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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노 전 대통령 일가 640만달러 의혹 사건 수사 착수

    검찰, 노 전 대통령 일가 640만달러 의혹 사건 수사 착수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로 관련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되고 나서 8년 만에 자유한국당의 고발을 계기로 다시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6일 자유한국당이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등 5명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부장 박지영)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주임 검사는 박 부장검사가 맡는다. 한국당은 2009년 검찰의 박연차 회장을 상대로 한 정·관계 로비 사건 수사 당시 밝혀진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13일 검찰에 고발했다. 피고발인은 권 여사와 건호 씨를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5명이다. 다만 이 의혹은 올해에도 한 차례 검찰에서 각하된 사례가 있다. 지난 2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대표가 뇌물수수 혐의로 권양숙 여사 등을 고발했지만,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홍승욱)는 지난달 중순 각하 처분했다. 검찰은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수사해 종결한 사안과 같은 만큼 새로운 단서가 없는 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죄를 지었으면 법적 책임을 지우는 것이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한국당과 정치보복대책특위는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즉각적인 재조사는 물론 그에 따른 국고 환수 조치를 강력히 요청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적폐를 덮기 위한 졸렬한 물타기이자 막가파식 정쟁 몰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측근 “이 前대통령 책임론은 논리적 비약”

    정우택 “보복성 적폐” 반발 민주·국민의당 “사필귀정”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MB 측근은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주장이지만 원 전 원장이 더 높은 곳에서 지시를 받았다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따져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 판결과 관련해 MB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MB 측근은 “법원의 판단을 정치 보복이라고 할 수도 없고 MB가 몰랐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원 전 원장 판결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다만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의 전 정부에 대한 보복성 적폐의 일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가 그런 보복성 적폐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희경 대변인도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팀이란 이름으로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성 조사와 활동이 이뤄질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원 전 원장에 대한 판결은 사필귀정이자 인과응보”라면서 “사법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논란과 축소 발표 의혹부터 검찰총장 찍어내기 등 우여곡절이 많은 사건이었다”면서 “누군가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양형이 상대적으로 가벼워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은 “국가 기관의 정치 중립과 선거 불개입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짧은 논평을 내놨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민주당 “원세훈, 사필귀정·인과응보…거대한 진실 밝혀야”

    민주당 “원세훈, 사필귀정·인과응보…거대한 진실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법원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것과 관련해 “사필귀정이자 인과응보”라며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최고 권력 기관이 헌법을 유린하며 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려 한 범죄에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논란과 축소발표 의혹부터 검찰총장 찍어내기, 검찰 수사팀에 대한 좌천성 인사 등 우여곡절이 많은 사건이었다”며 “누군가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오늘 재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은 친인척을 댓글 작업에 동원하고 국정원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깊숙이 관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도의 범죄를 국정원장이 독단적으로 자행했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며 “더 철저한 수사로 수면 아래의 거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대변인은 “이 사건을 기획하고 지시한 교사범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내부의 공동정범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한명숙, ‘악법도 법’이라는 심정이었을 것”

    추미애 “한명숙, ‘악법도 법’이라는 심정이었을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4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만기 출소와 관련해 “한 전 총리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심정으로 가혹한 시련을 견뎠을 것”이라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남기면서 “저는 한 전 총리의 인격과 고운 양심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지난 22일 한 전 총리 실형 선고와 관련해 “기소도 재판도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야당에서는 사법부의 권위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와 함께 보좌진이 블로그에 적은 글을 함께 소개했다. 이 글에서 보좌진은 “추 대표는 논란이 두려워서 하고 싶은 말을 참거나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추 대표의 최근 발언은 공정한 재판을 하지 않은 사법부의 적폐를 청산하고 사법정의를 이루자는 한 가지 원칙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한명숙, 억울한 옥살이…정말 고생 많았다”

    민주당 “한명숙, 억울한 옥살이…정말 고생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만기 출소와 관련해 “향후 사법정의가 바로 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억울한 옥살이에서도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염원한 한 전 총리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 “사법정의 세우겠다”···강력한 사법개혁 시사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추모사를 낭독했다는 이유로 한 전 총리를 향해 이명박정권 하에서 정치보복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차 곽영욱 재판 실패 후 박근혜 정권하에서 기어이 징역 2년이라는 선고로 피눈물 나는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 온 한 전 총리의 석방에 먼저 죄송함과 미안함부터 전한다”며 “일부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는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 전 총리에 대한 2번째 재판은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와 더불어 잘못된 재판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보여준 사건”이라며 “정치탄압을 기획하고 검찰권을 남용하며 정권에 부화뇌동한 관련자들은 청산되어야 할 적폐세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라는 당당한 한 전 총리의 말씀에 우리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000만원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고 수감됐다. 이날 새벽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한 총리는 “2년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드디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제 검사’ 찍어내기?…청와대발 대대적 고위검사 개편 시동

