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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작년 에너지 얼마나 아꼈나

    정부 작년 에너지 얼마나 아꼈나

    지난해 9월 사상 최악의 대규모 ‘정전대란’ 이후 정부가 동절기 에너지 절약 대책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내복은 남녀노소를 떠나 필수 아이템이 됐다. 최근 기록적인 한파까지 겹치면서 정부는 에너지 관리에 초비상을 걸었다. 지난해 이후 ‘에너지 초절전 모드’로 일관하는 정부. 과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얼마나 거뒀을까. 7일 행정안전부 소속 정부청사관리소의 ‘2009~2011년 정부청사 에너지 사용 현황’에 따르면 중앙(서울)·과천·대전·광주·제주청사 등 5개 청사와 춘천지소의 지난해 에너지 총사용량은 1만 7753TOE(1TOE는 석유 1t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정부는 전기, 도시가스(LNG·LPG), 지역난방 등에 모두 99억 1311만원을 썼다. 이는 2010년 에너지 총사용량보다 281TOE 줄어든 것으로 약 1억 5700만원가량 절약한 셈이다. 지난해 총사용량은 정부의 에너지 절약 목표의 기준이 되는 2007년 사용량보다 16.8%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2007년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만들어 2011년까지 2007년 대비 5% 절감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이 지침에 따르면 2015년까지는 2007년 대비 2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청사별로는 대전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이 6858TOE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앙청사(4824TOE), 과천청사(4370TOE), 광주청사(914TOE) 순이었다. 월별로는 5개 청사에서 겨울철인 1~2월에 에너지 소비가 집중됐는데, 제주청사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평균기온 탓에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썼다. 민병대 청사관리소 시설운영과장은 “정부기관은 해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가고 있지만 민간 분야의 절약 노력은 미흡한 것 같다.”면서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덤벼라 겨울아”

    “덤벼라 겨울아”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차가 한 바퀴 돌아서 죽을 뻔했네.” 지난 2일 10년차 운전자 임상민(41·서울 양천구)씨는 빙판길 사고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테랑, 초보 운전자를 가리지 않고 겨울철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 번씩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차라도 운전자가 방심하면 교통사고가 날 수 있지만 최근 자동차에는 첨단 주행안전장치가 기본 사양이나 옵션으로 장착돼 빙판길 안전운전을 돕고 있다. 주행안전장치 장착은 안전운전뿐 아니라 보험료나 중고차 가격 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차량 구입 전 어떤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지 꼼꼼하게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기아차는 경소형까지 VDC 기본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박스형 경차 레이 등 경소형차까지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현대차 i30와 i40, 그랜저, 기아차의 K5와 K7 등에는 한층 진보된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VDC는 급제동이나 급선회 등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엔진 토크 및 각 바퀴의 브레이크를 제어함으로써 차량의 주행 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최첨단 시스템. 보통 바퀴가 멈추게 되면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옆으로 밀려 막아주는 특수 브레이크인 ABS와 정차 후 재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언덕길 밀림 방지장치(HAC)가 함께 적용된다. 또 한층 진보된 기술인 VSM은 VDC와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핸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차체 안전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첨단 장치다. 특히 노면이 미끄러워 정상 주행이 어렵거나 급가속, 급선회 등으로 차가 불안정할 때 안정적 자세를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한다. 한국지엠 역시 VDC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전자식 주행안전제어장치(ESC)를 말리부 등 주요 차종에 적용해 제동 및 코너링에서 신속하고 정교하게 차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급제동 시 네 바퀴에 제동력을 골고루 분산시켜 제동력을 높이는 EBD-ABS도 적용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SM5와 SM7 등에 제동력을 향상시키는 EBD-ABS와 급제동 시 제동력을 증대시키는 브레이크 보조시스템인 BAS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2륜구동, 미끄러운 길 4륜 못 따라가 120m 길이의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오르는 아우디 차량의 광고에서 보여 주듯 전륜이나 후륜 구동차량이 아무리 안전장치를 장착했어도 빙판길에서 4륜 자동차를 따라갈 수가 없다. 앞쪽이나 뒤쪽 바퀴 굴림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체어맨의 4트로닉스(작은사진 왼쪽), 아우디의 콰트로. 벤츠의 4메틱, BMW X 드라이브 등 대표적인 4륜 구동 승용차로 4바퀴에 전달하는 엔진의 힘을 제어함으로써 빙판길 최적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각 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빙판길이나 빗길 등 위험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4바퀴에 전달하는 엔진의 힘을 각각 0~100% 다르게 전달, 차량의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가령 오른쪽 뒷바퀴가 빙판에서 미끄러진다면 오른쪽 바퀴에 가장 강한 힘을 엔진에서 전달, 차량이 돌아가지 않게 잡아주는 식이다. 따라서 빙판이나 빗길뿐 아니라 코너링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자동차 5위 업체인 현대기아차도 4륜 승용차의 개발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또 다양한 겨울철 편의장치들이 대거 개발되고 있다. 차량 시트에 열선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열선 시트는 물론 스티어링(핸들) 열선으로 운전자의 손시림을 방지하는 기술은 이미 대중화됐다. 현대차의 YF 쏘나타에는 앞유리 하단에 열선(오른쪽)을 장착, 겨울철에도 와이퍼가 얼지 않도록 해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각종 첨단 안전장치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안전장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방어운전이란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저가항공들 “日·동남아 손님 잡아라”… 국제선 증편 ‘공격경영’

