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법 개혁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플랫폼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부하 직원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사정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美 관세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83
  • 닻 올린 2기 검찰개혁위, ‘직접수사 축소’ 1호 권고

    닻 올린 2기 검찰개혁위, ‘직접수사 축소’ 1호 권고

    조국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촛불 시민의 지원을 받으며 검찰개혁을 본격 추진할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첫 회의를 갖고 ‘직접수사 축소’를 1호 권고로 의결했다. 개혁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3시간가량 회의를 진행한 뒤 “직접수사 축소, 형사·공판부로의 중심 이동을 위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검사 전보 및 보직 관리 등에 관한 규칙’ 등의 개정 실무작업에 즉시 착수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관련 자료도 신속히 제출하라고 했다. 개혁위의 이날 의결 내용은 장관 임명 뒤 직접수사 축소를 강조해 온 조 장관의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조 장관은 앞서 열린 개혁위 발족식에서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 집회를 처음 언급하며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은 헌정 역사상 가장 뜨겁다”면서 “법무검찰 개혁은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우리는 명령을 받들어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 방안을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개혁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김남준(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변호사, 법학 교수, 언론인, 검사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참여연대, ‘조국 지지’ 전문가 맹비난한 간부 징계위 회부

    참여연대, ‘조국 지지’ 전문가 맹비난한 간부 징계위 회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을 향해 ‘구역질 난다’고 맹비난한 참여연대 간부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참여연대는 30일 오전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를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참여연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김 집행위원장은 글을 올리기 이전인 지난 28일 집행위원장직 사임 및 회원 탈퇴 의사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어서 “해당 글은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해 온 사람들에 대한 폄훼로 볼 수 있다”면서 “참여연대 임원의 부적절한 행위에 관해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구성원 모두 행동과 표현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조국(법무부 장관)은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윤석열(검찰총장)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들, 권력 예비군, 어공 예비군들 모두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맹비난하며 “위선자들 구역질이 난다. 입말 열면 ‘개혁, 개혁’.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을 맴돈 거 말고 한 게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에 “(검찰은) 깊이 파라 (조국 장관 가족 관련) 펀드 건은 충분히 넓고 깊은 사건이다”라는 글을 써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엄정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위원회 주주권행사분과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회원들은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후원 취소를 알리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에 참여연대는 그간 조 장관과 관련해 “김경율 회계사가 SNS에 올린 글은 참여연대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대통령 “윤석열에 지시한다…검찰 개혁 방안 제시하라” [전문]

    文대통령 “윤석열에 지시한다…검찰 개혁 방안 제시하라” [전문]

    조국 업무보고 자리서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 언급“검찰 수사권 독립 강화 불구 수사관행 개선 부족”“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 받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검찰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줄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면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에 관해 법무부와 검찰은 함께 개혁의 주체이고 또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법 제도적 개혁에 관해서는 법무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검찰권의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서는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 관행 등에 대한 개혁을 주문하며 사실상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지 사흘 만에 윤석열 총장에게 직접 개혁안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한 것이다. 대통령의 우회적 언급 이후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 개혁’을 외치는 촛불집회가 열린 뒤 윤석열 총장은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은 취임 전부터 국회에 제출된 검찰 개혁 법안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고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설명도 있었다. 그러나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는 원칙대로 한다’는 등 검찰 내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조국 장관이 중도하차하면 검찰 개혁도 좌초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되면서 더 이상 그대로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에 인사권자로서 검찰총장에게 직접 지시를 내려 검찰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윤석열 총장이 배석하지 않은 자리에서 윤석열 총장을 직접 겨냥해 ‘지시’라는 형태의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참여 인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서초동 촛불집회 규모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문 대통령 지지율에 힘입어 대통령이 직접 검찰 개혁을 주문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은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국 장관으로부터 ‘인권을 존중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용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목소리가 매우 높다”면서 “우리 정부 들어 검찰의 수사권 독립은 대폭 강화된 반면 검찰권 행사의 방식이나 수사 관행, 또 조직 문화 등에 있어서는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면서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행정부를 구성하는 정부 기관”이라면서 “따라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부족했던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법무부 장관이 보고한 검찰의 형사부·공판부 강화와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등은 모두 검찰 개혁을 위해 필요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당장 그 내용을 확정하고 추진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위축시킨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와 검찰개혁단 등을 통해 검찰 구성원들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내용을 보완해 장관과 관련된 수사가 종료되는 대로 내용을 확정하고 시행하도록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에서 조국 장관은 공석으로 지연되고 있는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대검찰청 사무국장의 인사를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수용의 뜻을 밝혔다. 보고에는 조국 장관 외에 법무부 차관, 검찰국장, 검찰개혁단장이 함께했다.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자리는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오늘 보고에서 특정인이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의 인사는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이날 업무보고는 문 대통령이 직접 법무부 보고를 받겠다고 지난 27일 지시하면서 이뤄졌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그간 여러 부처의 보고를 받아왔고, 대통령이 원할 때 받기도 하고 부처의 필요에 의해 하기도 한다”며 “이번 보고가 특이한 사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국 장관 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거듭 검찰 개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수사를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수사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수사 관행의 잘못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이어 “과연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검찰 수사를 위축시킬 수 있는 것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개혁은 비단 대통령 한 사람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아실 것이다. 촛불을 든 시민도 있지만, 여론조사에서도 검찰개혁·사법개혁이 필요하다는 비중이 과반”이라며 “그만큼 사법개혁에 대한 열망이 국민 사이에 있다는 것은 두 번 강조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주말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대규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선 청와대 관계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의 사람들이 모였다. 현장의 시민도, 집회 주최 측도, 집회를 예상하며 방송으로 지켜보던 그 누구도 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려들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는 데 대해 당연히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 검찰의 수사권 독립은 대폭 강화된 반면에 검찰권 행사의 방식이나 수사 관행, 또 조직문화 등에 있어서는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검찰은 행정부를 구성하는 정부 기관입니다. 따라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부족했던 점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법무부 장관이 보고한 검찰의 형사부, 공판부 강화와 피의사실 공보준칙의 개정 등은 모두 검찰 개혁을 위해 필요한 방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장 그 내용을 확정하고 추진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위축시킨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와 검찰개혁단 등을 통해 검찰 구성원들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내용을 보완하여 장관과 관련된 수사가 종료되는 대로 내용을 확정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 검찰 개혁에 관하여 법무부와 검찰은 함께 개혁의 주체이고, 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법 제도적 개혁에 관하여는 법무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검찰권의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서는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검찰총장에게도 지시합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길 바랍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개천절 대여 투쟁 집회 강행…“150만명 모일 것”

