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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시험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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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시 2백88명 최종합격

    총무처는 12일 제35호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2백8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 사법시험의 수석은 2차시험 평균 64·04점을 얻은 권영준군(22·서울대 사법학과 4년)이 차지했다. 또 허은강씨(38·서울대 법학과 83년졸업)가 최고령합격자로,천경훈군(21·서울대 사법학과 3년)이 최연소합격자로 각각 뽑혔다. 이밖에 노정연(26·이화여대 법학과 90년졸업)·혁준씨(23·서울대 공법학과 93년졸업)남매가 함께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 최연소 합격 천경훈(사법시험 영광의 얼굴들)

    ◎학교 중간고사 준비하다 소식 접해 『예상외로 빨리 합격해 오히려 당황스럽습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천경훈군(21·서울대 사법학과 3년)은 이날 합격사실도 모르고 학교 도서관에서 중간고사준비를 하다 시소식을 전해듣고 믿기지 않는 듯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천군은 91년도 대학학력고사에서 최고득점자보다 1점이 모자란 3백22점을 얻어 서울대 법대에 차점으로 합격한 뒤 줄곳 과수석을 지켜왔다. 사회현상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데 유용할 것같아 법학을 전공하게 되었다는 천군은 『현실적으로 적용되는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사법시험에 응시했지만 판·검사보다는 공부를 계속해 교단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서울대 영문과 천승걸교수(52),어머니는 상명여대 국문과 정혜원교수(47)이며 할머니는 소설가였던 고 박화성여사.
  • 최고득점 권영준(사법시험 영광의 얼굴들)

    ◎사회정의 현장서 실천 법조인 될터 『시험을 잘 보긴했지만 수석은 뜻밖입니다.』 제35회 사법시험에서 64·04점을 얻어 수석을 차지한 권영준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청구아파트 103동 1302호)는 수석이 다소 의외인듯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했고 2차시험에 두번째 도전,뜻을 이루었다. 권씨는 대구 경운국교·경운중·대건고를 거쳐 지난 89년 서울대에 입학했다. 경북대 회계학과 교수인 아버지 권찬태씨(52)와 김정애씨(46·효성여대 음대강사)의 3남중 맏이로 다복한 집안에서 자랐다. 현재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는 권씨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사회정의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판사직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전 사법연수원장 아들 사법시험 중압감 자살

    11일 하오3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09의13 김재철전사법연수원장 집 지하보일러실에서 김씨의 외아들 종현군(22·서울대 공법학과4년)이 높이 3m 가량의 보일러 배관파이프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군이 사법시험 2차 합격자가 발표된 지난 9월 중순부터 한달여동안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았다는 친구들의 말과 다소 염세적인 성격이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고시중압감 때문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3과합격 김태석씨(사법시험 영광의 얼굴들)

    ◎불공 드리며 뒷바라지 부모께 감사 『불공을 드리며 고향에서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께 합격의 영광을 돌립니다』 외무,행정고시에 이어 3과합격의 영광을 안은 김태석씨(28·서울대 경제학과 졸))는 담담한 표정으로 소감을 말했다. 김씨는 『매일 아침 4시에 기상,학교 순환도로 5㎞ 가량을 달린 뒤 7시부터 밤10시까지 하루 10여 시간씩 도서관에서 공부한 것이 합격의 비결이 된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연수원교육을 마친 뒤 미국유학을 거쳐 국제변호사로 활약하고싶다』고 장래희망을 밝혔다. 김씨는 90년 3월 외무고시에 합격,연수를 받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11월 행정고시에 합격했었다.대구에서 제과업을 하는 김무식씨(59)부부의 3남2녀중 셋째.취미는 등산.
  • 공정위 10명 참변 계기로 본 수난사

    ◎기획원 10년주기 “횡액 악몽”/72년 윤화·83년 아웅산서 6명 희생 위도 여객선 침몰사고는 경제기획원에 다시 한번 참사의 악몽을 되새겨 줬다.발족 32주년 만에 10년 주기로 대참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72년 지리산 등반에 나섰던 산악회 버스가 뒤집혀 사무관과 주사 2명이 숨진데 이어 11년 만인 지난 83년 아웅산사태 당시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해 차관급 2명과 청와대 김재익수석비서관등 기획원 출신 차관급 4명이 순국했다. 그 뒤 10년만에 공정거래위의 총괄정책국 고광신국장(53)을 비롯,소속 과장 4명 모두와 사무관 5명등 10명의 엘리트 관료들이 한꺼번에 사망 또는 실종됐다. 고국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행시 10회로 관계에 들어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공부한 실력파.행시 13회인 이용희정책기획과장은 미국 워싱턴대에 유학,경제학 석사 학위를 딴 학구파였다. 서울대 상대 출신인 정광호국제업무과장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김원택제도개선과장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개발기구(UNIDO)에 2년간 파견근무를 마치고 지난 5월 귀국해 현 직책을 맡아왔다.행시 19회인 배정식행정심판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공정위에 근무한 공정거래 통이다. 이밖에 숨지거나 실종된 이창우·김태종사무관은 사법시험 32회에 나란히 합격,변호사 자격을 얻은 뒤 스스로 공정위를 자원,지난 4월부터 근무해 왔다.서울대 상대를 나와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딴 김학정사무관 등 희생자들이 한결같이 촉망받는 엘리트들이어서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사법부 개혁 인적 청산부터”/법사위(국감 초점)

