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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전염병 재앙 직면”

    미얀마 이재민 150만명이 구호 지연으로 사이클론에 이은 제2의 재난인 ‘공중 보건 재앙’에 직면해 있다고 국제 구호단체가 경고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구호품 수송기들이 사이클론 참사 이후 처음으로 12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 도착했다. 이는 미얀마 군정이 미국측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다. 더불어 그동안 구호품과 현금만 받겠다면서 재난전문가 등 국제 구호요원들의 입국을 제한했던 미얀마 군정의 입장이 완화된 것으로 보여 구호활동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군정, 국제 구호제한 완화 12일(이하 현지시간) AP,AFP,BBC 등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 동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사라 아일랜드는 11일 “식량과 주택 부족, 식수 오염 등으로 미얀마 국민의 질병 저항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비상식량과 식수 공급 등 신속한 구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유엔은 생존자들의 4분의1만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BBC 방콕 통신원 앤드루 하딩은 “많은 생존자들이 심한 탈수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설사병을 앓고 있다.”며 “1주일이상 방치되면서 상처에 염증이 생기고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도움의 손길에서 배제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호 활동은 본격화되고 있다. 담요, 천막, 목재 등 구호품을 실은 미국 C-1 수송기가 사이클론 참사후 10일 만에 미얀마 양곤에 도착해 구호품을 군정에 전달했다. 이어 2대의 수송기가 추가로 미얀마로 향할 예정이다.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발 구호품 수송 행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태국의 구호품도 이날 미얀마에 들어왔다. 프랑스 해군은 이날 1500t 규모의 의약품과 식량, 식수 등 구호품을 싣고 미얀마로 출발했다.●EU 긴급 각료 회의… 미얀마 지원 논의 프랑스의 국제구호단체는 이날 미얀마 군정의 승인을 받아 이재민들에게 말라리아 전염병 치료약 등 의약품을 직접 나눠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는 25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었다. 유럽연합(EU)도 27개 회원국이 13일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미얀마 지원대책을 논의한다고 EU 집행위원회(EC)가 12일 밝혔다. 한편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무장관은 미얀마가 10일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강행한 것과 관련,“이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국민투표를 연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단념하라는 것이었다.”고 비난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미얀마軍政 “구호품 OK·인력은 NO” 체제붕괴 우려 외부지원 빗장

    ‘국가적 재난 피해복구보다 독재정권 연장이 더 시급한 미얀마(버마) 군사정부.’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어 민생이 도탄에 빠진 미얀마에서 군정이 국제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신헌법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강행할 움직임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AP,CNN,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군정은 외국인 구호요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서 구호요원은 제외하고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현금과 물품만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정은 미얀마에 입국한 카타르의 수색·구조팀과 언론사 기자들을 추방한데 이어 유엔의 실사단원 4명 가운데 2명의 입국을 거부했다. 유엔재난 전문가 40명도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태국 방콕에서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유엔은 “국제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구호활동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라며 구호요원들에 대한 비자 발급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도 군정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구호식량들을 비행기로 공중 투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구호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전문가들은 “이는 미얀마 군정이 외부인력의 유입으로 체제 붕괴에 이르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와중에 군정은 사이클론 피해가 큰 47개 마을을 제외한 전국에서 10일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군정은 헌법통과를 위해 모든 공무원에게 휴가 금지령을 내리고 국영신문과 TV를 동원해 찬성표를 독려하고 있다. 피해복구를 먼저 하라는 국제사회과 야당의 요구를 귓등으로 흘려 듣고 있는 것이다. 미얀마의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사망자가 10만명에 달하고 이재민도 1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지역에서는 식수오염 등으로 인해 말라리아와 설사병이 창궐하고 있고 7일내 강력한 폭풍우가 닥칠 것으로 예상돼 제2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번 참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쌀 등 국제 식량가격의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8일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쌀 선물가격은 상한가인 100파운드당 22.35달러로 치솟았다.7월물 옥수수 선물가격도 1부셸당 6.27달러로 뛰어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는 쌀 수출국인 미얀마가 이번 재난으로 쌀 수입국으로 전락해 쌀 수급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GP 총기난사’ 김일병 항소심도 사형

    2005년 경기도 연천군 GP(전방초소) 총기난사 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인 김동민(24) 일병에게 또 다시 사형이 선고됐다. 고등군사법원 고등2부(재판장 군판사 김영률 대령)는 7일 GP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교와 사병 등 8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김 일병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벌 본연의 존재 의의라 할 범죄에 대한 응보와 사회방위의 필요성이라는 일반예방적 차원에서 피고인을 영원히 이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내년 예산편성 방향은

    내년 예산편성 방향은

    29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편성 지침에서 실용정부와 참여정부를 구분하는 바로미터는 복지 정책의 관점이다. 참여정부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빈부격차를 해결하는 식이었다면, 실용정부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저소득층 근로능력 개발 지원 복지예산 편성 방향은 ‘일을 통한 복지’ 구현이다.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충하는 것. 이를 위해 취약계층의 근로능력 개발을 통해 자활을 촉진한다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요 제도개선 사항은 서비스 제공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복지·보건·고용 등 핵심서비스를 통합·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공급 기관이 여러 곳일 경우 바우처(서비스 이용 전표) 방식으로 전환하고, 복지서비스 제공 기관과 성과계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복지의 효율성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 배국환 제2차관은 “올해 복지 부문 예산 증가율은 7∼9% 정도로, 복지 지출을 축소하지 않고 복지전달체계의 효율화를 통해 돈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의 경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장학금·학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것. 기초생활보장대상자 장학금을 현재 신입생에서 2011년까지 대학생 전원으로 대상을 넓힌다. 교육 예산의 배분은 ▲대학의 교육역량·자율성 향상 ▲유아·초중등교육 영어공교육, 학교교육 내실화 ▲평생학습·직업교육 체제 구축 등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2007년 기준 3곳인 세계 200위권 대학을 2012년까지 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방개혁 2020´ 추진 늦추고 재원 균형 배분 국방 분야에서는 참여정부 때의 ‘국방개혁 2020 계획’의 추진 속도를 늦추고, 재원배분 방식을 균형있게 나누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2020 계획의 사병 감축이나 첨단무기 구입, 그리고 계획 초반에 집중돼 있는 재원투입 시기 등이 재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숙소 침상을 침대형으로 바꾸는 사업은 기존 2013년에서 완료 목표를 한 해 앞당겼다. 수송·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같은 재원으로 더 많은 사회기반시설(SOC)을 공급하기 위해 토지비축제도(Land Bank)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등이 철도, 도로, 임대주택 등을 지을 때 자체 재원을 조달해서 관련 토지를 먼저 사들이는 제도다. 사전에 지역을 고시, 가격을 통제한 뒤 싼 가격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구개발(R&D) 재정 투자는 2012년까지 올해의 1.5배로 확대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북한군 장교 1명 귀순

