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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동·여의도 선배 홍준표 “무책임·무능 검사”…‘사법농단’ 수사 한동훈 “여러 평가 있을 것”

    서초동·여의도 선배 홍준표 “무책임·무능 검사”…‘사법농단’ 수사 한동훈 “여러 평가 있을 것”

    양승태 전 대법원장 47개 혐의 무죄수사 지휘 尹대통령, 수사팀장 한동훈여야 ‘평가 유보’에도 홍준표는 직격洪 “수사는 다른 사람 인생 좌지우지”“검사가 정치 맛 들이면 사법 정의 사라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사팀장을 맡았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 1심 무죄 판결에 29일 “나중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유무죄는 법원의 판단이라고 방치하는 검사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사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그 사건은 대법원의 사실상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었다”며 “중간 진행 상황에 대해서 수사에 관여했던 사람이 직을 떠난 상황에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이 있었던 사안이고, 나중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2018년 사법농단 수사팀장을 맡았고,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를 총지휘했다. 수사팀은 2019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 했는데, 5년 만인 지난 26일 1심 재판부는 ▲재판 개입 ▲판사 블랙리스트 ▲법관 비위 은폐 등 47개 혐의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선고 나흘째인 이날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당시 ‘사법농단’ 문제를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윤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과 한 위원장 모두 관여한 사건인 만큼 평가를 유보하고 확전을 자제하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다만 여권에서는 홍 시장이 페이스북에 “검사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수사를 하는 사람으로 그 결과에 대해 직과 인생을 걸고 책임지는 수사를 해야 한다”며 “나는 검사 11년 동안 중요 사건을 수사할 때는 무죄 나면 검사직 사퇴를 늘 염두에 두고 수사를 했고, 그렇게 하니까 재직기간 내내 중요 사건 무죄는 단 한 건도 받지 않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사실상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사”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또 “최근 이러한 검사들이 많아지고 검사가 셀러리맨화 되는 현상은 참으로 우려할만한 일”이라며 “요즘 검사들이 너도나도 출마하겠다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도 우려스러울 뿐만 아니라 검사가 정치에 맛 들이면 사법적 정의는 사라지고 세상은 어지러워진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무능한 정치 검사’ 비판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정권교체 후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비리 수사만 정치의 중심이 됐다”며 “요즘 검찰은 무능한 건지 사건이 잘 안되면 질질 끌지 말고 나머지는 포기하든지 참 답답한 노릇이다”라고 했다.
  • [사설] 민생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사설] 민생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될 가능성이 커졌다.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이 실거주 의무 시작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개정안 논의를 위한 국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야가 속도를 내면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단지 입주가 올 상반기 시작되니 서둘러야 한다.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1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21대 국회에서 일하는 마지막 회기가 될 것이다. 여야는 본회의까지 사흘 만이라도 정쟁을 멈추고 산적한 민생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법안 개정의 필요성에 여야가 동의한 법안들은 충분히 마무리지을 수 있다. 국내 방위산업 수출을 지원할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단적인 예다. 폴란드는 2022년 이후 1·2차 계약을 통해 30조원 이상의 무기를 사들이고 있는데 지원은 1차 계약 6조원에서 멈췄다. 국가 간 대규모 무기 거래는 구매국이 돈을 빌려 무기를 산 뒤 돈을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수은은 법정자본금(15조원) 소진율이 98.5%로 법정자본금 상향 없이는 추가 지원이 어렵다. 여야 모두 법정자본금을 25조~35조원으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을 뿐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의 직무유기로 수출을 못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은 대상 질환, 재진 기준, 중개업체 관리 등에 대한 의원 간 이견으로 보건복지위에서 멈춰 있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야당 의원도 발의한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은 너무 늦었다. 고준위 방폐물은 2030년이면 원전 내 저장시설이 포화가 예상돼 특별법을 제정해 처리장을 만들어야 한다. 여야가 저장 용량에 이견을 보여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그제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도 유예안을 새롭게 만들기 바란다. 정치와 무관한 입법은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21대 국회가 입법활동 등에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은 씻어야 하지 않겠나. 여야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마저 허투루 보낸다면 그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총선에서 표의 심판으로 나타날 것이다.
  • 여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합의 무산…‘달빛철도 특별법’은 국회 본회의 통과

    여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합의 무산…‘달빛철도 특별법’은 국회 본회의 통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여야 간 네탓 공방으로 2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결국 오르지 못했다. 이에 27일부터 약 83만개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처법이 적용된다.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 발생 때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에 대해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으로, 소상공인들은 준비 부족을 이유로 2년 유예를 주장해 왔다. 여야는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으로 오르지 못한 중처법에 대해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협의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감독 인원 확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청(산안청) 설치’를 여전히 조건으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안전관리 지원에 1조 5000억원 투입에 이어 산안청 설치 등에 따른 추가 예산 증액에 반대해 결렬됐다. 다음 처리 기회는 다음달 1일 열리는 1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2월 1일 본회의에서 중대재해법 유예 개정안에 부칙을 달아서 올리고, 여야가 합의하면 유예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당의 첨예한 입장을 감안할 때 빠른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하다. 또 개정안에 합의해도 중처법이 시행되는 27일부터 개정안이 통과될 2월 1일까지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 소급 적용 여부도 정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소급 적용은) 원칙적으로 어렵지만 재판 과정에서 참작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날 본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근로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특히 경영난에 허덕이는 83만 영세업자의 처지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해 영세사업자를 안심시키고, 고용을 지켜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최근 2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기 바빴는데 준비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나. 왜 이리 비정하게 정치를 하냐”고 지적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처법이 시행돼 현장에 혼란이 있다면, 준비 없이 최소한의 안전판을 만들어달라는 민주당 요구까지 걷어찬 정부·여당이 그 책임을 다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반면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재석 216명 중 찬성 211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는 내용으로, 예타 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에도 총선 표심 앞에 여야가 합심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재표결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고 신속한 재표결을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하루 앞둔 정의당 비례대표인 이은주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직안도 가결됐다.
  • ‘정의당 기호 3번 지키려’ 당선무효형 이은주 의원직 사직

