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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태변호사 “인권보호·사회개혁에 최선 다할것”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새 회장에 참여정부 청와대의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이석태(51·사시 24회) 변호사가 선출됐다. 이 신임 회장은 30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그동안 사회정의 실현과 인권보호,사회개혁에 앞장선 민변의 역할을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근무 경력과 관련,친여 성향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비켜가면서도 “청와대에서 일할 때도 정치색이 없었고,무색투명했다.”고 자부했다. 민변은 29일 역대 최대인 115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부회장에 백승헌·윤기원·이기욱 변호사,사무총장에 장주영 변호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관심을 모은 ‘국회의원과 정무직 공무원이 된 회원들의 자격 제한’회칙개정안도 상정됐다.표결 결과 참석한 대다수의 회원이 찬성했지만 총 회원 413명의 과반수인 207명에 미달해 부결됐다. 이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능력과 소질이 있는 회원들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일부 회원들의 정치권 진출에도 불구하고 민변의 기본적 목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곧바로 개업했다.이후 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동성동본 불혼 헌법소원 사건,미결수 수의착용 헌법소원 사건,매향리 소음피해 손해배상 청구사건 등 주로 사회적 반향이 큰 사건에 힘을 쏟아왔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교통운동 등 시민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한 그는 민변 안에서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창립을 주도하고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및 사형제 폐지운동에도 앞장섰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나온 뒤 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하는 사람”이라면서 “앞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순차적으로 일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 헌법의 풍경/김두식 지음 우리의 왜곡된 법조문화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시민의 기본권을 비판적 시각에서 살폈다.검사 출신인 저자(37·한동대 법학부 교수)는 인권과 평등의 버팀목인 법률을 팔아 특권계급으로 군림하는 일부 법률 귀족들의 일그러진 초상을 고발한다.우리 법조인들은 언제나 청지기의 소명을 다할까.“법조계는 절대로 가족적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권력을 통제하고 ‘국가권력의 괴물화’를 방지해야 할 사명을 띤 법률가들에게 사법연수원이란 ‘하나의 뿌리’는 차라리 독약에 가깝다고 비판한다.단일한 뿌리는 내부통제를 막기 때문이다.1만 2000원. ● 이집트 미술/야로미르 말레크 지음 역사가들은 흔히 아테네와 로마,예루살렘을 유럽문명의 위대한 ‘세 어머니’라고 말한다.그러나 사실 그 ‘어머니들’은 이집트의 멤피스와 테베의 후예일 뿐이다.‘이집트학의 창시자’ 샹폴리옹의 말대로 신들이 건설한 이집트를 모르고서는 유럽문명을 이해하기 어렵다.그리스·로마사상의 원천도 어떤 면에선 이집트에 있다고 할 수 있다.예컨대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그가 이집트를 여행하던 중 ‘카(Ka,영혼)’사상에서 받은 지적 충격을 ‘대화편’으로 재구성한 것이다.이 책은 위대한 파라오의 땅 이집트의 문명을 ‘미술’에 초점을 맞춰 밝힌다.2만 9000원. ● 가범(家範) /사마광 지음 중국 북송의 정치가이자 유가 계열의 정통 도학자인 우부(迂夫) 사마광이 지은 가정교육 지침서.‘가범’은 집안의 규범이란 뜻이다.덕으로서 행동의 근원을 삼아 집안의 교육과 사회의 질서를 구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책은 “임금은 의롭고 신하는 따르며 아버지는 인자하고 아들은 효도하며 형은 사랑하고 동생은 공경하는 일을 육순(六順),즉 순종해야 할 여섯 가지 바른 도리라고 이른다.”는 춘추시대 위나라의 대부 석작의 이야기부터 전한다.‘가범’은 주자가 ‘소학’을 편찬할 때 그 내용의 절반 이상을 그대로 발췌해 실었다는 책이다.1만 2000원. ●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그레그 팔라스트 지음 영국 BBC의 ‘뉴스나잇’과 ‘가디언’지에서 일하는 저자가 밝히는 미국의 추악한 진실.조지 W 부시는 5억달러를 들여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부시가와 그들을 사랑한 억만장자들을 보면 민주주의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꼬집는다.또 미국은 CIA를 자금회수를 위한 해결사나 투자의 안전을 담보해 주는 도구로 활용해 왔는데,그런 일은 케네디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다고 폭로한다.블레어 내각이 팔린다면 미국이라는 기업이 살 것이라는 ‘로비게이트’의 진실,엑손 발데스의 석유유출사고로 파멸한 원주민 이야기 등도 다룬다.1만 4000원. ●한국복식도감 / KBS아트비전 지음 후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광종의 의복개혁 이전)까지의 의상과 장신구,소품을 재현했다.삼국시대의 복식은 고구려 벽화가 남아 있어 복식사 연구의 자료로 쓰이고 있지만,통일신라 이후 고려 초까지의 복식을 연구하는 데는 자료가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KBS아트비전이 대하사극을 제작하면서 수집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고증을 거쳐 펴낸 이 책은 도판과 함께 복식사적 배경을 소상히 밝힌다.삼국통일 이후 신라사회는 태평성대를 구가하며 문화는 성숙해갔지만 도덕이 해이해지고 복식제도 역시 문란하고 사치스러워져 상하존비의 구별이 희미해졌다.15만원.˝
  • 문희상·유시민은 소방수?