    한국당, 개천절 대여 투쟁 집회 강행…“150만명 모일 것”

    자유한국당은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넘어 청와대와 여당 등 여권과 지지 세력을 비판하며 개천절인 내달 3일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제18호 태풍 ‘미탁’이 전국에 영향을 미칠 예정인 가운데 한국당은 대여 투쟁 집회에 150만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친문 세력은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친문세력은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이 정권이 사법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촛불집회를 두고는 “친문 세력이 조국과 이 정권이 저지른 불의와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검찰을 겁박했다”며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의 책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의 적폐를 들춰내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마냥 발악하고 있다”며 “정권이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워 사법체제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이 집권 세력은 결국 헌정질서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며 “사법체제 전복 시도는 정권 전복을 향한 민심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제왕적 권한을 최대한 나누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느냐”며 “‘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문재인 정권은 취임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라”고 촉구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난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권력을 남용해 범죄자를 비호하려는 것으로, 이는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조국 사태로 자신들이 불리해지자 관제 데모로 검찰을 협박하고 나섰다”며 “수사 개입을 통해 법치주의와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개천절인 3일 태풍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광화문에서 대한문,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약 15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며 “10월 3일 개천절 범국민규탄집회에서 분노한 민심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집회 규모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으로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한다”며 “이때 되면 광우병 선동을 주도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반정부 폭력 시위로 도심을 마비시켰던 세력이 어김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모택동과 나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

    나경원 “문 대통령, 모택동과 나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

    ‘검찰 촛불집회’에 “판타지소설급 뻥튀기 선동”“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가장 타락한 민주주의 정치, 군중정치로 가고 있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타기, 감성팔이에 이어 이제는 홍위병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는 “200만명이 모였다 한다. 여당 원내대표가 한 말이다”라면서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200만명으로 둔갑시키기에는 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열린 대규모 축제 인원까지 훔쳐서 부풀렸다. 한마디로 판타지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에 가득 찬 검찰 증오를 드러냈고, 극력 지지층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려 가장 타락한 민중 정치로 가고 있다”면서 “검찰을 나쁜 세력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과 왜곡도 개의치 않고 이젠 홍위병 정치로 나섰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에 대한 찬·반을 검찰 개혁에 대한 찬·반으로 프레임 전환을 하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조국 사태 뭉개기 수법이 시간이 갈수록 더 교활해지고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마침내 이들은 사법 체제 전복을 꿈꾸는 반(反)대한민국 세력임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며 말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물타기 공세를 해도 그 새빨간 죄질이 옅어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니 그 다음에는 감성팔이를 했다. 한 손에 케이크를 든 조국 장관의 뒷모습 사진으로 탐욕과 탄압의 화신을 미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섰다. ‘여자만 둘이 있는데 11시간 압수수색했다’는, 총리의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한 마디로 싸구려 왜곡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곧 있으면 나올 시나리오가 있다. 여론이 바뀌었다고 대대적인 선전을 할 것”이라며 “지난주에 여당이 숫자를 부풀리고 일부 언론에서 이것을 그대로 받아쓰기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권력청탁형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허위 여론조사를 만들기 위한 좋은 구실거리가 필요해 200만 집회라는 거짓말까지 지어내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지지율 40% 미만 여론조사는 꽁꽁 숨겨야하는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들은 검찰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적폐 청산의 적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정권의 적폐를 들춰내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하고 있다”면서 “결국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하는 법제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으로 사법체제 전복 행위이자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중우정치, 진중권/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우정치, 진중권/박록삼 논설위원

