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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벌-간판주의를 없애자…정부대책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 풍토는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발전을 가로막는장애물이었다. 이는 공무원 사회든 기업이든 예외가 아니다.특정 대학 출신들이 그룹을 이루거나 한번 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평생이 보장됐다.그만큼 이노베이션과는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공무원 사회에서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방송통신대 졸업식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일류대학병 풍조에 일침을 가한 것은 공무원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에서는 金대통령이 주창하는 ‘신지식인론’이 이같은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공직사회는 그동안 임용시험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아 최소한 공직진출에 있어서의 차별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력과 학력 위주의 인사관행으로 인해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후진적인 행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가 올해부터 1급 이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목표관리 점수제와 성과급 보수제를 도입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신지식 기반 확충을 위해 신지식 공무원상 발굴에 나서고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신지식 공무원의 개념을 확립,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제안제도도 대폭 활성화하기로 했다.뛰어난 제안을 하면인사고과에 반드시 반영하고 언론에 보도해 다른 공무원들이 이를 본받도록함으로써 행정능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예산을 절감할 경우,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창의적인 인재를 공직사회에 끌어오기 위해 공무원 충원 및 교육훈련 제도도 대폭적으로 쇄신한다는 구상이다. 공직사회의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개방형 임용제도도 공직사회에지식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가 자격증이나 학력·경력 등 일정한 자격제한을 기본으로하고 있으나 연공서열 위주의 ‘철밥통’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현갑■기업 새로운 인사제도 확산 ‘학력은 필요없다.부가가치가 높은 인재를 확보하라’ 삼성 등 일부 그룹이 학력제한철폐에 이어 이른바 ‘끼있는 인재채용’을확대하고 있다. 기존 임직원들을 ‘신(新)지식인’으로 무장시키기 위해 급여를 주가에 연동시키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제의 도입을 서두르는 등 성과주의 인사제도도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 ▒끼있는 인재 채용 국내에서는 삼성이 95년 처음 학력제한을 없앴다.올해부터는 연령 성별 경력을 불문하고 ‘끼있는 인재’는 언제든지 영입한다. 삼성은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마친 38회 사시 합격자 7명과 대학가요제 입상자 2명을 채용했다. 앞으로 공인회계사 등 각종 시험 합격자는 물론 전국 단위의 각종 경시대회나 공모전 상위 입상자,범죄심리전문가,해커경력자,다국어 구사자 등 특이인재 100명 이상을 신지식인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대우 등 다른 그룹도 공인회계사나 기술고시 합격자,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신지식인’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능력 중시 신인사제 “창의력이 뛰어나거나 기업의 수익제고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고연봉을 줘라”.삼성은 탁월한 인재에겐 1,000∼2,00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과장급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확대 실시했고 상·하위 연봉격차도 20∼25%에서 30∼40%로 늘렸다.근무성적에 따라 승진시기를차별화하는 ‘고과포인트제’도 전 사원으로 확대했다.효성그룹은 일정기한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되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했다. ▒스톡옵션제 주택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행장과 본부장 등에게 스톡옵션제를 도입했다.앞서 동아건설이 대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삼성도 연내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다.현대 SK LG대우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도 스톡옵션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544개 상장사 중 233개사가 스톡옵션제 도입을 위해 정관을 고친 상태다./노주석 김환용■평생교육기관 운영 실태 평생교육은 누구나 어디서든지 원하는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체제로 학습의 장과 일터를 오가며 평생에 걸쳐 받는 직업교육이다.또한 형식적인 학력사회를 실질적인 능력사회로 바꾸는 데도 큰 뜻이 있다. 평생교육은 교육부가 인정하는 대학 및 전문대 부설 평생교육원,학원,교습소 등 평생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학위를 딸 수 있다.교육부 산하에 13만4,100곳의 평생교육기관이 있다. 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은 많다.방송통신대를 비롯해 독학학위취득제,학점은행제,사내대학,사이버대학,문하생제도 등이 있다. 방송통신대는 그동안 케이블TV 등을 이용해 강의를 해 오다 1일부터 위성방송채널로 운영,전국 어디서나 위성으로 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지난 72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0여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독학으로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교육부장관이 학위를 주는 독학학위취득제는 92년부터 시행돼 지난해까지 4,250여명이 학위를 땄다. 학점은행제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기관에서 짬짬이 공부해 일정 학점 이상(최저 140점)을 따면 학점을 많이 얻은 대학의 학위를 받는다.85학점이상을 얻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정규학생으로 편입학도 할 수 있다.지난해 3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학점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만도 무려 6만여명이다. 사이버대학,사내대학,문하생제도도 국회에 계류중인 평생교육법이 통과되고 시행령이 마련되면 본격 가동된다.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대표적인 원격대학의 하나로 교육부는 이르면 2000년부터 사이버대학을 정규대학으로 승인해 운영할 예정이다.기업체의 사내대학도 학점인정기관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법의 본격적인 시행에 맞춰 21세기 비전을 위한 ‘평생교육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현재 5.4%에 불과한 성인교육(25∼65세)의 참여율을 2013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의 근간이 되는 교육정보화 기반 확충을 위해 교육망(에듀넷),학술정보망,도서관망,행정망,하이텔,천리안 등 평생학습정보교류망(원스톱서비스) 구축 종합방안을 마련중이다./주병철
  • [고시촌 산책]漢字에 약한 신세대 수험생

