면 스포츠센터 건물 시공 방식도 드라이비트 공법이다. 드라이비트는 공사비가 저렴하여서 다중이용시설 외벽 마감재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 탓도 있으나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의 출동이 늦어져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방당국은 “스포츠센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 출동 초기에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방차가 진입하려면 폭 7∼8m 도로가 필요한 데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정부 화재 때도 헬기 4대 등 장비 70대와 소방관 160명을 동원했으나 진입로가 좁고 주차된 차량이 많아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옥상 등으로 피신한 의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피하기도 했다. 두 화재 사고가 3년 가까운 간격을 두고 발생했음에도 유사점이 많은 것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2008년 이천서 신축건물 지하 화재 40명 숨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2008년 이천서 신축건물 지하 화재 40명 숨져

    2009년 부산 실내 사격장 참사 日관광객 10명 포함 15명 숨져21일 충북 제천에서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겨울철 화재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2~2016년)간 모두 21만 4164건의 화재사건이 발생했으며, 1458명이 사망하고 9246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평균 1만 5063건이 겨울철(11~2월)에 발생한 것으로 전체 화재사건의 35.2%에 이른다. 2008년 1월 경기 이천시 한 신축건물 지하 1층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4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건물 마무리 공사 중 내부에 체류한 가연성 증기에 불이 붙어 발생했으며, 유독성이 강한 우레탄폼 등이 타며 유독가스가 다량 배출됐다. 피난 계단을 제외한 출입구가 1개밖에 없었던 것은 물론 스프링클러 소화설비도 폭발로 작동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2009년 11월에는 부산 중구 신창동 실내 사격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본인 관광객 10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사망했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방음을 위해 설치한 내부 벽면이 합판 등으로 돼 있어 원인불명 화재가 발생한 지 5초 만에 플래시 오버 현상(화재 초기 단계에서 가연성 가스가 천장 부근에 모여 일시에 인화해 방 전체가 불꽃이 도는 현상)이 일어나 다수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2015년 1월 경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외벽이 드라이비트(내부스티로폼)으로 마감 처리돼 있어 빠른 속도로 불길이 번졌으며, 겨울철 강한 바람에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드라이비트 외장재 ‘불쏘시개’… 벽 없는 필로티 타고 급속 확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드라이비트 외장재 ‘불쏘시개’… 벽 없는 필로티 타고 급속 확산

    지하 1~지상 9층 스포츠센터 최근 리모델링때 외장재 바꿔21일 오후 불이 나 사망 29명 등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의 복합 스포츠센터 건물은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시설로 알려졌다. 제천시 하소동 아파트 단지에 자리한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9층(옥탑 제외) 건물이다. 롯데마트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에 점포 및 음식점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주를 이루는 상업지역에 있다. 후면에는 단독주택과 주공아파트 등 중·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지하 1층에는 전기실, 세탁실, 실내골프연습장이 있다. 1층은 벽이 없는 필로티 기둥으로 뚫려 있는 구조로 관리소, 안내소, 주차장, 로비 등이 있다. 2~3층은 남녀 목욕탕과 휴게음식점, 4~7층은 헬스클럽, 8~9층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99㎡의 대지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연면적 3813㎡ 규모에 이른다. 이 건물은 2011년 7월 15일 사용 승인을 받았으나 이전 운영자가 경영난을 겪는 바람에 지난해 2월 경매에 들어갔다.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지난 8월 이모(53)씨가 낙찰받아 ‘두손스포리움’에서 ‘노블휘트니스포리움’으로 건물을 이름을 바꾼 뒤 리모델링을 거쳐 10월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비트는 화재에 취약하다. 소방당국은 이 외장재를 사용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7분 만에 소방차 도착 했지만… 사다리차 작동 안 해 구조 더뎌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7분 만에 소방차 도착 했지만… 사다리차 작동 안 해 구조 더뎌

