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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시장 전 비서실장 “오후 1시 39분 마지막 통화… 피소 사실 몰랐다”

    朴시장 전 비서실장 “오후 1시 39분 마지막 통화… 피소 사실 몰랐다”

    대화 내용·피소 인지 여부 등 수사사인 규명 위해 통화내역 확보 나서 인권위, 성추행 의혹 공식 조사 착수여성변회, 진혜원 검사 징계 요청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직 비서실장을 소환하고 통화 내역 확보에 나섰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5일 오전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3시간가량 조사했다. 고 전 실장은 지난 4월 박 전 시장이 대선 준비를 염두에 두고 발탁한 최측근으로,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10일 당연퇴직 처리된 27명의 별정직 공무원 중 한 명이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9일 오전 9~10시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을 방문해 박 전 시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같은 날 오후 1시 39분쯤 박 전 시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박 전 시장이 실종 당일 오전 10시 44분쯤 공관을 나서 북악산으로 향했고, 오후 3시 49분쯤 성북동 핀란드대사관저 근처에서 휴대전화 전원을 끈 점으로 볼 때 고 전 실장은 박 전 실장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접촉한 인물로 추정된다. 고 전 실장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8일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 등을 알린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박 전 시장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에 밝혔다”며 함구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파악을 위해 비서실 관계자 등 주변 인물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북부지검에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1대와 개인 명의로 개통된 2대 등 총 3대의 통화 내역을 분석해 사망 연관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 중이다. 보안이 까다로운 신형 아이폰으로 비밀번호로 잠긴 상태여서 경찰청 최신 장비를 동원해 암호 해제 작업을 하고 있다. 암호가 풀리면 텔레그램 등 메신저와 문자메시지 내용을 볼 수 있어 성추행 정황과 피소 사실 누설 주체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여성 비서 A씨가 제기한 2차 가해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의 진정 사건에 담당 조사관을 배정하고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인권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관은 먼저 진정 내용을 살펴본 뒤 피해 당사자인 A씨 측에 조사 동의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이날 A씨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진혜원(44·사법연수원 34기) 대구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 대검찰청에 징계를 요청했다. 진 검사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 내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라고 밝혀 ‘2차 피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정수사 기대 어렵다”… 한동훈 검사장도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

    ‘검언유착 의혹’을 둘러싼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60·23) 검찰총장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관련 수사 공정성에 대한 불씨는 꺼지지 않는 모양새다. 한동훈(47·27기) 검사장 등 사건 관계자들이 줄이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널A 전 기자의 요청은 앞서 검언유착 의혹 폭로자가 이미 동일 사건으로 소집한 심의위가 개최된다는 이유로 거절됐다. 13일 한 검사장은 “수사 결론을 미리 제시하는 수사팀 관계자와 법무부 관계자의 발언이 이어지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심의위 개최를 신청했다. 이로써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검찰에 접수된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은 5건으로 늘었다. 다만 이날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요청한 심의위 개최가 불발된 것과 마찬가지로 한 검사장의 요청도 거절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이 전 기자의 심의위 소집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언유착 의혹을 폭로한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이 신청한 심의위 개최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다. 이 전 기자는 이 전 대표가 신청한 심의위에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전문수사자문단에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기소 여부를 따져보자는 대검찰청 부장회의 결정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취지로 지난달 25일 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개최가 결정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박원순 고소인 측 변호인으로 나선 김재련 이력 주목