    문희상 당선자와 유시민 의원이 총대를 멨다.‘김혁규 전 경남지사 구하기’다.이들은 김 전 지사의 총리 지명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에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당 지도부와 일부 소장파를 각각 비판하며 적극적인 진화작업에 나섰다. 문 당선자는 28일 “과거 민주당 한화갑 총무가 ‘임동원 부결’때 사표를 냈다.잘못되면 (당 지도부가)책임져야 옳다.”며 지도부 인책론까지 제기했다.이어 “김 전 지사가 문제가 있다면 청문회를 통해 혹독하게 도덕성과 업무능력으로 따지면 된다.”면서 “국회 인준 전에 의총을 열어 당론을 수렴하면 될 것”이라고 당내 논란을 불식시키려고 애썼다. 문 당선자는 “김 전 지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몇 안 되는 것 같다.”면서 “부결될 경우 대통령과 여당이 입을 상처를 고려해 찬성하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유시민 의원 등이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여 인준안 부결시 조기전대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유 의원도 이날 기자실을 찾아와 “누구나 만족하는 총리감은 있을 수 없는 만큼 여러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지 충돌이 빚어지는 상황은 아니다.”며 당내 갈등설을 부인했다. 그는 ▲첫째,총선 다수당에 총리 지명권을 준다는 노 대통령의 이야기는 한 정당이 특정지역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는 전제조건이 있다.▲둘째,상생의 정치를 위해서라고 하는데 야당 반대로 아무것도 못한다면 사법개혁,언론개혁도 아예 못한다.▲셋째,총리 지명문제는 인사권에 관한 문제로 대통령이 이를 갖고 있다.▲넷째,김 전 지사를 모른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청문회에서 따지면 된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준석기자 hermes@˝
  • [열린세상] 이대로 간다면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

    민 대부분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로 생각하고 있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지만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보고 있다.서민이 많이 사는 동네를 들러보면 극심한 경제침체의 실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이대로 간다면 한국 경제가 기업의 붕괴에 이어 가계생활의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장가도 못 간다고 하소연하는 청소부 아주머니,중국산 때문에 문을 닫아야 되겠다고 걱정하는 지하실 의류공장의 사장을 만나게 되고,폐지를 수집하려고 이곳저곳 힘겹게 돌아다니는 노인,과일 몇 개를 좌판에 가져다 놓고 기운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아저씨를 쉽게 볼 수 있다.시청료나 국민연금 등 각종 공과금의 납부를 독촉하는 고지서가 집앞에 널려 있고,전기공급을 중단한다는 단전통지서가 대문앞에 붙어 있는 집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대로 간다면 한국의 경제기반은 붕괴하게 된다.기업이 투자를 멈추고 자본과 기술을 가지고 중국 등으로 빠져나가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국민들은 구멍가게라도 차려 생활고를 이기려고 나서고 있다.그러나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임대료도 내지 못해 결국 문을 닫고 원금만 까먹고 있다.급기야 임대료수입으로 살아가는 집주인도 집을 살 때 빌린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서민들의 생활고가 깊어지는데도 정치권이나 정부의 움직임은 딴판이다.정치적 구호만 앞세우고,일반 국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엉뚱한 문제에 매달리며,공허한 논리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그뿐 아니다.정부는 수출이 잘 된다면서 경제위기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경제가 일시적으로 어려울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 모두 입으로만 민생문제를 걱정하고 있다.여당은 17대 국회가 개원되면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을 시급한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한다. 한 성장이냐 분배냐,성장이냐 개혁이냐의 논란을 만들면서 마치 성장을 주장하면 반개혁세력으로 매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야당 역시 국가의 과제를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해야 할 일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서민들의 생활고에 대한 실상과 책임을 규명하거나 기업의 투자중단과 해외진출의 문제점을 파헤치겠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정치가 민생문제를 외면하다 보니 정부의 경제정책은 한가하고 안이하다.대통령과 경제부처에서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적극성을 느끼기 힘들다.또한 국민들이 내는 세금을 알뜰하게 운용할 방안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정부기구의 확대 등 국민들의 세금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을 만들고 있다. 대통령은 경제위기론이 개혁에 저항하는 논리로 악용되어서 안 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민생고의 절박성은 부유층보다 서민들이 훨씬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서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악화되고 있는지 과연 대통령은 알고 있을까.그랬다면 대통령은 기업이 왜 투자를 하지 않고 해외로 떠나는지,개인의 소비가 왜 그렇게 얼어붙는지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경제기반의 붕괴는 시간의 문제가 된다.대통령부터 인식을 제대로 해야 한다.대통령이 경제를 최우선적으로 챙길 때 정부도 바뀌게 된다.이래야 외환위기가 오는데도 정부가 이를 방치했던 1997년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다.또 그래야 국민들의 불안을 겸허하게 듣고 열심히 일하는 정부를 만들 수 있다. 정치인 또한 권력욕에서 벗어나 민생을 챙겨야 한다.정치인을 위한 정치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어야 한다.이러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자기개혁이 필요하다.정치인들이 국가개혁을 논하기 이전에 정치인들의 자세가 먼저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이제는 경제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
  • [씨줄날줄] 司法적극주의/오풍연 논설위원

    대법원의 판례라 하더라도 영구불변의 진리일 수는 없다.판결은 시대상황을 반영해야 하고,그것이 당연한 이치인 듯싶다.이 과정에서 ‘사법적극주의’가 나오고,그 파장 또한 적지 않다.헌법을 적극적으로 해석·적용한 하급심 판결도 주목을 끌기는 마찬가지다. ‘사법적극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사법부도 역사발전과 진보적인 사회정책 형성에 기여해야 하고,그러기 위해서는 선례에 지나치게 기속(羈束)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헌법규범을 시대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입법부 및 행정부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하는 사법철학이다.현대의 사법부는 권력분립의 한 축으로서 행정부와 입법부의 의사나 결정에 반대를 제기하여 그들의 권력남용을 견제해야 한다는,보다 적극적 주장도 있다. 지난해 행정법원의 새만금 간척사업 공사중지 가처분 결정은 대표적 사법적극주의적 판결로 꼽힌다.이미 수조원이 들어간 국가적 사업을 사법부가 막았기 때문이다.최근 서울남부지법 이정렬 판사가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그동안의 상급심 판결에 전혀 ‘기속되지 않은’ 파격을 선보였다.이 판사는 전국공무원노조 회원의 집단행동에도 선고유예라는 진보적 판결을 내려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강금실 법무부장관도 서슬퍼렇던 5공 시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즉심에 올라온 대학생들을 석방해 군사정권에 미운 털이 박히기도 했다.줄기차게 사법개혁을 외쳐온 박시환 변호사는 집시법 위반으로 잡혀온 학생들에게 무죄를 선고해 시골 지원으로 쫓겨난 적이 있다. 법관의 양심적 역할과 국민의사의 대변이라는 대명제 아래 사법적극주의가 펼쳐진다.사법부는 그동안 도덕적 원리를 객관적으로 담보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역사적으로 헌법적 질서를 유지하고 수호하기 위한 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있지 않은가.민주주의 이념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적극적 측면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함은 물론이다.그래야 설득력과 타당성을 지닐 수 있다. 사법적극주의는 난산(難産)을 수반하는 것 같다.이번 판결도 건강한 토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오풍연 논설위원˝
