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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장 6명 등 법관 15명 人事/서울고법원장 尹載植

    ◎서울지법원장 李勇雨/부산지법원장 金榮一/수원지법원장 趙容完/청주지법원장 權誠/창원지법원장 新明均 대법원은 19일 서울고등법원장에 尹載植 서울지방법원장을 승진,발령하고 서울지방법원장에 李勇雨 수원지방법원장을 전보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5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24일자로 단행했다. 수원지법원장에는 趙容完 청주지법원장이,부산지법원장에는 金榮一 창원지법원장이 전보됐으며 창원지법원장에 申明均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청주지법원장에 權誠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이 각각 승진,임명됐다. 이와 함께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에 金曉鍾 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지법 서부지원장에 朴英武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전보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蔡永洙 △대전고법 부장판사 李宙興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閔亨基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朴鏞秀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金文洙 △대전고법 부장판사 吳世彬 △부산고법 부장판사 康文鍾 등이다.◎尹載植 서울고법원장/연구하는 법원 독려 듬직한 외모에 과묵·소탈한 성품으로 의리가 강하며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 선후배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법원장급에서는 유일한 호남 출신. 서울지법원장 재직 때 ‘판례연구회’ 결성을 추진하는 등 연구하는 법원 분위기를 독려했다. 權孝英씨(54)와 사이에 1남2녀. ▲전남 강진·56세 ▲서울대 법대 ▲사시 4회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광주지법원장 ▲서울지법원장 ◎李勇雨 서울지법원장/전관예우방지 주도 업무 처리가 치밀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 따뜻한 마음 씀씀이로 인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법원장 승진 1년 만에 ‘법원장의 꽃’인 서울지법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수석부장 때 ‘전관예우 방지를 위한 특별재판부’ 구성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金銀子씨(53)와 사이에 2남1녀. ▲경북 의성·56세 ▲서울대 법대 ▲사시 2회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金榮一 부산지법원장/全·盧씨 비자금 재판 강직한 성품으로 재판에서 균형잡힌심리 진행 솜씨가 돋보인다는 평. 96년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 재직 때 全斗煥·盧泰愚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및 12·12,5·18사건 1심 재판을 맡아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월을 선고,주목을 받았다. 李淸子씨(56)와 사이에 1남2녀. ▲서울·58세 ▲서울대 법대 ▲사시 5회 ▲청주지법 충주지원장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창원지법원장 ◎趙容完 수원지법원장/19세에 司試 합격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는 평가와 함께 재판진행 솜씨도 탁월하다.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대 법대에 입학,19세에 사시에 합격한 수재형.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청주지법원장 재직 때 법원내의 인화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직원들로부터 신망을 얻었다. 辛惠卿씨(50)와 사이에 1남1녀. ▲서울·53세 ▲서울대 법대 ▲사시 4회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청주지법원장 ◎權誠 청주지법원장/사법개혁작업 지휘 파기 환송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신을 겸비한 사시 8회 선두 주자. 사법부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93년 사법제도 발전위원회 연구실장을 맡아 사법개혁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한학에 조예가 깊어 판결문에 한시 자구와 고사성어를 즐겨 인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朴仁淑씨(51)와 사이에 3남. ▲충남 연기·57세 ▲서울대 법대 ▲사시 8회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申明均 창원지법원장/수재타입 ‘영국신사’ 영국 유학시절 익힌 매너로 영국신사로 통한다. 사시 8회 수석 합격의 수재로 치밀한 법논리 전개와 능숙한 재판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법관으로서의 자세에 조금의 오해 소지가 없도록 원칙에 충실한 처신으로 선후배 법관들의 신망이 두텁다. 張仁順씨(51)와 사이에 3남. ▲서울·54세 ▲서울대 법대 ▲사시 8회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 연방대배심이란/유무죄 평결않고 기소여부만 결정

    연방대배심은 판사의 감독아래 검사의 지휘를 받아 범죄용의자의 혐의점을 조사하는 시민들로 구성되는 미 사법제도의 하나. 조사는 무고한 시민이 부당하게 용의자로 몰리는것을 막기 위해비공개로 진행되며 대배심은 유무죄를 평결하지 못하고 단지 기소여부만 결정한다. 법률상 배심원은 16명 내지 23명으로 구성된다. 미 헌법은 위증·교사혐의 등 연방법 위반사건은 재판에 앞서 대배심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 淸貧 법관/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지난 93년 사상 처음으로 법관들의 재산이 공개됐을 때 국민들은 깜짝 놀랐다.청빈(淸貧)의 상징인 법관들의 재산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대법관들의 평균재산이 15억 2,000여만원으로 당시 장관 평균액 10억 8,000만원 보다 훨씬 많았다.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경우는 이보다 더 많은 22억 9,000여만원에 달했다.판사들이라고 해서 재산이 없으란 법은 없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선을 넘는다면 분명 지탄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상속이나 재력을 갖춘 처가의 도움,또는 변호사 시절 번 재산이라는 답변들이었지만 궁색하기 이를 데 없었다.‘고독한 성직(聖職)’으로 일컬어지는 법관들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얼마나 높은 지를 반영한 사례라 할 수 있겠다. 그런 가운데 方順元 대법관 같은 이는 대법원장이 예산집행을 하고 남은 돈을 대법관들에게 나눠주자 재량권 남용이라며 되돌려 주었다.그는 평판사시절 도배할 돈이 없어 신문지로만 도배할 정도였다.어느 날 쌀이 떨어져 부인이 동료판사 집으로 쌀을 꾸러 갔더니 그 집에도 쌀이 없어 부인끼리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일화는 너무 유명하다.초대 대법원장 街人 金炳魯 선생은 6·25 전쟁으로 부산으로 천도하게 되자 “정부가 피란가는 판에 마누라를 데리고 다닐 수 없다”며 부인을 고향인 전북 순창에 내려보내 결국 인민군에게 학살당하게 했다.그같은 삶의 자세가 반드시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법관들의 경제적인 수준이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경우라 하겠다. 30년 동안 고향을 지킨 부산지법원장 趙武濟 판사가 사법부의 성좌(聖座)라 일컬지는 대법관에 내정됐다고 해 화제다.‘사시 4회 선두주자’‘사법제도 개혁의 선구자’등 언제나 최고임을 표현하는 수식어가 따르지만 재산상태만은 항상 꼴찌여서 이토록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그만큼 요즘 보기 드문 ‘대쪽 판사’의 지조를 지키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지난 93년 재산공개 때 재산이 25평 아파트 한 채와 부친 명의의 예금 1,075만원 등 모두 6,434만원이었으며 지금도 7,200여만원에 불과하다.나라 예산을 절감해야된다는 생각으로 5급 비서관 없이 여직원만 방을 지키게 하며 판공비와 수당은 받아본 적이 없다.판공비 290만원과 재판연구활동비 120만원은 총무과장이 관리하다 어려운 일을 당한 직원들을 위해 쓴다는 것이다.법조개혁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지금 ‘조판사 이야기’는 시원한 청량제와도 같다.
  • 선관위장 李容勳씨/대법관 趙武濟씨/尹 대법원장 지명·제청

