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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독립성 강화한다는 윤석열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할 것”

    검찰 독립성 강화한다는 윤석열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4일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총장에게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등의 사법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후보는 “수사지휘권을 둔 나라는 독일, 일본, 우리나라 세 군데다. 독일과 일본은 사문화됐다”며 “구체적인 사건 수사 지휘는 악용되는 수가 많다”고 말했다. 헌정 사상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은 총 네 차례로, 그중 두 차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발동됐다. 윤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 수사에 대한 우월적·독점적 지위를 갖도록 규정하고 있는 공수처법의 독소조항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검찰과 경찰도 공수처와 함께 고위공직자 부패를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독소조항은 2019년 조국 사건 이후 (공수처법이)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되기 직전 추가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독소조항 폐지 이후에도 문제점이 계속 드러날 경우 공수처 폐지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독자 예산편성권 등이 검찰공화국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질문에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의해 (검찰의) 주요 인사가 통제되고 관리된다”며 “책임 추궁과 견제, 통제가 이뤄질 수 있고 검찰 업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법원의 사법 통제를 받는다”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교육감 직선제 개선 등을 담은 교육 비전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줄 세우기 차원이 아닌, 학업 성취도와 학력 격차를 파악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수 학력평가를 실시하겠다”며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자본시장 육성 및 투자자 보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주식공매도 감시전담기구를 설치해 불법 공매도를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주식 상장폐지 요건을 재정비하고 주식회사 물적 분할 요건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하나로 힘을 모으고 여기 계신 의원 한 분 한 분이 내가 후보다라는 심정으로 나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대선 승리 결의를 했다. 윤 후보는 이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주52시간제의 탄력적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공약도 내놓았다.
  • 尹이 되면 ‘한동훈 중앙지검장’?…李가 되면 ‘나승철 민정수석’?

    尹이 되면 ‘한동훈 중앙지검장’?…李가 되면 ‘나승철 민정수석’?

    대선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대선 직후 새로 등장할 ‘검찰 실세’를 두고 벌써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유력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측근 라인이 검찰을 장악할 경우 ‘인사 폭풍’이 몰아칠 것이란 우려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법조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최측근으로 꼽히는 나승철 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가 실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경 등 권력기관을 통한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에 유력하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돈다. 나 변호사는 오랜 기간 이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법무 관련 철학을 공유해 온 사이다. 2013년 역대 최연소인 36세로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던 그는 2017년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 후보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 왔다. 2020년 무죄가 확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을 맡았다. 최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의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거의 독립운동하듯 (수사를) 해 온 사람”이라고 사실상 한 부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2017년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한 부원장은 3차장 검사로, 윤 후보가 2019년 검찰총장일 때 한 부원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바 있다. 한 부원장은 검찰 주요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실세에 관한 하마평이 나오는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검찰 내부 인사에 너무 급진적 변화가 생길까 봐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반면 한 현직 검찰간부는 “대통령과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등용하면 문제이겠지만 정말 자질이 검증된 인물이라면 기회를 줘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금 바로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하시라”고 전화로 조언한 환자 가족이 있었다. 고민 끝에 가족은 이렇게 답했다. “오늘은 가족들이 옆에서 밤새 잘 지키고 따뜻한 밥이라도 한 끼 먹이고 내일 병원에 갈게요.” 가족의 바람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초발 정신증이 의심됐던 그 환자는 그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이 느꼈을 참담한 심정은 차마 글로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조현병, 조증, 심한 우울증 등 중증정신질환으로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성이 있을 때는 입원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 이때 본인은 망상 때문이거나 혹은 심한 우울 때문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첫 발병 시기에 환자와 가족들은 너나없이 혼란에 빠진다. 괜히 멀쩡한 사람을 입원시켰다가 원망만 듣고 인생을 망치지는 않을까 두렵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전문가에게 24시간 연결이 된다. 가족이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시기 가족의 고통은 엄청나지만 위기를 넘기고 나면 가족을 지킨 보상이 따른다. 우리나라 정신건강복지법은 세 가지 형태의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비자의(非自意)입원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직계가족 등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시군구청장에 의한 행정입원, 경찰과 의사의 동의에 의한 72시간 응급입원이다. 2020년 비자의입원 2만 9840건 가운데 89%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이었다. 다른 의료 분야에선 감염병에서만 유사한 법적 근거가 있다. 예를 들어 결핵환자가 타인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을 때 시군구청장 권한으로 입원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비자의입원을 보호의무자의 신청과 동의로 결정하는 것은 그 환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이 환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 성립한다. 그런데 이런 결정은 커다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몇 년간 발생한 모든 중증정신질환 관련 사고는 보호자가 입원을 꺼리거나 동의 철회로 조기퇴원한 이후에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는 게 시군구청장의 권한에 의한 행정입원이다. 일본이나 대만만 해도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가족이 있고 일부라도 반대하면 시도조차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퇴원 이후에는 정신장애의 회복과 취업을 돕는 지역사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입원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는 미국은 어떨까. 뉴욕주립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이클 황 교수는 정신과 비자의입원을 법원이 결정하게 된 후 의료진은 치료에만 집중하고 가족과 보호자는 회복을 돕는 역할만 하게 됐다고 말한다. 영국과 호주 등은 정신건강심판원이라는 독립된 준사법행정기관을 통해 결정한다. 단지 비자의입원뿐 아니라 치료 초기부터 안전과 인권을 동시에 고려하고 입원부터 주거까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회복과 직업재활서비스를 갖추는 것은 이제 국제적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숨겨져 왔지만 묵묵히 투병 과정을 기꺼이 함께하는 이들 덕분에 희망은 여전히 있다. 이제 그들은 좋은 치료 환경과 정신장애인도 직업을 가지고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바람을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5년 우리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이들의 간절함도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안면인식기술=전자팔찌’ 中 칭화대 교수 글 2시간 만에 삭제 논란

