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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시험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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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개혁안 요지

    세계화추진위원회와 대법원이 1일 확정 발표한 사법개혁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조인 증원◁ 현행 연간 3백명 수준에서 선발하는 법조인수를 96년에는 5백명,97년 6백명,98년 7백명,99년 8백명을 선발,매년 1백명씩 늘린다.2000년 이후에는 선발인원을 1천∼2천명선으로 확대한다. ▷법조관행 및 제도개선◁ 과다 수임 시비를 막고 법률서비스 접촉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변호사 보수기준을 공개한다.또 수임 표준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형사사건의 성공보수 금지를 제도화한다. 전관예우라는 부정적인 관행을 막기 위해 법관 윤리강령을 제정,시행하고 여론의 집중적인 감시가 가능한 특별관리제도를 도입한다. 국선 변호인 선정대상과 사법연수생의 국선변호를 확대한다.내년 6월부터 형사사건에 대해서도 법률구조를 실시하며,일부 지방변호사회에서 시행하는 형사 당직 변호사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분쟁을 사전에 조정하기 위해 변호사회에 중재센터를 설치한다. 신규 자격취득 변호사는 법무법인 등에서 일정기간 수습한 후에 단독 개업할 수 있도록 한다.법조 일원화를 위해 전문 변호사의 판사임용을 확대하고 매년 1월과 7월 정기적으로 지원자 신청을 받는다.법무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호사 보수를 낮추기 위해 변호사 증원 등 대형화를 유도한다. ▷법조인 양성계획 개선◁ 법조계·학계·관계 등 사회 각계 인사로 「사법연수원 운영위원회」를 구성,연수원교육의 주요 사항을 심의,자문하도록 한다.연수생은 통상·환경·의료·노동 등 전문분야 과목 1개 이상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사회봉사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윤리교육을 강화한다.학기제와 학점제를 도입하고 판·검사 이외의 법학자를 전임교수로 임용하는 등 대학원식의 운영방식을 도입한다. 97년부터 대학교육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한다.시험과목을 축소하되 조세·특허·통상 등 전문분야 법학과목을 시험과목으로 보강한다.1차 시험은 법학의 기초지식을 측정하고 2차시험은 사례분석 위주로 종합적인 해결능력을 측정한다. 인력낭비를 막기 위해 응시 횟수를 4회로 제한한다. 관계 전문가들로 「법학교육제도 개혁특별위원회」을 구성,법학교육 개혁의 세부방안을 마련토록 한다.
  • 「공소권 없음」 결정한 공안부 배제/「특수팀」 어떻게 구성됐나

    ◎특수·형사·강력부 주축 15명 배정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가 특수부와 형사부·강력부 출신 검사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본부장인 서울지검 이종찬 3차장검사와 주임검사인 김상희 형사3부장검사를 비롯해 특수부와 형사부,산하 지청 검사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수사의 총지휘권자는 최환 서울지검장.서울지검 공안2부의 박태식 검사를 제외하고는 공안사건의 사령탑인 한부환 1차장검사는 물론 공안1·2부의 검사 모두가 배제됐다.서울지검 지청과 지방에서 차출된 검사도 모두 자기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던 특수·공안통이다.한마디로 「특공특수·공안팀」이라는 것이 검찰 내부의 평가다. 시국사건을 전담하는 공안부가 빠지고 대형비리와 일반사건을 담당하는 특수부와 형사부·강력부 검사가 우리 현대사의 최대사건이라 할 수 있는 12·12와 5·18사건을 맡은 것은 전례에 없는 일이다. 최환서울지검장은 이같은 팀구성의 배경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알지 않느냐』라는 말로 대신했다.12·12사건을 기소유예처분하고 5·18사건을 불기소처분한 서울지검 공안1부에 다시 배당할 경우 쏟아질 비난을 고려해 진용을 갖췄다는 뜻이다. 지난해 12·12와 5·18사건을 담당한 검사 가운데 5명이 서울지검 공안1부에 남아 있지만,이들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직무유기로 피소돼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김재기공안2부장도 5·18사건 수사당시 대검 공안기획담당관으로 있다가 피소된 상태다. 크게 보면 수사의 주체는 공안부에서 특수부로 옮겨졌다.본부장에 서울지검의 특수1·2부와 조사부·강력부를 총괄하는 이차장검사에 배당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이 가운데 총괄기획팀은 분석력과 공안감각이 뛰어난 검사를,수사전담1은 직접 수사를 담당할 검사를 배정했으며 수사전담2는 「예비군」 성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임검사를 맡은 김부장검사도 서울지검으로 오기 전까지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장으로 재직했다.검찰은 이들 가운데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검사 모두를 서울지검으로 발령한다는 계획이어서 이 사건을 대하는 의지를 엿보이게 한다. ◎특수본부장 맡은 이종찬 검사/5공비리·장영자 사건 처리한 「미스터특수」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의 본부장을 맡은 서울지검 이종찬 3차장검사는 「미스터 특수」라고 불릴 정도로 검찰 안팎에서 인정하는 특수 수사의 베테랑이다. 사법시험 12회 출신인 이차장검사는 87년 대검 중수4과장을 맡은데 이어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장,서울지검 특수 1·2·3부장,대검 중수1과장,초대 대검 수사기획관 등 검찰의 특수 수사와 관련한 요직은 모두 거쳤다. 지난해 9월 정기인사때 서울지검 제3차장검사로 발령받아 특수 1·2·3부와 조사부,강력부를 총괄하고 있다. 이차장검사는 특수수사 계통에 있는 동안 5공 비리를 비롯,이철희·장영자사건,범양상선사건 등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굵직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83년 서울지검 공안부와 85년 대검 공안2과장도 거쳐 공안사건에 대해서도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 검사출신 대기업 회장 비자금관련 검찰 출두

    ◎동양그룹 현재현씨 오늘 조사받아 검사 출신 재벌 회장이 노태우씨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게됐다.13일 상오 10시 검찰에 출두하는 동양그룹의 현재현(46)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부산지검 검사 출신인 현회장이 동양그룹 회장에 취임한 것은 89년 12월.67년 경기고를 나온 그는 서울대 법대 3학년 재학중 제1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수재. 검찰의 중견간부나 변호사의 길로 접어들게 뻔한 그가 재벌회장이 된 것은 순전히 결혼때문이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맏사위로 동서인 담철곤(40)그룹부회장과 두 「축」을 이루고 있다. 현회장의 경영자질은 타고난 재능에다 장인인 고 이회장의 혹독한 후계자 수업이 결부돼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생전의 이회장은 현회장에 대해 『스탠퍼드에서 1등을 했으니 세계에서 1등을 한 셈』이라고 사위자랑을 늘어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시동기생들 가운데는 쟁쟁한 사람도 많다. 황산성 전환경처장관을 비롯 정형근 전안기부차장,강재섭 민자당의원,검사장급인 윤동민 대전고검차장과 임휘윤 광주고검차장,서울지검의 한부환 1차장,신광옥 2차장,이종찬 3차장 등이 그들이다.
  • 검찰·연희동측 율사 “기연”/김기수 검찰총장·정해창씨 호형호제