    21일 오후 3시 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복합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는 큰 화재로 여겨지지 않았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화재가 진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건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속속 시신이 발견됐고 사상자가 급속히 불어나면서 평화로웠던 목요일 밤 전국은 충격에 휩싸였다.최초 목격자 김원진씨는 “1층에서부터 연기가 나더니 차에 불이 붙고 터졌고 그 뒤로 순식간에 확산돼 119에 신고했다. 그다음부터는 불이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고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리고 살려달라고 하는 등 지옥 같았다”며 긴박했던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3층 남자 목욕탕에서 이발사로 근무하는 김종수(64)씨는 화재 당시 건물 내부 3층에 있었다. 그는 “창밖에서 불꽃이 튀더니 삽시간에 건물 안에 연기가 가득 찼다”며 당시 상황을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연기를 마셔 제천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김씨는 화재 당시 건물 3층 남자 목욕탕에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이날 오후 3시 55분 김씨는 여느 때처럼 목욕탕에서 이발 손님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갑자기 화재 비상벨이 울렸고, 창밖에는 이미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3층에 있던 손님 10여명을 비상계단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독한 연기가 3층까지 밀려들어 왔고 미처 옷을 입지도 못한 손님들이 줄지어 뛰쳐나갔다고 했다. 2년 전부터 이 목욕탕 이발사로 근무한 김씨는 “비상계단을 몰라 혹시 대피를 못하는 손님이 있을까 봐 3층에서 5분 정도 대피 유도를 하느라 연기를 마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방차의 구조작업은 더뎠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4분 신고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진입이 늦어지면서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게다가 굴절 사다리차가 작동하지 않아 진화는 물론 구조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건물 창문으로 빠져나온 한 남성은 외벽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남성은 119 소방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소방구조대는 처음에는 연기가 덜 빠지고 안이 미로처럼 돼 있어 수색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사망자 수도 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구조는 오후 4시 7분 3명을 구조하면서 시작됐다. 5시 15분에는 10명을 추가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고, 5분 뒤에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1명을 더 구조했다. 5시 29분쯤에는 2층 여탕 쪽에서 여성 15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5시 52분에 마지막 생존자를 구조하면서 부상자는 29명으로 늘어났다. 관할 소방서는 어둠이 내린 오후 6시 10분쯤 사망 1명, 생사불명 15명 등 화재 현황을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혹시나 했던 사망 추정자는 오후 8시를 넘기면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2층 여탕 및 휴게실에서만 20명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6~7층 헬스클럽에서도 8명이 발견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가 속속 추가 발견되면서 0시 현재 사망자가 29명에 이르러 2008년 1월 40명이 숨진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나마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민간인들의 도움 덕분이다.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차 접근이 어렵자, 제천 카고 스카이의 이양섭(54) 대표는 회사 스카이 차를 화재 현장에 긴급 투입해 8층 베란다 난간에 대피해 있던 3명을 구조했다. 이씨가 이들을 구한 시간은 오후 5시께로 구조가 더 늦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멀리서 연기를 보고 사고 큰불이라고 생각해 화재 현장 부근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건물 옥상에 여러 명이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며 “서둘러 스카이 차를 몰고 와 8층 외벽에 사다리를 붙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커먼 연기가 너무 많이 나 사람의 위치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일하면서 터득한 감으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주변에 사다리를 댈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2층 女목욕탕 연기 덜 빠지고 복잡해 구조 늦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어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있근에 있는 제천서울병원과 제천명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대피 도중 화상을 입거나 유독가스를 마신 사람들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 외에도 건물 주변에 있었던 인근 주민들도 상당수가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들은 인근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사망자들은 제천서울병원에 13명, 제천명지명원 6명, 세종장례식장 4명, 보궁장례식장 2명, 제일장례식장에 4명 이송됐다. 이상민 충북제천소방서장은 20시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건물 2층에서 발견됐다”면서 “2층은 여자 목욕탕으로 연기가 덜 빠진 상황에서 건물 구조가 복잡해 구조에 지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서장은 “2층부터 7층까지 전체 건물 수색을 2번에 걸쳐 했는데 아직도 남아 구조대원들이 교차 확인하고 있다”면서 혹시나 최종적으로 확인 계속 할 예정이지만 중간 잔해물과 연기 등이 남아 있어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2층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견된 원인에 대해 “사우나 시설이기 때문에 입구 등이 많이 막혀져있다”면서 “추정이지만 연기에 의해 질식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총 494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사망자 수색 등을 벌였다. 또 소방차 12대 등 총 44대의 차량이 투입됐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2층 목욕탕서만 20명 사망… 유독가스·탈출로 막혀 질식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2층 목욕탕서만 20명 사망… 유독가스·탈출로 막혀 질식사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시 하소동 복합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는 출입구가 있는 1층에서 발생한 불이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9층 전체로 번지면서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초동 진압에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2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스포츠센터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길은 외벽과 계단 통로 등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9층 건물을 집어삼켰다. 화재가 탈출구가 있는 1층에서 시작해 위로 번졌기 때문에 1층 출입구가 완전히 막히면서 건물 내부에 갇힌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길목이 원천 봉쇄됐다. 불이 난 곳은 1층인데 희생자들은 2~3층 목욕탕과 4~7층 헬스클럽 등에 모여 있었다. 특히 이 건물은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로 꾸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의 열기는 건물 외벽이 녹아내릴 정도로 강력했고 몇 시간 동안 시커먼 유독가스를 뿜어냈다. 실제 사망자들은 화상보다 대부분 연기에 질식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내에서 뿜어내는 유독가스로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건물 내부에 있다 유독가스를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불이 난 건물 2층 목욕탕에서 참변을 당했다. 사망자 20명이 2층 목욕탕에 집중됐다. 사우나 이용객들은 목욕탕 특성상 창문이 없어 화재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웠고, 목욕하던 중이라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창문이 없다 보니 연기가 갑작스럽게 차면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을 자주 이용했다는 한 이용자는 “목욕탕 입구가 2∼3명이 오가기 버거울 정도로 좁았다”며 “연기가 많이 나고 놀라서 경황이 없는 데다 입구도 좁아 탈출구를 찾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날씨마저도 도와주지 않았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화재를 더 키운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잇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람이 센 편이었고 불이 난 건물이 이용자들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이라 갑작스러운 화재에 피해를 키운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에 나온 주민들은 이 건물이 최근 리모델링을 해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1년 지어진 이 건물은 경영난으로 경매에 들어갔다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윤모(50)씨는 “일부에선 소방차가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하고 아쉬움을 피력하지만 건물 리모델링을 한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스포츠센터가 최근 다시 문을 열면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자주 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 초기 진입이 늦어진 탓에 초동 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스포츠센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출동 초기에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필요한 7∼8m의 도로 폭도 확보되지 않아 화재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0명 사망, 24명 부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0명 사망, 24명 부상

