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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가는 길] 정유사별 이벤트 풍성

    [고향가는 길] 정유사별 이벤트 풍성

    “고향 가시는 길에 싼 기름 넣고 다녀오세요.”운전자들은 명절 때마다 상습적인 정체와 장거리 운행으로 주유 문제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또 오른 기름값 때문에 주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서울신문은 귀성길 운전자들에게 이같은 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름값 조사 전문업체인 ‘오일 프라이스 워치(www.opw.co.kr)’와 공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변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공개합니다.경부와 호남,영동,중부,서해안,88,구마,중앙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유소와 국도 1,3,6,7,42,44,46번에 있는 주요 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조사했습니다.출발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운다면 더욱 저렴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주유소를 잘 고르면 주유할 때마다 중형차를 기준(50ℓ)으로 1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습니다.주유가격은 지난 20일 조사한 것으로 주유소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유사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업체별 이벤트가 풍성한 만큼 귀성·귀경길에 들러 선물을 챙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SK㈜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고속도로변에 있는 SK주유소에서 ‘추석연휴 특별판촉 행사’를 실시한다.방문 고객은 ‘위생 비닐 팩’을 받을 수 있다.또 SK텔레콤 멤버십 카드(리더스·UTO·CARA·TTL·Ting)를 소지한 고객이라면 ‘OK캐시백포인트’도 놓치지 말자.SK주유소나 충전소를 이용한 후 카드를 제시하면 즉석 추첨을 통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총 10만 100명에게 총 6억점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칼텍스정유는 24∼30일 LG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한 ‘시그마6보너스카드’ 회원 가운데 2만명에게 선착순으로 500㎖ 식용유를 나눠준다.또 LG정유보너스카드와 LG플래티넘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기존의 할인혜택(ℓ당 40원)과 추가로 2000원을 할인해준다. 에쓰-오일도 키친타월 세트와 물티슈를 준다.또 30일까지 주유금액 1000원당 10점의 ‘더블포인트’를 적립해준다.현대오일뱅크도 25일부터 5일간 여행용 물티슈를 나눠준다.경부고속도로 신갈IC와 중부고속도로 호법IC,호남고속도로 회덕IC 등에서는 열기구 시범 비행을 실시,귀향길에 지친 귀성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리운전자 보험가입 확인을

    대리운전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나 보험에 가입한 대리운전자는 2만 5000여명에 불과,전국 대리운전자 10명 중 8∼9명이 무보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보험사별 대리운전보험 가입자수는 쌍용화재가 1203개 업체 1만 4800명,삼성화재 802개 업체 3000명이며,개별적으로 보험을 받고 있는 동부화재에는 7055명이 가입해 있다.여기에다 동양화재가 지난 6월 말부터 대리운전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점을 반영하면 전국적으로 보험에 가입한 대리운전자 수는 2만 5000명을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된다.그러나 경찰공제회와 한국대리운전협회 등이 추산하고 있는 대리운전자 수가 12만∼15만명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리운전자 10명 중 8∼9명은 무보험자인 셈이다. 이와 관련,금감원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이라도 대리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자동차책임보험(대인배상Ⅰ)을 제외한 부분은 보상받지 못하는 만큼 반드시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대리운전자가 무보험일 경우 제3자 사망시 최고 8000만원,부상시 최고 1500만원을 보상하는 책임보험 보장분을 제외한 나머지 추가 보상 및 본인 피해 등에 대해서는 차량 소유주와 대리운전자에게 공동 책임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최태원회장 제주 ‘깜짝 선언’ 나올까

    [재계인사이드] 최태원회장 제주 ‘깜짝 선언’ 나올까

    최태원 SK㈜ 회장의 ‘제주 구상’은 뭘까. 다음달 하순 제주에서 열리는 SK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는 최 회장이 손길승 회장에 이어 사실상 그룹 회장으로서 첫 주재한다는 점과 ‘SK 사태’ 이후 최 회장이 간헐적으로 내비친 ‘뉴SK 플랜’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02년 손 회장이 “2005년까지 독립적 생존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계열사나 사업 부문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제주 선언’을 했던 만큼 2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의 ‘깜짝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 회장의 구상은 그룹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올 초 그룹 인사를 통해 ‘체제 정비’가 마무리된 만큼 SK네트웍스 등 채권단 관리 계열사의 내년 상반기 졸업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SK측은 내년이 뉴SK의 첫 해라는 점에서 최 회장이 구조조정중인 계열사들의 경영 정상화와 ‘브랜드와 기업 문화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라는 신경영 체제의 정착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제주 선언에 대한 중간 점검 차원에서 사업 정리나 퇴출 대상 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기업경영 활동의 목표로 기존 이윤 극대화에서 ‘고객-구성원-주주-사회’라는 이해관계자의 가치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 일정은 2002년 수립한 각사별 ‘To-be모델(미래경영전략)’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계열사별 독립경영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토론이 이뤄진다.또 SK 경영의 시스템인 SKMS(SK 경영관리체계)의 전면 개정과 뉴SK의 정립,실천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SUPEX(SK 사장단회의)’ 멤버인 최신원 SKC 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15개 계열사의 CEO들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변액 유니버설보험’ 인기몰이

