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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내란 선동‘ 이석기 재심 청구 최종 기각

    대법원, ‘내란 선동‘ 이석기 재심 청구 최종 기각

    내란 선동죄 등으로 징역 9년을 확정 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재심 청구가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26일 이 전 의원이 재심 기각 결정에 대해 낸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 전 의원을 비롯한 옛 통진당 의원 7명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결과 내란 음모 사건 관련 ‘재판 거래’ 정황이 드러났다며 2019년 6월 재심을 청구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무죄나 면소를 인정할 증거가 새로 발견되거나 수사기관·법관이 직무 과정에서 위법을 저지른 사실이 명백하면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고법은 지난 8월 이들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며 혁명조직(RO)의 총책을 맡아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위한 구체적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로 2013년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15년 내란 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내란 음모 혐의는 무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이 확정됐다. 당시 이 사건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위헌정당 해산심판까지 촉발했고, 통진당은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됐다.
  • [사설] 사상 첫 법관 탄핵심판 각하 결정한 헌법재판소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법관 탄핵 심판 사건이 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 청구 ‘각하’로 마무리됐다. 헌재는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을 열어 재판관 5(각하)대3(인용) 의견으로 법관 탄핵소추를 각하했다. 다수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피고인이 임기 만료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해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 결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청구의 핵심 쟁점은 임 전 부장판사의 행동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느냐’ 여부였는데도 이런 쟁점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은 헌재 결정은 대단히 아쉽다. 임 전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14∼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산케이 서울지국장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 법원은 1·2심 모두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위헌성 여부에서는 엇갈린 상태였다. 대법원이 법관을 사찰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에서 출발한 사법농단 논란의 매듭을 기대했던 국민들로선 당혹스런 결과다. ‘임 전 부장판사의 임기가 끝나 파면을 할 수 없으니 국회의 탄핵 청구에 대해 판단하지 않겠다’고 결론냈지만 그렇다고 임 전 판사의 ‘사법농단’ 의혹에 면죄부를 준 건 아니다. 입법부가 사법부 견제라는 삼권분립 원칙을 작동시킨 엄중한 현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지난 2월 임 전 부장판사가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해 헌법상 국민주권주의와 적법 절차 원칙, 법관 독립 등의 조항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탄핵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발의 사유가 다소 부실해 ‘사법부 길들이기’라는 지적도 있었다. 사법부와 정치 권력의 부적절한 유착 혐의 자체가 민주주의 핵심인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다. 그나마 인용 의견에선 “피청구인의 재판 개입 행위는 사법행정 체계를 이용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판 독립과 공정성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질타한 것은 다행이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점에서 재판의 독립성 훼손의 빌미를 제공한 사법부는 뼈아픈 자성을 해야 한다.
  • 1심 무죄→첫 법관 ‘탄핵’→‘대법원장 거짓말’ 사과

    헌정 사상 법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탄핵소추됐던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8일 임기 만료를 이유로 탄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등 사법부를 뒤흔들었던 임 전 부장판사에겐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이 남았다. 올해 초 국회가 탄핵을 추진할 당시 임 전 부장판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임 전 부장판사 측은 “형사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임기 만료로) 소의 이익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국회는 결국 2월 4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임 전 부장판사 측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직전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명수(62·15기) 대법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한 자신에게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대법원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임 전 부장판사는 김 전 대법원장과의 면담 당시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대법원장의 사과에도 법관 사회 안팎에서 사법부 신뢰 문제가 대두되며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헌재에서 탄핵 심판을 받는 와중에 임 전 부장판사는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임 전 부장판사의 재판 개입 행위가 ‘직무 권한 내’에 있지 않아 형법상 죄를 물을 수 없다면서도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하며 탄핵의 근거를 제공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위헌적 행위’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임 전 부장판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이 상소함에 따라 임 전 부장판사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헌재 결정에 따른 김 대법원장의 입장과 관련해 “따로 의견을 낼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 “퇴임해서”… 첫 법관 탄핵 각하