    윤관 대법원장은 4일 오는 12일 임기가 끝나는 崔鍾泳 대법관 후임에 趙武濟 부산지법 원장을 임명 제청했다. 또 崔대법관이 겸임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는 李容勳 대법관을 지명했다. 趙법원장은 국회동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며 13일부터 6년 임기의 대법관 업무를 시작한다.李대법관은 관례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들에 의해 제12대 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李容勳 선관위장 내정자/민사법계 권위자… 사법개혁 크게 기여 민사법계의 권위자로 명망이 높다. 깊이 있는 심리와 깔끔한 판결문 작성 등으로 후배 법관들이 배석이 되기를 희망할 정도로 신망도 두텁다. 윤관 대법원장 취임 초기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발탁돼 사법제도발전위원회의 주무위원을 맡아 사법 개혁에 크게 이바지했다. 독실한 기독교 장로로 현재 기독법조인들의 모임인 애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부인 高殷淑 여사(56)와 2남1녀. ▲전남 보성·56세 ▲광주일고·서울법대 ▲고시 15회 ▲대전지법 판사 ▲법원행정처조사국장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趙武濟 대법관 내정자/판공비 일절 안받는 ‘청빈 법관’/재산 7,200만원… 사법부 꼴찌/‘예산 축난다’ 비서관도 안둬 ‘향토법관’ ‘꼴찌법관’이 대법관에 올랐다. 4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제청된 趙武濟 부산지법원장은 64년 사시 4회에 합격한 이래 부산·대구·마산·진주 등 영남지역에서만 근무했다. 趙대법원장은 사법부 고위 법관 103명 가운데 재산 순위가 꼴찌이다. 93년 재산공개 당시 25평짜리 아파트 한 채와 부인 金淵美씨(50) 명의의 예금 1,075만원등 6,434만원을 신고했었다. 지금의 재산도 7,2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와 생활 곳곳에서는 청빈의 정신이 배어 있다. 부산지법원장 비서실은 비서관 없이 여직원 한 명만이 지키고 있다. “국가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면서 아예 비서관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공비나 전별금을 지금껏 단 한차례도 받지 않았다. 매달 290만원과 120만원씩 나오는 판공비와 재판연구 활동비는 총무과장이 관리한다.직원들의 경조사나 어려운 일에 사용토록 하기 위해서다. ▲경남 진주·57세 ▲진주사범·동아대 ▲사시 4회 ▲부산지법판사 ▲대구고법·부산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 서울대 구조조정의 문제(사설)

    서울대가 대대적인 개혁을 시도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대학 본부측이 마련한 구조조정시안에 교수들이 각 단과대학별로 반대성명서를 내는 등 조직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교수들의 의견이지만 서울대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청해야 한다고 우리는 본다. 서울대 개혁의 핵심은 학제개편과 학생선발제도 개선이다. 학제개편은 모든 학문 분야를 망라한 현재의 백화점식 학부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해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향이고,학생선발 제도 개선은 수능시험 위주의 입시제도를 고교 교장 추천 무시험 입학제로 바꾸어 대학 입시과열 해소와 고교 교육 정상화를 가져 오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의 구조조정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에는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서울대 교수들은 특히 학제개편의 세부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다. 학부 학생들이 2학년까지 무전공 무학과로 강의를 받다가 3학년때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거나(2+4제),광역 전공을 선택했다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세부전공을 마치도록하는(2+2+2제)제도가 입시전쟁을 대학 2학년 때로 연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리라는 게 그 한가지 이유다. 또 하나의 이유는 기초과학과 인문과학 등 순수학문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학과나 전공교수가 없는 학부 2년 동안 대부분의 학생들이 법학·의학 등 인기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한 공부만 해서 순수학문은 외면 당하고 학부 2년이 전문대학원을 가기위한 예비학교처럼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밖에 사법제도 개혁과 맞물리지 않은 법학전문대학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고 공대·경영대도 독자적인 학사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주장속에는 물론 각 학과와 단과 대학간 이해가 엇갈린 측면도 없지 않다. 논란이 많은 2+4학제는 30일 학장회의에서 다행히 재검토대상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서울대 개혁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없이 졸곳으로 추진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명확해졌다. 사실 서울대의 이번 구조조정안은 지나치게 서둘러서 추진되는 감이 없지 않다.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전환한다는 목표가 오래 전부터 세워졌다지만 서울대 내부 의견수렴 과정도 생략한채 시안이 만들어지자마자 학장회의를 거쳐 확정해서 8월 초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계획은 문제가 있다. 게다가 서울대 구조조정에 필요한 관련법 개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개혁은 한국 교육 구조 전체의 혁명적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서울대 구조조정은 국민적 합의아래 시행착오가 없도록 치밀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다.
  • 기획위 100대 국정과제 실천계획 확정:Ⅰ

