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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병 65만명에 심리상담사 95명 뿐… 예견된 사고?

    해병대 소초에서 총기를 난사한 김민찬 상병이 입대 후 인성검사에서 ‘폭력적·단체생활 융합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일반 ‘관심사병’으로 분류되는 등 국방부의 사병 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병사들의 정신적·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군 심리상담사제도’(병영생활 전문상담관)마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제도적 허점이 대형 참사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병사들의 심리적 문제로 총기 난사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된 군 심리상담사 제도가 부족한 인력 탓에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심리상담사제도는 2005년 6월 경기 연천 전방초소(GP) 총기 난사 사건 이후 2006년 도입됐다. 문제는 이런 역할을 담당할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해 제도가 겉치레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육·해·공 전군을 통틀어 전문 심리상담사는 95명에 불과하다. 국방부는 2006년 8명을 시작으로 2007년 12명, 2008년 42명, 2009년 105명, 2010년 106명으로 전문 상담 인력을 점차 늘려 왔다. 하지만 올해는 운영상의 이유를 들어 지난해보다 11명이 줄어든 95명의 전문 상담사만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 장병 숫자는 65만여명에 이른다. 국방부는 “올해 인원이 줄어든 것은 운영상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제도를 정비한 후 상담관 숫자를 140여명까지 늘려 현재 사단급까지 배치된 상담관을 앞으로는 여단급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40여명의 전문가가 전군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군 관련 전문가는 “현재 장병 6500명당 1명꼴로 전문 상담 인력이 배치돼 있는데 이렇게 되면 장병들과 상담해 사전에 문제를 차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최소 연대별로 한 명씩은 배치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 400명 이상의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2년마다 군 심리상담사가 바뀌는 구조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현행 비정규직법으로 인해 심리상담 인력은 2년 주기로 퇴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군 관련 전문가는 “전문 상담사의 경우 군종 장교나 다른 장교들과 달리 민간인 신분이어서 병사들과 친밀감이 높고, 상담 결과도 더 만족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 정규직 전환이 안 돼 2년 정도 근무하면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면서 “2년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은 업무의 전문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軍부적응 병사 체계적 관리 적극 나서라

