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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승모 남양주지청장 취임…“ 정의 구현·따뜻한 법치 확립 할 것”

    구승모 남양주지청장 취임…“ 정의 구현·따뜻한 법치 확립 할 것”

    구승모(47·사법연수원 31기) 초대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장은 2일 “검찰은 공정한 정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따뜻한 법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지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수사와 공소 유지, 사법 통제와 인권 보호, 형 집행 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수행하면서도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법 적용을 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지청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문장을 인용해 “형벌권을 행사하는 것은 하늘의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것으로,세밀한 부분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사회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범죄 유형과 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 관할은 대규모 개발이 활발해 중대 재해 등 여러 위험 요소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지청장은 사시 41회로 LA 총영사관 파견,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대검 국제협력담당관,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 교수 등을 지냈다.
  • 유영근 남양주지원장 취임…“엄숙한 판단자로서 소임 충실히 이행”

    유영근 남양주지원장 취임…“엄숙한 판단자로서 소임 충실히 이행”

    유영근(53·사법연수원 27기) 초대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장은 2일 “차질 없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엄숙한 판단자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지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남양주, 구리, 가평은 수도권에서도 가장 인구가 팽창하는 지역이고 개발 열기가 대단해 재판과 법률서비스 수요 또한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지원장은 “우리가 담당하는 업무의 양 측면, 법률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의 역할을 구별해서 인식해달라”고 법관과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친절한 민원 응대와 자상한 재판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차가운 이성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권력이든 여론이든 판단에 대한 당사자의 개입 가능성은 더 낮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지원장은 사시 37회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판사, 대법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 유시민 “이재명 강점은 머리 좋은 것…윤석열과 지능서 큰 차이”

    유시민 “이재명 강점은 머리 좋은 것…윤석열과 지능서 큰 차이”

    “사시 9번 만에 된 尹, 李는 2번 만에 돼”“李, 순발력·집중력 뛰어나 사생활 비판도”“이재명이 바둑 한집 반짜리 끝내기로 우세”단일화에 “안철수 이기기 아주 불리한 게임”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 “일반 지능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큰 차이가 있다”면서 “강점으로 머리가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그 이유로 사법고시에서 윤 후보가 9번 만에 합격한 반면 이 후보는 훨씬 적은 인원을 뽑는데도 2번 만에 합격한 것을 비교했다.  “李, 당 배출 세 대통령 누구와도 안 비슷”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순발력이나 과제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면서도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생활과 관련해서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게 보면 이념의 벽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가치 기준이 뚜렷한지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이 후보에 대해 “처음 보는 유형”이라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3명을 배출했는데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다. 그런 점이 낯설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선거”라면서도 “이 후보 지지 쪽이 구체적인 이유가 많고 팽팽하다. 바둑으로 보면 한집, 한집 반짜리 끝내기가 이 후보에게 좀 더 많지 않나”고 말했다.“이재명 푼돈 모아 목돈 만드는 지지율”“尹 지지율, 중력 큰 안철수에 모인 양상”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이 후보는 푼돈 모아 목돈을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엔트로피 법칙이라고 있다. 무질서도 증가의 법칙인데 누군가 확실하게 계획을 갖고 에너지를 결집하지 않으면 흩어진다”면서 “흩어진 입자들이 어딜 갔느냐 봤더니 중력이 큰 곳으로 갔다. 안철수 후보가 그 중력장이 있는 편이라 그리로 모인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허들(장애)이 있지만 일단 논의가 제대로 시작되려면 안 후보 지지율이 2등이 돼야 한다”면서 “지지층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느냐라는 허들도 또 남아 있다. 그것을 다 돌파해야 단일화로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게임은 안 후보가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 아닐까라고 본다. 아주 불리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 ‘그분’ 실명 거론되자 회견 자처… 조재연 “중대 명예훼손”

    ‘그분’ 실명 거론되자 회견 자처… 조재연 “중대 명예훼손”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신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조 대법관은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고액의 빌라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 친인척 중에서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응하겠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50억~60억원을 호가하는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고 조 대법관 역시 당시는 물론 최근 의혹이 다시 제기된 직후까지도 별도 공개 메시지를 낸 적은 없었다. 검찰도 지금껏 조 대법관에게 아무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조 대법관이 ‘그분’으로 지목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억울한 의혹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원행정처와 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대선 TV토론에서 재차 실명이 거론되자 조 대법관은 적극 해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법관은 “전 국민이 보고 계시는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와 달리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고, 사법부 불신이 커질 수 있으며, 전국 법관이 받을 상처와 국격 등을 고려해 회견을 자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명예훼손성 보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정의에 부합한다”면서도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검찰이 필요하다면 저를 즉시 불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이 해명에 나섰지만 ‘그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배당금이 1208억원에 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아직 검찰 수사 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전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검찰은 나머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대선 이후까지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곽 전 의원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로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 ‘그분’ 실명 거론되자 회견 자처… 조재연 “중대 명예훼손”

