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법시험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55
  • 율사의원들 일방적 대법원 편들기/법사위 「사법개혁」 간담회 중계

    ◎사시폐지 등 「세추위안」은 이상주의/소송구조 개편… 변호사 문턱 낮춰야 10일 국회 법사위에서는 세계화추진위원회와 대법원 사이에 커다란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법조인력증원및 전문법과대학원(로 스쿨)신설등의 사법개혁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안우만법무부장관과 최종영법원행정처장이 출석한 가운데 간담회형식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일부의원은 세계화추진위의 사법시험폐지및 로 스쿨신설등 법조인력증원방안을 지지했다.그러나 율사 출신인 대부분의 의원은 이를 「비현실적 이상주의」로 성토하며 대법원등에 제동을 요구,대조를 이루었다. 먼저 조순형 의원(민주당)은 『대법원이 세추위와 공동작업을 추진하기로 해놓고 법과대학 5년제등을 독자적으로 발표,로 스쿨제 도입등 사법개혁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대법원의 「미래지향적·전향적」 자세를 촉구. 조의원은 『넓은 소양을 가진 법조인을 양성하고 국민의 법률서비스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법시험폐지와 로 스쿨을 통한 법조인력확충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주장. 그러나 같은 당의 율사 출신인 정기호 의원은 『대법원은 김덕주대법원장 때부터 사법개혁안을 준비해왔고 새 정부들어 구성된 사법개혁자문위에서도 법조인증원문제는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분류하는등 나름대로 깊이 있는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안다』고 대법원측을 옹호.정의원은 오히려 『정부쪽의 몇몇 사람이 밀실에서 내놓고 있는 이상주의에 대해 사법부는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 역시 율사 출신인 장석화 의원(민주당)도 『사법개혁 논의가 법원및 검찰의 독립성 제고라는 본질적 과제를 등한시한 채 법조인력충원문제라는 기능적 접근에만 쏠려 있다』고 법조인력확대론에 불만을 표시.장의원은 『미국과 달리 관세·세무·변리업무등에 대한 변호사의 참여가 봉쇄된 한국에서 느닷없이 제기되고 있는 법조인력증대론에 법조계는 들러리를 서지 말고 제 밥그릇을 챙겨야 한다』면서 『법조일원화·법관직급제폐지등 본질문제에 관심을 쏟을 때』라고 강조. 박헌기·함석재·강신옥 의원(이상 민자당)과 박희태 법사위원장까지 『법조인력증원의 근거가 되고 있는 변호사문턱 낮추기란 국선변호인제등 소송구조의 확대·개편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가세.정기호의원은 이에 힘을 얻은 듯 『사법부의 소신을 펼 수 없는 세추위에서 법원·검찰은 철수하든지 아니면 독자안을 갖고 세추위와 대등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대법원과 법무부의 「독자노선」을 요구. 이에 대해 안장관은 『아직 세추위안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법무부는 세추위 논의과정에서 법무부의 공식견해를 내놓을 것』이라고 「신중론」을 약속.최처장도 『전체 법관과 법조계의 정서,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개혁안에 반영시키겠다』고 다짐. 조순형 의원은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개혁에 대한 사법부의 소신과 구체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회의를 계속할 것을 요구했으나 박희태 위원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민주당의 조홍규 간사는 『의석에 빈자리도 많아졌고 아직 확정안도 없는데 더이상 논의해봐야 시간낭비』라면서 2시간30여분에 걸친 회의를 종료.
  • 전문가들의 집단 이기주의/이건영(일요일 아침에)

    지금 우리 정부는 국제무역시장이 통상전문가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또 부실공사가 만연하는데 전문기술관료가 부족하여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는 특정분야의 전문관료 보다 만능관료를 선호해 왔다.보직배정도 「빙글빙글 돌리기」가 많아서 전문직이 자리잡기에는 한계가 많았다.우리나라 공무원 중 국장급 이상의 기술직은 현재 10% 미만이다. 사회가 다변화 할수록 전문가들의 역할이 요구 된다.그만큼 직업의 종류도 다양해 진다.예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의 직업이 무척 많아졌다.특히 「사」자가 붙어 있는 직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직업이 전문화되고 그들이 다루는 영역이 다변화 하면서 직종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밥그릇의 크기가 다른 것이다.재작년 약사파동으로 한 때 우리사회가 온통 곤혹을 당했다.정작 소비자인 시민들에게는 낭비적이고 불쾌한 기억이다.그때 적당히 타협하여 봉합한 듯 했는데 선거 때가 되면서 다시 재연될 기미를 보인다. 또 요즘에는 사법개혁의 방안으로 로스쿨을 만들자 말자 하면서 사회와법조인간에 대립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논쟁의 핵심은 사법시험 합격자를 늘리느냐 아니냐에 있는 것 같다.사회여론은 이미 분명한데 기득권을 지키려는 대법원이나 법조계의 태도가 별로 의연하지 못하다. 비슷한 갈등이 매년 연초면 의과대학 증설 때마다 나타난다.지방의 종합대학은 저마다 의과대학을 바라고 있다.선진국에 비해 보면 인구 대비 의료인의 적정수가 절대 부족한데도 의과대학 증설에 의료인들은 소극적이다.그들에게 배당된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다. 기술 계통의 전문직 인정제도로 각종 기술사가 있다.일정 경력이 있어야 시험 응시자격을 주는데,기술사 확보가 회사 설립 요건이 되고 희소가치가 있어서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심지어 명의를 빌려주는 비리도 잦다. 재작년에 건설부는 건축사제도에 일대 개혁을 단행한 바 있다.매년 20만건의 건축허가가 나가는데 설계를 하고 감리를 하고 준공검사를 담당할 건축전문가가 마냥 부족한 것이다.이것이 부실공사의 원인도 된다.그래서 건축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2년간 건축사시험 합격자를 대폭 늘렸다.매년 2백50명 정도 합격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재작년에는 7백50명,작년에는 5백명 가량 합격하였다. 우리사회에 전문가들이 필요한 것이지 전문가들의 집단이익을 위해 사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다시 말해 사회와 일반 수요자의 입장에서 사법개혁이 추진되고,의과대학의 증설이 결정되고,기술사제도가 성립되는 것이다. 전문적인 서비스직종은 특수한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자격인정제도가 있는 것이다.이것이 특권이 되어서는 안된다.심지어 유관 공무원들이 퇴직하며 나눠 갖는 경우도 있다.또 일단 자격증을 따면 협회 같은 조직을 통해 일정 지분의 일을 할당받기 때문에 노후대책 쯤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도 이제는 경쟁에 의해 그 존립의의가 결정되어야 한다.당당히 실력으로 단련되어야 한다.모든 직업이 그렇듯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서비스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물론 전문자격증을 남발하면 부작용이 있다.공급과잉이 되면 사회비용을 사장하는 결과가 된다.그러나 결국 시장 기능에 의해 적절한 수준으로 공급이 조절될 것이다.지금도 어떤 전문가집단은 공공시장을 아예 나눠먹기 식으로 배분하는 집단 담합행위를 하고 있다. 개방이 되면 외국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도 들어올 것이다.차라리 자격인정제도를 최적 공급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최저 자격수준으로 바꾸자. 사회는 점점 다변화된 전문인을 요구하는데 그들 소수가 집단적으로 이기주의를 표출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아마도 우리처럼 협회니 뭐니 하며 파당을 이루고 집단행동을 선호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공정한 경쟁보다 편안한 담합을 선호하는 것이다. 왜 모두 경쟁을 두려워 하는가? 엘리트층이라 할 전문가집단의 「끼리끼리」행태는 처량해 보인다.
  • 사법개혁,보다 과감해야 한다(사설)