    ‘정의당 기호 3번 지키려’ 당선무효형 이은주 의원직 사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직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비례대표 의원인 이 의원에 당선 무효형 확정이 임박하자 그의 자리를 다른 정의당 후보에 승계하려고 ‘꼼수 사직’한 것이다. 정의당이 현 의석 수 6석을 유지해 오는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 자리를 최대한 지켜 보려는 취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사직안이 무기명 투표에 부쳐져 가결됐다. 여야 의원 264명이 참여해 찬성 179표, 반대 76표, 기권 9표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9년 9~11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조원 77명에 정치자금 312만원을 위법하게 기부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선무효형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사직하거나 의원직을 상실하면 같은 정당이 선거 전에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다음 순번에 의원직이 돌아간다. 그러나 의원직 임기 만료 4개월 전인 이달 30일부터는 이런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이 시점 이후 대법원 판결로 이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면 정의당은 의석 1석을 잃어 5석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4월 총선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을 기준으로 의석 수에 따라 순서대로 부여된다. 제3지대 정당들의 연대와 국민의힘·민주당 현역 의원의 신당 입당이 이어지면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빼앗길 수도 있다. 이 의원의 사퇴는 정의당이 기호 3번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사직안 투표에 앞서 신상 발언을 자처해 “사법부가 당내 경선 제도 도입 취지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법을 해석하고 적용해 유감”이라며 “이 부분은 헌법재판소 심리 중이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비례대표 후보자의 당내 경선 선거운동에 관한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 중”이라고 했다. 법원의 유죄 판결은 잘못된 제도에 따른 것일 뿐 일반적인 금권선거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의원직 사퇴도 정의당을 지키려는 ‘희생’이라는 판단이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은 이 의원 사직안이 통과된 직후 “노동조합의 정치 활동 자유를 침해하고 당내 경선 제도 도입 취지와 현실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법률은 개정돼야 한다”면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시대착오적 조항 개정에 협조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의원의 사직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승계한다.
  • “비트코인 ETF 승인 가짜뉴스, ‘심 스와핑’ 해킹 공격 때문”

    “비트코인 ETF 승인 가짜뉴스, ‘심 스와핑’ 해킹 공격 때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실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와 관련해 이른바 ‘심(SIM·가입자 식별 모듈) 스와핑’ 해킹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SEC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승인받지 않은 당사자가 심 스와핑으로 보이는 공격을 통해 X 계정과 관련된 SEC 휴대전화 통제권을 얻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심 스와핑은 휴대전화 유심칩을 복제하거나 옮겨 설치해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하고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해킹 수법이다. SEC는 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에 접근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SEC 시스템·데이터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접속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해킹 6개월 전 SEC 직원이 X 계정 접속에 어려움을 겪자 복수의 방식으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다중 인증(MFA) 기능을 해제한 뒤 되돌려 놓지 않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SEC는 “미승인 당사자가 (해킹으로) 전화번호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한 뒤 SEC X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꿨다”면서 “해커들이 어떻게 SEC가 이용하는 통신사에 유심칩을 교체하도록 만들었는지 사법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SEC의 X 계정에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잠시 오르면서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개당 4만 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SEC는 계정이 해킹됐다며 즉시 글을 삭제했고, 이튿날 공식직으로 승인 사실을 알렸다. 이후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오후 7~8시 기준 4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 법무부 장관에 ‘특수통’ 박성재 지명… “공정한 법 집행에 최선”

    법무부 장관에 ‘특수통’ 박성재 지명… “공정한 법 집행에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임 이후 한 달째 공석이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후보자는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재직 당시 각종 굵직한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며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라 경남기업과 포스코 등 기업 비리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박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명은 장관 공석 한 달째에 최근 차관까지 교체된 법무 행정의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 폭로’로 대구고검에 좌천성 인사를 당했을 때 당시 박 후보자가 대구고검장이었던 인연도 있다. 당초 법무부의 차관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법무부와 검찰 등 법무 조직을 ‘포스트 한동훈’ 체제로 재정비하기 위해 인선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서초…구민 중심 ‘3·6·9행정’ 펼친다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서초…구민 중심 ‘3·6·9행정’ 펼친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2024년 신년인사회’를 통해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지난 18일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는 구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전 구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3가지 원칙, 6가지 중점분야, 9가지 핵심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는 ‘369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 구청장은 “희망이 용솟아오르는2024년 갑진년, 구민을 중심으로 ‘오늘 행복한 서초’와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시작 전에는 전 구청장이 주민들과 각계각층의 내빈들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는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전 구청장이 올해 서초구 행정의 3원칙이라고 밝힌 것은 ‘공감행정, 성과행정, 나눔행정’이다. 6가지 중점사업은 ▲민생경제 ▲안전관리 ▲약자와의 동행 ▲문화·체육 ▲미래세대 지원 ▲서초의 백년대계 준비 등이다. 또 9개 핵심사업은 ▲우면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문화벨트’ ▲‘사법·정의허브’ 추진 ▲‘서초 행복길’ 조성 ▲맑은 물이 흐르는 ‘쾌적한 서초’ ▲‘착한 서초코인’ 확대 ▲‘시니어라운지 및 스마트시니어 사업’ 확대 ▲속도감 있는 재건축 사업 추진 ▲‘AI 미래융합혁신지구’ 조성 ▲주민 숙원사업 해결 등이다. 앞서 전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힘차고 능동적인 행정으로, 어려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전성수 서초구청장 “공감·성과·나눔행정으로 구민행복 만들 것”

