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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다시 하얗게” “여자 싫다” 텍사스 총격범 인종·여성 혐오 SNS서 확인

    “미국 다시 하얗게” “여자 싫다” 텍사스 총격범 인종·여성 혐오 SNS서 확인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격범 사살로 정확한 범행 동기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그가 네오나치즘에 심취한 극우주의자였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수의 혐오성 글과 사진이 올렸다. 앞서 현지경찰은 총격범이 가슴에 ‘RWDS’(Right Wing Death Squad·극우암살단) 휘장을 단 점으로 미루어 그가 백인우월주의·신나치주의 신봉자로서 혐오·증오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총격범은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드나클라스니끼’를 즐겨 사용했다. 계정에서는 그의 이름이 적힌 비행기 티켓, 생년월일이 적힌 어릴 적 아이디 카드 등이 확인됐다. 계정에는 반유대 백인우월주의자인 닉 푸엔테스의 글 등 극단주의적 사상을 담은 글이 가득했다. “불법체류자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사람들이 면책특권을 가지면 다른 미국인들이 법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거나 “미국은 음모로 가득한 유대인 당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그들에 맞서 일어날 때가 됐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들 것”이라는 글이 주를 이뤘다. 3월 테네시주 내슈빌 사립학교에서 초등생과 교직원 등 6명을 살해한 총격범을 칭송하는 글도 있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멕시코 출신 이민자, 히스패닉계 미국인임을 밝히면서도 “백인과 히스패닉은 공통점이 많다”며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강한 지지를 드러냈다.“나는 여자를 싫어한다” 등 여성 혐오 글도 다수 발견됐다. 총격범은 특히 2014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범 엘리엇 로저가 했던 여성 혐오 표현을 따라 하기도 했다. 당시 로저는 구애에 실패하자 여성들에 대한 분노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르시아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아웃렛을 범행 현장으로 선정하고 준비해온 정황도 발견됐다. 지난달 16일 수십장의 아웃렛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이다. 쇼핑몰과 주변의 구글 지도 스크린샷도 발견됐다. NBC는 그가 쇼핑몰이 가장 붐빌 때 상황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격범이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한 정황도 발견됐다. 헤더 헤이건 미 육군 대변인은 그가 2008년 6월 정규군에 입대했으나 초기 훈련을 마치지 못하고 3개월 후 전역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정신 건강 문제로 강제 전역됐다. SNS에는 그가 본인의 정신상태를 비관하는 글도 다수 있었는데, 마지막 게시글엔 “어떤 정신과 의사도 나를 치료하지 못할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그는 범행 당일 유튜브 계정에 범행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할리우드 공포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벗으면서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르지?”라고 말했다. 영화 ‘스크림’은 한 비뚤어진 청년이 자기 친구들과 마을 주민 등을 흉기로 집단 살해하는 내용이다. 총격범은 나치즘 상징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신나치주의자들의 번개 문양을 문신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SNS를 살피는 한편 가족과 동료 등을 인터뷰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총격범 가르시아는 6일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행인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한인교포 3명을 포함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가르시아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고, 경찰은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르시아가 사살된 뒤 현장에서 AR15 스타일의 소총과 권총 등 다수의 무기를 발견했다.
  • “엄마가 아들 안고 몸으로 총격 막았다” 美 총기참변 한인 가족의 비극

    “엄마가 아들 안고 몸으로 총격 막았다” 美 총기참변 한인 가족의 비극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일부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일가족 중 엄마가 6세 큰아들을 끌어안고 몸으로 총격을 막아 아들을 살렸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현지 영사관 출장소는 총기 난사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가족 3명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지역 한인 매체는 이들이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그 자녀인 3세 아이라고 보도했다. 8일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들 가족의 영어 이름 실명, 가족사진과 함께 장례 등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후원 글 작성자는 “지난주 토요일 규(조규성씨)와 신디(강신영씨),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3세로,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거기(아웃렛)에 갔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고 했다. 고펀드미 페이지 개설 후 익명·기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79만 달러(약 10억원) 가까운 기부금이 모였다.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아들은 몸의 부상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숨진 강씨가 아들을 끌어안고 몸으로 총격을 막았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치과의사였던 강씨의 한 대학 동기는 페이스북에 “가족과 친한 다른 치과대학 동기가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렸다”며 “신디는 내가 만난 누구보다도 가장 친절하고 가장 진정성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몸으로 총격을 막고 희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악마가 6세 아이의 가족을 빼앗아갔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현장을 목격한 스티븐 스페인하워 씨는 CNN 등에 죽은 엄마에게 깔려 있다 살아 있는 어린 남자 아이를 꺼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5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였고 엄마가 아이를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가 찾은 아이가 조 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숨진 조씨·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한국어를 더 편하게 쓴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인 조씨는 변호사로, 아내 강씨는 치과의사로 현지에서 자리 잡아 좋은 평판을 받았고, 한인 교회를 다니며 봉사활동 등 주변 한인들을 돕는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인 매체 관계자는 “부부 모두 착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지 지인들 모두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변호사 사무실 사이트 소개란을 보면 “한국에서 태어나 댈러스에서 자란 이민자로서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존경심,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이민법은 가장 열정을 가진 분야로, 1990년대 초 이민자로 살았던 저의 경험을 폭넓은 법률 지식과 결합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도우려고 노력한다”고 돼 있다. 또 “여가 시간에는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두 아들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댈러스 한인회는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우리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좋은 평판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아름다운 한인 가족의 사망 소식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슬픔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 커뮤니티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으며 한인동포들이 좀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며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특별히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주실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6분쯤 댈러스 외곽 앨런의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한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한인 교포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범인도 현장에서 사살됐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며, 총격범이 온라인상에 올린 게시물 등을 토대로 극단적인 인종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 美텍사스 총격범 옷에 RWDS… 한인 가족 3명 행복을 짓밟다