  • 與워크숍 ‘파병-재검토’논쟁 다시 점화

    열린우리당이 24일 개최한 2차 당선자 워크숍에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부문의 핫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5개 정책조정위원회별로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과 추가파병,사법개혁,추경 편성과 유가 급등 등의 해법을 놓고 당선자간에 자유토론을 벌였다.이들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다. 1. 이라크 추가파병 이날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은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와 관련,“파병 철회나 전면적인 재검토는 어렵다.”는 데 정부와 인식을 같이했다. 당선자들이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통일·외교통상·국방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가진 2차 당선자 워크숍에서 추가파병 재검토 문제를 논의한 결과다.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정부에서 파병을 결정했고 16대 국회의 동의를 얻었으므로 이라크 주변 상황이 악화됐다고 해서 파병을 철회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나 한·미동맹 관계를 볼 때 맞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정부측은 다국적군 대신 유엔평화유지군(PKO) 형태로 파병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PKO로 파병하려면 유엔 안보리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유엔은 현 단계에서 PKO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며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이 논의하는 유엔보호군은 이라크내 유엔시설,요원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평화유지군과는 다르다.”고 밝혔다.또 한·미양국 정부간에 군사이동 문제를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을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일치를 봤다. 앞서 당내 진보성향의 당선자들은 물론 여성 당선자들은 파병 철회를 포함한 ‘전면 재검토론’를 주장,“여권내 파병기류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진보성향인 임종인·이은영 당선자 등은 인권유린 등 이라크 상황을 고려,파병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소장파인 임종석 의원도 전남도지부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느라 워크숍에 불참했으나 파병반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워크숍에 앞서 따로 모임을 가진 유승희·이경숙·이은영·장향숙 등 당내 여성 당선자들도 “이라크전의 국제적 명분 상실로 평화재건부대의 성격이 바뀐 데다 16대 국회의 파병결정 과정에서 정보 공유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7대 국회에서 파병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공론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결국 여당내 전반적인 기류는 파병은 하되,파병 시기와 규모,파병지 등은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 사법개혁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은 국가보안법 개정에 한목소리를 냈다.사법개혁의 우선순위로 ‘사법부의 불신 해소’와 ‘인적 청산’을 꼽았다.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시기 상조’와 ‘대체복무제 허용’ 등의 엇갈린 입장이 나왔다.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법무부에 요청했다.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야당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16대 때부터 이미 개정 논의는 이루어졌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김덕규 의원도 “정부가 발의하든 국회에서 의원입법을 하든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사법개혁 현안과 관련,당 사법개혁추진단은 다음주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최종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이은영 당 사법개혁추진단장은 “여당의 사법개혁은 부패 추방이 핵심”이라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관련된 자금의 국고환수는 물론,국회의원의 주식 백지신탁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웅 의원은 “우리 사법부는 현재까지도 일제시대의 인적구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법조 인력 충원방법과 임용까지 시민사회적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당선자는 “최근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만나 사법부 개혁을 위해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4선의 이용희 당선자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하고 “남북이 대치하고 북핵 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국방의 의무가 강조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변 출신의 임종인·이원영 당선자 등은 대체복무제 도입 등 제도적인 차원의 보완책만 갖추면 문제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구혜영기자 koohy@ 3. 경제분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경제분야 워크숍에서 일부 당선자가 정부의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 방침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이에 따라 향후 여당내 논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채수찬 당선자는 워크숍에서 “연·기금의 수익 관리를 위해 주식투자를 허용하겠다고 하는데,연·기금의 입장에서 주식투자가 아니더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그는 또 “정부가 제시한 자료나 설명을 보면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으로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만한 근거도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정책위의장 출신 정세균 의원은 “이 문제는 당내에서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당선자들은 또 정부측에 추경예산 편성을 거듭 촉구했다.김진표 당선자는 “올 상반기에 경기 조절을 위해 예산을 앞당겨 썼기 때문에 하반기에 예산이 비게 된다.”며 “추경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봉균 의원도 “상반기 집중적인 예산집행으로 몇천억원씩 쓰던 공사가 하반기에 예산이 떨어지면 중단될 우려가 있는 만큼,추경을 편성해서 내수를 진작하고 공사 기간도 앞당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힘을 보탰다. 