    전성수 서초구청장 “공감·성과·나눔행정으로 구민행복 만들 것”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2024년 신년인사회’를 통해 올해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18일 오후 3시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는 구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성수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3가지 원칙, 6가지 중점분야, 9가지 핵심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는 ‘3․6․9 행정’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구청장은 “희망이 용솟아 오르는 2024년 갑진년, 구민을 중심으로 ‘오늘 행복한 서초’와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시작 전에는 전성수 구청장이 주민들과 각계각층의 내빈들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는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전 구청장이 올해 서초구 행정의 3원칙이라고 밝힌 것은 ‘공감행정, 성과행정, 나눔행정’이다. 6가지 중점사업은 민생경제, 안전관리, 약자와의 동행, 문화·체육, 미래세대 지원, 서초의 백년대계 준비 등이다. 또 9개 핵심사업은 ▲우면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문화벨트’ ▲‘사법·정의허브’ 추진 ▲‘서초 행복길’ 조성 ▲맑은 물이 흐르는 ‘쾌적한 서초’ ▲‘착한 서초코인’ 확대 ▲‘시니어라운지 및 스마트시니어 사업’ 확대 ▲속도감 있는 재건축 사업 추진 ▲‘AI 미래융합혁신지구’ 조성 ▲주민 숙원사업 해결 등이다. 앞서 전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힘차고 능동적인 행정으로, 어려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양당 독식 구도가 증오 정치 키워… 다양한 정치세력 등장해야”/수석 논설위원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양당 독식 구도가 증오 정치 키워… 다양한 정치세력 등장해야”/수석 논설위원