    올해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30대 초반의 변호사 P씨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한자로 내내 애를 먹었다.2차시험에서 시험지를 받아들고 정신을 가다듬은뒤 제목부터 한자로 썼다. ‘의의’를 쓰는데 ‘의의(意義)’인지 ‘의의(義意)’인지부터 헷갈리기시작했다.쓰고 지우기를 거듭한 끝에 한자쓰기를 포기했다.답안에 한자를 쓴 것은 ‘서론(序論),본론(本論),결론(結論)’ 세 단어 뿐이었다. P씨는 한자를 배우기는 했어도 쓰지를 못하는 신세대.대학때 리포트는 컴퓨터로 작성했고 수험서를 보느라 읽을 줄은 알지만 직접 써본 경험은 거의 없었던 탓이다. 최근 한자 병용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됐지만,공무원 시험에서 한자는 필수이다.주관식 2차시험이 있는 사법시험과 행정·외무·지방고시의 경우에도 물론이고 7·9급 시험도 마찬가지다. 객관식 시험만 치르는 7급시험에서 법과목을 읽고 이해하려면 한자를 알아야 한다.한자의 뜻을 모르면 이해하고 외는데 한계를 느끼게 된다.시험공부하기도 바쁜데 한자공부에 별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신세대들의 한자공략법은 무엇일까. 답안지의 핵심 단어정도는 평소에 공부할 때 써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자로 답안지의 강조 포인트를 주는 것은 좋지만 틀린 한자를 쓰는 일은피해야 한다.오래써서 편한 느낌을 주면서 빨리 써도 힘들지 않는 길들여진펜으로 작성하는 것도 요령이다.합격의 관건은 한자나 글씨체가 아니라 충실하고 정확한 답안내용이라는 게 선배 합격자들의 조언이다.P씨도 답안내용을 충실히 작성해 합격한 경우이다./오선희 고시컨설턴트 유망고시 길라잡이 대표
  • 權魯甲고문등 “신·구세력 갈등없다”해명

    구로을 재선거 후보를 李康來 전청와대정무수석에서 韓光玉 부총재로 교체한 것을 두고 국민회의 신·구주류 힘기루기의 결과로 비쳐진데 대해 당 인사들은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權魯甲고문등 동교동계는당내 신주류를 견제하기위해 자신들이 李전수석을 밀어냈다는 일부 보도가나오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신구세력간 갈등으로 보는 분석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후보 교체의 첫번째 이유로 金炳午 지구당위원장의 반발을 들었다.金위원장이 金大中 대통령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 순순히 응했으나 사면 복권대상에서 제외되자 심경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이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鄭총장이 나서 직접 설득했지만 金위원장은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당의 지도력에 도움이 될수있는 후보’가 아니면 물러설수 없다”고 반발했다는 후문이다.鄭총장은 “평생 당을 위해 헌신한 金위원장의 의견을 완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그 즈음 金위원장의 큰아들 희제씨(34·사법연수원연수)가 만만치 않은 변수로 등장했다.당은 희제씨를 변수로 23일 韓부총재,金元吉 노사정위원장을 포함한 긴급 여론조사를실시,그 결과를 24일 청와대에 보고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당 중진들의 비판적인 여론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權고문은 의견을 듣는 쪽이었다.權고문의 한 측근은 “權고문은 대통령의 의중과 반하는 일은 하지않는다”면서 “후보교체가 굳어지던 시점에 李 전수석과 종교인을 만나고있었다”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 金농림장관, 45조원 투입 농업경쟁력 키운다

