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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시험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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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렬 판사 “양심적 병역거부는 권리”

    ‘사법정의에 충실한 적극적 사법주의자인가, 법조계의 탈레반인가.’ 잇따른 진보적 판결로 파장을 일으킨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정렬(35·사시 33회) 판사는 서울대 법대 87학번으로 서울대 대학원에서 노동법을 전공했다.부인은 서울남부지법 민사55단독 이수영 판사다. 이 판사는 23, 24일 이틀에 걸친 인터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선고’와 ‘공무원 집단행동 선고유예’ 등 판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그는 “파장이 생각보다 크다.”면서 “‘이정렬 쇼크’라는 반응은 충격이지만 판사가 언론과의 접촉을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비판이 있어야 건강한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내 판결에 스스로 항소이유서라도 써서 상급심의 판단을 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이 판사는 “주변에서는 농담삼아 ‘좌파가 정치도 언론도 다 잡고,판사도 좌파가 나온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진보적이거나 독특한 사람이 아니며,대선·총선 때도 남들이 진보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후보를 찍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운 대로 판결했다” 이 판사는 “헌법학 교과서에서도 양심적 병역거부는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주류 의견이었으며,사법시험 2차 예상문제의 정답도 이를 인정하는 것이었다.”면서 “다른 판사들처럼 법리에 따라 판결했다.”고 밝혔다.이 판사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양심의 자유문제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는 납득할 이유가 없으며,법관은 개인의 권리와 의무를 일깨울 뿐 정치·정책적 판단은 정책결정자의 몫”이라며 세간의 비판에 선을 그었다. 안동환 이효용기자 sunstory@ ˝
  • 고시준비생 영어부터 뚫어라

    이제 고시1차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고시시험을 대비해야 한다.우선 영어점수는 미리미리 따두어야 한다.또 최근 출제 경향이 바뀌면서 대학교수들이 쓴 교과서 위주의 공부가 필요하다.탄핵이라는 굵직한 이슈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아직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영어대체제에 대한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다.굳이 국가시험에까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외국어시험 성적표를 요구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영어시험대체제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정착되고 있다.내년에는 행정고시와 법원행정고시,변리사 시험 등에 영어대체제가 도입된다.2007년에는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이런 방식이 적용된다.영어대체제 도입이 수험생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한번 기준점수를 넘겨두면 최소한 2년여는 영어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는 장점이 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김모(25·여)씨는 “토익에 대한 반감도 많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한 과목이라도 덜어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사법시험 1차 합격자 점수를 파악한 결과 상대적으로 법학에 밝은 장수 수험생들이 대거 탈락했고 문제가 까다로웠음에도 합격선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수험가에서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영어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는 점을 꼽고 있다.기존 고시 영어는 어휘나 독해 부분이 어려워 상당량의 공부를 필요로 했다.토익 등이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부담이 적다. 그러나 ‘듣기영역’은 여전히 고시 수험생들에게 곤혹스럽다.S대 관계자는 “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대략 3개월 정도 공부해야 감이 온다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대학 고시반에서는 아예 영어점수를 입반 자격으로 삼고 있다. H대 고시반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제1목표는 영어점수 확보”라면서 “기준 점수를 넘은 성적표를 내지 못하면 아예 고시반 입반 자격조차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과서를 기본서로 또 기본서로 대학교수 저서를 찾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신림동 서점가에서는 “예전에는 학원 강사들의 요약집이 인기였는데 요즘은 교과서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민법 K교수,헌법 H교수,형법 L교수 책 등이 꾸준히 나간다.가람서점 관계자는 “원래 1차는 요약서 위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 교과서는 잘 나가지 않는 편인데 올해에는 유독 교과서가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출제 경향의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2000년부터 시행된 신경향 출제가 정착되면서 이제 단순히 짜집기 요약판 교재로는 시험에 대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예전에는 다수설 위주로 핵심만 꺼내 요약공부했다면 지금은 소수설의 구체적인 논거까지 묻는 문제가 많다.