정세균 의원은 “고유가와 중국쇼크,미 금리인상 등 최근 발생한 대형 악재들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비상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송영길 의원은 “현 경제상황에서는 분배냐 성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상돈 당선자는 “최근 청년 실업이 급증한 것은 대학 정원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그는 “대학 배출 인력을 늘리려면 취업 가능성도 병행해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측 설명을 보면 실업대책·기업대책은 있는데 중산층 대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지병문 당선자는 “재래시장 문제가 시급한데도 정부측 6월 입법 예고안에는 이 문제가 빠져 있다.”면서 “서둘러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광원 당선자는 “우리나라는 개발독재 시대 이래 정부와 기업이 싸우는 시스템으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 [사설] ‘몸통’ 파묻힌 대선자금수사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막을 내렸다.이번 수사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정치개혁의 불을 댕기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부정한 돈이 오고가는 선거판을 개혁하는 등 정치풍토를 바꾸는 원동력이 된 것도 사실이다.실제로 지난 4·15 총선에서는 금전선거가 많이 사라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우리는 앞으로도 검찰이 의지를 갖고 정치권과 재계의 유착을 철저히 감시하고 수사해줄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수사 결과를 보면 미흡한 점이 있다.정치권과 재벌 최상층부의 처리가 온당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노무현 대통령은 사법판단을 유보하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입건하지 않았다.1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정치권에 제공한 주요 재벌 총수들도 면죄부를 받았다.‘몸통’이 파묻혀 버린 셈이다.검찰은 성역없이 수사했다고 하지만 성역은 있었던 것이다.국민들은 이를 납득하지 못한다. 노 대통령이나 이 전 총재를 입건하지 않은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처리로 보인다.노 대통령은 소추가 불가능하니까 이 전 총재도 입건을 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어느 한쪽이라도 법적용이 가능한 사안이었다면 망설임 없이 기소해서 법원의 판단을 구해보는 것이 옳았다. 재벌 총수들을 입건하지 않고,더욱이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물론 경제와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은 수긍한다.수사의 강도가 높아지면 기업의 신인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는 더 좋아진다.불법자금 제공을 처벌하는 것은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대외 약속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이번 기회에 부정의 싹을 확실하게 잘라두는 것이 좋았다.그런 의미에서 다시는 정경유착이 이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재벌총수들을 재판받게 하는 것이 옳은 처리였음을 강조해 둔다.우리는 전직 대통령까지도 구속해서 법정에 세웠던 전례를 갖고 있지 않은가.˝
  • 日 시민이 재판참여한다

    일본이 2009년부터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판사들과 함께 평결하고 형량을 결정하는 ‘재판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일본 참의원(상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재판원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1943년 이후 유지돼온 일본 사법제도의 틀을 60여년 만에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것이며,우리나라의 사법개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에 따르면 20세 이상 시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발된 6명의 재판원이 1심에 참여,3명의 전문재판관과 함께 사형이나 종신형,장기징역형에 해당하는 살인,강간,폭행치사 등 중범죄 재판에 참여한다.이들 범죄 외에는 계속 전문재판관이 재판을 맡게 된다.일본의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재판이 불공정하고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난해왔다. 일본의 재판원 제도는 재판원이 형량 결정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배심원이 유·무죄만 판단하는 미국·영국 등의 배심제(陪審制)와 다르다.시민이 1심에만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급심 재판에도 참여하는 독일·프랑스 등의 참심제(參審制)와도 차이가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많은 시민들이 새 제도에서 재판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제도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1년 ‘사법제도개혁 추진법’이 공포된 뒤 올해부터 법과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는 등 사법개혁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업 ‘손익계산서’“투명경영 계기 마련” 큰 수확

    “6개월여 동안 마음 졸였지만 얻은 것이 없지는 않아요.”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두고 한 재계 인사의 얘기이다.그동안 대선자금 수사는 재계의 뇌관으로 작용해 왔다.총수들의 거취와 직결된 것이었기 때문이다.대부분 불기소 처분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총수가 구속된 기업이 있는 등 기업마다 표정은 천차만별이다.기업의 ‘손익계산서’역시 모두 다르다. 재계는 이번 수사가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긍적적인 면도 있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총선 과정에서 정치자금에 시달리지 않은 것을 그 대표적인 예로 꼽는다.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투명경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자금 부담 털어 대체로 총수들이 구속되지 않은 기업은 큰 손해를 보지 않은 경우에 속한다.삼성이나 LG,현대차 등은 여기에 속한다.이들 기업은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임원의 구속도 없었다. 대선자금 수사에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기업은 중견기업 부영이다.이중근 회장이 구속됐기 때문이다.이 회장에 대한 수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다른 기업들도 사법처리는 피했지만 소액주주들의 회사 자금 사용에 대한 구상권 시비 등에 시달릴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재계가 이번 수사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정치자금의 부담을 털어버릴수 있었다는 점이다.B그룹의 한 임원은 “지난 4·15총선에서 정치인들이 손을 벌리지 않아 좋았다.”면서 “대선자금 수사 영향 아니냐.”고 반문했다. ●재계 화답 뭘까 재계 총수들은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한다.대선자금 수사 마무리 국면인데다가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 이후 첫 만남이다.경제개혁에 대한 협조와 투자활성화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된 만큼 총수들이 전면에 나서게 되면 자연스레 투자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선수사가 마무리돼가면서 그룹 총수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해외체류중이던 이건희 삼성 회장도 조만간 귀국할 전망이다.귀국후에는 삼성의 투자전반에 대해 재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LG그룹은 이미 전자부문 R&D에 30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투자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단체 차원이 아닌 기업 형편에 따라 개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비자금 족쇄에서 풀린 만큼 총수가 활동을 시작하면 자연스레 투자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개선 이뤄질까 대선자금 수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이 건설업체이다.대부분 건설업체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정치권에 건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공사 하나에 수십개 하도급 업체가 얽혀 있고 하도급 비율이 70%를 웃도는 구조 때문이다.수사가 마루리된 만큼 의무하도급 제도의 손질 논의가 대두될 전망이다. 김성곤 류길상기자 sunggone@seoul.co.kr˝