    박원순 고소인 측 변호인으로 나선 김재련 이력 주목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전직 비서 A씨의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48·사법연수원 32기)가 주목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사건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4년간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A씨의 무릎 멍을 보고 ‘호’ 해준다며 입술을 접촉했으며, 집무실 안에 있는 내실 침실로 A씨를 불러 안아달라며 신체 접촉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강릉 사천중, 강릉여고,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3년 나우리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여성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이사,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아동대책위원회 자문위원,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연구소 이사를 지냈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법률지원을 한 공로로 ‘2012년 여성인권변호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에 임명됐으며 2015년부터는 법무법인 온세상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2018년 당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미투’(Me too) 사건 법률대리인을 맡았지만,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대리인단에서 사퇴했다. 당시 김 변호사는 “공무원을 그만둔 뒤 정부 요청으로 화해치유재단에 참여했었다”며 “혹여 재단 이사들이 한 방향으로 나갈 때 나라도 목소리를 내야지 하는 심정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사는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는 박사방·n번방 가입자들을 운영진의 공범으로 처벌하거나 형법상 범죄집단 조항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언유착 수사 갈등 재점화되나… 수사심의위에 쏠린 눈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지 말라는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윤석열(60·23) 검찰총장이 수용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수사의 전권을 쥐게 됐다. 다만 사건 관계인들이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널A 이모(35) 전 기자 측이 신청한 심의위 개최 여부가 이르면 13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이 전 기자와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각각 의견서를 13일 오전 9시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해당 사건의 수사 방식을 두고 윤 총장과 추 장관은 갈등을 빚어 왔다. 대검찰청은 부장회의를 열고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해서 이 전 기자와 한동훈(47·27) 검사장의 기소 여부를 논의하자고 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윤 총장이 수사에서 손을 뗄 것을 지휘했고, 윤 총장은 지난주 이를 받아들였다. 수사팀은 앞서 정한 방침대로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이 전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한 검사장을 소환조사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심의위가 이 사건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 판단을 내릴 경우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사례처럼 수사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앞선 윤 총장과의 갈등 국면에서 추 장관의 입장문 가안이 유출돼 범여권 인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간 것을 두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내에서 과거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이규진 정책보좌관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한다는 의혹에 대해 “마치 제가 과장들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보좌관을 방패로 삼고 면담조차 거절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비민주성을 생리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추 장관이 지난 8일 법무부와 대검의 협상안을 거부하는 장관 입장문 가안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에게 유출된 경위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 박원순 비보에 “너무 충격적”(종합)

    문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 박원순 비보에 “너무 충격적”(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를 접한 뒤 “연수원 시절부터 참 오랜 인연을 쌓아온 분인데 너무 충격적”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전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과 함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문 대통령의 반응을 전했다. 노 실장은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을 유족들에게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입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어 노 실장은 고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빈소를 찾지 않았으나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전날 박 시장의 신상과 관련해 청와대 국정상황실을 통해 실시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과 문 대통령은 1980년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2년 사법연수원(12기)을 함께 수료한 동기다. 이후 변호사로 비슷한 길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박원순 변호사, 박시환 대법관, 송두환 헌법재판관 등을 동기로 꼽으면서 “합격자 수가 141명, 적게 뽑던 마지막 기수여서 동기들 간의 유대감이 좀 돈독한 편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시장은 10일 0시1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지점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사람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적힌 유서도 공개됐다. 박 시장의 시신은 현재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다.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秋 “언론·대검 소설쓰기” “편가르기식 논쟁 그만” 박원순 사망 충격에도 정쟁 골몰 ‘빈축’

    秋 “언론·대검 소설쓰기” “편가르기식 논쟁 그만” 박원순 사망 충격에도 정쟁 골몰 ‘빈축’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사지휘권’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면서 “언론과 대검의 소설쓰기는 지양돼야 한다”며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같은 날 검찰공무원들에겐 “편가르기식 논쟁을 이어가는 것은 공정한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러한 추 장관의 행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따른 사회적 충격이 큰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높이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언론과 정치권은 장관과 총장의 갈등으로 구도를 잡고 승부에 내기를 걸었으나 그것은 저의 관심 밖이었다”면서 “저는 누구를 상대로 이기고 지는 것에 저를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과의 힘겨루기가 윤 총장의 사실상 수사지휘 수용으로 일단락되자 ‘정쟁은 관심 밖이었다’는 소회를 밝힌 것이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바르게 돌려놓아야 하는 문제로 결코 타협이나 흥정의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처음부터 언론이 아무리 몰아세워도 흔들리지 말 것을 강조했던 만큼 법무부가 장관 몰래 독립수사기구를 제안할 리 없는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한 직후 대검과 법무부는 독립적 수사기구를 누가 제안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법무부는 ‘독립적 수사기구’에 대해 “대검의 제안으로 실무진이 검토했으나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았고, 공개 건의해달라는 요청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나, 대검은 “법무부의 요청을 전폭 수용했고, 법무부로부터 공개건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그러나 이러한 대검의 주장을 ‘소설’로 치부하며 “정과 부정의 본질을 놓고 장관과 총장의 갈등이라 명명하거나 갈등의 봉합이라 하는 것도 합당한 표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또 “공정과 정의에는 천의무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여기서 천의무봉이란 ‘선녀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말로 성격이나 언동 등에 매우 자연스러워 꾸민 데가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앞서 대검이 검언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해 ‘윤 총장의 지휘권은 이미 상실된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게 됐다’고 밝히자 ‘만시지탄’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전국 검찰과 검찰 공무원들에게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당부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전국의 검찰공무원 여러분! 법무부 장관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메일에서 추 장관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채널A 기사 사건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면서 “검찰 내부에서조차 동료 검사들을 믿지 못하고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해명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의 지휘권 행사가 적정한지 여부에 대해 일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성원 상호 간 잘잘못을 논하거나 편가르기식 논쟁을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 공정한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추 장관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꽃다발과 간식 등 자신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보낸 선물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법무부가 공개하지 않은 장관 입장 가안문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유출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오해할 만한 점이 없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특정 의원과의 연관성 등 오보를 지속하며 신용을 훼손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면서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가안문이 어떻게 외부에 알려졌는지와 관련해 시간대별로 설명을 내놨다.추 장관의 이러한 언행은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며 사회적으로 큰 충격에 휩싸여 있는 동안에도 지속돼 빈축을 사고 있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지금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에 신고한 뒤 6시간여 동안 수색한 끝에 10일 오전 0시 1분 쯤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발견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빈소에 조화 보내..노영민 조문 예정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빈소에 조화 보내..노영민 조문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 보낸 조화가 10일 도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빈속에 직접 찾지는 않고 조화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석 정무수석이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이날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시장 사망 소식에 충격 속에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박 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를 당한 만큼 향후 정치적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청와대는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에 문 대통령의 조화를 보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 시장과 사법연수원 동기(12기)인 문 대통령은 전날 수색 상황을 보고 받았으나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시민 운동과 민변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두 사람은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으나 박 시장이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일반 시민의 조문을 위해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가 마련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토] 박원순, 젊은 시절 문대통령과