    “퇴임해서”… 첫 법관 탄핵 각하

    헌법재판소가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8일 임 전 판사가 올 2월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더는 법관이 아니므로 탄핵 소추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며 재판관 5(각하) 대 3(인용) 대 1(심판절차 종료)의 의견으로 임 전 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각하했다. 법관을 파면하려면 헌법재판관 6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다수 의견을 낸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임기 만료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해 본안 심리를 마치더라도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 결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탄핵심판의 이익이 인정되지 않아 부적법하므로 각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면이 불가능한 전직 법관에 대한 탄핵심판은 실익이 없어 탄핵 사유가 있는지 본안 판단 없이 각하해야 한다는 임 전 판사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미선 재판관은 각하 의견을 내면서도 “헌법이 공직 보유를 탄핵심판 절차를 유지할 전제조건으로 확정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다만 현행 헌법재판소법 아래에서 임기 만료로 퇴직한 경우 심판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인용 의견을 낸 유남석·이석태·김기영 재판관은 “형사수석부장판사라는 지위에서 사법행정 체계를 이용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판 독립과 공정성에 심각한 위협일 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이뤄져 용인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봤다. 임 전 판사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으로 재직하며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등 재판에 관여한 혐의(직권남용)로 2019년 기소돼 1·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위헌적인 재판 개입은 있었다고 판시했고 국회는 임 전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9표, 반대 102표로 가결했다. 임 전 판사는 “법리에 따른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주신 헌재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 무산…“재판부 합리적 결론 경의”(종합)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 무산…“재판부 합리적 결론 경의”(종합)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소추를 헌법재판소가 각하했다. 헌재는 28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임 전 부장판사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을 열어 재판관 5(각하)대 3(인용)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관 1명은 심판 절차를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국회가 올해 2월 4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관인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결정한 지 8개월여 만에 나온 결론이다. 각각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이미선 재판관은 각하, 유남석·이석태·김기영 재판관은 인용(파면 결정) 의견을 냈다. 문형배 재판관은 유일하게 심판절차 종결 의견을 냈다. 법관을 파면하려면 헌법재판관 6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다수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헌법과 헌법재판소법에 의하면 탄핵심판의 이익이란 피청구인을 해당 공직에서 파면하는 결정을 선고하기 위해 심리를 계속할 이익”이라며 “파면을 할 수 없어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탄핵심판의 이익은 소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청구인(임 전 부장판사)이 임기 만료 퇴직으로 법관직을 상실해 이 사건에서 본안 심리를 마치더라도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 결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음이 분명하다”며 “탄핵심판의 이익이 인정되지 않아 부적법하므로 각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재판관은 각하 의견을 내면서 “헌법이 공직 보유를 탄핵심판 절차를 유지할 전제조건으로 확정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다만 현행 헌법재판소법 아래에서는 임기 만료로 퇴직한 경우 심판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인용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헌재가 재판 독립의 의의나 법관의 헌법적 책임 등을 규명하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관 독립 침해 문제를 사전에 경고해 예방할 수 있다”며 ‘심판의 이익’이 있다고 봤다. 또 “피청구인의 재판 개입 행위는 형사수석부장판사라는 지위에서 사법행정 체계를 이용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판 독립과 공정성에 심각한 위협일 뿐 아니라 여러 재판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져 용인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이같은 결정에 임 전 부장판사 측은 “탄핵심판 절차의 법리에 따라서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내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피청구인 임 전 부장판사의 대리인 이동흡 변호사는 이날 헌재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청구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재판심리를 진행해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소수 의견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소수 의견”이라면서 “헌재에서 소수 의견으로서 의견 낸 것에 대해선 구속력이 없으니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안으로까지 나아가서 판단할 수 없다는 게 헌재의 법적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재판 당사자인 임 전 부장판사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오늘은 본인이 출석을 못 했는데 앞으로 본인의 소회 이런 것도 밝힐 기회가 있지 않나 싶다”며 “참고로 모든 탄핵심판절차에서 ‘나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폐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의견을 진술한 적 있다”고 전했다.임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14∼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문설’을 칼럼에 쓴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들의 대한문 앞 집회 사건 판결문을 수정하도록 지시하고, 프로야구 선수들의 원정도박 사건을 약식명령으로 종결하도록 하는 등 재판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 국회는 이 같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9표·반대 102표·기권 3표·무효 4표로 가결했다. 당시 현직이었던 임 전 부장판사는 2월 말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한편 임 전 부장판사는 재판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기소됐으나 1·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이 상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 내년부터 경력 7년 이상만 판사 임용… 인력난 우려

