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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증권사,베어스턴스 손실규모 ‘3000억+α’

    미국 투자은행(IB)인 베어스턴스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노출 규모가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연계증권(ELS)의 원리금지급보증에 관련된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 국내 증권사들이 베어스턴스에 운용을 맡긴 규모가 20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부채담보부증권(CDO)과 베어스턴스 발행 채권에 투자한 규모가 1000억원이다. 베어스턴스와 관련된 투자로 파악된 금액은 모두 30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파생상품 특성상 투자금액 규모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베어스턴스와 관련된 투자금액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당국은 투자규모를 발표할 경우 금액 전부를 시장이 부실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는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JP모건이 베어스턴스를 인수하기로 했고,JP모건의 인수조건을 따져 봐야 하기 때문에 부실 가능 규모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ELS를 팔면서 베어스턴스에 2014억원 정도의 운용을 맡긴 뒤 조기상환이나 만기시 ELS 원금과 수익을 돌려받기로 돼 있다. 증권사별로 많게는 500억∼600억원, 적게는 100억원가량씩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ELS 관련 금액 수치는 매일 변하며 최악의 경우라도 (JP모건이 이를 인수하면) 증권사들에 미치는 충격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의 직접 투자는 합성 부채담보부증권(CDO)과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채권이다. 합성 CDO란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만들어진 파생상품으로 투자자의 요구에 맞게 다양하게 쪼개 팔 수 있다. 국내 기관의 투자 규모는 7100만달러 수준이며 이 CDO안에 베어스턴스 자산 비율은 1∼1.5%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어스턴스 채권을 직접 산 것은 2900만달러가량 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베어스턴스가 2년 전 해외에서 대량으로 채권을 발행했고 우량 신용등급이라 안전성을 선호하는 일부 금융기관들이 이를 사들였을 것”이라면서 “JP모건에 인수된 상황에서 이를 신고하지 않는 금융사들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계 ‘유가에 울고 환율에 울고’

    재계 ‘유가에 울고 환율에 울고’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요즘 재계의 심경이다. 설마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급기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환율은 달러당 1000원에 육박했다. 환율 상승에 웃는 기업들도 있지만 원자재값 고공행진에 이내 먹구름이 드리운다. ●정유·항공사등 이중고 신음 16일 재계에 따르면 가장 고통스러운 곳은 정유·석유화학·항공업계다. 국내 1위의 정유사인 SK에너지. 빚이 9조 78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달러 빚이 20억달러(약 2조원)다. 원유를 달러로 사오면서 생긴 빚이다. 원화환율이 1원 오르면 20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 앉아서 까먹는 환차손도 만만찮다. 통상 원유는 외상으로 사서 90일 뒤에 결제(유산스)하는데 최근 석달새 환율이 가파르게 올라 고스란히 환차손을 떠안았다. 치솟는 두바이유 가격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폭리를 취하지 않느냐고 냉소하지만 고도화설비(질 낮은 원유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얻어 내는 설비) 비중이 낮은 SK에너지는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정유공장 가동률을 80%대로 낮췄다. 나프타를 사들여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석유화학업계는 아예 일부 공장을 멈춰 세웠다. 나프타 가격이 t당 92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재료값과 물건값(에틸렌 t당 1160달러)의 차이가 별반 없어졌기 때문이다. 연간 450만t의 기초원유를 수입하는 삼성토탈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364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삼성토탈측은 “여기서 발생한 손실은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할 때 일정부분 상쇄되지만 제품값 상승 폭이 재료값 상승 폭을 크게 밑돌아 팔수록 손해보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달러 빚이 많고 기름(항공유)을 많이 쓰는 항공사도 이중고(환율+유가)다. 환율이 10원 오르면 대한항공은 22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식품업계는 원자재값과 환율 이중고에 신음한다. 대두 등 식품 원자재를 대부분 달러로 사오는 탓이다. CJ제일제당측은 “원자재 대금의 절반 가량만 환위험 회피(환헤지)를 해둔 상태라 부담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철스크랩, 슬래브 등 원자재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철강업계도 비슷한 처지다. ●삼성전자·현대차 웃지만… 전자·자동차 업계는 국제유가 파고에서 상대적으로 비껴나 있다. 환율 상승은 수출 비중이 높아 오히려 호재다. 환율이 10원 오르면 삼성전자는 3000억원,LG전자는 7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매출이 2000억원 늘 것으로 추산한다. 이들 회사는 모두 올해 사업계획 마련 때 원달러 환율을 연평균 900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원자재나 장비, 핵심부품 등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 마냥 좋아할 처지만은 못된다. 삼성전자측은 “원엔환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원가 부담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측은 “원달러 환율이 올라 그나마 (수출에)숨통이 트였지만 주물, 알루미늄, 고무, 철판 등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올라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6.5% 이상) 달성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고 걱정했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환율과 두바이유 등이 연초 추정했던 범위에서 벗어나 조만간 전망치를 수정, 각 계열사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계열사별 사업계획 수정을 의미한다. 류찬희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seoul.co.kr
  • “콘텐츠진흥委·기금 1조5000억 신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강원도 춘천 도시첨단문화단지 내 스톱모션스튜디오에서 범정부 차원의 콘텐츠 진흥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2008년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화부는 ‘콘텐츠산업기본법’(가칭)을 제정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콘텐츠진흥위원회’ 및 1조 5000억원 규모의 콘텐츠산업진흥기금을 신설해 범정부 차원의 콘텐츠 진흥체계를 구축한다.‘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범정부 대책협의회’를 차관급으로 구성해 저작권 보호 정책을 법제화하고, 창작역량 강화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생산 전문업체를 육성한다. 올 5월부터는 31개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무료관람을 실시하고, 지난해 각각 631개소와 607개소이던 박물관·미술관과 공공도서관 수를 2012년까지 900개소와 800개소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문화예술인공제회’는 법령 제정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산업화시대에 건설된 공장과 역사(驛舍) 등을 이용한 문화예술창작공간 활용도 추진된다. 당인리 화력발전소를 디자인교육과 전시·창작·생산이 공존하는 문화창작발전소로 조성하거나 서울역 구역사를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이 예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날 업무보고에는 신문·방송 겸영 완화와 공영방송 민영화 방안 등 언론사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미디어정책은 포함되지 않았다.춘천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로 만나다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로 만나다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16∼19일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서 제121회 정기공연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얼마 전 급작스러운 부인의 사망으로 국내외 발레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 다른 ‘로미오와 줄리엣’ 레퍼토리와는 달리 유리 그리가로비치 특유의 힘과 에너지가 차별화된 독특한 무대이다. 남성 무용수를 적극 활용해 역동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극적인 드라마를 강조해 무용수들의 동작과 표정에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케 하는, 섬세하고 내면적인 연기의 무대로 특징지어진다. 공연은 셰익스피어 작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 원작을 충실하게 따른다. 대를 이어 원한이 쌓여온 베로나 두 가문의 갈등과 싸움, 원수지간인 두 가문 사이에서 싹트는 두 연인의 절명, 연인의 죽음으로 종지부를 찍는 두 집안의 원한. 이 가운데서도 역시 연인의 슬픈 사랑이 담긴 전설에 포커스를 맞춰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주축으로 다양한 볼거리들을 선사한다.‘현존하는 최고의 안무자’로 평가받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에 맞춘 모든 의상과 무대장치 소품을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들여왔다. 공연 레퍼토리에 얹혀 부인과 사별한 안무자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애틋한 사연도 화젯거리.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이번 공연을 위해 6주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국립발레단원들을 지도하던 중 서둘러 귀국했지만 부인 나탈리아 베스메르트노바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발레단 대표 스타 김주원과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의 ‘줄리엣’ 연기 대결도 주목할 대목.2005년 해적공연 이후 3년 만에 고국무대에 서는 김지영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리이다.16·17·18일 오후 7시30분,19일 오후 3시.(02)587-6181.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통합 효과 신한카드 ‘1위 굳히기’

