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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도시·농어촌 아직은 5G ‘그림의 떡’

    중소 도시·농어촌 아직은 5G ‘그림의 떡’

    “5G 서비스 지역 정보 정확히 알려야”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정작 송수신 장치 대부분은 대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가 많은 지역부터 집중 투자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7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5G 기지국 송수신 장치는 모두 8만 5261개다. 이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64.4%인 5만 4899개,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에 21.2%인 1만 8084개가 있다. 중소 도시의 농어촌 지역에 설치된 장치는 14.4%인 1만 2278개에 그쳤다. 통신사별로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장치가 3만 8213개로 가장 많았으며, 대도시 설치 비중은 80.0%로 그나마 낮았다. KT의 경우 3만 5264개 중 86.9%(3만 652개)가 대도시에 집중됐고, LG유플러스는 1만 1784개 모두가 대도시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변 의원은 “5G 상용화 초기라고는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이라며 “5G 서비스 제공 지역 정보를 정확히 알려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통사들은 네트워크 커버리지(범위)를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기지국 설치나 요금제 등이 데이터 소비량이 많은 ‘헤비 유저’나 서비스 이용 가능성이 높은 ‘얼리 어답터’를 감안해 맞춰질 수밖에 없다”면서 “점차 지역 격차도 사라지고 보편적인 요금제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민용 주택 내주고, 구호성금 기부… 기업·금융사들 너도나도 릴레이 온정

    이재민용 주택 내주고, 구호성금 기부… 기업·금융사들 너도나도 릴레이 온정

    부영, 속초·강릉 등 224가구 임대용 제공 삼성 20억, 현대차·SK·LG·롯데 10억씩 금융사, 대출 만기 연장·보험금 조기 지급 피해 복구 인력·구호물품 등 전방위 지원강원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기업과 금융사도 ‘릴레이 온정’을 펼치고 있다. 부영그룹은 7일 강원 산불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강원 지역 부영아파트 중 224가구를 임대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되는 아파트는 속초시 조양동 104가구와 강릉시 연곡면 20가구, 동해시 쇄운동 100가구다. 회사는 국토교통부,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이재민 수요와 희망 입주 기간 등을 파악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속히 입주할 수 있게 최대한 도울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3대를 피해 지역에 보냈다. 또 현대·기아차는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차량 무상점검을 해주고 수리할 경우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SK는 그룹 차원으로 10억원을 지원하고 관계사별로도 다양한 후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화재 발생 이후 총 3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또 복구 현장에서 쓸 수 있는 LTE무전기도 지원하고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 담요, 전력케이블 등도 제공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20억원 지원과 봉사단을 파견했고, LG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롯데는 10억원을 제공한데 이어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80여개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보냈다. 또 롯데는 세븐일레븐 강원 물류센터에서 생수·컵라면·즉석밥·통조림·물티슈 등 2000명분의 식료품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품 생수 1만 2000병(1.5리터)과 담요 1000장을 지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전날 피해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위해 남녀 티셔츠 1200벌, 겉옷 500벌, 양말 1000족 등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속초시청에 제공했다. 금융사들도 구호성금과 함께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2억원 등을 전달했다. KB금융그룹은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 실내용 텐트 240동, 간이침대 240개 등을 제공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5일 김광수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재해 비상대책 지원반을 운영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1년 동안 연장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별지원자금 1000억원, 개인고객 생계안정자금 200억원 등의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3억원, 개인은 가구당 3000만원 한도이며 금리도 최대 1.0% 포인트 낮춰준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방안을 내놨다.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필요한 만큼 보증받을 수 있고 보증비율도 90%로 높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KEB하나은행은 주민에게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각각 대출해준다. KB국민·우리은행은 주민들의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2000만원까지 빌려준다. KB국민은행은 기존 대출에 대해 가계 1.5% 포인트, 기업 1.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만기를 연장한다. 민간 보험사들은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을 경우 손해 조사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5G 한밤 기습 개통…2시간 차 ‘세계 1위’

    한국이 지난 3일 밤 11시 세계 최초 5G(세대)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5G 서비스를 개통한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보다 2시간 빨랐다. ●美 버라이즌 4일 개통 첩보 입수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당초 5일 5G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11일 개통 예정이던 버라이즌이 4일 개통할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되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심야에 전격 개통을 강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 3사, 단말기 제조사와 지난 3일 오후 8시쯤 긴급회의를 연 뒤 통신사별 1호 고객에게 사전 지급해 두었던 갤럭시S10 5G를 오후 11시에 개통했다. 과기정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해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최강국임을 다시 입증했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개통은 5일 0시부터 시작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한국과 미국 중 어디를 세계 최초 5G 국가로 인정할지는 미지수다. 버라이즌도 5G 전용 단말기를 쓰지 않았다는 약점이 있다. 버라이즌은 모토로라 단말기에 5G 동글(외장형 장치)을 부착한 것이다. ●일반 고객 스마트폰은 5일 0시부터 출시 일각에서는 ‘세계 최초’ 타이틀에 대해 냉소적인 시각이 적지 않지만 통신업계에서는 “퍼스트무버(기술 선도자)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경쟁”이라며 중요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내 이통 3사에는 해외 통신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G 서비스는 LTE(4세대) 통신보다 20배 빠르고 끊김이 없어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실감 미디어와 같은 미래 기술을 실현시킬 도구다. 국내 이통사가 상용화시킨 5G 서비스 최고 속도는 2.7Gbps에 달한다. 이통 3사는 8만원 안팎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퇴직연금 상품 한눈에 보고싶은데, 플랫폼 구축 연말에나…

