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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자동차 무상점검

    ‘열심히 일한 시민,휴가 떠나라.차량점검은 구청에 맡기고….’ 마포·성동 등 서울의 각 자치구가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가철 장거리 운행이 많은 주민들의 안전을 미리 챙기려는 일선행정의 배려다. 점검은 주로 지역내 자동차 4사의 직영 정비공장 전문인력들이 직접 맡는다.이들은 전기장치,각종 오일 및 엔진 상태,타이어 및 기타 부속장치 등을 점검,교환해 준다. 특히 차량에 따른 세밀한 안전검검을 통해 장거리운행 가능여부도 판단해준다. 제작사별로 오일,에어필터,와이퍼,와셔액 등 일부 소모품의 경우 공짜로 교환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점검 기간은 휴가철동안 매일 점검해주는 곳(마포구)에서부터 휴가기간중 1회(금천구),매주 1차례(도봉구) 등 자치구마다 각각 다르다. 광진,동작구 등 일부 자치단체는 이달초 벌써 무상점검을 끝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점검 대상은 승용차,9인승이하 승합차,1t이하 소형 화물차 등의 전차종이지만 거주지 자치구에서만 무상점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강북·송파구 등은 휴가철이 끝나는 오는 9월초 무상 점검을 계획하고 있어 휴가후 돌아온 주민들의 자동차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최초가입 自保 보험료 16만원 인하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 내는 보험료가 15일부터 평균 16만원 싸진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동부·현대·LG·동양·대한·그린·제일·신동아화재 8개 손해보험사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최초 가입자에 대한 가입경력 보험요율을 160%에서 140%로 낮추겠다고 신고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초가입 자동차 보험료는 12.5% 인하된다.경차인 경우 현행보다 연간 11만원,대형차는 22만원이 싸진다.(표참조).인하된 보험료는 보험사별로 조금씩 다르다.소급적용은 안된다.쌍용화재는 이미 140%를 적용하고 있어 이번 보험료 인하신고에서 빠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료 가격이 자유화된 이후 보험사들이 자연스런 시장경쟁에 의해 최초 가입 보험료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현행 자동차보험료는 운전경력에 따라 차등부과되고 있다.최초 보험가입자는 초보 운전자로 간주,상대적으로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대신 가입 1년뒤에는 보험요율이 115%,2년 뒤엔 105%,3년 뒤엔 100%로 낮아져 보험료가 점점 싸진다. 안미현기자 hyun@
  • 대기업 R&D비용 증액 경쟁

    대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연구개발(R&D)비를 앞다퉈 늘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당초 올해 R&D비로 8300억원을 책정했으나 하반기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새 사업 추진을 위해 500억∼1000억원을 늘릴 계획이다. 관계자는 “하반기 R&D분야의 최대 과제는 우수인력 확보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활동중인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첨단 연구개발을 활성화시키려면 투자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SK는 석·박사급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충원키로 하면서 당초 책정했던 올해 연구개발비(5000억원)를 계열사별로 탄력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앞서 손길승(孫吉丞)회장은 지난달 R&D회의를 갖고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비,인력,전문연구소 등 R&D 3대요소를 경영상황에 맞게 계열사별로 확충할 것을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R&D비를 지난해(2조 4000억원)보다 8% 가량 늘어난 2조 6000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전사 차원의 연구개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비용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일부 부처 안전 ‘불감증’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야 할 정부종합청사가 안전사고에 불감증인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5월8일부터 6월29일까지 중앙·과천·대전 등 3개 정부청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455건이 적발됐다고 11일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소형 선풍기를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가 158건에 이르렀고,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고 퇴근한 경우도 182건이나 됐다. 특히 날개가 어른 손바닥만한 소형 선풍기는 비정격품이 대부분이어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화재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고 퇴근하는 행위도 전기화재 위험성이 높고 에너지를 낭비한다. 적발된 건수를 청사별로 보면 대전청사가 201건으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는 중앙청사 146건,과천청사 108건 등의 순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 2∼3차례 불시에 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휴일 전날에 집중적인 점검활동을 펴 화재 등 불의의 사고를 막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언론의 후보 공개지지 찬반 ‘팽팽’/언론재단 주최 토론

    8·8 국회의원 재보선,12월 대통령선거 등 굵직한 정치일정을 앞둔 가운데 언론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학계와 언론계 등에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새언론포럼과 한국언론재단 공동 주최로 5일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와 안기석 동아일보 차장이 각각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효성 교수(찬성)= 공정한 언론은 정치 과정의 개입자이기보다는 매개자여야 한다.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겉으로 불편부당을 표방하지만 편파 보도로 음성적인 특정후보 지지를 하는 선거개입적 보도를 일삼아왔다. 또한 보수·진보 신문간 영향력 불균형 때문에 공개지지는 진보적 언론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조중동(조선,중앙,동아)’에 맞선 개념으로 ‘한경대(한겨레,경향,대한매일)’등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인터넷 신문이 언론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세력 불균형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언론의 후보 공개지지는 오히려 여러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첫째,언론의 도덕적 수준을 높일 수 있다.음성적 지지가 아니라 책임질 수 있는 떳떳한 지지로 독자들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다.둘째,언론보도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공개적으로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 편파 시비를 벗기 위해 더욱 공정한 사실 보도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셋째,뿌리깊은 지역 구도를 극복할 수 있다.지역 성향으로 나뉜 정치 행태가 언론의 공개 지지를 바탕으로 정책과 이념적 성향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개지지는 의견과 사실의 엄격한 분리와 공정한 보도가 뒷받침속에서 이뤄져야 함은 불변의 원칙이다. ●안기석 차장(반대)= 언론사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지역주의 정치구도속에서 특정 지역의 신문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스스로 시장의 범위를 좁히는 일이다. 언론사의 소유 통제구조,경영권과 편집권간의 관계설정 미완성,언론사별 기업문화전통,수용자의 의식 수준 등의 문제로 언론의 정치 입장표명(후보 공개 지지)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 부작용이 더 우려된다. 지지할 후보를 선택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 문제도 현실적으로 첨예하다.소유-경영-편집 3자간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수익성을 우선시하는 경영진과 공정성을 중시하는 편집진과의 마찰이나 종속 등 우려가 든다.납득할 만한 과정이 아니라 개인 사주,특정 대기업 등 지배적 힘을 행사하는 소수에 의해 결정된다면 사실 보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후보 지지 표명보다는 대선의 성격과 현 시대가 요청하는 리더십의 개념 등 대선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언론사들이 명백하게 선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 신용카드 이용한도 조정