  • 신기남의장 “언론·사법개혁에 당력 집중”

    “사회적 합의가 성숙된 개혁과제인 언론개혁,사법개혁,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9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개혁과 민생안정,집권여당의 시스템,당·정·청의 긴민한 협조체제 구축 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당 운영방안은. -공개토론을 통해 상향식으로 운영하겠다.100만 기간당원 육성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다.지도부와 공직후보 선출부터 중대한 의사결정까지 기간당원이 선택하도록 할 것이다. 개혁과 민생안정의 우선순위는. -최선의 실용주의는 개혁이다.그러자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개혁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청와대와 원내와의 관계는. -원내 대표단이 꾸려졌고 정책위 인선이 완비되면 본격적인 당정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본다.오늘 청와대 박봉흠 정책실장이 방문해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정책회의를 알차게 하자고 약속했다. 20일 대통령이 입당하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평당원으로서 봉사하지 않겠나.구체적인 지위와 역할은 당내 여론과 20일 대통령을 직접 만나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다. 대야 관계는. -19일 김덕룡 신임 원내총무가 당선됐으므로 여·야 교섭단체 대표회의도 생각 중이다.직접 당사로 예방할 계획이다.박근혜 대표와의 회담도 필요하리라 본다.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이번 사안은 안보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우리 군의 이라크 파병과도 관련성을 갖기 어렵다.한·미동맹 관계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 모색해야 한다. 구혜영기자 koohy@˝
  • ‘신기남·천정배 개혁투톱’ 선명성 경쟁

    “어쨌든 재미는 있잖아요.” 지난 1월말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기자들과 점심을 먹다가 던진 말이다.당시는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열린우리당의 앞날이 불투명한 때였다.때문에 분당(分黨)의 당위성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신 위원은 대뜸 “그래도 아무 것도 안하고 옛날 그대로 가는 것보다는 낫잖아요.변화가 있고,재미도 있고….”라고 받은 것이다.뭔가 거창한 답변을 기대했던 기자들은 “재미있잖아요.”란 뜻밖의 가벼운 답변에 한동안 말을 잊었다. 그런 신 위원이 17일 거대여당의 새 리더가 됐다.강한 개혁성향의 신기남 신임 의장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기로 유명하다.그래서 민주당 시절 그의 ‘언공(言攻)’에 상처를 입은 반대파로부터 ‘탈레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정동영 의장 때보다 당이 시끄러워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신 의장은 말뿐 아니라,행동으로도 강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크다.“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의장을 다시 뽑자.”는 비주류측의 불만을 서둘러 잠재우기 위해서는 선명한 개혁성을 부각시키는 게 급선무다.현 지도부 출범 1주년인 내년 1월까지는 신기남 의장 체제로 가기로 당내 공감대가 대략 이뤄지긴 했지만,중도하차 압력이 제기될 가능성은 상존하기 때문이다. 잠재적 경쟁자인 천정배 원내대표와의 ‘선명성 경쟁’이 신 의장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실제 신 의장은 얼마전 공개석상에서 천 원내대표에게 “개혁의지를 소홀히 하지 말길 바란다.”며 ‘뼈있는 덕담’을 건넸었다. 무엇보다 신 의장 스스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적시했던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특정 생각을 가진 언론이 너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는 것은 건전한 여론형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독과점 언론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과 편집권의 자율성 보장을 위한 법개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법개혁의 경우,그가 이끌어온 새정치실천위원회는 법대 교수의 대법관 임용,법무부 외부개방,변호사의 판사임용 확대,로스쿨제도 도입 등을 이미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생의 정치가 17대 국회의 화두로 떠오른 마당에 신 의장이 자신의 색깔을 100% 과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선원’이었을 때 부담없이 내뱉는 말과 ‘선장’이 됐을 때 하는 발언은 무게와 파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신 의장은 이날 ‘신기남답지 않게’ 말을 많이 아꼈다.오전 중앙위원회의에서 유시민 의원 등 일부가 “기자실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을 때 신 의장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고,그래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중앙당에 기자 250명이 상주하는 기자실을 두는 것은 구태정치의 산물이다.당은 브리핑룸으로 하고,웬만한 것은 국회 기자실을 이용하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鄭’떠난 자리 일단 ‘辛’체제로

    정동영 의장이 사퇴하면 열린우리당 지도부 개편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국회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주도하고,당권은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접수한다.‘정동영 의장·김근태 원내대표’ 투톱체제가 ‘신기남 의장·천정배 원내대표 ’체제로 뒤바뀌는 것이다. ●“신기남 체제,얼마나 가나?” 정 의장의 사퇴 이후 행보는 아리송하다.의장 비서실장인 김영춘 의원은 16일 “쉬는 게 맞으나 개각 때 입각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정 의장도 이후 행보를 묻는 기자들에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입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한 중진의원은 “입각하지 않으면 뭐하겠느냐.”고 지적할 정도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 중앙당은 의장 경선 때 2등을 한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당헌에 따라 의장직을 자동 승계하게 된다. 주목되는 점은 ‘신기남 체제’의 지속여부다.당내 일각에서는 간선 의장제 채택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신 의원은 “전당대회를 하려면 선거인단이 있어야 하는데 지구당이 모두 폐지된 상황이라 선거인단 구성 자체가 어렵다.”