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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마지막 순간도 눈 제대로 못감은 채…

    [부고] 마지막 순간도 눈 제대로 못감은 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도순 할머니가 지난 5일 87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한많은 생을 접었다.고인의 가는 길엔 기초생활수급자 사망신고 뒤 지급될 50여만원만 남았다. 할머니는 1921년 전북 완주에서 3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19살 되던 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일본군에 강제연행된 게 평생에 씻을 수 없는 한이 됐다.만주에서 위안부로 갖은 고초를 겪은 뒤 해방을 맞은 45년 겨울 꿈에도 그리던 고향땅에 발을 디뎠다.그러나 주위의 쑥덕거림으로 정착할 수 없었다.전주에서 시집도 갔지만 슬하에 자식 없이 남편과 사별했다.이후 익산,군산 등지를 떠돌며 남의 집 살이로 어렵게 살았다.93년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에도 판자집 단칸방에서 근근히 생활했다. 할머니는 자신의 과거를 좀처럼 입에 올리지 못했다.우연히 알게 된 조카들이 2000년에야 위안부 피해자 신고를 해 ‘나눔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조카 한명자씨는 “생전 어디 가서 답답한 속내 한번 드러내지 못하셨다.”면서 “순하디 순한 분이 가끔 술을 드시면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했다.한씨는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눈을 제대로 못감은 채 눈물을 떨궈 내가 눈을 감겨드렸다.”고 말했다.나눔의 집 원종성 간호사는 “할머니는 당시 나눔의 집 최연장자로 웃는 모습이 아기처럼 순수했던 분이었다.”고 기억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강주혜 사무처장은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할머니는 이제 94명만 남았다.”면서 “일본 정부가 하루 빨리 적극적인 배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할머니의 유해는 7일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장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농협,40년 정부 ‘안방은행’ 흔들

    ?탕ㅊ慣璲活?‘안방은행’으로 40여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농협의 정부청사 입점 독주체제가 위기에 몰렸다.최근 농협이 ‘세종증권 매각로비 의혹’에 연루되면서 정부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선 긋기’에 나섰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19일 개관하는 광주지방정부청사에 입점할 주거래 은행을 선정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채택했다.  지금까지 정부기관의 입점은행은 농협이 지난 1970년부터 수의계약을 통해 독점해 왔다.때문에 각종 정부 예산은 물론 중앙·과천·대전정부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2만 5000여명의 월급통장 역시 농협이 관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신 농협은 정부청사별로 월평균 200만원 정도의 사용료와 관리비만 내는 만큼 사실상 특혜에 가까웠다.  하지만 올 들어 이같은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행안부가 처음으로 ‘정부청사 금융기관 선정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었다.여기에서는 그동안 농협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영업점 수 등 기득권 관련 조항도 모두 삭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농협에 계속 맡길 생각이었다면 입찰방식을 굳이 바꾸었겠나.”라면서 “세종증권 매각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농협을 기존 관행대로 입점은행으로 선정할 경우 정부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방정부청사 입점은행 입찰에는 우리·신한·외환은행 등 우리나라 대표 민간은행은 물론 광주은행 등 해당 지역에서 기반이 탄탄한 은행까지 대거 경쟁에 뛰어들었다.입점은행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7일 최종 확정된다.   신축 정부청사가 아닌 기존 정부청사의 입점은행까지 파장이 미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현재 정부와 농협간 계약기간은 중앙청사의 경우 3년,과천·대전청사는 1년이다.3곳 모두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지만,농협측은 일단 계약기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G전자 ‘두툼’ 삼성전자 ‘얄팍’

    LG전자 ‘두툼’ 삼성전자 ‘얄팍’

