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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정부조직 개편 아닌 복수혈전…‘이재명 위에 김어준’”

    천하람 “정부조직 개편 아닌 복수혈전…‘이재명 위에 김어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與 정부조직개편안 강력 비판“李대통령도·정성호도 부담느낄 것”“임기 없는 권력 김어준·與 강경파 득세”“특별재판부 만들자는 與의원부터 잡아가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이건 정부 조직개편이 아니고 복수혈전”이라며 “복수혈전은 패가망신”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 강경파들의 주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개편안이 나온 데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이 임기 없는 권력 김어준씨와 강성지지층이 하자는 대로 하고, 결국 욕은 이 대통령이 먹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개편안에서 제일 심한 게 검찰 부분”이라며 “이건 ‘너희가 감히 그렇게 수사했지? 우리 인기 좋아. 이번 기회에 너네 아작내서 민주당에 대한 수사도 못 하게 하겠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 기능 분리에 대해서도 “너희 옛날에 우리한테 돈 쓰지 말라고 했던 것 다 잘라내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룡 행안부(행정안전부)’ 논란에 대해서는 “1차 수사 기능을 모두 행안부에 몰아놨다. 15만 경찰도 행안부, 국가수사본부도 행안부,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도 행안부”라며 “이러면 1차 수사기관이 전부 행안부에 가 있는 것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조합 정도만 되면 모든 수사기관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천 원내대표는 여권 내부 ‘힘겨루기’와 관련해선 “완전히 ‘아작을 내겠다’는 강경파가 득세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런 안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장관이지만 이 대통령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정부를 운영하는 대통령과 장관 입장에서는 제도들이 어쨌든 기능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 강경파들은 자기들은 욕 안 먹으니 (이런 안을 밀어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중에 경찰이든 중수청이든 국가수사본부든 수사가 미진해 범죄 피해 입은 국민이 피해를 보면 다 대통령, 장관 욕할 수밖에 없다”며 “이 대통령이 이렇게 줏대도 없고 자기 생각도 밀고 가지도 못하는 사람인지 몰랐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명 위에 김어준’ 말이 긴가민가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며 “김어준씨는 임기가 없는 권력이니 민주당 강경파들이 다음에 의원도 한 번 더 하고 당대표, 최고위원 하려고 제도는 엉망진창을 만들면서도 강성지지층이 하자는 대로 쭉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에 대해서는 “내란특별재판부 만들자는 민주당 의원들부터 잡아가야 한다”며 “이런 식이면 다수당만 가지고 있으면 마음대로 특별재판부 만들 수 있다는 얘기인데 무슨 인민재판소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우리가 사법부의 독립을 얘기할 때 굉장히 중요한 게 ‘랜덤성’”이라며 “특정한 판사들 몇 명만 모아놓고 이 사람들만 배당하는 사법부가 무슨 사법부 독립인가. 위헌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차마 현실화는 못 할 것 같다고 본다”면서 “사법부 ‘너희가 알아서 기라’라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했다.
  • 여당 ‘사법개혁’에 반발… 전국법원장회의 12일 개최

    여당 ‘사법개혁’에 반발… 전국법원장회의 12일 개최

    대법원이 오는 12일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사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것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청사에서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지난 1일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글을 올리고 전국 법원의 의견 수렴에 나선지 나흘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전국법원장회의는 대법원을 제외한 각급 법원장,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등 최고위 법관이 모이는 회의다. 통상 정기 회의는 매년 12월 열린다. 임시회의가 열리는 것은 2022년 3월에 코로나19 재난 상황에 따른 재판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집된 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번 임시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제도 개편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여당은 ▲대법관 증원(14명→30명) ▲법관 평가제 개선 ▲대법관 추천 방식 개선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등 ‘사법개혁 5대 의제’를 선정하고, 추석 전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도 추진 중이다. 앞서 천 처장은 지난 1일 코트넷에 올린 글을 통해 “사법부 공식 참여의 기회 없이 신속한 입법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을 해왔음에도 이례적인 절차 진행이 계속되고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각 의제와 관련해 국회에 의견서를 제출해 ‘신중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대법관 증원안에 대해선 “사실심(1·2심) 약화의 큰 우려가 있고 예산·시설 등의 문제가 있다”고 했고, 외부 인사가 법관을 평가하는 법관평가위원회 도입과 관련해서는 “재판 독립의 침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대법원은 소속 사법행정기관인 법원행정처를 중심으로 대처해온 기존 수준을 넘어 이번 회의를 통해 전체 구성원의 뜻을 모아 사법부의 공식적인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 檢총장 대행 “보완수사, 권한 아닌 의무”… 與 검찰개혁안에 반기