    내년부터 경력 7년 이상만 판사 임용… 인력난 우려

    내년부터 법조인으로 일한 경력이 7년을 넘어야 판사로 임용될 수 있게 되면서 대법원이 판사 임용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법관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오는 8일 사법행정자문회의에 법조일원화제도 분과위원회를 신설해 장기 법조 경력자 임용 확대 등을 위한 임용절차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법관 처우개선책 마련, 재판연구원 증원, 단독재판 확대 등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변호사, 검사 등 경력을 갖춘 법조인을 판사로 임용한다는 취지로 2013년 법조일원화 제도가 시행됐지만, 경력이 긴 법조인의 법관 지원·합격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최소 법조 경력을 현행 5년으로 유지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에 상정됐지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내년부터는 법조 경력이 최소 7년, 2026년부터는 10년이 있어야 판사로 임용될 수 있다. 행정처가 국회에 제출한 법조 경력자 법관 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판사직 지원자는 524명이었다. 이 가운데 경력이 7년 이상인 지원자는 201명(38.4%)이었고, 이 중 합격자는 27명(13.4%)에 그쳤다. 행정처는 법관 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 연간 150명 이상인 신규 임용 판사 수가 내년부터 4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 임성근 ‘사법농단’ 2심도 무죄… 법원 “부당하지만 직권남용 아냐”

    임성근 ‘사법농단’ 2심도 무죄… 법원 “부당하지만 직권남용 아냐”

    日기자 박근혜 명예훼손 재판 개입 혐의재판부 “임, 권한 없어” 죄 성립 불가 판단사상 첫 판사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 임박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임 전 부장판사가 재판에 개입할 권한이 없어 직권남용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는 12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임 전 부장판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임 전 부장판사가 부적절하게 재판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나 수석부장판사에게 일선 재판부의 판단에 개입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재판장의 권리행사가 방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던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의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심은 1심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행위는 재판업무의 핵심 영역으로, 사법행정권이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라 ‘일반적 직무권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임 전 부장판사에게 직권이 없었기 때문에 죄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1심은 임 전 부장판사의 재판 개입을 ‘위헌적 행위’라고 규정했으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직권남용죄에 관한 심사를 마치기 전에 이를 미리 ‘위헌적 행위’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판시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이날 “재판권 행사가 방해된 적이 없다는 게 항소심에서도 밝혀져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일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열었으며 조만간 선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부장판사는 재판 개입 혐의로 판사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
  • ‘재판개입 혐의’ 임성근 전 부장판사, 2심서도 무죄

    ‘재판개입 혐의’ 임성근 전 부장판사, 2심서도 무죄

    사법행정권 남용 1·2심 모두 무죄“재판개입 부적절… 직남죄는 안 돼”헌재 탄핵 심판 최종 변론 마쳐재판에 관여해 사법행정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임성근(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는 12일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일선 판사들에게 직무감독 등 사법행정권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고, 판사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지 않았다”며 공소 사실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이던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임 전 부장판사가 가토 다쓰야 명예훼손 사건 담당 재판장에게 소송지휘권을 행사하고, 판결 이유와 선고 구술 내용을 미리 보고토록 한 점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에 해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가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에 해당한다”면서도 “담당 재판장의 법적 판단을 바탕으로 재판부 논의를 거쳐 판결을 내렸다는 사정 등을 비춰 보아 권리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고, 직무수행 원칙이나 절차상 규정을 위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들의 체포치상 사건을 심리했던 1심 재판장에게 판결문 양형 이유를 수정 요청하고 선고 판결 이유를 수정 및 삭제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유명 프로야구 선수 도박죄 약식명령 공판절차회부와 관련해 임 전 부장판사가 담당 판사에게 후속 절차를 보류하게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의 직무감독 등 사법행정권이 없어 직무권한이 없고, 일선 판사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과 같이 무죄로 결론 내렸다. 재판이 끝난 후 임 전 부장판사는 “제 행위가 재판권 행사를 방해하지 않았다는 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밝혀진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 전 부장판사는 이번 ‘재판 개입’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받고 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이날 “사법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법원 “이석기 내란선동, 객관적 증거 있어…재심 불가”

    법원 “이석기 내란선동, 객관적 증거 있어…재심 불가”