    ◎질책·따지기 보다 격려·기대가 주조 개혁바람에 휩싸인 사법부이니만큼 5일 법사위의 대법원에 대한 감사도 사법부의 체질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인적청산·제도개혁·명실상부한 사법부 독립 등이 질의 답변의 골자였다. 그러나 질책과 추궁보다는 격려와 기대가 주조를 이루었다.윤 관대법원장과 4일 임명된 최종영신임법원행정처장등 새로 구성된 사법부 수뇌부에 대한 배려로도 여겨졌다. 현경대위원장은 감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사법부 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가되 그 작업이 사법부의 권위를 실추시키거나 안정을 저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어 연단에 나온 윤대법원장은 『사법부가 거듭나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명령』이라고 각오를 밝히고 『그러나 사법부의 개혁작업은 사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국민 모두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면서 성원을 당부했다. 인적청산,즉 문제법관들의 물갈이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이 당위성을 역설했다.시류에 영합한 이른바 정치판사,재산문제로 물의를 빚은 법관은 퇴진시켜야 한다는 것.허경만·강수림·강철선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사법부 개혁은 인적청산이 전제되어야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과거 정치권력과 영합하여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을 내렸거나 청와대나 안기부에 파견돼 시국사건을 조정·통제했던 법관』을 정치판사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제도개혁에 대해서는 박희태·김효영·정상천·박헌기의원등 민자당의원들과 무소속의 정장현의원도 가세했다.법관인사와 관련,승진·전보·재임용제도가 개선되어야 하며 자문기관인 법관인사위원회를 의결기구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법관의 업무폭주를 해소하기 위해 상고심은 법률심으로 한정해야 하며 사법시험을 대법원에서 관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사법부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법원수뇌부가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져야 한다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었다. 최법원행정처장은 답변을 통해 문제법관에 대한 물갈이는 해당법관이 자율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외압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의 백미는 지난 8월 법관재임용에서 탈락한 신 평전대구지법판사에 대한 증언청취.모주간지에 사법부의 개혁과 관련해 기고한 글이 문제가 돼 탈락했다는 것이 신전판사의 주장.대법원은 그러나 『보복인사는 결코 아니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으로 대응.
  • 재산물의 법관 곧 조치/윤 대법원장 취임/사법개혁기구 신설

    윤관대법원장은 27일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법관 및 이른바 「정치판사」등에 대해서는 검증절차를 거쳐 인사에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밝혀 곧 문책인사를 단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윤대법원장은 이날 하오 취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후속인사는 가급적 빨리 실시,불안정하고 침체된 법원의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대법원장은 그러나 문제법관들도 헌법에 의해 신분을 보장받고 있는 만큼 사퇴를 강요하는 것은 법관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상기시키고 그들 스스로 법률과 양심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문제라고 완곡하게 말했다. 그는 또 사법부의 대개혁을 위해 법조계·정계·학계·언론계·관계 등으로 구성된 범국민적 「사법제도개혁기구」를 곧 발족하고 실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대법원장은 이와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현행 사법시험제도를 사법부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이날 상오 신관3층 대강당에서 대법관·각급법원장·재경법원의 부장판사이상 법관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관 제12대 대법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 “사법부 개혁통해 독립성 확보”/윤관대법원장 취임 첫 기자회견