    ‘문제 검사’ 찍어내기?…청와대발 대대적 고위검사 개편 시동

    8일 이뤄진 고검장급 등의 검찰 전보 인사는 과거 시민단체 등에서 사건 처리 과정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고위 간부들을 타깃으로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과 색깔을 확연하게 드러냈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평가다. 이날 오전 9시 38분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법무부 전보 인사 내용이 올라오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의 목적을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으로, 대상을 ‘과거 중요사건에 대한 부적정 처리 등의 문제가 제기됐던 검사들’이라고 못박아 명시했다. 과거 통상적인 이유를 나열하며 인사 의미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해 왔던 것과 확연히 달랐다. 보도자료에 반드시 따라나오는 담당과장 및 담당자 이름이 이례적으로 지워져 있어 “인사안 발표 과정에서 법무부 내부 파열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문책성 인사 대상은 모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나 과거 야권에서 꾸준히 “사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문제를 삼아왔던 인물들이다. 12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 윤갑근(53·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은 지난해 우병우(50·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우 전 수석의 부동산 특혜매매 의혹 등을 4개월간 조사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못 내고 기소도 못 한 채 활동을 접었다. 수사를 마무리하며 당시 윤 고검장은 “사법정의는 법률의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법률 테두리에서 하면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면서도 “수사가 왜곡되거나 절차가 왜곡되거나 힘들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김진모(51·19기) 서울남부지검장은 지난해 초임 검사 자살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이번 인사에도 이 사건이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지검장 지휘 하에 있는 부장검사의 폭언·폭행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지만 김 지검장이 자리를 보존해 검찰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었다. 전현준(52·20기) 대구지검장은 2009년 광우병 파동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부장검사였다. 광우병 위험 보도 PD수첩 명예훼손 혐의 수사는 참여연대 등 진보 진영 시민단체들이 앞다퉈 ‘보복성 수사’라고 규정했던 수사였다. 또 대법원에서 무죄가 판결되기도 했다. 정점식(52·20기) 대검 공안부장에 대한 전보 인사는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끌었던 위헌정당·단체 관련대책 TF 팀장을 맡았던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장은 지난 20대 총선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를 총괄했던 인물로 당시 “검찰이 여당에 유리한 수사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유상범(51·21기) 창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옮기게 됐다. 유 지검장은 과거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른바 ‘정윤회 문건’ 수사를 지휘한 실무 책임자였다. 당시 여러 시민단체들이 이 수사를 문건에 담긴 내용의 본질에서 벗어난 ‘청와대 문서유출’ 사건으로 변질됐다는 지적하기도 했다. 이 사건에 대해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정윤회 문건 사태와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등의 수사에 미진한 점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겠다. 범죄 혐의가 나오면 검찰에 이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고위 간부 인사에 따라 후속 인사를 통해 검찰 개혁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무고한 농민 학살한 조폭 7명, 각각 징역 390년 선고

    무고한 농민 학살한 조폭 7명, 각각 징역 390년 선고

    무고한 농민들을 무참히 살해한 조직폭력배들에게 엄중한 징역형이 선고됐다. 엘살바도르 법원이 폭력조지 '바리오18'의 조직원 7명에 각각 징역 390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별도로 재판을 받은 미성년 조직원 2명에겐 각각 징역 15년과 5년이 선고됐다. 문제의 사건은 2016년 3월 엘살바도르 농촌마을 아구아에스콘디다에서 발생했다. 총과 칼 등을 갖고 마을에 들어간 조직원들은 주민 11명을 살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을 검거해 검찰로 넘겼다. 기소된 조직원들은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조직의 조직원들이 숨어 들었다는 말을 듣고 공격을 했다. 착각에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단호했다. 징역 390년의 계산은 이랬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피해자 한 사람당 징역 35년, 35×11=385년에 범죄조직 결성의 죄로 5년을 더해 피고 각각에게 390년을 선고했다. 엘살바도르 형법이 허용하는 최대 형량은 60년(1명을 살해한 경우)이다. 일부 피고는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입수한 동영상이 증거물로 제시되면서 법원은 7명 피고 전원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동영상을 찍은 건 바로 폭력조직 '바리오18'이었다"면서 "동영상을 보면 끔찍함에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이 중형을 내리자 검찰은 트위터에 "피고 전원에게 각각 390년 징역이 선고된 건 사법정의가 살아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환영했다. (사진=엘살바도르 경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아동학대, 존속살인 수준으로 처벌”

