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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직 여성가장의 고단한 삶] 최소40만명… 먹고살기 급급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장기간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실직 여성가장들의 수도 늘고 있다.여성부의 지난해 여성통계연보에 따르면 140만명에 달하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여성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실직 여성가장들은 생계를 위해 당장 돈벌이에 나서야 하지만 여러가지 제약조건 때문에 허드렛일조차 구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정부의 지원대책 역시 형식에 그치고 있다.가족을 위해 돈벌이에 나서야만 하는 실직 여성가장들의 실태와 대책 등을 알아본다. ●여성가장들 영원한 비정규직? 취업 전선에 나선 여성가장들은 이혼은 물론 남편의 사고나 실직 등으로 졸지에 힘든 멍에를 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특히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여성가장들은 취업이 절실하지만 사회에서는 이들을 받아줄 곳이 없다.일자리를 찾아보기 위해 발품을 팔아보지만 요즘은 막일할 곳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여성가장인 김모(45·서울 구로구)씨는 3년째 일일직업소개소를 통해 음식점에서 하고 있다.그나마 나이가 들고 외모가 좋지 않다고, 주방에서 설거지만 하고 있다.비교적 손쉬운 손님안내와 음식 나르는 일은 언제나 젊은 아가씨들 몫이라고 푸념했다. 여성가장들은 일용직이나 임시직 등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무엇보다 젊은층의 일자리도 없는 마당에 실직 여성가장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가구주는 292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데도 실직상태인 여성가장 수는 1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그러나 이는 정부의 추정치일 뿐 전문가들은 최소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직 여성가장들을 위한 각종 취업훈련과 자금융자 등을 해주는 창구가 마련돼 있지만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취업훈련을 통해 자격증을 얻더라도 마땅히 일할 자리가 없는 데다 창업지원 융자도 먹고 살기 힘든 여성가장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취업프로그램 활용도 낮아 정부에서 마련한 취업프로그램이 실효성보다는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노동부는 지난해 실직 여성가장 2823명에게 취업·창업이 용이한 직종의 취업훈련을 실시,536명이 취업하고 32명이 창업했으며 534명이 자격을 취득하는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훈련기관이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 따르면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고 훈련을 마치더라도 일자리 얻기가 힘든 형편이다. 지난해 취업프로그램 참석자인 이모(38·서울 마포구 아현동)씨는 “취업훈련 담당 기관의 적극적인 인력관리가 아쉽다.”면서 “일회성으로 그치는 취업훈련은 예산낭비일 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리사무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여성가장 유모(44·서울 동작구 상도동)씨.여상을 졸업하고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력도 살릴 겸 3개월간 ‘경리사무원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했다.하지만 교육기간이 끝나고 취업을 알선받은 곳마다 ‘퇴짜’를 놓아 결국 음식점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정부대책 마련 어떻게 노동부는 올해에도 31억원을 투입해서 실직 여성가장들의 취업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우선 상반기에 1500명의 실직 여성가장들에게 창업과 취업훈련을 한다.여성부도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편성,실직가장 여성들의 취업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 여성부는 실직 여성가장 창업지원 외에 여성기술인력창업 지원금으로 100억원과 여성재취업 지원 등에 5억여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근로복지공단,금융기관 등에서도 실직 여성가장들에게 창업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 박영란 박사는 “여성가장이 날로 늘고 있고 여성이 남성보다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빈곤계층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여성가장,특히 실직 여성가장에게 보다 유연한 취업정책과 자금지원 대책 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최태원 ‘이중포석’ 소버린 꺾고 친정체제 굳히고…

    ‘승부수인가 노림수인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4일 SK텔레콤 이사직을 자진사퇴함에 따라 최 회장 ‘올인’ 전략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초점은 SK텔레콤이 발표한 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포석이냐,아니면 소버린 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다툼 등 골치아픈 현안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냐 하는 것.재벌 총수로서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최 회장의 단안은 삼성,LG,현대자동차 등 다른 그룹에까지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면돌파를 위한 승부수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부사장,표문수 사장 등 오너일가 3명과 손길승 회장의 동시 퇴진은 최 회장이 그룹의 자존심과 SK㈜를 지키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분석된다.SK㈜의 지배구조개선을 요구하며 점점 압박해 오는 소버린자산운용과의 명분싸움에서 밀릴 수 없다는 의식이 깔려있다는 것이다.또 분식회계에 따른 검찰수사,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참여연대의 압력 등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처럼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하되 본인은 SK텔레콤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 회장직을 유지하면 그룹 전체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깃털을 털어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세대교체를 통한 직할체제 노림수 최 회장의 이사직 사퇴는 친정체제를 갖추기 위한 노림수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손 회장과 표 사장,황두열 SK㈜ 부회장이 동반퇴진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집중 포화에서 벗어나고,그룹내 다른 파벌을 제거하는 이중효과를 노린 ‘행마’라는 것.특히 표 사장의 사퇴 표명은 사내에서조차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표 사장은 최 회장과 고종 사촌간이지만 사실상 전문경영인에 가깝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표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SK그룹이 들인 정성으로 볼 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SK 비자금 사태 이후 표 사장의 행보는 최 회장보다는 SK텔레콤의 독립 경영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새판짜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한성대 교수)소장이 25일 최 회장의 자신사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 회장이 이번 주주제안을 계기로 과거의 가신그룹과 표 사장을 제거해 직할체제를 구축하지 않겠나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분석들은 24일 이사회에서도 나타났다.한 참석자는 “표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데다 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상당히 당황했다.”며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의 사퇴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사회의 강력한 건의로 이사직에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사회는 아직 최 회장의 사퇴에 대해 결론을 유보한 상태다.그러나 이 경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역공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최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는 당분간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이에 따라 향후 SK텔레콤의 전문경영인 체제에 눈길이 쏠린다.오너일가의 동반사퇴로 사내이사는 조정남 부회장,김영진 부사장,김신배 전무,하성민 상무 등 4명만 남게 됐다.이사후보로 전문경영인이 추천될 가능성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만큼 현 이사진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
  • 취학아동 2~8%가 ‘주의력 결핍’