    檢총장 대행 “보완수사, 권한 아닌 의무”… 與 검찰개혁안에 반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움직임과 관련해 “적법 절차를 지키며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은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검찰 인사로 주요 보직을 맡은 인사 중 여당발 검찰 개혁안에 공개적으로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노 대행이 처음이다. 검찰총장 공백 상태에서 사실상 검찰 조직을 대표하는 직무대행이 여당 개혁안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어서 검찰과 여당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노 대행은 전날 부산에서 개최된 제32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한 뒤 부산고검과 지검을 격려하면서 “현재에는 현재의 상황에서, 미래에는 미래의 상황에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해 우리의 의무를 다합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행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완수사를 자꾸 ‘권리’라고 표현하니 ‘특권’처럼 비치는 것 같다”며 “검찰이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당연한 의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여당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박탈’ 등 검찰 개혁 움직임에 대한 조직 내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자 검찰이 ‘보완수사권 지키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노 대행의 이번 발언을 계기로 검찰의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될지도 관심사다. 최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중수청 설치와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이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검사 출신인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설령 보장돼 있다고 할지라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갖고 있으면 (검사의) 인간적인 기준에 의해서라도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며 “그럴 때 (수사·기소권이) 흉기와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도 막을 수 없는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기소를 전담하는 공소청과 중대수사를 전담하는 중수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처리할 방침이다. 이후 기소·수사 분리라는 원칙에 따라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우세하다. 한편 법무부는 중수청 소속 등 조직 개편이 우선이라는 분위기다.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로 확정되면 기소·공소 유지 기능을 맡는 공소청이 중수청을 제대로 견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당정 간 이견을 노출하기 어려운 만큼 법무부는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 변호사단체 “내란재판부 설치는 위헌” 성명… 현직 판사도 반발

    변호사단체 “내란재판부 설치는 위헌” 성명… 현직 판사도 반발

    “헌법·민주주의 근본 원리에 위배”판사 “최악 땐 재판 무효 될 수도”헌재에 위헌 여부 헌법소원 제기與 “내란특판 필요한지 먼저 판단”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법조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법 독립성을 침해할 뿐 아니라 위헌·위법하다는 취지다.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국회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담은 ‘신중 검토’ 의견을 전달한 데 이어 일선 법조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비영리 변호사단체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은 2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는 헌법과 민주주의 근본 원리에 위배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헌법 제27조는 국민에게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제104조 제3항은 법관의 임명 권한을 대법원장과 대법관회의에 부여함으로써 법관 인사에 대한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고 있다”며 “(내란특별법은) 법관의 독립성과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현행 헌법 질서를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내란특별법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특별영장전담법관과 특별재판부가 전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특별영장전담법관과 특별재판부는 국회 추천 3명, 판사회의 추천 3명,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3명으로 구성된 후보자추천위원회가 개인 및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2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법원장이 그중에서 임명하도록 돼 있다. 한 재경지법의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재판부 구성의 위헌·위법을 문제 삼아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하게 되면 재판이 정지되는 등 재판 지연이 불가피하다”면서 “최악의 경우 헌법재판소가 위헌 심판을 내리면 선고까지 이뤄지고 나서 재판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도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라는 것은 법관 이름만 주어지면 아무나 재판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에는 ‘내란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 달라는 헌법소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재판부 설치 조항이 국민의 재판 청구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국 법관 대표들도 오는 25일 화상으로 ‘상고심 제도 개선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대법관 증원과 대법관 추천 방식 개선, 내란특별재판부 등 현안 관련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의 위헌 소지 우려에 대해 “지금 ‘위헌이다, 아니다’라는 얘기는 섣부른 의견 같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특별재판부가 필요한지 판단하고 이후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 [사설] 특정 판사 빼주면 접겠다니… 여당의 특별재판부 무리수

    [사설] 특정 판사 빼주면 접겠다니… 여당의 특별재판부 무리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위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이 그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를 겨냥해 “다른 재판부로의 전보 조치, 내부 감사를 통한 징계 등이 선행된다면 굳이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드는 입법 조치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했다. 내란특별재판부 설치가 당 지도부나 당론 차원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집권여당이 특정 법관에 대한 기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문제거니와 사법부가 법관을 징계하면 특별재판부 추진을 중단할 수 있다는 논리도 문제다. 특정 판사를 특정 재판에서 빼 주면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될 재판부라면 이 논란 속에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 특별재판부 설치의 당위성과 시급성이 없다는 사실을 자인한 셈이다. 민주당은 특별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내란특별법을 내일 법사위에 상정할 방침을 굳힌 분위기다. 민주당이 발의한 내란특별법안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배제한 국회, 판사회의, 대한변협이 각 3명씩 추천해 구성한 위원회가 특별재판부 후보를 추천하도록 했다. 이대로 입법이 된다면 민주당 167석과 조국혁신당 12석 등 179석을 차지한 여권이 재판부 구성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이에 사법부도 전국법원장회의 소집 등으로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법원행정처는 내란특별법과 관련해 사법권 독립 침해, 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 저하, 사법의 정치화 등을 우려하는 의견을 어제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가 특정 사건을 맡는 법관을 선임하고 재판부 구성에 일일이 개입하려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사법부의 독립과 중립을 심각하게 해칠 뿐만 아니라 삼권분립을 보장하는 헌법 정신에도 맞지 않다. 민주당도 이런 상식적인 사실을 모를 리 없다.
  • “檢 개혁완성” vs “현장 혼란…중수청 소속 놓고 ‘줄다리기’

