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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호루라기’ 수난 시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호루라기’ 수난 시대/황성기 논설위원

    조직 구성원이 내부에서 벌어지는 부정과 비리를 외부에 알려서 바로잡기는 쉽지 않다. 내부고발, 공익제보라 불리는 행위(whistle blowing)는 영국 경찰관이 호루라기를 불어 시민의 위법한 행위와 동료의 비리를 경계하던 데서 유래한다. 공익제보자(whistle blower)는 공익을 위해 정의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을 일컫는다. 공공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호하는 행위지만 거대한 조직에 맞서 고발하기란 여간한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고발에는 상대의 감시와 제재, 보복이 따르는 사례가 많아서다. 88억원의 기부·후원금 가운데 2억원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쓰고 상당액이 할머니 지원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들어간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부정을 고발한 김대월 학예실장 등이 딱 좋은 예다. 이들이 몇 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나눔의 집 비리를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10건이 넘는 고소·고발과 직장 내 왕따였다. 할머니 유가족들이 공익제보자 중 1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한다. 할머니들에게 지급된 의료급여카드를 몰래 수령해 6억원을 썼다는 것인데 공익제보자들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법률 지원을 맡고 있는 ‘호루라기재단’의 도움을 받아 대응하고 있다. 2011년 만들어진 호루라기재단에는 한 해 50건 정도의 공익신고 상담이 들어온다. 재단 측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라 시민단체로 들어온 공익신고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권익위원회로 보낸다. 이들은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처럼 인사상 불이익을 받거나 고소·고발을 당했을 때 법률 조력을 해 준다. 15명의 법률지원단이 활동하고 있다. 권익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검찰 수사와 추 장관의 장관직 수행은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하더니 서씨 군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 A씨의 신변보호 요청에 대해서는 “공익신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 물의를 빚었다. 그 이유가 A씨는 군 사건을 신고한 것이라 공익신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반발이 거세자 부패신고자 등으로 A씨 보호를 검토한다고 말을 바꿨다.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이나 전두환 정부의 언론사 보도통제 사건 등은 공익신고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이 일들은 2018년 박은정 국민권익위 위원장이 호루라기재단과 함께 ‘한국 사회를 변화시킨 10대 공익제보’라고 자랑한 바 있다. 국민에게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할 국민권익위가 아닌 ‘정권권익위’ 소리나 들어서야 되겠는가. 용기를 낸 공익제보자들은 박해 위험에 노출된 수난 시대에 살고 있다. marry04@seoul.co.kr
  • 秋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與… “위국헌신군인본분 실천한 것” 파문

    秋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與… “위국헌신군인본분 실천한 것” 파문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엄호 수위가 높아지며 무리수가 속출하고 있다. 급기야 16일에는 추 장관 아들의 성실한 군 복무를 주장하며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인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까지 거론했다. 야당을 향한 역공 과정에서는 ‘쿠데타 세력’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한 논평에서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결국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윤봉길 의사인 장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청문회에서 “독립운동 하신 분들이 오늘 이런 모습을 보려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을까 생각했다”며 “어떻게 감히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와 비교하나”라고 상기된 목소리로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뒤늦게 논평에서 안 의사 언급 부분을 삭제했다. 이후 박 원내대변인은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과거 군을 사유화하고 정치에 개입했던 세력이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작하고 쿠데타까지 일으키다가 이제 그런 게 안 되니까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했다. 이에 합동참모차장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국회에 들어온 쿠데타 세력은 누구를 얘기하느냐”고 따졌고, 역시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의원은 “나는 5·16 때 육사 생도였다”며 “우리를 쿠데타 세력이라고 한다면 오늘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결국 홍 의원은 “두 분을 지목해 쿠데타에 직접 참여했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정청래 의원도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에게 “추 장관이 탄핵 국면에서 군사 쿠데타를 경고했는데, 정치군인들의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민주당에 ‘군 출신 야당 의원의 공작’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는 뜻이다. 민주당에서는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했던 우상호 의원,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당직사병을 범죄자 취급한 황희 의원,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을 옹호하려고 ‘나 홀로 연설’을 한 김종민 의원 등 무리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추 장관 엄호에만 매몰돼 망언을 쏟아냈다가 비판을 받으면 사과하는 치고 빠지기식 전술인 셈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쿠데타 세력에 안중근 의사까지…與 ‘추미애 엄호’ 무리수

    쿠데타 세력에 안중근 의사까지…與 ‘추미애 엄호’ 무리수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엄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무리수가 속출하고 있다. 급기야 16일에는 야당을 향한 역공 과정에서 ‘쿠데타 세력’, 추 장관 아들의 성실한 군 복무를 주장하느라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군인본분’까지 들고 나왔다.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홍영표 의원은 “과거 군을 사유화하고 군에서 정치를 개입하고 했던 세력이 옛날에는 민간인 사찰하고 공작하고 쿠데타까지 일으키다 이제 그런 게 안 되니까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했다. 합동참모차장 출신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국회에 들어온 쿠데타 세력은 누구를 얘기하나. 들어와서 공작을 했다는 말씀은 무슨 말씀인가”라고 따졌고, 역시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의원은 “나는 5·16 때 육사 생도였다”며 “우리를 쿠데타 세력이라고 한다면 오늘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결국 홍 의원은 “두 분을 지목해서 쿠데타에 직접 참여했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데 대해서는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 했다. ‘쿠데타’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청래 의원도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에게 “추 장관이 탄핵 국면에서 군사 쿠데타를 경고했는데, 정치군인들의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 이번 논란을 두고 ‘군 출신 야당 의원의 공작’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는 뜻이다.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를 치켜세우느라 안중근 의사도 ‘소환’됐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명확한 사실 관계는 추 장관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결국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했던 우상호 의원,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당직사병을 범죄자 취급했다가 사과한 황희 의원,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을 옹호하려고 ‘나 홀로 연설’을 한 김종민 최고위원 등도 여전히 논란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제비뽑기가 청탁으로 둔갑” 추미애 아들 부대 카투사 증언