    ‘변액 유니버설보험’ 인기몰이

    보험상품에도 패션이 있다.시중금리 움직임,사회적 정서,증권시장 흐름,보험업계 마케팅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시기별로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얻는 상품이 나오기 마련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종신보험 열풍이 불었고,얼마 전까지는 ‘웰빙’ 바람을 타고 CI(중대질병보상)보험이 인기를 끌었다. 2004년 가을,지금의 히트상품은 단연 ‘변액(變額)유니버설보험’이다. ●변액보험+유니버설보험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최근 각광받는 ‘변액보험’과 ‘유니버설보험’의 장점을 합해 놓은 상품이다.자유로운 보험료 납입(유니버설)과 높은 수익성(변액)을 겸비했다. 우선 변액보험은 보험에 펀드투자 개념을 결합한 상품이다.은행이나 투신권에서 파는 실적배당형 상품과 비슷하다.보험사가 주식형·채권형 등 펀드를 만든 뒤 고객이 낸 보험료를 여기에 투자하고 그 운용수익을 보험금에 얹어주는 식이다.나중에 받을 보험금이 가입시점에 확정되는 일반 보험과 달리 펀드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 액수가 달라진다.가입자 본인이 수익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이긴 하지만 보험의 특성상 펀드 운용실적이 마이너스로 떨어져도 계약 당시 설정한 최소한의 사망보험금은 나온다. 예를 들어 주계약 1억원짜리 일반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사망 때 1억원의 보험금만 나오지만 변액 종신보험은 최저사망보험금 1억원은 기본으로 보장되고 여기에 추가보험금(펀드 운용수익)이 더 붙는다. 유니버설 보험은 보험료 납입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품이다.일정기간 보험료를 내면 이후에는 가입자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몇 달간 돈을 내지 않아도 보험이 깨지지 않는다.자금에 여유가 생기면 원래 내던 액수보다 더 많이 보험료를 낼 수도 있다.급전이 필요하면 자기가 낸 돈에서 잠시 찾아 쓰면 된다.보험에 은행예금 성격이 추가된 셈이다.(6월18일 서울신문 22면) ●채권형과 혼합형 중 선택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지난해 7월 메트라이프생명이 국내 최초 출시한 이후 삼성,대한,교보,동양,푸르덴셜,PCA 등 많은 보험사들이 도입했다.알리안츠생명이 지난 13일 사망보험금 지급방식을 다양화한 상품을 내놓는 등 지금도 보험사들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상품 성격은 보험사별로 중도인출 횟수,사망보장 연령 등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대체로 비슷한 편이다.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편입 비중이 통상 30∼50%인 혼합형 등 두 가지가 주종을 이룬다.계약때 가입자가 선택을 해야 한다. 대한생명의 ‘대한 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의 경우,보험료를 매월 적금처럼 내다가 여유가 생기면 연간 총 납입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급하게 돈 쓸 일이 생기면 1년에 12번까지 중도인출을 할 수 있다.보험료 납입을 못해도 일정기간 보험이 유지된다.펀드운용 수익금이나 기존 적립금액에서 보장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이 자동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연금보험으로 전환도 가능하다.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최근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불황을 겪고 있는 생보업계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특히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일부 펀드의 수익률이 두 자릿수로 뛴 것도 가입자 급증의 이유가 되고 있다.삼성생명의 ‘삼성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이달 1일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4778건, 25억원의 초회보험료 수입을 올렸다.삼성생명 전체 판매액의 30% 수준이다.대한생명 역시 같은 기간 4010건을 판매,12억원의 초회보험료 실적을 냈다.메트라이프생명은 전체 매출 중 변액유니버설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다. ●가입때 주의할 점 변액보험은 보험금·해약환급금 등이 정해져 있지 않고 운용한 펀드의 실적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시장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투자실적이 좋으면 정액보험보다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일반 보험상품에 든 것보다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오름세일 때에는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혼합형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지만 주가가 떨어질 때에는 서둘러 채권형으로 갈아 타야 한다.그래야만 그동안 달성한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보험사별로 보통 연 4회가량 펀드설정을 바꿀 수 있다. 또 펀드를 운용하는 능력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입 전 보험사의 자산운용 능력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 생보사별 펀드운용 수익률이 공시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차구입 소비자 스트레스 외제차가 국산차보다 심해