    “檢 개혁완성” vs “현장 혼란…중수청 소속 놓고 ‘줄다리기’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소속을 두고 행정안전부안과 법무부안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주장의 배경에는 검찰개혁의 본질과 형사사법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다. 2일 당정에 따르면 민주당은 3일 의원총회, 4일 입법 공청회를 거쳐 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이어 7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단일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핵심 쟁점은 중수청을 어느 부처 산하에 두느냐는 것이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중수청법은 중수청을 행안부 소속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신중론을 내세우며 이견을 드러냈다.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중수청이 법무부 산하로 가면 검찰개혁의 본질이 퇴색한다”는 입장인 반면, 법무부와 검찰은 “행안부 산하로 가면 형사사법 시스템이 무너진다”는 논리를 편다. 법조계와 검찰은 권력형 비리와 대규모 경제범죄를 전담하는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로 가면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경찰→검찰→법원으로 이어지는 형사소송 구조가 흔들릴 뿐 아니라,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유사 기능을 맡는 기관은 법무부 소속이라는 점을 근거로 든다. 행안부에 중수청을 신설할 경우 검사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창온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소송 절차적 측면에서 수사 기능을 맡는 중수청이 범죄 예방과 치안을 담당하는 행안부로 가는 것은 역할 분담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중대 사건은 법리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증거 수집이 이뤄져야 하는데, 검찰의 축적된 노하우를 배제하면 수사 효율성이 떨어지고 현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으면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행안부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검찰개혁은 검찰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발생한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했다”면서 “검찰을 지휘하는 감독기관인 법무부를 떠나야 검찰독재의 폐해를 없앨 수 있다. 중수청을 법무부에 둔다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수청이 행안부 소속으로 갈 경우 수사 독립성이 보장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 기관인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에 있게 되면 경찰도 소속돼 있는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박 의원은 “중수청이 행안부로 가도 영장청구권은 여전히 검찰에게 있다”며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서울의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로 둔다고 하더라도 형사소송법 등을 개정해서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법무부에서 수사권을 넘기지 않으려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누려 온 권한을 넘기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는 위헌”… 법조계 우려 확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는 위헌”… 법조계 우려 확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법조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법 독립성을 침해할 뿐 아니라 위헌·위법하다는 취지다.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사실상 반대 입장인 ‘신중 검토’ 의견을 전달한 데 이어 일선 법조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비영리 변호사단체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은 2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는 헌법과 민주주의 근본 원리에 위배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헌법 제27조는 국민에게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제104조 제3항은 법관의 임명 권한을 대법원장과 대법관회의에 부여함으로써 법관 인사에 대한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고 있다”며 “(내란특별법은) 법관의 독립성과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현행 헌법 질서를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내란특별법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특별영장전담법관과 특별재판부가 전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특별영장전담법관과 특별재판부는 국회 추천 3명, 판사회의 추천 3명,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3명으로 구성된 후보자추천위원회가 개인 및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2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법원장이 그중에서 임명하도록 돼 있다. 특별재판부가 사건을 재판한 것은 1948년 반민특위와 1960년 4·19 혁명 직후 3·15 부정선거 사건 정도다. 한 재경지법의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재판부 구성의 위헌·위법을 문제 삼아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하게 되면 재판이 정지되는 등 재판 지연이 불가피하다”면서 “최악의 경우 헌법재판소가 위헌 심판을 내리면 선고까지 이뤄지고 나서 재판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도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라는 것은 법관 이름만 주어지면 아무나 재판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각 사건으로부터 물적·인적 독립이 보장된 법관이 법 규범에 의해 사전에 규정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의 위헌 소지 우려에 대해 “지금 ‘위헌이다, 아니다’라는 얘기는 섣부른 의견 같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특판 필요성은) 사법부가 단초를 제공했다”면서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특별재판부가 필요한지 판단하고 이후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 [사설] 與 한복에 野 상복… 국회 이런 추태까지 보여 주나

