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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조직과 연계해 알몸 동영상 협박으로 돈 뜯어낸 폭력조직 덜미

    화상채팅을 하면서 촬영한 알몸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폭력조직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9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폭력조직 대전파 조직원 최모(2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공범 3명을 지명수배하고 이들에게 범행에 사용하도록 통장을 제공한 1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최씨 등은 중국 채팅 조직이 국내 피해자를 상대로 문자 대화를 하면서 확보한 음란 동영상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여성을 보내주겠다고 속여 조건만남 예약금을 계좌로 송금받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414명을 상대로 2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죄수익금의 90%를 중국 채팅조직에 재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등은 지난해 12월 같은 수법으로 50여억원을 갈취한 대전파 및 안산파 등 2개 폭력조직이 경찰의 조직원 적발로 와해되자 추가로 인원을 규합, 조직을 결성하고 통장수집, 인출·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소 5일 만에 횟집서 활어 훔쳐 회쳐먹은 50대 입건

    출소 5일 만에 횟집서 활어 훔쳐 회쳐먹은 50대 입건

    출소 5일 만에 횟집 수족관에서 활어 수십만원 어치를 훔쳐다 동네 사람들과 회쳐 먹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일 김모(52)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횟집 수족관 자물쇠를 부수고 안에 있던 감성돔, 돌돔 등 활어 13마리 시가 50만원 상당을 비닐봉지에 담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훔친 활어를 회 쳐 동네 주민들과 함께 먹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절도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 지 5일 만에 다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횟집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김씨 모습을 토대로 탐문, 횟집과 500여m 거리에 살고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일째 오리무중…부산 ‘금은방 털이범’은 어디에?

    50일째 오리무중…부산 ‘금은방 털이범’은 어디에?

    지난 10월초 발생한 부산 사상구 금은방 절도사건 수사가 시작된지 5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용의자는 오리무중이다. 10월 1일 오전 4시~6시 사이 발생한 이 사건은 5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사상구 괘법동의 한 금은방 섀시문과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시가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수백여점을 훔쳐 달아나면서 시작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건 1주일만인 지난 10월 8일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 1만장을 배포하면서 공개수사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이 입수한 용의자의 모습은 사건현장 근처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이다. 하지만 대부분 거리가 멀거나 모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쉽게 알아보기 힘들다. 또 워낙 짧은 분량의 녹화본이라 동선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단서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보이는 50대 남성 2명이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부산 구포역으로 가 열차를 탄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가운데 1명은 경북의 한 기차역에 내렸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은 하차하는 모습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1명이 구포역에서 장애인용 승차권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장애인 등록여부를 알아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 전후에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행세하는가 하면 CCTV 노출에 대비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등 용의주도했다”면서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심 인물을 압축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음란 화상채팅 영상 유포 협박 조직폭력배 16명 검거

    음란 화상채팅 동영상을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하거나 보이스피싱 등으로 수십억원을 빼앗아 중국으로 빼돌린 조직폭력배 2개 조직 1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9일 중국 조직과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음란동영상을 찍거나 금융사기 수법으로 피해자 수천명으로부터 돈을 갈취한 대전파 총책 백모(25)씨, 안산파 총책 조모(25)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백씨와 조씨 등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중국 연계조직이 스마트폰 화상채팅으로 녹화한 음란 동영상으로 협박하거나 다양한 금융사기 수법으로 국내 8천여명에게 빼앗은 50억원 상당의 90%를 중국으로 재송금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통장 수집, 인출, 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로부터 200여개의 통장으로 송금되는 돈을 찾아 중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과 연계된 중국 조직은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이용해 국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악성프로그램이 숨어있는 화상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이런 다음 미리 녹화된 여성 음란 동영상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며 피해 남성들에게 음란행위를 요구해 녹화했고 악성프로그램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음란동영상을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해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3천만원까지 돈을 뜯어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는 대학생, 군인, 전문직 남성 등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들은 호기심에 화상채팅에 접속해 음란행위를 했다가 돈을 뜯겼다. 중국 조직은 실제 피해자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미리 알아둔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회사 등으로 음란 동영상 사진을 보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중국 조직은 스마트폰으로 조건만남을 빙자해 돈만 받고 잠적하거나 은행 보안등급 강화, 교통위반 범칙금 납부, 통신료 미납 등의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챙기기도 했다. 경찰은 국내 조직폭력배의 대포통장을 압수해 분석하다가 중국 조직 등 내부거래자를 파악해 8개월만에 국내 조직을 붙잡았다. 경찰은 중국 총책인 류모(34)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인터폴에 수배하는 한편 국내 조직에게 통장을 넘긴 양도자 161명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주자대표·관리소장·부녀회장 ‘돈 되는 일’에 절대 권력 휘둘러