    “아동학대, 존속살인 수준으로 처벌”

    양형 강화 여론… 대통령도 공약 국민 법 감정-양형 격차 줄일 것“아동범죄의 경우 종전의 강력범죄나 퇴폐범죄에서 더 나아가 (양형기준을) 어떻게 조정할지 고민할 계획입니다.” 정성진(77)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동학대 범죄를 더욱 강하게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아동학대 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는 데다 문재인 정부 역시 아동학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인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민들의 인식과 양형의 조화를 강조하며 “법원은 국민의 뜻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국민들도 도덕 윤리에서 더 나아가 법치주의 틀 위에서 법원을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양형위는 각 범죄의 양형기준을 조정하는 대법원 내 위원회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 위원장은 이달부터 2019년 5월까지 2년간 6기 양형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정 위원장이 특히 관심을 갖는 사안은 아동학대 범죄다. 정 위원장은 “아동복지는 사회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임기 내에 관련 양형기준 상향 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5년 1만 9214건에서 지난해 2만 966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하지만 양형기준의 경우 일반적인 존속 살인죄의 형량은 징역 10~16년인 반면 아동학대치사죄는 6~9년에 불과해 개선 여론이 높았다. 문 대통령 역시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고 학대로 인한 사망도 존속살인에 준해 양형기준을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 양형기준 준수율이 90%에 가까울 만큼 양형위는 사법정의를 위해 10년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2년 동안 국민의 법 감정과 양형의 차이를 줄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비판이 제기되는 ‘무고’ 범죄에 대해서는 양형기준 준수율이 2015년 기준으로 95.7%에 이른다면서도 “국민의 법 감정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퇴임 후에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은 남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 검찰을 떠난 뒤에도 부패방지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등 국가기관에 몸담았다. 소위 ‘전관예우’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에 자부심을 느낄 법도 하지만 정 위원장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놨다. “변호사라는 게 원래 공익적인 직업 아닙니까.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내가 법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못 도와줬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원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런 아쉬움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6기 양형위는 다음달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양형기준 설정 또는 수정 대상 범죄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5·9 장미대선] 安 “재벌 범죄 형량 강화” 孫 “공수처 신설”

    [5·9 장미대선] 安 “재벌 범죄 형량 강화” 孫 “공수처 신설”

    安 “공정위 상임위원 2명 증원” 최경환 캠프 총괄본부장 영입 孫 “국민이 판검사 탄핵 신청”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6일 같은 시간대에 각각 경제와 사법 분야 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들어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도, 재벌 회장도 법 안에 있다. 누구도 불법적 특혜를 누릴 수 없다”며 강도 높은 재벌개혁안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우선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5명으로 구성된 공정위 상임위원 수를 7명으로 늘리고 임기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재벌 범죄에 대해서는 형량을 강화해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게 하는 등 엄중히 처벌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유죄판결을 받은 비리 경제인을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사면하지 못하도록 사면 심사위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같은 시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 공직자 등의 비리를 수사하기 위한 독립기관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는 등의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법관·헌법재판관·검사·고위 경찰 등에 대해선 국민이 국회에 탄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손 전 대표와의 경선룰 협상에서 밀렸다는 평가가 나온 후 같은 당 최경환 의원을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캠프 진용을 재정비했다. 최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광주 북구을이 지역구다. 안 전 대표는 또 2012년 대선 때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조광희 변호사에게 다시 비서실장을 맡기는 한편 김경록 당 대변인에겐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 후보 4명 첫 토론회 지상 중계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 후보 4명 첫 토론회 지상 중계

