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법시험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55
  • 변호사시험 40점땐 과락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은 변호사시험에서 필기과목 중 하나라도 40점 미만(100점 만점)을 받으면 변호사가 될 수 없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의 내용과 운영방법, 절차 등을 정한 ‘변호사시험법 및 시행령’을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고시 낭인’을 없애려고 학위를 취득한 달의 말일부터 5년 내 5회만 응시 가능하다. 변호사시험은 2012년 처음 시행되며 기존 사법시험은 2017년 완전히 폐지된다. 로스쿨에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은 기존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없지만, 로스쿨 입학 전에 사시 1차나 2차에 합격한 사람은 다음 단계 사시에 응시할 수 있다. 사시 응시도 변호사시험 응시 횟수에 포함된다. 시험과목은 필수과목(3개)과 선택과목(1개)으로 결정됐다. 필수과목은 공법(헌법·행정법 분야)과 형사법(형법·형사소송법), 민사법(민법·상법·민사소송법)이며, 선택과목은 국제법, 국제거래법, 노동법, 조세법, 지적재산권법, 경제법, 환경법 등 7개다. 필수과목은 선택형과 논술형 문제가 함께 출제되며 배점 비율은 1대 3이다. 과목별 배점비율은 공법과 형사법이 각각 1, 민사법 1.75, 선택과목 0.4로 민법 비중이 월등히 높다. 응시자는 한 과목이라도 만점의 40% 이상을 받지 못하면 과락으로 불합격 처리된다. 법조윤리시험은 필수과목이지만 총득점에 포함하지 않고 통과 여부(만점의 70%)만 판단한다. 2010년 하반기에 첫 시험이 치러져 법조윤리과목을 이수한 로스쿨 재학생도 응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올해 안에 공고된다. 첫 시험은 법무부가 주관하지만, 이후부터는 대한변호사협회나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에서 시험 시행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15명으로 구성하며 2명은 3급 이상 공무원으로 법학전문대학원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국가공인 자격시험 또는 변호사시험에 관한 경험과 덕망이 있는 사람을 위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오는 12월까지 변호사시험법 시행규칙을 제정·공포함으로써 변호사시험 관련 법령 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총리·장관 인선 원점 재검토… 靑 개편도 31일로 하루 연기

    총리·장관 인선 원점 재검토… 靑 개편도 31일로 하루 연기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번주 초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동시에 단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무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30일 당내 문제로 총리직을 고사하면서 탈당, 인사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심 대표의 총리 기용이 물건너가면서 호남 출신 후보가 유력해진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개각의 핵심인 총리 교체 방침에 다소간의 변화가 생기면서 장관 인선도 재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이라도 앞당겨 발표하려 했으나 민정수석 인선 등 수석비서관 1~2명이 아직 최종정리가 되지 않아 발표를 31일로 하루 늦추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개각은 젊고 전문성 있는 인재 등용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각 폭은 중폭이 될 전망이다. 일단 유력한 교체대상은 1년 이상 재임했거나 재임시 부처 장악력과 업무능력 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된 장관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장관 김인종·김종환 등 거론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경우 최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 ‘국방예산안 삭감반대’ 서한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교체가 유력하다. 김인종(육사 24기)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종환(25기)·김관진(28기) 전 합참의장, 이희원(27기) 전 연합사 부사령관, 김창호(26기) 전 수방사령관 등의 이름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법무부 장관에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사법시험 15회), 권재진(사시 21회) 전 서울고검장, 문성우(21회) 전 대검 차장이 거론된다. 대구 출신인 권 전 고검장이 민정수석에 내정되면 호남 출신인 김종빈 전 총장이나 문성우 전 대검차장이 입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법무장관 김종빈·권재진·문성우 거론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비정규직법 개정 차질 등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교체될 장관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의원의 입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병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도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직을 1년 6개월 넘게 맡아왔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있다. 만약 바뀔 경우에는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인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기용설이 나온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법관 4파전

    새달 중순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을 제청하기 위한 적격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 서울대 교수)는 10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법원 안팎에서 추천된 후보 30여명 가운데 권오곤(사법시험 19회) 유고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 민일영(20회) 청주지방법원장, 이진성(19회)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 정갑주 전주지법원장(19회) 등 4명을 신임 대법관 적격 후보자로 선정해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명단을 전달했다. 이 대법원장은 자문위의 심의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며 최종 1명을 선정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임 대법관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현낙희 판사 ICTY 파견