    ◎연내 고위공직자父子 병역공개/지자체 주민투표·소환제 내년 시행 기획예산위원회는 23일 ‘국민의 정부’의 통치철학을 담은 개혁 청사진인 100대 국정과제를 국무회의에 보고,확정했다. 국정과제는 정부 21개,경제 32개,사회 27개,미래 20개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고 올 하반기부터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100대 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100대 과제,대통령 취임사와 대통령 지시사항,각 부처 업무보고 내용 가운데서 우선 순위를 가려낸 것이다. 국정과제는 297개 중과제와 910개 실천과제로 세분돼 각 분야의 개혁대상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실천과제의 절반이 넘는 465개는 내년까지 마무리하도록 돼 있어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실천과제를 보면 선출직과 1급 이상의 공무원,정부투자 기관장은 하반기중 본인 및 아들의 병역사항을 공개하도록 했다. 외환위기 경부고속철도 같은 주요정책이 부실화되는 일을 막기 위해 정책과정 참여자는 모두 실명을 기록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를 도입해 주민소환·주민투표·감사청구제가 실시된다.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2002학년 대학에 진학할 때 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에서 컴퓨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또 불합리하게 지정된 그린벨트는 내년 하반기에 조정된다. 국무조정실은 한해에 두차례씩 실천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100대 국정과제 실천 계획 기획예산위원회가 23일 발표한 국민의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및 주요 실천과제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조치연도,상·하는 상·하반기) ▷경제◁ 1.부실 금융기관 정리를 신속히=서울·제일은행 조기 매각(98하) 대형·우량 금융기관 합병방안 마련(98하) 2.자율성,책임성 확립으로 관치금융 청산=금융기관 소유·지배구조 개선(98하) 3.기업을 투명하고 건강한 체질로=결합재무제표 도입관련 규정 정비(98하)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간 상호 채무보증 완전 해소(2003년 3월) 기업분할제도 도입 및 합병절차 간소화(98하) 지주회사 설립 허용(98하) 4.외국인 투자 유치로 우리경제에 힘을=외국인 투자 일괄처리,자동승인제도입(98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투자유치 전담기구로 개편(98상) 5.구조조정 재원을 확실히 조달=구조조정재원 조달방안 마련,추진(98하) 6.실업자 지원과 취업기회 확대=고용보험 적용확대(99상) 실업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 마련(98하) 7.노·사·정은 상호 신뢰해야=노·사·정간 고통과 성과분담 방안 마련(98하) 8.고용형태를 유연하게=계약·시간제 근로 활성화 방안 마련(98하) 성과배분제 도입 등 임금제도 개선(98하)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제도 개선(2000∼2002) 9.물가안정은 재도약의 디딤돌=가격표시제도 개선(99하)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 노력 강화(계속사업) 10.국제수지 흑자는 유지해야=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 개최(계속사업) 11.외환보유고를 늘려 외환시장 안정을=외국환 관리법령 전면 개편(98하) 12.행정규제는 곧 국민의 비용=핵심 덩어리 규제의 일제 정비(98하) 13.세제는 투명하고 공평해야=조세체계의 간소화 등 세제개편 방안 마련(98하)조세지출예산제도 도입(99하)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98하) 14.인력공급은 산업수요에 맞게=직업훈련 바우처제도 도입(98하) 개인의 직업능력을 표시할 수 있는 직업능력 인증제 도입(2000∼2002) 15.기업은 기술개발로 승부를=신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정비(99상) 심사 처리기간 단축 등 특허법 개정(98하) 16.벤처기업을 산업의 꽃으로=벤처기업 및 소규모 창업자금 지원(98하) 17.교통망 확충으로 물류비용 감축=국가기간교통망 계획(98∼2020) 수립(98하) 항만운영 민간이양 방안 마련(98하)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제도전면 개편(98하) 18.대형 건설사업을 효율적 방법으로=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부산신항,새만금방조제 등 주요사업 평가 및 확정(98하) 19.토지는 공급을 늘리고 이용도 편리하게=개발제한구역 개선방안 마련(99하) 20.에너지 공급능력을 키우되 덜 쓰는 체제로=석유정제업 등 석유산업구조개편(98하) 21.공정경쟁을 시장의 철칙으로=카르텔 일괄정리법 제정(98하) 독과점구조가 장기화·고착화된 26개 품목을 선정해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개편(99상)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조사(계속사업) 22.소비자 주권을 실질적으로=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98하) 23.복잡한 유통구조 대폭 축소=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소비자 조합법 제정(98하) 24.주력산업은 외형보다 부가가치를=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종합대책수립(98하) 25.앞을 내다보는 지식집약 산업으로=첨단·지식산업을 위한 입지공급 확대(98하) 26.개방화 시대에 농업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21세기 농정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농업·농촌기본법 제정(98하) 농림 수산업 협동조합 개혁방안 마련(2000∼2002) 농업자금 지원방식을 보조에서 융자로 전환(2000) 수산업협동조합의 기능·조직 개편(2002) 27.쌀 자급유지,양곡유통은 시장중심으로=양곡수매제도를 융자수매제도로 전환(2000∼2002) 28.문화·관광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방송영상산업육성 5개년 계획 수립(98하) 29.건설업 활성화는 규제완화와 외자유치로=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98하) 30.중소기업 경쟁력은 구조개선으로=어음제도 등 대금 결제방식 개선(98하)31.지역경제 활성화로 수도권 집중 해소=‘1지역 1명품’지역특화 사업추진(99하) 32.균형있는 국토개발로 골고루 혜택을=제 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립(99하) 지역균형(낙후지역)개발계획 수립·추진(계속사업) ▷정부◁ 33.공직사회에도 경쟁을=점수제 인사고과제도 도입(98하)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제도 도입(99상) 34.국민이 참여하는 열린 정부로=정책실명제 도입(98하) 35.공기업과 산하단체에 경영마인드를=공기업 경영혁신계획 수립(98하) 정부 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98하) 36.지방자치는 주민 중심으로=주민소환제도,주민투표제도,주민감사 청구제도 등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 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99하) 37.지방재정은 지방화시대에 걸맞게=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방세제 개편(98하) 38.민간과 지방중심으로 행정구조 개편=기업형 책임경영 행정기관제도 도입(98하) 지방행정조직의 통폐합과 인력 감축(98하) 특별지방 행정기관의 광역화 또는 지자체와의 기능 통합(98하)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 제정(98하) 39.재정지출은 반드시성과를 얻도록=특별회계·기금 정비(98하) 외부자원활용 확대방안 마련(98하) 40.감사를 예방과 창의력 조장 중심으로=비리 및 부실공사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개선대책의 수립·추진(98하) 41.사법제도는 인권보장에 최우선을=인권법(가칭) 제정 및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추진(98하) 행정법규상 형사벌을 과태료로 전환(계속사업) 42.법질서 정착은 부정부패 척결부터=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변호사법 개정(98하) 43.학교폭력과 민생침해 범죄에 대처를 철저히=‘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강화(계속사업) 44.도와주는 경찰,해결해 주는 경찰로=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자치경찰제 도입 추진(2000∼2002) 민생 치안활동 성과에 대한 기관평가제도 도입(98하) 45.외교의 중심을 세일즈에=외교통상부 재외공관망 통폐합(99하) 46.주변국과는 친근한 이웃이 돼야(계속사업) 47.지방과 민간도 외교역량이 필요(계속사업) 48.재외동포는 우리의 국력=재외동포의 거주국에서의 지위향상 노력 지원(계속사업) 49.군 구조를 기술·정보 집약형으로=군구조개편 계획 수립(98하) 50.공정한 인사로 군의 사기를 드높게=능력위주의 군 진급제도 개선(99상) 51.한미·다자간 안보체제는 국방의 필수=주한미군 시설,기지 이전 협의(98∼2002) 52.군 시설물 위치를 국민에게 편리하게=군용시설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계속사업) 53.병역의무는 누구나 공정하게=병무비리 근절 종합대책 수립(98하)
  • 창립 10주년 맞은 民辯 崔永道 회장