    “올해 우리 회사가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 같은데 무슨 성과급을 기대하겠어요.” “사회분위기와는 맞지 않지만 실적이 좋아서 솔직히 기대가 큽니다.”대기업 직원들의 연말연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엇갈린다.감산,휴무에 이어 감원 걱정에 시달리는 자동차업계를 비롯,업계 분위기가 흉흉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3·4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거둬 ‘목돈’에 대한 기대가 크다.하지만 절대다수의 기업은 실적이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친다.때문에 성과급을 주는 회사 숫자나 지급 폭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반도체 부진… 4분기 실적 보고 결정 삼성그룹은 해마다 계열사별로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을 지급한다.PS는 목표를 초과달성했을 때 개인별 평가를 거쳐 최고 연봉의 50%까지 1월 말쯤 준다.PI는 매년 1·7월에 한번씩,월 기본급의 150%까지 지급한다.PI는 개인별로 회사,소속팀,분야 등 세 단계의 평가를 한다.세 분야에서 모두 A를 받으면 최고등급인 기본급의 150%를 받게 된다.기본급이 300만원이라면 450만원을 받는다.PS는 연봉의 절반을 주는 만큼 최고성적을 낸 과장의 경우,지난 1월 1500만~2000만원의 목돈도 챙겼다.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서다.휴대전화와 TV 등은 선전했지만,반도체와 생활가전 등은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때문에 성과급을 받는 대상이나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관계자는 “순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2004년에 비해서야 성과급이 크게 줄겠지만,4분기 실적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임원 400여명은 올해 처음으로 평균 10억원(세전) 안팎의 장기성과급을 받게 된다.스톡옵션제가 폐지되면서 생긴 제도의 첫 혜택을 받는 것이다.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임원으로 근무한 사람이 대상이다.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주겠다고 발표한 내용인 만큼 연말 안에 지급하겠지만,사회적인 분위기도 고려해야 하고 아직 어떤 얘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LG그룹도 600여명의 임원 중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 대해 최대 연봉의 2배에 이르는 장기 성과급을 지급한다.대상과 지급 규모는 연말실적을 봐서 결정한다. ●LG 3분기 사상최고 실적… 예년보다 많을 듯 3분기까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던 LG전자의 직원들은 내심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크다.관계자는 “4분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3분기까지 성적이 워낙 좋아 예년보다는 성과급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업계는 실적이 나빠 성과급에 대한 얘기조차 나오지 않는다.GS칼텍스는 지난해에는 연봉의 0~1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하지만 올해는 환차손 등으로 4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성과급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현대 오일뱅크도 흑자를 냈던 지난해에 연봉의 20~25%를 성과급으로 받았지만,올해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 분위기다.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100억원대의 순이익을 냈지만,4분기 들어 적자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추석과 2월에 성과급을 나눠주던 SK텔레콤은 경비절감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는 2월에만 지급하기로 했다.관계자는 “다른 회사에서는 구조조정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성과급에 대해 얘기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3분기 카드사 실적 소폭상승… 순익 4447억

     금융감독원은 1일 5개 전업카드사의 지난 3·4분기 순이익은 4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으로 명목 사용액이 늘어난 데다 소액 결제 확대 조치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346조원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나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카드사별 순이익을 보면 신한이 2348억원,삼성 1007억원,현대 589억원,롯데 342억원,비씨 160억원 순이다. 연체율도 전업카드사의 경우 9월말 기준 3.28%로 6월말에 비해 0.15%포인트 줄었다.연체채권 규모도 1조 3654억원으로 3.01% 감소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히말라야에는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은 미등봉들이 많이 남아 있다.그 중 카라코람 산맥에 있는 해발 7762m의 바투라Ⅱ는 여러 고봉과 빙하에 둘러싸여 있고 접근이 어려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등봉으로 남아 있다.산악인 김창호를 원정 대장으로 서울시립대학교 바투라Ⅱ 등반대가 서부 카라코람으로 향한다. ●영상포엠 내마음의 여행(KBS1 오전 7시40분) 태곳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경남 고성은 산과 바다 가운데 너른 들이 펼쳐져 있는 고즈넉한 농촌 도시다.새벽 바다를 밝히는 굴양식 배를 잡아타고 동트는 남쪽 바다를 누벼본다.영현면 절골 깊숙이 자리 잡은 돌담 가옥,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노모와 아들,며느리도 만나본다. ●해피선데이(KBS2 오후 5시30분) 연말 특집으로 준비된 ‘불후의 명곡’ 첫 번째 주인공은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요계의 여왕,패티김.김종서와 윤해영,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함께해 패티김의 주옥 같은 노래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불후의 명곡 역사상 최고의 무대,그동안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패티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늘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소박한 인심이 넘치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마을 어르신들을 만나본다.약혼 사진 찍는 날 도망가려다가 남동생에게 들켜서 붙잡혀 왔다는 한대순 어르신의 이야기,1년 전 사별한 부인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여석현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찾아라,시니어스타’에서는 한국실버문화예술단을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역사에 길이 남을 세기의 발명품을 만들어낸 과학자들.그런데 놀라운 발명품들이 그들의 실수에서 비롯되었다? 한 사람의 인생은 물론 전 세계의 경제를 바꿔놓기까지 한 실수.과연 그들에겐 어떤 기적적인 실수가 있었던 것일까? 또,영리한 말 한스의 이면에 숨겨진 갖가지 해석,그 모든 것을 밝혀본다. ●여행다큐 쉼표(SBS 오전 6시55분) 드라마면 드라마,예능이면 예능,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탤런트 이영하.그런 아버지를 꼭 빼닮은 아들,탤런트 이상원.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서로 바쁜 스케줄 탓에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아버지 이영하가 아들 상원에게 전남 완도로 여행을 권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올해로 자립생활 16년차,살림꾼으로 정평이 난 뇌병변 1급의 중증 장애인 성미씨에게 피해갈 수 없는 김장철이 다가왔다.큰 맘 먹고 파김치를 담기로 결심한 그녀.불편한 몸으로 파를 다듬고 양념을 버무리는 손이 제법 야무지다.그런데 김치를 담그던 그녀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문득 가족이야기를 꺼내는데….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주 ‘농 부아 남’마을에서는 살충제 피해로 만성적인 설사병과 피부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많다.세계 많은 나라에서 사용 금지된 살충제들이 태국의 오렌지 농장에서 수천 t이 넘게 사용된다.살충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자는 캠페인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그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 민영 미디어렙 도입 가속화될 듯