    입주자대표·관리소장·부녀회장 ‘돈 되는 일’에 절대 권력 휘둘러

    “캐도 캐도 고구마 줄기처럼 불거져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진행된 아파트 운영 비리 수사에 참여한 한 경찰관은 9일 ‘백화점식’ 비리에 고개를 내저었다. 입주자대표회 간부와 관리소장, 업체는 물론 부녀회와 관리사무소 경리직원까지 ‘눈먼 돈’에 달려든 총체적 비리였다. 인천경찰청은 올 6월부터 지난달까지 특별수사를 펼쳐 43건에 대해 256명을 검거,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시도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위반 내용 101건을 적발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건설사에 지정 입찰 방식으로 하자 보수 공사를 낙찰받게 해 주고 9차례에 걸쳐 7700만원을 받은 서부동 S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모(43·여)씨를 지난달 구속했다. 김씨는 또 아파트 승강기 광고를 알선해 180만원을 받고, 아파트 화단 화초를 구입하면서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500만원을 되돌려 받는 등 ‘돈 되는’ 일이면 앞뒤를 가리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에서는 아파트 배관 공사 대금을 업자 개인 계좌로 입금해 주는 대가로 필리핀 원정 골프 접대를 받은 관리소장 2명이 입건됐다. 아파트 관리에 필요한 각종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는 건설업계 비리를 연상시킨다. 용역·관리업체는 계약을 위해 입주자 대표, 관리소장 등에게 온갖 로비를 벌이고 이들은 쪼개기식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를 밀어준다. 입찰을 하더라도 업체의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등 정상적인 입찰 절차를 따르지 않는다. 대전의 C아파트는 주택법상 200만원 이상 공사는 입찰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 3억여원짜리 방수 공사를 수의계약했다. D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할 개별 난방 전환 공사를 별도 추진위를 구성해 의결했다. 인천 남동구 이모(51)씨는 “공개입찰 형식을 취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내정자가 존재해 다른 업체 쪽에서 항의하기도 한다”며 “아파트 관리비를 집행하는 이들을 감시할 수 있는 주체가 없고 입주자들은 무신경하니 부조리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감사는 있지만 전문성이 없는 데다 비리 사슬에 얽힌 경우가 숱하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 동 대표를 지낸 신모(67)씨는 “입주자 대표가 공사업체 선정부터 비용 책정에까지 권한을 행사하는데 관리소장까지 공조하면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낸 관리비를 ‘쌈짓돈’같이 쓰기도 한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입주자대표회는 운영비 잔액 842만원을 다음 해로 넘기거나 입주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회식비로 쓰거나 명절 상품권을 구입하는 데 썼다. 이곳 입주자 대표는 자신의 자동차 속도 위반 범칙금 4만원을 아파트 관리비로 내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한전 대신 전기 검침을 하고 받은 검침 수당을 회계 처리하지 않고 관리소 직원 복리후생비로 썼다. 충북 청주의 아파트 관리소장(40) 등 3명은 장기수선충당금 1억 9000여만원을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사용하다 덜미가 잡혔다. 배관, 승강기 등의 아파트 시설을 수리, 교체하거나 건물의 안전화 등을 위해 적립해 두는 장기수선충당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지자체 보조금을 속임수로 타내기도 한다. 대구경찰청은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교체 공사에 2400만원이 든다며 가짜 공사계약서를 구청에 제출한 뒤 지원금 960만원을 타낸 북구의 입주자 대표 김모(42)씨와 총무 이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실제 공사 비용은 1300만원에 불과했다. 공동주택지원에 관한 조례상 사업비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또 부산 북부경찰서는 헌 옷 수거와 알뜰장터 개설 명목으로 받은 1180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부녀회장 윤모(49)씨와 총무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은행의 출납도장을 만들어 입금증을 위조해 아파트 난방비 1억 4000만원을 빼돌린 김해시의 한 아파트 경리직원 김모(37·여)씨를 구속했다. 인천에서도 아파트관리비 회계 프로그램 및 수납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관리비 1억 8000만원을 가로챈 경리직원(여·34)이 구속됐다. 이 직원은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에서 자신의 비리 부분을 삭제하고 새로운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 @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마취제 든 손수건에 정신 혼미…50대 강도 붙잡혀