    둘 중 한 명만 살자는 ‘극단 정치’상대방 ‘악마화’하는 데 사활 걸어지금의 선거제는 양당 독식 보장비례제 논의 유불리 따지면 안 돼타협·연합의 정치 토대 만들어야 국민들은 무능·혐오 모두 싫어해투표율은 앞으로 점점 더 낮아져손쉬운 증오 정치 더 기승 ‘악순환’국회 문제, 국회서 결정하지 못해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구 필요 현실 정치의 아이러니. 정치를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싶은 이들은 기를 쓰며 남겠다 하고, 아직 보여 줄 게 많은 이들은 떠나겠다 하고. 판사 출신의 초선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 거대 정당이 싹쓸이하는 선거제도만은 안 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난해 11월. 어쩌면 달걀로 바위를 쳤을지도 모르는 그날 이후 그에게 쏟아진 응원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컸다. “양당이 독식하는 지금의 정치 구도를 깨지 않으면 누구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그를 지난 15일 여의도 의원실에서 만났다.-불출마 선언에 주변에서 많이들 아쉬워했을 듯하다. “정치판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고 그 결정에 후회는 없다. 지금 같은 정치판이 계속돼서는 22대 국회에 입성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차라리 초선이어서 미련 없이 가진 것을 던질 수 있었다.” -불출마 생각은 언제 굳혔나. “정치 구조를 바꿔야 제대로 된 정치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한 지는 오래됐다.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 국회 앞에서 농성했던 것도 그래서다. 지난 대선 때 똑똑히 봤다. 상대방에 대한 증오심을 서로 부추겼을 뿐 공동체의 비전을 보여 주는 정책 선거와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더 악화할 것이라는 데 있다.” -현실 정치에서 좌절하게 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나. “증오의 정치였다. 증오 정치는 반사이익 구조를 숙주 삼아 몸집을 키운다. 그 사실을 지난 의정활동 내내 목도했다. 두 개의 정당이 서로 상대방을 어떻게 더 악마화하느냐에 사활을 건다. 이쪽이 잘하니 지지해 달라는 게 아니라 저쪽을 떨어뜨려야만 하는 증오 정치를 부추겼다. 한 명만 살리고 한 명은 죽이자는 극단의 정치다.” -직을 걸었는데 미련은 조금도 없나. “전혀 없다.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이 터지면서 내 생각은 오히려 더 뚜렷해졌다. 눈앞의 현실이 계속 악화일로 아닌가. 면도칼(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에서 시작해 망치(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이번에는 더 끔찍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흉기로 진화했다. 과연 여기서 끝날까. 포퓰리즘을 동원한 증오 정치의 끝은 아무도 모른다. 전기톱을 들고 다니던 정치인이 급기야 대통령(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되는 지경까지 왔다.” -선거제의 형태가 증오 정치에 제동을 걸 수도, 더 심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 “물론이다. 증오 정치의 반대말은 연합 정치라고 본다. 기능 부전에 빠진 우리 정치가 제 기능을 회복하려면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등장하는 것만이 해답이다. 지금의 우리 정치 구도로는 대통령 한 사람이, 압도적 의석의 정당 하나가, 혹은 거대 양당이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먹고사는 문제를 결코 해결해 줄 수 없다.” 이 의원은 국회 다양성을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에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지난 총선 때의 위성정당 폐단이 다시 없도록 위성정당 금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자는 주장이다. -정치 개혁을 주장해 왔다. 양당 독식의 정치 구도를 막는 것이 전제 조건이란 뜻인가. “정확히 그렇다. 선거법이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2020년 총선 득표율로 계산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당에서 290석을 갖게 된다. 두 개의 대형 정당이 제3, 4, 5당이 가질 의석을 싹쓸이해 버리는 거다. 양당의 독식은 지난 총선 때보다 더 심각해진다. 쉽게 표현하자면 골목상권의 씨를 말리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양당 독식이 심해질수록 상대 당에 증오를 부추기는 손쉬운 정치는 더 심해질 것이고 22대 국회도 기능 정지에 빠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총선에서 자질 있는 의원들이 국회를 물갈이해 정치를 바꿀 수는 없을까. “756명. 지난 20년간 국회에 들어온 초선 의원의 숫자다. 지금 국회의원 정수가 300명이니 국회를 두 개 반 만들고도 남는 엄청난 숫자다. 그런데 뭐가 바뀌었나. 증오 정치는 썩은 그릇을 깨는 일에서 시작돼야 한다. 양당 독식을 보장해 주는 선거제는 썩은 그릇인 셈이다. 그래서 비례대표제 논의는 여야의 유불리를 따져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타협의 정치, 연합의 정치를 위한 토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것에만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양당 독식의 정치 구도에 가장 큰 벽을 느낀 때가 언제였나. “물난리에 신림동 반지하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 때 국회가 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공공임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해 예산에서 관련 예산은 되레 역대 최대로 감액되고 말았다. 국민의힘은 부자 감세, 민주당은 서민 감세를 주장했다. 양쪽 다 감세를 밀어붙이니 세원은 부족했고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할 공공임대 예산을 줄이기로 합의했던 거다. 만약 그때 여러 정당이 연합 정치를 할 수 있는 구도였다면 결코 그런 어이없는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총선의 캐스팅보터인 무당층이 30~40%나 된다. 여론조사를 보면, 무능한 정치인보다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인이 더 싫다고 답한다. “국민은 무능한 것도 혐오 조장도 둘 다 끔찍하게 싫을 거다. 증오 정치에 투표율은 앞으로도 점점 낮아질 것이고, 그러면 손쉬운 증오 정치는 더 기승을 부릴 것이고…. 반복될 악순환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탈당하면서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당의 가치를 잃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이 180석일 때 당대표를 지냈던 분이다. 개혁 입법도 실패했고 당의 신뢰도도 추락했었다. 되레 180석의 독주 프레임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프레임 전쟁만 했을 뿐 성과를 내지 못했던 성찰과 반성을 먼저 하셨어야 한다.” -‘개딸’ 등 당내 강성 지지자들 문제는 그 무엇보다 심각하지 않나. “강성 지지자들에게 편승하는 정치야말로 가장 쉬운 정치다. 아무리 강성이라고 해도 지지자들을 설득하며 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땠었나. 한일협정 때도, 3선 개헌 때도 사쿠라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정치를 했다. 그런 어려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주장을 했다. (공황장애로) 의정활동을 잠시 쉴 때 세비를 반납하기도 했다. 국회의원들이 워낙 특권을 무감각하게 누리다 보니 특별해 보였다. “두세 달 의정활동을 못 했던 상황에서 가장 정직하게 대처하는 방식이 세비 반납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국회의원 세비가 우리처럼 1인당 GDP의 3배가 넘는 나라는 드물다. 국민 평균소득보다 훨씬 높은 세비를 받으면 국민 생활감각과 동떨어진다. 그래서야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자 정치’를 할 수가 없다.” -과도한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자는 요구가 높다. “선거제, 의원 정수, 세비, 특권 같은 국회의 문제는 국회에서 결정하기 어렵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구를 조직해 대안을 만들어 국민투표에 부쳐 해결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국민 안건을 국회가 법안으로 승인하는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뉴질랜드, 칠레 등이 이런 방식으로 선거제 개혁 등 성과를 거뒀다. 국회는 결코 스스로 제 머리를 못 깎는다.” -총선에 올드 보이들이 귀환하고 민주당 내에도 586 운동권 세력들이 버티고 있다.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다.”(웃음) ■이탄희 의원은 1978년 서울.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대 로스쿨. 서울중앙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심의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사법농단 재판 개입 판사에 대한 헌정사상 첫 법관 탄핵 주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 [진경호 칼럼] 한동훈과, 그를 키운 이재명에 대해/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한동훈과, 그를 키운 이재명에 대해/논설실장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8할이 문재인 전 대통령임을 되짚을 필요는 없겠다. 비리 범벅 조국을 법무장관에 발탁해 우리에게 정의가 무엇인지를 묻게 했고 ‘싸움닭’ 추미애를 후임으로 내세워 검찰총장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게 뭔지를 일깨웠다. 사리 판단이 무디고 배포가 없어서이겠으나 일련의 갈팡질팡 인사에 담긴 그의 결정 장애는 사법시험 9수 윤석열을 3년 만에 대통령으로 만드는 역사를 일궈 냈다. 이 뼈아픈 ‘실책’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무엇도 배운 게 없음이 분명하다. 이재명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윤석열과 ‘한패’로 묶어 변방으로 내쳤던 검사장 한동훈을 기어코 집권여당 대표로 만들었다. 조국을 능가하는 ‘이재명 리스크’가 없었다면, 그래서 법무장관 한동훈이 각 잡힌 논리와 순발력으로 이재명 측근들을 도장깨기할 일이 없었다면 제아무리 대통령과의 브로맨스를 자랑한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없었을 것이다. 무협지가 따로 없다. 4월 22대 총선의 길목에서 이재명과 한동훈이 운명처럼 마주 섰다.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 없는 두 사람이다. 소년공 출신이라는 흙수저의 서사를 온몸에 두른 이재명과 강남 8학군-서울대 법대-검사라는 성공 방정식으로 무장한 한동훈. 베이비부머 끝자락 막내와 88올림픽과 함께 자란 X세대의 맏이. 돈도 연(緣)도 없으니 조폭 양아치든, 86운동권 떨거지든 닥치는 대로 긁어모아 정치 근육을 키운 변칙의 아웃사이더. 명문 학교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편법과 불의는 검사로서 맡은 사건으로만 접했을 엘리트 정치 초보. 지금에 이른 여정도 사뭇 대비된다. 당락을 거듭하며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마침내 친문 세력이라는 거대한 벽마저 허물며 20대 대선 후보가 됐고, 끝내 민주당을 이재명당으로 만들었다. 반면 한동훈은 선배 윤석열과 마찬가지로 변변한 인물 하나 없어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이 마지막 희망으로 모신 백마 탄 왕자다. 안에서 올라섰고, 밖에서 올려졌다. 수백, 수천이 나서는 총선인 터, 두 사람의 대차대조표만 따져 향배를 가늠할 순 없다. 그러나 총선은 구도 싸움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선 연장전’과 다름없던 총선 구도는 한동훈의 등판으로 이재명 대 한동훈의 대결로 전환됐다. 한 위원장이 구름떼 청중을 몰고 다니며 아이돌급 셀럽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은 총선판이 대선 연장전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말해 준다. 2012년 19대 총선 때의 박근혜 바람이 그랬다. 임기 5년차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과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 체제를 내세워 총선판을 뒤집었다. 총선 화두를 이명박 정부 심판에서 정치세력 교체로 바꿨고, 152석의 1당이 됐다. 19대 총선의 교훈은 단 하나, 어느 정치세력이 더 많은 변화를 예고하느냐가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판단할 대표적 척도가 인적 쇄신, 물갈이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만 해도 현역 10명 중 4명을 내쳐 승리했다. 2008년 18대 총선 이후 네 차례의 총선 중 세 번을 물갈이 비율이 높은 정당이 이겼다. 더 중요한 건 비율보다 내용이다. 승패를 떠나 정치세력 교체라는 당위의 문제다. 운동권 세력 대신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성으로 국회를 채워야 한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차이는 이 지점에서 확연히 갈린다. 비명계의 줄탈당이 말해 주듯 철갑을 둘러야 할 이 대표가 지금의 1인 체제를 허무는 인적 쇄신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갈이를 주저할 당내 채무가 없고 세력 교체를 총선 목표로 삼은 한 위원장과 대비된다. 측근의 성희롱 파문 앞에서 멈칫대는 이 대표를 향해 “한동훈이었으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는 외침이 민주당 의원 입에서 터져 나왔다. 이재명의 굴레에 이재명이 갇혔다.
  • “올해 동북아 핵전쟁 날 수 있다”…미국 전 북핵특사 ‘경고’