    올해부터 2004년까지 2단계 농업·농촌 투융자사업에 45조원 안팎의 자금이 투입된다.또 지난해 농가 중장기정책자금 가운데 집행되지 않은 5,000억원이 농가부채 특별경영자금으로 바뀌어 지원된다. 金成勳 농림부장관은 19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서면 보고했다. 농림부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로 책정됐던 중기재정계획을 2004년까지 2년늘려 2단계 중장기 농업투융자 6개년 계획으로 전환,이 사업에 45조원을 투입키로 했다.농림부 관계자는 “2단계 중장기 농업투융자계획은 2004년 농업 완전개방에 대비,현재의 소농(小農)중심 농업구조의 취약점을 극복해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92년부터 98년까지의 1단계 농촌 투융자사업에는 42조원이 투입됐다. 농림부는 지난해 중장기 정책자금 상환지원금 가운데 집행되지 않은 5,000억원을 5.5%의 저리 특별경영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올해 귀농인구가 늘 것에 대비,상반기에 200억원을 귀농자금으로 지원한 뒤 노동부와협의해 하반기에 2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金大雄 서울지검 동부지청장(13회),鄭烘原 서울지검 남부지청장(14회),李範觀 청와대 민정비서관(14회) 등 3명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13개 지검 가운데 수원·제주지검을 제외한 11개 지검장들이 자리를 바꿨다.▒부산지검장에 柳在成 광주지검장(8회) ▒대구지검장에 田溶泰 인천지검장(8회) ▒청주지검장에 李光洙 대검 공판송무부장(8회) ▒인천지검장에 姜信旭 대구지검장(9회) ▒광주지검장에 李泰昌 창원지검장(9회)이 임명됐다.또▒대전지검장에 朴珠煥 울산지검장(10회) ▒창원지검장에 宋寅準 대전지검장(10회) ▒울산지검장에 周善會 청주지검장(10회) ▒전주지검장에 李鍾燦 대검 총무부장(12회) ▒춘천지검장에 趙俊雄 광주고검 차장(12회)이 임명됐다. 李載侁 수원지검장(8회)과 韓光洙 제주지검장(10회)은 유임됐다. 법무부 보호국장에는 辛光玉 법무부 기획관리실장(12회),법무부 기획관리실장에는 金珏泳 사법연수원 부원장(12회)이 임명됐다.대검 공판송무부장에는諸葛隆佑 춘천지검장(11회),대검 총무부장에는 韓富煥 서울고검 차장(12회)이 자리를 옮겼다. 사법연수원 부원장에는 宋光洙 부산고검 차장(13회),서울고검 차장에 金源治 대전고검 차장(13회),부산고검 차장에 明魯昇 대구고검 차장(13회)이 전보됐다.검사장으로 승진한 金지청장은 대전고검 차장,鄭지청장은 광주고검차장,李비서관은 대구고검 차장에 기용됐다. 陳璟鎬 kyoungho@
  • 考試플라자-사법시험 합격자 앞길

    오는 21일 제41회 사법시험 1차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한주일.곤두선 신경을 달래며 그동안의 공부를 마무리해야할 시점이다.현직검사의 실패담과 마무리 공부 요령,그리고 사시 이후의 진로 등을 알아본다. 권력과 출세의 상징인 사법시험이 엄청난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올해 처음으로 ‘변호사 양산(量産)시대’가 열린 탓이다.변호사 자격증을 손에 쥐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이다. 올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28기는 모두 496명.판사 77명,검사 76명,개인 변호사 사무실 71명,단독개업 65명,군 법무관 79명,공익법무관 53명으로 진로를 정했다.대형 법률회사(로펌)에 42명,행정부 6명,기업 7명,유학 등 10여명이고 졸업식을 마친 지 한달이 지났는데 10여명 정도는 여전히 갈 길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28기 사정에 밝은 연수원 졸업생 P씨(개인 변호사 사무실)는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같다”고 내다봤다.눈높이만 낮추면 취직은 대부분 될 것이라는 얘기다.전통적인 판·검사 선호 현상이무너진것은 올해의 두드러진 경향이라고 졸업생들은 입을 모은다.성적탓만은 아니고,공정거래위 금융감독위 조달청 등 행정부에 ‘소신’ 진출하려는 추세가뚜렷하다는 것이다.행정부에서 법률지식을 활용해 ‘전문가’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들이다. 기업에도 진출했다.삼성 그룹에는 무려 7명이나 취업했다.졸업생 L씨(개인변호사 개업)는 “아직은 기업진출이 미미한 실정이지만,기업진출은 젊은층일수록 선호한다”고 말했다.하나은행에 들어간 졸업생의 경우 보험회사에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금융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기업과 행정부 진출은 변호사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바람직한 현상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부의 경우 수요는 그다지 많지 않다.연수원 졸업자를 선발할 계획인 부처는 외교통상부와 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청도 연수원 졸업자에게 경정 계급을 주면서 유치해왔으나 2∼3년 전부터 중단했다.각 부처의 법무담당관은 일반직 공무원의 몫으로 남아있다.동료 공무원이 그만두는 마당에 외부충원을 꺼리는것이다. 사법연수원 졸업생은 내년에 600명,2001년부터 700명씩 쏟아져 나오게 된다.올해 졸업생들의 진로 변화는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서곡인 셈이다.朴政賢 張澤東 jhpark@
  • 삼성그룹,사법연수 수료자 7명 채용

    삼성그룹은 9일 지난달 사법연수원을 마친 제38회 사시합격자 7명을 채용,교육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사법연수원 동기생 24명이 지원,경합을 벌였다.그동안 대기업들이 사법연수원 수료자 1∼2명을 채용한 경우는 있었으나 경쟁을 통해 여러명을 뽑기는 처음이다. 삼성은 조만간 이들을 각 계열사 법무팀에 배치할 계획이며 호칭은 예우차원에서 ‘○○○변호사’로 정했다.대우는 과장급으로 연봉은 4,500만∼5,000만원으로 알려졌다.삼성 관계자는“80년대만 해도 사법연수원 수료자가 곧 바로 기업에 오면 부장급 대우를받았으나 최근 사법연수원 배출자가 늘면서 대우도 과장급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權赫燦 khc@
  • 변호사 6급공무원 임용시대 올까