     헌법재판소가 27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방송광고 판매대행 독점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른바 민영 미디어렙을 설립해 방송광고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정부와 여당의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방송과 종교방송 등 방송광고에 취약한 매체는 물론 야당과 일부 언론단체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헌법소원이 이뤄진지 2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 오비이락이라고만 할 수 있겠느냐.”고 의구심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코바코가 1981년부터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를 독점해 요금통제가 이루어지는 바람에 방송광고의 가치가 저평가되고,군소방송사 광고를 끼워 파는 등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나라당은 내년 말까지 민영 미디어렙을 출범시키는 내용의 정책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최근 세웠다.  하지만 민영 미디어렙의 설립이란 그동안 코바코를 거쳐 배분되던 방송광고가 시장경쟁 체제로 전환돼 방송사별로 광고를 수주하는 체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매체력이 뒤지고,광고수주력도 딸릴 수밖에 없는 지방방송과 종교방송 등에는 생존이 걸리다시피 한 문제다.  19개 지역 MBC와 9개 지역 민영방송으로 구성된 한국지역방송협회가 “지역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이 날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가 이를 지탱하는 순기능을 단순한 시장논리로 재단한 데 대해 아쉬움이 크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배경이 있다.  김현 지역MBC정책연합 정책기획팀장은 “공익과 공공성을 소재로 한 지역방송의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의 가치관과 의식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방송이 무료로 보편적 방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가 해당 법 조항을 개정하거나 대체 입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헌재의 결정 내용은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연말 대기업 자리이동 얼마나