    퇴직연금 상품 한눈에 보고싶은데, 플랫폼 구축 연말에나…

    회사를 통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박모(31)씨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확정기여(DC)형으로 바꿀까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까지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되면서 원리금보장형 자산에만 투자해도 수익률이 높다는 조언을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금리 비교를 위해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포털,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명쾌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내놓은 상품들을 한눈에 보고 싶은데 회사별 수익률 자료만 모아져 있더라고요. DC형 가입자들은 상품별 금리에 가장 민감한데 꼭 보고 싶은 자료를 한눈에 보는 건 불가능했습니다.”●올 연말에야 개통하는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 지난해 7월 금감원은 퇴직연금시장 관행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퇴직연금 전용상품 플랫폼’ 구축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은행, 보험사 등 모든 금융사의 퇴직연금상품 정보가 한곳에 모이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2005년 퇴직연금 도입 이후 퇴직연금사업자들은 자사가 취급하는 상품만 홈페이지에 올려 가입자가 전체 상품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자 홈페이지를 찾아가야 한다. 그중에서도 은행 및 저축은행의 예·적금, 환매조건부채권매수(RP),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원리금보장상품의 금리 정보는 통합 플랫폼에 담길 가장 중요한 정보로 통한다. 소비자들이 DB형에서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DC형으로 갈아타는 추세지만, 여전히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적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DC형 혹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나 주식 비중이 40%를 넘지 않는 채권혼합펀드에는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손실을 볼 수 있는 원리금비보장 상품(수익증권, 실적배당형보험 등)에는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 구축이 올해 말에야 마무리될 예정이라 가입자들의 불편을 당장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수익률에 이상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 이상아 금감원 연금금융실 부국장은 2일 “시스템 작업뿐 아니라 데이터를 금융사들과 어떻게 주고받을지 협의가 필요해 하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플랫폼이 완성되면 모든 권역별 금융사가 제시하는 원리금보장상품 금리를 높은 것부터 차례로 보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퇴직연금 운용기관과 상품 제공기관이 모두 제시돼 내가 원하는 퇴직연금 상품은 어떤 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지, 은행·보험사·증권사마다 제공하는 상품은 어떻게 다른지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고용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근로복지연구원은 201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퇴직연금 상품별 금리와 수익률을 비교공시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4월 기준 원리금보장상품 153개, 비보장상품 1943개의 금리(수익률)가 공개돼 있다. 다만 모든 상품을 포괄하지 못하는 점, 운용기관과 상품 제공기관이 구분되지 못하는 점 등이 한계로 꼽힌다. 근로복지연구원 관계자는 “원리금보장상품은 매달, 원리금비보장 상품은 분기별로 상품 내용을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연금 자율주행 서비스’도 기약 없어 공시 확대와 함께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줄곧 제기되는 것이 운용 방식 개선이다. 실제 가입자의 무관심과 틀에 박힌 자산운용 제도가 맞물려 금리가 높은 상품을 두고서도 저금리 상품에 투자가 이뤄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통상 DC형이나 IRP 가입자들은 ‘A은행 1년 정기예금’ 형태로 특정 상품을 지정해 운용한다. 1년 만기가 됐을 때 새 운용지시가 없으면 금리 변동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예금에 재예치된다. 예를 들어 만기 시점에서 기존에 가입한 A은행의 예금금리는 1.8%로 떨어지고 B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4%로 0.6% 포인트 차이가 나는데도 A은행 상품에 계속 가입하게 된다. 고용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운용상품을 정하는 방식에서 소비자가 운용 대상의 종류, 비중, 위험도 등을 지정하면 금융사가 최적의 원리금보장상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DC·IRP형 가입자는 ‘은행 예·적금’, ‘적립금 중 40%’, ‘만기 1년’,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 등 조건만 지시한 뒤 따로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최고 금리 상품을 찾아 퇴직연금 투자가 이뤄진다. 위 사례에서처럼 B은행 금리가 A은행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재예치 시점에 B은행으로 적립금을 전환하는 식이다. 금융권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도 상품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지, 약관은 어떻게 변경할지 등 논의할 것이 많아 전 금융권에 도입되려면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당국이 큰 틀만 제시해 놓고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관련 태스크포스(TF)도 만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가 퇴직연금 ‘위임 운용’에 대한 군불 때기에 나선 만큼 수년째 공전하고 있는 ‘디폴트옵션’(자동투자제도) 도입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아무런 운용지시를 하지 않았을 때 노사가 미리 결정한 DC형 가입자의 투자 방식(안정형, 중립형, 공격형 등)에 따라 사업자가 연금자산을 굴리는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디폴트옵션에 따른 투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가입자 본인이 스스로 운용 지시를 내리면 된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DC형 근로자의 83%는 1년에 한 번도 포트폴리오(자산배분)를 바꾸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근로자의 운용지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제도 도입의 직접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업체서 환전…‘온·오프 여행자보험’ 가능해진다