    ‘주사급 변호사 시대가 올까’ 정부는 현재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경력이 없어도 5급(사무관) 공무원으로 특채하고 있다.그러나 사법개혁으로 변호사가 대량으로 배출되면서 초임변호사는 6급(주사)으로 임용하는 시대가 멀지않아 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대두되고 있다. 물론 공무원 임용정책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이 문제와 관련한 어떠한 검토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그러나 관계자들도 개인적으로는 “공무원 수급도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를 수 밖에 없다”며 가능성을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사급 변호사론(論)’이 나온 것은 수급구조 때문이다.지난 95년 308명이었던 사법시험 선발인원은 사법개혁 원년인 96년에는 502명으로 갑자기 늘었다.게다가 사법연수원에서 쏟아져 나온 이들의 올해 취업난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까지 사법시험 합격자가 행정부 공무원을 지원하는 사례는 별로 없었다.보수 때문이었다.IMF이전까지 초임 변호사라도 로펌이나 변호사 사무실에취업하면 한달에 400만∼500만원 정도를 받았다.공무원 월급보다3배가 많은 것이다.그러나 최근 초임변호사의 월급은 250만원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다.다만 국가정책을 다룬다는 자부심을 생각하면 행정공무원을 한번쯤생각해볼 만하다는 얘기다.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일반직도 아닌 계약직 5급으로 1명의 변호사를 특채하는 데 11명이나 몰려든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정부 관계자는 “사법개혁의 효과는 선발하고 2년의 연수와 3년의 군 복무를 마친 5년뒤에나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면서 “한해에 최소 700명의 신참변호사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4∼5년 뒤에는 분위기가 더욱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로스쿨 제도의 도입 등 사법개혁이 진전되면 변호사가 더 늘어나고 상황은 더욱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그는 “변호사의 행정부 선호가 늘어나는 것은 5급 공무원이기 때문이지 6급이라면사정은 달라질 것”이라는 점도 아울러 지적했다. 한편 행자부의 실무관계자는 “변호사의 특채 직급을 조정한다면 공인회계사의 경우가 참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인회계사는 초임은 6급,4년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5급으로 특채한다.변호사는 2년 동안의 연수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공정위 “요즘 일할 맛 납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저,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요즘 공정거래위원회 총무과에서 하루 2∼3차례씩 들을 수 있는 대화다.다른 부처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연일 공정위를 찾아와 다음 번 인사때 자신을 ‘끌어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19년 공정위 역사상 처음있는 광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새 정부들어 공정위가 재벌개혁의 중추적 역할을 통해‘실세부처’로 급부상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자고 일어나 보니 스타가 돼 있었다.’ 조금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공정위 직원들의 요즘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총무과 문을 두드리는 공무원들 중에는 철도청이나 산업자원부 같은 부처는 물론 ‘콧대 높다’는 재정경제부 소속까지 끼어있다.서기관(4급)과 사무관(5급),주사(6급)급이 주된 ‘손님’이다.행정고시 출신도 상당 수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공정위 업무에 큰 역할을 할 자신이 있다”고 열의를 보이지만,공정위측으로서도 딱히 인사요인이 없는 입장이라 이름만 적어놓는수준이다. 변화는 이제 막 관가에 들어오는 ‘새내기’공무원 세계에서도 나타난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가서 설명회를 열었다.올초 연수를 마치는 행정고시 41회 합격자 227명에게 ‘회사소개’를 하는 자리였다.이 역시 공정위 역사상 처음있는 ‘사건’이었다.과거에는 설명회를 갖는 부처가 재경부등 2∼3개 인기 부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설명회를 듣고 공정위를 지원한 연수생도 30명에 달했다.예년같으면 6∼7명정도가 고작이었다.최종 합격생 6명의 성적도 역대 최고.일반행정 분야의 수석과 국제통상 분야 수석 등 분야별 1등을 2명이나 챙겼다.예년의 경우 1∼20등까지 거의 모두 재경부로 갔던 재경분야에서도 6,7,12등이 공정위를 지망했다.그밖에 최근 사법연수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연봉 2,000만원의 계약직 사무관 1명을 뽑을 때도 사법연수생 11명이 한꺼번에 지원의사를 밝혀 합격자를 고르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계좌추적권을 확보하는 등 재벌개혁 관련 권한이강화된 데다,장기적으로도 시장경제가 정착될수록 경쟁정책을 다루는 공정위의 영향력이확대될 수 밖에 없어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金相淵 carlos@
  • 기고-‘법조개혁’ 국민이 나설때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다.그런데 여기에 덧붙여서 ‘법은멀고 돈만 판친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요즘이다.이번 대전 법조비리사건을 반성하는 뜻에서 대법원장은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원생들에게 ‘법률상인’이 되지 말라고 했지만,문제는 ‘법비(法匪:법을 악용하는 도적)’가 되니까 문제이다.변호사가 아무리 사회정의와 인권의 수호를 내세워도 넓은 의미의 장사인 것은 틀림없다.장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얼마나 공정한 장사를 하는가가 문제다. 이번 대전 법조비리사건은 의정부사건이 있은지 얼마 안돼 터져서 충격도크다.그렇지만 알만한 사람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1993년 김영삼정권 당시 사법개혁을 한다고 요란스러웠다.그 당시도 ‘전관예우’가 문제되고,문턱높고 패쇄적인 사법부의 권위주의와 관료주의 및 법조인맥의 연고-파벌주의가 문제로 떠올랐다. 사법제도와 관련되어 일어나는 모순과 부조리는 그 특수 패쇄사회 속의 오랜 폐습에 서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밖에선 알기도 어렵고,또 알아도 당장어쩌지 못해왔다.더욱이 그 제도나,그 운영주체인 전문직종의 법조인은 일제하로부터 특수한 분위기 속에서 육성되어 왔다.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건국을 맞아 세상이 바뀌어도 일제하에 생긴 일부 전통과 관례를 철벽으로 고수하는데 성공해온 특정 전문직종의 엘리트 계층이다.그래서 사법제도에는 일제 잔재도 많이 있다.그중에서 관료주의,연고주의와 선후배의 서열에 따른 의리관계 및 특권직종으로서 폐쇄주의의 독특한 세계를 이루어 왔다. 한편 법조인이 독재에 항거하고 사회에 소금역할을 해온 사회 기여와 인권수호의 공로는 인정해야 한다.그런데 독재정권의 법기술자로 전락한 일부 법조가 실세화되면서 법조 분위기는 일각으로부터 급속도로 변질된 것도 사실이다.정의고 사명이고,별볼일 없다는 분위기를 부채질한 것은 독재하 법기술자들의 출세이고 그들에게 주어진 황금방석의 보장이었다.최고법원의 법관을 역임한 자가 대기업을 위해 상고이유서를 한장 써주고 얼마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말이 나돌아도 그럴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수긍하는 딱한 세상이 된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까? 법을 믿지 못한 지는 오래다.그러나 이번 사건에서처럼 서민이 법을 전면적으로 불신하고,법치란 제도에 대해 허무해한 적도 없을 것이다.서민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면 무법자인 ‘마피아’의 그늘에라도 들어가야 살아 남는다.그러한 서민을 비웃을 수만 없다.그러한 무법사태의 종결을 위해 우리는 자구적 차원에서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문제 당사자인 법원,검찰 및 변호사회 등 3주체는 각기 자기 나름으로 공정엄정하게 처리하라.시간을 더 이상 끌다간 마지막 기회마저 놓친다.다음에국회는 국정조사권을 응당 발동,진상 규명과 대안 제시를 해야 한다.그런데지금 국회가 돌아가는 꼴을 봐선 당장에 기대할 수 없다.그러니 정당은 국회와 사정이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나름대로 정책을 제안하는 등 애를 써라.결국 시민 사회단체가 나서서 진상을 따지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나서는 것이다.시민단체를 통하든,개개인으로서든 법을 지키는 온갖 방책을 강구하도록 공개요구,감시,비판,규탄,대안 제시 등을 해야 한다.결국 피해자는 누구인가? 우리 국민이다.그리고누구의 사법제도인가? 국민의 것인데 이토록 국민을 배반하는 지경에 이른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이번 기회에 사법과정에 얽힌 부패 먹이사슬의 연결고리인 연고주의에 서식하는 정실과 뇌물구조를 부숴버리는 것을 비롯해 철저히 개혁해야 한다.1993년 개혁 드라이브의 헛바퀴 돌리기가 되풀이된다면 우리 장래는 암담하다.서민이 지금 얼마나 분개하고 죄절해 가슴을 치고 피를 토하고 있는지 아는가?
  • ‘법률商人’되지 않도록

