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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년내 새 국유관리체제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5년안에 완전히 새로운 국유자산관리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3년 후인 2006년까지 196개의 대형 국유기업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현대식 대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정했다.이에 따라 ‘사회주의적 시장경제’체제인 중국경제의 첨병들인 이들 대기업들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기업은 물론 국제적 다국적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국유기업 개혁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 임시조례’를 최근 제정했다.과거와 달리 국영기업 책임자들의 법적 책임과 배상제도 조항을 명문화했다.올 연말까지 제정될 것으로 보이는 ‘국유자산법’의 모법(母法)이다. ●부실 경영자 영구퇴출 및 형사처벌 눈에 띄는 대목은 국유자산에 중대한 손실을 입힌 책임자는 영구히 퇴출시킨다는 ‘비상 처방’이다.여기에 배상책임과 형사처벌까지 가능토록 만들어 과거처럼 흥청망청하는 경영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방침이다. 리룽룽(李榮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은 “향후 5년안에 국영기업들을 현대식 기업으로 관리체제를 바꾸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리 주임은 “국유기업 개혁의 목적은 완전한 현대기업 제도를 건립해 경제효율을 높이고 국유경제가 국민경제를 주도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국유기업 개혁의 방향은 크게 세가지다.▲공사법에 근거한 기업간 합병·연합 추진 및 현대화 기업제도 정착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공사·대기업 육성 ▲우승열태(優勝劣汰)제도를 통한 상시 파산제도 운영 등이다. ●5년 적자누적 기업 퇴출 명문화 5년간 적자가 누적된 국유기업은 퇴출을 명문화시켰다.같은 업종에서 중복투자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우선 대상이다.리 주임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기술창조 능력이 떨어지고 부채 등 사회부담이 많은 국유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국유기업의 자산 증감 상황 등 재무상황을 허위로 보고할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처벌 규정도 만들었다. ●중국경제 발목잡는 부실국유기업 국유기업 개혁은 지난 3월 전인대에서 신설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총괄한다.국가경제무역위와 재정부의 국유기업 개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이 위원회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직계로 분류되는 리룽룽을 총 책임자로 임명했다. 국유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분리시켜 진정한 자주경영을 실현케 하는 것이 새 위원회 신설 목적이다. 중국의 국유기업은 국가 소유의 국영기업이 36만 9000개,지방정부가 투자한 집체기업 85만 8000개 등을 합쳐 모두 122만 7000개로 전체 기업의 40.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사영기업들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통신,자원 등 주요 업종은 물론 자본금과 영업수익,고용인원 등에서 여전히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중국 은행대출의 90% 이상이 국유기업 지원에 투입되면서 국유기업 부실이 은행권 부실로 직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oilman@
  • 최회장 실형 배경·전망 / 편법증여등 재벌관행 쐐기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법원의 실형 선고는 재벌들의 상습적인 부당내부거래·편법증여 등에 경종을 울린 ‘사건’으로 풀이된다.또 그룹내 계열사를 분리된 기업으로 보고,한 계열사의 부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는 관행에도 일침을 가했다.SK측은 처음부터 SK글로벌 분식회계에 대해선 잘못을 시인했으나 SK증권과 JP모건의 주식 이면계약,워커힐호텔과 SK㈜ 주식 맞교환 등에 대해선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재벌의 기업경영 관행으로 받아들여졌던 편법들을 이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뒤흔든 불법행위로 규정,엄격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최태원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배경에 대해 “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미명하에 부당한 내부지원을 일삼고 계열사와 채권자,국민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줬다.”며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뿌리를 훼손한 만큼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벌그룹들은 그동안 비상장 주식의 가치평가 방식에 대한 뚜렷한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주식맞교환을 재배권확보수단으로 활용해 왔다.그러나 이번 판결로 채권자에게 피해를 안겨주며 주식시장의 투명성·신뢰성을 떨어뜨린 이같은 행위는 엄격히 제한되게 됐다.경실련 박용근 경제개혁센터 팀장은 “그동안 성역으로 분류됐던 ‘살아있는 기업’ SK그룹에 검찰이 수사의 칼날을 들이대고,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은 엄청난 사건”이라며 “법원이 ‘계열사의 독립경영과 기업투명성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환사채 저가매입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씨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은 오히려 이번 판결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삼성측은 비상장 주식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NGO / 경실련 참여연대 시민단체 ‘영원한 맞수’

    국내 시민단체의 ‘양대 산맥’이자 ‘영원한 맞수’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가 참여정부 출범이후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단체는 그동안 정치·경제·조세·사법개혁과 시민권리찾기,부정부패 감시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때로는 같은 목소리로,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히 두 단체 출신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에도 참여해 ‘파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엎치락 뒷치락' 선의의 경쟁 출범은 경실련이 참여연대보다 6년 앞섰다.89년 7월 ‘경제정의와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목표로 경실련이 올린 돛은 국내 시민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대부’ 서경석 목사를 비롯,민중운동 진영에 실망한 운동권 세력과 교수,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동참했다.금융실명제와 부정부패추방운동 등의 활동을 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발돋움했다. 경실련은 그러나 지난 97년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비디오테이프 절도입수 및 은폐시비,99년 유종성 사무총장의 신문 칼럼 대필 및 표절 시비 등에 휘말리면서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했다.