    “제비뽑기가 청탁으로 둔갑” 추미애 아들 부대 카투사 증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같은 부대 근무자가 “언론의 마녀사냥이 심하다”면서 서씨가 굉장히 성실하게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정작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사병 현모씨는 서씨와 편제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서씨와 같은 기간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에 긴 시간 함께 복무했던 카투사 C씨는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언론의 마녀사냥이 좀 심하다”며 “제가 같이 복무를 했을 때 굉장히 성실하게 복무를 한 카투사인데 어느새 황제복무를 한 카투사로 둔갑이 된 게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C씨는 서씨와 관련된 의혹 대부분을 부정했다. 그는 2017년 6월 25일에서야 서씨의 2차 병가 만료를 확인했다는 당시 당직사병 현씨의 주장을 부정하며 사고가 났다면 23일 저녁에 이미 발생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투사는 주말 점호가 없기 때문에 일요일인 25일에 인지했다는 현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저희가 점호를 안 한다 이것뿐이지 인원 체크는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당시 그 일 때문에) 난리가 난 적 없다”고 단언했다. 또 평창 통역병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다들 아시는 것처럼 현장 제비뽑기를 했다”며 “극장에서 현장 제비뽑기를 했기 때문에 청탁을 해서 통역병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씨가 “굉장히 모범적인 생활을 한 카투사”였다고 증언했다. C씨는 “(포상휴가를 받았다거나 힘든 훈련을 빼거나 등의 특혜는) 전혀 없었다”면서 “서씨 보직은 저희 중대에서 야근도 많고, 그리고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일도 많았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기피하는 쪽”이라고 했다.C씨는 현씨가 서씨에 대해서 편제상 제대로 알기 힘든 위치에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미군 편제는 알파와 배틀 두 개로 나뉘어 있다. 저와 서씨는 배틀 중대 소속, 현씨는 알파 중대 소속이었다”며 “미군 편제가 달랐기 때문에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라 생활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성은 작지만 당시 부대일지만 보고 오해를 해서 휴가가 처리돼 있는데 처리가 안 된 거로, 미복귀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은 한다”고 덧붙였다. C씨는 “저희는 배틀 중대에서 당시에 서씨와 같이 근무를 했던 사람들인데 저희 이야기는 하나도 기사화되지 않고 그리고 조명받지 못하는 게 좀 이상하다”며 “서씨는 한 번도 군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 이름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씨 뿐만 아니라 전현직 카투사 사이에서는 서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현직 카투사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글을 올려봅니다’라는 글이 여러 곳에 올라왔다. 글쓴이 역시 “카투사들은 전화로 병가와 휴가 연장을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휴가 관련 문서는 (미군) 부대 이전 특성상 분실될 수 있다”며 “현재 언론에서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뉴스들은 극히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영태 변호사 “추미애 아들 사건 당직사병, 공익신고자 아냐”

    고영태 변호사 “추미애 아들 사건 당직사병, 공익신고자 아냐”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의 제보자였던 고영태씨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이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를 주장한 당직사병이 공익제보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최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에게 휴가 미복귀를 알린 당직사병의 실명을 폭로한 것에 대해 비난이 제기되자 황 의원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황 의원이 공익신고를 한 공익신고자는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를 어겼다는 주장이 있지만,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해당하는 범죄는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당시 미래통합당이 추 장관을 고소했을 때 형법과 군형법 위반을 주장했던 것으로 보이나 두 범죄 모두 공익신고자 보호법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방위사업법 등 284개 법률에 한해서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했을 때 공익신고자가 된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이 지난 1월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근무 기피 목적 위계의 공동정범, 군무이탈의 방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당시 추 장관의 아들 서씨도 군무이탈, 근무 기피 목적 위계 혐의가 있다며 함께 고발했는데 이는 형법과 군형법 위반이란 주장”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르면 형법과 군형법은 공익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직사병의 신고는 공익신고가 아니며 따라서 당직사병은 공익신고자가 아니다”라며 “당직사병이 공익신고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사안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적용되지 않고, (이미 언론에 보도된)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한 황희 의원도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고영태씨가 공익제보자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고씨도 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공익신고자 보호법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공익제보자 보호를 받으려면 284개 대상 법률을 침해한 범죄를 신고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까다로운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의혹 제기한 야당에 “쿠데타 안 되니 국회서 공작”

    추미애 의혹 제기한 야당에 “쿠데타 안 되니 국회서 공작”