    마취제 든 손수건에 정신 혼미…50대 강도 붙잡혀

    마취제를 이용해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강도짓을 벌여온 50대 남성이 경찰의 탐문수사에 덜미가 잡혔다. 피의자가 꼬리가 잡힌 건 사건 현장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덕분이었다. 지난달 9일 이모(66·여)씨가 홀로 점포를 지키던 부산 사상구의 한 가구점에 김모(51·무직)씨가 들어왔다. 김씨는 다짜고짜 “좋은 손수건을 하나 사라”고 권유한 뒤 이씨가 거절하자 이씨의 얼굴 앞에 손수건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가게 주인 이씨는 손수건에 묻어 있던 정체불명의 마취제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김씨가 가게에 있던 음료수를 꺼내 마시고 담배까지 핀 뒤 이씨 지갑에서 현금 9만원을 빼내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달아나도 이씨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씨가 버린 담배꽁초와 음료수 캔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달 초 감정 결과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담배꽁초에서 나온 김씨의 DNA 정보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부산·경남 일대에서 발생한 사기·절도 사건 현장 16곳에서 채취된 용의자 DNA 정보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 피해자를 수소문하면서 또 한번 놀랐다. 김씨가 부산·경남 일원의 카센터, 안경점, 금은방 등에서 무려 26차례에 걸쳐 650만원을 떼먹었는데도 용의자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안전모와 작업복을 착용한 채 건설 현장소장 행세를 한 김씨는 물건을 많이 구매할 것처럼 속인 뒤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로부터 많게는 50만원까지 빌린 뒤 오토바이를 타고 줄행랑을 치곤 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의 모습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수배전단 2000장을 만들어 배포했다. 또 피해 점포 주변을 샅샅이 수소문한 끝에 16일 오후 부산진구 전포동 자택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무면허 등으로 실형까지 받은 전과 39범이었지만 죄질이 주로 가벼워 DNA 채취등록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8일 강도와 사기, 절도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가 마취제로 사용한 약품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에 가속페달을 밟자/김상구 부산사상경찰서장