    현낙희 판사 ICTY 파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舊) 유고국제형사재판소(ICTY)에 현직 법관이 재판연구관(슈퍼인턴)으로 파견된다. 슈퍼인턴은 국제기구가 예산 사정으로 인해 유능한 인재를 얻기 위한 방책으로 각국의 예산 지원 하에 각국의 법관 및 법조인을 파견받는 것을 말한다. 주인공은 대구지법 김천지원 현낙희(29·여) 판사로 서울중앙지법 송영승(35) 판사에 이어 두번째다. 현 판사는 사법시험 44회 출신으로 인천지법, 서울중앙지법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김천지원에 근무하고 있다. 엘리트가 즐비한 법원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인재인 현 판사는 대원외고 출신으로 영어실력은 견줄 사람이 없다는 법원 내 평가다. 오는 21일부터 ICTY에서 일하게 되며 9월부터 권오곤 상임재판관의 재판부에 소속돼 재판연구관으로 기록검토와 판결초고 작성 등을 담당한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옛 유고국제형사재판소는 1991년 이후 옛 유고연방공화국에서 발생한 대량학살과 감금 등 이른바 ‘인종청소’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시재판소다. 2001년 권 재판관이 상임재판관으로 선출됐으며 2008년부터는 2년 임기의 부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새 미디어시장 전망]대리투표·재투표 논란 3개월 안에 결론

    헌법재판소는 방송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하는 한편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돌입했다. 재판관 9명이 참석하는 평의가 30일 열려 방송법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헌재 결정은 방송법이 시행되는 10월31일 이전에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처분 결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지난해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원 때처럼 본안 심판을 신속히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시 헌재는 접수 13일 만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권한쟁의 심판은 양쪽 당사자 주장을 재판정에서 듣는 변론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법률 검토를 마무리하는 대로 공개변론 일정을 먼저 잡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 연구관 출신의 한 법대 교수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 또는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사건에 대해서는 헌재가 빨리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가 가처분 결정에 소극적인 이유는 지금까지 신청인의 주장대로 효력정지를 받아들인 경우 예외 없이 본안 심판에서도 신청인이 이겼기 때문이다. 1998년 9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접수된 가처분 신청 사건은 모두 250건인데 헌재가 인용한 사건은 4건에 불과하다. 사법시험 1차에서 4번 떨어지면 4년간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사법시험령 조항 등의 가처분 결정이 받아들여졌고 이후 모두 위헌으로 결론났다. 심판의 쟁점은 방송법 개정안의 재투표가 일사부재의(一事不再議) 원칙에 어긋나는지와 대리투표가 발생해 표결이 무효인지 등이다. 권한쟁의 심판은 증거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사실심’이라 헌재도 객관적인 물증이 필요하다. 때문에 민주당이 낸 국회 본의회장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회의록 원고, 속기록 원문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법리적으로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있었지만 의장석에서 몸싸움하느라 전자투표 때 본인 자리에서 재석 버튼을 직접 누르지 못하였을 때 이를 대리투표라고 볼 수 있느냐를 판단해야 한다. 또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의결정족수 148명을 채우지 못한 상태(145명)에서 투표 종료를 선언하고 이후 재투표를 강행한 것이 국회법 위반인지도 따져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사검증 통과·지역 안배에 방점

