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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반도체·무선 사업부 2년째 연봉의 50% 성과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선고(2월 5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가 여느 해와 다름없이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운명의 날’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오는 31일 계열사별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반도체 부문은 2년 연속 최고 수준의 보너스를 챙긴 반면 영상사업부는 보너스가 얇아졌다. 삼성전자는 29일 사업부별 성과급 인센티브(OPI) 지급률을 사내 공지했다. 종전 초과이익분배금(PS)이라고 불렸던 OPI는 연간 실적이 목표를 넘기면 초과 이익의 20% 안에서 지급한다. 최대치는 연봉의 50%다. ‘반도체 슈퍼호황’으로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을 견인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됐다. 지난해 11월 기본급 400%를 특별상여금으로, 12월 기본급 100%를 목표 달성 장려금(TAI)으로 받은 데 이어 석 달 연속 ‘보너스 행진’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반도체에서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차세대사업부는 47%, 네트워크사업부는 38%가 각각 책정됐다. 지난해 최고 성과급(50%)을 받았던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올해 35%로 쪼그라들었다. 생활가전사업부도 성과급 봉투(40→28%)가 얇아졌다.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반도체처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삼성전자 직원은 “그룹 총수가 부재 중인 상태라 성과급 지급 시기와 규모 등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았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소방관을 깊이 생각한다/김상연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소방관을 깊이 생각한다/김상연 사회2부장

    충북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소방관의 대처가 적절했는지를 따지는 기사에 달린 댓글 중 가장 가슴 아팠던 내용은 이것이다. “그렇다면 소방관이 반드시 죽었어야 한다는 건가요? 소방관이 당신들 아버지나 남편, 아들이었다고 해도 그렇게 말할 수 있나요?” 그 절절함으로 미뤄 댓글을 쓴 사람은 소방관의 가족인 듯했다. 그 댓글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히 답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소방관이 죽거나 다치기를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소방관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질 각오가 돼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다른 사람의 직업과 목숨을 놓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이번에 제천 화재를 기사로 다루면서 소방관과 그 가족의 ‘실존’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하게 됐다. 소방관의 가족은 하루하루가 얼마나 살얼음판일까. 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들리는 사이렌 소리는 보통 사람에게 ‘강 건너 불구경’일 수 있지만, 소방관의 가족에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악마의 경종일 것이다. 혹시 자신의 남편(아버지, 아들)이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것은 아닌지, 출동했다가 끔찍한 변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늘 노심초사일 것이다.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아버지, 아들)을 보면서 혹시 이 순간이 마지막이 아닐까 매번 사별을 생각하는 사람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소방관 가족이 거의 유일할 것이다. 전쟁을 하지 않는(가능성은 상존하지만) 나라, 민간인의 총기 소지가 허용되지 않는 나라에서 군인과 경찰보다 위험한 직업이 소방관이다. 평소 타인의 실존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우리 호모사피엔스들은 소방관이 빨간차를 타고 불을 끄러 다니는 또 다른 보통의 호모사피엔스라고 단순히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소방관은 가장 용감하고 사명감 넘치는 수준의 호모사피엔스보다 단 1 ㎎이라도 더 많은 용기와 사명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소방관은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자해적 행동윤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DNA 보존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호모사피엔스의 본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직업인 것이다. 어쩌면 프로메테우스의 역린을 건드리며 불과 싸운다는 측면에서 소방관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 신의 영역에 근접한 직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처럼 겁 많고 이기적인 보통 인간은 절대 소방관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소방관이 시민의 생명보다 자신의 안위를 더 걱정할 때, 그러니까 평범한 인간의 영역으로 내려올 때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아우라는 급전직하한다. 화마 앞에서 몸을 사리는 소방관은 전쟁터에서 몸을 사리는 군인만큼 무의미한 직업이 된다. 우리가 혈세와 정성으로 군인을 양성하는 것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혹은 영원히 없을 수도 있는) 전쟁 때 하나밖에 없는 그들의 소중한 목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소방관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것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혹은 영원히 없을 수도 있는) 화재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을 구해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소방관의 처우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돼야 하지만, 처우가 더 개선돼야 불에 맞설 수 있다는 주장은 소방관의 신성함에서 멀어지는 말이다. 처우가 안 좋다고 불 앞에서 머뭇거리는 소방관은 처우가 좋아져도 머뭇거릴 가능성이 높다. 처우는 인간의 영역이고 불에 맞서는 건 신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carlos@seoul.co.kr
  • [서울포토] 대화나누는 문무일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

    [서울포토] 대화나누는 문무일 검찰총장과 조국 민정수석

    25일 서울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6차 정부업무보고에 앞서 열린 티타임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대화나누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조국 민정수석

    [서울포토] 대화나누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조국 민정수석

    25일 서울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6차 정부업무보고에 앞서 열린 티타임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임현식 “아내와 사별 후 새로운 사랑 꿈꾼다”

    임현식 “아내와 사별 후 새로운 사랑 꿈꾼다”