    美텍사스 총격범 옷에 RWDS… 한인 가족 3명 행복을 짓밟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가슴에 ‘RWDS’(Right Wing Death Squad·극우암살단)라는 휘장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가 백인우월주의·신나치주의 신봉자로서 혐오·증오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총기 난사가 벌어진 앨런 경찰 당국은 7일(현지시간) “프리미엄 아울렛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졌고 3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범인은 댈러스에 거주하는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고,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르시아가 사살된 뒤 현장에서 AR15 스타일의 소총과 권총 등 다수의 무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가르시아가 극우주의에 경도됐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NBC방송은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총기 난사 당시 가르시아는 가슴에 ‘극우 약어’(RWDS)가 적힌 휘장을 달고 있었다”며 “(당국이) 가르시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예비 검토한 결과 신나치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등 극단주의적 내용이 담긴 수백개의 게시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RWDS’는 극우 극단주의자나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문구다. 범인이 극단적인 인종주의자로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증오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앨런의 전체 인구 10만 5000명 중에 아시아계는 약 19% 등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의회에 호소했다. 이날 주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총기 난사 현장에서 미국 국적인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숨졌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한인 매체는 조씨와 강씨가 각각 변호사와 치과의사로 지역에서 평판이 좋았고 이들 가족이 지인과 생일파티를 마친 뒤 쇼핑몰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 이조훈 감독이 43년 전 ‘송암동’ 늪에 빠진 이유, 네 차례 특별상영

    이조훈 감독이 43년 전 ‘송암동’ 늪에 빠진 이유, 네 차례 특별상영

    43년이 흘렀고, 또다시 마음과 몸이 아파오는 5월이다. 전두환도 죽고, 학살이나 발포 명령에 죗값을 치러야 하는 이들도 하나둘 세상을 뜨고 있다. 진실을 규명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 보인다. 하반기 개봉을 타진하고 있는 논픽션 시네마 ‘송암동’(이조훈 감독)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똑바로 눈을 뜨고 진실과 생채기를 응시할 것을 요구한다. 5월 서울과 광주에서 두 차례씩 특별 상영해 영화와 광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펀딩도 할 목적이다. 서울은 15일(월)과 다음달 2일(금) 저녁 8시 CGV용산 6관이며, 광주는 18일(목)과 다음달 3일(토) 같은 시간 광주극장이다. 이조훈(50) 감독은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2020)을 연출하며 송암동 학살을 알게 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오마이뉴스의 소중한 기자와 함께 송암동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어왔다. 그는 8일 서울 용산CGV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시사한 뒤 기자간담회에 나서 “제가 감독인지, 조사관인지, 형사인지 모르게 생활해 왔다. 피해 증언을 듣는 과정에 트라우마 같은 것이 생겨 약물 치료도 받고 정신과 상담을 받는 등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그저 내가 해야 할 일로 여기고,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영화의 주 무대인 송암동은 광주에서 목포나 나주로 나아가는 길목인 효천역 주변 동네다. 영화 초반 원제마을 저수지에서 놀다 변을 당한 방정남, 군인들의 총격에 놀라 숨다가 형이 사준 고무신을 되찾으려고 돌아섰다가 흉탄에 스러지는 전재수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이었다. 이 감독은 송암동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나오는” 동네에 살던 두어 살 어린 나이의 아이였다. 시민군으로 총기를 회수하는 일을 하던 최진수는 일행 다섯과 함께 희생자 시신을 운반하는 일을 마친 뒤 총기를 회수하러 송암동 동네를 찾아온다. 영화는 최진수가 트럭에서 맨발로 내려 마을 주민들과 대화하러 다가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영화를 보면 시민군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왜 월산동에서 내려주지 않았느냐”고 동료를 탓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기자 역시 당시 월산동에 살던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아마도 이 감독이나 기자나 “나가면 죽는다”며 어머니가 뜯어 말려, 방구석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움크리고 있었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영화에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시민군들과 공수부대원들이 마주치며 파도처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많은 이들이 죽고 다친다. 영화 중간중간 최진수씨의 1989년 국회 광주 청문회 모습이 삽입된다. 당시 특전사는 송암동에서 사살된 이가 6명에 불과하다고 거짓 보고하고 청문회에서도 위증했다. 진상규명위가 4명,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당시 공수부대원 가운데 양심적인 이들이 제보해 수십명의 희생자가 추가돼 지금도 계속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시민군은 총기를 회수하러 다니던, 어설픈 이들이었고 애초에 군인들과 교전할 생각도 없었다. 영화 중간에 최진수 등이 피신한 집안 어르신이 “왜 우리집에는 총탄이 안 날아오느냐”고 해 최진수가 밖을 엿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수부대원들이 전투교육사령부 교도대 소속 계엄군들, 다시 말해 아군과 총부리를 서로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수부대원 9명이 죽자 군인들은 눈이 뒤집혀 마을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때리고 끌고 가고 총을 쏜다.영화 막바지 논두렁에 마을사람 20명을 즉결 처형하듯 뒤에서 총을 쏴 숨지게 하는데 이 짓을 한 이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의 시신에 빗줄기가 떨어지고, 전재수의 영정이 놓여진다. 희생자들의 영정들을 보여준 뒤 공수부대 장교 출신 제보자가 20명의 추가 희생 목격담을 들려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영화 장면과 실제 보고 듣고 겪은 이들의 육성 증언이 함께 비친다. 23년에 걸쳐 MBC 시사매거진 2580, KBS 생방송 세계는 지금 등 많은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해오다 ‘블랙딜’(2014)과 ‘서산개척단’(2018) 등을 만든 이조훈 감독은 “그 해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의 집단 발포에 시선을 집중해 왔지만 외곽에서 벌어져 잘 드러나지 않은 송암동 학살의 진상을 규명할 필요성도 못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말미에 “오인 교전이 그냥 착오가 아니라 (의도된) 사건이란 제보가 있다”고 소개하는데 이 감독은 이 대목을 집중 조사하는 후속작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 펀딩의 목표액을 3000만원으로 정했는데 2000만원을 채웠다며 더욱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목표액을 넘기면 후속작 경비로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렇게 송암동에 매달리는 이유는 뭘까?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을 군인들이 무참하게 학살한 행위를 국제인권법에서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범죄로 규정해 시효에 관계 없이 처벌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이런 범죄자들을 내란 목적 살인죄로 기소하고 감옥에 보냈다가 사면을 받게 된 상황을 되돌려 계엄군 쪽 책임자들을 단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송암동 학살과 관련해선 어떤 사진이나 동영상도 남아 있지 않아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드라마를 꾸미고 증언자의 심리적 깊이와 주변인들과의 교감까지 전달한다. 소리로 주변을 전하고 갇힌 공간에서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와 눈길 등이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23년 차 다큐멘터리스트가 어쩔 수 없이 만든 드라마라 한계도 분명한데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면 그의 외침에 귀기울이게 될 것이다. 진상규명위는 활동 기한이 3년이라 올해 가을쯤 조사를 마무리하고 보고서 작성에 집중, 내년 여름쯤 끝나게 된다. 위원회는 여순사건 등 다른 진상 규명이 미흡했던 역사적 참극과 병합해 활동 기한을 연장하려 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영화를 보러 왔다가 일찍 자리를 떴다. 이 영화를 본 이들이 정치권에 압력을 불어넣길 이날 모인 배우들과 이조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바랐다. 72분, 15세 이상 관람 가능
  • 美텍사스 총기난사에 한인 부부·3세 아이 숨져