    통합 효과 신한카드 ‘1위 굳히기’

    지난해 10월 출범한 신용카드 업계 1위 통합 신한카드가 ‘리딩 컴퍼니’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전 구 LG-신한카드의 중복 회원이 상당해 기존 두 카드사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낮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출범 전 22.6%에서 23.1%로 더 커졌다. 또한 지난 4·4분기부터 1년 이상 실적이 없는 회원을 정리하면서 전업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 발급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카드 1장당 이용금액 역시 은행계가 전업계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당국과 각 카드사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총 이용금액(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기업구매 카드분도 포함)은 95조 6371억원. 업계 전체 이용금액 414조 2178억원의 23.1%에 해당한다. 구 LG, 신한카드의 3·4분기까지의 이용실적은 각각 44조 1517억원(14.8%),23조 4732억원(7.8%)으로 통합 당시 단순 합계 점유율은 22.6%였다. 통합 이후 양사 중복 회원인 300만명의 카드 사용한도 조정에 따라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오히려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통합 직후 직원 카드확장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등 영업력 확충에 힘쓴 성과로 보인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대부분 신한카드의 약진에 밀려 점유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소폭 하락했다.2위 카드사인 국민카드는 16.5%에서 16.4%, 삼성카드는 10.4%에서 10.3% 등으로 0.1%씩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5.0%에서 5.1%로 비중을 조금 넓혔다.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에 지난해 4·4분기부터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무실적 회원을 정리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전체 카드 발급 숫자도 3·4분기 말 9215만장에서 연말 8956만장으로 줄었다. 이 중 은행계는 최근 카드영업 강화에 힘입어 3640만장에서 3667만장으로 소폭 늘었지만 전업계는 5574만장에서 5289만장으로 150만여장이 감소했다. 전업계일수록 실제 사용은 하지 않는 ‘장롱 카드’가 더 많다는 뜻이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1377만장에서 1049만장으로 328만장(23.8%) 줄어든 데 이어 롯데 -3.7%(823만장→792만장) 등이 감소폭이 컸다. 반면 ▲현대 5.5%(725만장→765만장) ▲농협 2.7%(405만장→416만장) ▲우리 2.3%(512만장→524만장) 등으로 발급 카드 증가 비율이 높았다. 지난 한 해 신용카드 한 장당 이용금액은 462만원. 그 중 은행계가 589만원으로 전업사의 374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높았다. 카드사별로는 기업은행이 1040만원으로 가장 높고 하나 783만원,SC제일 698만원, 국민 652만원 순이었다. 이용금액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롯데카드로 301만원에 그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국세청의 다이어트/육철수 논설위원