    임현식이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배우 임현식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유경 아나운서는 임현식에게 “아내와 사별한 지 꽤 되셨는데 새로운 사랑을 꿈꾸냐”고 물었다. 이에 임현식은 “당연하다.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04년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지내고 있는 임현식의 긍정적인 답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임현식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비밥바룰라’를 소개했다. 영화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네 명의 죽마고우로 분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롯데그룹 인사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롯데그룹 인사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 돌연 사표 지난 10~11일 39개 계열사 임원 인사에 이어 17일 롯데케미칼까지 인사를 단행하면서 롯데그룹의 2018년 정기 임원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허수영(67)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반면 이번 인사 대상이 아니었던 최춘석(57) 롯데슈퍼 대표이사(전무)가 돌연 사표를 제출하는 등 계열사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롯데는 이날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승진이 유력시됐으나 좌절됐던 허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다른 3개 BU장들과 직급을 맞췄다. 최근 롯데의 화학 계열사들이 좋은 실적을 낸 만큼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허 신임 부회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차례로 역임하고 지난해 화학BU장으로 선임됐다. 그룹 내 외국인 임원도 2명 늘었다. 휴메이르 이잣(51)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장과 필립 콩(58) 롯데케미칼 타이탄 기획·법무총괄은 수익성을 개선하고 상장을 이끌어 신규 투자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외국인 임원은 모두 8명이 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반적으로 실적과 성과 중심으로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이사가 임원 인사 직후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표를 제출했고,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 대표는 2014년부터 롯데슈퍼 대표로 재직해 왔다. 롯데 관계자는 “최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이나 보임, 물갈이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본인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는 조만간 후임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롯데슈퍼의 실적 정체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업계 1위인 롯데슈퍼는 2012년 골목상권 보호 등의 목적으로 SSM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2013년 36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14년 140억원, 2015년 110억원, 2016년 10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롯데마트와 함께 현지에서 매장을 운영해 온 롯데슈퍼도 타격을 입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이 새 부담 요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가 활성화되는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 관련 각종 규제 본격화가 예고되는 등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늘면서 SSM시장 정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게 공통된 시각”이라면서 “최 대표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제주공항 폭설로 대한항공 운항 중단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이후 기상 악화로 앞으로 남은 정기편과 대체편 등 12편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항항공측은 “제주공항 상공에 눈 구름층이 만들어졌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운항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종적으로 안전운항에 적합하지 않아 결항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결항 결정으로 다른 항공사들도 야간 운항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이 커 결항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별 결항 추정승객은 아시아나항공 2500명, 대한항공 2000명, 티웨이항공 1000명 등이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체류객에게 모포와 매트리스, 식수, 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휴대용 혈당측정기의 신뢰성

    [이상열의 메디컬 IT] 휴대용 혈당측정기의 신뢰성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의대 학생들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소통한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해 몇 가지 중요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학생들의 여러 의문점 중 두 번째로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의 신뢰성’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당뇨병 환자가 필자의 외래 진료실을 방문해 꺼내는 여러 질문 중에서 ‘자가 혈당 측정계’의 정확도와 관련한 내용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자가 혈당 측정계를 이용해 측정한 값은 때로 상당한 편차를 보이는데 환자들은 과연 이 값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매우 궁금해한다. 지금은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비이지만 사실 자가 혈당 측정계는 출시 초기인 1970년대만 하더라도 첨단 기술이 집약된 최고급 기기였다. 만일 이 장비가 최근 소개됐다면 요즘 말로 아마 ‘최고로 핫한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라는 호칭을 얻었을 것이다. 첫 출시 후 50년이 돼 가는 현재 이 휴대용 혈당측정기의 정확성은 어느 정도일까. 핵심 기술이 충분히 안정화돼 있으므로 다양한 혈당측정기에서 측정한 값은 큰 편차 없이 거의 일정하지 않을까. 그런데 의외로 그렇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발행한 ‘개인용 혈당측정 시스템 표준 시험방법 가이드라인’에 우리나라 자가 혈당 측정계의 정확성에 대한 허용 범위가 명시돼 있다. 이 규정은 국제 규정을 따른 것이다. 여기서 자가 혈당 측정계의 측정 오차는 포도당 농도 100㎎/㎗ 미만에서 ±15㎎/㎗, 포도당 농도 100㎎/㎗ 이상에서 ±15% 이내로 정해져 있다. 만일 환자의 혈당이 200㎎/㎗로 측정됐다면 이 환자의 실제 혈장 포도당 농도는 170~230㎎/㎗ 사이라는 것이다. 아마 독자들이 예상보다 큰 편차에 많이 놀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편차는 최근 널리 보급된 웨어러블 장비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다.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장비인 ‘활동량 측정계’의 측정 기술은 제조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조사의 기술은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기 때문에 기기별 측정 기술의 원리와 정확성에 대해 외부에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관련 분야 연구자들은 시판 중인 주요 활동량 측정계의 제조사별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연구에서 상용화된 활동량 측정계 대부분이 제조사와 무관하게 비교적 높은 정확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건강한 개인의 일상을 기록, 관리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유명 제조사의 활동량 측정계라도 측정 조건에 따라 20~30% 내외로 제법 큰 오차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 정도의 오차는 결코 작지 않아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임상 경과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서 걸음 수, 걸은 거리 등 관련 기술이 안정돼 있고 상대적으로 많은 사용자가 활용하는 지표의 측정 오차는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장비 간 편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에너지 소비량, 수면 등 측정이 까다롭고 각 기기별 비교 평가가 어려운 생체 지표는 아직 상당한 편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좀더 정확하고 정밀한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들이 출시돼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는 더 쏟아진다