    ‘법조인은 영리를 추구하는 여타 직역(職域)과 달리,사회정의 실현과 인권의 보호라는 고도의 공익적 사명을 띠고 있다.국가가 법조인 양성과정에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은,바로 법조인이 공익에 봉사해야 할책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으로 법조계가 온통 벌집 쑤신듯 뒤숭숭한 가운데 12일 열린 제28기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尹관대법원장이 한 말이다.尹대법원장은 또한 “법조인이 이같은 공익적 사명감을 저버리고 단순한 법률기술자나 법률상인으로 전락한다면 법조에 대한 국민의 존경심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咸正鎬 대한변협 회장도 “법조인에 대해 권위주의·엘리트의식·기득권세력이라는 비판과,법률전문가는 사라지고 법률상인만늘어간다는 사회적 비판은 선배들이 물려준 부정적인 유산”이라고 전제하고,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성의 소리를 높였다. 두 법조 원로의 당부와 자성은 오늘날 우리 법조계가 안고 있는 비리의 핵심을 정확히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굳이 그들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법조비리의 생태와 원인은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바다.법조삼륜(法曹三輪)이라는 판사·검사·변호사들의 ‘한솥밥 식구’의식이 빚어내는 직역이기주의,뿌리 깊은 전관예우 관행,그리고 무엇보다 공익적 사명을 등진 ‘법률상인화’ 등이 그것이다.그같은 고질적 병폐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전관예우금지의 법제화,법조인 양성제도의 개혁과 사법연수과정에서의 윤리교육의 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옳은 처방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양성제도의 개혁이나 윤리교육의 강화만으로는 법조인의 법률상인화를 막을 수 없다. 법조비리를 척결·소멸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처방은 법률서비스에서 ‘초과이윤’이 발생하는 구조를 청산하는 일이다.과당 수임료가 빚어내는 비리의 온상을 봉쇄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법조비리의 연결고리가 되는변호사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그렇게 해서 변호사들이 의뢰인을 찾아다니도록 해야 한다.법률서비스에도 시장논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다.알선료를주고 사건을 수임하는 행위를 엄단하는 장치가 전제가돼야함은 물론이다.변호사 수를 대폭 늘리자면 법조계의 강력한 반발을 극복해야 한다. 96년 사법개혁의 일환으로,세계화시대와 법률서비스 수요증가에 대비해서사시정원을 연차적으로 증원하는 방침이 어렵사리 결정됐다.해마다 시행되던 이 제도마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구실로 중단됐다.그러나 사시정원은대폭 늘려야 한다.법조계의 ‘자정결의’만으로는 법조비리가 근절되지 않기때문이다.
  • 공직탐험-여성 판·검사(3회)