    [기고]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에 가속페달을 밟자/김상구 부산사상경찰서장

    1980년대 연간 60만건 이상 중범죄 사건이 나던 뉴욕시가 안전한 도시로 된 데에는 지하철 벽면 등에 만연한 낙서를 지우는 작은 실천이 뒷받침됐다. 요즘 자치단체별로 범죄예방환경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국정 과제인 ‘국민안전’ 시책에 맞추어 주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범죄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한 바람들이 응축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부산에서는 시와 경찰청, 교육청, 검찰청 등 4개 기관이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 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범죄 신고를 쉽게 하기 위한 범죄장소 식별 표지판을 표준화하고 취약 지역을 나타내는 안전사각지도를 작성하며 골목디자인 개선, 방범용 CCTV 및 비상벨 설치 등 ‘안전한 부산 만들기’를 위한 개선 사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내가 있는 사상구 덕포동 지역도 2010년 ‘김길태 사건’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후미진 골목을 밝히고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환하게 바꾸었다. 구청에서는 공·폐가를 매입한 뒤 복지센터와 영세민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해 범죄예방 환경을 개선한 결과 경찰력을 집중 투입한 노력도 있었지만 범죄 발생이 급격히 줄어든 것을 보면 실로 마법의 디자인이 아닌가 싶다.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 방범용 CCTV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과 순찰을 돌아 달라는 요구를 많이 하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한다. 경찰의 순찰만으로 범죄를 예방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공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된다. 최근 자치단체에서 예산을 투입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 요구에 비해서는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자치단체에서는 주민 안전을 위한 사업예산을 늘려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범죄예방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정부 예산 중 경찰 예산이 2009년 3.3%에서 2013년 3.1%로 치안예산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현 추세를 개선해 국민 안전을 위한 투자에 국가 차원의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예산의 유무를 떠나 내 주변을 먼저 개선하려는 자발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 주변 환경을 청소하고 방범창을 설치하는 등 일상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앞서 언급한 뉴욕시 지하철의 낙서를 지우는 데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듯이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말하기처럼 쉬운 것은 없지만 모두가 범죄예방환경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때에 말이라도 한 번 보태 주면 어떨까 싶다. ‘내 지역만 아니면 돼’가 아니라 ‘내 지역부터’라는 마음으로 범죄예방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에 집집마다 방범에 소홀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 범죄예방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이웃의 안전도 내 안전처럼 돌아보는 따뜻한 관심도 가져 보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들 한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에 머뭇거리지 말아야 할 때다.
  • ‘동거녀 살해’ 피의자, 유치장서 자해 소동

    동거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40대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소동을 벌였다. 28일 오전 8시 10분쯤 부산 사상구 삼락동 사상경찰서 유치장에서 수감된 변모(44)씨가 화장실 벽 모서리에 머리를 세 차례 들이받았다. 변씨는 오른쪽 이마부위가 10㎝가량 찢어졌다. 유치장 내 화장실은 앉아서 용변을 볼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정면이 나무문으로 가려져 있다. 경찰은 변씨의 이마를 지혈한 뒤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변씨가 갑작스럽게 자해를 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씨는 지난 25일 만취한 상태로 부산 사상구의 아파트 복도에서 동거녀 정모(66)씨를 흉기로 수차례에 걸쳐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나흘째 유치장에 수감 중이었으며 살인 현장검증을 앞두고 있었다. 변씨가 그동안 유치장에서 밤에 잠을 자지 않고 가끔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초 동거녀 정씨의 팔다리를 테이프로 묶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변씨를 조사한 뒤 풀어줘 재범률이 높은 가정폭력에 대해 허술하게 대응, 살인을 방치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던 여대생 앞 음란행위

    부산 사상경찰서는 5일 주행 중 차량을 정차하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양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양씨는 지난달 8일 0시 55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농협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여대생 김모(22)씨 앞에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린 뒤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놀란 김씨가 자리를 피하자 차량을 이동시켜 음란행위를 계속하다 도주했다. 경찰은 김씨가 기억한 차량번호를 토대로 양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지난 1월 김해에서도 출근길에 10대 여학생을 대상으로 음란행위를 하다 입건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현수막 훼손 첫 구속

    부산 사상경찰서는 10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선거 현수막을 훼손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51)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부산에서 대선 벽보나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3동 사상구장애인복지관 앞에 걸린 무소속 김소연 후보의 현수막을 칼로 잘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일반 현수막 6개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흉기를 휘두르다 테이저건 3발을 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가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이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지만 사회적 유대관계가 약하고 평소에도 흉기를 지니고 다니는 등 재범 우려가 높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철값 뛰자 고기불판 수백개 훔친 50대