여기에는 다양한 학설과 이론이 소개된 교과서가 제격이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 강사 교재는 피하라.’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다.예전에는 핵심만 깔끔하게 잘 요약했다고 해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의 출제 경향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단순사례형이나 암기테스트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문제집은 거의 팔리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는 교수들의 저서에도 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자기 이론 중심이고 두껍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설과 판례를 설명하는 경우가 늘었다.학원에서도 교수들 책으로 직접 강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탄핵결정문도 화제 최근 고시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결정이 화제에 올랐다.사시의 경우 1·2차시험에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탄핵 결정 뒤에 각 스터디 등에서는 결정문을 구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수험생 임모(27·여)씨는 “법률적으로 그렇게 새로운 관점이 없었다는 평가가 대세지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분은 여러가지로 응용되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조태성기자˝
  • 올 법무사시험 경쟁 치열할듯

    법무사시험이 불 붙었다.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 10일 시험장소 공고를 거쳐 7월4일 1차시험이 치러진다.올해 법무사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선발인원이 100명에서 120명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사시에 영어과목을 토익 등으로 대체하는 영어대체제도가 도입되면서 장수 수험생들이 법무사 시험에 몰리는 현상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법무사시험은 사법시험과 시험과목이 비슷해 일찌감치 사시를 대체할 수 있는 시험으로 불렸다. 법원 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법무사시험 인터넷 접수분만 해도 2256명에 이른다.지난해 1195명에 비해 1000명 이상 늘었다.지난해가 인터넷 접수의 첫해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증가세는 놀랍다는 것이 법원 직원들 반응이다.아직 법무사시험은 직접 방문해 원서를 내는 경우가 많아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경쟁률 66.3대 1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수험전문가들은 법무사시험에서는 등기·공탁·비송·호적법 등 ‘실무4법’을 잘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사시를 준비하던 수험생일수록 법무사시험을 상대적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다르다는 뜻이다.S학원 관계자는 “실무4법에 대한 준비없이 법무사시험을 접한다면 사시 시험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근 경향을 보면 실무4법에서 사실상 당락이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시와 과목이 겹치는 헌법·민법·형법의 경우 출제경향에 차이가 있다.사시는 출제위원이 대학교수진 위주지만 법무사시험은 법원 판사들이 중심이다.아무래도 이론이나 판례보다는 실무적인 차원의 문제가 많다.민법은 그나마 사법시험과 비슷하지만 헌법과 형법은 철저하게 실무 위주라는 평가다.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법무사법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2006년부터 1차 시험과목 가운데 형법이 삭제되고 민사집행법이 추가된다.또 상법의 배점비율을 10% 올려서 60%로 하는 대신 헌법은 10% 내려 40%로 했다.이는 실무를 집중적으로 묻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에다 수험생이 몰리면서 난이도가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결국 지식을 평가하는 기준은 실무4법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司試 1차합격자 젊어졌다

    올해 치른 제46회 사법시험 1차 합격자들은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예상과 달리 고득점자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영어대체제 도입으로 젊은 수험생들이 영어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법학과목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격자를 연령별로 보면 25세 미만이 591명으로 전체 합격자 2692명 가운데 21.96%를 차지했다.25세 이상 30세 미만은 1175명으로 43.56%여서 30세 미만이 전체 합격자 가운데 65.52%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25세 미만은 403명으로 전체 합격자 2598명 가운데 15.51%,25세 이상 30세 미만은 997명으로 38.38%였다. 30세 미만의 합격자 비율이 53.89%였는데,올해 이 비율이 11.63%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40세 이상 합격자는 지난해 3.27%(85명)에서 1.45%(39명)로 절반 이상 줄었다.35세 이상 40세 미만 역시 11.20%(291명)에서 7.69%(207명),30세 이상 35세 미만도 31.64%(822명)에서 25.26%(680명)로 각각 줄었다. 