    민주당 홍영표, ‘쿠데타 세력’ 발언했다가 유감 표명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을 겨냥해 “쿠데타 세력이 국회 와서 공작한다”고 했다가 야당의 항의에 유감을 표명했다. 문제의 발언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민주당 황희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황희 의원이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연장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의 실명과 얼굴 사진을 공개한 것을 사과하라는 요구였다. 이채익 의원은 “법적 검토 결과 형법상 명예훼손죄이고, 민사소송을 통해서도 손해배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황희 의원의 입장과 국민에 대한 사과 표명을 듣고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야당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추미애 장관 건을 가지고 선전장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방어에 나섰다. 문제는 그 뒤에 이어진 발언이었다.홍영표 의원은 “과거 군을 사유화하고 군에서 정치에 개입했던 세력이 옛날에는 민간인 사찰하고 공작하고 쿠데타까지 일으키다 이제 그런 게 안 되니까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고 비난했다.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군 출신 의원들을 겨냥한 것처럼 해석되는 발언이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홍영표 의원을 향해 “국회에 들어온 쿠데타 세력이라는 게 누구를 얘기하는 거냐. (국회에) 들어와 공작을 했다는 말씀은 또 무슨 말씀이냐”라며 “분명한 해명을 듣고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가장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신원식 의원은 합동참모차장을 거쳐 중장으로 퇴역한 군 장성 출신이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도 “나는 5·16 때 육군사관학교 생도였다”면서 “우리를 쿠데타 세력이라고 한다면 오늘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거들었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가 초당적인 상임위가 돼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쿠데타 ‘세력’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제 시각이다. 두 분을 지목해서 쿠데타에 직접 참여했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데 대해서는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앞선 이채익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황희 의원은 “언론에 본인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된 상황이어서 큰 뜻 없이 했다. (단독범을) 단독행위라 표현했으면 좋았을 텐데 정치권에 오래 있다 보니 주장이 더 잘 어필되겠다 해서 그랬다”고 이해를 구했다. 여야 공방 탓에 지연되던 청문회는 홍영표 의원의 유감 표명으로 개의 40여분 만에 시작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건영 “동사무소 전화도 청탁이냐…추미애 아들 아픈데 야박해”(종합)

    윤건영 “동사무소 전화도 청탁이냐…추미애 아들 아픈데 야박해”(종합)

    “야당 생각하는 공정은 어긋난 공정”“秋남편도 다리 불편한 장애인…가족 마음이라면 전화 가능”장경태 “A대령이 의혹 부풀려”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가족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것이 청탁이라고 하면, 동사무소에 전화하는 것 모두가 청탁이 된다”면서 “계속 아팠냐고 하는데 참 야박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전날 밤부터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청탁의 기준과 범위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공정이다. 야당이 생각하는 공정은 어긋난 공정”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추 장관 부부가 2017년 6월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로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지적과 관련, 윤 의원은 “아들은 양쪽 무릎을 수술했고 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해 수십년간 장애로 살아왔다”면서 “가족의 마음이라면 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서씨의 군 복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의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장애인이 된 데 이어 아들도 무릎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에 대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파도 제가 병문안도 가보지 못했다”면서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는 아들”이라고 감정에 호소했다. “양무릎 수술 뒤 10일 만에 훈련 받겠나”野 “진단서 없이 휴가 간 건 명백한 특혜” 윤 의원은 토론 상대인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당시 질병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따지자 “계속 아팠냐고 말씀하시는데, 참 야박하다”면서 “양쪽 무릎 다 수술한 친구다. 안 아픈 사람이 수술을 했겠나”라고 반박했다. 또 “양쪽 무릎을 다 수술한 사람이 10일 만에 (부대에) 나와서 군사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겠나”라고도 했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이에 대해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팩트는 추미애가 전화한 적 없다는 것”“장관 아들·노동자 아들 대우 똑같아야” 추미애 “전화를 제가 시킨 일이 없다” 윤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의 의원실 보좌관이 부대로 전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보좌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면서 “팩트는 추 장관 본인이 지시한 바 없고, 본인이 전화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아들의 군 시절 병가 연장 과정에서 당시 추 장관의 의원실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화를 제가 시킨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연히 엄마 찬스는 없어야 한다. 모든 병사는 똑같아야 한다”면서 “장관의 아들이든 노동자의 아들이든 똑같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경태 “휴가 가려고 무릎 수술하나”“A대령-신원식 특수관계, 의혹 부풀려” 한국군지원단장 A대령 강력 부인“정파싸움 말고 청탁문화 바꿔야” 이와 함께 장경태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누가 3일 병가를 연장하려고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겠는가”며 추 장관 아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군대는 누구든 어디든, 춥고 배고픈 곳이며 카투사(KATUSA· 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역시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논란에 대해 “사병은 ‘직속상관에 대한 보고’, ‘지휘권을 가진 부대장의 지휘’ 두 가지만 명심해 행동하면 된다”며 추 장관 아들도 불가피한 사정을 보고하고 지휘관의 승인을 얻었기에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 장관 아들이) 인대가 이미 다친 상태에도 입대해 복무 중 무릎 수술까지 했다”며 “병역기피도 아니고, 휴가 가려고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마치 엄청난 내부고발을 한 것처럼 얘기한 (카투사를 총괄하는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을 지낸) A대령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사단장 시절 참모장으로 특수관계인으로 정직하지 못한 주장으로 의혹을 만들고 부풀렸다”면서 “A대령은 철저하게 수사받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A대령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신 의원과 저는 3사단장과 참모장으로 2011년 1월 말부터 4월말까지 약 3개월을 함께 근무했을 뿐”이라면서 “34년의 군 생활 중 같이 근무한 수백명 중 한 분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로 연락이 없이 지내다 이번 일로 인해 거의 9년 만에 통화했다”며 신 의원 측근설을 강력 부인했다. A대령은 “이번 사건이 더 이상 정파싸움이 되지 말고 군의 청탁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태년 “카톡으로 휴가 연장 가능”… 野 “군 복무가 캠핑이냐”

