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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홍주교수 美 IHT 기고 “”라덴 美 법정에 세워야””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교수는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 1일자 기고문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밀 군사법정에 세우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빈 라덴이 체포되면 그를 비밀 군사재판이나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둘다 미국 연방법원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못할 것이라는 그릇된 가정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이다. 미국인들이 전세계에 테러범들이 파괴하려한 법의 통치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면 왜 미국 시민을 죽인 대량 학살범을 미국 땅의 미국 법원에서 재판하지 않는가.나는 빈 라덴이 살아서 재판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빈 라덴의 최측근 모하메드 아테프의 경우에서 보듯 국제법은 9·11테러의 주범들을 처단할권리를 미국에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투항한다면 이들에게 린치보다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그래야복수보다 더 높은 가치를 고양하고 전세계에 범죄의 진상을 알리고,문명사회는 인류에 대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도 정당하게 처리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캄보디아와 시에라 리온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국제재판소를 세우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또 재판이 지정학적 이해관계의 영향을 받기 쉬워 빈 라덴을 국제법정에 세운다면 이슬람권이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미국은 항공기 납치범,테러리스트,마약밀매자뿐만 아니라 미군에 항복했던 파나마의 군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미국내 법정에 세웠다.또 1993년 무역센터 폭파 사건과 1998년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 기도 혐의로 기소됐던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 대해 공개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더불어 훌륭한 사법제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4,000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인 학살범을 나라밖 국제재판소에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사형 남발… 中 인권 또 도마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마약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사형집행 사건이 뒤늦게 통보되면서 중국의 외국인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 형법에 형량이 지나치게 높게 규정돼 있고 정통 법률전문가의 부족,2심제 운용 등으로 인권 침해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 외국인에 대한 인권문제가 야기될 소지가 많은것은 강력범죄에 대한 억지 및 보복의 의미를 강조하다보니 형량이 너무 과중하기 때문이다.중국 형법에는 마약사범의 경우 아편 1,000g 이상,필로폰이나 헤로인 50g 이상등을 제조·운송·판매하는 행위는 사형선고와 재산몰수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들에서는 마약 제조 등의 혐의만으로는 무기징역형에 처하지 않는다.아편전쟁 등 중국의 역사를 감안하더라도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중국은 특히 뇌물수수·매춘알선·탈세·횡령 등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 대해서도 사형선고를 내리는 경우가허다하다.청커제(成克杰)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부위원장이 뇌물 4,100만위안(약 65억원)을 받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등으로 사형당한 것이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2·4분기중 중국에서 사형당한 중국인은 모두 1,781명이며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4월이후 3,000여명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사면위는 “중국 내에서 이뤄지는 사형선고 및 사형집행중 극히 일부만 관계당국이 선별적으로 발표,공개한다”며 “사형에 대한 국가통계는 국가기밀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극형인 사형을 남발하는 것은 범인의 권리보다 다수의 선량한 국민과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통일 사법고시가 내년부터 겨우 시행될 예정이어서 지금까지 법관의 자질과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2심제로 운용되는 사법제도도 인권침해 소지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khkim@
  • 판사들 ‘사법개혁’ 요구

    중진 및 소장판사 33명이 “판사들이 승진에서 자유롭지못한 기존 사법제도가 사법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개혁을 요구하는 모임을 발족,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문흥수(文興洙) 부장판사는 15일 “전국 판사들에게 ‘사법부 독립과 법원 민주화를 생각하는 법관들의 (사이버) 공동회의’를 제안,지법 부장판사급 7명을 포함한33명의 판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동회의측은 법원 내부통신망에 사이버 토론방을 개설할것을 대법원에 요구,이를 통해 인사제도 개선 등 사법개혁을 위한 법관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들은 발족 취지문에서 “부정부패가 도를 넘어서 사법위기의 시대를 맞게 된 것은 사법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법관들이 책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법관들이 승진에서 탈락하면 변호사로 나가는 제도 아래에서는 소신껏 재판에 전념하기 어렵다”면서 “판사회의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상의하달(上意下達)의통로가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측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개혁을 바라는취지는 이해하지만 인사 제도 때문에 사법부의 모든 문제가 발생된다는 취지의 주장에는 동감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택동기자 taecks@