    법원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판결이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내려졌을 뿐 ‘재판 거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재확인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12일 이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관계자 7명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사유를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이석기 등에게 유죄가 인정된 내란선동죄는 2013년 5월 10일 회합과 같은 달 12일 회합에서 한 발언에 기초한 것”이라며 “발언 사실을 증명하는 녹음파일과 법원의 녹음파일 검증 결과 등 객관적 증거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 측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사법행정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이 사건을 청와대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고해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재심 청구인들이 문제 삼는 법원행정처 문건들은 이 판결의 의미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선고 후 사후적으로 분석해 언론이나 정치권 반응을 정리한 보고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법원 특별조사단의 조사에서 정부 입장에 우호적인 판결이 있도록 (법원이) 청와대 측과 협력했다는 사실이 인정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심 청구인들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당시 수사에 관여한 국가정보원 수사관과 전 수원지검 검사장이 피의사실 공표·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저지른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6일 이 전 의원 등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으며 기각 결정문은 11일 이 전 의원을 비롯한 재심 청구인들에게 송달됐다. 이 전 의원은 혁명조직(RO) 총책으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 기소됐고, 내란선동죄 등이 유죄로 인정돼 2015년 징역 9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에서 재판 거래 정황이 드러났다는 이유로 이 전 의원 등은 2019년 6월 재심을 청구했다.
  • 내란 선동·국보법 위반 이석기, 재심 청구 기각

    내란 선동·국보법 위반 이석기, 재심 청구 기각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59)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윤승은)는 지난 6일 이 전 의원 등 7명 전원에 대한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피고인들이 재심을 청구한 지 2년 만이다. 이 전 의원은 혁명조직(RO)의 총책으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내란음모·내란선동죄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2심은 내란음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으로 감형했고, 2015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그러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통진당 사건을 재판 거래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 전 의원 등은 이를 ‘무죄를 인정할 만한 새로운 증거’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나머지 피고인들은 형기를 마쳐 출소한 상태다.
  • 檢, 항소심서도 ‘재판개입’ 임성근 前판사 징역 2년 구형

    檢, 항소심서도 ‘재판개입’ 임성근 前판사 징역 2년 구형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임성근(사57·사법연수원 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 심리로 21일 오후 진행된 임 전 부장판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재판부에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판사로 재직하던 피고인의 재판 개입으로 재판이 공정성을 잃고, 재판 당사자의 공정재판권이 침해됐다”면서 “사법 신뢰의 손상을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임 전 부장판사의 행동을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로 규정하면서도 수석부장판사에겐 일선 재판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검찰은 “원심의 기계적 판결은 국민을 다시 한 번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최후진술에서 “법관의 독립 원칙을 어기고 다른 재판부 재판에 의견을 강요한 적은 추호도 없었다”면서 “‘이런 의견이 있으니 검토해보는 게 어떻겠느냐’하는 정도였지 지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8월 12일로 잡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양승태에 소송 낸 부장판사 “‘물의 야기 법관 보고서’ 제공해달라”

    양승태에 소송 낸 부장판사 “‘물의 야기 법관 보고서’ 제공해달라”

    사법부의 인사권 남용으로 피해를 봤다며 양승태(73·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 현직 부장판사가 23일 ‘물의 야기 법관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관용)는 이날 송승용(47·29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8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열었다. 송 부장판사 측 법률 대리인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작성한 ‘물의 야기 법관 보고서’에 관해 인증등본 송부 촉탁을 신청했다. 이 보고서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핵심 증거로 꼽히는 문건으로,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의 명단과 그 이유 등을 담고 있다. 송 부장판사도 이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장판사 측은 인사 등 불이익을 입증하기 위해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양 전 대법원장 등의 형사재판 재판부에 물의 야기 법관 보고서 송부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피고들의 입장을 확인한 뒤 송 부장판사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변론 기일은 6월 23일 열린다. 앞서 송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19일 부당한 법관 분류와 인사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양 전 대법원장 등 8명과 국가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임종헌 “김명수, 이중적 태도…재판장 ‘단죄’ 발언도 확인 필요”

