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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노인을 모시고 사는 가구에 대해 각종 세금 등을 일부 감면해 주고 있는데 국민건강보험에는 이런 제도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65세 이상 노인이 있는 지역가입자 가구의 경우 건강보험료를 경감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8월15일에 만65세가 된 노인이 있는 가구라면 9월 건강보험료부터 경감받게 됩니다. 공단 자료를 근거로 하므로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Q) 지역가입자 가구 중 모자가구의 경우 국민건강보험료를 적게 낼 수 있습니까? A) 맞습니다. 배우자와 사별 또는 이혼하거나 배우자로부터 유기된 여성, 정신·신체장애로 인해 장기간 노동능력을 상실한 배우자를 가진 여성, 미혼여성(사실혼 관계 제외)이 자녀를 양육하고 있을 경우 대상이 됩니다.자녀의 연령이 모두 20세 이하이거나 초과하더라도 군복무 또는 학생(대학원생, 재수생, 직업훈련생 등)으로서 실질소득이 없는 경우 보험료를 경감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신청서류는 호적등본, 재학증명서, 군복무확인서 등입니다. Q) 노인부양, 모자가구 경감의 경우, 소득(또는 재산) 기준은 없는지. A) 소득이 없어야 합니다. 단, 연금소득은 250만원까지 제외되는데 그 중 장애연금 및 유족연금은 전액 제외됩니다. 또한 재산과세표준금액(보험료 부과 기준)이 70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금액에 따라 경감이 되는 보험료의 비율도 다릅니다.2500만원 이하는 30%,4200만원 이하는 20%,7000만원 이하는 10%를 경감받을 수 있습니다.건강보험공단 (02)3270-9679
  • [맞춤형 교육통신]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최근 수능을 위한 ‘단기완성 핵심특강 10선’을 선보였다. 영역·과목별로 취약한 단원을 보완하도록 꾸몄으며, 고3은 수능 마무리 대비에, 고1·2는 집중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강좌당 1만 5000원.●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이달 10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6일 실시한 수능 모의평가 분석과 올해 수시2학기 전망과 지원전략, 수능 단계별 마무리 학습전략, 대학별 고사 대비법 등을 주제로 입시설명회를 연다.●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kr)은 새 학기를 맞아 ‘중등 내신강좌’와 ‘초등 맞춤학습’을 내놓았다. 중등 내신강좌는 신설한 과학영재과정을 비롯, 출판사별 영어교과서 7종 강좌, 한문·기술가정 9종 강좌, 단원별 적중문제 등으로 구성됐다. 과목당 4만 5000원. 초등 맞춤학습은 온라인 지도교사가 상담을 통해 학생에게 맞는 강의를 구성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자녀의 공부 상황을 휴대전화로 알려준다.4과목 패키지 6만 6000원.
  • [재테크 칼럼] 주가연계상품, 금융자산 10~20%내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중동의 정정 불안에 따른 고유가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서 코스피지수 130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하강이라는 악재로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ELS(주가연계증권),ELF(주가연계펀드),ELD(주가연계예금) 등 주가연계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연계상품은 어떤 금융기관이 파는가와 상관없이 상품설계와 운용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 나눠진다. 설계와 운용 주체가 증권사이면 ELS, 투신사이면 ELF, 은행이면 ELD로 불린다. 증권사에서는 ELS와 ELF, 은행에서는 ELD를 주로 판다. 주가에 연동된다는 것은 같지만 원금보장에 있어 ELD는 일정금액 이하일 경우 예금자보호법으로 보장하고 ELS는 발행 증권사별로 다르다. 주가연계상품이 국내에 처음 나오던 시점은 지난 2003년 3월로 이라크전쟁 이후 주가가 500대 수준이었다. 당시는 주가가 내려도 원금을 보장하고 일정률 이상 오르면 수익률이 확정되는 녹아웃(Knock-out)형 ELS가 주류였다. 요즘에는 두개의 개별주식을 조합하거나 KOSPI200에 연계된 스텝다운(Step-down)형 ELS가 많이 나온다. 스텝다운형이란 기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조건인 주가 하락률 범위를 단계적으로 낮춰 조기상환 조건을 유리하게 만드는 펀드다. 예컨대 얼마 전에 나온 현대차와 기업은행에 기반한 ELF는 두 종목 모두 6개월안에 15% 이내로 떨어지면 연 12%로 조기상환한다.15% 이상 떨어졌지만 1년째에 20% 이내로 떨어지면 역시 연 12%로 조기상환한다.1년 6개월째는 25% 이내,2년째는 30% 이내로만 하락하면 연 12%로 상환된다. 다만 2년간 장중 45% 이상을 초과해 하락한 적이 있고 조기상환 시점에 조기상환 조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 때는 2년 만기 시점의 주가와 가입 시점의 주가 차이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이 점에서 대형 블루칩 종목으로 구성된 ELS가 안전하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상품이 KOSPI200 ELS다.KOSPI200은 업종대표주 200종목으로 구성된 종합지수이다. 개별종목 ELS보다 안전하지만 조기상환 조건이 불리하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종합지수는 상승·하락 범위 예측이 개별 주식보다 쉽고 개별주식이 가진 위험을 분산 투자를 통해 방어한다는 점에서 초보 투자자들에게 권할 만하다. 지수연계상품이 금융상품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며 다양한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상품 특징을 고려해 선택하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다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가입하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전체 금융자산의 10∼20% 정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미경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지점장
  • ‘무사고 운전’ 할인 10년으로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최고 60%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현재 7년 이상에서 단계적으로 10년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내년 4월부터는 차량별 보험료 차등화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배기량이 같더라도 자기차량 손해보상(자차) 보험료가 최고 20% 차이가 날 전망이다. 특히 외제차는 기본 보험료도 오르고 외제차 간에도 최고 20%의 보험료 차이가 나도록 할 계획이어서 외제차의 보험료는 더욱 많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이달중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감독당국은 내년 상반기중 무사고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최고 할인 도달 기간을 손해보험사별로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최고 할인율 도달 기간을 회사에 따라 10∼12년으로 늘리되, 한 번에 확대할 경우 무사고 운전자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3∼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남편 맘잡으려 데려온 딸의 순결(純潔)까지…