    신차가 쏟아진다, 수입차는 더 쏟아진다

    신차 80여종 중 60여종 수입차 수출 감소에 국내 판매 더 치열2018년 자동차 업계 날씨는 ‘흐림’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8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57만대, 내수는 전년 수준인 18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라면 내수시장은 전쟁터로 변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입장에선 수출 부진을 내수 시장에서 만회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회사별로 신차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에 시동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8년은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1년 이상 한국 판매를 중단했던 독일차의 대표주자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한국 판매를 재개한다. 새해 출시 예정인 신차는 국산차 20여종, 수입차 60여종. 신차 효과를 고려했을 때 국산차 판매는 2%가량 줄지만 수입차 판매는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졸면 죽는다’다. ●‘SUV 첫 100만’ 싼타페 6년 만에 귀환 이달 들어서만 현대자동차의 신형 ‘벨로스터’와 쌍용자동차의 ‘Q200’,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가 잇달아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벨로스터를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한다. 국내에는 카파 1.4 터보와 감마 1.6 터보 등 총 2개의 가솔린 엔진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되지만 1.6 터보 모델은 수동기어 모델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또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차량이 학습해 자동으로 운전모드를 변경해 주는 ‘스마트 시프트’ 기능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다. 하지만 현대차가 올해 가장 신경 쓰는 모델은 따로 있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내수에서만 100만대가 팔린 싼타페다. 6년 만에 4세대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만큼 변화의 폭도 넓고 크다. 현대차 스스로 “싼타페 판매 실적에 따라 올해 국내 농사가 좌지우지될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현재까지 사양 및 디자인 등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2.0ℓ 가솔린과 2.2ℓ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연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개선할 전망이다. 소형 SUV 코나를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싼타페 속에 얼마나 녹아들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 아반떼, 제네시스 EQ900의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마음이 분주하기는 기아차도 매한가지다. 지난해 SUV에 쏟았던 힘을 올해는 K3와 K9의 후속 모델에 집중한다. 준중형 세단 K3를 먼저 출격시킨 뒤 프리미엄급인 K9도 상반기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차도 대기 중이다. 우선 현대차는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인다. 이어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전기차와 기아차 니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쌍용차는 3일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개한다.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디자인까지 바꿨다. 9일에는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트럭인 Q200을 선보인다. Q200은 대형 SUV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돼 실내외 디자인이 유사하고 초고장력 4중 구조의 쿼드 프레임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내수 회복을 위한 ‘히든카드’를 준비 중이다. 한국GM은 중형 SUV ‘에퀴녹스’를 상반기 중 수입해 판매한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리며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에퀴녹스는 2.0ℓ 가솔린 터보, 1.5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미국에서 2700만원 후반, 중국에서 28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하는 가격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책정될지도 관심을 끈다.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2분기에 내놓는다. 폭스바겐 골프 외에는 내로라하는 차들도 재미를 본 경험이 없는 한국의 해치백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다. 클리오는 전 세계 13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로 국내에서 인기를 끈 ‘QM3’와 차체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 출시될 클리오는 4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르노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7인승 다목적 차량(MPV) ‘에스파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 총 14종 출시 물량 공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 속에 2017년을 마무리한 수입차 시장은 종전의 4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디젤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하기 때문이다. 1위 경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BMW의 총공세가 눈에 띈다. BMW코리아는 내년에 신모델과 풀체인지 모델을 대거 포함해 총 14종(미니 브랜드 포함)의 신차를 쏟아낸다.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모델도 ‘뉴 X2’, ‘뉴 M4 CS’, ‘뉴 MINI JCW’ 등 총 6개나 된다. 1분기에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형 SUV 뉴 ‘X2’를 내놓은 뒤 고성능 ‘M5’를 출시한다. 부분 변경 모델인 전기차 뉴 i3와 완전 변경된 미니 JCW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BMW는 하반기에는 풀체인지 모델인 ‘X4’와 ‘X5’를 선보이며 SUV 제품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는 1분기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시작으로 풀체인지를 거친 4도어 쿠페 더 ‘뉴 CLS’와 더 ‘뉴 C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다. 뉴 CLS는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과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 등 앞 모습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 직렬 6기통과 4기통의 새로운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폭스바겐은 1분기에 신형 ‘티구안’을 비롯해 4도어 쿠페 ‘아테온’, 패밀리 세단 ‘파사트GT’ 등 신차 3종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특히 티구안은 2015∼2016년 2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한 베스트셀링카였던 만큼 이번에 나올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티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사전 계약을 시작해 늦어도 3월 공식 출고될 전망이다. 최근 스포츠카 ‘R8’로 영업을 재개한 아우디는 ‘A4’와 ‘A6’, 대형 SUV ‘Q7’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단 두 브랜드 모두 주력 모델의 출시 시점을 두고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차를 내놓지 않았던 포드코리아는 ‘머스탱’과 ‘익스플로러’ 등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혼다코리아도 4월쯤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10세대 ‘어코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중대형 SUV ‘XC60’와 ‘XC90’의 판매 호황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볼보는 2분기에 소형 SUV ‘XC40’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일임형 ISA’ 수익률 껑충… 정기예금의 4.5배

    ‘일임형 ISA’ 수익률 껑충… 정기예금의 4.5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이 8.6%로 껑충 뛰었다. 글로벌 훈풍과 국내 경기 회복을 타고 지난해보다 5.9배가 뛴 것이다.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개월 넘게 운용한 일임형 ISA는 지난해 말 기준 1.46%이던 누적 수익률이 11월 말 기준 8.6%로 껑충 뛰었다. 1년 수익률도 8.1%로 시중 정기예금 금리 1.76%(10월 말 기준)의 4.5배를 기록했다. 올 한 해 국내와 세계 금융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수익률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ISA는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담아 운용하는 ‘만능통장’으로,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모델포트폴리오(MP)를 짜고 운용한다. 25개 금융사의 일임형 ISA MP 202개 모두 수익을 냈고, 그중 33.2%(67개)는 수익률이 10%를 웃돌았다. 5%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MP도 67%(136개)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누적 평균수익률 16.5%를 기록하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금융당국은 ISA를 ‘국민 재테크’로 키우겠다며 출시했지만, 총가입자는 214만명(11월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25만명이 줄었다.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고 비과세 한도가 작은 데다 지난해 수익률이 미미한 탓이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내년부터 서민·농어민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400만원으로) 확대되고, 납입 원금 내 자유로운 중도 인출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서민형 ISA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만 가입할 수 있다. 일반형의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GS, 1만여명 아이들 심리치유 ‘마음톡톡’