    학교생활,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적령기 어린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런 저런 준비로 바쁜 철이다.그러나 기대감의 이면에는 “학교생활을 잘 할까?”하는 막연한 걱정도 있다.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생활환경의 커다란 변화이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취학을 앞둔 아동의 건강상의 문제를 미리 점검하는 일은 다른 어떤 준비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습준비 유치원은 첫 집단생활이,초등학교는 본격적인 의무교육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학습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가 적응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이런 점에서 정신지체나 학습장애 등 학습능력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을 미리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지체는 IQ 70미만의 경우로,1% 정도의 아동이 여기에 해당된다.이들은 인지능력 발달이 늦으며 학습 수행도도 떨어진다.표준화된 지능평가로 진단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아동 수준에 맞춰 특수교육이나 특수학교를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가정에서 입학 전 선행학습이 이뤄져 경증의 정신지체아도 한글 읽고 쓰기같은 기본 학습에 익숙해 부모가 아동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학습장애란 지능은 정상수준이지만 듣기·읽기·쓰기·셈하기 등 학습에 기본이 되는 영역의 장애를 말하며,이런 경우 빠른 진단과 적절한 교정치료가 아이의 장래를 좌우한다. ●행동준비 적절한 신체 발달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기본 조건이다.선생님의 지시를 이행하거나 수업 집중,학교생활에서의 규칙 준수 등도 여기에 포함되는 능력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는 취학 아동의 2∼8%가 해당되는 흔한 질병으로 집중력 저하,과다행동,충동성이 특징이다.주로 학교같은 구조화된 환경에서 많이 나타난다.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친구들과 충동적으로 다투기도 한다.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시킬 수 있다. ●사회적 준비 입학 전과 달리 입학 후에는 본격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때문에 처음 본 친구들과 잘 사귀거나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적응요소이다.이런 정서적,사회적 요소는 인성의 기본일 뿐 아니라 학업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등 평생을 통해 집 밖의 사회에 적응하는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 분리불안.새로 입학하는 아동의 3% 정도가 해당되며,학교를 싫어하거나 복통,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이런 어린이를 관찰해 보면 실은 학교가 싫다기보다 집이나 가족과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런 아동은 학교를 보내지 않는 것보다 조금씩 학교에 있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언어발달 지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거나 우울증같은 감정 장애,또는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같은 가정사로 인한 스트레스,사회성 부족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문제가 된다.이런 경우에는 미리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다. 사실,학교생활의 적응 여부는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유치원이나 학교도 가정처럼 따뜻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빠른 적응을 돕는 것이다. ■ 도움말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홍현주 교수.건양대병원 소아과 고경옥·소아정신과 박진균 교수. ■ 취학아동 능력 체크리스트 ●인지능력 자기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정확히 말할 수 있는가.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가.5∼10개의 단어를 받아 쓸 수 있는가.네모 칸에 글씨를 써 넣을 수 있는가.간단한 덧셈을 할 수 있는가. ●생활능력 숟가락,젓가락을 쓸 수 있는가.전화를 걸 수 있는가.신호등을 보고 혼자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는가.운동화 끈을 혼자 맬수 있는가.자동차 안전벨트를 혼자 맬 수 있는가.무슨 요일인지 알고 있는가. ●대인관계 능력 간단한 게임 규칙을 지킬 수 있는가.실수를 사과할 줄 아는가.낯선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기를 소개할 수 있는가. ●대근육능력 한발로 껑충 뛰어 앞으로 나갈 수 있는가.4m 떨어진 거리에서 공을 받을 수 있는가. ●미세근육 능력 공책을 찢지 않고 지우개로 낙서를 지울 수 있는가.열쇠로 문을 열 수 있는가.세모를 그리거나 복잡한 모형을 가위로 오릴 수 있는가. 심재억기자 jeshim@˝
  • 퇴직임원 잘 모셔야 기업 큰다

    ‘퇴직임원도 자산이다.’ 그룹마다 퇴직임원 관리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퇴직을 전후해 2∼3년간 대리점 경영 등을 맡기는 등 사회에 적응할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기업도 있다.퇴직임원 관리 방식은 가지각색이다.일부 그룹은 퇴직임원이 현직 못지않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다.제대로 관리하는지 여부에 따라 퇴직임원들은 ‘약’이 될 수도,‘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사회적응 훈련시켜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퇴직 임원 관리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재직시의 역할에 따라 일부 부사장직 이상 퇴직자에게는 상담역,전무 이하인 경우에는 자문역을 1∼2년간 부여한다.기본급과 함께 사무실,비서 등을 지원한다. 삼성 퇴직 임원 모임으로는 ‘성우회(星友會)’가 있다.사랑방격인 사무실은 서울 강남에 있다.그룹에서 파견된 직원 2명이 상주한다.모든 퇴직 임원들에게 개방돼 있으나 주로 사장직 이상 퇴직자들이 찾는다. LG그룹 퇴직자 모임인 ‘LG클럽’은 그룹 성장·발전의 주역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차원에서 지난 92년 개설됐다.회원은 모든 퇴직 임원이며 총 회원수는 1000여명이다.서울 서초동 부호빌딩에 사무실이 개설돼 있다.사무실·집기·통신 이용료가 지원된다. LG는 사장직 이상(부회장,회장 포함) 퇴직자 일부에게 1∼2년간 고문역을 맡겨 일정 급여와 차량,비서를 지원한다.LG클럽 내에 사무실이 있다.일부 부사장·상무직 퇴직자에게는 최고 2년간 자문역이 주어진다.LG클럽에 공동사무실이 제공된다. SK그룹은 직급·기여도가 높은 임원에게 은퇴 후 1∼3년간 고문·상담역 등을 맡긴다.급여는 현직 때와 비슷하다.고참 부장 이상 퇴직자는 직영대리점·주유소의 경영을 2∼3년간 맡겨 사회적응 훈련을 시킨다.현직 급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SK㈜의 ‘유경회’나 SK네트웍스의 ‘선우회’ 등 계열사별 퇴직자 모임에 회사에서 사무실과 여직원을 지원해 퇴직자들이 모여 사업정보도 교환하고 사회진출의 발판을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룹의 위상이 추락한 현대그룹은 퇴직임원 관리가 종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현대그룹은 올해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물러난 4명 가운데 2명만 고문으로 위촉했다.그룹이 나뉘면서 퇴직자 모임도 현대건설(현건회),현대중공업(현중회) 등 사별로 이뤄지고 있다.다만 CFO(최고재무담당임원)나 기획 등 업무성격별 모임은 범계열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사장급은 고문으로,그밑 직급의 중역은 자문역으로 1∼2년동안 근무토록 해 기본급을 지급한다.박성용 명예회장이 가끔 음악회 등에 초대하며,컨설팅에 응하기도 한다.‘금호OB동호회’라는 이름의 퇴직자 모임이 있고,사무실은 서울 회현동 옛 아시아나빌딩에 있다. ●잘못 관리하면 독(毒) 현대상선은 지난 2002년 말 노정익 사장이 취임한 이후 임직원 30여명을 정리했다.채권단으로부터는 찬사를 받았지만 이후 퇴직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북송금 수사나 최근의 경영권 분쟁의 와중에서 회사 내 기밀의 상당수가 흘러나가자 이들에게 의혹의 눈길을 보였다.현대상선은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퇴직자 모임이 없고,사무실도 없다.현대상선은 퇴직자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퇴직자를 잘 관리하지 못해 이들이 라이벌 기업으로 옮겨가 낭패를 당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기업마다 퇴직자들을 관리하고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도 이처럼 퇴직자들이 독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김성곤 유길상기자 sunggone@˝
  • 대기업 취업문 넓어진다