    ◎「정치판사」는 진퇴 스스로 판단을/성실성·개혁자세 인사 적극 반영/사시 사법부에 이관… 특별법원 설치 검토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으로 사법부개혁에 착수,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3차 사법파동으로 불리는 전임 대법원장의 사퇴의 진통끝에 12대대법원장직을 맡은 윤관 신임대법원장은 27일 취임후 첫 기자회견에서 의례적인 인사치레나 감회는 생략한채 강도높은 개혁의지를 천명했다 윤대법원장은 특히 재산공개와 관련한 문제법관이나 이른바 정치판사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법관 스스로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취임사에서 사법부 개혁을 위해 범국민적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개혁은 시대적 요청이다.특히 근대사법 도입 1백년과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의 개혁은 매우 뜻있는 일이다.우선 제도적 측면에서는 우리 대법관의 재판업무가 폭주해 거의 한계에 이르고 있다.상소남발에 따른 이런 문제와 법관을 선발하기 위한 사법시험제도의 이관문제,법관개인의 평가문제,특별법원 설치문제등 개혁의 대상이 되는 문제는 여러분야에 걸쳐 있다.앞으로 법조계는 물론 학계와 언론계등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각계가 총망라된 개혁기구를 설치할 생각이다. ­재산공개로 문제가 되고 있는 법관의 인책문제와 관련한 견해는. ▲재산공개로 사법부는 충격과 교훈을 함께 얻었고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와 관련한 법관의 문책은 달리 봐야 한다.법관은 헌법등에 의해 신분이 보장되고 있는만큼 여론으로 법관을 문책하는 것이나 법관을 조사하는 것도 법관의 신분상 독립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이다.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듯 재산공개와 관련해 문제가 있는 법관은 자기양심에 따라 진퇴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결국 판사 개개인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뜻인가. ▲그렇다. ­이른바 정치판사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인적청산은 어떤 방식으로 할 계획인가. ▲어느 법관이 판사의 길을 포기하고 정치권력에 영합해 출세하려 했다면 법관 스스로 그런 판결을 했는지 판단을 내려 용퇴해야 할 것이다. ­정치판사는 30여년의 법관경험으로 있다고 생각하는가. ▲얘기하기 곤란한 문제지만 특정 보직에 근무했다는 것만으로 정치판사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제있는 법관의 인사조치는 고려하고 있는가. ▲재산공개등에 물의가 있었다면 빠른 시일안에 검토해서 인사에도 적절하게 반영할 것이다. ­사법부독립에 관한 평소의 소신은 어떤 것이며 외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사법부의 독립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정치권력이 사법부를 시녀로 만들려면 굴종하든지 국민과 함께 독립을 쟁취하든지 둘중에 하나다.새정부는 사법부의 독립을 해치려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해치려해도 소신을 갖고 지킬 것이다.또한 사법부의 독립은 독선이 아니고 입법 행정부와 조화속에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임을 모두 이해해야 한다. ­사법부가 권위주의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재판관의 권위는 존중돼야 한다.권위가 존중되지 않으면 재판이 불신받기 때문이다.국민들도 재판을 신뢰해야 하며 재판에서 최선을 다해도 진다면 법관을 이해하려 해야 할 것이다. ­법관의 인사원칙과 인사시기는. ▲사법부의 안정을 위해 후속인사는 최대한 빨리 단행할 생각이다.인사의 공정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소장판사와 법관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들을 생각이다.인사에서 서열이나 능력만을 중시할 수는 없다.자세와 성실성도 중요하다.법관회의를 의결기구로 만들 계획도 갖고 있고 법관회의를 인사의 공정성보장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검토할 예정이다. ­재조와 재야의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변호사는 중요한 역할을 함에 틀림없지만 같은 차를 타고 간다 하더라도 사법부가 앞바퀴라 할수 있다.앞으로 변협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남매가 나란히 사시2차합격/전 지검장 자녀…4인 법조가족(조약돌)

    ○…18일 총무처가 발표한 제35회 사법시험2차합격자 중에 남매가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 광주지검장 노승행변호사(53)의 장녀 정연씨(26)와 장남 혁준씨(23·서울대법학4년). 이 가운데 정연씨는 서울 남부지청 조성욱검사의 아내이기도 해 새로운 법조부부의 탄생과 함께 4인 법조가족이 탄생하게 됐다. 정연씨는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결혼을 하고도 고시의 뜻을 버리지 않고 계속 공부해 남편과 남동생의 격려와 도움으로 마침내 뜻을 이루게 된 것. 혁준씨도 지난2월 동생이 입시부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부친이 현직에서 물러나는 어려움을 보면서도 더욱 공부에 전념,누이와 함께 합격하게 된 것이라고.
  • 검찰 사시8회 전성시대 예고/9명 무더기 검사장 승진

    ◎“고시 8회 맞먹는 인재기수” 평가/요직23% 차지… 수감 박철언의원도 동기 사시8회의 전성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7일 오는 21일자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수뇌부에 대한 인사에서 사시8회 출신이 모두 9명이나 무더기로 검사장에 승진,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법시험 8회의 등장은 이번 인사가 단행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기는 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별」을 훨씬 많이 달아 앞으로 그들이 검찰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게 됐다. 법무부의 최경원기획관리실장·김수장보호국장·대검의 신현무총무부장·안강민감찰부장·박순용공판송무부장·법무연수원의 유재성기획부장·전용태연구위원·서울고검 이재선차장·광주고검 이광수차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검사장에 승진함으로써 지난 6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시8회는 검사장급 이상 39명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최대 기수로 떠올랐다.또 앞으로 인사에서 몇 명이 더 「별」을 달지는 미지수이나 30%선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조주변에선 이번에 승진한 사시8회들이 멀지않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시8회」의 전성시대에 버금가는 「기수」로 전면에 부상할 게 틀림없다고 보고 기대와 경계의 눈초리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8회에서는 무려 5명이나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배출했다.정치근(18대검찰총장·28대법무장관),배명인(29대법무장관),김석휘(19대검찰총장·30대법무장관),김성기(31대법무장관),서동권씨(20대검찰총장) 등 하나같이 쟁쟁한 멤버들이다. 한편 사시8회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박철언국민당의원은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현재 철창에 갇힌 신세로 전락해 권력의 덧없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당시 박의원과 함께 검사장에 승진한 사시기수는 그때까지 사시1회의 선두주자였던 정경식검사장 1명 뿐이었다. 지난 3월 사시1회 동기생중 처음으로 고검장에 승진했다가 슬롯머신사건으로 도중하차한 이건개전대전고검장(구속)과 대검차장에 발탁되면서 선두를 탈환한 송종의서울지검장도 그 이듬해 비로소 검사장대열에 합류했었다.
  • 40대 검사장도 4명… 검찰 “세대교체”/사상최대 인사