    임종헌 “김명수, 이중적 태도…재판장 ‘단죄’ 발언도 확인 필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헌(62) 전 법원행정처 차장 측이 ‘김명수(62) 대법원장이 판사 블랙리스트 재조사와 관련해 일선 판사 의견 청취 목적으로 판사들과 면담을 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관한 사실 조회를 신청했다. 김 대법원장의 태도가 이중적이라며 재판의 공정성에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 심리로 13일 열린 5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임 전 차장 측 변호인은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에 ‘대법원장이 면담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는지, ‘반드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한 판사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사실 조회를 전날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이라 임 전 차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올해 초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2017년 10월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표 10명을 초청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민사단독 판사였던 이 사건 재판장 윤종섭 부장판사도 참석해 “진상 규명을 해서 연루자들을 단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재판의 공정성은 (피고인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을 대법원이 기각하며 달성됐다”고 주장했다. 임 전 차장은 2019년 6월 재판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제출했으나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서 기각된 데 이어 대법원에서도 최종 기각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임 전 차장 측은 “우려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맞섰다. 임성근(57) 전 부장판사 사표 제출과 관련한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사태에 비춰 보면 “(김 대법원장이) 사법행정 관계자에게 중형을 선고하라는 것으로 보여 공정성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임 전 차장 측은 재판부가 이민걸(60)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59)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유죄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묻자 “피고인의 의견을 밝히라는 게 적절한 지 의문이 든다”면서 “말할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련 판결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대략 보긴 했지만 판결문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죄 선고를 내린 형사합의32부와 임 전 차장의 재판을 맡은 형사합의36부는 구성원이 같으나 독립된 재판부다. 해당 재판부는 검찰과 임 전 차장 측에 이민걸·이규진 판결 선고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묻는 공판준비명령을 지난달 31일 내렸다. 이날 임 전 차장 측의 입장을 들은 재판부는 “(형사합의32부) 선고 후 재판부 구성원 모두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들었지만 관련 선고를 어떻게 여길지 고민이 들었다”면서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소송 관계인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재판부의 공판 준비 명령에 대해 ‘이례적인 명령으로 재판을 회피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적폐청산 광풍 불어”… 사법농단 유죄 조목조목 반박한 양승태

    “적폐청산 광풍 불어”… 사법농단 유죄 조목조목 반박한 양승태

    梁 “피고인들이 우려하는 건 재판부 예단수사 상황 유출… 공정수사 기대 어려워”이민걸·이규진과 공모 관계도 거듭 부인내일부터 주 3회 재판… 증언 파일 청취‘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73·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자신의 재판에서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를 “적폐 청산의 광풍”에 비유하며 재판부가 ‘예단’을 갖지 않길 바란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 갔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지난달 다른 사법농단 재판에서 첫 유죄 선고가 나온 것을 의식한 듯 검찰의 공소사실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 심리로 7일 오전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64·12기)·고영한(66·11기) 전 대법관의 공판기일이 열렸다. 지난 2월 5일 재판을 끝으로 2년간 재판을 맡았던 재판부가 부장판사 3인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바뀌면서 두 달 만에 열린 재판이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재정리했고, 피고인 측도 이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이 발언권을 얻은 건 그의 변호인이 1시간가량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힌 뒤였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른바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의 광풍이 사법부에 불어왔다”며 “피고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예단”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얼마 전 검찰 고위 간부 한 분이 모종의 혐의로 수사받게 되자 ‘수사 상황이 시시각각 유출되고 수사 관계인에 의해 수사 결론이 계속 제시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면서 “오늘 이 법정에서 심리하고 있는 사건이야말로 수사 상황이 쉬지 않고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모든 정보가 왜곡되면서 (우리 사회가) 저 사람들(사법농단 연루 전현직 판사들)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상당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젖어 들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위 간부는 채널A 전 기자 강요미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한 한동훈(48·27기) 검사장으로 해석된다. 한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있을 때 사법농단 수사를 맡았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법정에서 입을 연 건 2019년 5월 첫 공판 이후 두 번째다. 그는 당시 “공소사실은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지난달 같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민걸(60·17기)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59·18기)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의 공모 관계 역시 부인하며 전면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9일부터 당분간 매주 월·수·금 주 3회 재판을 열기로 했다. 그간 출석한 증인들의 신문 내용을 녹취 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확인하기로 해서다. 검찰 측이 재판 지연 등을 우려하자 재판부는 우선 이 전 위원과 이 전 실장 등 4명에 대한 녹취 파일을 듣겠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법농단 의혹 양승태 재판 재개, 두 달 만에… 판사 교체 후 첫 공판