    지난해 연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연초부터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국제노선을 늘리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5개 저비용 항공사는 올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에 회사별로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6∼7개까지 신규 국제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국제노선은 1월 초 현재 32개에서 올 연말에는 5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3일 일본 나고야, 3월 30일 후쿠오카에 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 또 4~6월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찌민 등지 취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엔 중국과 동남아 취항 지역이 3~4곳으로 더 확대될 예정인데, 현재 수익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저비용 항공사 특성상 장거리 국제노선보다는 3~5시간 내외, 하루에 오갈 수 있는 동남아와 일본, 중국 도시들에 대한 취항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며 “현재 11개 노선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연내 6~7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인 진에어도 올해 6개 노선의 신규 취항 목표를 세웠다. 동남아 3개, 중국 2개, 일본 1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3월 중국 칭다오 취항을 시작으로 에어부산 역시 일본 등에 2∼3개 노선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일본과 동남아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연내에 3개 이상의 국제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저소득 한부모가족 공직 문 넓어진다

    9급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에도 9급 국가공무원 시험처럼 ‘저소득층 구분모집’ 전형에 저소득 한부모 가족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 부담 완화를 위해 근무성적 평가 방법이 개선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이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현행 임용령에 따르면 9급 지방공무원 시험에는 2년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만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행안부는 이혼·사별, 경제난 등으로 한부모 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9급 국가공무원에 대해서는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도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임용령을 개정했다. 지방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직과 동일하게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18세 미만(취학 중인 경우 22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고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 130% 이하인 한부모 가족의 부, 모, 취학 중인 22세 미만 자녀’이다. 저소득층 선발 비율도 지난해 1%에서 올해 2%로 확대했다.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구분모집 응시자가 일반모집 합격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경우 선발예정 인원을 초과해서 합격시킬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두번째 암 보험 보장 잘 따져야”

    보험사들이 두번째 걸린 암을 보장하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보장 범위와 개시일이 제각각이어서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의 김동규 손해보험팀장은 25일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 등의 보장범위가 상품마다 달라 보장개시일과 보험료 납부기간 등을 비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암보험은 처음 암을 진단받으면 1회 진단비, 수술비 및 입원비 등을 보장해 왔으나 암 환자의 생존 확률이 증가하면서 두 번째 암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서도 2005~2009년 발생한 암 환자의 62.0%가 최초 암 진단 이후 5년 이상 생존했다. 현재 두 번째 암도 보장해 주는 상품을 파는 보험회사는 LIG, 현대, 동부, 메리츠, 한화, 롯데, 흥국 등 7개 손해보험사와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이 있다. 이들 상품은 두 번째 암이 발생한 신체 기관이 첫 번째 암과 다를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와 첫 번째 암과 상관없이 지급하는 경우가 있어 보험약관을 잘 확인해야 한다. LIG, 메리츠, 한화, 롯데, 흥국, 메트라이프생보의 두 번째 암 진단비 보험은 첫 번째 암을 진단받고 나서 같은 신체 기관에 발생한 두 번째 암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 현대해상의 상품은 첫 번째 암을 진단받고 2년 이후 전이암, 재발암 등 모든 신체 기관에 발생한 암을 보장한다. 동부화재의 보험 상품은 첫 번째 암에 걸리고 나서 1년 뒤 모든 기관에 발생한 암을 보장한다. 교보생명 등 4개 생명보험사의 상품은 중대한 암(CI·Critical Cancer)에 대해서만 두 번째 중대한 암 진단비를 보장하고 있어 두 번째 암을 보장하는 보험과는 다르다. 두 번째 암 진단비 보험상품은 대부분 3년 갱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갱신할 때마다 연령 및 손해율 증가로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현대차 등 고속도·국도서 무상점검 서비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들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까지(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엔진과 브레이크, 타이어 등을 우선 점검하고 냉각수와 각종 오일류를 보충해 준다. 와이퍼와 전구류 등도 교환할 수 있는데, 특히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무상 정비소와 가까운 곳에서 고장난 차량에는 긴급출동 서비스도 실시한다. 아울러 장거리 운행을 위한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하고,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 귀성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추풍령, 정읍, 함안 등 전국 4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서비스코너를 마련했다. 주행 중에 문제가 생기면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에서 긴급출동 및 견인서비스 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안성, 칠곡, 이천 등 7개 주요 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에 설치한 14개 서비스 코너에서 무상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휴게소 7개 코너에서 장거리 운행차량 예방 점검과 함께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쌍용자동차는 경부고속도로 기흥(부산 방향)과 안성(서울 방향) 등 20여곳에 서비스센터를 마련했다. 고장에 대비해 각 자동차 회사별 긴급전화 번호는 필수다. ▲현대차(080-600-6000) ▲기아차(080-200-2000) ▲한국지엠(080-3000-5000) ▲르노삼성(080-300-3000) ▲쌍용차(080-500-5582)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근혜가 밝힌 ‘출총제 보완’ 어떤 모습일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출자총액제도(출총제) 폐지 보완’은 어떤 모습일까.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0일 “출총제 부활이라는 아날로그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식 방식의 보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활을 통해 과거 방식으로 회귀하기보다는 현재 가능한 방식을 보다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정거래법 등 공정위 소관 법령의 강화와 상법 등 다른 부처 법령과의 연계 등이 가능하다. 공정위가 실시 중인 정보공개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출총제 부활보다는 정교한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순환출자 금지의 확대다. 현재 순환출자는 두 기업 간의 순환출자만 금지되는 상호출자 제한 상태다. 임영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두 기업 간의 출자뿐만 아니라 세 기업 간의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형태로 법령 개정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순환출자 금지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은 노무현 정권에서 한때 논의됐으나 무위에 그쳤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막으려면 상법의 회사 기회 유용금지 조항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4월 1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상법은 경영진이 회사의 이익이 될 사업기회를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회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무를 지배주주나 그 일가가 소유하는 계열사에 맡기는 경우에 해당한다. 대규모기업집단공개시스템(OPNI)을 통한 정보 공시도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OPNI에는 대기업집단의 영위업종과 계열사 수, 기업공개 현황 등이 공개된다. 총수 일가의 소유지분과 임원·비영리법인·계열회사 지분까지 포함해 실제 행사하는 의결 지분의 차이 등을 이용한 소유지배 괴리도와 의결권 승수 등이 기업집단별로 비교 공개됐으나 2009년부터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공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숫자는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현상을 보여 주는 지표다. 공정위는 올해부터 대기업집단의 복잡한 출자구조를 보여 주는 지분도를 공개할 방침이다. 출총제 실시 당시 총수 일가의 계열사별 지분 현황을 명기·공개한 매트릭스와 유사한 구조다. 당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매트릭스 공개가 지속되지 못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이) 커지는 것은 커지게 하되 구체적 병리 현상을 다듬어야 한다.”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상법 규제를 정교하게 집어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교수는 “기업분할명령제, 계열분리청구제 등이 대안인데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 오히려 출총제 부활을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은 “공정거래법상 과징금 상향, 순환출자 금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위는 출총제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하는 내용의 대대적인 재벌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폐해 방지 ▲하도급 제도 전면 혁신 ▲프랜차이즈 불공정 근절 ▲덤핑입찰 방지 ▲연기금의 주주권 실질화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용어 클릭] ●출자총액제도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가 순자산액의 일정 비율을 초과해 국내 회사에 출자할 수 없도록 한 제도로 1986년 12월 도입됐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기업 활동을 막는다는 논란에 폐지와 부활, 규제 대상 완화 등을 거쳐 2009년 3월 폐지됐다.
  • 대기업 성과급 ‘빈익빈 부익부’