    북한군 장교 1명이 27일 오후 4시50분쯤 판문점 인근으로 귀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8일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 장교 리모(28) 중위가 서부전선 판문점 인근 우리 군 GP(전방초소)로 귀순, 안전하게 유도했다.”면서 “현재 합참과 국정원, 기무사,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에서 귀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합참은 “리 중위가 귀순 의사를 명확히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장교의 귀순은 1998년(대위) 이후 10년 만이다. 북한군 사병의 귀순은 지난해에도 발생하는 등 간헐적으로 있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4월 넷째주 주간의 Hot 이슈

    4월 넷째주의 사건사고를 사진으로 구성해 보았다. ▶한·미 21세기 전략동맹 구축 합의 ▶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 ▶전남 순창 살처분 동원 사병, AI 감염 증상 나타나 ▶고위직 10명중 7명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정부, 美 쇠고기 개방 발표 ▶군입대 최홍만, 3일만에 귀가 조치 ▶최민수, 70대 노인 폭행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처분 사병 고병원성 감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살처분 작업에 투입됐다가 AI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치료 중인 조모(22) 상병<서울신문 22일자 1면 보도>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중에서도 고병원성인 ‘H5형’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질병이 드러나지 않은 ‘불현성(不顯性)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질병관리본부 박승철(삼성의료원 건강의학센터 교수) 자문위원장은 22일 “AI바이러스가 환자에게 들어간 것이 맞지만 호흡곤란과 고열 등의 증세는 이와 별개로 세균성 폐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보건당국이 조 상병의 가검물에서 분리한 항원을 증폭해 실시한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중에서도 고병원성인 ‘H5형’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받은 뒤 열이 떨어져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박 교수는 “AI바이러스가 산발적으로 사람 몸에 들어올 수 있지만 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AI라면 더 악화될 수 있는데 이미 그런 시기는 지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환자가 AI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선 환자의 몸에서 나온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최근 유행하는 고병원성 AI바이러스인 ‘H5N1형’인지 대조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이 기간은 앞으로 2∼3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조 상병이 AI 발생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에 참여했고, 고열과 근육통·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인 점을 근거로 세계보건기구(WHO) 분류기준에 따라 그를 AI 의심환자로 분류해 추적 관찰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조 상병과 함께 살처분에 투입된 250여명의 군인들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단독]살처분 동원 사병 AI감염 의심

    [단독]살처분 동원 사병 AI감염 의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살처분 작업에 투입됐던 군인 가운데 처음으로 AI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AI 인체감염’에 대한 비상이 걸린 셈이다. 국내에서 AI 살처분에 동원됐던 인부 중 사후에 항체가 형성된 사례는 있었으나 살처분에 투입된 직후 특유의 고열 증상을 보이면서 환자로 입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는 2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긴급 전국 시·도 보건과장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감시상황보고’라는 제목의 A4용지 1장 분량의 보고서는 “특공여단 ○대대 소속 조모(22) 상병이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부대원들과 함께 전북 순창군 조류 인플루엔자 살처분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마치고 부대 복귀 후 20일부터 고열 증상을 보여 수도국군병원으로 후송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 부대의 군의관 위성현 대위는 “조 상병의 체온이 39.8도까지 오르는 고열 상태를 보여 AI 감염으로 의심, 군 병원으로 후송한 뒤 순창보건소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조 상병은 살처분 작업에 투입되기 직전에 예방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살처분에 동원되는 인력은 투입되기 10일 이전에 백신을 맞아야만 몸에 항체가 생기면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조 상병을 비롯한 동원 인력 대부분에게는 그럴 만한 시간이 없었던 셈이다.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팀 관계자는 “조 상병이 지금까지 AI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던 사례와는 좀 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즉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성 폐렴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확한 검진 결과는 3주일 후에 나온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징병검사 대상 50% “유급지원병이 뭐죠”

    ‘유급지원병 제도를 아직 모르시나요.’ 징병검사 대상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유급지원병 제도를 아예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10일간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의 수원징병검사장을 찾은 검사대상자 34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0%에 해당하는 170명이 ‘유급지원병 제도를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반면 ‘잘 알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2%(8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48%는 ‘조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유급지원병은 의무복무기간에는 일반 병사와 같은 급여를 받지만 의무복무에 이어 최대 18개월을 추가 복무할 경우 퇴직금까지 포함해 총 2240만∼3320만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연봉개념으로 보면 연 1500만∼2213만원 수준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유급지원병제 포병, 공병, 통신, 정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병과에서 의무복무를 마치는 현역 복무자 가운데 지원자에 한해 6개월에서 최대 18개월 동안 추가 복무하게 하는 제도로, 병사로서의 의무복무기간이 끝나면 하사 계급이 부여돼 단기복무 부사관 신분이 된다. 전문인력을 오랜 기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사병 복무 중에 유급지원병으로 지원할 수도 있고, 입대 전에 미리 유급지원병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 中언론 “달라이라마, 망언 퍼붓느라 바쁘다”