    대법원은 사법개혁의 쟁점이 되어온 법학교육 제도를 현행 4년제에서 5년제로 바꾸는 내용의 법조개혁 건의안을 발표했다.대법원은 현재까지 중점 거론되어온 미국식 로스쿨의 장점을 현행의 법대교육에 보완하는 방향으로 법학교육 제도를 개편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이른바 절충식 교육제도로 평가된다. 로스쿨제도의 핵심은 대학원 중심의 법학교육 제도로 가자는 것이다.이 제도는 대학에서 인문·사회과학과 공학 등의 전공을 통해 경험적 세계에 대한 지식을 쌓게한 뒤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게하여 현실세계의 법적문제를 보다 올바르게 이해하게하는 장점이 있다.대법원은 로스쿨의 장점인 교양교육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3년간은 전문법률 교육을 받게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현행 법대교육의 단점인 「사법시험의 학원화」를 막기위해 응시자격과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또 법조인의 선발인원을 97년부터 99년까지 8백명선으로 늘린다는 것이 대법원의 사법제도 개혁의 골자이다. 대법원의 개혁내용은 한마디로 집약해 과거발상에서는 벗어나 있으나 개혁적 의지는 미흡하다고 하겠다.민주국가에서 사법제도와 기관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그러므로 법조개혁은 국민의 법률서비스 접근권의 보장이라는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마땅하다.그러나 사법부는 정부의 세계화추진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이 사법개혁을 위해 로스쿨을 도입하고 법조인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그 대안으로 절충식 안을 내놓았다.국민들은 사법개혁이 단지 법대교육이나 법조인 양성에 그치는,그것도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개혁을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은 질좋고 저렴한 법률서비스의 제공을 원한다.법대교육 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이 요구되고 있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정부는 앞으로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국민의 편익과 재판의 공정성을 확립한다는 원칙아래 법학교육과 사법제도를 과감히 개혁하기 바란다.
  • 세추위와 이견… 논란일듯/대법 사법개혁안 주요내용·의미

    ◎로스쿨/법학교육 부실화 등의 단점을 지적/사시개선/무모한 응시따른 국가적 낭비 차단 현행 법과대학을 5년제로 개편하고 사법시험 선발인원은 점차적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한 대법원의 법조개혁안은 「로스쿨제도」도입을 전제로 사법제도의 기본 골격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세계화추진위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로스쿨제 도입반대·법조일원화 전면적 시행불가·사법시험 및 사법연수원존속 등 세추위안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대법원안은 한마디로 급격한 사법제도개혁에 따른 법조당사자들의 충격파를 최소화한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법학교육의 개선◁ 대법원은 세추위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미국식 로스쿨」제도는 현실 교육여건에 대한 대폭적 수술이 수반돼야 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대법원은 로스쿨제도의 경우 법조전문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비용의 증대 및 법학교육기간의 단축에 따른 법률교육의 부실화 등 단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반해 대법원이 채택한 5년제 법대제도는 폭넓은 교양 및 기초교육과정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즉 처음 2년동안은 교양과목을 배우고 나머지 3년은 전문법학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양과 전공을 닦을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타과 출신 학생의 편입전형기회는 3학년때 1회만 허용했다. ▷사법시험제도의 개선◁ 대법원안은 일단 96년도부터 현재보다 2백명이 많은 5백명을 선발하고 점차 늘려 2000년 이후부터는 1천명씩을 선발해 점층적으로 선발인원을 늘린다는 것이다.또 응시자격은 5년제 법대 졸업(예정)자에 한해 부여하되 횟수는 3회로 제한,무모한 시험 응시에 따른 국가적 낭비를 사전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세추위의 내부안은 매년 2천∼3천명 정도의 법조인 배출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절충에서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각 직역별 대책◁ 대법원안의 특징은 전관예우 관행금지와 국선변호인제도 확대를 위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는 점이다. 대법원은 전관예우의 폐단을 막기 위해 사건담당 법관은 의심을 살만한 사건을 피할 수있도록 하는 「회피제도」를 신설했다.이와함께 모든 구속 공판사건에 변호인을 선임토록 국선변호인제도를 획기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형사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의 경우 성공보수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또 경력변호사 가운데 적정수의 판사를 임용하되 예비판사기간(7년)은 면제해 주기로 했다.예비판사는 사법연수원수료자중 성적·적성 및 자질 등을 고려해 정원의 1백10∼1백20%를 선발한다는 것이다. ▷실무연수 방안◁ 대법원안이 담고 있는 실무연수방안의 전제조건은 5년제 법대와 선발인원의 대폭 증가다.이에따라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판·검사 임용교육을 변호사실무연수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사법연수원을 확대,개편한다.특히 실무경험이 다양한 변호사출신 전임교수를 확보,교육기간 2년중 1년은 통합교육을 실시하며 나머지 1년은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분리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실시되기 위해서는 예산의 뒷받침과 판·검사 교수요원의 증원,사법연수원생의 신분·보수에 대한 재검토 등이 선결과제로 남아있다.
  • “법대 5년제·사시존속 바람직”/대법원 사법개혁안

    ◎로 스쿨은 여건 성숙뒤 검토/사시/정원 2천년부터 연1천명/응시 법대출신 3회로 제한/세추위와 조율… 25일 확정/변호료 성공보수금지 대법원은 4일 법조인의 폭넓은 교양과 기초교양교육을 확보하기 위해 5년제 법대를 채택하고 사법시험 정원을 현재의 3백명에서 오는 2000년까지 1천명으로 늘리는 사법개혁 최종안을 마련했다. 대법원이 이날 발표한 「법조개혁 건의안」에 따르면 사법시험 탈락자의 인력낭비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96년부터 2년의 폭넓은 교양과정을 거쳐 3년의 전공과정을 두는 법대 5년제를 제시하는 한편 전문법조인 양성을 위해 3년차에 한해 비법학전공자중 일정비율의 편입학을 허용하고 편입전형은 한차례에 한해 제한키로 했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사법시험제도를 존속시키되 응시자격과 횟수를 제한,5년제 법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96년부터 응시자격을 3회로 제한하고 사법시험정원을 점차적으로 늘려 96년 5백명,97∼99년 8백명,2000년 이후에는 1천명씩 선발키로 했다. 대법원은 또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과 관련,『법조 전문화 등의 장점은 있지만 교육비용의 증대와 법학교육기간의 단축에 따른 법률교육 불충실 등의 단점도 많아 여건이 성숙된다면 도입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반대의 뜻을 밝히고 현재의 사법연수원을 확대개편해 증원된 사법시험 합격자의 실무교육을 담당토록 했다. 대법원은 「법조인 양성제도 개선을 위한 기획단」(단장 서성 법원행정처차장)이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윤관 대법원장에게 건의함에 따라 이를 토대로 세계화추진위원회와 상호 의견 조율과정을 거쳐 오는 25일까지 공동개혁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이밖에 과다수임료 해소와 법률서비스 확대 등 법조 정상화를 위해 전관예우의 의혹이 일 수 있는 형사사건은 해당 법관이 이를 회피하도록 제도화 하고 국선변호인제도를 활성화하는 한편 형사사건 성공보수금지및 브로커를 차단토록 했다.
  • 변협,“로스쿨 도입 반대”/개혁안 발표