    ◎안강민 중수부장·김유후씨 대학동기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맡은 검찰과 노씨의 변호인단은 기묘한 인연으로 얽혀있다. 안우만 법무장관­김기수 검찰총장­안강민 대검중앙수사부장으로 이어지는 법무·검찰 라인은 검찰 출신을 중용했던 노전대통령의 참모를 지냈다가 이번 사건 변호인으로 나선 정해창 전 비서실장­정구영·한영석 전 민정수석­김유후 전 사정수석 등 검찰출신 변호사들과 학창·검찰 재직 시절 절친한 친구 또는 존경하고 아껴주는 선후배 사이로 지금까지 돈독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해창(58·고시10회)·정구영(57·고시13회)·한영석(57·〃)·김유후(54·고시15회) 변호사는 김총장(55·사시2회)·안검사장(54·사시8회)과 6공시절 검찰에서 함께 일하며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정해창씨가 장관,정구영씨가 검찰총장을 지낼 때 김총장과 안검사장은 일선에서 중견 검사로 같이 뛰었다.이들은 같은 관서에서 상하급자로 우의를 다진 적도 많으며 특히 김총장은 법무장관까지 지냈던 정해창씨를 마음으로 따랐던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씨는 판사출신으로 대법관을 지낸 안장관(58·고시11회)과 서울법대 동기로 지난해 「대산」이라는 변호사 사무실을 함께 열었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안검사장과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경기고·서울법대 동기생으로 절친한 친구 사이.김 전수석이 대학 3학년때인 62년 일찍 고시에 합격했으나 안검사장은 5년 뒤에야 사법시험에 붙어 출발이 늦었다. 그러나 출신지를 보면 정해창(김천)·한영석(대구)씨 등 변호인측이 주로 TK출신인 반면 안장관(울산)·김총장(부산)·안부장(부산)은 PK출신으로 대조를 이루어 이채롭다. 검찰 안팎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법률 이론적으로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이들은 이제 과거의 우정과 친분 관계를 접어둔채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놓고 법률적 대결을 벌일 수밖에 없는 야릇한 운명을 맞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신문 김진태 검사는 누구/한은 근무 경력… 금융비리 전문통 문영호 중수부 2과장에 이어서 노태우 전대통령을 신문한 김진태(43)검사는 각종 금융비리수사에 능력을 발휘해온 경제수사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잠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검사는 82년 만30세의 나이에 남들보다 늦게 사법시험에 합격,85년 광주지검 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늦깎이 검사이다. 그뒤 부산지검과 법무부 법무심의관실,서울지검에서 근무했던 김검사는 대검 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겨 CD(양도성 예금증서)의 불법 유통 등 경제분야의 비리에 일가견을 보여 검찰 고위직에 있는 선배들의 총애를 받았다. 노씨에 대한 조사가 길어진데다 비자금의 유통과정 등에 관해 깊이 있는 신문을 하기 위해 갑작스레 신문 검사로 투입된 김검사는 이날 낮 노씨와 점심을 함께 들며 조사실의 분위기를 미리 익히기도 했다.
  • 외곽 경비·민원인 통제 만전/노태우씨 비리­조사 앞둔 검찰표정

    ◎소환에서 귀가까지 최종점검 끝내 출두전부터 「경호과민」 빈축사기도 노태우 전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노 전대통령 소환에서부터 귀가하기까지의 경비,신문 사항,조사 과정에서의 호칭,식사 문제 등 조사 방법을 놓고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하오 브리핑에서 안강민 중수부장과 이정수 수사기획관은 『아침에 노전대통령 소환사실을 밝힌 뒤에야 소환에 따른 외곽 경비문제,일반 민원인들의 출입통제 문제등 대책 논의에 들어가 시간이 촉박하다』며 브리핑을 빨리 끝내줄 것을 간접 요청. 이수사기획관은 노전대통령의 소환준비를 「행사」라고 표현,검찰이 전직대통령 소환에 임하는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이 상오10시 청사에 도착하면 사무국장과 총무과장이 현관입구에서부터 7층에 있는 중앙수사부장실로 안내,중수부장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곧장 11층 문영호 중수2과장이 조사할 특수조사실로 직행 할 것이라고 설명. ○…안중수부장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진 출두가 아닌 소환 조사 형식이 된 배경에 대해서 『자진출두 반,소환 반의 형식이다.소환에 비중을 두지 말라』고 당부. 안부장은 노씨가 피의자 자격인지를 묻자 『고발·고소을 받은 상태나 수사기관이 인지한 상태가 아니라 피의자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렇다면 참고인 자격이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 참고인도 아니다』고 어정쩡한 입장.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소환조사 11시간전인 31일 밤 10시부터 취재기자들마저 검찰청사본관으로의 출입을 전면통제하는등 지나치리 만큼 경호에 신경을 써 빈축을 사기도. 검찰은 직원들을 동원,지하3층 기계실에서부터 15층 중회의실까지 각 층을 돌며 안전이상여부를 최종점검. 특히 청사입구 방호원실 게시판에 「공사 작업시,청사 입·출입시 즉시 보고」라고 적어 놓고 저녁식사를 배달하는 이웃 식당 오토바이 배달원에게까지 『메뉴가 뭐냐.어디로 가느냐』고 꼬치꼬치 캐묻는등 과민 반응. ◎노씨 조사맡은문영호 부장검사/PK출신… 18년 경력 중견검사/“전직대통령 검찰소환은 비극”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는 「대임」을 맡게된 대검 중앙수사부 2과장 문영호 부장검사(44)는 『전직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조사까지 받게된 것은 우리 역사에서 참으로 불행하고 비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노태우 전대통령과 마주 앉아 10시간 이상 신문을 하고 어쩌면 구속영장에 서명을 해야할지도 모를 문검사는 불행한 역사의 현장을 지키게 됐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전직대통령 수사 검사」로서 동료들의 기대와 부러움을 받고 있다. 부산 출신에 부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이른바 PK출신인 문검사는 76년 사법시험 18회에 합격하고 78년 부산지검검사로 출발해 올해로 검사생활 18년째인 중견검사. 85년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하며 수사 검사로서의 경력을 쌓았던 문검사는 대검연구관·공주지청장·부산지검 총무부장 등으로 주로 지방검찰에서 일했으나 차분하고 날카로운 면이 인정을 받았다. 93년 대검 마약과장에 중용된뒤 마약 수사 국제화 등에 노력을 기울이며 두각을 나타내 요직인 중수부 과장에 발탁됐다. 다음은 문 과장과의 일문일답. ­조사는 얼마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가. ▲상오 10시부터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이다.(하지만 철야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번 조사만으로는 충분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재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조사실은 VIP룸으로 호텔수준에 버금간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대검 중수부의 특별조사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할 뿐 특별한 시설이 있다거나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 ­수사는 어떤 단계까지 와 있는가. ▲계좌추적 작업이 너무 복잡해 아직도 수사의 초보단계로 보면 된다.한마디로 이 사건은 복잡하게 엉킨 숫자들을 연결해 들어가는 경제사건이다. ­이번 사건에 이원조 전의원등 6공 실세들이 상당수 연루돼 있을 것으로 보는데. ▲수사의 구체적인 진행상황이나 목표 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말할 입장에 있지 않으며 아직 방향이 설정되지 않았다.
  • 내년 사시 500명선발/총무처/200명 늘려 시험과목은 종전대로

    ◎개편 시험과목 97년이후 적용 총무처는 18일 내년도 사법고시 인원을 5백명으로 늘려 1차 시험을 3월,2차 시험을 7월에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지난 4월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합의한 대로 선발인원을 종전보다 2백명이 늘어난 5백명선으로 하고 과목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총무처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법시험 과목 개편이 확정되더라도 수험생들에게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개편된 사법고시과목은 97년 이후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 이공계 교수들 “로스쿨 도입 지지”