    소비자들은 수입차를 타면서 의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차를 타며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느끼는 자동차 브랜드로는 르노삼성이 꼽혔다.현대,기아,GM대우,쌍용차 순으로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있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에프인사이드가 지난해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 1만 6949명을 대상으로 잔고장 등 12개 문항(불편함,불안감,손실감,분노 등 세부항목으로 구성)으로 이뤄진 스트레스 측정을 실시,14일 내놓은 결과다. 12개의 스트레스 항목 가운데 하나라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40.1%였다.회사별로는 르노삼성이 23.6%로 가장 낮았다.현대 37.1%,기아 43.9%,GM대우 47.2%,쌍용 54.8% 순이었다.수입차의 경우 스트레스 항목을 체험한 비중이 42.6%로 집계됐다. 스트레스의 내용을 항목별로 보면 ‘불편함의 반복’이 42.2%로 가장 많았다.분노(25.1%)와 손실(24.9%),불안(23.9%) 등은 비슷했다. 수입차의 경우 손실 부문(41.7%)의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다.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는 차량 모델로는 르노삼성차 SM5가 100대당 평균 스트레스 지수 5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SM3,클릭,그랜저XG,베르나,싼타페,트라제XG,아반떼XD 등이 뒤를 이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0대 상장사 月평균급여 372만원

    20대 상장사 月평균급여 372만원

    시가총액 기준 20대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월평균 급여가 1년 전보다 10%가량 늘었다.20대 상장사 중 에쓰-오일의 1인당 월평균 급여가 52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전년대비 급여 증가율은 삼성전자가 25.16%로 가장 높았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20대 상장사들의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총급여액을 직원 수로 나눠 계산한 1인당 월평균 급여는 372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37만원보다 10.16% 증가했다. 회사별로 삼성전자의 1인당 월평균 급여가 403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2만원보다 25.1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실제 급여는 5% 정도 올랐으나 올해부터 내부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돼 퇴직충당금을 급여에 산입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266만원에서 328만원으로 23.31% 늘어나 증가율 2위,SK㈜는 442만원에서 517만원으로 16.97% 올라 3위를 차지했다.삼성SDI는 올 상반기에 310만원으로 1년 전 308만원보다 0.65% 늘어나는 데 머물렀고 포스코는 439만원에서 450만원으로 2.51% 증가에 그쳤다. 절대적 수준으로는 에쓰-오일의 월평균 급여가 지난해 448만원보다 16.96% 늘어나면서 524만원에 달해 20대 기업 중 가장 높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쌀개방’공론의 장 필요하다/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쌀의 해’이다.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쌀의 수난시대는 계속되고 있다.우리나라는 10년 전인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2004년까지 국내 쌀 소비량의 1∼4%만 수입하도록 하는 ‘관세화 유예’를 받았다.올해의 경우 의무도입 물량이 20만 5000t이라는 적지 않은 양이지만 가공용으로 쓰이는 탓에 소비자들은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당시 규정에 따라 유예기간이 끝나는 올해 회원국 간에 재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각국은 이 협상에서 가능한 한 적게 내 놓고 많이 거머쥐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쌀 개방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협상 상대국들은 다른 품목의 추가 개방과 쌀 개방 문제를 연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분명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이제 개방이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점이다.개방 폭이 얼마나 되느냐의 협상만 있을 뿐이다. 언론도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지만 막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에는 별 도움을 못 주고 있는 실정이다.국민들에게 개방 문제의 본질을 이해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중재역할이 너무 부족하다.2년 전 한·칠레 무역협상,1년 전 칸쿤회의,FTA 국회통과 등에 이르기까지 문제의 근본을 지적하는 심층보도보다는 자살·시위 등의 표피적 사건을 다룬 기사가 주류를 이뤘다. 개방 문제가 시위나 교통문제로 둔갑하다 보니 “한·칠레FTA 비준 반대 고속도 농민시위 몸살”,“농민 격렬시위 고속도 한때 마비”,“쌀개방 반대 대규모 농민집회” 등의 기사가 다반사였다. 올해가 쌀 개방 협상시한임을 모르는 언론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올 5월부터 국가별 협상이 진행될 때까지 언론은 방관자나 다름없었다.올 1월1일부터 9월 둘째주까지 카인즈에서 종합일간지 기사를 검색한 결과 정치관련 기사가 3만 6377건,사회관련이 4만 5528건이었던 반면 농업·농촌관련 기사는 1234건에 불과했다. 신문사별로는 최근 농업 기획물을 연재중인 한 석간신문이 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서울신문 126건 등이었다.70여건에 불과한 신문도 있었는데 그나마 단발성 기사가 대부분이었다.이런 가운데 서울신문은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1월),‘중국 쌀산업 대해부’(6월),길섶에서(6월26일),데스크 시각(9월10일) 등을 통해 시의적절하게 문제를 조망했다.또 농업·농촌의 대안으로 떠오른 영농체험과 관광마을 관련 보도도 주목할 만했다.하지만 한 방송사가 개방의 파고를 넘어선 유럽과 일본 탐사보도를 통해,국내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 기획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재해나 사건이 발생한 뒤의 논란보다는 위험(risk)을 미리 예고하고 방지하자는 게 언론의 예방보도 기능이다.또,이해관계가 얽히거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여론형성 기능을 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게 공공저널리즘이다.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동강댐,새만금,수도 이전문제,서울 교통대란 등은 이러한 역할을 절실히 요구했던 사안이다. 쌀 개방 문제 또한 그렇다.세상천지에 만병통치약 같은 정책이나 협상은 없다.그래서 공론의 마당이 필요하다.지금은 쌀개방 문제의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올바른 정보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언론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래서 저 가을들녘의 벼들처럼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더 튼튼해진 백성’의 모습으로 거듭나 함께 가야 할 때이다. 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 日우정공사 민영화 4개로 분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기구인 경제재정자문위원회(CEFP·의장 고이즈미 총리)가 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개혁의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정공사 민영화와 관련,우정공사를 4개 사로 분할하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언론들이 8일 전했다. 이날 결정에 따르면 우정공사는 2007년 4월 민영화 시작부터 사업별로 ▲우편 ▲우편저금 ▲간이보험 ▲창구업무 등 4개 사로 나눠 출발하는 ‘지주회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런 내용은 10일 열릴 각료회의에서 정식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또 내년 정기국회 통과를 위해 내년 3월까지 법안화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아소 다로 총무상과 마사하루 이쿠타 우정공사 총재 등은 우편,저축,보험,창구 등 4개 사업 전체를 관장하는 지주회사체제로 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통합된 형태의 우정공사는 민간부문에서 불공정 경쟁을 유발하고,간판만 바꿔다는 형식 상의 민영화가 된다며 4개사로 분사를 고집,관철시켰다.고이즈미 총리가 이처럼 직접 민영화를 둘러싼 특혜 시비를 불식시키려고 나선 것은 자산 규모 3조 6000억달러에 이르는 우정공사 민영화의 성공 여부에 ‘시장중심’ 개혁에 역점을 둬온 고이즈미 개혁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 금융계와 주일 미국상공회의소 등은 많은 특혜를 받고 있는 우정공사가 민영화할 경우 결국 불공정 경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업무영역의 분리를 촉구했다.상업대출과 보험상품 판매 등에 손을 뻗은 우정공사가 부당이득을 바탕으로 시장을 흔들 것으로 우려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다만 4개 사로 분사하려면 각 사별 재무,인사급여 등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에만 최소한 3년은 걸린다는 실무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분사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연립여당인 자민,공명 양당은 8일 간사장,정조회장들이 정부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하지만 자민당 내에는 민영화 자체에 반대하는 의견이 강해 조정에 막판 난항이 예상된다.이와 관련,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낮 ‘여당의 승낙을 얻을 수 없을 경우에도 10일 각의 결정 방침을 바꾸지 않겠는가’라는 기자단의 질문에 “(여당의)승낙을 얻도록 노력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정치플러스] “生保社 사업비차익 고객에 환원을”