    인사검증 통과·지역 안배에 방점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을 내정한 것은 지역적 안배를 우선한 인선으로 여겨진다. 청문회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져 낙마한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례를 거울 삼아 야당의 ‘검증’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뒀다는 말도 나온다. 김 총장 내정자는 서울 출신이어서 지역색이 상대적으로 엷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 정부 출범 후 사정기관의 장에 대구·경북(TK) 출신을 비롯한 영남권 출신이 독식한다는 비판에 자유스럽다는 점이 낙점의 주 이유로도 꼽힌다. 김 내정자는 국제감각이 돋보인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을 지낸 국제통이다. 국제통이 검찰총장이 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말도 있다. 다른 유력후보들이 발탁할 경우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 국제통이 낙점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내에서도 합리적이고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용적 사고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가 집권 2기를 맞아 ‘중도·실용정책’ 에 부합한 사정활동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인선배경과 관련, “김 내정자는 소통을 중시하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로서, 국제적 안목과 식견도 갖췄다.”며 “검찰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혁할 수 있는 인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천 전 후보자의 낙마에 따라 이번에는 김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에도 주력했다. 재산등록에 기재된 내용 이외에 의심스러운 부분은 본인의 진술서를 철저히 받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땅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어떤 경위로 취득했는지 설명을 듣고 객관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것은 모두 조사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 검증시스템을 강화해 김 내정자에 대해 전방위로 검증했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이 검찰총장에 인선됨으로써 앞으로 법무장관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에는 영호남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북 안동 출신인 김경한 법무장관의 유임도 점쳐진다. 법무장관-검찰총장-민정수석 등 트로이카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에서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정호열 성균관대 법대 교수가 내정됐다. 경북 영천 출신인 정 내정자는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며 공정경쟁과 상사분쟁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꼽힌다. 정부의 각종 위원회 활동을 통해 현장감은 물론 실무에도 밝은 ‘친 시장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공정거래위원장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서동원 공정위 부위원장은 경기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총장 내정자가 서울 출신이어서 중부권 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역차별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김준규 내정자 약력 ▲서울 ▲경기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21회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 ▲법무부 국제법무과장·법무심의관 ▲서울지검 형사6부장 ▲인천지검 2차장 ▲수원지검 1차장 ▲광주고검 차장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지검장 ▲부산·대전고검장 ▲국제검사협회(IPA) 부회장 ●정호열 내정자 약력 ▲경북 영천 ▲경복고 ▲서울대 법대 ▲서울대 법학대학원 박사 ▲아주대 교수 ▲보험감독원 인보험분쟁조정위 전문위원 ▲한국상사법학회 국제이사 ▲한국보험학회 부회장 ▲성균관대 교수 ▲소보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 ▲한국법학교수회 사무총장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 위원장 ▲지식경제부 법률분쟁조정전문위 위원장 ▲한국경쟁법학회 회장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장관 물러날 때까지 소신껏 일했으면”

    “장관 물러날 때까지 소신껏 일했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개각 등을 놓고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거기에 좌우되지 말고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소신껏 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유종의 미’를 강조한 뒤 “우리 정부 들어 후임각료들이 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자기 자리에서 끝까지 일한 장관도 있었고, 물러난 뒤에도 헌신적으로 일한 장관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개인적으로 그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가끔 전화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인적쇄신을 단행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개각 자체’에 대한 결심이 섰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꼭 개각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평소 공직자로서 책임지고 일하는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달 말 靑 참모진 개편 단행할 듯 이 대통령은 이달 말쯤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을 포함해 대폭의 참모진 개편인사를 단행하고 8월 초 휴가구상을 통해 8월 중순 한승수 총리를 포함한 대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하리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청와대 한 참모는 “청와대 내부에서는 수석 비서관들의 인사에 이어 비서관급 인사가 8월10일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후임 검찰총장 도덕성에 주안점 한편 청와대 공직기강팀은 새 검찰총장 인사와 관련해 후보 9명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기강팀원 9명이 후보자 한 명씩 맡아 가족과 재산, 사적 거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대상자는 사법시험 20회 출신인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21회인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 문성우 전 대검 차장, 22회인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 전 고검장과 신 전 고검장이 급부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낙마한 점을 감안, 능력 위주의 평가 시스템에서 탈피해 도덕성 검증에 주안점을 둬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사검증 강화로 후임 검찰총장 인선은 이번 주말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검차장에 사법시험 22회 출신인 차동민 검사장을 서둘러 임명한 것도 조직 안정이 주안점이었지만 후임 총장 인선이 늦춰질 가능성도 고려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전례없는 ‘지휘부 공백상태’가 야기된 만큼 연륜을 중시한 인선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고검장급 인사때 도덕성 ‘유리알 검증’

    고검장급 인사때 도덕성 ‘유리알 검증’