    남편 맘잡으려 데려온 딸의 순결(純潔)까지…

    남편의 바람기를 막으려던 40대의 여심(女心)이 끝내는 17세 난 자기 딸의 순결마저 남편에게 갖다 바쳤다. 멀어져가는 남편의 마음을 자기에게 묶어두기 위해 전 남편 사이에서 난 딸을 남편의 방에 들여보내야 했던 이 여인의 기막힌 내막을 살펴보면-. 69년 12월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에 40세 가량의 한 중년여인이 경찰서에서 발부한 출두지시서를 들고 약간 수줍은 몸짓으로 담당 김모형사 앞으로 다가갔다. 김형사와 마주 앉아 심문을 받는 이 여인은 『남편의 외도를 참을 수 없어 어린 딸이라도 바쳐서 멀어진 남편의 애정을 되찾으려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천인공노할 이 여인 집안의 해괴한 정사가 동네사람들에 의해 고발됐지만 적용법규가 될 간통이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들이 친고죄이기 때문에 김형사는 생각다 못해 이 여인을 데리고 수사과장 책상으로 갔다. 이 영인이 영등포경찰서 長수사과장에게 사뭇 부끄러운 표정으로 들려준 「모(母)의 중개에 의한 부녀(父女)간통」의 자초지종은 -. 한춘자(韓春子,가명), 올해 42세. 어쩌면 여자로서는 자기에게서 멀어져 가는 남자의 애정을 자기 주변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갖은 안간힘을 쓴 연륜일지도 모른다. 첫 남편 朴모씨와 8년전 사별한 韓여인은 5년 전부터 전 남편사이에 난 딸 경순(敬順)양(가명, 당시 14세)을 데리고 조그만 목로술집을 차리고 살아왔다. 이 모녀의 목로주점에 자주 드나들던 단골손님 중에 드내기 행상인 김수성(金壽晟)씨(가명·45)가 끼어 있었다. 자주 찾아오는 金씨와 韓여인은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서로 신변사정을 털어놓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金씨는 방탕벽이 심하고 주색(酒色)에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사람. 金씨의 능란한 꾐에 빠진 韓여인은 金씨와 살림을 차리기에 이르렀다. 金씨의 본부인은 金씨가 방탕벽과 바람기로 살림을 돌보지 않자 金씨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하나를 데리고 몰래 달아나 버렸던 것. 이래서 홀아비로 살아온 金씨는 韓여인의 집에 와 함께 살게되었다. 홀아비의 마음은 과부가 알아주는 것. 두 사람의 살림은 마냥 즐거웠다. 오랜 독수공방 끝에 새 남편을 얻은 중년의 여심(女心)은 극진했다. 몸과 마음을 다해 남편 金씨를 섬겼다. 韓여인의 딸 경순양도 의붓 아버지 金씨를 잘 따랐다. 그러나 몇 달 안가서 풍파가 일기 시작했다. 金씨의 바람기가 되살아나 외박을 하는 날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 남편이 들어오지 않는 밤마다 韓여인은 늘그막에 얻은 남편의 사랑이 멀어져 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어쩌다가 집에 들어오는 날 韓여인은 갖은 정성을 다해 남편을 섬겼다. 그러나 남편은 즐거운 표정이 아니었다. 韓여인은 남편에게 이미 매력을 주지 못하게 되버린 늙은 자신의 육체가 한계점에 다가섰다고 느끼자 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됐다. 그러나 이제와서 남편의 사랑을 남에게 빼앗길 수는 없었다. 고민하던 韓여인의 머리에 묘안이 스쳤다. 자신의 늙은 육체에 싫증이 난 남편이 방년 17세의 딸 경순양을 가까이 하면 외박을 하지 않고 가정에 충실하게 되어 자신은 버림을 받을 염려가 없을 것 같았다. 사랑을 위해 딸까지 희생시키려는 어처구니 없는 중년여인의 마음이었다. 韓여인은 남편 金씨에게 은근한 말로 의사를 타진해 봤다. 처음엔 남편 金씨도 『그럴 수 있느냐』고 펄쩍 뛰었다. 韓여인은 끈질기게 남편을 설득, 펄쩍 뛰던 金씨도 싫다, 좋다, 말이 없게 됐다. 무언의 승낙인 것이다. 그 다음은 딸 경순양을 꾀기 시작했다. 『우리 두 모녀의 앞날을 위해서도 너의 희생은 정당하다』 고 갖은 감언으로 딸을 꾀었다. 딸은 울면서 거절했지만 의붓아버지 金씨의 탐욕적인 눈길에 문득 문득 얼굴이 붉어지는 사춘기였다. 어느 날 딸은 어머니의 간곡한 호소와 꾐에 엷은 흥분으로 들떠 등을 떠밀려 의붓아버지 金씨의 방으로 들어갔다. 딸의 젊은 육체를 안 남편 金씨는 외도를 않게 될 것이고 남편의 몸과 마음은 항상 자기 곁에 머물러 있으리라 생각했다. 한동안 남편 金씨는 「꿀먹은 벙어리」였다. 그 잦던 외박도 뚝 그쳤다. 3인의 희한한 혼거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몇 달 동안뿐. 金씨는 다시 외박을 시작했고 모처럼 들어오는 날이면 韓여인과 경순양을 마구 때리기도 했다. 두 중년 남녀의 사랑의 갈등에 끼여 무참하게 짓밟혀 버린 경순양은 아무 말 없이 울 뿐이었다. 만사가 틀린 韓여인은 남편 金씨가 원망스러웠다. 이 사실을 이웃 여인에게 하소연도 해봤으나 오히려 아낙네들을 통해 이 해괴한 사실이 알려져 동네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끝내는 경찰에 진정하기에 이르고 말았다. 한여인의 기막힌 사연을 다듣고 난 長과장은 남편 金씨의 행동을 나무라기 전에 남자의 마음을 돌이키려고 딸의 순결까지 빼앗기게 한 잔인하리만큼 무서운 중년여인의 탐욕에 몸서리쳤다. 『어처구니 없는 짓을 벌인 이들 남녀들에겐 처벌 이전에 인간의 양심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25년간의 수사과 생활에서 꿋꿋하게 다져지고 무디어지기까지한 長과장도 기가막혀 한참동안 어쩔줄 몰라했다. <우홍제(禹弘濟)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월11일호 제3권 2호 통권 제 67호]
  • 서울서 휘발유 가장 싼 구는 중랑구

