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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특집/ ‘활황증시’ 주식형 상품이 최고

    간접투자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주식시장이 호황을맞으면서 조(兆)단위 규모의 대형펀드가 나오는 등 투신사별로 주식형 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증시가 상승세라 하더라도 직접투자로 원하는 수익률을 내기란 쉽지않다.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며 수익도 내고 싶다면 이런 간접투자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하루 422억 유입=이같은 관심은 이미 투신사 수탁규모에 반영되고 있다.투신사의 순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2월말 6조 8919억원에서 지난 20일 현재 7조 7367억원을기록했다.하루평균 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전환형 펀드=최근 나온 간접투자상품들은 주식투자로 일정비율의 목표수익을 내면 투자했던 주식을 처분해 채권이나 유동성 자산에 운용하는 이른바 전환형 펀드가 대부분이다.주식시장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바뀌더라도 초과수익을 그대로 투자자가 챙길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채권으로 바꾸기 전에 원금이 줄면 아예 전환을 못할 수도 있다.증시전망과 펀드운용계획 및 운용사의 운용실적등을 잘 따져 운용사와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하루에 1000억원=대한투자신탁증권의 ‘갤롭코리아(Gallop Korea)’펀드에는 김병균(金炳均) 사장 등 임·직원이모두 가입했다.간접투자 시장에서 ‘제2의 바이코리아’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취지에 걸맞게 발매 첫날 1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가입액의 0.5%(인덱스 스윙펀드는 1%)를 상품가입 때 수수료로 먼저 떼는 대신 언제든지 가입과 환매가 가능하다. 인덱스형,인덱스 스윙형,블루칩바스켓형,세이프티 혼합형,안정혼합형 등 5종류가 있다.펀드별로 1조원씩 모두 5조원을 모집한다.이기웅(李起雄) 대투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장세를 이끄는 기관장세가 지속된다면 이들이 선호하는 핵심블루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운용전략을소개했다. 한국투신운용의 UBS-체인지업펀드는 주식에 60% 이상,채권에 40% 이하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다.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최대 손실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바뀐다.목표수익률 및 최대 손실률은 향후 6개월간 ±15%,1년간 20% 및-10%다.현재 8호가 발매 중이다.1호부터 7호까지는 설정일로부터 1년 안에 모두 전환됐고,3.32∼6.92%의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현투운용의 히트골든벨 혼합형펀드는 6개월내 8%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뀌어 10%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12%때에는 손절매하도록 돼있다.제일투신증권의 ‘빅&세이프 컨버전 혼합펀드’는 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하는 안정형 펀드다.2개월에 5%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뀐다. 마이에셋의 애국성장형 펀드는 1조원이상 모집을 목표로 한 대형펀드.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시스템캡 펀드는 투신협회로부터 3개월동안 우선판매권을 인정받은 상품이다.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하는 안정형 상품이자 원금보존 전환형 상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전문가들이 본 재테크 요령.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할까 말까.가입한다면 직접투자를 할까,간접투자를 할까.수익을 낸 장기증권신탁을 환매할까,연말까지 가져갈까…. 투자금액의 최고 13.2%(첫해 5.5%,2년째 7.7%)까지 세금을 되돌려주는 장기증권저축의 가입시한(직접투자 3월30일,간접투자 3월29일 마감)이 가까워짐에 따라 투자자들이갈등을 겪고 있다.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주식투자가 부담스럽지만,부동산경기 억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도 없기때문이다.재테크를 위한 장기증권저축 활용요령을 투신운용·투자자문사의 전문가에게 알아봤다. ◆장기증권저축을 분산시켜라=장기증권저축의 가입한도는5000만원이다.이 한도에서 직접·간접투자를 병행할 수 있다.간접투자도 안정형·성장형·인덱스형 펀드로 나눠 가입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이 상품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투자금액을 3등분해 3분의 1은 직접투자,3분의 1은 간접투자중 안정형,나머지는 성장형 펀드에 가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세금환급은 총 투자금액의 최고 13.2%이므로 분산 상태와 상관없다. 다만 가입시한이 간접투자(신탁)는 오는 29일,직접투자는30일 낮 12시까지로 각각 다름을 유의해야 한다. ◆간접투자 수익률이 높다=삼성증권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률을 최근점검했다.가입한 뒤 5개월만에 지수는 대략 61.7% 상승했다.간접투자자 가운데 인덱스형(지수연동형)은 43.6%,성장형은 40.2%의 수익을 올렸다.반면 직접 주식을 사고 판 고객의 수익률은 16.7%에 불과했다.개인투자자의 12.7%는 원금손실까지 있었다. ◆50% 수익낸 펀드는 환매 후 원금을 안정형으로=지난해 10월 인덱스형이나 성장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40∼50%의 수익을 올린 경우가 많다.3000만원을 투자했다면 1200만∼1500만원의 차익을 낸 셈이다.최근 지수 급등으로 시장이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가입한 펀드를 환매한 뒤 안정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델타투자자문은 “이때 시세차익이 난 부분은 성장형으로 재가입하고,원금은안정형으로 들어 위험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경제특집/ 생보사 개인신용대출 수익 ‘짭짤’