    ◎미서도 폐단노출… 현실 안맞아/“사시응시 대학 3년이상으로” 대한변협(회장 김선)은 30일 하오 변호사회관에서 정부와 대법원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사법개혁과 관련,미국식의 로스쿨제도 도입반대와 사법시험 응시자격제한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 변협은 또 전관예우의 폐해를 막기 위해 판·검사의 최종근무지에서의 일정기간 수임을 제한하고 인권침해와 독직등 비행이 있는 판·검사의 변호사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변호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로스쿨제 도입반대와 관련,『이 제도는 우리나라 사회실정과 동떨어진데다 미국에서도 폐단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한 설치기준미비,교수진확보곤란,현법과대학처리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변협은 이에 따라 현행 사법제도를 대폭 조정,대학 3년이상의 학력소지자로 사법시험응시자격과 응시횟수를 제한하고 사법시험과목도 대폭 개편하며 1차시험합격자도 증원할 것을 주장했다. 변협은이와 함께 판사·검사·변호사 등 실무자가 법학교육에 참여하는 한편 법조 일원화를 위해 변호사중에서 변협의 추천을 받아 판·검사를 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 로스쿨제 도입키로/세계화 추진위

    ◎“교육통한 법률가 양성에 의견일치”/새달 1일 4차회의때 사시 개편방안 논의 세계화추진위원회(민간위원장 김진현)는 25일 법률서비스및 법학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제3차 전문가회의를 열고 전문사법대학원(로 스쿨)제도를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법률서비스및 법학교육의 세계화 소위원회 연구간사인 권오승서울법대교수가 준비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법률가의 수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졌으나 구체적인 수에 대해서는 크게 늘려야 한다는 학계의 의견과 사법고시의 정원을 다소 늘리자는 법조계의 의견이 엇갈려 법률가의 직역별 수요를 근거로 논의를 더 계속하기로 했다. 또 법학교육이 시험을 통한 선발에서 교육을 통한 양성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으며 전문사법대학원을 설치하는 문제에 관한 토론이 있었다. 세계화추진위는 오는 4월1일 제4차 회의를 열어 사법시험제도 개편방안과 시험에 합격한 뒤 임용될 때까지 실시되는 연수·교육제도의 개편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 사법개혁 공동안/새달12일까지 확정/세계화 추진위·대법원 실무회의

    세계화 추진위원회(민간위원장 김진현)는 22일 대법원과 공동으로 법조개혁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오는 4월4일까지 각각 개혁안을 마련한 뒤 이를 토대로 4월12일까지 공동개혁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와 대법원은 4월17일쯤 공동개혁안에 대한 공청회를 거쳐 4월말 ▲법학교육의 틀을 바꾸는 큰 방향및 시기 ▲그에 따른 사법시험제도의 개편방향및 대체적인 합격자 수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조인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연수및 법조인력 운용방안 ▲각 법조 직역에서 공정하고 적절한 업무 수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법조직의 확대를 통한 법조인력의 사회적 역할 증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법대교수회,로스쿨 건의/청와대 등에… 「신사법시험」합격자 입학케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김철수 서울대교수)는 21일 3년제 사법대학원(로스쿨) 설치를 골자로하는 「사법개혁과 법학교육개혁에 관한 건의문」을 김영삼 대통령과 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장,교육개혁위원회 위원장,교육부 장관에게 각각 보냈다. 법학교수회는 건의문을 통해 『3년제 사법대학원을 신설,가칭 「신사법시험」을 통과한 4년제 대학 졸업자들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한 뒤 사법대학원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대법원·법무부·교육부·변협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변호사시험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법조인 양성제도를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 사법개혁 대법·세추위 공동추진 배경

    ◎여론수렴·법조계 반발 차단 “양수”/당사자 의견 충분히 반영… 뒤탈 없도록/의도 좋지만 시간 모자라 졸속 우려도 세계화추진위원회와 대법원이 18일 사법개혁을 공동추진키로 한 것은 국민적 혼선과 낭비를 최소화하고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우리 실정에 가장 적합한 개혁안을 만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는 정부와 대법원이 그동안 법학교육 및 사법시험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로스쿨제도 도입 및 사법시험제도폐지 등 핵심사항을 두고 심각한 이견을 보여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데다 「직역이기주의」의 다툼이라는 인상까지 심어준데 따른 것이다. 사법개혁문제는 법조계 뿐만 아니라 학계·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줄곧 그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나 막상 개혁에 착수하려 하면 기득권층의 반발과 관련기관 및 단체들의 이해상충으로 번번이 무산되어 온 게 사실이다. 정부가 사법개혁에 「칼」을 뽑아든 것도 사법부의 개혁작업이 미온적인 데다 국민들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또 변호사의 과다수임료와 전관예우문제 등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데도 당사자격인 법조계는 뒷짐을 지고 있어 사법개혁에 불을 댕긴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제 우리 사법시험제도와 법학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해 평소 구상해온 사법개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었다. 대통령이 이처럼 세계화추진위원회측에 힘을 실어주자 사법개혁은 바로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법원과 변협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특히 93년 윤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사법제도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온 대법원으로서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사법개혁의 후속작업으로 법조인력 양성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왔고 오는 4월 근대사법제도 도입 1백주년을 앞두고 오는 20일 대규모 심포지엄계획까지 세워 놓았었다. 대한변협도 최근 성명을 내고 『국가백년대계인 사법제도 및 법학교육제도 개혁이 일부 행정관료에의해 단기간에 이뤄질 경우 시행착오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그동안 사법제도를 운영하고 개선에 진력해온 대법원·법무부·대한변협 등이 주축이 돼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정부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그동안 사법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정부가 이날 대법원과 업무를 분담하기로 한 것도 법조계의 반발을 차단하기 위한 무마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안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한 변호사는 『이제 한달여 밖에 시일이 남아 있지 않았는데 충분한 기초조사 없이 어떻게 개혁안을 만들고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겠느냐』면서 『시행착오가 예상되는 졸속안을 만드느니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적 합의에 의한 개혁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서 성 법원행정처차장 일문일답/“법조계­여론 「간격」좁히기 문제없다” 대법원의 사법개혁 주체인 서성 법원행정처차장은 18일 세계화추진위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뒤 『3월안으로 대법원과 세추위안을 각각 만든뒤 이견 조정을 거쳐 예정대로 4월25일에 최종 합동실무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개혁일정을 밝혔다. 서 차장과의 일문일답. ­4월25일에 개혁안을 발표키로 한 일정은 시간상 너무 촉박한 것이 아닌가. ▲대법원과 세추위의 내부안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이므로 가능하리라고 본다.합동실무안을 마련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합동공청회를 개최,또 다른 이해당사자인 법무부,재야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동발표문에 따르면 대법원은 법조인력의 운용 및 관련 제도와 관행분야를 맡고,세추위는 법학교육과 기초법조인의 양성부분을 담당키로 역할을 서로 분담했는데 실제 이같은 역할분담이 가능한가. ▲법조개혁은 상호 연결고리를 맺고 있으므로 편의상 담당 영역을 나눴지만 서로 적절한 공조체제가 갖춰진다면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추진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구체적인 추진방법은. ▲기존의 대법원 산하 기획단과 세추위소속 소위원회가 실무를 담당한다.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접촉,이견을 조정한 뒤 각자안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양측의 단일안을 최종 발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서차장은 끝으로 『국민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법조인수를 늘리되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법률전문가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법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양측이 인식을 같이 하는 만큼 최종안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견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 “법률서비스 받기 어렵다”78.1%/공보처 「사법개혁」여론조사