    ‘드라이브 스루’업체서 환전…‘온·오프 여행자보험’ 가능해진다

    은행서 알뜰폰 가입도 8월중 ‘OK’ 현금 없이 앱으로 경조사비 송금 “이달 중 서비스 대상 지정할 것”상반기 중에 은행·저축은행·카드사 등을 망라한 맞춤형 대출금리 비교 플랫폼이 나온다. 은행이 아닌 곳에서 환전하고, 은행에서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금융위원회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첫날인 1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심사기구인 혁신금융심사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우선 심사 대상 19건을 공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기존 규제에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최대 4년간 규제 적용을 유예하거나 면제해 주는 제도다. 우선 심사 대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대출금리 비교·신청 플랫폼이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핀다, NHN페이코 등이 신청했다. 자신의 신용등급과 소득 조건에서 적용받을 수 있는 정확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여러 금융사별로 한눈에 비교하고 신청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금융사의 금리 인하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출 모집인이 한 회사 상품만 팔 수 있는 ‘1사 전속주의’에 대한 특례 인정이 필요하다. 토스 관계자는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신용대출 상품 제휴를 추진 중”이라면서 “오는 6월까지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을 추진한다. 은행 지점에서 알뜰폰에 가입하고, 유심칩만 넣으면 공인인증서나 앱 설치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저렴한 요금제를 위해 알뜰폰을 쓰는 중장년층이 쉽게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례가 인정되면 금융업자가 통신업을 하는 첫 사례가 된다. 국민은행은 오는 8월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차를 타고 커피나 햄버거를 사는 것처럼 ‘드라이브 스루’ 업체와 제휴해 환전하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차에 탄 채로 카페, 패스트푸드점, 공항 인근 주차장 등에서 원화나 외화를 받고 100만원 미만의 현금 인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일본 편의점에서 계좌 개설과 예금 가입이 가능한 것처럼 은행 서비스 이용 가능 공간과 시간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해외여행 때마다 보험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로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온·오프 해외여행자 보험’도 가능해진다. NH농협손해보험과 핀테크 업체 레이니스트는 해외여행자 보험을 연간 단위로 포괄적으로 가입한 이후 출국할 때 보험을 켜고 입국할 때 끌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농협손보는 오는 10월 출시가 목표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기반 송금을 추진 중이다.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듯이 개인 간 소액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인 간 소액 송금 중 가장 빈번한 사례가 경조사비이기 때문에 초반엔 그쪽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올 3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19개 서비스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금융규제 샌드박스 대상 서비스로 지정할 계획이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서비스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롯데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 ‘롯데 ON’ 개시

    롯데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 ‘롯데 ON’ 개시

    롯데쇼핑이 계열사 온라인몰 통합 로그인 시스템인 ‘롯데 ON’ 서비스를 1일 도입한다. 지난해 8월 ‘롯데 e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 3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계열사별 온라인몰을 통합하겠다는 발표 이후 첫 결과물이다. 롯데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 등 7개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에 한 번에 로그인할 수 있는 통합 로그인 시스템 ‘롯데 ON’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엘롯데 앱에서 로그인한 뒤 앱 화면 우측 상단의 ‘ON 몰 이동’ 버튼을 누르면 다른 앱에서 계열사 웹페이지로 이동해 쇼핑할 수 있다. 7개사 온라인몰에서 통합 검색 기능도 지원된다.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검색하면 해당 판매상품 외에도 동일한 키워드로 검색되는 상품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롯데는 이 같은 통합검색 시스템에서 시작해 내년 상반기 7개사 온라인몰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인 ‘롯데 ON 앱’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 ON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7개 계열사들은 ‘롯데를 켜세요 롯데 ON 반값 ON’ 행사를 연다. 1~7일 7개 온라인몰 상품 구매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5000만원 상당의 ‘하와이 한 달 살기’ 경품을 증정하고, 8일부터 19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매일 두 번씩 선착순으로 에어팟,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구매 금액의 50%를 L포인트로 포인트백을 받을 수 있는 ‘롯데 ON 하프타임’ 행사도 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의 4월, 세계 첫 5G 이통시대