    생명보험사들의 예정 사업비와 실제 사업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사업비 차익이 최근 3년 동안 총 8조 238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 소속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생명보험사들의 사업비 차익은 2001회계연도 2조 1855억원,2002회계연도 3조 2980억원,2003회계연도 2조 7549억원”이라며 “회사별로는 삼성생명 2조 8909억원,대한생명 2조 2574억원,교보생명 1조 3663억원 순”이라고 말했다.
  • 참교육부모회 “수능 5등급으로”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소속 40여명은 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입수학능력시험의 등급이 완화되도록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입시안은 공교육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금지해 온 고교등급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으나 교육부는 이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취해 공교육 정상화의 의지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수능 평가의 5등급화 ▲현행 교과별 평가에서 교사별 평가로 전환 ▲일부 대학의 고교등급제 도입에 대한 교육부의 중대한 의지 표명 등을 요구했다. 학부모회는 회견 뒤 이같은 의견서를 교육부에 전달한 데 이어 고교등급제 시행의혹을 받고 있는 고려대를 방문,불법적인 고교등급제 실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피해 학생 구제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

    삼성이 올 하반기에만 대졸 신입사원 5000명을 뽑는다. 삼성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6700명)보다 20.2% 늘어난 8060명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상반기에 이미 3060명을 뽑았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수시 모집해 온 채용 방법을 바꿔 이번에는 그룹 채용광고를 내고 지원서 접수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등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삼성이 그룹 채용광고를 낸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를 보면 신규투자로 인력충원 수요가 많은 삼성전자가 3150명으로 가장 많이 뽑는다.이어 삼성전기 340명,삼성SDI 260명,삼성중공업 200명,삼성물산 150명,삼성테크윈 140명,삼성생명 130명,삼성화재 130명,삼성SDS 110명 순이다. 지원은 삼성 채용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에서만 가능하다.연구개발과 기술,디자인 등 전문 기술직군을 빼고 전공 제한은 없다.다만 인문계는 730점,이공계는 620점 이상의 토익 점수나 이에 상응하는 영어능력을 갖춰야 한다.이에 따라 외국어 능력만 구비하면 서류심사 없이 다음달 실시되는 SSAT에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채용에서 국제화된 인력을 뽑기 위해 별도로 실시하는 영어회화 능력 평가의 반영률을 높일 방침이다.또 한자문화권 비즈니스 확대를 감안해 국가공인 한자능력 검정 자격 소지자에게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기계 및 소재 사업 분야의 충원 인력이 많아 이번 채용에서도 이공계 인력 비중이 과반수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여성인력 채용도 연간 기준 2400명으로 늘려 전체 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의 27%에서 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금융사들 부품개발사업 ‘재미 쏠쏠’