    앞으로 신용카드 이용한도가 회원의 월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회원등급 분류체계 개선 및 이용한도 책정을 위한 결제능력 평가방안’을 마련,회사별 내규와 약관을 개정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원의 결제능력은 근로·연금·금융·재산·사업소득 등을 바탕으로 월평균 수입액을 산출한 뒤 이를 기준으로 정한다.신규회원은 재직증명서·소득신고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일정기간이 지나면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한도를 재조정하게 된다. 기존회원은 최근 1년간 월평균 카드이용 실적으로 결제가능액을 평가받을 수 있다. 카드사가 회원의 이용한도를 변경하려면 20일 전까지 통보하고 회원 본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신규회원에게는 카드발급신청서의 한도금액란에 금액을 기록해준다.이로써 카드사들이 회원의 결제능력및 결제의지와 무관하게 한도를 높였던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회원등급 분류는 신용도를 종전 15%에서 50% 이상 반영,하위등급이 80%이상을 차지하는 피라미드꼴에서 마름모꼴로 바뀌게 된다.중간급이 많아져 회원별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신규회원의 경우 이용실적 정보가 없기 때문에 신용도만으로 등급을 나누고 6개월 후 이용실적을 반영해 등급을 조정하게 된다. 김미경기자
  • 여성가구주 265만/2000인구주택조사 분석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권익 향상으로 여성가구주가 급속히 늘고 있다.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총인구의 7.3%인 337만명으로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통계청은 4일 2000년 11월1일 기준으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 가운데 ‘여성·아동·고령자·1인가구’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대상자중 10%의 표본가구(143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여성가구주 및 아동= 우리나라의 총가구 가운데 가구주가 여자인 가구는 265만가구로 총가구의 18.5%를 차지했다.여성가구주 비율은 1980년 14.6%,85,90년 각 15.7%,95년 16.6%였다.여성가구주는 생계를 책임지는 등 가구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통계청 인구조사과 권오술 과장은 “여성가구주가 지속적인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나 일을 하는 여성들을 위한 보육시설 미비로 아이들을 학원에 맡기는 사람이 많아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여자가 일하는 가구의 경우 초등학교 재학 이하의 아이를 부모가 돌보는 가구(20.5%)보다 학원에 의존하는 가구(23.8%)가 더 많았다. 여성 가구주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사별’이 50.5%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미혼’21.4%,‘유배우자’16.6%,‘이혼’11.6%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상태를 보면 15세 이상 여성인구 가운데 37.7%인 691만명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나이별로는 20대 46.6%,30대 42.2%,40대 48.8% 등이었다.직업별로는 판매종사자 부문이 16.6%로 가장 많았다. ◇고령인구= 고령인구 비중은 80년 3.9%,85년 4.3%,90년 5.2%,95년 5.9%에서 2000년에는 7.3%로 최근 5년간 고령화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졌다.2000년 고령인구는 95년에 비해 27.7%나 증가했다. 고령인구의 성별 구성비를 보면 남자 38.2%,여자 61.8%였다.통계청은 2020년쯤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15%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 인구비율은 전남이 13.6%로 가장 높았다.전체 고령인구의 25.0%인 84만명은 일을 하고 있고,이들 가운데 74.5%는 농·임·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는 ‘3세대’‘1세대’‘2세대’‘1인가구’순으로 많다.95년에 비해 3세대는 줄어든 반면 1세대 및 1인가구는 증가했다.노인 혼자사는 1인가구는 16.2%였다. 고령자 1인가구의 생계수단은 본인 또는 배우자 부담이 32.5%,자녀들로부터의 일부 지원 45.4%,전부 지원 22.0%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100명 가운데 67명은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가구 비중 상승= 우리나라 총가구의 15.5%에 해당하는 222만가구가 1인가구로 파악됐다.95년에 비해 가구수로 35.4%가 증가한 수치다. 1인가구주를 성별로 보면 여자 57.5%,남자 42.5%였다.이들의 혼인상태는 미혼이 43.0%,사별 35.1%,유배우자 12.0%,이혼 9.8% 등의 순이었다. 오승호기자 osh@
  • 한전 자회사 임원 6명 사표 수리, 발전노조 장기파업 문책

    한국전력은 4일 발전자회사 5곳의 경영진 6명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지난 2월25일부터 38일간 진행됐던 발전노조의 장기파업에 대한 문책성인사로 풀이된다.새 임원진은 늦어도 다음주초쯤에는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앞서 발전 6개 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포함)의 임원 25명으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아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었다. 이날 사표가 수리된 임원은 중부발전,서부발전,동서발전 등 사장 3명과 남동발전,중부발전의 관리본부장,남부발전의 기술본부장등 본부장 3명이다. 사별로 1사1인 사표수리 원칙이 적용됐지만 중부발전의 경우,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발전파업과 관련한 문책의사를 밝혀왔다.파업여파로 퇴진한 최수병(崔洙秉)전 사장에 이어 지난 5월 취임한 강동석(姜東錫)사장은 지난 주 신장관과 만나 인사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5개 자회사중 1곳을 9월까지 매각하기 위해 JP모건에 각 자회사의 경영분석을 맡기기로 했는데 이번 인사가 매각대상사 선정과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한전관계자는 그러나 “자회사의 매각방안은 이번 인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기업 ‘R&D 강화’ 나섰다