    연말 대기업 자리이동 얼마나

    인사에도 ‘칼바람’이 몰아치나.재계가 연말연시 인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돼서다.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임원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4·4분기 들어 주춤거리기 시작한 성적이 내년 상반기에는 더욱 곤두박질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기업들도 미리 긴축경영 모드에 돌입할 수밖에 없고,임원 감원 등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많은 대기업들도 현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극소수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폭의 ‘승진잔치’는 이미 물건너갔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삼성,“예년과 비슷한 수준 될듯”  삼성그룹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나온 뒤인 연말이나 내년 1월초 정기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인사의 폭과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미 그룹 안팎에서는 계열사별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짜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로 국내외 경기가 나빠진 상황이라 승진폭은 크되 경질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성적이 부진한 몇몇 계열사 사장의 ‘인책론’도 거론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35명이 새로 임원으로 승진했다.올해는 내년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감산 경영이 예고되면서 판매·마케팅 이외의 부문에 대한 대폭적인 조직 통폐합 및 감원 가능성도 점쳐진다.그러나 대폭적인 임원 감원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최근 부회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다른 그룹들보다 빠른 세대 교체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강산관광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은 올 연말 임원 인사폭이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이는 올 들어 1월에 현대상선과 4월에 현대증권,8월에 현대아산 사장이 각각 바뀌어 경영진 인사요인이 크게 줄어든 데다 대북사업여건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바뀌면서 경영진 인사는 끝난 셈”이라면서 “연말에 임원 인사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다가 요즘 회사 상황을 감안하면 대규모 승진 인사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도 최근 갑작스러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정준양 사장(생산기술부문장)이 지난 18일 돌연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로써 포스코는 이구택 회장,윤석만 사장,정준양 사장이라는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구택 회장과 윤석만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LG,실적 좋아 대폭 승진 기대  LG는 다음달 10일을 전후로 최고경영자(CEO ) 및 임원 승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계열사별로 인사가 나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전무직급이 생겼다. 휴대전화,LCD(액정표시장치) 호조를 바탕으로 LG전자가 좋은 성적을 냈다.3분기까지 그룹 전체도 선전을 했기 때문에 승진폭이 예상보다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3분기까지 성적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4분기 성적도 봐야 하고 또 내년 상반기까지 상황도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축경영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면서 “승진 인원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다음달 중순에서 1월 초에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상대적으로 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룹 지주회사인 ㈜SK의 박영호 사장,SK에너지의 신헌철 부회장,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SK에너지,SK텔레콤,SK네트웍스 등이 지난해 도입한 사내회사(CIC)제도의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SK에너지의 CIC 중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CMS의 역할을 조정하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소폭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내년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경험이 많은 현재 경영진을 대부분 신임한 것으로 볼 수 있다.환율과 고유가의 여파로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경영진의 물갈이 여부가 관심사다. 아시아나 항공 강주안 사장 교체에 이어 2004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희 사장이 교체될 경우 항공산업의 양대 축이 동시에 바뀌는 유례없는 인사가 될 전망이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차명계좌 관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12월 정례 임원인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부 종합
  • [리마 APEC 정상회의] 코레-페루 ‘우호의 꽃’

    [리마 APEC 정상회의] 코레-페루 ‘우호의 꽃’

    |리마 진경호특파원|페루에 오기 전에는, 이 찬란한 잉카제국의 후예들이 1년 동안 버는 돈이 우리의 5분의1에 불과한 줄 몰랐다. 지붕 없는 집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고, 비가 안 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준공허가 때 내야 할 세금이 무서워서인 줄은 더욱 몰랐다. 서울에선 거의 자취를 감춘 ‘티코’가 태평양을 건너 폐차 직전의 몰골로 수도 리마의 거리를 힘겹게 달리는 줄도 몰랐다. 영화 속 인디언 추장이나 추장 부인처럼 생긴 이 사람들이 실은 우리보다 키가 작고, 가만 있으면 웃는 것 같고 얼굴을 찡그려도 그리 무섭지 않다는 것도 몰랐다. 도시화에 떠밀린 수만명이 가난을 짊어지고 올라간 리마의 남쪽 파차쿠텍 산기슭의 판잣집들이 6·25 직후 부산 영도의 피란민촌을 닮은 것이나,21일 그곳을 찾은 한국의 대통령 부인에게 맨발의 아이들과 그 아이의 손을 부여잡은 부모들까지 2000여명이 몰려나와 태극기와 페루 국기를 흔들고 ‘코레’,‘페루’를 외치며 반길 줄은 김윤옥 여사나 그를 쫓은 취재진도 몰랐다. 지난해 노무현 정부가 강남 아파트 한 채 값,10억원을 들여 이곳에 세운 보건소가 이런 환대를 만들어 냈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고통과 때 이른 사별(死別)의 아픔을 덜었고, 그런 고마움에 몇몇은 눈물을 뿌렸다. 페루에 대해 한국이 아는 것은 1000명에 불과한 교민 수나 3개의 한국 식당만큼 적은지 모른다. 여전히 고대유적 마추픽추에 머물러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페루는 달랐다.1988년 서울올림픽 때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결승에 올려 60년 만에 은메달을 안겨준 배구대표팀 전 감독 박만복은 20년째 국민 영웅이다. 삼성 휴대전화와 LG TV, 현대 자동차도 이들이 좋아하는 코레 제품들이다. 페루의 외국인 직접투자액(FDI)의 53%(105억달러)를 SK와 컨소시엄 기업들이 맡고 있고,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3년에는 63%(125억달러)까지 늘 것이라는 사실은 얼마나 페루 속 깊이 한국이 들어와 있는지를 말해 준다. 남미 국가 가운데 우리 정부가 가장 많은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제공하는 나라가 페루이기도 하다.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3000만달러를 무상 원조했다. “한국에서 왔다.”는 소리에 기념품 가게 주인은 그렇게 저렇게 쌓인 반가움에다 상술을 얹어 “코레 구~웃!” 하며 미소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모를 것이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대외 원조에 가장 인색한 나라이고, 동남아에선 종종 ‘어글리 코리안’으로 통하며, 중국에서는 지금 혐한론(嫌韓論)이 날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이들 잉카의 후예 대다수는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에 페루는 그만큼 과거를 모르는 처녀지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경제협력사절단의 총단장 같은 느낌을 줬다.”고 한,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경제외교는 분명 박수를 받을 일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 내외가 페루에서 받은 환대는 결코 이 대통령 내외의 것이 아니다. 박만복에 대한 박수이고, 파차쿠텍 보건소에 대한 갈채다. 오래 전부터 정권을 이어가며 차근차근 뿌려온 대외원조와 우호관계의 씨앗들이 초여름에 접어든 페루 리마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남은 임기에 쫓기고 눈앞의 국익만 챙긴다면 남미에 싹트기 시작한 한류가 언제 혐한론으로 바뀔지 모른다.ODA와 외교를 다시 생각할 때다. 우리 후대와 그들의 지구촌 친구들을 위해. jade@seoul.co.kr
  • 수수료 매년 10%↓ 펀드 나온다