    美텍사스 총기난사에 한인 부부·3세 아이 숨져

    주말 쇼핑 나섰다가 참변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와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댈러스에 거주하는 이들은 주말을 맞아 쇼핑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한인 매체는 이 부부가 모두 전문직 종사자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다고 전했다.“총격범, 극우 극단주의 활동”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이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해 모두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앞서 이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 교전을 벌인 끝에 범인을 제압했다.현지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혔으며,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소셜미디어상에서 극우 극단주의와 관련해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 소식통은 사망한 범인이 옷에 ‘RWDS’라고 적힌 휘장을 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 문구가 ‘Right Wing Death Squad’의 약칭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범인이 극단적인 인종주의자로 혐오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총격이 벌어진 쇼핑몰 앞 주차장에서 간신히 차를 타고 빠져나왔다는 킴벌리 블레이키는 “총격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 美 주말 텍사스 쇼핑몰서 총기난사… 9명 사망

    美 주말 텍사스 쇼핑몰서 총기난사… 9명 사망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쇼핑몰에서 토요일 오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수백명이 대피하고 9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CNN 등은 6일(현지시간) “댈러스 인근 앨런의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오후 3시 36분쯤 첫 총성이 들렸고, 경찰관이 교전 끝에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공범이 없는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은 은색 승용차에서 내려 사람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7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병원에 이송된 9명 중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부상자의 연령은 5~61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희생자를 봤으며, 경찰관과 쇼핑몰 경비원 등이 의식 없는 상태로 쓰러진 모습도 목격됐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실제 쇼핑몰 통로 곳곳에 흰색 천으로 덮여 있는 시신이 여러 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CNN에 “매장의 유리창이 깨지고 문에 피가 낭자한 것을 봤다”며 “밖으로 대피하자 시신들이 흰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총격범의 총기 난사 상황을 담은 동영상에는 총 30∼40발가량의 총성이 녹음됐다. 해당 쇼핑몰은 매장만 120여개에 이를 정도로 넓다. 한편 미시간주 플린트시 교육청은 이날 학생들에게 통학용 책가방을 금지하는 조치를 미국 최초로 내렸다. 총기를 학교에 반입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 美 쇼핑몰 총기난사로 9명 사망…미시간은 학교 책가방 금지