    ‘미래의 성장 원동력은 역시 연구개발(R&D) 뿐이다.’연초부터 기업들의 화두였던 R&D 역량강화가 구체화되고 있다.2∼3개월 전까지 R&D 인력확보에 나섰던 기업들이 이제는 R&D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기반을 한곳으로 모으거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통합 임원회의를 신설하고 있다. ◇통합 R&D 임원회의 신설=SK는 최근 손길승(孫吉丞) 회장 주도하에 에너지화학과 생명과학 분야 R&D 담당임원들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R&D 임원회의’를 처음 개최했다.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에 조기 진입하기 위해서는 각 계열사가 보유한R&D 역량을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이번 회의를 2∼3개월에 한번씩 정례화하기로 했다.정보통신 분야에서도 통합된 R&D 임원회의를 신설할 예정이다. SK는 올해 5000억원으로 책정된 연구개발비를 매년 늘리는 한편 현재 1200여명 수준인 연구개발 인력도 석·박사급을 중심으로 매년 10% 이상씩 추가확보하기로 했다. ◇종합 R&D센터 건립=두산은 지난달각 사업부문별로 분산돼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한 ‘㈜두산 R&D 센터’를 설립했다.투자효과와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게 첫번째 목적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주류연구소와 김치연구소를 통합한 ‘㈜두산 R&D 센터’를 향후 그룹의 핵심 R&D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종전 상무급이던 R&D 부문장을 ㈜두산 R&D 센터장에서는 부사장급으로 승격,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개발에서 양산까지=삼성SDI는 최근 경기도 기흥에 양산 테스트까지 갖춘 1만 6000평규모의 ‘중앙연구소’를 준공했다.유기EL,리튬설퍼전지,태양전지등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이들 제품의 양산 테스트 설비를 갖춤으로써 개발에서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삼성SDI는 R&D 기능을 선진기업 수준에 맞추기 위해 전체 직원 7800여명 가운데 22%인 1300여명을 R&D 인력으로 확보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업들이 R&D를 단순히 제품개발이 아닌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전략으로 여기면서 R&D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강조했다. ◇질적인 R&D 확대 필요=산업자원부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12개업종 109개 주요기업은 올해 R&D 분야에 모두 7조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지난해 6조 8700억원보다 11%가량 증가한 규모다.그러나 매출액에서 R&D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49%로 지난해(3.50%)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보통신,반도체,자동차 등 산업주도 업종에서 양적·질적 측면의 R&D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원화강세·美경기 불안·남북관계 경색…기업들 ‘악재’넘기 총력

    기업들이 ‘포스트 월드컵’을 위한 총력전 태세로 돌입했다. 원화 강세,노사 갈등,금리 인상 조짐,유가 불안,미국경기 침체,남북관계 경색 등 각종 난제를 월드컵 효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기업설명회(IR)을 잇따라 가질 계획이다.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공격적 경영 채비도 갖췄다.한국의 투자 환경을 바라보는 외국 기업의 인식이 호전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하반기 불안요인 상존= 기업들은 하반기 국내 경제를 위협할 복병으로 환율 하락과 미국 경기불안을 꼽고 있다.환율 하락으로 반사이익을 보는 업종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출산업에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은 수출상품의 채산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생산공정 개선이나 부품 축소를 통한 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는 하반기 기업운영을 ‘안정적 성장’에 맞추고 계열사별로 추진중인 자산 매각과 각종 경비 절감 방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경기침체 장기화 여부도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변수다.미국 제2의 통신업체인 월드콤의 회계 부정과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 등 미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경기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노사문제도 기업환경을 악화시키는 변수중 하나다.두산중공업은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지난 5월23일부터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된 상태다.손실만 2700억원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10여일간의 부분파업을 지난달 27일에야 가까스로 봉합했다.현대차는 노사협상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임원 4명을 보직 해임하는 강수를 두면서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유가 불안,금리 인상 조짐,남북관계 경색도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불안요인들이다. ◇IR로 악재 극복=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국내에서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 곧바로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각각 뉴욕,런던,홍콩 등에서 해외 IR에 나설 예정이다. LG도 해외 IR를 강화해 대외신인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사상 최대로 예측되는 상반기 실적이 나오는대로 대대적인 해외 IR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에 대한 평가 호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1명의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85%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또 상무관들은 한국을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번째의 매력적인 투자대상 국가라고 평가했다. ◇공격 경영 확대조짐= 기업들은 월드컵 이후 적극적인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채용정보사이트 잡링크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이달 하반기 공채를 실시해 전 부문에서 신입사원 70명을 채용키로 했다.두산식품은 매니저급 영업직 사원 20∼30명을,LG-OTIS엘리베이터는 공채로 30명을 뽑을 계획이다.산업은행,SK글로벌,대상,CJ39쇼핑,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등도 당장 이달에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도 지원 사격=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설명회와 덴마크 코펜하겐의 ASEM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출국했다. 전 부총리는 유럽지역 주요 투자은행,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의 현황과 개혁정책 방향을 설명한다.홍콩,뉴욕에 이어 마련된 행사로 3일 런던 챈서리코트 호텔에서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사의 주관으로 열린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카메라 200%활용 노하우

    지난해 25만대 판매,올해 40만대 예상….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확산되는 데 맞춰 실용서가 나왔다.영진닷컴의 ‘할수 있다’시리즈의 하나인 ‘사진촬영 편집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김현진 지음)’. 지난 3년간 디지털 카메라 150여종을 테스트한 저자가,디지털 카메라 활용법을 잘 몰라 일반 카메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 챙긴 노하우다.디지털카메라 고유의 특장을 잘 활용하면 수동 카메라 못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있다.동영상 촬영과 컴퓨터 편집도 가능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구체적으로 기능별·촬영목적별 촬영기법,포토샵으로 사진보정 및 편집하는 법,인터넷상에서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소개한다.삼성·캐논·니콘·소니·올림푸스 등 제조사별로 조금씩 다른 카메라 조작법을 자상하게 알려주고 실물사진도 함께 실었다.2만 5000원. 문소영기자
  • 한·미전 안방응원 거셌다