    中언론 “달라이라마, 망언 퍼붓느라 바쁘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반중(反中)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언론이 ‘달라이라마의 5대 망언’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되고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은 지난 7일 “14대 달라이라마는 요즘 각종 행사에서 망언을 내뱉느라 매우 바쁘다.”고 비꼬았다. 다음은 런민르바오가 주장하는 달라이라마의 5대 망언. 1. “나는 절대 티베트를 분리 독립하려 한적 없다. 이것은 (중략)계략일 뿐” 런민르바오는 달라이라마가 지난 해 4월 8일 인도의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티베트는 엄연한 독립국가”라고 발언한 점을 예시하며 “달라이라마 집단이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움직임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정책은 티베트 내부 사정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며 일관성 없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2. “티베트인들은 더 이상 그들의 영토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소수민족이 됐다. 게다가 (중략) 현재는 대민족(한족)에 의해 소리소문 없이 동화되고 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런민르바오는 1959년 이후 티베트인들은 신체의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1959년 이후 중앙인민정부는 민주개혁을 통해 티베트의 극단적인 부패와 봉건제도를 뿌리 뽑고 개인 재산 사유권과 양도, 매매, 노동에 대한 자유를 부여했다고 주장하며 “한족에 의해 티베트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3. “라싸를 중심으로 하는 티베트의 많은 곳에서 민중들의 자발적 평화 시위가 시작됐다.” 최근 달라이라마가 호소문을 통해 “3월 10일을 기점으로 장기적으로 누적된 분노와 불만이 티베트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런민르바오는 “다량의 무기와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에 대해 ‘평화 시위’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의 ‘비폭력’주장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4. “나는 처음부터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지지해왔다. 현재까지도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신문은 달라이라마가 지난 해 유럽과 미국에서 가진 강연회를 통해 여러 차례 “2008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아마도 올림픽은 티베트 인들에게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을 예시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과 티베트 문제를 끊임없이 연관 시키며 베이징올림픽 지지자들에게 ‘티베트의 요구’에 대해 선전해 줄 것을 부탁해왔다고 주장했다. 5. “수 백 명의 중국 군인들이 라마승(티베트 승려)들의 옷을 입고 마치 승려인 것처럼 위장했다.” 지난 달 3월 29일 새벽 달라이라마는 “우리는 수 백 명의 사병들이 라마승으로 위장한 군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중국이 사병을 라마승으로 위장시켜 티베트를 혼란에 빠뜨린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련 사진을 살펴본 네티즌들이 달라이라마가 제시한 사진이 현재가 아닌 2005년 사진이며 사진 속 계절과 군인들의 복장이 다르다며 의심한 점을 증거로 삼았다. 사진=런민르바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9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대표적 쥐 매개질환으로 알려진 흑사병.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흑사병의 발병 사례가 들려오고 있는데, 정말 쥐가 옮기는 질병일까? 그런가 하면 인간 질병연구에 이바지하며 과학기술 발전의 일등공신이 된 것도 다름 아닌 쥐. 실험실에서 ‘대접받는’ 쥐로 변신한 쥐의 세계를 과학의 눈으로 살펴본다.●콘서트7080(KBS1 오후 11시50분) 갑갑한 현대인의 가슴을 한줄기 소나기처럼 적셔 주는 로커 강산에. 꾸밈 없이 자유로운 모습의 그가 부르는 노래들을 오랜만에 무대에서 감상해 본다. 팬이 직접 만들어준 강아지 그림 티셔츠를 입고 조덕배의 히트곡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나의 옛날이야기’‘없습니다’ 등을 불러준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수는 영미와 정현에게 종원과의 사이가 불륜관계가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 종원은 소라 엄마편이 되어 다그치는 어머니에게 어쩔 수 없이 경화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얘기하게 된다. 영수는 종원에게 자기 집에서 같이 사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 영수 집에 간 한자는 청소기를 돌리다 남자 양말을 발견한다.●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용준은 젊고 예쁜 후배 다혜와 정금을 비교하면서 계속 정금의 약을 올리지만 용준의 속마음은 정반대임을 눈치채지 못한다. 사공유라와 경수는 사사건건 부딪치다 급기야 부부동반 외식 자리에서까지 충돌하고 만다. 지훈은 민지에게 가짜 대학생임을 들킨 뒤 괴로움에 힘든 나날을 보내는데….●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45분) 서윤은 아버지 박 회장이 자신은 빼고 준수만 팀장으로 발령낸 것이 언짢다. 게다가 시할머니가 아침을 하라며 며느리 수업을 시키기 시작하는데, 과연 이런 것이 결혼생활인가 후회스럽다. 게다가 아버지는 딸이 우아하게 살길 원한다면서 어머니의 웨딩홀 사업이나 도우면서 살아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는데….●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원수는 세주와 함께 있던 화신에게 화를 내려다 면박만 당한다. 분을 참지 못한 원수는 양동이에 물을 담아 막춤을 추려다 몸도 약한 사람이 참으라고 지란이 비꼬자 더 화가 난다. 몸상태가 궁금한 심한은 기적을 불러 경과를 알려 달라고 한다. 분자는 기적이 거짓말을 하자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병실을 떠난다.●튜더스, 헨리 8세의 야망 그리고 사랑(EBS 오후 5시50분) 캐서린 왕비가 법정에 출두하지 않은 채 재판은 계속되고, 피셔 주교는 홀로 왕비를 변호하며 헨리 왕의 간통죄를 고발한다. 마거릿은 남편 서포크 공작의 무관심 속에 폐결핵으로 죽고 만다. 한편, 헨리 왕은 울지를 궁정에서 쫓아내고 그 자리에 토마스 모어 경을 세운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30분)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위한 방법과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찾고 있다. 쿠바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생태계 변화, 보존 방법 등을 가르친다. 피지에서는 훼손된 산호초 등 수자원 회복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나서는 가운데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 시위대 색출 후폭풍에 티베트 ‘피눈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티베트(시짱·西藏) 지역이 중국군의 차단으로 고립무원 상태에 빠진 가운데 검거 선풍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투항을 권고한 최후통첩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대원들이 피신한 사원들에 대한 군·경의 병력 투입이 임박, 수도인 라싸 등 티베트의 주요 도시들이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검거선풍 속 희생자 발생 우려 라싸 주민들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무장경찰들이 운전하는 장갑차와 사병들이 탑승한 군용차들이 시내 주요 도로에 진을 치고 있어 마치 비상계엄 상황을 방불케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위대가 대피한 시내 주요 사원은 병력이 이중삼중으로 포위하고 있다. 주변 도로에는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신분증과 여행허가증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싸 시내 주요 사원에는 시위를 주도한 승려와 시위대가 대거 모여 있어 병력 투입을 단행할 경우 상당수의 희생자 발생이 우려된다. 홍콩 방송들은 “중국군 1만여명이 추가로 라싸 시내에 진입했으며 완전무장한 진압경찰 수천명이 장갑차의 지원 속에 가택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권단체 ‘티베트를 위한 국제투쟁’의 케이트 손더스는 “긴장되고 무시무시한 상황”이라면서 “(티베트에서)봉쇄가 더 철저해져 소식을 얻어내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라싸의 온라인 정보 사이트 티베트인포넷(Tibetinfonet)은 “불안한 침묵이 흐르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하면서 “여전히 상점들의 문이 닫혀 있으며 사람들은 집에 있는 얼마 안 되는 양식으로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둬지츠주(多吉次珠) 라싸 시장은 “질서를 되찾았다.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정부가 구호품 배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기자 15명 강제추방 티베트 정부는 17일 홍콩 기자 15명을 붙잡아 불법 취재보도를 이유로 강제로 비행기에 태워 인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내보냈다.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올림픽 개최 전에 더 많은 취재의 자유를 허용하겠다더니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신기자협회도 “외신기자들의 티베트 접근을 즉각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제 불가능으로 사태가 확산되면 내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완전히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 “악화 땐 사퇴”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중국인이든 티베트인이든 폭력 행사에는 모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수사하겠다면 환영한다.”며 “어느 집무실이든 모두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1000명이 희생한다 해도 중국의 강경한 태도는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무력 진압과 티베트인들의 폭력시위를 중지시켜 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또 자신은 티베트가 중국 내에서 자치를 확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지 완전독립을 원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5개 이사국 대표들과 오찬회동을 한 뒤 “모든 당사자들에게 더 이상의 충돌과 폭력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 정부에 자제를 촉구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유엔이 티베트 사태에 개입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왕광야 유엔 주재 중국대사를 이날 개별적으로 만나 티베트 사태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jj@seoul.co.kr
  • 국방부 대장급 인사