    고철값 뛰자 고기불판 수백개 훔친 50대

     부산 사상경찰서는 20일 야간에 식당에 침입해 고기불판 수백개를 훔친 혐의로 김모(58)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모 식당에 몰래 들어가 스테인리스 불판 300개를 훔쳐 자전거에 싣고 달아나는 등 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불판 600개(300만원 상당)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식당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철 값이 크게 오르자 전국적으로 쇠붙이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맨홀 뚜껑, 철대문에 이어 고기불판까지 돈이 될 만한 것은 모두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찰, 부산 도끼사건 늦장대응...네티즌들 화났다!

    경찰, 부산 도끼사건 늦장대응...네티즌들 화났다!

    한 가족을 도끼로 무참하게 폭행한 이른바 ‘부산도끼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저희 집 이야기 뉴스에 났습니다…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전말과 경찰의 늦장 대응을 지적한 내용이 게재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주택에서 41살 조모씨가 동거녀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동거녀 가족 집을 방문, 이 집에 살고있는 여중생 15살 A양을 성폭행하려했고 이 과정에서 여중생 가족을 도끼로 잔혹하게 폭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조씨가 도끼를 휘둘러 아버지는 두개골이 함몰되고 갈비뼈 2대가 으스러졌다. 코 부분은 120바늘을 꿰맸을 정도. 어머니도 가슴, 어깨 등이 골절이 됐다. 어머니와 여동생을 청테이프로 묶어 2시간가량 폭행한 터라 집안은 온통 피바다였다. 네티즌들의 분노까지 불러온 부분은 경찰의 늦장대응이다. 글에선 ‘가족들이 112에 신고 접수했으나 다른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고 몇 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으며 신고를 받고 30분 만에 도착한 경찰은 성폭행 미수가 아닌 단순폭행사건으로 축소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누리꾼들을 통해 퍼져 나가면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경찰의 늑장대응을 질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신고를 받는 지령실에서 신고자 측과 의사소통이 잘 안 돼 최초 신고 후 16분이 지나서야 범인을 검거했다”는 것. 사건축소 의혹과 관련해선 “현장에서 검거된 조씨는 살인미수와 성폭력특별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발부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중형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부산 사상경찰서 홈페이지를 방문해 “조금만 일찍 출동했더라도 이런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신네 가족이라도 이렇게 대응 했을지 의문이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경찰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뒤늦은 해명 따윈 필요 없다. 그냥 경찰직 물러나라”등의 글을 게재,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해 해당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알려진 것과 달리 조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도끼가 아니라 단조망치인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사진 = 다음 아고라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장희 소속사 "사생활 문란..’엘프녀’도 조작" 폭로 ▶ ’개념시구’ 이신애, 방송서 비키니 몸매 공개한다 ▶ 이승기·신민아, 구슬키스 공개 "짜릿함 선사"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비덩’ 이정진 "설경구의 니킥에 기절…첫경험"
  • 낳은 情 외면한 비정한 부모

    8년여 전 잃어버린 지적 장애 아들을 찾은 부모가 양육을 거부하는 바람에 다시 보호시설로 수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부산지방 경찰청에 따르면 지적 장애 2급인 김모(20)군은 12살 때인 2002년 6월20일 실종 신고됐다. 당시 김군의 어머니 박모(48)씨는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지하상가에서 아들을 잃어버렸다며 사상경찰서 학장파출소에 신고했다. 김군은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중증 장애를 앓고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후 김군의 부모는 2003년 이혼했다.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은 2008년 사상경찰서 실종팀이 발족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실종팀은 김군에 대해 끈질긴 수사 끝에 지난 7일 대구의 모 재활병원에서 김군을 찾았다. 대구 재활병원의 서류에는 김군이 실종 신고 접수 시기보다 2년이 빠른 2000년 7월22일 대구의 K고교 앞에서 놀다가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의 신고와 발견 시점이 다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모들이 뒤늦게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 부모에게 김군을 찾았다고 연락했으나 친자확인 검사조차 거절하는 등 반응이 시큰둥했다. 경찰은 아버지(50)를 설득해 타액을 채취, 국과수에 유전자분석을 의뢰했으며 김군과 아버지의 유전자가 99.999%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의 김군을 찾기 위한 끈질긴 노력도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양육을 꺼리며 상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길태 초동조치 총체적 부실” 경찰청 감찰결과