    충북 제천에 있는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이 건물 목욕탕 등에 있던 20명이 숨지고, 24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설 이용객 2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해 사다리차와 헬기로 구조됐다. 일부는 건물 난간에 메달려 있다 에어매트로 떨어져내려 구조되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직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대, 소방인력 5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가 난 건물에는 헬스장, 골프연습장, 목욕탕,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는 다중 이용시설이어서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진입에 어려움이 많고, 갇혀 있는 인원의 정확한 파악도 쉽지 않지만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시애틀 열차 탈선, 우리 국민 피해 없어”

    외교부 “시애틀 열차 탈선, 우리 국민 피해 없어”

    외교부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일어난 암트랙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 “현재(19일 오전 8시)까지 신고·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오전 “주시애틀총영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부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연방교통국, 관할 지방정부·경찰서, 국무부 현지 지부, 외교단경호대 등 현지 관계당국을 접촉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주시애틀총영사관은 사고 현장 인근 듀퐁 시청에 설치된 피해자 가족 지원센터에 총영사관 직원 2명을 파견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며 “현지 사고수습 당국, 병원, 한인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오전 7시 40분쯤 시애틀 남부 64Km 지점에서 열차가 탈선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애틀 관할 당국에 따르면 열차에는 승객 78명, 승무원 5명 등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 부상자들은 인근 8개 병원에 분산 수용 중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최소 6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보리 ‘美 예루살렘 선언’ 거부 결의 착수