    ‘제2의 사법개혁이다’ 지난해 사법고시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13.3%에 이른 것을 보고 한 여성 사법연수원생이 내지른 탄성이다. 숫적인 증가 뿐 아니라 사회적 여건상 부패와 거리를 둔 여성의 진출확대로 법조계가 정화되지 않겠느냐는 주관적 바람을 담은 말이다. 90년대 이후 남녀차별이 가장 적다는 점 때문에 사법시험의 여성응시자와합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현직에서는 여전히 숫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여성검사 17명,여성판사 100명(98년 11월 현재). 법원의 경우 여판사가 전체의 6.9%.지난 95년 여성으로서는 李玲愛 특허법원 부장이 처음으로 고법 부장판사에 오르는 등 선배들이 어느 정도 진로를뚫어 놓았다. 그러나 검찰의 경우 여검사는 1.6%에 불과하다.여검사 선두주자는 법무부趙嬉珍 여성정책담당관(37·연수원 19기)으로 아직 지청장도 배출하지 못한상태다. 90년대 이전만 해도 사시에 합격한 여성들은 판사를 지원하는 게 보통이었다.잦은 철야근무,부하직원과의 관계,당시의 강압적인 수사관행 등을 기피했다.검사로발령받은 여성들도 대부분 판사로 옷을 바꿔 입었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올해 사법연수원 여성졸업생들 가운데 판사는 6명,검사는 5명이 지원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검사는 5명 중 3명만 임명된다) 아직까지 극소수에 속하는 여성검사들은 불이익보다는 오히려 특혜를 얻고있는 편이라고 말한다.지방근무시에도 수원 의정부 등 수도권을 넘어서지 않는다는 것.그러나 이같은 배려가 능력발휘의 기회를 제한하는 구실이 될 수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들이 주로 맡고 있는 분야는 형사,조사,소년,가정분야 등.정치적 성격이짙고 업무가 격렬한 특수수사나 공안쪽에는 작은 지청을 제외하고는 여성검사가 드물다.또 조세나 회계문제 등의 전공자가 없어 이 분야의 여성 전문검사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피의자나 피해자들의 시선도 신경이 쓰인다.한 여검사는 “여성검사가 수사를 맡았다고 하면 반응이 반반이다.깐깐하니까 ‘힘들겠다’는 쪽과 ‘여자를 어떻게 믿느냐’는 쪽이다.그래서 사건을 처리해도 항고가 남성검사보다많은 편이라고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 여성판사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지방에 발령나고,일하는 분야도 민사 형사 가정 등 가리지않고 진출해 있다.법원이 한발 앞서 가고 있는 것이다. 성역이 있다면,인사 등을 담당하는 법원 행정처.중견판사는 “우리 때만 해도 행정처쪽은 아예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여성도 진출해 목소리를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판사들은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여성 법원장,대법관으로의 진출을 기대한다.
  • 고민되는 취업

    지난 12일 486명의 사법연수원생 수료식을 마친 연수원 盧榮保 기획총괄교수(45·부장판사)는 요즈음 착잡하기만 하다.연수원생을 떠나보낸 아쉬움보다는 1년 뒤 닥칠 600명의 29기 연수원생들 취업 걱정이 앞서는 탓이다. 28기들은 당초 100여명 가량이 취직을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법원·검찰 153명,변호사 178명,군입대 132명 등 수치로는 13명만 빼고 취업이 됐다. 그러나 속내는 그렇지 못하다.이제 막 연수원을 마친 새내기 변호사 65명이 단독개업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예년에 10명이 채 안됐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 기대를 걸었던 비송무 분야 진출도 외교통상부 정보통신부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 7∼8명에 불과했다. 盧교수는 “정부가 사법개혁을 내세워 법조인만 대량으로 양산했을 뿐 이들을 활용할 대책은 수수방관했기 때문”이라면서 불만을 털어놨다. 정부는 지난 95년 초부터 사법시험 제도를 포함,법조인력 확대방안을 적극추진했다.늘어나는 법률수요를 충족시키고 법률서비스 수준을 국제수준으로높이겠다는 취지였다.특히 법조인을 행정부에 흡수시키는 등 이들의 ‘직무영역’을 넓혀 새로운 법률문화를 창달하겠다고 선언,시민단체의 큰 호응을얻었다. 그러나 연수원생들의 기대는 대부분 물거품이 됐다.수료생 朴모씨(36)는 “전공인 경영학을 살려 금융감독위원회나 증권거래소에서 소신있게 일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문호가 개방되어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단독개업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李모씨(35)도 통상법 전공을 살려 정부부처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결국 변호사 개업으로 진로를 바꿨다. 이처럼 단독개업을 결심한 수료생 대부분은 정부부처 취업도 막혀있는데다법무법인이나 개인변호사 사무실 취업도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개업을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연수원 시절 두달 가량의 변호사 시보 생활이 전부인 이들이 변호사 업무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盧교수는 “사법개혁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매년 최소 50명 이상의 연수생들을 행정부에서 제도적으로 흡수해야 한다”면서 “법조인 숫자를 늘리기에 앞서 이들 인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65명에 이르는 단독개업 변호사들은 경험부족으로 인해 법조브로커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다른 법조비리를 막는 차원에서라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재벌개혁 중추 공정위 고시 합격자들에 인기