    김태년 “카톡으로 휴가 연장 가능”… 野 “군 복무가 캠핑이냐”

    金 “군 규정 달라져… 부득이한 경우 가능”“우리 아들도 연장을” 靑청원 1만여명 동의靑 “언급할 사안 아냐… 수사 지연엔 의문”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짓고 야당은 물론 검찰을 겨냥한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달리 ‘소신 발언’이 사라진 채 단일대오를 유지한 것도 눈에 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대정부 질의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다 밝혀졌다”고 못박았다. 특히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는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가 아니라면 이렇게 확대될 일인지 의문”이라며 검찰과 야당을 겨냥했다. 또 “야당의 무분별한 공세에 의해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며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지록위마’”라고 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반박하며 근거로 든 ‘카톡 휴가’ 발언도 논란이 됐다. 김 원내대표는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전화나 메일이나 카톡 등을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아픈 사병을 부대에 복귀시켜 휴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은 달라진 군대 규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여당 원내대표의 궤변이 군 복무를 캠핑으로 바꿔놨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전화로 아들의 휴가를 연장하겠다는 청원도 이날 오후 9시 기준 1만 3000명의 동의를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이낙연 대표가 2주간의 침묵을 깨고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하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는 첫 입장을 낸 뒤 강경 대응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설 쓰시네” 등 논란이 됐던 추 장관의 언행도 지난 13일 페이스북, 14일 대정부질문에서 유감 표명이 있었던 만큼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한 중진 의원은 “추 장관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에는 우리도 다 동의를 한다”면서도 “사과를 했으니 공작 성격의 공세는 조금도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 사태 당시 금태섭 전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사과할 뜻을 묻는 등 당 주류와 결을 달리했던 당내 소신 발언도 사라졌다. 조응천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국회 답변 태도가 굉장히 불편하다”고 밝힌 것 외에는 다른 의견을 찾아보기 어렵다. 전날 추 장관과 정청래 의원의 대정부질문 질의응답 과정에서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다는 내용이 거듭 강조된 것도 가이드라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 장관 사태에 말을 아껴 온 청와대는 이날 최재성 정무수석이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왜 이렇게 검찰 수사가 늦는지 저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라도 빨리, 정확하게 수사하고 결론 내는 게 해답이다”고 덧붙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국과 추미애,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조국과 추미애,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법무부 장관과 수사대상인 가족 간 직무관련성을 해석하면서 편향된 기준을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은정 전임 위원장 때인 2019년 10월 권익위는 조국 전 장관 배우자에 대해 사적 이해관계자라는 잣대에 따라 직무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권익위는 15일 보도설명자료에서 “조 전 장관의 경우 원론적으로 사적 이해관계자인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을 경우 직무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에 따라 일반적인 유권해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기준대로라면 추미애 장관 건도 일반적인 유권해석에 따라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게 일관성이 있다. 하지만 권익위는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유권해석을 위해” 검찰에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 이해충돌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권해석의 범주에는 사적 이해관계자는 물론 직무관련성까지 포함됐다. 두가지 사안에 대해 검찰에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쳤다는 얘기다. 그 결과 추 장관의 아들은 ‘4촌 이내의 친족’으로서 법령상 사적 이해관계자 지위는 인정되지만, 검찰청에 자료 협조 요청을 한 결과를 검토해보니 이해충돌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권익위가 공개한 검찰청 회신 자료에는 ‘확인결과 법무부에 보고한 사실이 없고,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지휘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수사 지휘권을 행사하지도, 법무부에 보고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고 이해충돌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굳이 검찰청에 자료 협조까지 얻으면서 직무관련성까지 촘촘히 따진 대목은 조 전 장관 당시 잣대와는 차이가 난다.한편 권익위는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A씨를 공익신고자로 볼 수 있는지, 보호조치 대상인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권익위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전 당직사병 A씨의 보호신청이 어제 오후 권익위에 접수됨에 따라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신고자 보호조치 대상인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A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신고가 접수되기 전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공익신고자가 아니라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A씨의 보호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 등 관계기관에 해당 자료를 요구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자료 검토와 A씨와의 면담 등을 거쳐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 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신고자 뿐만 아니라 신고 관련 조사 및 수사과정에서 진술, 증언, 자료 제출을 한 협조자도 신고자와 마찬가지로 보호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정경두 “추미애 아들, 휴가 면담기록 있고 허가 받아…군은 합리적”(종합)

    정경두 “추미애 아들, 휴가 면담기록 있고 허가 받아…군은 합리적”(종합)

