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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포 vs 폭격…이·팔 긴장 키운 트럼프 ‘중동평화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중동평화구상이 시험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안에 반발한 팔레스타인이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로켓 공격을 가하자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포, 박격포, 폭발물 등이 발사됐다”며 “이에 대응해 우리 전투기가 가자지구의 하마스 테러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3발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이 쏜 로켓 3발 가운데 2발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요격당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스라엘 민간인을 해치려는 어떤 시도에도 대응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이 하마스의 무기 창고와 지하시설을 폭격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날 공방에도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의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중동평화구상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팔레스타인 측은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들에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중동평화구상이 이스라엘에 편향돼 있다며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구상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은 ‘금요 기도’에 나와 중동평화구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국기와 트럼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초상화를 불태웠고, “트럼프는 비겁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시위 해산 과정에서 최소 14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노원 ‘구민 안심보험’ 보장 내용 확대

    서울 노원구는 지난해 7월부터 도입한 ‘구민 안심보험’의 보장 내용에 성폭력 범죄 피해 등을 넣어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노원구민이 각종 재난과 사고를 당했을 때 재정적,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해 구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를 입은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다. 올해 보장 범위와 내용이 변경됐다. 성폭력 범죄 피해와 강력범죄 상해는 각각 500만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스사고 사망과 후유장애는 각각 1000만원을 보장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풍수해·지진 등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 사고로 사망과 상해 후유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과 후유장애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의사상자 상해 보상금은 최고 1000만원으로 종전과 같다. 국가보장사업으로 지원되는 뺑소니, 무보험차 상해사망, 후유장애와 보장범위가 한정된 강도 상해사망, 후유장애는 보장 내역에서 제외했다. 대상은 노원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등록한 외국인으로 사고 지역에 관계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 가입되며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면 자동 해지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설날인 지난 25일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의 희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형제 중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셋째(58·여)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들이 설 연휴를 맞아 함께한 모임이 일가친척 중 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객실 내 가스배관을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철거했다는 건물주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섰다. 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둘째(66)마저 이날 오후 4시 26분쯤 숨지면서 네 자매가 모두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이날 사고로 가족 모임을 갖던 투숙객 7명 가운데 첫째(70·여)와 남편(76), 넷째(55·여)와 셋째 등 모두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중 둘째와 넷째의 남편(55)은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사촌(66·여)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남 5녀로 모두 6남매인 일가족은 최근 아들이 동남아에서 지병으로 숨진 뒤 충격으로 조울증 등을 앓은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자매 중 한 명이 사는 동해에 모였다가 화를 입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평소에도 자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6남매 가운데 제사를 위해 수도권에 남은 큰오빠와 모임에 조금 늦게 합류하기로 한 막내동생만 남겨졌다. 일가족 외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지난 26일 현장 감식 과정을 지켜보던 막내의 남편 김모(53)씨는 “한 시간 정도 후에 아내와 함께 합류하기로 했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편 이번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발견됐다. 사고가 난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 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건물주가 지난해 11월부터 객실 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했고, 가스레인지와 가스배관을 전문업체가 아닌 자신이 직접 철거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기존 가스레인지 시설을 철거하고 인덕션을 새롭게 설치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거한 유류물 등의 정밀 분석을 통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됐고, 펜션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201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물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으나 동해시는 행정 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들 잃은 자매 위로하려 설날 모인 가족… 불법 펜션서 화 입었다

