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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입법활동] 2. 겉도는 개혁입법

    정치개혁이 겉돌고 있다.대한매일이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조사한 ‘정치개혁입법 실태조사’는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구태정치 청산을 목표로 출범한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가 지금까지 처리한정치개혁관련 의원발의 법률안은 총 44건중 고작 6건이다.처리율은 13.6%다. 15대 국회의 의원발의 법률안 처리율 64.5%의 5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개혁입법 법률안 44건을 종류별로 보면 정당법 4건,정치자금법 8건,선거법18건,국회법 10건,국정감사·조사법 2건,선관위법 2건 등이다. 유권자운동연합측이 법안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치개혁 관련이 26건,당리당략적 내용이 5건,기타 13건이다.후원회 모금 한도를 높인 정치자금법개정안이 당리당략에 따른 의원입법의 대표격이라고 지적했다.‘여야담합’이라는 비판이다. 진정한 정치개혁 관련 법률안으로 평가되는 26건의 처리 상황은 개혁과는거리가 먼 정치권의 실상을 단적으로 나타내준다.26건 중에서 유급 선거사무원수 축소와 정당연설회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선거법개정안 1건만 가결처리됐기 때문이다. 정당법에서는 ▲검찰총장,경찰청장의 퇴임후 일정기간 정당당적 취득금지▲유급직원 제한 및 처벌제도 강화 ▲특별시·광역시 부시장 및 도 부지사의 정당발기인 및 당원 허용 ▲연합공천 금지 등 4건이 모두 계류 중이다.이가운데 연합공천 금지는 한나라당이 공동여당의 연합공천을 원천봉쇄하려는심산에서 제출한 것으로,당리당략적 내용으로 분류된다. 정치자금법은 ▲후원회제도 활성화 및 정치자금 후원자에 대한 수사기관의수사요건 제한 ▲노조의 정치활동제한 규정 삭제 ▲정당보조금 배분 비율조정 ▲선관위에 기탁금 명문화 등의 입법안이 역시 계류중이다.선관위를 통한 정치자금 기탁 조항과 지정기탁금제 폐지 및 무소속 의원의 후원회 허용 조항은 폐기됐다. 선거법에서는 ▲보궐선거 투표일 공휴일화 ▲당적변경 제한 ▲공무원 입후보 제한 완화 ▲출구조사 허용 등이 계류중이다.국회법에서도 ▲예결위 상설화 및 소위원회 활성화 ▲소위 회의록 공개 등이 언제 빛을 볼지 모르는 상황이다. 반면 행정위 등 다른 위원회의 정치개혁관련 법률안은 8건중 7건이 가결처리돼 건수는 적지만 처리율은 87.5%에 달한다.국회 정치개혁특위는 ‘낮잠자는 위원회’라는 비아냥을 들을 만하다. 한종태기자 jthan@ *법안발의 하위20명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의 조사결과 15대 국회 개원 이후 올 상반기까지 38개월동안 의원발의 법안이 3건 이하인 국회의원이 20명이었다. 특히 ‘하위 20인’의 상당수는 정치거물이나 중진,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의원이어서 현실정치와 입법활동의 괴리(乖離)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그러나 “발의 건수만으로 의원활동을 계량화하는 것은 무리”라고항변했다.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쪽은 “지역구에 수해도 있고 정치적으로 바빠 국회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같은 당 서청원(徐淸源)의원쪽은 “집단민원과 선심성 발의 법안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건수보다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쪽도 “비록 1건이지만,서민 고통을 덜기 위해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곧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통일외교통상위의 자민련 박철언(朴哲彦)·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은 “상임위 성격상 개인의 법안 발의가 힘들다”며 단순비교에 이의를 제기했다. 반면 중진일수록 개인의 정치행보나 소속 상임위에 상관없이 국정경험과 경륜을 의원입법 활동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어떤 이유로든 입법활동을 소홀히 하는 것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에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하위 20인’ 조사에서는 1년 이하 의정활동 의원은 제외했다.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김태랑(金太郞),자민련 김의재(金義在) 송업교(宋業敎),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안상수(安相洙) 이형배(李炯培)의원 등은 발의 법안이 1건 이하였지만 의정활동기간이 1∼12개월로,다른 의원과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이기주의 판치는 국회 국회도 ‘이익집단’.껄끄러운 것은 외면하고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철저히챙기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15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접수된 의원징계건과 심사건은 모두 51건(의원징계 41건,윤리위 심사 10건).이 가운데 21건(원안 가결 1건,부결 6건,폐기 14건)이 처리되고 30건이 미처리됐다. 의원징계건 41건중 처리된 것은 12건.이마저도 모두 ‘폐기’로 마무리됐다.대부분이 사건발생 5일 이내에 윤리특위에 접수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5일 이후에 접수됐기 때문에 자동 폐기됐다.실제로 의원을 징계하겠다는 것보다는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 윤리위에 접수된 10건 가운데 9건은 처리됐으나 1건을 제외하고는 부결되거나 폐기됐다.원안 가결된 것은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이 ‘사정,사정하는데…’라면서 대통령을 비난한 사안이 유일하다.그나마 의원으로서 부적합한 표현을 삼가라는 경고를 하는데 그쳤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의 ‘미싱 발언 파문’건은 아직도 미결상태로 남아있다. 윤리특위가 제역할을 못함에 따라 시민 사회단체 등에서는 ‘국민소환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의원 이기주의’의 또다른 예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서도 나타난다.15대 국회에서 모두 10건이 접수돼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빼고 9건이 처리되지 않았다.국회의원들이 회기중 불체포특권을남용,법 위에 서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특히 야당은 사법처리대상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듭 임시국회를 소집,‘방탄국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이익추구에는 적극적이다.4급 상당 별정직비서관 1인을 증원하는 안건을 97년 10월31일 운영위원장 명의로 상정한 뒤곧바로 처리했다.의정활동보고서 우편요금 인상안,국회의원 상조연금 법안,3급 이상 별정직 수석보좌관제 신설 등의 안건은 소리 소문 없이 입법을 시도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윤관 대법원장 퇴임 간담회