  • 특별기고/ ‘미·일 안보조약 50년’ 시리즈를 마치며

    ***'미·일 안보조약'한국에도 이익. 미일 안전보장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았다.그동안 미일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1996년 미일 안보공동선언과새 안보지침(가이드라인)도 나왔다.한반도 등 주변지역 유사시 충분치는 않지만 양국이 보다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있게 됐다. 일본인의 이해도 커졌다.지난 해 1월 일본 정부가 실시한‘자위대,방위에 관한 국민의식’ 여론조사에서 “미일 안보가 일본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0%를 차지했다.미일 안보체제에 반대하는 분위기는 줄어들고 자위대를인정하고 안보조약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안보조약 때문에 일본이 전쟁에말려든다’는 주장이 잘못임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이는“소방서가 늘어나면 화재가 늘어난다”는 논리와 같다. 둘째로 미일 안보조약이 지역 안정유지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양국 관계가 긴밀하면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한국의 안전에도 공헌한다.이사실은 90년대 북한의 핵 위기에서 증명됐다. 셋째,일본인은 안보조약 때문에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미국이 “일본은 안보를 공짜로 누리면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인은 ‘(안보)무임 승차’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기 시작했다.그래서아시아에서 ‘일본이 군사대국을 꿈꾸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지금은 안보조약을 발전시켜 그 틀 안에서 일본이 보다 큰국제적 의무를 져야 한다는 견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미일 안보조약은 동아시아 안정에도 기여한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10만명의 미군이 상주하고 있다.일본에는 제8전역 육군지역사령부와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한 함정 60여척,작전기 130여기가 배치돼 있다.미 해병대는 제3해병사단과 F/A-18 등의 장비를 갖춘 제1해병항공단을 배치하고 해상병력을 포함,2만2,000명,작전기 40여기를 전개하고 있다. 미 공군은 제5공군의 2개 항공단(F-15·F-16)을 배치하고있다. 한반도와 타이완(臺彎) 해협에서는 핵 확산,미사일의 위협과 대립이 남아 있다.미 병력이 이 지역에 필요한 이유는첫째로 미군의 존재는 동아시아 정세가 긴장에 빠질 때 불가결하다.일본이나 한국이 단독으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할수 없다.동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입체적으로 군사력을 운용하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미군 밖에 없다. 둘째로 일본은 미군의 군사력에 의존하고 비핵 3원칙 아래공격적인 무기를 갖지 않는다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태 지역에서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걱정을 불식할 수 있다. ‘미일 관계가 긴밀해지면 일본 군사력의 위협이 걱정된다’고 한다.이같은 논리는 중국이 펼치고 있다.일본인은 중국의 우려에 대해 “중국이 이 지역에서 미국을 제치고 군사력에서 제1의 국가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미국이 할 수 없는 일,미국이 도와주기 바라는 것을 도와줄 뿐이다.북한이 대포동을 발사한 98년 8월 일본은미국의 요청을 받아 해상 자위대 이지스함 ‘미요우코우’가 미사일의 항적을 포착했다.일본 함정의 활동은 미군의활동을 보완하고 이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한국에있어서도 미일 안보조약은 불가결한 게 아닌가. 그러나 한미관계와 미일 관계는 중요한 부분에서 다르다. 그 때문에 이 두가지 동맹·조약이 모두 필요하다.한미동맹은 작전계획을 갖고 있다.침공을 억제하고 전쟁이 일어나면이기기 위한 관계이다. 미일관계도 유사시 싸우는 동맹이지만 한미동맹과는 다르다.방위협력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작전계획은 없다.한미 동맹관계는 한국전쟁을 함께 치룬 동지관계이다. 미일관계는 전쟁을 함께 치른 관계가 아니다. 한미관계는때로 마찰이 있지만 유사시 신속하고 단호한 약속이 보장돼있는 관계이다.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고 유사법제도 없다. 일본 유사시 지방자치단체장이 긴급출동한 자위대를 얼마든지 제지할 수 있다.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현재의 미일관계에 대해 “일본은 유사시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지않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이 점을 한국은 이해하기 바란다. 미일 안보조약은 지역안정에 기여하고 한국의 안전에도 이익이라는 인식을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게 소중하다.한·미·일이 정책조정을 계속하면서지금 중단돼 있는 한일 방위교류를 재개하는 게 중요하다.한미일 관계가 견고하면 중국,러시아,북한을 불러서 동북 아시아에서 해군 공동훈련을실시하기도 하고 대북 식량지원을 논의할 수 있게 된다. 다케사다 히데시 日방위청 연구소 실장. ■다케사다 연구실장:1949년 고베(神戶)생.게이오(慶應)대법학부 박사과정 이수.75년 방위연구소에 들어가 한반도 연구를 담당.미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한국 중앙대 객원교수.저서로는 ‘북조선 심층분석’(98년),‘일본의 외교정책결정요인’(99년) 등이 있다.