    아들 잃은 자매 위로하려 설날 모인 가족… 불법 펜션서 화 입었다

    지난해 건축주 거부로 안전조사 무산 동해시, 불법 알고도 행정절차 안 밟아 LP가스 밸브 봉인 안 돼 가스 누출 추정 휴대용 가스버너로 폭발 가능성도 규명 부검 마치는 대로 합동 장례식 치를 예정설날인 지난 25일 저녁 일가족 5명이 사망하는 등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사고가 난 토바펜션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했고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자치단체인 동해시에 펜션 영업을 신고하지 않은 불법 숙박업소인 셈이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이 건물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축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다. 하지만 동해시는 절차대로 행정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불법 영업에 대해 행정절차를 밟았으면 이번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축주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이 사고를 수사 중인 동해경찰서는 지난 26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난 건물 2층의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전기를 쓰는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돼 있어 최근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LP가스 밸브를 완벽하게 봉인하지 않아 LP가스가 누출됐고, 어느 순간 휴대용 가스버너로 추정되는 발화원 점화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론한다. 경찰은 합동 감식 과정에서 수거한 유류물 등을 정말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LP가스 밸브 막음 처리와 인덕션 교체 작업 등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며 “우선 국과수의 정밀 분석과 사망자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투숙객 7명 가운데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가운데 넷째의 남편(55)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 사고로 6남매 중 가족 모임에 참석한 첫째·넷째 자매 부부 4명과 셋째(58·여) 등 5명이 숨졌고,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 모임을 갖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자주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설날 참변…동해 펜션 폭발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설날 참변…동해 펜션 폭발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동해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25일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이모(55)씨가 26일 오후 4시 48분쯤 숨졌다. 이로써 자매와 부부 등 5명이 숨졌다.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9명의 사상자를 낸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는 설날인 25일 오후 7시 46분쯤 발생했다. 자매 부부와 사촌 등 일가족인 7명 중 5명이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사고 당시 1층 횟집을 이용한 30~40대 남성 2명으로 치료 뒤 귀가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을 3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경찰 등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1~2분 간격으로 2차례 폭발한 점에 주목하고 액화석유(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은 휴대용 가스버너가 차례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설 당일 동해 펜션서 가스폭발…사상자 9명 발생

    설 당일 동해 펜션서 가스폭발…사상자 9명 발생

    설날인 25일 오후 7시 46분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의 2층 펜션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9명의 사상자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펜션 투숙객 7명 중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사고 현장을 지다던 행인 2명도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건물은 1층 회센터, 2층 펜션 형태로 운영 중이며 가스폭발은 2층 펜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7명 중 4명이 숨지고 나머지 3명도 전신 화상 정도가 심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펜션 투숙객 7명이 고기를 구워 먹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펜션 투숙객의 인적사항을 파악 중이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해 펜션서 가스폭발…심정지 4명 추정

    25일 오후 7시 46분 강원 동해시 어달동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7명 중 4명은 심정지로 추정되며 2명은 경상으로 보인다. 중상자 중 전신 화상 정도가 심해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곧바로 진화했다. 사고가 난 곳의 1층은 회센터이고 2층은 펜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송해 고백, 경상도 여자 언급한 진짜 이유

    송해 고백, 경상도 여자 언급한 진짜 이유

    방송인 송해가 사별한 아내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전타를 탔다. 이날 송해는 부산의 40계단을 걸으며 “이곳에 피난민들이 모여 생활했다. 무조건 들를 수밖에 없었다. 피난길에 잃어버린 가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워낙 유명해 노래 ‘경상도 아가씨’에도 나올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육중완은 “부산에 살 때는 정말 평범한 계단이다. 지나가다 보면 만나곤 하는데, 이번에 40계단의 의미를 알고 깜짝 놀랐다”고, 설민석은 “1953년에 대화재가 있었는데 모두 불타서 옮겨졌다. 1993년에 복원된 계단 중 하나가 지금 있는 이 계단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현무는 “1953년 1월에 시장 대화재가 있었고, 같은 해 11월에 부산역 대화재가 있었다. 난로불로 발생해 14시간 계속됐고, 사상자 29명, 이재민 3만여 명을 배출했다. 피해액이 현재 가치로 1조 원에 달한다”고 했다. 설명을 듣던 송해는 ‘경상도 아가씨’ 노래가 갑자기 생각났는지 “사실 경상도 여자가 한 번 정을 주면 떼기가 힘들다”고 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특별한 기억이 있으신 거 아니냐”고 물었고, 송해는 “사실 우리 마누라 얘기다. 대구 출신이다”라고 털어놨다. 송해는 지난 2015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63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018년 아내와 사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르포] 2m 높이 설 선물 박스… 쇼핑몰에 비상구가 사라졌다

