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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시험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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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고- ‘고시병’ 진단/복거일, 김성재

    - 교육·사회제도 개혁으로 해법 찾아야 [뜨거워진 사법시험 열기로 대학교육이 왜곡되고 있으며,일부 직장인들도 직장을 뛰쳐나와 고시촌으로 몰려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을 ‘고시병’이라고 부르고 고시생들을 ‘고시환자’로 비웃기도한다.과연 고시열풍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대한매일은 이와관련 소설가 겸 경제평론가인 복거일씨와 로스쿨 방안을 마련중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김성재교수의 의견을 각각 들어본다.]이른바 ‘고시열풍’에 관한 논의에서 생산성이 비교적 낮은 분야에 너무 많은 인적 자원이 투자되고 소중한 지식들이 사장된다는 걱정은 자연스럽고 정당화된다.하지만 정당화되기 어려운 것은 고시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비웃거나 훈계하는 일이다.그들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까닭이 없다는 점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그런 비난은 고시를 준비하는 개인들의 판단이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놓친 것이다.근년에,특히 이번 경제위기 속에,새로 직업 시장에 참여한 젊은이들은 일자리를얻기 어려웠다.그런 상황에서각종 고시들은 좋은 대우와 안정성과 장래성을 함께 지닌 일자리를 얻는 지름길이었다.따라서 그런 비난은 문제를 잘못 짚었을 뿐 아니라 효과도 없다. 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 처방은 고시준비를 그렇게 합리적으로 만든 사회적조건들을 바꾸는 것이다.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정부의 몸집과 힘을 줄이는것이다.정부가 시장 위에 군림하는 한,관리라는 직업의 매력은 여전히 클 것이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은 고시를 준비하게 될 것이다, 보다 직접적이고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대책은 고등교육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학과들의 종류와 정원을 엄격하게 묶어 놓은 탓에,대학들은 그동안 사회 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고 직업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학위들을 많이 생산했다.만일 대학들이 학과들의 종류와 정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면,직업 시장에서 바라지 않는 학위들을 가진 젊은이들은 많이 줄어들고,자연히 고시를 준비하는 이들도 줄어들 것이다. 가장 시급한 대책은 그러나 노동시장의 자유화다.지금노동법은 너무 경직돼서,기업들이 덜 필요한 종업원들을 내보내고 꼭 필요한 젊은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이런 사정은 젊은이들에게 너무 불리하다. 사회가 근본적으로 개혁돼야 비로소 고시 열풍이 사그러질 것이다.그것을 개인의 단견이나 욕심에서 나온 현상으로 여기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놓치는것이고 올바른 처방이 나오는 것을 막을 것이다. 卜 鉅 一 소설가·경제평론가- 사법시험이 특권층 선발제도로 변질 [뜨거워진 사법시험 열기로 대학교육이 왜곡되고 있으며,일부 직장인들도 직장을 뛰쳐나와 고시촌으로 몰려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을 ‘고시병’이라고 부르고 고시생들을 ‘고시환자’로 비웃기도한다.과연 고시열풍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대한매일은 이와관련 소설가 겸 경제평론가인 복거일씨와 로스쿨 방안을 마련중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김성재교수의 의견을 각각 들어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본래 시험을 통해 사람을 선발,임용하게 된 것은 출신성분 또는 경제적 빈부의 조건을 넘어 훌륭한 인재를 선택하려는 목적에서비롯됐다.이것이 현대에 와서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평등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인권의 한 제도로 발전되었다.따라서 시험이란 제도는 특권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약자를 위한 사회정의의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시험의 본래적 정신이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특히 사법시험제도는 특권층을 선발하는 제도가 됐기 때문에 인권이나 사회정의 차원에서 볼 때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무엇보다도 사법시험에 합격한사람들이 스스로를 특권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법의 정의가 존재하기 어렵다. 또한 사법시험은 특권층이 되는 유일한 기회의 사다리가 되어 초·중등 교육은 물론 대학교육까지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드는 근본원인이 되고있다.인문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소 1∼2% 이내의 수재들은 거의 모두법대를 지망한다.그러나 법대에 가서 학문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시준비를 한다.정상적인 법학교육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서울대의 경우 법대만이 아니라 인문,사회,자연계열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고시준비를 하고 있고인문·사회·사범계열 등은 고시준비하는 학생이 약 70%에 달한다고 한다.이 때문에 서울대가 고시학원이 됐다고 한탄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리고 사법시험은 다른 시험과는 달리 한 시험을 통해 변호사 자격 인정과 판·검사 임용을 모두 성취시키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도 모순일 뿐 아니라변호사,판사,검사 상호간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이들이 폐쇄적인 동류의식으로 특권층을 형성하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사회 정의에 반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사법연수원에서 변호사가 되는 사람까지도 국비로 연수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을위한 것이 아니라 법조인 만을 위해 불평등하게 특권층을 형성하는,이런 불의한 사법시험제도는 시급히 개혁돼야 한다. 金 聖 在 한신대교수·새교육공동체委 위원
  • 검찰인사 어떻게 될까-새달초 수뇌부 대폭 물갈이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이 24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됨에 따라 검찰에 인사태풍이 조만간 불어닥칠 전망이다.25일 후임 총장이 임명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다음달 초에 고등검사장과 검사장 등 검찰 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8월로 예정됐던 검찰 인사가 두달 가량 빨리 단행되는 것이다. 후임 검찰총장에 사법시험 몇회가 임명되느냐가 인사의 폭을 가름하는 결정적인 변수이다.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후임 총장으로는 사시 8회가 유력시될 만큼 파격적인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사시 4회였던 김 신임장관에서 8회까지 내려갈 경우 검찰인사는 지난 93년 재산공개 파동 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의 기수가 낮아지면 검찰 조직의 연소화(年少化)에 따른 사법부와 경찰과의 관계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될 수도 있다. 총장 후보군에는 사시 5회인 이원성(李源性)대검차장에서부터 사시 8회의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에 이르기까지 고검장 8명이 포진해 있다.이가운데 이 대검차장,김진세(金鎭世·〃 7회) 대전고검장, 박 대구고검장,최경원(崔慶元·사시 8회) 법무부차관 등이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박고검장이 가장 유력한 총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검찰의 인사가 개혁적인 차원에서 단행된다면 사시 8회 출신의 총장 기용가능성은 보다 커진다.자연스럽게 물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례에 따라 선배 기수인 5∼7회 출신 대부분은 용퇴할 수밖에 없다.동기중에서도 상당수는 옷을 벗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검찰 내부에서는 “경우에 따라 많게는 10명 이상의 검사장급 간부들이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레 진단하고 있다. 반면 퇴진한 검사장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승진인사의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검란(檢亂)’의 후속 조치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는박순용 서울지검장이 고검장으로,김대웅(金大雄·사시 13회)·정홍원(鄭烘原·〃 14회) 지청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했었다. 이에 따라 고검장으로는 8회 출신 일부 검사장을 비롯,신승남(愼承男)법무부 검찰국장과 김수장(金壽長)서울지검장 등 사시 9회 출신의 승진도 유력시된다.검사장으로는 김진환(金振煥)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등 사시 14회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사시 15회의 발탁인사도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考試플라자」35세에 경찰 투신한 세무大출신도