    ‘안면인식기술=전자팔찌’ 中 칭화대 교수 글 2시간 만에 삭제 논란

    중국 칭화대 법대의 한 교수가 지적한 중국 당국의 과도한 감시 체제에 대한 비판 글이 돌연 삭제돼 논란이다. 칭화대는 중국의 대표적인 명문대로 시진핑 주석의 모교로 유명하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칭화대 법대 라오둥옌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진실의 세계를 직시하다’는 제목의 글 한 편을 게재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곧장 삭제당했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안면인식기술을 남용한 개인정보의 과도한 수집과 인권 통제 가능성에 대한 문제점을 요약한 이 글은 지난달 29일 온라인에 게재된 지 단 2시간 만에 돌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확인할 수 없는 이 글을 직접 서술한 라오둥옌 교수는 안면 인식 기술이 가진 위험성을 지적하며 ‘전 국민에게 전자팔찌를 채운 것과 같은 악효과를 낼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둥옌 교수는 이에 앞서 수차례에 걸쳐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에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인 보호 장치가 부재하며 광범위하게 취득된 안면인식 기술과 정보 유출의 위험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해왔던 인물이다. 그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다수의 서방 언론들은 그를 가리켜 중국의 광적인 민족주의 하에 유일하게 깨어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해왔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중국 인문사회부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청년 학자 1위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라오 교수가 게재한 뒤 삭제된 글의 도입에는 ‘중국 어디서나 긍정적인 말만 넘쳐나는 사회에서 불안감은 오히려 봇물처럼 사회 전반에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거짓 속에서 살며, 미로 속에 갇혀 바쁘게 살고 있다’고 현재 중국 사회의 분위기를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6000자로 쓰인 이 글은 지난달 29일 라오 교수가 운영하는 SNS ‘라오둥페이’(劳燕东飞)에 게재됐으나, 게재 직후 2시간 만에 돌연 삭제됐다. 해당 SNS 측은 라오 교수의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규정 위반 사항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는 짧은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 등 서방 언론은 미국 시카고대 인권센터 텅뱌오(滕彪) 석좌교수의 발언은 인용해 현재 중국 내 자유로운 발언권을 제재하는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텅뱌오 석좌 교수는 라오 교수가 적은 글 어디에서도 중국 현 지도자에 대한 호명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텅 교수는 “장쩌민과 후진타오 주석 시절에도 인권 문제를 공식 제기한 이유로 다수의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유수의 교수들이 제명이라는 탄압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시진핑 주석의 집권 이후 학술과 언론 자유에 대한 탄압은 그 수위가 배로 증가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지난 2013년 이미 일명 ‘칠불강’(七不講)으로 불리는 ‘절대로 논해선 안 되는 일곱 가지 금지 주제’가 발부된 바 있다. 2013년은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첫해로, 시 주석 취임 초기부터 보편가치, 언론자유, 시민사회, 시민의 권리, 중국공산당의 역사, 권력층 자산계급, 사법독립 등에 대해서라면 신분을 불문하고 발언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불가침 영역이 공포됐던 셈이다. 텅 교수는 “중국은 진실을 억압하는 사회”라면서 “겉으로는 태평한 척 꾸미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진실을 덮어 놓은 채 각종 문제가 내부적으로 썩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 극우 결집 나서는 EU ‘이단아’ 폴란드·헝가리 … 고심 커지는 EU

    극우 결집 나서는 EU ‘이단아’ 폴란드·헝가리 … 고심 커지는 EU

    언론 통제와 인권 탄압, 법치주의 위배 등 각종 반(反)민주적인 행보로 유럽연합(EU)의 ‘이단아’가 된 폴란드와 헝가리가 유럽 내 우파 세력과의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이 EU의 제재에 맞서 EU의 주요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고 있어 EU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폴란드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등 유럽의 우파 지도자 10명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열고 유럽연합(EU)의 폴란드와 헝가리에 대한 압력에 맞서 “각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을 수호하라’(Defender Europa)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회담은 스페인의 극우 정당인 복스당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의장이 주최했다. 이들은 헝가리와 폴란드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정책을 펴는 등으로 EU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EU법보다 각 국가의 헌법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의 벌금 부과 등 제재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면서 “각 국가의 주권을 지키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U의 이민 정책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EU에 불법으로 입국하는 모든 이민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우파 지도자들의 회담은 지난해 12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외신들은 이들의 결집이 유럽연합 내에서 우파 지도자들의 세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주요 극우·포퓰리즘 정당들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의회 내 교섭단체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현재 원내 제5의 교섭단체이나,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과 헝가리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가세하면 단숨에 원내 제3 교섭단체로 뛰어오르게 된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회담은 완전한 정치적 동맹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EU에서 헝가리와 폴란드 집권당이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세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U는 폴란드와 헝가리가 EU의 분열을 조장하고 인권 탄압과 법치주의 훼손 등 EU의 가치에 도전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폴란드는 2017년 대법원 산하에 판사징계위원회를 설치하고 2018년에는 하원이 법관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도를 시행하면서 EU가 회원국에 요구하는 사법부 독립과 법치주의를 위배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둘러싸고 폴란드와 공방을 벌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1일 폴란드 정부에 7000만 유로(950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헝가리 역시 EU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부정 사용하고 성소수자를 탄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EU와 충돌해왔다. EU는 폴란드와 헝가리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 회복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EU의 정책에 반기를 들며 발목을 잡는 방식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폴란드와 헝가리는 에스토니아와 함께 지난 18일 글로벌 대기업의 과세 회피를 저지하기 위한 15%의 최저 법인세율을 도입하는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하고 EU가 처음으로 법제화에 나선 15% 최저 법인세율 도입은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폴리티코 유럽은 “EU가 시기적절하게 규정을 시행하려는 시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국제 협약을 충실히 집행해 온 EU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찬희 “삼성 지배구조 문제 반드시 해결… 신중히 추진”