    “올해 동북아 핵전쟁 날 수 있다”…미국 전 북핵특사 ‘경고’

    1994년 ‘제네바 합의’의 주역이었던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가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해 둬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고 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는 최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고문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고 협상 재료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된 도발 대신 최근 3년 동안 단호하고 꾸준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통해 (북한) 정권 교체 시도를 억제하고 핵분열 물질을 확보해 유사시 핵무기 ‘선제 사용’을 위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을 오랫동안 관찰해온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 역시 지난해 9월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러시아 접근이 단순히 “전술적이거나 사정이 다급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과 관계를 개선해보려는 지난 30년간의 노력을 포기하는 근본적인 정책 변화의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북한이 30여년간 추진해온 대미 정책을 미국과 ‘관계 정상화’에서 생존을 위해 핵무기의 선제 사용도 불사하는 공세 전략으로 바꾼 만큼 신중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갈루치 전 특사는 구체적으로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첫 시나리오로 미-중이 대만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동안 북한이 동북아의 미군 자산과 동맹에 핵 위협을 가하는 상황을 꼽았다. 두번째로는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를 이용해 남한이 북한의 정치적·영토적 지시에 대한 북한의 지침을 준수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남한을 핵으로 위협해 자신들의 정치적·영토적 목적을 달성하려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미국,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갈루치 전 특사는 나아가 이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미국이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고 계산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이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북한이 미국 전역을 핵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황에서 자신들이 남한을 핵으로 위협해도 미국이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 ‘오판’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를 가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북한 수사법으로 인해 (북한 행동) 가능성이 작다고 확신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마지막 결론으로 “미국은 진정으로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고 비핵화를 그 과정의 첫 단계가 아닌 장기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갈루치 명예교수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북핵 특사를 맡아 북한과의 협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협상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북한에 경수로 지어준다는 것을 뼈대로 한 제네바 합의(1994년 10월)가 이뤄졌다. 이 합의는 2002년 10월 미국이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활용한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상 파기됐다.
  • [사설] 황운하·노웅래 ‘적격’, 논란 안 되는 게 비정상