    재벌개혁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 합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정위는 올초 연수를 마치는 행정고시 42회 합격자 227명 가운데 30명 정도가 공정위를 지망,6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예년에는 6∼7명 정도가 지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성적에 있어서도 일반행정 분야의 수석은 물론,국제통상 분야 수석까지 분야별 1등 사무관을 2명이나 챙겼다.재경분야의 경우도 예년에는 1등부터 20등까지 전부 재정경제부로 갔으나 이번에는 6,7,12등이 지원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번에도 재경 분야의 1,2,3등을 받아,기능 분산으로 ‘약체 경제부처 251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를 과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며칠 전 사법연수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사무관급계약직 1명을 뽑을 때도 11명이 지원했었다”면서 “연봉 2,000만원의 계약직을 뽑는데 사법연수원 졸업예정자가 대거 지원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사법연수원 28기 486명 수료식

    사법연수원(원장 賈在桓)은 12일 尹^^ 대법원장,朴相千 법무부장관,金泰政검찰총장,咸正鎬 대한변협회장,安龍得 법원행정처장 등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원 대강당에서 제28기 연수생 486명의 수료식을 가졌다. 대법원장상은 金동철씨,법무부장관상은 高홍석씨가 수상했으며 변협회장상은 車영민·車태영씨가 각각 받았다.수료생 가운데 가운데 법관 및 검사에는 각각 77명과 76명이 임용될 예정이며 군·공익 법무관 임관 예정자는 132명이다.
  • ■尹대법원장 사법연수원 수료식 치사 요지

    尹관 대법원장은 12일 제28기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최근 법조계에 대한 불신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직역으로 진출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는 ‘전문가로서의 법조인’으로 거듭 태어나 달라”고 당부했다.尹대법원장의 치사내용을 간추린다. 민주사회에서 법조인의 위상은 국민의 신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법조인이 단순한 법률기술자 내지 법률상인으로 전락해버린다면 법조에 대한 국민의존경심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법조인은 영리를 추구하는 여타의 직역과 달리,사회정의의 실현과 인권의보호라는 고도의 공익적 사명을 띠고 있다.국가가 법조 양성과정에 상당한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바로 법조인이 공익에 봉사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즈음 우리 사회가 법조인에 대해 갖고 있는 시각과 인식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우리 법조는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면서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국민의 불만요인은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법률가로서의경륜을 쌓아가면서,초심을 잃지 않고 깨끗한 처신과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다.그리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억울하고 약한 사람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외환위기가 촉발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도 법조인의 관심과 노력이 어느 분야 못지 않게 필요하다.또 미래의 환경과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종전의 관행이나 전통에 얽매이지 말고,전향적 자세로 새로운 법조문화와 제도를 구축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 법원공무원 교육원장 金胄顯씨

    대법원은 24일 정년퇴임하는 朴魯增 법원공무원 교육원장(별정직 1급)의 후임에 金胄顯 사법연수원 사무국장(59)을 내년 1월1일자로 임명했다. 신임 金원장은 67년 법원서기보로 출발해 청주지법과 서울형사지법,서울지법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 司試 정원축소 안된다(사설)