    美 쇼핑몰 총기난사로 9명 사망…미시간은 학교 책가방 금지

    승용차에서 내린 괴한 곧바로 총기난사 주말 맞아 수백명 쇼핑하다 혼란 속 피신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주말을 맞아 쇼핑하던 수백명이 대피하고 9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CNN과 지역 언론 등은 6일(현지시간) “댈러스 인근 앨런의 쇼핑몰에서 오후 3시 36분쯤 첫 총성이 들렸고, 다른 업무로 그곳에 있던 경찰관이 이동해 교전 끝에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은 은색 승용차에서 내려 사람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7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9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중 2명이 숨졌다. 부상자의 연령은 5~61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쇼핑객 수백명은 혼란 속에 대피했다. 한 목격자는 CNN에 “매장의 유리창이 깨지고 문에 피가 낭자한 것을 봤다. 근처에는 피투성이가 된 옷들이 널브러져 있었다”며 “밖으로 대피하자 시신들이 흰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총격범의 총기 난사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는데, 총 30∼40발가량의 총성이 녹음됐다. 해당 쇼핑몰은 매장만 약 120여개에 이를 정도로 넓다. 이곳이 지역구인 키스 셀프 연방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희생자를 위해 현장에 출동한 모든 법 집행 기관과 함께 기도한다”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한편, 미시간주 플린트시 교육청은 이날 학생들에게 통학용 책가방을 금지하는 조치를 미국 최초로 내렸다. 총기를 학교에 반입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 눈뜨면 또 총기 사고..美쇼핑몰서 괴한이 쏜 총에 9명 사망

    눈뜨면 또 총기 사고..美쇼핑몰서 괴한이 쏜 총에 9명 사망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꼽히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휴일을 맞아 쇼핑몰을 찾았던 무고한 시민 9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후 3시 36분경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의 한 고급 아웃렛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은 시민 9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한 남성 괴한이 쇼핑몰 주차장에서 내린 뒤 지나가는 다수의 소핑객들을 향해 무자비한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속 괴한은 차량에서 내린 직후 인도 위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이유 없는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가 쏜 총에 맞은 피해자들 중에는 5세 어린이와 60대 노인이 포함됐고, 무차별적인 총격 탓에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은 총격을 피할 틈도 없이 총에 맞아 쇼핑몰 곳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사건 현장을 촬영한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는데, 영상 속 괴한은 첫 총격을 시작한 후 30~40발가량 연달아 쇼핑을 즐기던 시민 수백 명을 향해 무자비한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무장한 괴한과 몇 차례 총격전을 벌인 끝에 그를 사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수사를 담당한 텍사스주 앨런 관할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7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공범이 없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더 이상 현장은 위험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인종 차별 등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면서 상세한 수사 내역에 대해서는 비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 중에는 중상자가 많은 탓에 추가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실제로 이번 총기 난사 사고가 텍사스 앨런의 대형 쇼핑몰 입구에서 발생, 총격 당시 휴일을 맞은 시민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텍사스주는 지난 29일 한 남성이 8세 어린이를 포함해 일가족 5명을 살해, 27일에도 20대 남성이 데이트 중 주차요금 40달러를 사기당했다며 주차요원을 총으로 쏘아 살해하는 등 다수의 총기 난사가 일어난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는 6일 기준 미국에서는 최소 199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GVA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사상자가 4명 이상 발생한 사건을 총기 난사로 분류해 오고 있다.
  • ‘데스노트’ 준비한 13세 총기난사범, 동기는?…세르비아 초교서 9명 사망

    ‘데스노트’ 준비한 13세 총기난사범, 동기는?…세르비아 초교서 9명 사망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3일(이하 현지시간) 10대 소년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학생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 소년이 사건 전 일종의 ‘살인 명부’를 만드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3세 소년 코스타 케츠마노비츠로 확인됐다. 세르비아에서는 초등학교 과정이 8학년까지로, 6세부터 15세 아이들이 다닌다.  경찰에 따르면 케츠마노비츠는 먼저 경비원을 사살한 뒤 복도에서 여학생 3명에게 총을 쐈다. 이어 가까운 교실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케츠마노비츠는 이후 경찰에 직접 전화해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은 그를 운동장에서 체포했다. 그가 청바지를 입고 외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은 현지 방송에 생중계됐다. 체포 당시 그는 권총 2자루와 휘발유 폭탄 2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용의자 소년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한 달 전부터 사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학급별로 살해하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을 적은 ‘리스트’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실을 직접 스케치하면서 동선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케츠마노비츠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총기 면허를 소지한 아버지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총기가 금고에 보관돼 있었으나, 케츠마노비츠가 암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소년의 아버지도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숨진 학생 8명 중 여학생이 7명, 남학생이 1명으로 희생자들의 나이대는 2009∼2011년생이다. 숨진 희생자 중 한 명은 경비원이다.  이 밖에 학생 6명과 교사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비교적 총기 사건이 드문 세르비아에서 이런 참사가 발생한데다 용의자가 고작 13살 소년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세르비아는 총기법이 매우 엄격한 편이다. 그러나 1990년대 발칸반도를 휩쓴 내전을 겪으면서 많은 총기가 민간에 풀렸고, 현재 민간인이 가진 불법 총기는 수심만 정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인구 100명당 39.1자루의 총을 갖고 있어, 세계에서 3번째로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많은 국가로 꼽힌다.  세르비아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은 2013년 벨리카이반카 시내에서 14명이 살해된 사건이 꼽힌다. 
  • “총기난사 초등생, 살인명부 준비했다”…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꺼낸 세르비아