    경찰이 ‘김길태 사건’을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수사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김을 직접 마주치고도 그의 거짓말에 속아 그대로 놓쳤고, 지구대와 형사팀이 납치냐, 가출이냐를 놓고 헷갈리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 경찰청 합동점검단은 김의 사건들과 관련, 당시 경찰의 초동조치 및 보고 소홀이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점검단 조사결과 김은 부산 여중생 이모(13)양의 납치 살해사건 발생 한 달 전쯤인 1월23일 강모(22)씨를 강간했다. 경찰은 강씨의 신고를 받고 다음날 0시20분쯤 김의 집에서 김을 만났다. 경찰은 피해자 강씨에게서 김의 인상착의 등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고서도 정작 담당 형사는 김의 얼굴을 몰랐고, “나는 1층에 사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김을 그대로 보냈다. 이후 김은 경찰의 추적을 눈치채고 바로 잠적했다가 한 달 뒤인 2월24일 여중생을 납치, 살해했다. 또 이양의 어머니는 이양이 납치된 날 신고했다. 출동한 지구대는 이양이 납치됐다고, 형사팀은 가출했다고 엇갈리게 판단해 사건 초기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2월25일 김에게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은 담당자가 자체적으로 판단,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또 3월7일 미용실 절도사건 때도 미용실 내부소행으로 짐작하고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부실수사투성이였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 이강덕 부산경찰청장에게 경고, 관할 사상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은 문책성 인사조치하고 경감 이하 관련 경찰관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산서 김길태 모방 10대 성폭행