    [르포] 2m 높이 설 선물 박스… 쇼핑몰에 비상구가 사라졌다

    천장까지 박스 쌓아 비상구 표시 가리고 전기실·발전기실 소화시설 관리도 엉망 피난통로에 선 긋고 적재 공간으로 쓰고 “설이라 짐 많아” “알바가 잠깐 둬” 변명 비상구 막혀 피해 키운 ‘제천 악몽’ 떠올라“물건이 이렇게 쌓여 있는데 비상구 표시등이 보이겠습니까.” 설날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7일 인천의 한 쇼핑몰 내 대형마트 4층. 소방특별조사팀이 손으로 비상구 앞을 가리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의 눈이 닿은 곳에는 롤테이너(바퀴 달린 이동식 적재함)가 양쪽 벽에 빽빽하게 자리해 있었다. 통로는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에도 좁았다. 또 롤테이너에 층층이 쌓인 높이 2m 상당의 박스들은 비상구 표시등을 가렸다. 소방청 관계자는 건물 안전관리 담당자를 향해 “제천 화재 때 비상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 피난 통로에는 물건을 아예 놓지 못하게 돼 있는 것을 모르느냐”고 쏘아붙였다. 2017년 충북 제천 화재 당시 목욕바구니 선반으로 막혀 있던 비상구 탓에 2층 여자 목욕탕에서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날 소방청의 불시 단속은 설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비상구 폐쇄와 훼손, 피난 통로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차단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서울신문은 소방청의 인천 지역 점검에 동행해 쇼핑몰 내 대형마트와 숙박시설인 모텔 등을 둘러봤다. 대형마트의 다른 층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수십개의 라면 상자가 쌓인 롤테이너가 떡하니 비상구 앞을 막고 있었다. 바닥에는 ‘방화문 앞 적재 금지’라는 경고성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마트 측은 “물건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피난 통로에 자체적으로 선을 그어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사팀 일원인 한국소방안전원 관계자는 “시민들은 불이 나면 결국 비상구로 몰릴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익숙한 에스컬레이터는 연기가 확산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며 “다수의 사상자를 막으려면 비상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소방시설 유지·관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전기실이나 발전기실에 불이 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주는 장치에 안전핀을 꽂아 놓은 게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우 작동 버튼을 눌러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건물이 정전돼 시민들의 대피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안전관리 담당자들은 해명으로 일관했다. 소방청 관계자가 이날 ‘점검사실 확인서’ 서명을 요구하자 “(비상구 앞에) 잠깐 아르바이트생들이 짐을 놓았다”, “설날이라 물건이 많았다”며 시간만 끌었다.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둘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하지 않은 경우엔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낸다. 소방특별조사팀은 2시간여에 걸친 마트 점검을 마치고 인근 모텔로 이동했다. 7층으로 이뤄진 모텔은 모든 층에서 방화문을 열어 놓고 영업 중이었다. 방화문은 화재 시 순식간에 퍼지는 유독가스와 연기를 막기 위해 항상 닫아 놓아야 한다. 소화기는 방화문이 닫히지 않도록 막는 지지대로 쓰이고 있었다. 또 비상구로 향하는 통로에도 세탁물, 책장이 층마다 놓여 있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는 연평균과 비교해 26%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 사업주들이 점검을 확실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르포] ‘설 앞두고 사람 몰리는데···’ 쇼핑몰에 비상구가 사라졌다

