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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타 부처와 규제 엇박자… 담합 몰린 기업들 혼선 가중

    공정위, 타 부처와 규제 엇박자… 담합 몰린 기업들 혼선 가중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인 사건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신 3사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과 ‘4대 은행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이 대표적이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담당 부처까지 가세해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공정위 제재가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 사건에 대한 전원회의(1심) 심의 일정을 이르면 내년 1월로 조율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LTV 담합 사건은 이달 내 심의한다. 통신 3사 담합 사건의 주된 혐의는 통신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번호 이동 실적을 공유하면서 판매장려금 액수와 거래 조건을 맞춰 경쟁을 피했다는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살 때 통신사별로 받는 지원금이 똑같은 이유가 담합의 결과란 것이다. 공정위 측은 과징금 규모로 3조 4000억~5조 5000억원을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판매장려금을 30만원으로 제한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따랐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KT는 최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게 “과도한 제재보다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 대행도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공정위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행정지도 범위를 벗어난 담합”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과기정통부는 공정위에 보낼 ‘통신 3사 담합 제재 반박 의견서’의 존재 여부는 부정했지만 “공정위·방통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 간 갈등으로 비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일 뿐 과기정통부가 반박 의견을 충분히 낼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LTV 담합은 대형 은행들이 전국 시군구별 7500개에 달하는 LTV 정보를 교환하며 비율을 10% 포인트 안팎으로 함께 내려 대출 한도를 제한한 사건이다. 은행별로 LTV에 차이가 없었던 이유가 담합 때문이란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LTV를 낮추면 주택 수요자는 추가 대출을 더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이 추가 대출을 통해 이자를 더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4대 은행은 “은행별 가산·우대금리 산정 기준이 달라 LTV 담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금융위원회는 “당국의 행정지도가 개입된 사건이 아니다”라며 공정위와 갈등설을 일축했지만, 공정위 제재에 반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LTV는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는 정책 수단인데, 정보 교환 담합이 인정되면 은행 간 부동산 LTV 자료 교환을 할 수 없게 돼 가계부채 관리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 결혼, 안 하는 것보다 해봐야 하는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결혼, 안 하는 것보다 해봐야 하는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올해 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혼인 건수가 10년 전과 비교해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줄어드는 가장 큰 걸림돌은 혼수비용이나 주거 마련 등 결혼자금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으며, 결혼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기 때문에가 그 뒤를 이었다.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는 셀럽들의 파경이나 이혼율 증가 소식 등과 함께 혼자 살 때의 자유로움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생물학자, 의학자 등이 어른들이 흔히 하는 “그래도 결혼은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지”라는 말의 근거를 찾아 눈길을 끈다. 중국 마카오 폴리테크닉대 응용과학부, 창즈의대 방사선과, 창즈의대 부속병원 뇌 질환 기능성 이미지 연구실, 칭화대 공중보건대, 홍콩대 의대 간호학부, 말레이시아 INTI 국제대 보건·생명과학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환경보건학과 공동 연구팀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결혼한 사람들보다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약 80%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행동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11월 5일 자에 실렸다. 과거에는 ‘마음의 감기’라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우울증은 이제 매우 심각한 공공 정신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성인의 100명 중 5명은 주요 우울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많은 연구에서 결혼이 우울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주로 서구 중심, 단일 국가에서 수행돼 연구 결과가 국가별로 차이가 컸고, 결혼 상태, 사회경제적 상태, 나이, 교육 수준 등 다른 요인과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분석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영국, 멕시코, 아일랜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7개국에서 10만 6556명의 자료를 분석해 미혼자와 기혼자의 우울 증상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에 비해 우울 증상 위험이 79%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혼이나 별거 상태인 개인은 99% 더 높은 우울 증상을 보였고, 사별한 경우는 64% 더 높은 우울증 위험을 보였다. 특히 미국, 영국, 아일랜드 같은 서구 국가의 미혼자들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양 국가 미혼자들보다 더 높은 우울증 위험을 나타냈다. 또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더 컸고, 교육 수준이 높은 미혼자가 교육 수준이 낮은 미혼자보다 우울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는 다른 동양 국가와 비교해 미혼자의 우울증 비율이 남녀, 교육 정도, 소득수준 모든 부분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케펭 리 마카오 폴리테크닉대 교수는 “기혼자의 낮은 우울증 비율은 상호 간 사회적 지원 교환, 경제적 자원에 대한 더 나은 접근, 서로의 복지에 대한 긍정적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라며 “이번 연구는 고독한 사람의 삶의 질이 사회성이 좋은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는 기존 연구들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 ‘한 달 새 2조’ 불어난 2금융권 가계빚… 연간 대출 목표 받는다