    [사설] 황운하·노웅래 ‘적격’, 논란 안 되는 게 비정상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후보자 검증 과정이 갈수록 가관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지난 11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논란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 중인 노웅래 의원 등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각각 선거와 뇌물 범죄 혐의를 받는 인사들인데도 검증위는 적격 판정의 이유로 “검찰의 정치 탄압 가능성”을 들었다. 누구보다도 엄격한 도덕성의 잣대를 들이대야 할 공직선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준 것만으로도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가짜뉴스로 논란을 일으킨 부적격 인사들에게도 적격 판정을 내렸다.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을 퍼뜨린 김의겸 의원이 적격 판정을 받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채널A 기자의 통화 녹취록을 거짓으로 꾸며내 KBS 기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아 재판 중인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고문치사 사건 의혹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정의찬 당대표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부적격으로 번복된 것도 민주당에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이 없음을 방증한다. 이런 참사가 일어난 이유는 민주당이 지난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도록 당헌ㆍ당규를 손봤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1·2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도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당규를 고치는 바람에 범죄 혐의자들마저 적격 판정을 받아 대거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당의 규율마저 무너뜨린 것이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후보 공천을 거듭 다짐했다. 이번에 적격 판정을 받은 부적격자들을 걸러 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일이다.
  • 與, 의공학 이레나·로봇전문가 강철호·판사 출신 전상범 영입

    與, 의공학 이레나·로봇전문가 강철호·판사 출신 전상범 영입

    국민의힘이 12일 이레나(56)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철호(55)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45)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3명을 영입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4차 영입 인재 명단을 의결했다. 당은 “의·공학자, 로봇산업·경영, 법조분야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시에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은 “세 사람 모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영입된 이 교수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MIT) 원자핵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의료기기 상용화 제품 개발을 연구해 왔다. 조 위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교수는) 90건이 넘는 특허 출원 경험 있는 과학인재로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기기를 통해 인류의 아픔을 치료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이번에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이공계 여성인재 양성, 바이오헬스케어 정책수립에 함께하기 위해 국민인재 영입에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교관 출신인 강 회장은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조 위원은 “(강 회장은) 로봇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과학기술분야 산업을 크게 키워오셨던 전문 경영인으로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 대한민국 국회에 참으로 희귀한 인재중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이어 “앞으로 다가오는 5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에 필요한 법과 제도를 준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전 전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4기)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독립유공자인 전종관 선생의 후손이다. 조 위원은 “(전 전 부장판사는) 약자에 관대하고 흉악범에 단호한 판결로 변호사회와 여러 사회적 전문가들이 인정한 우수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이번 총선에 지역구 출마함으로써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의 선봉장이 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전 전 부장판사는 서울 강북지역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초까지 국방·안보 분야와 보건·간호, 행정 분야 인재영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조 위원은 “2월 초까지 총 40여명 정도 인재를 영입하고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늘 국방·안보 인재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고 보건·간호 부분과 행정 직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재영입위는 영입 인재들이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게시글로 인한 논란이 발생하자 추후 검증 과정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SNS 계정의 게시글 내용도 본인 동의를 얻어 살펴보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 “방탄정당 민주”… 새집 짓는 ‘DJ 적자’ [뉴스 분석]

    “방탄정당 민주”… 새집 짓는 ‘DJ 적자’ [뉴스 분석]

    “1인당으로 변질” 이재명 공개 저격다당제·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언급“총선 불출마” 제3지대 개편 속도 이낙연(72)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추구한 중도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DJ의 적자’로 평가받으며 24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 제3지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거 제3지대를 표방한 정당들이 모두 명맥 유지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또 당내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비난이 터져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의 변으로는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양당 독점 정치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어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내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상식’과 힘을 합치겠다며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를 당부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제3지대로 거론되는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류호정 의원 등 지향점이 다양한 정치인에 대해서도 “공통점을 찾아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깰 수 있을 만큼 되도록 많은 의석을 얻고 싶다고 했고, 개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원직 대신 제3지대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으로 읽힌다.‘이낙연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호남에서 최소 2당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동교동계와 교분을 쌓았고, 2000년 DJ의 권유로 16대 총선에 나서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2020년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당권을 쥐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신년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큰 반발로 ‘이낙연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 비위 논란으로 공석이 된 2곳에 시장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고,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에게 밀렸다. 그의 탈당은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제보한 인사라고 확인하면서 기정사실이 됐다. 이른바 ‘대선 앙금’이 결별로 이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장악한 민주당의 구조상 이 대표를 누르고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는 힘들어 결별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과 맞물려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12일 별도의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개혁신당까지 모여 제3지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했고, 조 의원도 “신당의 1차 목표는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는) 7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제3당의 입지를 굳혔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당시에는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호남 민심이 이탈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당의 (일시적) 성공은 당시 안철수라는 대선주자를 낀 데다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정권심판론이 화두여서 중도 무당층을 안거나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낙연 신당이 수도권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이준석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이 정치철학 공유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이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보다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고 했지만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는 결국 서로의 장점을 희석한다는 비판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준석 신당의 장점은 2030 남성의 지지인데 이들은 반민주당 성향”이라며 “각각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해 정체성도 뒤죽박죽”이라고 말했다.
  • ‘DJ 적자’ 자임한 이낙연 “중도 개혁의 길 갈 것”…3지대 빅텐트 성공은 가시밭길