    증권 창업투자 등 제2금융권이 정부와 함께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중소기업에 공동 투자해 연평균 17% 이상의 높은 수익을 내는 등 재미가 쏠쏠하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0년부터 4년동안 ‘투자연계형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에 23개 금융사가 참여해 연평균 17.0%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275개 부품소재 기업이 2419억원의 투자 혜택을 입었다. 정부·금융사가 공동으로 지분에 참여한뒤 주식 상장→판매시장 확보→기술개발→기업 이익실현→주가 상승→주식매각 등으로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금융사별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가 32.4%,창업투자사 22.6%,은행 14.2%,신기술금융사 6.0% 등이다.정부의 수익은 재투자금으로 사용된다. 수익률은 기술 투자의 위험부담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시중은행의 여신을 통한 마진율이 1.5%(중소기업),0.1∼0.2%(대기업)에 불과한 점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편이다.지난해 창업투자조합의 평균 투자수익률(7.4%)에 비해 부품소재산업이 유망한 투자처임을 보여준다.이 때문에 초창기에는 정부 출연금이 민간 투자금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정부출연금은 626억원,민간 투자금이 679억원으로 민간 투자액이 앞질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영화 ‘거미숲’ 뒤엉켜버린 기억…진실은 무엇

    영화 ‘거미숲’ 뒤엉켜버린 기억…진실은 무엇

    ‘기억’은 스릴러물에서 뿌리칠 수 없는 매혹적인 소재다.송일곤 감독이 장편 데뷔작 ‘꽃섬’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거미숲’(제작 오크필름·3일 개봉)도 한 남자의 얽혀버린 기억을 소재로 미로찾기처럼 복잡하게 서사를 이어가는 스릴러물이다. 방송국 PD인 강민(감우성)은 숲 속 별장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교통사고를 당한다.가까스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그는 형사에게 흐릿해진 기억을 더듬어 사건의 전말을 진술한다. 영화는 처음부터 애매하게 뒤엉킨 이미지를 화면에 흩어놓는다.오랫동안 숲을 응시하고 서있는 여인,살인현장을 목격한 강민을 죽이려는 남자,잇따른 교통사고….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힌트를 난수표처럼 배열하며,관객에게 쉽게 출구를 못 찾는 미로에 들어섰음을 말해준다.감독이 “처음 5분을 놓치면 이해하기 힘든 영화”라고 귀띔한 것도 그래서다. 뭉뚱그리자면,이 영화는 적극적인 영화보기를 즐기는 이들에게 맞춤이다.뇌수술을 받고 병상에 누운 강민의 기억에만 의존해서 관객 스스로가 아귀를 맞춰가야 하는 구도이기 때문이다.극중인물이 해답을 찾으려 동분서주하는 여느 스릴러물들과는 그래서 차별점을 찍는다. 강민이 초자연 현상을 담는 미스터리 프로그램의 PD라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아내와 사별한 뒤 실의에 빠진 강민은 상사인 최 국장에게 번번이 모멸을 당한다.따뜻하게 다가오는 아나운서 수영(강경헌)에게 마음을 열 즈음 그는 전설의 거미숲으로 취재를 떠난다. 이 일련의 과정도 강민의 기억을 통해 화면에 재생된다.거미숲 취재를 제보한 시골 사진관의 여인 민수인(서정)이 강민의 죽은 아내와 판박이로 닮았다는 사실,살인현장에서 죽어가던 여자가 다름아닌 수영이었다는 사실 등을 복기시키며 영화는 조금씩 살인사건의 진실로 접근해간다. 감독은 극심한 죄의식에 시달리는 소설 ‘죄와 벌’의 주인공에게서 강민의 캐릭터를 착안했다고 설명했다.심령공포물에 맞먹는 강렬한 후반부의 반전은 미로 속을 헤매던 관객들에게 모처럼 환한 빛이 돼 준다. 하지만 명쾌한 뒷맛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자의식 과잉’으로 허우적거렸다는 느낌을 줄 것 같다.복선과 단서들이 남발된 탓에 나중엔 그들이 사건을 푸는 열쇠인지 아닌지조차 헷갈리고 만다. 감독에게 확인하지 않는 한,정답은 없어보인다.반대로,나름의 논리로 ‘상상의 집’을 짓고 싶은 자발적인 관객에게는 매력넘치는 작품일 수 있다. 서정은 강민의 죽은 아내까지 1인2역했다.15억원의 적은 예산,숲이라는 한정된 공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미술 덕분에 스릴러물의 몽환적 결이 살아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인하 시늉만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본격적으로 인하하기 시작했으나 인하폭이 예금금리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번주 중으로 현행 연 5.32∼6.52%인 가계대출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하폭을 검토하고 있다.신한은행은 1일부터 대출 기준금리를 0.15%포인트 내린다. 기준금리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많이 이용하는 소액가계 대출과 중소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할인어음의 기준이 되는 금리로 신규고객뿐만 아니라 기존의 대출고객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제일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3년짜리 상품은 종전 연 6.65%에서 0.7%포인트,5년짜리는 6.89%에서 0.44%포인트 인하했다.한미은행도 지난달 19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부터 6개월 주기로 변동되는 개인의 신용대출 기준금리를 연 7.75%에서 7.70%로,12개월 단위로 변동되는 신용대출의 기준금리는 7.95%에서 7.90%로 각각 0.05%포인트 인하했다.지난달 19일부터는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업의 일반자금대출에 대해서도 회사별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리를 0.05∼0.10%포인트 내렸다.외환은행은 당좌대출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고,조흥은행도 가계대출 금리의인하 시기와 폭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은행은 시중 실세금리의 동향에 따라 대출 고정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하시기와 폭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노원구청 채민옥 복지관리팀장