    서울서 휘발유 가장 싼 구는 중랑구

    서울시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최고 240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달 24∼28일 서울시내 699개 모든 주유소를 대상으로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휘발유 평균가격은 1ℓ당 1586원, 경유는 1362원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비싼 곳과 싼 곳의 차이는 휘발유는 1ℓ당 240원, 경유는 229원이었다. 자가운전 차량(연비 10㎞/ℓ) 한 대가 연간 2만㎞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가장 싼 곳에서 휘발유를 넣으면 1년에 50만원 남짓 절약할 수 있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주유소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17의2 경일 SK주유소(1723원)이며, 가장 싼 곳은 광진구 능동 255의2 평안 현대주유소(1483원)로 조사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 1∼5위가 모두 광진구에서 나왔다. 경유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신사동 638에 자리한 한양 SK주유소(1475원)이며, 가장 싼 곳은 구로구 온수동 9의12 삼한 GS주유소(1246원)였다. 경유에서도 저렴한 곳은 광진구에 몰려 있었다. 도심과 강남지역이 비싼 반면, 강북 북부지역이 비교적 저렴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중랑구가 휘발유 1537원, 경유 1316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이고, 강남구는 휘발유 1626원, 경유 1404원으로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저렴한 자치구는 강북·도봉·광진구, 비싼 자치구는 마포·중구·서초 등이었다. 정유사별로는 SK(1595원)가 비싸고,GS(1586원), 현대(1577원),S-오일(1547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정기적으로 서울시내 주유소 가격을 조사해 제공하고, 주유소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석유류 품질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소비자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보험 새상품 3일에 1개꼴 ‘졸속’

    보험 새상품 3일에 1개꼴 ‘졸속’

    보험사들의 신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 소비 욕구에 부합하는 상품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고, 보험사간 경쟁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들은 기존 상품에다 요율 등과 같은 조건을 약간 바꿔 버젓이 신상품으로 팔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보험 상품이 1∼2년의 짧은 주기를 가진 제조업체의 상품과는 달리 10년 이상, 혹은 종신을 보장하는 장기상품이라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다. ●3일에 1개꼴로 신상품 출시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출시된 22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의 신상품 개수는 생보사 540개, 손보사가 270개 등 총 810개에 이른다. 이는 주계약 및 독립특약 상품을 포함한 수치로, 보험사가 매월 최소한 평균 2개 이상의 신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나 ‘졸속 개발과 판매’라는 지적이 많다. 보험사들의 신상품이 봇물을 이루다 보니 지난 6월 말 현재 보험사들의 총상품은 주계약 및 독립특약을 포함해 4317개로, 한 보험사당 114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부생명은 이 기간 동안 107개의 상품을 개발, 판매해 3일에 1개꼴로 신상품을 쏟아낸 셈이다. 특히 이 보험사는 현재 142개의 상품만을 보유하고 있어 1년 동안 대부분의 기존 상품에 손질을 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동부생명은 “지난 1년 동안 텔레마케팅 상품 개발에 주력하다 보니 신상품 개수가 많아졌다.”면서 “같은 특약이라도 보장이 더 추가되거나 빠지게 되더라도 금감원에 일일이 제출하게 돼 있는 점도 신상품 가짓수가 증가한 요인”이라고 해명했다. 16개 손해보험사 중에는 자동차보험과 보증보험을 제외하고도 동부화재가 37개로 지난 1년 동안 신상품을 가장 많이 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부화재 원승관 부장은 “실제 시장에서는 보험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상품에다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 vs 가입자 끌어들이기 보험사들이 신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보험업계 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있다. 최근 들어 방카슈랑스, 홈쇼핑, 다이텍트 등 보험 판매 채널이 다양해짐에 따라 상품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치명적인 질병을 보장하면서도 유니버설 기능이 더해지는 식의 복합화한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기존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신설사 또는 중소형사는 본질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은 같으나,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요소들을 접목시킨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경험생명표 및 위험률 변동과 올해 초 예정이율 변동에 따라 보험업계 전체 상품의 개정이 동시에 이뤄져 신상품 개수가 급증했다고 보험사 관계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보험상품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고객에게 궁극적으로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일부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남발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 차원의 신상품은 종신보험, 치명적 질병보장보험, 유니버설보험, 변액유니버설보험 등에 보장, 납입·적립 방법 등 본질적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는 것으로 1년에 10건 미만의 신상품이 출시되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지난해와 올해 초 이뤄진 요율 변경과 회사별로 구사하는 전략의 차이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보험사의 신상품 개수는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도 “‘판매후 보고상품’(Use & File)이 절대적으로 차지하는 상황에서 신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거나 잦은 변경이 이뤄지면 다수의 계약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상품심사에 대한 사전심의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OUR STORY] 배가본드의 발 SUV