    [사설] 與 한복에 野 상복… 국회 이런 추태까지 보여 주나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는 정치권은 정기국회가 개회한 어제도 맞부딪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항의한다며 검은색 상복에 ‘근조’ 리본을 달고 개회식에 참석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상사(喪事)가 발생한 줄 몰랐다”고 비꼬았다. 앞서 국회 의장단은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복 입기를 제안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극단적 반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정치권의 부정적 면모만 드러낸 꼴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 3대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벼른다. 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국민의힘이 “망신 주기”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지난달 특검의 영장 집행 과정이 담긴 영상을 열람했다. 여야가 번갈아 가며 갈등의 불씨에 기름을 붓는다. 어제는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추진에 대해 “사법권 독립 침해, 재판 독립성·공정성 훼손 우려 등 위헌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검토 의견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란 사건에 대한 1·2심 재판은 특별재판부가 전담하는 내용의 내란특별법을 발의했다. 이에 대법원이 처음으로 위헌성 문제를 공식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논란의 법안을 재고하거나 야당과 조율할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정기국회 내내 여야 대치가 가팔라질 이유는 차고 넘친다. 정기국회 개원일에 한복을 입자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제안이 무색하기만 한 하루였다. 정기국회 100일 동안 협치의 단초라도 만들어 보라는 주문을 하는 것조차 이제는 민망해진다. 여야 모두 책임이 크지만 정국 냉각을 풀 열쇠는 국정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거대 여당이 쥐고 있다.
  • 법원행정처 “내란특별재판부는 사법부 독립권 침해”

    법원행정처 “내란특별재판부는 사법부 독립권 침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1일 여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별재판부(내란특판) 설치에 대해 “사법부 독립에 대한 침해 소지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를 주도해 온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을 맡은 ‘지귀연 재판부’를 교체하면 내란특판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란특판 설치 입장을 묻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질의에 “헌법상 사법권은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하는 사법부에 귀속돼 있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등 외부 기관이 특별재판부 법관 임명에 관여한다면 “사법의 독립성, 재판의 객관성·공정성에 시비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천 처장은 “(내란특판이 재판할 경우) 피고인들이 ‘위헌적 조치’라는 주장을 할 텐데,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게 되면 이런 역사적 재판이 무효가 돼 버리는 엄중한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이런 견지에서 이 부분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민족 행위자 처벌을 위한 특별재판부, 3·15 부정선거 행위자 특별재판부 등 과거 특별재판부 역시 “당시 헌법에 근거를 뒀다”고 주장했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29일 국회에 제출한 내란특별법 검토 의견에서 “국회 또는 대한변호사협회가 특정 사건을 전담할 특별영장전담법관이나 특별재판부 구성에 관여하는 것 자체로 사법권 독립을 침해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특정 사건 담당 법관을 임의로 정하면 공정성 신뢰가 저하돼 국민과 당사자가 재판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내란특판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사법부 독립성 침해 우려와 관련해 “일단 법원을 따로 설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헌법에 보면 ‘법원의 내부 행정조직은 법률에 의해서 규정할 수 있다’, 이렇게 규정돼 있다. 위헌 소지는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다만 “(재판부 설치는) 지도부나 당론 차원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다”며 당내 분위기도 전했다.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을 맡은 ‘지귀연 재판부’에 대해 “공정한 재판을 하기 어렵다”며 “재판의 공정성, 의구심을 갖는 그런 인사를 다른 재판부로 전보 조치 한다든지, 아니면 내부 감사를 통해 징계를 한다든지 등 이런 조치가 선행된다면 ‘굳이 이렇게 내란특판을 만드는 그런 입법 시도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내란 세력 척결 목소리를 이어 갔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적 변곡점에 놓여 있다. 흡사 해방정국 반민특위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란 척결이 반민특위처럼 좌절되고 실패할 수는 없다. 다시는 내란의 꿈을 꿀 수 없도록 확실하게 청산하겠다”고 했다. 한편 천 처장은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 법원장 커뮤니티에 올린 ‘사법개혁 논의와 관련해 드리는 말씀’ 글을 통해 민주당 사법개혁 특별위원회에 제시한 행정처 의견을 공유하고, 조만간 전국 법원장 회의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대법관 수 증원론과 관련해선 “대법관 수를 과다하게 증가시키는 개정안은 재판연구관 인력 등 대규모 사법자원의 대법원 집중 투입으로 인해 사실심 약화의 큰 우려가 있다고 했고, 예산·시설 등의 문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법관평가위원회 등을 통한 법관평가제도 변경 방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임을 명확히 밝혔다”고 했다.
  • [사설] 영장 기각에 특별재판부… 집권당이 ‘사법 독립’ 흔들어서야