    청와대가 고검장급 승진 인사 대상자들에게서 금융거래내역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아 재산 및 금융거래, 납세실적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과의 부적절한 돈거래로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낙마한 데 따른 고강도 도덕성 검증으로, 고검장급 승진 인사 대상자를 상대로 금융거래 등 개인정보를 훑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주 공직후보자 대상자에게서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아 사전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인사청문회 대상자인 검찰총장을 제외한 고위 간부들에 대한 승진인사 방식은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과 협의해 대상자를 선정해 청와대로 넘기면 대통령이 낙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덕성’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추가해 승진 ‘0순위’로 꼽혔던 인사도 ‘도덕성의 벽’을 넘지 못하면 탈락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서는 음주운전 등 범법전력으로 검증을 통과하기 쉽지 않은 인사가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고검장 승진에서 탈락하고 후배가 등용되는 경우 옷을 벗는 고위 간부가 늘어날 수도 있다. 20일 대검차장으로 차동민 수원지검장이 임명되면서 고검장급 자리는 8자리가 남았다. 대상자는 검사장으로 승진한 사법시험 23~24회(사법연수원 13~14기)들이다. 도덕성 검증만 없었다면 승진자를 예측하기가 어렵지 않다. 13기에서는 한상대(50) 법무부 검찰국장, 황희철(52) 서울남부지검장, 박용석(54) 부산지검장, 박영렬(53) 광주지검장, 조근호(50) 서울북부지검장, 박한철(56) 대구지검장 등이 있다. 14기에서는 노환균(52) 대검 공안부장, 채동욱(50) 법무부 법무실장, 안창호(52) 대전지검장, 김영한(52) 청주지검장, 박기준(51) 의정부지검장 등이 후보군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13기에서 4~5명, 14기에서 3~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도덕성 검증 탓에 15기까지 고검장 승진 대열에 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올 법원 행시 경쟁률 666.5대1 ‘역대 최고’

    올해 법원 행정고시의 경쟁률이 600대1이 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15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2009년도 제27회 법원행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0명(법원사무 8명, 등기사무 2명) 모집에 6665명이 지원해 66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는 응시연령 상한이 폐지됨에 따라 나이 많은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상당수 응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 응시자는 지난해 5377명에 비해 24%(1288명)나 증가했다. 직렬별로는 법원사무가 6288명으로 지난해(5092명)보다 23.5%(1196명) 증가했으며, 등기사무는 377명으로 전년(285명) 대비 32.3%(92명) 늘었다. 1차 필기시험은 오는 8월23일에 있다. 올해 순경 채용 경쟁률은 1038명 모집에 3만 3802명이 지원해 33대1을 기록했다. 41명을 뽑는 일반 여경 공채는 7673명이 지원해 18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특히 서울지방경찰청은 여경을 4명 선발하는데 1836명이 지원해 4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전격 사퇴]벼랑 끝 내몰린 검찰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전격 사퇴]벼랑 끝 내몰린 검찰

    검찰이 대혼란에 빠졌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급작스레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선장을 잃은 ‘검찰호(號)’가 한치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을 항해하게 됐다. 검찰은 임채진(사법연수원 9기) 전 총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던 사법연수원 10기들이 무더기로 옷을 벗으면서 검찰조직의 안정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천 후보자마저 물러나게 되면서 사상 초유의 총장·차장 공백 상태에 빠지는 사태가 초래됐다. ●새 내정자 물색도 쉽지 않을 듯 당장 검찰의 고민은 수장이 없는 검찰조직의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위기의 검찰에서 중심을 잡고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없어 자중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귀남(58) 법무부 차관, 이준보(56) 대구고검장, 김종인(56) 서울동부지검장, 김수민(56) 인천지검장 등 천 후보자의 동기 전원이 모두 사퇴한 상태다. 또 다른 문제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다. 천 후보자가 위장 전입, 증여세 탈루 등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이기지 못해 물러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검찰에 대한 혹독한 평가와 함께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이후 검찰에 쏟아지는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 상황에서 천 후보자가 입은 권위와 윤리성의 타격은 검찰 조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천 후보자의 낙마를 계기로 검찰 내부의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자진사퇴하는 것이 검사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는 방법이고, 후배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 맞다.”고 천 후보자의 결정을 지지했다. 또 다른 검사는 “첫 의혹이 제기됐을 때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면 그 자리에 오르려는 욕심 자체도 갖지 말았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하나둘씩 의혹이 제기될 때 석연치 않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안고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청문회 이후 범죄 혐의로 고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돌이킬 수 없게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일각에서는 천 후보자의 낙마가 검찰 내부의 파워게임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낙마 계기 내부 갈등 후폭풍 예고 이래저래 검찰은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위기에 봉착한 조직을 되살리기 위해 전례없는 대대적인 혁신이 불가피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검찰 안팎의 갈등도 잘 매듭지어야 하는 두 가지의 현안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후임으로 누가 내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천 후보자 내정 이후 검찰을 떠난 사법시험 20~22회 인사 10명 중 한 명이 선택되거나 아예 외부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예 22회 아래 기수로 내려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검찰로서는 폭풍전야다. 오이석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아이들에게 자연 순리대로 사는 법 알려주고파”