    ‘한 달 새 2조’ 불어난 2금융권 가계빚… 연간 대출 목표 받는다

    금융당국 대출 규제 본격화 이후5대 은행 1조대로 크게 줄었지만2금융권은 3년 만에 최대폭 증가대출 목표 초과 땐 DSR 산정 상향 ‘스트레스DSR’ 수도권 확대 고려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원 넘게 증가했다. 약 3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한껏 높인 가운데 새마을금고와 농협 등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이 크게 늘었다.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결국 현실화하면서 금융당국은 한층 강도 높은 조처를 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9월에 비해 6조원가량 증가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8월 9조 7000억원을 찍으며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하고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9월 들어선 대출 증가세가 5조 2000억원까지 줄었는데 10월 들어 다시 규모를 키우기 시작한 모습이다. 문제는 풍선효과다. 10월 한 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은 1조 1141억원 증가했다. 8월과 9월 각각 9조 6000억원대와 5조 6000억원가량 증가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2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호금융의 주담대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에도 상호금융권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급속도로 증가했다. 결국 금융당국은 2금융권만을 겨냥한 추가 가계대출 대책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2금융권에서도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별 가계대출 상황을 들여다보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관리 대책을 주문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를 강조했던 금융감독원은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넘어선 은행들에는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있어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며 대출 관리 수단으로 삼은 바 있다. 2금융권에도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제출을 요구하게 될 경우 가계대출 문턱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금융위는 2금융권의 수도권 주담대에도 2단계 스트레스DSR 금리를 1.2% 포인트로 올리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지난 9월 2단계 스트레스DSR 도입 당시 은행들의 수도권 주담대에만 더 높은 스트레스금리를 적용했는데 이 범위를 2금융권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처럼 2금융권도 가계대출 문턱을 조금씩 높이고 있지만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라며 “한두 달 뒤부터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이지만 잡히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 “퇴직금 ‘6억’ 받고 인생 2막”…짐 싸는 대기업 직장인들

    “퇴직금 ‘6억’ 받고 인생 2막”…짐 싸는 대기업 직장인들

    연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역대급 퇴직금과 위로금을 내걸고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최근 조직개편안에 합의한 KT는 이달 4일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21일쯤 수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통장에 입금할 계획이다. 실 근속 연수가 15년 이상이면서 정년이 6개월 남지 않은 직원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퇴직 위로금은 인당 최대 4억 3000만원으로 확정했다. 기본 퇴직금이 더해지면 50~51세 직원은 약 6억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KT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15년차 이상 본인 퇴직금 포함 5~6억원이며 개편 대상자 중 일부인 51세 퇴직자 기준 최대 7억7000만원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들은 “퇴직금이라도 두둑이 챙겨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할까요?”라며 출구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은 게임 개발·운영 조직에 소속된 상당수 직원을 대상으로 한 권고사직과 함께 진행된다. 엔씨는 앞서 올해 초 비개발·저성과자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한 차례 단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퇴직 희망자의 근속 기간에 따라 최소 20개월에서 최대 30개월까지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 직원 1인 평균 총급여액은 1억700만원 수준이다. 3년 이상 근속자는 24개월치 위로금을 받게 되는데, 직군에 따라 평균 1억~3억원 정도의 위로금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지난 9월 사내 복지 차원으로 퇴직 지원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위로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대폭 상향한 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노사간 협의에 의해 이뤄졌으며 기존 퇴직금에 추가로 받는 금액이다. 예컨대 퇴직금이 1억원이라고 가정하면 근속연수가 25년 이상에 만 50~56세라면 총 4억원을 회사로부터 받는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 SK키파운드리 역시 지난 5월 45세 이상 사무직과 40세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희망퇴직과 별개로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대기업도 늘고 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6개 그룹이 경비 절감과 인원 감축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상위 4대 그룹 가운데 3위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삼성(1위), SK(2위), LG(4위) 그룹이 주력 계열사별로 비상경영을 이어 가고 있고 포스코(5위), 롯데(6위), HD현대(8위)도 위기 극복을 외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일찌감치 비상경영을 선포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 반등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10조 4400억원)를 회복했음에도 긴축 경영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조선업 호황에도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향후 경영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최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비상경영계획 조기 가동에 돌입했다.
  • SK ‘리밸런싱’ 아태 최대 100조 에너지社… 군살 빼기 속도