    [사설] 영장 기각에 특별재판부… 집권당이 ‘사법 독립’ 흔들어서야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 제정에 나섰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3대 특검을 무기한 연장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전례 없는 초강력 특검에다 특별재판부까지 두려는 구상에 사법부 독립 침해의 우려가 높아진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내란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다하고 내란재판부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민주당은 내란범 배출 정당의 국고보조금 중단, 내란 자수 및 제보자에 대한 형사상 감면, 내란 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담은 내란특별법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내란특별법을 상정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검 사건의 영장 심사와 본안 재판을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별도로 진행하자고 주장한다. 한 전 총리 구속영장 기각뿐 아니라 지귀연 부장판사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 등이 배경이 됐다고 민주당은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 당혹스러워할 국민이 더 많을 것이다. 특검은 구속영장 기각 이틀 만에 한 전 총리를 불구속 기소했다. 수사와 증거를 보완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재판에 넘긴 것은 법원의 판단을 특검이 인정했다고 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재판부를 밀어붙인다면 재판부마저 여당의 입맛에 맞춰 좌지우지하겠다는 의심을 스스로 사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검 사건의 영장 심사와 본안 재판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두는 것은 헌법상 근거도 없을뿐더러 사법부 권한 침해 소지가 다분하다. 영장판사들이 여당 입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법관의 독립성이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 집권당이 이러면 어느 국민이 법원의 판결을 신뢰하겠는가.
  • 옐런 “쿡 연준 이사 해임은 명백한 불법”

    옐런 “쿡 연준 이사 해임은 명백한 불법”

    “독립성으로 유명한 연준 이사회가 대통령의 변덕에 장단을 맞추는 ‘꼭두각시’들이 넘쳐나는 무대로 전락할 수 있다.” 미국 재무장관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79)이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쿡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사기를 저질렀다며 연준 이사직에서 해임한다고 통보했다. 쿡 이사는 “물러나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옐런은 “쿡 이사 해임은 명백한 불법일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연준 이사 임기가 14년으로 정해져 있는 데다 견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쿡 이사는 2022년 연준 이사로 취임한 뒤 지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지명을 받아 임기가 2038년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 해임 이유로 사기 혐의를 들었지만 옐런은 “연준이 금리를 대폭 인하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옐런은 “시장이 연준을 정치적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곳으로 본다면 모든 금리 결정에 대한 신뢰를 상실할 것”이라면서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입지가 흔들리며 미국의 가장 큰 경제적 자산도 버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은 행동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쿡 이사를 해임하려는 시도는 무관심이나 무시가 아니라 분노로 맞서야 할 일”이라면서 “의회는 연준의 독립성을 수호하고 사법부는 불법적인 권력 남용을 무효로 하며 금융권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영국 등 ‘중수청’은 법무부 산하… “행안부 가야 수사·기소 분리” 반론도

    미국·영국 등 ‘중수청’은 법무부 산하… “행안부 가야 수사·기소 분리” 반론도

    與 “중수청에 내란·외환 수사 권한”정성호 “의견 전달… 당 결정 따를 것”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신중론’을 제기한 가운데 영국,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은 법무부 산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영미법 국가에서 중수청처럼 권력형 비리나 대규모 경제범죄 등을 수사하는 성격의 기관은 법무부에 속해 있다. 영국의 경우 중대비리수사청(SFO)이 법무부 산하에서 운영된다. 영국 경찰은 일반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는데, 1985년 기소를 담당하는 왕립검찰청(CPS)을 신설하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했다. SFO는 수사·기소권을 모두 가진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도 법무부 아래 있다. SFO와 달리 수사권만 지니고 있지만 기소는 같은 법무부 소속인 검찰이 하도록 돼 있다. 대륙법계인 독일과 일본에서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별도 기구는 없다. 일본의 검찰은 한국과 가장 유사한 편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고 있다. 독일은 연방범죄수사청(BKA)이 중수청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경찰 내 별도 조직이다. 이에 따라 내무부 소속으로 돼 있지만,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중수청은 기존에 검찰이 맡아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더해 내란·외환 등 7대 범죄 수사를 맡는다. 법조계에서는 해외 사례를 들어 중수청이 행안부로 이관된다면 행정 혼란과 함께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한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경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요 국가가 국가적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을 법무부 산하에 두는 것은 사법권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인 ‘수사와 기소 분리’가 완전히 이뤄지려면 중수청을 행안부에 둬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아 있으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법무부 장관을 고리로 검찰이 과도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민주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에 대해 내 의견을 주장하는 게 아니고 이런저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전달할 뿐”이라며 “당이 결정하는 대로 논의해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 ‘신중론’이 당정 갈등으로 비화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美·英 ‘중수청’ 법무부 산하…與 “행안부로 가야 수사·기소 분리”