시민단체의 관료화,사무총장 권한의 비대 등 비판이 잇따랐다.‘시민단체에는 시민이 없다.’는 심한 비아냥도 들었다. 이 과정에서 94년 9월 박원순 변호사 등 진보적 지식인 200여명이 참여연대를 출범시켰다.‘참여민주사회 건설’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경실련이 일군 텃밭에 씨를 뿌리며 소액주주운동 등을 발판으로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로 급부상했다.현재 회원수는 경실련이 3만 5000명으로 참여연대의 1만 2700명보다 배 이상 앞서 있다. ●협력과 이견 두 단체는 정보공개법 개정과 집단소송제 도입,이라크 파병 반대,정치자금법 개정,한미행정협정(SOFA)개정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연합전선’을 폈다.그러나 지난 2000년 총선당시의 낙천·낙선운동 등 일부 운동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경실련은 “실정법을 어기는 것으로 시민운동의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며 동참하지 않은 반면,참여연대는 “낙선운동은 불법운동이 아니라 헌법에 합치하는 비폭력 운동이고,공익을 위한 불복종운동”이라며 낙선운동을 이끌었다. 참여연대는 현재 증권집단소송제 도입과 소액주주운동,신용불량자 개인회생제도 제정,이동통신 요금인하,부패척결 개혁입법 제정,납세자 소송법 입법운동,정보공개법 개정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은 올바른 청계천 복원사업 토론회,국민임대주택건설촉진법 공청회,사이버 예산감시단,이라크 난민돕기,국정원 개혁 등 차별화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의 맞대결 두 단체의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한데 이어 각종 민ㆍ관 포럼과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중요한 정책결정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과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세대 재벌개혁론자’로 경실련 창설을 주도한 인물.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출신이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참여연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국세청 세정혁신추진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또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다. 두 단체에 참여하는 교수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정책대결도 눈길을 끈다.특히 이들은 참여정부 100일 평가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참여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지난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평가,국정운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으며,참여연대는 지난 1일자로 발행된 월간지 ‘참여사회’에서 ‘참여연대가 본 참여정부 100일’을 게재하며 12개 분야에 나타난 문제점과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참여연대에는 김남근·장유식·차병직·하승수·최영도·김칠준 변호사와 최영태 회계사를 비롯해 손혁재·조희연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윤상철 한신대 교수,조국 서울대 교수,김수진 이화여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박순성 동국대 교수,임헌영 중앙대 교수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실련은 이은기·김갑배·정미화 변호사와 심충진 회계사,황이남 변리사 등을 비롯,신용하 서울대 교수,윤석원 중앙대 교수,박상기 연세대 교수,권해수 한성대 교수,함시창 상명대 교수,심의섭 명지대 교수,황영호 호남대 교수 등이 맹활약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노대통령 訪日/ 野·시민단체 비판 고조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가 ‘유사법제’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노 대통령이 8일 주일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일본 국회의 유사법제 통과에 대해 “뒤통수를 맞은 게 아니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방일 기간중 유사법제 통과를 둘러싼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여론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인식은 노 대통령은 일본의 ‘외교 결례’란 지적에 대해 “결례를 했다거나 뒤통수를 얻어맞았다고 할 만한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향후 외교 대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일본이 전수(專守)방위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견제해 간다면 문제 없다는 인식이다. 아소 다로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에 대해서도 “(한·일이)서로 마음을 열고 성취시켜야 할 일이 많으며 그것을 성취하지 못하면 후손에게 부담이기 때문에 지금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이런저런 작은 문제를 끼워서 절차와 관계가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북핵문제를 위한 한·일 공조를 위해 이같은실용주의 외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이즈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주변국의 우려를 전달하는 선에서 그쳤다. ●방일 준비팀 문책 촉구 그럼에도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 외교적 무례,한국 정부의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아마추어리즘이 자초한 수치 외교”라고 비난했다.박종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동북아 힘의 균형을 깰 수 있는 유사법제를 문제삼지 않겠다니 말이 되느냐.”면서 “귀국 즉시 해명과 함께 대책을 제시하고 방일 준비팀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근태,한나라당 김부겸,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 등 국회 반전평화의원모임 소속 여야의원 37명도 기자회견에서 “유사법제는 사실상의 전시동원법”이라며 “특히 한·일정상회담 직전 유사법제를 통과시킨 것에 더욱 큰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흥사단도 논평에서 “현충일까지 할애하는 최고의 배려를 갖추고 방일한 한국 대통령 앞에서 보란 듯 유사법제를 통과시킨 것은 국빈을 우롱하는 초유의 불손한 외교적 작태”라며 노 대통령이 일본 국회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행태를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1인시위 등을 통해 항의표시에 나서기로 했다. 김수정 진경호기자 crystal@
  • 참여정부 100일 여론조사 / 개혁성 호남 “”긍정”” 영남 “”미흡””