    [OUR STORY] 배가본드의 발 SUV

    아침 출근길. 동네 담벼락 그늘에서 제법 가을의 냄새가 묻어난다. 가을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방랑자를 꿈꾼다. 목적과 계획이 뚜렷한 ‘트래블러(traveler)’보다는 발길 닿는 대로 가는 ‘배가본드(vagabond)’에 왠지 더 마음이 끌리기도 한다. 낙엽쌓인 길에 잘 어울리는 차는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산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을 거침없이 내달리는 데도 제격이다.‘떠나자’라는 광고컨셉트에 맞게 여행에 잘 어울리기도 하려니와 여러 면에서 아주 유용하다. 널찍한 트렁크에는 각종 여행용품을 실을 수 있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높은 차체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게다가 최근 국산 SUV는 수입 SUV에나 장착되던 5단 자동변속기나 커먼레일 엔진,VGT터보차저 같은 첨단 장치로 업그레이드하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승차감까지 보완해냈다. 국산 SUV간의 주요 경쟁사항은 강력한 파워.220마력에 달하는 강한 심장을 가진 SUV도 출시될 예정이다. 배가본드의 발이 되어 줄 SUV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이번 주에는 힘으로 무장한 국산 SUV차량, 다음주에는 ‘럭셔리의 대충돌’, 수입 SUV차량의 면면을 살펴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왜 SUV인가? SUV는 오프로드 주행이나 스포츠·레저를 즐기기에 적합한 차량을 말한다.‘Sports Utility Vehicle’의 약자. 예전엔 튼튼한 차체(프레임)가 있는 경우를 일컬었지만, 요즘은 승용차와 같은 모노코크 구조인 도시형 SUV도 등장했다. 비포장 주행에 유리하도록 승용차보다 지상고가 높은 것이 특징. 주5일제에 대한 기대 등으로 고속성장을 유지해 왔던 국내 SUV시장이 휘발유 가격의 85%에 달하는 경유가격 상승과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재형·오종훈씨가 ‘SUV 제대로 알고 100배 즐겨라’라는 책을 통해 “SUV를 산다는 것은 꿈을 산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듯,SUV를 갖는다는 것은 단순한 소유 이외의 그 무엇이 있다. 한국RV레이싱협회(KRRA.net)의 김석우(32) 사무국장은 “SUV 등 경유차 소유자들이 저렴한 세금이나 유류 경제성 등의 장점만 보고 차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변이나 산, 강 등 승용차로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곳을 찾아다니며 맛보는 색다른 즐거움은 금전적인 것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SUV예찬론을 폈다. # 오프로드의 새로운 대안 ‘트랙데이’ SUV로 즐길 수 있는 놀이는 대부분 오프로드에 모여 있다. 하지만 요즘 ‘트랙데이’가 SUV 마니아사이에서 점차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트랙데이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SUV 마니아들이 트랙을 주행하며 랩타임(1바퀴 주행시간)을 측정해 차의 성능을 확인하는 한편, 운전자의 기량향상을 도모하는 축제다. 메인행사는 SUV차량 경주. 이외에도 마니아들이 직접 튜닝한 다양한 튜닝카들이 참석해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지난 20일 한국RV레이싱협회 주최로 강원도 태백시 태백준용써키트에서 열린 제1회 RV 트랙데이 행사에 참가한 김호경(28)씨는 “기존의 오프로드 행사는 환경을 파괴한다는 환경단체들의 비난 때문에 수그러들고 있는 추세”라며 “승용차 못지않은 출력과 안정감을 갖춘 SUV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트랙데이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 SUV타고 떠나자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SUV가 아니면 가지 못할 곳. 쏘렌토 동호회 ‘슈퍼 쏘렌토’를 이끌고 있는 김호경씨가 추천한 SUV 투어코스 6선을 소개한다. 경남 합천군 황매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 화강암 기암괴석이 소나무 등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 해서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충북 단양군 배마루마을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것이라고는 텔레비전이 전부인 오지마을이다. 세가구의 노인 다섯명이 한식구처럼 지내며 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국내의 오지 중에서도 유난히 평화스러운 곳. 경북 영양군 송방마을 장수하늘소와 사슴벌레 등이 많이 서식해 영양군에서 ‘곤충마을’로 조성한 곳이다. 송방휴양림의 절경이 특히 뛰어나다. 간혹 꺽지 등을 잡는 낚시꾼만 눈에 띌 뿐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충남 금산군 방우리마을 행정구역상으로는 금산이지만 방우리 마을은 금산에서는 진입할 수가 없는 육지 속의 섬 같은 곳이다. 적벽계곡 등이 어우러진 금강의 비경이 압권이다. 전북 무주군 무주읍내에서 비포장길로 진입해야 한다. 영월군 하동면 와석마을 경북 봉화에서 시작해 충북 단양을 거쳐 강원도 영월군 와석리에서 절정을 이루는 와석계곡으로 유명하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무릉계’라 칭했을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 SUV 제대로 고르기 디젤엔진에 장착하는 터보차저를 공급하는 가렛트 한국총판 이영대(38)사장은 다음과 같이 SUV선택기준을 제시했다. (1) 신형을 사라 동급의 신형차량이 등장할 무렵이면 구형차량을 싸게 파는 판촉행사가 흔히 벌어진다. 무작정 싸다고 샀다가 서스펜션이나 옵션 등에서 차이가 많아 후회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2) 같은 모델이라면 배기량이 큰 차를 사라 SUV차량의 생명은 힘과 강력한 주행성능. 차를 사고 나서 파워에 목말라 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2300㏄와 2900㏄는 하늘과 땅 차이다. (3) 원하는 스팩은 반드시 선택하라 탁월한 코너링과 주행성능향상 등을 위해 풀타임 4륜구동을 선택하듯,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필요한 스팩은 반드시 설치하라. (4) 데모 카(demo car)를 타보고 선택하라 차도 회사마다 다양한 특성과 장단점을 갖고 있다. 바꿔 말하면 자기에게 잘맞는 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있다는 것. 회사별로 준비한 데모 카를 이용해 자신에게 플러스되는 요인을 찾아라.
  • 국제노선 복수취항 허용