    美·英 ‘중수청’ 법무부 산하…與 “행안부로 가야 수사·기소 분리”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법무부 산하에 둬야 한다며 검찰개혁과 관련해 ‘신중론’을 펼치는 가운데 영국,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은 법무부 산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영미법 국가에서 중수청처럼 권력형 비리나 대규모 경제범죄 등을 수사하는 성격의 기관은 법무부에 속해 있다. 영국의 경우 중대비리수사청(SFO)이 법무부 산하에서 운영된다. 영국 경찰은 일반 형사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는데, 1985년 기소를 담당하는 왕립검찰청(CPS)을 신설하면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했다. SFO는 수사·기소권을 모두 가진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도 법무부 아래 있다. SFO와 달리 수사권만 지니고 있지만 기소는 같은 법무부 소속인 검찰이 하도록 돼 있다. 대륙법계인 독일과 일본에서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별도 기구는 없다. 일본의 검찰은 한국과 가장 유사한 편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고 있다. 독일은 연방범죄수사청(BKA)이 중수청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경찰 내 별도 조직이다. 이에 따라 내무부 소속으로 돼 있지만,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는다. 반면 검찰개혁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서는 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중수청은 기존에 검찰이 맡아온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더해 내란·외환 등 국가안보 사범까지 포함한 7대 범죄 수사를 맡는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중수청이 행안부 밑에 들어갔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고려돼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법조계에서는 해외 사례를 들어 중수청이 행안부로 이관된다면 행정 혼란과 함께 행안부에 과도하게 권한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경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요 국가가 국가적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을 법무부 산하에 두는 것은 사법권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사법의 역할을 하는 중수청이 행정의 역할을 하는 행안부 산하로 가게 되면 두 기관의 역할이 겹친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개혁의 본래 취지인 ‘수사와 기소 분리’가 완전히 이뤄지려면 수사 기능을 하는 중수청과 기소 기능을 하는 검찰이 완전히 분리돼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이 법무부에 남아 있으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법무부 장관을 고리로 검찰이 과도한 권력을 휘두룰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 [사설] 검찰 개혁 속도전에 또 법무장관 우려, 일리 있다

    [사설] 검찰 개혁 속도전에 또 법무장관 우려, 일리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안에 대해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우려 사항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더니 어제도 페이스북에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조바심에 디테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부와 민주당은 검찰개혁 관련 입법 속도와 방식에서 입장 차를 보여 왔다. 지난 20일 당정대 지도부 회동에서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석 전 처리하고 이후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정 장관이 다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린 모양새가 됐다. 정 장관은 국가수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신설하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독립된 행정위원회의 성격을 가진 국수위를 국무총리실 아래 둬서 4개 수사기관(경찰·국가수사본부·중대범죄수사청·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권한이나 관할 조정을 맡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행정안전부에 중수청을 두는 방안에도 1차 수사 기관들의 권한 집중에 따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검찰의 보완수사 완전 폐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차 수사기관에 대한 사법 통제를 공소청에서 하든, 과거에 검사가 하던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어제 회의를 열어 검찰개혁안 초안을 논의했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에 국민 불편이나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정밀한 설계와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정 장관은 “지금도 사건이 핑퐁처럼 왔다 갔다 하다가 처리기간이 2배 이상 늘었다”며 국민 피해를 걱정했다. 국민을 위한 속도전인지 돌아봐야 한다. 시간표를 정해 무작정 밀어붙여서는 개혁에 성공할 수 없거니와 두고두고 후과를 책임져야 할 수 있다.
  • 트럼프 “국방부 명칭 ‘전쟁부’로 개명”… 치안 특수방위군도 창설

    트럼프 “국방부 명칭 ‘전쟁부’로 개명”… 치안 특수방위군도 창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현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미 전쟁부 부활은 78년 만이다. 다음달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새 국방전략 발표를 앞두고 군사 패권 강화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공공질서를 전담하는 특수방위군을 창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수도 워싱턴DC에 이어 시카고, 뉴욕 등 주요 도시로 치안 유지 명목의 주방위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전국적 차원에서 주방위군을 상시 동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국가방위군 내에 공공질서 전담 특수부대를 창설토록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수방위군은 육군·공군 방위군을 공공질서 유지 임무에 특화된 부대로 편성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신속 동원’ 가능하게 꾸려진다. 특히 특수방위군 창설 목적에는 공공 안전, 질서 보장은 물론 ‘각 주의 시민 소요 진압’이 명시됐다. 주지사가 군 지원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어느 곳이든 군을 투입할 법적 근거를 만든 셈이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이 연방군의 국내 치안 투입을 금지한 1878년 ‘포시 코미타투스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바로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뉴욕대 로스쿨 산하 브레넌 사법센터의 엘리자베스 고이테인 선임이사는 “극단적 경우를 제외하고 시민 소요 사태를 진압하는 것은 주 및 지방 법 집행기관의 책임”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도중 “아마도 약 일주일 안에 국방부를 예전처럼 공격적인 명칭으로 되돌릴 예정”이라면서 전쟁부 개명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제1·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그것(국방부)은 전쟁부로 불렸었다”며 “전쟁부 시절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부를) 국방부로 바꿨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나는 방어 말고 공격도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역사에서 전쟁부는 1789년부터 1947년까지 존재했으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1947년 전쟁부를 육·공군으로 분리하고 독립 운영되던 해군을 통합하며 새로 구성된 내각 기관을 국방부로 명명한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1947년 의회가 의결한 법률에 따라 설립됐기 때문에 명칭 변경이 추진되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 與 검찰개혁에 이견 낸 정성호… “행안부 산하 중수청, 문제 생길 수도”