    그제 인천 강화도 해병대에서 김모 상병이 전우를 향해 총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학업과 생업을 중단하고 나라를 지키고자 군에 입대한 젊은이들이 동료가 무차별 가한 총격에 숨지고 다쳤다니 안타까운 심정 금할 길이 없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문제 사병 한명이 저지른 돌발행동으로 치부하고,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징병단계부터 정확한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부적응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김 상병은 이미 입대 전 인성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거나 군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일컫는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다. 이런 요주의 인물은 적절한 보살핌과 관리를 받았어야 했다. 몇년 전 국방부의 조사결과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가 10%가 넘는다고 한다.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니다. 군내 자살사고나 총기사고가 대부분 이런 군 복무 부적응 병사들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부적응 병사들의 경우 군 입대 전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입대 후 선임병들의 끊임없는 구타와 가혹행위 등 폭력적인 문화로 인한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런 부적응 병사들이 어디 가서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제대로 털어놓고 상담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국군 장병 60만명 가운데 심리상담사는 고작 95명에 불과하다. 이제 예산상의 이유로 심리상담사 확충을 더 이상 미룰 상황이 아니다. 연대 단위로 1명 정도의 전문가가 배치되려면 심리상담사를 적어도 300~400명으로 늘리고, 이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군만 하더라도 사고와 관련한 특수한 상황, 업무수행 능력 문제, 제대 후 직업 선택 등으로 나눠 체계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군에서 심리적 위기를 겪는 ‘관심사병’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인 관리 구축이 가장 긴요한 과제다. 이번 기회에 군 부적응 병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당국은 전투력과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무고한 젊은이들의 희생을 가져오는 군 부적응 병사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마라.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2)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2)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면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하면 생리 장애를 일으킨다. 보통 소는 5∼20도, 돼지는 15∼25도, 닭은 16∼24도의 기온을 좋아한다. 농촌진흥청 조사여서 가축들의 연구 결과만 나와 있지만 동물들도 사람처럼 30도 넘는 날씨는 반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마철과 같은 높은 습도의 날씨도 동물을 못살게 군다. 사람에게 불쾌지수가 있듯 동물에겐 열량지수가 있다. 열량지수는 기온과 상대습도(%)를 곱해 계산한다. 보통 가축은 1000∼1500 사이가 적당하다. 예를 들어 기온이 30도, 습도가 80%일 경우 열량지수는 2400(30도X80%)이 된다. 열량지수가 2300을 넘어서면 가축이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장마에 무더위가 겹치는 이맘때가 동물들로서는 가장 힘든 때다. ●발목 높이 전체 다리 길이의 절반 하지만 삼복더위에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독한 놈이 있다. 더위의 절대강자 낙타다. 낙타의 몸 곳곳에는 무더위에 의연할 수 있는 비결들이 숨어 있다. 우선 낙타는 발목의 높이가 어느 동물보다도 높다. 다리 길이의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낙타 사진을 보여 주고 “무릎이 어디일까요?”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발목을 짚는다. 이렇게 발목의 위치가 높이 있는 것은 사막의 강한 복사열을 피하기 위해서다. 낙타는 60~70도에 이르는 사막 지면보다 10도 정도는 시원한 곳에 몸통을 둘 수 있다. 더위를 피해 ‘하이힐’을 신었다고 볼 수 있다. 낙타는 또 변온동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체온의 변화가 심하다. 한낮 무더위에는 자기 체온을 41도까지 높였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는 34도까지 낮춘다. 체내 수분이 땀으로 낭비되지 않도록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다. 쉬지 않고 한번에 마실 수 있는 물의 양도 100ℓ에 이른다. 웬만한 승용차 기름 탱크의 두 배 수준이다. 이 정도 물을 한꺼번에 마시면 대부분 동물은 그 자리에서 죽는다. 급성 물중독 탓이다. 몸에 다량의 물이 일시에 유입되면 나트륨 등 체액의 전해질 농도가 급격히 낮아져 심장부정맥이나 뇌부종 등을 일으킨다. ●날씬한 몸매도 더위 퇴치에 한몫 낙타가 더위에 강한 또 다른 이유는 날씬한 몸매에 있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뚱뚱하면 땀을 많이 흘린다. 두꺼운 피하지방 때문에 몸 밖으로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몸은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지만, 사막 동물에게 수분 낭비는 치명적이다. 또 낙타는 몸 전체에 필요한 지방을 등 쪽에 몰아넣고 필요할 때마다 빼 쓰는 재주를 지녔다. 통상 몸 전체에 체지방이 퍼져 있으면 체지방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열이 체온을 높이는데 이걸 막기 위한 것이다. 이도 저도 안 될 때 사용하는 마지막 ‘지저분한 필살기’도 있다. 오줌을 제 몸에 싼다. 더울 때 마당에 물을 뿌리면 잠시 시원해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서울대공원에 가도 어지간해서는 이 필살기를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 낙타에게 한국의 삼복 날씨는 서늘한 사막의 밤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신문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의 열띤 호응 속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의 최종욱 수의사와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가 함께 꾸미는 지면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은밀한 비밀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매주 1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금까지 연재됐던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물원] (1) ‘크누트’의 돌연사 왜 어미곰은 새끼를 포기했을까? [어른들의 동물원] (2) 외로운 ‘블랙스완’ 대량학살의 슬픈 역사 간직한 그들. [어른들의 동물원] (3) 동물들의 사랑 몸짓(상) 고슴도치들은 어떻게 교미를 할까? [어른들의 동물원] (4) 동물들의 사랑 몸짓(하) 수컷뱀 성기 2개로 5시간 짝짓기 [어른들의 동물원] (5) 동물의 심리학 개장수 나타나면 동네 개들 조용해지는 이유 [어른들의 동물원] (6) ‘고리롱’ 박제논란(상) 숨진 로랜드고릴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른들의 동물원]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600년전 일본에서 실려와 비운의 삶 [어른들의 동물원] (8) ‘고리롱’ 박제논란(하) 서울동물원, 독자의견 따라 박제 않기로 [어른들의 동물원] (9) 잘못 알려진 진실들 백조는 물속에서도 발짓을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동물원] (10) 동물들도 자살을 하나? 1주일 만에 새끼 잃은 어미원숭이의 선택 [어른들의 동물원] (11) 술 취한 원숭이들 먹던 과일 씹다 두면 발효돼 자연의 밀주로 [어른들의 동물원] (12) 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무릎 같은 발목이 하이힐 역할 [어른들의 동물원] (13)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마라 동물원 사팔뜨기 안경의 비밀 [어른들의 동물원] (14) 불법포획 돌고래의 고백 사자도 공작도 과거를 숨기는지 몰라요
  • 총격前 상담받은 관심해병이…강화서 총기난사 4명 사망·2명 부상