    [포토] 박원순, 젊은 시절 문대통령과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 기동대원과 소방대원, 인명구조견은 이날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2020.7.10. 연합뉴스
  • 윤석열, 檢 보호·외풍 차단 위해 ‘결단’… 갈등 불씨는 남았다

    윤석열, 檢 보호·외풍 차단 위해 ‘결단’… 갈등 불씨는 남았다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은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최종 ‘결단’을 알린 건 추 장관이 제시한 답변 마감 기한을 78분 앞둔 9일 오전 8시 42분이었다. 전날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지시사항 수용 여부를 이날 오전 10시까지 알려 달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건의한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안’마저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며 거부했던 터라 윤 총장으로서는 ‘장관 지시사항 이행’ 외엔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피의자로 지목된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윤 총장이 수사팀의 반발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심의에 넘기려 하자 지난 2일 ‘수사자문단 소집 중단·수사팀 독립성 보장·윤 총장의 수사지휘 배제’를 담은 수사지휘서를 윤 총장에게 보냈다.당장 윤 총장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깊은 고민에 빠졌고, 추 장관은 “문언대로 이행하라”는 압박을 이어 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자문단 중단과 특임검사 임명, 총장 수사지휘권 배제 재고’ 등의 내용이 담긴 검사장 회의 보고서를 제출하자 “좌고우면하지 말고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일축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7일 만에 한 차례 수정을 거쳐 나온 윤 총장의 대답은 그간 추 장관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문언대로 이행’이었다. 대검은 이날 총장 재가를 통한 공지를 통해 “수사지휘권 박탈은 쟁송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 한 지휘권 상실이라는 상태가 발생한다”며 “결과적으로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지휘권을 행사했으므로 이미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는 윤 총장이 보고를 받거나 수사에 개입하는 등의 권한이 상실됐음을 의미한다. 대검은 또 이러한 사실을 이날 오전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에도 알렸다. 검사장 출신의 A변호사는 “총장이 직접 자신에게 사건 지휘권이 없고, 모든 권한이 서울중앙지검에 있다고 알리는 행위 자체가 이번 수사에 관한 총장의 마지막 지휘권 행사인 동시에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따른 이행”이라고 말했다. 검찰청법에 따라 장관은 특정 사건에 대해 총장만을 지휘할 수 있고, 장관의 지휘를 받은 총장은 다시 일선청과 검사에게 해당 지휘 내용을 바탕으로 총장의 지휘를 내려야 실질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밟은 것이라는 얘기다. 검찰 내부에서는 “조직 보호를 위한 총장의 결정”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극한 대치 속에서도 ‘수용’으로 허리를 굽힌 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수사기관을 향한 정치적 외풍을 막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다. 윤 총장의 지휘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실제 지난 3일 대검에 모인 전국 검사장들은 “이번 일로 총장이 물러나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 현직 B검사장은 “애초 장관의 총장 수사지휘권 배제는 위법 요소가 있어 부당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총장은 검찰조직 보호에 더 무게를 두고 결정한 것 같다”면서 “만약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 검찰조직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에 빠지고 더 많은 정치적 압력을 받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과 총장 간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지만 이 과정에서 드러난 잡음은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다. 대검은 이날 윤 총장의 장관 수사지휘 이행을 알리는 한편 전날 추 장관이 거부한 ‘독립수사본부 설치안’과 관련해 “법무부가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수사본부 설치를 제안해 전폭 수용한 것”이라며 “이런 내용 공개도 법무부가 건의해서 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발송하지도 않은 추 장관의 ‘법무부 알림’ 가안이 일부 정치인에게 사전 유출된 점도 둘 간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尹, 秋지휘 수용… 갈등 일단 봉합