    정경두, 추미애 아들 ‘위법사항 없다’ 강조서씨 특혜 의혹에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1일엔 “지휘관 구두승인해도 휴가명령내야”‘전화연장 차별’엔 “지휘관이 더 배려했어야”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면담·부대 운영 일지에 기록돼 있고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고 했다”면서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보름 전인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 서류 미흡은 보완 조치할 것” 다른 장병들 ‘전화 연장 거부’ 사례엔 “지휘관이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허가권자 허락 없이 (서씨의) 휴가 연장을 했는가’라는 질의에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수사 결과를 보면 된다”며 이렇게 답했다. 정 장관은 ‘통역병 선발 과정서 위법한 절차가 있었는가’라는 질의에도 “많은 의원들께서도 군에 자녀들을 보낸 경험이 있을 텐데 우리 군은 그런 것들이 통하지 않는다”며 위법한 사항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정 장관은 서씨의 휴가 등 관련 서류들의 보존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흡했던 게 있었던 점은 모두 보완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었다. 정 장관은 서씨와 마찬가지로 전화로 병가 연장을 요청했으나, 서씨와 달리 거부당한 사례에 대해 “지휘관이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서씨와 달리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례들에 대해 “분명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 국방부에서 적용하는 규정이나 훈령은 어떤 특정 병사를 대상으로 해서 적용하는 규정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국방부가 추 장관을 엄호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렇지도 않다”며 “지금 보니 행정처리 절차가 상당히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국방부 “추미애 아들 ‘19일 병가’, 규정대로 했다…진료 서류는 없어” 국방부는 전날 서씨가 진료와 상관 없이 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 서류가 없어 병가 승인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서씨의 병가와 관련된 기록이 있기 때문에 (19일 병가는) 절차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서씨의 경우 진료 관련된 서류가 현재 없기 때문에 (병가 승인이 적절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野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 군 “본래 휴가 종료 후 진료 서류 제출하고진료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 처리해야”“부득이한 경우 지휘관이 청원 휴가 승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육군본부 내부 규정인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 휴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군병원으로 입원을 의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질병이나 부상의 진단, 처치 및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기간이 10일을 초과하는 경우, 청원휴가일 이내 군병원 이송이 불가능한 중환자, 이송으로 인해 병세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군병원의 심의를 거쳐 휴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경우 입원해 무릎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이 걸렸는데,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군병원 요양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규정에 맞지 않는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위를 따져 물었다.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문 부대변인은 “본래 규정은 청원 휴가가 종료 후 진료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실제 진료와 관련 없는 기간은 개인 연가로 처리하도록 돼 있다”면서 “부득이한 경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지휘관이 청원 휴가를 승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군 “2016년 이후 입원 안 한 현역병,군 요양심의 받은 적 한 건도 없어” 국방부는 서씨가 군 병원요양심의를 받지 않고 병가를 연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부대변인은 “입원 중인 현역병이 요양심의 대상”이라며 “2016년 이후 입원하지 않은 현역병이 군 요양심의를 받은 적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서씨가 입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가 연장을 위한 요양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서씨가 두 차례의 병가 이후 사용한 개인 휴가(연가)의 인사명령이 사후 승인된 것에 대해서 “면담 기록을 보면 병가 종료 전 연가 사용이 승인됐지만, 인사명령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연 경위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과 당직사병 A씨 등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 서씨는 1차 병가 신청 후 2차 병가 신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2017년 6월 25일 집에서 당직사병 A씨의 전화를 받았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군 인사복지실 문건서 秋 민원 문의“부모님이 민원 넣으신 것으로 확인” 檢, 국방부·육군 정보체계관리단 압수수색 특히 미2사단 지역대 지원반장 이모 상사가 2017년 6월 서씨의 2차 병가 연장과 관련해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고 연대 통합행정업무 시스템에 기재한 사실도 국방부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 언론에 공개된 군 인사복지실이 작성한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서 추 장관은 “병가가 종료되었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적혀 있다. 또 문건에는 “본인(추 장관 아들 서씨)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나와 있다. 군 관계자는 민원을 한 부모는 추 장관이라고 밝혔었다. 서씨 측은 자신의 병가와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등에 대해 발언한 군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검찰은 15일 서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방부를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된 휴가 연장 기록과 전화 통화 내역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또 오전부터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도 압수수색하고 있다.추미애 “아들 부대에 보좌관 전화 여부?확인하고 싶지 않다…말할 형편 안 돼” “내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어”민원 여부에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 못돼”안 물어본 이유는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 한편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당 대표 시절 아들 서씨의 군 부대로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 등 민원 전화를 했다는 보좌관과 전혀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보좌관의 전화 여부와 관련해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야당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병가 연장 과정에서 당시 추 장관의 의원실 보좌관이 전화를 걸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거듭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제가 시킨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추 장관은 국방부 민원을 한 것이 남편이냐는 질의에는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답했다. 남편에게 민원 여부를 묻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추 장관은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송구하나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다”며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 시절 자신의 보좌관이 아들 부대에 전화해 병가 연장 요청, 자대 배치 및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등 핵심 의혹은 비껴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미애 전 보좌관, 군에 전화 밝혀“추미애 아들 부탁 받고 문의 전화” 추 장관은 이날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된다”면서 “수사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는 지난 12일 검찰에 출석해 “아들 서씨의 부탁을 받고 군부대에 문의 전화를 했다”면서 “청탁은 결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재임할 당시 보좌관을 지낸 최씨는 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도 최씨와의 전화 사실은 인정하지만 위법한 일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전 당직사병 A씨 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 전 당직사병 A씨 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A씨를 공익신고자로 볼 수 있는지, 보호조치 대상인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권익위는 15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전 당직사병 A씨의 보호신청이 어제 오후 권익위에 접수됨에 따라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신고자 보호조치 대상인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A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신고가 접수되기 전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상 공익신고자가 아니라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A씨의 보호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 등 관계기관에 해당 자료를 요구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자료 검토와 A씨와의 면담 등을 거쳐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 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신고자 뿐만 아니라 신고 관련 조사 및 수사과정에서 진술, 증언, 자료 제출을 한 협조자도 신고자와 마찬가지로 보호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년 3개월만에 가동되는 윤리특위…‘제역할’할까