    한국의 4월, 세계 첫 5G 이통시대

    3일 월 5만원대 요금제 공개 마무리 5일엔 1호 단말기 갤S10 5G 출시 8일 민관 세계 첫 5G 상용화 선언 19일 2호 단말기 ‘V50 씽큐’ 나와4월 초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5G(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된다. 첫째 주에 5G 단말기 삼성 갤럭시S10 5G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기정사실로 만들고, 셋째 주엔 LG V50 씽큐가 5G 단말기 선택폭을 넓힌다. 최고 속도 20Gbps로 기존 LTE(4G)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20배 빨라진 5G 개통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는 서로 가장 빠르면서 지연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기술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5G를 꼽는 정부 역시 상용화 지원에 전력을 쏟는 중이다. 5G 경쟁과 상용 기술 검증·개선이 본격화될 4월 한 달 동안 주목해야 할 순간을 짚어 본다. 상용화는 말 그대로 시장에서 돈을 내면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비스 구매 기준인 이통사별 ‘요금제’ 공개는 3일 마무리된다. 정부의 통신료 인하 의지를 반영해 이통 3사는 5만원대 최저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가 월 5만 5000원에 데이터 사용량 9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발표했고, SK텔레콤이 같은 가격에 8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3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KT는 2일 요금제를 공개한다. 한 달 데이터를 150GB 이상 제공해 사실상 무제한 요금으로 인식되는 월 요금제 하한은 7만 5000원선이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50GB에 7만 5000원, 250GB에 9만 5000원 5G 요금제를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확정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5G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S10 5G는 5일 출시된다. 이통 3사는 4일까지 예약판매를 한다. 256GB 모델 출고가가 139만 7000원, 512GB 모델 출고가는 155만 6500원이다. LTE용 갤럭시 S10 128GB 모델 105만 6000원, 512GB 모델 129만 8000원에 비해 25만원 정도 비싸졌다. 비싸진 단말기 가격이 사실상 고가 요금제로 선택의 폭이 제한된 요금제와 맞물려 초반 5G 가입자를 늘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둘째 주가 시작되는 8일 민관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하면 이통 3사의 5G 가입 마케팅이 본격화된다. 2주 동안 갤럭시S10 5G 단말기가 5G 스마트폰 선택지의 전부가 되지만, 19일 퀄컴 칩을 장착한 LG V50 씽큐가 가세한다. 128GB 모델 출고가가 119만 9000원으로 갤럭시S10 5G보다 싸고, 폴더블폰에 대응하는 새 폼팩터로 21만 9000원에 판매하는 ‘LG 듀얼 스크린’을 5월 말까지 무상 증정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럭시S10 5G 이통사용 공기계, 탑재 앱 없고 공시지원금은 제공

    삼성 갤럭시S10 5G 모델이 이동통신 3사 전용 모델, 자급제 모델에 더해 이통사용 ‘언락폰’(공기계)으로도 판매될 예정으로 28일 알려졌다. 이통사용 언락폰을 이용하면 공시 지원금 등 혜택을 받으면서 이통사 애플리케이션 설치 여부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 중 KT와 LG유플러스는 다음달 5일 갤럭시S10 5G를 출시하면서 이통사용 언락폰을 함께 출시하기로 결정했고, SK텔레콤은 아직 언락폰 출시 여부 결정 전이다. 이통사용 언락폰을 구입하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고 공시 지원금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존 이통사 전용 모델엔 16~18개 정도의 이통사 앱이 선탑재돼 있었다. 이통사 입장에서의 장점은 갤럭시S10 5G 물량을 좀더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5G 스마트폰에 대한 초기 수요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이통사별 재고 관리를 유연하게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통사용 언락폰 사용자는 스마트폰 세팅 단계에서 선탑재 앱을 선택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마이웨이’ 윤문식 폐암 투병, 18세 연하 아내 “문화재 부식되는 느낌”

    ‘마이웨이’ 윤문식 폐암 투병, 18세 연하 아내 “문화재 부식되는 느낌”

    배우 윤문식이 ‘마이웨이’에서 사별과 재혼, 폐암 투병에 대해 털어놨다. 윤문식은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재혼 10년차, 18살 연하 아내 신난희 씨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윤문식의 전 아내는 약 11년 전 세상을 떠났다. 윤문식은 “당뇨합병증이었다. 발부터 썩어들어가는. 그래서 대소변도 다 받아내야 한다. 15년 동안 내가 병원을 전전하는데 30년 중의 반은 그렇게 아팠다. 30년을 같이 살았더라. 계산해보니까”라고 회상했다. 윤문식은 “배고프고 힘들 때 내가 수유리에서 마포구까지 차비가 없어 걸어간 적이 몇 번인데. 딸은 외가에서 키웠고 아들은 내가 업도 다니며 공연했다. 연습하다 나오면 애가 포대기 밖으로 나온다. 머리는 뒤로 늘어져 있고 그걸 업고 장위동까지 버스 타고 가는 거다. 산 게 다행이다.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다. 우리 아들이. 그렇게 해서 키웠다. 둘 다 어떻게 보면 결손 가정이다. 사고치는 것도 없이 잘 커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세상을 떠난 시기에 대해 “딸 결혼식 날짜 잡아놓고 한 달 전에 연락이 왔더라. 돌아가셨다고”라며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 간 게 내 탓이 아닌가. 딴따라가 아닌 직장이 있었으면 살지 않았을까 죄의식도 많이 느끼고 그렇다”고 털어놨다. 윤문식은 첫 번째 아내와 사별한 후 1년 만에 재혼했다. 18살 연하 아내와 1년 만에 재혼한다는 소식에 주변 시선들은 결코 달갑지 않았다고. 성인이 된 윤문식 자식들에게도 새 엄마는 부르기 낯설고 어려웠던 이름이었다. 재혼한 아내는 결혼 전 윤문식의 팬이었다. 아내는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윤문식 사진 등 직접 스크랩한 자료들을 보여줬다. 무려 33년 전 신문 기사도 있었다. 윤문식은 “사람들은 왕왕 그럴 거다. 저 사람 미쳤나. 왜 나이도 젊은데 쟤가 뭐 볼 게 있어 갔나. 뭐 쓸 만한 게 어디 있나 싶지만 이 사람 눈에는 보석같이 보이는 구석이 있었던 거다”고 말했다. 아내는 “가끔 눈에 보였는데 저 사람이 내 짝이라는 생각은 0.0001%도 가져본 적 없다. 어느날 어깨도 축 늘어져 있고 술은 더 취해 다니고.. 사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그런 모습이 급격히 눈에 띄었다. 문화재가 부식돼 가는 느낌. 망가져가는 게 보이더라. 아까웠다. 복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윤문식은 “이런 말을 하는데 진짜 고맙다. 우리 친척도, 동료들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없었다. 날 값비싸게 생각해주는 것 같고 삶의 목적도 생기는 것 같고. 그런 사람이 어딨나”라고 고마워했다. 윤문식은 1년 전 오진으로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검을 통해 1기 판정을 받고 오른쪽 폐 40% 가량을 떼어내는 수술을 마쳤다. 그는 “누구나 다 죽기는 죽는 건데 뭐 그렇지. 그걸 말로 어떻게 표현하겠냐. 좀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었다”며 “아내 손 잡고 ‘자네, 미안하네’ 그 한마디가 나오더라. 나한테 시집와 일찍 혼자 된다는 게 좀 미안했다. 이젠 나 혼자의 몸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윤문식은 최근 폐암 수술 후 전과 다름없이 활동 중이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며 출연하던 생방송과 마당놀이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난 광대다. 나도 솔직히 거울이 있으니까 내 얼굴이 어떻게 생긴지 안다. 순애보 연기를 하면 막 근질근질하더라. 난 마당놀이랑 어울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T, 기지국 3만개 구축 ‘5G 퍼스트’ 전략 편다