    “총기난사 초등생, 살인명부 준비했다”…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꺼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초등생 8명·경비원 1명 사망13세 범인, 아버지 총 준비 등 사전 계획부치치 “요즘 아이들은 더 일찍 어른 돼” 세르비아에서 10대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 소년이 살인 명부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에 세르비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제안했다. 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비아 경찰은 이날 오전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부의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에서 13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학생 8명 중 7명은 여학생, 1명은 남학생으로 희생자들의 나이대는 2009∼2011년생으로 전했졌다. 세르비아의 초등 과정은 8학년까지로, 6~15세 아이들이 다닌다. 학생 6명과 교사 1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인이 이 학교 재학생인 코스타 케츠마노비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케츠마노비츠는 먼저 경비원을 사살한 뒤 복도에서 여학생 3명에게 총을 쐈다. 이어 가까운 교실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케츠마노비츠는 이후 경찰에 직접 전화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그를 운동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권총 2자루와 휘발유 폭탄 2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범행을 사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베셀린 밀리츠 베오그라드 경찰청장은 “그는 심지어 죽이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을 학급별로 적은 리스트까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케츠마노비츠는 총기 면허를 소지한 아버지의 총을 가져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은 금고에 보관돼 있었지만 케츠마노비츠는 암호를 알고 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체포됐다. 브란코 루지츠 교육부 장관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총기난사 사건 후 TV 연설에서 정부가 형사 책임 연령을 낮추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르비아의 현행법은 최소 14세 이상인 경우에 형사 기소 대상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요즘 아이들은 더 일찍 어른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형사 책임 연령을 12세로 하향하는 것을 제안했다.세르비아는 총기법이 매우 엄격한 나라지만, 1990년대 발칸반도를 휩쓴 내전으로 인해 수십만정의 불법 총기가 넘쳐나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지적돼 왔다.
  • 죽어가면서도 미얀마 시위 담았던 카메라 16년 만에…[메멘토 모리]

    죽어가면서도 미얀마 시위 담았던 카메라 16년 만에…[메멘토 모리]

    2007년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 로이터 통신 사진이다. 미얀마의 샤프론 혁명을 취재하던 일본인 비디오저널리스트 나가이 켄지의 마지막 모습이다. 50세 한창 나이였다. 그 해 9월 27일 군인의 총격에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던 순간에도 그는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시위 참가자들의 긴박한 순간을 담기 위해 한 손으로 캠코더를 들고 촬영하던 마지막 모습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사진을 찍은 로이터 사진기자 아드리스 라티프(파키스탄)는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지만 나가이의 카메라는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16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제야 그의 카메라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영국 BBC가 27일 보도했다. 나가이 유족들이 이번 주 태국 방콕을 찾아 이 카메라를 돌려받았다. 고인의 누이 노리코는 “오빠는 샤프론 혁명의 한복판에 몸을 던져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전 세계에 보여줘 미얀마를 돕고 싶어 했다고 확신한다”면서 “오빠가 목숨을 잃었지만 영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계속 싸우고 싶어했던 기자로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나가이는 일본 통신사 APF 기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거의 20년 만에 미얀마 군부 통치에 저항하기 위해 시작된 시위가 6주째 진행됐을 때 이 나라에 왔다. 그해 9월 초 팍코쿠란 마을에서 승려들이 군인들에게 행패를 당하자 전국의 모든 승려들이 공양 그릇을 뒤집어 엎는 비폭력 시위를 벌이며 사태가 한층 격화됐다. 군부는 사원을 습격하고 저항하는 승려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나가이가 숨진 날, 양곤 도심의 유명한 술레 파고다 근처에 수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다.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의 나가이는 당시 일인 저널리스트, 요즘 말로는 뉴스 블로거로 소형 캠코더를 든 채 자신의 모습과 주위 사람들을 촬영했다. 처음 공개된 그의 동영상에는 병사들을 잔뜩 태운 트럭이 술레 파고다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그는 “군대가 방금 왔다. 중무장했다. 그런데도 더 많은 이들이 파고다 앞에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말이 그의 마지막이었다. 곧바로 동영상은 끝난다. 육교 위에서 다른 기자들이 촬영하고 있었는데 최루탄 발사 소리와 총성이 들리고, 시위대원들이 살고자 내달리는 모습을 담았다. 단 한 발의 총성이 울렸는데 나가이가 길에 쓰러졌다. 육교 위에 있던 미얀마 기자 미인트 이는 당시를 이렇게 돌아봤다. “경찰과 병사들이 술레 파고다 도로에 세 줄로 서 있었다. 내가 나가이를 본 순간 아주 가까이에서 보안군 병사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가 무척 대담하다고 생각했다. 첫 발사 총성들이 들렸는데 허공에 대고 쏜 것이었다. 그 뒤 병사들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며 구타하기 시작했다. 나가이도 거기 있었다. 총 소리를 들었는데 그가 고꾸라졌다. 그 뒤 나는 아무 움직임도 보지 못했다.” 그러고는 병사들이 나가이의 몸을 옮기는 것이 보였다. 그가 마지막까지 손에 쥐고 있었던 카메라는 어떤 흔적도 없었다. 열흘 뒤 그의 시신이 일본에 돌아왔는데 몇몇 소지품은 함께였지만 카메라는 없었다.유족과 일본 정부는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당시 미얀마 군부는 유탄에 맞았을 뿐 의도적으로 사살한 것은 아니란 입장으로 일관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세상을 떴고, 노리코만 오빠 소식과 함께 카메라를 돌려달라고 계속 요구했다. 에히메현의 고향 마을 이마바리에 있는 그의 묘 앞에는 같은 모델의 다른 카메라가 놓여 있었는데 이제 오빠의 진짜 카메라를 놓을 수 있게 됐다. 카메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얀마의 반체제 매체 버마의 민주 소리는 어렵사리 이 카메라를 찾아내 테이프를 꺼내 고인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동영상 작업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보호위원회의 동남아시아 대표인 숀 크리스핀은 카메라 인수식 도중 일본 정부가 나가이의 죽음 규명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얀마가 그의 부검 결과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데도 일본 정부는 제대로 따지지도 않았다. 샤프론 혁명을 경험한 덕에 2021년 쿠데타 이후 다시 군부 통치에 맞서 내전에 버금가는 저항과 항전을 현재까지 이어갈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2년 가까이 끌어온 저항의 와중에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4명의 기자가 포함돼 있다. 수십명의 기자가 투옥됐다. 유족은 이번 카메라 반환과 동영상 확인이 나가이의 죽음 규명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군부에 반대하거나 이를 기록하다 목숨을 잃은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자동차 조심하자~” 질서정연 떼지어 길 건너는 양 무리[여기는 남미]