면서 “현실적으로 개최는 내년 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구당 당원들이 뽑은 대의원들은 엄연히 있기 때문에 전대 개최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지적도 있어 전대개최 여부는 논란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신 의원도 그동안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신 의원이 정 의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의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할 수 있는 ‘총선승리’라는 화두는 효용가치가 사라진 지 오래다.‘민생안정과 개혁완수’라는 새로운 목표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거머쥔 상태다.의장후보로 거론되던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내 ‘국정과제수행특별위원회’위원장에 내정된 것도 부담이다. 결국 그로서는 자신이 위원장인 새정치실천위원회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노릴 것으로 여겨진다.의장직 승계시 새정치실천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 ●“이종걸 의원,수석부대표” 원내의 경우,이종걸 수석부대표 내정자가 주목된다.야당과의 국회의사일정 교섭은 물론 당내 상임위 배분 등을 실무적으로 총괄하게 된다.이 의원은 “현재 16개인 상임위를 법제사법,환경노동,정무위 등을 중심으로 하나씩 더 늘려 약 20개로 만들 예정”이라면서 “다음주 초가 되면 상임위 구성과 배분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명으로 구성될 원내부대표진도 주목된다.기획·정무·홍보·언론 등 각 분야별 부대표들이다.당 대변인제는 폐지 가능성이 많다.정당개혁 추진단의 관계자는 “지난주말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대변인제는 없애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귀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왕수석’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으로 16일 청와대로 ‘컴백’했다.그의 복귀와 함께 청와대내 ‘부산인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수석의 복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사회갈등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수석이 돌아올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사회갈등으로 ‘용산기지의 평택이전’을 비롯해 새만금,핵폐기장,경부고속철 천성산 터널공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중 일부 현안은 문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재직시 관여했던 것으로,직접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관계는 각별한 ‘동지적 관계’다.문 수석은 지난 82년부터 노 대통령과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운영하며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왔다.그는 또 검찰개혁·국정원 개혁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이 중요했던 참여정부 1기에 민정수석을 맡았고,4·15총선 출마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사퇴해 네팔로 부인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그러나 ‘일복이 터진’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화려한 휴가’를 뒤로 하고 급히 돌아와 탄핵심판 법적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다.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가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자유롭게 지내기를 희망하는 문 수석을 다시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이다. 문 수석의 복귀는 청와대내 소위 ‘부산파’로 불리는 인맥과 세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키고 있다.수석급에선 박정규 민정수석이 손꼽힌다.문 수석은 민정수석을 사퇴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부산 친구인 박 수석을 추천했다.이보다 20여년 전에 박 수석은 문 수석을 당시 노무현 변호사에게 추천해 동지적 관계를 맺게 한 사이다. 문 수석의 복귀로 ‘부산파 5인방’의 청와대 입성도 관심사다.정윤재씨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설동인·송인배·최인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고·경희대를 졸업한 문 수석은 지난 75년과 80년 각각 군사정권 반대시위와 계엄령 위반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으며,이후 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줄곧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왕수석’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으로 16일 청와대로 ‘컴백’했다.그의 복귀와 함께 청와대내 ‘부산인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수석의 복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사회갈등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수석이 돌아올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사회갈등으로 ‘용산기지의 평택이전’을 비롯해 새만금,핵폐기장,경부고속철 천성산 터널공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중 일부 현안은 문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재직시 관여했던 것으로,직접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관계는 각별한 ‘동지적 관계’다.문 수석은 지난 82년부터 노 대통령과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운영하며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왔다.그는 또 검찰개혁·국정원 개혁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이 중요했던 참여정부 1기에 민정수석을 맡았고,4·15총선 출마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사퇴해 네팔로 부인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그러나 ‘일복이 터진’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화려한 휴가’를 뒤로 하고 급히 돌아와 탄핵심판 법적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다.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가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자유롭게 지내기를 희망하는 문 수석을 다시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이다. 문 수석의 복귀는 청와대내 소위 ‘부산파’로 불리는 인맥과 세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키고 있다.수석급에선 박정규 민정수석이 손꼽힌다.문 수석은 민정수석을 사퇴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부산 친구인 박 수석을 추천했다.이보다 20여년 전에 박 수석은 문 수석을 당시 노무현 변호사에게 추천해 동지적 관계를 맺게 한 사이다. 문 수석의 복귀로 ‘부산파 5인방’의 청와대 입성도 관심사다.정윤재씨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설동인·송인배·최인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고·경희대를 졸업한 문 수석은 지난 75년과 80년 각각 군사정권 반대시위와 계엄령 위반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으며,이후 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줄곧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고] 탄핵심판 이후에 해야 할 일/김승환 한국헌법학회 상임이사·전북대 교수