    사법농단 의혹 양승태 재판 재개, 두 달 만에… 판사 교체 후 첫 공판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기소된 양승태(73·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64·12기)·고영한(66·11기) 전 대법관의 1심 재판이 두 달 만에 재개된다. 지난달 23일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로 기소된 14명의 전현직 법관 중 이민걸(60·17기)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59·18기)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처음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양 전 대법원장의 재판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는 오는 7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 등 세 사람의 12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해당 재판은 지난 2년여간 100차례 이상 재판을 진행한 기존 형사합의35부가 부장판사 3인으로 구성되는 대등재판부로 바뀌면서 구성원이 모두 교체됐다. 당초 올 상반기 내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으나 재판부 교체로 선고가 후반기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게다가 앞서 같은 법원 형사합의32부(부장 윤종섭)가 이 전 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양 전 대법원장 측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재판부가 두 명의 유죄 판단에서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범 관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가 일부 유죄로 판단한 4건 중 3건이 양 전 대법원장과 관련돼 있다. 다만 별도의 재판부는 독립된 판단을 내린다는 점에서 결론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농단에 연루돼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임성근(57·17기)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 측은 지난 1일 헌재에 “법관대표회의 내부의 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비율을 밝혀 달라”는 내용의 사실 조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신에 대한 탄핵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설] ‘사법농단’ 첫 유죄 판결, 사법정의 세우는 계기 돼야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 고위직 판사들에게 첫 유죄 판결이 어제 내려졌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1심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사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고위법관 14명 중 유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지위 확인 소송에 개입하고, 헌법재판소 내부 기밀을 불법 수집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실장 등에 대해 “헌재 기밀을 불법 수집한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판부는 이날 이 전 실장 등의 유죄 취지 판결문에 양 전 대법원장 등과의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 그동안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법원 고위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에 대한 비판이 거셌지만, 이제야 비로소 사법정의의 빛이 엿보이기 시작한 셈이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사법부는 법원의 독립성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길 바란다. 법원은 그동안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에 대해 ‘죄는 있지만, 법리적 처벌 불가’ 등의 궤변을 내세우며 잇따라 무죄 선고를 함으로써 법관들은 그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진실’을 국민에게 강요해 왔는데 이번 판결은 사뭇 다르다. 법원이 국회가 판사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뒤에서야 비로소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진실을 직시하게 된 것이니 만시지탄이다. 재판부의 이번 판단이 현재 계류 중인 다른 관련자들의 1심, 2심, 상고심 재판에서도 유지돼야 한다.
  • 재판 개입·인권법硏 탄압 철퇴… ‘수장’ 양승태까지 겨눴다