    ‘그분’ 실명 거론되자 회견 자처… 조재연 “중대 명예훼손”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신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조 대법관은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고액의 빌라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 친인척 중에서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응하겠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50억~60억원을 호가하는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고 조 대법관 역시 당시는 물론 최근 의혹이 다시 제기된 직후까지도 별도 공개 메시지를 낸 적은 없었다. 검찰도 지금껏 조 대법관에게 아무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조 대법관이 ‘그분’으로 지목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억울한 의혹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원행정처와 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대선 TV토론에서 재차 실명이 거론되자 조 대법관은 적극 해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법관은 “전 국민이 보고 계시는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와 달리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고, 사법부 불신이 커질 수 있으며, 전국 법관이 받을 상처와 국격 등을 고려해 회견을 자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명예훼손성 보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정의에 부합한다”면서도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검찰이 필요하다면 저를 즉시 불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이 해명에 나섰지만 ‘그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배당금이 1208억원에 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아직 검찰 수사 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전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검찰은 나머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대선 이후까지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곽 전 의원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로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 “그분 의혹 사실무근” 대법관 초유의 해명회견

    “그분 의혹 사실무근” 대법관 초유의 해명회견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신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조 대법관은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고액의 빌라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 친인척 중에서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응하겠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50억~60억원을 호가하는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고 조 대법관 역시 당시는 물론 최근 의혹이 다시 제기된 직후까지도 별도 공개 메시지를 낸 적은 없었다. 검찰도 지금껏 조 대법관에게 아무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조 대법관이 ‘그분’으로 지목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억울한 의혹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원행정처와 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대선 TV토론에서 재차 실명이 거론되자 조 대법관은 적극 해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법관은 “전 국민이 보고 계시는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와 달리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고, 사법부 불신이 커질 수 있으며, 전국 법관이 받을 상처와 국격 등을 고려해 회견을 자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명예훼손성 보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정의에 부합한다”면서도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검찰이 필요하다면 저를 즉시 불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이 해명에 나섰지만 ‘그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배당금이 1208억원에 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아직 검찰 수사 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전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검찰은 나머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대선 이후까지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곽 전 의원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로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 대장동 ‘그분’ 의혹 조재연 “대선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

    대장동 ‘그분’ 의혹 조재연 “대선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신변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대장 관련자 누구와도 일면식 없어” 조 대법관은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고액 빌라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분가해서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분가해서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 하다못해 친인척 중에서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응하겠다. 하등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의혹 벗었다” 주장도 김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50억~60억원 호가하는 판교 타운하우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논란이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고 조 대법관 역시 당시는 물론 최근 의혹이 다시 제기된 직후까지도 별도 공개 메시지를 낸 적은 없었다. 검찰도 지금껏 조 대법관에게 아무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조 대법관이 ‘그분’으로 지목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억울한 의혹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원행정처와 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대선 TV토론에서 재차 실명이 거론되자 조 대법관은 적극 해명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조 대법관은 “전국민이 보고 계시는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래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대법관은 지난해와 달리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고, 사법부 불신이 커질 수 있으며, 전국 법관이 받을 상처와 국격 등을 고려해 회견을 자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법관은 명예훼손성 보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정의에 부합한다”면서도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검찰이 필요하다면 저를 즉시 불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누구? 조 대법관이 해명에 나섰지만 ‘그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배당금이 1208억원에 달하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군지는 아직 검찰 수사 등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전날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검찰은 나머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대선 이후까지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곽 전 의원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로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 [서울포토] ‘그분 의혹’ 조재연 대법관 기자회견…제기된 의혹 전면 부인