    개인신용 대출시장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수익창구로 떠올랐다. 25일 생명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대출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빅3’의 2월말 현재 개인신용대출 잔고는 7조 4735억원이다.지난해같은 기간(3조 4066억원)보다 2.19배나 늘었다.반면 빅3의 아파트 담보대출잔고는 2월말 현재 5조 6600억원대로 지난해(5조원대)보다 크게 늘지 않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2월말 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원보다 215% 늘었다.교보도 1조 9635억원으로지난해 8866억원보다 225% 증가했다.대한은 1조 2100억원으로 지난해(5200억원)보다 23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대출금리가 13%대인 개인신용대출이 아파트 담보대출(7%대)보다 마진 폭이 크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며 “고객도 담보없이 신분증과 소득증명만으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경기침체로 기업대출 수요가 급감하면서 신규시장 확대차원에서 보험사들이 개인신용대출상품을 경쟁적으로내놓은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보험계약자를 위한 대출상품=삼성은 ‘스피드 보험계약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대출금리는 12.9∼13.4%로 대출한도는 300만∼3000만원,기간은 1∼5년이다.보험계약자가800만원 이하의 소액을 빌릴 때는 전화나 인터넷,비추미론카드로 빌릴 수 있다.금리는 9.9∼15.4%이다. 대한의 ‘63보험고객 전화로대출’의 한도는 100만∼500만원으로 납입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빌려준다.금리는 9.6∼14.6%.이 상품은 전화ARS 전용상품으로 대출 즉시 통장으로 입금된다. ◆직장인·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삼성의 ‘비추미 직장인신용대출’은 3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금리는 10.3∼13.9%.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비추미 사장님 대출’은 대출을 받은 후 일정기간 거래실적을 평가해 금리와 한도 등에서 혜택도 받는다.한도는 최고 2000만원,금리는 10.5∼14.9%,기간은 1∼3년이다. 교보는 ‘플러스직장인대출’을 시판중이다.금리는 9.5∼9.8%,한도는 2000만원이다.대출카드인 ‘플러스론’도 일반인에게 대출해 준다.금리는 11.9∼18%이고,한도는 1000만원이다.이밖에 ‘우수대출신용대출’은 500만∼3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한의 ‘63바로바로신용대출’은 한도가 300만∼5000만원이고 금리는 9.6∼13.9%로 변동금리다. 취급수수료가 대출금의 0.25∼0.9%까지 별도로 있다. 문소영기자
  • 조선 女성리학자 ‘강정일당’ 유고집 국역

    ‘방금 들으니,당신이 남을 책망하실 때는 노여움이 지나치시다 하니,이것은 중도가 아닙니다.이렇게 하여서 비록남을 바로잡는다 하더라도 자신이 먼저 바르지 않으니,옳은 일이겠습니까?깊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선시대 몇 안되는 여성 성리학자중 하나인 ‘강정일당’(姜靜一堂)의 유고문집엔 이처럼 평소 남편이 경계해야할 점을 지적한 글이 많다.정일당은 또 남편에게 끊임없이 학문을 통해 덕을 쌓을 것을 권유했으며,탁월한 식견으로 남편은 물론 그의 스승 및 학우들과 더불어 학문을 논했다. 이영춘 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이 지은 ‘강정일당-한 조선 여성 지식인의 삶과 학문’(가람기획 펴냄)은 ‘靜一堂遺稿’를 국역한 책이다.이 유고집은 오로지 집안 살림과남편 내조만을 아내의 유일한 덕목으로 여겼던 조선조의전통적 여성상을 뛰어넘는 한 차원 높은 여성상을 담고 있다.극한상황 속에서도 의연히 자아실현의 길을 걸어갔던한 여성의 치열한 삶과 학문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강정일당(1772∼1832)은 조선 후기인 정조∼순조대를 살았던여성 성리학자이자 문인이었다.20세에 몰락한 선비윤광연(尹光演)과 결혼,끼니를 잇기 어려울 정도의 빈한함과 잇따른 우환 등 극도로 불행한 생애를 학문의 힘으로극복해 안심입명(安心立命)의 경지에 들었던,어떤 측면에선 실존주의 철학자와도 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그녀는 시·서·화에 능했던 신사임당(申師任堂·1504∼1551)의 예술적 재능과 조선조 대표적 여성 성리학자였던임윤지당(任允摯堂·1721∼1793)의 학문적 재능을 겸비했다는 말을 당시 주변으로부터 들었다. 정일당은 시집와서 남편의 학문을 독려하며 늦은 나이에자신도 공부를 시작,사서 등 13경을 두루 읽고 연구하고암송하였다.탁월한 바느질 솜씨로 생계를 이어가며 학문에 매진했다. 그녀의 수행경지는 임종 직전에 지은 ‘평생 성현이 되고자 수양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루지 못하고 죽으니 부끄럽지만,평소에 존경하는 증자(曾子)와 같이 바른 자세로죽음을 맞고자 한다.’는 내용의 시 한편에서 잘 볼 수 있다. 정일당은 30여권에 이르는 책을 저술했으나,대부분 그녀생전에 유실되었다.오직 전하는 것은 그녀의 사후 남편 윤광연이 아내의 글을 수습하여 남긴 유고문집 뿐이다.남편이 거의 전재산을 쏟아부어 유고집을 펴냈다고 하니 아내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히 짐작할 만하다. 윤광연은 아내 사별후 제문(祭文)에서 ‘…바른 말과 지당한 논리에 종신토록 승복하였다.매번 그대와 마주할 때는 신명을 대하는 것 같았고,그대와 이야기할 때는 눈앞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애통해 했다. 유고집은 38편의 시를 비롯하여 편지,일기,행장(行狀),묘지문 등을 담고 있다.그녀의 학문은 최근에야 주목받게 되어,주로 문학적 방면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진면목은 평생을 통해 추구했던 성리학과심성수련을 통한 자아실현에 있었다.또한 ‘남녀의 품성은 차이가 없고,여성도 성인이 될 수 있다.’는 윤지당의 문장을 평생 신념으로 삼았다고 하니,이미 두 세기 전 남녀평등의 삶을 이룬 여성 철학자였던 셈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증권회사 경영지표 7월부터 비교 공시