    KT, 기지국 3만개 구축 ‘5G 퍼스트’ 전략 편다

    LTE와 결합 안해 속도 하향평준화 방지 KTX·SRT·고속도로·산학연 현장 망라 배터리 절감·IP ‘스텔스 보안’ 기술도 적용KT가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 85개 주요 도시에 5세대(G) 기지국 3만개 등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다음달 5일부터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5G 통신의 강점으로 끊김 없이 데이터가 전송되는 초저지연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LTE(4G)와 결합하지 않는 ‘5G 퍼스트’ 전략을 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5G와 LTE가 결합되면 전송 속도가 합산돼 빨라지는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지연시간이 LTE 수준으로 하향 평준화 될 수 있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계 첫 5G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통신사별 차별화된 전략이 드러나는 모습이다.KT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한 KT 5G체험관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KT 네트워크부문장인 오성목 사장은 “서울 지역에 1만 5000개 5G 기지국이 완성 단계로 지난주 강남역 근처에서 주행 테스트를 한 결과 상용화된 환경에서 1.2Gbps의 속도가 구현됐다”면서 “세계에서 KT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KT는 주요 거점도시뿐 아니라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와 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 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 일대와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K시티 등 주요 산학연 현장에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속도 향상을 위해 5G, LTE, 와이파이 3단 결합 기술을 선보인 SK텔레콤과 다르게 KT는 ‘5G 퍼스트’ 전략을 강조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인 서창석 전무는 “기지국마다 걸리는 LTE 가입자 수가 많아 5G와 LTE 간 결합은 속도 면에서 큰 이득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5G 가입자가 적은 서비스 초기 5G 퍼스트 전략을 펼 것이고, 가입자 수가 늘어날 때쯤 되면 무선통신기술이 더 발달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인접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하게 하는 등 5G 사용자가 지연을 느끼지 않게 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배려한 또 다른 기술은 배터리와 보안 분야에 적용됐다. KT는 데이터 전송이 진행 중일 때에만 배터리를 사용하는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 사물인터넷(IoT)의 IP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기가 스텔스’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T, 세계 최초 ‘갤럭시S10’ 5G 상용망 검증 완료

    SKT, 세계 최초 ‘갤럭시S10’ 5G 상용망 검증 완료

    SK텔레콤은 오는 4월 5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다운로드 속도를 초당 최대 3.9기가비트(Gbps)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탑재하는 등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갤S10 5G엔 ‘3단 결합기술’과 ‘5G 미디어 압축 기술’이 적용된다. 3단 결합 기술은 데이터 전송에 5G(1.5Gbps)·LTE(1.2Gbps)·와이파이(1.2Gbps)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로 이번에 상용망 검증을 끝냈다. 이 기술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는 최대 3.9Gbps까지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세 네트워크가 모두 구축된 곳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건으로 작동했을 때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선 대체로 이론상 최고 속도의 최대 60~70%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3.9Gbps는 5G의 이론상 최고 속도인 20Gbps엔 한참 모자라지만 그동안 LTE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써 왔던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TE 최고 속도는 통신사별로 0.9~1.2Gbps지만, 스마트폰 사양과 접속 환경 등의 이유로 500Mbps를 넘기기 어렵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기술이 적용되면 이런저런 제약을 감안하더라도 1Gbps를 훌쩍 넘는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5G 미디어 압축 기술은 가상현실(VR) 콘텐츠 이용 고객이 응시하는 시야를 중심으로 일부 구간만 스트리밍하고, 시선 이동에 따라 추가 구간을 순식간에 내려받아 재조합하기 때문에 360도 전 구간을 내려받는 기존 VR 스트리밍보다 데이터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또 동일한 화질 콘텐츠도 유사한 패턴을 분석해 압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이는 미디어 코덱 HEVC도 갤S10 5G와 5G 콘텐츠에 적용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일 신청했다가 반려된 5G 요금제 안을 손질,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가를 신청했다. 이번 요금제 안엔 5만원대 중가 요금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 갤럭시S10 5G, 전송속도 최대 3.9기가