    인천시 부평구에 자리한 경찰종합학교를 뒤덮은 신록 사이사이로 우렁찬 함성이 터져나온다.연병장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을 받는 경찰간부후보생들의 얼굴은 입교(4월17일) 한달을 넘기면서 벌써 짙게 그을렸다. 올해 1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50명의 간부후보생들은 특히 우수한인재들로 평가받는다.그래선지 후보생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람들이 꽤 있다. 최고령합격자인 세무공무원 출신의 엄천일(嚴千一·35)후보생.그는 2년제세무대학을 나와 10년동안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했다.어릴때 꿈인 교수가 되려고 지난 93년 ‘그 좋다던’ 세무공무원을 그만뒀지만 1남1녀를 둔 가장으로서 학사학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교수의 길은 멀고 험하게 느껴졌다. 고민을 거듭하던 엄씨의 머리에 떠오른 것이 경찰.이미 세무공무원 시절 빠찡꼬 사건 등의 수사 때 검찰·경찰과 함께 일해 본 경험도 있어 낯설지 않았다.게다가 세무공무원을 하면서 1주일에 한번씩 수원 나자로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엄씨에게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이라는 직업은 매력적이었다. 엄씨는 앞으로 세무공무원 경력을 살려 조세·회계 분야 전문경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최동락(崔東洛·33)후보생은 서울대 법학과출신.법관이 되려고 사법시험을준비해온 최씨는 시험에 몇번 떨어지고 나서 진로전환을 결심했다.경찰이 되겠다고 했을 때 신림동 고시촌의 친구들은 말렸지만 그는 간부후보생의 길을 택했다.최씨는 “전공을 살려 일선 현장에서 국민에게 직접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완기(金完起·25)후보생은 두 사람과는 달리 경찰의 길을 가기 위해 한길만 달려왔다.동국대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했고 무술도 충실히 익혀 유도·합기도·태권도를 합쳐 공인 4단이다.고등학교 때부터 경찰을 동경해온 김씨는 막상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고시 등 다른 길의 유혹을 받기도 했다고털어놓았다.대학시절 미팅에서 여학생들이 ‘경찰은 3D 업종’이라며 그다지 반기지 않을 때에는 맥이 빠지기도 했다는 것이다.김씨는 “그렇지만 원래목표대로 국민에 충실히 봉사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했다”고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장택동기자
  • 「考試플라자」“시험 잘못 출제”집단소송 움직임

