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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수비 ‘셀프 삭감’… 주민과 함께 한 은평의회

    연수비 ‘셀프 삭감’… 주민과 함께 한 은평의회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 화합과 소통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은평구의회가 되겠습니다.” 박용근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은 17일 올해를 은평구의회 재도약의 시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의장이 이끄는 제8대 은평구의회의 후반기 슬로건은 ‘서로 소통하고 연구하는 의회,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협력하고 균형 있는 의회’다. 박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하며 의정 활동을 잘 뒷받침하겠다”며 “집행부와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진정한 자치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주민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주민의 대변자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아다니고 정확한 문제 파악과 해결, 그리고 대안 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016년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하고 지난해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발의하는 등 소외되고 사회에 빛이 되는 주민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왔다. 최근 박 의장의 최대 관심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워진 주민들의 삶이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안을 지속해서 찾겠다”고 말했다. 은평구의회는 지난해 6월에는 만장일치로 해외연수비 1억 700여만원을 모두 반납, 코로나19 대응 긴급 예산으로 돌렸다. 지난해 12월 23일 가수 김장훈, 개그우먼 조혜련씨로부터 라면 1200개, 마스크 6000장 등을 기부받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같은 달 7일에는 응암제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쌀 100포를 기부받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성과를 되짚어 보고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는 등 올해를 재도약의 시기로 삼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현 상황이 진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도와주세요” 소녀의 절규…인도네시아 강진 참혹한 현장

    “도와주세요” 소녀의 절규…인도네시아 강진 참혹한 현장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6.2 강진최소 30명 숨지고 600여명 부상잔해에 깔린 인명 수색 작업 중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에 15일 새벽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백채가 붕괴하면서 최소 30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전 2시 28분쯤(현지시간) 술라웨시섬 서부 도시 마무주 남쪽 36㎞ 육상에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한밤중에 지진이 발생하자 마무주와 인근 도시 마제네의 주민 수천여명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대피했다. 진원 근처에 있는 마무주와 마네제 두 도시의 주택과 병원, 호텔, 사무실 등 건물이 잇따라 붕괴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건물 더미에 깔려 신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올라왔고, 날이 밝자마자 수색구조 인력이 몰려들었다. 한 영상에는 주택 잔해에 갇힌 소녀가 “제발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마무주의 한 주민은 “우리 집 옆 3층짜리 건물이 무너졌고, 쓰나미 발생이 우려돼 무조건 산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마무주와 마제네 인근에는 전날 오후 규모 5.7 지진 등 여러 차례 지진이 이어지다 이날 새벽 규모 6.2 지진이 강타했다. 이날 정오쯤 마무주의 재난 당국 관계자는 “마무주에서만 최소 26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잔해 속에 묻혀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마제네 재난 당국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부상 당했으며, 3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고, 국토 전역에 활화산이 120여개나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내 몸이 증거”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절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9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임원들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가 그제 무죄를 선고했다. 주원료 성분과 천식 등 질환 사이의 인과관계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두 회사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는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으로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옥시와 롯데마트가 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다르다. 독성 수치를 숨기고 옥시에 PHMG를 공급한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관계자도 업무상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피해자 가운데 4명은 CMIT·MIT 제품만 썼고, 94명은 PHMG 제품도 함께 썼다. 애경산업의 전 임원은 2019년 유해성 관련 증거를 은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환경부는 CMIT와 MIT를 유독물질로 지정했고 CMIT·MIT 함유 제품을 쓴 피해자들의 피해도 인정해 왔다. 형사재판 특성상 증거를 엄격하게 해석해야 하지만 이번 판결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들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 이해되는가. “내 몸이 증거”라는 피해자들의 절규가 더 합리적이지 않은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2011년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폐질환으로 사망하면서 표면화됐다. 가습기 살균제 흡입이 원인으로 밝혀져 사회적 참사로 규정됐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인원, 제품 개발 및 판매 과정 등에 대한 기초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는 지난 12월 사회적참사특별법을 개정하면서 사회적참사특별위원회 업무에서 가습기 살균제 진상조사 업무를 제외했다. 안전성에는 관심 없고 영리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탐욕과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국가의 방임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초래한 데 이어 정파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국회의 무관심 등이 사태의 본질 파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비록 1심이지만 무죄 판결까지 더해지니 참담할 뿐이다. 항소를 밝힌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상급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산업 전 대표 무죄…“증명 안 돼”(종합)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산업 전 대표 무죄…“증명 안 돼”(종합)