    이르면 7월부터 금융이용자들은 국내 증권사별 경영지표를 비교·평가한 뒤 거래하고 싶은 증권사를 고를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증권산업의 투명성·신뢰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로 하여금 증권사를 비교·평가할 수 있게하기 위해 증권사의 각종 경영지표를 비교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인터넷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해 2001년 결산분부터 각 증권사의 ▲영업용 순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 ▲자산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 ▲총자산순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 ▲전산백업시스템 구축여부 등 거래안전성 자료를 분기별로 비교 공시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복귀안하면 파업노조원 전원해임”

    정부와 발전회사는 24일째 파업중인 발전 노조원들이 오는 25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전원 해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 등 집행부는 이날 서울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민영화 방침 철회를 거듭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막판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천명의 노조원이 무더기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발전 5사 사장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5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지 않는 조합원은 모두 해임하겠다.”고 사실상 노조에 대한 정부와 사측의 최후통첩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사측은 두차례에 걸쳐 197명을 해임했다.25일에는 사별로 3차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조지부 집행위원과 단위조장급 등 404명에 대한 징계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노조 집행부는 이날 “정부와 사측은 국회의 권고안과 교수들의 성명서 등 범국민적 제안을 일축하는 등 발전파업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있다.”면서 “대정부 투쟁을 강화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사측은 파업 노조원 648명에 대해 업무방해죄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소한데 이어 ‘전기공급업무 방해죄 및 전기사업법’ 위반등과 관련된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전노조 147명 추가해임

    발전노조 파업을 둘러싼 정부·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발전노조 파업 22일째인 18일 공기업 민영화는 노조와의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민영화를철회하거나 유보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발전노조 파업과 관련,일부 정치권 및 종교계 인사들이 민영화 유보를 전제로 제기한 중재안을 거부했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은 “한전 민영화는 노사합의를 거쳐 2000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이 만장일치로 제정됐다.”며 “노조가 뒤늦게 반대한다고 해서 철회하거나 유보할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신 장관은 또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자를 조기에 검거하고 추가로 노조원 181명에 대한 해임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아울러 불법파업피해액(210억원) 보상을 위해 조합예금 및 조합원의 임금·퇴직금을 가압류하고 해임 노조원에겐 한전 사택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민영화에 대한 유보를 전제로 한 대화를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각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업주동자 49명에 이어 추가로 147명을 해임하고 업무에 복귀한 34명에 대해 심의를 유보했다. 이와 함께 육·해·공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전력기술인력 200명이 이날 충남 태안 한국발전교육원에 집결함에 따라 19일 입소식을 갖고 4주간의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국내 전력의 40% 안팎을 생산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이날부터 연대 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노조는 투표기간을 제한하지 않고 투표율이 80%를 넘을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휴대폰 가입자 3천만명 돌파

    국내 휴대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전날 현재 국내 휴대폰 가입자는 모두 3014만 321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휴대폰 사용률은 전체 국민 가운데 65%에 육박했다.휴대폰 서비스가 시작된 지 18년 만에 3000만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1587만 4693만명으로 가장 많다. 점유율은 52.65%이다. 이어 KTF가 994만 8263명으로 33.0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LG텔레콤은 432만 262명으로 14.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통상 경제활동 인구가 전체 인구의 6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휴대폰은 학생과 청·장년층 외에 어린이·노인 등으로도 폭넓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發電노조원 49명 해임