    [르포] ‘설 앞두고 사람 몰리는데···’ 쇼핑몰에 비상구가 사라졌다

    천장까지 물건 쌓아 비상구 표시 잘안보여전기실·발전기실 소화시설 관리도 안일해피난통로에 선 긋고 적재공간으로 쓰기도“설이라 짐 많아” “알바가 잠깐 둬” 변명비상구 막혀 피해 키운 제천 화재 판박이 “물건이 이렇게 쌓여 있는데 비상구 표시등이 보이겠습니까.” 설날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7일 인천의 한 쇼핑몰 내 대형마트 4층. 소방특별조사팀이 손으로 비상구 앞을 가리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의 눈이 닿은 곳에는 롤테이너(바퀴 달린 이동식 적재함)가 양쪽 벽에 빽빽하게 자리해 있었다. 통로는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에도 좁았다. 또 롤테이너에 층층이 쌓인 높이 2m 상당의 박스들은 비상구 표시등을 가렸다. 소방청 관계자는 건물 안전관리 담당자를 향해 “제천 화재 때 비상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 피난 통로에는 물건을 아예 놓지 못하게 돼 있는 것을 모르느냐”고 쏘아붙였다. 2017년 충북 제천 화재 당시 목욕바구니 선반으로 막혀 있던 비상구 탓에 2층 여자 목욕탕에서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소방청의 불시 단속은 설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비상구 폐쇄와 훼손, 피난 통로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차단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서울신문은 소방청의 인천 지역 점검에 동행해 쇼핑몰 내 대형마트와 숙박시설인 모텔 등을 둘러봤다. 대형마트의 다른 층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수십개의 라면 상자가 쌓인 롤테이너가 떡하니 비상구 앞을 막고 있었다. 바닥에는 ‘방화문 앞 적재 금지’라는 경고성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마트 측은 “물건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피난 통로에 자체적으로 선을 그어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사팀 일원인 한국소방안전원 관계자는 “시민들은 불이 나면 결국 비상구로 몰릴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익숙한 에스컬레이터는 연기가 확산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며 “다수의 사상자를 막으려면 비상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소방시설 유지·관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전기실이나 발전기실에 불이 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주는 장치에 안전핀을 꽂아 놓은 게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우 작동 버튼을 눌러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건물이 정전돼 시민들의 대피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안전관리 담당자들은 해명으로 일관했다. 소방청 관계자가 이날 ‘점검사실 확인서’ 서명을 요구하자 “(비상구 앞에) 잠깐 아르바이트생들이 짐을 놓았다”, “설날이라 물건이 많았다”며 시간만 끌었다.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둘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하지 않은 경우엔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낸다. 소방특별조사팀은 2시간여에 걸친 마트 점검을 마치고 인근 모텔로 이동했다. 7층으로 이뤄진 모텔은 모든 층에서 방화문을 열어 놓고 영업 중이었다. 방화문은 화재 시 순식간에 퍼지는 유독가스와 연기를 막기 위해 항상 닫아 놓아야 한다. 소화기는 방화문이 닫히지 않도록 막는 지지대로 쓰이고 있었다. 또 비상구로 향하는 통로에도 세탁물, 책장이 층마다 놓여 있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는 연평균과 비교해 26%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 사업주들이 점검을 확실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환자 흉기 사고 고 임세원 교수 의사자 불인정 왜