    재판부 “공소사실 충분히 증명 안 돼”검찰 5년씩 구형했으나 모두 무죄로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4114명”피해자 “다른 상품이라고 무죄? 말 안돼” 검찰이 40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연루된 애경산업과 SK케미칼 전직 임원에게 실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전직 임원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선고 배경을 밝혔다. 법원 “CMIT·MIT 성분 살균제가폐질환·천식유발 입증 보기 어려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1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에 관해 “공소사실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이나 천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은 CMIT·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MIT와 MIT 등은 앞서 일부 제조사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와 다른 성분이다. 재판부는 “각 실험을 실행한 교수와 전문가들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CMIT·MIT 사용과 사망 또는 상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취지로 진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는 ‘사람에게 이미 폐 질환 등이 발생했다는 전제를 하고 CMIT·MIT 성분의 영향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동물 실험을 했지만, 뒷받침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인정했다”고 부연했다.환경부 피해 공식 인정과 상반된 결론“업무 부주의, 사망·상해 본질 기여 아냐” SK케미칼 전직 직원 4명도 모두 무죄 이러한 결론은 환경부가 CMIT·MIT 함유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피해를 인정해온 것과도 상반된다. 재판부는 “모든 시험과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있는 환경부의 종합보고서는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한 기존 연구에 대해 추정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일종의 의견서에 그친다”면서 “이런 추정에 기초해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로서는 현재까지 나온 증거를 바탕으로 형사사법의 근본원칙 범위 안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SK케미칼에 근무하면서 PHMG 제조·판매에 관여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사 전직 직원 4명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PHMG 성분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혐의로 관계자들이 유죄를 선고받은 옥시에 이 물질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SK케미칼 관계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다소의 부주의가 있었더라도 판매 경위 등에 비춰볼 때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과 상해라는 결과가 발생하는 데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판결 이유를 확인해서 항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조순미씨는 판결 직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상품이라는 이유로 애경과 SK케미칼이 무죄라니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檢 “경영진 부주의로 수많은 생명 희생”“안전성 검사 필요 듣고도 출시 강행” 애경산업·SK케미칼 전 대표에 각 5년 구형“피해가족들, 내 손으로 아이 죽였단 죄책감” 검찰은 지난달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와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금고 5년을 구형했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정시설에 수용돼 신체의 자유를 제한받지만, 노역을 강제하지 않는 형벌이다. 이밖에 애경산업·SK케미칼·이마트 관계자 등 10여 명에게는 각각 금고 3년∼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생명과 신체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현대사회에서 결함 있는 물건을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기업과 그 경영진의 부주의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면, 막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도 이의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구형 의견을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에 대해 “피고인은 애경의 대표이사로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한 최종 책임자”라며 “안전성 검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하지 않고 제품 출시를 강행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해자들은 현재도 질병 속에서 고통받고 있고, 피해자의 가족들은 내 손으로 아이를 아프게 하고 죽였다는 죄책감을 가진 채 책임을 회피하는 대기업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끝내 재판 결과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도 있다”고 말했다.SK케미칼 측 “폐질환 유발, 과학적 증명 안 돼” 무죄 주장 이에 대해 홍 전 대표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현 단계에서 CMIT·MIT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가 공소사실에서 검찰이 주장한 것과 같은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함께 재판받게 된 임직원들의 어두운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임직원들을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CMIT·MIT를 원료로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 전 대표도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도 이를 사용해 제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16년 처음 유해성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는 독성 물질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피했지만, 이후 CMIT와 MIT의 유해성에 대한 학계 역학조사 자료가 쌓이고, 환경부가 관련 연구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2018년 말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돼 지난해 순차적으로 기소됐다.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4114명 인정 환경부, 기업 상대 손배 진행 피해자에연구결과와 법률상담 서비스 제공키로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제22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333명을 추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9일 기준으로 신청자 7103명 가운데 총 4114명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질환을 특정하지 않고 건강 피해가 있으면 포괄적으로 피해를 인정하도록 하는 개정법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면서 피해자 인정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각 신청 사례에 대한 개별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피해인정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피해자에게 역학적 상관관계 연구 결과와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송을 돕는 업무도 진행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산업 전 대표 무죄