    연초에 대기업 임직원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주는 성과급. 연봉의 최대 절반에 달하는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유럽발 재정 위기와 선진국 경기 침체로 업황별·기업별 실적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려한 실적을 거둔 기업 임직원은 ‘돈잔치’를 기대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을 올린 기업에서는 꿈도 못 꾸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현대重도 기대감 18일 각 기업에 따르면 높은 성과급이 기대되는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삼성 각 계열사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임직원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PS는 각 계열사 사업부별로 연초에 수립했던 이익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지급하는 것으로, 초과이익의 20% 안에서 직원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준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60조원 매출-16조원 영업이익’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 두둑한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들도 연휴가 끝난 이후 PS를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에서는 개인영업과 법인영업부가 실적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연봉 40% 안팎의 PS가 주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9월(기본급 100%+700만원), 10월(100%)에 이어 연말에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과장급이 받은 지난해 성과급을 합치면 모두 1600여만원과 현대차 주식 35주(약 800만원) 등으로 삼성 못지않다. 롯데는 성과급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쇼핑과 호남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4~5배 정도의 금액이 지급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본급의 34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100만원의 특별 격려금도 건냈다. ●실적 부진 기업들은 침울 ‘찬바람’이 부는 기업도 상당수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대신 실적 호조를 이어간 LG화학은 이번 주 안에 기본급의 200~300% 정도를 임직원에게 안길 예정이다. 한 LG 계열사 관계자는 “같은 그룹에 다니고 있지만 계열사별로 성과급의 빈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SK그룹은 지난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았지만 최근 최고경영진이 불구속 기소되는 등 그룹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해 성과급을 언급할 분위기가 아니다. 여기에 지난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등 투자에 쏟아부은 자금이 상당한 만큼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작아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철강 경기 하락과 원자재값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포스코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직원들의 연말 성과급 봉투도 얄팍해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임직원 연봉의 20% 정도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복제카드 피해 작년 79억원