    [서울포토] ‘그분 의혹’ 조재연 대법관 기자회견…제기된 의혹 전면 부인

    최근 언론 보도로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6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대법관은 이날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영학 녹취록‘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었다’(한국일보 2월 18일 보도)라는 기사 출력본을 들어 보이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현직 대법관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 대법관은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됐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며 “저는 대장동 그분의 실체가 규명됐는지, 의혹이 해소됐는지 이런 부분은 모른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저는 여전히 대선을 앞둔 엄중한 시기인만큼 그저 잠자코 있으려고 했다”며,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했다”고 회견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조 대법관은 “엊그제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방송 토론에서 한 후보자가 현직 대법관을 직접 거명하면서 ‘화천대유 관련해서 지금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라는게 지금 확인이 됐다’며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했다”며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김만배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 번도 만난 일이 없고 일면식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김만배씨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 통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와 성균관대 동문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의심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조 대법관은 김씨가 자신의 딸에게 주거지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30년 가까이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에서 계속 거주해왔고, 제 딸들은 함께 거주하고 있다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분가해서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 분가해서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저와 함께 살고 있다”며 “저나 저희 가족이나 제 친인척 중에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녹취록을 본 적이 없어서 제 이름이 명백히 기재돼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녹취록에 ‘그분’이란 말이 나오는데 그 위에 누군가가 ‘조재연?’을 가필했다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에 대장동 사건이 검찰에 접수된 것이 반년 가까이 되는데 그사이에 제가 검찰로부터 단 한 번의 연락, 단 한 번의 문의 조사 요청도 받은 일 없다”며 “검찰이 볼 때 필요하다면 즉시 저를 불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은 “주민등록등본 제출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즉시 공개하겠다.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선 시국에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여야 간에 공방이 많이 있어 (자신의 실명을 거론한) 대선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 제가 제 의견을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정의에 원칙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단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 공수처 사건조사분석관실 축소… 수사기획관실 늘려 수사 강화

    공수처 사건조사분석관실 축소… 수사기획관실 늘려 수사 강화

    출범 2년차를 맞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조사분석관실과 공소부를 축소하고 수사 인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첫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첫 정기 인사… 평검사 12명 이동 공수처는 기존에 고소·고발 사건을 검토해 입건하던 사건조사분석관실 인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다음달부터 선별 입건을 폐지하고 검경처럼 사건 접수와 동시에 입건하는 사건사무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는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분석관실 소속 권도형(변시1회) 공수처검사는 수사2부로 전보됐다. 남은 예상균(사법연수원 30기) 공수처검사도 다음달 분석관실 폐지 이후 다른 부서로 재배치된다. ●‘접수 즉시 입건’ 사무규칙 대비 공소부는 앞으로 공수처장이 결정한 사건에 한해서만 기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공소부 평검사 인원도 2명에서 1명으로 축소됐다. 기존 윤준식(변시 2회)·최문정(변시 3회) 공수처검사는 수사2부로 자리를 옮기고 수사3부 최진홍(연수원 39기) 공수처검사가 들어왔다. 수사기획관실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기획·조정력 강화, 국회·정부 부처·타 수사기관 등 대외 업무 확대 기조에 따라서다. 수사3부에 있던 허윤(변시 1회) 공수처검사가 추가 배치됐다. 이 밖에도 공수처검사 7명이 수사부서 내에서 이동하면서 수사1~3부에는 각각 평검사가 5명씩 배치됐다. 수사부마다 3~4명의 인원이 교체된 만큼 일부 사건은 담당 부서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는 공수처 평검사 19명 중 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수처는 매년 2월 검사 정기 인사를 할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순환·교류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해 출범 2년차를 맞은 독립 수사기관으로서 조직 활력을 제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대체복무 길 열렸지만… 보이지 않는 양심, 진정성 존중까진 먼 길”

    “대체복무 길 열렸지만… 보이지 않는 양심, 진정성 존중까진 먼 길”