    [속보]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산업 전 대표 무죄

    재판부 “공소사실 충분히 증명 안 돼”검찰 5년씩 구형했으나 무죄로가습기살균제 피해자 4114명검찰이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연루된 애경산업과 SK케미칼 전직 임원에게 실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전직 임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1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에 관해 “공소사실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이나 천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은 CMIT·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MIT와 MIT 등은 앞서 일부 제조사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와 다른 성분이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와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금고 5년을 구형했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정시설에 수용돼 신체의 자유를 제한받지만, 노역을 강제하지 않는 형벌이다. 이밖에 애경산업·SK케미칼·이마트 관계자 등 10여 명에게는 각각 금고 3년∼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생명과 신체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현대사회에서 결함 있는 물건을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기업과 그 경영진의 부주의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됐다면, 막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도 이의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구형 의견을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에 대해 “피고인은 애경의 대표이사로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한 최종 책임자”라며 “안전성 검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하지 않고 제품 출시를 강행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해자들은 현재도 질병 속에서 고통받고 있고, 피해자의 가족들은 내 손으로 아이를 아프게 하고 죽였다는 죄책감을 가진 채 책임을 회피하는 대기업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끝내 재판 결과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제22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333명을 추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9일 기준으로 신청자 7103명 가운데 총 4114명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의회를 전쟁터로”…트럼프 지지 시위대 의사당 난입 타임라인(종합)