  • 美 “중국계 美여교수 실형…中 판결 예의주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24일 중국계 미국인 가오잔 교수(여)에게 징역 10년 형을 선고, 잘 나가던 미·중 관계가 다시 경색되는 게 아니냐는관측을 낳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이 문제로 양국관계가 다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4일 스파이 활동 혐의가 있는 중국계 미국여학자 가오잔(高瞻)을 징역 10년형에 처한 사법당국의 판단에 대해 ‘매우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인권 및 인권 관련 보편적 원칙들을 존중하고 있어 중국 국민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장하고 있다.1978년 개혁·개방 이후 경제적 발전과 함께 ‘의법치국(依法治國)’의 원칙 아래 법집행과 감독을 강화하고 부패를 척결함으로써 사법제도 및당국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 첩보기관의 임무 및 경비를 받아 중국의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는 활동에 종사한 혐의가 인정되는 가오잔에 대해 중국의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관계규정에 따라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법규정의 남용이 아니라합법적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물론 가오잔이 자신의 범법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국이 그녀가 해외 첩보기관의임무 및 그에 대한 경비를 받은 증거와 중국에서의 첩보활동 증거를 확보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리한 만큼 미국의어떠한 항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28∼29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 ‘대우’한다는 차원에서 가오를 국외추방 형식으로 석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개선되는 중·미관계로 볼 때 가오잔 역시 타이완을 위해 스파이활동을 한 혐의로 복역중인 리사오민(李小民) 홍콩 청스(城市)대 교수를 25일 국외추방 형식으로 석방한 것과 같은 비슷한 절차를 거쳐 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미국은 이번 판결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을앞두고 내려졌다는 데 주목한다.백악관과 국무부는 인도적차원에서 가오잔 교수 등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지만 이같은 일이 처음은 아니며 두 나라의 관계를 악화시킬 만큼본질적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파월 장관은24일 “이번 판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조치를 주목하겠다”고 간략히 말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월 장관의 중국 방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분석가들의 몫”이라며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리커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계 미국인 억류에 대해 중국측과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지금도 베이징과 뉴욕,워싱턴 등에서는 억류자들의 석방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이 인권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수감자들의 석방’을 통해 워싱턴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온 사실을 지적한다.파월 장관이 “중국 방문시 인권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데 대한 ‘중국식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94년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직전에 17명의반체제 인사를 억류했으며 95년 힐러리 클린턴의 방중을앞두고는 15년 실형을 선고받은 중국계 인권운동가 해리우를 석방한 전례가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히려 파월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억류자들의 석방을 점치기도 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정부·언론 ‘日교과서 왜곡’ 비난

    역사교과서 개정문제로 한국과 일본의 대치가 첨예한 가운데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0일(현지시간)한국 입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방미 중인 한미 의원 외교협의회 소속 여야 의원 7명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적절한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한국의 판단에 공감한다”고 밝혔다고 박원홍 의원(한나라당)이 전했다. 켈리 차관보는 “일본이 교과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도 일본정부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뒤 개인 의견임을 전제, “(왜곡된 교과서를)많은 학교에서 채택한다면 큰 문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1일자 사설에서일본이 역사 교과서를 왜곡, 주변국가와 갈등을 빚는 모습은 일본의 국제위상과 걸맞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스트는 ‘앞뒤 맞지않는 일본’이란 제목의 사설에서최근 교과서 왜곡파문과,일본 여성 강간혐의로 구속된 미군에 대한 재판으로 드러난 사법제도 등 두가지 사안은 세계 제2위 경제대국 일본의 모습과불일치하는 어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은 위안부 문제나 난징대학살 보다 원폭피해 사실을 더욱 부각,전쟁 피해자의 모습을 강조해왔다”면서 일본이 국제사회의 첫번째 대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과거사 왜곡에 대한 주변국의 따가운 시선과 피의자의기본적 자유 침해에 대한 서방 동맹국의 우려에도 타협적인 자세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 두가지 사안은 만연한 국가적 퇴락의 징조일 수있음을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정부자문기구 개혁안 확정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의 사법개혁에 시동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13일 자문기구인 사법제도개혁심의회로부터로 스쿨(법과대학원) 설치를 골자로 하는 최종 의견서를제출받음에 따라 오는 7월 내각에 사법제도개혁추진실을두고 본격적인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사법개혁을 국가전략의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개혁안 주요 내용 개혁안 골자를 보면 크게 세 가지. 