    올해 30대 그룹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 3만 5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과 LG,SK,현대자동차,신세계 등 채용 규모가 큰 상위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10∼30%가량 늘려 구직자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취업 전문업체 스카우트는 최근 삼성 등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모든 그룹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삼성과 현대차 등 8개 그룹은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며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은 비슷하다.반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그룹은 CJ와 코오롱 등 2개사에 불과하다.채용규모 미정인 14개 그룹도 계열사별 채용조사 결과,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은 지난해 6900명 수준인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올해 25% 늘어난 8600명을 뽑을 계획이다.LG도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5300명)보다 200명 늘린 5500명으로 확정했다.이 가운데 80%인 4400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한다. SK그룹은 정확한 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규모를 지난해(600명)보다 10∼20% 정도 늘린다.상·하반기 채용 비율은 2대 8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대졸 신입 1200명,연구경력직 140명과 함께 생산·영업직 사원을 별도로 채용한다.금호도 지난해 수준인 1500명가량(계약직 포함)을 뽑는다.두산은 올해 300여명 수준의 공채를 실시할 방침이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삼성과 LG 등 일부 그룹사들과 공기업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의 노력과 세제 지원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어우러져야 청년실업 해소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前 국영백화점 재무담당 숭주청 옹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숭주청(宋久成) 노인은 올해 81세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산책과 건강체조를 할 정도로 건강하다. 아들 부부,손자와 함께 30평 아파트에서 생활해 왔지만 2년 전 양로원으로 옮겨왔다.아들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주변에 말동무도 없이 아파트에 갇혀 지내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숭 노인은 “이곳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도 하고 가끔 하는 마작놀이도 즐겁다.”고 활짝 웃는다.한 달에 두세 번 손자를 데리고 아들 내외가 찾아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그는 퇴직 전까지 국영 백화점에서 재무관리를 담당했고 지금은 한달 800위안(12만원)의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생활비가 적지 않으냐고 묻자 “양로원비를 내고도 남아 손자 용돈도 준다.”며 물질적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했다. 중국 노인들은 사회주의 집단체제에 익숙한 탓에 양로원 생활에 잘 적응하는 편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75% 정도가 ‘가정 양로’를 바라고 있을 정도로 가족지향성이 강하다. ‘마오쩌둥(毛澤東) 향수’가 남아 있는 세대답게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돈만 벌려고 애를 쓴다.”며 개혁·개방 이후에 만연된 황금만능주의를 은근히 꼬집는다.역대 중국 공산당 지도자를 평가해 달라고 하자 “마오 주석은 국가를 건설했고 덩 주석(鄧小平)은 우리를 먹여 살렸다.”는 말로 자신이 겪은 지도자들을 평가했다. 99년 아내와 사별한 그는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병 없이 살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라며 웃는다.˝
  • '1弗 1000원’ 대비령