    “의회를 전쟁터로”…트럼프 지지 시위대 의사당 난입 타임라인(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해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의회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이날 의회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렸다. 회의를 위해 모인 의원들은 피신하거나 달아났고 시위대는 보안을 위해 투입된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사상자까지 냈다. 미국 의회가 이런 공격을 받은 것은 미국과 영국이 전쟁하던 1814년 영국군이 의사당을 점령해 불태운 이후 206년 만이다. AFP, AP통신 등은 상황 전개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선동해 갈등이 폭력으로까지 악화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의사당으로 가자” 선동…“펜스가 해내야”펜스 “권한이 나에게 있지 않다” 공개 거부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근처 엘립스 공원에서 이날 오전 11시쯤 열린 연설에서 시위대에 대선 결과에 대해 “절대 승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면서 대선결과 인증을 차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가 우리를 위해 일을 해내야 할 것”이라며 “못해낸다면 우리나라에 몹시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향하는 ‘구국의 행진’ 과정에 자신도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그는 “헌법의 제약 때문에 어느 선거인단의 표를 집계하고 어느 선거인단의 표는 집계하지 않을지 결정할 일방적 권한이 나에게 있지 않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이 인증을 막을 권한이 없다는 것은 헌법학자들의 지배적 견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펜스 부통령이 보여준 충성심에 기대어 그가 이번에 무리수를 둬주기를 압박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시위대 의사당 난입해 “트럼프가 이겼다”의원들 의자 밑 피신 ‘혼비백산’ 펜스 부통령이 오후 1시 합동회의를 개시한 직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근처에서 연설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미처 끝나기 전에 자리를 떠 의사당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의사당 안에서는 먼저 애리조나주 선거인단 투표에 대한 이의제기 때문에 토론이 진행됐다. 그때부터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친트럼프 시위대가 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의회 사무실 건물에서 인력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조금 뒤 시위대 일부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의사당에 쳐들어가기 시작했다. 트럼프 깃발을 소지한 시위대는 “트럼프가 대선 이겼다”, “의원들 어디 있어?”라는 말을 하며 위협적인 행보를 지속했다. 의회 보안을 맡은 경찰은 회의장 문 앞에서 권총을 꺼내 들고 시위대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겁을 먹은 의원들은 의자 밑으로 피신했다. 시위대는 회의장 창문을 부수었다. 일부는 숨어서 기도문을 암송했다. 워싱턴DC 시장은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4명의 사망자…트럼프 뒤늦게 “평화롭게” 주문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폭도가 돼버린 시위대에게 “평화롭게 있으라”고 트위터로 주문했다. 몇분 뒤에 의사당 내부에서 여성 한명이 총에 맞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그 여성은 몇시간 뒤에 사망했다. 이후 워싱턴CD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에 맞은 이 여성 외에 3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폭력 사태로 무려 4명의 사망자까지 나왔다. 펜스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당장 폭력을 그만두라”고 시위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의원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의회가 유린되고 있다는 소식에 경악하며 사태를 주시했다. 바이든, ‘내란’ 규정…“미국의 모습 아냐”트럼프, 난동 부린 시위대에 “사랑해요” 트윗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강하게 규탄하지 않자 바이든 당선인이 방송에 등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 정상적인 시위가 아닌 ‘내란’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전국 방송에 나와 의사당 점령을 해제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명예 실추를 우려한 듯 “이것은 진짜 미국의 모습을 반영하는 게 아니다”고 울분을 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의원들이 대피한 지 90분 정도가 흐른 뒤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시위대에 “귀가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계속 주장했으며 난동을 부린 시위대에 “사랑한다”며 두둔까지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의 고통을 나는 안다. 우리에게는 도둑맞은 선거가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제 귀가해야 한다. 평화, 법과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시위대를 옹호하고 폭력 사태를 묵인하는 메시지를 내놓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대선 사기 논란을 촉발한다면서 규정 위반으로 메시지를 삭제했다. 트위터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12시간 동안 잠정 정지시켰다. 또 규정 위반이 계속될 경우 계정을 영구 정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집으로 가라”고 말하면서도 이들에게 동조하는 어조가 담긴 동영상을 삭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24시간 동안 정지한다고 밝혔다. 난동 4시간 만에 진압…낸시 하원의장 “수치스럽다” 시위진압 장비로 무장한 경찰은 주방위군의 지원을 받아 의사당에 투입됐다. 진압대원들은 최루가스를 더 많이 뿌리는 방식으로 시위대를 몰아냈다. 워싱턴DC에는 오후 6시부터 야간 통금령이 내려졌으나 시위대 수천명이 여전히 의사당 근처에 남아있었다. 미국 의회 보안당국은 의사당이 습격을 받은 지 4시간 정도 만에 안전한 상태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상·하원 의원들은 폭력에 굴복할 수 없다며 대선결과 인증을 위한 합동회의를 재개했다.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은 “수치스럽다”며 “그 때문에 선거결과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우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대선결과 인증에 반대하던 공화당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이번 폭력사태를 계기로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당국 부실 대응 논란…시위 알고도 “최소한의 인력 배치” 국회의사당이 시위대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당국의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예고된 시위인데도 당국이 시위대 규모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채 소수 인력만 배치한 것이 결정적 패착이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시위에 앞서 “비교적 소규모이자 최소한의 현장 배치”를 계획했다고 복수의 법 집행 당국자들이 말했다. 이는 지난해 곳곳에서 불거진 충돌 사태 여파를 감안해 이날 시위 현장에서 자칫 긴장이 불거지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이날 의사당으로 몰려들었고, 이중 일부는 손쉽게 바리케이드를 뚫고 의사당에 난입하면서 당국의 이같은 대비책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WSJ는 지적했다. 연방수사국(FBI) 출신인 한 인사는 “의회 경비대가 시위대 규모 자체에 대비하지 못했다”면서 “시위대에 바리케이드가 뚫린 뒤에는 인원이 수적으로 열세에 몰려 제때 대응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맨해튼 성당 앞에서 성탄 공연 끝나자 ‘총격 테러’

    美 맨해튼 성당 앞에서 성탄 공연 끝나자 ‘총격 테러’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인트 존 성당 앞에서 경찰이 성가대에게 총격을 가한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이 남성(아래 사진)은 이날 오후 성당 앞에서 열린 45분간의 크리스마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질 무렵 총기를 난사했고,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길 건너편으로 달아나는 등 대혼란이 일어났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다행히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용의자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 사우디 해상 유조선 폭발 “폭발물 실은 선박이 공격”