    SK ‘리밸런싱’ 아태 최대 100조 에너지社… 군살 빼기 속도

    SK이노, SK E&S 흡수합병 ‘빅딜’최태원 회장 참석 연례회의 점검주주환원 강화 밸류업 계획 공개 올해 초부터 SK그룹이 강도 높게 추진해 온 그룹 사업구조 재편(리밸런싱)의 ‘메인 이벤트’로 꼽히는 자산 100조원 규모의 통합 SK이노베이션이 1일 공식 출범한다. ▲에너지 ▲반도체 ▲통신으로 이뤄진 그룹 3대 핵심 사업군 가운데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에너지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이 도시가스·재생 에너지 중심의 또 다른 에너지 중간지주사인 SK E&S를 흡수 합병하는 ‘빅딜’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통합 법인 출범과 관련해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고 곧바로 연말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통합 법인 출범을 하루 앞둔 이날 최태원 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연례 사장단 회의 ‘SK CEO 세미나’가 2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시작된 만큼 이 자리에서 양사 합병으로 예측되는 경제 효과를 공유하고 중장기 사업 계획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리밸런싱을 총괄하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이노베이션·E&S 통합 이후의 과제와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다. 합병 법인의 사명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 E&S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SK이노베이션에 통합된다. 이렇게 되면 연매출 88조원, 자산 총액 100조원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석유화학·배터리 사업에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 에너지 사업까지 결합해 통합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은 이번 합병이 에너지 계열사들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까지 SK이노베이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목표를 20조원으로 설정했다. 합병 시너지 2조 2000억원, 배터리 사업 이익 10조 3000억원, 석유·화학 4조원, LNG·전력·재생 에너지 2조 800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통합 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한 주주 환원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통합 법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2027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2024~25년 주당 최소 배당금은 2000원으로, 2027년 이후 주주 환원율(당기순이익에서 배당 및 자사주 소각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35% 이상으로 설정했다. 에너지 지주사 통합이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리밸런싱을 위한 그룹의 ‘군살 빼기’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미 연초부터 각 계열사별 중복 투자 실태와 향후 시장 전망성을 따지며 계열사 및 지분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 SK렌터카 지분 100%를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팔았고 ㈜SK가 보유했던 베트남 마산그룹 자회사 지분을 2700억원에 넘겼다. 최근에는 반도체 특수가스 업체 SK스페셜티를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4조 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협상 중이다. 
  • “사위 사랑은 장모”…아내 사망하자 장모와 재혼 ‘충격’

    “사위 사랑은 장모”…아내 사망하자 장모와 재혼 ‘충격’

    ‘프리한19’에서 사위와 장모의 재혼이라는 충격적인 로맨스가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SHOW ‘프리한 19’에서는 ‘사랑한다면 그들처럼’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의 기상천외한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023년 인도, 아내와 사별한 시칸다르 야다브는 아내와 사망한 뒤에도 두 자녀와 함께 장인, 장모를 친부모처럼 생각하며 함께 살았다. 하지만 효심이 지나친 탓일까, 야다브는 새 아내로 장모를 맞이하는 충격적 기행을 벌였다. 더욱 놀라운 건 장인마저 이를 허락했고, 심지어는 두 사람이 법적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는 것이었다. 전현무가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하던데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하자 오상진은 “그게 그 뜻이 아닌데”라고 당황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사실이 마을 의회에 알려지자 반발하기는커녕 축제를 열어 축하했다고 해 의아함을 더했다.
  • 복잡한 행정절차, 가난 낙인에 두번 우는 ‘월경빈곤’ 청소년들

    복잡한 행정절차, 가난 낙인에 두번 우는 ‘월경빈곤’ 청소년들

    2016년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깔창을 대신 사용한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정부가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 실집행률이 지난 3년간 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한 신청·사용 방법과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가난에 대한 낙인효과 때문에 사업 참여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의 2021~2023년 예산 실집행률은 평균 78.1%에 그쳤다. 연도별로 2021년 84.7%, 2022년 65.2%, 2023년 84.4%로 매년 20억원 정도의 예산이 불용 처리됐다. 신청률도 저조하다. 해당 사업 신청률은 2021년 90.1%에서 2022년 71.2%로 크게 떨어진 뒤 2023년 80.1%로 올랐다. 올해 신청률은 지난 6월 기준 82.3%로 집계됐다. 특히 19~24세의 경우 지난해 신청률이 72.3%에 불과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여가부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중 저소득가구의 만 9~24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1만 3000원의 생리대 비용(바우처 형태)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예산 집행이 낮았던 이유로는 신청 방법의 복잡함이 꼽힌다. 현재 생리용품 바우처를 받기 위해선 신청인이 주민센터나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9~10월 여성 청소년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 불만족 원인으로 ‘국민행복카드를 별도로 발급받는 과정이 번거롭다’라고 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다.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및 읍·면 사무소 방문이 어렵다’(21.9%), ‘온라인사이트 사용이 어렵다’(18.8%)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카드발급부터 구매 가능한 가맹점을 찾는 게 너무 복잡해서 전화로 물어봤지만 어려웠다”,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인증 방법이 쉬웠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경제적 어려움을 증명해야 지원받을 수 있는 점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행복카드를 받더라도 생리대를 구매할 수 있는 가맹점이 카드사별로 다르다. 응답자들은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일일이 찾아봐야 한다”, “신청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2022년에 사업 대상이 확대되면서 새롭게 지원 대상이 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정책을 알지 못해 신청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신청 방법을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안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자체도 개별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의 보편적 지급이 가능하도록 정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新복지취약계층 ‘5060 1인가구’… “돌봄 사각 맞춤형 지원을”

    新복지취약계층 ‘5060 1인가구’… “돌봄 사각 맞춤형 지원을”