    총격前 상담받은 관심해병이…강화서 총기난사 4명 사망·2명 부상

    해병대 병사가 동료들이 자고 있던 생활관(옛 내무반)에 총기를 난사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병대는 4일 “오전 11시 50분쯤 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해안 경계 부대 소초 생활관에서 김민찬(19) 상병이 부대 상황실에서 절취한 K2소총을 난사해 이승훈(25) 하사 등 4명이 사망하고 김 상병을 포함한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직후 이 하사 등 3명이 생활관에서 사망했으며,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박치현(21) 상병은 수도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 사망자는 이 하사, 박 상병과 이승렬(20) 상병, 권승혁(20) 일병 등이다. 부상자는 김 상병과 권혁(19) 이병이다. 김 상병은 사고 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을 받는 등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권 일병의 사촌형 권욱(30)씨는 “사고 당일에도 소대장과 상담을 받으면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면서 “김 상병이 관심사병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병대는 1차 조사 결과 김 상병이 이날 오전 10시경 주간 근무자 교대 시 상황실 총기 거치대에서 총기와 탄약을 훔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상병은 1시간 50분 뒤 훔친 K2소총으로 생활관에서 야간 근무 후 취침 중인 동료들에게 실탄을 발사했다. 권 이병에 의해 생활관 밖으로 밀려난 김 상병은 생활관 옆 창고로 이동해 수류탄 1발을 터뜨려 자살을 기도했다. 군은 현재 김 상병을 국군 대전병원으로 이송해 총기를 난사한 동기와 수류탄을 갖고 있게 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는 “김 상병이 병원으로 후송 도중 심하게 난동을 부려 진정제를 투여했다.”면서 “의식은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툭하면 난동을 부리려는 자세로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낙타가 하이힐을 신는 이유는?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면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하면 생리 장애를 일으킨다. 보통 소는 5∼20도, 돼지는 15∼25도, 닭은 16∼24도의 기온을 좋아한다. 농촌진흥청 조사여서 가축들의 연구 결과만 나와 있지만 동물들도 사람처럼 30도 넘는 날씨는 반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마철과 같은 높은 습도의 날씨도 동물을 못살게 군다. 사람에게 불쾌지수가 있듯 동물에겐 열량지수가 있다. 열량지수는 기온과 상대습도(%)를 곱해 계산한다. 보통 가축은 1000∼1500 사이가 적당하다. 예를 들어 기온이 30도, 습도가 80%일 경우 열량지수는 2400(30도X80%)이 된다. 열량지수가 2300을 넘어서면 가축이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장마에 무더위가 겹치는 이맘때가 동물들로서는 가장 힘든 때다. 하지만 삼복더위에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독한 놈이 있다. 더위의 절대강자 낙타다. 낙타의 몸 곳곳에는 무더위에 의연할 수 있는 비결들이 숨어 있다. 우선 낙타는 발목의 높이가 어느 동물보다도 높다. 다리 길이의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낙타 사진을 보여 주고 “무릎이 어디일까요?”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발목을 짚는다. 이렇게 발목의 위치가 높이 있는 것은 사막의 강한 복사열을 피하기 위해서다. 낙타는 60~70도에 이르는 지면보다 10도 정도는 시원한 곳에 몸통을 둘 수 있다. 더위를 피해 ‘하이힐’을 신었다고 볼 수 있다. 낙타는 또 변온동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체온의 변화가 심하다. 한낮 무더위에는 자기 체온을 41도까지 높였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는 34도까지 낮춘다. 체내 수분이 땀으로 낭비되지 않도록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다. 쉬지 않고 한번에 마실 수 있는 물의 양도 100ℓ에 이른다. 웬만한 승용차 기름 탱크의 두 배 수준이다. 이 정도 물을 한꺼번에 마시면 대부분 동물은 그 자리에서 죽는다. 급성 물중독 탓이다. 몸에 다량의 물이 일시에 유입되면 나트륨 등 체액의 전해질 농도가 급격히 낮아져 심장부정맥이나 뇌부종 등을 일으킨다. 낙타가 더위에 강한 또 다른 이유는 날씬한 몸매에 있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뚱뚱하면 땀을 많이 흘린다. 두꺼운 피하지방 때문에 몸 밖으로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몸은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지만, 사막 동물에게 수분 낭비는 치명적이다. 또 낙타는 몸 전체에 필요한 지방을 등 쪽에 몰아넣고 필요할 때마다 빼 쓰는 재주를 지녔다. 통상 몸 전체에 체지방이 퍼져 있으면 체지방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열이 체온을 높이는데 이걸 막기 위한 것이다. 이도 저도 안 될 때 사용하는 마지막 ‘지저분한 필살기’도 있다. 오줌을 제 몸에 싼다. 더울 때 마당에 물을 뿌리면 잠시 시원해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서울대공원에 가도 어지간해서는 이 필살기를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 낙타에게 한국의 삼복 날씨는 서늘한 사막의 밤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달의 나눔인’ 박효신·이준기

    ‘이달의 나눔인’ 박효신·이준기

    보건복지부는 가수 박효신과 배우 이준기를 ‘이달의 나눔인’으로 선정, 장관상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6월 이달의 나눔인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희생정신과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이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연예 사병으로 군 복무 중인 이들은 평소 연예 활동에서 기부 등으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3대 11명 현역복무 “4대까지 잇겠다”

    3대 11명 현역복무 “4대까지 잇겠다”

    “대한민국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라면 모두 받아야 할 상을 먼저 받게 돼 영광이며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계속 이어 갔으면 합니다.” 17일 올해 ‘병역명문가’ 대상을 수상한 강건배(44)씨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씨 가문은 3대에 걸쳐 가문의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복무한 가족을 선정하는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302가문 가운데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할아버지 고(故) 재운씨부터 2대 아들 4형제, 3대 손자 6명 등 남자 11명이 모두 사병으로 복무했다. 11명의 복무기간을 합치면 모두 313개월에 이른다. 1대 재운씨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1954년 국군포로 교환 때 귀환했다. 당시 소위였던 재운씨의 사촌동생 승우씨는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백마고지전투(1952년 10월 12일)에서 TNT, 수류탄, 박격포탄을 몸에 묶고 북한군 참호에 뛰어들어 고지 탈환에 앞장선 ‘육탄 3용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후 2대와 3대 자손들 모두가 육군, 공군, 해병대 등 다양한 군별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 2대의 장남 고 강광남씨는 결혼하고 늦은 나이에 입대했고 아들이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길 원했다. 차남인 고 강광철씨는 제주수산고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일하던 중 71년 입대해 74년 상병으로 제대했다. 이 과정에서 3남 광석씨가 1968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과 교전하다 전사했고 4남 고 강광섭씨는 해병대에 지원해 성실히 군생활을 마쳤다. 3대도 건배씨를 비롯해 6명이 모두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3대인 강건후(37)씨는 “4대에까지 병역 명문가의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병역 명문가 시상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해 “국민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국가안보의 기틀이며 나라의 존립을 이루는 근간”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청와대 ‘실탄 소동’ …관람 사병이 휴지통에 버려