    수험생들이 ‘자기 권리 찾기’에 나섰다.수험생들은 사법시험을 중심으로개인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집단화·세력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저녁 7시 서울 신림동 고시촌의 한 학원 빈 강의실에는 70여명의 수험생들이 모인 가운데 ‘제 41회 사시 1차 불합격처분 취소소송 대책위원회’ 모임이 열렸다. 모임은 지난 3일 사법시험 1차 성적 확인 과정에서 시작됐다.한 문제 차이로 아깝게 떨어진 김모(31)씨 등 4명은 몇 문제가 잘못 출제돼 결과적으로불합격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고시촌 서점앞에 게시물을 붙여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았다. 당초 10여명이 참석하리라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70여명이 몰리자 김씨 등도 놀라는 표정이었다.고시생들은 13개의 문제가 잘못 출제됐거나 답이 2개라고 주장했다.출제 및 채점과정에 객관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다. 최근 사법시험,약사시험 등 각종 국가시험 수험생들의 소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법시험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소송을맡기로 한 이재화(李在華)변호사는 “몇명의 교수들에 의존한 채 검증절차가 생략된 출제 방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까닭에 이변호사는 우선 행정자치부에 문제 및 답안을 공개할 것을 요구할계획이다.행자부가 정보공개 요구를 거부하면 이에 대한 행정소송과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이변호사는 “6개의 문제에서 오류가 밝혀진 지난해 40회 사시에 대해서도 국가배상청구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말해 파상공세를 펼 것임을 내비쳤다. 사법시험의 경우 지난달 23일 신모씨 등이 40회 시험과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수험생들에게는 자신감을 줬다.내년부터 1차시험 4회 응시제한이적용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쫓겼다는 점도 집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또 집단소송을 하면 비용과 노력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해당부서 관계자들은 “문제와 정답을 공개할 경우 문의와 소송이 폭증해 업무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행자부가말썽많은 사시 관리를 사법부 등으로 넘겨줄 것을 검토하고 있는 데는 소송러시도 한 이유로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 司試관리 법조계에 이관 검토

    사법시험 주관부서가 행정자치부에서 사법부나 법무부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자치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7·9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시험과 행정고시 등 공무원 임용시험과 다른 자격시험인 사법시험을 행자부가 주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공무원 임용시험 관리에충실하기 위해 사법시험 관리를 법조계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격시험인 의사시험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등 다른 자격시험의 예를 감안하더라도 사법시험은 법원 행정처나 법무부 등에서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수험생들도 의사시험은 물론 변리사시험을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특허청에서 맡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법조계가 사법시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이같은 행자부의 입장은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700명으로 늘면서 시험관리에 적지않은 행정력이 드는데다 문제공개 요구 및 소송제기 등 수험생들의 다양한 민원을 공무원 임용시험을 맡고 있는 행자부가 충족시키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의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공무원 임용시험과 사법시험 출제 등을맡고 있는 고시관리과와 고시출제과가 통폐합돼 종합적인 시험관리에 한계가 왔다는 점도 적지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발족한 대통령 직속의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容俊 전 감사원장)에서는 이같은 방안을 포함,다양한 사법제도 개혁방안을 논의중이다. 외국의 경우 일본은 법무부에서,미국은 변호사협회 등에서 사법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행정심판위, 수작업으로 채점 당락 결정