    재판 개입·인권법硏 탄압 철퇴… ‘수장’ 양승태까지 겨눴다

    ‘직무 권한이어야 남용죄 성립’ 시각 바꿔“판사 결정 유도해 재판권 방해” 첫 지적이민걸 ‘소모임 탄압’엔 임종헌 책임 언급이규진 헌재 내부 정보 수집 혐의도 유죄檢 “위헌적 재판 개입 유죄 인정 첫 판결”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이민걸(60·사법연수원 17기)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59·18기)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게 23일 유죄가 선고된 것은 옛 통합진보당 재판 개입 시도와 국제인권법연구회 탄압 등 혐의 상당 부분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 역시 재판 개입 혐의가 인정될 공산이 커졌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윤종섭)는 이 전 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의 혐의를 상당 부분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동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중 1심 선고가 난 전현직 법관 6명이 줄줄이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앞선 재판부들은 이들 법관의 행위에 일부 잘못이 있지만 법리적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다수의 재판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성근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경우 지난해 2월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직권남용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직권남용이 성립하려면 임 전 부장판사의 행위가 직무 권한에 해당해야 하는데 애초 직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반면 이번 재판부는 직무 권한을 보다 폭넓게 인정해 이 전 실장 등의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의 핵심 혐의 중 하나는 2014~2016년 옛 통진당 의원들의 지위 확인 소송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재판 담당 사무 판사로 하여금 재판의 독립에 반해 행정처 근거에 따라 결정을 하게 하거나 끝내 아무 판단도 내리지 못하게 해 재판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2016년 10~11월 당시 국민의당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재판부 심증을 파악해 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 전 실장은 재판부의 심증을 확인해 보고하라는 위법부당한 지시를 해 하급자가 법관윤리강령에서 정한 범위에서 벗어난 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 전 상임위원의 경우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를 수집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헌재 파견판사에게 직무 범위에서 벗어나 헌재 사건 정보를 전달하게 했고 심의관에게 재판 독립에 반해 위법·부당한 보고서를 세 번이나 작성·보고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재판으로 양 전 대법원장 등 사법농단 사태의 ‘머리’로 꼽히는 인물들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는 이 전 실장이 법원 내 국제인권법연구회를 탄압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이 전 실장보다는 박병대 전 대법관과 임 전 차장의 책임이 더 크다고 밝혔다. “임 전 차장이 국제인권법연구회를 약화시키기 위해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을 해소시키는 것이 연구회 중복가입 해소 조치를 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에 동의해 주무실장으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 밖에 재판 개입 혐의에 대해서도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의 공모 관계가 인정됐다. 검찰은 선고 직후 “사법행정권자의 위헌적 재판 개입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의 유죄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법리적·사실적 쟁점이 심리됐고 그 판단 결과에 따라 유무죄가 갈린 만큼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이 전 실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재판 중이어서 아직 말씀 못 드리겠다. 앞으로 재판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법농단’ 첫 유죄… 이민걸·이규진 집유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통합진보당 행정소송 재판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민걸(60·사법연수원 17기)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59·18기)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해 23일 1심 재판부가 “재판 독립에 반하는 사법행정권 남용 행위가 인정된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사법농단 사태 관련 재판 중 유죄 판결이 선고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사법농단 사태의 ‘머리’에 해당하는 인사들의 재판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윤종섭)는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실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이 전 상임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통진당 재판 개입’과 관련해 이 전 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의 직권남용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이 전 실장이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 한 혐의, 국회의원이 피고인인 사건 결론에 관해 재판부 심증을 파악한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파견 법관들을 동원해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특히 재판부가 이들의 일부 혐의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의 공모 관계도 인정하면서 추후 이들의 재판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 수사팀은 “사법행정권자의 위헌적 재판 개입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 유죄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사법농단 사태로 기소된 전현직 법관들의 1·2심 재판에서 6차례 연속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법농단 첫 유죄 판결...이민걸·이규진,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사법농단 첫 유죄 판결...이민걸·이규진,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판사들에게 첫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윤종섭)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징역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 수사 끝에 전·현직 법관 14명을 기소했으며, 현재까지 10명이 1심 판결을 받았다. 이 가운데 유죄선고를 받은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이 전 실장이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 한 혐의, 국회의원이 피고인인 사건 결론에 관해 재판부 심증을 파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또한 이 전 상임위원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위 확인 소송 재판에 개입한 혐의, 파견 법관들을 동원해 헌재 내부 정보를 수집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와 심상철 전 서울고법원장은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현직 판사로 재직 중이다. 방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요청을 받고 자신이 담당하던 옛 통진당 의원들 사건의 선고와 판결 이유를 누설한 혐의를, 심 전 원장은 옛 통진당 의원들의 행정소송 항소심을 특정 재판부에 배당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꼼수 사과’ 논란에 김명수, 또 고개 숙였다

    ‘꼼수 사과’ 논란에 김명수, 또 고개 숙였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반려를 둘러싼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제 불찰로 법원 가족 모두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저는 대법원장으로서 법원과 재판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의 소통을 통해 사법행정 구조 개편과 좋은 재판을 위한 제도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노력은 오직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사법부 모든 구성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법부가 되도록 각자 자리에서 좋은 재판을 실현하는 일에 성심을 다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지난 2월 19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올려 “현직 법관이 탄핵소추된 일에 대법원장으로서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그 결과와 무관하게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일이 있었다. 저의 부주의한 답변으로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큰 파장을 일으킨 ‘거짓 해명’을 ‘부주의한 답변’이라고 규정하는 등 사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법원 안팎에서 제기됐다. 과거 대법원장들이 사법부 현안에 대해 직접 공식 석상에서 사과를 한 것과 달리 법원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리는 방식 역시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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