    “양심을 이유로 매년 감옥에 가는 젊은이가 600여명입니다. 저는 쌍둥이 형제를 변론해 연달아 형제를 감옥에 보내기도 했고 4주간 훈련만 받으면 보건의가 될 수 있는 의사를 감옥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변호인으로서 미안함이 아닌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얼굴을 들기 힘들었습니다.” 2015년 7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양심적 병역거부 형사처벌 문제를 두고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변론에서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수정(53·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이제야말로 헌재가 나서서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까지 인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3년 뒤 헌재는 종교나 비폭력·평화주의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2004년과 2011년의 합헌 결정을 7년 만에 뒤집은 전향적인 판례였다. 20년 가까이 병역거부자를 변호해 온 김 변호사에겐 첫 승리였다. 이후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감옥이 아닌 교정시설 근무를 선택할 길이 열렸다. 병무청 대체역심사위원회 1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변호사를 지난 18일 만났다. ●‘100% 패소’ 오명 딛고 헌재서 승리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2000년대 초다. 불교신자 오태양씨가 처음으로 비폭력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하면서 사회적 의제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김 변호사가 첫 변론을 맡은 것도 그 무렵이다. 2001년 입대 후 집총을 거부하는 여호와의증인 신도 사건이었다. “군사법원에서 항명죄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을 변호하러 국선이 아닌 사선변호인이 간 것은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초기에는 어차피 무죄는 안 나온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형사재판에서 절차적인 권리를 보장받는 데 주력했어요. 무조건 구속되는 관행을 없앤다거나 수감시설에서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였죠.” 김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오랜 시간 ‘지는 싸움’을 해야 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 보통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반면 군사법원에서 군형법상 항명죄가 적용되면 관행적으로 3년씩 감옥에 수감됐다. 그가 군사법원 사건을 맡을 때는 한 번에 20~30명씩 모아서 재판을 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피고인을 가장 많이 감옥에 보낸 변호인일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법정에서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청년들이 마주친 현실은 냉혹했다. “군사법원에서 재판할 때 당장이라도 총을 들겠다고 말하면 다 용서해 주겠다고 말하는 재판장이 있었어요. 총을 들 수 없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거죠. 한 번은 판사가 갑자기 피고인 아버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더니 일으켜 세우곤 당신이 병역거부를 시켰느냐고 추궁한 적도 있어요.”●지키지 못한 양심이 ‘운명적 삶’ 이끌어 그들을 위한 변론은 김 변호사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그 역시 양심의 무게를 잘 알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김 변호사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구타치사 사건을 계기로 시위를 벌이다 구속됐다. 경찰은 시국사범으로 잡혀 온 학생들에게 준법서약서를 쓰도록 종용했고 학교의 지휘부 선배들은 일단 반성문을 쓰고 나와서 다시 투쟁에 합류하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준법서약서를 쓰고 풀려났다. 그러나 양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상처는 그 후 오래도록 그를 괴롭혔다. 수많은 패소 끝에 첫 승리는 2018년 6월 헌재에서 맛볼 수 있었다. 헌재는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 해당 조항이 병역 종류를 군사훈련으로 전제하고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아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장벽으로 꼽혔던 한반도의 남북 대치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대체복무제 도입을 미루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 결정문에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중에도 종교적 신념에 따른 반전주의자에게 비전투복무를 하게 했고 통일 전 서독이 동서냉전 상황에서 대체복무제를 기본법에 규정한 사례가 언급됐다. “결국 제도적으로 바뀌려면 헌법소원이 중요한 승부였죠. 2004년 헌재에선 공개변론도 없이 깨졌는데 2018년에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의식 변화가 확연히 보이고 재판에서는 변화가 조금 더 빨랐어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맡은 하급심 재판부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하는 사례가 계속됐고 그런 게 쌓여서 헌법불합치까지 이끌어 냈다고 봐요.” ●‘진정한 양심’을 따지는 엇갈린 시선 헌재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대체복무제 입법 논의가 시작되면서 김 변호사는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오랜 시간 마주했던 대표적인 편견이 ‘병역거부만 양심이고 군대 가는 사람은 비양심이냐’는 것이에요. 헌재 결정의 취지는 병역을 거부하는 양심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의 양심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관용하는 거예요. 군대에 가는 것도 양심이고 가지 못하는 것도 양심인데 한쪽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헌재 결정 이후 입법 논의 과정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상처를 받았죠.” 헌재 결정 이후 재개된 병역법 위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이어졌지만 ‘진정한 양심’을 증명하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8년 11월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가 되려면 “양심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양심을 표출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호와의증인 신자가 아니고 반전·비폭력 운동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모의 설득에 병역거부를 번복했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양심에 따라 답했다는 이유로 양심의 진정성은 인정받지 못했다. 헌법소원 당사자였던 비폭력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 홍정훈(33)씨는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1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병역거부가 권위주의적 군대 문화에 대한 반감에서 기초했다”는 이유였다. 같은 날 유죄가 확정된 오경택(34)씨의 경우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총을 든 것은 폭력행위라고 생각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폭력행위라 비판할 수는 없다”고 답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김 변호사는 “10년간 영화 관람 이력을 사실조회해서 폭력적인 영화를 봤냐 안 봤냐 따지고 여호와의증인 신자가 교회에 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치추적 조회까지 하고 있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여전히 미성숙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양심적 병역거부는 인권의 문제” 정부는 육군 현역병 복무기간(18개월)의 2배인 36개월의 복무 기간과 교정시설 합숙을 근무 방식으로 정한 대체복무제를 입법했다. 2020년 10월부터 본격 시행돼 지난해 말 기준 648명이 전국 13개 교정시설에서 대체복무역으로 근무 중이다. 입법 당시부터 대체복무제가 징벌적이라는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복무기간을 2배가 아니라 1.5배로 정한 국가도 많은데 현행 3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무엇보다 대체역의 특기가 반영될 수 있도록 복무방식의 다양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병무청 대체복무역심사위원회 1기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 변호사는 2주에 한 번씩 대전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 지난달에는 정욱(31)씨가 개인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복역을 마친 이들 중 처음으로 대체역에 편입됐다. 유죄 판결에 대한 소명을 듣고 양심을 표출하는 대외적 활동이 없어도 이를 인정할 것이냐를 두고 위원들이 숙고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처음부터 심사위에서 ‘우리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법원이 아니다’, ‘법원의 엄격한 판단 논리를 그대로 적용할 거면 심사위가 왜 필요하냐. 우리는 위원회 취지에 걸맞게 우리 역할을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양심을 이유로 감옥에 가는 젊은이가 매년 600여명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얼굴을 들기 힘들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과 인권의 문제예요. 1년 넘게 심사를 하면서 스펙트럼이 다양한 위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합의를 해 나가면서 발전하고 있어요. 결국 이건 우리 사회가 성숙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 법원 “조국 재판부, 편향 우려 없어”…檢 기피신청 기각