    [상생경영 특집] GS, 1만여명 아이들 심리치유 ‘마음톡톡’

    GS는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GS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단순 물질 지원이 아닌 더불어 하는 활동이라는 것이 특징이다.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마음 톡톡’ 사업은 우울, 불안, 공격성 등의 심리적·정서적 문제로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돕는 집단예술 치유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마음톡톡이 예술치유를 지원한 아동·청소년은 1만 2500여명이나 된다. 마음톡톡 사업은 단순한 직접 지원 형태가 아닌 예술치료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지원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교수진이 프로그램 설계부터 효과 검증까지 유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남북하나재단,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 대한민국교육봉사단 등이 함께하고 있다. GS건설의 사회공헌도 단순 일회성이나 시혜성 활동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이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이름 붙여진 이 활동은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안정된 학업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2011년 1호를 시작으로 올해 11월 현재 223호점을 열었다. GS리테일은 ‘GS나누미’ 봉사단을 조직해 매달 고아원이나 양로원 청소, 노숙자 배식,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연탄배달, 김장 담그기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장 행정] 서대문이 이어준 모녀 인연… 老老케어 = 윈윈케어

    [현장 행정] 서대문이 이어준 모녀 인연… 老老케어 = 윈윈케어

    지난 27일 오후,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좁은 골목길 사이로 칼바람이 불었다. 골목의 꼭대기, 김선례(92)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에는 오랜만에 사람이 북적였다. 지난 6월부터 할머니가 딸이라고 부르는 정춘자(61)씨를 비롯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김 할머니와 정씨는 ‘장애인을 통한 노노(老老)케어 프로젝트’ 사업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노노케어 프로젝트는 50대 이상 장애인이 지역 독거 노인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 구청장은 “장애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독거 노인에게는 말벗이 생기는, 두 사람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노노케어 프로젝트는 돌봄이 역할을 하는 장애인 1명이 독거노인 5명을 맡아서 1일 3시간, 월 19일 근무를 한다. 돌봄이는 업무매뉴얼에 따라 하루 2명 이상 독거노인과 통화하고 주 1회 60분 이상 방문한다. 현재까지 이 사업으로 20명의 장애인이 일자리를 얻어 월 66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상해보험에도 가입된다. 정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했지만 수차례 척추 수술로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일자리가 필요했지만 장애가 있는 정씨를 받아 주는 곳은 없었다. 김 할머니는 과거 결혼 2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도 없이 지금껏 혼자 살고 있었다. 하지만 노노케어 프로젝트를 통해 두 사람은 어머니와 딸처럼 지내고 있다. 정씨는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허리가 아픈 것도 잊게 된다”며 “할머니를 찾아뵙고 전화를 하는 거로 돈을 받는 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위안이 된다”고 했다. 김 할머니 역시 “요즘 자식들도 일주일에 한 번 부모를 찾기 힘든데, (정씨가) 매일 전화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씩 집 근처를 지날 때마다 찾아와서 안부를 묻고 말벗이 돼 준다”며 “뒤늦게 이런 인연을 만나게 되다니 진짜 복이 많다”고 말했다. 노노케어 프로젝트는 지난 19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공공부분 일자리 우수 사례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주민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는 점에 더 의미가 크다”며 “노노케어 프로젝트는 장애인과 어르신을 아우르며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전국 어디서든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채연X유인혁 ‘같이살래요’ 출연, 첫사랑 役 ‘싱그러운 케미’

    정채연X유인혁 ‘같이살래요’ 출연, 첫사랑 役 ‘싱그러운 케미’

    정채연, 유인혁이 ‘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 장미희 커플의 20대를 연기한다.‘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서 60대의 사랑을 보여줄 효섭(유동근 분)과 미연(장미희 분).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4남매를 키워온 효섭이 사업으로 승승장구해 빌딩주로 나타난 첫사랑 미연과 36년 만에 재회하면서 어느 세대보다 설레는 황혼로맨스를 그려나간다. 그리고 부잣집 딸 미연과 야반도주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그녀를 좋아했지만 헤어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20대 효섭은 배우 유인혁이, 고백을 주저하는 효섭에게 직구를 던져 고백을 받아낼 정도로 당당하고 적극적인 20대 미연은 배우 정채연이 연기한다. 유인혁은 연극 ‘리어왕’으로 주목을 받은 신예이며, 걸그룹 다이아의 청순 비주얼을 맡고 있는 정채연은 이미 드라마 ‘혼술남녀’, ‘다시 만난 세계’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연기돌로 자리 잡고 있다. 36년 전,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서로의 첫사랑인 만큼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효섭과 미연. 이에 제작진은 “20대에 만나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던 효섭과 미연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36년 후 재회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각자의 삶을 살아온 유동근과 장미희의 20대를 정채연과 유인혁이 싱그러운 연기로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BS 주말드라마의 인기와 명성을 이어갈 ‘같이 살래요’는 ‘드라마스페셜: 괴물’, ‘내일도 칸타빌레’, ‘파랑새의 집’, ‘다시, 첫사랑’을 집필한 박필주 작가와 ‘명성왕후’, ‘서울 1945’, ‘대왕세종’, ‘근초고왕’ 등을 연출한 윤창범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2018년 상반기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K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해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송사 재허가 심사 시 외주사 근로 개선 반영