    ◎로 스쿨 통한 변호사 양성 찬성 67.8%/수임료 인하·전관 예우 척결 등 시급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는 법원의 봉사수준이 행정부나 국회등 다른 기관에 비해 낮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법제도의 개혁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보처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19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다. 응답자는 정부의 다른 기관과 비교한 법원의 대민봉사수준에 관해 40.5%가 「낮다」고 답했으며 「보통」은 35.5%,「높다」는 12.8%였다. 또 78.1%는 변호사로부터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쉽다」고 답한 사람은 6.8%에 지나지 않아 법률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여러 이유 때문에 변호사로부터 도움을 받기 힘들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변호사의 수에 대해서는 「매우 적다」와 「약간 적다」가 각각 24.7%와 31.9%로 집계돼 절반이상이 변호사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시험의 개선을 통한 법조인의증대에 관해서는 73.6%가 찬성했고 전문사법대학원(로 스쿨)을 통한 변호사의 양성에 대해서도 67.8%가 찬성했다. 일정기간 변호사로 경력을 쌓은 사람 가운데 판사나 검사를 선발하는 방안에 관해 44.9%가 공감을 표시,「현행 방식대로」 12·4%,「둘 다 병행」 31·5%를 앞질렀다. 응답자는 또 61.3%가 변호사의 수임료가 우리 국민의 소득수준이나 다른 분야와 비교해 「매우 높다」고 답해 적은 변호사의 수와 높은 수임료가 법률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막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7.8%가 「전관예우」를 알고 있다고 했으며 44.6%가 「전관예우」등 법조계의 그릇된 관행척결을 사법제도 가운데 가장 시급한 개혁대상으로 지적했다. 사법개혁을 위해 사법부가 노력해야 할 일로는 29.5%가 「권위주의탈피및 대민서비스강화」를 지적했고 「법조인의 청렴성과 사법제도의 공명성제고」 29.1%,「정치권으로부터 독립성확보」 5.6%,「변호사의 수임료인하」 5.4%,「판·검사 임용제도개선」 4.9%,「법조인의 증대」 2.9%,「사법시험및 사법교육제도개혁」 1.7%의 순이었다.
  • 「법학교육 개선」 난항/법조계,사시제도 개선 병행 주장

    ◎세계화추진위 소위 논의 무산 세계화추진위원회 산하 「법률서비스및 법학교육의 세계화」소위원회는 16일 제2차 전문가회의를 열고 전문사법대학원(로스쿨)제도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학교육제도 개선안을 논의했으나 법조계 대표들의 반대로 논의 자체가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소위원회 산하 과제별소위의 연구진 간사인 권오승서울법대교수는 ▲학부를 4년,대학원(로스쿨)을 2년으로 하는 4+2제도 ▲법과대학을 의과대학과 마찬가지로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운영하는 2+4제도 ▲학부와 대학원을 각각 3년씩으로 하는 3+3제도 ▲학부를 4년,대학원을 3년으로 하는 4+3제도등 4가지 법학교육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손지열 서울고등법원부장판사 등 법조계 참석자들은 『법률가의 수를 결정하는 민감한 사안인 사법시험제도에 대한 논의없이 법학교육제도 개선방안만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법조계 참석자들은 또 전문가회의와 별도로 법조계를 포함한 각계 대표들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나머지 참석자들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전문가회의는 25일 제3차 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이날 회의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법조계의 반발 때문에 여전히 논란이 예상된다.
  • 「법률가 양성」 어떤제도 최선인가

    현행 법학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과대학의 학부과정을 폐지하는 대신 3년과정의 법과대학원(로스쿨)을 설치하거나 법과대학의 수업연한을 6년으로 늘려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변호사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법과 사회 이론연구회」(회장 권오승 서울대교수)가 14일 고려대에서 개최한 「법률가 양성제도의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발표된 서울대 공법학과 홍준형 교수의 「법과대학원 설치방안」과 고려대 법학과 배종대 교수의 「법학교육의 개혁방안」을 소개한다. ◎로 스쿨 설립안/서울대 홍준형 교수/고등법원소재지 5∼7개 신설/배출인력 조정·실무법조인 교수확보 용이 법학교육의 개선방향은 「법과대학 6년제안」과 「법과대학원 설치안」 등 두가지안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전자는 2년의 예과과정과 4년의 본과과정을 두는 예·본과형과 4년의 학부과정과 2년의 대학원과정을 두는 대학원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최근에는 예·본과형과 대학원혼합형을 절충한 새로운 안도 제시되고 있다.대학원 혼합형의 틀안에서 4년의학부과정 이수자에게 법학사의 자격을 주는 동시에 이들중 일정한 자격이상의 자만 2년의 석사과정에 진학토록 한다는 것이다. 2년제 석사과정 정원은 3천명 정도로 하되 졸업자중 1천5백∼2천명에게 국가시험을 거쳐 변호사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안이다. 법과대학원이 새로운 법조인의 배출제도와 구조기능적으로 적합하게 연결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다.법과대학원 설치 반대론자들은 로스쿨제도가 법률문화가 다른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쟁력있는 법조인 양성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제도가 최선이다.법과대학원 설치는 국가가 국·공립법과대학원을 설치·운영하는 안과 기존의 법학교육기관들이 소정의 설치기준에 따라 국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운영하는 안으로 구분할 수 있다.국·공립 법과대학원 설치안은 사법부 소속 전문법과대학원을 고등법원 소재지 등에 5∼7개 설치,법조인 수급계획에 맞춰 적정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방안이다.이는 배출인력의 양과 분포를 조정하기 쉽고 실무법조인을 교수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국가 재정부담이 높고 기존 법학교육기관이 예비학교로 전락하는 문제점이 있다.따라서 국가가 기존 법과대학중 소수의 대학에 한해 전문법과대학원 설립을 인가하는 설립인가제안이 타당하다. 이 경우 「미국변호사협회」처럼 법과대학원의 공인여부를 결정하는 공인기구가 설치·운영돼야 하며 법학교육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엄격한 설치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또 법과대학과 법원의 분포현황,개업변호사의 지역별 분포 등을 고려해 설치돼야 한다.법과대학원은 현행 법조인의 수가 크게 부족한 점을 감안,늦어도 96년까지는 설치돼야 한다.정부는 95년 하반기까지는 법과대학원 설치인가여부를 심사·결정하는 평가기구를 설치한뒤 96년 1월이전 2∼4개의 전문법과대학원을 인가해야 한다. ◎법대 수학연장안/고려대 배종대 교수/실무교육 강화… 수업 6년으로/현골격 유지… 석사이수자에 변시자격 부여 ▷법학교육의 개혁방안◁ 현행 법학교육의 문제점은 법과대학의 교과과정이 사법시험 위주의 해석론에 편중,실무와 괴리돼 있고전문성이 결여돼 있으며 고급인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법과대학원 도입방안은 기존의 법과대학의 학부과정을 없애는 대신 법과대학원을 설치해 다양한 학부 전공자들을 법과대학원 학생으로 선발,3년과정의 실무교육을 실시한뒤 이들에게만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준다는 것이다. 이 방안은 실무교육을 강화할 수 있고 다양한 전공의 학부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법률가로 양성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찬성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방안은 실무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교수진 확보가 어렵고 학부과정 교육이 부실한 우리나라 교육여건 하에서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법과대학원에 입학하더라도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3년간의 변호사양성과정인 미국의 로스쿨은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않는 것으로 도입에 반대하며 대안으로 「법과대학 수학연장안」을 제시한다. 이는 법학교육을 법과대학원제도에 전담시킬 것이 아니라 현행 법과대학의 교육기간을 연장하여 교육내용을 전문화하고 이론과 실무를 통합 교육시키는 방안이다. 즉 현행 법과대학체제를 유지하면서 수학연한을 늘려 교육과정을 전문화하고 실무지향적으로 보완하여 개선된 국가시험제도와 결합하자는 입장이다. 이는 법과대학의 수업연한을 6년으로 하고 전문실무교육을 강화한뒤 졸업자들에게만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안이다. 6년제안은 교양과 전공필수,전공선택과목을 교육시키는 4년의 학사과정과 특별한 전문영역과 실무교육에 치중하는 2년의 석사과정으로 구분된다.학사과정 이수자에게는 법학사 자격을 부여,다른 분야의 전공자들과 마찬가지로 곧바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동시에 일정한 자격이상의 자(학점제한 등)만 석사과정 입학자격을 준다. 석사과정의 인원은 3천여명으로 하되 졸업자가운데 1천5백∼2천명 정도는 국가시험을 통해 변호사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자격시험탈락자는 석사자격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국가인력의 낭비가 없도록 한다.
  • “법조인수 3.9배 더 필요”/숭실대 조우현 교수 논문서 주장