    ■盧대통령 자질 평가 이번 조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덕성·개혁성 그리고 국가 비전 제시 능력에 대한 평가를 시도했다.지난해 7월 대통령 후보시절과 비교해 볼 때 노 대통령 자질에 대한 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번 조사에서 도덕성·개혁성·국가 비전제시 능력은 10점 만점에 각각 5.34점,5.32점,5.29점이었지만,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6.48점,6.25점,5.91점으로 상승했다. 1.도덕성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의혹,그리고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지역 투기의혹 등이 제기되고,급기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시점을 전후해서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하지만 조사에 포함된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중에서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가장 낮아 전체 응답자의 6.5%만이 대통령의 도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대와 지역에 따른 긍정적 평가의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즉,20∼30대와 호남 거주자들은 전체 평균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들의 노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점수를 주었다. 최근 노대통령이 장수천 생수회사 경영 문제와 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 등을 해명하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조사 결과,27.0%는 ‘공감한다.’,31.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왔다. 2.개혁성 노 대통령의 개혁성 평가를 보면 응답자의 44.4%가 ‘보통 (4∼6점)’이라고 답변,노 대통령의 개혁성의 경우 최근 논란과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의 신당창당 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국민들이 아직은 관망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듯 세대와 지역에 따라 평가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즉,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20∼30대와 학생층·고학력자 그리고 서울과 호남지역 거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개혁성에 전체 평균 이상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지만 50대 이상의 국민들과 대구·경북 거주자들은 긍정적 평가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3.국가비전 제시 능력 20대와 호남거주자들은 평균 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한 반면 50대 이상의 국민과 대구·경북 거주자의 긍정적 평가는 평균 이하의 모습이었다.특히 대구·경북지역(29.7%)과 호남지역(60.4%)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한가지 특이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승부를 가른 세대로 알려진 40대의 노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세대별 평가에서 40대는 전체 평균 이하이자 각 세대 중에서 가장 낮은 긍정적 평가(34.1%)를 했다. 이는 최근 물류대란과 교육정보화 사업을 둘러싼 사회갈등의 조정과정에서 보여준 노 대통령과 정부의 일관성 결여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의 조사와 비교하여 보면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상승하였지만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세 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노 대통령 정부가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조사는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한국의 정치사회적 균열 구조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는 노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가진 국민들에게 아직은 가까이 가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특히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조사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정부가 사회적 갈등의 조정과 통합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온 것은 대통령이 나름대로 뚜렷한 국정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국정비전 제시능력과 더불어 대통령의 도덕성 또한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盧정부 100일 총평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그러나 그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매우 길게 느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참여정부의 지향점들은 이론적으로는 성립된다.모두 선진 민주주의의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적에서는 상호 모순이 되는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다.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의 확대는 바로 화물연대파업,NEIS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전교조와 교육부간의 갈등,공무원 노조의 위협적 행위 등 사회 혼란으로 귀착된다. 분권이란 개념은 분명 각 권력 주체들이 자율성 및 책임성을 확보했을 때 비로소 성립하는 개념이다.아직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자율성이 전혀 없는데 권력을 분산한다는 것은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또한 각 부처 장관들이 정치권의 요구에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 하에서 자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것도 새삼 어색하게 들린다. 보다 면밀한 국정운영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예컨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사회문화적 장치가 먼저 가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분권을 위해서는 각 권력주체들의 자율성·책임성 등이 전제되어야 하며,어떤 경우에는 분권을 위한 강력한 중앙통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국민복지의 증대를 위해서는 자유시장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먼저 요구된다.참여정부의 12대 국정과제 중 어떤 과제는 수단과 방법으로,다른 과제는 시급히 달성해야 할 목적으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지계층 분석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비교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지지 계층을 분류할 수 있다. 첫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 대통령의 ‘절대 지지층'이 전체 국민의 3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41.2%),20대(39.8%),저학력층(42.0%),농림어업(50.9%),블루칼라(43.8%),학생(42.7%),공무원(51.4%),강원(58.6%) 및 호남(61.0%) 거주자 등에서 ‘절대 지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둘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로운 ‘유입층'의 규모는 14.3%였다.여성,50대 이상,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영남지역에서 유입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사람,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그리고 16대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중립층'의 규모는 20.3%로 나타났다.