    내년부터 방송사가 외주제작 종사자의 인권을 보호하지 않거나 별도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지키지 않으면 재허가를 받지 못한다. 또한 외주제작비를 합리적으로 지급하는지도 방송사 재허가 심사 때 반영된다. 방송 분야를 포함한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의 부당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콘텐츠 공정상생 센터도 만들어진다.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이 보고됐다.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 부처가 함께 마련했다. 우선 방통위는 외주제작 인력의 상해·여행자 보험 가입 확인 여부를 방송평가 항목에 신설하는 등 방송사들이 외주 인력의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재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제재를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방송업계 자율로 인권선언문을 제정토록 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재허가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부족한 제작비로 인한 살인적 촬영 일정, 과도한 근무시간 등 외주제작 시장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용부는 외주제작사를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해 최저임금·임금체불·장시간 근로 등을 집중 점검한다. 5개 부처 합동 실태 조사도 매년 실시된다. 또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가 적용되지 않는 방송업 등 특례업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해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한다. 방통위는 방송사별 자체 제작 단가 제출을 재허가 조건으로 부과해 자체 프로그램과 외주 프로그램 제작비 간 격차를 최소화하도록 유도, 외주 제작비 현실화에 디딤돌을 놓을 방침이다. 또 저작권 등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도록 외주 제작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방송사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작시간 계획표, 저작권 귀속, 제작비 산정 및 지급 방식 등을 포함한 규약을 작성토록 하고 외주제작사와 계약 시 이를 지키게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방송사의 외주제작사에 대한 불합리한 협찬 배분, 저작권 양도 강요, 계약서 작성 거부 등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는 방안도 방송법 개정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계약서 미작성, 구두 계약 및 인권침해 문제 등을 신고할 수 있는 콘텐츠 공정상생 센터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설치된다. 문체부 등은 방송 작가 집필 표준 계약서를 제정하고, 현실에 맞게 표준 하도급계약서를 개정하는 한편 방송진흥기금 융자 금리 인하 인센티브를 통해 표준계약서 사용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빅스비 지원·지문 인식·Pay… 잘나가는 ‘가성비 甲’ 중저가폰

    빅스비 지원·지문 인식·Pay… 잘나가는 ‘가성비 甲’ 중저가폰

    출고가 20만~50만원대 형성 고화질 카메라·고속 충전까지 1020세대·5060세대서 인기100만원대 초고가 휴대전화 시대가 열린 속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중저가 휴대전화 역시 올해 소리 없이 선전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중저가폰은 거의 광고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매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통신사별로 자체 출시하는 전용폰도 지난해부터 기대 이상 실적을 내면서 마케팅이 강화되는 추세다. 학생은 물론 실버 세대까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를 찾고 있는 데다 고가 휴대전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와 지불(페이) 기능 등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것도 중저가폰 인기 비결로 꼽힌다. 프리미엄폰의 과도한 가격 인플레 현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고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마다 자체 전용폰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전체 매출 중 중저가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 ‘J5·A5’ 시리즈, LG ‘스타일러스2’·‘X500’ 등 중저가폰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015년 중저가폰 비중이 전체 휴대전화 출고량의 40%를 넘어섰고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면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측면이 크긴 하지만 새해에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8의 국내 하루 판매량이 8000대가량인데, 중저가폰 ‘갤럭시J 시리즈’(J3·J5·J7)를 합치면 이와 거의 비슷하다”면서 “올해 J시리즈 돌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7월 출시된 ‘갤럭시J5 2017’은 30만원대의 낮은 가격에,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고화질,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장착 등 중저가폰 중에서도 ‘가성비 갑’이라는 평을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주력 기종이 아니다. 때문에 광고나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통신사나 제조사가 구체적인 판매실적을 공개하진 않지만 올해 중저가폰 실적은 분명 주목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도 프리미엄폰인 아이폰 시리즈만 내놓는 애플과 달리 중저가 라인까지 모델을 다변화한 전략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신사 전용폰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통신사의 요구 사항이 반영되기 때문에 가성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측면이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 단독 출시한 ‘갤럭시A7 2017’(출고가 58만 8500원)은 중저가형 모델 중 최초로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 홈’(Bixby Home)을 지원한다. 방수·방진 및 지문 인식 기능도 갖췄다. 최근에도 하루 평균 1500여대씩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20만원대의 5.5인치 대화면 ‘갤럭시 와이드2’는 지난달 SK텔레콤의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노트8’, ‘갤럭시S8·S8+’ 등 프리미엄 제품에 이어 4위에 올랐을 정도다. 이른바 ‘실버 서퍼’(Silver Surfer·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로 불리는 5060세대 고객층에서 특히 인기다.KT는 삼성페이와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30만원대 ‘갤럭시J7 2017’을 단독 선보였다. 전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 1300만화소 카메라를 얹어 ‘셀카’ 기능을 특화했다. 지문 인식과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삼성페이 기능을 새로 넣은 게 주효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화웨이사와 함께 얼마 전 내놓은 ‘비와이(Be Y)폰2’(출고가 39만 6000원)는 10~20대를 겨냥한 휴대전화다. 더 커진 카메라 센서와 고속 충전 기능, 지문인식센서 등이 눈에 띈다.LG유플러스 단독 모델인 ‘갤럭시J3 2017’(출고가 27만 5000원)은 전작인 2016년형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애플리케이션 실행속도가 빨라졌고, 저장공간(1616GB)도 2배 커졌다. 동영상과 사진 보관량이 많아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산물이다. 가장 실속형인 ‘LG X300’(출고가 25만 3000원)도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로 동급 대비 우수한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 요금제와 상관없이 22만원 지원금 및 매장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공짜로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중저가폰이 대부분인 알뜰폰 고객에게도 자사 멤버십 혜택을 이달부터 주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3>] ‘기사 딥 러닝’ 통한 신뢰도…국토부 1위, 국정원·문체부 ‘꼴찌’