    법원 “조국 재판부, 편향 우려 없어”…檢 기피신청 기각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부가 편향적이라며 낸 기피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한 달 동안 중단됐던 재판이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권성수)는 17일 검찰이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을 맡고 있는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를 상대로 낸 기피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담당 재판부가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검찰이 가장 문제 삼았던 동양대 휴게실 PC의 증거 불채택 결정과 관련해 재판부는 “설령 담당 재판부의 결정이 대법원 판결의 판시내용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사유만으로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재판을 하겠다는 예단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담당 재판부는 본안 사건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법리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해 최소한의 실질적 심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전원합의체 판결은 임의제출에 따른 전자정보 압수에 관해 명시적으로 판시한 최초의 대법원 판결이었고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 재판부가 동양대 휴게실 PC와 자산관리인 김경록씨가 제출한 자택 PC를 증거에서 배제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취지를 오인했을 뿐 아니라 위법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의신청에 대한 결정이 유보된 채 증거 제시 없이 증인신문을 해야 하게 되자 검찰은 지난달 14일 기피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이의신청 유보 결정에 대해서도 “담당 재판부가 판단에 시간이 필요했을 뿐 위법·부당하게 결정을 보류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검사는 증거 제시 없이 증거의 내용에 관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신문을 진행할 수 있어 담당 재판부가 실질적인 반대신문권 보장을 거부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또 “검사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불리해진다고 볼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담당 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재판을 하겠다는 예단을 가지고 소송지휘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전 장관 수사를 이끈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은 “수사팀은 정 전 교수의 대법원 판결 등 대법원 판례의 취지에 맞는 적법한 증거 결정과 예단 없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정문을 검토하여 기피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피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한 달 넘게 중단됐던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은 그대로 형사합의21부에서 맡아 진행한다. 다만 서울중앙지법은 16일 법관 사무분담위원회를 거쳐 재판부 구성이 일부 조정됐다. 기존 주심이었던 김상연(50·29기) 부장판사가 휴직하면서 그 자리는 김정곤(48·31기) 부장판사가 채운다. 재판장인 마성영(57·29기) 부장판사와 장용범(51·30기) 부장판사는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 윤석열 “여가부 폐지는 핵심 공약…‘공약 철회’ 유언비어, 사실 아냐”(종합)

    윤석열 “여가부 폐지는 핵심 공약…‘공약 철회’ 유언비어, 사실 아냐”(종합)

    “선거 공보물에 여가부 폐지 빠졌다는데홍보 특성 맞춘 맞춤형 전략일 뿐” 반박윤석열, 유승민과 17일 회동…원팀 가동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을 따라 거점별 유세를 펼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자신의 공약 관련, “‘여성가족부 폐지’는 저의 핵심 공약이 맞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는 17일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공개 회동한다.  尹 “공정 사회 반드시 만들겠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여가부 폐지가 저의 공약에서 철회됐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저는 지난 일요일(13일) 공식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여가부 폐지가 포함된 대선 10대 공약을 제출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가정에 배포되는 선거 공보물에 위 공약이 빠졌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홍보 수단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명확히 말씀드린다. 저 윤석열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짧은 메시지에 저의 진심이 담겨 있다”면서 “많은 국민께서 호응해주신 그 내용이야말로 저의 핵심 공약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우리 함께 정권교체 갑시다!”라고 밝혔다.‘굿 논란’에 尹, 유승민에 사과홍준표 이어 원팀 힘 실어주나 한편 윤 후보는 오는 17일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유승민 전 의원과 17일 공개 회동을 가진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17일 오후 4시30분에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윤 후보와 티타임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최근 통화를 하고 이러한 회동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윤 후보에게 ‘원팀’으로서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의 대구·경북(TK) 유세에 합류해 선거 운동을 지원하고 나선 데 이어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와 회동하면서 ‘원팀’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지 주목된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윤 후보와 유 전 의원 간 공식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 중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되자 유 전 의원이 “거짓말”, “허위 날조”라며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에 윤 후보가 사과의 뜻을 표현한 데 이어, 유 전 의원을 만날 것인지에 대해 “저희가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었다.윤석열 대구서 “단디하겠다!”홍준표, 유세 무대 올라 尹 지원사격洪 “TK 재도약 약속해라” 尹 “예 형님!” 앞서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 수료 뒤 검사로서 첫 부임지였던 대구를 찾아 “제가 어려울 때 대구에서 깍듯이 맞아줬고 저를 이렇게 키우셨다. 그런 면에서 저는 대구의 아들과 다름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구 시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늘 지켜주셨다. 또 국가가 위기일 때도 늘 앞장서주셨다”면서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방언을 흉내 내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단단히)해야 하는 선거다. 여러분 단디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단디 잘하이소”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최근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홍준표 의원도 무대에 같이 올랐다.홍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소외됐던 TK가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윤 후보에게 TK신공항, 공항특구 개발 등 5가지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약속하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깍듯이 “예 형님!”, “물론입니다!”를 외치며 맞장구쳤다.
  • 李가 되면 나승철, 尹이 되면 한동훈?… 대선 직후 ‘檢 실세’ 설왕설래