    세상만사는 인간이 만든다. 역사도, 정치도, 경제도, 문화예술도, 환경도 언제나 사람이 그 중심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어느 하나 쓸모없는 이가 없다. 다만 누가 적재적소에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와 효율은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문제는 개인의 능력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고 어떤 일을 맡길 것인가인데, 이거야말로 정답도 최선도 없어 늘 고민거리다. 기업들이 인간경영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년 전이다. 사람의 노동력을 생산의 관점에서 접근한 인적자원(Human Resources)의 개념은 한물간 지 오래다. 지금은 사람이 돈인 인적자본(Human Capital)의 시대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천재 1명이 1000명을 먹여살린다.”며 글로벌 인재론을 설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이 천재급 인재의 확보를 위해 한해에도 수십 차례 전용기를 띄워 고위 임원들을 외국에 보내는 일은 유명하다. 특히 계열사별로 상위 3%의 인력을 S급(Super),A급(알파벳 첫 글자로 1등급),H급(High Potential)으로 나누어 인재풀을 운용함으로써 일류기업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조직원을 경제적 관점으로만 평가하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그러나 ‘기업=돈’인 만큼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그래야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저마다 독특한 인력관리시스템을 갖고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의 인력관리 전략이 드디어 국세청에도 접목된다고 한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어제 어느 세미나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활력곡선(Vitality Curve)을 도입해 보겠다.”고 했다. 이는 조직원을 핵심정예 20%, 중간층 70%, 하위 10%로 나눠 하위 조직원에 대해서는 수시로 정리하는 시스템이다. 성과와 능력을 엄정하게 평가·관리해서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작은 정부의 구현이 대세인 상황에서 국세청도 조직 다이어트에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유념할 점은, 신체는 필요하지 않은 부위가 없듯이 조직의 군살을 빼는 것과 일부를 도려내는 일은 확실하게 가려야 할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증시 교란 ‘얌체 메뚜기’ 씨 말린다

    증시 교란 ‘얌체 메뚜기’ 씨 말린다

    주식투자자 A씨는 최근 평소 거래하던 B증권사를 버리고 새로운 증권사인 C사로 ‘갈아탔다’. 증시 불공정거래의 대표적인 방법인 허수성 주문을 일삼아오다 두 차례의 유선경고와 서면경고에 이어 수탁거부 조치까지 받자 거래 증권사를 바꿔버린 것. 이런 식으로 증권사를 바꾼 것이 이미 세번째다. 그러나 새로운 증권사에서는 A씨의 이런 ‘과거’를 몰라 A씨의 불공정거래는 증권사를 옮겨가며 되풀이되고 있다. 앞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이런 불법 거래가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과 증권선물거래소가 불공정 거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끼리 투자자 개인 계좌의 개인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금융실명법과 신용정보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법에는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 식별번호는 위탁자의 동의 없이는 공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거래소는 최근 기획재정부(전 재경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불공정거래에 관한 관련 규정의 예외를 인정받았다. 최근 출범한 금융위원회에도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국회에는 신용정보이용법의 전면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금융위의 유권해석이 나오기만 하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면서 “이르면 4월 이후부터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경고조치는 증권사별로 1차 유선경고-2차 유선경고-3차 서면경고-4차 수탁거부 등 4단계로 이뤄지고 있다. 수탁거부 조치를 받으면 5일간 신규매수 주문을 할 수 없고, 다시 적발되면 3개월 이상 거래가 금지된다. 거래소는 개인투자자의 정보 공유의 범위를 수탁거부 시점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 단 한 곳에서라도 수탁거부 조치를 받게 되면 앞으로 다른 증권사에서도 거래를 하기 어렵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블랙 리스트’에 오르는 셈이다. 10일 거래소에 따르면 시장감시위원회가 출범한 2005년부터 최근 3년 동안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로 경고 이상의 조치를 내린 건수는 4만 791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4차례 이상 이상거래로 적발돼 수탁거부 조치를 당한 건수는 2158건이었다. 특히 2006년 10월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기준을 크게 강화하면서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경고 이상의 조치를 받은 건수는 모두 2만 2058건으로 전년(1만 3148건)보다 1000건 가까이 늘었고, 수탁거부 건수도 1230건으로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90건 정도의 거래가 적발돼 5건의 수탁거부 조치가 내려진 셈이다. 가장 많이 적발되는 불공정거래는 ‘허수성 주문’. 거래될 가능성이 희박한 호가를 대량으로 제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의 31.4%에 이르는 6378건이 허수성 주문으로 적발됐다. 이어 거짓으로 매매하는 통정·가장성매매가 3907건(19.2%), 같은 가격의 호가를 일정 시간에 나눠 제출해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분할주문(17.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급변하는 IT 5대 이슈](1)휴대전화 USIM개방