    “사법부에 대한 외부의 압력이나 불순한 도전을 막는 것은 대법원장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이제 그같은 간섭은 상당 부분 불식됐고 법관들 스스로도외부의 간섭을 물리칠 힘이 축적됐다고 봅니다” 오는 22일 퇴임하는 윤관(尹관) 12대 대법원장이 14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장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그는 취임 이후 6년의 재임기간 동안 공식일정 이외의 내·외부 인사 접촉을 자제하고 점심조차 구내식당에서 배달시켜 해결하는 등 수도승 같은 생활을 해왔다. “공적 활동 외에 정치인이나 경제인,동문,심지어 법관들과의 사적인 만남도 자제했습니다.대법원장으로서 공평무사한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사적인 모임에 참여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8대 유태흥(兪泰興·81∼86년) 전 대법원장 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채운 소회를 묻는 질문에 윤 대법원장은 “임기있는 공직자가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6년 내내 ‘어려운 마음’이었다고 고백한윤 대법원장은 “특히 21세기를맞이하는 사법부의 기초를 다지고 청사진을 마련해야한다는 시대적 임무를항상 염두에 둬 왔다”고 술회했다. “24개 개혁과제를 선정,6개의 법률을 제정하고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사법부 독립,재판제도의 혁신,인신구속제도의 개선,사법적 봉사의 확대 및 사법의 현대화·민주화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윤 대법원장은 최근 대통령의 사면권에 의해 사법부가 무력해지고 있다는지적에 대해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적 합의하에 합리적으로 이뤄졌을 때정당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선 법관들이 정치적 이유 때문에 사법적 정의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후배 법관들에게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법관은 자신에 대한 냉철한 비판자가 되어야 합니다.주관을 배제하고 자신의 사고를 객관적인 잣대로 저울질해 정의와 국민의 편에 설 때 법관의 독립은 지켜질 것입니다”이종락기자 jrlee@
  • [考試 플라자] 학계·법조계 로스쿨 도입 논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설치문제에 대한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李敦熙)가 지난 7일 법학교육 개혁 시안을 발표한이후 입장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첨예한 이견 대립은 관련 당사자들이 이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사법시험 제도 등 법조인력 충원범위와 방식에 대해 득실을 달리한다는 뜻이다. 법학계 일부에선 “3년짜리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자에게 박사학위를 주는 것은 지난친 특혜”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이른바 ‘학력인플레론’이다. 로스쿨 졸업생에게 사시 1차를 일률적으로 면제하는 데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재야 법조계 일부에선 “형평에 어긋난다”며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 법조계 자체 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미묘한 시각의 편차가 있다.대형 로펌에서는 대체로 로스쿨 설치를 불가피한 추세로 받아들이는 반면 개인변호사들은 반대론이 우세하다.요건을 갖춘 법학전문대학원이 대거 증설되면 변호사 전체 공급도 대폭 늘어날까 우려하는 탓이다. 이같은 법조계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이번시안에선 핵심사항인 전문대학원수와 총정원도 정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아예 현행 사법시험을 폐지하면서 로스쿨을 도입해야 한다”(법무법인 율촌소속 A변호사)는 의견도 없지 않다.요컨대 로스쿨 졸업자에게 모두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이다.미국식으로 가자는 얘기다. 이같은 논란으로 새교위 최종 시안처럼 2002년에 로스쿨이 설립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신중한 입장을 천명했다.새교위측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각계의 의견을 모아 마찰없이 원만하게 처리토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측의 항후 움직임도 주목된다.사개위측도 “법조인 선발 및 양성제도 등 제도개혁에 대해 독자안을 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로스쿨 도입여부나 사법시험 제도 변경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내부토론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특히 “독자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동안 각종 심포지엄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이나 새교위안을 참고로 하되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로스쿨 도입여부나 사시 제도 변경안의 윤곽은 오는 11월 이후에나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빠르면 이 때쯤,늦어도 연말까진 사개위 최종시안이마련될 것이기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발언대] 司改委 즉심제 폐지안은 전과자 양산 우려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즉심제도 개선안을 보고 경찰청 실무자로서 국민들의 현행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개선안의문제점을 지적한다. 동 위원회의 개선안은 현재 즉심에 회부되는 범죄 가운데 경미한 범죄는 범칙금이나 과태료로 처리하고 구류·벌금 등의 형사처벌은 원칙적으로 검사의 소추에 의해서만 처벌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즉심제도는 범증이 명백하고 죄질이 경미한 범죄사건을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절차로서 소송경제면과 피의자·피고인의 정신적·시간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등 피고인의 이익보호를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따라서 현행 즉결사건 처리는 판사의 선고후 선고된 형을 집행하는 것에 그치고 별도의 수사자료표(전과기록)를 작성하지는 않아 즉결피고인은 전과자가 되지 않으나,위원회안은 연간 약 100만건의 즉심회부 사건 가운데 35만건에 이르는 벌금 및 구류선고사건이 일반 형사사건으로 처리되어 35만명의 새로운 전과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사실상 즉심제도의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경찰서장의 즉심청구가 남발되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나 이에 대한 객관적 자료는없으며,오히려 98년의 경우 전체 108만여건의 즉심청구사건 가운데 판사가경찰서장의 즉심청구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경우는 청구기각(0.07%)과 무죄선고(0.08%)를 합쳐 1,780건(0.15%)에 불과하여 남용사례는 거의 없다고 볼 것이다. 결국 즉심제도의 개선방향도 다른 사법제도와 마찬가지로 피의자·피고인의 인권과 방어권을 더욱 증진시키는 데 모아져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앞으로도 경찰은 현행제도의 운용과정상의 문제점은 계속 연구·보완하여 국민의 편의증진에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김녹범[경찰청 방범지도계장·경정]