    사법시험 합격자 정원을 줄이자는 법조계의 주장이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열린 행자부 사법시험위원회도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조계의 축소 주장에 대해 학계가 극력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우리는 사시 정원을 줄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법조계의 사시정원 축소 주장은 법률서비스에 대한 현재의 ‘독과점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안간힘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시정원 증원은 지난 95년 세계화추진위가 국민여론을 광범하게 수렴해서 결정한 것이다. 법조인의 수를 늘려 법조계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해서 국민들이 값싸고 질 좋은 법률서비스를 받게 한다는 게 그 취지였다. 그같은 취지에 따라 세추위는 95년 당시 300명 수준의 사시 합격자를 96년부터 해마다 100명씩 늘려 2000년 1,000명이 되게 했다. 이런 추세로 가면 현재 3,600명 수준인 변호사도 2005년에 1만4,0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95년 당시에도 법조계는 물론 변호사 자격을 지닌 국회의원들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사시정원 증원에 반대하다가 국민들로부터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법조계가 사시정원 축소를 주장하는 첫째 이유는 갑작스런 증원으로 사법연수원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해서 제대로 된 법조인을 양성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같은 캠퍼스에서 교육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둘째,법조인들이 지나치게 양산되면 과당경쟁으로 법률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이 값싸고 질 좋은 법률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법조계에도 경쟁개념이 도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소송 사건이 줄어들어 변호사업계가 불황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 또한 말이 되지않는다. 온국민이 구제금융 한파의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이다. 법조계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그리고 지방화와 세계화,통일을 대비해서 각 분야에 법률전문가가 필요하다. 사시 합격자라고 반드시 판·검사가 되거나 변호사로 개업할 필요가 없다. 전문지식을 살릴 직역(職域)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 2002년까지는 법률서비스시장이 전면 개방된다. 세계화시대에 대비해서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법조인력을 확충할 일이다. 법조계는 집단이기주의를 버리기 바란다.
  • 司試 정원 감축 결론 못내/學界 등 800명 선발 고수

    ◎법조계선 “500명이 적정” 내년도 사법시험 선발 예정인원 감축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시험 자문기관인 행정자치부의 사법시험위원회가 열려 적정 인원에 대한 접점을 모색했으나 격론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사법시험 위원회(위원장 石泳哲 행자부 차관)는 3일 오전 회의를 열고 올해 사법시험 및 군법무관 2차 시험 합격자 커트라인을 결정하는 한편 내년도 국가공무원 시험공고를 당초 방침대로 오는 12월 초에 하기로 결정했다.위원회는 그러나 당초 800명을 뽑기로 했던 내년도 사법시험 선발 예정인원 감축논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비공개로 열인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법조계·학계·언론계 인사 등 11명.3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石위원장은 “법조계는 인원감축을 주장한 반면,학계는 대체적으로 800명 선발방침을 그대로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법무부의 尹東旻 보호국장과 대한변협 관계자는 사시선발 예정인원의 증원에 따른 법률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경제사정 등을 고려,500명선으로 대폭 줄여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朴英武 서울 서부지방법원장도 “현재 사법연수원의 수용능력이 600명인 상황에서 새로 짓고 있는 사법연수원 건물이 완공되는 2001년 이전에 사법시험 합격생을 800명으로 늘리면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許영 연세대 교수 등 학계에서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충분한 논의끝에 결정한 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부계획에 맞춰 사법시험을 준비해온 다수의 수험생에게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며 예정대로 800명을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石차관은 “사법시험령에 법원과 검찰,자문위원회 의견을 들어 선발 예정인원을 정하도록 되어 있어 의견을 들었다”면서 “내달 초에는 시험공고를 내야하는 만큼 그전까지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95년 세계화 추진위원회와 대법원은 96년 500명,97년 600명,올해 700명,내년 800명 등을 거쳐 오는 2000년까지 연인원 1000명을 선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고시합격자 경정 특채/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사법,행정,외무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경정급 요원 7명을 특별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응시자격은 사법시험 합격자로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거나 행정,외무고시 합격자로서 정부 부처 근무경력이 있는 만 27∼40세 남자이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10∼19일 본청과 각 해경서 민원실에서 실시되며 다음달 9일 필기시험,14일 면접시험을 치른다.
  • 청소년 선도·보호용 기부금 손비로 인정(법령공포)

    재정경제부는 법인이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 지역협의회 및 전국연합회에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하여 내는 기부금도 손비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인세법시행규칙 개정령을 22일 공포했다. 개정령은 법인이 1999년 12월31일까지 구조조정을 위하여 부동산을 매각하거나,다른 법인 또는 개인이 구조정을 위하여 매각하는 부동산을 취득하면 비업무용 부동산에서 제외토록 했다. 또 증권투자 신탁업법에 따라 위탁회사 및 증권거래법에 의한 증권회사의 접대비 손비인정한도의 기준이 되는 수입금액 범위를 각각 수익증권 매각대금의 20%에서 10%로,유가증권 매각대금의 30%에서 15%로 내렸다.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중국산 페로실리코망간에 대한 덤핑방지 관세부과에 관한 규칙(제정)=덤핑가격으로 수입되어 국내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중국산 페로실리코망간에 5년 동안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한다.(재정경제부 24일) ▲외무공무원 임용령(개정)=외무인사위원회에 통상교섭조정관을 추가하고, 통상교섭본부의 2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도 외무인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외무부 21일) ▲검사의 직무를 대리하는 사법대학원생에 대한 실비지급 규정(개정)=검사의 직무를 대리하는 사법연수원생이 공무로 국내여행을 하는 때는 5급 공무원의 여비에 상당하는 금액의 여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법무부 21일)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제대군인이 채용시험에 응시할때 가점대상 범위를 공무원은 6급 이하 및 기능직의 모든 직급으로 하고,민간업체는 취업보호실시기관의 신규채용 사원의 모든 직급으로 하며,가점비율을 2년 이상 복무자는 5%,2년 미만은 3%로 한다.(국가보훈처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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