    5개 발전회사가 11일 발전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 등노조원을 무더기로 해임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13일 총파업여부를 논의키로 해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5개 발전회사는 11일 오후 2시 사별 인사위원회를 열고지난 4일 1차로 사법당국에 고소한 노조 집행부 52명 가운데 복귀자 3명을 제외한 49명을 모두 해임키로 결정했다고밝혔다. 발전회사는 그동안 이번 징계 대상자들에게 3차례에 걸친소명 기회를 줬으나 인사위원회에 불참함에 따라 이같이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또 2차 고소대상 노조원 197명 가운데 이미 복직한 4명을 제외한 193명에 대해 15일 사별 인사위원회에서징계 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파업에 참여한 본사 직원 가운데 이날 오후4시 현재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 전원과 1·2차 고소대상에서 제외된 노조간부 등 500명에 대해서도 금명간 사법당국에 고소키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체 노조원의 19.2%인 1078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노조측은 “9일밤 현재 무단불참 147명,질병 46명,경조사 17명,출산 4명 등 파업 불참자가 전체 인원의 3.8%에 불과한 214명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13일 명동성당에서 전국 1500개 단위노조 대표자 회의를 열어 총파업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도 18·19일 이틀에 걸쳐 ‘연대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
  • 발전노조 파업 장기화… 전문가 진단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전노조 파업이 보름째 지속되고있지만 노정(勞政)간 대립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각계 노동 전문가들은 11일 “‘민영화 철회 절대불가’ 공언에 묶여 협상의 여지를 스스로 좁힌 정부나 불법적인 실력행사로 사태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 모두 이번 싸움의패배자”라고 비판했다.지금이라도 노정간 민영화 협의기구를 구성,상생의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노사의 감정적 대응] 이번 파업에서는 노사의 감정 대립이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 발전 자회사들의 분사 이후지난 8개월간 노사간 ‘협상다운 협상없이 곧바로 파업에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발전파업 중재위원회에 참여한 박윤배(朴允培·노사문제연구소 창조와모색 소장)씨는 “민주노총이 처음부터 발전부문 민영화 논쟁을 투쟁방향으로 잡은 건 사실이지만 앞서발전 회사들이 노사교섭에 성실하게 임했더라면 민영화 철회를 명분으로 내건 파업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발전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중노위에 와서 사측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노사운영 능력의 현실”이라며정부와 사측의 대응 능력 부족을 개탄했다. [민영화 추진과정의 문제점]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를 둘러싼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과정도 문제로 지적됐다.김대환(경제학)인하대교수는 기간산업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김 교수는 “민영화 문제가아직 국민적 검증이 끝나지 않은 만큼 경쟁체제도입과 소유지배구조 및 공익확보 부분에 대해 대폭적인 수정·보완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최종태(崔鍾泰·경영학·중노위 공익위원) 교수는“공공재인 전력부문의 민영화는 일반제조업의 민영화보다훨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됐어야 하는데 졸속 추진되는 바람에 파업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파업 등 극한투쟁으로 지난해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의 ‘무리수’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조성봉(趙成鳳) 연구위원은 “지난해 민영화 관련법 통과 당시 국민적 여론을 수렴한 만큼노동계가 민영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으면 불법파업보다는 법개정 운동 등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말했다.최종태 교수는 “여러 문제가 있더라도 이미 민영화관련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대로 다시 원점에서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정부는 민영화는 추진하되 우려되고 있는 전기료 인상,전력 공급 불안정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전력사업 발전 방안 등 장기 비전을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기강 확립] 보름째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노동계에 민영화 문제를 양보할 경우 국가기강 확립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노동계가 파업을 한다고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국가운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완강한 입장을 대변했다. 조성봉 연구위원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전력요금 상승,공공성 훼손 등의 우려도 법 제정 당시에 충분히 검토돼 보완책이 마련돼 있으므로 재론하자는 것은 민주국가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강조했다. [노사간 민영화 협의기구 설치]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상생의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임상훈(林相勳) 연구위원은 “단위사업장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단체교섭은 상당부문 합의가 됐으므로 노조는 민영화의 각론에 대한 논의가 약속되면 파업을풀고,정부와 사측도 민영화 방침 변경 불가만을 외치지 말고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민영화추진 계획을 제시해 노조와 국민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노사간 발전협의회(가칭)를구성,민영화 이후 대량해고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발전노조 파업은 불법쟁의”.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일 발전사 노사가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단체협약 합의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중재재정 결정을 내렸다.이 순간부터 발전노조의 파업은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한 불법쟁의가 됐다. 하지만 전기사업과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해 노동위원회가 분규를 강제로 제어하는 중재재정 결정에 대해서는 ‘합헌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다. 노동계는 ‘근로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적과 지난해 11월16일 서울 행정법원이 ‘필수공익사업에 대한 노동위원장의 직권중재 회부결정규정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판결내용을 근거로 노동조합법의 관련규정이 악법이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행정법원은 당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제기한 중재회부결정의 무효확인 및 취소 청구소송에서 “중재재정 이후에는 어떠한 쟁의행위도 못하게 하는 것은 단체행동권을 과도하게 침해,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단체행동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와 노동부는 행정법원의 위헌 신청에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중재결정을무시한 발전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단호한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발전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접어들었을무렵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막바지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노동위원회 중재재정-불법파업이라는 최악의 수순으로 치닫게 되면 ILO의 지적과 행정법원의 판단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노조 “민영화=국부유출”. ‘민영화는 곧바로 해외매각으로 이어져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민영화 방침에 필사적으로반대하는 겁니다.’ 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매각에대한 근로자들의 불안 때문이다. 해외매각 방침만 철회하면파업을 풀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발전노조와 민주노총등은 지난 98년부터 99년초까지 진행된 한 ·미투자협정을근거로 민영화 방침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 월간지가 폭로한 한·미투자협정 7개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가스,전기,포철,담배인삼,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 해외매각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자본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적용하는 데 있어 전기사업과 천연가스 도매업을 유보키로 했던 산업자원부가 미국의 압력이 전달된 지 40일만에 외국인 지분참여를자유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대목이 발전부문 민영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올해 중 매각하기로 한 발전 자회사 1곳은 외국계 거대 자본이 아무런 차별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한·미투자행정문서를 분석해 보면 IMF 협상 때 약점을 잡힌 우리 정부가미국의 요구로 발전부문을 국내외 차별없이 매각하기로 양해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발전노조는 해외매각되면 공급가격 급등과 함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노조는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가 텍사코와 LG에 넘어간 뒤 난방비가 40%나 폭등한 점을 예로 들고 있다. 손낙구(孫洛龜)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해외매각 후시설투자 기피와 정리해고 등으로 대규모 정전사태 등 전체산업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윤자(金潤子) 한신대 교수는 “외국인지분한도를 30%로정했다가 2년만에 폐지함으로써 61%로 높아진 포철의 경우에서 보듯 발전시설이 민영화되면 결국 외국자본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정부 “전기요금 폭등없다”. 정부는 발전 민영화 이후 전기 요금 상승이나 해외 매각에따른 국부 유출 우려에 대해 ‘민영화 반대를 위한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전력산업을 민영화한 대다수 국가에서 전기 요금 폭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6개 발전회사 가운데 화력 2개 정도만 해외 매각되기 때문에 국부 유출 주장은 터무니없다는것이다. [민영화 후에도 전기료는 그대로] 민영화되는 발전자회사는수력·원자력 발전회사 1곳을 제외한 화력 5개사다. 이들발전업체의 전력 공급량은 전체의 60% 선이며 각 사별로는10∼15% 수준이다.따라서 특정 회사가 독단적으로 전기료를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민영화 이후 전기료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모든 발전회사의비용을 감안한 최저 가격으로 결정되므로 특정 발전회사의이윤 추구를 위한 가격 인상은 어렵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의 경우도 원재료인 LNG 가격 변동에 따른 가격 조정만 있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아울러산자부 산하에 전기위원회를 둬 가격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수시 점검함으로써 독과점 폐해나 인위적 전기료 인상을 원천 봉쇄한다는 복안이다. [발전회사 2곳만 해외 매각]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에 따르면 민영화 이후 전체 전력설비의 30%만 해외에 매각할 수있다. 민영화되는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많아야 2개사만해외에 매각되고 나머지 3개사는 국내 기업에 매각되는 것이다.따라서 2개 발전회사가 국내 전력산업을 좌지우지할수 없는 만큼 ‘민영화=해외매각=국부유출’이라는 등식은억지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포철이나 한국중공업 등 여타 공기업과는 달리 각발전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15%)을 넘지 않도록미리 나눈 상태에서 민간에 넘기므로 국내 재벌에 의한 독점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고 정부는 주장한다.김영준(金永俊)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은 “포철이나 국민은행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60%를 넘어섰지만 이들 기업을 외국기업으로분류하거나 철강이나 금융산업을 외국에 넘겼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력공급 차질 우려 고조