첫째,현재 2만명 정도인 법조인을 5만명 규모로 확대하고둘째,보통 시민들도 형사재판에 참가하도록 하는 ‘재판원제’(미국의 배심원제)를 도입하며 셋째,민사재판의 심리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한다. 법조인을 늘리기 위해 한해 1,000명인 사법시험 합격자를2010년까지 3,0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우수 법조인 양성을 위한 전문학교로서 미국식 로 스쿨을 도입,2004년 개교한다. 로 스쿨 졸업자 70∼80%의 사법시험 합격을 유도한다. 시민들이 형사재판에 참가하는 ‘재판원제’는 살인·테러와 같은 주요한 범죄에 한정된다.유권자 명부에서 무작위 선정된 시민 재판원이 재판관과 함께 판결을 내리게 된다. 또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이 높은 민사재판의 심리기간(현행 25.5개월)은 1년 정도로 줄인다.특히 소송이 증가하고있는 지적재산권·의료·건축 분야에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전망 난제는 적지 않다.먼저 법조인 증가에 따른 국가재정 부담을 이유로 재무성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도쿄대·게이오(慶應)대·교토(京都)대 등 사법시험 합격자를많이 배출하는 학교들도 로 스쿨 창설에 내심 반대하는 눈치다. 이번 개혁의견서가 국민의 사법 불신감을 법조인 증가를통해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런 저런 걸림돌이 있는 가운데 오는 가을 임시국회에 사법개혁안 제출을 시작으로 개혁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17년쯤 뒤 일본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법 선진국’이 된다는 계획이다. marry01@
  • 日재무성 로스쿨 도입 ‘딴죽’

    [도쿄 황성기특파원] 판·검사 대폭 증원과 미국식 로스쿨(법과 대학원) 운영을 골자로 한 일본의 사법개혁 추진에 재무성이 ‘딴지’를 걸고 나섰다.재정 부담이 늘어난다는 게 반대 이유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보고서를 올리기도 전에 재무성이 일부 국회의원을 상대로 반대 로비를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 조짐이다. 일본 정부의 사법제도개혁심의회는 ‘이용하기 쉬운 사법’을 기치로 내걸고 판사,검찰관,변호사 등 법조 3자의 대폭 증원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법조인을 대량 배출하기 위한 로 스쿨의 전국 설치가 사법개혁의 핵심이다. 로 스쿨을 통해 한해 1,000명인 사법고시 합격자를 3,000명으로 늘릴 것을 제안하고 있다.현재 일본의 현직 판·검사는 5,300명으로 미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재무성은 “미국과 일본 판·검사의 사건 담당 건수를 비교하면 미국쪽이 오히려 많다”며 “국가공무원의 숫자도지난 85년 이후 3.8% 줄어든 반면 재판관은 1.8%,검찰관은1.3% 늘었다”고 반박하고 있다.또 기존 사법연수제도와로 스쿨을 병존시킬 경우 법조인 양성기간만 늘어난다고사법개혁심의위의 제안을 비판하고 있다. 반대의 속셈은 늘어나는 비용 부담 때문이다.재무성은 “법조인의 대폭 증원을 실시하려면 공무원 중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현행 법조인 급여제도도 새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또한 “사법연수생 1명을 연수시키는 데 드는 국비 930만엔(9,760만원)을 변호사 연수에까지 쓰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arry01@
  • 플리 바겐, 검사·피의자 ‘감형·정보 거래’

    *찬/ 중범죄자 검거 최후수단 미국은 사법제도로 도입. ‘플리 바겐’(Plea Bargain)이란 검사와 피의자간에 일종의 계약을 맺고 형을 감해주는 미국의 독특한 사법제도로우리나라에서는 플리 바겐이 제도화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 형사소송법에서는 피의자를 모두 기소해야 한다는 기소강제주의 대신 범죄의 혐의가 충분하더라도검사가 불기소처분을 할 수 있는 기소편의주의를 채택하고있다.때문에 검사의 재량에 따라 검찰 수사에 꼭 필요한 진술이나 증거를 제시하는 피의자에 대해서는 형량을 감경해주는 것이 관례적으로 통용되고 있다.특히 마약 범죄와 뇌물 수사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수수사에 오래 몸담았던 한 변호사는 “요즘 뇌물수수사건은 모두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증인을 찾는 것도사실 불가능하기 때문에 뇌물을 준 사람의 증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이럴 경우 다른 혐의는 묻지 않고 뇌물을 증여한 부분에 대해서도 약하게 처벌하는 수준에서 타협을 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마약을 비롯한 조직범죄를 수사하는 데도 증언은 결정적인역할을 한다. 한 내부 고발자의 진술을 토대로 다른 조직원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증거를 찾아 수사의 돌파구를 찾게된다.수사에 도움을 준 내부 고발자는 역시 형을 감해주는것이 일반적이다. 한 중견 검사는 “검사가 정의감과 양심을 갖고 있다는 전제 아래 보다 무거운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가벼운 범죄자를 불기소 처분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 “수사 기법상 꼭 필요할 뿐만아니라 궁극적으로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별취재반. *반/ 플리 바겐 직무유기·공소권 남용 가능성.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플리 바겐과 유사한 형태의 수사에반대하는 사람들은 기소편의주의 아래서 검사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지만 재량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정도가 지나칠 경우 직무유기나 공소권 남용이 될 수 있고 국민의 법 감정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고있다. 한 재야법조계 인사는 “이미 피의자와 검찰이 협상을 거친 뒤 나온 증언은 진실성이 의심될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사법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면서 “검찰이 피의자를 선별적으로 기소하거나 명확한 기준 없이 형을감경해 준다면 기소를 독점하고 있는 검찰의 권한을 지나치게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낳는다”고 밝혔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플리 바겐의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검찰의 행태는 때론 직무유기로 위법이될 수도 있다”면서 “특히 검찰 수사에 유리한 피의자의증언이 상대 피의자의 혐의를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가 된다면 이를 법정에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플리 바겐 형태의 수사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 이상돈(李相暾)교수는 “독일에서는 마약이나 테러 관련 범죄 등 수사에 특별한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특별법을 만들어 피의자와의 거래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굳이 플리 바겐을 우리나라에서 인정하려면 명확한 기준을 가진 법과 제도를 만들어서 검찰 외부에서 이를 통제할 수 있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별취재반