     빠져만 나가는 펀드 고객을 잡으려는 업계의 노력이 눈물겹다.  자산운용협회 상품심의위원회는 20일 주식형펀드와 혼합형펀드에 가입하면 최소 4년간 매년 10% 이상 판매보수를 인하토록 하는 표준신탁약관 개정안을 의결했다.시간이 가면 수수료가 자동으로 줄어드는 셈이다.개정안에 따르면 펀드 가입 1년 후부터 매년 10% 이상 판매보수가 낮아져 4년 뒤에는 최소 27%의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예를 들어 연 1%의 판매 보수가 부과되는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다면 첫해에는 100만원을 내지만 1년 뒤는 90만원,2년 뒤는 81만원만 내는 식이다. 또 적립식 펀드도 최초 납부 시점을 기준으로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판매보수는 순자산액 기준 연 1.35%.이번 개정안은 최소 기준으로서 운용사별로 인하 폭이나 기간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출시된 펀드도 약관을 변경하면 같은 할인혜택을 적용을 받을 수 있다.업계는 앞으로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은 채권형펀드에도 혜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자산운용협회는 “강제력은 없지만, 표준약관을 따르지 않으면 시장 경쟁에서 불리한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대부분이 판매보수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내년 통신시장 ‘연합전’ 양상

    내년 통신시장 ‘연합전’ 양상

     내년도 통신시장은 그동안 개별 회사별 경쟁을 벌여왔던 ‘각개전투’에서 각 회사들이 연합해 ‘집단전’을 벌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기존의 KT그룹,SK텔레콤 그룹,LG통신그룹 외에도 음성통화가 가능한 무선인터넷 와이브로와 다른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사업을 하는 가상이동망통신망사업자(MVNO) 등 신규 경쟁자들도 가세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남중수 전 사장에 이어 후임 사장 선임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KT는 사장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문제를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그동안 흐트러졌던 회사를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해선 KTF와의 합병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KT가 KTF와의 합병을 검토한 것은 그동안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유선전화 매출이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사실상 매출이 11조원대에서 정체됐기 때문이다.유선전화 매출이 해마다 1000억원 가까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다고도 볼 수 있다.하지만 새 수익원과 몸집 키우기는 여전히 필요하다.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커지는 것은 물론 KT로서도 이동통신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가지는 셈”이라며 “매출 등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통신그룹들의 상황도 비슷하다.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을 보유하고 있는 LG통신그룹은 KT나 SK텔레콤 등 영향력이 큰 경쟁사들로부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 규모가 필요해 합병 논의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합병하면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날부터 공모가 5700원에 공모를 시작한 LG파워콤과 LG데이콤의 합병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다.  업계에선 LG파워콤이 27일 증시에 상장되면 LG그룹은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해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 지분 43.13% 중 상당량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한전은 데이콤(지분율 45.43%)에 이은 파워콤의 2대주주다.이후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합병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LG텔레콤까지 추가하는 것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몸집을 키우기 위해선 LG텔레콤도 합치는 것이 좋지만 LG텔레콤과 LG데이콤간의 지분이 없어 두 회사를 합병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LG텔레콤 관계자는 “합병 뒤 시너지 효과도 불확실한데 최소 조단위 비용이 들어가는 합병을 추진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과 경쟁하는 SK텔레콤측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내기 위한 결합상품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브로드앤올’이라는 결합상품을 출시했다.초고속인터넷·인터넷TV(IPTV)·인터넷전화(VoIP)를 묶은 결합상품을 선보였다.인터넷TV는 지상파 실시간 방송 서비스는 불가능하지만 가격(3만 3000원)경쟁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여기에 1위 가입자를 가진 SK텔레콤의 이동통신이 결합하면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사업자들과 함께 와이브로와 MVNO 등 신규 사업자들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음성통화까지 가능한 와이브로는 정부가 상용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등에만 2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없지만,주파수 분배시 인센티브 등 정부의 유인책이 이어진다면 상황은 언제라도 변할 수 있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와 연계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MVNO도 관심 대상이다.기존 이동통신사들의 통신망을 적당한 가격에만 빌릴 수 있다면 기존 사업자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중등 온라인 종합학원 하이퍼센트가 2학기 기말고사시험특강 만점신화(滿點神話)를 오픈한다. 이 프로그램은 만점공식 문제집과 함께 출판사별 맞춤 강의, 서술형평가 모의고사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퍼센트 내신 전문 대표강사들이 직접 집필한 만점공식 문제집은 주요과목 단원별 핵심정리와 함께 중요문제, 빈출문제, 기출문제를 담고 있다. ●㈜해법에듀가 초등학생을 위한 중국어 전문 공부방인 해법중국어 교실을 오픈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 5일 50분씩 개별 학습자에게 맞는 진도와 난이도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평가 시스템을 통하여 단계별 평가 피드백을 전문교사로부터 받을 수 있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중국 문화 체험 이벤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 中高 수준별 교과서 나온다