    복제카드 피해 작년 79억원

    신용카드 범죄 조직들이 지난해 1~9월 국내 고객들의 카드를 9000여건 불법 복제해 해외에서 멋대로 사용한 금액이 79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식당, 주유소 등 가맹점에 설치된 포스(POS:Point of Sale)단말기 해킹을 통해 정보를 빼낸 뒤 카드를 제작했다. 단순히 거래 내역만 저장되는 카드단말기와는 달리 카드번호·유효기간 등 모든 신용정보가 들어 있는 포스단말기는 백화점·할인점·편의점 등 중·대형 카드가맹점에 설치돼 있다. 포스단말기의 해킹 실태는 서울신문의 첫 보도<2009년 11월 4일 1·3면 참조>로 드러났지만 금융 당국과 카드회사들의 안일한 대처로 피해 규모는 불어나고 있다. 피해액은 대체로 카드사가 떠안지만 고객은 애꿎게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다. 1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시중 10개 카드회사의 지난해 1~9월 신용카드 해외 부정(위·변조) 사용은 9033건, 피해 금액은 78억 8500만원이다. 10월 이후까지 추산할 경우 추세로 미뤄 지난해 피해 금액는 100억원이 훨씬 넘을 가능성이 크다. 카드사별 해외 부정 사용은 BC카드가 2371건에 29억 6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는 1794건에 12억 3000만원, 현대카드는 1145건에 7억 9900만원, 하나카드는 733건에 5억 4000만원, 국민카드는 546건에 5억 3900만원 등이다.<표 참조> 금융 당국 관계자는 “해외 부정 사용의 80% 이상이 시중 가맹점의 포스단말기 해킹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첨단 장비·시스템 도입, 모니터링 강화 등 이른바 ‘완벽 보안’을 강조해온 BC카드를 비롯한 카드회사들의 정보 보안 체제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C카드 고객서비스팀장은 “타사보다 시장점유율(30%)이 커서 피해가 커 보이는 것”이라며 “포스단말기 업체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포스단말기 해킹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5남매 낳은 30대女, 6번째 출산직후 갑자기…

    5남매 낳은 30대女, 6번째 출산직후 갑자기…

    네 아이를 키우는 홀어머니가 양육비 고민으로 갓난아이를 봉지에 담아 버렸다. 경찰은 자녀 양육 때문에 구속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1일 숨진 아기를 비닐에 담아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정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8일 새벽 홀로 딸을 낳았다. 하지만 집 부근 주차장에 내다 버렸다. 정씨는 “아이가 울지 않아 죽은 줄 알았다.”면서 “양육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씨는 두 차례의 이혼과 사별을 겪으며 홀로 14세 딸, 7세 아들, 6세 딸, 4세 막내아들 등 네 아이를 키우는 처지였다. 21세인 큰아들은 전 남편에게 맡겼지만, 식당 일을 하면서 가장 노릇을 하느라 하루하루 버티기조차 어려웠다. 일당을 받는 이른바 ‘날일’에 지친 몸을 이끌고 조그마한 원룸으로 돌아오면 네 아이가 정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정부에서 약간의 보조금을 지원받지만 턱없이 모자랐다. 20년 전 만난 남편과 짧은 결혼 생활을 끝내고 두 번째 남편과 동거를 시작했지만, 그 역시 정씨와 딸을 두고 등을 돌렸다. 별다른 교육도 받지 못했고 아이 양육을 떠맡아야 하는 정씨에게 정규직 일자리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일용직을 맴돌다 세 번째 남편을 만나 조금 더 안정된 생활을 꿈꾸며 살림을 합쳤다. 그러나 그는 몇년 뒤 어린 세 자녀를 남겨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씨는 한때 가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독한 마음을 품고 식당, 배추농장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남성과의 관계에서 뜻하지 않은 아이를 가졌고 일감도 줄면서 신생아를 버리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검시 결과를 봤을 때 아이가 호흡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가 비닐봉지에 방치돼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정씨가 용서받기 어려운 죄를 저지른 것은 맞다. 그러나 엄마를 잃게 되면 남은 아이들이 또 방치될 수 있어 불구속 수사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2010년 인구주택 조사] 男 초혼연령 32세… ‘30대 노총각 옛말’

    [2010년 인구주택 조사] 男 초혼연령 32세… ‘30대 노총각 옛말’

    최근 20년 사이 남녀 초혼 연령이 4세가량 높아져 2010년 현재 남성은 31.8세, 여성은 28.9세로 집계됐다. 미혼 독신 생활자와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함께 증가, 1인가구 비중은 2000년 전체 가구의 15.5%에서 2010년 23.9%로 늘었다. 같은 기간 1인가구에 속한 구성원 수도 전체 인구의 5.1%에서 9.3%로 증가했다. 한국인구학회는 9일 통계청 의뢰로 작성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 결과 심층분석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성 초혼 연령은 1990년 27.9세에서 2000년 29.3세, 2010년 31.8세로 나타났다. 여성 초혼 연령은 1990년 24.8세에서 2000년 26.5세, 2010년 28.9세다. 1990년부터 10년 동안 초혼 연령은 남성이 1.4세, 여성이 1.7세 높아졌다. 이후 10년 동안은 남성이 2.5세, 여성이 2.4세 높아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성용 강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 초혼 연령은 20세기 들어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1997년 외환위기 직후 높아지는 폭이 컸다.”면서 “남성 초혼 연령도 1997년 이후 급격히 높아졌다. 40세 미만의 독신율 증가가 이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결혼이 늦어지자 연령별 미혼 비중도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은 25~29세 여성은 1995년 28.5%에서 2010년 67.8%로 늘었다. 30~34세 미혼 여성은 1995년 6.2%에서 2010년 28.5%가 됐다. 같은 기간 30~34세 미혼 남성은 18.6%에서 49.8%로 늘었다. 2010년 현재 35~39세 남성 중 26.9%가 미혼이고, 40~44세 남성 미혼 비중은 14.8%에 이른다. 이 교수는 “미혼이 최근 들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높은 남성 미혼율이 자발적 선택인지, 부득이한 결과인지 남성적 관점에서도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혼 이후 사별 등으로 홀로 사는 노인도 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 4명 가운데 1명이 독거노인이다. 10년 전만 해도 65세 이상 고령자가 기혼 자녀와 함께 사는 일이 흔했지만, 지금은 결혼한 자녀가 분가해 부부끼리 가구를 이루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고령자가 기혼 자녀와 사는 경우는 2000년 35.7%에서 2010년 23.5%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부끼리만 사는 비율은 29.2%에서 35.9%로, 혼자 사는 비율은 16.8%에서 21.5%로 늘었다. 단, 미혼 자녀와 사는 비율은 10년 사이 9.1%에서 8.0%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미혼 자녀를 데리고 사는 경향은 여전하지만, 자녀가 결혼하면 분가하고 이후 배우자와 사별해도 기혼 자녀가 모시지 않는 경우가 늘어난 셈이다. 보고서는 “고령층에서 1인가구가 늘고 있다.”면서 “홀로 사는 노인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노인은 성생활 안한다? 10명중 7명 “천만에!”