    부산 사상경찰서는 김길태를 모방, 길 가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김모(27·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오후 11시3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최모(19·여) 양에게 접근, 뒤에서 손으로 입을 막고 “나는 김길태 같은 사람은 아니니까 죽이지는 않는다.”라고 위협한 뒤 최양을 인근 주차장과 자신의 쪽방으로 끌고가 2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신고하면 죽인다.”고 협박한 뒤 최양을 풀어줬는데 이 과정에서 “다음에 또 만나자. 연락하겠다.”며 최양의 연락처를 확인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순찰 중 범행 장소 인근에서 울고 있던 최양을 발견, 성폭행당한 사실을 알고 검거에 나서 자신의 집에서 만취상태로 잠에 빠져 있던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길태 강간살인 혐의 적용”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본부장 김영식 부산경찰청 차장)는 이번 사건을 피의자 김길태(33)의 의도적 범행으로 결론짓고, 강간살인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19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수사본부는 18일 최종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양의 사인은 최종 부검 결과 비구폐색 및 경부압박(코와 입이 막히고 목이 눌림)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면서 “사망시간은 피의자 진술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오후 7시7분쯤부터 다음날인 25일 오전 5시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현장감식을 통해 피해자 집과 살해현장 등 6곳에서 직접적으로 관련된 증거자료인 피의자 DNA, 지문, 시체유기 때 입었던 검정색 후드티셔츠 등 다수를 확보했다.”면서 “특히 김이 성폭행 중 이양이 반항하고 소리쳐서 입과 코를 막고 살해했다는 것을 인정한 만큼 강간살인을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김이 피해 중학생 살해 전 머물렀다고 진술한 덕포동 당산나무 인근에서 발견된 속옷 4장 가운데 1장에 대해 피해자 어머니가 “3개월 전 분실한 내 속옷같다.”고 진술했으나 김은 훔친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만일 그 속옷이 피해자 어머니의 속옷이고 속옷에서 지문 등 김의 흔적이 나왔다는 감정결과가 나오면 김이 피해자를 납치하기 훨씬 이전에 계획적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성폭력사범 관리문제점과 재개발지역 방범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성폭력범죄 소탕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19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김이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산지검 “김길태사건 필요하면 재조사”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사건에 대한 경찰의 미흡한 초동수사가 비판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현장검증을 포함한 강도 높은 보강조사 방침을 밝혔다. 부산지검 김경수 1차장 검사는 17일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피의자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납치·성폭행·살해의 직접증인 증거를 찾기 위해 필요하면 재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현장검증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토]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 현장검증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전에 이 같은 입장이 나온 것은 김에 대한 강간살인죄 적용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를 잘했지만 강간살인의 경우, 고의적으로 살해했다는 것이 인정돼야 하는데 ‘입을 막다 보니 죽은 것 같다.’고 해서는 법원에서 강간살인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하고 주임검사로 평검사가 아닌 김승식 부장검사를 지정했다. 이병대·최혁·유효재 검사가 보조검사로 수사에 참여한다. 부산지검에 따르면 개별 형사사건 주임검사를 부장검사가 직접 맡은 것은 부산지검 개청 이래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도 손꼽을 정도로 이례적이다. 2005년 노인과 부녀자 21명을 살인한 연쇄 살인범 유영철과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강호순, 부녀자와 초등학생 13명을 살해한 정남규 등 주요 형사사건 때는 일반 주임검사가 사건을 맡아 처리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양 사건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검찰의 강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한다. 부산 사상구 학장동 부산구치소도 김의 입소에 대비해 분주한 모습이다. 김은 기존 입소자들 간의 충돌 등을 우려해 독방에 수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부산 구치소 측은 “김을 독방에 수감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입소하면 2~3일 신입방에 배치해 정신상태, 질병, 죄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방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사상경찰서는 범죄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김을 상대로 이양의 집 침입, 납치, 살해 과정과 살해 후 도주기간의 추가 범행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金 “모르겠다… 기억안나” 한때 범행재연 거부