    ●김태영 합참의장 내정자 이상희 국방장관의 경기고 4년 후배다.23사단장 시절 영동지역 산불과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복구에 힘썼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병이 전역하면 반드시 회식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자상한 면모가 있다. 수영과 테니스를 즐긴다. 부인 이범숙(53)씨와 1남1녀. ▲58세·서울 ▲육사 29기 ▲6포병 여단장 ▲23사단장 ▲국방부 국제협력관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육군 1군사령관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원리원칙을 중시하면서도 창의적인 것을 강조한다. 지난해 육사 교장으로서 화랑대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국제 사관학교 협의체를 결성하는 등 국제적 감각도 지니고 있다. 올해 초에는 새로 창립된 한국군사학교육학회의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테니스를 즐긴다. 부인 최옥례(57)씨와 1남. ▲58세·충남 천안 ▲육사 29기 ▲청와대 국방비서관 ▲17사단장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1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재직시 이지스구축함(KDX-Ⅲ),214급 잠수함 등의 국내 건조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군의 주요 전력증강 사업을 추진했다. 2년간의 프랑스 유학으로 프랑스어에 능통하다. 종교는 기독교. 부인 장은숙(55)씨와 2남. ▲56세·경남 창원 ▲해사 29기 ▲작전사 작전참모처장 ▲진해기지사령관 ▲국방대학교 부총장 ▲제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교육사령관 ●이성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군내 전략통으로서 대미관계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 합참의장의 주무 참모본부장으로서 무난하게 보좌했다. 검정고시 출신의 입지전적 인물로 사단장 시절 병사들과 함께 자주 식사를 하는 등 현장 중심 리더십을 발휘했다. 부인 박정신(55)씨와 2남. ▲59세·전남 신안 ▲육사 30기 ▲육본 전략기획처장 ▲22사단장 ▲육본 지휘통신참모부장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김근태 1군사령관 온화한 성품으로 부하들의 건의를 존중하는 편이다.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당시 군 대책반을 이끌며 이라크, 아프간 주둔 미군 지휘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고 한다. 지난해 공직자 재산공개 때 2329만원의 재산을 신고,‘청렴 군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인 김혜영(52)씨와 1남1녀. ▲56세·충남 부여 ▲육사 30기 ▲합참 작전차장 ▲11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7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조재토 제2작전사령관 군 인사·군수 전문가로 후방 작전사령관으로 적임자라는 평이다. 군내 군수업무 체계를 현대화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하부대 순시 때 지적보다 격려를 많이 하는 ‘칭찬형 리더십’의 소유자다. 전북대 철학과를 나와 학군(ROTC)으로 임관해 대장까지 오른 뚝심있는 인물이다. 부인 김점례(63)씨와 1남1녀. ▲61세·전북 김제 ▲3군 군수처장 ▲25사단장 ▲육본 군수참모부장 ▲9군단장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이상의 3군사령관 3군사령부 작전과장과 1군단사령부 작전참모 등을 역임한 작전통이다.8군단장 시절 엄정한 부대지휘와 작전 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육사 축구 대표선수 출신으로 지금도 시간이 나면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부인 황문향(52)씨와 1남1녀. ▲57세·경남 사천 ▲육사 30기 ▲보병학교 교수부장 ▲39사단장 ▲8군단장 ▲건군 60주년 기념 사업단장
  • 장교 1명 양성에 2억원 든다

    장교 1명 양성에 2억원 든다

    우리나라에서 장교 한 명을 배출하는 데 드는 돈이 2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교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국가자원임이 확인된 셈이다. 14일 공개된 2006년 12월 기준 국방부 비용분석 자료에 따르면, 각 군 사관학교 가운데 생도 1인당 양성비용은 비행훈련을 받는 공사가 2억 2000만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사 2억 1000만여원, 해사 2억여원, 간호사관학교 6600만여원,3사관학교(3,4학년) 5900만여원 등이다. 4년 간의 급여와 급식, 피복비, 교육용 탄약소모비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공사 생도 시절엔 프로펠러기로 훈련하기 때문에 이 정도 금액이지만, 졸업 후 정식 전투기로 훈련하는 조종사 양성비용은 F-16 기준으로 28억원이나 든다. 이후 비행 10년차 소령급 조종사가 되면 누적 비용은 85억원에 달한다. 비용 대부분은 비행기 기름값이 차지한다. 만약 조종사가 불의의 사고로 추락할 경우 전투기 값 300억원(감가상각 전)까지 합쳐 수백억원의 국고손실이 생기는 셈이다. 반면 사병의 경우 1인당 신병교육 양성비는 공군(7주) 290만여원, 육군(5주) 160만여원, 해병(3주) 140만여원, 해군(3주) 110만여원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고]