가장 큰 원인은 올해 영어시험이 토익이나 토플·텝스 성적으로 대체되는 영어대체제가 도입됐다는 점이 꼽혔다.듣기평가까지 포함된 이 시험에 고시영어 위주로 공부해왔던 ‘장수 수험생’들은 적응하지 못해 아예 원서접수 자체를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올해 사시에는 최근 3만명대에 이르던 출원자가 1만 6000명선까지 내려앉아 40%나 줄었다. 여기에다 교과서 위주의 복합적인 문제 출제방식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영어대체제 도입으로 노장 수험생이 시험 자체를 치르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험형식도 불리했다는 것이다. 실제 원서를 낸 사람을 기준으로 본 연령별 분포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그런데도 합격생 분포 가운데 법학을 전공하는 대학 재학생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전체 합격생 가운데 21.75%(565명)에 머물렀던 대학 재학생 비율이 34.36%(925명)로 치솟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나마 원서를 낼 수 있었던 노장수험생들도 영어 공부에 시간을 많이 뺏긴 반면,나이 어린 수험생들은 일찌감치 영어 부담을 떨치고 법학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 유력하다.고득점자가 늘어난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올해 시험이 민법을 비롯해 결코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보였는데도 총점 350점 만점에 300점 이상 고득점자는 1546명으로 10.01%를 차지했다.400점 만점이었던 지난해의 경우 340점 이상 고득점자는 1113명으로 전체 합격자 가운데 4.54%에 불과했다.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학원 관계자는 “올해 시험이 쉽지 않았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상당히 의외”라면서 “대학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시험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법무부측 얘기가 일정 정도 맞아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1차 시험 끝난 고시촌 풍경

    행정고시를 마지막으로 올해 사법시험·외무고시 등 고시의 1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됐다.탈락자는 내년에 새로운 도전을,합격자는 곧 있을 2차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그러나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유쾌하지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강의 녹음 테이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가격도 저렴한 데다 카세트 등으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과목이나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강의를 들을 경우 3시간 30분짜리 강의를 28회 듣게 되면 보통 30만원 정도의 돈을 내야 한다.그러나 이 강의를 테이프로 들을 경우 7만원 정도면 충분하다.1강의에 2개반 정도의 테이프가 필요하고 1개 테이프 가격은 1000원 정도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과 달리 학원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그래서 학원측은 강의 테이프 제작을 꺼린다.대신 1회 강의에 가격을 1000원 정도 할인해서 강의 동영상을 상영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분개하는 부분은 강의신청 때 신청창구에서는 강의 테이프를 제작하지 않는다고 밝힌다는 점이다.한마디로 강의를 듣게 하기 위한 ‘장삿속’ 아니냐는 것이다. 수험생 김모(29·여)씨는 “학원측의 권리와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한정된 고시생들을 상대로 이런 식의 영업을 한다면 서로간 불신만 키워 학원에도 이로울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1차시험 합격자들은 눈치작전에 애태우고 있다.매년 있어 왔던 일이긴 하지만 올해의 경우 특히 심해졌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원인은 최근 들어 출제경향이 수험생들의 허를 찌르는 쪽으로 변해왔기 때문이다.지난해 사법시험 2차의 대량 과락 사태가 대표적인 예다.특히 행정법 과락자가 유난히 많았는데 수험생들은 출제위원 구성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원래 행정법은 총론쪽에서만 출제됐는데,각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출제위원이 포함되면서 각론에서 무려 2문제나 출제됐다는 것이다. 최근 1차시험 유예제가 잇따라 폐지되면서 2년 간격으로 출제되던 시험문제 패턴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예상도 한몫하고 있다.그러나 ‘교과서 중심으로 기본을 따져 묻는다.’는 출제경향을 매도할 수만은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험생 박모(30)씨는 “차분히 실력을 쌓기보다는 어떤 출제위원이 선정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 며칠 전 출제위원이 될 만한 교수들 집에 전화해본다는 소리를 들으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왕수석’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으로 16일 청와대로 ‘컴백’했다.그의 복귀와 함께 청와대내 ‘부산인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수석의 복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사회갈등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수석이 돌아올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사회갈등으로 ‘용산기지의 평택이전’을 비롯해 새만금,핵폐기장,경부고속철 천성산 터널공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중 일부 현안은 문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재직시 관여했던 것으로,직접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관계는 각별한 ‘동지적 관계’다.