    노인은 성생활 안한다? 10명중 7명 “천만에!”

    65세 이상 노인 3분의2 이상이 성생활을 하고 있다. 또 노인들이 터놓고 쉽게 성을 말할 수 없는 문화 속에서 성병 감염이나 성기능 저하 등을 고민하는 사례도 적잖다. 보건복지부는 8일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경기지역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66.2%인 331명이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명 가운데 7명 남짓이 성생활을 하는 셈이다. 복지부의 노인 성생활 조사는 처음이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36.9%인 122명은 성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종류별로는 임질이 50.0%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요도염(질염) 17.2%, 사면발니 5.7%, 매독 1.6% 등의 순이었다. 15.6%는 성병의 종류를 알지 못했다. 약화된 성기능을 높이기 위해 약품이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노인들도 많았다. 331명 가운데 50.8%인 168명은 성기능 향상(55.0%)이나 호기심(23.4%), 발기부전 치료(19.9%)를 위해 약품을 구입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58.3%가 정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정품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는 23.8%, 정품인지 비정품인지 모르는 사례도 17.9%에 달했다. 구입처는 50.3%가 약국에서, 나머지는 성인용품점·노점판매상·전단지 구매 등 불법적인 경로를 이용했다. 보조의료기기를 사용한 노인도 13.6%인 45명에 달했다. 31.1%인 14명은 의료기기 판매점(25.0%)이나 성인용품점(22.9%) 등에서 무허가 제품을 샀다. 때문에 57.1%는 무허가 제품으로 부작용을 경험했다. 무허가 의료기기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령화 및 건강수명의 연장에 따라 건강한 노인이 늘고 있는데 사별·이혼 등으로 부부관계를 통한 성생활이 곤란한 노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많은 노인이 성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성 관련 소비자 피해나 성범죄·가정불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황혼 미팅’ ▲노인시설종사자 등을 위한 ‘노인의 성 이해’ 안내 책자 제작 ▲황혼의 부부문제 예방을 위한 ‘부부교육’ ▲노인밀집지역의 ‘순회 성교육·성 상담’ 등 노인의 건전한 성문화 조성과 사회의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최태원 “SK 정상화 조속 준비”

    최태원 “SK 정상화 조속 준비”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그룹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화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겸한 신년 미팅을 갖고 “글로벌 환경변화에 보다 빠른 속도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머지않아 핵심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며 “그룹은 물론 모든 관계사가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다.”며 “SK는 연말에 마무리지었어야 할 투자와 채용, 조직 개편 등 경영계획 수립을 아직 하지 못해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회사별로 이를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특히 투자와 채용 규모 등을 획기적으로 늘려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계획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을 우려한 최 회장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 그룹 전체가 역동적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그동안 미뤄 왔던 경영계획을 마무리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그룹은 또 지난해 고졸과 신입사원 등 5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하이닉스를 포함, 그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 회장이 SK 경영정상화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넘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 때 기업이 공격경영을 해야 국가 경제가 건강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계열사 부당지원 웅진·한화·STX ‘60억’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준 웅진, 한화, STX 등 3개 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9일 공정위에 따르면 웅진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을 이용한 부당지원으로 34억 2800만원, 한화는 중소기업 영역에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14억 7700만원, STX에는 신생 건설사에 일감을 몰아준 부당행위로 11억 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웅진코웨이·웅진케미칼·극동건설·웅진패스원·웅진홀딩스 등 주력 계열사 5곳이 2005년 10월부터 6년간 사무용품 등 소모성 자재 구매를 웅진홀딩스에 맡겼다. 이전까지는 계열사별로 구매했었다. 웅진홀딩스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78%다. 웅진홀딩스는 자재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윤에 구매대행수수료까지 얹어 이중으로 이익을 챙겼다. 공정위는 “13개 대기업 MRO 중 유통마진과 구매대행수수료를 동시에 취한 기업은 웅진홀딩스가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한화는 2006년 2월부터 작년 2월까지 한화폴리드리머㈜에 부생연료유 위탁판매를 맡겼다. 부생연료유는 저렴한 산업용 연료로 주로 중소도매업자들이 유통을 담당해 왔다. 한화는 중소기업 거래물량을 계열사로 대체하고 판매수수료를 과다 지급하는 방법으로 26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STX조선해양㈜은 2007년 아파트 건설 공사 경험이 없는 계열사 STX건설과 유리한 조건의 아파트 공사 도급계약을 맺고 2009년까지 56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했다. STX건설은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총수 일가 지분율이 75.03%다. STX건설은 유사한 시기에 수주한 비계열사 아파트공사보다 STX조선해양에서 3.3㎡당 15%나 높은 공사대가를 받았다. 덕분에 STX건설은 시공능력이 2007년 150위에서 2009년 50위로 뛰어올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 25 ~ 49세 10명중 4명은 미혼