    SKT 갤럭시S10 5G, 전송속도 최대 3.9기가

    SK텔레콤은 오는 4월 5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다운로드 속도를 초당 최대 3.9기가비트(Gbps)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탑재하는 등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갤S10 5G엔 ‘3단 결합기술’과 ‘5G 미디어 압축 기술’이 적용된다. 3단 결합 기술은 데이터 전송에 5G(1.5Gbps)·LTE(1.2Gbps)·와이파이(1.2Gbps)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로 이번에 상용망 검증을 끝냈다. 이 기술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는 최대 3.9Gbps까지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세 네트워크가 모두 구축된 곳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건으로 작동했을 때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선 대체로 이론상 최고 속도의 최대 60~70%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3.9Gbps는 5G의 이론상 최고 속도인 20Gbps엔 한참 모자라지만 그동안 LTE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써 왔던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TE 최고 속도는 통신사별로 0.9~1.2Gbps지만, 스마트폰 사양과 접속 환경 등의 이유로 500Mbps를 넘기기 어렵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기술이 적용되면 이런저런 제약을 감안하더라도 1Gbps를 훌쩍 넘는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5G 미디어 압축 기술은 가상현실(VR) 콘텐츠 이용 고객이 응시하는 시야를 중심으로 일부 구간만 스트리밍하고, 시선 이동에 따라 추가 구간을 순식간에 내려받아 재조합하기 때문에 360도 전 구간을 내려받는 기존 VR 스트리밍보다 데이터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또 동일한 화질 콘텐츠도 유사한 패턴을 분석해 압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이는 미디어 코덱 HEVC도 갤S10 5G와 5G 콘텐츠에 적용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일 신청했다가 반려된 5G 요금제 안을 손질,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가를 신청했다. 이번 요금제 안엔 5만원대 중가 요금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취업난·빈곤 때문에”… 20대·70대 조울증 환자 급증

    “취업난·빈곤 때문에”… 20대·70대 조울증 환자 급증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조울증’ 환자가 20대 청년층과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한경쟁에 내몰린 20대와 빈곤에 허덕이는 70대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 70대· 20대 순으로 증가율 높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조울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2013~2017년)간 전체 환자는 21.0%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9%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70대 이상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2.2%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8.3%로 뒤를 이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제 막 노년기로 접어든 60대 환자 연평균 증가율도 7.2%로 나타나 증가세가 뚜렷했다. 2013년만 해도 1만 491명이던 20대 환자는 2017년 1만 4424명으로 3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70대 환자는 8770명에서 1만 3915명으로 58.7% 늘었다. 반면 다른 연령대보다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30~50대는 조울증 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2% 안팎에 머물렀다. 생계 불안과 스트레스가 사회 취약계층을 병들게 하는 셈이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20대는 흔히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지만 최근 무한경쟁으로 인한 극심한 학업·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국내 2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일 정도로 많은 20대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70대 이상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선 “젊었을 때 조울증 진단을 받고 노년기에 접어든 경우가 많아졌고 노년기에는 가까운 이들의 사별, 신체 질병 등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 조울증이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자살률과 빈곤율이 매우 높다. ●여성이 남성의 1.4배 “임신·출산 영향” 성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많았다. 이 교수는 “예전에는 남녀 관계없이 동일한 조울증 유병률을 보인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연구를 보면 여성의 유병률이 좀더 높다”며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스트레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작

    5000명 이상 선발…올해 1만명 채용 삼성이 11일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시작했다. 올 상반기 신입 공채는 전자, 금융, 비(非)전자 제조 등 3개 소그룹별로 진행되며 5000명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는 이날부터 ‘2019년 상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는 12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제일기획, 에스원 등 비전자 제조 계열사는 오는 13일부터 각각 입사 지원서를 받는다. 원서 접수 마감일은 모든 계열사가 오는 19일이며 다음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오는 7∼8월 입사하게 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으면서 고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최소 절반을 상반기에 채용하며 4000명 선이었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체 계열사의 채용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 5G, 전장부품 등 이른바 ‘4대 미래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인력을 증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삼성은 2017년 그룹 공채에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한 이후 직무 중심의 채용 기조가 강화되는 추세”라면서 “대학 졸업 학점은 불문하고 어학 성적은 필수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상반기 공채에 앞서 지난달부터 ‘캠퍼스 리크루팅’(채용 설명회)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주에도 건국대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채용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월급만 1억원’ 넘는 고소득 직장인 2500명…보험료 수준은?

    ‘월급만 1억원’ 넘는 고소득 직장인 2500명…보험료 수준은?