    앞으로 행정기관이 시행하는 시험에서 수험자가 수험번호를 잘못 썼더라도이름만 정확하게 기재하면 구제받게 된다.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金弘大법제처장)는 18일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에서 수험자가 OMR 카드(전산용 답안지)에 수험번호를 잘못 표기하더라도 시험관리기관은 다른 방법으로 수험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경우 수기채점 등의 방법으로 채점한 뒤 점수를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심판위 관계자는 “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모든 행정기관의 시험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사법시험,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등 국가직 시험은 대학수학능력 시험과 마찬가지로 수험번호를 잘못 표기해도 수작업을 통해 채점을 하고 있지만 다른 시험은 그렇게 처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월7일 실시된 제54회 한의사국가시험에 응시했던 정지훈(鄭知薰)·양주노(梁珠勞)씨는 이 시험에서 OMR용 수험번호를 잘못 표기하는 바람에 각각 2교시와 3교시 시험과목이 0점 처리돼 불합격되자 지난 4월1일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었다.
  • “사법시험 폐지돼야”법학교육제도 개선 토론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학전문대학원(Law School)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법고시제도가 폐지되어야 하며,대학원 도입시기는 2∼3년뒤쯤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주최로 열린 ‘법학교육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고려대 법대 유병화(柳炳華)교수는 “판사 검사 변호사를 한꺼번에 뽑는 현행 사법고시 제도는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으로,법학전문대학원이 생기면 사법고시는 폐지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 양성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자격시험을 통해 하되 교육은 변호사회에서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판사는변호사경력자 가운데 대법원에서,검사는 검찰에서 임용제도를 통해 선발·교육시키면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대 법대 서헌재(徐憲濟)교수는 “법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면서 계속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 배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사법고시가 존속하는 한 법학전문대학원 도입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시행과 관련,“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면서 “커리큘럼 확정과 교재 개발,교수인력의확보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2∼3년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 [사설] 법·의학 대학원제 바람직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내놓은 법학 및 의학교육제도 개선시안을 우리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이 시안은 법조인과 의료인 양성 과정을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옮겨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을담고 있다.즉 법학 3년,의학 4년의 전문대학원제도를 도입해 각각 법무박사,의무박사 자격을 주고 법무박사에게는 사법시험 1차시험을 면제해준다는 것이다. 법·의학전문대학원제도가 실시되면 입시 판도와 대학교육 전반에 바람직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현재의 법대·의대 중심의 입시 과열문제가 해결되고 전공에 관계없이 고시 준비에 매달려 대학 자체가 고시학원화되는 현상이 누그러질 것이다.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국민들이 양질의 법률·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도 법조인 및 의료인 양성제도의 개혁은 더 이상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변화가 필요하나 우리 의학교육제도는 50년 전에 정해진 이래 거의 변화 없이 지속돼 왔다.또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사법시험만 합격하면 판·검사로 임용될 수 있거나 변호사가 되는 현재의 제도로는 급격한 사회변화와 법률시장 개방에 따라 요구되고 있는 다양한 전문영역의 법조인들을 배출하기 어렵다. 법조·의료인 양성제도 개혁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논의돼 왔고 지난 정부에서도 개선안이 마련됐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때문에 구체화되지 못했다.이번에도 법조계와의 첨예한 이해관계 때문에 시안에서조차 법학전문대학원의숫자와 입학정원을 정하지 못했고 시행시기도 결정하지 못했다.대법원을 비롯한 법조계는 법학교육제도의 개선이 법조인 충원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도 법조 실무계와 아무런 협의 없이 마련됐다는 점을 들어 당장 반대입장을 표명했다.해마다 배출되는 법조인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기득권 침해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의예과를 우수학생 및 재정확보 수단으로 삼고 있는 일부 대학들은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수업연한이 2∼3년 늘어나는 데 따른 교육비 증가가 법률 및 의료서비스료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도 제기된다.사법시험 응시자격 제한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이 제도개선 자체를 가로 막을 수는 없다고 우리는 본다.새교육공동체위원회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현실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법·의학교육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법학대학원 2001년 조기도입 검토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이하 새교위)가 전문법학대학원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시안을 발표함에 따라 법조계 및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교위는 17일 공청회를 열어 시행시기,입학정원,입학시험 등에 관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간다. 시행시기 새교위는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시행되는 2002년을 고려하고 있으나 2002년 시행되는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그 시기를 2001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입학정원 새교위는 굳이 정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700명인 점을 감안해 2,000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학시험 학사과정의 비법학 전공자가 불리하지 않도록 입학시험과목에 법학이 포함되지 않는다.학부성적,외국어,사회경력 및 사회봉사 실적,기타 법학대학원이 정하는 사항(예컨대 논술 및 구두시험) 등을 기준으로 하되 대학원이 자율적으로 구성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사법시험 응시자격 사법시험의 응시자격은 학사과정에서 법학을 전공했거나 ‘학사후 법학교육’이수자로 제한한다.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는 1차 시험을 면제받는다. 법조계 반응 법조계는 대법원이 14일 새교위가 법조실무계와 협의 없이 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새교위의 안에 거세게 반발하고있다. 수험가 표정 서울 신림동 수험가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내용이 이미 보도돼온 내용이고 확정되지 않은 시안이라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있다.입학정원 및 시기 등 주요관심사항이 명확히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향후 일정 17일부터 실시되는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쯤 대통령에게 최종안을 보고할 예정이다.그러나 아직 또다른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법조계의 반발이 거세 시안의 내용이 크게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법학·의학 전문대학원 신설 3∼4년 집중교육