    ◎현 제도론 전문법조인 양성 한계/사법제도 개혁 소수 이해 버려야/다른 대학 확산땐 법조계와 첨예대립 가능성 사법제도의 개혁문제와 관련,정부와 대법원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공대를 중심으로 한 이공계 교수들이 로스쿨제 도입등 정부의 개혁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 사법개혁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대 공대교수협의회(회장 이정인 교수·자원공학)소속 2백명의 교수는 최근 정부와 법조계 사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사법제도개혁과 관련,로스쿨제 도입등 정부의 개혁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입장을 오는 18일쯤 성명서를 통해 발표한 뒤 관계기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더욱이 공대교수뿐 아니라 농생대·치대·의대등 다른 단과대학교수협의회도 정부의 사법개혁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대교수협의회」(회장 장회익 교수·물리학과)는 이같은 단대별 의견을 수렴,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이공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이같은 로스쿨제 도입주장이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될 경우 기존 법조계와 의견대립이 더욱 첨예화될 가능성이 크다. 공대교수 협의회가 이미 작성,11일 서울신문에 입수된 「사법제도개혁에 관하여 과학기술인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는 성명은 『현재 우리나라의 법학교육으로는 과학기술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법인을 양성할 수 없다』고 밝힌 뒤 『이·공계대학 졸업자도 법조계에 진출하여 과학기술부문 전문법조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사법제도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미국의 법학교육은 대학 학부과정이 아니라 대학원과정에 해당되는 로스쿨에서 시작되는데 로스쿨의 입학자격은 학사학위소지자로서 전공에는 제한이 없다』며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면 이공계출신은 과학기술·특허 전문변호사가 되고 경제분야 전공자는 세무·증권·국제거래 전문변호사가 되는등 자연스럽게 법조인력의 전문화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법학교육이 대학 학부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사법시험만 합격하면 곧바로 판·검사가 되므로 법조인이 법학 외에는 다른 전문분야의 체계적인 지식을 쌓을 수가 없었다』며 『다가오는 21세기 무한기술전쟁시대에 이·공계출신이 법조계에 진출,과학·기술분야의 전문법조인으로 활동하면서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로부터 우리의 기업과 산업경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사법제도의 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최근 정부와 법조계 사이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사법제도개혁의 방향과 관련,『사법제도의 주인은 결국 그 제도를 이용하는 국민이며 결코 사법제도를 운영하는 법조인의 독점물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사법제도의 개혁은 모든 국민의 이해관심사항이므로 지금처럼 밀실에서 법조계와 일부 관계자끼리만 논의할 것이 아니라 공개된 가운데 전국민의 관심속에 개혁논의가 진행돼야 하며 법조인의 이해관계보다는 먼저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쪽으로 기본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문 법과대학원 반대”/대법/연수원·사법시험제 개편

    ◎정부선 새달초 절충 방침 대법원은 9일 사법개혁의 핵심작업으로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추진중인 전문 법과대학원 도입안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대법원은 전문법과대학원 도입 대신 현행 사법연수원의 운영체계 및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영 법원 행정처장은 9일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세추위측이 도입을 주장하는 전문 법과대학원은 ▲법학교육을 부실화할 우려가 있고 ▲대학원의 난립 가능성이 높으며 ▲대학의 현실여건 미비 등으로 인해 수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최처장은 이어 『그동안 대법원이 단독 운영해 왔던 사법연수원 운영체제를 법조계와 법학계,그리고 행정부가 참여하는 10인 이내의 「사법연수원 운영위원회」를 구성,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자율교육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현재의 사법시험 제도를 대폭 개편해 응시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응시횟수는 1차 3회,2차 4회까지로 제한하고 일부 시험과목 및 면접을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안에 따르면 1차시험의 경우 국사·문화사가,2차는 국민윤리 과목이 폐지되고 3차의 면접시험이 없어지게 된다. 대법원은 또 지난 4월 발표한 자체개혁안 가운데 현재의 법대학제를 5년제로 하는 학제개편안은 사법부가 이를 공식 추진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교육부의 교육개혁과제로 넘겼다. 대법원은 이날 밝힌 사법연수원 개편안에 따르면 사법연수원생들에 대해 국제거래·금융·환경·노동법·의료법·첨단기술 관련법·언론법·소비자보호법·국제공법 등 다양한 전문분야 가운데 1개 이상의 전문과목 습득을 의무화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사법개혁문제에 관해 대법원과 냉각기를 가지면서 대화를 갖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앞으로 2∼3주일 냉각기를 가진뒤 11월초까지 국립 전문법과대학원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사법부는 「로스쿨」 수용하라”/이 총리 촉구

    ◎“전문법조인 양성위해 불가피”/대법선 연수원제도 폐지 반대 재확인 이홍구 국무총리는 5일 『사법개혁은 결국 정부의 방침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사법개혁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법원은 사법연수원제도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문법과대학원을 신설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해 정부가 법조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대로 한국식 로스쿨제도 도입을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총리는 『현행 사법연수원제도는 법관들이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민법·형법등 낡은 교육을 그대로 답습해 가르칠 뿐 전문 분야에 대한 교육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현행 법조인 양성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총리는 『전자·정보통신법과 항공법등 첨단 분야의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법률안들이 산적해 있으나 기존의 법조인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이에 대한 대비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현행 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행정부와 대법원 공동으로 「법조인양성위원회」를 구성,이 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한국식 로스쿨인 전문법과대학원을 국립으로 신설하고 현행 사법시험제도와 사법연수원을 폐지하자는 입장이다. 또 2년의 법률전문대학원 과정을 현행 사법연수원 교과방식과 다른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대체해 전문화된 법조인을 양성하고 졸업자격시험을 통과한 대학원생에게 변호사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대법원은 현행 사법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정부와의 타협을 모색하고 있어 좀처럼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이견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행정부와 대법원에서 각각 3명씩 차출해 발족시킨 「법조학제위원회」는 최근 회의소집마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총리는 『대법원은 사법개혁이 필요없다는 입장이므로 언론등 여론의 확실한 지원이 있어야 비로소 사법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법률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변호사의 수를 늘리는 문제는 여론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성사됐으나 사법개혁의 다른 분야는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악·유감 표명 대법원은 5일 이홍구 국무총리가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을 강력히 시사한 것과 관련,『이총리의 발언은 건전한 상식과 양식에 어긋나는 것으로 경악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최종영 행정처장 명의로 낸 「국무총리의 사법개혁 발언에 대한 반박」성명에서 『사법연수원의 교육은 「낡은 교육」이며 대법원을 「사법개혁이 필요없는 입장」으로 평가한 이총리의 발언은 93년 이래 법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법개혁의 사례와 의지를 전혀 도외시한 것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장에 해명/이총리 이홍구 총리는 5일 저녁 윤관 대법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법개혁에 관한 언급으로 뜻하지 않은 파문과 오해를 빚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강형석 총리공보비서관이 전했다.
  • 사법시험 2차 합격자 K고시원서 51명 배출(조약돌)

    ○…23일 발표된 사법시험 2차 합격자 3백8명 가운데 서울 신림9동 K고시원에서만 무려 51명(남 41·여 10)이 합격해 화제. 지난 93년 개원하자마자 사법시험에 39명을 합격시켜 눈길을 끈 이 고시원은 지난해 33명 합격에 이어 올해도 최다합격기록을 경신하는 등 합격률면에서 주위 3백여개 고시원을 압도하며 새로운 명문 고시원으로 등장.
  • 변호사 10여명/10월 검사 임용/법무부

    법무부는 18일 변호사 10여명을 선발,검사에 신규임용키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법시험과 연수원 성적,변호사 실무경험 등을 정밀심사한 뒤 오는 10월쯤 국제통상·조세·환경·회계 등 특수 전문분야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시 내년 5백명 선발/대법·세추위 사법개혁안