    문재인 “법인세 증세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어… 증세에도 우선순위 있다” 안희정 “서울·수도권에만 일자리 몰려 청년일자리 대안으로 공공분야는 위험” 이재명 “잘못된 것 고치는 게 지도자… 사드 배치 후 대안 만들어 철수시켜야”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3일 저녁 첫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CBS라디오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보수가 총결집해도, 공격을 퍼부어도 이길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1번타자의 역할은 무조건 출루하는 것이다. 단 한 명의 필승카드는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민께 이전투구나 말꼬리 잡기 등으로 비쳤던 정치적 경쟁, 낡은 모습을 극복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것이 촛불 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시대교체 주역을 자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친재벌이 집권하면 단순히 집권세력만 바꾸는 결과다. 야권 연합정부를 통해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길은 흙수저인 이재명만이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애썼다. ■ 대연정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3일 토론회에서 ‘대연정’을 놓고 가장 강하게 충돌했다. 먼저 질문권을 얻은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자신이 제안한 대연정에 대한 생각을 물으며 논쟁에 불을 붙였다. 안 지사는 “이 추세로 가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정권이 되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현재의 대통령제와 의회의 협치 수준을 국가 개혁을 놓고 합의하는 연정 수준으로 협치 수준을 높이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단독으로 과반수를 이룰 수 없다면 연정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안 지사가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하는 대연정을 말하는 것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답한 뒤 “연정과 협치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앞뒤 맥락을 다 듣고도 납득이 안 되나. 국가 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 대화하고 타협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과 연정은 다르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금도 탄핵과 특검 연장을 반대한다. 국정 농단하며 적폐를 만들어온 정당인데 아무런 반성이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안 지사가 “바른정당은 (연정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문 전 대표는 “바른정당도 자유한국당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포장만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도 언젠가 이런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찬성한다면…”이라고 말하자 안 지사는 “반성한다는 것을 뭘로 점검하겠나”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그 점이 문 전 대표와 제가 다른 점”이라면서 “저는 의회 내에서 누구와도 대화가 가능해야 하며 국회선진화법을 극복할 제안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너무 통합에 꽂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정당이 중심이 된 집권이 이뤄져야 하며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가 돼야 하지만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경선 캠프 조직과 싱크탱크가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선대위에서 많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우리가 다음 정부를 위해 인재풀을 넓혀 가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미국도 대선 때 공약을 당에서 만들어 당이 집권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당의 정책연구소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정책 개발을 당에 맡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朴대통령 사법처리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3일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자연인 신분이 되는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는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일체의 정치적 타협과 해법 논의를 거부한다. 정치적 봉합이란 이름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며 보수진영 일각에서 거론되는 사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고위직을 지냈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면제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적폐가 반복됐다”며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면죄할 게 아니라 책임은 더 커져야 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법인세 증세·재벌개혁 3일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인세 증세와 재벌개혁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를 향해 “법인세는 증세 대상에서 왜 뺀 것인가, 서민 다수보다 강자에 편향된 친(親)재벌 후보”라고 공격하자 문 전 대표는 “법인세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다. 증세에도 순서가 있다”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재벌 개혁 공약을 언급하며 “재벌을 개혁하겠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재벌의 부당한 구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문 후보는 재벌의 준조세 16조 4000억원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는데, 이 중 개발에 따른 이익에 부과하는 법정 부담금이 15조원이다. 이를 다 폐지하겠다는 공약이 진심인가, 혹시 착오인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준조세라는 의미를 왜곡한 것 같다”면서 “문제 삼는 것은 법에 근거하지 않은 검은돈, 즉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청년희망재단에 출연을 강요당한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해재단처럼 퇴임 후를 대비해 자금을 요구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고, 준조세 16조원의 언급은 그 정도로 금액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라며 “뜻을 분명히 하자”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문 후보가 하고자 하는 정책은 법인세 증세 없이 불가능하다. 법인세에 대해 소극적인 게 사실”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문 전 대표는 “첫 번째로 고소득자 소득세를 높이고, 둘째는 고액상속세금, 그다음에 자본소득 과세를 강화하고 법인세 실효세율을 높인 다음, 그래도 부족하다면 법인세 명목세를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법인세 실효세율을 아무리 올려도, 대기업 증세를 해도 3조원을 넘지 못한다”며 “이 정도로는 단 한 개의 공약에 필요한 재원도 충당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이 “81만개 공공일자리 창출을 증세 없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문 전 대표는 “해마다 4조 2000억원 정도면 해결된다. 오히려 기본소득 28조에 토지배당 15조원으로 일자리를 만들면 국민 소득이 절로 높아진다”면서 이 시장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역공을 폈다.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법인세 증세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안 지사는 “법인세 증세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국가의 장기 재정 정책을 짜서 이만저만한 곳에 돈이 필요하다는 설득을 먼저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일자리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핵심 대선공약인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재원 마련 대책을 따져 묻는 등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3일 첫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과 관련, 앞서 이를 비판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지금까지 일자리를 민간기업과 시장에만 맡겼지만,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창출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안 지사는 공감하면서도 “개수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양극화된 것이 더 문제다. 가고 싶은 일자리가 대기업과 서울, 수도권에만 몰려 있다”며 “청년일자리 대안으로 공공분야만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부 중심의 일자리 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걸 알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물론 공공부문에서만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민간이 일자리 만들기에 실패하고 있으니 공공이 주도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저성장 일자리 부족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면, 부족하다. 공공분야에서 81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핀트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듯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간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창출에 대해서 세금을 감면해 준다든지 지원을 해줬고, 세금이 투입됐다”며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거 해 왔던 정부 주도 패턴이다.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문 전 대표는 화제 전환을 꾀하며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본인의 또 다른 공약인 청와대 집무실의 광화문청사 이전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외형도 중요하지만 실제 국민이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법인세, 증세 없이 어떻게 하나”라고 거듭 파고들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드 배치 3일 토론회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차기정부 이관’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배치된 뒤라도 철수’를 주장한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 정부로 넘겨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탄핵당한 정부가 사드에 ‘대못 치기’를 해버리면 다음 정부는 외교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드는 국회비준 대상임을 확신한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비준절차를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미 간 합의는 유감스럽지만 존중한다”고 밝혔던 안 지사는 이날 “답은 오직 국민의 단결”이라며 국론 분열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의 국방안보 자기결정권은 G2(미국·중국)가 주도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위험에 빠져 있다”며 “단결하는 것만이 가장 강력한 우리의 태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강대국이 요구해 합의했다고 해서 봉합하자는 것은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하는 것이 지도자”라며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되고 경제적으로도 피해를 입힌다”고 했다. 그는 “배치된 다음이라면 대안을 만들어서라도 철수시켜야 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정경유착 청산 계기로”…劉 “양심적 법원 결정 존중”