    金 “모르겠다… 기억안나” 한때 범행재연 거부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16일 피의자 김길태(33)의 범행을 입증할 추가 물증을 확보했다. ●김 “현장검증 이해 안돼” 횡설수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이양의 시신이 유기된 물탱크에서 발견된 비닐봉지 안에 있던 휴지뭉치 에서 김의 DNA와 이양의 DNA가 함께 검출됐다고 밝혔다. 물탱크 옆 빈집에서 발견된 검정색 후드 티셔츠에서도 김의 DNA가 검출됐다. 하지만 김은 이날 범행현장 검증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납치혐의를 부인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경찰은 김을 상대로 이양 납치 및 도피행적과 여죄 등을 추궁, 범죄 증거를 추가로 확보한 뒤, 오는 1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장검증은 오전 10시10분쯤부터 2시간20분 동안 이양의 집, 성폭행·살해가 있었던 무속인 집, 시신 유기 물탱크와 빈집, 김의 부모 집, 검거장소 등 범행 순서에 따라 이어졌다. 경찰은 돌발상황 발생에 대비, 주변에 10개 중대 병력을 배치,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김은 모자 달린 검은색 점퍼에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현장검증에 임했다. 첫 검증장소인 이양의 집과 같은 층에 있는 빈집에서 김은 “이곳에 온 적이 있나, 여기서 라면을 끓여 먹었냐.”는 경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성폭행·살해 고의 아니다” 괴변 그러나 김은 이양의 집 방에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경찰이 화장실 등에서 발견한 족적을 제시하자 “들어올 리가 없는데 증거가 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 이 현장검증도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양이 납치될 당시 입었던 옷차림을 한 마네킹을 놓고 범행을 재연해 보라는 경찰의 요구에도 김은 “모르겠다.”며 거부했다. 김은 다락방을 통해 침입한 사실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경찰이 대역을 통해 침입 장면을 재연했다. 그는 무속인 집에서의 성폭행·살해 부분에 대해 처음에 부인하다 경찰이 물증을 제시하자 “그러면 내가 한 게 맞는 것 같다. 성폭행하면서 입을 막아 죽인 것 같다. 고의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마지못해 시인했다. 그는 이양 시신을 전기매트 가방에 넣어 물탱크로 옮긴 것에 대해서는 순순히 시인했다. 하지만 시신이 든 가방을 메고 나가는 장면 재연은 거부해 대역이 재연했다. 이 순간 김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듯 오른쪽 팔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이후 현장검증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김은 시신이 발견된 물탱크 옆 폐가에서 “어떻게 시신을 유기했냐.”는 질문에, “추울까 봐 미안해서 물탱크에 시신이 든 가방을 던져 넣고, 석회가루와 봉지를 물탱크에 넣은 뒤 뚜껑을 닫고 벽돌을 올려놓았다.”고 진술했다. 이 장면도 김의 재연 거부로 대역이 나섰고, 두 차례나 이어졌다. 범행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갔었던 부모 집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는 당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범행을 부인한 사실을 확인했다. 붙잡힌 덕포시장의 모 빌라에서는 김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인해 현장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주민들 “취약지역 방범대책 강화” 한편 이날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주변 건물 옥상이나 경찰 통제선 밖에서 현장 검증을 지켜봤다. 일부 주민들은 “너도 사람이냐.”,“야, 이 XX야, 고개 들어.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등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주민 김모(62·여)씨는 “우리 동네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해 너무 충격이 크다.”면서 “아파트 담벽을 사이에 둔 물탱크에 시신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섬뜩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방범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강원식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양 성폭행때 입 막아 살해”

    “이양 성폭행때 입 막아 살해”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 피의자인 김길태(33)가 시신유기 혐의를 인정한 데 이어 납치·성폭행·살해 혐의 등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수사부본부장인 김희웅 사상경찰서장은 15일 “피의자가 ‘이양이 성폭행 당시 소리를 질렀고, 그것을 막기 위해 손으로 입을 막아 살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김에게 이양 시신 부검결과를 말해 주자 김이 박명훈 경사를 불러 달라고 요청해 자백했다.”면서 “납치 과정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 경사의 질문에 “매우 가슴아파한다.”며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또 사건현장에서 시신유기에 사용한 시멘트 가루가 묻은 목장갑과 검은색 후드점퍼를 찾아냈고, 김으로부터 “자신이 입고 사용했던 것”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김이 이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을 찾아 진술을 확보하고, 이양이 납치 당일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양의 시신발견 후 탐문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목격자는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이양이 납치 당일인 지난달 24일 살해됐고, 자정을 넘긴 심야에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허술한 초동수사도 시인했다. 김 서장은 “조금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면서 “실종신고를 받고 일부 경찰력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수색에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16일 현장검증을 거쳐 보강 수사를 한 뒤 19일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포토] 김길태 철통보안 속 ‘현장검증’
  • [김길태 검거 이후] 익명의 독지가 金 변호비용 지불

    [김길태 검거 이후] 익명의 독지가 金 변호비용 지불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김의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 사선 변호를 맡은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 윤모 변호사는 15일 부산 사상경찰서를 찾아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인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며 한 독지가가 전화를 걸어 변론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고 수임료를 대신 지불했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경찰서에서 김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변호인 선임에 동의해 선임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변호사는 현장검증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변호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kws@seoul.co.kr ☞[포토] 김길태 철통보안 속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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