    李가 되면 나승철, 尹이 되면 한동훈?… 대선 직후 ‘檢 실세’ 설왕설래

    대선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대선 직후 새로 등장할 ‘검찰 실세’를 두고 벌써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누가 당선되든 측근 라인이 검찰을 장악할 경우 ‘인사 폭풍’이 몰아칠 것이란 우려의 분위기도 감지된다.법조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최측근으로 꼽히는 나승철(왼쪽) 변호사가 실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경 등 권력기관을 통한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에 유력하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돈다. 나 변호사는 오랜 기간 이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법무 관련 철학을 공유해 온 사이다. 2013년 역대 최연소인 36세로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던 그는 2017년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 후보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 왔다. 2020년 무죄가 확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을 맡았다. 최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의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동훈(오른쪽)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거의 독립운동하듯 (수사를) 해 온 사람”이라고 사실상 한 부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7년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한 부원장은 3차장 검사로, 윤 후보가 2019년 검찰총장일 때 한 부원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바 있다. 한 부원장은 검찰 주요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실세에 관한 하마평이 나오는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검찰 내부 인사에 너무 급진적 변화가 생길까 봐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 尹이 되면 ‘한동훈 중앙지검장’?…李가 되면 ‘나승철 민정수석’?

    尹이 되면 ‘한동훈 중앙지검장’?…李가 되면 ‘나승철 민정수석’?

    대선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대선 직후 새로 등장할 ‘검찰 실세’를 두고 벌써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유력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측근 라인이 검찰을 장악할 경우 ‘인사 폭풍’이 몰아칠 것이란 우려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법조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최측근으로 꼽히는 나승철 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가 실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경 등 권력기관을 통한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에 유력하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돈다. 나 변호사는 오랜 기간 이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법무 관련 철학을 공유해 온 사이다. 2013년 역대 최연소인 36세로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던 그는 2017년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 후보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 왔다. 2020년 무죄가 확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을 맡았다. 최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의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거의 독립운동하듯 (수사를) 해 온 사람”이라고 사실상 한 부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2017년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한 부원장은 3차장 검사로, 윤 후보가 2019년 검찰총장일 때 한 부원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바 있다. 한 부원장은 검찰 주요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실세에 관한 하마평이 나오는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검찰 내부 인사에 너무 급진적 변화가 생길까 봐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반면 한 현직 검찰간부는 “대통령과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등용하면 문제이겠지만 정말 자질이 검증된 인물이라면 기회를 줘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청와대와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의 입에서 ‘수사’가 언급되자 여권은 정권교체 시 대대적인 보복 수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가 될 것이라며 “권한을 가진 사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라고 답해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집권 시 이른바 ‘윤석열 라인’을 검찰 요직에 앉힐 것임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임명해야죠. 그런 사람을”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야 저도 산다. 하여튼 대통령 주변에 또 권력이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 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거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한동훈(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A 검사장’을 언급하며 “이 정권에 피해를 많이 보았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건가”라고 한 데 이어 검찰 시절 측근을 차기 정부에서 중용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은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십자포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한다”며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 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들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재명플러스 앱에 올린 ‘윤석열 후보는 또 누구를 모해하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려 하느냐’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디 감히 문재인 정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는단 말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동안 대선과 관련해 엄정 중립을 강조해 온 청와대도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이례적으로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윤 후보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지 반나절 만에 나왔다. 참모진들끼리 대응 여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내기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취재진에게 “어떤 범죄나 불법을 저지르고 수사 당국에 의해 적발돼 수사되는 것은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일이 시차가 1, 2, 3년 지나며 적발되고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 ‘사법농단 재판장’ 6년 유임 논란 끝에 중앙지법 떠난다