    ◎사시9회까지 발탁… 젊은 얼굴로/“활력있는 사정주체” 기대 17일 단행된 사상최대규모의 검찰 수뇌부의 인사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번인사를 계기로 검찰이 새시대에 부응하는 개혁의 구심체로 거듭나줄 것을 당부했다. 고시시대의 퇴조와 함께 새로이 사법시험1·2회출신 고검장 5명이 탄생하고 사시8·9회가운데 11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하는등 명실상부한 세대교체를 이룬만큼 젊고 힘있는 국가사정의 주체로 확고히 자리잡아 줄것을 기대했다. 법조계주변에서는 『새 시대의 개막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이번 인사에서 비교적 젊고 개혁의지가 있는 인물들이 발탁돼 그 어느때보다 기대가 크다』고 말하고 『이번에 구성된 새진용이 그동안 위축된 검찰조직을 활성화하고 분위기를 일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인사를 지켜본 사람들은 특히 이번인사가 지연과 학연을 배제하고 청렴도와 재산공개과정에서의 문제여부,개혁의지등을 골고루 고려,물갈이를 한 점을 비교적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승진한 고검장 5명은 판·검사 선발제도가 고등고시 사법과에서 사법시험으로 분리독립된뒤 처음 선발된 인물들로 특히 청렴도와 재산공개과정에 잡음이 없어 검찰의 상층부를 지키며 개혁을 선도해나갈 인물들이라는 평이다. 또 검사장에 새로 발탁된 11명도 능력과 인품을 겸비하고 젊은 편에 속하는 사시8회와 9회중심으로 진용이 짜여졌다는 분석이다. 재산등록결과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인사를 검사장승진에서 탈락시킨 것도 거듭 태어나는 검찰의 한 단면으로 전문들은 해석했다. 이번인사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기수는 고시8·9회로 이들이 앞으로 검찰의 신선감을 높이는 핵심역할을 할것으로 법조계에서는 보고있다. 사법시험8회는 동기수가 많고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인재들이 많아 장차 검찰을 이끌어갈 중심축이라는 기대를 받고있다. 승진한 사시8∼9회중 해방전후에 출생한 40대는 4명이다. 법원의 경우 대법관이 모두 고시출신이고 검사장에 비견되는 일선 법원장과 고법부장판사가 고시 또는 사시1∼5회가 주축을 이루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 수뇌부의 나이가이번인사에서 한층 젊은 세대로 물갈이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인사는 또한 출신지역과 학교의 안배에도 형평을 이루고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법조계주변에서는 이번 인사의 결과를 놓고 『예상수순대로 된 것이지만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이번에 대폭 세대교체된 검찰수뇌부들이 검찰내외부의 개혁과 기강확립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검사장6석 사시8회 승진 확실/검찰,수뇌부 인사 앞두고 술렁

    ◎공석 고검장 세자리 예측 불허/“검찰 꽃” 서울지검장 2·3회 5명 물망/“고시 15·16회는 제외” 중론 고검장급 3명의 승진을 포함한 검찰수뇌부 인사를 앞두고 인사의 폭과 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검찰의 이번 정기인사는 검찰안팎의 사정활동이 1차 마무리된뒤 생긴 공백을 메우고 일선 검사장의 자리를 바꿔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큰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비어있는 검사장급이상 수뇌부자리는 부산·대전고검장,법무연수원장등 고검장급 세자리와 광주고검차장·법무부 교정국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등 모두 여섯자리다. 이는 전재기전법무연수원장과 신건전법무차관·이건개전대전고검장이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비호사건에 휘말려 구속 또는 사퇴하고 지난 3월 재산공개파동으로 정성진·최신석검사장이 각각 사퇴한데 이어 이번 재산공개를 앞두고 변재일전부산고검장이 물러나 인사요인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검사장급에서 3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하고 차관급으로 검찰의 사단장격인 검사장 6명이 새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시와 사법시험 기수별로 층층을 이루고 있는 검찰조직의 특성상 시험기수에 따른 서열이 승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면 고검장후보로는 장응수대검총무부장(고시15회),서익원수원지검장(고시16회),문종수인천지검장(〃)등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고검장으로 승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 서열에 의해서만 승진이 결정되어서는 안되고 사시 1회 이후의 후진들에게도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사시출신의 고검장시대는 사시 1회인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이 이미 열어놓고 있다. 때문에 송종의서울지검장,지창권대구지검장,정경식대검공판송무부장,김규한대검형사부장등 사시 1회출신도 고검장승진 대상자로 볼 수 있고 특히 송서울지검장의 고검장승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송검사장이 승진할 경우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요직인 서울지검장에 누가 기용되느냐하는 것이다. 송검사장과 전임인 이건개씨가 모두 사시 1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시 2회 또는 3회출신이 서울지검장이 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 2회에는 김기수부산지검장,황상구대전지검장,김정길광주지검장등이 유력하고 3회에는 김종구법무부검찰국장과 신창언법무부법무실장등이 있으나 다른 때와 비교해 누구를 1번으로 꼽을 수 없는 예측불허의 양상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와함께 대검참모인 검사장들과 일선지검장들의 대폭적인 자리바꿈도 예상된다. 또 6명의 검사장 승진대상은 서울시내 지청장과 지검차장으로 있는 사시8회출신들이 확실시된다. 안강민서울남부지청장,신현무동부지청장,박순용서부지청장,최경원북부지청장,김수장의정부지청장,유재성부산동부지청장등의 승진이 거론되고 있고 8회중 1∼2명과 서울지검 1·2·3차장등이 이들을 이어 재경지청장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는 무엇보다 고검장에 누가 승진하느냐와 서울지검장에 누가 오르느냐하는 것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그것이 또한 인사권자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이같은 예측속에 요즘 검찰간부들은 자신이 어떤 자리에 옮겨 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설왕설래하고 있다.
  • 소장판사 28명/사법부 개혁 촉구