    발전노조 파업이 14일째 장기화하면서 향후 전력 공급에차질이 우려된다.5개 발전회사는 10일 노조 파업으로 100여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법적 소송 절차에 착수하고,노조측도 반대투쟁을 계속했다. 정부와 발전회사에 따르면 대체인력 피로가 누적되고,전력 수요를 적절히 맞추지 못하면서 전력의 품질기준인 전기 주파수 허용범위가 법정 허용치에 육박하는 등 전력 공급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력 공급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향후 1∼2개월까지 차질이 없지만 2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중단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파업 이후 전력의 품질이 현저히 떨어져 컴퓨터 등각종 전자제품의 오작동이나 고장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회사는 고가연료 사용에 따른 전력거래 손해 등으로모두 104억 84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회사별로 발전노조와 노조간부 52명을 상대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채권보전을 위한 가압류신청서를 9일 법원에제출했다.남동발전소 윤행순 사장 등 5개 발전소 사장단은 이날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발전노조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11일 오전 9시까지 출근하는 노조원에게는징계를 최대한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조합원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매각정책 철회를촉구했다. 발전 노조원들은 연세대·동국대·인천대 등에서 600∼800명씩 기습적으로 모였다 흩어지는 ‘번개시위’를 벌였다.경찰은 노조원 200여명이 농성하고 있는 종로구 견지동조계사 경내와 주변 등 이날 하루 서울지역에서 28명을 연행,이중에서 17명을 귀가조치하고 11명을 조사 중이다. 전광삼 이창구기자 hisam@
  • 국회 민법개정안 공청회/ 친양자제 연내도입 불투명

    재혼한 여성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의 성(姓)을 새 남편의 성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한 ‘친양자(親養子)제도’ 도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7일 국회에서 열린 민법개정안 공청회에서 각계의 의견이 뜨겁게 제기됐다.개정안을 발의한 민주당 최영희 의원 등 20여명은 법안을 이르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연내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각계의 입장 차이가 커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추진상황] 친양자 제도를 포함한 민법 개정안은 지난98년 처음 입법예고됐지만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못한 채 계속 표류하고 있다.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친양자는결혼 기간이 5년 이상 된 부부가 공동으로 입양하는 경우에해당되며,배우자의 자녀를 입양하는 경우에는 이같은 혼인기간의 제한은 없으나 친양자가 될 수 있는 연령은 7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각계 의견] 최 의원 등 20여명의 국회의원은 일반양자와 친양자 제도로 이원화해 친양자 입양을 원하면 친생부모의 동의를 얻고 1년의 시험 양육기간을 거쳐 입양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재혼가정의 경우 여성들이 이혼·사별 뒤 평균 5년7개월이 지나서야 재혼한다는 최근의 통계에서도 보듯 친양자 제한 연령을 7세 미만으로 두는 조항을 없애야 하며,자녀의 성이나 본은 양부에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자 여성부 여성정책실장도 “친양자 대상 아동의 연령을 7세 미만으로 규정하는 것은 이혼연령 및 부부의 평균 동거기간 통계 등을 고려할 때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면서 “이 제도를 통해 입양되는 자의 복리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나이제한은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친양자 제도의 기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친양자와 재혼자녀 성씨 문제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한국씨족총연합회 구상진 상임부총재는 “여성의 재혼시 자녀의 성과 본을 양부의 것으로 따르도록 하는 것은 부계혈통체계를 근본적으로 와해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입양촉진을 유도한다는 친양자 제도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성과 본을 바꾸면서 친생관계를소멸시킬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이혼·재혼 가정 자녀에 대한 내용에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계와 유림이 친양자 제도 문제로 대립하는 가운데 유림 일각에서도 재혼가정 자녀에게 성 선택의 자유를 인정하자는 의견이 대두,유림 자체가 분열되는 조짐도 나타나고있다. 최여경기자 kid@
  • 발전회사 “노사교섭 중단”