    1년 3개월만에 가동되는 윤리특위…‘제역할’할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5일 위원장을 비롯한 간사 선임을 완료하면서 첫 가동했다. 윤리특위가 재가동된 건 1년 3개월여만이다. 특위 활동기간은 2021년 6월30일까지다. 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여야 간사는 전재수 민주당,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여당 간사를 맡기로 했지만 SNS에 성인물이 공유됐다가 삭제된 일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돼 전 의원으로 교체됐다.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자격 심사와 징계 절차 등을 담당한다. 20대 국회는 윤리특위가 구성되지 않아 윤리특위 산하의 윤리심사자문위도 구성되지 못해 8월말 기준으로 111건의 의원겸직 신고건과 23건의 영리업무 종사 신고건이 심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영찬, 추미애 관련 당직사병 실명 공개한 황희 등 민주당 의원 제소해둔 상황이다. 21대 국회 전반기 윤리특위 위원장은 김진표. 전재수, 이재정, 이정문, 최기상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간사), 이만희, 김미애, 배현진, 유상범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등 총 12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과거 윤리특위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번에는 다를지 관심이 모인다.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헌법 제64조는 국회로 하여금 국회의원 자격 심사와 징계에 대해 준 사법적인 자율권을 부여했지만 국회의원 스스로 자정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매우 낮다”며 “특위가 국회의원 윤리 수준을 높이고, 자정능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간사는 “종국적으로 국회에서 윤리특위가 열리지 않게 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간사는 “위원장은 국회 최다선, 그중 가장 연장자가 맡기로 해서 김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며 “그만큼 엄격한 잣대와 국회에서 가장 큰 어른이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특위를 만들었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野 “양심 판 권익위…전현희, 추미애에 ‘완벽한 무죄’ 면죄부”(종합)

    野 “양심 판 권익위…전현희, 추미애에 ‘완벽한 무죄’ 면죄부”(종합)

    민주당 前의원 출신 전 위원장에 집중포화정무위 “국민권익위가 ‘정권권익위’ 됐다”권익위 “당직사병, 공익신고자도 아냐”“다만 보호 조치 신청에 따라 보호 검토”국민의힘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추 장관 아들 군 복무시절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해충돌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추 장관에 완벽한 무죄로 면제부를 줬다”면서 “정권권익위원회”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은혜 입고 갔어도 법조인 아닌가”민주당 출신 강조하며 “전현희 견강부회”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은정 전 권익위원장이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해충돌 소지와 직무 관련성을 인정한 전례를 상기시키며 “그때와 전혀 다를 바 없는 걸 견강부회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변호사 출신으로 민주당 전직 의원인 전 권익위원장을 겨냥해 “아무리 은혜를 입고 그 자리에 갔더라도 법조인 아닌가”라며 “양심을 팔지 말고 지킬 것은 지켜야지 이게 뭔가 도대체”라고 질타했다. 권익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견문에서 “국민권익위가 정권권익위가 돼버렸다”면서 “조국 사태 때와 지금 추미애 사태의 차이가 무엇인지 답하라”고 가세했다. 이들은 “전 위원장이 추 장관을 아무 잘못 없는 완벽한 무죄로 결론 내리며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조수진 “국민 누구의 권익 위한다는 거냐” 또 윤희석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중립성 논란에 휩싸인 권익위가 더이상 ‘권익’을 앞세우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예상을 전혀 빗나가지 않는 문재인 정권의 권익위”라면서 “국민 누구의 권익을 위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권익위 “秋직무·검찰수사 이해충돌 아냐”성일종 “전현희, 더이상 수장 자격 없다” 법무부 사실관계 확인요청 회신 안해 전날 권익위는 추 장관의 직무와 추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해충돌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A씨에 대해 공익신고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권익위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권익위는 “추 장관이 아들과 사적 이해관계자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직무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해충돌 사안 판단을 위해서는 사적 이해관계자 여부, 직무관련자 여부 등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검찰청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사건을 법무부에 보고한 사실이 없으며 지휘권 행사가 없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회신하지 않았다고 한다. 권익위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만 충족했기 때문에 이해충돌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성 의원은 이러한 답변에 대해 “간단한 법리해석을 가지고 시간을 끌 때부터 예상됐던 결론”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 인정한 직무관련성조차 부정한 전현희 위원장은 더 이상 국민권익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권익위 “당직사병, 법상 공익신고자 아냐” “사실관계 종합 판단해 보호 여부 결정할 것” 또한 권익위는 ‘추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 A씨가 공익제보자에 해당하는가’라는 질의에 “공익제보자는 법에 규정된 개념이 아니다”라며 “A씨는 권익위 소관 법령상 ‘신고자’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권익위 소관 법령에 따르면 ‘신고자’는 공익침해행위, 부패행위 등 신고 대상 행위를 법률에 규정된 신고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당직 사병이 제기한 ‘특혜 휴가 의혹’은 284개의 공익신고 대상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다만 권익위는 이날 특혜 휴가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 A씨를 적극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권익위는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를 신청한 A씨가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규정하는 공익신고자가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그럼에도 이에 준하는 보호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A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면 A씨에 대한 보호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자료를 요구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 절차에 착수한 상태이며, 앞으로 자료 검토와 A씨와의 면담 등을 통해 A씨에 대한 보호 조치를 판단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공익신고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날의 유권해석이 논란을 빚자 법령에 기초한 일반론적 답변이었다면서, A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지 등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법령 검토에 따르면 A씨는 공익신고자법의 적용을 받는 공익신고자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만큼, 부패신고자 또는 부정청탁신고자로 보호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관계자는 “우선 전반적인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만간 A씨에 대한 보호 조치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추미애 딸 비자 발급·아들 휴가연장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는 ‘판단 유보’ 권익위는 추 장관 딸의 프랑스 비자 발급 청탁 의혹과 아들의 휴가연장 청탁 의혹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개별 사안에서 부정청탁 대상 직무와 관련된 청탁을 했는지, 관련 법령을 위반해 처리하도록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국방부에 ‘휴가 연장 및 통역병 선발, 부대배속 등과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사실조회하고, 국방부가 지난 10일 휴가 연장 등 청탁 의혹에 대해 ‘법령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근거 및 관련 자료 일체를 추가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병가·휴가 관리 엉망 카투사, 국방부 행정 엄정해야