    진중권(56) 동양대 교수는 TV 정치예능 논객이자 대중적 지식인이다. 1990년대 초반 그가 쓴 3권짜리 ‘미학 오디세이’는 지금까지 80만부 이상 팔린, 뜨거우면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인문교양서다. 시인 김지하(78), 유홍준(70) 전 문화재청장, 시인 황지우(67) 등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각계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많았다. 낯설었던 ‘미학’이라는 학문은 진 교수로 해서 대중적 관심 안으로 성큼 들어왔다. 머리 아픈 철학이 실상은 우리가 늘 접해 왔던 소설, 시, 영화, 그림 등 문화예술의 형태를 빌려 우리의 삶과 교직돼 왔음을 확인하며 더욱 그에게 열광했다. 남들 다 보는 베스트셀러가 됐으니 대중 편승 효과도 있었겠다. 대중의 열광과 별개로 학자로서 진 교수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중앙대ㆍ홍익대 등에서 겸임교수를 지냈으나 박사 학위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모든 강의가 끊겼다. 이명박 정부 때였다. 권력자 입장에서 사사건건 비판해 대는 그의 존재가 불편했을 것이다. 그러다 2012년 동양대 교양학부 전임교수가 됐다. 벌판을 떠돌며 풍찬의 설움을 겪던 진 교수로선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하나 지은 듯 안정감을 느꼈을 게다. 당시 최성해 총장은 “사회 유명인사를 교수로 임용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을 석좌교수로 들이고,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에게 석좌교수를 제안하는 등 유명인사들을 대학 인지도 제고에 활용하길 즐기는 최 총장으로서도 ‘윈윈’이었다. 최근 진 교수의 ‘사소한 행위’가 새삼 논란이 됐다. 조국 법무장관에 반대하지 않았던 점을 비판하며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가 반려됐음이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27일 한 토론회에서 “(조 장관이 10여년 전부터 사법개혁 의지를 다졌던 것처럼) 지금 추진하는 검찰 개혁의 적격자라고 본다”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한국 정치의 문제는 중우정치로 흘러간다는 것”이라고. ‘중우(衆愚)정치’는 어리석은 대중들이 이끄는 정치 형태를 일컫는다. 아고라 광장에 모여 연설 듣고 의견 나누던 그리스 민주주의의 주체인 시민들이지만 자칫 제한된 정보와 군중심리로 우중(愚衆)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 말이다. 민주주의를 부정할 때 흔히 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미디어로 정보와 견해를 교환하고 토론하는 세상이지만,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확증편향, 과잉확신 등 인식의 한계가 있다. 진 교수 책에 열광했던 이들 또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우리 모두가 ‘깨어 있는 시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합리와 상식에 근거한 판단을 하기 위해 애쓴다. ‘중우정치’라는 단어로 많은 이들의 행동을 뭉뚱그리는 것은 폄훼에 가깝다. youngtan@seoul.co.kr
  • [사설] ‘검찰 개혁’ 촛불 민심, 검찰의 깊은 성찰 필요하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 앞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지난 토요일 열렸다. 남녀노소가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왕복 8차선을 가득 메웠다. 집회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범국민시민연대’는 참가자가 150만~200만명이라고 추산했다. 이들은 ‘정치검찰 물러나라’, ‘공수처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키자는 의미의 ‘조국 수호’ 구호도 나왔다. 같은 시각 인근에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소규모 집회가 열렸으나 다행히 충돌은 없었다. 지난 8월 9일 청와대가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우리 사회는 극한의 혼란과 분열을 목도하고 있다. 조 장관의 자녀 대학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논란이 정치권과 언론의 인사검증 차원에서 검찰의 역대급 수사로 국면 전환된 탓이다. 여론은 ‘조국 사퇴’와 ‘검찰 개혁’으로 두 동강이 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으니, 검찰은 조 장관 의혹 수사가 대통령의 뜻이라고 하겠으나 수사를 시작한 시기는 대단히 부적절했고, 방법에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야가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한 시점에 갑자기 압수수색을 하고, 인사청문회 당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조사 없이 전격 기소하는 등 정치 개입으로 볼 만한 일들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무엇보다 수사가 지지부진 진행되면서 검찰의 고질적인 병폐가 되풀이된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조 장관의 집을 11시간 압수수색하는 등 과잉수사 논란과 피의사실을 외부에 흘려 피의자를 압박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악습이 재현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검찰에 ‘엄정하되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경고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은 검찰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이 주말에 휴식을 마다한 채 검찰청사 앞에서 촛불을 든 의미를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들은 깊이 성찰해야 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25일)에서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응답이 49.1%로 ‘적절하다’는 응답(42.7%)보다 높았다.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도 검찰 개혁은 꼭 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를 검찰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대검찰청은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길 바란다.
  • 온통 ‘조국 국감’… 몰래 웃는 사람들