    황인평(행정안전부 의정관)인채(사업)인천(〃)씨 부친상 7일 전남 해남군 국제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1)536-4494오영래(삼성생명 홍보팀 차장)미정(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지연(동덕여고 교사)씨 부친상 류준경(성신여대 한문교육과 교수)씨 빙부상 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921-1099서인석(전 동대문구청 환경과장)씨 별세 준원(재미 유학)씨 부친상 의석(전 안양시청 세무과장)씨 형님상 6일 중앙대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860-3591이훈호(서부지방검찰청 사건과장)두병(사업)금자(〃)씨 모친상 이존일(서울중앙지방법원 직원)씨 조모상 최전용(사업)씨 시모상 안영만(유동개발 고문)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정문용(인켈 감사)규용(서울시강서도로교통사업소)씨 모친상 정기현(파이낸셜뉴스)기호씨 조모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650-2742박승욱(한국은행 기획국 부국장)호욱(사업)영희(창현고 교사)씨 부친상 어충선(3M 이사)씨 빙부상 6일 보라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19-828-1822박원기(전 KBS 해설위원)씨 모친상 6일 광주 보람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2)366-0600김종성(김종성세무사사무소 대표)종규(리젠시 부장)씨 모친상 황미희(대현회계법인 과장)씨 시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1최권일(광주일보 기자)권종(전남대병원 노조위원장)권칠(기상청)씨 조모상 7일 전남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2)220-6981∼2김경래(전 경향신문 편집국장ㆍ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상임이사)씨 상배 용진(재 말라위 목사)원혜(재미 의사)원숙(재미 화가)원화(사업)원미(피아니스트)원주(바이올리니스트)원희(첼리스트)용현(재미 IT 기술자)씨 모친상 주공로(재미 과학자)이종각(전 증권사 임원)방선우(미국 거주)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1박종국(전 매일신문 부장)종욱(전 경북 김천농고 교사)종열(건설업)종상(자영업)씨 부친상 이창우(성주군수)윤현태(자영업)김용기(미국 거주)씨 빙부상 7일 칠곡군 혜원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11-531-4447이남영(인천 백석고 교사)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63송인성(전 대광초등학교 교감)씨 별세 은철(동광크랑크 과장)씨 부친상 이재붕(사업)최장희(동광크랑크 대표)씨 빙부상 6일 서울 다일천사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13-8004이월수(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씨 별세 7일 경남 양산시 동면 석산리 양산장례식장, 발인 10일 (055)366-4440
  • 두바이 동남아 노동자들의 잔혹사

    두바이 동남아 노동자들의 잔혹사

    최고급 호텔과 호화로운 휴양시설을 갖춘 두바이는 언제부터인가 ‘지상낙원’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눈을 질끔 감게 된다. 화려한 외양 뒤 동남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불합리한 희생을 강요당하는 현장은 냉혹하기만 하다. EBS ‘시사다큐멘터리’는 7일 ‘두바이의 두 얼굴’편(오후 10시 40분)에서 황금빛 감옥이나 다름없는 두바이의 실상을 고발한다.‘하루 평균 2명 사망, 나흘에 1명 자살’이라는 어두운 그늘의 현주소와 원인을 집중 조명한다. 두바이의 사막에 400m짜리 스키장을 짓는 프로젝트. 다른 건설현장과 마찬가지로 하루 24시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섭씨 40∼50도의 뙤약볕에 하루 열 시간 이상 근무한 뒤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숙식소는 한 방에 17명이 숙식하는 ‘집단수용소’나 다름없다.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100만여명의 인부들이 두바이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살벌한 현실은 여권압수와 약속위반이다. 고국에서 체결한 계약서엔 최저 임금과 주 1일 휴무, 사고시 치료비 보장 등이 명기돼 있으나 현지에 도착하면 새로운 고용계약서에 서명하라는 강요를 받는다. 일하다 사고로 다쳐도 회사가 책임을 지지 않고, 일사병 환자가 속출하지만 업체들은 벌금을 낼지언정 업무여건을 개선할 의지는 없다. 여권을 뺏긴 근로자들은 고용계약에 묶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직이나 집단행동은 아예 불가능하다. 파업도 금지당하고, 노조 결성도 불법이다. 고국에 돌아갈 자유마저 박탈당한 노동자들은 그래서 자살을 택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지만, 당국은 이를 은폐하기에만 급급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주말탐방]군대식 전투축구? 편견을 버려!

    [주말탐방]군대식 전투축구? 편견을 버려!