    환자 흉기 사고 고 임세원 교수 의사자 불인정 왜

    환자 흉기에 찔려 사망한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의사자로 인정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의사자 인정 여부를 심사하는 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의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었다.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임 교수 관련 사안은 정식 안건이 아니었다. 임 교수를 의사자로 인정하지 않은 기존 결정이 계속 유지되는 셈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6월 회의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임 교수가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구조 행위를 했다고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의사자 불인정으로 결론 내렸다. 유족들은 이에 지난해 8월 이의신청을 했다. 지난해 11월 재심사에서도 역시 의사자로 인정할 만한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 않아 일단 결정을 유보했다. 현재 유족들은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심판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가족은 의사상자 불인정 결정을 수용하기 어려우면 통보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이의신청과 별도로 90일 이내에 행정심판법에 따른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임 교수는 2018년 12월 31일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의료계에서는 임 교수를 의사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임 교수를 의사자로 지정해달라는 탄원서를 복지부에 내기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자는 흔히 말하는 ‘의인’과는 다르다. 의사자 선정은 임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면서 “위원회로선 관련 규정에 따라 의사자로 인정할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의사상자는 직무 이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의사자)하거나 상처(의상자)를 입은 사람을 가리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송도호 서울시의원 “운전면허 반납 고령운전자 모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운전면허 반납 고령운전자 모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작년부터 시행된 운전면허 자진 반납 고령운전자에 대한 재정지원제도에 따라 서울시는 운전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만 원 충전 교통카드를 지급했으나 예산의 한계로 1만 5000명 자진반납 운전자 중 재정지원을 받은 운전자는 50%에 불과한 7500명에 그쳐 관련 항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서울특별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와 「서울특별시 자동차 안전운행 및 교통안전 증진 조례」개정안을 발의하여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 모두에게 형평의 문제없이 재정지원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시장 책무를 명문화하여 당초 취지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율 감소를 도모할 예정이다.송 의원은 “추첨과 나이순이 아닌 모두가 형평의 문제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장은 노력해야 한다”라며,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을 통해 안전한 교통문화가 증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가해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4년 7만 3691건에서 2018년 15만 9444건으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사상자 수도 2014년 10만 5964명에서 2018년 24만 2411명으로 크게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군 주둔 이라크 공군기지에 또 로켓포 8발 떨어져

    ‘솔레이마니 보복’ 친이란 민병대 소행인 듯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포 공격이 지난 8일(현지시간)에 이어 또다시 일어났다. AP통신은 12일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로켓포 8발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격으로 장교 2명을 포함해 이라크군 4명이 다쳤지만, 공격 당시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미국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발라드 기지에는 소규모 미 공군 병력과 미국인 민간 계약업자들이 머물고 있었지만, 최근 미·이란 간 긴장 고조로 대다수가 대피했다. 최근 이라크 내 미군 기지 피습에서의 사상자도 대부분 이라크군이었다. 이번 공습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살’ 보복에 나선 친이란 세력의 공격으로 추정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분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또 다른 로켓 공격이 이뤄졌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 정부에 충성하지 않는 단체들에 의한, 계속된 이라크 주권 침해는 종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 수소차 세계 점유 60% 1위… 충전소·주민 반발 ‘넘어야 할 산’

    한국 수소차 세계 점유 60% 1위… 충전소·주민 반발 ‘넘어야 할 산’

    현대차 작년 1~10월 글로벌 판매 3666대 日 도요타 2174대·혼다 286대 추월 1위에 국내 수소차 작년 5097대… 1년 새 5.6배↑ 수소전지 발전 408㎿… 세계 발전량 40% 수소충전소 34곳… 日 112곳의 30% 수준 ‘수소발전소’ 건설 주민 반대는 해결 과제“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지난해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 오는 17일이면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은 지 1년이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소차를 판 국가로 발돋움했고, 국내 수소차 보급도 6배 가까이 늘렸다. 하지만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경쟁국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 수소발전소 건설도 안전사고 가능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수소차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가 3666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일본 도요타(2174대)와 혼다(286대)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소차 수출(누적)은 지난해 말 기준 1724대로 전년(936대)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현대차는 또 스위스와는 10t급 수소트럭 1600여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공급한다. 국내에 보급된 수소차는 2018년 말 908대에서 지난해 말 5097대로 1년 새 5.6배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턴 서울에서 수소택시 10대가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2만 2000여명이 이용했다. 택시 1대당 평균 3만㎞를 달렸다. 수소버스도 13대가 운영 중이고, 경찰버스는 낡은 것부터 차례로 수소버스로 교체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량은 지난해 말 기준 408㎿로 미국(382㎿), 일본(245㎿) 등을 제치고 세계 발전량의 40%를 점유했다. 하지만 수소차 운행에 필수적인 수소충전소는 아직 경쟁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0곳을 새로 확충해 34곳으로 늘렸지만 일본(112곳), 독일(81곳), 미국(70곳) 등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놓고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는 것이다. 강원 강릉·횡성, 경남 함안·양산·고성, 경북 상주·경주 등 곳곳에서 수소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해 5월 강릉과학산업단지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과 불신이 크게 확산됐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강릉 사고에 대해 정부는 ‘이례적인 사건일 뿐 초고강도 소재로 만든 수소탱크는 안전하다’며 국민을 무지하다고 몰아붙인다”면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탱크를 연결하는 파이프는 취약한 게 사실인데 이에 대해선 구체적인 안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제조하는 경기 용인의 ㈜지필로스를 방문했다. 제주에너지공사와 중부발전, 현대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도 미활용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솔레이마니 사살 명분없는 美, 반정부 시위 처한 이란 ‘새 국면’