    ‘DJ 적자’ 자임한 이낙연 “중도 개혁의 길 갈 것”…3지대 빅텐트 성공은 가시밭길

    이낙연(72)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추구한 중도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DJ의 적자’로 평가받으며 24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 제3지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거 제3지대를 표명한 정당들이 모두 명맥 유지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또 당내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비난이 터져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가치,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민주당을 벗어나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 만한 젊은 국회의원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의 변으로는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어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내 혁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상식’과 힘을 합치겠다며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장을 찾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제3지대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으로 가치 지향점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지적에는 “공통점을 찾아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외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깰 정도의 되도록 많은 의석을 얻고 싶다고 했고, 개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원직 대신 제3지대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으로 읽힌다. ‘이낙연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호남에서 최소 2당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동교동계와 교분을 쌓았고, 2000년에 DJ의 권유로 16대 총선에 나서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2020년에는 ‘어대낙’(어차피 당 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당권을 쥐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신년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큰 반발로 ‘이낙연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평가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성 비위 논란으로 공석이 된 2곳에 시장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고,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에게 밀렸다. 그의 탈당은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제보한 인사라고 확인하면서 기정사실이 됐다. 이른바 ‘대선 앙금’이 결별로 이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장악한 민주당의 구조상 이 대표를 누르고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는 힘들기에 결별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과 맞물려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12일 별도의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의 연대가 예상되나 합당일지 선거 연대일지는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개혁신당까지 모여 제3지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했고, 조 의원도 “신당의 1차 목표는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는) 7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제3당의 입지를 굳혔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지만 당시에는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호남 민심의 이탈이 주효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당의 (일시적) 성공은 당시 안철수라는 대선주자를 끼고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정권심판론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이낙연 신당으로는 중도 무당층을 안거나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가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의 확장성에 약점이 있다는 얘기다. 이낙연 신당이 수도권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변수다.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이 각각 DJ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는 점에서 정치철학 공유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이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보다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고 강조했지만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는 결국 서로의 장점을 희석한다는 비판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준석 신당의 장점은 2030 남성의 지지인데 이들은 반민주당 성향”이라며 “각각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해 정체성도 뒤죽박죽”이라고 말했다.
  • 24년 몸담은 민주당 떠나는 이낙연 전 대표 [포토多이슈]

    24년 몸담은 민주당 떠나는 이낙연 전 대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겠다”며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럼에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 만한 젊은 국회의원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당내 비판자와 저의 지지자들은 ‘수박’으로 모멸 받고 공격 받았다”고 탈당의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 이 전 대표는“윤석열 정부는 ‘검찰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며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을 선언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이었던 ‘원칙과 상식’과 힘을 합친다.
  • 한동훈 사시 동기 ‘신성식’ 검사장, 고향 순천에서 출판기념회···‘진짜 검사’ 강조

    한동훈 사시 동기 ‘신성식’ 검사장, 고향 순천에서 출판기념회···‘진짜 검사’ 강조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59·검사장)이 지난 10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자신의 저서 ‘진짜검사’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달 사표를 제출한 신 검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오는 4월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문진석 민주당 국회의원,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정병회 순천시의장, 강형구·김영진·우성원·이향기 순천시의원, 최남휴 순천농협조합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민주당 정성호·김영진·김태년·이동주 의원 등은 영상으로 축하를 보냈다. 신 검사장은 이날 문진석 의원, 강민석 전 대변인, 안진걸 소장과 함께 북토크에 나섰다. 신 검사장은 자신이 직접 수사한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대학) 선배지만 정말 탈탈 털었다”며 “정말 먼지 한톨 나오지 않아 저도 깜짝 놀랐다”고 수사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검사는 사유화할 수도 없고, 사유화해서도 안 된다”며 “가짜 검사들을 진짜 검사가 잡겠다”고 향후 각오를 내비쳤다.그는 “이 대표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언론은 나를 정치검사로 만들고, 차장검사로 좌천시켰으며 한 달 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까지 발령냈지만 그 간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기에 좌절하지 않는다”며 “난 원래 반골기질이 있는 사람으로 22년 검사 생활을 끝내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첫 발을 내 딛는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문진석 의원은 북 콘서트에서 “신 검사장처럼 성실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정치를 해야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는 생각에 2시간 반을 달려 여기까지 왔다”고 정계 입문을 격려했다. 안진걸 소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건희특검법’을 도이치특검법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국민들이 보면 마치 독일이 무슨 잘못을 저지른 줄 알겠다”며 “신 검사장은 서울법대로 둘러 싸인 검찰에서 오로지 실력만으로 이 자리에까지 오른 분이다”고 소개했다. 신 검사장은 승주읍이 고향으로 순천고,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과 사법시험(37회) 동기다. 대검찰청 과학수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수원지검장 등 두루 요직을 거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무마 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담당했다.
  • ‘이재명 살인미수범’ 신상 비공개 결정 내린 이유