    ‘사법농단 재판장’ 6년 유임 논란 끝에 중앙지법 떠난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1심을 담당하는 윤종섭(52·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가 6년 만에 서울중앙지법을 떠난다. 대법원은 4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439명과 판사 373명, 고등법원 판사 1명 등 법관 813명의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전보 인사가 난 법관의 발령일자는 오는 21일이다. 지난해 10월 새로 임용된 지방법원 법관 147명의 인사는 다음달 1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인사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임 전 차장 사건을 심리하는 형사합의36부 판사 전원이 교체됐다. 윤 부장판사는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고, 배석 김용신·송인석 판사는 각각 광주지법과 대전지법 공주지원으로 전보했다. 2016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한 윤 부장판사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례적으로 ‘한 법원에서 3년 근무’라는 인사 원칙을 깨고 장기간 유임시켜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해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사법농단 재판에서 첫 유죄 판결을 했다. 현재 임 전 차장 재판은 피고인이 기피 신청을 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을 맡았던 김미리(53·26기) 부장판사는 4년 만에 서울중앙지법을 떠나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3개월 동안 휴직한 뒤 7월부터 민사 단독재판부에서 재판을 해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3부 유영근(53·27기) 부장판사는 다음달 개원하는 남양주지원장으로 발령이 났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 재판장인 형사합의22부 양철한(54·27기) 부장판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1심 재판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1부 마성영·김상연·장용범 부장판사는 모두 유임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5부를 구성하는 권성수·박정제·박사랑 부장판사도 이번 인사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1심 재판을 맡았던 임정엽(52·28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같은 법원 수석부장판사로 보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을 선고한 김세윤(55·25기) 수원지법 부장판사도 수석부장판사를 맡게 됐다. 사법농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성창호(50·25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서울남부지법으로 전보했다. 대법원은 퇴직 법관 52명의 명단도 발표했다. 사법농단에 연루돼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확정받고 최근 감봉 징계를 받은 신광렬(57·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퇴직한다. 시민들이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 적용을 막아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던 서울행정법원의 한원교(47·31기) 부장판사와 이종환(47·30기) 부장판사는 사직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의 김선일(48·29기) 부장판사도 법원을 떠난다. 대법원은 “법관 인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대법원장의 인사 재량을 축소하기 위해 선발성 보직 중 9개의 인사안에 관해 법관인사분과위원회의 검토와 사법행정자문회의의 자문을 거쳐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성실하게 재판 업무를 수행해 법원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경력법관과 여성법관을 각급 법원의 수석부장판사와 지원장에 보임했다”고 덧붙였다.
  • 공수처 1호 기소에 ‘스폰서 검사’ 걸리나

    공수처 1호 기소에 ‘스폰서 검사’ 걸리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스폰서 검사’로 불린 김형준(52)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뇌물 혐의 사건에 대한 결론을 조만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가 김 전 부장검사를 기소하면 출범 1년 만에 ‘공수처 1호 기소’가 이뤄진 셈이 된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최근 김 전 부장검사 사건 조사를 마치고 관련 자료를 공소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무리한 기소를 막기 위해 공소담당 검사를 별도로 두고 있다. 자료가 공소부로 넘어갔다는 것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란 의미다.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사건은 아직 한 건도 없다. 김 전 부장검사는 옛 검찰 동료인 박모(52) 변호사로부터 2016년 3~9월 570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20년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10일 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 역할을 했던 김모(52)씨를 불러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를 토대로 조만간 김 전 부장검사를 기소할지를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또 이르면 다음달쯤 조직 개편과 함께 내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공개한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이 다음달 6일까지이기 때문에 인사이동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건사무규칙이 개정안대로 공포되면 ‘선별 입건’이 사라지게 돼 해당 업무를 맡던 사건조사분석관실 검사들이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사건조사분석관실에는 현재 예상균·권도형 검사가 소속돼 있다. 공석인 수사1부장 자리, 최석규 부장검사가 겸임하고 있는 수사3부장·공소부장 자리 중 하나도 승진자로 채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예상균·김수정 검사가 수사 2·3부장과 사법연수원 한 기수 차이여서 이들이 승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더불어 지난달에 경찰 파견 수사관 31명이 복귀했고 5명이 새로 파견될 계획이어서 이와 관련해 수사관 재배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스폰서 검사’ 사건 종결 임박…‘공수처 1호 기소?’