    1인가구 지형이 중고령(50대 이상)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50대와 60대 1인가구가 빠르게 늘면서다. 이에 따라 65세이상 ‘독거노인’에 무게를 둔 정부의 1인가구 지원정책 패러다임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중고령 1인가구의 특성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50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15.7%에서 2050년 29.8%로 늘고, 60대도 같은 기간 22.3%에서 35.3%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70대, 80대 이상은 증가폭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고령 1인 가구는 일상 생활 자체를 어려워했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어려움의 정도를 점수로 매겼을 때 ‘균형 잡힌 식사’(3.2점), ‘아플 때 대처’(3.1점), ‘가사’(2.8점), ‘경제적 불안’(2.7점), ‘고립’(2.6점) 순으로 어려움을 느꼈다. 특이한 점은 5060세대의 경제적 불안(2.8점)이 7080세대(2.6점)보다 컸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나이가 되지 않는데다 실직·이혼·사별 등을 거쳐 1인 가구로 진입한 5060세대가 적지 않아 더 큰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정으로부터 분리된 50~60대 남성들은 사회적 고립감이나 우울감을 심하게 겪지만 (기관에서)발굴하기도 어렵다”며 “이들이 사회적 지원 체계에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결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중장년층은 퇴직 후 소득이 끊기고 회사 위주로 쌓아왔던 사회적 관계망이 한 순간에 단절되는 생애전환기”라며 “이러한 특수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서도 5060세대가 지난해 전체 고독사(3661명)의 절반 이상(53.9%)을 차지했다. 중고령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33.6%)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1인 가구에서 ‘월세 및 무상’ 거주 비율은 2010년 28.6%에서 2020년 36.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의 경우 ‘자가’ 비율이 2010년 57.4%에서 2020년 46.0%로 11.4%포인트 감소해 주거 형태가 매우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고시원·쪽방촌 등 중고령 1인 가구 주요 거주 지역의 최저 주거 기준 적용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 대낮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90대 남성 숨져

    대낮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90대 남성 숨져

    대낮 도심 한복판인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 90대 나이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제주시 삼무공원에서 95세 한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다발성 외상으로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CPR(심폐소생술)을 진행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 여만에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90대 남성 옷에서 우울한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으며 가족과 연락이 닿아 사망자를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올해 5월 부인과 사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 78㎞ 달리는 서울버스… 노선 손보고 투기 자본 ‘먹튀’ 막는다

    78㎞ 달리는 서울버스… 노선 손보고 투기 자본 ‘먹튀’ 막는다

    2026년 1월까지 新교통 복지 달성걸어서 5분 내 대중교통 시대 목표적자 지원도 사후정산 → 사전확정민간 투자 사전심사·배당수익 제한 서울 도봉구에서 금천구까지 운행하는 150번 버스는 기사가 한번 자리에 앉으면 무려 281분, 4시간 41분을 꼬박 운전해야 한다. 경기 고양시와 서울 중구 을지로 사이를 오가는 707번 버스는 266분 동안 78.8㎞를 운행한다. 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160번 버스도 261분간 약 70㎞ 구간을 오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버스 기사들은 운전대를 잡기 몇 시간 전부터 물도 못 마실 정도”라고 귀띔했다. 서울시가 시행 20주년을 맞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개편하면서 이런 ‘장대 노선’을 없애기로 하는 등 노선을 재구성한다. 투기성 자본의 진입도 차단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준공영제 20년을 맞아 재정, 공공성, 서비스 세 가지 혁신 달성으로 교통 복지를 실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시내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26년 1월까지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20년간 변화된 교통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교통 소외 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평가에 따른 조치다. 누구나 걸어서 5분 안에 대중교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시는 장거리·중복 노선을 손보고 노선 굴곡도는 완화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어떤 회사의 무슨 노선이라는 ‘꼬리표’를 덮어 놓고 노선만 보겠다”며 “새 노선이 완성되면 다시 버스 회사별로 배분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투기성 자본의 시장 진입을 막도록 민간자본 종합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오 시장은 “사모펀드 등 민간자본이 준공영제 버스업계에서 이익을 취하겠다고 들어오면서 통탄할 만한 일을 겪고 있다. 한마디로 돈을 벌러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우선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해 불건전·외국계 자본과 과다 영리 추구 자본의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우 설립 2년 이상 넘은 곳에만 기회를 준다. 또 시의회와 협력해 올해 안에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미 진입한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배당 성향 100% 초과 금지 등을 통해 배당수익을 제한한다. 재정 지원 구조도 대폭 손질한다. 시내버스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뺀 운송 수지 적자분 전액을 보전하는 사후정산 방식에서 다음해 총수입과 총비용을 미리 정해 차액만큼만 지원하는 사전확정 방식으로 구조를 개선한다. 인건비와 연료비의 경우 실비 정산이 아닌 상한선을 정해 보전해 주는 표준단가 정산제를 도입한다. 사전확정 및 표준정산 100% 도입을 통해 연간 약 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2026년부터 사전확정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조합에 ‘불법 홍보 행위’ 시공사 처분 권고안 통보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조합에 ‘불법 홍보 행위’ 시공사 처분 권고안 통보