문 수석은 지난 82년부터 노 대통령과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운영하며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왔다.그는 또 검찰개혁·국정원 개혁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이 중요했던 참여정부 1기에 민정수석을 맡았고,4·15총선 출마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사퇴해 네팔로 부인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그러나 ‘일복이 터진’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화려한 휴가’를 뒤로 하고 급히 돌아와 탄핵심판 법적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다.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가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자유롭게 지내기를 희망하는 문 수석을 다시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이다. 문 수석의 복귀는 청와대내 소위 ‘부산파’로 불리는 인맥과 세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키고 있다.수석급에선 박정규 민정수석이 손꼽힌다.문 수석은 민정수석을 사퇴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부산 친구인 박 수석을 추천했다.이보다 20여년 전에 박 수석은 문 수석을 당시 노무현 변호사에게 추천해 동지적 관계를 맺게 한 사이다. 문 수석의 복귀로 ‘부산파 5인방’의 청와대 입성도 관심사다.정윤재씨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설동인·송인배·최인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고·경희대를 졸업한 문 수석은 지난 75년과 80년 각각 군사정권 반대시위와 계엄령 위반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으며,이후 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줄곧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왕수석’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으로 16일 청와대로 ‘컴백’했다.그의 복귀와 함께 청와대내 ‘부산인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수석의 복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사회갈등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수석이 돌아올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사회갈등으로 ‘용산기지의 평택이전’을 비롯해 새만금,핵폐기장,경부고속철 천성산 터널공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중 일부 현안은 문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재직시 관여했던 것으로,직접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관계는 각별한 ‘동지적 관계’다.문 수석은 지난 82년부터 노 대통령과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운영하며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왔다.그는 또 검찰개혁·국정원 개혁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이 중요했던 참여정부 1기에 민정수석을 맡았고,4·15총선 출마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사퇴해 네팔로 부인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그러나 ‘일복이 터진’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화려한 휴가’를 뒤로 하고 급히 돌아와 탄핵심판 법적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다.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가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자유롭게 지내기를 희망하는 문 수석을 다시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이다. 문 수석의 복귀는 청와대내 소위 ‘부산파’로 불리는 인맥과 세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키고 있다.수석급에선 박정규 민정수석이 손꼽힌다.문 수석은 민정수석을 사퇴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부산 친구인 박 수석을 추천했다.이보다 20여년 전에 박 수석은 문 수석을 당시 노무현 변호사에게 추천해 동지적 관계를 맺게 한 사이다. 문 수석의 복귀로 ‘부산파 5인방’의 청와대 입성도 관심사다.정윤재씨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설동인·송인배·최인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고·경희대를 졸업한 문 수석은 지난 75년과 80년 각각 군사정권 반대시위와 계엄령 위반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으며,이후 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줄곧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천정배 원내대표