    ‘1%의 나약함도 허용하지 않는다.´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모토에선 숨막히는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언뜻 금녀(禁女)의 구역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375명의 상무 전사들이 모두 구릿빛 피부에 파르라니 짧은 머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끓어넘치는 남자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찌감치 여자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사격, 태권도는 물론 지난해 부산 상무 축구팀이 창단되면서 모두 27명의 여전사들이 이곳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것. 경남 마산과 전남 순천에서 긴 동계훈련을 마치고 갓 복귀신고를 한 부산 상무 여자축구단의 뜨거운 훈련 현장을 살짝 들여다봤다. 3일 오전 성남시 창곡동 국군체육부대 보조축구장에 선수들이 하나, 둘 모습을 나타냈다. 따뜻한 남쪽에서 ‘빡센’ 전지훈련을 마치고 온 탓인지 선수들의 몸은 다소 무거워보였다. 하지만 웬걸,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자 20대 초반의 또래들처럼 쉴 새 없이 ‘까르르’ 웃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조잘조잘 수다를 떨던 선수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이수철 감독과 이미연 코치가 나타나자 일사불란하게 오와 열을 맞춰 집합, 영락없는 군인의 모습이다.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이내 1m 간격으로 표지를 세워놓고 2인 1조로 엇갈리며 부지런히 잰걸음으로 뛰어다녔다. 잠시 쉴 틈도 없이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이 계속됐다. 아직 쌀쌀한 날씨였지만 이내 이마에선 땀이 송글송글 배어나왔고 입에선 단내가 풀풀 났다. 잠시 뒤 휴식시간.‘헉∼헉∼’ 가쁜 숨을 내뱉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중앙수비수 신귀영(25) 하사 옆으로 다가갔다. 경포여중 1학년 때부터 축구공을 찬 신 하사는 부산 상무에서 ‘제 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강일여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대교와 서울시청에서 뛰던 신 하사는 1년여 전만 해도 축구화를 벗어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축구를 좋아했고 소속팀과 재계약도 했지만, 출전시간이 워낙 적은 데다 새로 온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았기 때문. 때마침 부산 상무의 창단 소식이 들렸고, 소속팀 감독도 상무행을 권유했다. 평범한 여자 축구선수가 군인으로, 그것도 부사관으로 변신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논산훈련소에서 평생 해 본 적 없는 유격훈련을 할 때나 부사관학교에서 정신교육과 공부를 하면서 보낸 14주는 정말 끔찍했어요. 오로지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간신히 참아냈죠. 다시 하라면 죽어도 못 할 걸요.”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신 하사는 “덕분에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됐어요. 또 이렇게 힘든 일도 버텨냈는데 앞으로 무슨 일은 못하겠느냐는 자신감도 얻었고요.”라며 이내 생글생글 웃었다. 새 둥지에서 축구화를 질끈 동여맨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주장 신 하사를 비롯, 동료들의 실력도 부쩍 늘었다.“여기 있는 친구들은 아픔을 가슴 한 쪽에 묻어두고 있어요. 대부분 전 팀에서 주인공은 아니었거든요. 저도 전에는 시합 때 공을 잡으면 허둥댔어요. 하지만 이젠 시야도 넓어지고 축구의 맛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부산 상무 축구단이 창단된 것은 지난해 3월. 실업팀 4개로 근근이 운영되던 국내 여자축구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군(軍)이 소매를 걷어붙였지만 선수 수급이 쉽지 않았다. 테스트로 선수를 선발하고, 기존 4개 실업팀으로부터 선수 지원을 받았지만 이른바 ‘A급’은 없었다. 대학무대의 거미손으로 통했던 골키퍼 이청정(22)과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미드필더 반영경(23)과 수비수 신귀영을 제외하면 무명에 가까웠다. 알짜배기 선수들을 내놓지 않으려는 실업팀들의 이해관계 탓에 태생적으로 ‘외인구단’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논산훈련소(5주)와 부사관학교(9주)에서 14주 군사교육을 마치고 하사로 임관한 이들이 지난해 7월 국군체육부대로 전입하면서 비로소 팀의 구색을 갖췄다. 하지만 제대로 엔트리조차 꾸리기 힘들어 서울시청과 첫 연습경기에서 0-7로 졌다. 지난해 9월 첫 출전한 공식대회인 추계여자축구연맹전에서 3전전패.10월 전국체전에서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해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이들은 첫 승에 조급해하지 않았다. 이수철 감독은 “꾸준히 선수 수급이 이뤄지고 제대로 조련한다면 3년 정도 후에는 아무도 우릴 만만하게 보지 못할 겁니다. 해마다 재계약에 실패할까 전전긍긍하던 선수들이 3년동안 부사관 신분이 보장되면서 정신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장기 복무가 가능하다는 것도 선수들에게는 큰 메리트죠.”라고 말했다. 부산 상무 축구단을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악으로, 깡으로 몸을 날리는 ‘군대(?)식 전투축구’ 수준으로 생각하면 큰 코 닥칠 일. 비록 실전은 아니지만 남자 선수들 못지 않은 강력한 태클을 서슴지 않았고,2㎞의 남한산성 크로스컨트리로 단련된 강철 심장을 뽐내면서도 섬세한 패스워크와 조직적인 전술로 무장한 ‘아트사커’를 꿈꾼다. 정식 경기가 아닌 훈련에서도 ‘불사조군단’ 상무의 트레이드 마크인 끈끈한 조직력과 정신력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이들은 오는 5월 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점검해 볼 계획이다. 국군체육부대 박상한 공보관은 “부산 상무 선수들 한 명, 한 명은 부사관 교육을 통해 분대장의 리더십과 희생정신, 책임감을 몸과 머리로 익혔다. 평생 기계적으로 운동만 한 선수들보다 조직력과 정신력에 관한한 나으면 낫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군대식 체력훈련으로 단련된 근육과 축구선수가 필요로 하는 근육이 다소 달라 초기에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고 박 공보관은 귀띔했다. 영외 거주지인 성남시 복정동 숙소에서 오전 6시10분에 출발, 부대에서 아침점호를 받고 오전·오후 훈련을 모두 마친 이들은 오후 7시쯤 파김치가 돼 보금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 한 쪽에는 남자축구팀인 광주 상무의 버스와 부산 상무의 버스가 사이좋게 서 있었다. 이동국(미들즈브러)이나 정경호(전북 현대)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뛰었던 광주 상무의 버스에는 ‘오빠∼ 사랑해’ 같은 소녀팬들의 낙서가 가득했다. 물론 부산 상무의 버스는 깨끗했다. 여자축구의 인기가 남자에 비할 바가 아닌 데다 아직까지 스포트라이트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인 까닭. 그렇다고 해서 버스에 올라타는 부산 상무 여전사들의 어깨마저 움츠러든 것은 아니다. 축구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작은 행복과 언젠가는 그녀들의 버스도 열혈팬의 낙서로 도배될 날이 올 것을 믿기 때문은 아닐까. 성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상무 여자선수들 이것이 궁금해 ▶상무 여자 선수들은 몇 년 동안 복무하나요? -모든 여자선수들은 부사관 신분입니다. 부사관이 되기 위해 논산훈련소(5주)와 부사관학교(9주)에서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하사로 임관한 뒤 3년간 의무복무를 해야 하죠. 장기복무를 원할 땐 의무복무가 끝나기 전에 육군본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사병 신분인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에게 거수 경례를 하나요? -위계질서가 엄격한 조직사회인 만큼 원칙적으로 사병 남자 선수들이 상급자인 여자 선수들에게 거수경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산 상무 선수들은 임관한 지 1년도 안 됐고, 간부보다는 선수의 개념이 강해 실제로는 서로 존칭을 붙인다고 하네요. 물론 남자 선수들도 중사 이상 여 선수들에게는 확실하게 거수경례를 붙인답니다. ▶여자 선수들은 어디에서 생활하나요? -사격과 태권도 선수들은 부대 내 독신간부 숙소인 ‘화랑의 집’에서 잡니다. 하지만 부산 상무 선수들은 성남시 복정동에 4층짜리 빌라 한 동을 빌려 생활합니다. 이곳에는 식당과 체력단련실, 치료실까지 마련돼 있죠. 또 최근 ‘화랑의 집’ 1층에 부산 상무 선수들이 쉴 수 있도록 간이 침상이 갖춰진 휴게실이 만들어졌답니다. ▶주말에는 어떻게 하나요? -시즌 중에는 대회와 훈련이 끝없이 반복되기 때문에도 주말에도 쉴 수 없습니다. 다만 비시즌에는 2주에 한 번씩 주말에 외박을 나간답니다. ▶의무복무 기간에도 결혼을 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14주의 훈련기간이 끝나고 부사관으로 임관하면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기혼자는 원한다면 영외에서 출퇴근을 할 수도 있답니다. 성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 무대 호령하는 여전사들 각 군에 흩어져 있던 선수들이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이름으로 한 둥지를 튼 것은 지난 1984년 1월4일. 출범과 함께 사격의 최동실·양윤희·김혜영 준위 등 3명의 여전사가 상무에 합류했다. 국제무대에서 상무 여전사들의 활약은 주로 사격에서 도드라졌다. 아테네올림픽 더블트랩에서 깜짝 은메달과 트랩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보나(당시 중사·현 우리은행)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보나 이전에도 상무 여전사들은 국제무대에서 매운 맛을 유감없이 뽐내왔다.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곽유현 중사가 스키트 단체전 금메달을, 이미경 준위는 50m 소총복사에서 ‘골드’를 적중시켰다. 이 준위는 이 대회 50m 소총복사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준위는 92년 하사로 입대해 최장기 복무 중인 상무의 영원한 맏언니다.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곽유현 중사가 스키트 단체전 동메달을, 이정아 준위가 트랩 단체전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태권도의 임효정 하사도 지난 2006년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뽐냈다. 중사 진급을 앞둔 임 하사는 “태릉에도 있어봤지만 여기가 더 타이트하다. 남자선수들과 훈련을 많이 하다보니 기량이 더 빨리 는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대표 1진이 돼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자들이 득실득실한 곳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까. 임 하사는 “처음엔 남자선수들이 옷 갈아 입는 모습을 보고 깜짝깜짝 놀랐지만 이젠 익숙해졌다.”고 넉살을 떨었다. 성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형진 중령 아들 “평화의 밀알이 됐을것”