    일반증인 채택 합의조차 안돼 맹탕 우려 피감기관들 자리만 지키다가 돌아갈 판 野보좌진 “다른 자료는 의미 없다 기류”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국정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데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의 초점마저 온통 조 장관 관련 부분에 맞춰지면서 관심권 밖에 있는 국감 피감기관들이 몰래 미소 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회는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일 동안 17개 상임위원회별로 국감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제외한 16개 상임위가 채택한 국감계획에 따르면 국감 대상 기관은 713개다. 문체위는 30일 국감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고 겸임상임위인 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는 타 상임위 국감 종료 후 별도로 국감을 실시한다. 이번 국감 기간 ‘조국 대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 싸움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데다, 개별 의원들 역시 총선용 ‘국감 스타’가 되기 위해 조 장관 문제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조 장관이 직접 출석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장관의 검사 통화 논란, 검찰 개혁 문제 등을 놓고 가장 뜨거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교육위원회는 국민 관심이 높은 조 장관 자녀들의 입시 특혜 의혹을 핵심 쟁점으로 다루고,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사모펀드 등 조 장관 일가의 투자 및 금융거래 관련 의혹들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에서도 조 장관 관련 의혹이 우선적으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을 둘러싼 대치가 국감 전반을 장악하면서 1년간의 국정 전반을 감사하는 국감 본연의 의미는 왜곡되고 있다. 야당은 조 장관 관련 인물들을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국회에 세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여당은 협상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법사위, 교육위, 정무위 등에서는 일반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벌써부터 ‘맹탕 국감’ 얘기가 나온다. 국회가 정쟁에 빠져 스스로 ‘감시 레이더’를 꺼버린 셈이다. 한 국회 관계자는 “국감 시즌에 특정 이슈가 터지면 나머지 피감기관들은 뒤에서 미소 짓는다”며 “특정 단체나 인물에 관심이 집중되면 자연스레 다른 피감기관은 몸을 숨긴 채 어물쩍 국감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인데 올해는 조국 논란으로 모든 게 묻힐 판이니 속으로는 얼마나 좋겠나”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년에 한 번뿐인 국감을 ‘조국 국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외면한 데 대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감은 야당이 주된 공격수가 돼 정부 살림을 진땀이 나도록 조목조목 따져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야당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 때문에 국감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무를 맡고 있는 보좌진들이 조 장관 의혹 파기에 총력을 쏟은 탓에 정작 상임위 피감기관을 들여다 볼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한 야당 의원실 보좌관은 “여야가 장관 검증 과정에서 전례 없는 공방을 벌이면서 이미 인사청문회 때 힘이 다 빠졌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며 “어차피 이번 국감은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날 것이라서 피감기관에 대한 별개 자료는 열심히 만들어도 별 영양가가 없다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둘로 찢긴 조국… 다시 광장정치

    둘로 찢긴 조국… 다시 광장정치

    ‘文·조국 열성 지지자 결집’ ‘檢 개혁 요구’ 촛불 성격 놓고 전문가 분석도 엇갈려 태극기 부대는 ‘조국 아웃’ 광화문 집회 개천절·이번 주말 대규모 맞불 시위 예고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을 두고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이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타올랐다. 주최 측이 주장한 참여 인원수(200만명)의 진위를 떠나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검찰개혁’과 ‘조국 수호’를 촉구하는 측은 서초동에서, ‘조국 아웃’을 외치는 측은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이어 가기로 하면서 다시 ‘광장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민들이 지난 28일 검찰청사 앞으로 모여든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조국 국면으로 흔들린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언론에 대한 불신도 드러내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직장인 진모(26)씨는 “문재인 정부를 지키면 조 장관을 지킬 수 있고 그러면 검찰개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작가 신모(38)씨도 “지난 두 달 동안 일방적인 언론 보도와 검찰, 야당의 공격 탓에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면서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고립감마저 들었다. 그러나 뜻을 같이하는 시민이 많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집회 인파의 구성을 놓고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렸다. 정치적 색채를 떠나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 공감한 시민들이 모였다는 분석과 문재인 정부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이라는 견해가 함께 나왔다. 집회 연단에 섰던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은 검찰이 스폰서 검사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등 권력형 비리를 (부실하게)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왔는데 조 장관 딸의 표창장 문제를 검찰력을 집중해 수사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검찰 입맛에 따라 사회가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국민이 집회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지난 2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40%)이 대선 득표율(41.1%)보다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부 열성 지지층이 조사해 보면 30~35%로 나온다. 이들을 중심으로 집회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동 촛불집회와 과거 촛불집회를 비교하는 분석도 나왔다.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집회는 예열 과정과 언론에서 주목하는 과정을 거치며 커지지만, 이번 집회는 그런 요소 없이 급격히 참여 인원이 늘었다는 점에서 폭발성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촛불의 분위기가 ‘환멸’이었다면 이번 집회는 ‘분노’가 키워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조국 이슈의 본질이 계급 문제인데도 집회에서는 이 문제가 전혀 제기되지 않았다”며 “집회가 ‘조국 수호’와 ‘정권 수호’로 귀결되면서 지난 촛불보다 다양성이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보수야당, 언론을 기득권으로 몰면서 자신의 기득권은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는 더 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동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10월 5일 중앙지검 앞에서 다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반면 10월 3일에는 반(反)조국 측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광장의 목소리가 자제돼야 한다는 의견과 검찰개혁을 위해 더 커져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이 함께 분출되기도 한다. 윤 교수는 “맞불집회 식으로 사안이 흘러가는 것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내외적인 난제가 많은데 정부 차원에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촉구 교수서명 공동발의자인 김동규 동명대 교수는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갈 길이 멀지만 거대한 반전이 시작되고 있다”며 “다음주 집회는 검찰의 대응에 따라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 교수는 “심지어 조 장관에게 유죄가 나와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집권 정당과 정부는 특권집단인 검찰의 개혁을 위해 의지를 보여야 하며, 타협하면 검찰개혁은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참여연대 김경율 ‘조국 비판’ 후폭풍…후원 취소 요구 잇달아