    유력 대선 주자들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일제히 긍정 평가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고 그렇게 큰 재벌그룹을 이끄는 총수인데 우리 사회가 그분의 구속을 요구하게 됐으니 참으로 착잡한 일”이라면서도 “정경유착이라는 적폐가 확실하게 청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 철저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한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법원이 공정한 법 집행 의지를 보여준 판단”이라면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사법정의가 실현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부패 사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고 규정한 헌법 103조가 지켜졌다고 믿는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모두는 경제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구속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은 죄에 걸맞은 구형과 선고가 내려지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당내 경선, 모바일투표 도입 안돼”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당내 경선, 모바일투표 도입 안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뒤 대선후보 경선 룰에 대해 “모바일 투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입당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조차 관리하지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공정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현장투표와 ARS(자동응답서비스)의 도입 여부를 묻자 “구체적인 건 잘 모르겠다. 실무선에서 공정하게 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장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일을 확정, 조기대선이 임박해 개헌안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서 합의된 것을 대선 뒤에 계속 추진키로 결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사법정의의 실현”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사법당국이 과거 삼성의 비자금 사건, X파일 사건 등 범죄를 엄정하게 처리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경유착의 부패사슬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뇌물공여자의 범죄가 소명된 만큼 뇌물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협, ‘혼외자 논란’ 채동욱 前총장 개업신고 반려

    변협, ‘혼외자 논란’ 채동욱 前총장 개업신고 반려

    채동욱(58·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이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에 제출한 변호사 등록 신청 및 개업 신고가 반려됐다.변협은 14일 “대한민국의 사법정의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사법 신뢰도를 저하하는 전관예우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채 전 총장에게 변호사 개업 신고를 철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난달 1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채 전 총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서를 변협에 송부했다. 변협 등록심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채 전 총장의 등록을 수리하기로 의결했지만 변협 차원에서 신고를 반려하기로 결정했다. 변협은 “채 전 총장은 혼외자 문제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고 그 의혹을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다”며 “채 전 총장이 만약 변호사 개업을 한다면 검찰 1인자였던 인사가 사익을 취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이유에서라도 변호사 개업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채동욱 변호사 개업 신고 반려…변협 “전관예우 근절 차원”

    채동욱 변호사 개업 신고 반려…변협 “전관예우 근절 차원”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1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낸 변호사 등록 신청 및 개업 신고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이날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사법정의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사법 신뢰도를 저하하는 전관예우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채 전 총장에게 변호사 개업 신고를 철회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2015년 12월 김진태 전 검찰총장에게도 변호사 개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김 전 총장은 지금까지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채 전 총장이 만약 변호사 개업을 한다면 검찰 1인자였던 분이 사익을 취하려 한다는 그 자체로 국민적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채 전 총장은 혼외자 문제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고, 그 의혹을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이유에서라도 변호사 개업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난달 1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채 전 총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서를 대한변협에 송부했다. 대한변협 등록심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채 전 총장의 등록을 수리하기로 의결했지만, 대한변협 차원에서 신고를 반려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박대통령 탄핵 여부 새달 중 결정 가능성”