    ◎서울민사지법/“권력에 무력했던 과거 반성을”/인사­직급제도 개선등 건의 □성명내용 판결로 말해야 했을때 침묵했고 판결로 말해선 안되는걸 말했고 판결뒤에 숨어 진실에 등돌렸다 일선 법원의 소장판사들이 30일 사법부가 민주주의의 최후보루로서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법부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강도높은 성명서를 발표,법조계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특히 대한변협도 이들의 주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준비하고 있어 대법원의 조기진화 노력에도 불구,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법관성명◁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 28명은 이날 「사법부 개혁에 관한 우리의 의견」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사법부의 존재기반은 민주적 기본질서와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는데 있음에도 불구,지난날 사법부는 정치·사회적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시기에 갈등을 증폭시키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을 토대로 해 사법부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판사들은 『지난날 정치권력이 민주적기본질서와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할 때 사법부는 마땅히 「그것은 법이 아니다」고 선언해야했음에도 사법부는 침묵으로 대신했고 나아가 「그것이 정의」임을 선언할 것을 강요하는 정치권력앞에 무력하거나 심지어 적극적으로 추종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판사들은 판결로 말해야 했을 때 침묵하기도 했고 판결로 말해서는 안되는 것을 말하기도 했으며 판결이라는 방패뒤에 숨어 진실에 등을 돌리기도 했다』면서 사법부의 권위가 떨어진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사법부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관 인사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고·지법 부장판사 제도를 폐지하는등 법관 직급제도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사법시험 19회에서 25회까지인 서울민사지방법원 단독판사 40명이 참여,지난 19일 성명서 초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8명,반대 10명,기권 2명으로 채택됐다. ▷대법원입장◁ 서성 법원행정처기획조정실장은 『사법부 개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이같은차원에서 서울민사지법 소속판사 일부의 의견개진을 향후 사법부 개혁방안의 소수의견으로 고려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을 그러나 『현재 사법부의 운용과 관련,외부의 압력을 받았거나 사적인 이해관계에 얽힌 경우는 단연코 없었다』고 부인하고 『일부 판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사법부 수뇌부에 대한 내부의 불신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변협입장◁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세중)도 이날 낮 12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의 성명채택과 관련한 변협의 입장을 논의했다.변협은 1일 단독판사들의 성명을 적극 지지하는 성명을 낼 계획이다.
  • “외롭다” 변호사에 매일 면회요청/독방생활 박철언의원

    ◎아침엔 운동… 지병·몸살 겹쳐 매일 약복용/계속 “억울하다” 주장… 고 검장 구속 무신경/찾아오는 사람 거의없어 권력무상 실감 「떠오르는 태양」「6공의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의원(53)이 철장속에 갇혀 「권력무상」을 맛보고 있다. 박의원은 29일 현재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내 독방에서 8일째 세상과 격리된 생활을 하고있다. 아침 6시 기상을 시작으로 상오에는 1시간 가량의 운동과 가족·친지들과 면회를 하고 하오에는 변호사접견을 하는등 나름대로 독방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박의원은 그러나 허리와 무릎부위의 지병에다 최근에는 감기와 몸살까지 앓고 있어 약을 복용하는등 독방생활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박의원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서울법대동창인 곽동헌 변호사(51)는 박의원이 혼자서 하루종일 보내는데 힘든듯 면회를 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수감이후 거의 매일 구치소에 면회를 가고 있다』고 했다.곽변호사는 또 『50여명의 사법시험 동기들에게 면회가라고 연락을 해 대부분 「시간이 있으면 가 보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한두명이 다녀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권력의 무상을 느끼게 하고있다. 지난 22일 밤 구치소로 떠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국의 법정은 저의 결백을 반드시 밝혀줄 것입니다.사색하고 공부하겠습니다』고 했던 박의원은 아직도 초지일관 『억울하다,무고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박의원은 또 정덕진씨사건에 연루돼 신건 법무부 차관등 검찰의 고검장 3명이 「옷을 벗었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서 알고있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편 박의원은 독방 수감당시 다른 재소자들로부터 갑자기 큰 박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 보좌관들은 이를 두고 격려성 박수라고 해석하고 있으나 재소자들은 「잘나가던 황태자」가 『이런 곳에 오냐』는 뜻의 비아냥거림에서 보낸 대리만족성 박수라고 입을 모았다고.
  • 이건개 고검장은 누구인가