    ‘환율 1000원 시대에 대비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방어책에도 불구,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않자 주력기업들이 수출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잡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올해안으로 예상되는 중국 위안화 절상이 우리 정부의 환율정책에 압박을 가해 원화가 동반 상승하는 반면 일본정부가 엔화가치 상승 저지에 성공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중이다.올해 수출 기준환율을 1050원(수입 1250원)으로 책정한 LG그룹은 15일 환차익보다는 ‘환리스크 제로’를 목표로 헤지(위험회피)비율을 늘리고 결제통화를 다변화하는 등 계열사별로 환율 유연성 확보에 나섰다. LG경제연구원은 이에 앞서 연간 환율전망을 1145원으로 예상,헤지의 목적을 환차익보다는 리스크 축소에 둘 것을 계열사들에 권고했다.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연간 환율을 1110원까지 내다봤다. LG전자는 최근까지 한달 단위로 환율전망을 받아 수출입 결제수단을 결정해왔지만 최근 하루단위로 환율을 체크하고 있다.헤지비율을 10% 올리고 유로화 결제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외화예금 및 매출채권을 거의 없앴다. LG상사는 옵션이나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보다는 선물환 제도를 적극 이용,환차손이나 환차익을 내기보다는 리스크 자체를 ‘0’으로 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현재 95%인 헤지비율을 100%로 높일 계획이다. LG 정상국 부사장은 “기술개발,가격 결정력 제고 등을 통해 환율 1000원대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루 200건 이상 외화결제가 이뤄지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1150원이던 수출 기준환율을 올해 11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외화의 입출금을 날짜별로 일치시키는 매칭(Matching)이나,외화부채·자산 결제시 환차액만을 주고 받는 네팅(Netting) 등 기본적인 환관리 방법 외에 본사와 17개 해외법인이 실시간으로 환변동 사항을 체크,사내 결제 시스템과 환율 변동을 연계하고 있다.현재 20%선인 유로화 결제비중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다만 “환차익도 환차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방침에 따라 제품 경쟁력 강화로 1000원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환율이 100원 오르더라도 반도체 가격을 1달러만 올리면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역시 수출 기준환율을 현재 시세보다 90원이나 낮은 1070원으로 책정하고 달러 결제대금의 40%에 대해 선물환 헤지를 해놓는 등 환리스크를 피해가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환율시세를 반영하지 않는 선물환 거래를 확대하고 해외공장 생산분을 늘리는 한편,유로화 결제를 늘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수주금액에서 선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나 돼 원화강세 피해가 아직 직접적이지는 않다.하지만 삼성중공업이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책정하고 대우조선은 선물환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등 ‘불끄기’에 나섰다.이밖에 LG화학이 지난해보다 85원이나 낮춘 1100원으로 기준환율을 설정하고 삼성석유화학도 1150원으로 전망했던 환율을 1100원으로 재조정하는 등 업체마다 경영계획을 새로 짜다시피 하고 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
  • [IT노조 출범 이후]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IT 벤처기업 CEO들의 모임인 벤처기업협회 장흥순 회장은 IT 종사자들의 노조 설립과 관련,“업계 상황과 IT기업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고려할 때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IT노조 설립을 어떻게 보는가. -IT기업은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들과 달리 기업형태가 열린 구조다. 무엇보다 노사간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다르다.상명하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일반화돼 있다. 하향식 소통시스템을 갖춘 일반 기업이라면 모르지만 노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기존의 제조업이 공장·설비 등 유형의 자산을 갖고 있는 반면 IT의 자산은 지식이다. 게다가 IT기업은 성과가 나오면 서로 나눠 갖는 풍토가 정착돼 있기 때문에 노와 사가 대결적 관계를 갖지 않게 마련이다.한 마디로 기존의 노조형태와 IT기업과는 ‘궁합’이 안 맞는다. IT노조 측은 장시간·저임금 노동과 과도한 하도급구조의 개선을 요구하는데. -업무 시간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임금도 회사별,프로젝트별로 계약조건이 다르다. 게다가 스톡 옵션 등 성과급제를 많이 운영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저임금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하도급 문제는 비단 IT업계뿐만 아니라 납품 형태를 가진 모든 기업의 문제다. 현재 IT업계에서 모든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기술을 100%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노조 설립이 IT업계에 미칠 영향은. -지금 IT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업계사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노조가 만들어져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단체행동을 한다면 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부분의 IT업체들이 회사 차원의 노사협의기구를 갖고 있다.노동시간이나 임금,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한다면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그들이 산별노조를 표방한다고 해서 사용자 단체가 따로 교섭창구를 마련해야 하는지는 아직 판단해보지 않았다. 이세영기자˝
  • 車 2위다툼 “KD가 열쇠”

    기아차와 GM대우가 현지조립형반제품(KD)의 산정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펴고 있다.KD 실적을 수출대수로 반영하는 기준에 따라 자동차업계 2위 자리가 갈리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KD 산정기준을 완성차 가격의 60% 이상이 돼야 수출대수로 집계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KD 집계에 대한 표준 산정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아 자동차 회사별로 실적을 ‘뻥튀기’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같은 자동차 회사 내에서도 차종·지역·국가별로 기준이 달라 업체간 논란의 여지가 많다.예를 들어 수출금액으로 KD 실적을 잡을 경우 KD 부품을 수입,조립하는 해외 현지 공장에서의 국산화율이 변수로 작용해 정확한 통계를 내기가 힘들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특히 KD 실적을 공용화된 부품을 기준으로 삼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화율이 높은 경우 수출하는 부품수와 수출금액이 적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은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인 부품이라면 KD 수출실적으로 잡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기아차와 GM대우의 시각도 명확하게 엇갈린다.1월 내수와 수출 판매실적을 5만 7918대로 발표한 기아차는 KAMA의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KD 수출에 2540대만 포함시키는 반면 기준을 밑도는 이란공장 KD 수출분 1만 1880대는 산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GM대우는 자동차공업협회 기준에 따르면 1월 판매실적인 6만 4121대 중 KD 수출이 2만 1068대에서 1만 7068대로 줄어들지만 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기아차 전체 판매량보다 2000대가량 앞선다고 반박하고 있다. 두 회사의 경쟁업체 관계자는 “KD 산정기준은 해외 현지 공장의 국산화율,회사별 내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라면서 “2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두 회사간 실적발표 부풀리기가 심화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금융특집/유망펀드 어떤 게 있나

    연초부터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투자종목을 직접 선택했다가 낭패를 본 개인투자자라면 우량종목만을 골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고수익까지 추구하는 주식형 펀드상품의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대투증권 양규형 종합자산팀장은 “최근 투자자들은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지수 투자형 펀드’와 저평가 우량주에 집중투자하는 ‘가치투자형 펀드’,어떠한 시장상황에서도 절대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지수 오르면 수익 극대화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가지수 흐름을 따라가는 주식형 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대표상품으로는 종합주가지수(KOSPI)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와 배당지수(KODI)를 좇아가는 배당지수펀드,원금보존에 주력하면서 KOSPI에 연동해 수익을 올리는 ELS(주가지수연계증권)형 펀드가 있다.인덱스형은 지수등락에 영향을 주는,시가총액의 비중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초보 투자자에게 특히 적합하다.최근에는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엄브렐러펀드가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엄브렐러펀드는 ▲지수 상승률만큼 수익을 올리는 인덱스형 ▲하락률만큼 수익을 내는 리버스인덱스형 ▲장세 판단이 힘들 때 대기하다가 다른 펀드로 옮겨갈 수 있는 MMF(머니마켓펀드)를 자(子)펀드로 둬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전환되는 구조다.지난해 7월 신설된 배당지수펀드는 배당성향이 높은 50개 우량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개별 관련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비해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1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도 있어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원금보존을 중시하면서 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ELS형 펀드도 최근 주식비중을 높인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수익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저평가주 가치투자도 눈길 철저한 종목분석과 위험관리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가치투자형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기업수익에 비해 낮게 평가된 우량종목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시장이급락해도 이 종목들은 기업내용이 튼튼해 영향을 적게 받는다.한투증권 관계자는 “저평가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면 결국에는 시장 평균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주가등락과 상관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절대수익률 펀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회사별로 상품마다 연 7∼10%대의 수익률을 정한 뒤 주식편입 비율 30% 내에서 다양한 투자기법을 적용,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대투증권이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한 ‘인베스트 스페셜 혼합펀드’는 이미 3000억원이나 팔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카드깡 이용자도 신용불량자 처리