    노원구청 채민옥 복지관리팀장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 남은 공직생활을 다 바칠겁니다.” 노원구청 채민옥(50·여) 복지관리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서울시 복지행정의 ‘왕언니’.채 팀장은 지난 1988년 서울시에 복지를 전담하는 ‘사회복지과’가 신설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복지업무만 담당해왔다. 그녀가 복지행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려웠던 가정환경 때문이다.1975년 동사무소 직원이었던 남편을 만나 신접살림을 차렸지만 중풍으로 쓰러진 친정어머니를 대신해 친정 살림과 생계를 도맡을 수밖에 없었다. “위로 두 언니가 있었지만 살기 급급해 손을 벌릴 수 없었어요.당시 중학생이었던 막내 여동생까지 제가 키워야했습니다.” ●형편 어려워 자연스레 복지에 관심 생겨 뻔한 남편의 월급봉투만 기다릴 수 없었던 채 팀장은 결혼 3년째인 1978년 9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공무원 시험이 지금처럼 치열하지는 않았습니다.친정 살림하랴,칭얼대는 큰 딸 돌보랴,공부에만 집중하기는 어려웠지만 이 방법 밖엔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죠.” 1979년 관악구 봉천 8동 사무소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또다시 어려움이 닥쳐왔다. 중풍으로 고생하던 친정어머니가 세상을 뜨자 친정아버지와 막내여동생까지 부양하게 된 것이다.4년 뒤에는 남편과 사별한 큰 언니가 자녀 둘을 데리고 채 팀장의 집으로 오게 된다. “살림이 힘들다보니 자연스레 사회복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직장을 다니면서도 자녀 키우는 걱정을 안해도 되고,나이가 들어도 노후걱정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까요.” ●초기부터 투신한 서울시 복지행정의 ‘대모’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1988년 처음으로 서울시에 복지분야를 전담하는 ‘사회복지과’가 신설됐다.채 팀장은 그때부터 복지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복지행정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여직원을 많이 배정했습니다.전 유아문제부터 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이때부터 1994년까지 영등포구와 도봉구를 오가며 어린이집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기존 새마을유아원이 1990년 현재의 어린이집 제도로 전환되면서 각 어린이집이 회계처리나 업무미숙 등으로 혼선을 빚었습니다.하지만 일하는 여성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관련 종사자 교육을 강화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채 팀장은 이 기간 중앙대에서 유아교육을 주제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해 복지행정에 대한 전문성도 강화했다. 이어 1994년 말 서울시로 자리를 옮긴 채 팀장은 노인복지업무를 맡게 됐다. “제가 힘들게 부모님을 부양한 경험이 있어서 독거노인에 대한 행정만큼은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노인의 집 40곳 개설등 이끌어 채 팀장은 1996년 ‘서울 가정도우미 제도’를 창안했다.독거노인의 집을 도우미들이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다. 또 불우한 노인들이 함께 사는 그룹홈인 ‘노인의 집’을 계획해 서울시내 40곳에 개설했다. “담당 공무원들마저 노인복지를 외면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넉넉지못한 형편에 고생만 하신 부모님도 자꾸 떠올랐고요.” 1999년 영구임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많은 노원구로 발령받은 그녀는 장애인 복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정년까지 장애인 지원에도 최선 관련법상 지원을 할 수 없는 장애인 단체에 대해 자치구 공모사업을 통해 사무실 설치를 지원했다.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을 위한 다운복지관 건립과 장애인 보장구 무료수리센터 설치·운영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의 이같은 노력에 가족들도 동참할 예정이다.대학 재학중인 아들은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하고 있고,출가한 큰딸도 유아교육을 공부할 계획이다. “정년 때까지 장애인도 스스로 자신의 뜻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기회가 닿으면 복지와 관련된 공부를 더해볼 작정입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부당징수 自保料 100억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사에 부당하게 낸 보험료가 지난해 1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운전경력,할인율 등이 전산시스템 오류나 보험사의 실수 등으로 잘못 입력된 게 주된 이유다.보험료를 부당하게 낸 가입자 수도 해마다 급증,지난해 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에게 제출한 ‘자동차보험료 과오납 환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료를 너무 많이 냈다가 돌려받은 과오납(過誤納) 보험료 규모는 106억 2300만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과오납 보험료 규모는 2001년 76억 5900만원에서 2002년 65억 2100만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급증세로 반전했다. 과오납 대상 가입자도 2001년 4만 6762명에서 2002년 5만 3709명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에는 7만 59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험사별 과오납 보험료는 동부화재가 22억 9700만원(1만 6004명)으로 가장 많았고 LG화재 19억 2100만원(1만 3773명),현대해상 13억 2800만원(1만 1274명),삼성화재 9억 4800만원(6382명) 순이었다. 박영선 의원은 “과오납 보험료가 많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복잡한 보험계약을 악용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소홀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보험계약 점검시스템’을 구축하고 과오납 환급을 위한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한 게 발견건수 급증의 이유”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해외출장때 인재 한명씩 챙겨오라”