    이찬희 “삼성 지배구조 문제 반드시 해결… 신중히 추진”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이찬희(57·사법연수원 30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법무법인 율촌 회의실에서 첫 언론 간담회를 열고 밝힌 취임 일성이다. 특히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린 전직 검사와 경찰대 출신 첫 여성 총경을 지낸 인사가 새롭게 합류한다. 삼성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외부 감시와 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한변호사협회장 출신인 이 위원장은 “1기 위원회는 3대 준법 의제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을 권고하며 삼성이 나아가야 할 준법경영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하면서 2기 위원회의 3대 과제로 ▲인권 우선 준법경영 확립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정착 ▲지배구조 개선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5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 위원장은 “삼성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기업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면 지배구조 개선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느냐는 질의에는 “완전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 사전에 안 만났다”며 “취임하면 빠르게 만나 위원회 활동에 대해 자세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답했다. 2기 준감위에는 기업·금융 범죄 전문가인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과 경찰대 출신 여성 총경 1호 윤성혜 전 경기하남경찰서장, 언론인 출신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경제금융학과 교수가 새로 합류한다. 1기 위원으로 활동 중인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성인희 삼성글로벌 리서치 조직문화혁신담당 사장은 2기 위원회에도 참여한다. 이 가운데 권 전 검사장은 2009년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근무 당시 진행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특별사면 심사위원회에 간사로 참여한 바 있다. 삼성 준법위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했다.
  • 민주당, 건설 노동자·김구 증손 등 청년 인재 영입

    민주당, 건설 노동자·김구 증손 등 청년 인재 영입

    민주당 청년 인재 영입…“청년들의 버팀목 될 것”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36)씨, 건설 현장 근로자인 송은혜(28)씨 등 청년 인재 5명을 추가 영입했다. 민주당 선대위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21일 두 사람을 비롯해 ‘러닝 전도사’ 안정은(29)씨, 청년 농부 이석모(31)씨, 미국 시카고 예술대 입학을 앞둔 이다호라(19)양 등이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씨는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에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은 인물로, 20대 나이에 병환 중인 부모님을 모시며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무소 중개보조인을 거쳐 건설현장 소장이 된 송씨는 1톤 트럭을 몰며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송씨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부모님 식사를 준비하고, 자기계발과 늦깎이 대학 신입생으로서 학업까지 병행하고 있다. 송씨는 “15년간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며 안 해본 일이 없다”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나라,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며 후보에 바라는 점을 밝혔다. 김씨는 2001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역사문화콘텐츠 기업 대표를 맡고 있다. 김씨는 장기간 미국 생활을 한 이후로도 영주권을 신청하지 않고 2010년 귀국해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김씨는 선대위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씨의 할아버지는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 아버지는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다. 안씨는 중국 항공사 승무원 취업 실패 이후 달리기를 통해 활력을 되찾고 달리기를 전도해온 작가 겸 인플루언서다. 경북 청송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이씨는 농업회사법인 (주)청년연구소를 설립해 온라인 직거래 판매로 사과 농가의 활로를 찾아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양은 넉넉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충분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시카고 예술대학에 합격한 미술 인재다. 백혜련 국가인재위 총괄단장은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선 것은 도전하는 청년들의 역동성 덕분”이라며 “청년들의 빛나는 오늘이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버팀목이 돼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방역패스 효력정지’ 판사 사직서 반려하라” 靑청원… 방역패스 ‘불신’ 논란 [이슈픽]

    “‘방역패스 효력정지’ 판사 사직서 반려하라” 靑청원… 방역패스 ‘불신’ 논란 [이슈픽]

    방역패스 적용 효력정지 판사 2명 일괄 사표“정부 압박” vs “무관, 확대 해석 말아야”‘방역패스 불신’ 청원도…“백신 집단면역 실패”정부 “임신부, 방역패스 예외 대상 아냐”윤석열 “임신부, 방역패스 적용 해제해야”‘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 정지’ 판결을 내린 판사들이 최근 일괄 사표를 낸 데 대해 이를 반려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또 방역패스 자체에 대한 불신이 담긴 청원도 잇따라 올라왔다. 정부의 예외 없는 방역패스 적용 기본 방침이 사회의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이다. “판사, 미접종자 행복추구권 지켜” 지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역패스’ 효력 정지 판결을 내린 “○○○·×××” 두 판사가 사직서를 낸 데 대해 이를 반려해달라는 한 청원인의 글이 18일 올라왔다. ○○○는 한원교(47·30기)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 부장판사를, ×××는 이종환 행정8부(47·31기) 부장판사를 지칭한다. ‘방역패스 관련 판결을 내린 부장판사 사직서 반려하라’ 제목의 청원글에는 지속적으로 판사 이름이 익명 처리돼 나온다. 당초 청원인은 판사 이름을 적었으나 국민청원 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일괄 익명 처리됐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청원인 A씨는 청원에서 “서울 행정법원 부장판사들이 사직서를 냈다고 한다”면서 “(사직서를 낸 두 사람은) 정치적인 외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 법리적 판단을 한 훌륭한 판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 효력 정지 처분은 백신 미접종자의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제한하는 처분”이라면서 “국민의 기본권은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법률로 제한할 수 있지만 본질적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A씨는 또 “사법부에서 방역패스가 헌법의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권, 학습권, 평등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행정명령 집행정지를 인용했는데 행정부도 사법부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방역 패스가 무분별하게 시행돼 국민의 생활을 제약하는 수준에 이른다면 백신 미접종자들은 이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해 헌법의 기본권을 침해받을 것”이라고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 판사는 지난 4일 보건복지부를 향해 학원·독서실·스터디 카페 등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을 멈추라고 판결했다. 한 판사는 지난 14일 서울시의 상점·마트·백화점에 대한 방역패스 의무 적용과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확대 적용 정책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A씨는 해당 판결을 내린 두 판사가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한 뒤 “사법부는 어떤 정치적인 외압에도 간섭받지 않고 오로지 ‘국민과 법률’에 따라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야 한다”면서 “부디 사법부에서는 두 판사님의 사표를 반려하고 사법부의 독립성을 유지해주길 간곡히 빈다”고 청원했다. A씨의 청원은 하루 만인 이날 오후 3시 현재 2만 9000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은 다음달 17일 마감된다.‘방역패스 효력정지’ 내린 두 판사잇단 사직에 해석 분분 법조계 안팎에서는 국민청원까지 올라간 방역패스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두 판사의 판결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두 판사는 다음달 예정된 법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나란히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해당 판사들이 정치적 외압이나 관련 논란에 대한 부담을 느껴 사직서를 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두 판사의 사직 소식을 전해 들은 일부 네티즌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효력 정지 결정을 냈다고 사직을 해야 한다니 정부는 나라의 기본 법질서까지 무너뜨리려는 것이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두 판사의 사퇴는 코로나19 방역 정책 등 여론에 민감한 사건을 맡은 이후라 부각된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법조인들은 “민감한 사건을 맡았다는 이유로 사직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방역패스 못 믿겠다” 불신 청원도 등장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방역 패스를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방역 패스 철회 요청을 주문하는 글도 게재됐다. 청원인은 ‘백신패스를 철회해달라’ 제목의 청원에서 “방역 패스 제도가 국민 피곤만 높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평성에서 어긋나는 백신 패스를 중지하고 국민에게 자유를 돌려달라고 주문했다. 청원인 B씨는 청원에서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집단면역에 실패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계속 방역패스만 강조해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경제를 위축시키는 결과만 낳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하철·버스 등을 몸을 밀착해 타야 하는 공간에서는 아무런 제재가 없으면서 작은 실내 공간이라고 인원을 강제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비합리적 규제”라고 지적했다. B씨는 “이것은 자영업자와 중산층의 붕괴를 가져온다”면서 “정부는 불합리한 방역 패스를 철회해 국민에게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에는 1000명 가까이 동의했다.정부, ‘방역 패스’ 예외 기준 혼란尹 “임신부 방역 패스 적용 철회해야” 한편 정부는 이날 방역패스 예외 신규 대상자에게 오는 24일부터 쿠브 등에서 확인서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백신 이상 반응 ‘인과성 불충분’ 판정을 받아도 방역 패스 예외자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임신부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도가 높은 대상이어서 오히려 접종 권고 대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신부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감기약 한 알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이 내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라면서 “엄마만이 아니라 임신부 가정 전체가 10개월의 임신기간 동안 노심초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방역 당국이 오히려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권하고 일률적인 방역 패스 적용에 거의 예외를 두지 않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올렸다.
  • [대만은 지금] ‘일국양제’ 지적한 대만에 성난 마카오…중국도 지원 사격 나서