    “자동차 조심하자~” 질서정연 떼지어 길 건너는 양 무리[여기는 남미]

    질서 있게 길을 건너는 초특급 대규모 양떼가 포착돼 화제다.  칠레의 장거리 고속버스 기사 네스토르 이반 솔리스는 최근 버스를 운전하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북부 9번 도로를 타고 질주하던 그를 세운 건 다름 아닌 양떼였다. 언뜻 봐도 수백 마리로 보이는 양들이 질서 있게 고속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솔리스가 찍은 사진을 보면 양떼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솔리스는 “20년 넘게 장거리 고속버스를 몰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양들이 한꺼번에 길을 건너는 건 처음 봤다”며 “놀랍게도 양떼를 지키는 사람은 단 1명, 양떼를 안내하는 개는 10여 마리에 불과했지만 양떼는 단 1마리도 이탈하지 않고 질서 정연하게 길을 건넜다”고 말했다.  한눈을 파는 양도 없었다. 수백 마리 양이 고속도로를 완전히 건너는 데는 3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솔리스는 “장거리를 운행하면서 로드킬 사고를 워낙 많이 봐 안전하고 신속하게 길을 건너는 양떼가 신기하기까지 했다”며 “동물들이 모두 이런 양떼처럼 길을 건넌다면 로드킬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남미 지방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은 흔한 사고다.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은 맹수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재규어 출몰 지역. 주의 요함’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에선 재규어와의 충돌을 조심해야 한다.  가장 최근에 남미에서 발생한 초유의 로드킬 사건은 자동차와 충돌한 하마였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와 메데인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무리에서 이탈한 하마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르노 SUV(스포츠유틸리티)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자동차는 부분적으로 파손됐지만 탑승자들은 다행히 경상에 그쳤다. 현지 언론은 “남미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로드킬 사건이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마는 원래 남미에 서식하는 동물이 아니지만 콜롬비아 야생엔 하마가 산다. 1980년대 콜롬비아의 마약왕으로 군림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호화 저택에 동물원을 만들고 들여온 하마들이다.  에스코바르가 소탕작전에서 사살된 후 그의 동물원에 있던 동물들은 각지 동물원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하마는 받아주는 곳이 없어 야생생활을 하게 됐다. 에스코바르가 콜롬비아로 들여온 하마는 4마리뿐이었지만 무서운 번식력을 보이며 지금은 최소한 150마리 이상으로 개체수가 늘어났다.  하마를 침습종으로 규정한 콜롬비아는 처리 문제를 고민하다 최근 멕시코와 인도로 하마 중 일부를 이주시키기로 했다.  사진=칠레 고속도로에서 길을 건너는 양떼 (출처=솔리스) 
  • 전직 바그너 용병 “우크라 포로 즉시 총살 지시받았다”

    전직 바그너 용병 “우크라 포로 즉시 총살 지시받았다”

    “포로를 생포하지 말고 즉시 총살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의 전직 용병 두 명이 비무장 상태의 어린이와 청소년 20명 이상을 무분별하게 살해했다고 고백했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이 18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한 77분 분량의 영상은 향후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전직 바그너 용병 알렉세이 사비체프(49)는 영상에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동부 솔레다르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포위된 우크라이나 군인 20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며 “지난 1월 바흐무트에 있는 한 도랑에 수류탄을 던져 포로로 붙잡힌 우크라이나군 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함께 영상에 나온 또 다른 용병 아자마트 울다로프(42)는 바흐무트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지하에 피신해 있던 한 무리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섯 살인지 여섯 살인지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비명을 질렀고 나는 그 여자아이의 머리를 조준 사격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솔레다르에서 주거용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도 말했다. 또 러시아 남서부 도시 볼로네에 있는 교도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6개월간 살아남으면 자유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해 9월 석방돼 지난달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그러나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노골적인 거짓말”이라면서 “바그너는 어린이나 민간인을 살해한 적 없다”고 말했다.
  • 전직 바그너 용병의 고백 “생포하지 말고 총살하라 지시 받았다”