  • [중국 건국 50돌] (1) 어제와 오늘

    오는 10월 1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 50주년을 맞는다.중국은 지난 50년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강대국으로 부상했다.12억4,000만명의 거대 시장의 출현이라는 의미 뿐아니라,국제사회의 역학구조에 지층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신(新)중국 50주년을 맞아 중국의 어제와 오늘,내일 그리고 21세기 한·중관계를 4차례에 나눠 짚어본다. 신(新)중국 수립 50주년을 맞는 중국 대륙은 그 어느 때보다 야심만만하다.19세기 서구열강에 짓밟히며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던 중국이 ‘경제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실용주의 노선을 통해 12억4,000만명의 국민들이 따뜻하게 자고 먹는 ‘온포(溫飽’)의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신(新)중국이 쌓아올린 가장 빛나는 업적은 당연히 경제 분야이다.덩샤오핑은 ‘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를 잘잡는 쥐가 좋은 고양이’라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모토로 한 과감한 개혁·개방드라이브를 통해 지난 50년동안 연평균 7.7%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했다.52년 GDP(국내총생산)가 679억위안(약 78억달러)에 불과했으나,98년말 현재 7조9,553억위안(약 9,143억달러)으로 117배 가까이 늘어나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7위로 도약했다.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장관은 지난 10년 동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8.7%) 절반의 성장률을 보이더라도 2014년에는 미국의 GDP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예측하기도 했다. 단순히 경제성장률에서만 괄목할 신장세를 보인 것이 아니라 대외교역량에서도 크게 증가했다.52년 대외무역액 11억3,000만달러에서 98년 3,239억달러로 30배 가량 증가했다.자급자족경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무역국가 반열에합류한 셈이다. 중국인들의 생활수준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52년 인민들의 소비수준이 52년 80위안에서 98년 2,973위안으로 늘었다.50∼70년대의 가정 필수품이던 자전거·재봉틀·라디오는 골동품이 된 지 이미 오래다.이제는 컴퓨터·소형 자동차로 바뀌었다. 정치 분야에서도 변화의 기운이 강해지고 있는 것도 중국의 앞날을 밝게 해준다.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단순한 거수기역할에서 벗어나 반대표도 내놓고 결정을 번복시키기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성장과 변화의 물결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도 드리워 지고 있다.국유기업의 개혁에 따른 ‘샤강’(下崗·실업)문제,관료들의 부정부패,‘인치(人治)’가 우선하는 사법체계 등이 성장의 발목을 잡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중 샤강문제가 가장 큰 아킬레스건(腱)이다.실업문제만큼 사회적으로나정치적으로 치명적인 것은 없다. 그런데도 중국은 실업문제에 대한 연구도 별로 없으며,연구 자체도 부실한것으로 알려졌다.공식 통계로는 완전고용 수준인 3% 선이다. 그러나 2억명 이상이 실업상태에 있거나 불안전 고용상태에 있다는 게 서방전문가들의 추산이다.실업률이 무려 16%가 넘는다는 얘기다.최근 중국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한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의 급속한 확대도 샤강문제가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로스쿨도입 수험생 반응

    2002년부터 3년 과정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설과 사법시험 1차시험자격제한 등을 골자로 한 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李敦熙)의 ‘교육개혁안’에 대해 당사자인 고시생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고시생들은 반기고 있지만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半信半疑)하고 있다.개선안을 통해 법대 강의와 고시준비에 학생들이 대거 몰려학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여러차례 무산된 경력을 떠올리며 ‘실현될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사시 2차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K씨(30)씨는 “이번 개선안이 확정된다면 사시를 통과하기위해 고시촌에만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 고시생들이 어느정도 숨통을 틀 수있다”면서 “또한 우리나라 법조계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안에 따라 로스쿨 제도를 실시할 경우 고시생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1차시험 4회응시제한도 자연히 없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섞여있다.로스쿨을 거치면 1차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는마당에 1차시험 횟수를 제한한다는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스쿨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K대 경제학과 출신인 P씨(33)는 “국가고시에 학력과 연령제한을 없앤다면서 ‘로스쿨 출신’,‘법학관련 학점이수’라는 제한을 둔다는 것은 사시 통과관문을 더욱 좁아지게 할 뿐”이라는 것이다. 고시생들은 찬·반 양론을 펼치다가도 합격자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의견을 같이 한다.고시준비생들로서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합격자 수를 늘리는 것이 사법개혁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주장을 편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법조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경쟁원리가 거의 작용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합격의 문을 확대하지 않고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해결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미국식의 로스쿨제도를 도입하고 동시에 사법시험을 변호사시험으로 대체,법조인을 대량 배출해야 한다는 말이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시론] 재벌체제는 사회 곳곳 병들게해