    - 새교육 공동체委 시안 마련 앞으로 3년과정의 법학전문대학원이 생기고 졸업생에게는 1차시험이 면제된다.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도부터는 기존의 의예과가 없어지고 4년과정의 의학대학원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법학교육 체계는 ‘4+3학제’로,의학교육은 ‘4+4학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金德中 아주대총장)는 이같은 내용의 ‘법학 및 의학 교육제도 개선 시안’을 발표했다.위원회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7월 최종안을 확정한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시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법학대학원은 전공에 상관없이 학사학위 소지자를대상으로 선발하며 졸업자에게는 법무박사(JD)학위가 수여된다.법학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기존 법과대학이나 학부를 폐지해야 한다. 입학정원은 사법시험 합격자 수와 연계해 정하되 제도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위원회와의 협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의학대학원은 법학대학원과 마찬가지로 전공에 상관없이 학사학위 소지자를대상으로 선발하며 졸업자에게는 의무박사(MD)를 수여한다.다만 의사면허를받으려면 재학중 2단계에 걸친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졸업한 뒤에는 반드시 1년간의 임상수련과정을 거쳐야 한다.지금까지는 의사국가고시에만 합격하면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었다. 시안은 국내 41개 의과대학이 모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토록 하고 있으나 기존의 의예과를 존속시키길 희망하는 일부 지방대학은 6년과정(4+2학제)을 마치면 의무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 「考試플라자」로 스쿨 도입 찬반논란 뜨겁다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마련할 사법제도 개선방안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법학전문대학원(로 스쿨) 도입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사단법인 한국법학원(원장 박승서·朴承緖 변호사)이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사법개혁의 바른 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로 스쿨 도입을 놓고 찬반 논란을 벌였다. 찬성 고려대 김일수(金日秀)특수법무대학장은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법률서비스시장을 개방해야 할 예정이어서 법학 교육과 법조인 선발 및 양성제도에 대한 검토와 재편이 시급히 요구된다”며 “사법시험제도를 폐지하고법학전문대학원 수료자들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한(孫京漢)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여 법관,검사,변호사의양성방법을 분리,특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전이라도 사법연수원과 변호사연수원을 통해 전문변호사 자격을 받을 수 있는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김병재(金炳宰)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제도를 도입할 인적·물적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면 교육기간이 최소 7년 정도로 길어지는데 이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면서 “기간이 길어지면 부담도 늘어 결국 법조인의 상당수가 상류층 출신으로 채워질 우려가 있고,학부 과정 학생들 대다수가 법학전문대학원의 입학을 위해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원 입시 준비에 매달려 대학교육을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의 자율권 확대와 교육내용 개편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한편 참여연대는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사법개혁추진위원회는 개혁 대상이어야 할 법조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비법조계 위원 대부분도 법조계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문성과 중립성은 물론 대표성까지 의심받고 있으며 시민단체와 학계 인사가 배제돼 사법개혁에 대한 기대를 어둡게 한다”고 밝혔다.
  • 고시 주의할 작은 실수들

    *헌법 2.5점 민법 0점 형법 0점…컴퓨터용 사인펜 안써 낭패 ‘한순간의 실수가 10년 공부를 망친다’ 제41회 사법시험 1차시험의 점수가 공개된 지난 3일부터 정부 세종로청사내 행정자치부에는 답안을 확인하려는 수험생들로 들끓었다.자신이 생각했던 점수와 실제 발표된 점수와의 차이를 확인하려는 것이다.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자신이 착각했음을 확인하고 힘 없이 발길을 돌렸다.하지만 작은 실수로불합격된 사례도 있어 수험생들의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A수험생은 먼저 문제를 푼 다음 답안지에 옮겨적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국제법 정답란에 독일어 답을 그대로 옮겼다는 것. B수험생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했는데 발표성적은 뜻밖에 헌법 2.5점,민법 0점,형법 0점이었다.확인한 결과 컴퓨터용 필기구가 아닌 일반사인펜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만일 올바른 필기구를 사용했다면 합격권을 훨씬 웃도는 우수한 성적이어서 행자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필기구를 잘못 사용했을 경우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판례가 이미 나와 있기때문에 구제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지난 96년 6급에서 5급 승진시험을치른 한 공무원은 1등을 했을 성적이지만 컴퓨터용 필기구를 사용하지 않아불합격되자 소송을 제기했다.하지만 고법에서 원고패소 판결이 내려졌다. 행자부는 필기구를 잘못 사용했을 경우 수작업으로 일일이 확인해주는 작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다.답안에 손을 대는 일 자체는 부정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필기도구를 나눠주는 일도 예산상의 이유 때문에 쉽지않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인적사항을 잘못 쓰는 것이다.100명 가운데 15명은 수험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기입한다.이 경우 수험번호가 같게 나타난 수험생은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확인작업을 거친다.행자부 관계자는 “답안지를 바로 적는 것은 수험생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답안 작성에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 [大學고시반을 가다](8)-부산·전남·경북대