    발전노조의 파업이 9일째를 맞은 가운데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이 노사 협상 중단을 선언,노사 대립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발전회사 사장단은 5일 산업자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발전소의 안정적인가동에 전념하기 위해 더이상 소모적인 교섭회의를 중단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며 “노조가 민영화 철회 주장을 굽히지 않는 한 더이상의 노사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이날 공익위원 3명을 위촉하는 등 중재재정을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오후에 중재위원회를 열어 노사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측은 또 1차로 고소한 52명 가운데 47명에 대해 해임을 의결한 데 이어 파업에 적극 가담한 조합원 200명을 선별,지난 4일 경찰에 추가로 고소하고 오는 11일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수백억원으로 추산될손실에 대해 조합 및 조합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제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장단은 “현재 1104명을 3개조로 나눠 3조 3교대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향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운전요원 500명을 추가 확보한 상태여서 1개월 이상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호동(李虎東) 발전노조 위원장은 “정부와사측은 그간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당초 ‘노사간 성실한 협상’이라는 전제와 달리 단체협약 및 고용 승계를 거부하는 등 파행으로 일관해 왔다.”면서 “그러나 노조는 인내심을 가지고 정부와 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협상 테이블로 나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오 현재 402명이 업무에 복귀,파업 노조원의 현장 복귀율은 7.2%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지난달 25일 노사 합의사항을 통과시켰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전’ 파업 47명 해임

    한국전력의 5개 발전자회사는 4일 오전 11시 사별 인사위원회를 열어 발전노조 파업주동자 47명에 대한 징계 방침을확정했다고 밝혔다. 각사 인사위원회는 당초 노조집행부 52명을 징계키로 했으나 교섭대표 3명과 복귀의사를 밝힌 2명에 대해서는 징계를보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서부발전이 11명으로 가장 많고,동서·남부발전 각 10명,중부발전 9명,남동발전 7명 등이다. 5개 발전자회사는 이날 오전 일반우편과 전자우편 등을 통해 파업 노조원의 현장복귀를 종용했다. 이날 정오 현재 현장에 복귀한 노조원은 5255명 가운데 383명에 불과해 파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발전노조 지도부는 “정부가발전소의 해외매각 정책을 유보하거나 재검토한다는 입장만보여도 노사정 협상은 진전될 것”이라며 정부의 성의있는자세를 촉구했다. 경찰은 발전노조 파업집행부 24명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시도했으나 성당측이 “물리적 대응은 옳지 않다.”고 설득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경찰은 철도노조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조직1국장 김모(36)씨 등 11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전광삼·조현석기자 hisam@
  • 증권사 2130억 손실 입어 소송서 패소

    증권회사들이 외환위기 이후 모두 1800여건의 소송으로 21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민주당 조재환(趙在煥)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33개 증권사들은 9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1852건의 소송에서 패소해 2130억원의 손실을 봤다.변호사 수임료와 인지대 등의 비용도 포함돼 있다. 회사별로는 현대투신증권이 2000년 한해동안 단 6건의 소송으로 709억원을 물어내는 등 73건 887억원의 패소액을기록,가장 많았다.이어 한국투자신탁증권이 67건의 소송에서 744억원을,대한투자신탁증권이 22건 16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현대증권 90억원(90건),세종증권 33억원(84건),서울증권 31억원(70건) 등이었다.대우증권은 389건의 소송에서 져 소송건수에서는 가장 많았으나 패소액은 23억원에불과했다. 박현갑기자
  • 자동차연료 품질 7월부터 공개

    오는 7월부터 각 정유사별 휘발유,경유의 품질이 일반에공개된다. 환경부는 3일 “7월부터 국내 정유사,석유수입사별로 휘발유와 경유의 연료품질을 비교·평가해 일반에 공개하는‘자동차연료 품질공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개대상업체는 ㈜SK,㈜LG-Caltex정유 등 5개 정유사와전분기 수입실적이 휘발유 5만배럴,경유 15만배럴 이상인석유 수입사로 이들 회사 제품의 품질은 환경부(www.me.go.kr) 및 환경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평가항목은 휘발유의 경우 황함량과 벤젠,경유는 황함량이며 품질별로 1∼5개의 ★표가 매겨진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발전산업 노사 극한 대치

    발전산업 노조의 파업 사태가 극한 대치 양상으로 치닫고있다. 정부와 발전회사측이 노조의 분임조장급에 대해 추가로 형사고소하기로 하고 노조지도부 52명의 해임절차에 들어가자노조측도 이에 맞서 2차 동맹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이에따라 파업 장기화에 따른 전력대란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임내규(林來圭) 산업자원부 차관과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은3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파업대책을 논의,주동자 해임과 추가 고소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4일 오전 11시 회사별로 징계심사위원회를 열어 1차로 노조지도부 52명을 해임한 뒤 2차로 파업을 주도 중인분임조장급(노조지부 상임집행위원 및 대의원)에 대해서도고소장을 내기로 했다.불법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대체인력 투입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분 등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조합비와 노조원 개인재산의 가압류 조치도강구할 방침이다.나머지 미복귀 조합원에 대해서도 징계를추진하는 한편 ‘수백명 규모’의 경력사원 공채 공고를 내기로 했다. 하지만 사측은 발전회사가 민영화되더라도 노조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고용조건 승계 등을 포함한 노동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도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를 조기에 끝내기 위해핵심간부 검거전담반을 편성,파업 주동자 14명의 체포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추가로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또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경찰병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이번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조치가 속속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전기공 등 발전자회사 6개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대체인력 투입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면서 “발전소 매각을 강행할 경우 2차동맹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김성곤 최병규 강충식기자 sunggone@
  • 집중취재/ 의약품 리베이트 여전