    내년에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신입생들은 각각 2권씩의 영어·수학 교과서를 갖고 학교에 가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1학기부터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위한 영어, 수학 두 과목의 수준별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어, 수학 두 과목에 한해 개발된 수준별 교과서는 본 교과서 외에 별도로 사용하는 보조 교과서다. 각각 ‘영어 학습 활동책(English Activities)’,‘수학 익힘책’으로 불리게 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이 사용 대상이다. 교과부 검정을 통과한 출판사별로 영어는 중1용 25종·고1용 17종, 수학은 중1용 27종·고1용 18종이 개발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전 자회사 사장단 선임

    한국전력 자회사들의 사장단 선임이 28일 완료됐다. 회사별로 이날 일제히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중부발전은 옛 산업자원부 출신의 배성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동서발전은 이길구 전 한전 필리핀법인 사장이, 남부발전은 남호기 전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이, 남동발전은 장도수 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선출됐다. 또 한국전력기술은 권오철 전 한국수력원자력 상임이사가, 한전KDN은 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이, 한전원자력연료는 이익환 전 원자력환경기술원 처장이 각각 사장으로 뽑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금융 중대고비] 국내외 주식형 펀드 올해 손실액 55조원

    [세계금융 중대고비] 국내외 주식형 펀드 올해 손실액 55조원

    글로벌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55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글로벌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23조원가량의 평가익이 생긴 점을 고려하면 1년도 안 돼 작년에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날리고도 31조원 정도의 추가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증권사 역시 직접투자 손실액이 확대되고, 보유 주식을 담보로 투자에 나선 개인의 경우 담보부족에 직면한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증시 폭락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이하 공모형) 1359개의 평가손실 규모는 9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30조 77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주식형펀드 1035개의 평가손실은 24조 4879억원으로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총 평가손 규모는 54조 5655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해외와 국내펀드 수익률은 각각 -45.19%,-30.97%에 머물렀다. 해외 펀드는 계좌당 388만원, 국내 펀드는 244만원 정도의 평가손이 생긴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자본 수출을 통해 수익은 거두지 못한 채 다른 나라의 증시 활성화에만 기여하는 ‘남 좋은 일’만 시킨 셈이다. 증권사들의 주식 투자 손실도 커지고 있다. 자본금 기준 상위 20개 증권사의 6월 말 현재 주식투자 금액은 2조 3339억원에 달했으며, 지난 4∼6월 투자주식 평가손실은 198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의 주식투자금액이 371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분기 중 평가손실도 65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보유주식을 담보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 가운데 담보부족에 직면한 경우도 폭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마지막으로 1500선 이상에서 마감했던 지난달 25일과 1241로 마감한 10일 사이 증권사 별 깡통계좌(담보유지비율이 100% 미만인 계좌)를 포함한 담보부족 계좌(담보유지비율이 140% 이하인 계좌)는 100배가 넘게 증가했다. 현대증권의 담보부족 계좌수는 이 기간 11개에서 1363개로 무려 123배 폭증했다. 담보부족 금액도 1100만원에서 46억 49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대통령 13일 첫 라디오 연설 금융위기 극복 자신 피력할 듯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전 KBS-1라디오 등 6개 라디오 채널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의지와 금융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는 것이 국정의 최우선이라는 것, 그리고 최근의 금융 위기를 헤쳐가기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 정치권, 국민 모두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설은 8분30초 분량으로,12일 녹음돼 방송사별로 다른 시간에 방송된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재계, 비상 경영체제로