    尹, 秋지휘 수용… 갈등 일단 봉합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결국 따르기로 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일주일 만이다. 파국으로 치닫던 두 수장이 충돌 직전 사태를 급매듭지었지만, 이번 사태로 양측의 신뢰가 깨져 곧 있을 검찰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9일 오전 “채널A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 윤 총장이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독립수사본부 방안을 추 장관에게 건의했지만, 추 장관이 “문언대로 지시를 이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즉각 거부하면서 윤 총장은 ‘전면 수용’이라는 단 하나의 선택지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대검 관계자는 “총장은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 티끌만큼도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지휘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면서 “수용·불수용 문제로 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검은 이날 입장문에서 ‘수사지휘권 박탈’이란 표현을 썼다. 이미 지난 2일 추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했을 때 총장의 지휘권은 상실된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대검은 “총장이 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의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추 장관은 대검 발표에 대해 “만시지탄”이라면서도 “이제라도 장관 지시에 따라 총장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윤 총장에게 준 답변 기한인 이날 오전 10시에 맞춰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 당시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총장이 깨달았다면 수사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며 윤 총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15년 만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벌어진 사태는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양측은 상호 협의 끝에 나온 대안인 독립수사본부를 놓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꺼지지 않은 갈등의 불씨는 이달 예정된 검찰 인사에서 다시 피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檢 보호·외풍 차단 위해 ‘결단’… 갈등 불씨는 남았다

    윤석열, 檢 보호·외풍 차단 위해 ‘결단’… 갈등 불씨는 남았다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은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최종 ‘결단’을 알린 건 추 장관이 제시한 답변 마감 기한을 78분 앞둔 9일 오전 8시 42분이었다. 전날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지시사항 수용 여부를 이날 오전 10시까지 알려 달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건의한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안’마저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며 거부했던 터라 윤 총장으로서는 ‘장관 지시사항 이행’ 외엔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피의자로 지목된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윤 총장이 수사팀의 반발에도 전문수사자문단 심의에 넘기려 하자 지난 2일 ‘수사자문단 소집 중단·수사팀 독립성 보장·윤 총장의 수사지휘 배제’를 담은 수사지휘서를 윤 총장에게 보냈다.당장 윤 총장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깊은 고민에 빠졌고, 추 장관은 “문언대로 이행하라”는 압박을 이어 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자문단 중단과 특임검사 임명, 총장 수사지휘권 배제 재고’ 등의 내용이 담긴 검사장 회의 보고서를 제출하자 “좌고우면하지 말고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일축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7일 만에 한 차례 수정을 거쳐 나온 윤 총장의 대답은 그간 추 장관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문언대로 이행’이었다. 대검은 이날 총장 재가를 통한 공지를 통해 “수사지휘권 박탈은 쟁송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 한 지휘권 상실이라는 상태가 발생한다”며 “결과적으로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지휘권을 행사했으므로 이미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는 윤 총장이 보고를 받거나 수사에 개입하는 등의 권한이 상실됐음을 의미한다. 대검은 또 이러한 사실을 이날 오전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에도 알렸다. 검사장 출신의 A변호사는 “총장이 직접 자신에게 사건 지휘권이 없고, 모든 권한이 서울중앙지검에 있다고 알리는 행위 자체가 이번 수사에 관한 총장의 마지막 지휘권 행사인 동시에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따른 이행”이라고 말했다. 검찰청법에 따라 장관은 특정 사건에 대해 총장만을 지휘할 수 있고, 장관의 지휘를 받은 총장은 다시 일선청과 검사에게 해당 지휘 내용을 바탕으로 총장의 지휘를 내려야 실질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밟은 것이라는 얘기다. 검찰 내부에서는 “조직 보호를 위한 총장의 결정”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극한 대치 속에서도 ‘수용’으로 허리를 굽힌 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수사기관을 향한 정치적 외풍을 막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다. 윤 총장의 지휘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실제 지난 3일 대검에 모인 전국 검사장들은 “이번 일로 총장이 물러나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 현직 B검사장은 “애초 장관의 총장 수사지휘권 배제는 위법 요소가 있어 부당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총장은 검찰조직 보호에 더 무게를 두고 결정한 것 같다”면서 “만약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 검찰조직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에 빠지고 더 많은 정치적 압력을 받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과 총장 간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지만 이 과정에서 드러난 잡음은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다. 대검은 이날 윤 총장의 장관 수사지휘 이행을 알리는 한편 전날 추 장관이 거부한 ‘독립수사본부 설치안’과 관련해 “법무부가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수사본부 설치를 제안해 전폭 수용한 것”이라며 “이런 내용 공개도 법무부가 건의해서 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발송하지도 않은 추 장관의 ‘법무부 알림’ 가안이 일부 정치인에게 사전 유출된 점도 둘 간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윤석열, 추미애 지휘 수용… 갈등 일단 봉합