    안보리 ‘美 예루살렘 선언’ 거부 결의 착수

    상징적 조치… 美고립 심화될 듯 팔, 두 번째 ‘분노의 날’ 시위 이스라엘 총격에 수백명 부상 ‘휠체어 활동가’ 등 4명 사망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거부 결의에 착수했다. 이스라엘 군경은 반미·반이스라엘 집회 참가자 등 팔레스타인인 4명을 사살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이집트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거부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들에 돌렸으며, 이르면 18일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결의안은 예루살렘 문제는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하며, 예루살렘 지위와 관련한 최근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또 ‘예루살렘의 특징이나 지위, 인구 구성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 효력이 없으며 무효로 철회돼야 한다’는 문구와 ‘모든 회원국은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여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문구 등도 포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정부를 직접적으로 거론하거나 비난 또는 비판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14개국은 대부분 결의안에 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거부가 확실시되기 때문에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은 상징적인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는 반미·반이스라엘 정서가 격화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무슬림 금요 합동예배 이후 시작된 두 번째 ‘분노의 날’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인 3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2명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 지역에서, 1명은 예루살렘 북부의 시위 현장에서 숨졌다. 부상자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지구 접경지 사망자 중에는 2008년 이스라엘군 공습에 하반신을 잃은 시민활동가 이브라힘 아부 투라이야도 포함됐다. 휠체어를 타고 집회에 나선 그는 팔레스타인의 대(對)이스라엘 집회의 상징적 존재였다. 사망 이틀 전에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동영상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시온주의(이스라엘 민족주의) 점령군에게 고한다”면서 “이 땅(팔레스타인)은 우리 땅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예루살렘 선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라이야의 장례식은 가자에서 열렸다.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이 모여 고인을 추모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아시라프 알키드라 가자 보건당국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저격수를 현장에 배치하고 최루가스를 무차별적으로 쏘고 있다”면서 “정체불명의 최루탄이 경련, 구토, 기침, 심장기능 이상 등 증세를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 1명은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외곽의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이스라엘 경찰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남성은 폭탄 벨트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유혈 충돌, 이스라엘군 공습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미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다고 밝혀 범이슬람권의 분노를 사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탄 1주일 앞둔 파키스탄 교회에 자살폭탄테러...사상자 48명

    성탄 1주일 앞둔 파키스탄 교회에 자살폭탄테러...사상자 48명

    성탄절을 1주일 남짓 남겨둔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남서부 퀘타의 한 교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A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 예배가 막 시작되고 얼마 안 지나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 2명이 나타나 폭발물을 터뜨린 뒤 신자들에게 총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 괴한들과 총격전 끝에 교회 주요 건물에 침입하는 것은 막아 피해가 커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루치스탄주 당국은 예배에 250여명의 신자가 모이는데 이날은 성탄절을 일주일 가량 앞둔 상태여서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은 4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내 기독교 신자는 전체 인구 2억명 중 1.6%에 불과해 오랜 기간 차별에 시달렸으며 다른 소수종교들과 함께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인 IS의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느느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 등 재난현장 투입 ‘100병상’ 이동형 병원

    지진 등 재난현장 투입 ‘100병상’ 이동형 병원

    재난 현장에서 외상환자의 수술과 중증환자 관리가 가능한 ‘이동형 병원’이 탄생했다.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15일 충남 천안 포스코 A&C 모듈러공장에서 이동형 병원 출범식을 갖는다. 이동형 병원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외래, 진단검사실, 컴퓨터단층촬영(CT)실, 식당, 숙소 등 일반 병원에 있는 시설들을 두루 갖고 있다. 기본 50병상으로 제작했지만 연결 텐트를 활용하면 최대 100병상 규모로 키울 수 있다.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응급실 중심의 소규모 형태에서 수술, 중환자 감시, 입원실 운영 등의 기능을 갖춘 최대 규모 형태까지 맞춤형 운영도 가능하다. 복지부는 재난이 발생하면 이동형 병원을 현장에 투입하고 현장에서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재난의료지원팀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평상시에는 응급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훈련에 활용하고 대규모 행사 시 다수 사상자 발생을 대비한 의료지원에도 동원할 계획이다.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에 도입한 이동형 병원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시설·장비 인프라를 갖췄다”며 “현장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