    [신뢰사회로 가는 길<3>] ‘기사 딥 러닝’ 통한 신뢰도…국토부 1위, 국정원·문체부 ‘꼴찌’

    언론사는 특정 현안에 대해 비판을 하거나 지지를 보내는 기사를 싣고 있다. 일부 현안에 대해 언론사별로 논조가 엇갈리기도 하지만 보도 내용을 빅데이터로 확장하면 서로 다른 시각이 상쇄되면서 한쪽 방향의 큰 흐름이 생긴다. 그 방향은 대체로 합리성을 띠며 국민 다수의 시각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은 이런 점에 착안해 정부 부처를 포함하는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 Seoul Shinmun-SNU Pollab Public Trust Index)를 개발했다. 올해 1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보도된 공공기관 관련 기사 21만 9588건의 논조를 분석해 부정기사 대비 긍정기사의 비율이 높은 기관일수록 신뢰지수가 높다고 판단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가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SPTI가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1일 SPTI 분석 결과에 따르면 33개 공공기관 가운데 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기관은 국토교통부로 나타났다. 신뢰지수는 8.87점이었다. 긍정기사는 35.0%, 부정기사는 3.9%로 집계됐다. 중립적인 기사는 61.1%였다. 김현미 장관이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치솟는 집값을 낮추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다수의 긍정적인 보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국토부는 ‘잘하고 있다’ 28.8%로 13위를 기록했다. ●고용·기재부 새 정부 기대감에 고득점 국가인권위원회가 신뢰지수 8.1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긍정기사 34.1%, 부정기사 4.2%, 중립기사 61.8%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권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인권위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런 점들이 인권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뢰지수 5.27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긍정기사 29.1%, 부정기사 5.5%, 중립기사 65.3%로 집계됐다. 백운규 장관이 취임 초반 전통시장과 복지시설을 비롯해 각종 산업 현장을 자주 찾은 것이 긍정적인 기사로 환원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4.46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 27.5%로 중위권인 16위에 머물렀지만, 언론보도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부정적인 기사 비중이 작아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올해 환경오염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적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는 4.28점으로 5위, 기획재정부는 4.22점으로 6위에 올랐다. 새 정부의 경제·고용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두 기관이 높은 신뢰지수를 얻는 데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부는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기재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가계 부채 대책과 관련해 긍정적인 기사의 비중이 높았다. ●과기·중기·국세청 중위권 형성 행정안전부는 4.09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행안부는 지난 6월 김부겸 장관이 임명되고 지난 7월 기존 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가 통합해 재탄생했다. 김 장관이 부임 직후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긍정적인 논조의 기사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4.01점을 얻으며 4점대로 진입했다. 신뢰지수 3점대를 기록한 기관은 금융위원회(3.81점), 공정거래위원회(3.64점), 여성가족부(3.51점), 해양수산부·헌법재판소(3.45점), 통일부(3.17점) 등이다. 이 가운데 헌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언한 기관이라는 이유로 국민이 평가한 직무 수행도에선 1위를 기록했지만,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중위권인 13위에 머물렀다. 헌재 관련 기사 가운데 중립기사가 86.7%(3위)에 이를 정도로 높은 반면 긍정기사가 10.3%(29위), 부정기사가 3.0%(32위)로 크게 낮아 신뢰지수도 하락했다. 한 교수는 “국민은 탄핵이라는 특정 사안을 놓고 헌재가 직무 수행을 잘했다고 평가한 것”이라면서 “언론이 박 전 대통령 탄핵 관련 기사를 소화하는 데 정치적인 부담을 느꼈고, 헌재도 철저한 중립성이 요구되는 기관이다 보니 관련 기사도 중립성을 띠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2.82점), 중소벤처기업부(2.67점), 국세청(2.62점), 보건복지부(2.18점), 방송통신위원회(2.13점), 농림축산식품부(2.11점) 등이 2점대 점수를 받으며 중위권을 형성했다. 방통위는 직무 수행 평가에서 32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빅데이터 분석에선 중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중립기사의 비중이 72.0%로 상대적으로 크고, 부정기사(8.9%)가 10% 미만을 기록한 것이 도움이 됐다. 농식품부는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29.1%로 12위를 기록했지만, 언론 보도로 본 신뢰지수에서는 20위로 뚝 떨어졌다. 지난 8월 살충제 달걀 파동에서 전수조사를 부실하게 했다가 큰 비난을 받은 것이 신뢰지수 하락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 1점대의 신뢰지수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에 머무른 기관은 경찰청(1.93점), 외교부(1.74점), 국무조정실(1.49점), 교육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1.24점), 감사원(1.08점) 등이다. 경찰청은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34.4%로 8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긍정기사가 12.2%(27위)에 불과해 낮은 신뢰지수를 면치 못했다. ●교육부, 국정화 논란 맞물려 하위권 외교부는 국민 감정온도 평가에서 53.6도로 기관 중 가장 높았지만, 신뢰지수 분석에서는 1점대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부정기사가 1.5%로 33개 기관 중 가장 적었음에도 중립기사가 95.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긍정기사가 2.6%(32위)로 극히 적어 신뢰지수에선 불운을 맛봐야 했다. 