    참여연대 김경율 ‘조국 비판’ 후폭풍…후원 취소 요구 잇달아

    ‘삼성바이오’ 비판 앞장선 회계사 글 논란참여연대 “단체 공식입장 아냐” 선 그어30일 상임집행위 소집…징계 가능성 시사회원들 “실망했다”…후원 취소·탈퇴 문의진보 시민단체 참여연대의 한 간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을 직설적으로 비난하면서 참여연대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참여연대는 개인의 발언일 뿐 단체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부 회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후원 취소와 회원 탈퇴를 요청했다.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법무장관)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며 조 장관을 깎아내렸다. 그는 “윤석열(검찰총장)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사법농단 사건·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건 등을 처리 내지, 처리하고 있다”며 “전자(조 장관)가 불편하냐, 후자(윤 총장)가 불편하냐”고 반문했다. 김 회계사는 “장삼이사(평범한 사람들)들 말고 시민사회에서 입네하는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 XX들아. 권력 예비군·어공(정당·선거캠프에서 일하다 공무원이 된 사람) 예비군XX들아 더럽다”며 “이 위선자놈들아 구역질난다. 주둥이만 열면 **개혁, @@개혁. 야이 개XX들아, 니들 이른바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 X나게 맴돈 거 말고 뭐한 거 있어”라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조 장관이 활동했던 단체다. 조 장관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부소장과 소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김 회계사의 글은 온라인에서 큰 논란이 됐다. 참여연대는 같은날 오후 공지를 통해 김 회계사의 의견은 단체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중대사안으로 판단하는 경우 상임집행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입장을 조율하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며 “조 장관 관련해서도 주무부서와 집행위 등에서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발표해왔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2일 조 장관 임명과정에서 불거진 특권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이 스스로 성실히 소명해야 한다는 논평을 낸 것을 시작으로 공식 입장을 일곱 차례 밝혔다. 참여연대는 검찰의 조 장관 가족 수사는 부적절한 정치개입행위이며 공수처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검찰 개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김 회계사의 SNS 글 게재 이후 참여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후원을 취소한다’, ‘회원 탈퇴 처리를 해달라’는 요청글이 줄을 잇고 있다. 2010년부터 참여연대를 후원했다고 밝힌 한 회원은 “김경율 회계사에게 실망했다. 어제 서초동 집회에 다녀왔는데 이게 무슨 힘 빠지는 소리인가. 회원 탈퇴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 측은 “김경율 회계사의 SNS 글은 저희에게도 몹시 당혹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30일 상임집행위원회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참여연대 간부, 조국 지지자들 맹비난…“위선자들 구역질 나”

    참여연대 간부, 조국 지지자들 맹비난…“위선자들 구역질 나”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간부 김경율 집행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이들을 향해 비난성 발언을 했다.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조국(법무부 장관)은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윤석열(검찰총장)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사회의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들, 권력 예비군, 어공 예비군들 모두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맹비난하며 “위선자들 구역질이 난다. 입말 열면 ‘개혁, 개혁’.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을 맴돈 거 말고 한 게 뭐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은) 깊이 파라 펀드 건은 충분히 넓고 깊은 사건이다. 한국 정치, 경제에 구조화된 사건이다”라고 강조하며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엄정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위원회 주주권행사분과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그간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개혁 집회 ‘탄핵촛불’ 이후 최대 인파…“규모 더 커질 것”

    검찰개혁 집회 ‘탄핵촛불’ 이후 최대 인파…“규모 더 커질 것”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곳에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이후 최대 인파가 모여들었다.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집회에 연인원 2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경비병력 운용을 목적으로 집회 참가 인원을 집계해 온 경찰은 정치적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며 2017년부터 집회 참가자 추산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서초역을 중심으로 한 반포대로와 서초대로 등 서울중앙지검 주변 1.6㎞ 구간을 가득 메웠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서초역 인근에서는 휴대전화 데이터 통신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당초 10만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자택 압수수색 등을 계기로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나치다고 여기는 시민들이 가세해 참가 인원이 크게 늘었다고 봤다. 실제 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상경한 이들도 있었다.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처음 열렸다. 21일 6차 집회는 주최 측 추산 3만명까지 규모가 늘었다. 이들은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적폐’로 규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개혁 집회는 당분간 주말마다 이어질 전망이다. 범국민시민연대 관계자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검찰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문화제를 열 계획”이라며 “지난 문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합세하면서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정경심 이번주 소환할 듯…윤석열 “검찰개혁 국민의 뜻 받들 것”

    검찰, 정경심 이번주 소환할 듯…윤석열 “검찰개혁 국민의 뜻 받들 것”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운용 등의 의혹에 연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이번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 교수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정 교수 출석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 앞에 취재진 수십 명이 상시 대기 중이어서 출석 장면이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이번주 초반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정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제 운영자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씨의 구속기간이 다음달 3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정 교수가 코링크PE 투자·운용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조씨를 재판에 넘기기 전에 정 교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정 교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혐의 이외에도 제1저자 논문 등재로 논란이 된 단국대 인턴,‘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 등 딸과 아들(23)의 고교·대학 시절 인턴활동 전반에 대해서도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딸은 두 차례,아들은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날 서초동 일대에서 대규모로 열린 검찰개혁 집회와 무관하게 조 장관 관련 수사가 진행될 것이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기존 윤석열 검찰총장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기자단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 차례 명확히 밝혀 왔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속보] 윤석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 결정 받들고 실현할 것”