    ◎30세 시경국장 지낸 사시1회 선두… 정관계 마당발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건개 대전고검장(52)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고검장은 일찍이 30세에 서울시경국장을 지내는등 세인들의 부러움과 함께 구설수도 많이 올랐던 인물이다.때문에 그에 대한 에피소드도 그만큼 많다.그의 업무처리능력에 대해서는 검찰내부에서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일에 대한 집념이 무서울 정도로 강하고 기획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반면에 자리나 권력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리 만큼 집요해 잡음도 종종 일으켜 왔다. 이같은 그의 양면성은 성장배경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가문이 훌륭하고 학벌도 최고다.고박정희대통령의 은인인 고리용문장군의 아들로 경기고·서울법대를 졸업하고 63년 제1회 사법시험을 거쳐 68년 서울지검검사로 첫발을 내디뎠다.70년 청와대비서관·이듬해 서울시경국장·73년 치안국 제1부국장을 지낸뒤 77년 검찰로 복귀해 대검중수부1과장(81년)·서울지검공안부장(82년)·서울지검3차장검사(86년)·법무연수원기획부장(검사장급·87년)·대검공안부장(89년)·서울지검장(92년)을 거쳐 지난 3월 고검장으로 승진,동기중 선두를 한번도 빼앗기지 않고 출세가도를 달려왔다.대검중수부1과장때는 고시선배인 김도언(현대검차장)·신건(현법무부차관)·성민경(전북부지청장·사망)부장검사를 2∼4과장으로 거느리기도 하는등 일체의 양보가 없었다. 그의 「제왕학」은 유명하다.그는 사석에서 가끔 70세쯤 되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이를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통일문제등 국정전반에 걸친 나름대로의 비문서를 작성,서랍속 깊숙이 간직하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그만큼 꿈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는 각계 각층에 지인이 많다.정계는 물론 군·재계·경찰·언론계·관계등에 어림잡아 3천명은 관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변사람들은 말하고 있다.실제로 그는 연말연시때는 거의 한달 정도 이들에게 연하장이나 인사장을 보내는데 소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의 자금동원능력은 현직 여당의 당직자 못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해 주는 사람도 있다.그가 강남에 사무실을 가지고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나돌고 있다.
  • 39세 “정의파” 홍준표검사/88년 전기환씨 구속시켜 광주좌천

    ◎외압속 국제pj파 32명 일망타진/타협모르는 “외곬”… 박철언수감 매듭 「6공의 황태자」 박철언의원의 팔목에 쇠고랑을 채운 서울지검 홍준표검사(39)가 또다시 화제의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이후 최대의 사건인 정덕진사건을 맡아 슬롯머신에 얽힌 난마같은 비리를 파헤치고 지금까지 어느누구도 손대지 못했던 정씨와 엄삼탁병무청장을 철창에 보낸데 이어 박의원을 구속함으로써 일약 「명검사」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이 화려한 명성뒤에 가려져있는 그의 고뇌와 외로움을 아는 사람은 적다. 그는 지금 눈에 보이지않는 질시와 모함과 외압을 검찰 내부에서는 물론 밖으로부터 끊임없이 받으며 힘겨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 홍검사는 54년 경남 창녕 태생으로 대구 영남고교를 나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을 거쳐 85년 청주지검 검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의 좌우명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꼿꼿하게 수사검사로서의 일생을 마친다」는 것이었다.실제로 그는 5·6공시절 누구나 가기를 원했던 공안부에 갈 생각도 않았고 끌어 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수사검사로서의 그의 성과는 88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전보돼 근무할 당시 인지수사를 통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형 기환씨를 구속,「5공비리」 수사의 발단을 제공하면서 빛을 발한다.전전대통령의 갓끈이 떨어졌어도 영향력이 대단할때라 검찰수뇌부까지도 그의 저돌적 수사태도를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그뒤 별 평가를 받지 못했다.혼신의 힘을 기울여 대어를 낚았음에도 오히려 그다음 인사에서는 광주지검으로 좌천(?)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렇지만 수사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지않았다.한번 검찰조직에 몸을 담은 이상 사회의 대표적 비리를 자기 손으로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야심을 키워 나갔다.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광주지역에서 가장 큰 폭력조직을 거느리고 있던 여운환씨(39·구속중)의 비위사실에 대한 수사를 맡아 몇달만인 지난해 여씨 일당 32명을 모조리 구속했다.아이러니컬하게도 그와 여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갑네기였고아이들끼리는 동네 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여씨를 구속할 당시 경찰 고위층을 비롯한 지역 유지들의 외압이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그의 강인한 의지는 마침내 큰 일을 해내고 말았다.그동안 서울지검은 물론 전국 검찰에서 눈독을 잔뜩 들였던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구속하기에 이르른 것이다.검찰내부에서도 이 대목은 인정,그가 아니라면 아무도 엄두를 못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그는 초임검사시절부터 슬롯머신비리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분야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꾸준히 수집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씨 사건은 날이 갈수록 확대돼 엄삼탁전병무청장과 박철언의원등 6공의 실세 뿐아니라 검찰내부의 비호세력으로까지 수사를 확대케 한 장본인이 되고 말았다.그러나 배짱 두둑한 홍검사도 검찰자체에까지 수사가 불가피해진 것을 민망해 한다.선배 또는 동료들을 수사하지 않으면 안되는 인간적인 괴로움을 토로하는 그의 모습에서 의로운 길을 걷는 사람의 또다른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게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번뇌가 밝은 사회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성원속에 승화되리라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
  • 국회 법사위·내무위 정책질의 답변