    앞으로 특정 항공사가 주 6회 이상 단독 운항하고 있는 국제항공노선에 대해 복수취항이 최대한 허용된다. 운수권 배분에 시장경제체제 원칙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유치 경쟁 등으로 운임료가 내려갈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국제항공 운수권 정책방향’ 지침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한 개 노선에 주 6회(왕복) 이상의 운수권이 확보될 경우 복수취항 원칙을 적용해 운수권을 배분키로 했다.지금까지는 경쟁을 촉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만 복수취항을 허용해 왔다. 우선 특정 항공사가 단독 취항하고 있던 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취항할 때는 배분대상 운수권(증회·신규 확보 노선) 가운데 선(先)취항 항공사의 운수권 절반을 후(後)취항 항공사에 우선 배분키로 했다.복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노선의 운수권이 증가할 경우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항공 협정상 단독 취항이 불가피한 노선과, 운항횟수가 주 6회 미만인 노선에 대해서는 항공사별 노선 선호도와 항공사에 대한 평가점수를 동시에 반영키로 했다. 다만 운수권을 배분받은 뒤 1년 안에 취항하지 않은 노선과, 일단 취항된 노선이라도 연간 10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미사용 부분을 회수해 다른 항공사에 배분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건교부 임주빈 항공정책팀장은 “이번에 새로 마련한 정책방향의 핵심은 시장경제원리의 강화와 이용자의 편익 도모를 위해 모든 노선에서 최대한 복수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서 “노선배분과 관련된 항공사간의 갈등과 불신을 해소하고 항공사의 예측가능한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의 이번 지침은 조만간 결정될 중국노선 배분안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101세 할머니가 다녀온 저승얘기