    25~49세 서울시민 10명 중 4명가량이 결혼을 하지 않았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5~49세 미혼 인구는 1970년 21만 5184명에서 2010년 158만 6569명으로 40년 사이 7배 늘었다. 같은 기간 25~49세 인구 중 미혼 비중은 11.9%에서 37.9%로 26% 포인트 증가했다. 결혼 연령도 점차 늦어지면서 1990년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 28.3세, 여자 25.5세였으나 2010년에는 남자 32.2세, 여자 29.8세였다. 1인 가구는 2010년 85만 4604가구로 이 가운데 미혼가구가 51만 4000가구(60.1%)로 가장 많았으며, 사별가구 14만 9000가구(17.4%), 이혼가구 10만 8000가구(12.6%) 등의 순이었다. 배우자가 있으나 직장 등의 문제로 떨어져 사는 가구는 8만 4000가구(9.8%)에 달했다. 또 이혼한 부부 가운데 동거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는 1990년 6.6%에서 2010년 27.3%로 증가한 반면, 결혼 후 4년 이내 이혼한 부부는 같은 기간 38.3%에서 25%로 줄어 황혼이혼이 지난해 처음으로 신혼이혼을 앞질렀다. 이혼한 시민 중 50세 이상은 49.7%로 전체 이혼인구 중 절반을 차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김정일 사망 보도와 신문의 출구/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김정일 사망 보도와 신문의 출구/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연말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메가톤급 사건이 터짐으로써 올해 또한 역사에 남기에 부족함이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이 뉴스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올해 최대 사건은 서울시장 선거가 아니었을까 한다. 시민운동의 인물이 (정당 경선은 거쳤지만) 무소속으로 대표적 지자체장이 된 이 선거야말로 미래의 정치상을 보여주는 시금석이기 때문이다. 이 선거는 특히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비롯한 뉴미디어의 정치적 잠재력을 유감없이 드러내 미디어학자는 말할 것도 없고, 신문을 비롯한 여러 경쟁매체에도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이제 인쇄와 배달로 이루어진 신문의 설 땅은 더 좁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난 매체 역사는 아무리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더라도 기존 매체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가르친다. 신문에 대해 책이나 잡지가 그러했고, 텔레비전에 대해 라디오와 영화가 또한 그러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구도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성세는 줄어드는 게 불가피하지만, 공존을 위한 나름의 ‘출구’는 충분히 찾는다는 뜻이다. 이번 사망 사건에서도 이런 신문의 출구 중 하나인 심층성은 잘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서울신문을 비롯한 우리 신문이 ‘정말 최선을 다했나’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유보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 적지 않다. 과거 철의 장막으로 불렸던 소련에 대해 정부에 못지않은 정보통을 가졌던 미국의 유수 언론(또는 전문기자)을 떠올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미 텔레비전을 통해 대부분의 내용을 아는 독자들은 대체로 다음처럼 신문에 접근한다. 먼저 이들은 헤드라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재확인한다. 그리고 사망의 경위는 대부분 중요하지 않게 여기거나 알고 있으므로 뛰어넘는다(그러나 신문은 이를 생략할 수 없다. 신문을 최초 정보원으로 보는 독자도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의문으로 들어간다. 물론 가장 궁극적인 의문은 ‘한반도가 어떻게 될까, 우리가 어떤 영향을 받을까’이다. 그러나 이 의문을 풀려면, 포스트 김정일 체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먼저 봐야 한다. 또 이와 연관된 것으로 사망의 원인이나 정황이 정말 발표대로인지,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필자는 특히 방송사별로 보도가 엇갈렸던 부검의 성격이 궁금했다. 그것이 정말 관례인지, 아니면 다른 배경이 있는지 말이다. 이틀이나 지난 후 발표한 이유도 짚어보고 싶다. 독자들도 짐작은 간다. 그러나 ‘전문’ 언론이라면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다. 정부가 몰랐는지도 의심스럽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 문책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다른 가십성 화제나 다소 빤할 것 같은 우리 측과 주변국의 대응은 이런 의문이 풀린 다음에 돌아보게 된다. 신문 측의 입장 또한 크게 다를 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이 덧붙여진다. 억측이나 과장을 통해 흔히 ‘북풍’으로 불리는 잘못된 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아야 하는 점이다. 특집의 압도 속에서 자칫 잊힐 수 있는 국내의 어젠다도 챙겨봐야 한다. 김 위원장 보도의 단골인 ‘여인들’은 도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물론 텔레비전이 제공할 수 없는 심층 정보는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서울신문의 편집은 아쉬운 측면이 많다. ‘갑작스러운 사망’, ‘믿을 만한 사인’, ‘후계구도의 불확실성’, ‘차분함 속의 긴장’ 등의 전체적 메시지 구도는 설득력이 있으나 이렇다 하게 내세울 새로운 정보가 없다. 피해야 할 냉전의 잔재도 군데군데 보인다. 다행히 한 면(5면)을 할애한 정부 비판이나, 이번 건이 아니었다면 1면에 올랐을 법한 국내의 이슈 보도(16면)는 지킬 것을 지키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북한 보도는 이제 시작이고, 우리 측 ‘비상’도 시작이다. 점입가경이 될 내년의 남북한 정치에서 신문이 어떻게 자신의 출구를 찾을지 독자들은 지켜본다.
  • SBS 연기대상 한석규·박신양·전광렬·수애 ‘치열한 접전’