    ◎새 법조교육제 97년 시행/로스쿨 도입여부 7월 확정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는 25일 그동안 3백명씩 사법시험으로 뽑아온 법조인을 내년에 5백명,97년 6백명,98년 7백명,99년 8백명으로 해마다 1백명씩 늘려 선발하고 2000년부터는 1천∼2천명으로 증원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법률서비스및 법학교육의 세계화 방안」을 확정,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논란이 됐던 로스쿨(전문법과대학원)의 도입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세계화추진위와 법조계 대표로 「법조 학제 위원회」를 따로 구성해 오는 7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한 뒤 9월 정기국회 때 관련 법의 개정안을 제출 할 계획이다.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는 2000년 이후의 법조인 선발인원을 1천∼2천명 범위 안에서 늘리되 민·관 합동으로 「법조인 양성 위원회」(가칭)를 만들어 구체적인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상설기관으로 운영될 「법조인 양성위원회」는 법조인 선발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대법원과 위원회는 2천2백명 가량인 판·검사의 수를 오는 2005년까지3천여명 수준으로 크게 증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조인의 양성제도와 관련,▲시험응시 자격및 응시횟수를 제한하고 ▲시험과목도 대폭 개편하며 ▲법조학제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새학제를 오는 97년부터 시행하기로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전관예우 및 과다수임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현직에 있다 퇴임한 변호사가 수임한 형사사건에 대해 특별재판부에서 별도로 판결 하고 형사사건의 성공보수를 금지시키는 한편 수임계약을 맺을 때 표준계약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이밖에 법조인이 대량 증원되는 99년부터 「지역법관제」를 시행,전국 5개 고등법원별로 법관을 임용하고 임용된 법관은 10년동안 다른 지역으로 전출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 법학교육제도 개혁이 관건(사설)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25일 확정,발표한 「법률서비스 및 법학교육의 세계화 방안」은 법조인 수의 증원,잘못된 법제도 및 관행의 개선,법조인 양성제도의 개편이라는 사법개혁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근대사법 1백주년이 되는 이날 제시된 사법개혁안은 처음으로 법조계와 학계·시민단체 등의 공론을 거쳐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다만 법조개혁의 핵심으로 그동안 치열한 논란의 대상이었던 법학교육 개편과 사법시험제도 폐지는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 못하고 오는 7월까지 유보 됐다는 점에서 과감한 개혁의지가 직역 이기주의에 의해 갈등을 겪고 있지 않나 우려된다. 법학교육제도는 과감하고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사법개혁이 공론화된 것도 사실 대국민법률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출발했으며 이는 현재의 교육제도로는 양질의 법조인을 양산할 수 없기 때문에 법학교육제도의 개혁이야 말로 사법개혁의 핵심이자 관건이라 할 수 있다.과감한 개혁을 내세우는 세추위는 「교육을 통한 양성」을 주장,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나 점진적인 개선을 고집하는 법조계는 「시험을 통한 양성」방침 아래 법과대학의 제도개선과 사법시험의 존속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양쪽 모두가 현행 법조인 양성제도로는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법률가를 양성하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식이 같으므로 법학교육제도의 일대 변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법학교육제도는 사법제도의 백년대계를 다지는 토대인 만큼 「우리 실정에 맞는 최선의 제도」를 도출해 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시험위주에서 벗어나 교육의 비중을 높여 기초소양과 전문영역교육을 강화하며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갖춘 사람이 법조인이 되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대원칙이 교육제도 개편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
  • 「사법개혁안」 시민·법조·학계 반응/보수기준위반 강력 제재를

    ◎“양질의 법률서비스 기대”/“법조인 의식개혁 따라야”/늘어날 법조인 「소송위한 소송」 우려 25일 법조인원을 크게 늘리고 과다수임료및 전관예우를 근절하는 내용의 사법개혁방안이 발표되자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적극 환영했다. 시민들은 『정부와 사법당국은 이같은 제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운영을 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조인의 의식개혁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번 개혁으로 기득권에 상처를 입게된 법조계는 아무래도 불만스런 표정을 이었다. ▲유병화(고대법대교수)=사법개혁의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본다.갑작스런 로스쿨에 따른 부작용을 감안하면 이번 사법개혁안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특히 무작정 변호사수만 늘리면 변호사수임이 는다는 단순논리에서 벗어나 서로 진정한 로스쿨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따라서 이번 사법개혁논의안은 급진적이고 단기적인 시각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이라는 점에서 우리 모두 재고할 사항으로 생각할 수 있다.앞으로 변호인의 수와는 별개로 질적인 제도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강문규(한국시민단체협의회대표)=사법개혁안이 기조로 삼은 법률가의 충분한 배출,법학교육제도와 시험제도의 대폭 개편,법조일원화의 지향,불합리한 사법제도의 개선 등 4가지 원칙에 공감한다. ▲양승구(26·광운대대학원 국문과)=변호사와 판·검사의 수가 늘어나 국민들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공급받고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수요의 예측에 따른 정확한 계산없이단순히 변호사의 수만 대폭 늘린다면 「소송을 위한 소송」이 폭주할 우려도 없지않은 만큼 보다 구체적인 개혁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박연철(대한변협 공보이사)=사법개혁의 주관자들이 이상론에 치우쳐 법조계의 부정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하며 개혁을 추진,법조인의 사회적 사명감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사법새험선발인원을 5백명으로 늘리고 매년 1백명씩 더 선발한다는 방안은 법조인의 급격한 증가로 부담감이 크다. ▲박설희(회사원·28·영등포구 영등포동)=그동안 물의를 빚었던 전관예우 및 과다수임료 등 법조계의 부조리 관행을 타파한다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성된 것 같아 찬성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운영을 잘못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없다고 본다. 변호사 보수기준을 설정하는데 참여할 소비자단체에서는 앞으로 적정수준의 변호사 수임료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사법개혁에 일반국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주면 좋겠다. ▲채형기(28·회사원·성동구 용답동)=많은 우수한 인력들이 나이가 먹도록 정상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사법시험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변호사 보수기준을 어길때에는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 “사법제도 실질개혁” 「이정표」 마련/대법·세추위 사법개혁안 풀이