    지난해 제40회 사법시험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지방대의 약진이었다.경북대 13명,부산대와 전남대가 각각 9명의 합격자를 냈고 충남대의 경우 전해에단 한명에 불과했던 합격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런 숫자는 중앙대(14명),외국어대(13명)등에 비하면 낮지만 지방대학의여러가지 불리한 여건을 감안한다면 ‘좋은 성적’인 셈이다.지방대학과 수험생들은 서울지역에 비해 열악한 수험정보와 학원의 부족을 딛고 일어서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대 사법시험과 행정·기술고시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북대는 서울지역의 유명 교수를 초빙해 특강을 갖거나 모의고사를 실시한다.사법시험 준비반인 청운재(150명),행정고시 준비반 백학재(80명),공인회계사 준비반 함현재(40명) 등 고시반에만 270명이 있다.오전·오후 9시면 어김없이 출석점검을한다. 박진태 법과대학장은 “고시반을 운영하는 것은 대학교육의 본질에 어긋난다”며 “국립대학의 특성상 고시반에 특별한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기껏해야 수험관련 서적과 컴퓨터를 설치하는 정도라는얘기다.대구의 영남대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많은 합격자를 냈으나 요즘에는 줄어들었다.후기에서 전기로 바뀐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대 서울 고시촌의 유명 학원과 계약을 체결해 학원 강의내용을 대형비디오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시반인 청운학사에는 사법시험 준비생 38명,행정고시 준비 32명 등이 열기를 내뿜는다. 전국 종합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고시반에서 들어갈 수 없다.하지만상위 10위권에 들기만 하면 5만∼10만원의 특별장학금이 제공된다.또 1차 합격자에게는 서울지역의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수강료의 40%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부산대 부산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법학관 4층의 학봉정.100여명이공부할 수 있는 부산대의 고시원인 학봉정 입구의 ‘절대정숙’이라는 팻말이 없더라도 책장 넘기는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는다. 부산대의 정보수집은활성화된 편이다.‘학봉’이라는 고시 오리엔테이션 책자도 발간하고 인터넷 사이트(www.law.pusan.ac.kr)도 개설해 최신 수험정보와 모의고사 특강을전해준다.수험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화와 토론도 하고 있다.김상영(金相永) 법대교수는 “고시반 지도교수를 맡고 있지만 대학교육이 고시열풍으로 정상화되지 못한 측면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 [大學고시반을 가다(7회)]-이화·숙명여대

    “여대생들도 고시준비에 열심입니다.특히 2년전부터 눈에 띄는 현상이지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관계자들의 얘기다.고시의 사각(死角)지대에 해당됐던 여자대학에도 어김없이 고시열풍이 불고 있다.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자 700명 가운데 여성이 13%를 차지한 것도 이런 탓이다.여성 합격자는 계속 10%미만에 머물러 왔다. 이화여대 법대 건물 뒤편에 자리한 고시생 기숙사인 ‘솟을동’.180여명의여대생들이 따사로운 봄볕을 마다하고 법전과 씨름하고 있다.문을 연 지 두달여밖에 되지 않은 솟을동에는 컴퓨터정보화 학습실,시청각 학습실에다 빨래방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최승원(崔承元) 지도교수는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계기로삼고자 솟을동을 열게 됐다”며 “성과가 더디게 나오더라도 학교라는 특성에 맞는 정도(正道)를 걷겠다”고 말했다.솟을동 외에도 법대와 상경대 등의 고시반까지 합치면 모두 300여명의 여대생들이 고시공부를 하고 있다.솟을동에서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박모씨(24·법학과 졸)는 “여학생들은 신림동같은 곳에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학교 고시반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 각각 8명과 5명(사법연수원과 중앙공무원교육원 입소자 기준)의 입소자를 배출,웬만한 대학을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사법연수원에 11명이 입소,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공인회계사 합격자도 지난해 12명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고시계에서 여성파워를 확인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아직 큰 결실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지만 고시열기를 느낄 수 있다.2∼3년 전만 해도 숙명여대는 헌법 강의를 한 강의만 개설해 법학과 학생 40명이 듣기에 충분했다.요즘은 170여명이 몰려 세 강의로 늘렸다.경영학과 이광재교수도 “2∼3년 만에 공인회계사 준비생이 3∼4배 늘어난 것같다”고 말했다. 사법·행정·외무고시와 변리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수정당’과 회계사 준비반인 ‘숙지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70여명.학교의 고시반 지원도지난 95년 300만원에서 올해 약 3,500만원(시설보수비 제외)으로 4년만에 10배 이상 늘었다.숙지원에서는 지난해 3명의 공인회계사 합격자를 내 축제분위기에 싸이기도 했다. 숙명여대 고시반은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대규모 특강 대신 7∼8명 규모의소그룹 단위의 과외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수정당의 이욱한(李郁漢)지도교수는 “여성의 취업이 더욱 어려운 시기에 실력으로 고시와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활기 되살아나는 신림동 고시촌