다시 말해 외교부가 신뢰를 잃을 만큼 못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신뢰를 얻어낼 만큼 잘한 것도 없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맞물려 부정적인 기사가 많이 송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0점대 기관은 서울대·대법원(0.97점), 법무부(0.74점), 국방부(0.50점), 검찰청(0.47점), 문화체육관광부(0.44점), 국가정보원(0.03점) 등이다. 대표적인 사법기관인 대법원과 검찰청은 부정기사가 각각 9.5%(15위), 8.5%(18위)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긍정기사도 각각 9.2%(30위), 4.0%(31위)로 적어 신뢰지수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특히 검찰은 ‘적폐 청산’ 수사에 집중하고 있지만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개혁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낮은 신뢰지수를 피하지 못했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문 보도 탓에 부정적인 기사만 43.9%에 이르렀다. 국정원은 국민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뢰지수 평가에서도 큰 격차가 나는 꼴찌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수활동비 유용 및 상납, 정치 댓글 파문 등 국정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는 73.5%에 달했다. 긍정기사는 1.9%로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가장 많은 기사가 수집된 기관은 6만 4374건(29.3%)의 경찰청이었다. 이는 네이버에 노출되는 공공기관 관련 기사 10건 가운데 3건이 경찰발(發) 기사라는 뜻이다. 검찰청 3만 4262건(15.6%)을 더하면 검·경 기사만 9만 8636건(44.9%)에 이른다. 이는 공공기관 관련 보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kisukpark@seoul.co.kr 특별기획팀 이영준·박기석·이정수·기민도 이혜리·이경주 기자
  • [김태의 뇌과학] 우울증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우울증의 뇌과학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자살률이 높은 나라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높은 자살률의 이면에는 ‘우울증’이라는 질병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우울증 치료율은 매우 낮다. 2015년 항우울제 사용량을 국가별로 비교한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28개 조사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정신력으로 버텨야지’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치료를 기피하다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우울증에 이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우울증이 일어나는 뇌과학적 이유와 치료 원리를 이해하면 병원을 찾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먼저 우울증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매사에 재미가 없어지는 것은 우울증에서 가장 흔하지만 과소평가되기 쉬운 증상이다. 소화불량, 두통, 과호흡, 가슴 답답함, 피로 등과 같은 신체 증상이 흔히 발생하는데 이런 증상을 보고 우울증을 떠올리는 건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정신건강의학과 대신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먼저 방문해 먼 길을 돌아오는 우울증 환자들을 종종 본다. 어떻게 하면 우울증을 빨리 알아챌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단서 중 하나는 ‘기간’이다. 우울한 감정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두 번째 단서는 증상의 ‘심각도’이다. 우울한 기분을 넘어 먹고 자는 기본적 삶의 기능에 이상이 온다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는 사별, 실직, 힘든 대인관계, 업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심리적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급상승한다. 코르티솔은 뇌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코르티솔이 장기간 높은 농도로 유지되면 ‘세로토닌 뉴런’의 활성이 저하돼 우울증을 유발한다. 우울증에 걸린 뇌는 정상적 뇌와 다른 상태를 보인다. 특히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세로토닌은 수면, 식욕, 기분을 조절하고 통증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며 농도가 낮아지면 우울증과 자살 위험을 높인다. 불안감을 높이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의욕을 갖는 데 필요한 ‘도파민’도 우울증과 관련돼 있다. 약물치료는 이런 화학적 불균형을 바로잡아 정상적 뇌기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우울증과 관련한 주요 뇌 부위를 꼽는다면 편도체, 시상, 해마가 있다. 편도체는 감정과 관계가 많은 부위로 분노, 쾌락, 슬픔, 공포, 성욕 등을 관장한다. 우울증에서는 부정적 자극에 특히 편도체 활성이 크게 증가한다. 시상은 감각정보를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데 이는 양극성장애와 관련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해마는 장기기억, 회상에 중요한 뇌 부위인데 우울증 환자의 해마 크기는 10%가량 작다. 스트레스에 의해 새 신경세포 생성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항우울제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고 2~3주가 필요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항우울제를 복용한 뒤 기분이 좋아지려면 새 신경세포가 만들어지고 신경망 연결성이 강화돼야 한다. 항우울제 치료 초기에는 이런 특성을 이해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우울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우울증을 병으로 인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울증 치료법은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환자가 치료를 위해 문을 두드릴 수 없다면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조기 진단, 조기 치료로 우울증을 빨리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일상을 찾게 되는 사례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 푸르덴셜생명, 장수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최고’ 기록