    앞으로 신용카드 한도를 이용한 불법할인(속칭 ‘카드깡’)을 받는 이용자와 카드깡에 이용된 가맹점도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관리된다.카드깡을 알선하는 사채업자에 대한 처벌수위도 한층 높아진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최근 카드사들이 회원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함에 따라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급전 수요자들을 상대로 한 불법 카드할인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연 100%가 넘는 고금리로 이용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카드사들도 부실이 늘어날 뿐 아니라 금융거래질서 문란 및 탈세 조장 등 부작용도 야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카드사를 검사할 때 카드깡 대응실태 등을 중점 점검하면서 자체 예방책 강화를 유도하고,불법할인 업체에 대해 사법당국 통보나 소송 등으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 그동안 경찰청에 적발된 카드할인업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졌으나 앞으로 대부업법을 개정해 처벌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금감원 비은행감독국 조성목 팀장은 “그동안 사채업자 등 카드깡 업자는 구속 등 법적조치가 이뤄졌으나 정작 카드깡 이용자나 가맹점에 대한 제재는 거의 없었다.”면서 “앞으로 카드깡 이용자나 가맹점의 경우 적발되면 카드사별로 이들을 은행연합회에 ‘금융질서문란 행위자’로 통보,불량 신용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금융질서 문란자로 등록되면 대출거래 금지 등 실질적인 신용불량자 취급을 받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깡 적발건수는 3256건이나 됐으며,카드깡 위장가맹점도 지난해 상반기에만 2208개가 적발됐으나 가맹점 3개와 이용자 10명만 신용불량자로 등록조치됐다. 조 팀장은 “카드사들이 카드깡 가맹점에 대한 계약해지 등만 취하고 이용자에 대한 조치에는 미흡했다.”면서 “카드깡을 이용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카드깡에 의한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제3의경영’… 봉사 실천하는 CEO

    “봉사는 연말·연시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분을 찾아 수시로 해야 합니다.그리고 돈과 선물보다 몸으로 하는 봉사가 제일 윗길인 것 같습니다.”포스코 이구택 회장의 ‘나눔 경영’에 대한 지론이다.기부와 봉사,나눔을 ‘제3의 경영활동’으로 내걸고 사회공헌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나눔 경영은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면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한 축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김치 담그기·연탄배달·장애인 목욕도 나눔 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CEO(최고경영자)가 부쩍 늘고 있다.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땀흘리며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다진다.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은 5년째 앞치마를 두르고 김장을 해오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갔다.또 매년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직원들과 함께 해비탯 본부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에릭 닐슨 사장도 3년째 휴가를 반납하고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그는 “땀에 대한 가치를 직원들과 함께 느껴 좋다.”면서 “집없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평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CEO 취임 전부터 고아원을 수시로 찾아 어린이들을 돌봐왔다.지난달에는 자비로 구입한 10㎏짜리 쌀 100포대를 전달하기도 했다.CJ 김주형 사장도 매년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연탄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벽산건설 김희철 회장의 장남인 김성식 전무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장애인들을 돌본다.직접 장애인들을 목욕시켜주거나 빨래를 해주고 있다. ●기업들 ‘일회성 행사는 가라’ 삼성은 올해 경영목표를 나눔 경영으로 내세울 정도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 아래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103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소년소녀가장에게 월 20만원씩 생활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연말부터 20일까지 3주간을 ‘사회봉사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계열사별로 고아원·양로원 등 97개 소외계층 단체를 방문,사회복지 공동기금 90억원을 전달한다.직원들은 이 기간에 백내장 수술과 집수리를 지원한다.또 고아원과 양로원,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인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0월부터 자사 고객이 특정번호(011,017)로 전화를 걸면 통화료로 내는 100원에 자사가 100원을 더해 불우이웃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전력은 전 직원이 1인당 1계좌를 갖는 이른바 ‘러브펀드’ 운동을 전개한다.한전은 또 총 264개의 봉사단을 발족,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동전 모으기 행사도 활발하다. 태평양은 직원들의 급여와 상여금,성과금에서 1000원 미만의 잔금(우수리)을 성금으로 적립,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대한항공도 지난해 12월부터 직원들의 급여에서 자투리 금액을 모금하는 ‘끝전 떼기’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매월 직원들이 받는 월급에서 임원급 직원은 1만원 미만,일반 직원들은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적립해 봉사활동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여직원 모임인 ‘아카시아회’는 ‘천(千)사랑 모금운동’을 벌여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달 1000원 미만 금액을 적립,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부하고 있다.기아차 직원 559명도 지난해 12월 월급에서 1000원 미만 금액을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우림건설은 급여의 1%를 떼 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회사측도 직원들 기부에 상응하는 기금을 별도로 내놓는다. ●‘문화 공유’가 더 큰 나눔 문화를 접하기 힘든 곳에 찾아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단순한 기부보다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2002년 126개였던 회원사가 지난해 말 현재 159개로 급증했다.박찬 실장은 “기업들이 연초부터 문화지원 행사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음악회나 미술전시회 등을 열기 위한 계획들이 올해는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산업부 golders@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국내