    예년같으면 한산했을 5월의 신림동 고시촌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사법시험 1차 합격자가 발표되면 실의에 빠진 수험생들은 한달가량 얼굴을 아예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 전통.하지만 올해에는 ‘신림동 사람들’ 스스로 놀랄정도로 수험생들의 재기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내년을 향한 1차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차모(29)씨는“헌법·민법·형법에서 고득점을 올려야 하고 어학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1차시험 준비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성문서적 주인심용식(沈龍植)씨는 “예년같으면 1차시험 합격자 발표 뒤 한동안 1차 수험서는 별로 나가지 않았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1차 수험서를 많이 찾는다”고말했다. 수험생들의 1차 준비기간이 3∼6개월에서 1년으로 장기화되고 있다는 얘기다.내년에 ‘4회 응시 제한’이 처음 적용되는 것도 1차시험을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만들고 있다.1차시험 낙방이 고시촌 ‘강제 퇴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강박관념이 작용해 2000년 1차시험에 전력투구하도록 만들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생들의 수요는 금세 학원들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찬바람이 불 때쯤 개설되던 다음 1차시험 강의가 올해에는 합격자 발표 2주일만에 개설 되고있다.한림학원은 1차 시험 강의를 보통 8∼9월쯤 개설했는데 올해에는 오는 10일부터 개설한다.수험학원인 춘추관은 최근 1차시험과 2차시험 설명회를 열었는데 예상밖으로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고 이민수(李敏秀)부원장이 전했다. 한편 합격자 발표(4월24일) 직후인 26일부터 1일까지의 법무사시험 접수기간에 많은 노장파 수험생들이 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심모(33)씨는“4회 응시제한 때문에 노장파 수험생들은 여유가 별로 없다”며 “주변에서 많은 노장파 수험생들이 법무사 시험에 응시했다”고 말했다.고시컨설턴트인 오선희(吳善姬)씨는 “오랫동안 시험준비를 해온 수험생들이 주로 법무사 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의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늘었다”며 “지난해 6,600여명보다 많은 9,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고시생들은 법원행정고시,7급공무원 시험,변리사 등으로 눈길을 돌리기도 한다.문창서적 주인 배경수(裵京洙)씨는 “법무사 수험서를 포함해 각종자격증 및 시험 관련 서적의 판매가 서서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합격선 81.75점… 5점이상 올라

    지난 2월21일 실시된 제41회 사법시험 1차 합격선이 81.75점으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합격선 76.57점보다 5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여성합격자는 지난해의 10%보다 5%포인트 높은 15%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합격 여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ARS(700-1902)나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알 수 있다. 70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의 1차 합격자는 1,842명이었다.이가운데 남자는 85%인 1,564명,여자는 15%인 278명이었다.최종 선발 예정인원이 같았던 지난해 1차 시험의 경우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10%선인 190여명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여성들의 법조계 진출 도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음을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응시율은 출원자 2만1,178명에 1만7,301명이 실제로 응시,81.7%를 기록했다.이 응시자들을 기준으로 본 합격률은 10.6%였다. 한편 2차 시험은 지난해 1차 합격자로서 2차 시험에 실패한 1차 면제자 1,786명과 이번 1차 합격자 1,842명 등 모두 3,628명이 응시하게 된다. 2차 시험 장소와 일시는 본지 24일자 27면에공고돼 있다.
  • 考試플라자-어학 선택과목이 당락 갈랐다

    지난 23일 오후 5시40분 서울 신림동 고시촌.올해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자 명단이 나붙은 학원·서점 앞에는 수험생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기 시작했다.합격자들은 카페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기쁨을 나눴고,가족들에게희소식을 알리려는 합격자들로 공중전화 앞은 북적댔다. 하지만 응시자 2만2,000여명 가운데 합격자 1,84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개를 떨궜다.신림동 골목길 구석에서는 한 여학생이 눈물을 떨구는 모습도눈에 띄었다.고시촌에서 이번 시험은 ‘이변·당혹·경악·분노’ 같은 단어로 표현된다.당초 예상한 76∼77점대보다 무려 5점이나 높아진 합격선(81.75)은 ‘이변’으로 꼽힌다.학원 관계자들은 “합격선이 이렇게 높게 나올지몰랐다”고 말한다. 특정과목이 합격을 갈랐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해에는 영어와 스페인어 선택 합격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대신 독일어 선택자는 합격률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시 컨설턴트 오선희(吳善姬)씨는 “영어를 선택한 수험생은 거의 전멸한 것같다”고 말했다.특히 노장파들에게 불리했다는 얘기다. 토익 점수가 930점인 한 수험생은 영어과목에서 무려 16개나 틀렸다고 말했다.물론 그는 고배를 마셨다.한국법학원의 한 관계자는 “학원 모의고사에서 최상위권에 들었던 수험생 가운데 영어와 스페인어 선택자가 대거 낙방했다”고 말했다.영어를 선택한 수험생들의 불만은 폭발할 지경이다.고시촌에는영어 합격자가 ○○명이라며 구체적인 숫자까지 거론되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행정자치부는 선택과목별 합격자 숫자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따라서 선택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등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한양대 법대의 한 교수는 “영어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필수과목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난이도를 조정하지 않으면 특정과목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는 시비는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출발부터 한발 뒤진 지방수험생