    “여성들의 안방 응원이 어느 때보다 거세다.”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나라 여성이 남성보다 축구를 즐겨 보지 않는다는 통념이 여지없이 깨지고 있다.한국전에서는 여성의 시청률이 남성 시청률을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방영된 국제축구 경기의 시청률은 남성 1.5%,여성 1.0%였다.남성 100명중 1.5명,여성 100명 중 1명이 경기를 시청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의 생중계 당시 문화방송(MBC)의 성별 시청률은 남성 15.3%,여성 19.3%로 여성 시청률이 높았다. 한·미전에서도 남성 9.9%,여성 15.8%로 조사됐다.서울방송(SBS)과 한국방송(KBS)의 두 경기 성별 시청률에서도 여성이 0.8∼1.8%P 앞섰다. 조성아(36) 마케팅부장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남성 직장인들이 직장이나 술집,도심 길거리 등에서 한국팀을 집단 응원하는 사례가 많아진 데다 안정환,피구,베컴,오언 등 꽃미남 스타들이 여성팬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여성 축구 팬클럽도 인기를 끌고 있다.‘다음’ 카페 ‘축구사랑’에는 연일 여성 네티즌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효정사랑’이라는 네티즌은 “한때 축구는 남자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즐기고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월드컵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시청률 전문조사기구인 닐슨미디어리서치는 11일 전국 1550가구를 대상으로 한·미전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방송 3사의 시청률 합계가 59.6%였다고 밝혔다.방송사별 시청률은 MBC가 27.5%로 가장 높았고,SBS가 20.1%,KBS2가 12.0%를 기록했다. 주현진 박정경기자 olive@
  • “”허난설헌詩 표절 넘어선 창작””, 中 베이징대 김성남 외래교수 ‘중국시 표절’새 해석

    한국문학사의 불꽃같은 존재 난설헌(蘭雪軒)허초희(許楚姬),여자에게는 이름도 허락하지 않던 시대를 당당하게 제 이름으로 났을 뿐 아니라 난설헌이라는 아호까지 남긴 이. ‘여자의 재주없음이 오히려 덕’(女子無才便是德)이던 시대에 시화를 넘나들며 문명(文名)을 떨치다 갓 스물일곱에 요절한 그를 두고 40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논쟁의 불꽃이 펴올랐다. 허난설헌의 유선시(游仙詩)를 두고 몇년새 논란이 이는 학계의 ‘난설헌 표절 시비’에 새로운 무게추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연구서 ‘허난설헌 시 연구’(소명출판)가 최근 출간된 것.유선시란 중국 위진(魏晉)대에 시작해 진(秦)∼당(唐)대에 극성한 도가적 시풍(詩風)을 말한다. 중국 베이징대 동방어학과에 외래교수로 재직중인 김성남 교수는 저서를 통해 ‘허난설헌의 시는 봉건사회인 조선조의 시대적 한계를 이겨내려는 한 선각적 여성의 인간적 고뇌와 좌절의 기록’이라면서 ‘그가 중국 옛 시인들의 시구를 모방한 것은 사실이나 원전과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담아 표절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단정했다. 옛 사람들의 전고(典故)를 빌려 자신의 생각과 정서를 표현해 원전과는 전혀 다른 문학세계를 창출해 냈다는 것이 김교수의 주장이다. 예컨대 조당이라는 시인은 유선시 ‘昆侖山上白계啼 羽客爭升碧玉梯 因駕五龍看較藝 白鸞功用不如妻(곤륜산 위에서 흰닭 우는데,신선들은 다투어 푸른 옥계단타고하늘에 오른다.하늘에서 오룡을 타고 오르는 것은 아내의 흰 난새를 타고 오르는것만 못하네.)’를 남겼다.난설헌은 이 시를 차용해 ‘羽客朝升碧玉梯 桂巖晴日白鷄啼 純陽道士歸可晩 定向蟾宮訪 妻(신선은 아침에 비취옥 계단을 타고 오르고,계수나무 벼랑 맑은 햇살아래 흰닭이 울고 있다.순양도사는 왜 이리 늦으시는지,아마도 월궁으로 항아를 만나러 갔나보다.)’라는 시를 남겼다. 그는 ‘난설헌은 남녀의 교분이 자유로운 선계에 대한 동경과,봉건적 속박·금기를 거부하고 여성의 자유를 주창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나 조당의 글에는 선계에 대한 추상적 묘사 외에 어떤 메시지도 담기지 않았다.’며 이를 표절로 보는 것은 당시의시대상이나 유선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편적 해석이라고 못박는다. 김교수는 “난설헌은 여신들이 주인공인 유선시를 통해 여성 왕국을 그려내고 있다.”며 “신화 속 인물들을 끌어들여 자유로운 사랑과 주체적인 애정을 추구하는 대담성은 신선하기까지 하다.”고 역설한다. 스스로의 이름으로 살다 죽고자 했던 ‘기구한 천재’의 꿈,갇힌 세계에 대한 콤플렉스를 딛고 일어서 자유를 갈구한 그의 짧은 생애를 ‘표절’과 ‘위작’시비로 멍에 지울 수 없다는 것이 김교수의 결론이다. 여자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시대에 태어나 불행한 결혼,두 자식과의 사별 등 감당하기 어려운 험로를 걷다 마침내 ‘필생의 꿈’을 접고 만 난설헌.역적(허균)의 누이인 그에게 가해진 ‘위작’과 ‘표절’의 누명을 벗겨 이제는 “내 글을 모두 불태우라.”고 유언해야 했던 한 천재 자유주의자의 막막한 절망에 해원(解寃)의 햇빛이라도 쪼여줘야 하지 않을까. 심재억기자 jeshim@
  • 한미戰 대구행 교통편 비상