    현재 정부는 일부 대재벌의 불법과 탈법을 척결하기 위해 국세청,공정거래위,금감원,검찰 등 4대 기관을 통해 사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국민의 정부의 이 조치는 역사적 차원의 국가행위이다.‘재벌체제’는 지금까지 법 바깥에서 또는 법 위에 존재하였지만,역대 정권은 이를 봐주며 재벌을 등쳐먹기만 했기 때문이다. 법치주의는 국가권위의 근본이고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이다.그러나 건국 이래 50년 동안 우리는 법치주의 확립에 실패했고 이로 인해 국민 속에서는 법치냉소주의가 팽배하였다.‘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라는 시쳇말은 사법(司法)에 대한 대중의 좌절감과 냉소를 잘 집약하고 있다.대중은 국가기관의 말보다 도둑놈의 말을 더 믿고 신창원을 의적으로 간주하는 전도된 법의식을 갖고 있다.이런 법치냉소주의의 척결은 국민이 ‘죄벌(罪閥)’이라고 생각하는 재벌체제의 비법(불법·탈법·편법)을 방치하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재벌들의 비법적 오만은 “정부의 각부처를 분양받고 청와대를 돈 주고 사버리고싶다”는 그들의 주석(酒席) 농담에서 잘 드러난다.또 “기업경영에서 주가조작과 주가관리는 구별하기 힘들고 정부도 기관투자가를 이용해 주가관리를 하고 있다”는 전경련 부회장의 발언은 그들의 불법불감증을 잘 보여준다.공익을 위한 정부의 주식시장 개입과 사익을 위한 재벌의 주가조작을 등치시키는 이 발언은 정부를 ‘형님재벌’쯤으로 여기는 국가능멸이다. 조세연구원은 재벌들이 상속세를 제대로 납부한다면 경영권의 대물림은 불가능하다고 보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의 경영권이 세습되어 온것을 보면 ‘재벌체제’는 불법·탈법·편법복합체라는 것을 뜻한다.재벌이관행적으로 범해 온 탈세,정경유착적 부정부패와 뇌물행각,자금해외도피,주가조작,편법상속은 재벌비리의 주종목이다. 재벌의 1인 독재식 기업지배체제는 합법적인 기구들(기업의 독립법인성,이사회,감사,주주총회 등)을 무력화시킨 채 생성되고 존속해왔다.재벌체제의경영권 대물림이 불법과 편법의 산물이라면,‘재벌체제’의 생성과 유지는탈법의 산물인 것이다. 총수가 아무런 합법적 권한도 없이 어떤 계열사에 투자하고 어떤 회사를 인수하고 어떤 계열사의 빚보증을 서라고 지시하는 탈법체제에서는 전문경영인이 성장할 수 없다.경영자들이 밥먹고 골프치는 것까지도 체크하는 숨막히는 독재체제에서 자기 판단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경영 체제가 발붙일 수 있겠는가? ‘재벌체제’는 기업 테두리에서 끝나지 않는다.‘재벌체제’는 언론사의대광고주로서 언론사에 영향권을 확대하여 여론을 병들게 하고 재벌비호 정치인을 키우고 각종 재단과 대학교를 세워 심지어 수많은 교수,언론인,문화예술인들까지도 장악하는 등 사회 곳곳으로 뻗쳐있다.그리하여 이들의 입을통해 ‘재벌이데올로기’를 확대 재생산한다.경제발전에 재벌의 공도 크다는 둥,재벌체제가 국제경쟁에서 유리한 점도 있다는 둥,재벌압박은 경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둥,‘과격한’ 말로 언치(言治)를 한다는 둥 하는 말들이모두 이런 지식분자들이 만들어 낸 재벌이데올로기에 속한다. 경제발전에 공이 큰 군사정부가 수명을 다하고 청산된 것처럼 구(舊)재벌체제도 과거의 공으로 더이상 수명을 연장할 수 없는 시대를 맞았다.재벌체제가 국제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것은 IMF 위기가 웅변으로 증명하였고 재벌개혁은 우리 경제의 국제신인도를 제고시켜 준다.근거없는 말로 재벌체제를 비호하는 것은 역사적 죄악일 것이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고도 하고 ‘도덕의 최대한’이라고도 한다.‘재벌체제’의 비법적 재생산은 부도덕성의 재생산이다.검찰은 ‘재벌체제’의 이 부도덕성을 역사적으로 종식시킴으로써 그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할 것이다.검찰의 도덕적 생사(生死)와 법치확립은 이 일의 성패에 달려있다. 黃 台 淵 동국대교수·정치학
  • [사설] 바람직한 裁定신청 확대

    정부가 7일 마련한 사법개혁안의 핵심은 법률서비스 체계를 일반 국민인‘수요자 중심’으로 전환시켜 인권을 신장하고 형사사건의 재정신청(裁定申請)을 확대시킴으로써 검찰 기소독점권을 견제,공직자의 모든 범죄를 감시하며수사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특히 검찰 불기소처분의 불복(不服)절차인 재정신청제도 확대는 공직사회 범죄와 부패를 막는 제도적인장치로 평가된다. 재정신청은 그동안 공무원의 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 과 폭행·가혹행위등 3개 범죄에 국한돼 사실상 ‘장식용’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시안은 그 범위를 공무원의 직무관련 범죄 전체로 넓히고 수사·재판기관 종사자,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지방자치단체장 등 일정범위 선출직 범죄로까지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하겠다. 재정신청 범위의 확대로 고소·고발인이 공직자의 범죄와 비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법원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게 됐다. 따라서 시민단체 등도 검찰의 자의적(恣意的)인 기소권포기에 대항해 특별검사로 하여금 사건을 재조사하고 공소유지까지 맡도록 함으로써 수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대전 법조비리 여파와 옷로비·파업유도의혹 사건으로 국민의 사법불신이 확산되고 정치권에서 특별검사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개혁안이 마련된 점을 주목한다.이 제도가 공직사회의 비리를 척결해 개혁을 뒷받침하는 장치가 되길 바란다.또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특검제 도입 여부와 별도로 재정신청제도가 뿌리를 내려 사회의 이목을 모으는 의혹사건의수사와 사법절차가 이 제도 안에서 투명하게 검증되고 처리되길 바란다. 그러나 이 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유의할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아무리 좋은 개혁이라도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와 방법이 중요하다.그러기에 개혁안이 입법과정을 거치면서 본래의 취지(趣旨)가 퇴색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검찰 내부에서는 기소여부 결정권 축소에 대한 반발이예상되며 시민단체들로부터는 재정신청 전면확대의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혁안에 대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재정신청 확대범위를 선출직의 경우‘자치단체장'과‘국회의원’등 일정범위의 고위직에 한정하고 있어일반‘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서는 대안(代案)이 없다는점이다. 우리는 법조계의 폐쇄성과 권위주의적 사법관행에 비춰 볼때 이번개혁안을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미비점을 보완해 개혁의 걸림돌인 공직사회의 비리와 부정이 근절되길 바란다.