    [급변하는 IT 5대 이슈](1)휴대전화 USIM개방

    일상생활 속의 통신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와 인터넷 TV가 빠르게 확산되고 휴대전화 단말기 이동성 등 새로운 제도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주목되는 정보기술(IT) 부문 5가지 이슈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점검해 본다. 모든 휴대전화의 앞면에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회사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그 회사 전용 단말기라는 뜻이다.SK텔레콤이라고 씌어진 단말기를 갖고는 KTF에 가입할 수 없는 것이다. ●7월부터 USIM 카드 이동성 제도 도입 그러나 오는 7월부터 SK텔레콤 ‘T라이브’,KTF ‘쇼(SHOW)’ 등 3세대(3G) 이동통신은 이런 제한이 사라진다.‘범용 사용자 식별모듈(USIM·유심)’ 이동성 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USIM 카드 하나만 있으면 아무 전화기에서나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정 통신사 전용 단말기란 개념이 사라지는 것이다. 3G 휴대전화의 배터리쪽 홈에 끼우는 손톱 크기의 USIM 카드에는 가입자 정보가 저장돼 있다. 이 카드가 통신회사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음성통화·무선인터넷·문자메시지(SMS) 등을 가능케 한다. 단말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셈인데 지금은 휴대전화 간에 호환이 안 되도록 잠금장치가 돼 있다. USIM 이동성 제도는 이 잠금장치를 풀겠다는 것이다.1차로 오는 27일부터 SK텔레콤과 KTF의 자사내 휴대전화간 USIM이 개방된다.7월에는 다른 회사의 휴대전화끼리도 호환되도록 이동성이 확대된다. 단 USIM 개방이 이루어지더라도 음성통화와 SMS 외에 무선인터넷은 시스템간 차이로 사용에 제한이 불가피하다. ●통신생활과 단말기 유통구조 변화 예상 USIM 제한이 풀리면 안 쓰는 휴대전화 단말기는 대폭 줄어들게 된다. 올 연말까지 3G 가입자가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중고 전화기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개통절차와 통신사별 고유 단말기 사용 등 그동안 중고폰 시장을 제약해 온 요인이 대거 사라지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제조업계 관계자는 “우리보다 먼저 USIM을 개방한 타이완의 경우 사무용·레저용 등 목적에 따라 2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갖고서 그때그때 USIM 카드만 바꿔 끼워 쓰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USIM 개방은 오는 27일 시작되는 단말기 보조금 규제 폐지와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통신회사에 상관없이 아무 휴대전화나 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통신회사가 자사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을 이유가 없어진다. 휴대전화기가 지금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만 판매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유통채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통신회사와 연계할 필요 없이 TV·냉장고처럼 사서 바로 쓸 있기 때문에 아무 데서나 구입해도 되기 때문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싱글 대디들 삶의 애환 담아