    ◎“정덕진씨 관련 정치인 누군지 밝히라”/사법·와무·행정고시 관리 감사 용의는/질문/투전기업소 허가권 교통부 이관 검토/답변 국회 법사위는 12일 감사원과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결과,정덕진씨등 일련의 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진행상황 등을 추궁했다. 내무위에서도 여야의원들은 정씨 사건으로 천기호치안감이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경찰과 폭력조직과의 유착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법사위◁ 여야의원들은 이날 이회창감사원장과 김두희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율곡사업 감사및 정덕진씨에 대한 수사상황등에 대해 밤늦게까지 열띤 질의경쟁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감사원장에게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의 방향과 범위,목적 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으며 김두희장관에게는 정씨와 관련된 정치인·고위공직자가 누구인가를 집중 추궁. 이원형의원(민주)은 『다수의 국민이 사정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 못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사정활동이 무엇을 목적으로 어느 기간,어느 수위까지 이뤄질 것인가를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구. 정상천의원(민자)은 『정주영씨가 노태우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2백억원등 청와대의 잡수입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있느냐』고 묻고 『국방부에 대해서도 무기도입뿐만 아니라 방위성금등 잡수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함석재의원(민자)은 『최근 잇따른 대입 부정사례를 볼 때 국가가 관리하는 사법시험,외무·행정고시에서도 부정이 없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면서 『예방차원에서라도 이들 시험의 관리에 대한 감사계획은 없느냐』고 질문. 이회창감사원장은 『새정부가 들어선 뒤 감사원의 감사는 과거의 비리를 추적,응징하기 보다는 각 분야에 내재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기강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주요한 감사결과는 적극 공개할 방침이며 감사활동과 관련한 각계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 이감사원장은 『수서사건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특정조합에 특별공급한 비위사실을 감사결과 확인했고 검찰의 수사로 관련자가 처벌됐다』고 말하고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장할런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감사를 계속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법조인 인력수급과 관련,총무처와 합리적인 수급인원을 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카지노도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로 의심돼 지속적 단속을 펴나가겠으나 현재까지는 특별한 단서가 없어 수사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 ▷내무위◁ 김효은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의원들은 거의 대부분의 질의시간을 정덕진씨 사건에 초점을 맞춰 경찰과 폭력조직의 유착여부,경찰내의 비호세력 명단공개,슬롯머신업계 단속활동미비등을 집중 추궁. 특히 이날 내무위는 소속의원 26명 가운데 19명이나 질의에 나서 슬롯머신과 관련한 경찰비리를 다음날 새벽까지 추궁했으나 정작 경찰측은 정씨사건을 검찰에서 현재 수사중인데다 내부관련자들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 김경찰청장은 슬롯머신 업계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대책등 원론적인 답변 수준에 머문 느낌. 김청장은 슬롯머신업계의 문제점을 『현지 관광객 유치 목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승률조작및 탈세등 불법행위에 따른 이득을 겨냥한 조직폭력배들의 합법을 위장한 서식처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일부 공무원등이 지분참여형식으로 업주및 조직폭력배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할 우려가 있고 계속 강화된 규제와 단속에도 정화정도가 미흡하다』고 시인. 김청장은 『슬롯머신의 내국인 상대영업제한및 허가장소를 특급호텔로 제한하는등 허가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투전기 업소 허가권을 관광진흥차원에서 교통부로 이관하고 경찰은 단속권만 갖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보고. 문정수의원(민자)은 『정덕진씨사건으로 정부의 개혁의지가 흠이 가서는 안된다』면서 『정씨가 폭력조직에 자금을 건네준 경위,현직경찰관의 슬롯머신업계 지분 소유현황및 명단,슬롯머신 중앙협의회가 경찰의 산하단체로 등록된 경위를 철저히 밝히라』고 요구. 특히 박상천·김충조·유인태·김옥두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그동안 경찰이 슬롯머신업계를 단속하면서 승률조작등의 증거인 봉인훼손사항을 적발한 것이 단한건도 없는 것은 업소와의 공생과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 김청장은 『슬롯머신 중앙협의회로부터 경찰청이 로비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하면서 『전직 경찰간부가 협회 임원에 취임하였다해서 단속이 어렵다거나 단속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정덕진형제가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김청장은 이어 『슬롯머신사건과 관련,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경찰교육강화 ▲업계정화 ▲기계변조행위봉쇄등 재발방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 한편 한영수의원(무소속)이 『경찰과 슬롯머신업자·폭력조직이 연계되어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청장은 무조건 관련이 없다고 불성실답변을 하고 있다』고 질책하자 김청장은 『15만 경찰을 한통속으로 몰아붙이지 말라』『불성실답변의 증거를 대라』며 반발,정회끝에 차수변경까지해상위를 계속하는등 한때 소란도 연출.
  • 구정권 정치자금비리도 감사/이 감사원장 상위 답변