    박형진 중령 아들 “평화의 밀알이 됐을것”

    “은희는 공부 열심히 하고, 은성이는 군생활 1년도 안 남았으니까 항상 조신하고…아빠는 3월 혹은 4월10일 이후에나 휴가가 가능할 듯하다.” 네팔에서 헬기 추락사고를 당한 고 박형진(50·육사 38기) 중령 가족들은 가장이 먼 이국에서 보냈던 마지막 이메일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부인 신난수(48)씨는 “이달 18일에 귀국하려고 비행기표까지 끊어놨었는데, 네팔 정국이 불안해 귀국이 미뤄졌다.”면서 “며칠 전 헬기를 타고 정찰을 가기 전에 전화통화를 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씨는 “남편이 공수부대 출신이어서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생환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지난 1월 네팔로 건너가 남편과 함께했던 20일간을 회상하던 신씨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황급히 휴가를 나온 아들 은성(25·상병)씨와 딸 은희(24)씨는 거실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 속 아버지를 하염없이 쳐다보기만 했다. 은성씨는 “아버지 하면 떠오르는 말이 국가에 대한 책임감”이라면서 “아버지는 그곳에서 평화의 밀알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의 뜻대로 유학을 마치고 2006년 곧바로 입대해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뵈었다.”면서 “아버지가 그루지야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현지 언론에 보도된 뒤 ‘스타가 됐다.’며 껄껄 웃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은희씨는 “아빠가 오면 합격소식을 전하려고 잠도 안 자고 의학대학원 시험 공부를 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지 유엔조사단이 사망을 확인한 박 중령은 2005년 1년5개월간 그루지야 정전 감시단 감시요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유엔 네팔임무단에 자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지역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불꽃을 태웠다. 박 중령은 전방부대 대대장 시절에도 사병들과 일일이 상담하고 밤에 초코파이를 들고 전방초소(GOP)까지 올라가 사병들을 격려해 지금도 연락하는 병사가 많을 정도로 자상한 장교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軍 병력 1인당 월평균 유지비, 대장 958만원-일병 22만원

    ‘대장은 958만원, 일병은 22만원.’ 2일 국방부가 국방비용편람를 통해 공개한 대장 1명과 이병 1명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월평균 비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장 1명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월평균 958만 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876만원), 급식비(13만 8000원), 피복비(1만 8000원)와 연금·퇴직수당 부담금 등 간접비(66만 5000원) 등이다. 대장 1인당 연간 유지비는 1억 1498만여원에 이른다. 중장의 월평균 유지비는 대장보다 80여만원이 적은 876만 7000원, 소장은 213만여원이 적은 744만 3000원이다. 준장은 708만 6000원으로 대장에 비해 249만여원 적다. 610만원의 급여를 받는 대령의 월평균 유지비는 676만여원으로 3급 공무원의 668만여원과 비슷하다. 또 중령과 소령의 월평균 유지비는 각각 606만여원과 488만여원이다. 위관급인 대위는 356만여원, 중위는 227만여원, 소위 207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사병의 월평균 유지비는 병장 23만 3000원, 상병 22만 6000원, 일병 22만원, 이병 23만 6000원이다. 이병이 병장보다 유지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은 피복비가 2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사병의 연간 유지비는 병장 280만여원, 상병 270만여원, 일병 264만여원, 이병 284만여원 등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엿장수 딸에서 하버드대 박사까지’ 희망전도사 서진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엿장수 딸에서 하버드대 박사까지’ 희망전도사 서진규