화이트칼라,인천·경기 지역에서의 이러한 ‘중립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탈층'이 1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자영업자,화이트칼라,서비스·판매직,강원 및 호남 지역에서 이탈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섯째,지난 대선에서도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절대 반대층'의 규모는 13.0%였다.50대 이상(20.2%),대구·경북(22.7%) 지역에서 ‘절대 반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지지 계층분석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된다.우선,많은 전문가와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노 대통령에 대한 이탈(11.4%)보다 유입(14.3%)의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난 점이다.각종 언론매체에서는 노 대통령 출범 이후 대북 송금 특별검사법 승인,이라크전 한국군 파병,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대북 추가적 조치 합의,민주당 신주류에 의한 신당 창당 추진,한총련의 5·18 기념식 방해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노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계층이 이탈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 지지계층의 일부가 이탈함과 동시에 노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지지 계층이 유입되면서 기존의 지지계층이 변화되는 조정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호남 지역에서의 이탈 규모보다는 영남에서의 유입 규모가 큰 점이 이채롭다.호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은 9.5%,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사람은 11.4%로 나타났다.하지만 부산·경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9.1%,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6%로 나타났다. 반면,대구·경북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8.3%,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3%로 나타났다.조사 결과만 봐서는 “호남을 버려야 영남을 얻을 수 있다.”는 민주당 신당 창당파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역별 유입층·이탈층에 대한 분석 결과,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유권자(또는 정당) 재편성(realignment)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중심 정치가 어느 정도 해체되는 징후가 감지된다.과거의 한국정치는 지역,정당,인물이 함께 맞물려 배타적인 정당구도가 구축되었다.하지만,민주당의 불모지대였던 영남지역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유입층이 이탈층보다 많다는 것은 이러한 지역구도가 어느 정도 희석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이 얻은 지지도와 현재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 지지도를 비교할 경우,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분명하다.하지만,비교의 대상을 동일하게 하여 지난 대선에서의 노 대통령 지지도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의 지지도를 비교해 보면 현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가 급속하게 이탈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열린세상] 벼랑에 선 법학교육

    서울대 졸업생 열 명 가운데 두 명이 ‘고시’에 매달린다는 언론 보도다.다른 대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세상이 불안하고 딱히 눈앞에 열린 직장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라 전체 인적자원의 적정한 배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심각한 위기감이 든다. ‘고시’의 매력은 일단 성공만 하면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지위와 상당한 수준의 물질적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종 고시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고시는 누가 뭐래도 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는 사법고시다.‘사법시험’이라는 정식 명칭 대신에 사법고시로 통칭되는 이 시험은 건국 이래 이 나라 국민의 희망의 등불이었다.국민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엄정한 시험관리,어떤 면에서도 이 시험은 평등과 기회의 상징이었다. 적어도 4년간 법과대학에서 수학한 졸업생을 기준으로 삼지만 응시자에게는 여러 가지 대체 방법이 있다.그래서 정규 법학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고 사실상 독학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드물게 각고의 노력 끝에 독학자가 대망을 이루는 날이면 마치 로또 복권이라도 당첨된 양,두고두고 선망의 대상으로 인구에 회자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시대는 물러갔다.더 이상 무학자 법률가라는 시대착오적 돌연변이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법률 서비스는 세상의 문제를 푸는 지식과 지혜이다.세상이 날로 복잡해짐에 따라 분쟁의 성격도 복잡해진다.그래서 법학전문 대학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우리와 법제가 비슷한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논란 끝에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한다. 학사 과정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한 후에 대학원 과정에서 법학을 수학하도록 하고,법학대학원 졸업생에 한정하여 사법시험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이다.그렇게 함으로써 현대생활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인적자원의 적정한 배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아직 만인에게 개방된 우리나라 사법시험은 2006년부터는 응시자격이 ‘강화’된다.그런데 강화되는 내용이 여전히 시대에 뒤지는 것이다.법학과목 35학점을 취득한 사람에게 응시자격을 준다고 한다.그런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관은 정규대학에 한정되지않고 사이버대학,디지털 대학,고시학원 등 교육개발원이 인정하는 기관을 포함한다.그마나 35학점을 여러 기관에서 누적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사법시험의 주관기관이 법무부인데 응시자격을 결정하는 기관은 타 부처의 산하기관이라는 것도 상식에 어긋나거니와,누누이 법률전문 대학원의 도입을 중장기 계획으로 천명한 교육인적자원부가 사설학원에 법학교육을 맡기다니,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행정의 난맥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NEIS 파동을 능가하고도 남음이 있다. ‘문민정부’의 사법개혁 과제로 등장했던 법률전문 대학원의 논의가 시대의 흐름을 예견 못한 집단들의 반대에 의해 중단된 지 8년,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학제의 개편 없이 매년 1000명의 사법시험 합격자를 양산한 결과는 무엇인가? 실로 전 대학생의 고시생화 현상이 가속되어 대학의 학문은 황폐화 일로를 걷고 있지 않은가? 사법연수원과 법원도 아우성이다.모든 기본법 중의 기본법인 민법조차 제대로 모르는 판사들이 즐비하다고 한탄한다.학교 대신 사설학원에서 지극히 기능적으로 연마한 시험선수들의 절반 가까이는 법학 전공이 아니다.외도와 독학의 결과 이들이 이룬 개인적 성공은 여전히 작은 인간드라마로 주목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시대적 역할이다.내후년부터는 우리의 법률시장도 개방을 면치 못한다.사법시험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나아가 어떻게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법률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것인가.정말이지 심도 있는 논의가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이다. 안 경 환 서울대 법대 학장