    ◎여건 비슷한 일 70년대기준 산정/연간 1천명씩 늘려도 15년 소요 최근 사법개혁문제가 주요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법조인 1인당 업무량을 일본 법조인과 비교,적정 법조인수를 추산한 논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숭실대 경제학과 조우현교수의 논문 「법조인 적정수에 대한 소고」를 요약,소개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수출입,저축과 투자,고용규모 등이 20∼25년전의 일본과 비슷하고 법조체계도 일본과 유사하다는 관점에서 우리나라 법조인의 1인당 평균업무량을 70년대 일본 법조인의 업무량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나마 95년 및 2000년의 적정 법조인수를 추산해볼 수 있다. 93년말 현재 우리나라는 법관 1천2백87명이 민사·형사·행정소송사건 3백78만9천3백87건을 담당,법관 1인당 평균업무량이 2천9백44.4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수준이 우리나라의 93년도와 비슷했던 70년의 일본은 법관 1천8백38명이 1백94만8천9백27건의 소송사건을 담당,1인당 1천60.4건의 평균업무량을 보였다. 이에따라 일본 법관의 업무량과 같아지려면 93년의 적정 법관수는 실제보다 2.78배가 많은 3천5백73명이었던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검사도 우리나라의 경우 9백77명이 21만5천7백44건의 형사사건 공판을 담당,검사 1인당 업무량이 2백37.9건으로 70년 일본검사의 업무량 77.1건에 비해 3.08배 많았다.변호사의 1인당 처리사건수도 1백75.4건으로 70년 일본의 37.1건보다 4.73배나 많았다. 결국 일본과 비교한 93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적정 법조인수는 법관 3천5백73명,검사 2천7백98명,변호사 1만2천6백94명 등 모두 1만9천65명으로 실제 법조인수 4천8백80명보다 3.91배가 많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또 93년의 적정 법조인수를 기준으로 83∼93년 법조인의 업무량증가율(법관 5.08%,검사 4.2%,변호사 6.02%)에 따라 추산한 95년말 현재의 적정법조인 수는 법관 3천9백45명,검사 3천38명,변호사 1만4천2백68명 등 모두 2만1천2백51명이다. 2000년의 적정 법조인 수는 법관 5천54명,검사 3천7백32명,변호사 1만9천1백12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이 매년 3백명 안팎의법조인을 배출하는 현행 사법시험제도아래서 예상한 법조인수는 95년 5천5백65명,2000년 6천5백65명에 그쳐 추론된 적정 법조인수의 26%,23%선에 불과하다. 법조인 공급체계에 있어 어떤 제도를 선택할 것인지는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다.보다 중요한 것은 법조인 증원이며,적정 법조인 확보에 있어 10년을 늦추더라도 최소한 1년에 1천명 이상의 법조인 증원이 향후 15년간 지속돼야 한다는 점이다.
  • “변호사수 규제보다 면허제 도입을”/사법개혁 공청회 지상중계