    ‘스폰서 검사’ 사건 종결 임박…‘공수처 1호 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스폰서 검사’로 불린 김형준(52)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뇌물 혐의 사건에 대한 결론을 조만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가 김 전 부장검사를 기소하면 출범 1년 만에 ‘공수처 1호 기소’가 이뤄진 셈이 된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최근 김 전 부장검사 사건 조사를 마치고 관련 자료를 공소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무리한 기소를 막기 위해 공소담당 검사를 별도로 두고 있다. 자료가 공소부로 넘어갔다는 것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란 의미다.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사건은 아직 한 건도 없다. 김 전 부장검사는 옛 검찰 동료인 박모(52) 변호사로부터 2016년 3~9월 570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20년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10일 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 역할을 했던 김모(52)씨를 불러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를 토대로 조만간 김 전 부장검사를 기소할지를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또 이르면 다음달쯤 조직 개편과 함께 내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공개한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이 다음달 6일까지이기 때문에 인사이동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건사무규칙이 개정안대로 공포되면 ‘선별 입건’이 사라지게 돼 해당 업무를 맡던 사건조사분석관실 검사들이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사건조사분석관실에는 현재 예상균·권도형 검사가 소속돼 있다. 공석인 수사1부장 자리, 최석규 부장검사가 겸임하고 있는 수사3부장·공소부장 자리 중 하나도 승진자로 채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예상균·김수정 검사가 수사 2·3부장과 사법연수원 한 기수 차이여서 이들이 승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더불어 지난달에 경찰 파견 수사관 31명이 복귀했고 5명이 새로 파견될 계획이어서 이와 관련해 수사관 재배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입시비리 증거 굳힌 동양대 PC… 반전 어려워진 조국

    입시비리 증거 굳힌 동양대 PC… 반전 어려워진 조국

    대법원이 27일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한 것은 1·2심과 마찬가지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판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이 결국 유죄로 일단락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검찰이 입시비리의 주요 증거인 동양대 강사휴게실 PC를 확보하는 과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 PC에는 표창장 위조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동양대 총장직인 파일 등 사건의 주요 증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정 전 교수 측은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을 했다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PC가 3년 가까이 공용 휴게실에 있었던 점을 들어 그 지배·보관 및 관리처분권은 동양대 측에 있다고 봤다. 정 전 교수에게는 압수수색의 참여권을 보장받아야 할 정도로 현실적인 지배·보관·관리처분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3자에 의해 제출된 정보저장매체를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했다면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단한 부분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징역 4년이 확정됨에 따라 정 전 교수는 앞으로 2년 4개월 동안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 선고 직후 김칠준 변호사는 “판결문 검토 후 관련된 다른 재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 사건과 별도로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1심도 이날 판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재판 역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이 핵심 쟁점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전원합의체 판단을 근거로 PC의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지만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커졌다.재판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재판부의 증거 기각 결정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변경)를 신청한 상태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이끌었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한 ‘7대 스펙’이 허위로 판명되면서 딸 조민(31)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서울대·공주대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 7가지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선고 직후 고려대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2심 판결 후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 대법, ‘동양대PC 증거능력 인정’…조국 “고통스럽다”

    대법, ‘동양대PC 증거능력 인정’…조국 “고통스럽다”

    대법, 정경심 전 교수 징역 4년 확정‘PC 증거인정’, 향후 재판 영향줄 듯조국, “참으로 고통스럽다“대법원이 27일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한 것은 1·2심과 마찬가지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판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이 결국 유죄로 일단락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검찰이 입시비리의 주요 증거인 동양대 강사휴게실 PC를 확보하는 과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 PC에는 표창장 위조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동양대 총장직인 파일 등 입시비리 사건의 주요 증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정 전 교수 측은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을 했다면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형법은 위법한 증거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 독수독과(毒樹毒果) 원칙을 따른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PC가 3년 가까이 공용 공간인 휴게실에 있었던 점을 들어 그 지배·보관 및 관리처분권은 동양대 측에 있다고 봤다. 정 전 교수에게는 압수수색의 참여권을 보장받아야 할 정도로 현실적인 지배·보관·관리처분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3자에 의해 제출된 정보저장매체를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했다면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단한 부분이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징역 4년이 확정됨에 따라 정 전 교수는 앞으로 2년 4개월 동안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 선고 직후 김칠준 변호사는 “판결문 검토 후 관련된 다른 재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 사건과 별도로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1심도 이날 판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재판 역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이 핵심 쟁점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전원합의체 판단을 근거로 PC의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지만 이제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가 아예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재판부의 증거 기각 결정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변경)를 신청한 상태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이끌었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디고 힘들었지만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 유죄로 확정되면서 딸 조민(31)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법원 선고 직후 고려대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2심 판결 후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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