    제약사들의 약품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병·의원의사들에게 건네지는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의사들의 학회 참가지원비와 해외여행 경비를 제공하는것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리베이트 관행은 일부 의사들의과다처방을 부추겨 약물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출발한의약분업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약값 10~25%는 '의사 용돈'. [리베이트 여전] 1일 제약사 영업사원과 의약품 도매상인들에 따르면 리베이트는 품목에 따라 약품공급가의 10∼15%,일부 카피전문 제약사들의 경우 20∼25%까지 지급하는 곳이있다고 밝혔다. 의약분업 초기 의사들은 오리지널 약품 처방이 많았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카피약 처방이 늘고 있다. 이를 비집고 제약사들의 치열한 영업전술이 펼쳐지고 있다. S제약사 영업소장 S(42)씨는 병원담당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올해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S씨는 “의약분업 실시와 더불어 병·의원 의사들에게 약을 써주는 대가로 건네는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하다.”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현금을 건네는방식에서 백화점·농산물상품권 등으로 바뀐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들의 학술대회 참가에 따른 지원과 해외 나들이 때 항공권,체재비 등을 건네는 것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제품을 써주는 데 대한 성의표시로 이를 통과의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제약사 경영책임자도 “우리사회에서 대가없이 영업할수 있는 사업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리베이트는불법이라기보다 관례상 제품사용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건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처방대로 배분] D제약 영업부장 S씨는 “의사들이 처방한만큼 리베이트가 건네진다.”면서 “영업사원들은 월말이다가오면 병·의원 근처 약국들을 뒤지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얼마나 자사약품을 처방했는지 알아내 리베이트를 주기 위해서다.그는 “차이는 있지만 대개 병·의원에서100건을 처방했을 경우 70건 정도를 실제 처방한 것으로 인정, 일정비용을 리베이트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관행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제약사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한다. 이는 결국 아직도 약값에 거품이 많이 남아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C씨는 “의사들이 수시로 처방약을 바꾸기 때문에 약품구입에 애로점이 많다.”며 “심한 경우는 한달이 멀다하고 다른 약으로 교체해 처방하는의사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처벌규정 모호] 제약사가 의사에게 돈이나 상품권,해외학회 참가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은 엄연히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에 해당된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대가성을 바라고 의사나 약사에게학회참가비나 선물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불공정거래에 해당,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가성이 있을 때만 공정경쟁규약의 적용을 받게된다고 명시돼 있어 해당사례를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다. 설사 밝혀진다고 해도 미미한 처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약사등 당사자 반응. 경기도 약사회 고위간부는 “제약사와 의사들 사이에 거래되는 리베이트 관행은 처방전에 상품명 처방을 하는 것에서비롯된다.”면서 “검증된 약품에 대해서는 대체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반명,즉 성분명칭으로 의사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방전에 제약사 이름까지 적어주기 때문에 제약사가상품을 팔기 위해 의사들과 직접 거래에 나설 수밖에 없는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의사는 “현재 제약사들이 물량적으로 공급하고있는 마케팅 전략을 걸러낼 수 있도록 대표성 있는 학회 전문가집단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검증된 약들에 대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제약사들은 일정비용을 내도록 투명하게 운영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공정경쟁규약 설명회를 통해여러가지 방안들이 논의됐다.”면서 “제약협회 공정경쟁규약에 따라 리베이트 관행이나 의사들의 해외학회 지원 등에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례별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제약업체 사원의 고백. 국내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의 이직률은 다른 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영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때문이다. C제약사에서 3년간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0)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약장수’라고 불리는 게 싫었고,과중한 목표액을 채워야 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김씨가 근무한 제약사는 일반의약품이 상대적으로많아 병원보다는 약국영업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한다.김씨에게 주어진 월 목표액은 2500만원. 마감일이면 가격을 낮춰서라도 목표액을 맞추다 보니 차액은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아야 했다.그는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빚 정산을 하니 퇴직금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서는 현재의 의약품 유통구조상 사라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성분이 비슷한 카피약들이 널려 있는데 대가없이 의사들이 처방전을 내줄리 없다는 것이다. 낮은 처우문제도 회사를 포기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제약사 보수는 천차만별이라 국내업체와 외국사와는 비교가 안된단다.실제로 국내 제약사 보수는 외국제약사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협회 실태조사. 중소병원이 무너지고 있다.진료체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병원과 종합병원 등 2차 진료기관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의약분업 후 동네병원이 돈을 번다는 소문에 의사들이 너도나도 중소병원을 뛰쳐나와 동네병원을 차렸기 때문이다. 왜곡된 수가체계 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도 하나의 원인이되고 있다. [제약회사에 약값 줄 돈도 없다] 의약분업 이후 동네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바람에 중소병원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제약회사로부터 납품받은 의약품 대금이나 의료기기리스비용 등도 내지 못하는 병원들도 많다.제약회사나 의료기기상사 등은 병원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자 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가압류해놓고 있다. 지난 1월 말 현재 941개 전국병원의 28.1%인 264개 병원이진료비가 가압류돼 있다.종합병원은 278곳 중 55곳(19.8%),병원은 663곳 중 209곳(31.5%)의 진료비가 가압류돼 있다. 병원에 대한 진료비 가압류액은 9670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달하고 있다.전체 병원의 한달 진료비 청구액 3208억원의 3배에 이른다. 도산하는 병원도 속출하고 있다.지난 한해 동안 전체 병원의 8.9%인 84개 병원이 문을 닫았다.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의 도산율은 12.1%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의료수가를 2.9% 인하,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나석찬(羅錫燦) 회장은 “정부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의 경영실정을 도외시한 채 대중적인기에만 영합해 수가를 인하했다.”면서 “수가인하는 자칫 의료공급체계 붕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병원의 경우 의사·약사의 이직사태로 인한 임금상승,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오히려 30%의 수가인상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의사들 보따리 싼다] 1일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400병상 미만 중소병원 1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사 이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전체 정원 1525명 중 34%에 이르는 519명의 의사가 동네의원 개원 등의 이유로 퇴직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퇴직률(퇴직자수/정원) 61.9%로 1위를 차지했고,그 다음으로 ▲소아과(47.2%) ▲신경외과(37.4%) ▲방사선과(37.3%) ▲내과(37.2%) ▲마취과(35%)▲신경과 ·응급의학과(34.6%) ▲산부인과(33.6%) ▲이비인후과(31%) 순이었다. 병협 관계자는 “의사 결원이 생기면 봉급을 50% 가까이올려줘도 후임자를 구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대학병원들도 심각한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마련 서둘러야] 정부는 병원 경영난 현실을 뒤늦게 인식,대책마련에 나섰다. 2월부터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줄여 보다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종합병원의 총진료비가 3만원(초진)일 경우 본인부담액이 2만 43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대폭 인하됐다. 정부는 또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을 9개에서 7개로 완화▲병원내 일부시설을 임대,별도의 의원 개설 가능 ▲종합병원 입원료 현실화 ▲각종 세제지원 등을 골자로 한 ‘병원활성화 대책’을 마련,올 상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재계 ERP 고도화 사활 건다