    지난 4년간 진료 목적의 청원 휴가를 나간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사 95%가 진단서 등 관련 서류가 보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이 2016∼2019년 카투사 병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카투사 병가 휴가자 493명 중 469명(95%)의 병가 관련 서류가 없었다. 그동안 엉망으로 카투사 휴가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국방부 훈령은 사병의 외부 병원 입원은 군 병원 승인을 받아야 하고, 군 병원은 그 내역을 10년간 보관한 뒤 군 기록물 관리기관으로 옮겨 영구 보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공정한 국민 개병제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행정 처리다. 그럼에도 관련 서류 자체가 없어 469명의 병사들이 실제로 휴가 기간에 진료를 받았는지 현재로선 확인할 길이 없다. 일부라도 병가를 악용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병가를 위해 제출한 관련 서류를 군이 스스로 규정을 위반하고 폐기했다면 이는 심각한 군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 군 당국은 하루빨리 이런 의혹을 조사해서 공개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 카투사 병사는 행정기록인 휴가명령도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카투사는 훈련과 작전 분야에서는 미군 규정을, 보직 진급·전출·휴가·군기·군법·상벌 등의 인사행정 분야에서는 한국 육군 규정에 따른다. 카투사가 미군과 한국군의 이중 관리를 받으면서 사각지대로서 특혜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논란이 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경우도 병가(19일)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의혹이 증폭된 측면이 크다. 병역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공정을 가늠하는 주요한 잣대다. 특정 장병에게 특혜가 주어지는 부조리는 사라져야 한다. 군 당국이 병역 의무를 집행하는 주체로서 군 행정의 기본적인 휴가·병가 관리조차 엉망으로 했다면 군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육·해·공군의 일반 사병과 군 간부들의 휴가·병가가 법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해 전군의 기강을 새롭게 확립해야 한다.
  • #우리가 추미애 #내가 당직사병… 친문·야당 ‘해시태그 전쟁’

    #우리가 추미애 #내가 당직사병… 친문·야당 ‘해시태그 전쟁’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시 당직사병 A씨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비판 공세가 잇따르자 야권은 제보자 옹호를 위한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으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4일 “민주당은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한다던데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며 “김웅 의원이 발의했고 ‘요즘것들연구소’가 함께한다”고 밝혔다. ‘요즘것들연구소’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청년 정책 연구를 위해 꾸린 모임이다. ‘요즘것들연구소’는 당직사병 A씨가 원한다면 법률자문 및 무료변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당직사병을 범죄자 취급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공정 가치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제보자 실명을 언급하며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카투사 현직 모임인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에서는 ‘#우리가현병장이다’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시작했다. 이들은 추 장관과 아들 서씨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추 장관을 옹호하는 글과 함께 ‘#우리가추미애다’ 해시 태그를 붙이는 캠페인을 벌였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지난 7~11일·2521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45.6%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던 주부층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직업별로 주부가 9.8% 포인트나 하락한 39.5%를 기록했고 학생층도 34.0%로 전주보다 5.7% 포인트나 빠졌다. 성별로는 남성(42.2%·6.6% 포인트↓)에서, 연령대별로는 50대(45.4%·3.4% 포인트↓)에서 하락폭이 컸다. 병역 이슈에 민감한 학생과 엄마들이 반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정치공작 합작품”… 野 “秋, 수사 위해 즉각 사퇴해야”

    與 “정치공작 합작품”… 野 “秋, 수사 위해 즉각 사퇴해야”

    정청래 “각종 의혹 카더라식 가짜뉴스”與, 대부분 발언시간 秋방어에만 사용국회의장 “정부와 일문일답 원칙” 지적野 “검찰 장악했는데 수사 제대로 되나”秋, 가족사 언급하자 野의원 노려보기도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추 장관을 엄호했지만, 야권은 이미 제기된 의혹들만으로도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며 추 장관을 몰아붙였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제기된 의혹들을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방역 전쟁 중에 아니면 말고 식의 ‘카더라’ 군불 때기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탄핵당한 박근혜를 사랑하는 일부 정치군인,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일부 정치검찰, 태극기 부대, 수구 언론 등이 만들어 낸 정치공작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모자(母子) 간 사연을 감정적 측면에서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에 추 장관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서 거의 모든 문제를 거의 스스로 해결했다.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다”고 발언하며 목이 잠긴 듯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김종민 의원은 국무위원에게 질의하는 대정부질문임에도 모든 발언 시간을 홀로 추 장관 의혹을 해명하는 데 사용했다. 특히 김 의원은 서씨의 휴가 미복귀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는 당시 당직사병의 증언에 대해 “그런 당나라 군대가 어디 있겠냐”며 “좀 사실대로 (주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정부질문은 정부 측과 일문일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당은 추 장관의 유감 표명에도 관련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되지 않았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추 장관은 딸 비자 발급 민원 여부를 묻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문에 “개학 전에 갈 수 있는 방안을 보좌관을 통해 문의했다는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건 청탁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재옥 의원이 자진 사퇴 의사를 묻자 추 장관은 “검찰개혁은 제게 부여된 과제고, 그것을 운명처럼 수용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장관이 가족사까지 언급하며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본질과 어긋났다는 지적을 하자 추 장관은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부모 민원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이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논리적으로 남편이 전화한 것 아니겠냐는 질문을 하자 추 장관은 “통상의 가정 같으면 그렇겠지만 저와 제 남편은 주말 부부”라고 했다. 이때 야당 의원석에서 “거기서 주말 부부가 왜 나와”라고 소리치자 추 장관은 발언을 멈추고 약 7초간 소리가 나온 쪽을 노려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 전파자가 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민심의 눈높이에 맞춰 법무 장관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국 비판했던 이낙연, 추미애는 엄호 나섰다