  • 30억 제공 무혐의 ‘거래설’

    검찰이 신구범(愼久範)전 제주지사에게 30억원의 뇌물을건넨 D산업 회장 한모씨(48)를 약식기소하고 한씨의 조세포탈·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면에는 검찰과한씨 사이에 플리 바겐(Plea Bargain·증언대가 감경)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20일 “죄질이 나쁜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봐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플리 바겐 사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그러나 적잖은 법조계 인사들은 검찰의 플리 바겐 관행을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거래’의 일종인 플리 바겐을 이번기회에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리 바겐은 공소유지에 필요한 증언을 해주는 피의자에 대해 범죄중 일부를 사면해 주는 제도로 배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미법 계통의 사법제도에서 흔히 활용되고 있다.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는 등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심재륜(沈在淪)변호사는 “법적으로 따진다면 플리 바겐은 검사의 직무유기”라고 전제한 뒤 “검사들이 증거 수집을 통해공소를 유지하겠다는 자세를 확립하지 않는 한 플리 바겐의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도 “플리 바겐과 관련된 법규가없기 때문에 검찰의 그같은 수사관행은 분명히 위법”이라면서 “미국의 플리 바겐이 공소유지를 위한 일종의 타협책이라면 우리의 경우 수사기법으로 쓰이고 있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지검 관내 지청의 한 부장검사는 “뇌물이나 마약사건 수사때 가장 어려운 점이 관련자들의 진술을 받아내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진술을 확보하려면 플리 바겐은 꼭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특별취재반
  • [공직인맥 열전](39)법무부 검찰④

    서울지검은 전국 검사의 3분의 1이 재직하는 ‘매머드’지검이다.웬만한 대도시 검찰청보다 큰 동·서·남·북부지청과 의정부지청을 거느리고 있다.권력과 경제력이 집중된 수도권을 관할하는 서울지검 사령탑인 서울지검장은‘검찰의 꽃’으로 불린다. 요직중의 요직인데도 역대 서울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사례가 많은 것은 아이러니다.91년4월 전재기(全在琪) 전 서울지검장부터 서울지검장 출신으로서 검찰총장에 오른 인물은 박순용(朴舜用) 현 검찰총장이 유일하다.전재기·이건개·송종의·김종구·최영광·최환·안강민·김수장 전 서울지검장은 총수에 오르지 못했다.총장 자리가 ‘정치 바람’을 많이 탄다는 반증이기도하다. 부산·대구·광주·대전지검 등 광역시를 낀 지검도 주요 포스트.수도권의 인천과 수원지검은 ‘고참’들이 맡는것이 관례다.검사장급이면서도 일선에서는 한발 비껴난 고검 차장은 대개 초임 검사장이 맡는다.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은 김종구,김수장씨로 이어져오는 대전고 라인.고려대 인맥이기도 하다.89년 광주지검형사1부장으로 재직할 때 조선대생 이철규군 변사사건을수사해 타살이 아닌 실족사라는 결론을 내렸다.83년 명성사건 수사에도 참여하는 등 특수수사 경험도 많다.시골 사람같은 친근한 외모에 솔직한 성격. 조준웅(趙俊雄·사시 12회) 인천지검장은 부산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서울법대에 들어가 늦게 검사가 됐다.최연장 검사.진종채 전 2군사령관이 장인.서울지검 공안1·2부장을 지낸 공안통. 송광수(宋光洙·사시 13회) 부산지검장은 경남 마산이 고향으로 서울고를 나왔다.‘검찰의 황태자’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1과장을 거친 기획통.서울지검 형사부장 때 경원대 입시부정사건을 지휘했다.바둑 실력이 프로에게 2점으로버티는 아마추어 최고수급. 정충수(鄭忠秀·사시 13회) 수원지검장은 활달한 성격에보스 기질이 있다.서울지검 산하 3개 지청장을 역임했고법무행정에도 밝다.장인이 B양조 회장.목포고,고려대 출신. 김진환(金振煥·사시 14회) 대구지검장은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때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비리 사건을 지휘했다. 친화력 있고 성품이 원만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정홍원(鄭烘原·사시 14회) 광주지검장은 대검 중수부 3·4과장,서울지검 특수 1·3부장을 거친 특수수사통.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격의없는 소탈한 성격이 장점. 김영진(金永珍·사시 14회) 창원지검장은 검찰1과장을 거쳐 인사·기획분야에 해박하다.소탈하고 겸손한 성품.경남 밀양이 고향으로 부산고를 졸업한 ‘PK’. 김규섭(金圭燮·사시 15회) 대전지검장은 목포고 출신.겸손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품으로 청렴하다는 평.서울지검 3차장 때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 수사를 맡았다. 황선태(黃善泰·사시 15회) 청주지검장은 실무에 밝고 성실하며 인화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동남아 각국의 사법제도 및 공안정세’라는 책(공저)을 썼다. 정진규(鄭鎭圭·사시 15회) 울산지검장은 겸손하면서도소신이 강해 위아래의 신망이 두텁다.대검 공안2과장과 서울지검 공안2부장을 지낸 공안통. 채수철(蔡秀哲·사시 15회) 춘천지검장은 차분한 성품으로 책임감이 투철한 실무통.매사에 완벽을 중시해 업무처리에 엄하다. 김종빈(金鍾彬·사시 15회) 전주지검장은 수사 및 기획분야에서 뛰어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조규정(趙圭政·사시 15회) 제주지검장은 온화한 성품의‘선비형’ 검사.업무처리는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 손성진기자 sonsj@
  • 사면스캔들 클린턴 증언대 서나