  •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재정신청 범위에 포함

    사법경찰관의 인신구속 기간이 5일로 줄어들고 재정신청 범위가 공무원의직무관련 범죄 전부로 확대된다. 또 국선변호 대상이 모든 구속 피고인에게까지 확대되고 민·형사사건 무료법률구조도 전국민의 50%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통령직속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7개 항목에 걸친 ‘사법개혁 1차시안’을 발표했다.(대한매일 8월27일자 보도). 사개위가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 경찰이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재정신청 범위는 현행 공무원의 직권남용 범죄에서 공무원의 직무관련 범죄전부로 확대된다.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물론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등 일정 범위의 선출직 공무원의 모든 범죄에도 재정신청을 허용키로 해 사실상 특별검사제의 효력을 갖추게 된다. 생활이 곤란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변호사들의 무료법률 구조활동을 의무화해 현재 무료 법률구조 수혜대상을 국민의 27.3%에서 50%까지 연차적으로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변호사 단체별로 공익변론인단을 구성, 중산층에게도30만∼100만원 정도의 수임료로 법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이와함께 필요적 국선 변호사건의 범위를 1차로 모든 구속 피고인으로 확대한 뒤체포·구속된 피의자,단기 1년 이상의 불구속 피고인으로 넓혀 나가 ‘공공변호인제’를 활성화한다. 사개위는 오는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며 법조인 7명과 교수,언론인 등 18명으로 구성돼 지난 4월28일 발족 이후 지금까지 매주 한차례씩 모두 17차례 전체 심의를 벌여왔다. 이종락 강충식 이상록기자 jrlee@
  • 교육개혁안 전망/법.의학 개혁안 진통 겪을듯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법학 및 의학교육개혁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김대통령은 교개위 안에 대해 “시간을 갖고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고,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와도 협의하는 등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주문했다. 때문에 교개위는 개혁안을 김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교육부에 넘겨 추진하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사개위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의학 개혁안도 법학과같은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재검토작업에 들어간 셈이다. 교개위 정진곤(鄭鎭坤·49·한양대교수)상임위원은 “개혁안은 교육적 차원에서 시험을 통한 법관 및 의사의 양성보다는 교육을 통한 배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사개위 등과 조율,확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혁안은 대학 교육체제뿐만 아니라 입시 판도에도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획기적인 안을 담고 있다. 법학대학원을 설립하는 대학은 학부과정을 없애고,일반 학사학위 소지자를선발토록 했다.의학대학원도 마찬가지다.예과를 폐지해야 한다. 법학대학원의 선발 기준은 대학의 성적에 많은 비중을 두고 비법학 전공자를 30% 이상 뽑도록 했다.같은 학교 학부 졸업생은 60% 이상을 넘지 않도록제한했다.의학대학원은 대학 전공과 관계없이 학사 또는 독학사 등의 자격을 갖추면 된다.학생선발 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따라서 법·의학 개혁안은 ‘법학과·의학과’ 중심의 입시 과열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사법시험의 응시자격 제한으로 대학의 ‘고시학원화’현상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학 전공 및 부전공자에 대한 사법시험 응시자격 부여와 전문대학원 졸업자의 1차시험 면제는 형평성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또 전문대학원을 둔 대학들의 입학경쟁률은 크게 높아지는 반면 나머지 대학의 경쟁률은 크게 약화돼 ‘부익부빈익빈’현상을 부추길 우려도 크다. 박홍기기자 hkpark@
  • 법·의학 전문대학원 2002년 신설 추진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李敦熙)는 7일 법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교육개혁안’을 마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2002년부터 3년 과정의 법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된다.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에게는 사법시험 1차가 면제된다.또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들어가는 2002년부터 의대 학부과정을 폐지하고 2004년부터 4년 과정의 의학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법학교육 체계는 ‘4+3학제’,의학교육은 ‘4+4체제’로 전면 개편되는셈이다. 하지만 김 대통령이 이와 관련,“법학전문대학원은 사법개혁위원회에서도결론을 내지 못했는데,각계의 의견을 모아 마찰 없이 원만하게 처리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법조계와의 협의도 거치지 않아 확정되기까지는상당기간 진통이 예상된다.교육부는 이 개선안이 확정되면 법학전문대학원은 법학과를 둔 91개 대학 중 지역 및 인구 등을 따져 설립을 승인할 방침이다.전국 41개 의대에 대해서는 모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법학전문대학원이 설치되는 대학은 학부과정을 없애고 전공과 관계없이 학사학위를 가진 학생을 선발,3년 동안 대학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졸업자에게는 법무박사 학위를 수여하는데다 사법시험 1차를 면제해준다. 사법시험 응시자격은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했거나 부전공을 통해 법학과목을 36학점 이상 이수한 경우로 제한하기로 했다. 