    사우디 해상 유조선 폭발 “폭발물 실은 선박이 공격”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남서부 홍해 연안 제다 항구 앞바다에서 선상 폭발 화재는 항구에서 폭발물을 실은 선박에 의해 공격 받아 일어난 일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선주사는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오늘 새벽 제다의 연료 터미널에 정박한 유조선 한 척이 폭발물을 실은 선박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전했다. 에너지부는 “그 공격으로 작은 화재가 발생한 뒤 성공적으로 진화됐다”며 “사상자나 하역시설 피해가 없고 원유 공급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가 이런 공격을 일으켰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폭발 화재가 일어난 유조선 ‘BW 라인’의 선사인 하프니아는 “외부 충격으로 폭발이 발생했고 뒤이어 선상에 화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다행히 22명의 승선원들이 모두 선상에 일어난 화재를 진화했고 아무도 다치지도 않았다고 선사는 밝혔다. 또 원유가 유출되지 않아 화재가 일어나기 전과 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유조선에는 6만~8만t의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데 제다 출항 당시 86% 정도만 적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해상에서 한달 새 유조선과 원유 관련 시설이 공격당한 일은 벌써 네 번째다. 지난달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뢰 공격으로 사우디 남부 슈카이크 항만에 정박 중이던 그리스 선적 유조선 폭발 사고가 일어났고 이달 초에도 예멘의 동쪽 항구도시 인근 해역에서도 화물선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발생했다.  2015년 예멘에서 내전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뒤 이란 정부가 지원하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 정부가 이끄는 아랍동맹군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반군은 계속 점령지를 늘려 북부의 조금 더 많은 곳을 장악하고 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사고가 발생한 해역 근처 선박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만일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면 “공격 능력과 범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해는 유조선과 화물선이 지나는 주요 항로로 이곳의 기뢰는 사우디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큰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의 예멘 내전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1984년에 19척의 선박이 홍해 해상에서 기뢰와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겨울 빙판길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은 오전 6∼10시에 발생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은 오전 6∼10시 사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 중 11∼2월 도로 서리·결빙(살얼음 포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504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94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12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월별 평균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가장 자주 발생했다. 통상 교통사고는 저녁 시간인 오후 6∼8시에 자주 발생하는데, 겨울철 서리와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오전에 사고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시간대별로 오전 6∼10시 사이 발생한 사고가 2031건으로 전체 서리·결빙 교통사고의 40.3%를 차지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서리 등이 도로 틈에 얼어붙어 발생하는 결빙 현상으로 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서리가 내렸거나 결빙이 있는 도로의 인명 피해율은 1.87배로 건조한 도로(1.51배)보다 높았다. 인명 피해율은 사상자 수를 교통사고 건수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다리 위나 터널 입·출구, 산모퉁이 음지와 비탈면 구간 등으로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차량 운전 시 앞차와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상습결빙구간을 미리 파악해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도로 위 살얼음은 육안으로는 식별이 매우 어렵다”며 “겨울철에 도로를 다닐 때는 감속 운전과 차 간 거리두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합동감식... 경찰 “‘전기난로서 불’ 진술 확보”

    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합동감식... 경찰 “‘전기난로서 불’ 진술 확보”