    [대만은 지금] ‘일국양제’ 지적한 대만에 성난 마카오…중국도 지원 사격 나서

    지난 3일 대만이 '마카오 중국 반환 22주년' 분석 보고서를 내놓자마자 마카오가 발끈하고 나섰다. 마카오가 중국을 중심으로 변화했으며, 외부 세계는 이를 우려한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겼기 때문이다. 1999년 마카오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연례 연구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대만과 마카오의 관계도 덩달아 급경색된 모양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마카오의 정치 활동이 보다 보수적이며 중국 공산당의 국가 안보 개념이 행정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다”면서 “외부 세계에서는 중국이 사법 등의 영역에 침투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공산당은 계속해서 공동 시장과 영역 간 거버넌스를 차용하여 본토와 마카오의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부 세계는 마카오 시스템이 점점 중국화되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했다. 대륙위는 지난해 '6.4 기념 집회 상고와 입법회 의원 후보자의 자격 박탈 회복 상고를 잇따라 기각했다고 여론은 사법제도가 중국 공산당의 총체적 국가 안보관의 시스템에 봉사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대륙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마카오인들의 집회, 시위 권리 제한과 관련해 최소 5건의 분쟁이 발생했다. 2월, 3월 군부 압력을 받는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미얀마 국민과 마카오 주민들이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10월에는 마카오에 거주하는 필리핀 국민들이 자국 대통령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이들은 경찰과 검찰 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마카오 민주파 단체는 코로나19에 관해 정부가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민생과 취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집회를 벌이려고 했으나 마카오 위생국은 방역 문제를 이유로 취소시켰다. 마카오민주발전엽합위원회는 1989년 톈안먼 사건(6·4) 기념 활동을 하려고 했으나 당국은 방역과 형법 등을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대륙위는 이러한 일례들로 볼 때 당국이 계속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 앞으로 '마카오 기본법'에 규정된 자유와 권리가 제한 될 것이라는 것이 여론이라고 했다. 또 중국은 지난해 9월 주하이 헝친과 마카오 간 건설계획을 발표했으며, 마카오와 중국 광둥성장 체제라면서도 직권 범위 내 전반적인 결정은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새로운 실천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대륙위는 분석했다. 이는 중국의 모든 건설안이 지역경제 시스템하에 마카오를 중국 전체 발전 계획에 흡수시킨 것으로 외부세계는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 8일 대만이 자의적인 논평을 한 데에 반박에 나섰다. 마카오는 “모두가 알다시피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조국에 반환된 뒤 중앙정부와 본토의 강력한 지지와 마카오 정부의 지도력으로 사회 안정, 경제 발전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마카오의 고도 자치주의 원칙과 정책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정치체계에 있어서 중국 반환 이후 마카오특별행정구의 정치체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도 밝혔다. 마카오는 그예로 선거제도도 자체 특성과 필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되었다며 특별행정구의 ​​선거법에 따라 7대의 입법부와 5대의 행정장관을 성공적으로 선출했다고 강조했다. 마카오는 지난해 9월12일 입법회 선거를 치렀으며, 민주진영 인사들의 선거 출마가 대폭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8월 25일 실시된 행정장관 선거에서는 호얏생(賀一誠) 전 입법회 주석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각계 대표 400명에 의해 선출되는 선거에서 392표를 얻었다. 마카오는 또 시위, 집회 등 마카오 주민의 권리는 충분히 존중되고 보장되며 언론 기관은 독립적으로 편집 정책을 수립하고 마카오 사회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공존한다며 정부는 이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오는 홍콩과는 달리 지난 2009년에 국가보안법이 아무런 반발없이 통과됐다. 마카오 정부는 대만이 제관 건설 문제와 관련해서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지방행정구역으로서 조국의 발전과 건설에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오는 국가 정책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조국 본토의 발전, 특히 광동-홍콩-마카오 지역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방역과 관련해서도 “감염병 예방과 사회 및 민생의 안정을 회복하고 다양성을 촉진하고, 협력을 강화해 발전을 추구한다는 방향에 맞추어 집중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마카오는 새로운 발전을 이루고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마카오는 그러면서 대만 정부를 비판했다. 대만 주재 마카오 사무처 직원이 업무를 처리해왔으나 대만 정부가 새로 파견될 직원의 대만 방문 신청 승인을 거절하면서 2021년 6월 19일부터 할 수 없이 운영을 중단해야만 했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마카오관광국이 설립한 24시간 핫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이에 대해 마카오 정부가 2019년 1월부터 마카오 주재 대표처 직원에 부당한 정치적 요구를 가해 대표처 운영을 방해했으며 이는 2011년 서한 교환 내용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상호 주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마카오 언론 룬진(論盡)은 친중인사들이 주마카오 대만 대표처 직원들에게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으며 올해 들어 이미 대만 외교관 2명이 비자 연장을 받지 못해 대만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번 일에 중국도 마카오를 거들어 대만을 비판하고 나섰다. 주펑롄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마카오 문제에 간섭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대만 민진당 정부를 향해 ‘대만 독립’ 추구에 경고했다. 그는 “마카오의 문제에 정치적 조작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민진당 당국에 경고한다”며 “‘독립’을 추구하는 모든 행위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카오가 22년 전 조국의 품에 돌아온 뒤, ‘일국양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되었다며 모두에게 명백하다”며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당국이 마카오의 ‘일국양제’의 성공을 두려워하며 점점 더 많은 대만 동포들이 일국양제의 강한 생명력을 보게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대륙위원회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만인의 87.5%가 중국의 일국양제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89.4%는 중국이 대만에 대해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 재판 때 부터 수상했다…아르헨 女판사, 살인 무기수와 애정행각