  • 현대상선 주내 기소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일 산업은행 불법대출과 관련,구속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및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등 5명을 재소환,대질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대북사업 핵심수뇌부 3인에게 적용될 남북교류협력법 등의 공소시효가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만료됨에 따라 법인인 현대상선에 대해 우선 기소방침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은 또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 논의를 위해 정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을 요청한 것과 관련,이들에 대한 일시 출금 해제 조치를 고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일부 정치권의 특검 수사 비판에 대해 정파적 이해 표출로 규정,특검 수사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수사에 대한 국가적·정치적 소신이 걱정과 우려를 넘어서서 정쟁화되고 있다.”면서 “진상은 철저히 규명하되 사법처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며 특검 수사를정쟁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또 “현대의 대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간에 대가성이 입증되더라도 이를 근거로 처벌하는 것은 관련 법규가 없어 불가능하다.”면서 “법을 어긴 절차를 문제삼아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 1일 “북송금된 5억달러가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3인 협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묵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오마이뉴스는 “북송금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려는 국정원의 국가공작사업으로 사법적 잣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NGO / 시민단체가 매긴 ‘참여정부 100일’ 성적표

    ‘소리는 요란,성과는 별로….’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이 2일 참여정부가 100일 동안 펼쳐온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를 쏟아냈다.12개 평가 분야 가운데 환경분야가 ‘낙제점’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경제·노동·민생·복지분야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모든 분야의 성적이 낮았다.외교·통일·안보분야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어정쩡한 평가를 내렸다. ●낙제점 환경정책과 소리만 요란했던 노동개혁 홍성태(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상지대 교수는 “참여정부는 환경정책에서 무능력과 무기력에 빠져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홍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에 단 한 사람의 환경정책 전문가도 배치하지 않았다.”면서 “자연파괴형 공업의 상징인 핵발전과 대형 댐건설은 물론 새만금 갯벌 매립사업과 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로공사 등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석운(참여연대 운영위원) 노동인권회관 소장은 “노동정책은 기대수준에는 못미치지만 두산중공업 사태와철도노조문제,화물연대 파업사태 등에서 이전 정권과 다른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제 노동정책과 관련한 개혁은 여전히 나팔소리만 요란할 뿐 실천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권해수(경실련 정부개혁위원장) 한성대 교수는 이와 관련,“개별 사안에 대해 청와대 주도로 정치적 해결에 의존,원칙에 기초한 협상에 실패했다.”면서 “특히 대통령이 이해당사자인 노조와의 직접 대화로 실무진의 협상 가능성을 없애버린 것은 분권과 자율을 표방하는 참여정부의 이념에 크게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흡한 반부패 정책과 시작도 못한 변호사·법원개혁 장유식(참여연대 협동처장) 변호사는 “당초 대선 공약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신설과 특검제 실시를 공약했으나,집권 후에는 ‘특검제의 한시적 상설화’ 등으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합법적 부패로 불리는 공직자의 주식보유 문제인 ‘이해충돌’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시민옴부즈맨제 도입이나 투명한 인사시스템 확립,투명한성과중심의 예산개혁 등 반부패 정책과제의 진척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전제일 사법감시센터 간사는 “검찰개혁은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검찰과 함께 ‘법조 3륜’인 법원과 변호사 부문에 대해서는 어떠한 개선이나 개혁과제 설정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전관예우 근절방안과 함께 부패 변호사에 대한 징계문제와 법관의 직무수행에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실한 민생분야와 실망스러운 복지정책 김남근(참여연대 협동처장) 변호사는 “참여연대가 지난해 말부터 벌인 ‘스톱 카드!’ 캠페인을 통해 신용카드사의 발급 남발과 사용한도 폐지 등으로 신용불량자와 가계파산자 양산과 카드사의 부실 우려를 지적했음에도 규제완화라는 미명 아래 카드회사의 부실 경영을 방치,30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김연명(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 중앙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복지 관련 첫 발언인 보육업무의 여성부 이관은 찬반여부를 떠나 장기적인 비전없이 제시되는 바람에 혼란을 가져왔고,보육업무나 국민연금에 대한 복지부 장관의 발언 역시 정교한 정책구상이나 폭넓은 이해 없이 즉흥적으로 제시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그는 “정부 차원의 정교한 정책구상이 없고,이를 집행할 만한 체계적인 의사결정과 집행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외교·통일·안보정책 김연철(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실행위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원칙이 3자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거치면서 한·미관계와 남북관계의 미묘한 긴장이 깨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한·미정상회담은 노무현 정부의 외교적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또 “남북관계에서 핵문제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표류하는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며,대북문제도 한·미공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주변국 외교 등 다차원적인 외교릍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 철도공사 내년7월 발족 / 철도산업기본법등 이달 국회 상정