    [탄핵·특검 정국] “박대통령 탄핵 여부 새달 중 결정 가능성”

    국회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빠른 판결을 위해 증인 신청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5명 안팎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국회 측 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19일 “이미 채택된 증인 중에 이재만·안봉근·김종·차은택·이승철에 대한 증인 신청은 철회하고,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채택되지 않은 황창규 KT 회장 등에 대해서도 신청을 철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이르면 다음달 안에 나올 가능성도 커져 4월 중 대선이 이뤄질 수 있다. ●야 대선 주자 “사법정의 외면” 비판 한편 이날 법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야권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비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뜻밖이다.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일로 특검 수사가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더 엄중한 보강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법원은 더이상 힘있는 자, 가진 자의 편에서 봐주기 판결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이 정의를 외면하고 또다시 재벌 권력의 힘 앞에 굴복했다”고 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기각이 정당했느냐, 정의로운가에 대해 국민은 정서적으로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늘 존중하는 입장을 갖는 것이 법치의 엄격성과 법치의 정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온도 차를 보였다. ●범여 “법과 원칙 따른 결정 존중” 여권 성향의 두 당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특검은 더욱 분발해 더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번 기각이 오직 사법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 믿는다”며 “이 부회장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닌 단지 구속영장의 기각일 뿐”이라고 했다. ●靑 “탄핵심판 차분하게 준비할 것” 청와대는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그러나 특검과 여론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일절 하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에 차분하게 준비하며 대처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영장 기각 소식을 접했으나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특검 내부 “400억대 뇌물 공여 피의자, 불구속 수사 안된다”

    특검 내부 “400억대 뇌물 공여 피의자, 불구속 수사 안된다”

    李부회장·朴대통령 독대에 주목 삼성 합병과정 부정한 청탁 판단 지난 13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직후부터 수사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특검과 일선 수사진 사이에서는 “400억원대의 뇌물을 주라고 지시했다는 증거가 있는데도(최지성 미래전략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만 했다고 주장하는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특검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16일 오전 영장 청구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도 “그동안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적용에 대한 (수사팀 내)이견은 없었지만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영장 청구가 이날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진술을 검토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금요일에 조사를 마치고 월요일에 영장을 쳤으면 근무일 기준으로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은 만큼, 특검팀이 이 부회장 처리를 놓고 장고(長考)를 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는 일종의 ‘정공법’이라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여론 환경과 향후 다른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한 행보라는 풀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측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만난 사람은 이 부회장 단 한 사람뿐”이라고 말했다. 핵심 당사자이자 지시의 최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면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특검팀이 스스로 모순을 범하게 된다는 뜻이다. 검찰 한 간부급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영 행위가 아닌 승계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대기업도 승계 당사자를 제쳐놓고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다. 미래전략실에서 알아서 결정해 지시했다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외에 그룹 2~3인자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차장(사장) 등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초 법조계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이 부회장 외에 최 실장과 장 차장 등에 대해 일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일부라도 영장을 받아내 ‘타율’(발부율)을 높이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부회장만 청구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외과수술식’으로 잘 진행된 부패범죄 수사의 경우 보스에 대한 혐의를 입증해 처벌할 수 있다면 굳이 지시를 받은 부하들까지 함께 처벌하지 않는다”면서 “특검팀이 ‘부하’(최 실장 등)까지 처벌할 필요는 없을 만큼 ‘보스’(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가진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통해 SK·롯데·CJ 등 향후 진행될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특검팀의 장기적인 안목도 엿볼 수 있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강요·공갈’의 피해자 성격이라고 주장한 삼성 측의 주장 등 여러 쟁점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시작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올해 한국 법치수준 크게 하락, 전세계 19위