    오는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미전을 앞두고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오는 교통편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의 경우 10일 오전 7시,오전 8시35분,오전 10시,오전 11시30분,오후 1시 서울∼대구행 비행기 좌석이 이미 매진됐다.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전 7시30분,오전 8시20분,오전 10시30분,낮 12시30분 서울∼대구행이 예약 만료됐다. 경기 당일 항공권을 구하지 못한 고객들이 하루 전날에도 몰려 9일 오후 7시50분 서울에서 대구로 오는 마지막 비행기 좌석도 매진됐다. 열차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서울발 새마을호 열차,오전 6시15분부터 오전 9시45분까지 서울발 무궁화호 열차의 좌석이 모두 팔렸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미국전 관람객 및 귀경객 수송을 위해 임시열차 4편(상·하행 각 2편)을 추가 운행키로 했다.추가 운행되는 하행선은 오전 8시35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720석)와 오전 9시20분 새마을호(540석)로 각각 낮 12시18분과 12시35분 동대구역에 도착한다.상행선은 동대구역을 각각 오후 7시25분(무궁화호)과 오후 8시5분(새마을호)에 출발한다. 이와 함께 새마을호 6개 열차(상·하행 각 3편)에 32량(1704석)의 객차가 추가 증편된다. 고속버스터미널에도 표를 구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경기 당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대구행 버스 예약이 거의 만료돼 고속버스 회사별로 예비차량을 준비해 두고 있다. 대구 황경근·대전 박승기기자 kkhwang@
  • “無價紙 과세대상 아니다”

    신문사가 판매촉진을 위해 돈을 받지않고 배포하는 무가지(無價紙)는 ‘접대비’가 아닌 ‘필요경비’ 인정돼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국세심판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대한매일신보사에 부과했던 세금 95억원(지방세 제외) 가운데 잘못 부과된 법인세(1997년 귀속분) 7억원을 환급하겠다고 30일 대한매일신보사에 통보해 왔다. 국세청의 이같은 조치는 국세심판원의 심판결정에 따른것이다.대한매일신보사는 국세청으로부터 과세내역을 통보받은 후 지난해 10월12일 과세액 전액에 대해 불복,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서를 냈었다. 대한매일신보사에 대한 환급금 7억원은 국세청이 신문사의 무가지 부분에 대해 부과한 세금이다.국세청은 신문발행부수의 20%를 초과하는 무가지를 접대비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7억원을 부과했었다.대한매일신보사는 그러나 이를 판촉·광고선전비 등 필요경비로 계상해야 한다며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서를 제출,청구내용이 받아들여졌다. 무가지 부분은 국세청과 언론사간 쟁점이 됐던 사안으로,이번 국세심판원의 결정으로 당시 무가지 부분에 대해 세금부과 처분을 받은 다른 언론사들도 납부세금을 전액(신문사별 100억∼300억원) 돌려받게 된다. 대한매일신보사는 국세심판원에서 기각된 나머지 세목 및 세액에 대해서는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육철수기자 ycs@
  • 월드컵입장권 강매 물의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증권노조) 지부장 20여명은 22일월드컵 입장권 강매에 반발,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 회장실을 점거하고 무기한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이정원(39) 증권노조 위원장은 “증권업협회가 31개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사별로 적게는 100장에서 많게는 1500장씩 15억 4000만원 어치의 월드컵 입장권 1만 4000장을 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노조측은 16개 증권사가 7000장의 입장권 구입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노조측은 이 입장권이 팔리지 않고 남은 지방의 비인기경기로 1장당 가격은 10만∼15만원이라고 밝혔다.특히 제주도에 지점조차 없는 증권사에 제주도 경기표가 강제 할당됐다고 말했다.노조측은 이어 “재정경제부를 통해 금융업계에만 7만여장의 미판매 월드컵 입장권이 할당되어 은행사,투신업계 등은 입장권 구입을 거부했으나유독 증권사만 강제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증권업협회측은 “월드컵 성공개최는 곧 증권업계의 호황으로 이어진다.”면서 “입장권 구매는 월드컵조직위원회의요청으로 각 증권사의 임원과 회의끝에 이루어진일”이라고 밝혔다. 이정원 위원장은 “월드컵이 아무리 국가대사라도 입장권 강매는 구시대적 관행이자 부실한 준비로 인한 부담을 증권노동자들에게 떠안기는 처사”라며 “강매된 입장권은증권업협회장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전량 회수하라.”고 주장했다. 윤창수기자 geo@
  • 신용카드 2000만장 ‘장롱카드’

    신용카드 회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장롱(휴면) 카드’가 급증하고 있다.발급된 카드5장 가운데 한장은 사용실적이 없으며,심지어 일부 카드사의 경우 발급 카드의 절반이 장롱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와 19개 은행계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 8933만장(지난해말 기준) 가운데 1878만장(21.0%)은 1년이상 사용실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월말 신용카드 발급 수는 9605만장인 점을 감안하면 휴면카드는 이미 2000만장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전체 카드 가운데 휴면카드 비율은 지난해 6월말 18.1%에서 지난해말 21.0%로 2.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회사별 휴면카드 비율은 동양카드가 43.5%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 42.4%,외환 41.7%,삼성 23.3%,비씨 19.2%,국민 15.1%,LG 12.4% 등의 순이었다. 전체 휴면카드 숫자는 2000년말 1083만장에 비해 무려 73% 급증했고 지난해 6월말 1246만장에 비해서도 50% 증가한 것이다.그만큼 카드사들이 무차별하게 발급을 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금감위 홈페이지(www.fsc.go.kr)에는 이같은 카드사들의무차별적인 발급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힘없는 서민’이라고 밝힌 소비자는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는데 신용카드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카드를 받았다.”면서“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카드를 마구 발급하는 데 너무나 황당하고 분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카드회사들 ‘얄팍한 상술’