의학전문대학원도 전공과 상관없이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졸업자는 의무박사 학위를 받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피의자 인권 보호에 역점/金永駿 위원장 일문일답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김영준(金永駿)위원장은 7일 정부 중앙청사 12층 행자부 대회의실에서 사법개혁 1차시안 발표를 갖고 “인권을 옹호하고 수요자중심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즉결심판제가 어떻게 달라지나 현재 경찰서장이 하는 즉결심판을 원칙적으로 검사의 소추에 의해서만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경범죄는 범칙금 부과로 처리하고,형벌은 검사가 부과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재정신청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은 특검제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특검제와 같이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연관이 있을 수는 있다. 구속기간 단축,즉결심판제 개정은 경찰수사권 독립과 마찰 소지가 있는데국민 인권옹호 차원에서 최선책을 제시했을 뿐이다. 석방제도 통합운영의 취지는 피의자·피고인이 지금까지 스스로 석방사유를 선택해 신청하던 것을 법원이 모든 사유를 고려,가능한 사유에 맞춰 석방토록 한다는 것이다. 검사에 의한 보증금 납입조건부 석방제가 사법권을 침해할 소지는 없는가검사가 피의자 석방 여부를결정하는 것은 기소 전단계에 한하므로 사법부와는 상관이 없다. 논의 과정에서 위원들간에 대립은 없었나 처음에는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표결 없이 설득과 토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예정대로 12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수 있나 미리 의견을 모아 쟁점을 중점 토의하고 소위원회 활동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중이다. 비공개 운영방식에 대해 비판이 있는데 논의중인 안건이 여론에 의해 공론화되면 위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공개로 운영했다.앞으로 몇몇 안건은 논의를 거쳐 다시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司改委 발표 사법개혁 1차시안 내용·의미

    7일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위·위원장 金永駿)가 발표한 17개 항목의 ‘사법개혁 1차시안’의 핵심은 불구속 재판의 확대 및 신속한 재판진행,수요자 중심의 법률서비스 개선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사개위가 불구속 재판의 확대에 역점을 둔 이유는 수사기관이 인신구속을 범죄에 대한 응징수단이나 다른 범죄의 예방수단으로 이용하는 폐단을없애는 한편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변호권을 넓혀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의 틀을 마련하자는 데 있다.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을 때에만 구속한다는 원칙론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토록 한 것도 민·형사사건의 재판 지연으로 인한 당사자의 불편을 최대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를 위해 사개위는 ‘피의자 보석청구권’과 ‘검사에 의한 보증금 납입조건부 석방제도’를 마련했다. 따라서 구속된 피의자는 현행 구속적부심은 물론 보석청구도 가능해져 기소전까지 두 차례나 구속의 부당성을 재판부에 항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검사는 구속된 피의자를 기소하기에 앞서 사안에 따라 일정한 보석금납부를 조건으로 불구속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이로써 검사는 범죄행위에대한 징계효과를 보면서도 불구속 기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사개위는 또 신속히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의 구속 수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하루라도 빨리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라는 뜻이다. 피의자를 긴급체포했을 때도 지체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되 48시간을 넘길 수 없도록 규정한 것도 종전에 이유 없이 영장청구를 48시간까지 지체하던관행을 막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사개위는 ▲변호사 및 변호사단체의 공익활동 의무화 ▲국선변호를 전담하는 공공변호인제도 도입 ▲법률구조공단 대상사건 확대 등을 마련해 법률서비스 체계를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도록 했다. 국제거래 전문인력을 양성할 통합기구를 설치토록 하고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 통상 분야 법률지원을 강화토록 한 것도 21세기 법률시장 개방에맞춘 시의성 있는 개혁안에 해당된다. 그러나 사개위가이번 발표에서 검찰의 중립성 확보방안이나 법조인 양성계획,법조비리 근절방안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안은 뒤로 미룬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개위 발표 개혁안/재정신청 확대‘특검제 효력’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위)가 7일 발표한 개혁안 중 눈에 띄는 것 가운데하나는 재정신청(裁定申請) 대상 범죄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만 되면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특별검사제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이 특검제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재정신청 범위 확대를 양해했다는 분석도 있다. 재정신청은 현행 형법 제123∼126조에 공무원의 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폭행·가혹행위 등 3개 범죄로 국한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재정신청은 ‘장식용’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개위 개혁안은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모든 범죄와 지방자체단체나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저지른 모든 범죄로 확대했다. 