    지방 고시생은 서럽다.정보도 부실한 데다 학원도 드물기 때문이다.상대적으로 학원이 밀집해 있고,정보도 흘러넘치는 수도권 지역의 수험생에 비해불리할 수밖에 없다. 부산에서 공인회계사 시험준비를 하는 최모(25·동아대 경영학과4)씨는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의 회계와 세법의 출제 경향이 많이 바뀌었는데 정보를 얻느라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지방 수험생들은 서울을 오가는 선배나 동료들의 입을 통해 한두 마디 전해 듣거나 PC통신을 이용해 보기도 하지만 현실감은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그만큼 정보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얘기다. 지방에도 몇몇 고시·공무원 시험학원이 있지만 강의의 질과 정보 수준에서 서울과 비교할 수 없다.대전에서 7급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권모(26·충북대 법학과4)씨는 “학원에 다녀봤지만 강의 수준이 낮아 아예 학원을포기하고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시의 경우 기본과목강좌는 열리고 있지만 선택과목의 경우 강좌가 아예 없어 고시준비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요즘같은 때한달에 최소 60만∼70만원이 드는 서울 유학은 꿈도꾸기 어렵다.심지어는 시험비용 대기도 만만치 않다.서울에서 치러지는 4일동안의 사법시험 2차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이틀의 컨디션 조절기간을 포함,최소 1주일 동안 서울에 머물러야 하는데 여기에 드는 비용 40여만원도부담스럽다는 것이다.광주에 사는 尹모(29·조선대 법학과 졸)씨는 “지방수험생들은 고시공부 외에 정보와 경제적인 싸움에서 이미 뒤져 있다”고 말했다. 지방 수험생들의 또다른 어려움은 학원마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흔치않았던 학원들마저 IMF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서울의 경우에도 학원 경영난은 마찬가지지만 지방의 체감 경영난은 더욱 심하다. 인천 J학원은 지난해 6월 간판을 내렸고,대구의 S고시학원 Y학원도 문을 닫았다.남은 학원들도 수강료를 96년에 비해 70%까지 내려 덤핑공세를 폈지만수강생들은 갈수록 줄고 있다.광주의 M고시학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5∼7개의 공무원 시험준비반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1개만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H학원 관계자도 “주요 자격증 시험이 끝나는 6월이면 문을 닫는 학원이 늘어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司試 1차커트라인 오늘 결정

    제41회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자 발표(24일)를 앞두고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는 온갖 설(說)들로 술렁이고 있다.소문들은 올해 유난히 어려웠던 것으로알려진 외국어 과목에 집중되고 있다. 소문은 ▲영어선택 응시자의 상당수가 불합격했다 ▲1차합격자 가운데 영어선택자는 수 %에 불과하다 ▲영어선택 합격자가 수 %밖에 되지 않아 영어선택 합격자를 늘리려고 합격선을 올린다는 등의 ‘카더라 통신’들이다. 또 지난 97년 실시돼 내년에 처음 맞는 사시 4회제한 연도를 앞두고 올해 1차합격자 숫자를 크게 늘리려 한다는 등의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는 21일 오전 사법시험위원회 회의를 열어 사시 1차시험 합격선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大學고시반을 가다](6)성균관·한양대

    ‘고시의 명문’ 전통을 자랑하는 성균관대와 한양대.두 학교의 모의고사와특강은 다른 대학에서 모델로 삼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한양대 정문에서 왼쪽 길을 따라 부속 병원을 지나면 언덕 너머 한적한 곳에 고시반인 ‘학생생활관’이 자리잡고 있다.3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한다. ‘대학고시반의 원조’로 꼽힐 만하다.사법·행정·외무·기술·공인회계사등의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은 모두 420여명. 등록금 면제,고시반 이용 무료에 한달 20여만원의 장학금까지 줬던 70∼80년대에 비하면 ‘대접’이 형편없어졌지만,지금도 고시반 사용 무료의 전통은 여전히 한양대 고시반의 자랑거리이다.1차 시험에 합격하면 식사도 공짜. 고시반 경쟁률도 4∼5대 1로 다른 대학보다 치열하다.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옆 시장길 중간에 자리한 성균관대 고시반인 ‘양현관’은 13년 동안 많은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각종 시험 준비생들은 450여명으로 한양대와 엇비슷하다. 양현관장인 최준선(崔埈璿)법대교수는 “공부하는 학생수에 비해 합격률은최고수준”이라고말했다.최근 열린 고시설명회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열풍을 반영하기도 했다. 두 대학의 고시반은 시설과 내용이 훌륭한 만큼 규율도 엄격하기 짝이 없다.생활태도는 아침 저녁으로 점검되고,음주나 성적불량은 어김없이 퇴실이다. 성균관대 공인회계사반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김한수씨(31)는 “고시생들의 3분의 1은 3개월마다 바뀔 정도로 규율이 엄하다”고 말했다.한양대는 몇년전만 해도 출입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셔터문이 내려졌을 정도였다. 두대학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차이점도 뚜렷하다.성균관대는 문(文)을 우대하는 분위기여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서 전반적으로 안정된 결과를 내고 있지만,공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한양대는 상대적으로 기술고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한양대 기술고시반 조교인 송영규씨(30)는 “준비생도 많고 학교의 지원도 적극적이어서 합격자를 많이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낮아진 취업률 탓에 고시반에 속하지 않은 학생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박모씨(25·한양대 경영학과 4년)는 “고시준비반도 중요하겠지만 일반 학생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고시의 명문대’가 아닌 ‘진정한 명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학교의 지원과 관심을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쏟아야 한다는 ‘이유있는 항변’이다. 장택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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