    ◎“비민주적 사법제도 아직 많다”/법조계 비리 물들면 사회 희망 사라져 “지난 10년 동안 정치사범을 변론하면서 수사단계의 가혹행위를 없애는 등 비민주적인 사법제도의 개선에 앞장섰지만 아직도 고쳐야 할 문제점은 태산같이 쌓여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崔永道 회장(60)은 29일 창립 10주년을 맞는 감회를 이같이 말했다. 민변은 민주화운동이 고조되던 지난 88년 5월28일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는 변호사들의 모임인 ‘정의실천법조회’를 주축으로 발족됐다.이후 10년동안 민주화운동이 우리 사회에 뿌리는 내리는 데 큰 몫을 했다. “문민정부를 거치면서 인권상황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국가보안법은 그대로입니다.앞으로도 시국사건 변론은 물론 비민주적 법률과 제도의 개선,바람직스런 여론 조성,사회인권단체와의 연대 활동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崔회장은 최근 잇따른 변호사들의 비리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법조계에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면 국가의 희망이 사라진다고 지적하고 “변호사들이 법조계에 첫발을 디디면서 다짐한 사명감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부당해고와 임금삭감 등으로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되고 있는 점을 감안,이들의 권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면서 “대기오염과 식수문제 해결에도 앞장서는 민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검찰 제도개혁위 발족/언론·학계 등 37명으로

    대검찰청은 19일 21세기에 대비한 검찰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기 검찰제도개혁위원회(위원장 이원성 대검차장) 첫 회의를 개최,각종 제도개선과 관련된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학계 14명과 언론계 5명,법조계 18명 등 37명으로 구성됐으며 ‘형사사법제도’(제1분과위) ‘인권보장’(제2분과위) ‘검찰 조직개편 및 중립성 보장’(제3분과위) 등 3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분과위는 다단계 구속심사제도 개선,구속기간의 합리적 개선방안,즉결심판제도 개선,참고인 구인제도 등을 다룬다. 제2분과위에서는 국가 인권위원회 설치,국선변호인제도 확대 등이 토의 대상이다. 제3분과위는 특별검사제 도입,검찰위원회 설치 등을 과제로 정했다.
  • 국회의장·대법원장·헌재소장·3당 총재 신년사

    ◎김수한 국회의장/“경제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새해를 맞아 희망찬 약속과 기대의 말씀을 드리기 보다 땀과 희생을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엄연하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지난날의 비합리적·비효율적인 낡은 의식과 행동양식을 과감히 혁파하고 심기일전의 자세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힘차게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합니다.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는’ 자세로 위기에 처한 경제를 구하고 오늘의 시련을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민족의 슬기와 저력을 발휘해 나갑시다. ◎윤관 대법원장/“21세기 대비 선진사법 청사진 마련” 사법부는 지금까지 일구어 온 사법제도의 터전 위에서 21세기에 대비한 선진사법의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국민과 사법,경제와 사법,생활과 사법을 주제로 각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사법의 전문화,정보화,국제화를 위한 획기적인 발전방안을 계속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새로운 자세로 이 시대를 앞서가는 사법부를 만들 것입니다. 나아가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진실을 가려내고 법과 정의를 당당하게 선언함으로써 사법의 소명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박태준 자민련 총재/“근대화 경험 바탕 위기극복 앞장” 1998년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다시 한번 성장의 궤도로 복귀할 수 있느냐를 가름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저는 국민 여러분을 향해 다시한번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감히 호소합니다.우리 국민들이 새 지도자와 새 정부를 중심으로 하나된 마음으로 단결해 나가면 오늘의 경제위기는 새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자민련은 지난날 나라경제를 일으켜 세운 조국 근대화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자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김용준 헌재소장/“헌법이념의 모든 영역 구현 최선” 올해는 헌법재판소가 창설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그동안 헌법재판소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헌법수호와 기본권 보장의 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왔습니다.올해에도 헌법재판소는 그동안 쌓아올린소중한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헌법의 이념이 국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구현되게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지금의 난관쯤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조국이 통일될 날도 머지않아 맞이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조순 한나라당 총재/“새 집권당·대통령에 최대한 협조” 지난 97년은 우리에겐 참으로 어려웠던 시련의 한해였습니다. 사상초유의 경제난으로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오늘의 시련을 내일의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전진하는 한해가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 한나라당은 국민여러분께서 선택하신 새로운 집권당과 새 대통령에게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기에 앞서 저희들부터 먼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김수한 국민신당 총재/“화합·통합의 정치로 제2의 웅비를” 우리 민족은 저력있는 위대한 민족입니다.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새 정부부터 솔선 수범해 근검절약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된다면 지금의 국난을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국민의 역량을 다시 한데 모은다면 우리는 훌륭히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우리 다 함께 조금만 더 참고 조금만 더 노력합시다. 머지 않아 다시 우뚝 서 위대한 제2의 웅비를 이룩할 수 있으며 통일의 세기도 우리가 주도할수 있습니다.
  • 판사들 형소법개정 집단반발/법사위통과관련 회의