    올해 한국 법치수준 크게 하락, 전세계 19위

    올해 한국의 법치 수준이 크게 후퇴했다는 국제기구 보고서가 나왔다. 22일 미국의 비영리법인 ‘세계 사법정의 프로젝트’(WJP)가 공개한 올해 ‘법의 지배 지수’를 보면, 한국은 113개국 가운데 19위로, 지난해 11위보다 8단계 하락했다. 한국은 평가점수 1점 만점에 0.73점을 기록했다. 이는 최신 평가 기준을 적용한 2014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2014년에는 0.77점으로 99개국 중 14위,작년에는 0.79점으로 102개국 중 11위를 각각 차지했다. WJP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한국의 순위 하락이 눈에 띄었다”고 지적했다. 항목별로는 한국은 정부 권력 견제,부패, 정부 개방성 등에서 0.7점에 못 미치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부패 항목은 0.65점으로 35위에 그쳐 칠레(25위), 요르단(33위) 등보다 낮았다. 반면,민사 사법정의, 질서와 안전 등에서는 0.8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위는 덴마크였다.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순으로 2∼4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독일, 오스트리아, 뉴질랜드가 뒤를 이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9위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15위, 중국은 80위였다. WJP가 매긴 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사법 신뢰도, 세계은행이 내놓는 계약분쟁 해결 평가 등과 함께 한 나라의 법치 수준을 나타내는 권위 있는 지표로 꼽힌다. WJP는 올해 민·형사 사법정의, 부패, 기본권, 법 집행, 질서와 안전 등 8개 항목을 기준으로, 일반인 11만 가구와 전문가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국가별 점수를 산출했다. 한국에서는 법학자 등 전문가 그룹과 서울, 부산, 인천 시민 10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홍준표, 거세지는 구속·사퇴 요구에 스스로 돌파한다

    홍준표, 거세지는 구속·사퇴 요구에 스스로 돌파한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구속재판과 사퇴를 요구하는 등 총 공세를 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 홍 지사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에 홍 지사 구속재판을 청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정영훈 더민주 경남도당 위원장 등 337명이 참여했다. 더민주 경남도당 등은 탄원서에서 “1심 판결 뒤 홍 지사의 행태로 볼 때 항소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인멸하거나 유리한 증거를 창출할 가능성이 농후해 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법원이 홍 지사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을 시키지 않은 것은 도지사 업무수행 필요성을 고려한 결정이었으나 1심 판결 뒤 홍 지사의 행태로 볼 때 심각한 사정변경이 있다”면서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구속 필요성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 등은 “홍 지사가 1심 판결 뒤 ‘노상강도를 당한 기분’, ‘사법적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법원이 위법 판결을 한 것’, ‘권력의 농단에 춤추는 5공 사법부로 되돌아간 것이다’ 등의 황당한 주장을 하며 재판부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법정의에 대한 신뢰까지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홍 지사가 1심 판결 뒤 보인 행태는 일반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특히 홍 지사는 한때 검사였고 지금도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조인으로서 사법절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할 의무 있는 자임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더민주·국민의당·노동당·정의당·녹색당 경남도당을 비롯한 야권 각 정당과 경남민주행동, 경남진보연합, 노무현재단경남본부, 시민사회단체 협의회 등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법자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죄판결을 받은 범법자인 홍 지사가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될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 도지사직을 바르게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과 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한을 도청 민원실에 접수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간부회의에서 “재판은 제 개인의 문제이며 스스로 돌파해 나갈 것이다”면서 “모든 공무원은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자기 업무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남을 위해 더 일하라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부터 일상으로 복귀해서 경남도정에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검사와 국회의원 등 공직생활 34년을 하면서 항상 논쟁의 중심에서 수많은 위기와 고난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위기를 돌파해 왔다”면서 “이번 일은 그리 중차대하게 보지 않으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지사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서 “1심 판결은 위법, 부당한 판결”임을 거듭 항변하며 사법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상급심에서는 사법정의가 구현되는 바른 판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시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싱크탱크는/이원재 여시재 기획이사