    솔레이마니 사살 명분없는 美, 반정부 시위 처한 이란 ‘새 국면’

    이란 美기지에 미군 사상자 없는 미사일 공격 후 ‘추가공격 없다’ 암호팩스 보내 확전 가능성 관리이후 민항기 오인 격추로 시위 커지며 수세 몰려미측 솔레이마니 사살 명분 ‘4개 대사관 공격계획’에스퍼 국방장관 “본 적 없다” 말하며 ‘불신 위기’“트럼프 재선 가도 위한 공격” 민주당 공세 예상 미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로 불거진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은 진정국면에 들어섰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이 늘면서 외려 사태는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이란은 애초에 이라크 주재 미군기지를 공격하면서 인명살상은 피했고, 추가 보복은 없을 거라는 점을 미국 측에 알리며 사태 진정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민항기 격추로 시위가 확대되면서 외려 수세에 몰린 상태다. 미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핵협상 문을 열어둔 채 경제제재를 옥죄면서 민심을 자극하는 양공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솔레이마니 사살의 명분이었던 ‘미국대사관 4곳의 공격 계획’에 대해 존재를 확인시키지 못하면서 ‘불신의 위기’에 처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지난 8일 미사일 공격 후, 40년 가까이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해온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해당 미사일 공격은 미군의 솔레이마니 제거에 대한 보복이며 더 이상의 보복은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팩스가 미국 측에 전달됐다. 팩스는 5분도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됐고, 그는 이날 밤 “괜찮다.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는 트윗을 올렸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12일 국회 연설에서 “적군을 살해하는 것은 우리의 목적이 아니었다. 우리가 고른 어떤 곳이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미 반격으로 이란 내 반미 여론을 달래되 미국의 재공습은 피할 정도의 ‘고도로 계산된 공격’이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이후 군부의 우크라이나 민항기 오인 격추와 은폐 시도로 테헤란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이는 12개 이상의 지역으로 확산됐다. 이란 군·경은 테헤란 아자디 광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시위대는 신격화된 존재로 추앙받는 하메이니의 퇴진까지 요구하며 “우리의 적(이란 정부)은 여기 있다”, “거짓말쟁이에게 죽음을”, “부끄럽고 창피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란 유명 여배우인 타라네 앨리두스티는 “우리는 시민이 아니라 수백만명의 인질이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미국은 이란 정부에 새로운 핵 협상의 문을 열어두는 한편, 이란 내 민심 이반을 부추기는 이중 포석을 뒀다. 전날 트윗에서 “당신들의 용기에 고무돼 있다”고 시위대를 응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영어와 아랍어로 트윗을 올려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 이미 수천 명이 당신들에 의해 죽거나 투옥됐고 세계는 지켜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이 보다 정상적인 국가가 되는 일련의 조치들,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법에 관해 전제조건 없이 앉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솔레이마니 사살의 명분으로 언급한 ‘미국대사관 4곳의 공격 계획’을 본 적은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솔레이마니 사살에 나섰다고 보는 민주당이 역공에 나설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군 주둔 이라크 공군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美 “미군 없었다”

    미군 주둔 이라크 공군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美 “미군 없었다”