    청와대 경내를 관람한 육군 사병이 1960년대 M1 소총의 실탄을 소지했다 적발된 사실이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 경호처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A사병은 동료 부대원들과 15일 낮 12시께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가 입장에 앞서 출입구 옆 화장실 쓰레기통에 실탄 한 발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호처 관계자는 “실탄은 지난 1960년대 M1 소총에 사용하던 것”이라면서 “해당 사병이 휴가 때 기념으로 갖고 나가려고 평소 무심코 들고 다니다가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기 전 (보안 검색 등에서) 걸릴 것이 두려워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는 군 복무 중 우연히 습득한 탄알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대공 용의점이 없고 테러 등의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닌 점을 들어 해당 병사는 부대로 정상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살인미소’ 김재원(30)이 돌아왔다.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인 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주인공 차동주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촬영에 여념이 없는 그를 지난 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황진이’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TV에서 하도 안 보이니까 직업 군인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분도 계시더라(웃음). 말이 5년이지, 체감 공백기는 훨씬 길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겸허해지고 견고해지는 시기였다. 다시 열심히 하면 최고는 아니라도 배우로서 다시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복귀했다. →상당히 빨리 연착륙에 성공한 것 아닌가. -군대에서 더 이상의 퇴보는 없다고 생각했다. 연예사병으로 복무하면서 행사 진행을 많이 한 것도 감각을 잃지 않는 데 도움 됐다. 2년간 군에서 MC 맡은 횟수가 10년간 연예인 하면서 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 하하. →극 중 동주는 겉은 차갑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차도남’ 재벌 2세다. -정말 아픔이 많은 인물이다. 동주는 청각 장애를 남들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스스로 장벽을 치면서 살아간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동주도 그런 면이 있다. →청각 장애 연기가 쉽지 않을 텐데. -안 들리는데 들리는 척하는 인물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주는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행여 상대방의 말을 놓칠까봐 눈도 깜빡거리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다른 연기자의 입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덕분에 늘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다. 들리지 않기 때문에 유독 눈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많다. 요즘엔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연기하면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을 것 같다. -청각장애우 팬들이 수화책도 주시고, 행사 때 와서 도움도 많이 주셨다. 기존의 장애우를 다룬 드라마들은 너무 극적으로 표현되거나 장애우를 특별하게 묘사하곤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장애우들을 더 이상 연민의 눈이 아닌 주변의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누구나 핸디캡(약점)을 갖고 살아가지 않나. →늘 착하고 순수한 연기에 갇혀 있는 것이 답답하지 않나. -데뷔 이듬해부터 이미지 변신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굳이 바꿔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악역은 나 말고도 할 사람이 많지 않은가. 앞으로도 밝고 따뜻한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싶다. 로빈 윌리엄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미국 배우)처럼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 →여배우도 울고 갈 하얗고 잡티 없는 피부가 화제다. ‘우유 피부’라는 새 별명도 생겼던데. -예전에는 남자 배우가 무조건 여배우보다 까맣게 나와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까무잡잡하게 메이크업(분장)을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조명으로 화면의 톤을 맞추기가 어려워 일부러 피부 색깔을 어둡게 하기도 했다. 이제는 제 원래 피부를 보여줄 수 있어서 편하다. 목소리도 원래 낮은 톤인데 나이 들어 보인다는 지적에 예전에는 일부러 올려 말했다. 지금은 물론 아니다. →그래도 피부 관리 비결을 말해달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할 만큼 늘 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다. →상당히 거침없고 활달한 느낌인데 요즘 대세라는 예능 쪽 출연은 생각 안 해 봤나. -국군방송 DJ를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을 많이 해 관계자들이 긴장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없다. (출연하면) 단기적으로 빛을 발할 수는 있겠지만 배우로 표현되는 것이 더 오래가는 것 같다. 연애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무 많이 보여주면 그 배우를 알아가는 재미가 없지 않겠나. (홍콩 배우) 저우싱츠(주성치)의 열혈 팬이라 코믹 연기에도 관심 있지만 내 목소리가 워낙 저음이라 좀 (마음에) 걸린다. →12년간 스캔들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상대역이 애인 있는 분들이다(웃음). 게다가 내 경우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성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 작품을 하면서 동료 배우와 스캔들이 나겠는가. 여자친구를 사귄 적은 있다. 연예인이 아니어서 소문은 안 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공개 연애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만일 헤어지면 상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 아닌가.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다. 결혼은 마흔 살 넘어서 할 생각이다. 드라마 ‘로망스’, ‘내사랑 팥쥐’ 등으로 2000년대 초반 연하남 신드롬을 몰고 왔던 김재원. 그는 데뷔 초반에 얻은 갑작스러운 인기로 소속사 분쟁에 휘말리며 인생의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연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늘 보면 기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재원.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從北카페 가입 장병 7명 내사