    윤석열, 추미애 지휘 수용… 갈등 일단 봉합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결국 따르기로 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일주일 만이다. 파국으로 치닫던 두 수장이 충돌 직전 사태를 급매듭지었지만, 이번 사태로 양측의 신뢰가 깨져 곧 있을 검찰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9일 오전 “채널A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 윤 총장이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독립수사본부 방안을 추 장관에게 건의했지만, 추 장관이 “문언대로 지시를 이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즉각 거부하면서 윤 총장은 ‘전면 수용’이라는 단 하나의 선택지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대검은 이날 입장문에서 ‘수사지휘권 박탈’이란 표현을 썼다. 이미 지난 2일 추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했을 때 총장의 지휘권은 상실된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대검은 “총장이 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의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15년 만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벌어진 사태는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양측은 상호 협의 끝에 나온 대안인 독립수사본부를 놓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꺼지지 않은 갈등의 불씨는 이달 예정된 검찰 인사에서 다시 피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초유의 검찰총장 감찰 현실화되나

    8일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엿새 만에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낸 절충안이 1시간 40분 만에 거부당하자 대검찰청은 당혹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윤 총장이 사퇴하지 않는 한 현직 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대검 간부는 “이 정도 안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 (장관이 안을) 더 내놓으라고 해도 시간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추 장관이 원하는 ‘답’은 자신의 지시를 글자 한 점도 고치지 않고 전면 수용하는 것 뿐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이 전면 수용하고 사퇴하는 경우 ▲거부와 사퇴 의사를 함께 밝히는 경우 ▲기존 입장을 재고 요청하는 경우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추 장관이 인사권을 행사한 뒤 임명된 검사장들조차 추 장관의 지시가 위법·부당하다고 밝힌 와중에 윤 총장이 건의를 백지화하고 추 장관의 지시를 그대로 따를 가능성은 전무하다. 윤 총장이 자리를 지키며 지시를 온전히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 장관은 ‘항명’이자 지휘사항 불이행으로 간주할 여지가 높다. 이렇게 되면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등 강도 높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 징계에 나서려면 감찰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비위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직접 감찰과 직무정지, 대검 차장의 업무 대행 등을 지시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추 장관이 3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법무부 감찰관 자리에 지난 6일 류혁(52·26기) 변호사를 임명한 점도 윤 총장에 대한 직접 감찰 준비와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법무부는 류 변호사를 지난 1월 검사장으로 재임용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尹, 선배에게 지휘권 넘긴건 묘수” “총장만 빠지라는 秋지시 어긴 것”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 안을 내놨지만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이 이를 ‘지시불이행’으로 규정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검찰과 법무부가 계속된 힘겨루기로 사안을 정치적으로 확전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의 방안은 나름 ‘묘수’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은 윤 총장의 선배인 데다 정치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특별수사본부에 합류해 수사를 진행한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김 고검장을 수사본부의 책임자로 지목한 건 그만큼 사안을 무게감 있게 보는 것”이라며 “김 고검장은 윤 총장과의 접점도 없기 때문에 수사 공정성과 중대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초 추 장관이 요구했던 “총장만 지휘 라인에서 물러나라”는 지휘는 현실화되지 못했다.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와 변경으로 장관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추 장관이 맞불을 놓은 이유다. 정형근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추 장관이 감찰을 통해 윤 총장을 징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을 지낸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위원은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정치적 의도로 사안에 개입한다고 의심하고, 추 장관도 의혹에 연루된 측근을 보호한다고 의심하고 있다”며 “이런 불신과 힘겨루기가 정치 공방을 부추기고 있는 만큼 양측 모두 자중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법무행정과 검찰행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최후통첩→절충안→퇴짜… 법무·대검 간부들 물밑 협상 안 통했다