    미 국무 폼페이오 “또다른 로켓 공격에 분노”이란 혁명수비대 “美공격, 미군 살상 안 노려”“적보다 우리가 더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려”‘헤즈볼라’ 나스랄라 “보복의 시작일 뿐”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이 벌어졌다고 이라크군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라크군은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공격 당시 미군은 현장에 없었다고 전했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에서 80㎞ 북쪽에 있는 알발라드 기지 내에 카투사 로켓(소련이 개발한 다연장포) 8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격으로 장교 2명을 포함한 이라크군 4명이 다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로켓포 공격 소식을 접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윗으로 “이라크 공군기지에 또 다른 로켓 공격이 이뤄졌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다”면서 “이라크 정부에 충성하지 않는 단체들에 의한, 계속된 이라크 주권 침해는 종식돼야 한다”고 썼다.알발라드 기지에는 소규모 미 공군 분대와 미국인 민간 계약업자들이 머물고 있었으나, 최근 2주 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다수는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AFP에 “미국 (군사)고문단과 방산업체 직원들의 90% 정도는 (이란 등의) 위협 이후 타지와 에르빌로 이미 철수했다”면서 “현재 알발라드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은 15명을 넘지 않으며, 항공기도 1대만 있다”고 말했다. 로켓 공격 당시 알발라드 공군기지에는 미국인이 아무도 없었으며 지금도 없다고 연합군 대변인이 밝혔다.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이라크 내에서 급진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해왔다. 알발라드를 포함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는 최근 몇 달간 연일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상자는 이라크군 병사들이다.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 민간인 한 명이 로켓포 공격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미국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하고, 이란 군부 실세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긴장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이란도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에 직접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포 공격도 잇따랐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12일(현지시간)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이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지 미군을 살상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이날 국영 TV로 방영된 국회 연설에서 “적군을 살해하는 것은 우리의 진짜 목적이 아니었으며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살라미 사령관은 “우리가 적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점과 우리가 고른 어떤 곳이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이라크 미군기지를) 물리적으로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8일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에 미사일 여러 발을 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이란의 주요 동맹으로 꼽히는 레바논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스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같은 날 방송 연설에서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은 무인기 폭격으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을 겨냥한 보복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나스랄라 총장은 이란군의 미사일 공격을 두고 중동에서 미군을 쫓아내기 위한 “긴 여정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하며,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목표는 “단호하고 확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블랙 아이스’ 사고 상주-영천고속道 관리업체 직원 입건

    [속보] ‘블랙 아이스’ 사고 상주-영천고속道 관리업체 직원 입건

    42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도로 관리업체 직원을 입건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0일 상주-영천고속도로 관리 위탁업체 소속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상황실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기상 상황을 파악해 도로 결빙 방지 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매뉴얼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업무 매뉴얼에는 강우 예보가 있고 노면 온도가 3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게 돼 있다.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지난달 14일 새벽 군위 일대 양방향 차로에서 각각 적은 양의 눈비에도 길이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때문에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모두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1만 4000명에게 ‘봉하마을 떡국 떡’ 등 설 선물

    문 대통령, 1만 4000명에게 ‘봉하마을 떡국 떡’ 등 설 선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설 명절을 맞아 각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 4000여명에게 설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물에 동봉된 인사말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가족을 응원하고, 자신을 응원하며 2020년 새로운 100년의 희망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변함없이 함께 걷겠다”고 언급했다. 선물은 전북 전주의 이강주, 강원 양양의 한과,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 떡국 떡 등 지역 특산물 3종 세트로 구성됐다. 설 선물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등 대응 관계자, 독도헬기 순직 소방대원 가족,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신남방정책 협력자, 노인복지업무 종사자, 보육교사 등 사회복지업무 종사자를 포함해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국가유공자 가족, 의사상자 등에게 전달된다. 한편 청와대는 우리 농산물 판매 촉진과 소비 확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오는 14~15일 이틀간 청와대 연풍문 2층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군 사상자 없이 체면 세운 이란… “美기지 고의로 빗맞혀 공격”