    ◎“영장실질심사 폐지 위헌소지” 성명 피의자가 원할 때만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판사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지법(원장 윤재식)은 14일 전체 판사회의를 열고 “개정안의 내용이 형사사법제도 개혁의 핵심적인 내용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것인데도 대선정국이라는 급박한 정치상황 아래서 소위를 통과했다”면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충분한 검토를 거치기 위해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에 대한 표결이 이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법관들은 성명서에서 “헌법과 동일한 효력을 지니는 ‘국제인권규약’에 체포된 피의자가 법관 앞에 나와 구속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 심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으므로 개정안이 위헌 소지가 있고,미체포피의자 등 수사기관의 신문을 받지 않은 피의자의 경우 피의자의 신문 신청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신문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도 이날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관한 대법원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영장 실질심사제도는 헌법에 보장된 영장주의의 구체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영장 실질심사가 없는 형사소송법은 헌법상 영장주의에 정면 배치된다”며 반대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대법원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구속영장 심사과정에서 법원의 직권 또는 피의자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 제청을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문재판부(외언내언)

    우리도 이제 소송을 제기하면 신속한 재판을 받고 보다 전문화된 공정한 판결을 얻을수 있을 것 같다.대법원이 28일 발표한 법원인사제도 개선안은 그런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대법원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사법서비스 개혁작업의 결과로 나온 이 개선안의 골자는 법관의 전문화와 전문 재판부의 신설 또는 확대로 요약된다.우선 법관은 민사,형사,가사,행정,특허 등 5개 전문 분야로 나뉘며 법관마다 이 가운데 주분야와 부분야를 갖게 된다.내년 3월부터는 가정법원과 함께 행정법원과 특허법원이 전문법원으로 추가로 신설돼 운영되고 지방법원에는 이미 업무를 시작한 교통사건 전담 재판부외에 국제사건과 의료,경매사건을 다루는 전문재판부를 새로 두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개선안은 영국과 미국의 사법제도에 전문화가 잘된 독일과 프랑스식 제도를 접목한 것으로 볼 수 있다.전문법원과 전문재판부가 가장 잘 발달돼 있는 독일은 연방헌법재판소를 정점으로 민·형사 등 통상재판을 담당하는 연방최고법원과 연방노동법원,연방사회법원,연방재정법원,연방행정법원이 있고 각 주에는 통상법원과 각종 전문법원이 있어 신속·정확하게 판결을 내린다.법관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인사이동은 있을수 없으며 한번 정해진 사무분담도 변경되지 않는다.프랑스 역시 행정과 사법의 분리이념에 입각해 행정법원이 사법법원과 분리되어 있고 사법법원에는 민사와 형사법원 이외에 상사법원,노동법원,농사법원,사회보장법원 등의 특별법원이 별도로 있다.영국과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도 담당판사가 해당 사건의 전문가들로부터 충분한 증언을 들어 재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 때문에 판결에 대한 불복사례가 드물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좀 다르다.구체적인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일본의 1.5배에 이를 정도로 소송률이 높고 ‘재판왕국’으로 불릴만큼 모든 문제를 재판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짙다.이에 따라 한 판사가 여러 사건을 맡다보니 ‘지연재판’이 다반사요 충분한 검토없이 판결을 내리기 일쑤였다.심지어 재판부에 따라 같은 사안에 대해 형량이 다르기도 했다.법관들의 전문지식 배양을 위한 장치가 미흡하긴 하지만 개혁차원에서 나온 새로운 제도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 김창준 의원 차별희생 아니길(사설)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연방하원의 3선 의원인 김창준 의원이 심각한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다. 김의원의 불법 선거자금 모금혐의는 그가 하원에 처음으로 진출한 직후인 93년께부터 제기돼 왔던 문제로 새삼스러울게 없는 것이다.그리고 그문제는 사법운용이 비교적 합리적인 미국내에서의 일이어서 엄정한 법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우리는 믿어왔다.따라서 우리는 김창준의원이 비록 한국계라고는 하나 그는 어디까지나 미국의 시민이고 또한 미국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문제에 이러쿵저러쿵 하는게 사리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오는 외신들을 보면 김의원이 혹시라도 한국계이기 때문에 차별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없지않을뿐 아니라 그런 연유로 해서 그가 정치적으로 희생양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있어 유감이 아닐수 없다. 김의원 문제는 아직 법원의 판결을 남겨둔 상태다.김의원이 한 검찰과의 합의유죄 인정은 미국 사법제도가 갖는 독특한 것으로 처벌의 경량화를 위해 스스로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는 제도다.따라서 김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만큼의 판결을 받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의원은 지금 “유죄를 인정한 이상 스스로 의회를 떠나야 한다”는 극심한 정치적 압박을 받고있으며 재판중인 이 사건에 상원 행정부위원회가 별도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는 보도다. 김창준 의원에 대한 미국내의 이러한 일련의 동태는 우리에게 의문을 갖기에 충분한 정황을 제공하고 있다.미국내 일부 언론에서조차 김의원 사건을 클린턴 대통령 및 고어 부통령의 대선자금부정 시비에 대한 공화당의 공격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일이 만에 하나라도 인종적 편견이 저변에 깔려있거나 정치적 필요에 따라 지나치게 확대된 일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대법관 서성씨 지명

    윤관 대법원장은 4일 오는 11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만호 대법관 후임에 서성 법원행정처 차장(55)을 지명,김영삼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서성 대법관 프로필/사시1회 출신… 예비판사제 등 사법개혁 주도 명석한 업무처리 능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법관으로 서울대 재학중 사시(1회)에 합격했다.사법제도 심리연구위원회의 주무위원으로 법원제도 개혁 작업에 참여했으며 법원행정처 차장 재직때는 사시 합격자수 증원과 예비판사제 도입,변호사 보수기준 제시 등 사법개혁 작업을 주도했다.후배 법관들의 경조사를 빼놓지 않고 챙기는 등 인간미가 풍부하다는 평.부인 임양자(55)씨와 1남1녀. ▲충남 논산(55) ▲경기고 서울법대 ▲미국 서던 메서디스트대 박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춘천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 불 검사들 사법개혁 요구