    윤석열 검찰총장은 29일 대검찰청 기자단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 차례 명확히 밝혀 왔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준석 “서초동 집회 200만명 말 안돼…10만~20만 추산”

    이준석 “서초동 집회 200만명 말 안돼…10만~20만 추산”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여 인원이 150만~200만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회 장소 일대 교통 수용 능력을 따져보면 실제 참여 인원은 10만~20만명 정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밤 페이스북에 “집회인원 가지고 말이 많은데 200만명은 서초동 일대 교통 능력을 초월하는 말이 안 되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반포대로 서초역에서 서초경찰서 인근 누에다리, 서초대로 서초역에서 교대역 구간 등 총 1.6km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검찰이 개혁을 거부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상대로 부당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약 15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예상 참가인원 10만명보다 10배 이상 많은 사람이 몰렸다. 일부에선 집회 도중 들고 난 인원까지 고려하면 총 참가자가 2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은 서초동 일대 지하철 수용 인원을 따져봤을 때 주최 측의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지하철은 전동차 한칸에 160명이 타는 것으로 혼잡도를 계산한다”며 “2배 수용인 200% 정도의 혼잡도(한칸에 300명)가 9호선에서 경험하는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이라고 설명했다. 집회 장소 근처에 있는 교대역(2·3호선)과 서초역(2호선)으로 200만명을 이동시키려면 350회 운행이 필요하고, 역당 2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하면 총 700분이 필요하다는 게 이 최고위원의 계산이다. 그는 “잠실 야구장 수용 인원이 2만 5000명인데 경기 끝나고 지하철 혼잡도를 경험한 사람이면 200만명을 지하철로 빼는 난이도가 상상이 안 될 것”이라며 “교통수용 능력만 놓고 봤을 때 10만~20만명 정도는 처리 가능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최고위원은 “서초동 길은 우리가 익숙해진 광화문 세종대로와 광화문광장 너비의 절반 정도여서 좀 길어보이는 효과도 있다”며 “나중에 지하철 승하차 데이터를 보면 어차피 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의 의견을 반박한 페이스북 유저들은 집회 장소 근처에 3호선과 7호선,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이 있는데 이 최고위원이 교통 수용능력을 과소 계산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일 국회 국정감사 개막…한국당 ‘조국 감사’ 예고

    2일 국회 국정감사 개막…한국당 ‘조국 감사’ 예고

    인사청문회·대정부질문 이어 ‘조국 전쟁’ 절정한국당, 조국·압수수색 검사 통화 문제삼을 듯민주당, 나경원 자녀 의혹 맞불 놓을 가능성법사위 등 조국 관련 증인 채택 여야 진통 중국회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다. 이번 국감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에 이어 또 한 번 ‘조국 전쟁’이 예상된다. 제1·2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국감 기간 전체 상임위를 통해 조 장관 의혹과 관련한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방어하며 정책 질의에 집중하겠다는 기조다. 가장 주목받는 상임위는 조 장관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다. 법사위는 법무부에 대한 국감을 다음달 5일과 21일(종합감사) 실시한다. 또한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감은 7일, 대검찰청 국감은 17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조 장관의 검사 통화 논란, 자녀 입시 특혜 의혹, 사모펀드 의혹, 검찰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이 법사위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한국당은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따지는 동시에 조 장관과 압수수색 검사의 통화를 ‘수사외압’으로 보고 부적절성을 파고들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대정부질문 때와 마찬가지로 조 장관을 국무위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장관’ 호칭을 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장관과 검사의 통화를 공개한 것을 ‘야당과 검찰의 내통’으로 규정하고 맞설 예정이다. 조 장관 일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 행태를 문제 삼으며 검찰개혁 필요성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 야당은 조 장관 아들과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을 따지고, 여당은 이에 맞서 대입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특혜 의혹으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있다.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 간 부동산 거래의 위법성과 탈세 의혹이, 정무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버스 와이파이 사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기업의 관급공사 수주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딸의 의학논문 1저자 등재 의혹,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딸의 몽골 해외봉사 관련 의혹이 쟁점으로 거론된다. 국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상당수 상임위는 증인·참고인 채택 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조국 사태’ 관련자를 대거 부르려는 야당과 이를 반대하는 여당의 입장이 날카롭게 부딪히고 있어서다.법사위에서는 한국당이 정경심 교수와 조 장관의 딸, 모친, 동생,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장관 자녀 입시 특혜 의혹을 따질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등 총 69명의 증인을 대거 신청했으나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진통 중이다. 정무위도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대표 이모 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 씨, 윤규근 전 청와대 행정관 등 한국당 신청 증인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기재위는 정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 등의 증인 채택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문체위도 조 장관 딸이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권 활동을 했을 때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교수의 부인 문경란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을 부르는 문제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청 앞 대규모 촛불 집회…“검찰 개혁”, “조국 수호” 외쳐