    “아이들에게 자연 순리대로 사는 법 알려주고파”

    ‘잘나가던’ 검사가 갑작스레 귀농(歸農)을 선언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오원근(42·사법시험 38회) 검사. 2005년 검찰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모아 ‘소리없이’란 제목을 책을 펴내기도 했다. 올해 초 외사부가 야심차게 수사했던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비리사건때 주임검사로 수사를 무리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수를 마치고 2007년 서울지검으로 발령 받은 뒤에는 ‘국민참여재판 전담 1호 검사’라는 명예도 얻었던 그다. 이런 오 검사가 귀농을 결심한 것은 가족의 소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다. 그는 부끄러운 미소를 띠며 “10년의 검사생활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꼈고,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소박한 행복을 찾으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라고 사직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순리대로 사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등산과 마라톤, 축구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도 통하는 오 검사는 “건강한 삶이 아이들에게 아버지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검사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대답이었다. 이어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평소 귀농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 검사가 귀농에 대한 결심을 굳힌 계기는 지난해 5월 말 귀농학교를 다녀와서부터다. 귀농 체험을 위해 전남 장흥에서 열린 생태귀농학교에 가족과 함께 참가했고, 여기서 가족들 모두 흙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찾았다는 것이다. 오 검사는 사실 ‘서울중앙지검 출신 변호사’라는 좋은 영업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 개업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라면 서울지역에 개업할 경우 한해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경력이 탄탄하지만 자신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 검사는 고향인 충북 청원군의 작은 마을로 돌아가 귀농생활을 준비하면서 이름 석자만 내놓은 사무실을 낼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여성근로자 42% 임시직 남성 23%의 1.9배 달해

    여성근로자 42% 임시직 남성 23%의 1.9배 달해

    임금 근로자(회사원) 100명당 여성은 43명이 상용직(통상 정규직)이다. 반면 남성은 65명으로 여성의 1.5배에 이른다. 하지만 임시직으로 가면 이 비율이 역전돼 여성(43명)이 남성(23명)의 1.9배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빠르게 늘었지만 남성과의 비정규직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외무고시 합격자중 64%가 여성 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 근로자 686만 8000명 가운데 상용직은 295만 4000명으로 전체의 43.0%였다. 남성은 전체 933만 8000명 중 605만 3000명으로 64.8%였다. 반면 임시직 비중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총 293만 5000명으로 상용직과 거의 같은 42.7%의 비중을 보인 반면 남성은 214만 4000명으로 전체의 23.0%였다. 일용직의 비중은 여성 14.3%, 남성 12.2%였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0%로 2006년(50.3%) 이후 2년째 하락했다. 그러나 남녀 차이는 10년 전인 1998년(남성 75.1%-여성 47.1%)의 28%포인트에서 지난해 23.5%포인트로 좁혀졌다. 경제활동 참가 여성은 연령별로는 25~29세가 69.3%로 가장 높았고 40~44세 65.9%, 45~49세 65.8%, 50~54세 60.3% 순이었다. 98년에는 20~24세(66.1%)가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 및 평균 초혼연령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공무원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외무고시가 65.7%로 가장 높았고 행정고시 51.2%, 사법시험 38.0%였다. ●60세 이상 고령여성 100만명 이상 더 많아 올해 총인구 4874만 7000명에서 여성은 49.8%인 2426만 5000명으로 남성보다 21만 6000명 적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여성 415만 7000명, 남성 313만 6000명으로 여성이 100만명 이상 많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374만 9000명으로 전체 가구 수(1692만명)의 22.2%를 차지했다. 2003년 20.6%로 처음 20%를 돌파한 뒤 줄곧 높아지는 추세다. 남아선호 사상이 희박해지면서 출생성비(여아 100명에 대한 남아 출생수)는 2007년 기준 106.2명을 기록,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98년 110.2명에서 꾸준히 낮아진 것으로 정상 출생연비(통상 103~107명)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MB 재산 기부하기까지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음식점 잔반 재활용 단속 첫날 동행해보니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수능의 맥을 잡아라] 외국어·사탐
  • 소비자분쟁위원장에 김학근씨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공석인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학근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고검 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 권재진 서울고검장·김준규 대전고검장 퇴임