    재판 때 부터 수상했다…아르헨 女판사, 살인 무기수와 애정행각

    아르헨티나 여성 판사가 무기수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은 추부트주지방법원 형사재판소 판사가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재소자와 애정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의혹은 무기수가 복역 중인 교도소 관계자가 처음 제기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추부트주 트렐레우시 교도소에서 판사와 재소자의 애정행각을 목격했다며 상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가 제출한 교도소 폐쇄회로(CC)TV에는 마리엘 수아레스 판사가 재소자 크리스티안 부스토스와 면회소 구석에서 입을 맞추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마리엘 수아레스 판사는 불과 일주일 전 부스토스 재판에 참여한 법관이었다. 부스토스는 지난달 22일 살해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섰는데, 수아레스 판사는 재판부 중 유일하게 그의 종신형에 반대표를 던졌다. 2009년 당시 탈옥수였던 부스토스는 자신을 쫓는 경찰에게 총을 쏴, 2명의 사상자를 냈다. 범행 후 도주 생활을 하다 칠레에서 붙잡혀 얼마 전 아르헨티나로 송환됐다. 지난 재판에서 부스토스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비록 수아레스 판사의 반대표로 판결이 뒤집히진 않았으나, 재판 후 두 사람이 사적으로 만났다는 사실은 ‘봐주기 재판’, ‘재판 거래’ 의혹을 일으켰다.파문이 일자 판사는 “사적인 관계가 아니다. 재소자 관련 책을 집필 중이라 그를 찾아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수아레스 판사는 “주변을 의식해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눈 것뿐, 입을 맞춘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추부트주 고등법원은 “판사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면서 “판사와 재소자가 어떤 경위로 사적인 관계를 맺게 됐는지, 또 둘의 관계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도소 면회 당시 판사와 재소자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보고 있다. 공정성과 청렴성, 품위를 유지하고 모든 외부 영향에서 사법권 독립을 지켜야 한다는 법관윤리강령 위반 여부를 낱낱이 살피겠다”고 강조했다.수아레스 판사는 과거 부적절한 처신으로 해임됐다가 복권됐다. 2013년 당시 수아레스 판사는 “판사가 전화로 특정 수감자들 석방을 요구했다”는 추부트주 코모도로리바다비아시 시장 네스토르 뒤 피에로 폭로로 징계위에 회부됐으며 이후 해임 통보를 받았다. 이와 별도로 임명 3년차에 치러지는 평가에서도 그는 낙제점을 받았다. 수아레스 판사는 미성년자 성적 학대 사건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피고인을 석방해 절차적 문제를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정치적 공작이라며 해임에 불복해 항고했고 우여곡절 끝에 2015년 복권됐다. 판사는 이번 스캔들과 관련해서도 정치적 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판사는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공작에 익숙하다”며 신체적 접촉은 절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 공수처장 “통신 조회는 사찰 아니다… 尹 소환도 검토”

    공수처장 “통신 조회는 사찰 아니다… 尹 소환도 검토”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무차별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대해 검찰·경찰도 이를 활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왜 공수처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냐”고 반발했다. 또 논란이 된 조회는 ‘고발사주’ 수사 목적이라면서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통신자료도 조회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사찰은 과한 말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처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통신자료 조회를 권 의원이 문제 삼자 “윤 후보에 대해 공수처는 3회, 서울중앙지검이 4회, 배우자에 대해 공수처는 1회, 검찰이 5회 조회했다”고 맞섰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를 보면 검찰은 59만 7000건, 경찰은 187만 7000건이었지만 저희는 135건”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처장은 논란이 된 통신자료 조회에 대해 “수사 중인 고발사주 의혹 사건” 관련이라고 했다. 권 의원이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과 지인들 통신자료도 조회했느냐’고 묻자 “그 부분도 했다. 구체적인 (조회) 숫자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질타가 쏟아졌으나 김 처장은 사과보다 해명에 무게를 뒀다. 김 처장은 “검경에 물어보니 이걸 하지 말라는 것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다들 얘기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통신자료 조회는 가입자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로 영장을 받아 통화 내역을 캐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에 대해선 윤 후보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소환 시기를 묻자 김 처장은 “절차에 따라 수사하는 방식과 순서가 있다”며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는 독립기구”라면서 “청와대가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 ‘자유 얘기하면 사라진다’...공포의 홍콩, 무장한 경찰 200명이 언론사 압수수색