따라서 공무원의 독직사건은 물론 뇌물수수·횡령 등에 대해서도 재정신청을 통해 기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선출직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의 모든 범죄로까지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한 것은 검찰의 정치적인 결정에 철퇴를 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이 아닌 ‘정치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대통령 사법개혁추진위원 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김영준(金永駿) 위원장으로부터 사법개혁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27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위원회가 출범할 때부탁했듯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운영되는 사법제도 등 6개 사법개혁 방향을토대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사법제도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80년 사형선고를 받은 사례를 들며 “대법원만은 진실을가려 판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대법원도 만장일치로 사형을 확정했었다”면서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이번 기회에 사법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규제개혁 미진한 분야 추가 철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규제개혁의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미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추가로 규제를 철폐하는 등 2차 규제개혁을 단행하라고 총리실규제개혁위원회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규제업무가 많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철폐된 규제의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평가하라고 지시하면서 각 부처들도 규제개혁 이행실태를 점검해 성과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대한매일 8월25일자 28면 기사 참조) 김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규제개혁의 체감(體感)지수를 높이겠다는 강한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부패척결 차원에서 규제개혁에 나서행정규제 가운데 50% 가까이 철폐했으나 일선 행정기관을 접촉하는 기업 및민간인들은 아직 규제개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특히 외국인들과 기업인들이 여전히 기업을 하기 어렵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면서 “철폐된 규제 중에서도 시행규칙 등의 미비또는 일선 행정공무원의묵살로 아직 살아있는 것들이 있으며,또 새로운 규제를 만들거나 법적 근거가 없는 규제가 여전히 일선 민원창구에서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규제개혁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세계 무한경쟁시대에서국가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며 “이미 철폐된 규제는 철저히 없애고,추가로 없앨 수 있는 규제개혁안을 만들어 정부 각 부처가 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말 국회에 제출됐으나 통과하지 못한 식품위생법,약사법 개정안 등 규제개혁 관련 43개 미처리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라고 정부·여당에 지시하고,법령의 개정에 따른 조례나 규칙의 정비도이달 말까지 조속히 마무리지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신설하거나 강화해야 할 규제는 규제 신설 강화시의 영향을 분석하고 규제의 필요성여부를 엄격히 심사하라고 지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검찰, 이익치회장 구속 안할듯

    검찰은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사장 등 현대 주가조작 의혹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사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회장이 직접 개입한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대 주가조작 의혹 수사는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고 기존의 반(反)시장질서를 감시하기 위한 제도개혁의 일환”이라고 지적하고 “주식을 최고가일 때 팔지 않은 점 등을 감안,수사가 이사장이나 정회장의 사법처리 선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수사는 구속보다는 반시장교란행위와 불법 재산형성 행태를 없애기 위한 환경조성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덧붙여 수사를 재벌해체와 연결짓는 것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특정재벌이나 그룹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면서 “검찰에서 금감위 고발내용을 기초로 조사하고 있으나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勳圭 부장검사)는오는 6,7일쯤 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 회장,박세용(朴世勇) 현대상선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이익치회장은 8일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을 지낸 이계안 현대자동차 사장과 그룹경영전략팀장인 노정익(盧政翼) 전무를 소환,이익치 회장 등이 주가조작 계획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정몽헌 회장 일가 5명이 지난해 시세조정 기간에 89만여주의 현대전자 주식을 처분해 45억원의 시세차익을,현대증권은 2,500억원의 현대전자 전환사채를 팔아 1,000억원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밝혀냈다. 검찰은 “강원은행 등 현대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주가조작에 개입한 사실을확인했으나 통상적인 주식관리차원으로 이뤄져 수사를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현대전자 주가조작 검찰 수사 이모저모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과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 소환에 대비,이번 주말까지 주변조사와 방증수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출국금지된 현대 그룹 임직원2명을 소환하는 등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훈규(李勳圭)특수1부장은 2일 수사가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의 윗선으로 확대되느냐는 질문에 “수사가 어디로 튈지 아무도 단정할 수가 없다”면서 “그러나 재벌개혁의 일환으로 수사가 이뤄진다는 항간의 소문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금융감독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수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씨 일가 개입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이부장은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사용된 225개 계좌의 대부분은 창업투자, 파이낸스, 종금 등 제2금융권의 차명계좌로,정씨 일가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이 2,20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그룹차원의 허가나 묵인없이 주식매매에 이용할수 있었는지에대해서는 “확인중에 있다”고만 언급했다. 