    신용카드 회사들이 회원의 80% 가량을 신용등급 최하위로 분류,연 23∼25%에 이르는 높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에게 제출한 ‘카드사별 신용등급에 의한 현금수수료율과 등급별 회원 현황’(지난 2월 말 기준)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회원 1448만명 가운데 무려 86.2%를 최하위인 5등급으로 분류,23.8%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연 14.2%와 16%의 수수료율을 각각 적용하는 1·2등급은25만 7000여명과 44만 7000여명으로 전체의 1.8%와 3.1%에불과했다. 외환카드는 회원 643만 7000여명 가운데 83.4%인 536만 8000명을 맨 아래등급으로 분류,25.2%의 수수료를 받아냈다. LG카드와 국민카드도 각각 회원의 68.6%(1183만명)와 80%(937만 9000명)를 최하등급으로 분류했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등급에 따라 연 13∼25%의 수수료를차등 적용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실제 평균 수수료는 23%나 돼 폭리라는 지적을 면하기 힘들게 됐다.카드사들의조달 금리는 연 7%대이다. 이지운기자 jj@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 (4)전문가 방담

    신용카드 남발과 남용으로 인한 문제가 신용불량자 속출과 흉악범죄 양산 등 사회문제로 비화됐다.이같은 신용카드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14일 대한매일신보사 4층 회의실에서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여신금융협회 이보우(李保雨) 상무,금감원 노태식(盧泰植) 비은행감독국장,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 시민권리국장이 참석,방담을 가졌다. -수수료율 추가 인하의 목소리가 큰데. ◆이보우 상무=수수료율이란 이자라기보다 사용료의 개념이다.더욱이 은행이자와 단순 비교하면 안된다.은행의 조달금리는 카드사보다 낮다.은행은 고객당 취급액이 몇백몇천으로 단위가 크지만 카드사는 1만원을 쓰는 고객도 취급한다.특히 외국의 카드수수료율과 비교해도 절대 높지않다.무엇보다 카드사에서 돈을 빌리면 사채업자를 이용하지 않는 순기능도 있잖은가. ◆노태식 국장=수수료율을 정부가 규제하면 폐단이 많아카드사 자율에 맡긴다.다만 카드사가 수수료를 통해 과다한 폭리를 취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현재 수수료 원가분석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원석 국장=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은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중 신용판매 비중이 73.9%,현금서비스가 26.08%다.반면 우리나라는 현금대출이 63%,신용판매가 37%다.신용카드의 본래 취지는 퇴색되고 비싼 수수료를 내고 돈을 빌려쓰는 카드로 전락된 것이다.또 카드사는 자신들의 조달금리가 높다고 주장하지만 5∼7%에 빌려와 24%를 받고 빌려주는 것은 누가 봐도 많이 남는 장사다. 또 정부는 규제 대신 수수료 경쟁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카드사들은 수수료율을 인상·인하할 때 담합한다.실제 담합이 적발된 케이스도 있다. 카드사가 돈을 빌려주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이 더 크다.카드빚을 메우기 위해 역으로 사채업자를 찾아가고 범죄도 저지르는 불상사가 생긴다. -제대로 된 개인 신용평가시스템이 없는 것은 문제 아닌가. ◆이보우 상무=현재도 회사별로는 개인별 신용 등급이 마련되어 있다.다만 사별로 되어있는 기능이나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문제다.즉 자기고객의자료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셈이다.1차적으로 동종업계 내에서라도 시스템을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다. ◆노태식 국장=정부에서도 개인신용정보를 네트워크화하는 방안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를테면 개인에 대한 신용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박원석 국장=수입 이상으로 한도가 과도하게 많다는 것이 문제다.신용카드 회사들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한도 폐지 등이 영향을 미쳐 개인의 신용이 과대평가된 채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특히 현금대출처럼 위험이 큰 분야에 대해서는 당국의 직접적인 규제가 있어야 한다.신용카드 사업자들이 알아서 하는 방식으론 안된다.또 개인 신용 정보가 유출되거나 혹은 함부로 이용되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등 또다른 문제로 야기될 수 있는 요인도 있다.실제로 신용카드사들이 제휴사나 계열사에 신용 정보를 유출시켜 금감원에서 제재를 받은 적도 있지 않은가. ◆노태식 국장=불법 정보제공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전 ‘이 정보는 어디어디에 제공된다.’는 내용이 약관에 반드시 들어있는데 소비자들이 이를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현재 한장으로 되어 있는 카드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2장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원석 국장=개인정보 제공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카드를 발급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제도적인 방지책이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 -카드 발급과 관련한 소득기준을 카드사가 정하면 실효가없을 것 아닌가.