    한국철도공사가 내년 7월 발족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1월에 출범한다. 건설교통부는 2일 기존 철도구조개혁 3법의 대체입법으로 철도산업발전기본법안,한국철도공사법안,한국철도시설공단법안 등이 이달 임시국회에 상정된다고 밝혔다. 법안은 철도청의 시설과 운영 분리 등 기본원칙은 당초안대로 유지하되 운영부문과 관련해서는 민영화 관련조항을 삭제,공사화로 수정하고 철도시설 유지·보수업무는 운영부문이 맡도록 했다. 신선건설과 복선화·전철화 등 기존선 개량업무는 기존 방침대로 철도시설공단이 맡는다. 철도공사는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게 돼 주택공사,토지공사,수자원공사 등과 마찬가지로 경영평가·예산편성·결산승인·감사 등과 관련해 정부의 지도·감독을 받게 된다. 고속철도 부채는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가 각각 시설 및 차량부채로 나눠 7조원과 4조원씩 인수하고 철도청 부채는 정부가 인수하게 된다. 철도산업발전기본법과 한국철도공사법은 각각 기존 철도산업발전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과 한국철도주식회사법에 지난 4월 노사합의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고속철도 부채 전액 정부 인수,시설·운영의 통합,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KBS와 같은 특수형태 공사 설립,공공철도이사회 제도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문기자 km@
  • “사법개혁위해 수뇌부 퇴진해야”신평 대구가톨릭大교수

    사법부의 개혁을 위해서는 기존 사법부 수뇌진이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사법개혁 국민연대’ 대표인 신평(申平)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2일 ‘한국 사법부의 근본적 문제점 분석과 해소방안 모색’이라는 논문에서 “조직의 논리·이익만을 앞세워 사법 비리와 부정을 묵인,방조해 온 기존의 사법부 수뇌부가 책임을 느끼고 퇴진해야 한다.”며 “그 자리에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법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이날 인천대에서 ‘참된 사법개혁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연고주의 만연에 따른 불공정한 사건처리,법관 개인의 이익 도모를 위한 잘못된 사건처리로 사법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 사법부의 현주소”라면서 “사법부의 정책 담당자들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를 은폐하는 데 급급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법관 조직의 뿌리깊은 서열 의식과 서열에 따른 획일적 평등주의를 깨기 위해서는 각급 법원장의 선거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교수는 “사건을 트집잡아 속행기일을 2∼3달 뒤로 잡는 등 업무처리에 소홀한 모 판사를 대법원은 타지방법원으로 전보시키는 데 그쳤고 사건 브로커와 어울려 수시로 향응을 대접받고 한 해 동안 129일간 골프장에 나가는 등 사건 처리를 엉망으로 해 검찰의 내사를 받은 또 다른 판사는 사표를 쓰는 선에서 매듭지었다.”면서 “판사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보호받을 수 있는 특권의식에 젖어 있다.”고 비판했다. 신 교수는 10여년간 서울과 인천,대구,경주 등지에서 판사로 재직하다 93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 활동을 했으며 2000년부터 대구가톨릭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참된 사법개혁’ 학술세미나

    인천대 법학연구소(소장 백원기)는 2일 오후 1시30분 교내 본관 7층 합동세미나실에서 인천지방변호사회,사법개혁국민연대와 함께 ‘참된 사법개혁의 과제와 그 전망’을 주제로 학술세미나 및 시민대토론회를 연다.(032)770-8320.
  • 반부패회의 / 서울반부패세계회의 폐막

    이번 반부패세계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반부패 네트워크’를 출범시킨 데 있다.학문적 교류차원을 넘어 사정·반부패 담당 장관과 전문가를 부정부패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연락망을 구축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노무현 정부의 개혁의지가 전세계에 전달되고 반부패운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언론·시민 적극적 감시 당부 정부각료들이 주축이 된 반부패세계포럼은 지난달 31일 폐막하면서 글로벌 반부패 네트워크로 불리는 국가별 연락망 구축에 합의했다.이를 구체화한 최종선언문도 채택했다. 반부패 네트워크는 국가별 사정·반부패 담당 각료와 전문가,실무진의 연락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몇 개국이 연루된 부패의 경우 국가간 공식기구를 통하지 않고도 각국 정부와 상대국 민간기구,각국 민간기구와 상대국 민간기구 사이에서도 부패에 공동 대응할 수 있게 된다.이같은 연락망 구축은 차기 반부패세계포럼 주최국인 브라질이 맡기로 했다. 최종선언문에서도유난히 국제협력을 강조했다.각국은 반부패 조치에 대한 종전의 협약들을 최대한 이른 시일에 비준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했다.부패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역설한 것이다. 최종선언문은 또 돈세탁 및 부패행위로 인한 불법자금·자산의 이동을 막고,이러한 자금의 반환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후진국이 부패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각국의 구체적인 행동요령도 제시됐다. 우선 사법부의 독립과 청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칫 정부의 부패에 가려 묻힐 수 있는 민간부패에 적극 대응할 것도 주문했다.부패를 예방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언론과 시민단체의 활동도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 국가 청렴도 10위권 이내로 피터 아이겐 국제투명성기구 회장 등 세계 각국의 반부패 지도자 및 전문가들은 4일 동안 전체회의와 워크숍을 거친 뒤 지난달 28일 서울권고문을 채택했다.서울권고문은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 등을 담고 있다.내부고발자가 보복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한 부패의 고리는 끊을 수 없음을 지적했다.이와 함께 반부패 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공 및 사적 영역의 종사자들이 두려움 없이 부패행위를 적극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 참석자들은 부패가 문화의 문제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모든 전통과 믿음에 반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밖에도 권고문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정당 내부의 개혁 ▲개발 프로젝트 관련 부패에 대한 시민사회의 적절한 감시 ▲반부패 연대의 강화 ▲부패수준 측정 능력의 제고 등 광범위한 분야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정치 개혁과제와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들이 공직에서 물러난 뒤 일정 기간이 지나야 사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한편 고건 총리는 반부패국제회의 폐막연설에서 현재 세계 40위인 우리나라의 국가청렴도 순위를 5년 내에 20위권으로,10년 내에는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강금실·김주영·황창규·김쌍수씨 ‘아시아 지도자 25인’에 선정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김주영(金柱永)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소장,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등 4명이 미국 경제주간 비즈니스위크 최신호(6월9일자)가 선정한 아시아 지도자 25인에 올랐다.