    서울 중구는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홍보 행위에 대해 지난 21일 처분 권고안을 조합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5일과 17일 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처분 권고안에는 ▲합동 홍보공간 운영 기간 단축 ▲재발 방지 교육 실시 ▲권고 이후 신규 위반행위 발생 시 즉시 입찰 배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구는 위반행위 시기나 사안의 경중 등을 고려해 시공사별 처분 범위를 차등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처분 권고안을 통보받은 신당10구역 조합은 향후 대의원회를 열고 최종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구는 지난 9월 신당10구역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 이후 단속기준 합동 교육, 부정행위 단속반(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처해왔다. 또한 시공자 홍보 라이브 생중계, 조합 SNS 홍보 지원 등 홍보공영제를 앞세워 홍보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구는 처분 이후 불법 홍보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합동 홍보방안을 마련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시공자가 불법 홍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재발 방지에 노력함으로써 공정하고 분쟁 없는 시공자 선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정학 리스크 커졌다”…LG 구광모, 계열사 돌며 내년 먹거리 찾는다

    “지정학 리스크 커졌다”…LG 구광모, 계열사 돌며 내년 먹거리 찾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약 한 달간 주요 계열사를 돌며 경영진과 함께 내년 사업 전략을 구상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부터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 보고회를 실시한다. 올해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미국 대선·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대응 전략을 계열사별로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가치 내재화 전략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앞서 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은 지난달 25일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당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이번 보고회가 끝나는 다음달 말쯤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구 회장 취임 당시 6인 체제였던 부회장단이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바뀌었다. 재계에선 올해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조주완(62) LG전자 CEO와 정철동(63) LG디스플레이 CEO 등이 유력 후보다.
  • 상품 해지 않고 ‘갈아타기’ 가능… 내 퇴직연금, 어디로 옮길까

    상품 해지 않고 ‘갈아타기’ 가능… 내 퇴직연금, 어디로 옮길까

    채권·ETF 등 그대로 옮길 수 있어수수료 낮은 운용사 선택이 유리수익률, 증권사가 2.9%로 ‘최고’ 새 계좌 만들고 신청서 접수해야 퇴직연금 가입자가 연금 운용사를 쉽게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이전에는 퇴직연금을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가진 상품을 모두 해지해 현금화해야 했지만 이제는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회사만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상품이 실물 이전 대상인지, 어디로 옮기는 게 유리한지, 옮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실물 이전에 대한 궁금증을 20일 일문일답 형식으로 짚어 봤다. Q. 퇴직연금 실물 이전 대상 상품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예금, 이율보증보험(GIC), 파생결합사채(ELB·DLB)는 모두 이전이 가능하다.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 중에서도 채권이나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 대부분을 그대로 옮길 수 있다. 단, 리츠와 머니마켓펀드(MMF), 주가연계증권(ELS)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 퇴직연금 운용 상품을 정하지 않았을 때 금융사가 자동으로 투자하는 디폴트 옵션도 실물 이전 대상이 아니다. Q. 실물 이전 장점은. 먼저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 회사가 부담한 금액에 대한 수수료를 회사가 내지만 개인형퇴직연금(IRP)처럼 개인이 추가로 낸 금액에 대한 수수료는 개인이 부담한다. 수수료가 적을수록 연금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퇴직연금 수수료가 높다면 수수료가 낮은 금융사로 갈아타는 게 좋다. 금융사별 수수료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익률이 높거나 다양한 상품을 가진 운용사로 손쉽게 옮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적립액은 은행(51.8%)이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고 증권사(22.6%)와 생명보험사(20.5%)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가 2.9%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생보사(2.3%)와 은행(2.2%) 순이다. 본인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확인해 본 뒤 수익률이 너무 낮은 금융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실물 이전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Q. 어디로 이전하는 게 좋을까.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많이 보유한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증권사는 투자형 상품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은행은 수익률이 낮은 대신 안정성을 1순위로 놓고 연금 자산을 운용한다. 전국에 있는 영업점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도 은행의 장점이다. 반면 증권사는 평균 수익률이 높다.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점도 증권사의 장점이다. ETF를 예로 들면 은행은 100~170여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증권사에서는 최대 700개까지 투자 가능하다. Q. 이전 절차는. 먼저 계좌를 옮기고 싶은 금융사에 새로운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하고 이전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계약 이전 신청을 받은 금융사는 실물 이전 가능 상품 목록 등 유의 사항을 가입자에게 안내해 이전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이후 실물 이전 결과를 문자메시지(SMS)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받을 수 있다. 단, 계좌 유형에 따라 근무하는 회사마다 퇴직연금 변경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Q. 유의점은. 퇴직연금 운용 상품의 특성이나 계약 형태 등에 따라 실물 이전이 불가능한 때도 있기 때문에 미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운용 중인 상품이 실물 이전 대상이더라도 옮기고 싶은 금융사가 같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 한다. 또 실물 이전은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 IRP 등 같은 유형의 계좌끼리만 가능하다.
  • 실직·이혼 후 상실감에 한 잔, 두 잔… 그 남자의 숨이 옅어졌다