    최후통첩→절충안→퇴짜… 법무·대검 간부들 물밑 협상 안 통했다

    秋 “9일 오전 10시까지 입장 내라” 요구尹, 지휘권 배제·독립수사본부 구성 제안법조계 “이 정도면 75% 수용한 셈” 평가秋 “문안대로 이행하라” 100분만에 거부 최강욱 ‘秋 입장문 가안’ 페북 유출 논란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2일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이후 법무부와 대검찰청 간부들은 ‘물밑 협상’을 이어 갔다. 법무부에서는 조남관(55·24기) 검찰국장이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과 총장의 정면충돌이라는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합의안이 도출되기 전인 8일 오전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9일 오전 10시까지 입장을 내라”고 ‘최후통첩’을 하자 윤 총장은 자신의 수사지휘권 배제와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이라는 방안을 내놨다. 법무부와 대검 실무진들은 해당 방안에 대해 일부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의 절충안”(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이 정도면 75%의 수용”(검사장 출신 변호사)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추 장관은 윤 총장의 건의가 나온 지 1시간 40분 만에 이마저도 거부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2일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지시한 사항은 크게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 ▲수사팀 독립성 보장 ▲윤 총장의 수사지휘 배제 등이다. 대검은 지난 3일 수사자문단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추 장관이 헌정 사상 두 번째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며 제동을 걸자 일단 자문단 심의는 취소하고 전국 검사장들을 불러 의견을 묻는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추 장관의 지시사항 3가지 중 하나는 즉각 수용된 것으로 풀이됐다.관건은 ‘총장의 수사지휘권 배제’ 지시였다. 추 장관은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가 독립적인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총장은 수사지휘에 관여하지 말고 최종 수사 결과만을 보고받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는 검찰 내부의 거센 반발을 샀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장관 지시는 위법·부당해 따를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여기에 지난 3일 검찰 고검장 회의에서 ‘특임검사’ 카드가 거론되자 추 장관은 선제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특임검사 주장은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장관은 또 대검이 특임검사 도입 의견을 담은 검사장 회의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하자 지난 7일 “검찰총장은 장관의 지휘 사항을 문언대로 이행하라”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특히 추 장관의 ‘문언대로’라는 표현은 앞서 윤 총장에게 보낸 수사지휘서에 담긴 내용만을 따르고, 일체의 변형된 대안은 받지 않겠다는 압박이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추 장관이 다시 입장문을 통해 “9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고 압박하자 오후 6시 10분쯤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안을 추 장관에게 건의했다. 수사본부에는 이미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까지 포함하고, 윤 총장은 이번 수사에서 손을 떼고 수사 결과만을 보고받겠다고 했다. 추 장관의 3가지 지휘 사항 중 자문단 소집 중단과 총장의 수사지휘권 배제를 수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자신과 함께 공정성 시비에 오른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도 수사 지휘에서 물러나게 했다. 그러나 오후 7시 50분쯤 추 장관은 다시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서 내린 문언대로 이행하라는 게 장관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앞서 밝힌 이행 시한인 9일 오전 10시까지 윤 총장의 보고를 기다려 보고 그다음에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둘러싼 법무부 내부 논의 과정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인사들에게 새어나간 정황이 드러났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쯤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지휘권자를 존중하는 것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다른 대안을 꺼내는 것은 공직자의 도리가 아님”이라는 내용이었다. 최 대표는 이 메시지를 올리면서 “‘공직자의 도리’ 윤 총장에게 가장 부족한 지점. 어제부터 그렇게 외통수라 했는데도…ㅉㅉ”라고 주석을 달았다. 최 대표는 30분가량 지난 뒤 “알림은 사실과 달라 삭제했다.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적었다. 해당 가안은 추 장관 측근을 통해 최 대표 등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문구 조율 과정에서 작성한 가안이 유출된 것을 파악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윤석열 건의, 바로 내친 추미애

    윤석열 건의, 바로 내친 추미애

    尹 “독립수사본부 꾸려 지휘 손 뗀다”秋 “장관 지시 이행으로 볼 수 없다”오늘 오전 10시까지 최종 이행 촉구통합, 오늘 직권남용 혐의로 秋 고발추미애(왼쪽·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할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자신은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는 윤석열(오른쪽·60·23기) 검찰총장의 건의를 즉각 거부했다. 윤 총장의 건의는 “장관의 지시를 그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는 게 이유다. 추 장관이 장고 끝에 내린 윤 총장의 건의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폭발 직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대검찰청은 8일 오후 “검찰총장은 채널A 관련 전체 사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하여금 현재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독립적 수사본부는 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이 지난 2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엿새 만에 나온 입장이다. 윤 총장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검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 의견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총장의 사건 지휘 배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독립성 보장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 등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대부분 수용했다. 지난 3일 검사장 회의에서는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는 위법 또는 부당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법무부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지만, 윤 총장은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법리 다툼을 계속하기보다 사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에게 지휘를 맡기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대검의 공식 발표 이후 채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내민 손을 추 장관이 사실상 뿌리친 셈이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이날 오전 윤 총장을 향해 “9일 오전 10시까지 답을 달라”고 한 만큼 이행 시간까지 기다려 본 뒤 최종 판단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대립은 정치 이슈로 번진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은 9일 오전 대검에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바른길 두고 안 돌아갈 것”… 尹결심 압박하는 秋의 ‘산사 결단’