    물러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퇴임 직전에 단행한 ‘부적절한 사면’으로 또다시 스캔들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마크 리치라는 재력가를 퇴임 직전 석연치 않은 사유로 사면한 것이 문제가 돼 법정 증언을 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클린턴의 소속당인 민주당까지 비난에 가세한 가운데 14일 미검찰은 리치를 사면한 경위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스캔들’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19일 저녁,클린턴 임기 종료 11시간 전에 세금포탈 등 50여개 죄목으로 수배중인 마크 리치를 사면한데서 비롯됐다.황망히 바쁜퇴임 직전,그것도 18년 동안 수배돼온 인물에 대한 느닷없는조치였다. 여기에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가 지난 93년민주당에 100만달러 이상의 정치자금을 헌금했고 아칸소주에건립할 클린턴 도서관에 45만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가성 사면’이었다는 쪽으로 의혹이 모아졌다. 마크 리치는 지난 83년 맨해튼 검찰에 의해 4,800만 달러의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되자 스위스로 도주,범죄인인도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마저 포기했다.데니스는 힐러리여사의 선거운동에도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면 스캔들’은 의회 및 검찰의 철저한 조사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14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메리 조 화이트 검사가 사면의 대가로 클린턴 전 대통령측에 정치자금이나 금품이 제공됐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전했다. 화이트 검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은행 거래내역과통화기록 등 관련서류들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원 정부개혁위원회도 데니스 리치의 2개 은행계좌 거래 내역서와민주당 전국위원회 기부금 관련자료 등의 제출을 요구하는서류제출 명령서를 발부했다. 이날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오린 해치 위원장은“클린턴은 구체적인 사면경위와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앨런 스펙터 의원은 “클린턴 전대통령이 상황을 설명해줄 유일한 증인이라면 그에게 증언을요청할 수도 있다” 고 강조,증언대에 세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민주당의 찰스 슈머 의원은 “수배자에 대한 사면이미국 형사사법제도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클린턴은 이날 성명을 발표,“사면은 적법한 조치였으며 기금 및 다른 요소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어떤 적법한 조사에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한광장] 코스닥 수영장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세계시장을 통틀어 지난 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55%나 올랐다.증시 개장 후지난 10년간 주가가 20배 뛰었고 주식투자 인구도 6,000만명에 이른다.중국증시 10년 동안 투자자들이 과연 이런 성장의이득을 누렸을까.일부 투자자가 1,000배나 불린 사례가 있긴하지만 개인투자자는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은 잃고 셋은 본전,하나만 벌었다’고 한다. 즉 주식투자자 10명 가운데 돈을 번 이는 단 한명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흔히 ‘자기책임’이 강조된다.수익이나건 손실이 생기건 450만명 투자자 개개인에게 귀결되며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는 당연한 이야기다.당장 눈앞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확률적으로’큰 손해를 보고 있는데도 마냥 주식투자를 부추기면서 자기책임만을 강조하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 거래소나 코스닥이나 모두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다.시장이라는 본질 면에서 본다면 노량진수산시장,남대문시장,동네 구멍가게와 다를바 없다.고객이 없으면 당장 그날로 문을 닫아야 한다.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지 못하면 시장도 지속적으로 번영할 수 없다.너무 쉬운 이치다.투자자보호를 위하여 기업공시를 강화해 나가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공정거래 관행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주·증권사종사원·투자자의 의식,사법제도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선진국에서도 공정거래 관행이 정착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다.좀더 손쉬운 방법을 생각해 보자. 첫째,선진국 증시의 예에서와 같이 아예 소액투자자의 시장접근 자체를 막는 것이다.일본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려면 500만원이 필요하다.어느 정도 자금조달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투자위험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비례제로 되어 있는 증권거래 수수료 징수방법을 고쳐 2만∼3만원 정도의 기본수수료를 징수하고 거래규모에 따라 체감 수수료를더 받도록 해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우리증시의 두드러진 특징은 지나치게 높은 매매회전율이다.지난해 코스닥의 경우 한때 1,000%가 넘었으며 나스닥의 3배에 달했다.실제 어떤 투자자는 하루에 한 종목을 144번이나 사고팔았다고 한다.미국의 경우 개인투자자에게는 적절성(suitability)규칙을 적용하여 하루 15번 이상 거래하면거래증권사가 별도의 투자자문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셋째,액면배당을 시가배당으로 바꾸는 것이다.코스닥기업인한국정보공학은 지난해 말 일반소액주주에 대하여 4% 안팎의 시가배당 계획을 발표하였다.이는 액면가 기준으로 100%에가까운 배당률이다.시가배당이 보편화하면 은행에 예금한 셈치고 투자하는 사람도 늘어난다.장기투자자가 늘어 증시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넷째,우리나라는 상법상 5,000원부터 100원까지 다양한 액면가를 정할 수 있다.유통주식수를 늘린다는 이유로 활황시에액면분할이 유행하였다.많은 기업들이 싸게 보인다는 이유로액면분할을 하였고 액면분할 발표 후 주가가 오르기도 하였다.그러나 이는 불건전한 거래를 부추기는 행위일 뿐이다.주식은 결국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므로 최소한 신문·방송에 의존하는 투자자를 위하여 5,000원 기준으로 주가를 따로발표할 필요가 있다. 자기책임 투자가 일방적으로 소액투자자를 울리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수영장의 경우 물이 깊은 풀장은 키가 크거나헤엄을 잘치는 사람에게만 허용한다.어린이들은 무릎 높이의풀에서 놀도록 한다. 수영장에서는 안전요원이 있거나 물에빠진 사람을 옆사람이 구해주기도 하나 주식투자는 그냥 자기책임이다. 우리경제의 회복을 위하여 증권시장이 활성화해야 한다는 명분은 당연하나 이제는 투자자 생각을 해가면서 증권시장을키워야 할 때다. 강정호 코스닥 증권시장 사장
  • 日, 이르면 내년 로스쿨 도입