    “마을 주민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제사라도 지내야지요.” 수령 1600년이 넘는 ‘괴목’(사진)앞에서 스님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채로운 장면이 연출된다.충남 공주에 있는 계룡산 갑사 스님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에 계룡산 앞 갑사동 용천교 입구에 서 있는 괴목 앞에서 사하촌 주민들과 함께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이른바 ‘괴목대신제’다. 300년 넘게 이어져온 괴목대신제는 60년대 이후 절과 마을의 형편이 여의치 않아 명맥만 겨우 유지됐다.그러다 공주시가 지원을 하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0년 ‘대동한마당’ 형태로 복원됐고 올해에는 스님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이 모여 더욱 크게 행사를 열기로 했다. 괴목대신제의 유래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300여년 전 갑사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작명등의 기름이 조금씩 없어지기 시작한 것.이상하게 여긴 스님들이 작명등을 지키기 시작했다.칠흑같이 어두운 밤 덩치가 큰 누군가가 기름을 훔쳐가는 것을 발견한 한 스님이 뒤를 쫓아갔다.기름을 훔친 이유를 묻자 ‘나는 괴목의 당산신인데 사람들이 담뱃불로 나무의 뿌리에 상처를 내 치유하려고 갑사의 작명등 기름을 가져가 발랐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스님들과 마을 사람들은 괴목 주위를 잘 정리하고 제사를 지내줬다.그러자 작명등 기름도 없어지지 않고,마을에 돌았던 역병도 사라졌다.이후 갑사 스님들과 마을 주민들이 괴목의 당산신에게 매년 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올리게 됐다는 사연이다. 갑사 주지 장곡(49)스님은 “사찰과 마을의 주민이 제사를 지내는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문화행사”라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이 깃든 행사인 만큼 많은 대중이 동참해 면면히 이어져 내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 김효섭기자 newworld@ “왜 일본 남자가 기분 나쁘게 한국 여자랑 일본 노래를 불러?”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일본 노래가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일본인과 시비를 벌이다 폭행한 한모(39·여)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한씨와 맞붙어 싸운 일본인 K(61)와 한국인 아내나모(56)씨도 함께 입건됐다. 조사 결과 한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모 노래방 홀에 앉아 있다 일본 노래를 부르는 K에게 일본인을 비하하는 욕을 하면서 시비가 붙으면서 양측이 서로 주먹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족보를 위조해 100억원대가 넘는 토지보상금을 다른 파(派)가 가로챘다는 종중간의 법정 다툼이 9년째 계속되고 있다.종중간에 이만한 규모의 문중 부동산을 둘러싼 사기 사건은 보기 드문 일이다.‘족보의 진실’을 놓고 다투고 있는 종중은 온양 정씨(溫陽 鄭氏) 목자공파(穆字公派)와 정랑공파(正郞公派).목자공파의 종손 며느리인 장모(58)씨가 정랑공파와의 재산분쟁에 뛰어든 것은 우연한 일 때문이었다.남편과 일찍 사별한 장씨에게 지난 86년 아버지가 없어 의기소침해하던 작은 아들이 “우리 집안에 족보라도 있냐.”고 물은 것이 계기였다. 장씨는 남편의 뿌리를 찾아 본관인 온양을 시작으로 중앙도서관 족보실,서울대 규장각 등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지난 93년 마침내 온양정씨의 족보를 찾아냈다.목자공파의 4대조는 구한말 의금부 도사를 지낸 정술교(鄭述敎)로 을사조약 때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의 스승인 것도 알아냈다. 그러던 중 천안시가 95년 택지개발을 위해 온양정씨 조상묘가 있는 쌍용동 일대를 매입해 토지보상금을 온양정씨 정랑공파에게 지급한 사실을 알게 됐다. 장씨측 주장에 따르면 초기인 1856년·1916년 족보와 정모씨가 제작한 1923년·1957년 족보는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장씨는 친척과 함께 지난 95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소송 주체를 ‘종손’이 아닌 ‘종중’으로 한 절차상의 문제와 한두명의 전문가 견해는 증거로 불충분하다는 게 이유였다. 장씨는 이후에도 족보가 위조됐다는 흔적을 여러 곳에서 발견했고 손해배상 소송을 내 부분적으로 승소했다.장씨는 최근 “천안시가 선산의 토지개발보상금 140억원을 위조된 족보만 믿고 다른 파에 지급했다.”면서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그러나 진실을 밝혀내기는 여전히 여의치 않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자식에 버림받고… 우울증… 황혼자살 하루8명꼴 살기 힘겨운 고령화사회

    8년 전부터 당뇨 합병증에 시달려온 최모(64)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25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2동 D아파트 15층에서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잦은 병치레로 심신이 지친 최씨는 심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최씨는 지난해 11월 따로 사는 막내아들(24)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비를 보태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하고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1세 이상 노인 자살 해마다 급증 이처럼 병고와 처지를 비관해 60대 이상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늘고 있다.지난달 31일에는 김모(80)씨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집 안방에서 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아내가 담도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뒤 충격을 이기지 못한 것.그런가 하면 경북 고령에 살고 있는 박모(90)씨는 아내와 사별한뒤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17일 상경,소공동 롯데백화점 11층 화장실에서 부탄가스통에 불을 붙여 목숨을 끊었다. 경찰청이 분석한 ‘연령별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61세 이상 노인 17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하루에 노인 8.2명이 자살하는 셈이다.이 기간 전체 자살자 6005명 가운데 노인 자살자는 28.9%를 차지했다.60대 이상의 황혼 자살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경찰청이 해마다 발간하는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 98년 자살한 사람은 모두 1만2458명.자살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2002년 1만3055명으로 늘었다.4년 사이에 6%가 증가했다.그러나 61세 이상 노인 자살자는 98년 2142명에서 2002년 3195명으로 무려 49%나 증가했다. 전체 자살인구 중 61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98년 17.2%,99년 19.4%,2000년 19.8%로 늘었고,2001년에는 24.6%로 급증했다.자살의 주 원인으로는 병고와 처지비관이 꼽히고 있다.2002년 자살한 노인 3195명 중 40.0%인 1278명이 병고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었다.노인 38.3%는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선택했다. ●사회적 소외감이 노인 자살 불러 전문가들은 “충동적인 청소년의 자살에 비해 노인들은 우울증의 영향으로 자살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가족이 관심을 기울이면 사전에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입을 모았다. 연세로뎀정신과 이윤철 전문의는 “사회적으로 위축된 노인이 가정에서도 소외감을 느끼면 우울증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총신대 기독교윤리학과 이상원 교수는 “젊은층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노인들은 소외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처럼 경험이 풍부한 노인들이 정년에 관계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국가가 나서 노인을 위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소속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연 김효섭기자 anne02@
  • 벌금 100만원 ‘관대한 처벌’ 딸 姓바꿔 호적올린 女공무원