    ◎청와대 부정유입 혐의땐 추적·조사/정주영씨 성금설도 포함 시사/김 법무/「12·12」 고소있으면 엄정 수사/김 경찰청장/「슬롯머신」 경찰간부 9명 조사 국회는 12일 법사·외무·내무위를 비롯한 13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에 대한 현안보고와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이회창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감사과정에서 부당한 돈이 청와대로 흘러간 혐의가 포착되면 이 돈의 성격과 관계없이 제한을 두지 않고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기본적으로 정치자금 자체는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율곡사업등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돈이 거래된 사실이 발견되면 그 돈이 어떤 돈이든 수수경위를 조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감사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구정권의 청와대 정치성 자금에까지 감사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원장은 『지난 4월 청와대감사과정에서 정주영씨가 노태우전대통령에게 건네준 2백억원의 정치성 성금에 대해 감사를 하지 않은 것은 당시는 회계결산을 위한 일반감사여서 그부분은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이부분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원장은 『율곡사업이외의 국방분야에 대한 일반감사는 이미 끝났으며 상당한 부분이 지적돼 결과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사법시험등 정부주관 각종시험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집중감사를 할 필요가 있다』며 각종 국가고시에 대한 감사를 예고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법사위에서 『12·12사태는 우리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불행한 사건으로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이와 관련한 고소가 접수되면 엄정히 수사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장관은 또 정덕진씨 수사와 관련,『서울시내와 지방의 슬롯머신 업소의 실제소유자를 확인하고 예금계좌의 자금이동상황을 조사,정씨의 배후와 옹호세력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외무통일위 답변에서 『북한이 북경 참사관급접촉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려는 메시지를 보냈던 점에 비춰 아직 낙관할 수는 없으나 핵문제가 풀릴 조짐이 있다』고 말해 다음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고비로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김효은경찰청장은 내무위에서 『정덕진씨 사건과 관련,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천기호치안감을 포함해 신길용경정(청와대 파견),손정희경정(부산해운대서 형사과장),송헌이경정(철원서 수사과장)등 4명과 추가로 혐의가 짙은 것으로 드러난 5명등 모두 9명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추가로 조사대상에 오른 5명은 인천시경 담당자와 중부경찰서 방범과 근무자들로 슬롯머신업소의 허가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나 금품수수의 의심이 있는 직원들이라면서 『오는 20일까지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장은 슬롯머신업계 비리 추방 대책과 관련,▲슬롯머신의 내국인 상대영업은 원천적으로 제한 ▲허가장소를 특급호텔로 제한 ▲관광단지등 특정지역에 한해 허용 ▲슬롯머신업 허가권을 교통부로 이관하고 경찰은 단속권만 갖는 방안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교육위 답변을 통해 『교육부가 지난 8일 대입부정관련 명단 1차 발표시 누락된 학부모 6백18명의 명단을 오는 17일 일괄발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노무현(민주 최고위원 8인의 면모)

    ◎5공청문회 스타… 인권변호사로 활약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합격,대전지법 판사를 지냈으며 86년이후 노동·인권변호사로 활약.13대때 국회에 들어와 5공청문회로 빛을 본 뒤 3당통합을 거부하고 야권통합에 앞장. 대선기간에는 청년특위위원장을 맡아 이 철·홍사덕의원등과 젊은층을 상대로 「물결유세」를 펴며 인기를 만회.똑똑하지만 신중함이 결여됐다는 평.부인권양숙씨(47)와의 사이에 1남1녀. ▲부산·47세 ▲대전지법판사 ▲13대의원 ▲통합민주당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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