    싱글 대디들 삶의 애환 담아

    싱글맘에 이어 싱글대디가 대중문화의 주요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편부 가정의 애환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5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되는 KBS 1TV ‘수요기획-싱글대디 세 남자 이야기’가 그것. 지난 2005년 기준 싱글대디 가구수는 28만을 넘었지만, 그들에게 쏟아지는 사회적인 시선은 여전히 따갑기만 하다. 이 프로그램은 각자 다른 사연을 지닌 세명의 싱글대디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족해체와 변화상을 돌아본다. 군 복무 도중 이혼한 바람에 제대하자마자 여섯살짜리 딸의 양육을 도맡게 된 최필립(26)씨. 그에게 제대는 고생 끝이 아니라 고생 시작이었다. 영어학원 임시강사로 세간살이도 제대로 없는 집에서 살며 날마다 딸 유이와 출근전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완전군장’을 하고 훈련을 받듯 딸을 안고 뛰어야 간신히 지각을 면할 수 있다. 중고 냉장고를 사러 가구매장에 나가서도 아주머니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애 엄마는?” 하며 덮어놓고 아빠 탓을 하는 주변 ‘안티’ 세력이 적지 않다. 이혼한 사연 등을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지만, 분초를 쪼개 살아야 하니 그런 여유는 엄두도 못낸다. 그래도 그런 그의 존재이유는 딱 하나, 딸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혼 뒤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호병씨에게도 맏아들 병승이는 가장 든든한 삶의 지원군이다. 싱글대디 5년차인 그의 진짜 전쟁은 퇴근 후에 시작된다. 아이들 밥 챙겨먹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애들 숙제를 봐주는데, 번번이 ‘철인 3종 경기’가 따로 없다. 사별과 이혼을 겪은 심윤보씨의 애물단지는 17세 딸아이 현정이다. 공부는 뒷전에 외모 꾸미기, 친구 만나기에만 열올리는 딸과 언제부턴가 대화가 끊어졌다. 말을 시키면 화부터 내는 딸. 대화가 필요한데 아빠는 도무지 그 속을 모르겠다. 최근 이혼 과정에서 부부가 서로 아이의 양육을 맡지 않으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본능적 모성애가 사라진 비정사회의 방증이다. 모성애가 자유를 찾아 떠난 자리를 힘겹게 메워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싱글대디들. 그들의 삶을 통해 가족의 참의미와 행복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볼 시간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최근 ‘미래한국 100년 제4기 인문학 장학생’ 843명을 선정했다. 장학생에게는 한 학기에 최고 350만원 한도 내에서 등록금을 지원한다. 결격사유가 없는 한 석·박사 일반과정은 2년, 석·박사 통합과정은 3년 이내에서 지원한다. 선정자 명단은 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아노 전문교육기업 뮤직트리(www.adventure.co.kr)는 노래와 게임 등을 통해 피아노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피아노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피아노는 물론 청음, 이론, 연주와 작곡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체르니, 바이엘 등의 교재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영어 카드 게임, 음표 게임, 건반 아파트, 동물 음이름 노래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음악을 배우게 된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이 기숙대학 제도를 도입, 올해부터 실시한다. 신입생 전원과 2학년 재학생 전원이 기숙대학에 들어가 인성교육, 리더십 활동 등으로 구성된 ‘전일(全日) 통합 교육’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강의실이 아닌 곳에서도 ‘맞춤형 영재교육’이 가능해졌다. 기숙대학을 운영하기 위한 신설 기숙사는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으며 600명이 들어갈 수 있다. ●좋은교사운동 회원 3000여명은 오는 8일까지 ‘학부모에게 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 학기 초 담임 교사가 학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자기를 소개하고 학급운영 계획을 알린다. 또 ‘촌지를 비롯한 일체의 선물을 받지 않는다.’고 약속하고, 음성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찬조금 관행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1318클래스(www.1318class.com)가 중학생을 위해 ‘새 학기 1등급 start’ 이벤트를 시작한다. 오는 12일까지 1318클래스의 내신 전과목 패키지 과정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LCD모니터, 닌텐도DS, 스터디플래너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내신 전과목 패키지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출판사별 강의와 도덕, 기술, 가정, 컴퓨터의 내신 강좌까지 포함된다.1566-1318.
  • 삼성그룹, 3일부터 상반기 공채

    삼성그룹이 3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채용규모는 공표하지 않았다.(서울신문 2월20일자 19면 보도) 그룹측은 29일 “11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은 뒤 30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거쳐 4월에 면접을 치른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에 3550명을 뽑았었다.올해부터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토익(TOEIC) 말하기 시험이나 오픽(OPIC) 시험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등급을 얻으면 면접때 영어회화 평가를 면제해준다. 자세한 채용일정은 그룹 채용홈페이지(http://www.dearsamsung.co.kr)나 각 계열사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특약 잘 골라 보험료 덜 내세요”

    보험에 가입할 때 특약을 잘 고르면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험은 주요 보장내용을 담은 주계약과 이를 보충하는 특별약관으로 구성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유익한 보험특약을 발표, 보험가입시 참조할 것을 권유했다. 병에 걸렸다고 보험을 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특정 부위나 질병을 보장받지 않는 조건부 인수 형태로 보험을 들 수 있다. 보험료를 더 내거나 보험금을 줄이는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비흡연이고 체중이나 혈압 등에 있어 회사가 정한 범위에 해당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당시에는 요건에 해당되지 않았다가 보험가입 도중 이 기준에 해당하면 할인을 요청, 앞으로의 보험료는 물론 그동안 낸 보험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계층에 해당될 경우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보험금에 대한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장애인이거나 상이자, 만 60세(여자는 만 55세) 이상이면 세금우대특약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해당자는 모든 금융기관에 1인당 6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9%로 일반적인 경우(14%)보다 낮다. 생계형저축으로 신청할 경우 총 보험료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이 전액 비과세된다. 자녀가 2명이 넘거나 장애인 및 그 가족이 장애인인 경우에는 보험료를 깎아준다. 보험료 납입은 자동납입과 카드납입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자동납입을 고를 경우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1∼2% 깎아주는 만큼 가입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치명적 사고로 경제적 능력이 상실될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특약도 있다. 보험금을 받을 때도 가입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서 받을 수 있다. 치명적 질병에 걸렸을 때는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받아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펀드시장 외화내빈