    지난해 5월7일 오후 기자는 갑자기 걸려온 천정배 의원의 전화를 받느라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무려 30분 넘게 서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전날 기자가 쓴 기사를 보고 일종의 항의성 전화를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거칠게 고성을 퍼붓지도,그렇다고 평소 친분을 들이대며 사적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았다.깍듯이 예의를 갖추면서도 차분하고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장시간 해명하는 것이었다.마치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당시 천 의원의 이름 앞엔 이미 ‘원칙과 소신’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었는데,그런 인상을 기자에게 여지없이 심어준 셈이다.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고등학교 직속선배인 한화갑 의원이나 대세론을 구가하던 이인제 의원 대신,‘볼품없는 원칙주의자’ 노무현 후보를 홀로 지지했던 것도 그의 성품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고를 졸업한 뒤 76년 서울법대 졸업과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한 천 의원은 목포가 낳은 3대 수재 중 1명으로 통한다.88년에 민변 창립을 주도했으며,여기에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민주당 정풍운동과 분당(分黨) 과정에서 정동영·신기남 의원과 함께 개혁파의 선두에 섰다.이 때문에 구파로부터 ‘천·신·정 탈레반(원리주의자)’이란 별명을 얻었지만,지금은 그것이 ‘훈장’이 됐다.당내에서는 천 의원이 정동영·김근태 의원을 위협할 만한 잠재적 대권주자란 관측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이번에 과반 여당의 원내대표직을 거머쥔 그로서는 앞으로 ‘뭔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부인 서의숙(49)씨와 사이에 서울대 출신의 2녀를 두고 있다.맏딸은 지난해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둘째는 외무고시에 도전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천정배 원내대표

    지난해 5월7일 오후 기자는 갑자기 걸려온 천정배 의원의 전화를 받느라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무려 30분 넘게 서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전날 기자가 쓴 기사를 보고 일종의 항의성 전화를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거칠게 고성을 퍼붓지도,그렇다고 평소 친분을 들이대며 사적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았다.깍듯이 예의를 갖추면서도 차분하고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장시간 해명하는 것이었다.마치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당시 천 의원의 이름 앞엔 이미 ‘원칙과 소신’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었는데,그런 인상을 기자에게 여지없이 심어준 셈이다.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고등학교 직속선배인 한화갑 의원이나 대세론을 구가하던 이인제 의원 대신,‘볼품없는 원칙주의자’ 노무현 후보를 홀로 지지했던 것도 그의 성품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고를 졸업한 뒤 76년 서울법대 졸업과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한 천 의원은 목포가 낳은 3대 수재 중 1명으로 통한다.88년에 민변 창립을 주도했으며,여기에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민주당 정풍운동과 분당(分黨) 과정에서 정동영·신기남 의원과 함께 개혁파의 선두에 섰다.이 때문에 구파로부터 ‘천·신·정 탈레반(원리주의자)’이란 별명을 얻었지만,지금은 그것이 ‘훈장’이 됐다.당내에서는 천 의원이 정동영·김근태 의원을 위협할 만한 잠재적 대권주자란 관측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이번에 과반 여당의 원내대표직을 거머쥔 그로서는 앞으로 ‘뭔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부인 서의숙(49)씨와 사이에 서울대 출신의 2녀를 두고 있다.맏딸은 지난해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둘째는 외무고시에 도전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시 ‘해외 토익점수’ 인정 않기로

    국외에서 취득한 토익점수는 사법시험에 제출할 수 없다.또 2006년 시행예정인 학점이수제에 대비해 106과목을 법학과목에 추가했다. 법무부는 최근 열린 사법시험관리위원회 13차 회의에서 해외에서 취득한 영어성적은 사법시험 1차 영어과목 대체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단 일본에서 치러지는 정규시험은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일본 정규시험을 제외하고는 기출문제가 다시 출제되는 등 시험의 공정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기존 수험생들이 이런 내용까지 알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올해 5월1일 이후에 외국에서 치러진 시험부터 적용키로 했다. 법무부는 또 학점이수제에 대해 수험생들이 의견을 낸 111개 과목을 검토한 끝에 ‘기업법의 쟁점’ 등 106개 과목은 법학과목으로 인정하고 ‘도시환경론’ 등 5과목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새로 인정된 과목은 조만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수험생들이 추가로 의견을 제시하면 계속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 사시 2차 전문가 조언