    일본에도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식 법과대학원(로스쿨)이 생길 것 같다.일본 정부 자문기구인 사법제도개혁심의회는 최근 중간보고를 통해 법조인 양성 전문기관으로서 로스쿨 창설을 공식 제안했다. △사법시험 합격자 대폭 늘려 - 중간보고의 캐치프레이즈는 ‘국민에 가까운 사법 실현’. 법조 인구를 대폭 늘림으로써 국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법조인의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보고의 바탕에 깔려 있다.현행 1,000명인 사시 합격자도 3,000명으로 가급적 이른시일 안에 늘린다.보고는 “일본의 법조인구가 유럽에서도 가장 적은 프랑스의 4분의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로스쿨은 3년제를 원칙으로 하되 일정한 법률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 2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교원 숫자 등 설치기준만 맞으면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게 된다.교육수준이나수료인정 등은 신설되는 ‘제3자 평가기관’이 하고 로스쿨을 수료해야 사법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준다. △미국식 배심원제 도입 - 일반시민이 판결에 관여할 수 있는 형사재판제도의 도입도 보고에 담았다.국민의 사법 참여를 확대하고 사법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인다는 게 목적. 시민이 유·무죄를 판단하는 미국의 배심제,시민이 재판관을 보조하는 독일식 참심제(參審制) 등을 참고해 내년 5월 최종보고서를 낼 계획이다.민사재판 개혁과 관련,특허 등 지적재산권 관계 소송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민간인 전문가가 재판관과 함께 심리에 입회해 중립적인 의견을 밝히는 전문위원제 등의 도입도 제안했다.지적재산권에 관한 전문부를 만들고 있는 도쿄(東京)·오사카(大阪) 지방법원의 체제를 확충,기술관계에 능력있는 판사를 집중 투입한다. 이진아기자 jlee@
  • 日, 사법시험 폐지 추진

    [도쿄 연합] 일본 정부 사법제도 개혁 심의회는 24일 현재의 사법시험(사법고시)을 폐지,법과 대학원 수료자에게 판사,검사,변호사 등의법조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마련했다. 개혁안은 이를 위해 변호사 등의 법률 전문가를 육성하는 전문기관으로 법과 대학원을 신설,원칙적으로 이들 대학원 수료자를 대상으로법조 자격 부여 여부를 심사하는 새로운 시험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빠르면 2003년에 신설될 전망인 법과 대학원은 미국의 로스쿨을 본뜬 것으로,사법 개혁 심의회는 이를 통해 현재의 3배인 3,000명의 법조 자격자를 매년 배출,법조 인구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새로 도입되는 사법 시험은 법과 대학원 수료자의 지식 수준 등을확인하는 자격 시험으로,응시 횟수는 3회로 제한하되 응시자의 80%를합격시키자는 의견이 심의회 내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 [사법시험법 제정 쟁점] (1)”어떻게 바뀌나”

    법조계 안팎에서 사법시험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법무부 산하 사법시험제도 개혁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 24일 ‘사법시험법 및 사법시험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제정이 예정된 사시법과 시행령에는 그동안 문제로 인식됐던 시험제도의 대대적개선과 선발 방식의 변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전체적으로 사법제도 개혁 방안에 대해 폭넓게 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입법예고된 뒤 수험생들과 학계,시민단체 등에서 꾸준히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사법시험법의 쟁점과 법조계 안팎의 사안별 입장을 시리즈로 싣는다. 이번 사법시험법은 법조인력의 선발방법을 포함,사법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법무부 산하 사법개혁 추진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법제도 개혁방안에 배경을 뒀다.입법예고 뒤 지난달 29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법제처의 승인을 받기 직전에 있다. 이 제정안은 사법시험 관장기관의 변경,시험제도의 개선 및 근거법률 없이 대통령령만으로 시행되던 사법시험의 근거 법률을 마련했다. 또 공무원 임용시험처럼 인식되던 사법시험을 자격증 시험으로 그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여전히 계속되는 논란의 큰 줄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제 2외국어 등 선택과목 축소문제다.수험생들의 반발이 가장뜨거웠던 대목이다.2003년부터 사시 응시자는 1차시험에서 필수 과목인 헌법,민법,형법,영어와 선택과목(형사정책,법철학,국제법,노동법,국제거래법,조세법,지적재산권법,경제법) 중 1개 과목 등 5개 과목을치르게 된다. 선택과목은 필수과목의 50%가 반영된다.또 2003년부터영어외 6개 외국어 과목이 폐지돼 별도 시험없이 토익,토플,텝스 등으로 대체된다. 시험 응시자격도 논란거리다.사법제도 개혁추진위원회는 법과대학졸업자와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 학점 이수자로 제한했다.이렇게 되면 이제 ‘고졸 혹은 검정고시 출신 변호사 신화’는 찾아보기 쉽지않게 된다.수험생 등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학교육 정상화라는 명분에서 출발한 이 내용은 국가의 의무를 저버린 채 수험생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라면서 “제한의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했다. 선발 방식과 관련해서는 절대점수제와 정원제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사시법 제정안은 현행 정원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또 지난 1일에는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법무부에 절대점수제를 통한선발 방식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제정안을 최종 확정한 뒤 국회제출등 관련절차를 밟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하지만 이같은쟁점 등에 대해 쏟아지는 반대의 의견을 모두 받아 안을 수는 없어보인다.