    [경제현장 읽기] 펀드시장 외화내빈

    저축에서 투자의 시대로 이동하면서 펀드가 대중화됐다.2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펀드 계좌수는 2354만개이며 이 중 적립식 펀드는 1484만개다. 반면 펀드의 분석·연구는 펀드시장의 성장을 허겁지겁 뒤따라가고 있다. 특히 펀드 판매를 통해 많은 수익을 거뒀던 은행측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펀드 운용 전문인력도 자주 바뀐다. ●은행, 펀드를 파는 데만 열심 펀드 분석팀은 영업점에서 팔 펀드를 고르고 영업사원들의 궁금증에 대해 지원하며, 지점 요청으로 고객설명회도 나간다. 삼성증권은 2006년 7월 2명으로 시작한 펀드분석팀을 지난해 12월 8명으로 늘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각 지점이 요청하는 펀드 설명회를 소화할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올초 3명의 펀드애널리스트를 자산전략파트에 투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8명의 펀드애널리스트들을 상품기획팀과 마케팅팀에 분산배치, 월단위 포트폴리오(자산구성)에 주력하도록 했다. 이외에 우리투자·하나대투증권이 5명, 한국투자증권이 4명의 펀드애널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은행은 펀드애널리스트 확보가 미미하다. 지난해말 펀드판매잔액 기준 판매 1위인 국민은행은 펀드 연구인력이 2명이다. 신한·우리은행은 다른 부서에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아예 관련 작업을 외부 평가기관에 맡겼다. 이같은 차이는 그동안의 영업 형태에서 나온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펀드는 돈을 받기만 하면 끝나는 예·적금과 달라서 꾸준히 관리해 줘야 하는 상품”이라면서 “예·적금만 팔아온 은행이 관리 개념이 소홀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펀드의 대중화가 시작된 2005년부터는 주식시장이 강세여서 펀드 관리가 그리 어렵지 않았던 점도 은행들의 펀드 관련 인력 확보나 시스템 구축을 소홀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투자관행도 문제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의 잦은 교체도 문제다. 지난해 1년 동안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매니저 변경을 공시한 건수는 5959건이다. 전체 펀드 숫자가 8863건임을 고려하면 67% 펀드상품에서 운용전문인력의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운용전문인력의 회사별 평균 재직기간이 2.5년에 불과, 자산운용사의 장기투자 강조가 무색할 정도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펀드를 주식처럼 생각, 매일 펀드에 드나드는 돈을 점검하는 단기 실적 위주 문화 속에서 장기투자 문화가 자리잡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매니저의 잦은 변경은 투자자들의 부담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뀌면 펀드 운용에 공백이 생기거나 운용철학이 바뀔 수 있다. 수익률이 하락할 수도 있고 새 운용철학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으로 펀드 수수료가 높아진다. 업계는 펀드평가산업의 경쟁 심화가 이같은 문제점을 불식시킬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제로인이 시장점유율 70%, 펀드평가가 20%, 모닝스타코리아가 10%를 차지하는 펀드평가시장에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 나이스채권평가, 한국채권평가 등이 진출을 발표했거나 고려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 “채용은 예정대로”

    삼성 “채용은 예정대로”

    삼성그룹이 특검 여파로 주요 의사결정을 ‘올스톱’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해 주목된다.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인 3500명 안팎을 뽑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공고를 낼 예정이다. 삼성그룹측은 19일 “특검으로 주요 의사결정이 미뤄지면서 올해 연간 채용규모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으나 (채용을)미룰 경우 인력운용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일단 상반기 그룹공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상반기에 3550명을 뽑았다. 그룹측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별로 필요인원을 받는 중”이라며 “취합과정에서 채용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통상 3월 첫째주에 상반기 공채 공고를 내왔다. 삼성은 지난해 가을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 이후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 기념식,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신년 하례식, 삼성전자 파트너스데이(협력사 초청 행사) 등 당초 예정됐던 공식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올해 투자규모도 확정짓지 못했으며 주주총회와 그룹 인사도 특검이 끝나는 4월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채용마저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 확산됐다. 이같은 우려를 깨고 삼성이 채용만큼은 예정대로 추진키로 한 데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업 본연의 책무와 우수인재를 경쟁기업에 빼앗길 수 있다는 현실적 요인, 국민여론 부담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대상자는 이달 대학 졸업자와 8월 졸업 예정자이다. 하지만 삼성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채용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던 만큼 일각에서는 실망감도 감지된다. 삼성은 지난해 그룹공채 규모(6750명)를 전년보다 20%(1700명)나 줄였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상반기 공채규모 동결은 연간 채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데 따른 고육지책”이라며 “이것이 곧 연간 공채규모를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하반기 인력수요가 더 큰 만큼 연간 채용규모가 확정되면 하반기 공채규모를 조절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채용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2004년부터 계속 8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해 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코레일, 우수고객사에 33억 인센티브

    코레일(철도공사)은 지난해 철도물류를 이용한 우수고객사에 올해 모두 33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레일은 우선 운임 납부액이 전년 대비 5% 이상 늘어난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대 2.5% 운임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11개사가 20억원가량의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또 올해부터는 각 사별 연간 운임 납부액이 철도물류 매출액의 1%를 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운임 납부액의 0.4%를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신설, 운용돼 29개사가 올해 13억원 정도를 적립할 전망이다. 이건태 코레일 물류사업단장은 “우수고객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실시해 지난해 물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계약 출산(出産)에 통곡한 모정(母情)