    ‘자유 얘기하면 사라진다’...공포의 홍콩, 무장한 경찰 200명이 언론사 압수수색

    홍콩 내 친자유주의적 성향의 언론이 또 한 번 폐간 위기에 몰렸다. 중국 홍콩경무처 국가안전처(이하 홍콩 국안처)는 홍콩 민간 언론 ‘입장신문’(立场新闻)을 겨냥해 기자 해산 및 기사 송출 즉각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국안처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산 6100만 홍콩달러(약 93억 원)을 보유한 입장신문사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해한 혐의로 국가안보법 위반 사례를 적용해 즉각적인 기사 송출 중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신문사는 지난 2014년 12월 설립된 이후 이날 편집국장 체포와 웹사이트 폐쇄 등의 조치로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국안처는 지난 29일 오전 해당 매체 본사를 압수수색, 6명의 전현직 편집장을 현장에서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장에 출동했던 국안처 관계자와 무장한 홍콩 경찰의 수는 무려 200명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 압송된 인물 중에는 홍콩 독립지지자로 알려진 연예인 허윈시가 포함됐다. 허윈쉬는 홍콩에서 친자유주의적인 인물로 꼽히며 입장신문사의 전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해당 매체에게 씌워진 혐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홍콩 정부를 비난하는 선동적인 글을 싣고, 이를 통해 정부와 주민 사이의 갈등을 부추겼다는 혐의다.특히 이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은 부분은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인물들이 경찰에 체포된 사건을 가리켜 ‘홍콩 항쟁자’라고 표현한 기사였다. 또, 일부 기사 속 표현 중 홍콩 독립지지자들을 유죄 판결한 재판부에게 ‘사법부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고 표현한 문장이 반정부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홍콩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 직후 서명서를 공개, “해당 언론사 본사를 수색하고 문제의 자료를 압수 조치했다”면서 “(우리에게는)그럴 만한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독립 민간 신문사로 광고 협찬을 받지 않는 매체다”면서 “그런데도 영국에 지부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자금의 출처와 운영 목적, 국가 안보에 위해를 끼친 행위에 타국의 공고가 있었는지 여부, 외세와의 결탁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다. 첫 수색으로 7명이 체포됐으며, 향후 더 많은 관련자가 추가 체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제는 국가보안법 실시 이후 홍콩에서 폐간된 언론에 대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민들은 무자비한 언론 탄압 분위기 조성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6월 홍콩의 대표적인 유력매체로 꼽혔던 빈과일보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폐간,빈과일보 창업자 지미 라이와 간부들이 체포됐다. 당시 중국 당국은 지미 라치 창업자와 신문사 임원들의 혐의에 대해 홍콩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취재 기사를 다뤘다고 주장했다. 또, 은행 계좌를 동결하면서 사실상 빈과일보는 폐간 수순을 밟았다.당시 빈과일보 폐간 소식이 공고된 이후 홍콩 시민들은 빈과일보 마지막 호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을 섰고, 일부 시민들은 빈과일보 홈페이지 내의 기사와 페이스북 기사가 삭제되기 이전에 저장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목격되기도 했다. 현재 해당 매체와 관련된 모든 sns 채널은 폐쇄 조치된 상태다. 특히 이 무렵 홍콩에서는 빈과일보 폐간을 시작으로 친자유주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된 다수의 매체가 연이어 폐간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던 바 있다. 현재 홍콩 내 자유주의를 표방해온 매체에는 이번에 폐간 조치된 입장신문과 공신문, 홍콩자유신문 등이 있다. 반면, 친중국적 성향을 가진 홍콩 문회보 등의 일부 매체들은 빈과일보의 폐간과 친자유주의적 성향의 매체들을 겨냥해 폐간을 피하기 위해서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콩 정부 정무국 국장이자 홍콩 정부의 2인자로 알려진 존 리(李家超) 보안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누구든지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할 경우 정부는 매우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면서 “국가 안보를 흔들려는 목적으로 간행물을 배포하거나 사건을 공모한 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 윤석열 부부 통신자료도 털었다…‘무차별 사찰’ 공수처 존폐 논란

    윤석열 부부 통신자료도 털었다…‘무차별 사찰’ 공수처 존폐 논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9일 기자 및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통신자료 조회’ 논란으로 정치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존폐론까지 제기된 데 대해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진 공수처에 대해 왈가왈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사찰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일정 부분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사찰 의혹’으로 공수처 폐지 주장이 나온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국회에 있을 당시 공수처 설립을 주도했다. 박 장관은 “제가 공수처에 대해 소관할 수 있는 사항은 국가기관에 대한 파견 요구가 있을 때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나 예산 관련 협의, 또 공수처법 개정안 관련한 의견 정도”라면서 존폐 문제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다만 사찰 논란 관련 질문에는 “지금 민간인 사찰로 단정하셨는데 제가 가타부타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어쨌든 영장에 기초한 집행”이라고 공수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도 “오랜 기간 언론이나 일각에서 문제를 지적하니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선 공수처 쪽에서 적절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수사권 조정 법령이 시행됐고 공수처가 생겼다”면서 “제도 개선 측면에서 검찰개혁은 상당 부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 설립을 임기 중 중요 성과로 꼽기도 했다. 박 장관은 공수처에 대해 “수사와 관련한 여러 자문, 또 저희가 축적하고 있는 노하우 이런 것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원한다면 파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수처가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의 통신자료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은 맹비난을 쏟아냈다. 소속 의원 105명 중 80명가량도 조회를 당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썼다.
  • 與 “윤석열 장모·부인, 양평 땅 차명관리 정황…자수시켜라”

    與 “윤석열 장모·부인, 양평 땅 차명관리 정황…자수시켜라”