    2004년 3월12일 국회에서 야3당이 의결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그로부터 63일만에 헌법재판소가 최종결론을 내렸다.기각결정,즉 탄핵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대통령을 파면시키는 일은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대통령에게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을 다시 단절시키는 것이며,파면효과가 이처럼 중대하다면 파면사유도 그만큼 중대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기각 결정의 핵심이유다. 야3당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끝간 데 없는 불법 정치자금 사건과 정쟁으로,고달프지만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국민에게 허탈감을 심어준 국회의원들이,느닷없이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돌파구를 삼으려는 파렴치한 작태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쟁 가운데 어느 것이 옳은지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우리는 차분하게 평상심으로 돌아와 탄핵심판 이후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정리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노 대통령은 ‘탄핵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국회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눈앞에 둔 지난 3월11일 그는 대국민성명서를 발표했다.당시 성명서 내용이라든가 그의 표정 등을 보면서 필자는 ‘저건 싸움을 피하는 게 아니라,도리어 어디 한번 해 봐라.’라는 전투적인 태도라고 생각했다.정치적으로 큰 승부수를 던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이러한 추측이 맞건 틀리건 관계없이,노 대통령은 탄핵사태로 엄청나게 많은 정치적 이익을 챙겼다.그리고 그건 천만뜻밖에도 40년이상 지속돼 온 의회 지배권력을 교체하는 혁명적 상황을 가져왔다. 그러나 여기에서 노 대통령이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이 땅에는 (비록 밝히지는 않았지만) 헌법 재판관들의 소수의견을 지지하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또 대통령은 특정 세력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세력의 대통령인 것이다.여기에서 대통령의 국민통합 책무가 나온다.이유야 어찌됐든 탄핵사태를 둘러싼 국론분열과 갈등,2개월이상의 대통령 유고,이 모든 것의 출발점에 노 대통령 자신이 서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탄핵소추를 강행한 야3당은 국민에게 진 빚을 갚는 작업을 해야 한다.대통령을 파면할 만한 중대한 위법 사유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이상,탄핵사태를 야기한 데 대한 정중한 사죄와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만약 한나라당이 탄핵심판 결정문에 나타난 노 대통령의 위법행위들을 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논거로 삼는다면,한나라당의 장래에는 더 혹독한 정치적 시련이 몰아치게 될 것이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탄핵사태를 통해서 가장 큰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겼다.3월11일까지만 해도 17대 총선 결과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상태였는데,뜻밖에도 야3당이 열린우리당의 난국을 일거에 해결해 줘 버린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 열린우리당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국민이 17대 총선에서 정부 권력과 의회 권력을 일치시켜 준 것은 이제 국정운영의 실패를 더이상 야당의 책임으로 떠넘기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이다.정치개혁·재벌개혁·언론개혁·민생안정·국가균형발전 등 각종의 국정현안을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원칙과 프로그램을 세워 추진하라는 명령을 담은 것이다. 이 땅에는 아직도 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존재한다.그들이 정말 존중해야 할 것은 게임의 규칙이다.게임의 규칙은 과정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에도 적용된다.1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인간 노무현을 둘러싼 두번의 게임이 있었고,그 결과 확인된 것은 ‘노무현은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이 사실을 겸허하게 인정하면서 정치개혁과 국가발전에 동참하라는 것이,시대가 그들에게 주는 엄중한 외침이다. 국민은 대통령 탄핵소추와 기각이라는 중요한 민주주의 학습을 했다.그 비용이 우리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현시점에서 예측하기는 어렵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점은 정치인과 기득권층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국민의 능력은 예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 주선회 주심 “각하 없을것”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가 14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지난 3월12일 사건이 접수된 지 두달 만에 결론을 내게 된다. 헌재는 13일 마지막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완성하고,선고방식 등 재판의 진행 절차를 확정했다. 주선회 헌재의 주심 재판관은 이날 밤 “이 사건에서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서 “각하하려면 사실의 실체를 판단하는 절차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인용·기각 등 주문(主文)을 마지막에 낭독키로 했다.주문을 먼저 밝힌 뒤 나중에 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통상의 선고 방식과는 정반대의 절차이다.이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는 윤영철 헌재소장이 사건번호와 사건개요를 먼저 읽고 다른 재판관중 대표가 결정 이유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길어도 1시간을 넘어서지는 않을 전망이다.헌재는 그러나 소수의견 개진 여부에 대해서는 선고 당일 상황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탄핵 기각을 통한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의 탄핵결정 의미를 ‘3·12 의회 폭거’에 대한 국민들의 4·15 총선심판에 이은 정치 사법적 심판으로 규정했다.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동영 의장 명의의 특별성명을 준비 중이다. 우리당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경우,탄핵안 가결로 국정혼란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가져온 한나라당의 대국민사과 및 반성도 촉구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가 소수의견과 재판관 개개인의 뜻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도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헌재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탄핵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든지 수용하고 곧장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 ˝