    재계가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그룹별로 이미 비상경영에 돌입한 곳도 있지만 금융·실물경기의 동반위기 조짐이 심상찮다고 보고 재계 전체가 초비상 체제로 전환한 모습이다.●삼성·LG·SK 수뇌부회의 소집 잇따라 LG그룹은 7일 구본무 회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각 계열사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세미나를 열고 정신 재무장에 나섰다. 구 회장은 “전 세계적 경기침체로 하반기 사업이 상반기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때 환율, 금리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보다 철저히 대비하고 차별화된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상황이 어려울수록 실력을 갖춘 기업은 빛을 발하게 된다.”는 독려도 잊지 않았다. 삼성은 8일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어 그간의 금융·실물경기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받고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건희 전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결과가 10일 나올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삼성은 초긴장 상태다.●MK,“전화로 확인말고 현장 직접 뛰어가라”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6일 정몽구(MK) 회장 주재로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김용환 경영기획실 사장, 김승년 구매총괄본부장(사장) 등 그룹의 핵심 수뇌부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경제위기에 신속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임원이든 사원이든)앉아서 전화로 대충 확인하려 들지 말고 현장에 직접 뛰어가서 눈으로 확인하라.”고 일침을 놨다. 정 회장은 “이번 위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지 않으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지 못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6일 임원회의를 소집해 “불확실 변수가 많은 이런 때일수록 시나리오 경영이 중요하다.”며 계열사별 비상체제 돌입을 지시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안도했다가 다시 환율 복병을 만난 항공업계도 비상체제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환율이 치솟아 비상체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며 “달러 결제를 늘리는 데도 한계가 있어 결국은 ‘쥐어짜기 전략’을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對美차 수출 5년 만에 최저치…반도체는 더블딥 재계 분위기가 이렇듯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것은 실물경기 적신호가 곳곳에서 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미 국산차 수출은 3만 3074대를 기록했다.2003년 7월(2만 9487대) 이후 5년 1개월 만의 최저치다. 미국의 자동차 구매 자체가 급격히 줄고있기 때문이다.9월 미국시장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96만 5160대에 그쳤다.100만대를 밑돈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바닥을 치는 듯 했던 반도체 시장도 ‘더블딥’(침체 뒤 반짝 회복하다가 재침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체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지난 3년간의 과잉 투자를 해소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더블딥이 지난해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겠지만 내년 초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재계가 무조건 움츠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디스크 인수를 계속 추진 중이다. 현대차도 다음달로 예정된 브라질 완성차 공장 착공식을 그대로 강행한다.최용규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터넷 실명제 논란] 악플 통제싸고 ‘시끌’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악성댓글(악플) 등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의 익명성이나 무분별한 댓글을 다는 등 지금의 구조를 바꾸기만 해도 악플 등 인터넷의 폭력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악플과 관련된 인터넷의 익명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인터넷 실명제는 게시판이나 댓글 등 인터넷을 실명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제한적 본인확인제 확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제한적 본인확인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본인확인제는 말 그대로 본인인지 아닌지를 ID를 통해 확인하는 수준이다. 실제 누가 악플을 달았는지는 쉽게 알 수 없다. ●“댓글 시스템만 바꿔도 폭력성 개선”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6일 “인터넷 실명제를 하면 악플 등은 분명히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일부 사이트에서는 인터넷 실명제를 하고 있지만 이들 사이트에서도 민감한 정치적 이슈 등 특정사안의 경우 악플은 여전하다. 김 교수는 “무조건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면 사회문제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도 줄어드는 등 자칫 잘못하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에 제한을 두는 등 문제의 여지를 줄이자는 주장도 있다. 현재의 미국이나 일본과 비슷한 방식이다. 미국의 인터넷 포털 야후는 우리와 달리 기사에 댓글을 달 수 없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대부분 언론 사이트에도 댓글을 달 수 없거나 일부 기사에만 댓글을 달 수 있다. 김 교수는 “몇 년 전 뉴욕타임스에서 사설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다가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댓글 등이 올라오자 사흘만에 기능을 없앴다.”고 말했다. 일본도 야후 재팬이나 포털은 물론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등 주요 언론사 사이트에는 댓글 기능이 없다. 문재완 한국외국어대 법대 교수는 “인터넷 포털의 댓글달기 시스템만 바꿔도 인터넷의 폭력성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면서 “기사의 성격에 따라 특히 연예인 등 특정 개인의 기사에 대한 댓글 기능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포털은 뉴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이 좋아할 만한 기사나 연예인 관련기사만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포털업체들도 관리감독 강화해야 이런 기사의 댓글은 해당 연예인의 호불호(好不好)에 따라 감정을 조잡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고 이런 저급한 댓글문화가 일상화돼 정치·사회·문화 등 각 영역으로 퍼졌다고 문 교수는 설명했다. 문 교수는 “기사별 댓글을 없애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1차정보와 댓글을 분리해야 한다.”면서 “정보의 중개자 역할을 하는 포털도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역할에 걸맞은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부처의 고위 관계자는 “최진실씨가 자살한 직후에도 ‘저 세상 가서도 사채업을 하려고 하느냐.’는 악성 댓글이 실렸다.”면서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사장단 “금융 모니터링 강화”