    전직 바그너 용병의 고백 “생포하지 말고 총살하라 지시 받았다”

    “포로를 생포하지 말고 즉시 총살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의 전직 용병 두 명이 비무장 상태의 어린이와 청소년 20명 이상을 무분별하게 살해했다고 고백했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이 18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한 77분 분량의 영상은 향후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전직 바그너 용병 알렉세이 사비체프(49)는 영상에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동부 솔레다르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포위된 우크라이나 군인 20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바흐무트에 있는 한 도랑에 수류탄을 던져 포로로 붙잡힌 우크라이나군 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도 밝혔다. 함께 영상에 나온 또 다른 용병 아자마트 울다로프(42)는 바흐무트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지하에 피신해있던 한 무리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5살인지 6살인지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비명을 질렀고 나는 그 여자아이의 머리를 조준 사격했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또 솔레다르에서 주거용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도 말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 남서부 도시 볼로네에 있는 교도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6개월 간 살아남으면 자유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해 9월 석방돼 지난달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영상 공개 뒤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 영상에 대해 “노골적인 거짓말”이라며 “바그너는 어린이나 민간인을 살해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 인도 정치인 형제가 TV 인터뷰 생중계 도중 총격 받고…

    인도 정치인 형제가 TV 인터뷰 생중계 도중 총격 받고…

    폭력배 출신으로 인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치인 아티크 아메드와 그의 동생 아슈라프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도중 살해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아티크 아메드는 납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그는 동생과 함께 살해와 폭행 혐의로 추기 기소돼 경찰의 경호를 받고 있었다. 텔레비전에 중계된 동영상을 보면 전날 두 사람은 취재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고 있었는데, 둘은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답을 나누기 시작한 지 몇 초 만에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그는 머리 뒤에 총상을 입고 스러졌다. 아티크 아메드는 아들의 장례식에 갈 것인지 묻자 카메라를 향해 “그들이 아직 우리 목숨을 빼앗지 못했다. 해서 우리는 가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그것이 생애 마지막 말이 되고 말았다. 세 남성이 기자인 것처럼 그에게 접근해 벌인 일이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세 남자는 재빨리 경찰에 투항해 구금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며칠 전에는 아티크 아메드의 10대 아들이 총격전 끝에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앞서 아티크 아메드는 경찰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과 함께 경찰에 구금 중이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있는 프라야그라지란 곳으로 후송돼 건강 검진을 받으려던 중이었다.그는 납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19년부터 복역 중이었다. 지난달 인도 대법원은 경찰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풀어달라는 그의 청원을 각하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 여당인 BJP 출신이 지사라 야당들은 경찰이 일부러 경호를 느슨하게 해 이 형제가 살해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년 동안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만 경찰에 죽임을 당한 이들이 180명을 넘는다. 야당들은 공포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툭하면 사법 살인을 자행한다고 공박했고 주정부는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 “잘못 아냐”…조깅하던 아들 덮친 곰, 엄마가 사살 반대한 이유

    “잘못 아냐”…조깅하던 아들 덮친 곰, 엄마가 사살 반대한 이유

    조깅하던 청년을 공격해 숨지게 한 불곰이 피해자 어머니의 요청에 사살을 면했다. 16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 칼데스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조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마선 안드레아 파피(26)가 숲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얼굴과 복부 등 시신 곳곳에는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 수사 당국은 이를 야생 곰의 습격 정황이라고 판단하고 상처에서 확보한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JJ4에 대해 포획은 허용했지만, 사살은 5월 11일까지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이 곰은 2020년 6월에도 인근 지역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습격한 전력이 있다. 당시 주 당국이 곰을 사살하려 했지만 법원의 저지로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사살 위기를.면했다. 푸가티 주지사는 “한 사람이 죽었는데, 법원이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시민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일단 포획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JJ4 사살을 반대해왔던 현지 동물보호단체 ’LAV‘는 이날 트위터에 “LAV의 승리”라며 “곰과 트렌티노 시민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파피의 어머니 역시 “곰의 잘못도 아니고 아들의 잘못도 아니다”며 “곰을 사살한다고 해서 안드레아를 돌려받을 수 없다”며 JJ4 사살에 반대했다. 동물보호단체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동물 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보복이나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하지만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곰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크다. 2000년대 초반 정부가 곰 3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노력으로 그 수가 최근 100마리까지 불어난 것이다. 그러나 곰들은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할 것이라는 당국 기대와 달리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
  • 피해자 엄마도 반대해 伊 법원, ‘살인곰’ 사살에 제동

    피해자 엄마도 반대해 伊 법원, ‘살인곰’ 사살에 제동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주(州) 법원은 14일(현지시간) ‘살인곰’ 사살 명령에 제동을 걸었다고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열일곱 살의 암컷 불곰 ‘JJ4’를 포획하는 일은 허용했지만, 다음달 11일까지 사살하는 일은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마우리치오 푸가티 주지사는 지난 5일 조깅하던 파피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한 JJ4에 대해 포획과 사살을 명령했다. 이탈리아 동물보호단체인 LAV는 이에 반발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JJ4는 2020년 6월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공격한 전과가 있다. 주 당국이 당시에도 JJ4를 사살하려 했는데 법원이 저지했다. LAV는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환영하며 “곰과 트렌티노 시민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파피의 가족은 JJ4 사살에 반대했지만,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불곰의 개체 수를 늘려 비극을 초래한 이탈리아 정부와 주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피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보호와 예방의 부족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며, 그들은 도망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주의 곰 개체 수는 2021년 기준 약 100마리에 달한다. 지난달에도 또 다른 곰에게 사람이 습격받는 사건이 벌어져 해당 지역에서는 곰의 개체 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푸가티 주지사는 “한 사람이 죽었는데, 법원이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며 “일단 포획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레푸블리카’는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주 당국이 JJ4를 포획한 뒤 외국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중성화도 효과없는 ‘마약왕’ 하마 떼…인간 위협하는 골칫덩이 신세