    ◎2천년이후엔 매년 1천∼2천명 선발/법조인 증원/「법조학제위」서 결론… 9월 국회제출/법학교육/기준 공개… 형사사건 성공보수 금지/과다 수임료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2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사법제도 개혁안의 내용은 ▲점진적인 법조인원의 증원 ▲법학교육제도의 개선 ▲변호사의 과다수임료 등 그릇된 법조관행의 시정 등 3가지로 요약된다. 개혁안은 특히 법대교육의 고시학원화,사법시험합격에 매달린 수많은 응시생들에 따른 국력의 낭비,변호사들의 과다수임료 수수,전관예우 및 정실재판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껴온 오랜 민원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근대사법제도도입 1백년을 맞은 우리 사법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개혁의 핵심이자 논란의 쟁점이 돼온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문제에 대한 결론은 결국 7월까지 미뤄져 아쉬움을 남겼다. 개혁안의 내용을 풀어본다. ▷법조인 수의 확대◁ 대법원과 세추위는 96년 5백명을 시작으로 99년 8백명까지 해마다 1백명씩 법조인 선발인원을 증원하며 2000년이후에는 1천∼2천명 범위안에서 선발하기로 합의했다.2000년이후의 구체적인 증원숫자는 빠르면 올해 안에 민관합동으로 구성될 「법조인 양성위원회」(가칭)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법조인 증원안은 일단 급격한 증원에 반대하는 법조계의 목소리를 대변한 대법원의 주장이 전폭 수용된 모습이다.이처럼 법조인력이 늘어나게 되면 현재 인구 1만명앞 0.75명씩이어서 미국의 40분의 1,독일의 13분의 1에 그치고 있는 변호사의 수도 적절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판·검사의 수도 2005년까지 3천명으로 늘어나 지금보다 50%가량 증원된다.현재 우리나라의 법조인수는 판사 1천2백59명,검사 9백86명,변호사 3천6백33명 등 모두 5천8백78명이다. ▷양성제도의 개편◁ 법과대학의 학제개편 대안은 대법원과 세추위가 2가지씩 모두 4가지를 제시했다. 세추위는 법대 학부과정 위에 2년제(4+2)나 일반 학부 출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3년제 전문법과대학원을 설치하자는 방안(4+3)을 제시하고 있다.두 방안의차이는 법대학부의 위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4+2」는 학제변화의 폭을 줄이면서 법학전공 교육에 충실할 수 있으나 학부 법학전공자는 중복교육을 받게되고 비전공자는 전문교육이 부족하게 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대법원은 법대를 유지시키되 교양과정 2년,전공과정 3년의 5년제(2+3)로 바꾸는 제1안과 법대를 현재의 의과대학처럼 교양 2년과 전공 4년의 6년제(2+4)로 하자는 2안을 내놓았다.1안은 법조인이 되기 위해 사법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일반대학졸업자는 3학년에 편입하는 길이 열려 있다.2안은 졸업자에게 변호사자격을 주거나 1차시험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이 문제는 중장기검토과제로 넘겨져 법조계와 세추위측이 3인씩(법조계는 대법원 1명·검찰1명·재야변호사1명)으로 구성된 「법조 학제 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오는 7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하고 8월안에 관계법령안을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전문법과대학원의 도입과 사법시험의 폐지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세추위측의 강력한 주장에따라 구성된 「법조학제위원회」의 위상 및 담당영역이 새로운 관심의 초점이다. ▷제도 및 관행의 개혁◁ 이번 공동안은 과다 수임료에 따른 사회불신및 소송의뢰인과 변호사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변호사 보수의 적정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변호사 보수 기준을 결정할 때 변호사 말고 소비자단체,언론계,학계,판·검사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의 심의와 결정을 거치도록 했고 변호사 보수기준을 일간신문이나 변호사 사무실에 공개하도록 했다. 수임 계약때 표준계약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문서로 약정하지 않는 한 보수를 청구할 수 없도록 했으며 형사사건의 성공보수 금지가 제도화된다. 사법제도 개혁의 구실을 제공한 「전관예우」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퇴임후 1년안에 전관지역에 개업하는 변호사가 수임한 형사사건에 대해 해당 법관은 재판을 회피하거나 별도의 재판부에서 맡아 처리하도록하는 「재판회피제도 및 별도재판부에 의한 특별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세계화시대 법조인 양성틀 구축”/“법조인 임용시험의 자격시험 전환 분수령”/박세일 정책기획수석 사법제도 개혁안이 확정 발표된 25일 청와대에서 이 문제를 담당해온 박세일 정책기획수석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박수석을 포함,대부분의 수석들은 이날 발표된 개혁안이 지금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다고 강조한다.그럼에도 긴장을 풀지 못하는 것은 일반,특히 일부 언론의 「기대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미국식 로 스쿨」이 도입되어야만 개혁이 되는 것이고 아니면 기득권에 밀린 것이라는 이분법이 박수석을 괴롭히는 듯 싶다.그는 기자들에게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추진과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때』라고 일반의 이해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박 수석은 아직도 자신에 차 있었다.『현행 법학교육 학제가 잘못됐다는데는 모두의 견해가 일치한다.학제에 대해 완전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은 충분한 토론을 거치기 위해서다.절대 개혁의 후퇴란 있을 수 없다.7월에는 반드시 뭔가가 이뤄질테니 기대하라』고 거듭 역설했다. 박 수석은 「로 스쿨」도입공방을 단순한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그는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지 1백년만에 법조인 임용시험이 자격시험으로 변할 것이다.얼마나 큰 변혁이냐.몇달여 더 논의하는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법조인과 학자,그리고 일반의 견해차는 심각한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번 사법제도 개혁안의 의미와 관련,『국어·영어·수학으로 상징되는 서열 중심교육의 엘리트들이 법조계를 장악하던 시대는 끝나고 세계화·전문화 시대에 맞는 법조 인력이 양성되는 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이번에 개혁안이 나오지 않았으면 해외에서 변호사를 수입해와야 했을 것』이라는게 그의 진단이다. 박 수석은 『7월까지 논의를 끝내고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한다는 시한은 지켜진다』면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도 만에 하나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학제개편안」 최선책 도출 자신”/“「법조인력 증원」은 사법개혁 의지의 결정체”/서성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원의 사법개혁 실무 총사령탑인 서성 법원행정처 차장은 25일 개혁의 핵심 쟁점 사안인 학제개편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법조인 증원 등 나머지 부분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서차장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그동안의 개혁작업이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사이의 「힘겨루기」식으로 비친 측면이 있고 학제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개혁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는데. ▲시행시기를 97년으로 연기한 학제개편문제를 제외한 증원 및 제도·관행개혁부분은 서로 직역이기주의를 떠나 큰 충돌 없이 잘 진행된 결과로 생각한다.특히 지금까지 3백명수준에 머물렀던 사법시험 선발인원을 오는 2000년에 1천∼2천명으로 늘린 것은 굉장한 개혁의지의 반증이다. ­법조인 증원문제는 대법원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것인가. ▲99년까지 8백명을 점증적으로 늘리기로 합의한 것은 대법원안 그대로다.그러나 처음 1천명으로 잡았던 2000년이후 인원은 1천∼2천명으로 늘어나 세계화추진위원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비록 발표는 미뤄졌지만 학제개편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양쪽에서 합의된 부분이 있는지. ▲어떤 식으로든 현행 법과대학 학제로는 세계화추세에 맞는 바람직스러운 법학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양쪽의 일치된 의견이다.다만 몇년제냐,어떤 형태냐 하는 것이 미결로 남아 있을 뿐이다.새로 구성되는 「법조학제위원회」가 이 부분을 집중검토해 최선의 결론을 끌어낼 것으로 생각한다.
  • 「한국형 로스쿨」 신설/세추위,25일 청와대 보고

    ◎전문사법대학원 형태로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김진현)는 22일 제7차 회의를 열어 오는 2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할 법률서비스및 법학교육개선방안을 비롯한 4개 세계화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세계화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000년까지 사법시험합격자를 매년 8백∼1천명씩 단계적으로 늘리고 전관예우등 그릇된 법조관행과 제도를 타파하기로 했다. 대법원과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법학교육제도에 대해서는 교육연한을 늘린다는 원칙 아래 기존의 법과대학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법과대 출신과 비법과대 출신이 함께 진학할 수 있는 전문사법대학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법원과 협의를 계속해 되도록이면 올 상반기 안에 확정짓기로 했다.
  • 「코리안 드림」의 상징…응시생 매년증가/한국사시·연수제 현황·과제