    국군기무사령부가 종북(從北) 카페에 가입한 장교와 사병 7명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30일 “경기경찰청에서 적발한 인터넷 종북 카페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에 장교 26명과 부사관 등 7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사실을 기무사가 확인했다.”면서 “이 가운데 초급장교와 병사 등 7명이 이 카페의 ‘충성 맹세문’ 코너에 댓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돼 내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페에 올라온 댓글 중에 김정일·김정은 부자에 대한 ‘충성 맹세문’이나 ‘찬양시’ 같은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까지 카페에 올린 댓글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댓글을 올린 장병들이 부대 생활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북한 체제를 미화하고 찬양했는지는 추후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대다수가 북한 관련 기사를 검색하기 위한 목적이나 호기심으로 가입했으며 공군 모 중령은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카페에 가입한 이모(46) 대령도 기무사 조사에서 ‘합참 근무 당시 좌파들의 주장에 대응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가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회원으로 가입된 군인은 대령 1명과 중령 5명, 소령 5명, 위관급을 비롯한 장교 26명과 원사와 상사 등 부사관 9명, 사병 35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개설자 황모(43)씨는 지난해 6월 인천지법 항소심 재판부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상고해 재판을 받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고엽제 묻을 땐 낙동강 부근인지 몰랐다”

    1978년 경북 칠곡군 왜관의 주한 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 고엽제가 든 드럼통을 묻었다고 증언한 전 주한 미군 병사 리처드 크레이머(53)는 당시 고엽제를 파묻은 작업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강이 흐르고 있는 줄 뒤늦게야 알았다고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1980년에 전역한 뒤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크레이머는 “고엽제 드럼통을 묻을 당시에는 미군 부대에 근무하면서도 근처에 강(낙동강)이 있는 줄 몰랐는데 나중에 이 일이 문제가 되면서 인터넷 위성사진을 통해 당시 지역을 검색해 보니 가까이에 강이 흐르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군인으로서 윗사람의 명령에 따라 하는 일이니까 별 생각 없이 드럼통을 파묻는 작업에 동원됐지만 이후 이 드럼통에 든 고엽제가 새어나와 강 등으로 흘러들어 인근의 한국민들이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크게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250개가량의 드럼통을 묻은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나는 주로 중장비로 드럼통 위에 흙을 덮는 역할을 했고 다른 동료들은 땅을 파는 일을 했다.”고 했다. 이어 “고엽제 드럼통은 모두 사용하지 않은 것들로 내용물이 꽉 차 있었다.”며 “55갤런들이 드럼통이니까 하나에 200㎏ 넘게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크레이머는 “작업 당시 현장은 장교가 항상 지켜 서 있던 상황은 아니었으며 공병부대 장교가 운전병과 함께 지프를 타고 작업장을 둘러보러 왔다 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병 입장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누가 그 일을 지시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크레이머는 “현재 귀가 안 좋아서 보청기를 끼고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군 복무 시절에도 발이 부어서 군화를 못 신고 테니스화를 신고 다녔으며 허리도 안 좋아 장애 등급 10%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군에서 아팠을 때 서울로 후송돼 군 병원에서 몇 달에 걸쳐 여러 차례 진료를 하고 약도 바꿔 가면서 먹어 봤지만 무엇 때문인지 병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고엽제를 묻은 이후부터 아프게 됐지만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병원에서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크레이머는 “이번 일로 미 정부와 접촉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해병대 왜 이러나…사병 구타·상관 음해 이어 현역 중대장이 성추행까지

    같은 부대의 사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병대 6여단의 현역 중대장이 군검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24일 “김모 대위가 부대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지난달 말 접수했다.”면서 “이달 초 자체조사를 거쳐 김 대위를 보직해임하고 군검찰이 최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부대의 부사관 4명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대원 여러 명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들도 보직해임했으며 곧 징계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에 따르면 김 대위는 입과 손으로 부대원 5명을 깨물거나 쓰다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해병대 2사단 참모장 오모 대령이 운전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또 부사관 4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부 부대원의 뒤통수와 정강이를 때리거나 팔굽혀펴기를 약 30분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다. 해병대 측은 “피해 병사들과 가해 간부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고 김 대위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부대 자체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716억원, 중국 최고가에 낙찰된 미술작품

    716억원, 중국 최고가에 낙찰된 미술작품

    중국의 저명한 근대화가인 치바이스(齊白石, 1864-1957)의 작품이 4억 2550억 위안, 우리 돈으로 716억 410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고 중국신원왕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중국의 한 경매업체가 주최한 ‘2011 춘계 경매회’에 나온 치바이스의 작품은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松柏高立图·篆书四言联)’. 이번 경매에는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미술계 저명인사와 수집가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치바이스의 작품 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은 8800만 위안(약 148억 1570만원)으로 경매가 시작돼 50여 차례의 경쟁 끝에 4억 2550만 위안에 낙찰됐다. 이는 중국 현대회화작품 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다. 가로 1m, 세로 2.66m의 이 작품은 작가가 83세 때 그린 그림으로,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잣나무와 영웅을 상징하는 매가 그려져 있으며 섬세함과 웅장함이 공존해 치바이스의 역작 중 역작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작품의 좌우에는 평화로운 삶은 기원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긴 ‘인생장수, 천하태평’(人生长寿,天下太平)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날 경매에는 치바이스의 또 다른 작품인 ‘화조사병’(花鸟四屏)도 9200만 위안(약 154억 9000만원)에 낙찰돼 경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치바이스는 ‘동양의 피카소’로도 불릴 만큼 주목을 받았으며, 중국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중 손꼽히는 다작 예술가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권교체 위해 일해볼 기회 만들려 한다” 박지원, 당대표 출마 시사