    지난 1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2일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4시간여에 걸쳐 현장 감식에서 불이 난 12층의 베란다와 거실 부근을 집중 조사했다. 화재 당시 베란다에서는 새시 교체 작업이 이뤄졌고 거실에는 전기난로가 놓여 있었다. 당시 작업 현장에는 한국인 A(32·남)씨와 태국인 B(38·남)씨 등 외국인 근로자 4명, 총 5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대피한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펑’ 소리가 나서 보니 전기난로에서 불이 올라오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이번 화재가 전기난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식 과정에서는 전기난로와 우레탄폼을 담은 캔 15개, 우레탄폼을 발사하는 스프레이건 등 자재가 수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난로는 거실 한 가운데에 놓여 베란다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며 “전기난로에서 불이 처음 시작됐는지, 다른 무언가가 터져서 전기난로에 불이 붙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더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거실이 집중적으로 불에 탄 점 등 확인된 연소 패턴을 토대로 거실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감식은 집 내부 외에도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옥상 부근에서도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옥상 비상구가 열려있었다는 소방관들의 진술을 확보했는데 실제로 어땠는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경위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번 참사에서 과실 여부는 없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후 4시 37분 이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베란다에서 작업하던 A씨와 B씨가 불을 피하려다가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고 C(35·여)씨와 D(51·여)씨 등 주민 2명은 불길을 피해 상층부로 이동하다가 옥상 계단참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1명이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고 6명이 다치는 등 모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11명 사상’ 검게 그을린 아파트 화재 현장

    [포토] ‘11명 사상’ 검게 그을린 아파트 화재 현장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이 아파트 12층에서 난 화재로 4명이 숨졌다. 또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7명이 다쳤다. 2020.12.2 연합뉴스
  • “옥상문 잠겨있었다”…군포 아파트 화재 탈출구 있었나(종합)

    “옥상문 잠겨있었다”…군포 아파트 화재 탈출구 있었나(종합)

    1일 오후 4시 37분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A(31)씨 등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2일 피해자 유가족 측은 전날 이 아파트에서 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옥상문이 안 열려 죽었다면 그건 살인”이라며 경찰과 소방 당국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경찰은 평소 아파트 옥상 출입문은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 수 있는 잠금장치로 잠겨있었다는 주민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개폐장치를 확인했지만, 시설들이 화재로 소실돼 사고 당시 문이 열려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급한 화재 상황에서 주민들이 옥상 출입문을 지나쳐 탈출구를 찾으려다 끝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불길을 피해 12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2명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3명은 옥상으로 대피하던 과정에서 질식한 채 쓰러져 계단참에서 발견됐으나 2명은 숨졌고, 1명은 중태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아파트 단지는 25층짜리 건물이지만 불이 난 집 아파트 라인은 최상층이 15층인 구조이기에 연기로 인한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90여명과 고가굴절사다리 등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 11분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화재 당시 노후한 섀시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현장에서 전기난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전기난로를 켠 상태에서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주변에서는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기난로 주변에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적어도 이들 가연성 물질이 화마를 키웠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일부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해 이런 추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군포 아파트 화재, 4명 사망... “리모델링 공사 중 ‘펑’ 소리”(종합)

    군포 아파트 화재, 4명 사망... “리모델링 공사 중 ‘펑’ 소리”(종합)

    1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4시 37분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공사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2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지고, 2명이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4명이 사망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5명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1명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망자 4명, 중상자 1명으로 정정했다. 이 외에도 화재 현장보다 상층부인 13층과 15층에서 각각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들 6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상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는 25층짜리 건물이지만, 불이 난 집의 아파트 라인은 최상층이 15층인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연기로 인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90여 명과 소방헬기를 비롯한 장비 40여 대를 동원, 화재 발생 30여 분 만인 오후 5시 11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오후 5시 40분 진화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아파트 내부에서 인명검색 중이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포 산본 15층 아파트서 화재…4명 사망·1명 중태

    군포 산본 15층 아파트서 화재…4명 사망·1명 중태

    1일 오후 4시 37분경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피해 12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2명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3명은 옥상으로 대피하던 과정에서 질식한 채 쓰러져 계단참에서 발견됐으나 2명이 숨졌다. 1명은 중태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나머지 5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90여명과 소방헬기, 고가굴절 사다리 등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만인 오후 5시 11분에 진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12층 인테리어 공사 중 불이 났다는 진술을 근거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이젠 장갑차까지…진짜 군대같이 무장한 멕시코 범죄카르텔