    “해외출장때 인재 한명씩 챙겨오라”

    “앞으로 해외출장을 가면 핵심 인재 한 명씩은 꼭 챙겨 오세요.” LG 구본무 회장이 ‘인재 필승론’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26일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일등 LG를 달성하기 위한 인재확보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CEO전략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CEO 50여명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구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승부사업의 성공과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므로 CEO들이 인재확보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CEO들은 핵심 기술인재와 R&D 인력 중심의 인재확보 전략으로 ▲전 임직원의 헤드헌터화 추진 ▲핵심 기술인재는 연봉,국적,형식을 파괴하는 형식으로 채용 ▲해외 우수인재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확보 ▲우수인재에 대한 국내외 석박사 과정 파견 등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LG화학 노기호 사장,LG전자 김쌍수 부회장,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 등은 현재 진행중인 국내 대학에서의 CEO 강좌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CEO주도로 임원별 ‘인재 확보·육성 책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미 LG필립스LCD가 임원평가의 50%를 ‘인재경영지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LG화학·LG전자 등도 최소 10% 이상을 인재확보 및 육성 실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임원 1인당 1개씩의 채용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팀장급 이상 명함에 채용을 제안하는 문구를 기재,우수인재에게 배포하는 ‘리쿠르팅 카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LG이노텍도 선배사원이 대학 후배 가운데 우수인재를 맨투맨으로 관리하는 ‘캠퍼스 멘토(Mentor)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의 경우 해외중량급 인재채용은 CEO가 현장에서 즉시 결정하도록 하고,사업본부장 해외출장시 3분의1은 인재확보 활동에 투입하도록 했다.사업본부장과 R&D 담당임원은 연간 1∼2명씩 해외중량급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 계열사별 인재확보 실행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LG화학은 현재 1400명인 R&D 인력을 2008년까지 전체인력의 40%에 해당되는 36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전자부문 계열사들은 1만 4000여명인 R&D 인력을 2007년까지 2만 4000여명으로 확대한다. R&D 인력 확충을 위해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는 임원들이 출신교에 연1회 이상 특강을 실시하고,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는 창원공장 연고지인 부산·경남지역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졸업까지 7년간 인재를 지원하는 ‘연어회귀 프로그램’을,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DDM) 사업본부는 대학내에 ‘LG연구소’와 ‘LG특론’ 강좌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강말길 LG홈쇼핑 부회장,김갑렬 LG건설 사장 등 계열분리가 예정된 GS계열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自保특약 알고보면 ‘로또’

    自保특약 알고보면 ‘로또’