그는 또 “현대전자의 주가상승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은 평가이익을,현대전자 주식을 보유한 다른 계열사들은 반사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이 주식을 매각하지 못한 것은 당시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사가 착수됐기 때문일 것”이라며 시세조정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현대그룹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검찰은 잠적한 이회장의 소재 파악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현대증권 박철재 상무가 구속되자 이회장이 곧바로 잠적한 것은 스스로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낳고 있는 것”이라며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소환을 통보하면 출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회장 소환을 둘러싸고 검찰 수뇌부와 일선 검사들 사이에 한때 미묘한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뇌부는 이회장 사법처리가 가져올 국가경제적인 파장을 우려한 반면 일선 검사들은 이를 고려할 경우 축소수사라는 의혹을 받는다며 강력히반발했다는 것이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기고] 통합방송법 서둘러야 한다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통합방송법 제정이 무산된 후 벌어졌던 여야 정치권과 문화관광부,KBS를 비롯한 방송사경영진 등 ‘방송권력’ 사이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전이 끝났다.많은 사람들은 통합방송법이 9월 정기국회에서 재론될 것이라는 기대와 완전히 물건너 갔다는 체념 사이에서 사태를 관망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무려 5년동안 통합방송법이 논의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한다.저럴 바에야 왜 구태여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방송개혁위원회는 통합방송법 제정이 필요한 첫번째 이유로 방송개혁과 방송구조의 합리적 재편을 들었다.이를 통해 방송의 독립성 제고,시청자 권익 향상,방송산업 합리화,방송과 통신의 융합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방송법 파동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정치권력은 정치권력대로이익집단은 이익집단대로 통합방송법 제정보다는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더 관심이 많다는 데 있다.그러다 보니 재벌의 방송참여,방송정책권 소재,위원회구성,경영위원회,편성위원회 등과 같은 권력 장치나 이권에 대한 ‘지분’을 놓고 소모적 논쟁만 되풀이했다. 통합방송법의 본질은 개혁법이자 통합법이고 기본법이라는 데 있다.‘개혁법’이라 함은 방송을 과거 정권에서와 같은 정치홍보 매체가 아니라 언론·문화·참여매체로서 재편해야 한다는 측면을 말한다.이를 위해서는 방송을 권력,자본,이익집단으로부터 독립시키고 지상파 중심의 독과점 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독과점 구조는 정치적 종속과 시장왜곡,여론독점 등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또한 방송개혁은 언론개혁의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두번째로 통합방송법은 그야말로 ‘통합법’이다.방송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지상파,케이블TV,위성방송,전광판방송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 문화영역이자 공론의 장으로 이해되었던 ‘방송’에 대한 근본적 도전이다.사회적 합의에 근거하여 방송이 ‘관리’되지 않을 경우 통신·산업영역과 뒤섞임으로써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끝으로 통합방송법은 ‘기본법’이다.지상파,케이블TV,중계유선방송,위성방송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한국방송공사법도 포괄한방송영역 전반을 규율하는 기본 골격이다.기본법이 제정되어야만 정책기구가 일원화되고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방송광고공사법,교육방송공사법 등이 제·개정 될 수 있다. 사실 통합방송법이 제정되지 않는다 해도 기존 지상파 방송이나 방송권력집단이 크게 ‘손해’보는 일은 없다.현행법으로 그럭저럭 버티면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5년 이상 방송법 통과를 학수고대해 온 교육방송사나 위성방송 사업을 준비해 온 사업자,지역방송사,방송의 민주화와 새로운 시청자 주권시대를 기다려 온 일반 시청자는 엄청난 정신적,물질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통합방송법의 조속한 제정여부는 ‘국민의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풍향계일 수밖에 없다./최영묵 방송진흥원 선임연구원
  • ‘두李씨 쇼크’ 증시 기우뚱

    지난 1일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 사법처리설’이라는 뜻밖의 악재로 크게 떨어졌던 주가가 2일에는 소폭 하락에 그쳐 향후 주가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일단 ‘이익치 쇼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2일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설이불거지는 등 정부의 재벌 압박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 자체는 흔들리지 않는다 2일 주가는 예상보다는 덜 떨어진 수치다.물론 정부가 창구지도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팔자’세를 막았다는 소리도들리지만,개인투자가들도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란(大亂)’조짐과는 거리가 멀다.특히 일부 우려와 달리 현대증권 바이코리아펀드에서의 자금유출도 심하지 않았다.1일 하루동안 바이코리아에서 모두 99억원이 빠져나갔으나 2일 낮12시 현재는 24억원밖에 인출되지 않았다. ■앞이 잘 안보인다 1일 주가가 급락한 이후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 내놓기를 꺼리고 있다.정부가 재벌에 어떤 압박카드를 새롭게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망 자체가 무모하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재 2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지는 이익치회장 사건에 대해 “재벌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개혁의지를 드러내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외국언론들은 재벌 압박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장기적으로는 증시 투명성이 강화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한국 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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