    “아줌마 희망 한단에 얼마래요?” “희망유? 몰라유, 채소나 한단 사가슈∼선생님?” 장사익씨가 부른 소리판 ‘희망 한단’에 나오는 대목이다. 8년 전 어느날 미국에서 살던 한 아줌마가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화두를 던지며 고국땅을 밟았다. 그의 목소리는 처음엔 조용했지만 입소문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점차 요란해졌다. 그가 펴낸 책은 한동안 각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방송국의 특별 프로그램 등에 초청됐고 언론지면을 통해 그의 삶이 종종 전해졌다. 까닭이 있었다. 잡초처럼, 지독하리만큼 억척스럽게 살아온 한많은 여인네의 삶 그 자체가 오롯이 담겨 있었다. 절망으로 쓰러질 때마다 희망의 지팡이에 의지해 오뚝이처럼 일어선 생생한 경험담이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것. 그 어떤 영화 속의 주인공보다 더 찐한, 말 그대로 신선한 ‘희망의 메신저’나 다름 없었다. 파란만장한 인간 드라마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1948년 경상남도 월내라는 어촌마을에서 엿장수의 딸로 태어났다. 남동생 중 한 명은 미군 복무 중 사고로 요절했으며, 한 사람은 정신지체 장애인이다. 시골에서 세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공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올라와 군 장교인 큰아버지댁에서 살면서 풍문여고를 다녔다. 잡지판매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인 1967년 종로구에 있는 가발공장에서 사촌 언니와 같이 일했다. 얼마 후에는 관악컨트리클럽 캐디로도 근무했다. 그러던 1971년 친하게 지내던 미국 개신교 선교사가 식모를 구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비행기삯 100달러만 달랑 가지고 미국으로 갔다. 식모일도 하고 한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틈틈이 영어공부를 했다. 1975년에는 한국인 태권도 사범과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남편의 폭력으로 얼룩졌으며, 이를 피하려고 미 육군 사병으로 입대했다. 일등병일 때 용산의 주한 미군 부대에서 군수업무를 맡았고 상등병 시절에는 고된 훈련을 무사히 거쳐 장교로 임관하는 끈기를 보여줬다. 이후 독일과 일본 등 주로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대학을 전전한 끝에 1987년 미국 메릴랜드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마흔두살 때인 1990년 하버드대 석사과정에 입학했고,2년 뒤에는 하버드대 국제외교사와 동아시아 언어학 박사과정에 합격했다. 대위 때 하와이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장교로 근무하면서 공부에 매진했다. 1996년 11월 소령으로 전역한 그는 2006년 당당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러는 가운데 그의 딸도 어머니와 함께 하버드대학을 다녀 ‘하버드 최초의 모녀 재학생’으로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딸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 졸업 후 워싱턴주 포트 루이스에서 교육 장교로 복무 중이다. 최근 그는 ‘서진규의 희망’이라는 3번째 책을 펴내 ‘희망전도사’로 전국 곳곳에 강연을 다니느라 분주하다. 또 한달에 한번꼴로 미국에 건너가 영어판 책자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성공전략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잭 캔필드가 주도하고 있다. 잭 캔필드는 “미군과 하버드에서 살아남은 이 여성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는 우리들의 삶에 무한한 영감과 새로운 희망을 향한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며 영어판 발간은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만한 소재로 여긴다는 것. 이래저래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서 박사를 만났다. 명함을 받았더니 이름 밑에 ‘희망연구소 소장’‘박사’‘예비역 소령’이라는 직함이 보였다. 얼굴에는 나이답지 않게 가냘픈 소녀와 같은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저런 연약한 모습에서 어떻게 불굴의 정신이 나왔을까. 손에는 자신이 펴낸 자전적 에세이집 3권을 들고 있었다.‘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35만부,‘서진규의 희망’은 15만부 등 모두 50만부가 넘게 나갔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딸 얘기가 나왔다. “딸은 구두닦이 생활을 하며 학교에 다녔어요. 동네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한 켤레에 2달러를 받고 구두를 닦았지요. 나중에는 특히 군화를 잘 닦는다는 입소문이 퍼져 동네에 사는 군인들이 우리집에까지 군화를 들고 왔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보니 딸의 아르바이트를 도와주느라 장교인 제가 퇴근 후 계급상 하급자들의 군화도 닦아주는 일이 많았습니다.(웃음)” 딸은 지금도 어머니에게 매달 100만원씩을 꼬박꼬박 보내 줄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다.ROTC로 임관할 때는 어머니한테 거수경례로 선서를 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당시 하버드대측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서 박사는 이같은 사연과 함께 딸을 키운 이야기를 ‘희망은 또다른 희망을 낳는다’라는 제목으로 2000년 책으로 펴냈으며 지금까지 17쇄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또한 올해 안에 미국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현지 출판사측에서는 “딸을 어떻게 키우면 딸이 부모에게 돈을 보내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정하면 어떠냐.”는 농담 섞인 제안을 하고 있단다. 한국의 풍습과는 달리 미국에서 자식이 부모에게 용돈을 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요즘 출판일 때문에 매달 미국에 다녀오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서 박사의 인생에는 영화가 몇 편 들어 있다. 미국사회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해요.” 국내에 있을 때는 주한 미군병원에서 C형간염을 치료하면서 각종 단체와 지방 등지에서 ‘희망강연’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한다. 지난 설 직전에는 국군방송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인간은 언제 어디서 태어날지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단 한번 주어지는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좌우된다.”면서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그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이 비웃고, 조롱하더라도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켜줄 때 분명 꿈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처음 군입대했을 때 윗몸일으키기 한번 제대로 못해 겨날 뻔했으나 오직 ‘나 자신만’을 믿으며 이겨낸 일화도 소개했다. 오늘날의 서 박사를 있게 한 것은 척박한 그의 집안 환경이었다. 아버지는 엿장수, 어머니는 술 장사를 했다. 이런 여건탓에 주위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이럴 때마다 반발심으로 ‘공부를 잘해야겠다’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오히려 척박한 여건이 우물 안 개구리를 탈피할 수 있도록 강한 정신력을 심어주었다고 회고한다. 고등학교를 우등생으로 졸업했지만 오빠에게 밀려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서 ‘아메리칸드림’을 꾸었다. 미국에 가면 창녀가 된다는 주위 비아냥에 “내가 창녀가 되면 반드시 장을 지진다.”고 단단히 결심했을 정도였다. 그는 두번의 이혼을 겪으면서도 그때마다 보다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정해 도전을 거듭하며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 그는 요즘 틈틈이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왜냐고 했더니 “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면 내 마음의 꿈이 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어 “미 대통령은 내각에 영웅을 필요로 한다.”면서 “책 잘 팔리고, 영화화되고, 미국에서 강연도 휩쓸고, 하버드에서 국제사를 전공했으니 외교역량도 있고, 장차 미 국무장관감으로 충분하지 않으냐.”며 웃는다. 그런 다음 여세를 몰아 노벨평화상과 맞먹는 ‘세계평등상’을 제정, 전세계인에게 꿈과 희망의 기회를 주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라고 했다.“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이기에 10년 내에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이민자 출신인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들이 해냈듯이 말입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경남 기장 출생 ▲67년 풍문여고 졸업. 가발공장, 골프장 캐디 등 근무 ▲71년 도미 ▲75년 미 육군 입대 ▲87년 미 메릴랜드대 경영학과 졸업 ▲92년 미 하버드대 석사 ▲96년 미 육군 소령 예편 ▲2006년 하버드대 국제외교사·동아시아언어학 박사 ■ 주요 저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1999), 희망은 또다른 희망을 낳는다(2000), 서진규의 희망(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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