    권재진(56·사법시험 20회) 서울고검장과 김준규(54·21회) 대전고검장이 25년여 검사생활을 마치고 3일 퇴임했다. 이들은 지난 달 후배 기수인 천성관(52·22회)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되자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면서 일찌감치 용퇴 의사를 밝혔었다.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권 고검장은 “이제 공직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게 돼 개인적으로 홀가분한 마음도 있지만, 검찰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시기에 나만 짐을 벗는 것 같아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다.”면서 “‘균형감각에 바탕을 둔 정의감’ ‘무모하지 않는 용기’라는 두 덕목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정정당당한 검찰’은 이루기 어려운 꿈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성우(53·21회) 대검찰청 차장도 오는 14일 퇴임한다고 밝혔다. 문 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 방(검사실)에서는 빈부귀천 없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을 첫째 원칙으로 삼고 검사생활을 했다.”면서 “검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자리에 올라봤고, 개인적으로 행복한 검사생활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사람] 수험서 펴낸 관악구 이민래 과장

    [이사람] 수험서 펴낸 관악구 이민래 과장

    주경야독의 노력으로 기술사 분야의 최고 자격증이라는 도시계획기술사를 취득한 뒤, 자신의 수험 노하우를 담아 두툼한 분량의 수험서를 출간한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관악구 도시계획과에 근무하는 이민래(54) 과장.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이씨는 야간으로 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1978년 서울시에 토목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다른 직원들이 꺼리는 도시재개발 업무를 맡아 오전 7시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하는 강행군을 반복한 지 31년. 이제 그는 서울지역 도심재정비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통한다. 2006년 관악구에 오자마자 주민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얽혀 십수년 난제로 남아 있던 난곡 지역(당시 신림7동·봉천8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단박에 성사시킨 것은 지금도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보상비 등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주민들과 일주일여 밤을 새우며 “원칙에 벗어난 요구사항은 그 누가 와서 부탁해도 들어줄 수 없다.”고 하나하나씩 설득에 나선 끝에 일궈낸 성과였다고 이씨는 설명한다. 이씨가 2007년 따낸 도시계획기술사 자격증은 업계에서는 ‘도시건축계의 사법시험’으로 통한다. 매년 1000명 넘는 수험생 중 5~6명 정도만이 합격할 수 있어, 자격증 소지자는 보통 억대 연봉 등 최고의 대우를 보장받는다. 이씨는 도시개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 3년 넘는 기간 동안 하루 3~4시간씩만 자며 시험 공부에 나서는 ‘의지’를 불태웠다. 수험서를 집필한 계기를 묻자 이씨는 “수험기간 중 시험에 필요한 정보를 찾지 못하고 몇 년씩 인터넷 자료만 뒤지다 시험을 포기하는 주변 동료들을 보며 ‘이들을 돕기 위해 수험 노하우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펴낸 ‘도시계획기술사 해설’은 1030쪽 분량으로 ▲도시계획법 변천체계 ▲국내·외 도시계획제도의 흐름과 동향 ▲기출문제 분석 및 정리 ▲시험 관련 시사용어 정리 등 도시계획기술사 시험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담았다. 자신의 성공비결을 ‘부지런함’ 하나뿐이라고 설명하는 이씨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원치 않는 부서나 업무를 맡더라도 불만을 토로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고 전심전력을 다해 소임을 다하다 보면 길이 열린다.”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용담 법원행정처장 “재판하고 싶다” 사의… 후임에 박일환 대법관 임명