    실직·이혼 후 상실감에 한 잔, 두 잔… 그 남자의 숨이 옅어졌다

    알코올 의존으로 만성질환 악화전체 1인가구 79% ‘위험군’ 분류“은둔청년·독거노인 총괄 팀 필요”복지부 내 담당 직원 겨우 4명뿐 2020년 6월 서울의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김모(63)씨가 숨졌다. 시신은 푹푹 찌는 방에 수주간 방치됐고 냄새가 난다는 이웃 신고로 한 달 뒤 발견됐다. 그는 병원 청소 용역 노무직으로 13년 이상 일한 건실한 노동자였으나 건강 악화로 일자리를 잃은 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고, 2018년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전 부인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무연고 사망자로 ‘장례 처리’됐다. 지독히도 쓸쓸한 죽음이었다. 1인가구가 783만 가구(지난해 기준 전체의 35.5%)에 육박하면서 고독사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7일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 지난해 3661명이 사회와 단절된 채 쓸쓸히 숨졌다. 절반 이상(53.9%)이 50·60대 남성이었다. 여성을 포함하면 고독사 중 50·60대 비중이 61.8%다. 20~30대(5.8%)도 적지 않은 수가 고독사했지만 형태가 달랐다. 20대 고독사의 59.5%, 30대는 43.4%가 자살이었다. 반면 50대(14.1%), 60대(8.3%)는 고독사 중 자살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노정훈 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50~ 60대 고독사는 사별이나 이혼, 알코올 질환 등 만성질환, 주거 취약과 관련 있고, 20∼30대는 취업 실패나 실직 등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문제로 추정된다. 연립주택 등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절반가량(48.1%)을 차지했고, 전체 고독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중이 41.4%였다. 다만 약 60%가 비수급자란 점에서 노 과장은 “고독사가 경제적 취약 가구에서만 발생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고독사 예방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 9471명을 상대로 위험 정도를 평가한 결과 78.8%가 고독사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최빈곤층이 아니어도 벌어질 수 있는 죽음이란 의미다. 보사연은 “중장년 1인가구는 가족·사회적 관계가 안정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대체로 중년층 남성 고독사는 퇴직·실직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 혼자 사는 동안 만성질환이나 알코올의존증이 악화해 죽음에 이르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중년 여성은 혼자 살더라도 고독사까지 가는 사례가 적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사각지대 발굴에 나설 계획이지만, 전담 부서·기관을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은 2018년 담당 부처를 지정했고, 일본도 2021년 담당 부서를 만들었다. 반면 한국은 2022년 첫 실태조사를 했고 복지부 담당 직원도 4명뿐이다. 정창률 단국대 교수는 “고독사는 줄지 않고 계속 심해질 것”이라며 “총괄 팀을 둬 고위험 1인가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업들 “새판 짜서 위기 탈출”… 삼성發 인사 태풍 부나 [뉴노멀 재계 人사이트]

    기업들 “새판 짜서 위기 탈출”… 삼성發 인사 태풍 부나 [뉴노멀 재계 人사이트]

    인사 앞당겨 내년 전략 조기 실천불확실성 덜고 ‘2025년 체제’ 전환삼성전자도 대대적 인사 단행 관측AI 주도권 탈환 위한 변화 불가피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 보니 조직 개편, 인사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A기업 임원) 한화그룹이 하반기 정기 임원 인사를 한 달 가까이 앞당겨 실시하자 다른 기업들도 ‘조기 인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빠르게 ‘2025년 체제’로 전환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반도체(DS) 부문의 대대적 쇄신을 예고한 삼성전자는 위기 탈출을 위해 3년 전 사장단 인사를 뛰어넘는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16일 “인사 자체도 불확실성”이라며 “경기 침체 장기화, 미국 대선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한 치 앞도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사 불확실성이라도 빨리 없애기 위해 인사를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이 지난달 27일 시행한 계열사별 정기 임원 인사를 보면 승진 일자는 10월 1일이다. 다른 기업들은 4분기 중 내년 사업 계획을 짜면서 조직 개편, 인사를 하는데 한화는 4분기 첫날부터 새롭게 꾸린 진용으로 내년 전략 짜기에 돌입한 것이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들의 인사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기존에 하던 사업이나 산업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조기 인사를 검토하는 건 인사가 늦어지면 그만큼 내년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회사 분위기도 어수선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1월 1일’에 얽매여 인사를 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통상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임원 인사→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데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긴 11월 말에 인사를 했다. 올해에도 인적 쇄신에 대한 회사 안팎의 요구가 많아 인사 속도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반도체, 가전, 모바일 등 3개 부문장(김기남·김현석·고동진)을 전원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로 변화를 줬던 것이다. 올해에도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DS 부문을 비롯한 경영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애플, TSMC, 퀄컴 등 강한 상대와 동시에 맞붙는 형국이라 경영진 교체만으로 위기 대응이 쉽지는 않지만 기술 중심의 조직 문화를 형성하려면 리더십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영현(64)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DS부문에는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 3개 사업부 수장과 제조&기술 담당,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5명의 사장단이 있다. 이 중 이정배(57) 메모리사업부장(사장)과 최시영(60)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나란히 2020년 12월 승진했다. 박용인(60)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이듬해 사장단에 합류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기술력, 낮은 수율 등 반도체에서 비롯한 문제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반도체에 국한하지 않고 세트(DX) 부문 경영진과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조직 내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61) 사장과 삼성SDS 황성우(62) 사장은 각각 2020년 12월, 삼성전기 장덕현(60) 사장과 삼성SDI 최윤호(61) 사장은 각각 2021년 12월 계열사 CEO에 내정됐다. 최주선·황성우·장덕현 사장은 ‘기술통’이며 최윤호 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건 좋지만 철저하게 분석하고 현실성을 따져야 나중에 수율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기술 중심 리더를 세워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8개국·16개 노선 확대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8개국·16개 노선 확대