    與 검찰개혁에 이견 낸 정성호… “행안부 산하 중수청, 문제 생길 수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5일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신설할 예정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는 안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했다. 국가수사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두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중수청을 행안부 아래에 두면 국가수사본부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느냐’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1차 수사기관이 중수청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다면 중수청뿐만 아니라 수사 범위에 제한이 없는 경찰과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와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4개 수사기관이 되는데 일단 중수청,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행안부 밑에 들어가게 된다”며 “그렇게 됐을 때 과연 1차 수사기관들에 어떤 권한들이 집중되고, 상호 인적 교류가 가능한 상태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현재도 경찰청장이나 국수본부장에 대해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대통령이나 행안부 장관이 지휘할 수가 없다”며 “민주적 통제의 관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국가수사위 설치에 대해서도 “독립된 행정위원회의 성격을 가진 국가수사위를 전체 국정의 기획·조정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 아래에 둬 4개 수사기관에 대한 권한이나 관할 조정을 맡게 되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가수사위 (설치) 법안에 따르면 (국가수사위는)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을 담당하는데 최근 통계상 4만건 이상에 이르는 이의신청 사건을 독립된 행정위원회가 다루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여당에서 논의 중인 검찰개혁과 관련해 정부에서 구체적인 이견이 나온 건 처음이다. 검찰의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당정 간 본격적인 세부 조정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정부조직법이 9월 안에 입법 완료될 것인지에 대해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의 원칙을 정하더라도 그 이후에 실제로 관련한 수사 부서를 어디에 두는가 등의 (문제가 있다)”라며 “수사가 혹시 조금 미진했을 때 최종적인 판단과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법리·기술적인 논점들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다음달 5일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 ‘검찰개혁 4법’ 이견 낸 정성호…행안부 산하 중수청 신설 신중론

    ‘검찰개혁 4법’ 이견 낸 정성호…행안부 산하 중수청 신설 신중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5일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신설 예정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는 안과 관련해 “1차 수사기관들의 권한이 집중돼 상호 인적 교류가 가능한 상태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1차 수사기관이 중수청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면 중수청뿐 아니라 수사 범위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경찰, 국가수사본부까지 모두 행안부 밑에 들어가게 된다”며 “1차 수사기관들의 권한이 집중돼 상호 인적 교류가 가능한 상태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중수청을 행안부에 둔다고 하면 국수본과 기능이 중복되는 점이 있지 않냐’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도 경찰청장이나 국수본부장에 대해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대통령이나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휘할 수가 없다. 민주적 통제의 관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검찰개혁 입법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중수청은 아마 행안부에 두는 안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검찰개혁) 특위 위원들의 생각들도 대부분 행안부로 가야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행안부로 가는 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중수청을 법무부에 두지 않는 게 핵심이다. 법무부에 두면 수사와 기소가 실질적으로 분리됐다고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또 국가수사위원회(국수위) 설치에 대해 “독립된 행정위원회의 성격을 가진 국수위를 전체 국정의 기획·조정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 아래 둬서 4개 수사기관(경찰·국가수사본부·중수청·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권한이나 관할 조정을 맡으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견을 드러냈다. 정 장관은 ‘수사에 관한 권한을 하나의 위원회가 독점하게 됨으로써 통제 또는 간섭이 이뤄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송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면서 “현재 국수위 법안에 따르면 (국수위는)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 신청을 담당하는데 최근 통계상 4만건 이상에 이르는 이의 신청 사건을 독립된 행정위원회가 다루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검찰의 사법 통제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사 작용이라고 하는 것이 권력 작용의 하나로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수사기관에 대한 사법 통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1차 수사기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을 때 불송치한 사건까지 같이 넘겨받을 것(전건 송치)인지, 아니면 기소 의견으로 결정된 사건만 넘겨받을지가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검찰청 폐지 이후 신설할 기관 명칭을 공소청으로 하는 데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검찰은 헌법상 검찰총장 임명 관련 규정들이 있고, 검사 관련 규정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위헌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공익의 대표자라는 검찰의 역할이 굉장히 많다. 이런 역할도 새로 만들어질 공소청에 배분할 것인지, 새로운 기관에 맡길 것인지 굉장히 큰 과제”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추진해온 소위 ‘검찰개혁’이 방향을 전환한다는 신호일까”라면서 “정 장관의 대답대로라면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추진해온 ‘검찰개혁’의 문제점을 이재명 정부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법무법인 대륜, 상법 개정·노란 봉투법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대륜, 상법 개정·노란 봉투법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 대륜은 오는 9월 3일 서울본부 분사무소에서 ‘2025 상법 개정·노란봉투법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법령 변화에 따라 달라질 노사관계, 기업 지배구조 환경에 선제 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달 3일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는 독립이사제도 강화, 전자 주주총회 도입, 3%룰 강화 등도 담겨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또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과 단체교섭 사항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법 2·3조, 이른바 ‘노란봉투법’도 이달 임시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기업 경영 환경과 함께 노사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법 시행 이후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미나에서는 대륜 기업법무그룹의 호규찬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 방인태 변호사(41기)가 발표자로 나선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노동전문변호사로 기업의 인사·노무 분야 법률자문에 능통한 방 변호사가 노란봉투법 주요 내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호 변호사는 상법 개정안의 핵심 사안과 시사점에 관해 설명한다. 호 변호사는 법무부 상사법무과 재직 당시 상법 회사편 개정에 참여했고, 이후 로펌과 금융기관에서 기업 지배구조 및 금융법 자문을 맡았다. 발표 후에는 두 변호사가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주요 쟁점의 실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대륜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노사관계 전략과 지배구조, 운영 방식 전반에 새로운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실질적 방향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륜은 기업법무그룹을 중심으로 기업 대상 노무 재송, 단체교섭·이사회 자문 등 기업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상법 개정안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략적 대응책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 [사설] 협치 실마리, 열쇠 쥔 여당이 먼저 풀어 주는 정치력을