또 미성년자에 대한 카드 발급과 경품문제에 대한 견해는 ◆이보우 상무=미성년자 발급시 법정대리인의 동의서나 소득 증빙 서류 제출 등을 의무화하도록 제도가 곧 바뀐다. ◆박원석 국장=일단 신용카드업체의 소득기준 평가는 금융감독당국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재경부는 현재 미성년자에 대한 카드발급을 법정 대리인의 동의서나 소득증빙서류 가운데 한 가지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반드시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소득이없는 미성년자에게는 카드발급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미국에서도 대학생들은 직불카드나 패밀리카드를 사용하지신용카드를 갖는 경우는 드물다. ◆이보우 상무=시민단체는 근본적으로 카드업체의 도덕성을 의심하고 있다.지금은 소비자의 희생 위에서 기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소득 기준을 확인하는 문제까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세계적으로 시장경제의 경우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데 시민단체는 모든 것을 정부가 개입하자고 말하고 있다.그렇게 해서는 신용사회가될 수 없다. ◆박원석 국장=미성년자들이 카드를 발급받았다가 신용 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외국에서도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에게는 카드를 갖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노태식 국장=법정 대리인이 책임을 진다는 의미인 만큼(조건부로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한다고 해서) 미성년자에게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교를 졸업하고 근로 현장에서 일하는 미성년자의 경우도 부모에게 동의받아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면 완벽하겠지만 도리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박원석 국장=법정대리인이 있다고 소득없는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해 준다면 이것은 보증카드지 신용카드가아니다. ◆이보우 상무=모든 규정을 너무 거미줄처럼 만들어 놓으면 안된다.앞으로 우리 사회가 모든 것을 규정으로 제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박원석 국장=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운영되는 사회가 선진사회다.그만큼 우리사회가 선진사회가 아니라는 말이다.합리적인 규제는 있어야 한다.탈규제의 시대라고 해서 있던 것 다 없앨 수는 없는 것이다. ◆이보우 상무=경품은 기업의 마케팅 활동의 한 분야로 이해해야 한다.카드사가 직접 일부 모집인 중에서 자기 수입의 일부를 희생해 가면서 과열된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노태식 국장=가입시킬 때 경품을 주는 경우가 있고 이후에 주는 경우가 있다.어느 정도의 경품은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과도한 것은 문제가 있어 자제해 달라고 카드사에 요청한 상태이다. -옥외모집 및 이메일·텔레마케팅도 허용해야 하나. ◆이보우 상무=가두 및 판매대에서 발급하는 것은 금지했으나 건물주인에게 허가만 받으면 옥내외 어디서든 모집이 가능하다.이메일 마케팅은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모든 비즈니스가 이메일로 이뤄지는 시대다.본인 확인은 카드사가 다른 경로를 통해 알아서 확인하면 된다. ◆노태식 국장=이메일·전화로 신청이 안되면 오히려 고객에게 불편할 수 있다.소득이 증명되고 본인이 원한다면 해줘야 한다.다만 은행대출을 인터넷으로 받더라도 한 번은은행을 방문해 확인절차를 받는 것처럼 오는 7월1일부터바뀌는 신용카드 발급기준에서도 인터넷 등으로 발급받으려면 한 번은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본인과 소득증명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박원석 국장=땅주인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으면 어디서든 모집이 가능한 만큼 엄밀히 말해 길거리모집도 금지된것은 아니다.신용카드는 영업소나 대리점에서 필요한 사람이 신청해서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발급 구역을 제한해야한다. 또 이메일·텔레마케팅은 권유 행위다.지불능력이 있는지 확인도 안되는 사람한테 카드신청 이메일을 보내 카드를발급해주는 것은 문제가 크다.본인이 원하고 소득이 확실한 사람은 신용카드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해 스스로신청하고 별도로 신분과 소득을 확인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신용카드의 장점과 함께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해야 한다.이는 금융당국과 사업자의 책임이다.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선 현금서비스 대출 한도를정하는 등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노태식 국장=카드산업이 근래에 발달하다 보니까 발생하는 과도기적인 문제라고 본다.당국도 관리감독을 강화해나가겠지만 카드 사용자들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한달간의 시차가 있을 뿐이지 카드는 곧 현금이다.또 신용 불량이 얼마나 무서운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박원석 국장=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장점은 물론 단점도알려야 한다.또 신용불량자라고 해서 갱생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 갱생의 의지를 살려 다시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재활수단이 마련되어야 한다.현금대출이 카드사의 부대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비중이 커지는 것은 문제다.폐지된 한도액도 부활되어야 한다.법원의 소비자 파산 선고에 신용카드 면책사유를 포함시켜야 한다. 정리 조승진 주현진 기자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3)카드정책 이대론 안된다