    시골의 30대 과부가 아이 못 낳는 서울댁의 아들을 낳아주고 댓가를 받은 「계약출산」에 얽힌 얘기. H여인(36·全北任實)은 10여년 전 남편과 사별, 재혼않고 젓갈 장사등으로 아이들을 약육해 왔는데 68년 가을께, 친정에 다니러온 M모여인(36·서울城北구)을 만나 딸만 둘 낳고 단산하여 집안을 이을 아들이 없으니 남편과 잠자리를 하여 아이를 낳아주면 사례하겠노라는 제안을 받았다. 만약 출산할 경우, 아들이면 10만원, 딸이면 5만원을 지급하고, 병원에서 퇴원하는 즉시 영원히 자식을 잊고 비밀리에 하기로 약속하자는 것. H여인은 돈욕심에 승낙, M여인의 남편과 신방 아닌 신방을 차렸는데 운좋게도 임신, 69년 여름 서울의 어느 병원에서 순산. 출산하고 보니 아들인데다가 쌍동이여서 아들 둘의 사례금 20만원과 산후조리비등으로 10만원 도합 30만원을 받고 퇴원. 그후 3년이란 세월이 흘러 M여인은 오랜만에 친정에 다니러 왔는데 이사간줄 알았던 H여인이 아직도 동네에 살고 있어 쌍동이 아들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엄마를 민나게 됐다는 것. 그러나 당초의 계약대로 모른체 남처럼 지나치고 헤어졌는데, 아들을 서울로 보낸뒤 H여인은 모성애가 발동했던지 땅을 치며 통곡, 동네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고. <임실(任實)> [선데이서울 71년 6월 6일호 제4권 22호 통권 제 139호]
  • [공정거래 독버섯 카르텔-(2) 기름값 담합] 한 주유소서 비교 구매 제도화 해야

    고유가로 국민들의 원성이 커지자 정부와 석유제품 관련 단체들이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 있는 대안은 찾기 어렵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주유소 판매가격 실시간 운영시스템을 가동한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하지만 가격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다경쟁으로 지금도 주유소의 영업이익이 크지 않은 상태여서 공개 실효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 할 것이란 얘기다. 주유소협회의 자체 조사결과 지난해 주유소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44%였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가격 인하보다 국민들에게 주유소 비교정보를 준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정유사의 판매가격 실시간 공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각 정유사가 판매가를 공개하면 대리점이나 주유소들은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정유사를 선택할 것이고 정유사들은 경쟁적으로 기름값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K에너지 홍경표 홍보부장은 “정유사가 주유소와 맺은 계약내용이 저마다 다른데 모두 공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현재 정유사는 매달 한 차례씩 석유공사를 통해 평균 판매가격만 공개하고 있다. 산자부 박청원 석유산업팀장은 “정유사 실시간 가격 공개는 검토해볼 가치 있는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현재 대부분의 주유소들은 특정 정유사하고만 1대1로 거래하고 있다. 때문에 정유사별 판매가의 실시간 공개가 기름값 인하로 이어지려면 주유소 복수표시상표제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복수표시상표제란 한 주유소에서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여러 정유사 제품을 파는 것이다. 수상표표시제는 2001년에 입법화됐다. 하지만 전국 1만 2000개 주유소 가운데 복수상표표시제를 시행 중인 주유소는 30곳도 안 되는 실정이다. 서울 광장동 삼호주유소 등 2001년 당시 복수상표표시제를 시작했던 주유소 사장들은 “당시 새벽에 정유사 직원들이 몰려와 간판을 떼고 일방적으로 휘발유 공급을 끊었다.”고 기억했다. 특정 정유사 상표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정유사로부터 휘발유 등을 공급받는 ‘무브랜드’ 주유소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정유사로부터 석유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가격 인하 효과가 있으나 복수상표표시제에 비해 정유사의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이와 관련,“모든 주유소들이 복수표시상표제를 필수적으로 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유사들은 석유제품에 부과되는 높은 세금을 들먹이며 고유가를 정부 탓으로 돌린다. 휘발유 가격의 50% 이상, 경유가의 45% 정도가 유류세다. 석유협회 조상범 과장은 “유류세를 줄일 경우 대체 세수가 없어 정부로서는 유류세를 낮추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유류세를 10% 낮출 방침이다. 특별취재팀
  • 남편곁에 잠들고 싶어…