    주부 박모(40)씨는 얼마 전 교통사고로 얼굴을 크게 다쳤다.피부가 많이 상했고 이빨도 2개나 부러졌다.나중에라도 성형수술이 불가피한 상황.다행히 박씨는 올 초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서 여성운전자 전용 특약(特約)에 들어두었다.그 덕에 기본보상 외에 1000만원가량의 돈이 추가로 보험사에서 나왔다.특약을 위해 더 낸 돈이 1만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익이었다. 회사원 김모(29)씨는 친구 차를 대신 운전하다 추돌사고를 냈다.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낸 사고여서 친구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사에서 보상받기는 불가능한 일.하지만 김씨는 150만원가량의 수리비를 자기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었다.다른 차의 손해를 보상하는 특약에 들어있기 때문이다.이 특약에 든 추가 보험료는 단돈 500원이었다. ●골라골라 선택하는 맞춤형 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 특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특약이란 가입자가 기본상품 외에 추가로 보상내용을 고르는 일종의 ‘옵션’이다.보험료를 더 내야 하지만 비용이 몇백원에서 몇천원인 경우가 많아 부담이 크지는 않다.그러나 보험가입 때 특약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런 게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현재 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특약은 줄잡아 200여개.보험사별로는 각각 50여개의 특약상품을 갖추고 있다. ●아주 큰 부담은 없다 대중교통 사고보상,주말·휴일 추가보상,여성 운전자 특별보상 등은 보편화돼 있는 특약이다.삼성화재의 ‘교통사고 사망담보 특약’의 경우 보험에 든 사람이 대중교통(승용차,버스,택시,전철,기차,비행기)이나 다른 사람의 차에 탔다가 사고로 사망하면 1억원 한도에서 자기 차 사고와 똑같은 보상이 이뤄진다.추가보험료는 1만원대. 현대해상의 ‘대인사망사고 처리지원 특약’은 피보험자나 가족이 사고를 내 다른 사람을 숨지게 했을 때 형사합의금으로 600만원을 지원한다.추가부담은 5250원.LG화재는 사망사고에는 1000만원,6주 이상 상해에는 200만원의 합의금을 지원하는 ‘형사합의 지원 특약’(추가 보험료 3만원)을 갖고 있다.동부화재는 여성 운전자가 기본 보험료에 5730원을 더 내면 사고에 따른 성형수술비,치아보철비,가사·보모 비용을 지원하는 ‘하이센스 레이디 특약’을 운용 중이다. 동양화재는 대리운전 증가세에 맞춰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도 본인이 낸 사고와 똑같이 보상하는 ‘대리운전 위험 특약’을 제공한다.차종 등에 따라 1만∼2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애완견 사고담보 특약’(삼성,동부,LG,동양,신동아,쌍용,제일),‘태아사산 위로금 특약’(삼성),‘주차장·아파트단지내 사고 특약’(동양) 등 아이디어형 상품도 많다. ●묻기 전에는 잘 알려주지 않는다 회사원 김모(33)씨는 주5일 근무제에 맞춰 주말 교통사고를 2배로 보상하는 한 보험사 광고를 보고 자기가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를 했다.휴일 나들이가 많은 자신에 도움될 것 같아서 그런 상품 출시계획을 물었더니 상담원은 “지금도 1년에 단돈 1500원만 더 내면 주말사고를 2배로 보상해준다.”고 했다.김씨는 “왜 보험 가입 때 그런 게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을까.”하고 궁금해했다.보험사들이 다양한 특약을 경쟁적으로 만들어놓고 가입자에게 이를 잘 알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특약상품을 가입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것은 가입자들이 보험료 대비 보상이 풍부한 특약에 너무 많이 몰려 손해를 입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상반기 카드사용액 36% 급감

    올들어 현금서비스 이용이 지난해의 절반 밑으로 곤두박질하는 등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비은행계 카드사들의 실적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상반기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96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5.6% 감소했다.이 가운데 상품·용역 구매액은 5980억원으로 17.3%,현금서비스는 무려 52.7%가 각각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은행계 카드가 이용금액 기준으로 22.2% 감소했다.LG·삼성·현대·롯데 등 비(非)은행계 카드 4개사는 52.6%나 급감했다. 카드사 전체의 결제건수 기준으로는 하루평균 601만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지난해 말 기준 1959.7장으로 인구 1인당 2장꼴로 신용카드가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 경영비전 전경련서 발표한 까닭

    전경련에서 경영비전을 발표한 까닭은? 현정은 현대 회장이 정몽헌 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타계 이후 1년 만의 침묵을 깨고 현대그룹의 재도약을 선언했다.그동안 경영권 분쟁 등으로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발표장소가 한때 정주영 명예회장이 회장을 맡았던 전경련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현 회장의 발표는 현대상선 강당에서 대부분 이뤄졌다.그런데도 전경련을 택한 것은 목표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계와 더불어 현대그룹 내부직원에게도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일부에선 이번 경영비전 발표가 현 회장의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대는 이 계획을 지난해 말부터 계열사별로 준비해 왔다.또 정몽헌 회장 1주기에 발표하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추모의 자리에서 이를 발표하는 것은 피하자는 현 회장의 의견에 따라 18일 발표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선언 내용은 현대그룹의 자존심 회복이었다.오는 2010년까지 매출과 자산 규모를 각각 20조원대로 늘려 재계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한때 재계 랭킹 1위였던 현대그룹의 재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가 초라해 보일 수도 있다. 지난해 8월 갑작스러운 정 전 회장의 타계와 뒤이은 금강고려화학(KCC)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들게 한다.경영 비전을 지켜본 재계는 계열사의 매출총액이 5조 4000억원에 불과한 현대그룹이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는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또 이 과정에서 경영경험이 일천한 현 회장이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다. 현대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현대상선(3조 9447억원),현대엘리베이터(3582억원),현대택배(3877억원),현대아산(896억원),현대경제연구원(101억원),현대증권(6544억원) 등으로 모두 5조 4447억원이다.올해 목표는 6조원대에 순익 규모도 5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상태에서 7년후인 201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고속성장을 해야 하는데 쉬운 목표는 아니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현대 관계자는 “2010년 목표 달성은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현 회장이 몇달간의 검토끝에 내놓은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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