    사별한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두 딸의 성과 이름을 바꿔 재혼한 남편에게 입적시켰다가 고발된 여성 공무원 A(38·경기도 고양시청 7급)씨(서울신문 2003년 10월21일자 9면 보도)에게 검찰이 벌금 100만원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고양시는 A씨가 직무를 이용해 문서를 조작한 것은 중징계 사안이어서 A씨의 징계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한편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여성단체연합·고양여성민우회 등은 A씨를 ‘전형적인 호주제 피해자’로 규정해 정부에 호주제의 조속한 폐지를,검찰에 호주제 폐지 후 사건처리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온라인 “自保시장 내놔라”

    “은행·주식거래도 상당수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하는데 보험이라고 안될 거 있겠습니까?이제 자동차보험 시장도 온라인 시대가 올 것입니다.”지난 5일부터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업을 시작한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김현영 사장은 기존 오프라인 손보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기존 자동차보험 상품보다 최고 38%까지 싼 보험료에다 동등한 수준의 보상서비스로 가입자를 빼앗겠다고 밝힌 것이다. 새해들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의 불꽃튀는 경쟁이 시작됐다.12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보와 교원나라자보에 이어 지난 5일에는 다음다이렉트자보가 LG화재와 손잡고 온라인 전용 자보영업을 시작,온라인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온라인 바람이 거세지자 삼성·현대·동부 등 오프라인만 취급하는 메이저사들도 각종 특약상품을 판매,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온라인 자보 2010년 35% 성장 지난해말 4000억원 규모로 전체 자보시장의 5%에 그친 온라인 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3조 9000억원(35%)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전화를 통해서만 판매,설계사 인건비나 판매수수료,조직 운영비 등을 줄여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를 평균 15% 깎아줌으로써 특히 온라인에 익숙한 20∼4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01년 10월 처음으로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교보자보는 영업 2년 만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했다. 교원나라자보도 영업 한달 만에 5100여건 계약에 17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2002년부터 온·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해온 제일화재와 대한화재도 지난해 분기별 가입건수 및 수입보험료가 최고 100% 이상씩 늘어났다. 최근 포털 야후코리아와 공동마케팅을 시작한 대한화재 관계자는 “전체 수입보험료중 온라인이 20%쯤 된다.”면서 “온라인 가입자 10명중 신규는 2명,기존 오프라인 업체로부터 갈아탄 고객이 8명”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서비스 문제 없나 온라인 상품은 기존 상품과 비교할 때 설계사와 접촉하지 않고도 계약이 이뤄져 고객관리가 소홀하거나 보상서비스가 부족할 수 있다는 눈초리를 받아왔다. 보험료가 싸다 보니 사고가 났을 때 각종 보상을 제대로 못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보험소비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은 보상 및 부가서비스가 기존 업체와 다를 바 없으며,오히려 고객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1 대 1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교보자보 우철희 팀장은 “고객 1인당 보상인력이 업계 평균보다 30∼50% 정도 많다.”면서 “설계사에 따라 서비스가 바뀌지 않고 고객 DB에 따른 상담자 지정 서비스를 제공,재가입율도 업계 1위”라고 설명했다. ●눈치보는 메이저 손보사들 LG화재가 다음자보와 함께 온라인 영업에 뛰어들면서 삼성 등 다른 메이저사들도 온라인 영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설계사 등 기존 영업조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감과,보험료가 내려가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자보료가 오른 뒤 온라인 상품으로 가입자가 몰리자 이들을 붙잡기 위해 부부·1인 한정특약 등 저렴한 특약상품을 잇따라 출시,가격경쟁에 나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특약상품 판매를 통해온라인과 견줄 만한 보험료는 물론,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입자가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영업은 언제든 시작할 수 있으나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싸게 가입하면 온·오프라인 시장의 격돌 속에 가입자들은 회사별 상품을 꼼꼼히 살펴본 뒤 자신에게 꼭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험료를 아끼는 지름길이다. 우선 운전자 범위에 따라 특약상품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가족이나 부부,또는 혼자만 운전할 경우 최고 28%까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종합보험의 경우,운전자 연령을 제한해 가입하면 보험료가 줄어든다.본인의 차량이 파손됐을 때 수리비 일부를 최고 50만원까지 스스로 부담하는 ‘자기부담금’을 활용하면 보험료는 훨씬 줄어든다.자기부담금제는 온라인 상품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업 제공 접대용 상품권 50만원 안돼도 기록 의무화