  • 주선회 주심 “각하 없을것”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가 14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지난 3월12일 사건이 접수된 지 두달 만에 결론을 내게 된다. 헌재는 13일 마지막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완성하고,선고방식 등 재판의 진행 절차를 확정했다. 주선회 헌재의 주심 재판관은 이날 밤 “이 사건에서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서 “각하하려면 사실의 실체를 판단하는 절차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인용·기각 등 주문(主文)을 마지막에 낭독키로 했다.주문을 먼저 밝힌 뒤 나중에 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통상의 선고 방식과는 정반대의 절차이다.이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는 윤영철 헌재소장이 사건번호와 사건개요를 먼저 읽고 다른 재판관중 대표가 결정 이유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길어도 1시간을 넘어서지는 않을 전망이다.헌재는 그러나 소수의견 개진 여부에 대해서는 선고 당일 상황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탄핵 기각을 통한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의 탄핵결정 의미를 ‘3·12 의회 폭거’에 대한 국민들의 4·15 총선심판에 이은 정치 사법적 심판으로 규정했다.열린우리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동영 의장 명의의 특별성명을 준비 중이다. 우리당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경우,탄핵안 가결로 국정혼란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가져온 한나라당의 대국민사과 및 반성도 촉구하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탄핵심판에 대해 헌재가 소수의견과 재판관 개개인의 뜻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도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헌재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탄핵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든지 수용하고 곧장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
  •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천정배 원내대표

    지난해 5월7일 오후 기자는 갑자기 걸려온 천정배 의원의 전화를 받느라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무려 30분 넘게 서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전날 기자가 쓴 기사를 보고 일종의 항의성 전화를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거칠게 고성을 퍼붓지도,그렇다고 평소 친분을 들이대며 사적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았다.깍듯이 예의를 갖추면서도 차분하고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장시간 해명하는 것이었다.마치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당시 천 의원의 이름 앞엔 이미 ‘원칙과 소신’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었는데,그런 인상을 기자에게 여지없이 심어준 셈이다.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고등학교 직속선배인 한화갑 의원이나 대세론을 구가하던 이인제 의원 대신,‘볼품없는 원칙주의자’ 노무현 후보를 홀로 지지했던 것도 그의 성품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고를 졸업한 뒤 76년 서울법대 졸업과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한 천 의원은 목포가 낳은 3대 수재 중 1명으로 통한다.88년에 민변 창립을 주도했으며,여기에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민주당 정풍운동과 분당(分黨) 과정에서 정동영·신기남 의원과 함께 개혁파의 선두에 섰다.이 때문에 구파로부터 ‘천·신·정 탈레반(원리주의자)’이란 별명을 얻었지만,지금은 그것이 ‘훈장’이 됐다.당내에서는 천 의원이 정동영·김근태 의원을 위협할 만한 잠재적 대권주자란 관측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이번에 과반 여당의 원내대표직을 거머쥔 그로서는 앞으로 ‘뭔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부인 서의숙(49)씨와 사이에 서울대 출신의 2녀를 두고 있다.맏딸은 지난해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둘째는 외무고시에 도전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원내대표 천정배의원 선출

    우리당 원내대표 천정배의원 선출

    17대 국회를 이끌 열린우리당 새 원내대표에 천정배(50·3선) 의원이 선출됐다.새 정책위원장에는 홍재형(66·재선) 의원이 당선됐다. 개혁을 상징하는 천 의원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됨으로써 참여정부의 개혁작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언론·사법개혁과 국가보안법 개폐문제 등 개혁과제들은 17대 국회 전반기에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도 재검토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 의원은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체 당선자 152명 가운데 구속된 오시덕 당선자와 미국방문 중인 이석형 당선자 등 2명을 제외한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선에서 78표를 획득,72표를 얻은 이 의원을 눌렀다. 천 신임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개혁을 충실히 완성하는 것은 물론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고 우리당을 원내 정책정당으로 발전시키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언론개혁 등에 대해 “사견은 있지만 당 및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뒤 추진하겠다.”면서 “정책위 산하에 개혁기획단 같은 것을 둬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홍 신임 정책위원장은 “내수 및 투자가 안 일어나 부분적 경기진작이 필요하다.”면서 “민생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추경편성 방침을 밝혔다.또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은 경기진작을 시켜야 한다.”며 ‘성장론’을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천정배 원내대표

    지난해 5월7일 오후 기자는 갑자기 걸려온 천정배 의원의 전화를 받느라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무려 30분 넘게 서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전날 기자가 쓴 기사를 보고 일종의 항의성 전화를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거칠게 고성을 퍼붓지도,그렇다고 평소 친분을 들이대며 사적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았다.깍듯이 예의를 갖추면서도 차분하고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장시간 해명하는 것이었다.마치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당시 천 의원의 이름 앞엔 이미 ‘원칙과 소신’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었는데,그런 인상을 기자에게 여지없이 심어준 셈이다.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고등학교 직속선배인 한화갑 의원이나 대세론을 구가하던 이인제 의원 대신,‘볼품없는 원칙주의자’ 노무현 후보를 홀로 지지했던 것도 그의 성품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고를 졸업한 뒤 76년 서울법대 졸업과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한 천 의원은 목포가 낳은 3대 수재 중 1명으로 통한다.88년에 민변 창립을 주도했으며,여기에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민주당 정풍운동과 분당(分黨) 과정에서 정동영·신기남 의원과 함께 개혁파의 선두에 섰다.이 때문에 구파로부터 ‘천·신·정 탈레반(원리주의자)’이란 별명을 얻었지만,지금은 그것이 ‘훈장’이 됐다.당내에서는 천 의원이 정동영·김근태 의원을 위협할 만한 잠재적 대권주자란 관측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이번에 과반 여당의 원내대표직을 거머쥔 그로서는 앞으로 ‘뭔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부인 서의숙(49)씨와 사이에 서울대 출신의 2녀를 두고 있다.맏딸은 지난해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둘째는 외무고시에 도전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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