    “바른길 두고 안 돌아갈 것”… 尹결심 압박하는 秋의 ‘산사 결단’

    종적 감췄던 추미애, SNS에 메시지“공과 사, 정과 사는 함께 갈 수 없다”‘진퇴양난’ 윤석열, 오늘 입 열지 주목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 지난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방문 이후 종적을 감췄던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이틀 만인 8일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인적 없이 고즈넉한 산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통해서였다. 추 장관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도 불참한 채 연가를 내고 법무부 청사에도 출근하지 않으면서 숱한 뒷말을 낳았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과 독대하고 있을 것’, ‘전임 법무 장관들의 의견을 듣고 있을 것’ 등의 추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는 모두 법무부와 대검이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바람에 그쳤다. 이날 오전 9시쯤 추 장관이 SNS에 공개한 글과 사진은 결국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6일째 입을 닫고 있는 윤 총장을 향해 ‘2차 결단’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암시였다. 법무부 주요 간부들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경기 화성의 용주사를 찾은 추 장관은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홀로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침 ‘돌아가지 않는 바른길’에 대한 결론을 내렸음을 알린 추 장관의 다음 행보는 ‘최후통첩’이었다. 추 장관은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 지 한 시간 뒤 법무부를 통해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라며 산사에서 정리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추 장관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더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추 장관이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윤 총장의 최측근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피의자인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2일 “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팀의 수사 결과만 보고받으라”라고 지휘한 것에 대한 윤 총장의 답변 시한을 못박은 것이다. 윤 총장이 ‘공적인 수사의 영역에 사적 감정을 갖고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게 추 장관의 판단이다. 장관 지시에 따라 일단 전문수사자문단 심의를 중단하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진행한 윤 총장은 지난 6일 법무부에 ‘특임검사 도입 필요·총장의 수사지휘권 배제는 부당’ 등의 의견이 담긴 검사장 회의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정작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추 장관이 최종 답변 시한을 통보함에 따라 윤 총장도 입장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윤 총장이 검사장 회의 보고서와 같은 내용의 답변을 내놓는다면, 추 장관은 장관 지휘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직접 감찰과 직무정지, 대검 차장의 업무 대행 등을 지시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침묵 깬 윤석열, 추미애 장관에 “독립 수사본부” 건의(종합)

    침묵 깬 윤석열, 추미애 장관에 “독립 수사본부” 건의(종합)

    추미애 최후통첩한 날윤석열 입장 발표 결단“서울고검장 지휘 제안”이제 공은 다시 추미애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포함한 독립적인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 장관에게 제시했다. 윤 총장은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고 대신 연수원 기수 1기 선배인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에 지휘를 맡기겠다고 했다. 윤 총장의 거취 표명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대검찰청은 8일 오후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고려했다”면서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6일째만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윤 총장을 향해 “9일 오전 10시까지 답을 달라”고 최후통첩을 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지휘대로 검찰총장이 지휘 일선에서 빠지지만,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배제하는 ‘제3의 카드’를 내밀었다. 장관의 지휘 범위 내에서 합리적 대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은 사퇴 압박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2005년 첫 수사지휘권 발동 당시 장관 지휘를 수용하고 이틀 만에 항의성 사표를 낸 김종빈 전 검찰총장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2일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하라고 지휘했다.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는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지휘라는 점을 명시했다. 지난 3일 고검장·검사장 회의에서는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 부분은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으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는 다수 의견이 나왔고 법무부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지만, 윤 총장은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법리 다툼을 계속하기보다 사태 해결을 통한 ‘검찰 조직 추스리기’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추 장관이 “더 이상 옳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촉구한 것도 윤 총장이 결단을 서두른 배경으로 분석된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입장을 내지 않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가를 내고 산사를 찾아 대응 방안을 고심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 건의에 ‘화답’할 경우,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는 탄력을 받는 동시에 양 기관의 갈등도 봉합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다음은 대검찰청 대변인실 공지 전문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고려하여, 채널에이 관련 전체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하여금 현재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여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아니하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무부장관에게 건의하였습니다.
  • “손정우 재판부 오만”… ‘대법관 후보 박탈’ 청원 하루 새 30만명