    ◎“비리수사 등 외압방지 제도적 장치 필요” 【파리 연합】 프랑스의 수사담당 법관들이 수사에 대한 외부의 압력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위공직자나 기업인들의 부패 등 주요범죄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는 예심판사 모임인 프랑스 법관협의회(AFMI)는 지난달 28일 ▲사법제도 개혁의 핵심으로 검찰부 소속 법관들을 법무장관이 아닌 최고 법관평의회(CSM)에서 임명할 것 ▲수사에 대한 외부의 압력을 막고 독립적 수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간섭죄」를 신설할 것 등을 핵심으로 하는 10쪽 분량의 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제도개혁위원회에 제출했다. 한국의 검사에 해당되는 프랑스의 예심판사들은 최근 정치인들의 불법 정치자금 조달과 국영기업의 고위 경영진들의 부패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정치권 등으로부터 유·무형의 압력에 직면해 그동안 논란이 돼왔다. 법관협의회는 이밖에 수사상의 비밀은 지켜져야 하나 다수 집단에 피해를 안겨준 고위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등 공직자들의 비리사건에 있어서는 피해를 본 집단,곧 일반국민들이 진행상황을 알 권리가 있는 만큼 수사비밀을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앙선관위장 최종영씨/법원행정처장 안용득씨

    윤관 대법원장은 22일 김석수 대법관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을 지명했다.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선관위 위원들의 호선에 의해 선출되지만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위원을 선출하는 것이 관례여서 최법원행정처장의 피선이 확정적이다. 대법원은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에는 안용득 대법관을 임명했다. ◎최종영 선관위장 내정자/영장실질심사제 도입 등 사법제도 개선 노력 사고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라는 평.법원행정처장 재직 중 법원조직의 민주화,시·군 법원창설,집중심리제 실시,영장실질심사제 도입 등 사법제도 발전에 공헌했다.서울민사지법원장 시절에 서울시 선관위원장을 맡아 91년 시·군·구 기초의회 선거와 14대 총선을 치러 선관위 업무에도 정통하다.대법원 판사를 지낸 고 고재호씨의 맏사위로 부인 고수경씨(54)와 1남2녀.취미는 등산. ▲강원 강릉(58) ▲강릉상고·서울대 법대 ▲고시13회 ▲대전지법 홍성지원장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안용득 법원행정처장/형사판결문 양식 간소화 앞장… 법이론에 밝아 재판 업무에 치밀하고 법이론에도 밝다.93년 10월 대법관에 임명되기까지 주로 대구·부산지역에서 근무한 향토 법관 출신.일선 법원장 시절 형사 판결문 양식을 쉽고 간소하게 만드는데 앞장서는 등 행정 능력을 발휘했다.법원장들이 고시 14회 출신인 점을 고려,행정처장에 발탁됐다는 후문.부인 김현숙씨(52)와 3남1녀.취미는 바둑. ▲부산(57) ▲경남고·서울대 법대 ▲고시13회 ▲경주지원·대구지법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부산고법 부장판사 ▲진주지원장 ▲제주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대구고법·부산고법원장 ▲대법관
  • 불 사법제도 전면개혁 선언/검찰권 독립­무죄추정원칙 강화 포함

    ◎개혁위 구성… “정치권 비호목적” 비난도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0일 검찰의 독립과 무죄추정 원칙의 강화,사법제도및 서비스의 현대화를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연설을 통해 사법개혁을 위해 21일 피에르 트뤼슈 파기법원(최고법원)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법개혁 검토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며 이 위원회는 8명의 법관과 5명의 대학교수,4명의 변호사,2명의 언론인,2명의 고위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전적으로 자유롭게』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 위원회에 오는 7월15일까지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면서 정부는 위원회의 결론에 뒤이어 국회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라크 대통령이 밝힌 사법개혁원칙은 우선 검찰의 행정 및 입법권으로부터의 독립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특히 검찰과 법무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검찰의 독립을 위해 『법무부와의 현행 수직연결 방식을 수정하거나 아니면 이같은「연결」을 아예 철폐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주도록 위원회에 요청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같은 검찰권의 독립에 이어 기소된 사람의 무죄추정 원칙을 보다 강화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수사상의 「보안」 원칙도 강화할 것을 천명했는데 이는 한편으로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신중해진 인신구속(사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새해 들어 시행된 구속영장실질심사결과 1∼2일 이틀간의 영장기각률이 종래의 4배가량인 3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만큼 인신구속이 신중해졌음을 뜻하며 우리 사법제도와 검·경의 수사관행을 선진화해나가는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불구속재판을 크게 확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때 지적했듯 우리나라에선 구속영장이 남발돼 왔다.구속기소건수가 인구대비 일본의 4배,독일의 6배나 된다는 통계다. 범죄용의자는 누구나 재판에 의해 형이 확정되기 전에는 무죄인 것으로 여겨져야 하며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한 신체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이것이 국민에게 헌법상 가장 기초적인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고 만에 하나 억울한 신체적 억압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길이다.따라서 영장실질심사제 도입으로 인신구속에 신중을 기하도록 한 것은 획기적 인권신장을 가져다주는 정치적 민주화 못지않은 개혁조치가 아닐수 없다. 이제 앞으로 두 가지가 고쳐져야만 한다.혐의가 있으면 구속부터 해놓고 신체가 억압받아 주눅이 들어 있는 상태에서 범죄사실을 자백케 추궁하고 이를 바탕으로 증거를 확보해나가는 수사관행은 버려야 한다.인권침해소지가 있는 이런 식의 영장발부는 판사의 실질심사로 어렵게 됐다.따라서 인력과 경비가 많이 들더라도 초동단계에서 과학적 증거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선진형 수사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구속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혐의사실의 크고 작음이나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우선 구속,재판도 하기 전에 감정적 처벌부터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식은 곤란하다.재판에 앞선 구속은 처벌의 수단이 아니다.도주나 증거인멸우려가 없는 한 불구속기소가 인권보장의 원칙이고 처벌여부는 추후 재판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Ⅰ