    검찰청 앞 대규모 촛불 집회…“검찰 개혁”, “조국 수호” 외쳐

    중앙지검-대검찰청 사이 8차선 도로 인파로 채워집회 측 “200만명 모여”…“조 장관이 개혁 완수해야”참가자들 “검찰 스스로 개혁 대상임을 드러내” 비판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이날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참여 시민들은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이들은 “조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6시 공식 행사가 시작되면서 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왕복 8차선 도로는 몰려든 인파로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집회 시작 뒤 “100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해 발표했다. 이후 집회가 끝날 쯤에는 참여 인원이 2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자체적으로 추산한 참여 인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최근 조 장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개혁 대상임을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대전의 한 대학 공과대 교수라고 밝힌 50대 참가자는 “두 달 동안 검찰이 보여준 (조 장관 일가) 수사 과정은 문제가 있었다. 개인적 인적사항과 가족 문제를 두고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을 공격하는 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면서 “이런 식의 수사를 통해 검찰 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 스스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부 유모(46)씨는 “조국 장관과 가족이 검찰의 칼 앞에 휘둘리는 모습을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왔다. 이 사태 탓에 두 달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집회 참여 시민들은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조 장관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는 울지 말자, 이번에는 지켜내자. 우리의 사명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정치검찰 물러나라! 공수처 설치하라! 우리가 조국이다!”,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의 첫 번째 사회자로 나선 방송인 노정렬씨는 “2004년에는 노무현 탄핵을 국민이 온몸으로 막아냈고, 2016년에는 박근혜 탄핵을 (촉구해) 온몸으로 몰아냈다. 2019년에는 조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5000만 촛불로 지켜내자”고 말했다. 이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연단에 오른 ‘21세기 조선의열단’ 김태우 단장은 “검찰이 (이명박 정부 때 사업인) 4대강 사업이나 자원 외교 비리, 방위산업 비리 등을 제대로 수사했느냐”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 참가자는 “검찰은 정의롭지 않다.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지켜야 할 검찰이 ‘짜장 검찰’, 조폭 검찰’이라는 소리를 국민에게 듣는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또 광주, 청주 등 수도권 외 지역과 독일 등 해외에서 온 시민들도 여럿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검찰 다음은 언론이 개혁 대상”이라며 함께 비판했다. 전·현직 여권 국회의원들도 개인 자격으로 이날 집회에 참여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조국의 동지는 (항일운동을 했던) 백범 김구와 독립투사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외쳤던 수많은 사람들이다”라면서 “조국은 무죄다. 조국의 아버지는 웅둥학원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고, 조국의 딸은 아빠 ‘빽’으로 뒷문으로 (대학·대학원 등을) 들어간 게 아니라 공부를 잘해서 들어간 우등생이며 사모펀드는 사모님(조 장관의 부인) 펀드가 아니라 익성펀드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대한민국 평화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검찰은) 조국의 압수수색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고 정치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힘내라 정의 검찰’ 등 피켓을 들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적폐청산연대 집회에 맞불을 놓았다.그러나 참여 인원은 1000명(집회 측 추산) 정도로 적폐청산연대에 비해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다. 자유연대는 ‘조국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치면서 조 장관과 그의 가족들이 사모펀드 의혹과 입시 부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그가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집회 현장 주변에 45개 중대, 2500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앞서 검찰개혁 촛불집회…“윤석열 쿠데타 일으켜”