    ◎법률서비스 시장원리 적용해야/학계/갑자기 수 늘리면 공익 해칠 우려/변협/법과대학원제도 수용 무리 없어/시민단체 사법제도개혁에 관한 법조계안팎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공동대표 강문규)주최로 열린 사법개혁에 관한 공청회에서 학계·법조계·정계인사 및 소비자단체대표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나와 열띤 공방을 벌였다.9일 하오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3층 강당에서 「사법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법률서비스 향상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열린 이 토론회에서 시민단체와 대한변협은 법과대학원과 변호사자격시험제 도입,선발인원의 확대 등을 놓고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사법개혁의 방향과 과제(홍준형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저렴하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국민이 제공받기 위해서는 법률서비스 시장에 시장경제원리 도입이 불가피하다.이는 법과대학원의 설립과 사법시험의 변호사자격시험으로의 전환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선발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부족한 사법인력을 충원해야 한다.판·검사 임용도 이들 변호사 가운데 능력과 사회적 기여도등 별도의 평가기준을 세워 뽑아야 한다.또 법과대학원 설립은 정부,법조계,법률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공인기구를 설치,이 기구를 통해 그때그때의 적정 변호사수를 분석,결정케 해 이를 토대로 설립허가토록 하는 인가제가 바람직하다.또 변호사시험을 기존 사법시험과 달리 1차시험 과목에 첨단분야에 관한 선택과목을 대폭 늘리고 2차시험은 국사등 비법률과목을 배제하며 3차시험 자격을 2년이상의 실무경력을 쌓은 자로 제한,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법조개혁의 현실적 방안(박찬운 대한변호사협회 법조개혁특위 간사)=적정법조인구는 우리의 법률문화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외국과의 단순 수치비교에 의해 법조인의 수를 갑자기 늘리면 변호사들이 사업적 성공에만 집착해 공익성과 재야정신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국민의 사법접근권을 확대하면서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 변호사 없인 형사재판을 할 수 없는 변호사 강제주의·국선변호제도의 확충·법률보험 등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법과대학원의 설립은 설치기준마련과 기존 법과대학의 처리,교수진 확보등 난제가 많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현 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일정기간(3년정도)이상 법과대학교육을 받은 자로 제한하고 응시횟수를 제한하며 법과대를 5∼6년으로 연장해 법조인 자질향상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변호사수임료는 변호사강제주의나 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법정화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변호사와 시민대표가 참여한 위원회를 통해 보수규정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다. ▲조순형 민주당의원 의견제시=변호사 증원은 법률서비스 확대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특히 입법·사법·행정부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이들의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늘고있다.변호사의 증원이 이들의 질저하를 낳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처럼 각 분야로 직무영역을 넓히고 이에 맞는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을 양성,선발할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면 해결될 문제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상임대표 의견제시=우리 단체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91%가 사법개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법시험의 정원제로 변호사수를 규제하는 것 보다 의사와 같이 면허제를 실시,일정한 실력을 갖추면 합격시키는 절대평가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법과대학원 설립은 장점이 많은 제도이며 우리 현실에서 무리없이 수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9개도 없애면 한해 1조4천억 절감”/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용수부족은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탓”/질의/“신문증면 경쟁에 용지 연30만t 부족”/답변 ▲김영광 의원(민자당)=세계화는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는데 우선 올해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가.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반대하면 한푼도 부담해서는 안된다.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대북경협을 조정하라. 6월의 지자제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지만 시·군·구까지 정쟁의 볼모로 만드는 정당공천제도가 시대적 요청에 부합되는 것인가.행정계층 축소와 구자치제도의 개편은 시간상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도·농통합 및 경계조정은 선거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여야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지방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대책은 무엇인가. ▲허경만 의원(민주당)=지방자치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자제 관계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작의 하나가 아닌가.대통령은 선거전에 행정구역개편을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는 선거전에는 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아니면 선거전에 날치기를 해서라도 개편하겠다는 말인가.광주와 전남·북의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상태에서 지역감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보는가.5·17 군사반란사건을 또다시 기소유예처분할 것인지 밝혀라. ▲유성환 의원(민자당)=세계화와 지방화에 맞도록 헌법을 재정비할 의향은.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와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거듭되는 선거로 국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법률서비스는 공급자인 법조계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하는데 현행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정부측 방침은.불합리한 전관예우의 관행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집달관 감독과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집달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감사에 나서라.국제화에 대비한 법조인 양성방안과 국제범죄에 대한 외국과의 협조체제 구축실태 및 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이해찬 의원(민주당)=여권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다 안기부문서가 공개되자 이를 포기하고 기초지역의 정당공천을 없애는 쪽으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지난해 개혁입법이라고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며 법을 공포한 사람은 누구인가.서울과 5개 광역시를 준자치구화하자는 주장은 당선된 시장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닌가.인구가 10만도 안되는 시골의 군수는 뽑고 행정이 복잡한 도시의 구청장은 뽑지 않는게 지자제의 이치와 정신에 맞다고 생각하는가. ▲남평우 의원(민자당)=비경제분야의 정부조직개편과 지방행정구조및 구역개편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 밝혀라.지난 7일 민자당 전당대회때 김영삼대통령이 「안정의 기조위에 지속적 개혁」을 언급했는데 「변화와 개혁」과의 차이점과 이에 따르는 정책기조의 방향은 뭔가.공직자 부정비리 근절과 처우개선책은.차상급자의 1일 점검체계에 대한 연대책임제가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를 보다 강화할 용의는.공무원의 생활급 보장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국가고시제도개혁방안에 대한 견해는.공조수사체계의 허점과 광역수사단의 운용실태를 밝혀라. ▲이윤수 의원(민주당)=지방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은 전두환정권의 4·13호헌조치와 다를 바 없으며 6월항쟁과 같은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대통령의 단임제 표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중임제 개헌논의가 여권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은 장기집권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극심한 물부족 현상은 겨울강수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현정권의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가 빚어낸 예고된 재해다.돼지머리 놓고 기우제를 지낼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항구적 대책을 밝혀라. ▲현경자 의원(신민당)=현대사는 건국­근대화­민주화­복지통일화­세계화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패권주의국가의 「세계화」보다는 우선 함께 고루 잘사는 「복지통일시대」의 실현을 국정지표로 삼아야 한다.행정구조개편논의는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탈색시켜 여권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저열한 책략에 불과하다.김영삼대통령은 3당합당 때의 내각제 개헌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는 공작정치로 몰아붙였다.총리는 대통령에게 「진실과 신의에 바탕한 정치」를 직언할 용의는 없는가. ▲손학규 의원(민자당)=현재의 다단계 중층적 행정구조는 많은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다단계 행정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며 행정구역의 합리적 조정과 철저한 분권화가 실현된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도단위 행정구역은 폐지하는 대신,시·군을 확대개편한 단일 자치단위를 구성해야 한다.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준비사항과 애로사항을 제시하라.수도권을 세분화하고 중앙정부 직할의 「광역수도권위원회」(가칭)를 구성,광역행정업무를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도시 자치구의 준자치단체화와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등은 선거전에 개편해야 한다. ▲이홍구 국무총리=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불법과 부정에 대해서는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으며 부정을 저지른 후보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배제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1차적으로 정치권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먼저 논의해 주기 바란다. 지방재정의 불균형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세원을 개발하거나 비과세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나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그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세계화의 걸림돌로는 보지 않는다.한국노총의 정치활동은 현행법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므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법률수요의 폭등에 대비,법조인 양성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이를 위해 3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5월안에 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변호사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는 데 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사법시험및 법학교육 개편 등 국가고시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5월에 발표하겠다. 안기부의 지자제선거 연기검토 문건과 관련해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무활동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공명선거 의지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한국 표준형이어야 하며 우리측이 설계와 건설·물자조달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으나 결국 대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남북경협의 초기단계에서 일부 기업이 시범사업의 범위를 넘어선 사업을 북한측과 합의하는등 과열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실제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기업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질서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용태 내무부장관=경기도의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동향파악과 관련해 내무부는 전국 시·도지사에게 여론조사나 출마예상자 동향파악을 엄금하도록 지시했다.내무부가 경기도에 동향파악자료를 파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중부일보나 광고주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한 사실이 없다.지역당정협의는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나 선거개입소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도를 폐지하는 대신 시·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제안한 바 바람직스러운 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도를 폐지할 때 3천1백여개의 법률과 시행령을 정비해야 한다.9개 도를 없애면 6만2천여명의 인력,1조4천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나 개편내용에 따라 그 규모는 달라진다.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절감보다 시간 절약이나 물류비용의 절감등 간접효과가 더 크다.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는 정치권에서 종합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안우만 법무부장관=5·18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여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다만 12·12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사회안정과 국가발전에 미칠 영향등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5·18관련수사를 빠른 시일안에 종결하도록 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언론사의 증면경쟁과 무가지 살포의 폐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정치·경제·사회·환경분야의 후유증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보도되지는 않고 있으나 언론사간에 가장 심각한 현안이다.신문용지부족으로 지난해 15만5천t을 수입했으나 올해에는 30만t을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금액으로는 2천억원에 이른다.신문용지 부족현상은 특히 지방신문·주간신문등 군소언론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시행이 시급하다.다행히 새해들어 ABC협회가 인증위를 구성하고 새 회장을 선출해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협회가입을 미뤄온 대다수 언론사들의 참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사법개혁·외국어교육 “2대과제”/「세계화」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나