    미군 사상자 없이 체면 세운 이란… “美기지 고의로 빗맞혀 공격”

    “반미정서 달래기용… 효과적인 무력시위” 이라크 총리 “이란서 사전 공격 알려줘” 백악관 “공격 3시간 전에 대책회의 가져” 외무장관 메시지에도 그린존 로켓공격“이란의 보복 공격은 자국에서 ‘체면 차리기용’이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즉각적인 군사 반격 대신 경제제재를 택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이번 공격에 대해 ‘고도로 계산된’ 것으로 사상자를 내지 않아 미국을 도발하지 않는 동시에 자국민에게 대미 응징을 보여 줌으로써 체면을 세운 효과적인 ‘무력시위’(show of force)라고 결론 내렸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등은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면서 트럼프가 공격 이후 “지금까지 좋다”고 트위터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이란이 벌인 ‘쇼의 의도’에 대해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확전을 피하려고 했던 정황들에 주목했다. 이란은 중동 최대 군사강국으로 마음만 먹으면 더 큰 대미 타격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그러나 미 언론이 전한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은 일부 미사일을 일부러 모래사막으로 쏘거나 미군기지에서 한참 떨어진 지역을 목표로 삼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고의적으로 미군기지를 빗맞혀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사전에 공격 계획을 누설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악관은 이라크로부터 사전 정보를 전달받아 공격 3시간여 전에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란은 이라크에 공격 대상이 될 미군기지에 관한 정보는 준 것으로 이라크 총리가 확인했다. 이는 사실상 미국에 귀띔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국 고위 관리는 “우리는 수시간 전에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것을 이라크에 들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심대한 타격과 정보 누설 같은 이율배반은 복잡한 이란 정세를 반영한다. 이란의 최고통치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정예 군대인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아파 이슬람공화국 확대와 반미, 핵무장을 추구하는 강경파다. 이들이 지난해 미군 드론 격추와 영국 선박 나포를 주도했다. 반면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행정부는 핵협상과 제재 해제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 간의 주도권 다툼에서 공격 정보가 누설되는 등 이란이 발신하는 메시지에 혼선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의 메시지에도 보복공격 하루 뒤인 8일 밤 미국 대사관 등 외국 공관 밀집 지역인 이라크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로켓 2발이 떨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의회도 국민도 反戰… 트럼프, 확전 피했다

    의회도 국민도 反戰… 트럼프, 확전 피했다

    “평화 끌어안을 준비됐다” 대국민연설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한 지 6일 만에 강경 기조에서 “살인적인 경제제재의 추가 부과”로 선회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내 반전 여론 및 의회의 전쟁 반대 움직임, 경제 충격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당신(이란)들이 위대한 미래를 갖기를 원한다.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솔레이마니 사살에 대해 ‘추가 테러 계획으로부터 미국민을 지키기 위한 대응’이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중동 저관여 기조와 막대한 전쟁 비용을 회피하는 성향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부터 전쟁은 염두에 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던 솔레이마니 사살 작전을 직접 택했다는 점에서 ‘강경 기조의 선회’에 더 힘이 실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준비된 문서를 읽고 질문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리해진 여론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미국 내 80여곳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고, 미 하원은 대통령의 ‘전쟁 수행권’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중동 지역의 반미 전선도 공고화되자 미국의 전쟁 명분이 빈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외 전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미군 사상자가 없었던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을 피할 명분을 줬다. 재선 가도의 주요 성과로 거론되던 금융시장 및 유가시장 충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 가능성에 선을 긋자 8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 가까이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란 제재는 이미 최고 수준이어서 이란과 경제 거래를 하는 개인 및 기업을 추가하는 정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이란 핵확산 문제가 될 전망이다. 기존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탈퇴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에 새 이란 핵합의를 위해 협력하라고 강조했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 대이란 관여 강화도 주문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거부 등 미래 협상 카드를 남겨 둔 채 핵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양측이 세계 여론을 우군으로 삼으려 명분 싸움에 나선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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