    건보공단, 월급만 1억원 넘는 고소득 직장인 분석전체 직장가입자 1690만명의 0.014%…2495명직장에서 받는 월급만 1억원이 넘는 고소득 직장인이 25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른바 ‘보수월액 보험료’로 지난해 12월 기준 최고액인 월 310만원가량(본인부담금)을 내는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는 2495명으로 2500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직장 가입자 1690만 6786명의 0.014%에 해당한다. 보수월액 보험료는 직장인이 근로 대가로 받는 보수에 매기는 건보료를 말한다. 이런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으로 지난해 7월 이전까지만 해도 월급으로 매달 781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직장인만 월 239만원을 냈었다. 하지만 작년 7월부터 고소득층의 부담을 높이고 저소득층의 부담을 낮추는 쪽으로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면서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전전 년도 전체 직장 가입자의 평균 보수월액 보험료(지난해 기준 20만 6438원)와 연동해 30배 수준이 되게 맞춰서 월 309만 7000원으로 올리고, 이후 매년 경제성장과 임금인상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해 조금씩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이런 자동 조정장치에 따라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올해 1월부터는 월 318만 2760원으로 올랐다. 그러면서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물리는 기준소득(월 7810만원 이상)도 폐지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월 310만원가량)을 내는 직장 가입자는 매달 9900여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고소득자들이다. 평범한 직장인과는 달리 대부분 수십억, 수백억 원의 연봉을 받는 대기업 임원이나 전문경영인(CEO), 재벌총수들이다.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이어서 가입자가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무한정 올라가지 않고, 소득이 아무리 높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이면 상한 금액만 낸다. 여기에다 직장 가입자는 회사와 본인이 건보료를 절반씩 나눠서 부담한다. 다만,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회사에 동시에 등기임원으로 등록해 일하는 경우에는 회사별로 받은 보수월액에 따라 각각의 건보료를 내야 한다. 원칙적으로 월 보험료는 소득이나 보수에다 정해진 보험료율을 곱해서 산출한다. 올해 직장인의 건강보험료율은 보수월액의 6.46%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6) 빙그레 전문 경영인 전창원 대표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6) 빙그레 전문 경영인 전창원 대표

    전창원 대표, 올해부터 빙그레 대표 맡아주춤한 성장세 탈피할 신성장발굴 과제 안아 빙과업계는 위기다. 커피와 생수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다양한 음료제품이 아이스크림 시장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매출은 2016년 1조 9609억원, 2017년 1조 6838억원, 2018년 1조 6322억원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감소추세다.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말 현재 롯데제과가 28.3%로 가장 높았으며 빙그레(27.5%), 롯데푸드(14.%), 해태제과(12.1%) 순으로 나타났다.  빙그레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회사 매출은 2015년 7954억원, 2016년 8041억원, 2017년 8413억원, 2018년 8550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정체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빙그레는 올해들어 전창원(58) 경영관리담당 부사장을 새롭게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비즈니스 성장과 창출’을 경영 화두로 제시하며, 현재 냉장·냉동 제품 위주의 사업구조를 재창조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거창과와 부산대 경영학과,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사, 재무, 총무 등 경영관리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그는 인재개발센터장 관리담당 전무를 거칠 정도로 인사업무에 잔뼈가 굵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경영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사장은 취임 후 비즈니스 성장과 창조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천명했다. 그는 “현재의 사업구조 및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가해야 하며 이를 통해 사업모델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겠다”며 의욕적인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부인과 사별 한달만에”…‘삼성家 맏사위’ 조운해 前이사장 별세

    “부인과 사별 한달만에”…‘삼성家 맏사위’ 조운해 前이사장 별세

    재벌가 맏사위였지만 평생 의료계만 활동삼성그룹 창립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맏사위인 조운해 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 지난 1일 오후 2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솔그룹 측이 4일 밝혔다. 94세. 고인은 지난 1월 30일 별세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남편이다. 부인과 사별한 지 한달여만에 타계한 것이다. 고인의 재벌가의 맏사위였지만 한평생 의료인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와병 중인 삼성 이병철 회장의 매형이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고모부이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인은 대구금융조합연합회장을 지낸 조범석씨의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영남 명문가’로 통하는 한양 조씨 집안으로, 시인 조지훈(본명 조동탁) 선생과도 같은 가문이다. 경북대 의대(옛 대구의전)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東京)대학원에서 소아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종사했다. 1948년 11월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소개로 이 고문과 결혼해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다. 고인의 경북중 1년 선배인 박 전 의장은 이건희 회장의 모친인 고 박두을 여사의 조카다. 고인은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으나 한평생 의료계에서만 활동했다. 결혼 후 고려병원 원장과 이사장을 지냈고, 병원협회장과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의료계 발전에 헌신했다. 모교인 경북대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경북대 총동창회장과 의과대 총동창회장을 맡았고, 은퇴 후에는 자신의 호를 딴 ‘효석(曉石) 장학회’를 설립해 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쳤다. 슬하에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조자형씨 등 3남 2녀를 뒀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 8시30분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마약류 오남용·불법유통 칼 빼든 정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인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을 계기로 정부가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 유통에 칼을 빼들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부터 범부처 ‘마약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마약류 수사와 단속·치료·재활 등에 나선다. 여러 부처에 분산된 마약 관련 정책을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한데 모은 것으로, 식약처와 법무부, 보건복지부, 검찰, 경찰, 국무조정실 등 12개 부처가 참여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취급자를 선별해 감시할 예정이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의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보고하고 저장해 감시하는 체계다. 마약류 취급자는 마약류 제조·수출입·원료사용자, 마약류 도매업자, 마약류 취급 의료업자, 마약류 소매업자,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자 등이다. 또 마약류를 감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사·환자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적정 수준을 처방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의사별 마약류 처방 내용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의사에게 주고 오는 9월부터 마약류 투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에게 제공한다. 다음달부터 펜타닐(진통제) 유사물질 등을 유해성 평가 대상으로 신규 지정해 신종 마약에 의한 오·남용도 방지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투약사범의 재활을 도울 수 있도록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이들이 판결을 받을 때 관련 교육 수강 또는 재활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내리는 것도 의무화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월드피플+] 母 대신…父 금혼식에 ‘웨딩드레스’ 입은 여섯 자매