    ◎변호사 늘려 법조문턱 낮추기/사법개혁/국교영어교육 외인·주부 활동/외국어/4대국 전문가·정보센터 집중육성 계획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현)가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월 중점추진과제의 핵심은 사법제도에 대한 대수술과 외국어교육 강화다. 위원회의 사법제도 개편안은 변호사의 수가 너무 부족하고 그 때문에 보수 또한 턱없이 높아 일반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위원회는 법조인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고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법고시의 준비과정으로 전락한 현재의 법학교육체제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국제금융 해외투자 보험 특허 세무 노동 증권분야에 밝은 전문법조인의 수가 턱없이 모자랄 뿐 아니라 대외통상협상에 정통한 전문변호사가 적어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또한 사법제도의 개선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위원회가 세계화의 하부구조로 파악하고 있는 외국어교육의 강화방안은 「듣고 말하는 영어」의 습득에 역점을 두고 있다.국민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실력만으로도 외국인과 충분히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오는 97년부터 영어를 국민학교의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멀티미디어를 활용해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가르치기로 했다.교사는 자격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에서 공부한 주부등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계획이다.우리 대학생들이 선진국의 대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흡수하고 소화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대학및 외국대학의 분교의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다.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영어능력 검정제도를 도입해 사원의 임용및 승진 때 객관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TV다중언어방송과 CNN 등 시사프로그램의 방영을 확대,국민들의 외국어 접촉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급공무원의 임용및 육성방식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세계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공직으로 흡수하는 유인체제및 인사관행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평균 보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7년 동안 담당 국장이 7차례나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행정고시 합격자의 초봉이 사법고시 합격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비합리적 보수체계도 손을 댈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에 대한 이해능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기관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관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능력이 있는 정보연구기관을 미국의 옌칭연구소와 같은 수준의 정보자료센터를 보유한 정보및 연구관리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일본의 종합연구개발기구(NIRA)처럼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분석·조정하는 기구도 설립해야 한다는생각이다.정부투자기관의 조사·기획부서에 중국과 일본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관예우/개혁도마에 오른 법조계의 최대 폐습/마약 연예인 보석조건 억대 수임료/부장판사 출신 “월수 2억∼3억” 고백 정부출연연 통폐합/사실상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세계화를 위한 4개 중점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관례우」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토록 지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전관예우란 판·검사로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에게 현직에 있을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보통 변호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도 이들 변호사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면 성공활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및 보석사건 처리 결과에 따르면 판·검사로 현직에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의 평균성공률이 77%에 이른 반면 전체 변호사들의 성공률은 50%선에 머물러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합쳐 1천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같은 기준이 무시되고 있다. 대마나 히로뽕 사범 등으로 구속된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의 경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변호사들에게 건네지는 돈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을 의뢰하는 측이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서는 현직 출신으로 갓 개업한 변호사를 엄청난 비용으로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부르는게 값이다. 지법부장으로 있다가 개업한 한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 등을 합쳐 월수입이 3백만원 가량 됐는데 개업한뒤 몇달간은 월 2억∼3억원씩 벌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같은 전관예우의 유혹 때문에 변호사 개업을 망설이던 판·검사들의 퇴직 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오는 3월 1일자로 단행된 법원과 검찰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30여명의 판·검사들이 옷을 벗었다. 전관예우는 변호사의 수임료를 올리는 첫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관예우의 폐습은 판·검사들이 퇴임후 변호사 개업에 대비,장래의 독점이익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말하자면 독점이익을 계속 향유하기 위한 그들만의 암묵적 담합인 셈이다. 이들 갓 개업한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료를 천장부지로 올려 놓는 바람에 다른 변호사들도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수임료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수임료를 적게 받으면 능력이 없는 변호사로 낙인 찍히기 때문. 사법연수원 출신의 P모 변호사는 『전관예우만 시정되더라도 사건 수임료는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호사의 보수기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을 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추진연합회」는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사법개혁에 대한 입법청원서에서 『변호사의 보수기준을 변협이 정하도록 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변호사 수임료기준을 법률로 정해 그 비용을 적정화하고 패소자의 부담으로 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 교육제도 대개혁 임박/오늘 취임2돌 기자간담… 국정구상 피력

    ◎김 대통령/사법개혁안도 조속마련… 「전관예우」 시정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광복이후 대학입시제도가 11차례나 바뀌었지만 아직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느 시기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교육개혁의 결단을 내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혀 대대적인 교육개혁 조치의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대 통령은 이날 KBS­1TV에서 25일 하오7시30분에 방영할 「김 대통령과의 대화,차세대와 함께 미래를 연다」란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교육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교육개혁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말하고 『세계화와 관련해서도 이대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세계화의 걸림돌은 첫째가 부정부패,둘째는 정치의 후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세계화 추진과정에서도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세계화추진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의 사법시험제도와 법학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법률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조속한 시일 안에 사법개혁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전관예우는 사법정의를 부인하는 크게 잘못된 관행으로 법조계에 뿌리깊게 남아 있는 것이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외국어 능력의 배양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본적 요소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국민학교부터 조기에 회화중심으로 영어교육을 확대하고 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해야 하며 특히 모든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대학을 설립하는 것도 좋은 구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25일 상오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민정부 2년을 회고하며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관한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변화와 개혁」의 기치 아래 지난 2년동안 단행한 분야별 개혁 성과를 총체적으로 평가한 뒤 「세계화 구상」의 실현을 위한 의지를 거듭 밝히고 국민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정치권의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에 대해 어떠한 언급이 있을 지가 주목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는 이홍구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과 이춘구 대표 등 민자당 12역,한승수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 전원과 청와대에서 조찬을 나눌 예정이다. ◎5월까지 개편안 마련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진현)는 법조인의 수를 늘리는 내용의 사법시험제도 개편안과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법학교육체제 개편안을 늦어도 오는 5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 세계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정부에 유입될 수 있도록 고급공무원 임용시험제도 및 인사관행을 개선하고 신규임용인력과 기존 공무원들의 전문적인 국제업무 처리능력을 빠른 시일 안에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교육훈련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는 24일 김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화추진보고회의에서 2월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법률서비스및 법학교육 ▲고급공무원 임용및 육성 ▲외국어교육 강화 ▲서울의 동북아지역 정보및 연구 중심지화등 4개 과제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및 검토결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 세계화 과제/외국어 조기교육 등 19개로/「추진위」 잠정선정

    ◎정부정책 개선대상은 37개 세계화추진위원회는 1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홍구 국무총리와 김진현 공동위원장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어 「법률서비스 향상과 사법시험제도 개선」등 6개분야,19개 중점추진 과제를 잠정 선정했다. 추진위는 이와함께 세계화추진 관련위원회나 정부 부처가 시행방안을 작성,위원회에 제출할 과제로 「미래산업구조에 대응한 산업인력 양성체제 개선」등 37개를 선정했다. 추진위는 오는 21일 제5차회의를 열어 추진과제를 확정한 뒤 25일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열리는 제6차회의에 보고한다. 추진위는 3월까지 분야별 소위원회를 가동,과제별로 구체적인 추진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잠정 선정된 중점추진과제와 위원회 상정과제는 다음과 같다. ◇중점추진 과제 ▲외국어 조기교육실시등 효과적인 외국어교육▲외국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한 교육강화▲청년들의 세계봉사와 입시제도 연계▲행정·교육·복지분야의 정보화 촉진▲법률서비스 향상과 사법시험제도 개선▲세계화에 걸림돌이 되는 경제규제 철폐▲노사제도및 관행의 합리화▲세계촌 운영방안▲기업지배 구조의 개선▲세계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공무원의 국제감각 함양을 위한 교육훈련제도 개선▲행정전문성 제고를 위한 고급공무원 임용 육성체제 개편▲지방자치제하의 지역균형개발추진▲세계화에 부응한 지방자치단체 역할증대▲한반도 주변4강 조사연구체제 구축▲국제기구 참여확대▲해외동포사회 활성화▲자율적 민간운동의 활성화와 각종단체 운영의 합리적 개선▲국가이미지 일류화(해외여행문화 개선,한국형 적십자운동 전개 ◇위원회 상정과제 ▲창의력과 인성중시 교육제도 개선▲미래산업구조에 대응한 산업인력 양성체제 개선▲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사회 각분야의 정보화 촉진▲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및 연구개발 활동의 세계화▲출연연구기관의 관리체계 효율화▲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정보통신서비스 산업의 경쟁 촉진▲행형제도 개선▲치안서비스 개선▲경제환경변화에 대응한 경제운영방식 개선▲징세제도 개선▲외국인노동자 종합대책▲농어촌의 세계화▲연금·의료·고용보험제도 발전▲식품·의약품안전관리체계 선진화▲금융·외환개혁의 가속화▲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에 대응하는 산업지원체제 개편▲도로 공항 항만 고속철도 확충▲시민정치의식의 세계화▲감사제도 확립▲공무원간 직급 불균형 시정▲공직자 경쟁풍토 조성을 위한 인사제도 개선▲공무원 사회의 긍지제고와 부정부패 척결▲지방재정의 확충▲국가와 지방정부간 재정및 정책연계성 제고▲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이질성 해소▲실리외교의 추구▲신해양질서 형성에 적극 참여▲21세기 환경 비전과 추진방안▲한반도 환경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우리 문화예술의 세계진출과 외국문화의 합리적 수용▲세계인상 제도 도입▲기초질서 확립과 국민생활 개혁▲문화예술 공간의 확충▲문화와 관광연계▲지식 문화산업의 경쟁력 제고
  • 사법제도 개혁(쟁점)