    ■갈팡질팡 정부 ‘나는 카드사,기는 정책….’ 정부는 99년 카드영수증 복권제와 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도입했다.이 덕분에 카드사의 취급액은 98년말 63조원에서 2001년말 480조원으로 늘어 3년동안 무려 연평균250%씩 급성장했다.그러나 정부가 카드사에 ‘재갈’을 물리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직불카드 도입에 실패하고,고삐풀린 신용카드사를시의적절하게 규제하지 못하는 등 늘 뒷북만 쳤다는 지적을받고 있다.조세연구원 한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사회 정착에는 지불수단으로서의 가계수표(Check)가 큰 도움이 됐다.”며 “국내에서도 신용사회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직불카드도입 등 보완장치가 필요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뒷북치는 신용카드 정책=금감원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카드사의 무분별한 가두회원 모집을 막아보려고애썼다.그러나 그때마다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의 ‘태클’에 걸려 시행되지 못했다.미성년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총신용불량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사회문제로 확산되자올 3월에야 비로소 가두모집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실제 카드사들은 사회적으로 물의가 일자 정책결정보다 앞선 지난 1월 가두모집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해 4월에 가두모집을 막았더라도 지금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한다.당국의 정책이 실기(失機)했다는 얘기다. ‘대손충당금을 은행 수준으로 쌓게 하겠다.’던 정책 역시 뒤늦은 처방이었다.LG·삼성카드 등 전업카드 업체들은 정책발표 전에 주체할 수 없는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내 금감원 기준보다 400∼600% 이상의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놓고 있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카드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카드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정책이 시장을 유도하지 못하고 쫓아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실제 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이미 카드사들이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권시장에 상장·등록된 카드사의 주가에도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한마디로 ‘약효’가 없었다는 얘기다. ●현금서비스,결자해지될까=사회적으로 골칫거리가 된 카드사의 현금대출 한도를 풀어준 것도 정부였다.재정경제부는 99년 4월 소비진작 명분을 내세워 당시 70만원이던 카드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카드사의 자율에 맡겼다.이를 계기로 전문카드사인 LG·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확대,당시 선두를 달리던 은행계의 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1,2위로올라섰다. 과거에도 정부가 금융권 요청으로 대출한도를 풀었다가 기업부실을 초래해 급기야 나라마저 휘청거렸던 경험이 있다.종금(종합금융사)과 은행이 그렇다.종금의 경우 97년 기업어음(CP) 발행 확대 등 대출한도를 늘렸다가 종금 전체가 부실화하면서 몰락을 자초했다.은행들도 97년 4월 대출한도를 풀어줘 결과적으로 재벌기업들의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이 여파로 IMF(국제통화기금)사태를 맞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방침대로 카드사들이 현금대출 비중을 50%로 급작스럽게 줄일 경우 부작용도 예상된다.업계는 “2001년 기준으로 신용판매액은 175조원,현금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은 305조원”이라면서 “결국 현금서비스 비중을 50%로 맞추려면 현금대출 가운데 130조원을 빨리 거둬들여야 하는데,이렇게 되면 개인파산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교보증권 성병수(成秉洙) 애널리스트는 “카드사의 현금대출은 연 60∼70%의 고금리 사채시장을 흡수하는 것”이라며“카드사의 현금대출을 줄일 수 있는 길은 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 대신 가계소액 신용대출 비중을 늘리는 것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편에서는 카드사들의 신용평가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신용한도가 설정돼야 하는데도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를 발급하면서 거액의 사용한도를 부여하는 것은 회원들의 과소비를 부추길 뿐 아니라 카드사의 부실마저 초래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세련되지 못한 규제=“우리는 시장에 간섭하는 ‘보이는 손’을 싫어한다.” 지난 4월 중순 금융감독원이 삼성·LG·외환카드에 1.5∼2개월간 신규카드 발급을 중단시키고,공정거래위원에서 각사에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물렸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인 반응이다.정부의 카드정책에 대한간접적인 비판이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정책이 일관성이 없어,카드사가 두얼굴을 갖게 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기업설명회(IR)에 가서는 ‘돈을 잘 벌고,잘 벌 것이다.’고 떠벌리지만금감원 등 정부측 인사들에게는 ‘각종 규제로 카드사의 앞날이 어둡다.’고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재벌 카드진출 괜찮나 “재벌계 카드사의 신규 진입은 5개 카드로 돌려막던 것을7∼8개로 늘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SK와 롯데가 카드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설에 대한 기존 카드사와 시민단체의 반응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입장은 다르다.정부 관계자는 “진입조건만 맞으면 누구라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며 “경쟁을 통해 수수료 인하 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존 카드사들은 한결같이 “정부생각은 카드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이거나,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라고 반박한다.재벌계의 시장진입이 수수료율 인하나 신용사회 정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일예로 현대자동차 계열의 현대카드가 지난해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해 시장에 진입했으나 수수료율 인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오히려 회원확보를 위해 카드사가 더욱더 치열하게 경쟁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A카드사 L차장은 “카드업은 전산 등 IT(정보통신)분야에대한 막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수수료 인하와 같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실련 위평량(魏枰良)경제정의연구소 실장은 “종금,리스,할부금융 등의 금융기관이 부실화된 것은 좁은 시장에 너무많은 참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카드관련 부작용이 많은데,재벌의 신규 진입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불량자·개인파산자 양산 등의 부작용이 심화될 것이라는 얘기다.전업계 7곳,은행계 비씨카드 12곳,외환카드계 6곳 등 카드사만도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경제활동인구(2000만명) 한 사람당 보유카드가 5장이나 된 점,카드남발로 경제적낭비가 4000억원에 이르는 점,정권 말기의 인·허가가 또 다른 특혜시비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주먹구구식 신용평가 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모(34·회사원)씨는 최근 신용카드 3개를 새로 발급받고 깜짝 놀랐다.각 카드사가 제시한 사용한도액(현금서비스와 일시·할부구매)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물론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자의반 타의반 발급받은 카드들이다. 현대카드는 현금서비스 250만원을 포함해 사용한도가 월 700만원,카드론은 2000만원이었다.동양카드는 현금서비스 300만원에 이용한도는 무한대였다.국민카드는 현금서비스 100만원을 포함,한도가 300만원이었다. 김씨는 기존에 쓰던 신용카드들의 신용한도도 최근 대폭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8개월간 겨우 1만 3000원을 썼는데도 사용한도는 2500만원(현금서비스 600만원)으로 늘어나 있었다.한도를 부여한 기준일은 1만 3000원을 사용한 지난달이었다.매월 50만∼70만원을 사용하는 은행계 카드인 비씨가 사용한도를 1500만원(현금서비스 500만원)으로 정한 데 비춰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김씨는 “발급 즉시 몇 백만원씩의 현금서비스를 사용케 하고,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카드에 수천만원씩 사용한도를부여하는 것은 카드사의 신용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아니냐.”고 물었다.일부 카드사들은 자신들의 신용평가시스템이 아직 정교하지 않다는 걸 시인한다.C사 B과장은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따지지 않고 일괄적으로 수백만원의 사용한도를 책정하는 것은 문제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주먹구구식’ 신용평가시스템을 운용하면서 현금서비스나 할부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고‘생색’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면서도 삼성카드 등 전문계 카드사들은 우량회원과 비우량 회원을 어떻게 신용평가를 통해 차별화하고 있는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밝히지않고 있다. 이와 관련,금감원은 “카드사별로 다른 사용한도를 일률적으로 규제해야 된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렇게 되면 카드사를여럿 둘 게 아니라 하나만 두자는 것과 마찬가지가 돼 시장원리에 위배된다.”며 직접규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 카드사의 경영실태를 평가,연체율이 높거나 신용평가시스템이 합리적이지 않을 경우 시정권고 조치를 내리는 등 간접규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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