    ◎물가안정·기업활력 회복에 경제 최우선/기업 준조세 억제… 규제개혁 강력 추진/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 적극적 타개/내년 호남·동서 고속철 기본설계 착수 새해 1997년은 21세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새로운 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세계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각기 필요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조국과 민족의 영광된 내일을 위하여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진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룩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정부 출범이래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회 각분야의 정당성을 되찾고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공직자의 재산공개,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웠습니다. ○OECD 가입 등 쾌거 행정쇄신과 「작은 정부」구현,정치개혁과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깨끗한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34년만에 지방자치를 부활시켜 민주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교육과 사법제도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과 함께 무한경쟁시대의 새로운 국가저력으로 「세계화」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선임되어 세계평화 유지에 참여하고 있으며,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2000년 서울개최 유치,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10위 달성,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그리고 OECD 가입결정 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발전을 위해 땀흘려 노력해 오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는 21세기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세계화·정보화라는 새로운 문명은 우리에게 무수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국내외의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와 분발을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의한 국가안보 위협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경제의 하강국면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엄중한 국가적 도전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68년 무장공비 침투 이후 최대규모의 무력도발로서,우리에게 국가안보 태세를 전반적으로 점검 보완하여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총체적 방위체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이를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범국민적 과제로 삼아 국회와 정부,기업과 근로자 등 국민 모두가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 방위체제 필요 대내외의 국가적 과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 정당과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 앞에가로놓인 과제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치◁ 먼저 정치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지난 「4·11총선」에서 분명히 드러난바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15대 국회와 의원 여러분이 미래와 세계를 조망하며 참신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정치야말로 참 정치요,큰 정치라 할 것입니다. 최근 긴박한 안보상황에 직면하여 여야가 초당적으로 뜻을 한 데 모은 것은 우리 정치가 한층 더 성숙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여야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대화와 협력의 정치관행이 우리 정치사를 새롭게 엮어가는 큰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기대와 우려속에 출범한 민선지방자치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비교적 성공적으로 그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동시에 국가의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육성·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앙권한의 지속적인 지방이양과 지방재정의 확충,그리고 효율적인 분쟁조정방안의 마련등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중앙과 지방,그리고 자치단체 상호간에 서로를 조화하고 이해하는 입장에서 공동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자치의식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외교·안보◁ 다음은 통일·외교·안보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잠수함을 이용하여 무장공비를 우리 동해안에 침투시키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중대한 무력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저는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이번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우리 장병과 민간인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수색작전에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잔당 소탕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남적화전략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사건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남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양민마저 학살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 하였으며 세계를 경역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은 북한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던 우리의 동포애와 국제사회의 선의에 대한 배신이며 반도덕적 행위로 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는 북한의 무모하고 반이성적인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국민적 안보태세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2차에 걸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유엔안보리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북한이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과 남북대화에 호응하여 남북관계개선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구주연합도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면서 정전협정 준수와 4자회담 개최를 지지하는 의장단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내외의 엄중한 질책 앞에 북한은 겸손한 태도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유사한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은 4자회담 응해야 정부는 북한 당국이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새로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완전 준수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약속을 지켜 군사정전위원회 등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조속히 복귀하는 동시에,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구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에 하루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북한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의 환상에서 깨어나 북한주민의 생활개선에 힘쓰면서 민족적인 화해와 협력의 길에 나서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안내와 의지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하여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내 국가들간에는 자국의 영향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동적인 정세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통우방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유엔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나라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상외교를 포함한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한편,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APEC·ASEM 등 지역 협력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OECD 가입을 계기로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국그룹과 보조를 함께 하면서 경제·통상 외교에 능동적으로 임하고,다자간 통상체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세대교체를 맞고 있는 5백만 재외동포사회의 변화에발맞추어 새로운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하여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초에는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군의 현대화와 정예화에 힘을 기울여 강력한 자주국방세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도 사전에 제압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 각부처 인력 절감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전후방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고 성원하여 주시고 안보의식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하강하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금년도에 연간 7%내외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수출과 투자는 계속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까지 4.7% 상승하여 연간 억제목표를 넘어섰으며,내년에도 그동안의 높은 임금·지가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수지의 적자폭 역시 단기간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고비용­저효율」구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금년 하반기 이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기업활력의 회복에 두고,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제시책은 우선 국민생활 안정의 기본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촉진,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근본적으로,경제전반의 생산적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 각부처인력을 절감하여 운영하고 예산을 절약해 나가겠으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에 걸친 근검절약의 정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 재개발 추진 과소비를 배격하고 절약할 줄 아는 국민은 반드시 그에 상응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음성·불로 소득을 억제하고 저축과 금융자산보유를 늘리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소비절약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활력을 회복하여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첫째,임금·금리·물류비 등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우선 임금안정을 위하여 정부가 솔선해서 고위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또한 노동시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인력수급이 신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유도하고 금융산업에 시장원리의 도입을 강화하며 저리의 해외자금 조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경영혁신을 통해 금리인하 여력을 갖추게 하는 등 금리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둘째,기업에 대한 조세이외의 부담을 줄이고 경제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는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금융·토지·노동 등에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경기하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용지난을 완화해나갈것이며 영세상인을 위해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농어촌에 대해서는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농정개혁방안에 따라 농림수산업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사업에 8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쌀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업생산기반의 정비와 품질향상사업,농산물의 수출확대 등을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인력육성과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이며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출범을 계기로 발전잠재력이 무한한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 「10대 수산대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과학기술 혁신과 에너지이용 합리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절약 시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소프트웨어등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여 수출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하여 정보통신분야의 인력도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21세기에 우리 국토가 동북아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도록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내년도에는 사회간접자본에 1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하겠습니다.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견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철도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수 있도록 건설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방공항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가덕·광양·아산항등 3대 국책사업과 인천북항,목포신외항,포항신항,울산신항,새만금신항,보령신항 등 6대 신항만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만성적인 물류의 적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건설,도로확충,광역전철망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을 계속 건설해 나감으로써 주택가격안정과 주거안정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기업가·근로자·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협력할 때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우리 경제·사회의 제도와 관행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각종 제도를 선진국수준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대외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국가경제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하여 경제회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한·미/흉악범 기소전 인도 동의/SOFA 협상