    [시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싱크탱크는/이원재 여시재 기획이사

    “제가 KDI에 있을 때는 점심 먹으면서도 국가의 미래를 이야기했다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고위 관료를 지낸 정책가의 이야기다. 그가 KDI에 재직하던 때는 25년여 전이다. 한국 사회의 미래는 매우 불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국가의 장기적 미래를 놓고 솔루션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정치인도 기업가도 학자들도 오늘 일을 막느라 너무 바쁘다. 사회 변화를 이끌 대형 의제는 기획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 대형 의제는 정부와 시민운동 두 가지 힘에 의해 기획됐었다. 산업화시대 대형 의제는 정부가 앞장서 이끌었다. 경제 부처 관료들은 경제개발계획으로부터 개방과 자유화까지 국가적 대형 의제를 던졌다. KDI 같은 국책연구기관들이 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가장 똑똑한 이들이 정부와 국책연구소로 몰려들었다. 집현전이 세종에게 하던 역할을 KDI가 대통령에게 하는 모델이었다. 민주화 과정에서 사회 개혁 관련 의제는 시민단체들이 앞장서서 기획하고 실현했다. 시민단체들은 재벌 개혁과 사법정의 관련 의제를 여럿 기획해 결국 정부가 받아들여 실행하도록 했다. 사회 변화를 위해 지식을 사용하려는 젊고 실력 있는 학자들이 시민단체 주변에 모였다. 하지만 정부가 갖던 국가 의제 기획은 선출직 중심의 정치권으로 점점 더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임기를 넘어서는 장기 기획을 좀체 해내지 못한다. 정당 싱크탱크들은 자주 다가오는 선거 대응에 급급하다. 시민단체들은 인적·물적 열악함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적이면서도 정부와 특정 정당 및 특정 기업으로부터 독립적인 민간 싱크탱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미국 독립 민간 싱크탱크 헤리티지는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리더십의 책무’라는 보고서를 발송한다. 그 보고서는 이전까지 미국이 걷던 길을 뒤집는다. 이른바 신자유주의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보고서 내용의 60%는 실제로 착수됐다. 브루킹스도 미국진보센터도 다른 정권 때 각각 그런 역할을 해냈다. 그런데 그 싱크탱크들의 위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브루킹스가 기업 후원을 받아 기업 입맛에 맞는 정책 연구를 한다는 최근 뉴욕타임스의 비판은 결정타다. 연구윤리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탱크’와 같은 그릇에 싱크를 담는 20세기 모델이 지금도 유효하냐는 질문도 나온다. 브루킹스 같은 싱크탱크에는 상근자가 수백 명이나 된다. 내부에서 정책을 생산해 외부로 발산하는 모델이다. 육중한 탱크 모델에 무리가 온 셈이다. 이미 브루킹스의 ‘탱크’ 모델은 도전받고 흔들렸다. 헤리티지는 지역 라디오 방송사들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호응하는 대중을 조직하면서 보수주의 아이디어를 확산시키고 컨센서스를 만들어 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들어 낸 미국진보센터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젊은 층을 키우는 데 조직 역량의 절반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제는 헤리티지와 미국진보센터도 20세기 모델이다. 내부에서 만든 지식을 확산시키기만 하는 싱크탱크는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 외부 지식을 흡수하며 순환시키는 플랫폼형 싱크탱크가 필요한 때다. 어제의 싱크탱크가 지식을 가두어 둔 ‘탱크’였다면 내일의 싱크탱크는 지식이 네트워크를 타고 흘러다니게 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경륜 있는 내부 연구자들끼리 답을 찾는 ‘학생 없는 대학’은 이제 가장 좋은 질문을 찾아 세상에 던지는 ‘젊고 똑똑한 학생’으로 진화해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여 미래 컨센서스를 만들어 내는 광장이어야 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싱크탱크 개념도 바뀐다. 집현전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 절대 권력자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탱크’형 연구소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지식이 워낙 다양해지고 흩어져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왕은 사라지고 탱크는 유통 기한이 끝난 시대, 국가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지식은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 ‘질문하는 힘’과 ‘연결하는 능력’을 갖춘 곳이 가장 유력하다. 좋은 질문이 불러온 좋은 답들을 연결하는 곳, 지금 우리에게는 학교이며 광장 같은 그런 싱크탱크가 필요하다.
  • “법조계의 좌편향 판결 견제” 사법정의실현 감시센터 출범

    법조계의 ‘좌편향 판결’을 견제하는 ‘사법정의실현 국민감시센터’가 출범했다. 사법 판결과 변론을 지켜보면서 국가 안보와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게 창설 취지다.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세미나를 연 사법정의 감시센터는 “헌법적 가치에 어긋나는 판결과 변론을 하는 판사, 변호사와 수사를 기피하는 검사를 상시 모니터링하겠다”며 ▲재판 모니터링 ▲판결문 검토 ▲판사·변호사·검사 성향 및 이력 추적 ▲분기별 국민감시 백서 발간 등 활동을 예고했다. 초대 센터장에는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이 취임했다. 정기승·이용우 전 대법관과 권성 전 헌법재판관,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최대권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등 6명이 고문단을 맡았다. 자유민주연구원과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연대 등 보수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좌편향 변론을 하는 변호사 단체’로 지목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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