    101세 할머니가 다녀온 저승얘기

    숨졌다고 생각된 할머니가 8시간만에 되살아났다가 자기의 예언대로 사흘뒤에 숨을 거두자 그 사이에 별의별 일이 다 벌어졌다. 8시간 동안 「특급저승紀行」을 하고 왔다는 할머니는 한 동안 인기 「스타」 못지않게 관심의 대상이 됐었다. 전남 장흥(長興)군 안량면 수문리에 장수(長壽)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기록적으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장수할머니라고 불렀다. 69년 1백1살이 된 그 할머니가 12월 16일 드디어 숨을 거두었는데 그에 앞선 사흘 동안 이승에 많은 화제를 뿌려 놓고 갔다. 그것은 사흘전의 13일 새벽 4시에 일단 별세한 것으로 생각되어 자손들이 초상 준비를 분주히 하고 있을 때 『염라대왕이 날짜를 잘 못 받았으니 도로 가라고 해서 돌아 왔다…』면서 되살아 난 까닭이었다. 『염라대왕이 어떻게 생겼읍디까?』하면서 인근의 주민들이 밀려 오는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것 보다도 우선 할머니가 소생하는 바람에 상가(喪家)-길가(吉家)-상가(喪家)로 전전한 후손들의 수선은 엄숙한 죽음을 희극화시키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 할머니는 일생에 두 번 죽은 셈이다. 죽었을 동안의 이야기가 희한할 수 밖에 없겠다. 할머니가 첫 번째로 숨을 거두었을 때다. 유족들은 관례대로 슬프게 곡을 했다. 부고도 인쇄해서 돌렸다. 할머니의 손과 발을 꽁꽁 묶었다. 수의도 입혔다. 관도 준비했다. 상복도 입었다. 모두 1백 20명에 가까운 손자 손녀들에게도 알리고 친척들도 모여 들었다. 장례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웃마을 사람들도 1세기를 살다간 할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상가(喪家)에 모여 들었다. 유족과 친지들도 살만큼 산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는 않았다. 좋은 세상 살다 갔다고 저승길의 편안과 극락행을 빌기로 했다. 그런데 그 날 낮 12시쯤 되자 병풍 뒤 할머니를 모셔놓은 자리에서 신음소리 같은 것이 새어 나왔다. 가족들과 이웃 사람들이 달려갔다. 죽은지 8시간이나 지난 것으로 생각된 할머니가 눈을 멀뚱멀뚱하게 뜨고 몸과 손을 비틀면서 가는 소리로 물었다. 『아이들아, 나를 왜 이렇게 해 놓았느냐?』 그 자리에 뛰어 든 가족과 친지들은 할머니가 돌아 가셨기 때문에 장례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는 말할 수가 없어서 다만 할머니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할머니의 소생 제2성은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아이고 내가 날짜를 잘못 받았다. 오늘은 초이렛날(음력)이지. 날이 나빠서 염라대왕이 다시 돌아 갔다가 사흘 뒤에 오라고 했다. 어서 나를 풀어다오』 그 때서야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도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할머니의 몸에 감긴 염포를 풀고 수의를 벗겼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할머니가 죽었을 때 보다 더 크게 소리내어 울었다. 그것은 반가운 울음소리였다. 『1백살된 할머니가 살아왔다네』『염라대왕을 보고 왔다네』『그 할머니 몇 년을 더 살아도 좋다는 허가를 받고 왔다네』『먼저 죽은 영감과 만나 울고 헤어졌다네』- 말이 말을 물고 마을과 마을에 번져 나갔다. 할머니를 한번 구경하겠다는 사람, 할머니의 저승 이야기를 듣고싶다는 사람이 떼지어 몰려 들었다. 그 집은 초상집 보다 더 분주해졌다. 동네의 노인들이 저승의 모습을 설명해 달라고 간청해 왔다. 심지어 귀신의 혼을 불러내어 한 노파 무당은 소(蘇)할머니와 처녀시절에 친했던 어떤 여인을 저승에서 불어내어 슬프게 사설을 풀어 내었다. 『…아이고 정심(貞心)아, 우리가 오래오래 만나지 않은 것이 너를 위해 좋으련만 어차피 다시 만날 팔자이니 네가 왔다고 해서 뛰어가서 마중할까 했는데 염라대왕 분부로 도로 갔다는 말을 듣고 너를 위해 춤을 추고 나를 위해 울었다네…』 무당이 둥둥 북소리를 치면서 길게 늘어놓자 듣고 있던 사람들은 탄성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소(蘇)할머니가 스스로 사흘 후에 죽는다고 예언한 말이 퍼지자 어떤 무당은 저승의 전갈이니 갈 때는 아무개의 옷을 갖다 주라는 뻔뻔스러운 소리까지 해 오고-. 되살아 난지 사흘 동안 할머니는 고요한 날을 보내지를 못했다. 소(蘇)할머니는 이곳 태생이다. 어릴때부터 몸이 커서(1백70cm) 여장부라는 소리를 들어왔다. 16세 때 같은 마을의 김모씨와 결혼, 4난매를 낳고 78세 때 남편과 사별했다. 소(蘇)할머니는 70이 넘도록 고깃배를 저어 바다로 나가기도 했고 1백살된 68년까지도 바느질을 하고 바지라기를 까서 집안 일을 도와 왔다. 할머니는 역시 남편을 일찍 잃은 맏딸 김복덕(金福德)여인(68)의 집에 의탁하고 살아왔다. 이 늙은 딸의 효도가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지극해서 할머니가 도지사의 장수상(長壽賞)을 탔을 때 함께 모범효녀상을 탔다. 이 김여인의 말에 의하면 소(蘇)할머니의 장수의 비결은 고기를 먹지 않았는데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되살아난 날도 밥상에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올렸으나 이 고기는 입에도 대지 않고 겨우 바다생선 몇 점과 채소류로 밥 한 그릇을 거뜬히 없앴다. 또 그 건강법은 목욕에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23년 전에 먼저 보낸 남편의 정을 잊지 못해 매월 보름에는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 이른 새벽에 바닷가에 나가 남편의 명복을 돋아 오는 해 앞에서 빌었다는 얘기. 소(蘇)할머니는 외손자들을 다 합하면 자손이 1백20명에 이르는데 5대손 까지 보았다. 할머니는 우연인지 자기가 예언한 음력 10일(12월16일)에 진짜로 고요히 한번 왔던 저승길로 다시 떠났다. 떠나기 직전에는 유가족들의 앞날을 걱정해서 고기잡이는 이렇게 하고 바지라기는 저렇게 까야 된다고 소상히 가르쳐 주는 할머니였다. 할머니가 숨을 거두자 자손들은 신중을 기하기 위해 멀리 읍내에 있는 의사를 모셔와서 진단을 받기도 했다. 장흥(長興)읍의 십자의원장 박예진(朴藝鎭)씨는 『소(蘇)할머니가 첫 번째는 완전히 운명했었다고 볼수는 없다. 호흡이 멎었더도 심장이 약하게 움직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심장이 되살아 나서 할머니는 소생한 것 뿐이다』라고 과학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점장이와 무당들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날이 미리 정해져 있다. 할머니는 날짜를 잘 잡아 살아 난 것이다』라고 그럴싸하게 설명하면서 『소(蘇)할머니가 염라대왕을 만나고 왔다는 것만 보아도 알 일이 아니냐』라고 때를 만난 듯 떠벌리고 있다. 장흥=박재홍(朴在烘)기자 [선데이서울 70년 신년특대호 제3권 1호 통권 제 66호]
  • “훌륭한 사람 만드는데 보탬될 수 있어 기뻐”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해 평생 배우지 못한 설움을 안고 살았는데, 이렇게 서울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70대 할아버지가 21일 고철 모으기, 채소·꽃 가꾸기, 자동차 운전 등으로 평생 일해 모은 돈 2억원을 서울대에 기탁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김영업(75)씨. 김씨는 이날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서울대 총장실을 방문해 거금을 맡겼다. 처음엔 남루한 김씨의 행색을 본 건물 경비담당 직원들이 총장실을 찾는 김씨를 제지했을 정도였다.김씨는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 대학으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면서 “훌륭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 일에 도움이 됐으면 해서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이 고향인 김씨는 아내와는 사별하고 슬하에 자식 없이 조카들과 함께 살아온 김씨는 “언젠가는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조카들과 친지들의 동의를 얻어 이제서야 실천에 옮기게 됐다.”면서 “액수가 적어서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김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접하게 되니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라면서 “서울대가 세계 속의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는 김씨를 위해 발전기금 안에 ‘김영업 장학금’이란 별도 계좌를 만들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뮤추얼펀드 다시 날개 다나