    오는 13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울신문 및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느냐는 질문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정권교체를 위해 한번 일해볼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 대선에서 정권교체와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벽돌 하나라도 놓겠다.”면서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의 핵에 있었던 경험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과정에서 당내 논의 없이 여당에 합의해 줬다는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FTA 처리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의원 60~70%가 찬성했고, 내 소신은 지금도 합의 통과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당 통합을 위해 선당후사를 택했지만 의원총회에서도 표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EU FTA 비준 관련 여·야·정 15인 회의 협상자 중 한 명인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잘못된 최고위원의 사병이 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다른 야당과의 약속이 그리 중요하다면 처음부터 협상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일 국회 본회의 ‘불참’을 선언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의 무책임과 위선을 질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손학규 대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이도운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손학규 대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이도운 정치부장

    지난해 10월 26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 초청됐다. 이 토론회의 패널로 참여하면서 정치인 손학규에 대해 잠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손 대표가 4·27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야권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면서 몇 가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된다. 첫번째 기대는 손 대표가 “나는 경상도나 전라도, 충청도가 아니라 수도권(경기도 시흥) 출신이어서 국민통합의 적임자”라고 강조해 왔다는 점이다. 이승만 대통령 이래 9명의 대통령과 총리가 국가 지도자가 됐지만, 이채롭게도 서울·경기 출신은 단 1명도 없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이후 선출된 한국의 대통령은 영남 출신이 6명, 호남 출신이 1명이었다. ‘망국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각한 지역갈등 문제를 해소하려면 한번쯤 수도권에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지난 몇 십년간 고착된 대선에서의 지역 구도를 손 대표가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두번째 기대는 손 대표가 나름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온 ‘엘리트’라는 점이다. 손 대표는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옥스퍼드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서강대 교수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 지사, 야당 대표 등을 거치며 검증을 받았다.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고, 졸업 뒤 노동·빈민 운동에도 참여했다. 해병대에 지원했지만 평발이어서 떨어졌고, 육군 사병으로 35개월을 복무하고 제대했다. 손 대표가 분당을 선거에 출마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1억 8818만원이다. 물론 재산 적은 것이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탈세나 체납도 없다. 딸은 평범한 집안의 배우자를 맞았다. 세번째 기대는 손 대표가 정치권에서 자기 계파를 키우기보다 국민과의 소통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손 대표는 2006년 6월 30일 경기도지사를 퇴임한 날부터 100일 동안 이른바 ‘민심 대장정’을 떠났다. 손 대표가 전국 각지를 돌며 서민들의 삶을 체험하는 과정이 컬러 사진집으로 출판된 것으로 볼 때 다소 작위적인 면이 없지는 않지만,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것은 인정할 만하다. 한편으로, 그는 최근들어 ‘측근을 안 챙긴다.’는 불만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적어도 측근들에게 밥 사고, 술 사고, 자리 챙겨주는 ‘보스형’ 정치 행태는 벗어난 것 같다. 손 대표에 대한 우려는 공교롭게도 기대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어찌보면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첫째, 손 대표는 수도권 출신이지만, 민주당의 대표 또는 후보로서 호남표에 대한 미련이 큰 것 같다. 지난해 10월 28일 국회 대표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 대표는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표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지역 구도를 확 바꿔보려는 결기 같은 것은 느낄 수 없었다. 두번째 우려는 손 대표가 대학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 지사 시절 학자로서, 행정가로서, 광역단체장으로서 주목할 만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손 대표로서는 왜 내세울 만한 업적이 없느냐고 반박하겠지만, 이명박 서울시장의 청계천 복원처럼 굳이 알리지 않아도 국민이 인정할 만한 업적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손 대표가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 또 당선될 경우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나 확신을 아직은 가질 수 없다. 세번째 우려는 손 대표가 언론인들과의 인터뷰나 대화 과정에서 이따금씩 ‘버럭’한다는 현장 취재 기자들의 전언에서 나온다. 언론 노출이 많은 손 대표에게 기자들이 다소 무리한 방식으로 취재를 하거나, 무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버럭’하는 지도자에게는 참모들이 직언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워싱턴 특파원 당시 알게 된 사실 가운데 하나는 미국에서 ‘화내는’(Angry)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가 된다는 사실이다. dawn@seoul.co.kr
  • “굶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다면 밥 지어드릴 것”

    “굶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다면 밥 지어드릴 것”

    “여기 와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전농1동 밥퍼나눔운동본부 앞, 최일도(54) 다일공동체 목사의 외침에 1000여명의 노인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밥퍼나눔운동본부가 청량리 인근의 무의탁 노인들에게 대접한 무료 식사가 500만 그릇을 넘어섰다. 이 나눔의 한가운데에는 23년 동안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해 온 최 목사가 있다. 최 목사가 ‘밥퍼’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88년. 그해 초겨울, 전도사로 활동하던 최 목사는 아침 일찍 청량리역을 지나다 길바닥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할아버지가 4일 동안 굶었다는 말에 깜짝 놀란 그는 주머니를 털어 설렁탕 한 그릇을 대접했다. 그때부터 그는 등산용 버너와 코펠, 라면을 챙겨 들고 매일 청량리역 광장으로 가서 노인들에게 라면을 끓여 대접했다. 이듬해에는 ‘다일공동체’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무료식사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2002년에는 서울시의 지원에 힘입어 ‘밥퍼나눔운동본부’가 설립됐고, 이때부터 노인들에게 대접한 식사를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 4월 500만 그릇을 돌파했다. 밥퍼 운동이 확산됨과 동시에 다일공동체는 다일교회, 다일복지재단, 다일천사병원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갔다. 몸집 부풀리기에 혈안이 된 여타 대형 교회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 이는 ‘교회의 역할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는 최 목사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다일교회 재정의 51%는 밥퍼운동과 같은 봉사활동에 사용된다. 최 목사는 지난해 2월 다일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내놓았다. 교회에서 정한 65세 정년을 11년이나 남겨두고도 다일공동체의 사회봉사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은퇴하면서 받은 퇴직금 4억원도 반납했다. 그는 “굶주리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밥을 지어드릴 것”이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굶주리는 다른 나라에까지 밥퍼나눔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취사병/이춘규 논설위원