    삼성 사장단은 최근의 미국 경제위기와 관련,“1930년대 대공황이나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 사장단협의회는 1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이수빈 회장(삼성생명 소속) 주재로 수요 회의를 갖고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로서는 패닉(공황)상태도, 안정도 아니다.”라며 “(미국 구제금융법안 재상정 등)일주일만 더 지켜보자.”고 제안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미국발 금융 불안으로 인해 국제자본의 투자 전략이 수익성에서 안전성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신흥시장의 자금 유입이 줄고 유출이 늘고 있어 국제 자금 흐름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사장단은 “계열사별 금융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경이 급변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키우자.”고 의견을 같이했다.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내보낸 10월 월례사에서 “지구촌 모든 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서로 도움을 주는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협력업체와의 신뢰 구축을 주문했다. 키코(환헤지상품) 피해로 흑자 도산한 납품업체 태산LCD에 대해 원자재를 삼성이 대신 사주고 나중에 납품대금에서 정산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지주사 덩치만 커졌다?

    금융지주회사들의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신한·하나·한국금융지주 등 4개 금융지주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이 2조 986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7%나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조 2234억원에 이르는 LG카드 매각이익이 있었기 때문에 순이익이 줄어든 폭이 더 컸다. 각 지주사별로 보면 신한지주의 순이익은 1조 41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 늘어났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는 9618억원으로 15.4%, 하나금융지주는 5444억원으로 4.0%, 한국금융지주는 683억원으로 55.8%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들 4개 지주회사들의 연결 총자산은 681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는 11.9% 늘었다. 대출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늘어나 은행·증권부분 모두 자산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자산 276조 5000억원으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했고 244조 6000억원의 신한지주,145조 3000억원의 하나금융지주,14조 8000억원의 한국금융지주 순이었다. 자산은 불었지만 순이익은 줄어들었기 때문에 올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신한지주의 ROA가 1.1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9%포인트 낮아졌고 우리금융지주는 0.72%(-0.63%포인트), 하나금융지주는 0.79%(-0.35%포인트), 한국금융지주는 1.03%(-1.67%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신한금융지주와 자회사 경영실태에 대한 동시 검사에 착수했다. 그룹 차원의 위험 관리나 시너지 제고 문제 등을 점검한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 급증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상반기 중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으로 제공한 통신자료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16.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29일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문서 1건당 제공 자료 건수는 평균 21건에서 345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군 수사기관은 문서 1건당 평균 1340건이 넘어 전체 평균의 3.8배에 이르는 자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찰은 문서 1건당 332건, 검찰은 79건의 자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통사별로는 SKT가 평균 23건에서 420건,LGT가 12건에서 414건으로 급증한 반면,KTF는 20건에서 9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이들 이통 3사와 KT가 수사기관에 긴급 제공한 건수 4873건 가운데 법원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는 8.9%인 435건에 달했다. 또 이 가운데 법원이 기각한 건수도 10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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