    SBS 연기대상 한석규·박신양·전광렬·수애 ‘치열한 접전’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연말 시상식의 꽃’으로 불리는 연기대상은 방송가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올해는 방송사별로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려 표정도 삼색(三色)이다. 2011년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화제작 풍년 SBS “고민되네” 올해 드라마 풍년을 거둔 SBS는 대상 후보자가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이다. ‘시크릿 가든’의 열풍을 이어받은 SBS는 연초부터 주간 미니시리즈와 주말극 가리지 않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독주한 작품이 많았다. 상반기에는 ‘싸인’, ‘마이더스’, ‘시티헌터’ 등이 고른 흥행을 보였고, ‘뿌리깊은 나무’와 ‘천일의 약속’을 앞세운 하반기까지 강세는 이어졌다. 특히 ‘무사 백동수’가 동시간대 방송된 MBC ‘계백’을 앞서면서 월화 사극에서 오랜 부진에 빠졌던 SBS를 ‘구원’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다. 주말에는 ‘여인의 향기’가 시청자들을 TV 앞에 불러모았다. 화제작이 많은 만큼 연기 대상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유독 흥행과 연기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배우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더욱 깊다. ‘싸인’의 박신양과 ‘뿌리깊은 나무’의 한석규, ‘무사 백동수’의 전광렬이 대표적이다. ‘천일의 약속’의 수애, ‘여인의 향기’의 김선아 등 여배우들도 강력한 대상 후보다. ●고만고만 MBC “누굴 주나” ‘드라마 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올해 성적이 부진했던 MBC는 연기 대상 후보군이 많지 않은 편이다. ‘독고진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성 면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보인 ‘최고의 사랑’의 차승원이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기력 면에서는 수목 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강한 카리스마로 여배우 파워를 보여줬던 염정아와 김영애가 눈에 띈다. 시청률 면에서는 MBC의 오랜 주말극 부진을 씻게 해 준 ‘반짝반짝 빛나는’의 김현주가 돋보인다. 작품성 면에서는 막장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착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던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의 황정음을 빼놓을 수 없다. ●흥행 가뭄 KBS “난감하네” 흥행 가뭄에 시달린 KBS도 고민되기는 마찬가지다. ‘추노’와 ‘제빵왕 김탁구’로 대박을 터뜨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뚜렷한 화제작이 없기 때문. KBS는 대상 및 최우수상에 ‘공주의 남자’의 박영철·박시후·문채원, ‘영광의 재인’의 천정명·박민영, ‘웃어라 동해야’의 도지원, ‘브레인’의 신하균, ‘동안미녀’의 장나라, ‘광개토태왕’의 이태곤 등 총 10명의 후보를 발표한 상태다.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공주의 남자’의 박시후와 문채원이 강력한 대상 후보이지만, 연기 경력 면에서 대상을 주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웃어라 동해야’는 시청률이 40%를 넘겼지만, ‘막장 논란’이 걸림돌이다. ‘동안미녀’의 장나라는 명품 연기를 펼쳤지만 시청률이 받쳐 주지 못했다. 신하균과 이태곤도 화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세밑 고질병인 ‘공동 수상 남발’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올해만큼은 나눠먹기식 공동 수상으로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시청자도 소외시키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뼈 있는 주문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기업의 진화하는 사회공헌 경쟁

    대기업의 진화하는 사회공헌 경쟁

    국내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연말연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만들고, 그룹 내 전담조직을 만들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중 사회공헌 활동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곳은 LG그룹.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회사인 ㈜LG에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는 CSR(기업의 사회책임)팀을 신설했다. 팀 책임자로는 LG전자 최고관계책임자(CRO)를 지낸 김영기 부사장을 선임했다. CSR팀은 내년부터 그룹의 사회적 책임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별 활동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보완하게 된다. 1969년 LG연암문화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6개 분야별 공익재단과 계열사별 사회공헌 유관부서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의 ‘컨트롤타워’가 출범한 셈이다. LG 관계자는 “그룹의 위상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을 세우고, 계열사별로 추진되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면서 “계열사의 개별적인 활동을 인정하면서도 통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물고기를 주는 대신 물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회적 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발전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가 2006년 설립한 행복도시락은 결식 이웃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조리사 등을 저소득층에서 채용,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제공된 도시락 개수만 총 20만 9000여개에 달한다. 행복한 학교는 일자리가 없는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 초등학교 정규수업 이후에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월 설립됐다. SK는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지원을 통해 2010년까지 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2013년까지 추가로 4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재계에서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시혜를 넘어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고, 활동범위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넓힐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기업의 사회적책임 확장 세미나’에서 라준영 가톨릭대 교수는 “하루 2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전 세계 40억명에 달하며, 잠재적 시장 규모는 약 4조 87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빈곤층이 수용 가능한 가격과 철저한 현지화로 사업 기회의 가능성은 물론 그들에게 필요한 소비를 창출, 질병퇴치와 생활환경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그룹 사상최대 임원 승진] 불황 뚫은 호실적에 최대 승진잔치로 화답