    무안국제공항 국제노선이 오는 1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동절기에 8개국, 16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된다. 전남도는 16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절기 운항계획 중인 국가별 노선은 ▲ 일본 오사카, 나리타, 나가사키 ▲ 대만 타이베이 ▲ 태국 방콕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 라오스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 중국 장가계, 항저우 ▲ 베트남 나트랑, 다낭, 달랏, 하노이, 푸꾸옥 ▲ 필리핀 마닐라 등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별로 운항 시기는 차이가 있으나 지난해 동절기보다 2개국 4개 노선이 늘어난 규모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이용률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외 항공사를 방문해 정기편 유치 활동을 추진해 제주항공 등 국내외 3개 항공사와 정기편 운항 업무협약을 하는 등 가시적 효과를 거뒀다. 제주항공이 계획 중인 나가사키, 타이베이, 방콕, 코타키나발루와, 진에어의 오사카, 나리타, 타이베이 항공권은 항공사 앱이나 누리집에서, 라오항공의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항공권은 네이버 항공에서 검색해 탑승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올들어 9월 말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3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목표 이용객은 50만명이다. 무안국제공항은 2019년 89만 명이 이용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다 코로나로 잠시 정체기를 겪었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국내외 항공사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정기편을 유치, 공항을 활성화하겠다”며 “겨울철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도민들께서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강 책 불법으로 보세요” 국내 책 7500여종 해외사이트서 불법 유통

    “한강 책 불법으로 보세요” 국내 책 7500여종 해외사이트서 불법 유통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책이 수상 6일만에 100만부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작품이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 서버를 둔 A사이트에서 한강의 ‘채식주의자’(영어판 제목 The Vegetarian)와 ‘소년이 온다’(Human Acts)를 비롯해 국내 출판물 1만 6920개가 불법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언어와 출판사별 등 중복되는 책을 제외하면 불법 유통되는 국내 출판물은 7500여종으로 추산됐다. A사이트에서는 회원 가입 절차만 거치면 일반 도서와 대학 교재 등 30여개 언어의 전자책을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한강 작가를 영문으로 검색해보니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흰’ 등 대표 작품이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판 등의 전자책으로 올라와 있었다. 한강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작가들의 책과 국내 출판사가 낸 해외 유명 작가의 한국어판 등도 즐비했다. 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A사이트는 지난 2022년 운영자가 검거되면서 폐쇄됐다가 지난해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는 저작물의 불법 유통에 대한 제재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불법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를 하는데, 대체 사이트가 생겨나며 구글 등에서 검색돼 접속 차단을 회피하는 실정이다. 이에 저작권보호원은 방심위가 접속을 차단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구글 등에 검색 제한 조치를 요청하지만, A사이트는 방심위 기준에 못 미쳐 접속 차단 사이트에 포함되지 않으며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보호원 관계자는 “방심위에서 접속 차단 조치를 하지 않은 사이트는 보호원이 구글에 검색 제한 조치를 요청하기 어렵다”며 “이에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활용해 권리자가 사이트에 불법 복제물 삭제를 요청하는 방법을 안내했고 일부 저작물이 삭제된 것으로 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어 한강의 작품 등을 중점 보호 저작물로 지정해 지속해 관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작권 문제는 개인의 권리 침해를 넘어 출판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저작권 보호 강화와 불법 사이트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지명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 공동주택 하자 판정 상위 20위 중 10대 건설사 4곳