    ◎최종합격률 2%… 인재들 능력 사장 늘어/연수원 판·검사교육 주력… 인성 강화해야 우리나라에서 자질이 뛰어난 20대 청년의 대부분은 각종 고시에 도전하고 있다.그 가운데 사법시험이 단연 인기다.합격만 하면 바로 사회적 지위가 수직상승하고 돈과 명예도 함께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사법시험 합격은 「코리안 드림」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S대 인문대를 나온 강모씨(31)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 취직하고도 아직 낙담이 이만저만 아니다.사법시험 2차 시험에서 연거푸 세차례나 고배를 들고는 호구지책으로 택한 직장이기 때문이다.4년 전 외무고시에 합격,한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강씨는 『박봉에다 느슨한 생활을 견딜 수 없어 사표를 던지고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워 한다.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도전해 볼 것』이라고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사법시험의 유혹은 강렬하다. 63년 사법시험이 도입된 뒤 지난해까지 1차시험 응시생들은 모두 22만6천7백8명.이 가운데 최종합격자는 5천3백77명으로 합격률이 2%를 겨우 넘는다.이 때문에 인재들이 사시에만 매달리다 아까운 능력을 사장시키는 사례도 허다하다.우수한 인재가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포진하지 못해 효율적인 인력배분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국제경쟁력 등 국가적 차원에서도 손실인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응시생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90년 이후 해마다 1천여명씩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이다.나이와 학력,응시 횟수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단 한번의 「승부」로 평생을 보장받는 유혹 때문이다. 사시제도는 법대 교육의 파행도 불러오고 있다. 「바늘구멍」을 통과하려면 시험과목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법철학,법사학 등 기초법학 과목은 찬밥신세가 된다.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질과 소양을 쌓는데 필요한 과목이지만 시험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여러 법대에서는 최근 몇해 동안 환경법 국제통상법 지적소유권법 등의 과목을 신설했으나 곧 폐강해야만 했다.국제화·세계화의 조류에 꼭 필요한 과목이지만 역시 고시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외면해서였다. 사법연수원 과정 역시 사법시험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연수원의 교과과정이 판·검사 업무에 치우쳐 있어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직역으로 진출하려는 연수생들에게는 충분한 사전교육이 되지 못한다.일부 연수생들은 『연수원은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다방면의 지식을 배우고 인격을 함양하는 법조인 예비학교가 아니라 또다른 판·검사 선발학교』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2년 동안의 연수원 성적을 평생 꼬리표로 달고 다니게 되는 현실이다 보니 인성이나 소양교육은 자연히 뒷전일 수밖에 없다는 것. 연수원의 한 교수는 『교수 스스로가 현행 연수원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하고 단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주입식 교육 및 인성교육의 부실에 따르는 폐단은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 법조인력 양성 어떻게/법학사가 법학원 수료해야 평가시험/영/2개기관서 사법관·변호사 따로 선발/불 유럽의 법조인 양성과정은 미국의 그것과는사뭇 다르다.법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영미법 계통의 영국과 대륙법 계통인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그 실태를 살펴본다. ▷독일◁ 법과대학에서 7학기(3년 반)의 법학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 등 2개의 수료증명서를 받아야 제1차 국가시험의 응시자격을 얻는다.제1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대학 졸업도 가능하다.따라서 법과대학을 졸업하면 법조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1차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얻는데만도 평균 10·7학기(5년 반)가 걸린다. 제1차 국가시험은 법무부 사법시험국에서 주관하고 필기·논문·구술 등 3종류의 시험을 친다.합격률은 75∼80% 가량이며 응시 횟수는 두차례로 제한돼 있다. 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2년 동안 사법관 시보로 대학과정의 이론교육과는 달리 주에서 실시하는 실무 위주의 수습을 받게 돼 있다. 실무수습을 마친 1차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는 제2차 국가시험은 필기와 구두 등 두종류의 시험으로 7천7백여명을 선발한다.여기서도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고있다. 이처럼 다소 까다로운 1·2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완전한 「법률가」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특히 법과대학 교수는 1·2차 국가시험을 거친 사람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람만 기용된다.교수는 물론 변호사 자격도 지닌다. ▷영국◁ 법정변론권을 가진 법정변호사(Barrister)와 법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변호사(Soliciter)로 이원화 되어 있다. 법정변호사는 사건을 당사자로부터 직접 수임할 수 없고 사무변호사를 통해서만 맡을 수 있다.따라서 법관으로 임명될 수 있는 법정변호사는 경제적 안정성을 원하는 사람들보다 부유층이고 보수적인 법학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법정·사무변호사의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법과대학과 법실무 교육을 위주로 하는 전문학교인 폴리테크닉스(Polytecnics) 또는 일반 대학을 졸업,실무연수과정인 법학원(Inn of Court)이나 로스쿨(Law School)에 입학해야 한다. 법정변호사를 양성하는 법학원은 대학과 전문학교의 우수 법학사와 법대가 아닌 대학 출신 학사 가운데 공동전문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들어갈 수 있다.이에 따라 법대 출신이 아닌 법조인도 25%나 된다. 법학원에서는 1년 동안 판례 검색,변론서 작성,변론기술 등 실무교육을 받아야 하며 4개 법학원에서 여는 만찬모임에 24차례 이상 참석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법학교육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평가시험의 응시자격을,시험에 합격하면 법정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나 단독개업은 불가능하다.다시 경력 5년 이상 법정변호사 밑에서 1년 동안 실무수습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최종평가시험의 합격자는 연간 1천6백여명에 이르며 응시 횟수는 나이에 관계 없이 4차례로 제한하고 있다. 사무변호사를 배출하는 로스쿨은 법학원과 입학자격이 비슷하나 법학원보다는 입학이 쉽다. 로스쿨에서도 1년 동안 민·형사소송과 거래법 등 법률실무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최종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사무변호사 자격을 준다.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며 합격률은 70%이고 합격자는 해마다 3천2백여명에 달한다. 이들 역시 법정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처음 2년 동안은 경험이 많은 변호사에게 재교육을 받는다. 고등법원 이상의 판사는 10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법정변호사 가운데서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이원화 된 복잡한 제도를 개선하려고 지난 90년 법정·사무 변호사의 양성제도를 통합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 판·검사 등 사법관과 변호사를 따로 선발하고 있다.프랑스의 사법관은 우리나라나 영국 미국 등의 판·검사에 비해 지위 및 사회적 권위가 낮아 사법관 지망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사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법무부 산하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대상은 27살 이하의 대학 졸업자 등으로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국가나 공공기관 공영기업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도 응시자격이 주어지나 40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입학을 하면 31개월 동안의 연수생활을 거쳐 모두 사법관으로 임명돼 성적에 따라 배치된다.90년에는 1백50여명이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했다. 변호사의 양성은 사법관과는 달리 항소법원별로 설치된 변호사협회가 주관한다.이 때문에 지역마다 변호사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연수원 입소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이론과 실무교육을 한 뒤 변호사적격증명서 취득시험을 본다. 입소시험의 응시는 3차례,증명서 취득자격시험은 2차례로 제한돼 있다. 증명서 취득자격시험에 합격한 연수생은 변호사 시보로 2년 동안 다시 실무연수를 마쳐야 변호사로 등록할 수 있다. ◎한국 수천만∼수억원… 독의 10배/각국 변호사 수임료 현황/독/사건당 3백만원∼3백50만원/미/분쟁땐 계약 무효화… 환불 명령 정부가 법조인의 수를 크게 늘리고 법과대학의 학제를 개편하는 한편 전관예우를 시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는 결국 변호사의 과다한 수임료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변호사들이 얼마나 많은 사건 수임료를 받기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을까. 한마디로 통계를 낼 수는 없다.변호사들이 국세청에 자진신고하는 금액이 실제보다 훨씬 적은데다 사법연수원을갓 수료한 변호사와 이른바 「재조」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 변호사의 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데 따르면 우리나라의 변호사 수임료는 미국의 3배,독일의 10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단순비교이기는 하나 우리의 변호사 수임료가 다른 나라 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변협이 스스로 정한 「변호사 보수 기준에 관한 규칙」에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합쳐 1천만원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규정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수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멋대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얼마전 보석으로 석방시켜주겠다고 1억원을 받았다가 의뢰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A변호사의 사례에서도 과다수임료의 실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있어 고액수임료를 부채질 하고 있다.이들 판·검사 출신의 「힘센 변호사들」에게 이른바 「특진」을 받으려면 수백∼수천만원의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비슷한 독일은 변호사 보수문제를 변호사 단체의 규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방 변호사법」이라는 법률로써 법정 최저액을 규정하고 있다.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보수가 부당하게 높을 때는 소송을 통해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한수웅 헌법재판소연구원은 『독일의 형사사건 보수는 공판이 열린 횟수를 기준으로 산출한다』고 밝히고 『한 사건의 평균 수임료는 3백만∼3백50만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싸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과다한 수임료 때문에 분쟁이 생기면 법원은 수임계약을 무효화 하고 일정액 이상이 넘는 금액을 환불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도 한다. 대법원은 지난 4일 발표한 「법조개혁 건의안」에서 과다수임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보수기준을 법률로 정하고 ▲형사사건에서의 성공보수금을 없애며 ▲모든 보수약정의 서면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보수규정에 관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 예일·하버드·버클리대 로스쿨 현지르포