    ‘스피드경영 시대엔 ERP가 효자’ 재계가 전사적 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비용 절감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ERP만한 게 없다는 인식이 늘면서 대기업들이 이를 앞다퉈 채택하고 나섰다.단위사업장 차원을 넘어 그룹,해외법인으로 시스템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은 독자 운영되던 기업의 영업,인사,재무,총무,고객관리,물류,생산관리체계를 하나의 전산망에 통합한 프로그램.방대한 자료를 사무실,사업장,공장별로 분산치 않고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한다.신제품 개발과 판매과정 개선,예산편성 기간 단축,재고관리 최소화,제품 분류체계 표준화 등 혜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산전,포철 등은 ERP를 이미 성공적으로 구축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서울 본사와 전세계 59개해외법인을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으로 연결했다.한 지역에서 데이터를 입력하면 회사 전부문에 자동 연결돼 각 지역의 판매·생산 현황을 실(實)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LG산전은 지난해 ERP 도입 이후 인건비 절감과 재고 감축에 힘입어 연간 52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특히자재 수급과 생산 계획의 경우 과거 한달 간격으로 처리하던 데이터를 이제 실시간으로 다룬다.포항제철은 지난해 8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월말 마감시간이6일에서 1일로,제품발주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16일까지 줄었다. 이처럼 ERP가 거대 기업 조직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다른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필립스 LCD·이노텍·마이크론 등 4개계열사의 통합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올 안에 이를 해외사업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이른바 ‘글로벌 ERP체제’를 출범시킨다는 목표 아래 준비작업에박차를 가하고 있다.LG화학과 LG유통,LG CNS,LG홈쇼핑도연내 시스템을 개통한다. 삼성은 삼성테크윈과 삼성중공업의 시스템을 고도화해 올 연말 ‘전계열사 ERP시대’를 열 계획이다.SK의 경우 SK(주)와 SK글로벌,SK가스가 올 7∼10월 시스템을 개통한다.SK텔레콤은 내년 1월쯤 고도화된 ERP시스템을 선보인다.한화는 지난해 12월 계열사별로 1단계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 말까지 그룹 전체를 통합한다. 두산도 그룹 차원의 ERP 고도화 작업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LG산전 경영혁신담당 전종택(田鍾澤)상무는 “과거 개별전산시스템에서는 데이터조작이 가능했지만 ERP체제에선이런 행위가 원천적으로 어려워져 경영 투명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ERP붐이 머잖아 중견·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가족 빌려줍니다” 블랙코미디 ‘행복한 가족’

    ‘가족을 빌려줍니다’ 극단 차이무가 학전 블루에서 선보이고 있는 연극 ‘행복한 가족’(민복기 작·연출)은 가족 대여업이란 기발한 소재로 현대사회 속 가족의 의미를 부각시킨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오래 전에 할머니를 사별하고 가족의 발길마저 끊긴채 홀로 사는 노인이 가족대여업체로부터 가짜 가족들을 빌려제사를 지내는 해프닝이 극의 얼개.오랫만에 가족의 정을전해주는 그들을 더 붙잡고 싶은 마음에,가진 돈을 다 써버리지만 돈이 떨어지자 떠나는 가짜가족들.결국 원래대로혼자 남게 되는 할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정과 의미를 관객들이 느끼게 되는 결말이다. 연우무대의 ‘이’에서 주목받았던 김내하와,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출연한 박원상,‘나쁜 남자’에 얼굴을비쳤던 최덕문이 호흡을 맞춘다. 록 그룹 어어부 프로젝트도 가세했다. 3월3일까지(월 쉼)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3시·6시,(02)762-0810김성호기자 kimus@
  • 전경련 “정치자금 공동모금 안할것”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당한 방법이라 해도 전경련 차원에서 공동으로 정치자금을 걷는 일은 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17일 밝혔다.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재계가 정당한 정치자금만 내겠다고 공언한 것은 전경련차원에서 공동으로 돈을 걷어 후원회 등에 내겠다는 뜻은아니다.”면서 “하지만 개별기업이 자체판단에 따라 선호하는 후보에 정당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지난 총선때도 재계 차원에서 정치자금을내지 않았다.”면서 “기업경영이 투명해지면서 현실적으로도 부당한 정치자금을 낼 돈을 조성할 수 없게 됐다.”고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대북지원 등을 위해 재계차원에서돈을 모을 때도 각 회사별로 사외이사들의 문제제기가 많아돈을 모으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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