    [여기는 남미] 이젠 장갑차까지…진짜 군대같이 무장한 멕시코 범죄카르텔

    마약카르텔이 장악한 곳에선 이젠 정규군과 범죄조직을 구분하기도 힘들 것 같다.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주(州)에서 백주대낮에 순찰을 도는 '지옥군'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 주민이 찍어 시민고발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영상을 보면 픽업을 타고 순찰을 도는 '군인들'이 보인다. 국방색으로 도장한 픽업 옆 부분엔 마치 도깨비 얼굴을 연상케 하는 문장과 000666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다. 차량 위에는 기관총이 탑재돼 있고, 그 뒤로 철모와 군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군인들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정규군이 아니라 지옥군이다.지옥군은 타마울리파스주에서 마약판매, 살인 등을 일삼고 있는 범죄카르텔 '노레스테' 산하의 무장조직이다. 지옥군은 최근 1주일 새 타마울리파스주의 최대 도시 레이노사에서 두 번이나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8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총격전이 일상처럼 벌어지면서 경찰이 주민들에게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며 "특히 미국으로 넘어가는 차량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무장하고 난동을 부리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심각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우려를 자아내는 건 무장의 수위다. 지옥군은 최근 '괴물'로 불리는 장갑차를 타고 이동 중인 치안부 고위관계자를 공격, 살해했다. 괴물은 범죄카르텔이 제작한 장갑차로 사방에 철갑을 두르고 있다. 바퀴까지 사실상 완벽하게 가리고 있어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차량 앞에는 공격용 충돌장치가 설치돼 있어 여차하면 상대편을 들이받을 수 있다. 장갑차를 만들 때 베이스로 활용되는 주로 견인차 등이다. 힘이 좋은 트럭을 개조해 완성한 장갑차량이다 보니 경찰이나 군으로선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카르텔의 장갑차량이 처음 등장한 건 2001년"이라며 "이후 개량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괴물이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대화한 범죄카르텔에는 10대 소년들이 대거 들어가 있다. 현지 언론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소년들이 유혹에 넘어가 범죄카르텔의 부대원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포시, 불합리한 규제 64건 정부건의·자치법규 29건 개선 시민 불편 덜었다

    김포시, 불합리한 규제 64건 정부건의·자치법규 29건 개선 시민 불편 덜었다

    경기 김포시는 올해 64건의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고 29건의 불합리한 자치법규 규정을 개정하는 등 시민이 불편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건축 도시 분야에서 경관지구내 건축제한 완화와 농림지역에서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로 야영장을 신설했으며, 공작물 축조 신고 대상에 공작물에 대한 중량물의 적재하중을 기존 5t에서 10t으로 완화하는 등 현실에 맞게 개정했다. 농림 분야에서는 농기계 임차인 자격을 관내 주소지 및 농경지로 제한하던 것을 관내 농경지 기준으로 임차인 자격을 완화해 관외 주소지가 있어도 농경지가 관내인 경우 누구나 농기계를 임차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등 시민의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사안들을 합리적으로 고쳤다. 정부에 건의한 내용 중에서는 식품영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건강기능식품판매업 변경신고 시 영업신고증을 분실한 경우 기존에는 영업신고증을 재발급 받아야 했지만 변경신고 사유란에 사유를 적고 영업신고증은 첨부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내용과 조리사 면허증 발급 시 사진 2장의 제출의무 규정을 사진 1장 또는 전자적 파일 형태로 사진 제출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으로 식약처로부터 내년도 개정 계획예정이라는 수용 통보를 받았다. 자치법규 개선 사례로는 주민행정 분야에서 통·리·장 후보자 지원 자격과 관련해 봉사활동과 수상내역 경력 기간, 추천인 서명 인원 등 기준을 완화했다. 또 주민자치회 위원 자격에 등록된 외국인의 위원 참여를 확대했으며, 주민자치회 주민총회에 참석 자격인 만 19세 이상 규정을 삭제했다. 상하수도 분야에서는 수도계량기 분리 설치 신청대상을 기존 ‘세대’에서 상가도 가능한 ‘세대 또는 호’로 확대하고, 설치 대상 건물 중 2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에서 규모 기준을 삭제했다. 법령상 근거 없이 규정한 공공하수도 점용 시설 등 설치 완료에 따른 준공검사 제출 의무 규정도 삭제했다. 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또는 면제 대상에 다자녀가정이나 의사상자, 국군포로·병역명문가 예우대상자 등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공장유도화 지역에서 골재사업장 불승인으로 주민의 생명을 지켜낸 내용으로 경기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불편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제는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온라인·비대면의 포스트 코로나 대비 맞춤형 규제 합리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스코 광양제철소 화재로 2명 사망·1명 실종