    뮤추얼펀드(회사형 펀드)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4년까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최근 들어 ‘공모주’를 배정 받기 위한 투자수단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유가증권투자를 목적으로 한 페이퍼 컴퍼니의 주식을 투자가가 갖는 형태로 투자자는 수익자인 동시에 주주가 된다.뮤추얼펀드는 1998년말부터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저금리로 주식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그 해 2910억원이던 수탁고가 1년만인 1999년말 무려 8조 1543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설립이나 운용에 따른 수수료 등 추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신 기존 펀드들과 큰 차별성이 없자 지난 2004년말 잔고가 6조 2497억원에 머무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계약형펀드에 비해 설정이나 해지가 자유롭지 못하고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실질적으로 기존의 펀드들과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말 투신사들이 뮤추얼펀드를 통해 공모주 배정을 하면서 잔고가 10조 5867억원으로 늘어난 뒤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타 14일 현재 뮤추얼펀드 잔고는 12조 2165억원이다. 아직 전체 간접투자자산 224조원의 5.7%에 불과하지만 설정 잔고가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게 눈에 띈다. 뮤추얼펀드는 펀드수익률이 저조해지자 회사별로 이뤄지는 공모주의 물량배정을 많이 받기 위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부상했다. 최근 폐쇄형에서 개방형, 추가형으로 운용되면서 표면상 일반 투자신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올해 6월말 현재 443개 뮤추얼펀드 중 306개가 공모주펀드일 정도로 뮤추얼펀드가 투자신탁이 아닌 투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투자운영 관계자는 “초기 뮤추얼펀드가 폐쇄형으로 운영이 돼 추가 입금이나 환매에 제약이 있어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부터 저금리 등의 시장환경으로 인해 일반 채권형보다는 공모주가 펀드성과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낸 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최근 뮤추얼펀드가 국경간 거래에서 펀드의 표준화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뮤추얼펀드에 대한 투자손실을 투자자가 100% 부담하기 때문에 적절한 가입 시점은 물론 대형펀드와 펀드매니저의 운용실적 등을 보고 선택해야 투자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SK ‘친디루’ 공략 올인

    “친디루(Chindiru:중국·인도·러시아 3국을 일컫는 신조어)를 잡아라!” 13일 SK에 따르면 SK는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중국, 인도, 러시아 3국을 엮는 친디루 전략에 ‘올인’하고 있다. 친디루 3국은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를 비롯해 경제 전반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해 세계경제의 핵심으로 급부상 중이다. 이들 3국은 SK의 주력 사업과 일치한다. SK는 중국에서 ‘제2의 SK’를 설립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사업을 확대하며, 인도에서 정보통신 사업 중심으로 IT 수출과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에서는 에너지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SK는 중국 23개 지역에 SK㈜,SK텔레콤,SK네트웍스 등 53개의 투자법인을 두고 있다. 또 인도에서 해마다 2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 기술 분야의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에서는 러시아가 정보통신 관련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중인 ‘e-러시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에 주력하기로 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적자 손보사들 사업비는 ‘펑펑’

    적자 손보사들 사업비는 ‘펑펑’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대부분의 손해보험 회사들이 올해들어 인건비와 내부관리비 등 사업비의 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업계가 사업비 절감을 위해 회사별로 자구노력을 한다는 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초과 사업비를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전가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보험의 누적적자 규모가 지난 2000년 이후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만성적 적자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과 국회의 법률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회사별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은 게을리하고 있는 셈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매출 12%증가 불구 영업이익은 52% ↓ 1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업계의 올해 1·4분기(4∼6월) 매출액은 6조 37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보험 영업이익+투자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52.2%나 급감했다.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나타낸 손해율도 지난해 71.5%에서 올해 77.6%로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업비의 경우 삼성화재가 3445억원으로 11.5%, 현대해상은 1894억원으로 17.7%, 동부화재가 1866억원으로 12.7% 급증하는 등 대부분 회사의 사업비 지출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사업비율이 삼성화재 19.9%, 현대해상 23.1%, 메리츠화재 23.8%,LIG손해보험 24.3%, 흥국쌍용화재 32.1% 등으로 최고 4.5%포인트 높아졌다. 사업비는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킨다. 손보사들은 치열한 영업 경쟁을 위해 사업비를 많이 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보험수수료와 인건비 등에서 사업비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대형대리점 수수료 과다지급도 문제 보험업계가 손해율이 증가하는 등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사업비 지출을 늘리는 이유로는 ▲경영진의 단기성과 위주의 외형성장 전략 추구 ▲일부 대형대리점에 대한 수수료 과다 지급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회사들이 타사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매집형(대형) 대리점에 과다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는 점이 결국 보험회사들의 제살 깎기식 경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모집조직에 대한 부당한 지원 등 보험회사의 사업비가 급증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車보험료 비교 항목 대폭 세분화

    오는 9월부터 각 보험회사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가입자별 특성에 따라 상세하게 비교ㆍ공개돼 보험회사간 자동차보험료를 지금보다 자세히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비교공시 대상을 현행 336개에서 3888개로 대폭 세분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자동차보험료는 차종, 성별, 연령, 특약조건, 가입경력, 담보 등을 기초로 336개의 표준화된 유형을 선정해 비교ㆍ공시되고 있다. 하지만 비교 유형이 세분화되지 않아 보험 가입자들이 자신의 가입 조건에 알맞은 보험료를 비교ㆍ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연령, 경력, 담보, 운전자범위, 운전자연령 등의 비교 항목을 3888개로 크게 늘려 실질적인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예컨대 19세,21세,24세,26세,35세,51세,61세 등 7개로 구분된 가입연령 중 35세는 제외하고 31세,38세,41세를 추가했다. 가족으로 한정된 운전자 범위도 가족, 부부,1인 한정 등으로 세분화된다. 운전자 연령도 26세에서 가입 연령별로 차등 적용된다. 회사별 보험료 비교공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금감원(www.fss.or.kr)의 ‘자동차보험료 비교공시’나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의 ‘자동차보험료’를 이용하면 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지상파 3사 여름 광고시장 ‘냉랭’