    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두 친구’에는 취사병(炊事兵)이 나온다. 작품은 모파상 자신이 1870년 20세의 나이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썼다. “총살된 (낚시광)두 사람의 시체가 강물 속에 가라앉자 발사명령을 내렸던 장교는 어망 속 물고기를 보고 미소지으며 취사병을 부른다. 살아 있을 때 튀겨야 맛이 좋을 거라며 태연한 얼굴로 담배를 피운다.”라며 전쟁에 대한 혐오감과 인간의 위선을 그렸다. 취사병. 병사용 음식 조리를 담당하는 사병이다. 고대 이후 전쟁이 있는 곳에는 취사병이 있었다. 역할에 비해 평가는 인색한 편이었다. 사병은 물론 부사관·장교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병과지만 애환이 적지 않다. 일반 병사들이 쉬는 휴일에도 소임인 밥을 짓느라 쉴 수가 없다. 계절에 상관없이 다른 병사들보다 1시간 이상 먼저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한다. 연합·독립 부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사격 등 기초군사훈련도 받아야 한다. 박성진은 경험담을 토대로 ‘취사병 X파일’이란 책을 출간해 취사병의 애환을 소개했다. 혹한기 훈련은 모든 병사들에게 쉽지 않다. 혹한 속에 치러야 하는 전투 대비 훈련으로 준비과정부터 훈련, 취침 등 모두가 힘들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 밥을 짓는 취사병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러나 박성진은 취사병 생활을 밝고 긍정적으로 그렸다. 끈끈한 우정과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오는 성취감 등 추억과 향수로 채색했다. 취사병의 처지와 인식은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었다. 1960~70년대 배고팠던 시절 취사병은 가난한 집안 출신의 사병들에게는 최고의 보직이었다. 3년 동안이나마 마음껏 배 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딘가. 어떤 부대는 유난히 굶주림에 민감한 사병을 취사병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절대빈곤이 사라지고 의식주 문제가 뒷순위로 밀리자 한동안 취사병은 기피 보직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요리사 지망생이 늘면서 군복무 중 특기를 살리려는 취사병이 인기 보직으로 떠올랐다. 육군이 그제 병영식탁에 올릴 표준요리 조리법 책자를 펴냈다. 신출내기 취사병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단다. 고된 훈련 후 피로에 입맛이 텁텁해진 병사들의 식욕을 돋워주는 소스의 비결 등이 담겨 있다. 오이지·숙주·장아찌류 등 11가지 식재료가 식단에서 사라진 대신 새로 급식 중인 굴·소갈비·낙지 등 15가지 재료를 소개해 ‘병영 식단’의 변화상도 알 수 있게 했다. 취사병의 애환이 좀 더 줄어들 것 같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日원전 9개월내 정상화? 그림의 떡”

    “日원전 9개월내 정상화? 그림의 떡”

    일본 도쿄전력이 17일 기자회견에서 6∼9개월 내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냉각 기능을 정상적으로 안정시키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은 가운데 일본의 원전 전문가들은 로드맵의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18일 미국이 제공한 무인 로봇을 투입해 원전내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높은 방사선이 측정돼 지금 당장 인력을 투입해 작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서는 시간당 10∼49m㏜(밀리시버트), 3호기에서는 시간당 28∼57m㏜의 방사능이 측정됐다. 긴급시 원전 작업원의 연간 피폭 한도가 250m㏜여서 원자로 건물 내에서 몇 시간 일하는 것만으로도 방사선의 연간 피폭한도를 넘게 된다. 원자로 건물 내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현장 작업원들은 도쿄전력이 제시한 ‘3개월 내 방사선량 감축, 6∼9개월 내 냉각 안정’ 계획 달성에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도 NHK를 비롯해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전력의 원전 안정화 로드맵이 정부의 압력에 따라 급조된 것이어서 실현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은 원자로의 연료가 일부 녹은 상태여서 냉온정지에 기술적으로 많은 난관이 있고, 고농도 오염수 처리의 지체와 계속되는 여진 등도 장애물로 지목했다. 교토대학의 요시카와 히데카즈(원자로공학) 명예교수는 “원자로가 아직 완전히 제어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쿄전력이 내세운 목표 실현은 상당히 힘겨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바야시 게이이치 전 교토대 원자로실험소 연구원은 “도쿄전력의 로드맵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1∼3호기의 압력용기가 건전하고, 격납용기도 2호기 외엔 손상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 같은 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전제 자체가 이상하며, ‘그림의 떡’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원자력기술협회의 이시카와 미치오 최고고문은 격납용기를 물로 채워 원자로를 바깥 부분부터 냉각시키는, 이른바 수관(水棺) 방안과 관련해 “오염수를 활용할 경우 냉각효과가 의문시된다.”고 꼬집었다. 마쓰우라 쇼지로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붕이 수소폭발로 날아간 원자로 건물에 덮개를 씌우는 방안에 대해 “향후 날씨가 더워지고 습도와 기온이 올라가면 방호복을 입고 작업하기가 어려워지므로 덮개를 씌운 건물 내의 작업환경이 악화돼 열사병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재킷·신발만 챙기면 OK? 모자·스틱 등 꼭 갖춰야 할 등산용품