    [사설] 협치 실마리, 열쇠 쥔 여당이 먼저 풀어 주는 정치력을

    광복절 전후로 여야의 대치 정국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에 대한 특별사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극한 갈등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지난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악수도 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송 비대위원장은 아예 불참했다. 역사왜곡 논란에 두 쪽으로 갈라졌던 지난해와 달리 독립단체들은 한데 모여 광복의 뜻을 기렸지만, 여야는 민망할 정도로 각을 세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안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을 처단할 때 쓴 것과 같은 모양의 나무 몽둥이 사진을 올리고 “매국사면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썼다. 이러자 여당은 여당대로 “내란방조”, “친일부역”이라며 야당을 공격했다. 80주년의 뜻깊은 광복절 행사가 여야의 날 선 대치로 시종 위태롭게 진행된 것이다. 문제는 이대로라면 정치 갈등은 악화 일로로 치닫는다는 사실이다. 민주당은 ‘3대 특검’ 수사의 초점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서 국민의힘 전체로 확대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 센 특검법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 태세로 맞서겠다고 한다. 조 전 대표와 윤 전 의원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는 점을 부각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등 상임위 차원에서 사면 관련 청문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뿐이 아니다. 8월 임시국회 일정이 본격화하면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을 둘러싸고 야당이 2차 필리버스터로 맞서는 등 국회 대치 시간표도 이미 예고돼 있다.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대미·대북정책 등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칠 공산이 커 국정운영 동력이 거의 정지 상태가 될 우려가 있다. 여야가 어떻게든 대화의 접점을 서둘러 찾아야만 하는 까닭이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치 문화를 바꾸고 분열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다. 협치는 여야가 머리 맞대야 하지만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이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여당 대표에게 최근 당 원로들이 “과유불급”, “국민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 이유일 것이다. 국민의힘도 소수 야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신의 폭을 넓히려면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여야 간 소통과 대화의 채널을 만들길 바란다.
  • “권한 남용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신설해 수사·기소 분리

    “권한 남용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신설해 수사·기소 분리

    법무부 탈검찰화로 檢개혁 완성尹정부 때 부활한 경찰국 이달 폐지국가경찰위 실질화·자치경찰 확대감사원 독립성 등 개헌 통해 구체화 국정기획위원회가 13일 공개한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정치행정 분야의 핵심은 권력기관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개혁이다. 이번 국정과제에는 검찰, 경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집중된 권한을 개혁하고 군의 정치적 개입을 방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이해식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먼저 검찰과 경찰을 개혁하겠다”며 “그간 표적 수사 등으로 권한을 남용한 검찰청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법무행정을 정상화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을 통해 수사·기소를 분리하고 수사기관 전문성 확보로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개혁 4법(공소청·중수청·국가수사위원회 설치법 및 검찰청 폐지법)에 대한 공청회를 수차례 여는 등 관련 입법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검찰개혁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해 추석(10월 6일) 전 검찰개혁 추가 입법을 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국정기획위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신설 등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완성뿐 아니라 법무부의 탈검찰화로 법무행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정기획위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를 위한 방안으로 경찰국 폐지와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후 전면 시행을 제시했다. 정부는 경찰국 폐지를 위한 직제 개편에 착수했다. 윤석열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을 31년 만에 부활시켰는데 경찰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찰국 폐지 절차가 이달 중 마무리돼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경찰의 수사권이 존중되고 중립성을 보호받는 만큼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 강화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방송·미디어의 공공성, 자율성, 신뢰성을 회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은 123대 국정과제에는 포함됐지만 12대 중점 전략과제엔 담기지 않았다. 감사원 개혁 역시 국민주권의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헌정 체계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을 통해 구체화될 여지가 있다. 이 분과장은 “1987년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참여하고 만드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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