    서울중앙지검 앞서 검찰개혁 촛불집회…“윤석열 쿠데타 일으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8차로 가득 메워“검찰적폐척결이 2차 촛불혁명” 주장주최 측 “집회 참가자 200만명” 추산 도로 건너편에선 ‘조국 사퇴’ 맞불집회‘힘내라 정의 검찰, 조국이 범인’ 손팻말“조국 범법자에 개혁 맡길 수 없다” 주장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는 조 장관 지지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조 장관 수사를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도로 바로 건너편에서는 이에 맞서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이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진행됐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근무하는 지근거리에서 조 장관 표적수사 의혹과 ‘살아있는 권력’ 눈치를 보지 않는 공정수사를 각각 촉구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와 이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적폐’로 규정하며 이를 청산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검찰과 언론이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로 몰아가고 있지만 이들은 사실 피해자”라면서 “진짜 공동정범은 70년간 헌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며 직권을 남용하는 검찰과 그들이 흘린 정보를 받아쓰는 언론”이라고 주장했다.반포대로 왕복 8차로를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대에 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배반하고 북미정상회담으로 자리를 비울 때 국내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검찰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이 1차 촛불혁명이었다면, 검찰 적폐를 척결하는 이번 촛불은 2차 촛불혁명”이라고 말했다. 집회 시작 1∼2시간 전에는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상경한 참가자들이 근처 도로에 내려 집회에 합류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그맨 노정렬씨 사회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지난 16∼21일에 이어 7번째이자 두 번째 토요일 집회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약 20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주말보다 3배 이상 많은 10만명가량의 참가자가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지만 더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참가자들은 오후 5시쯤 주최 측이 전망했던 10만명을 넘어섰다. 오후 7시쯤 80만명이라고 추산했던 주최 측은 집회가 끝날 무렵 200만명이 운집했다고 정정했다. 경찰은 이날 공식적인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당초 5개 차로를 통제해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참가자들이 인도와 서초경찰서 앞마당을 넘어 서초구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앞까지 가득 채우면서 오후 4시 50분쯤 9차로 전체를 열었다.집회 참여 인원은 무대 반대편인 서초역과 법원 삼거리, 교대역까지 가득 찼다. 8차로 이상 대로 1.5㎞가량 구간을 사람들이 가득 채운 셈이다. 사람들이 발디딜 틈 없이 몰려들면서 이 지역 휴대전화와 문자, 인터넷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이들은 구호를 외치면서 촛불과 스마트폰 플레시 등을 들고 ‘자한당(자유한국당)을 수사하라’, ‘문 대통령 정도(正道) 가라, 개싸움은 우리가 한다’, ‘검찰 개혁 조국 수호’ 등 구호를 외치면서 ‘촛불 파도’를 타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으며 집회 막바지에 주최 측이 대검찰청 벽에 빔 프로젝터로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정치검찰 OUT’ 등의 문구와 노무현 전 대통령, 문 대통령, 조 장관 등의 얼굴을 띄우자 일제히 큰 소리로 환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대편 도로에서는 오후 5시쯤부터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주최로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보수단체 회원과 시민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피켓을 들고 서울중앙지검 쪽을 향해 “조국을 구속하라”, “문 대통령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국민이 명령한다 조국 사퇴 문재인 퇴진’, ‘힘내라 정의 검찰’, ‘조국은 범인이다’ 등 피켓을 들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이 단체는 조 장관과 그의 가족들이 사모펀드 투기 의혹과 입시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 장관이 검찰을 관할하는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주최 측은 “좌파(적폐청산연대)는 전국에서 인력을 동원했으나 우리는 자발적으로 모였으며, 우리는 절대 범법자(조 장관)에게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연대는 지난 16일부터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 앞에서 조 장관의 출퇴근 시간대에 퇴진 요구 집회를 열어왔다. 그러나 이날은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조 장관 지지자들이 서초동으로 모이자 맞불을 놓자는 뜻에서 집회 장소를 서초동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지지 집회와 조국 규탄 집회 사이에는 경찰이 2중으로 벽을 만들면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집회 현장 주변에 45개 중대, 2500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이후 참가자들이 더욱 늘어나자 61개 중대, 3200여명로 경찰력을 늘리고 서울중앙지검과 대법원 정문에 폴리스라인을 친 채 양 시위대 간 충돌을 막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중권 교수 “조국 사태는 정의의 문제…진영 논리로 보면 안 돼”

    진중권 교수 “조국 사태는 정의의 문제…진영 논리로 보면 안 돼”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현재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진영 논리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28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는 전날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조국 정국’ 토론회에서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이지 결코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조국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진보’와 ‘보수’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중권 교수는 “조국 장관이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모두 자녀의 스펙 관리를 부모가 해줬다. 아이들 문제에 왜 부모가 끼어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진중권 교수는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교수의 장관 임명 전 그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정의당에 전달했지만 당은 (조 장관을)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 공직 후보자가 모두 낙마하면서 정의당의 ‘데스노트’라는 말이 나왔다. 정의당은 조국 장관이 후보자였던 때 진행된 인사청문회 이후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면서 조국 장관에게 적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조국 장관의 도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정의당의 당원들 사이에서 제기됐고, 진중권 교수가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추석 전에 진중권 당원으로부터 탈당계가 제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통화를 했다”면서 “다 어려운 시기이니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하면서 탈당 처리는 하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지난 24일 밝힌 적이 있다. 진중권 교수는 토론회에서 “외부 활동을 사실상 하지 않고 있는 제가 도움될 일은 크게 없지만, 당이 그렇게(탈당 만류) 결정했다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탈당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조국 장관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다만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에 목숨을 거는 것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지금 조국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개혁도 계획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검찰개혁의 적격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개혁” vs “조국 사퇴”…서울중앙지검 앞서 대규모 집회

    “검찰 개혁” vs “조국 사퇴”…서울중앙지검 앞서 대규모 집회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 장관 지지자들의 ‘검찰 개혁’ 집회와 조 장관 반대자들의 ‘조국 사퇴’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28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근무하는 지근거리에서 조 장관 표적수사 의혹과 ‘살아있는 권력’ 눈치를 보지 않는 공정수사를 각각 촉구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 단체의 집회는 지난 16∼21일에 이어 7번째이자 두 번째 토요일 집회다. 이번 집회는 지난 주말(주최 측 추산 3만명)보다 3배 이상 많은 10만명가량의 참가자가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부산, 대구, 청주 등 지방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려는 참가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정치적 성격을 띤 과잉수사이자 적폐라고 주장하며 이를 청산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막강한 검찰 권력을 견제·조정하는 검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청사와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는 서초역 7번 출구 근처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가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보다 한 시간 앞서 ‘맞불’ 집회를 연다. 16일부터 평일 경기 과천의 법무부 청사 앞에서 출퇴근 시간에 조 장관 사퇴 집회를 열고 있는 이 단체는 서초동에서 열리는 검찰 개혁 촉구 집회가 검찰 수사를 압박하고 있다며 주말을 맞아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조 장관과 그의 가족들이 사모펀드 의혹과 입시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검찰을 관할하는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사퇴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연대는 지난주 조 장관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집회에 주최 측은 약 2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와 자유연대가 당분간 매주 토요일 서초동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주말마다 서초동 일대에는 긴장감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