    푸르덴셜생명은 10년 누적 수익률 48.9%를 기록하며 23개 생명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달 31일 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 펀드 공시에 따른 것으로, 업계 평균 누적수익률 35%를 웃도는 수치다. 뒤이어 메트라이프생명(43.95%)과 교보생명(42.47%)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변액펀드의 펀드설정 이후 연환산수익률도 7.5%로 1위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 수익률 5.1%를 웃도는 결과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투자하는 장기 금융상품으로,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해야 하는데 최근 보험사들은 급격한 경제·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된 성과를 달성해 고객 자산관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액 펀드 운용 전략을 세우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보험의 본래 목적에 맞게 수익률의 변동성을 고려해 펀드별로 위험자산 비중을 제한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 것이 최근과 같은 급변하는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위탁운용사 선정 부분을 가장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변액펀드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보험사가 고객을 위해 당시 장세에 가장 잘 맞는 운용사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변경할 수 있는 것인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푸르덴셜생명은 현재 채권운용사로는 6곳, 주식운용사로는 9곳을 선정하고 있다. 또한 월별· 분기별로 정량·정성평가를 진행하며 위탁운용사를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운용사별 담당자를 지정해 펀드매니저의 운용전략을 공유하고 매매 내역을 모니터링하는 등 운용사와 수시로 연락하며 펀드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결혼한 사람이 싱글보다 치매 위험 낮다”(연구)

    “결혼한 사람이 싱글보다 치매 위험 낮다”(연구)

    결혼 생활은 힘들 때도 많지만, 배우자와 함께 해를 거듭해 나가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앤드루 조머래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총 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 15건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국제 학술지 ‘신경학·신경외과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신호(28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신 경향에 따라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고 있는 사람들도 결혼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 결과, 평생 솔로로 지낸 사람들은 결혼한 이들보다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가 생길 위험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랫동안 함께 산 뒤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에도 치매 위험은 20% 더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이혼한 사람들의 치매 위험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부부들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즉, 이혼 여부를 떠나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치매 발병률이 낮은 반면, 아예 평생 솔로로 지냈거나 배우자의 죽음을 겪은 이들은 치매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결혼과 치매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스웨덴과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미국, 그리고 브라질 등 총 12개국에 사는 사람들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놀라운 점은 각 나라의 문화가 다름에도 결과에서는 차이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를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도출한 결과는 서로 일관성이 있어 최초 세 가지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원인은 결혼 자체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게 아니라 배우자와 함께 사는 생활 방식이 요인이라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앤드루 조머래드 박사는 “건강한 몸과 식이요법, 그리고 운동과 같은 생활 방식뿐만 아니라 대화 상대가 되는 배우자의 존재가 사회적인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다음 요인은 평생 함께한 배우자를 잃는 극단적인 스트레스가 주로 기억과 학습, 그리고 감정을 관장하는 해마의 뉴런(뇌세포)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조머래드 박사는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이 치매 위험이 크고 이혼한 사람들은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은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치매 위험은 서로 다른 고유한 인지 및 성격 특성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결혼이 일반적인 사회 규범일 경우 유연한 사고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크며 스스로 결혼 기회를 잡지 못할 수 있다. 또 나이는 같지만 태어난 시대가 다른 싱글들 사이에서 치매 위험의 차이가 큰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1900~1925년에 태어난 싱글이 치매에 걸릴 위험은 40% 높았지만, 더 최근에 태어난 같은 나이 싱글의 위험은 24%에 그쳤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0대 남성 ‘수원야행’서 신용카드 가장 많이 썼다…수원시 빅데이터 분석

    40대 남성 ‘수원야행’서 신용카드 가장 많이 썼다…수원시 빅데이터 분석

    올 8월에 열린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 동안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 축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지갑을 연 사람들은 ‘4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8월 11~13일까지 열린 수원야행을 찾은 관광객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경기도 콘텐츠진흥원에 의뢰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축제 기간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카드결제 금액은 4억 538만 원으로, 여성(3억 1213만 원)보다 29.9% 많았다. 연령대별 카드결제금액은 40대가 6338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425만 원, 50대 4715만 원, 20대 4108만 원이었다. 시는 신용카드(신한카드) 결제정보, 통신사(SKT) 중계기 신호 정보, 온라인 게시물(기사, SNS 게시글·댓글) 등을 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원야행’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을 분석했다. 시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축제 결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제금액은 신한카드 자료를 기본으로 카드사별 점유율을, 유동인구는 SKT 자료를 바탕으로 통신사별 시장 점유율을 반영해 환산했다. 분석은 축제 기간(8월 11~13일)과 축제 직전 주 금~일요일(8월 4~6일), 다음 주 금~일요일(8월 18~20일) 데이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온라인 분석은 축제 시작 전후 15일 동안 진행했다. 수원야행 기간 축제 지역 카드결제 금액은 7억 1750만 원으로, 전 주 같은 기간(5억 1823만 원)보다 38.4% 늘어났다. 업종별 카드결제 금액은 ‘요식’이 4억 2017만 원으로, 전 주(2억 8351만 원)보다 48.2% 늘어났다. ‘자동차(주유등)’는 1억 168만 원으로, 전 주(6542만 원)보다 55.4% 증가했다. 축제 기간 수원시 전체 ‘여행·교통’ 카드결제 금액은 5억 7099만 원으로, 전주(5억 9037만 원)보다 3.3% 감소했다. 축제 기간 요식, 자동차 관련 결제금액이 많이 늘어나고, 여행·교통 결제금액이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숙박하지 않고, ‘먹고 즐기는 당일 여행’ 관광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축제 기간(8월 11~13일) 축제가 열린 행궁동 일원의 유동 인구는 12만 8728명으로 전주보다 24.2% 늘어났다. 12일(토요일) 관광객이 4만 699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 주 토요일(3만 5739명)보다 31.5% 증가한 수치다.유입 유동인구는 수원시민이 8만 1737명으로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다른 지자체의 유입 인구는 용인시가 7728명(6.0%)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시 7583명(5.9%), 서울시 2704명(2.1%), 안양시 1962명(1.5%), 안산시 1745명(1.4%), 오산시 1584명(1.2%)이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려면 ‘주먹구구식 평가가‘ 아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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