    24일 오후 4시 5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굉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면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했다. 광양제철소 측은 1고로 케이블 주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인명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소밸브를 열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징후는 없었고 현재 밸브를 차단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12월에도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로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스쿨존 사고’ 운전자 檢 송치... ‘민식이법’ 적용

    ‘광주 스쿨존 사고’ 운전자 檢 송치... ‘민식이법’ 적용

    광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세 남매 가족을 화물차로 들이받은 운전자가 검찰로 송치됐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살 여아를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 등)로 구속된 50대 A씨를 이날 오전 검찰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 45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세 남매와 30대 어머니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만 2살 된 여아가 사망했고, 30대 어머니와 4살 언니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유모차에는 영아인 막내 남동생도 타고 있었지만, 사고 과정에서 유모차가 화물차 옆으로 튕겨 나가면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차량 정체로 횡단보도 바로 앞에 화물차를 정차한 A씨는 정체가 풀리자 차량 앞에 있던 가족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을 출발시키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 가족이 차량 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전방 주시의무 위반 등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스쿨존에서 2세 여아를 숨지게 한 혐의에는 일명 ‘민식이법’인 특가법상 치사를 적용하고, 어머니를 다치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특례법을 적용했다. 경찰은 A씨와는 별도로 횡단보도에서 ‘일단멈춤’ 하지 않고 주행한 차량 4대와 불법 주정차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고, 이들에 대해 범칙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부산 금정구 한신아파트서 화재 4명 사상… “화재 진화 중”

    [속보] 부산 금정구 한신아파트서 화재 4명 사상… “화재 진화 중”

    화재 난 12층서 1명 숨진 채 발견30분 만에 큰불 잡고 진화 작업 중연기 흡입 3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 아파트 주민들 밖으로 대피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1명이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50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 한신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2층 안에 있던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12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13층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나머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을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그날의 영웅은 우리 곁에 없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그날의 영웅은 우리 곁에 없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해병대 장병 2명의 부모가 ‘명예해병’이 됐다. 해병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북한 포탄에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부모님이 ‘명예해병’으로 임명됐다. 서 하사의 아버지 서래일(61)씨와 어머니 김오복(60)씨, 문 일병의 아버지 문영조(57)씨와 어머니 이순희(54)씨는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해병대의 상징인 ‘팔각모’와 인식표(빨간명찰), 명예해병증을 받았다. 해병대는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우리의 영웅들은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들의 부모님이 새로운 해병대 가족이 돼 그 명맥을 이어 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밝혔다. 김씨는 추모식에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10년 전 오늘 12시쯤 ‘엄마, 드디어 휴가 나가요’라며 들뜬 전화 소리가 지금 이 순간도 생생하기만 하다”면서 “너희들은 여전히 22살, 20살로 우리 부모 맘속에 기억되고 있는 아픔과 억울한 10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안하고, 미안하다. 북한 포격으로 처참하게 전사한 너희들의 희생에 사과 한마디 받아 내지 못해 미안하고, 연평도 포격이 이제 많은 사람 마음속에서 잊혀 가고 있음이 미안하다”며 “언젠가는 너희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은 세상이 될 거라 소망해 본다”고 그리움을 표시했다. 또 해병대는 다음달까지 대응사격에 가담했던 연평부대 포7중대 3포상(포사격을 위한 진지)을 안보전시관으로 조성한다. 안보전시관에는 포격전 주요 내용 소개, 피탄지와 파편 흔적, 전사자 유품 등이 전시된다.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와 주변 해상에 76.2㎜ 평사포와 122㎜ 방사포 등 포탄 170여발을 발사했다. 당시 서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다시 복귀하던 중 전사했으며, 문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상태에서 전투준비 중에 목숨을 잃었다. 총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민간인 2명도 사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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