    중성화도 효과없는 ‘마약왕’ 하마 떼…인간 위협하는 골칫덩이 신세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키우던 하마의 후손들이 생태계 교란도 모자라 지역 주민 안전까지 위협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환경당국은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의해 불법 반입된 하마에서 번식한 하마 중 한 마리가 고속도로에서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게 1t 규모의 이 하마는 전날 저녁 수도 보고타와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인근을 지나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마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탑승자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이 일대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는데, 당시엔 하마가 죽지는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 하마 4마리가 160마리로 남미 대륙에는 원래 하마가 살지 않았다. 1980년대 콜롬비아의 악명 높았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하시엔다 나폴레스에 개인 동물원을 만들었는데, 하마 4마리를 포함한 코끼리·기린·얼룩말·캥거루 등을 들여왔다. 이것이 남미 대륙에 하마가 등장하게 된 시작이다. 마약왕이 키워왔다는 상징성 때문에 이 하마들은 ‘코카인 하마’란 별명을 갖고 있다. 에스코바르는 남미 코카인의 미국 운송 루트를 개발해 미국을 코카인 중독의 나라로 만들었다. 메데인 지역에서 세를 키워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수장으로 올라선 그는 정글에서 재배한 코카인을 미국 플로리다로 실어날랐다. 1990년 포브스지에 따르면, 에스코바르의 재산은 약 300억 달러(약 33조원)로, 세계 7위 거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3년 에스코바르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동물들은 주인을 잃게 됐다. 대부분의 동물은 또 다른 동물원 등으로 팔려가거나 죽었지만, 암컷 하마 3마리와 수컷 1마리는 그대로 야생에 남겨졌다. 이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인근 마그달레나강 유역으로 숨어든 하마들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해 최근에는 130~160마리 규모로 불어났다. 남미 야생에선 하마를 볼 수 없어 이색관광상품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문제는 영역 본능이 강한 하마가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고 강 유역에 사는 주민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그달레나강 고유종인 매너티가 하마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 중성화도 소용 없자…결국 ‘이주’ 계획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한 논문은 이곳 하마의 개체 수가 20년 안에 1500마리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논문에는 하마의 배설물이 강의 산소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 어류 생태계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역 당국은 하마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생식기능을 없애거나 피임화살을 쏘는 방식을 도입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하마를 선별적으로 살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당국은 하마 70마리를 인도(60마리)와 멕시코(10마리)의 자연보호구역에 각각 이주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안티오키아주 주지사 아니발 가비리아는 현지 매체 블루라디오(Blu Radio)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하마)을 수용할 능력이 있는 나라에 보내고 번식을 통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관련 예산은 350만 달러(46억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 조깅하던 伊 청년 불곰에게 당했다…‘전과 있는 살인곰’ 추적

    조깅하던 伊 청년 불곰에게 당했다…‘전과 있는 살인곰’ 추적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돌로미티)의 한 마을에서 아침 조깅을 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3년 전에도 사람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살인곰 JJ4’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의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 야생 곰의 습격 정황이 분명했다. 피해자의 상처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습격한 곰의 ‘신원’도 파악됐다.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였다. JJ4는 2020년 6월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공격한 전과가 있었다. 당시 주 당국이 JJ4를 사살하려 했는데 법원이 저지했다.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파피가 조깅하다 곰에게 습격당한 지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야생 곰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는 더욱 크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세 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에 최근에는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그런데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은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넓히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 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계획 ‘불곰에 생명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이 열린 마을 교회 앞에서 안토니오 마이니 칼데스 시장은 “온 마을이 분노하고 있다. 우리 청년이 죽었다. 추모 기간이지만 곰의 공격에 사망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나 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당국은 이번에는 안락사 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JJ4를 추적하고 있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주 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동물 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보복·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의 한 마을에서 조깅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과거에도 인간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당국은 ‘살인곰’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탈리아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에는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야생 곰의 습격 정황으로 판단했고 피해자의 상처에서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 결과 파피를 습격한 곰은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로 밝혀졌다. JJ4는 과거 사람을 습격한 전과가 있다. 이 곰은 2020년 6월에 비슷한 지역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습격해 팔과 다리를 무는 등 다치게 했다. 당시 주 당국은 JJ4를 사살하려 했지만, 법원이 저지했었다. 매체는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와 분노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에 참석한 칼데스 시장 안토니오 마이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곰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지역에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모색하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렌티노 지역의 야생 곰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고가 더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3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분에 최근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문제는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이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하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 계획 ‘불곰에 생명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동물보호단체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생물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라며 당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JJ4를 추적해 안락사할 방침을 세웠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 주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길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생태전환부 장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알프스의 곰들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를 배부하겠다’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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