    정부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법인력증원과 법학교육개편 등을 골자로 한 사법제도개혁방안이 법조계 안팎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이 이를 크게 반기고 있는 반면 당사자 격인 법조계 인사들은 이같은 대원칙에 공감하면서도 탐탐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앞으로 많은 논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가장 합리적인 개혁안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각계의 의견을 들어본다. ◎“변호사 늘려 법률서비스 쉽게”/암기식 시험 폐지… 새 법학대학원 도입/조병윤 명지대 법정대학장/찬성 최근 논의가 확대되고 있는 사법제도개혁의 과제로는 힘없고 약한 사람도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지킬 수 있도록 법률서비스를 쉽게 받아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법률시장개방에 맞춰 대외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제기의 핵심적 이유는 변호사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데 있다.우리나라의 변호사 수는 3천5백여명인데 비해 미국의 변호사는 80여만명이나 된다.미국의 경우 주민3백여명당 변호사 1인이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만여명당 1인에 불과한 실정이다. 변호사 수가 적은데 따라 과다한 변호사 수임료 등으로 일반 국민들이 자신의 인권을 보호할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우선 연간 3백여명만 뽑는 사법시험정원에 문제가 있다.93년도 응시자의 경우 1.4% 정도만 합격했다.전국 대학 법학과 졸업생의 대부분이 전공을 살리지 못한채 이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처지이다.인력낭비의 국가적 폐해가 매우 큼은 불문가지이다.따라서 사법개혁의 핵심은 사법시험제도를 전면개혁,법조인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시켜 국민을 위한 사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재의 폐쇄적이고 전근대적인 암기위주식의 사법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법학대학원 졸업자가 응시하는 변호사시험제도에 의해 연차적으로 매년 2천명선까지 변호사를 배출하여 분야별 전문변호사 양성에 의한 질적강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또 이들 변호사 유자격자 중에서 국민의 인권옹호에 헌신하려는 훌륭한 심성과 유능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국민의 소중한 인권에 직접 관여하는 판사·검사로 선임해야 한다.아울러 많은 변호사들이 행정부와 기업체및 기타 법률전문직에도 진출해야 법치주의와 국제경쟁력 강화가 함께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 각종 유사법조인이 있어 법조인 수가 외국에 비해 적지 않고 법조인 수가 외국보다 적지 않으며 변호사 수임료도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라는 반론이 있는 줄 안다.그러나 미국도 변호사 이외의 유사법조인으로 공증인만도 백만명 정도가 있으며 등기·계약 업무를 다루는 공인중개사도 수백만명이 있다.GNP 대비 우리나라 변호사 수임료가 미국·독일보다 엄청나게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우리 현실 미와 단순비교 곤란”/로스쿨제 정착시킬 시설·인력 모자라/박찬운 변호사/반대 현재의 법조인력 양성과정과 선발과정은 일대수술이 가해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국민이나 그 당사자인 법조인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이러한 전제 아래 몇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문제는 청와대의 몇몇 인사나 특정대학 관계자가 주도하는 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법률서비스의 공급자인 법조인과 그 수요자인 시민이 함께 지혜를 짜내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차피 안이 확정되면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법조인인데 이들의 참여를 배제한 논의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문제의 합의를 위해 법조(법원·검찰·변호사단체·법과대학관계자)와 시민이 결합하는 협의회가 만들어져 그곳에서 논의가 전개되길 바란다. 둘째,법조인력을 논의함에는 법원과 검찰의 적정한 인력까지 고려해야 한다.현재 법관과 검사의 평균 담당사건 건수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이러한 상황에서 공평무사한 재판과 수사는 기대하기 어렵다.오로지 변호사들의 고액수임료와 전관예우의 폐해를 들어 변호사수를 증가시키겠다는 발상은 법조전체의 적정한 인원의 수급이라는 차원에서도 어설픈 주장에 불과하다. 셋째,우리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외국의 법조인 수와 비교하여 우리의 법조인 수가 부족하다거나 법조인 양성방법을 하루 아침에 미국식으로 고치자는 것도 재고되어야 한다.미국을 항상 예로 들지만 미국에는 우리의 법무사나 행정서사·변리사·손해사정인·관세사·노무사등 유사 법률가 직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모두가 변호사의 업무영역이다.우리의 변호사수가 3천여명 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미국식으로 비교하자면 이들 유사법률가직종인력 약 2만여명도 포함시켜 비교되어야 하는 것이다.아무리 제도를 바꾼다고 해도 이들 인근 법률직종을 폐지할 수 없지 않은가.뿐만아니고 법조인 수는 경제적 수요와 직결되는데 일본의 경우 인구는 우리의 3배,경제력은 약 15배이지만 사법시험 합격자수는 고작 우리의 2배에 불과하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더욱 미국식의 로스쿨제도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채용하기에는 역부족한 제도임을 알아야 한다.그런 제도을 받아들이고 싶어도 가르칠 시설도 인력도 없는 것이 현실 아닌가. ◎변호업 소수독점 서비스 질저하 요인 정부가 내놓은 사법고시 개혁안은 변호사를 늘려 부족한 법률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어 적극 찬성한다.대한변협측은 표면상 변호사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지만 변호업무의 소수독점이 오히려 서비스의 질을 저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개혁안은 경쟁원리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저렴하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력쌓은 변호사」를 법관에 뽑아야 현행 사법시험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선발인원을 늘리거나 변호사 시험을 병행하더라도 현행의 사법시험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한 이러한 문제는 전혀 개선될 수 없다.사법시험만을 오로지 대비한 법관에게 재판에 필요한 현실감각및 인간과 사회문제를 바로 볼줄 아는 자질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따라서 법관은 반드시 경력있는 변호사중에서 선발해야 한다. ◎혁명적 조치는 시행착오 유발할 우려 점진적으로 변호사의 수를 늘려 법률서비스의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발상에는 동의한다.다만 「혁명적」인 조치는 시행착오 등 과정상의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또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혁안들을 보면 소위 「대증요법」에만 의존하고 있지않느냐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전관예우·과다수임료 등이 나타나게 돼 원인을 밝힌뒤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