또 한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도 25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비즈니스위크가 5년째 선정해 오고 있는 25인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 주석,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보에도니오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등도 올랐다. 이 잡지는 강 장관과 김 소장을 개혁가로 소개했다.부패와의 전쟁,사법부 독립,정경유착 근절 등을 위해 개혁가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에서 두 사람이 뚜렷한 업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경영자로서 25인에 선정된 황 사장과 김 부회장은 관련 업계의 경쟁심화에도 불구,각각 반도체와 백색가전에서 우수한 업적을 달성한 점이 평가됐다.황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사업다각화를 이끌어내 삼성전자가 D램 반도체의 불황을 이겨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김 부회장은 LG전자를 전세계 가전 사업 분야에서 5위에 올려놓은 것이 평가됐다.폴러첸에 대해서는 탈북자들의 중국내 외국공관 진입을 주도함으로써 탈북자 문제를 전 세계적 이슈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민주의원 청와대 만찬 / 盧 “민주당 지역 뛰어 넘어야”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정대철 대표 등 민주당 의원 86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신당논의에 대해 “말할 수 없고,어렵다.”면서도 “민주당은 지역적 기반의 사고를 뛰어넘어야 하고,전국적 토대위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최소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열고 이어온 포용정책,햇볕정책을 확고히 계승하겠다.”면서 “조그마한 의문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만찬은 오후 6시30분에 열려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은 9시에 끝났다.의원들은 마음속에 갖고 있던 ‘쓴 소리’를 쏟아내는 등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 ●개혁·국민통합 포기 못해 노 대통령은 배기운 의원이 민주당의 분당과 관련해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자 “분당,신당에 대해 말씀드릴 수도 없고 어렵다.”면서 “개혁,국민통합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민주당이 지역당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고,지역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기 이전에 지역적 기반의 사고를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호남득표를 잃지 않을 전략과 약간의 손상,전국적 지지를 얻으려는 전략과의 충돌을 극복하는 것이 민주당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특정 당이 한 지역에서 독식하지 않게 해주면 대통령(권한)의 절반,3분의2라도 넘겨드리겠다.”며 지역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부엌눈치·안방눈치 살피는 가장 노 대통령은 송영길 의원이 남북관계와 관련,“민족공존을 포기하며 한·미동맹 일방으로 갈 수는 없다.”고 지적하자,“북핵문제 해결에서 일관된 원칙은 남북관계의 평화적 해결이다.”면서 “이것을 위해 (무릎을)꿇으라면 꿇겠지만,이것의 훼손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가적 조치’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하고,극단적 상황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면서 “이것으로 남북관계가 달라지거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노 대통령은 이어 “햇볕정책은 그대로 간다.”면서 “저는 남북관계가 틀어질까 말 한마디 조심해야 하고 부엌눈치,안방눈치 살피는 가장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노 대통령은 또 “남북경추위에서 옥신각신했으나 비료는 국민의 정부에서부터 계속 줘온 것인데 농사 못지으니 주자고 했고,통일부장관과 얘기해서 쌀도 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의 쓴소리 노 대통령은 설훈 의원이 “(노 대통령은)당정분리를 말하지만,우리 당이 대통령을 배출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정치 전면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자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원칙론을 피력했다. 전교조와 관련해 원칙없이 정부가 밀렸다는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말이 원칙이지 수백명 해직하고 징계하고 사법처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허운나 의원이 “대통령의 초대에 응하기 싫었다.”면서 “(대통령과 우리가)지금은 같은 당인가요.”라고 괴리감을 나타내자 노 대통령은 “대통령 되고 안면몰수하고 통신 끊어버렸다는 생각하신 것 같다.”면서 “나도 특검 수용할 때 마음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추미애 의원이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고 외유중인 의원을 포함,15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염동연씨 구명운동은 관행? / 민주 의원등 100여명 탄원서

    민주당 신주류 의원 등이 나라종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염동연(사진) 당 인사위원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서명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사법부에 대한 ‘외압’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탄원서에는 민주당 김원기·김상현 고문,이상수 사무총장,신계륜·심재권·이강래·임종석 의원,개혁당 유시민 의원 등 현역 의원 10명과 당직자 90여명이 서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한 의원은 25일 “통상적이고 관행적인 일일 뿐 재판부에 대한 압력은 아니다.”고 해명했다.다른 의원은 “동료 의원이나 정치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선처를 바라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해 주는 게 관행”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및 법조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는 “탄원은 누구나 낼 수 있으나 현역 의원들이 탄원서를 내는 것은 정치적 압력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법조계의 한 인사도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의원들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외압으로 볼 수 있다.”고우려했다.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수억원대의 검은 돈을 수뢰한 혐의가 있다고 법원이 인정한 염씨를 ‘양심수’,‘희생양’이라고 두둔하는 것은 ‘내편은 무조건 선(善)이고 반대편은 무조건 악(惡)’이라고 공격하는 평소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법개혁과 법조일원화’ 토론회

    박재승(朴在承) 대한변호사협회장은 26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사법개혁과 법조일원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 판사26명, 사법부 개혁 집단건의 / 대법원에 연대서명안 제출