    [월드피플+] 母 대신…父 금혼식에 ‘웨딩드레스’ 입은 여섯 자매

    중국 장쑤(江苏)성에 거주하는 여섯 자매가 부모님의 금혼식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장쑤성 피저우(邳州)에서 버스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산간 벽촌에 거주하는 가오씨(68)는 올해 아내 진씨 대신 여섯 딸과 금혼식을 치렀다. 산간 벽촌에서 태어난 가오씨는 지난 1968년 무렵 아내 진씨와 결혼, 슬하에 7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둔 다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결혼 당시 가오씨 부부는 자가 소유의 집과 밭이 없는 소작농 출신이었다. 소위 ‘남의집살이’를 하면서도 부부는 매년 열심히 일했고 그 덕분에 결혼 20년이 되던 해 직접 지은 집 한 채와 논 몇 마지기를 통해 자녀들만큼은 도시에서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가 가졌던 여덟 남매 중 둘째 딸과 아들은 각각 10세, 7세가 될 무렵 심각한 전염병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줄곧 가오씨는 자신과 결혼 후 일생을 부침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아내 진씨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가오씨는 결혼 50주년이 되는 올해 아내 진씨를 위해 금혼식을 선물할 궁리를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던 아내를 위한 가오씨의 선물은 맞춤형 ‘웨딩드레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곧장 올해 진행될 예정이었던 금혼식을 앞두고 자녀들과 논의 끝에 아내 체형에 맞는 맞춤 웨딩드레스와 결혼사진 등을 준비했다. 하지만 금혼식을 앞둔 지난해 말 아내 진씨는 말기암 진단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투병 생활 4개월 만의 갑작스러운 변고였다. 더욱이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들 형편 탓에 진씨가 사망할 당시 그의 곁에는 남편 가오씨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가 사망한 직후 자녀들은 아버지 가오씨의 거처를 도시로 옮겼다. 사별한 아내의 빈자리를 잊지 못하는 가오씨가 줄곧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등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기 때문. 하지만 가오씨는 도시로 거처를 옮긴 이후에도 식음을 전폐한 채 창밖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 자녀들의 안타까움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가오씨를 위해 자녀들은 앞서 그가 아내 진씨를 위해 계획했던 ‘금혼식’을 치루기로 결정했다. 생존한 6명의 자매와 웨딩드레스 대여 업체에서 근무하는 지인 1명까지 합세, 총 7명의 여성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아버지의 금혼식을 진행한 셈이다. 웨딩드레스 대여 업체 직원은 자매들이 진행하는 금혼식 사연을 접하고, 앞서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난 둘째 딸을 대신, 일곱 자매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에 흔쾌히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사망한 어머니 대신 여섯 딸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아버지 가오씨의 금혼식을 진행한 사연은 곧장 중국 전역에 공개되며 큰 이목이 쏠렸다. 현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抖音)을 통해 번진 해당 영상에 대한 화제성은 동영상 열람 수 1억2000건, 좋아요 9000만 건 등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영상 속에는 사별한 아내를 위해 턱시도 차림으로 금혼식에 참여한 남편 가오씨가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하늘이 갈라놓은 인연을 자녀들이 다시 이어준 가슴 따뜻한 사연”이라면서 “15초 남짓한 짧은 영상물을 보고 같이 목놓아 울음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금혼식 이벤트를 기획한 가오씨 부부의 장녀 가오링씨는 “어머니와 사별하신 후 평소 창밖을 보며 시간을 보내시던 아버지가 처음으로 크게 울고 웃는 시간이었다”면서 “평소 감정 표현이 없으셨던 아버지가 어머니와 사별 이후 멍한 모습을 보이거나, 심한 경우 정신을 잃고 앓아눕는 일도 잦았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자매들이 처음으로 자식으로의 도리를 다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충재 “네 살 때 아버지 돌아가셔..기억 많지 않다”

    김충재 “네 살 때 아버지 돌아가셔..기억 많지 않다”

    김충재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김충재의 집에 어머니가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머니는 최근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김충재에게 기타 연주 실력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충재는 배운 곡을 열심히 연주하며 열창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소를 하는 등 연주에 귀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아들의 기타 치는 모습이 어땠냐”고 묻자, 어머니는 “(충재) 아빠가 기타를 잘 쳤다. 아들이 기타를 배운다는 말에 ‘이제 배울 때가 됐나보다’ 했다. (충재를) 보면 (남편) 생각이 나긴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보던 MC 전현무는 “어머니께서 아들의 연주가 민망하셔서 그러나 했더니, 아버지 생각이 나셔서 (청소를 하시는 등)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충재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충재는 “사실 저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 네 살 때 돌아가셔서 그냥 영화 속 신처럼 몇 장면만 기억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충재는 “동생이 6월에 태어났는데 아버지께서 4월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께서 동생을 임신하셔서 만삭이실 때 사별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김충재는 “저였다면 엄청 패닉이었을 것 같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상황이 절망적이지 않냐. 그런데 어머니는 겉보기에는 작고 귀여운 어머니 같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강인하고 대단하신 분 아닌가”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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