    “경기 양평 부동산 5개 필지 차명 관리 정황”추미애 “부동산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불법”윤 후보 선대위 “부동산 투기와 무관…차명 아냐”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은순씨가 경기 양평 병산리 부동산 5개 필지를 차명 관리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TF는 김씨가 2008~2010년 사촌 소유로 등록돼 있는 2개 필지에 대해 가등기를 설정했던 것과 이후 최씨가 이들 땅을 담보로 총 25억 6050만원을 대출받은 사실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친인척과 동업자 명의로 부동산을 숨겨 관리하는 것은 최은순 일가 ‘패밀리 비즈니스’의 한 수법”이라며 “윤 후보가 부동산 실명법 위반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장모와 부인을 설득해 다른 차명재산도 정리하고 수사기관에 자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장모와 배우자가 검사들과 스폰서 사업자와 함께 어울리며 쌓은 인맥을 동원해 저지른 불법·탈법과 쟁송을 ‘백’을 이용해 덮으면서 엄청난 부를 쌓았다는 의혹은 ‘결혼 전 일이다’, ‘사생활이다’ 하며 비껴갈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며 “그 중 하나가 부동산 개발 전문가마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불법 특혜가 드러난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김건희씨가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윤 후보 측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경찰은 경기남부청에 특별수사팀을 꾸려 신속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공지문에서 “양평 토지 의혹은 허위 사실임이 명백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해당 토지가 최은순씨 시댁의 조상 묘와 납골당이 위치한 ‘선산’으로, 부동산 투기와 무관하고 차명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선산 진입에 필요해 양평군에서 농사를 짓던 (최씨의) 친오빠에게 매입을 부탁했고, 오빠 돈으로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최은순씨 가족은 선산 약 7500평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선대로부터 상속된 것이고, 최씨 친오빠 소유 토지는 선산 진입로 쪽 약 100평 남짓의 ‘자투리땅’이라는 게 이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오빠가 돌아가신 후 그 자녀에게 토지가 상속됐고, ‘선산 진입로’라서 그 토지를 최은순씨 자녀가 돈을 내고 매입했다”며 2008년 김건희 씨 명의로 일시 가등기했고, 2019년 최씨 아들이 돈을 내고 이 토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산을 두고 패밀리 비즈니스라니 당치 않다”고 말했다. 또 “지인도 창고를 지을 목적으로 (진입로) 인근 270평을 매입했고 실제 창고를 지어 사용했다”며 “역시 차명재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담보 대출 과정에 대해서는 “선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과정에서 금융기관이 진입로 쪽 인접 토지도 함께 담보로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며 “전체 부지의 5%에 불과한 370평 정도이고 당시 시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친인척과 지인에게 부탁해 함께 담보로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윤 후보가 제기한 검찰총장 직무 정지 취소소송이 지난 10일 법원에서 각하된 것과 관련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판결문에는 ‘직무 정지 처분 자체가 위법하지 않다’고 적시돼 있다”며 “윤 (당시)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가 정당했다는 사실을 사법부가 재차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총장 권력을 농단한 사람에게 대통령 권력을 주면 더 엄청난 국정농단으로 이어지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능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로부터 검찰총장 자격이 없다고 판결받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전형적 내로남불”이라며 “윤 후보는 선거 출마에 앞서 자신과 가족을 감싸기 위해 습관적으로 권력을 남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법원의 판결은 윤 후보가 총장 재임 기간 벌인 일이 법과 명령을 어긴 검찰총장의 반란임을 확인시켰다”며 “검찰총장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며 대선후보로 나선 윤 후보의 정치적 명분은 사라졌다.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진욱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 尹 수사 거의 마무리”

    김진욱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 尹 수사 거의 마무리”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수사에 대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 ‘선거 전 수사 마무리’ 원칙까지 밝히면서 윤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일 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처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윤 후보에 대한 공수처의 서면 답변 요구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처장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분히 조사가 마무리됐는데 왜 서면 조사를 하냐”고 묻자 “절차의 일환”이라면서 “답변서를 받은 뒤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의미다. 김 처장은 윤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한 4건의 수사 종결 시점에 대해선 “선거 때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경선이 끝났지만 본선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사 중단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여야의 의견을 듣고 독립적으로 판단해서 선거 영향, 중립성 시비가 없도록 유념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에 있었던 공수처의 대검찰청 압수수색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대법원 판례에 따라 피의자에 별도 연락했고 위법하다고 생각되면 준항고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된다”고 대응했다. 법사위에서는 윤 후보를 겨눈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이끄는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지난달 국정감사 직후 여당 의원과 통화를 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여 차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인 박성준 의원과 이달 22일 저녁약속을 잡았다 취소했다. 야당에서는 최근 공수처가 윤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전개해온 것에 박 의원이 일정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수처는 입장문을 통해 “대화 말미에 인사 차원에서 식사 약속 일정 제의를 완곡히 거절하다 날짜를 특정하지 못하고 유야무야 된 것이 전부”라며 “공수처 차장은 대국회 업무를 포함한 일반행정 업무도 총괄하는 만큼 법사위 의원들의 전화를 회피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김 처장에게 “여 차장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수사대상이니 감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저희는 예산이나 법안에 관해선 국회에 부탁하는 을의 입장”이라며 “차제에 처장 밑에 수사차장과 행정차장을 별도로 두면 해결될 일”이라고 답변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박 의원은 “고생하셨다고 식사 한 번 하자 덕담한게 전부”라며 “야당이야말로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전화를 건 것은 수사압력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때문에 여야 의원들 사이에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고발장 작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손준성 검사도 가세했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여 차장을 수사에서 배제해달라고 공수처에 진정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 죽이기’ 의혹에…박범계 “하늘 우러러 선거 개입 아냐”

    ‘윤석열 죽이기’ 의혹에…박범계 “하늘 우러러 선거 개입 아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특정 대선 후보를 떨어뜨리고자 청와대와 정치권, 법무부가 일제히 나서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선거 개입이나 공작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하나를 죽이기 위해 민주당과 정부,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총동원돼있다. 선거개입이 아니냐”고 비판하자, 박 장관은 “선거에 개입할 의사도, 의지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님이 계시는 그 당(국민의힘) 후보(윤석열)께서도 법무부와 검찰, 여당이 서로 자료를 공유하는 등 거대한 공작이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는데, 저는 이 사건을 임하는 데 있어 단 한치도 의심받을 행위나 행동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여기 여당 의원들 중 저와 자료를 공유한 의원님 계시느냐, 없습니다”라고 반문하며 “언젠가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이) 다 복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욱 공수처장 역시 “저희는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대검 감찰부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변인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당사자 참관 없이 포렌식하고, 이를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압수수색해 가져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대검이 공수처의 요청으로 ‘하청 감찰’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여권에서는 야권 인사 다수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검찰이) ‘김학의 사건’처럼 검찰 선배를 수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질의하자, 박 장관은 “‘50억 클럽’ 중에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또 곽상도 의원에 대해 수사 중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수사가 너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는 “일정 부분 공감한다”며 “특혜와 나머지 수사가 두 축인데 로비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지연된 것 같다. 열심히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北인권단체, 유엔에 진정서… “강제북송 탈북 선원 행방 확인돼야”

    北인권단체, 유엔에 진정서… “강제북송 탈북 선원 행방 확인돼야”