    이용훈 대법원장은 23일 사의를 표명한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에 박일환 대법관을 지명했다. 김 처장은 이달 29일 행정처장직에서 물러나며 박 대법관은 다음달 1일부터 임기 2년의 처장직을 맡게 된다. 법원행정처장은 사법부의 ‘안방마님’으로 대법관 중 1인이 재판업무 외의 모든 대내외 업무를 관장하는 자리다.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된 대법관은 임기 중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다. 박 대법관은 사법시험 15회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78년부터 법관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서부지방법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6년 7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김 처장은 “법관 생활을 마무리하기 전에 재판하고 싶다.”면서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 처장의 사의 표명 배경이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파문에 대한 책임과 함께 김 처장의 대법관 임기가 9월14일 끝남에 따라 후임 대법관 제청에 입김을 넣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 내정자 “공공안녕 잘 보장돼야 인권도 보장”

    천 내정자 “공공안녕 잘 보장돼야 인권도 보장”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는 22일 “검찰이 법질서 확립하는 게 기본 임무”라면서 “국민을 편하게 하려면 공공의 안녕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 내정자는 총장 내정 후 처음 가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정부가 공안 정국을 주도한다는 지적에 대해 “공공의 안녕이 잘 보장돼야 인권이 보장되는 것”이라면서 “과거 인권 침해 사례로 지적되는 일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공공의 안녕이 국민의 인권보다 더 중시된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그는 “수사를 받은 사람, 좁은 의미에서 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도둑이나 강도가 많아서 느끼는 불안도 있다.”면서 “공공의 안녕과 인권이 소중하게 같이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검찰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절차 등에서 조금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검찰이 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주는 말이라 생각하고 귀담아 듣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겠다.”면서 “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열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검 중수부 폐지론에 대해서는 “부정부패를 다스리는 것도 검찰의 중요 책무”라면서 “명칭이나 대검에 둘지 등을 잘 검토해서 좋은 결론이 나도록 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격 인사’로 고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것에 대해 천 내정자는 “훌륭한 경륜이 검찰 조직에 필요하다.”면서도 “(선배나 동기들이) 철학이 있고 거기에 맞춰서 결론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용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천 내정자는 임채진 전 검찰청장(사시 19회) 보다 3기수나 아래인 22회이다. 후배나 동기가 총장이 되면 물러나는 검찰 관례를 고려할 때 검사장 10명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 인사 후폭풍이 몰아칠 기세다.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 등 이른바 ‘빅4’도 천 내정자의 후배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는 천 내정자의 사법시험 동기인 차동민(50·22회) 수원지검장과 후배인 한상대(50·23회) 법무부 검찰국장, 채동욱(50·24회) 법무실장이 물망에 오른다. 차 지검장은 연수원을 1년 늦게 들어간데다 동기 중 선두를 유지해 용퇴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 국장은 법무부에서 법무실장을 거쳐 검찰국장에 올랐다. 총장의 두 기수 아래가 지검장을 맡아온 전례를 감안하면 채 실장도 만만치 않은 카드다. 검찰 인사를 주무르는 법무부 검찰국장은 채동욱 실장, 소병철(51·25회) 범죄예방정책국장, 한명관(50·25회)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거론된다. 박연차 게이트 후폭풍을 짊어질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진태(56·24회) 대검 형사부장과 채동욱 실장의 이름이 조심스레 거론된다. 이와 함께 ‘공안정국’의 핵심 인사가 될 대검 공안부장에는 김학의(52·24회) 울산지검장이 유력하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 노 前대통령 추모제 잇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앞두고 21일 서울과 김해 봉하마을에서 각각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성공회대와 연세대 총학생회는 당초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하려했던 노 전 대통령의 추모 콘서트를 성공회대 운동장으로 옮겨 진행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22일 치러지는 사법시험에 방해가 된다며 노천극장 사용을 불허한 학교 측과 마찰을 빚다가 장소를 옮겨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 공연은 배우 권해효씨가 사회를 보고 강산에, 넥스트, 노래를 찾는 사람들, 뜨거운 감자, 안치환과 자유, YB(윤도현 밴드) 등의 음악인들이 출연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도 이날 오후 2시부터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임시 안치되어 있는 정토원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강태룡 총동문회장과 신상우 고문 등 8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유족 대표로 건호씨가 참석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예병철 총동창회 사무국장은 “49재인 다음달 10일은 평일이라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동문들이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분석] 예상 깬 파격인사… 쇄신 신호탄