    재킷·신발만 챙기면 OK? 모자·스틱 등 꼭 갖춰야 할 등산용품

    봄철 산행을 위해 기능성 재킷, 신발만 갖춰서 될 일이 아니다. 멋내기뿐 아니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모자, 겨우내 얼었다 녹은 산길에서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해 줄 수 있는 지팡이, 필요한 짐뿐 아니라 균형 잡힌 자세와 걸음걸이까지 챙겨 주는 똑똑한 배낭은 단지 액세서리가 아니라 꼭 갖춰야 할 필수품이다. ●등산모자 모자는 인체 중 가장 중요한 머리를 보호해 주는 기능뿐 아니라 체온조절 기능까지 한다. 머리는 체온 조절의 30~50%를 담당하는 곳으로 인체의 열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모자는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볕을 차단해 일사병을 막아주고 겨울철에는 두꺼운 스웨터를 입은 것처럼 보온 효과를 내준다. ●지팡이(스틱) 등산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한다. 실제로 하산할 때 사고가 더 잦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장만해야 하는 것이 지팡이(스틱)이다.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고 험한 곳에서도 균형을 잘 잡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자체 브랜드 락마스터에서 ‘패더 카본 3단 스틱’을 새롭게 내놨다. 강도와 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카본알 소재로 제작됐고 9㎜ 대구경 텅스텐 카바이드 초경촉을 사용해 최적의 접지력을 자랑한다. 손잡이 또한 장시간 사용해도 손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해 안정적인 산행을 보장한다. 스틱에는 눈금자가 표시돼 있어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이 용이하며 최대 130㎝까지 늘려 사용할 수 있다. ●등산배낭 등산은 중력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몸을 잡아당기는 중력과 싸우면서 고지대로 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등산은 평지 보행에 비해 6.7배나 힘을 더 써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지나치게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면 어깨와 허리뼈에 무리를 줘 이상이 올 수 있다. 배낭의 무게는 자기체중의 15~20% 정도가 적당하다. 블랙야크가 듀오백코리아와 손잡고 선보인 등산 배낭 ‘듀오 캡틴32’(22만 8000원)은 척추나 골반이 불편해 보행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사람에게 알맞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2개의 등판 패드가 어깨에만 쏠리던 배낭의 하중을 어깨, 허리, 등판으로 골고루 분산시켜 준다. ●전용 속옷 속옷은 기능성의 시작이다. 고가의 등산재킷을 입었더라도 땀에 금방 축축해지는 면 속옷을 입었다면 말짱 헛일이다. 속옷이 땀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 슬리브리스 내의(4만 5000원)는 땀 방출과 건조가 빠른 쿨맥스 소재와 탄력성이 좋은 라이크라 등 최고의 소재만을 사용해 착용감이 좋다. 은이 함유된 섬유를 사용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독도 경비대원 “뱃삯 너무 비싸요”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 발표로 독도가 또 한번 홍역을 앓은 가운데 경찰 등 독도를 지키고 있는 경비대원들의 뱃삯이 도마에 올랐다. 울릉도 현지 주민들은 연안 여객선 최고 운임제 시행에 따라 1만원이면 섬과 육지를 오갈 수 있지만 이들은 11만원이 넘는 뱃삯을 물고 있다. 이들에게도 할인 혜택을 줘 사기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 3월 1일부터 제주 및 육지와 연결된 연륙 도서를 제외한 울릉도 등 전국의 255개 섬 주민을 위해 연안 여객선 최고 운임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도서민들이 섬과 육지를 오갈 때 이용하는 여객선 운임 중 5000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액 국비 등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울릉도와 독도에 상주하는 군인·경찰 등 경비대원들은 울릉 주민과 달리 여객선 최고 운임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 지역에 상주하는 장병과 경비대원은 대략 300~400명 정도. 혜택에서 제외된 건 섬 주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등록법(제6조 2항)상 군인(일반 사병)들은 군부대 전입 신고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정기 및 위로휴가 때만 국방부와 경찰청, 울릉도 취항 여객선사가 제공하는 뱃삯을 지원받을 뿐 청원·경조 휴가 및 외박 시에는 섬과 육지 왕복 뱃삯 11만 6100원(일반실 기준)을 고스란히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털어 부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는 정기·위로 휴가를 제외한 다른 휴가 때는 집에 한번 다녀오는 데 뱃삯을 포함해 20만원이 넘게 들어 휴가를 아예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같은 도서 지역인 백령도에 근무하는 장병의 부모들은 면회를 위해 육지와 섬을 오갈 때 뱃삯 할인 혜택을 받지만 울릉도는 예외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면회객 등이 인천 연안부두여객터미널~백령도 배편을 이용할 경우 뱃삯의 50~80%를 할인해 주고 있다. 독도경비대 관계자는 “최근 독도 문제가 또 화두가 된 마당에 이를 지키고 있는 경비대원들의 복지와 사기를 올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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