    국세청은 11일 법인이 접대 목적으로 취득한 상품권 가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접대 상대방이 받은 상품권 가액이 50만원을 밑돌더라도 모든 접대상대방에 대한 지출내역을 기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명절선물용으로 상품권 10장(100만원)을 백화점에서 일괄구입한 뒤 50만원 미만으로 쪼개 여러 거래처에 나누어 주더라도 지출증빙을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상품권은 통화 대용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고,거래 상대방별로 분산처리가 용이하기 때문에 모든 지출내역을 기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상품권과 달리 현물로 접대를 할 경우에는 물품을 제공받은 회사별로 50만원 이상인 거래처에 대해서만 지출증빙을 기록해 보관하면 된다고 밝혔다. 가령 개당 10만원짜리 선물세트를 A거래처에 5개,B거래처에 3개,C거래처에 1개,D거래처에 1개를 제공했다면 A거래처만 지출내역 작성대상이라는 것이다. 한편 국세청은 기업 임직원이 건당 50만원 이상을 접대하더라도 접대 상대방이 법인이 아닌 비(非)사업자인 경우에는다른 증빙 등에 의해 접대 상대방과의 업무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으면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더라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에서 지출한 접대비의 경우도 신용카드 매출전표 뒷면 등에 접대상대방과 접대목적 등을 기재해야 하나,사업자등록번호는 생략해도 된다고 해석했다. 오승호기자 osh@
  • [폴리시 메이커]김치동 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장

    “통신정책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적과의 동침’을 한다는 심정으로 집행해야 합니다.” 새해 벽두에 김치동(49·기술고시 21회) 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 만큼 바쁜 공직자는 없을 듯하다.이 자리는 말 그대로 통신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업체간의 이해관계가 달라 정책 결정때면 구설수에 오른다. 그는 최근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와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 서비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W-CDMA는 현재 2.5세대보다 데이터 송수신 능력이 뛰어나 끊김없이 화상전화,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또 SK텔레콤의 약정할인요금제 인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여기에 그간의 ‘유효경쟁정책’(선후발사업자 차별정책)이 ‘시장경쟁정책’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공격’을 통신업계로부터 받고 있다. 김 과장은 이와 관련,“분명한 기조는 유효경쟁 정책”이라고 잘라 말했다.통신정책은 유효경쟁 정책과 소비자 정책이 혼재한다는 점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이동통신사별 접속료 및 요금 차등은 유효정책이고 선택요금제와 통신위원회를 통한 피해구제 절차 등은 소비자 정책이며,상황에 따라 이들 정책을 적용함에 따라 생긴 오해라는 것이다. 그는 “특정 정책이 특정 시점에서는 업체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리겠지만 1년 정도 길게 보면 한쪽에 기우는 것이 없다고 본다.”면서 “이젠 통신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사업자도 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장원리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이전투구성’ 경쟁 중인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에 대해서는 ‘파워 풀’이란 말을 썼다.예측했던 것보다 시장이 더 달아오른다는 뜻이다.준비 부족 지적과 관련,“어느 시스템이나 초기에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번호이동관리센터 전산시스템은 지난 4일 이후 안정화돼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시스템 중단은 업체간 가입자 자료 등이 달라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은 이번 주에 종합적으로 원인을 규명할 참이다.또 KTF의 번호이동성이 시작되는 오는 7월과 완전 자유화되는 내년 1월의 과부하 사태에 대비,관리센터의 인원을늘리는 방안을 사업자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의 약정할인제 인가는 통신위원회에서 LG텔레콤에 합법 결정을 내려 인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약정할인제가 단말기 보조금 혜택으로 변질돼 아쉽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유령주식’ 1만5천명 피해

    주식대금을 허위로 납입했다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대호·중앙제지·동아정기·모디아 등 4개 상장·등록사가 지난해 유통시킨 1000억원대의 ‘유령주식’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1만 5000여명이며,피해규모는 490억원으로 추산됐다. 금감원 이영호 부원장보는 6일 “해당 회사의 유상증자 전후 주식수와 매매거래 정지 이전의 종가,기존 주주명부 등을 근거로 추산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뒤통수 맞은 감독당국 이번에 적발된 허위 납입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금융감독을 교묘히 빠져나간 새로운 사기 수법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대금을 우선 넣었다가 인출하는 ‘가장 납입'이 작전세력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졌으나 이번 사건은 돈을 아예 넣지 않고 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을 동원,증권거래소나 증권업협회에 증명서만 내면 별다른 확인없이 신주를 유통시킬 수 있는 허점을 이용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4개사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허위 납입이라는 새로운 수법이밝혀져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허위 납입이 의심되는 경우 실질심사를 하고 제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피해보상 ‘막막’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 및 피해액은 사별로 대호 9000명에 160억원,동아정기 1000명에 155억원,모디아 5300명에 175억원이다.중앙제지는 신주 상장이 유예돼 실제 피해는 없다.이 부원장보는 “관련 회사들이 감자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한 뒤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를 보상해 주거나,투자자들이 회사나 불법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을 인수한 뒤 되팔아 차익을 얻은 대주주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정도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들 회사는 2년 연속 적자 또는 자본잠식 상태로 감자가 힘들고,법적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 인수 후 매각대금을 챙긴 대주주 등이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보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가지수별 유망 펀드/새해엔 간접투자가 좋아요

    새해 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초보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 750∼1000포인트 범위에서 저마다 강점을 지니고 있는 주식형 펀드(투자신탁)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750∼850 박스권 종합주가지수가 750∼850포인트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때 유리한 펀드로는 전환형 펀드와 엄브렐러 펀드가 있다. 전환형 펀드는 7∼15%에 이르는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면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전환,수익을 고정시킨다.초보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하다.자산관리형 상품인 엄브렐러 펀드는 상승장이 기대되면 ‘인덱스’ 펀드로,하락장이 예상되면 ‘리버스인덱스’ 펀드로 바뀌고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면 머니마켓펀드(MMF)로 자유롭게 전환돼 상승과 하락시 모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850 이상 상승장 지수가 850포인트를 돌파하면 10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이럴 때는 상승장에 적합하게 설계된 인덱스 펀드와 테마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인덱스 펀드는 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 수익률을 따라 가도록 설계돼 있어 업종 대표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대부분의 인덱스 펀드는 가입시 0.5∼1%의 수수료를 선납하면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950 이상 지난 20년간 증시가 1000포인트를 세 차례나 돌파했으나 곧바로 하락의 길을 걸었기 때문에 1000선에 가까이 갈 경우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는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펀드가 안전하다.다만 증권사별로 판매 시기와 상품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 등락에 관계 없이 은행 금리에 ‘+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도 이 구간에서 가입할 만한 상품이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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