    ‘이재명 살인미수범’ 신상 비공개 결정 내린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김모(67)씨에 대해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범행의 중대성’ 및 ‘공공의 이익’ 요건에 못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대표 습격 사건을 수사한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를 해명했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김씨의 얼굴·이름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는데,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제기됐다. “범죄의 중대성·공공의 이익 요건 못 미친다는 의견” 경찰은 “신상 공개를 하지 않는 경우 위원회 구성과 논의된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도 “간략하게 비공개 취지를 말하자면, 위원들이 여러 의견을 이야기했고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의 끝에 공공의 이익 및 범죄의 중대성 부분이 공개 요건에 미치지 못한다는 종합 의견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이 이 요건에 크게 어긋나지 않아 신상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결과는 달랐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6월 ‘정유정 사건’ 당시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정유정의 신상정보 공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민주당 입당 즈음 범행 준비 끝내 경찰은 김씨의 당적에 대해서도 정당법에 따라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정당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당원 명부에 관해 알게 된 사실을 누설하면 3년 이하 징역·금고에 처한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15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해 2020년까지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등 당명이 바뀌는 동안에도 5년간 당적을 유지했다. 이후 2023년 4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민주당 입당 즈음 범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했다. 인터넷으로 흉기를 구입해 앞부분과 날을 날카롭게 갈았던 것과 범행 후 경찰 등에 보낸 ‘변명문’(남기는 말)을 완성한 것도 지난해 4월이다. 김씨는 범행 전날 KTX를 타고 부산으로 올 때도 충남 아산역에 차량을 주차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와 지갑을 두고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유심과 메모리 카드를 제거해 역 주차장 배수관에 숨기고, 사무용 휴대전화를 들고 갔다. “정신질환 징후 없어…보수 성향 유튜브 시청”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 심리 분석을 진행했으나 사이코패스 수치는 정상 범위 이내였고, 정신질환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조사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 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 김씨의 범행 동기를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에 의한 극단적인 범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재판이 연기되는 등 사법부가 이 대표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불만을 품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이 대표가 차기 선거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변명문’에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범행 전 작성했다는 A4용지 8장 총 7746자 분량의 변명문엔 ‘사법부 내 종북 세력 때문에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이 지연돼 그를 단죄하지 못하고 있다’, ‘곧 있을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면 좌경화된 세력에게 국회가 넘어가고 나아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 나라가 좌파 세력들에게 넘어가니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해당 글엔 ‘이런 의지를 알려 자유인들의 구국열망과 행동에 마중물이 되고자 (범행을) 실행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등 ‘확신범’의 행태를 보였다. 확신범이란 정치·종교·사회 등에 대한 신념이나 확신이 결정적 동기가 돼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를 뜻한다. 김씨가 작성한 변명문에서 이 대표 외의 정치인은 언급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유튜브에서 주로 보수 성향이라고 평가되는 영상을 봤다고 밝혔다.
  • 성형수술 중 의사 대신 조무사가 처치하다 사망... “민사책임 못 물어”

    성형수술 중 의사 대신 조무사가 처치하다 사망... “민사책임 못 물어”

    성형수술 도중 대량 출혈 상황에서 의사 대신 간호조무사가 처치하다 숨진 권대희씨 유가족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간호조무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2단독 강정연 판사는 권씨의 어머니인 이나금 의료정의실천연대 대표 등 2명이 간호조무사 전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권씨는 2016년 9월 한 성형외과에서 사각턱 절개 수술을 받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 병원 원장 장모씨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환자를 수술한다며 전씨에게 권씨의 지혈을 30분간 맡겼다가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전씨는 벌금 300만원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형사재판이 끝나자 이 대표는 민사책임까지 묻기 위해 지난해 7월 전씨에게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5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대표는 “권대희 사망에 직접 영향을 끼친 간호조무사가 ‘피사용자’라는 이유로 선고유예만 받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심지어 본인의 무면허 의료행위로 인해 환자의 사망이란 중대한 결과발생했지만 현시점까지 단 단 한 번의 사과와 반성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특정 다수의 공동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신체 훼손 범죄를 돈벌이 사업으로 설계한 시스템에 공동으로 가담한 피고의 ‘징벌적손해배상책임’의 일부라도 포함시켜 금전적인 손해배상책임을 물게 하는 것이 문명사회의 민사적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선고 후 취재진을 만난 이 대표는 “소중한 사람 생명을 담보로 돈을 버는 행위를 했다는 건 엄연히 범죄행위임에도 사법부가 가볍게 본다는 건 너무 충격적”이라며 “이런 판결은 사법부가 대리 수술을 방치·방관한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다. 앞으로 우리나라 수술실은 의사가 돈만 주면 아무나 들어가서 (수술)해도 책임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항소 의사를 밝혔다.
  • “윤석열 사이비 정권 끝장 낼 것”…이성윤 검사장, 사직서 제출

    “윤석열 사이비 정권 끝장 낼 것”…이성윤 검사장, 사직서 제출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지낸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8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출마 시한인 11일을 사흘 남기고 사직서를 낸 것이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직서를 제출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는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혈세 578억을 써대고선 순방이 곧 민생이라 주장하고, 정의와 공정의 화신인 양 온갖 레토릭을 쏟아내더니 김건희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윤석열 사단에 정치란 무엇인가”라며 “국민들은 더 이상 사이비에게 운명을 맡길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뻔뻔하게도 국민 70%가 찬성하는 특검법을 거부했다”며 “용산궁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라. 주권자인 국민이 느끼는 모욕감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윤석열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최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1994년 임관한 이 연구위원은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검찰 내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혔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고, 윤 대통령과 검찰조직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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