    “손정우 재판부 오만”… ‘대법관 후보 박탈’ 청원 하루 새 30만명

    여성계 “손씨에 사실상 면죄부 줘” 규탄서지현 “처음부터 끝까지 틀린 결정문” 서울고법 부장판사 “여론 이겨 낸 결정”법조계도 재판부 판단에 엇갈린 시선 “손씨 인도 대법원서 다시 판단해야”송영길,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발의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의 미국 인도가 지난 6일 거절된 뒤 후폭풍이 거세다. 법원의 결정이 사실상 손씨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재판장을 대법관 후보자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30만명을 넘어섰고, 재판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줄을 이었다. 법조계에서는 재판부가 “재량권을 남용했다”는 지적과 “법리적 판단을 내렸다”는 의견이 맞섰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전날 올라온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하루 만에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강 부장판사(54·사법연수원 19기)는 지난달 대법원이 공개한 대법관 후보 30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만명 이상이 동의함에 따라 청와대는 한 달 내로 답변을 내놓아야 하지만, 현직 법관의 인사에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뚜렷한 답을 내놓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계도 줄줄이 기자회견을 열며 재판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팀 ‘eNd’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사회가 수많은 성범죄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그들을 보호한 것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면서 “여성들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며, 재판부의 기만과 오만한 판단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조계에서는 재판부의 판단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47·33기) 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판부의 결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W2V 회원들에 대한 발본색원적인 수사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회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공식 종료됐고 추가 수사 계획도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 W2V와 관련한 국제공조 수사에서 신원이 밝혀진 회원은 4000여명 중 346명(한국인 233명)으로 10% 남짓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경찰에 검거돼 법원 선고까지 이어진 건 손씨를 포함해 43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검찰이 범죄수익은닉죄로 손씨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 다른 회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서 “재판부가 국가의 재판권과 형벌권을 고려한 법리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도 “손씨를 미국으로 보내는 것이 오히려 재판부에는 손쉬운 결정이었을 수 있다. 여론을 이겨 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손씨 미국 인도 불허 결정을 대법원이 다시 판단할 수 있도록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단심제인 범죄인 인도 심사결정을 대법원에 재항고할 수 있게 하고, 손씨에 대한 결정도 소급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좌고우면 말고 지휘 이행하라” 추미애, 장고하는 윤석열 압박

    “좌고우면 말고 지휘 이행하라” 추미애, 장고하는 윤석열 압박

    수사팀 유지 속 특임검사 절충설도검언유착 수사 검사 “진실 접근 중” “검찰총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장관의 지휘 사항을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하라.”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대립하고 있는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의지는 견고했다. 추 장관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윤 총장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특임검사 임명 등 검찰의 대안에 대한 거부 의사도 명확히 했다. 야당에서 제기한 ‘청와대 배후설’에 대해서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이날 법조계의 촉각은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로 향했지만, 추 장관은 하루 연가를 내고 국무회의에 불참한 것은 물론 출근도 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법무부 청사 외 다른 공간에서 윤 총장의 선택지에 따른 추가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연가 중에도 법무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윤 총장을 압박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이라도 본인, 가족 또는 최측근인 검사가 수사 대상인 때에는 스스로 지휘를 자제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럼에도 검찰총장이 일방적으로 자문위원을 위촉하는 등 부적절하게 관여하면서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의 지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법무부 장관이 바로잡지 못한다면 장관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적은 전날 대검이 법무부에 전달한 ‘검사장 회의 보고서’에 대한 거부에 해당한다. 장관 지시에 직접 답변하는 대신 ‘검사장 의견’ 형태의 서류 답변서를 제출한 윤 총장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대검은 지난 3일 진행한 검사장 회의를 토대로 ▲전문수사자문단 중단 수용 ▲총장의 수사지휘권 박탈 재고 ▲특임검사 임명 등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법무부에 냈지만, 추 장관은 이를 보고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또 자신의 수사지휘권 발동 결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 공세를 하며 형사사법체계를 흔드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법무부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문서로 사전에 보고 후 청와대로부터 승인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절충안’이 제기된다. 현 수사팀을 유지한 채 검사장급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를 진행하는 형태다. 이 경우 윤 총장은 물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수사 지휘에서 물러나게 된다. 한편 해당 수사를 진행 중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검찰 구성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다수 주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수사팀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글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일부 검사는 수사팀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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