    [삼성그룹 사상최대 임원 승진] 불황 뚫은 호실적에 최대 승진잔치로 화답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인 501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스마트폰,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주력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성과를 반영하고 신수종 사업에 대한 인적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과 우선론’ ‘여성 우대론’을 뒷받침하는 인사도 이뤄졌다. 삼성그룹은 지난 7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계열사별로 진행해 온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부사장으로 48명, 전무 127명, 상무로는 326명이 승진했다. 임원 승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인사 때(490명)에 견줘 전무는 15명(지난해 142명) 줄었지만, 부사장은 18명(30명), 상무는 8명(318명) 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이 13일 발표한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 대상자 501명 가운데 상무 직함을 달고 처음으로 임원이 된 사람은 326명이다.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부사장 및 전무 승진자도 역대 최다인 175명에 달한다. 2~3년 뒤 삼성을 책임질 인재의 풀을 최대한 넓혀 안정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부사장급 이하 전체 임원들의 평균 연령도 50.2세에서 49.4세로 낮아졌다. 올해 신임 임원 가운데 27%인 89명이 연구·개발(R&D) 출신이다. 지난해(100명)보다 11명 줄어들기는 했지만, 2008년(44명), 2009년(65명)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 영업마케팅 출신의 신임 임원도 92명(28%)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과거 삼성의 연말 인사에서 재무 조직 출신들이 중용되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삼성 특유의 철저한 성과주의도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 고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삼성 리눅스 플랫폼’(SLP) 개발을 주도한 윤장현(43) 삼성전자 부장이 3년 앞서 상무로 발탁됐다. 고졸 출신으로 제조직으로 입사했던 김주년(42) 삼성전자 부장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2회 수상 및 스마트폰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앞서 상무가 됐다. 여성 임원 승진자도 역대 최다인 9명(부사장 1명, 상무 8명)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먼 파워’를 과시했다. 심수옥(49) 삼성전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 회사의 첫 여성 부사장이 됐고, 김기선(43) 삼성전자 부장 등 8명이 여성 상무가 됐다. 김기선 상무와 김정미(41) 제일모직 상무, 오혜원(39) 제일기획 상무는 대졸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상무가 됐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그룹 내 홍보라인이 약진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식(53)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금까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의 최고 직위였던 전무의 한계를 깨고 부사장에 올랐다. 김 부사장의 승진은 전통적인 언론 홍보 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력한 천거에 따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노승만 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상무와 삼성전자의 기업 블로그와 트위터 등 SNS 관련 실무를 지휘하는 한광섭 온라인홍보그룹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고준호 삼성생명 상무도 회사 최초로 전무급 홍보팀장에 임명됐다. 정규 승진 연한을 다 채우지 않고 등용된 ‘발탁’ 승진자도 77명으로 전체의 15.4%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부사장 발탁이 3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7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있다. 당시 삼성은 “중핵 경영진을 보강해 ‘뉴리더’(신임 사장단)들의 패기와 기존 CEO들의 시니어 리더십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뉴리더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젊은 부사장단을 배치해 일관성있는 인사 기조를 가져가겠다는 판단이다. 또 삼성 내부에서 ‘그룹 노벨상’으로 불리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들 역시 약속대로 발탁 승진됐다. 전무로 승진하게 된 하상록 삼성전자 상무와 오요안 삼성SDI 상무, 상무로 승진하는 이태곤 삼성전기 수석이 주인공들이다. 김성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 증시전망 ‘안갯속’… 투자전략은?

    내년 증시전망 ‘안갯속’… 투자전략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내년 증시 전망치를 내놓고 있지만, 상단과 하단 폭이 최대 950포인트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투자정보로서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지만 그만큼 내년 전망이 안갯속이라는 의미다. 시황에 따라 주식 보유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고, 유럽과 중국 움직임에 따른 업종별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6일 현재 증권사 10곳이 개별적으로 내놓은 내년 증시 전망치를 보면, 상단과 하단의 차이는 평균 521포인트(하단 1790·상단 2311)로 나타났다. 하단을 가장 낮게 잡은 곳은 1550을 제시한 KDB대우증권이며, SK증권은 상단으로 2500을 예측해 폭이 무려 950포인트다. 증권사별로는 한화증권(1720~2370)의 예측 범위가 650포인트로 가장 넓었다. 한국투자증권(1650~2250)도 600포인트의 차이를 보였고, 10곳 중 8곳은 상·하단 폭을 500포인트 이상으로 잡았다. 내년에도 코스피가 해외 이슈 등에 따라 급등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완화 등 글로벌 이슈에 따라 증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몰려 있는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이 최악일 것”이라며 “중국은 2분기 즈음에 본격적인 긴축 완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지수 변화를 이용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며, 대부분 전문가가 1700포인트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를 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1950포인트 돌파 시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올해 부진했던 IT 업종의 실적이 내년에는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분야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위기가 해결되고 중국이 긴축완화 움직임을 보이면 화학과 건설, 금속 업종 등에 투자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이 괜찮아지면 화학 등 산업재가 단기적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내수주인 음식료 업종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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