    ◎미 법학교수 대부분이 변호사 자격증/연10만명 로스쿨 졸업… 법조인 80만명/“변호사 사망론 대두… 단순 모방은 위험” 오는 25일 근대사법 1백주년을 맞아 법조계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사법제도 개혁안」이 발표된다.그동안 사법개혁 작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세계화추진위원회측과 대법원은 로스쿨 도입등 일부 사항에 대해 의견차가 노출되기도 했으나 사법시험 정원의 증원등 큰 원칙에는 의견이 모아져 예정대로 25일 최종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개혁작업은 모든 국민들이 싼 비용으로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자는데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이러한 과정에서 변호사 수의 증원과 전문법조인의 양성을 위한 로스쿨제도의 도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개혁작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로스쿨제도」의 실태와 문제점,변호사보수문제,사법시험제도의 문제점 등을 현지르포와 현장점검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우리가 TV드라마를 통해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는 「하버드의 공부벌레들」은바로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학생들을 일컫는 말이다.우리의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고시원이나 절에 파묻혀 지내듯 미국 로스쿨 학생들도 주로 도서관이나 기숙사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만큼 미국의 법학도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낼 수 밖에 없다.이미 80만명이 넘는 현직 변호사가 난립하고 있고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로스쿨 졸업자가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미국은 어찌보면 「변호사 천국」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갈수록 부작용이 드러나 최근에는 「변호사 망국론」이 강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인구수에 비해 턱없이 많은 변호사들이 단순한 밥벌이를 위해 「소송을 위한 소송」에 집착하기 때문에 가계·기업·정부의 법률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특히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비판이 높다. 미국 화장품회사들은 전체 경비중에서 법률비용이 40%에 이르는 일이 허다하다고 한다.특히 최근 미국대륙을 들끓게 하고 있는 미식축구선수 O·J·심슨 살인혐의사건은 단 한사람에 대한 변호사비용이불과 9개월만에 무려 8백만달러(62억원)를 넘어섰다. 애완용 고양이를 목욕시킨 뒤 전자레인지에 넣어 털을 말리다가 너무 뜨거워 죽게 했다든지,자판기에서 빼낸 커피를 쏟았는데 너무 뜨거워 화상을 입었다든지 하는 이유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미국 변호사사회의 대표적인 횡포로 꼽힌다.필리핀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로스쿨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법조사회의 한 단면이다.변호사수가 지나치게 적어 단 한번의 사법시험 합격으로 평생을 보장받는 우리의 변호사 제도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의 명문대학 로스쿨은 미국을 지탱해 온 원동력이라는 데 아무런 이론의 여지가 없는 분위기다.짧은 역사에 다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사회에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법치주의의 확립과 자유민주주의의 정착,세계지도국가로의 지위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상·하원 40% 차지 대학 4년 과정에서 각자의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이 3년동안의 법학전공 기간을 보탬으로써 각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엘리트 지도자로 육성돼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정치·경제·사회학은 물론 의학·공학·이학·환경학·정보통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이 법률적 뒷받침을 받아 각 분야에서 지도자로 맹활약하는 것이다. 이들은 변호사나 판·검사,교수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인이나 관료·기업인으로서 거의 독보적인 엘리트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예일대 로스쿨을 나온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역대 미국대통령 가운데 절반이상이 변호사이며 연방 상·하 양원 의원의 40% 이상이 변호사라는 사실은 이를 잘 설명해준다. 특히 우리나라와는 달리 법학교수 거의 모두가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실무와 학문의 접목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 미국변호사협회의 승인을 받은 전체 1백76개 로스쿨 가운데 최근 6년동안 종합평가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예일대 로스쿨은 실무위주의 교육을 하는 다른 대학에 비해 유달리 학문성을 중시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따라서 이곳 교수들은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법제도 개혁논의에 대해 예상이상의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국제법학계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미카엘 라이즈만 교수는 『미국과 한국의 법체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미국은 판례 위주의 영미법 계통인데 비해 한국은 성문법 중심의 대륙법 계통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로스쿨제도나 변호사 대량배출 방식은 미국의 고유한 것이다.미국은 50개주와 연방의 법이 제각기 달라 단적으로 51개의 법체계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따라서 변호사 수요가 그만큼 많다.반면 한국은 단일법 체계이므로 단순한 모방은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스스럼 없이 충고했다. ○“성급한 논의 경계” 교포 2세로 이 대학에서 비교법학 제도등 국제분야를 주로 맡고 있는 고홍주교수도 『한국의 사법제도 개혁 추진에 전적으로 찬성한다.한국의 사법제도는 세계화에 부응하지 못해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통일에 대비하지도 못하는 것 같다.국내용 변호사보다도 국제변호사 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그러나 미국식의 변호사 양산은 반대한다.한국은 국토가 매우 좁고 단일민족·단일언어에 전통이나 권위를 중시하는 사회이므로 미국과는 사뭇 다르다』고 조언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교환교수로 강의하고 있는 서울법대 송상현 교수는 『국내에서 미국 로스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논의가 성급히 이뤄지는 듯 하다.인구수나 소송건수와 대비한 변호사수의 단순비교는 무의미할 뿐이다.특히 미국은 워낙 복잡한 사회이고 「소송을 위한 소송」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현재의 변호사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점만 부각시키지 말고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의 변호사가 더 필요한지를 세밀히 파악한 뒤 변호사의 증원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변호사수가 적어 너무 오랫동안 법률시장을 독점한데다 전관예우 등의 문제가 심각해 사법개혁 논의가 비롯됐으나 이에 대한 대증요법은 뒷전에 처지고 갑자기 로스쿨이 쟁점이 돼 본말이 뒤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클리대학의 김문환 교수는 『우리사회가 다시 한번 도약하려면 세계화 밖에 없다.우리의 전통적 생각은 쇄국주의적이면서도 현실은 국제지향적이라는 점에서 딜레마가 생긴다.일본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30%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80%나 된다.따라서 우수한 인력을 어느 쪽에 얼마나 배분하느냐의 문제가 고려되어야 한다.전쟁시대에는 무기가 해결의 수단이지만 평화시대에는 법이 해결수단이므로 국제적 법논리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사법제도 개혁의 문제도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과 같은 법조와 대학의 배타적 관계를 청산하고 인적·학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만 법학교육의 실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 스쿨이란 어떤 교육기관인가/법조인 양성 위한 대학원 수준 법률교육/3년제로 종합대에 부속… 미·비서만 운영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법률이론 및 실무교육을 하는 대학원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미국과 필리핀에만 있다.교육기간은 3년이고 학부과정에는 법과대학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4년제 대학 또는 단과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나 3년이상 전문 실습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입학자격을 준다. 입학은 전국 공통의 입학시험 성적과 대학에서의 성적,면접결과를 종합해 결정된다. 미국에서는 법조인이 되려면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그러나 미국도 건국 초기부터 이 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교육방법은 교과서식보다 사례 및 판례를 위주로 하고 있다. 미국에는 모두 1백90개의 로스쿨이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변호사협회(ABA)의 승인을 받은 로스쿨은 1백76개다.학생수는 모두 13만여명.이들 로스쿨은 대부분 종합대학에 부속돼 있다. 공인된 로스쿨의 규모도 학교마다 서로 다르다.가장 규모가 크다는 조지타운 로스쿨은 학생 2천6백명,정규교수 68명,강사 68명을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몬태나 로스쿨은 학생 2백13명,교수 12명에 불과하다. 미국 로스쿨의 교수 한사람앞 학생수는 11명이며 전국적으로 1만2천여명의 교수가 있다.교수는 대부분 변호사자격을 지니고 있다. 학비는 1년에 2만달러(약1천6백만원) 가량이나 그것만으로는 학교운영이 어려워 유력한 동문등을 상대로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은 70%에 이른다. ◎로 스쿨제 실패 각국 사례/독,13년 실험 중단… 일선 논의 백지화/교육효과 별로 없고 학력도 저하/인성교육 강화 목표도 달성 안돼 미국식 로스쿨은 이론적으로 이상적이기는 하나 이 제도를 도입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여럿 있어서 주목된다. 대륙법 계통의 「종주국」이랄 수 있는 독일도 지난 71년부터 84년 사이 31개 법과대학 가운데 8개 대학에서 미국식 로스쿨 제도를 도입했다. 이들 대학은 미국식 제도를 도입한 뒤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실무교육을 병행하는 한편 경제학등 인접과목에도 비중을 두었다.국가시험을 중간시험 및 기말시험으로 바꾸고 교육기간도 5년6개월 또는 6년6개월로 잡았다. 그러나 부작용이 커 실험을 중단하고 본래 제도로 환원했다.교육효과가 별로 없고 교육비용만 3배나 더 드는가 하면 학생들의 학력은 오히려 떨어진 때문이다.학생들이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에만 치중,인성교육의 강화 목표도 달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필리핀은 미국의 식민지였던 탓으로 순수 미국식 로스쿨제도를 아직까지 운영하고 있는 둘뿐인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 제도를 도입한 필리핀 역시 실패하기는 마찬가지다.필피핀은 무엇보다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국민들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 실패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 사법제도 개혁(세계화 이렇게 하자:8)