    서울지법 민사항소1부 문흥수(文興洙·사시21회) 판사 등 부장판사 및 단독·배석 판사 26명은 22일 ‘대법원장과 법관인사제도 개선위원회에 대한 건의문’이라는 연대서명 건의문을 작성,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에게 전달했다. (대한매일 1월 21일자 31면 보도) 문 부장판사 등은 건의문에서 “법원은 상급자에 의한 주관적인 근무평정을 바탕으로 한 피라미드식 승진구조 때문에 관료주의가 팽배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독립적인 법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법부 독립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대법원은 법원 안팎의 비판에 직면,법관인사제도 개선위원회를 발족했다.”면서 “그러나 개선위 구성과 활동내용 등에 대해 일선 판사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시대가 요구하는 인사개혁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원 민주화를 위한 내부 의견개진 통로 확립▲피라미드식 인사제도 탈피▲법관인사의 공정성·투명성 확보▲소수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개혁적·진보적 인사의 대법원 참여▲사회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법관의 끊임없는 재교육 실시▲전관예우 문제의 근본적 해결▲법조일원화의 실질적 시행 등 7가지 사법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강행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은 21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초 방침대로 22∼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강행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총파업 돌입여부는 다음달 16일까지 정부와 협상을 벌인 뒤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는 회견에서 “정부의 공무원노조 입법안은 공직사회 개혁과 노동3권 보장이라는 공무원 노동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면서 “이는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밝힌 사회통합적 노사관계 구축이라는 개혁의지를 후퇴시킨 것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5·18 기념식장 시위에 가담한 노조 소속 공무원의 사법처리 방침과 관련,“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을 추진하고,노조에 대한 탄압을 지속한다면 총파업 등 총력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노조는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대한 원천봉쇄 방침 철회 ▲5·18시위 관련 공무원 노조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 철회 ▲일방적인 공무원노조 입법방침 철회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완전 보장 ▲특별법이 아닌 일반법 형태로 개정 ▲노정교섭단 구성을 통한 직접 대화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한총련시위 지켜본 광주시민 “착잡했고 아쉬웠다”

    광주시민들은 5·18민주화운동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환영했으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학생들의 기습시위로 행사가 차질을 빚자 못내 아쉬워했다. 시민 김우열(41·광주시 광산구 비아동)씨는 “5월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받들어 개혁과 국민통합을 다짐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TV중계를 통해 보면서 광주시민임이 자랑스러웠다.”며 “그러나 그후 대학생들의 기습시위로 대통령의 기념식장 도착이 늦어지고 행사장도 황망히 빠져 나갔다는 뉴스를 접하고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공무원 김모(54)씨는 “기념식을 계기로 광주를 방문한 노 대통령의 경호가 엉망이 돼버려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며 “왜 한총련이 그같은 일을 벌였는지 이해할 수 없고 이를 방치한 경찰은 책임져야 한다.”고 흥분했다. 전남대 총학생회 간부 김성진(23·법학계열 3)씨는 “대통령의 5·18묘지 방문과 전남대 강의에 대해 환영플래카드를 내걸 정도로 반겼으나 한·미정상회담 때 보여준 노 대통령의 모습이 실망스러웠다.”며 “한총련 학생들의 기습 시위는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전격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통령의 외교적 발언에 대해 학생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도 엄숙히 치러져야 할 5·18기념행사를 방해한 것은 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쪽은 5·18묘지 일대 경비를 담당한 경찰.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한총련 순례단이 전격적으로 묘지 정문을 가로막을 줄은 몰랐다.”며 “어떠한 문책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한총련 학생들의 불법 폭력시위를 묵과할 수 없는 사태로 간주,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주동자를 가려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司正 후폭풍에 움츠린 민주

    ‘대통령 비서실장과 집권당 대표를 지낸 사람을 구속시키다니….’,‘전직 대통령 아들이 로비의혹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북핵파문 이상의 후폭풍이 불 것이다.’여의도 정가가 계속 움츠러들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나라종금 로비의혹사건으로 한광옥 최고위원이 구속되고 김홍일 의원의 연루설마저 제기되자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한 최고 구속에 홍일씨 거론 충격 특히 구주류 인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이들은 김홍일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학모 LG스포츠단 고문의 사법처리는 김 의원 사법처리를 위한 준비단계 아니냐며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권노갑 전 고문도 이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얘기가 있어 그의 지지자들도 검찰의 수사흐름을 파악 중이라는 후문이다.한 당직자는 “정학모 고문이 (검찰수사에)얼마나 뚝심있게 버티느냐에 따라 김 의원의 사법처리 여부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해 검찰이 어떤 식으로든 김 의원을 옭아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신·구주류 ‘신당 변수' 예의주시 신주류도 사태추이에관심이 많다.호남의 정신적 지주로 통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맏아들인 김 의원마저 홍업·홍걸씨 등 두 동생에 이어 검찰조사를 받게 된다면 현재의 신당흐름에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즉 김 의원의 검찰조사를 계기로 정치적 이념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던 호남권 정치인들이 ‘호남죽이기는 안된다.’며 한 목소리를 낼 경우,자신들이 그동안 지향해온 정치개혁도 일정부분 후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도 검찰 동향에 귀를 기울이기는 마찬가지다.당 지도부에서 최근 비리사건으로 여당 정치인들이 속속 사법처리되는 것은 그만큼 김대중 정권의 부도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사정의 칼날이 언제 어디로 향할 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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