    ◎피의자 보호장치 조건으로 한국과 미국은 12일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7차협상 이틀째 회의를 열고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 시기를 비롯한 핵심 쟁점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살인,강간등 중범죄에 대한 기소전 신병인도에 동의하는 대신 ▲미군 피의자의 반대신문권과 ▲참고인 진술의 증거능력 제한등 미국의 「증거법」에 따른 피의자 보호 장치를 요구했다. 우리측은 이에대해 살인,강간 뿐만 아니라 흉악범 전체에 대해 한국측이 기소이전이나 기소시점에 미군 피의자를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 당국자가 전했다.우리측은 그러나 미군 피의자의 진술번복 등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피의자 조사과정에 미국측 대표가 입회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또 미국측은 한국검찰의 상소권 허용 여부와 관련,상소권을 문서상으로 인정하되 사실상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와함께 SOFA를 적용받는 미군과 그 가족,군속등의 범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나대상 확대를 주장하는 미국측과 축소를 주장하는 우리측의 입장이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해설/미군 피의자 전용시설 건설… 이견 해소/“상고권 인정하되 사실상 제한” 새 쟁점 한국과 미국은 12일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7차 협상의 이틀째 회의를 속개,양측의 개정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한·미 양국은 이틀간의 협상을 통해 그동안 주요 쟁점이 되어왔던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기 ▲기소이전 신병인도 대상 범죄 ▲미군 피의자의 반대신문권과 참고인 진술의 법정증거 능력 ▲미군 피의자 수감시설 ▲1심재판에 대한 상소권 등에 대한 공방을 계속했다.양측은 지난해 개정된 미일간 SOFA를 기준으로 삼아 한·미간의 새로운 SOFA를 만들어가는 식으로 협의를 벌였다.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 시기와 관련해서는 살인,강간등 흉악범의 경우 기소이전에,일반사범의 경우 기소단계 또는 그 이후에 신병을 인도한다는데 대체적인 합의를 했다.그러나 우리측은 살인·강간범의 경우는 기소전에 신병을 인도하고,그밖의 흉악범죄자들은 SOFA에 명문화하지 않더라도 적절한 장치를 통해 기소전에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 피의자 진술의 법정 증거 능력과 관련해서는 우리측이 『미국측 관계자가 입회해야만 증거로서 인정될 수 있다』는 미국측의 주장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지만,어차피 통역이 필요하고 미군 피의자가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측 관계자가 입회할 필요는 있다고 보고 미국측의 안을 융통성있게 검토하고 있다.미국은 또 이와함께 미군 피의자가 참고인을 상대로 반대신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국의 관계법도 피의자 반대신문권이 보장돼 있지만,미국측은 그보다 강화된 반대신문권을 요구하고 있으며,한국인 참고인 진술의 법정증거 요건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 미군 피의자를 위한 전용 시설은 이미 정부가 일부 지역에 건설중이어서 어렵지 않게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협상의 골이 좁혀지지 않는 사안 가운데 하나가 1심재판에 대한 상소권이다.이는 양국 사법제도의상이성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미국은 1심제,우리나라는 3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에서는 지난해 SOFA를 개정하면서,미국측이 상고를 인정한다고 양보했다.그 대신 일본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미군범죄와 관련,상고를 하지 않았다. 미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상고권을 문서상으로는 인정하되,이를 사실상 제한할 수 있는 문안을 제시했다.
  • 김 대통령/“한­칠레 기업협력 적극 도울것”(중남미 순방 여로)

    ◎칠레 대법원장 “역사 바로세우기 귀감”/기업인 전원 만찬초청… 경협기대 반증 칠레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7일에도 한·칠레정상회담에 이어 상원의장·대법원장 면담 등 양국간 유대확대를 위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칠레대통령 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7일 상오(한국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이 베푼 환영만찬에 참석,『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칠레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칠레는 그동안 태평양을 가로질러 우호와 협력의 가교를 건설해왔다』면서 『두 나라가 추구한 공통의 경험은 태평양시대 동반자로서 양국의 협력을 촉진시키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 이에 앞서 프레이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양국은 민주화과정에서 많은 도전을 극복했고 훌륭한 건설을 이룩했다』며 『민주주의 가치는 양국 국민의 균등한 복리증진에 대한 약속이며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평화스러운 천명이기도 하다』고 강조.또 프레이대통령은 『오늘날 한국은 각하의 영도하에 자유주의의 길을 어떠한 장애도 받지 않고 굳건히 걷고 있으며 발전과 안정이 약속된 미래를 자신과 긍지를 갖고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전제,『칠레도 같을 길을 걷고 있다』며 양국간 경제협력강화를 거듭 역설. 칠레측은 이날 환영만찬에 공로명외무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공식수행원과 함께 김대통령의 칠레방문에 동행한 37명의 한국기업인 모두를 초청해 한·칠레 경협증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반영. ▷대법원장 면담◁ 만찬행사에 앞서 김대통령은 대법원청사를 방문,세르반도 호르단 대법원장을 면담하고 한국의 역사바로세우기와 양국의 사법제도 등에 관해 환담. 김대통령의 대법원방문 의전행사에는 경찰의장대의 양국 국가연주와 사열 등이 포함돼 또 하나의 공식환영식을 방불케 하는 모습. 칠레측은 청사앞 약 1백50m의 도로를 차단하고 이곳에 경찰의장대를 배치했으며 주변의 많은 시민도 통제선 밖에서 행사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김대통령은 대법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에서와같이 칠레에서도 민주주의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법원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이에 호르단 대법원장은 『우리 대법관들도 최근 한국의 역사바로세우기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확립하려는 한국의 노력은 다른 나라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언급. ▷민간경협위 행사◁ 김대통령은 한·칠레정상회담에 이어 7일 새벽 하얏트호텔 리전시볼룸에서 열린 제11차 한·칠레 민간경협위에 참석,「태평양시대의 새로운 특별동반자관계」란 주제로 연설. 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칠레 경제는 「중남미의 떠오르는 별」로 부상하고 있으며 남미지역에서 유일한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과 협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미주대륙진출에 있어 훌륭한 거점국가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 특히 김대통령은 『오늘 두 나라 정상회담에서 통상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공동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양국 정부는 두 나라 기업간 협력을 적극 돕기로했다』고 소개. 이날 경협위에는 리자나 칠레산업진흥협회(SOFOFA)회장과 마리스타니 한·칠레경협위 칠레측위원장,구스만 칠레상공인연합회장,아보이티즈 시그도 코파그룹회장 등 칠레 경제계를 대표하는 재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의회장등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현지진출 기업체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 이어 김대통령은 바로 옆 비오비오룸에서 칠레의 각 경제단체장과 별도환담.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칠레경제인들이 『한국기업의 대칠레투자를 보다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한국기업의 대칠레투자가 보다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업인에 대한 비자발급이 보다 원활해져야 한다』며 경제인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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