    [뉴스&분석] 예상 깬 파격인사… 쇄신 신호탄

    이명박 대통령이 장고(長考) 끝에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에 그동안 언론에 거론되지 않았던 인사를 낙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검찰총장에 천성관(왼쪽·51) 서울중앙지검장을, 국세청장에 백용호(오른쪽·53)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뒤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지 보름여 만의 검찰총장 인선이다. 특히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그림로비 의혹’으로 물러난 뒤 5개월여 만에 국세청장이 결정됐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깜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4대 권력기관장에 속하는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에 예상 밖의 인사를 내세우며 휴일 깜짝 인사를 한 셈이다. 이번 인사는 쇄신과 개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천 총장 내정자는 사법시험 22회 출신이다. 현 검찰에는 사시 20회 2명, 21회 5명이 재직 중이다. 검찰총장의 사시 동기나 선배는 대부분 용퇴하는 관례에 따라 대대적인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천 내정자는 검찰조직 일신 차원에서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에 상당한 세대교체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당초부터 청와대는 국세청장에 외부인사를 발탁하려고 했다. 이주성·전군표·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 3명의 내부 출신들이 불명예 퇴진한 데 따른 것이다. 백 위원장이 내정된 것은 국세청 조직을 일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역대 국세청장은 대부분 정권과 운명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측근인 백 위원장이 발탁됐다는 분석이다. 백 청장 내정자는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기간 이 대통령의 외곽 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을 맡았다. 백 내정자가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서 차관급인 국세청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 실용 인사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이례적인 ‘강등’ 카드까지 꺼내든 점에서 그만큼 국세청을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 총장 내정자와 백 청장 내정자는 모두 충남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서 지역은 변수가 아니었다는 게 청와대의 공식적인 설명이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이 대통령이 그동안 인사와 관련한 시중의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현 정부 출범 뒤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TK) 출신들이 요직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불만이 많았다. 4대 권력기관장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과 강희락 경찰청장이 TK출신이다. 당초 검찰총장에도 TK출신이 발탁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특히 검찰총장에 충청권 출신이 발탁된 것은 김대중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인 김각영 총장이 3개월간 지낸 것을 제외하면 전두환 정부 시절인 김석휘 전 총장(1982~1985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선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과 충청권의 대연합을 점치는 섣부른 관측까지 나온다. 천 내정자와 백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신형 아반떼냐?새 포르테냐?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중추신경 이상이 主因
  • [사설] 검찰·국세청 거듭 태어나야

    박연차 수사 여파로 공석이던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내정자가 어제 지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천성관 검찰총장·백용호 국세청장’ 체제를 통해 던진 메시지는 파격을 통한 개혁이다. 천 내정자는 임채진 전 총장보다 사법시험 3기 아래다. 오랜 기수 관행을 깨트림으로써 검찰 조직의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불가피해졌다고 본다. 백 내정자는 장관급 공정거래위원장에서 차관급인 국세청장으로 격이 낮아졌다. 백 내정자 지명으로 5개월 넘게 청장이 공석이던 국세청 조직이 안정을 되찾아갈 것이다. 학자 출신 백 내정자는 내부 출신 전임 청장 3명이 모두 불명예 퇴진한 국세청에 신선한 개혁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과 고려대 출신 라인에 집중됐다는 비난을 받아온 인사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검찰과 국세청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거듭나기 바란다. 이 대통령은 “장관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국정운영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면전환용 개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으로 수면 아래로 들어갔던 한나라당의 쇄신요구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은 어제 인적쇄신이 새로운 국정운영과 국민통합을 알리는 청신호라면서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인한 후속 개각 인사는 불가피해졌다고 본다. 잘못도 없는데 분위기를 바꾸려고 장관을 몇달 만에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주변 인물에 대한 비판과 국정운영의 문제점이 제기된다면 개각도 필요하다. 인적쇄신 자체가 목적이어서는 안 되지만 국정쇄신의 수단으로서 인적쇄신은 불가피할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이 국정쇄신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갈등을 빚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당청은 근원적 처방을 비롯한 국정쇄신의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