야심차게 추진한 사시법이 시안 그대로 제정 여부를 떠나 수험생들의 불만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변협, “사법시험 절대점수제 반대”법무부에 의견서 제출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金昌國)는 1일 ‘사법시험의 절대점수제 선발방식 도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변협은 이 의견서를 통해 “절대점수제를 도입할 경우 법조 인력 수급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당분간 현행 방식(정원제)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법시험법 제정안을 검토 중인 법무부 산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현재 법무부는 일부 시민단체 출신 위원들이 절대점수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함에 따라 검토 중에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日 형사재판 판결에 시민 참여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형사재판 판결에 일반시민도 주체적으로참여하는 새로운 재판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 사법제도개혁심의회(위원장 사토 고지 교토대교수)는 26일‘국민의 사법 참가’와 관련,형사재판의 심리 및 판결에 시민이“재판관과 책임을 분담해 주체적,실질적으로 관여하는” 재판제도를 도입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 경우 재판에 참여할 일반시민은 무작위로 추출된다. 이는 재판관이 사회 상식에서 벗어난 판결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지적에 따른 것으로,일본 최고재판소는 이달초 중요 형사재판과 일부민사재판에 참심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었다. 일반시민이 직접 재판에 관여하는 이같은 제도가 실현되면 일본으로서는 전후 최대의 사법개혁이 이루어지게 된다. 심의회는 다만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되고있는 배심제나 참심제의 장·단점을 검토한 후 결정키로 했다. 새 제도의 적용 범위도 사회적 관심이 높은 중대한 형사재판으로 할지 아니면 상해,업무상 과실 등 특정 형사사건으로 할지 등을 앞으로검토,내년 7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심의회는 민사재판에 대해서는 지적소유권 등의 소송에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시키는 제도의 도입을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최고재판소(대법원)는 그동안 국민의 사법 참가에 대해 “재판관의 독립 등을 정한 헌법에 저촉된다”며 평결권 없이 의견만을 표명할 수 있는 참심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해 왔다.
  • “司試 전공제한 시대역행”

    법무부 산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사법시험법 제정안이정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8일 “최근 열린 제60차 규제개혁위 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사법시험법 제정안에 대한 심사를 보류,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법안은 현재 대통령령에 의해 시행하고 있는 사법시험을 법령으로 전환하면서 응시자격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차시험 응시기회를 4회로 제한하는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법학 이외의 과목을 전공한 사람에게는 법학관련 학점을 최소한 35학점 이상수강해야 응시자격을 주기로 한 것이다. 비(非)법학 전공자는 임용 후 ‘법적 마인드’에 문제가 있어 소양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사개위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규제개혁위의 민간위원들은 “모든 분야에서 진입제한을 풀고 있는 마당에 새로이 학력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개위의 안을 격렬히 반대했다.오랜만에 회의를 주재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양측의 주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안건을 보류하고 재심의하자고 제안했다. 사법시험법안은 다음 회의에서 찬반투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투표인원은 모두 20명으로 위원장을 포함한 13명의 민간위원에국무총리 등 정부위원 7명이다. 하지만 그동안 협의체로 운영된 규제개혁위가 이 방식을 채택할 것같지는 않다.내부에서는 “사개위가 오랜 기간 검토하고 결정한 내용을 규제 차원에서만 접근해서 되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사개위의제안을 유지하되 일부 보완,수정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 고시촌 산책/ 제도개혁 선의의 패해 없어야

    지난달 21일 법무부의 사법시험법 시안이 공표되었다.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사법시험 응시횟수 제한 제도가 폐지되고,시험과목이 축소되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게 되는 등 법무부의 사법시험법 제정시안은 상당히 긍정적인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법학 전공자나 일정 학점이상의 법학과목 이수자로 제한하고,제2외국어를 전면 폐지하는 대신 영어시험을 토플·토익으로대체한 점,토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너무 낮은 표준점수를 제시한 토익이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기도 하다. 법무부는 이러한 사법시험법 시안이 최근의 사법시험 출제오류시비를 사전에 줄이고,전문지식을 갖춘 법조인 양성,대학교육의 정상화와 국가 인력자원의 효율적 배분,그리고 법조인의 국제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이러한 사법시험법 시안이 2002년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사법제도의전반적 개혁이 시급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응시자격 제한,영어필수 등 예상을 뛰어 넘는 변화에 수험가는 술렁이고 있다.특히 비법대생들이나 제2외국어 선택자들 사이에서는 형평성 시비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발표된 사법시험법 시안이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고,확정됐더라도 시행까지 일정한 유예기간이 설정될 것이다.그러나 그것만으로 현행제도를 신뢰하고 오랜 기간 동안 수험준비를 해 온 고시생들의권익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사법시험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그 개혁도 결국은 ‘인간’을 위한 것이며,인간에 대한 배려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 인간에는 청운의 뜻을 품고 ‘고시’에 모든것을 걸어 온 수험생들도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 새로운 고시제도가 ‘개혁’의 당위성만을 앞세워 고시제도의 가장 큰 당사자인 수험생들을 외면한다면 그 제도는 멀지 않아 다시 한번 개혁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것이다. 김채환 고시정보신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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