    ◎사시제 혁식… 법조인수 확충 급선부/1만명당 변호사수 0.78명 뿐… 태부족/우리식 법과대학 신설… 서비스 질 높여야/일부선 “인적·물저자원 모자라고 교육비 부담늘어 로스쿨 반대” 재판이 열리는 날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는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검은색 세단으로 항상 만차상태를 이룬다. 이들 고급승용차의 소유주는 대부분 변호사들로 사무실이 코 앞에 있는데도 굳이 「승용차」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일본변호사들과는 거리가 멀다. 벤츠·BMW·볼보·아우디·링컨콘티넨털 등 고급외제차는 물론 그랜저·아카디아·포텐샤 등 국산고급차들이 입구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택시는 어쩌다 민원인들이 타고 오는 1∼2대가 눈에 띌 뿐이다. ○월수 2억∼3억도 우리나라 변호사들은 개업하면 바로 고급승용차부터 구입한다.개업한지 1∼2년이 지나면 살던 집도 빌라 등 큰 집으로 옮겨간다.주말이나 휴일에는 어김없이 골프채를 메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몇년전 지법부장으로 있다 개업한 뒤 거부(?)가 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L모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을 합쳐 월평균 수입이 3백만원 정도 됐는데 개업한 뒤 몇달동안은 월평균 2억∼3억원씩 벌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른바 잘 나가는 우리나라 변호사들의 「현주소」랄 수 있다.이들의 주 고객인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그림의 떡」이다.따라서 「위화감」과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사회정의의 편에 서야 할 변호사들이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두말할 것 없이 「전관예우」,「고액수임료」,「대국민법률서비스부족」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전관예우 및 고액수임료 문제는 법조개혁의 「아킬레스건」이다.고질적인 병폐인줄 뻔히 알면서도 워낙 반발이 거세 지금까지 누구도 손을 못댔다. 법조계가 지금 한창 진행중인 사법개혁의 「수술대」에 오른 것도 어쩌면 자업자득이다.정부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단체들이 세계화를 향해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는데 반해 법조계는 팔짱을 끼고 구태의연한 상태이다.그러나 법조계라 해서 언제까지 「성역」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독과점구조 깨야 정부가 최근 사법개혁에 칼을 빼든데에는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법조계는 이번에도 역시 크게 반발하고 있다.여론을 의식,국민의 지지속에 이루어지고 있는 사법개혁에 정면으로 반대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개혁의 핵심으로 알려진 로스쿨도입 및 사법시험합격자 증원에는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한 「직역이기주의」가 다시 발동한 것이다. 정부가 사법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보다 많은 변호사를 배출,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춰 대국민법률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들을 사회 각계에서 활용하여 진출시켜 국익을 도모하자는 뜻도 함께 담고 있다. 인구 1만명당 변호사 수를 보면 우리나라가 0.78명인데 비해 이웃 일본은 1.19명,프랑스 4.66명,독일 10.13명,미국 31.12명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이들 선진국에 비해 변호사가 턱없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문변호사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공급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해 수요에 훨씬 못 미친다. 따라서 변호사증원과 사법개혁은 떼어 놀래야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숙명여대 이영란교수는 『법조인력의 절대부족으로 인한 법조계의 독과점구조는 법조계를 일반 국민들로부터 유리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사법개혁은 법조계가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독과점 구조를 타파할때 비로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임료 인하 공감 『앞으로 다양한 법률수요를 고려할 때 법률전문가가 가능한 한 대량으로 양성·공급될 수 있게 법학교육체제와 시험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전문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갖춘 대학을 법학전문대학으로 개편,우리의 전통과 특수성에 맞는 교육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서울대 권오승 교수는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국제통상 등 전문분야의 법률가가 없어 다자간 협상이나 국제회의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정부관계자는 솔직히 털어 놓았다. 명지대 조병윤교수도 『사법개혁의 핵심은 사법시험제도를 전면개혁,법조인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시켜 국민을 위한 사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폐쇄적이고 전 근대적인 사법시험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법과대학원 졸업자가 응시하는 변호사시험을 치러 분야별 전문변호사 양성에 의한 질적강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양대 차용석 교수도 『오늘날 사회는 국제거래를 전공한 변호사,세무분야를 전공한 변호사,지적소유권을 전공한 변호사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들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처럼 다양한 전문변호사는 학부과정부터 법만 공부한 사람보다는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한 뒤 법을 공부한 사람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국민들 개혁 지지 그러나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에 대해서는 교육비용의 증대 등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찬운변호사는 『로스쿨 도입에 필요한 인적·물적 시설이 모자라 지금 단계에서 이를 도입하더라도 형식만 로스쿨이고 실질은 현재의 법과대학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교육기간의 연장에 따른 교육비의 증가로 경제력이 약한 일반 서민들은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변호사 수를 늘린다고 해서 변호사 수임료가 낮아지리라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하지만 변호사가 늘어날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수임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데는 대다수의 변호사들도 공감한다. 한양대 양건 교수는 『공급부족의 상태에서는 변호사간에 경쟁이 약화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법률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변호사의 수를 늘림으로써 법률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영역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사법개혁이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사법계의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데는 이견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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