    80세 할머니가 소송 끝에 6·25전쟁 당시 전사한 남편이 묻힌 국립묘지에 함께 안장될 자격을 얻었다. 1946년 만주 간도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남편과 결혼한 우모(80)할머니는 그해 서울로 이사한 이후 발발한 전쟁에서 장교로 참전한 남편을 잃었다. 혼인신고를 하기도 전이었다. 이후 우 할머니는 시부모를 모시며 평생을 보냈다. 보훈당국이 1955년부터 우 할머니를 ‘전사자 배우자’로 인정, 국가유공자 유족 연금을 지급한 덕분에 생계를 근근이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혼인신고가 되지 않아 우 할머니가 사망하더라도 국립묘지에 남편과 합장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평생을 사별한 남편의 아내로 살아온 할머니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우 할머니는 법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얻어 남편의 배우자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벌인 끝에 결혼한 지 61년 만인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에서 사실혼 관계를 인정받았다. 우 할머니는 남편과 함께 묻힐 수 있는 자격증이나 다름없는 판결문을 최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이번 사건을 대리한 법률구조공단 이강현 변호사는 “우 할머니의 사건은 법원도 자주 접할 수 없는 희귀한 소송”이라면서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는 유공자 유족이라면 소송을 통하지 않고도 법적 혼인관계와 대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처 자체 규정이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배꼽 조심하세요” 개그쇼 풍성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즐거운 오락 프로그램을 함께 하다보면 분위기도 한결 화기애애해지기 마련이다. 방송 3사의 볼만한 쇼·오락프로그램을 소개한다.●KBS `미남들의 수다´ 새 단장 KBS는 지난 추석 때 큰 호응을 얻었던 ‘미남들의 수다’(7일)를 새단장해 방송한다. 데니스 강의 동생 줄리엔 강, 프랑스 여행기자 매튜, 이란의 몸짱 알리 등 12개국 16명의 세계 각국 미남들이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과시한다.‘개그 배틀, 웃겨야 산다’(8일)도 남편과 사별 후 웃음을 잃어 버린 할머니, 개그학과 교수 및 코미디 작가 등 독특한 사연과 다양한 이력을 지닌 웃음 판정단을 두고 출연자들이 코믹 댄스쇼, 엽기 분장쇼 등 개그 배틀을 벌인다.‘여러분의 천만원송’(10일)은 퀴즈와 노래를 결합한 라이브 뮤직 퀴즈쇼다.●MBC `연애´와 `퀴즈´로 승부 MBC의 이번 설특집 오락 프로그램의 화두는 ‘연애’와 ‘퀴즈’다.6일 방송되는 러브 버라이어티 토크쇼 ‘싱글즈 100’은 대한민국 전문직종의 싱글 여성·남성 100명이 바라는 최고의 신랑감과 신부감을 알아본다. ‘우리 결혼했어요’(8일)는 알렉스, 홍경민, 장윤정, 솔비 등 연예인들을 가상 부부로 설정해 일정 시간 동안 남편,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며 결혼 생활을 체험하는 이색 프로다. 퀴즈 버라이어티 ‘브레인 배틀’(8일)은 컴퓨터 게임 형식을 도입한 퀴즈쇼. 다양한 상식 문제들을 실제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상황속에서 풀어본다. 연예인으로 구성된 세 팀의 상식퀴즈 배틀과 세트가 볼거리다.●SBS `우주인 서포터즈´ 퀴즈 눈길 SBS는 6일과 7일 양일간 방송되는 ‘우주인 서포터즈’ 선발 게임 퀴즈쇼 ‘2008 스페이스코리아 우주인 서포터즈 가자! 모스크바로’가 눈에 띈다.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의 우주선 탑승을 환영하고자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예심을 통해 선발된 50팀(총 100명)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모스크바행 티켓을 거머쥘 최종 3팀을 선발한다. 7일 방송되는 ‘컬투 코미디 쇼’는 버라이어티와 코미디 쇼를 결합한 형태의 쇼, 오랫만에 방송에 출연한 정찬우와 김태균이 거리 시민과 함께한 게릴라 뮤지컬, 강의 코미디, 코믹 푸드 토크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단독]30대그룹 올 최소 3만명 채용

    [단독]30대그룹 올 최소 3만명 채용

    올해 30대그룹의 대졸 신규 채용규모는 최소한 3만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약 2500명 많다. 인수 및 합병(M&A)에 강한 기업일수록 채용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도 대폭 상향 조정, 공격적 경향이 두드러졌다. 서울신문이 30대그룹(공기업 제외)의 지난해 매출·채용 실적과 올해 매출목표와 채용계획을 취재, 분석한 결과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30대그룹의 올해 공채규모는 3만 85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짓지 못한 삼성·현대차·SK·하이닉스·현대그룹은 지난해 채용 실적을 적용했다. 삼성·현대차·SK그룹은 새 정부의 친기업적인 행보에 따라 지난해 수준보다 채용을 늘릴 가능성이 많아 실제 채용규모는 이보다 더 많을 전망이다. 30대그룹의 지난해 공채 규모는 2만 8441명이었다. 최소한의 수치를 적용해도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8.5% 많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KT(61.9%)가 단연 1위다. 지난해보다 650명 더 많은 1700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그 뒤는 한화(36.4%)가 이었다.400명 더 많은 1500명을 뽑는다. 절대규모만 놓고 보면 물론 삼성이 압도적으로 1위이다.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지난해(6750명)보다는 늘릴 것이 확실시된다.LG그룹도 계열사별로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까닭에 규모 추산이 어렵지만 지난해(3000명)보다는 늘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30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매출 목표는 가장 공격적으로 잡아 대조된다. 지난해(7조원)보다 41.4%나 많은 약 10조원으로 정했다.M&A 강자인 STX그룹도 올해 매출 목표(25조원)를 크게(38.9%) 늘려 잡았다. 계획대로라면 매출에서 두산그룹(23조원)을 앞지르게 된다. 그렇다고 두산이 올해 목표를 소극적으로 잡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약 19조원)보다 23.7% 올려 잡았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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