    공동주택 하자 판정 상위 20위 중 10대 건설사 4곳

    최근 6개월간 아파트 등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급 가구 수에 비례한 하자 비율은 높지 않았다.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개 중에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 4곳이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주요 건설사별 2024년 하반기 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건설사별 하자 현황은 해마다 두 차례씩 공개하며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반년간 하자 판정 건수 상위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현건설산업(92건) ▲지브이종합건설(80건) ▲라임종합건설(76건) ▲삼도종합건설(71건) 순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피스텔 1개 단지(1344가구)에서 하자 판정이 117건 나왔는데, 납품받은 창호의 모헤어 길이 부족 문제 등이 있었다”면서 “2021년 입주해 하자 부분은 다 교체했고, 완료 확인서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토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에 든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해 포스코이앤씨(58건·하자 건수 7위), 대우건설(51건·10위), 현대건설(36건·18위) 등 4곳이 포함됐다. 최근 5년(2019년 9월~올해 8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GS건설이 1639건으로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았다. 이번 발표에서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를 별도로 공개했다. 최근 6개월 기준 하자 판정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888%) ▲태곡종합건설(657%)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8%) ▲유명종합건설(400%) ▲라임종합건설(271.4%) 등으로 공급 가구 수가 50호 미만인 건설사가 많았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은 ▲지우종합건설(2660%) ▲재현건설사업(2300%) ▲혜성종합건설(1300%) ▲유백운종합건설(742%) ▲지향종합건설(732.6%) 순으로 나타났다. 하심위에 접수된 하자 분쟁 건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하자 분쟁은 2022년 3027건, 지난해 3313건 접수됐다. 올해 1~8월에는 3119건이 들어왔다. 올 연말까지 4700건에 가까운 분쟁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하자 여부를 판단하는 ‘하자 심사’는 올해 1339건이며, 이 중 1071건(80.0%)이 하자 판정을 받았다. 올해 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은 기능 불량(14.01%), 들뜸 및 탈락(12.1%), 균열(10.7%), 결로(8.4%), 누수(7.8%), 오염 및 변색(7.3%) 등이다.
  •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27일 회장 취임 2주년 메시지 주목위기 속 어떤 리더십 보여줄지 관심SK·현대차도 대규모 인사 가능성 “반도체는 시기를 놓치면 기회 손실이 큰 만큼 선점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2004년 12월 반도체 사업 진출 30년을 맞아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개인 재산을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뒤 부도 위기 속에서 사업을 키워 20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1위 회사로 올려놓은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를 강조했다. 총수의 과감한 베팅 덕에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반도체는 50주년을 맞은 올해 또 한 번 기로에 섰다. 부친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반도체 부문의 기술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재용식 신상필벌 원칙이 얼마나 적용될지가 관심사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DS부문 내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경영인의 이례적인 사과문에도 삼성전자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계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이 흐름이라면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25거래일)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위기가 장기화하지 않으려면 총수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5일 이 선대회장 4주기, 27일 이 회장 취임 2주년,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등 주요 행사가 줄줄이 있어 이 회장이 메시지를 낼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12월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도 앞두고 있다. 다만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란 점이 변수다. 이달만 해도 두 차례(14일, 28일) 공판 출석을 해야 한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 회장이 목소리를 내는 게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도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 ‘하반기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삼성발 인적 쇄신이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SK그룹은 11월 1일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을 계기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인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도 연말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사람 죽었냐” 3일 오열한 은지원…‘펫로스 증후군’ 뭐길래

    “사람 죽었냐” 3일 오열한 은지원…‘펫로스 증후군’ 뭐길래

    서장훈이 방송에서 ‘펫로스 증후군’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반려견을 떠나보낸 은지원 역시 상실에 대한 아픔을 털어놓으며 울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 3화에서는 ‘펫로스 증후군’이 다뤄졌다. 해당 방송에서는 15년 기른 반려견이 끙끙거리는 등 주인과의 이별을 앞둔 영상이 공개됐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우리 개도 지금 저런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반려견이 결국 사망하자 서장훈은 “우리 집 강아지도 지금 18세인데 아까 나온 아이처럼…”이라며 말을 잠시 잇지 못했다. 이어 “(반려견이) 상황이 굉장히 안 좋다”라며 “이별의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아주 먹먹해진다”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훔쳤다. 은지원은 “사연자가 반려견이 떠난 지 시간이 좀 됐는데도 지금도 이 영상을 다시 보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펫로스는 어떻게 보면 내 인생의 첫 사별”이라며 “처음 (키웠던) 강아지는 나랑도 1~2세 차이밖에 안 나는 거의 동갑이었는데 그 친구가 떠난 뒤 펫로스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슬픔이 안 참아진다. 3일을 울었다”라며 “‘사람 죽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너무 슬펐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 상실로 인한 아픔을 뜻한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이 떠난 것을 두고 슬픔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는 1500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최근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묘를 따로 마련해주는 문화 역시 확산하고 있다. 펫로스를 겪으면 정서적으로 슬픈 감정을 적절히 표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효진 훈련사는 “해외 연구 자료를 보면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다면) 감정을 감추려고 하지 말고 드러내라고 한다. 슬플 때 울고 직접 마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예전 사회 분위기와 다르게 반려동물이 죽었다고 하면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감정이라고 비반려인도 이해하기 때문에 충분히 슬퍼해도 된다”라면서도 “대신 이런 기간이 너무 힘들고 한 달 이상 극심한 고통으로 이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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