    조국 비판했던 이낙연, 추미애는 엄호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약 2주 만인 14일 “정쟁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하자 이 대표가 직접 추 장관 엄호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 대표의 발언은 일부 국민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데다 총리 재임 시절 조국 법무장관 논란에 대해 “공정성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 사이에 싹 텄다”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것과도 사뭇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사과문을 언급하며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며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하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선 데는 추 장관의 사과를 터닝포인트로 여권 수뇌부가 총력 대응 기조로 전환한 것과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공정성 이슈로 몰아가며 제2의 조국 사태로 전선을 키우려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비판적 접근을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추 장관 의혹에 대해 따져본 결과 법적·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현재 당대표이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 보편적 국민감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추 장관을 옹호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더 신경 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도 추 장관을 감싸는 한편 배후설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초 제보자인 당직 사병은 육본 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했을까.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권익위 “秋, 아들 의혹 수사와 직무 관련성 없다”

    권익위 “秋, 아들 의혹 수사와 직무 관련성 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해충돌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이날 권익위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권익위는 “추 장관이 아들과 사적 이해관계자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직무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해충돌 사안 판단을 위해서는 사적 이해관계자 여부, 직무관련자 여부 등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검찰청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사건을 법무부에 보고한 사실이 없으며 지휘권 행사가 없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또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청탁 의혹과 딸의 프랑스 비자 발급 청탁 의혹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국민의힘 이영 의원의 질의에는 “개별 사안에서 부정청탁 대상 직무와 관련된 청탁을 했는지 관련 법령을 위반해 처리하도록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권익위는 아들 의혹에 대해 법무부와 국방부에 휴가 연장 및 통역병 선발, 부대 배속 등과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사실조회 해달라는 등의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의혹의 제보자인 A씨는 이날 권익위에 부패신고자 보호 조치를 신청했다. A씨는 서씨가 부대 복귀 시간을 어긴 2017년 6월 25일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의 당직사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A씨는 오후 9시쯤 서씨에게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8개월 끌다가… 검찰, 秋아들 특혜 의혹 수사 속도전

    8개월 끌다가… 검찰, 秋아들 특혜 의혹 수사 속도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말 동안 추 장관의 아들과 국회의원 시절 전 보좌관을 잇달아 조사했다. 14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전날(13일)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수사가 시작된 지 8개월 만이다. 검찰은 지난 12일에는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인 A씨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씨는 지난 2017년 6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 미2사단지역대에 복무하면서 휴가가 끝나는 날 연장 승인 없이 부대로 복귀하지 않는 등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추 장관의 보좌관 A씨가 특혜 휴가를 연장하기 위해 군에 전화를 하는 등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검찰은 최근 담당 검사를 3명으로 증원하고, 사건 관계자를 잇달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서씨의 휴가 승인권자인 예비역 중령 B씨가 검찰에서 조사받았고, 지난 9일에는 서씨의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과 군 부대 관계자 대위 2명 등 주요 참고인들이 재조사받은 바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에게 “이번 사건이 바르게 수사될 수 있도록 보고를 잘 받으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가 서씨의 통역병 선발 및 자대배치 청탁 등과 관련해 추 장관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고발한 건도 이날 동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 한편 친여 성향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34기)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나 병가는 국민 개개인의 권리”라며 “당연한 문제를 침소봉대해 거대한 비리라도 되는 양 형사처벌권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법치국가의 기본 이념”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청에 속해 있으면서도 수사에 대해 부적절하게 언급한 셈이다. 그는 앞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대검찰청 감찰을 받고 있으면서도 최근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사실상 ‘영전’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당시 당직사병,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 신청

    당시 당직사병,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 신청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당직사병이던 A씨가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A씨가 우선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실관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A씨는 서씨가 부대 복귀 시간을 어긴 2017년 6월 25일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의 당직사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A씨는 오후 9시쯤 서씨에게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A씨의 친구를 통해 언론과 정치권에 알려졌다. A씨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고 일부 언론에 얼굴까지 알려지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를 신청하게 됐다. 황 의원은 A씨에 대해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면서 “이 사건의 최초 트리거인 당직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A씨를 범죄자 취급하며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 공익제보자를 범죄자 취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나서야 뒤늦게 실명을 익명으로 처리하고 단독범을 ‘단순 제보’로, 공범세력은 ‘정치공작 세력’으로 수정했다. A씨는 ‘단독범’ 등 표현으로 자신을 사실상 범죄자로 규정한 황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14일 오전 보호 신청이 들어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에 따른 사실관계를 검토하려면 불이익 조치에 따른 인과관계를 살피는 등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위 검토 결과 공익신고자로 결론이 나면 신변보호 조치 등이 가능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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