    지상파 3사 여름 광고시장 ‘냉랭’

    지난 6월 월드컵때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 실적이 7월에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광고 올인’에 의한 후유증에다가 경기 침체까지 겹친 결과다. 7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사장 정순균)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지난 7월 TV광고 수주액은 총 1395억 25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9억 103만원)에 비해 11.1% 감소했다. 이는 월드컵 기간이었던 지난 6월 지상파 3사의 TV광고 수주액(2044억 5594만원)보다 31.8%나 급감한 수치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435억 524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0억 3969만원에 비해 11.2% 감소했다.MBC는 579억 7383만원으로 지난해 동기(673억 4913만원)보다 13.9%,SBS는 379억 7629만원으로 405억 1221만원의 지난해에 비해 6.3% 각각 줄어들었다. 특히 MBC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으나 월화드라마 ‘주몽’을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 시청률이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해에 비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프로그램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호조세인 SBS는 감소 폭이 비교적 작았다. KOBACO 관계자는 “7∼8월은 비수기일 뿐 아니라 월드컵 기간에 맞춰 광고비를 앞당겨 집행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광고 발주를 줄여 방송 3사의 광고 수주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8월 광고실적도 7월과 추세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월드컵 중계방송과 관련된 수주액은 전체 광고물량의 80%를 웃돌았지만 7월 들어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광고를 줄이는 등 지상파 광고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산운용사, 상장사 주요주주로

    주식형 펀드 등 간접투자가 자리잡으면서 이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상장사의 주요주주로 떠올랐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가 5% 이상 지분을 가진 유가증권 상장사가 103개로 집계됐다.10% 이상인 상장사도 13개에 이른다. 특히 호텔신라는 한국투신운용이 10.35%의 지분을 보유, 국민연금(10.2%)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됐다. 이외에 미래에셋자산운용(8.37%), 미래에셋투신운용(5%) 등도 호텔신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그룹주 펀드의 지분 확대에 따른 결과다.미래에셋자산이 삼성테크윈(7.48%), 한국투신이 삼성정밀화학(7.60%)·제일기획(5.92%)·제일모직(5.17%), 미래에셋투신이 제일모직(9.44%) 등을 보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운용사별로는 한국투신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유가증권 상장사가 18개로 가장 많고 신영투신 17개, 미래에셋자산 15개, 한국밸류와 세이에셋이 각각 8개, 미래에셋투신 7개 등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5대그룹 하반기 1만여명 채용

    15대그룹 하반기 1만여명 채용

    삼성그룹을 비롯한 자산기준 15대 그룹(현대 제외)들은 올해 하반기에 대졸사원 1만 2000∼1만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그룹들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채용 규모를 확정했다. 올 하반기 4500여명을 선발하는 삼성은 다음달 초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상반기를 포함하면 올해 모두 8000여명을 뽑는 셈”이라며 “정부의 고용확대정책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실제로 필요한 수보다 많이 채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한다. 그룹 전체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LG전자는 1000명을 선발한다.LG필립스LCD는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과 함께 대졸사원 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LG상사는 신입과 경력사원 각각 20명씩, 데이콤은 예년과 비슷한 30명 안팎을 9∼10월에 뽑는다. LG화학과 LG생활건강 등은 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매년 하반기 800여명을 신규 채용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 예상된다.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600여명을, 롯데도 전년도 규모인 350∼400명 수준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한진은 올 하반기에 9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64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 200여명을 뽑는 공채를 진행 중이다.9월쯤에는 100여명 규모의 일반·기술·정비직 사원을 채용한다.㈜한진과 한국공항도 각각 13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화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계열사별로 채용한다. 그룹 전체로는 대졸 신입사원 기준으로 모두 5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동부는 철강·반도체·화학·건설물류·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10∼11월 65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기철 류길상기자 chuli@seoul.co.kr
  • 獨 리릭 소프라노 슈바르츠코프 90세로 잠들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리릭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가 오스트리아 서부의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뉴욕 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의 폴란드 땅인 프로이센 야로친에서 태어난 슈바르츠코프는 1938년 베를린에서 데뷔한 뒤 71년 은퇴할 때까지 무려 53편의 오페라에 출연하고 74개의 배역을 소화해낼 정도로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한 성악가로 이름 높다. 은퇴 뒤 오페라 무대엔 서지 않았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리사이틀 무대에 서왔고 미국 줄리아드 음대 등에 출강했다. 이를 두고 한 평론가는 ‘프러시아의 완벽주의자’란 별명을 선사하기도 했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와 모차르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명작들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현란한 기교와 독창적인 스타일을 뽐냈다. 프란츠 슈베르트와 휴고 볼프 등의 독일 가곡도 통찰력 있게 부르는 것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말년은 그리 아름답지 못했다.2차대전 당시 나치에 협력한 전력을 은폐하고 심지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미군 점령기에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나치 입당 전력과 나치 친위대를 위해 노래를 부른 사실을 부인했는데 1982년 한 역사학자가 그의 나치 협력 증거를 폭로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런던 필하모닉 창설을 주도한 EMI 레코드의 음악감독 월터 레그를 만나 51년 결혼했으며,79년 사별한 뒤엔 남편과의 추억을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부, 수재복구 성금 10억원 기탁

    동부그룹은 3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수해지역의 초·중학교 장학지원금 5억원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후원금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강원도에 기탁했다. 또 계열사별로 강원지역 도로복구 공사에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으며, 평창군에는 영농기술지원단을 파견해 농작물 생육 회복과 병해충 예방 지원활동을 펼쳤다. 쌍용양회도 이날 스즈키 다다시 회장과 홍사승 사장이 강원도를 방문, 재해 복구를 위해 1억원 상당의 포장시멘트 3만포대를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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