    북한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8일 정부의 탈북선원 강제 송환 2주년을 맞아 이들 2명의 행방 확인 등을 위해 북한과 교섭하도록 한국 정부를 설득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번 진정서를 모리스 티볼빈즈 유엔 비사법적 약식·임의처형 특별보고관에게 보냈다. 진정서엔 한국 정부가 탈북선원 2명의 실명 등 기본정보를 공개하고 이들에게 사죄하며, 이들의 생사 및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과 교섭에 나서도록 유엔이 권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었다. 또 우리 국가인권위원회가 탈북선원의 강제 추방이 적절했는지 조사해달라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의 진정을 각하한 지난해 결정을 재고하고, 이 사건에 대한 독립된 조사와 인권침해 여부를 확인하도록 권고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이 밖에 탈북 선원들의 생사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북한이 유엔 인권전문가를 비롯한 국제기구 관계자의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혔다.
  • [사설] 사상 첫 법관 탄핵심판 각하 결정한 헌법재판소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법관 탄핵 심판 사건이 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 청구 ‘각하’로 마무리됐다. 헌재는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을 열어 재판관 5(각하)대3(인용) 의견으로 법관 탄핵소추를 각하했다. 다수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피고인이 임기 만료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해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 결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청구의 핵심 쟁점은 임 전 부장판사의 행동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느냐’ 여부였는데도 이런 쟁점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은 헌재 결정은 대단히 아쉽다. 임 전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14∼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산케이 서울지국장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 법원은 1·2심 모두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위헌성 여부에서는 엇갈린 상태였다. 대법원이 법관을 사찰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에서 출발한 사법농단 논란의 매듭을 기대했던 국민들로선 당혹스런 결과다. ‘임 전 부장판사의 임기가 끝나 파면을 할 수 없으니 국회의 탄핵 청구에 대해 판단하지 않겠다’고 결론냈지만 그렇다고 임 전 판사의 ‘사법농단’ 의혹에 면죄부를 준 건 아니다. 입법부가 사법부 견제라는 삼권분립 원칙을 작동시킨 엄중한 현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지난 2월 임 전 부장판사가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해 헌법상 국민주권주의와 적법 절차 원칙, 법관 독립 등의 조항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탄핵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발의 사유가 다소 부실해 ‘사법부 길들이기’라는 지적도 있었다. 사법부와 정치 권력의 부적절한 유착 혐의 자체가 민주주의 핵심인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다. 그나마 인용 의견에선 “피청구인의 재판 개입 행위는 사법행정 체계를 이용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판 독립과 공정성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질타한 것은 다행이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점에서 재판의 독립성 훼손의 빌미를 제공한 사법부는 뼈아픈 자성을 해야 한다.
  • 1심 무죄→첫 법관 ‘탄핵’→‘대법원장 거짓말’ 사과

    헌정 사상 법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탄핵소추됐던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8일 임기 만료를 이유로 탄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등 사법부를 뒤흔들었던 임 전 부장판사에겐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이 남았다. 올해 초 국회가 탄핵을 추진할 당시 임 전 부장판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임 전 부장판사 측은 “형사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임기 만료로) 소의 이익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국회는 결국 2월 4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임 전 부장판사 측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직전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명수(62·15기) 대법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한 자신에게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대법원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임 전 부장판사는 김 전 대법원장과의 면담 당시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대법원장의 사과에도 법관 사회 안팎에서 사법부 신뢰 문제가 대두되며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헌재에서 탄핵 심판을 받는 와중에 임 전 부장판사는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임 전 부장판사의 재판 개입 행위가 ‘직무 권한 내’에 있지 않아 형법상 죄를 물을 수 없다면서도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하며 탄핵의 근거를 제공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위헌적 행위’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임 전 부장판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이 상소함에 따라 임 전 부장판사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헌재 결정에 따른 김 대법원장의 입장과 관련해 “따로 의견을 낼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 ‘법률적 이익’만 따진 헌재… ‘사법 농단’ 위헌성 판단 안해 논란

    ‘법률적 이익’만 따진 헌재… ‘사법 농단’ 위헌성 판단 안해 논란

    5명 “퇴임 법관 탄핵심판 실익 없다”3명 “재발방지 차원에서도 인용해야”재판 중 전·현직 법관 13명 판결 주목참여연대·민변 “사실상 면죄부” 규탄헌법재판소가 28일 법관으로는 처음 탄핵소추된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안을 각하한 것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 법관에 대한 탄핵심판이 불가능하며 법률적 이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헌재가 임 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을 각하하면서 ‘사법농단’에 대한 직접 판단을 하지 않아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면 요건인 재판관 6명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임 전 부장판사 탄핵을 둘러싸고 재판관 5명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 임 전 부장판사를 파면할 수 없다고 봤다. 임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이미선 재판관 등 다수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임 전 부장판사를 파면할 수 없어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면 탄핵심판의 이익은 소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탄핵심판의 이익이 없어 헌재가 본안 심리를 할 수 없어 이를 각하한다는 것이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측 변호인단은 그동안 “탄핵심판 중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파면이 되면 5년간 공직 취임이 제한되는 등 실익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들 재판관은 “헌재법 54조 2항에서 정한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사람에 대한 공직 취임 제한’을 ‘임기 만료로 퇴직한 사람에게 파면 사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에까지 유추해석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헌재로서는 탄핵을 위해선 선고할 때까지 공직을 유지해야만 탄핵심판의 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유남석·이석태·김기영 재판관은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인용(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탄핵심판의 이익을 ‘재발방지’ 효과로 봤다. 즉 헌재가 재판 독립 의의나 법관의 헌법적 책임 등을 규명하면 앞으로 발생할 법관 독립 침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인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유남석·이석태·김기영 재판관은 임 전 부장판사의 행동이 헌법 제103조를 위반한 위헌적 행위라며 재판독립과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지만 다수는 그의 행동이 위헌인지 판단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법농단’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법관이 임 전 부장판사 등 13명이 남아 있어 이들이 어떻게 처리될지도 문제다.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각하하더라도 위헌적인 재판 개입이 있었는지 판단해 논란을 종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헌재가 절차적인 이유로 본안 판단을 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선고 직후 국회 측 박주민 의원은 “본안 판단까지 나아간 재판관들은 모두 중대한 헌법위반 행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임 전 부장판사 측 대리인은 “소수의견에는 구속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4·16연대와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헌재의 각하 결정이 사법농단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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