    “2차 주관식 시험도 기본기로 승부하라.” 사법시험 1차 합격자 발표 직후 합격의 기쁨보다는 2차 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수험생들에게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전하는 당부다. 지난 1일 법무부가 올해 사시 1차 합격인원과 합격선을 확정 발표했지만 신림동 학원가와 수험생들은 오히려 “예상했던 결과”라며 담담해 하는 분위기다.소란스러웠던 합격선 논란은 쏙 들어가고 효율적인 공부법 상담이 부쩍 늘었다. 수험 전문가들은 “요령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기본기가 중요시되는 추세”라며 “학원강사의 교재보다는 대학 교수의 정통 교과서로 공부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단순 암기식 문제보다는 체계적인 이해의 정도를 평가하는 최근의 출제 경향부터 숙지해 ‘맞춤형 학습’을 하라는 얘기다. ●행정법·형소법·헌법 과락 조심 오는 6월22일부터 나흘간 실시될 2차 시험이 한 달 보름여 남았다.이제 막바지 정리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지만 기본서를 끝까지 손에서 놓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C법학원 이민수 원장은 “이 시점이면 2차 시험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라도 민사소송·형사소송·행정·상법 등 ‘후4법’의 기본서를 한 번씩은 읽어 중요 사항을 파악해 놔야 한다.”면서 “사례집과 판례집을 통해 마무리하면서 기본서를 지속적으로 속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H법학원 천인철 강사도 “소문에 휩쓸려 공부를 등한시하다가 당황하는 수험생들도 있는데 기본서부터 챙겨보라.”면서 “사례집도 강사 것보다는 교수가 집필한 게 좋다.”고 조언했다. L법학원 황보수정 강사는 “2차 시험 유경험자라면 이제 실전 모의고사에 주력할 때”라고 강조했다.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도 실전과 같은 조건으로 감각을 익혀야 하고,수험 전문지에 실리는 최신 판례를 확인해야 하지만 모의고사는 최신 것보다는 자신이 보던 문제를 한 번 더 챙겨보는 것이 낫다고 충고했다.전문가들은 “2차 시험 대비는 ‘후4법’ 중심으로 하되,과락률이 높은 행정법·형소법·헌법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올 1차 합격인원 역대 최다 법무부가 발표한 2004년도 1차 시험 합격자는 2692명,합격선은 평균 83점이다.법무부가 적정 선발인원으로 제시해 온 2500명 선보다 200명 가까이 늘었다.이에 따라 올해 2차 시험 응시 대상자는 1차 시험 면제자 2576명을 포함,5268명으로 경쟁률은 5.27대 1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올해 1차 합격자수는 지난해 2598명보다 94명이 늘었다.”면서 “2차 시험의 적정 경쟁률인 5대 1 수준을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올해 1차 합격인원은 역대 최다 수준이다.사시 합격인원이 1000명이었던 2001년 이후의 1차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2001년 2406명,2002년 2640명,2003년 2598명 등이다. 올해 1차 시험에서는 여성의 합격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여성 합격자는 전체 25.04%인 674명으로 지난해 19.05%(495명)보다 6%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비법학 전공자의 비율은 지난해(26.87%)와 비슷한 27.23%였다.군법무관시험의 1차 합격인원은 1231명으로 지난해보다 109명이 늘었다.합격선은 평균 82.29점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학원 관계자는 “합격선이 학원가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수험생들의 동요가 없다.”면서 “2차 대비반 수강생 가운데 환불을 요구한 사례도 없고,어느 해보다 조용하다.”고 신림동 학원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열린세상] 국가발전을 위한 사법개혁/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대법원에 설치된 사법개혁위원회가 법학교육과 법조인 양성,대법원의 구성과 기능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사법개혁을 모색 중이다.과거 사법개혁의 추진배경은 법률소비자인 국민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는 이제 미시적이고 단기적인 것에 불과하다.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사법개혁은 국가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다시 말해 국가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법학교육과 법조인 양성체제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발점은 사법시험제도가 될 수밖에 없다.법학교육의 내용은 사법시험에 의하여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학생들 역시 시험 앞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현재의 사법시험 제도는 인재양성의 기능을 가로막는 제도로 변질되었다. 예를 들어보자.현재 법대생들은 그 흔한 해외연수를 가지 않는다.단순한 어학연수도 아니고 자비부담도 아닌,외국대학에서 한 두 학기를 직접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사법시험 준비를 위하여 한국을 떠나지 않는다.이러한 공부를 과연 국제화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공부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대학 진학 전 해외체류 경험이 있어서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도 그대로 한국에 눌러 앉아 시험과목 암기에만 여념이 없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세월을 5년 이상 보내게 되면 이들은 외국어 실력은 물론이고 다른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기회는 사실상 없다.순전히 국내용 변호사가 되고 마는 것이다. 한국의 유엔 분담금이 10위권이어도 산하 국제기구에 들어갈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을 한번 생각해 보자.특히 법학전공자들의 국제기구 진출은 우리의 국가이익을 보호하는 데에 필수적이다.그러나 한국의 법대생들은 적정 변호사 수 운운하는 법조계의 반대에 부딪혀 평균 30여세에 이르러 겨우 변호사 자격 하나 얻는 데 그친다. 단순한 반복 암기 위주의 시험공부 기간을 지식축적의 시간이라고 볼 수는 없다.오히려 이들에게 쉽게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고 이 시간을 다른 전문분야에 쏟도록 하였다면 이들 가운데 국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얼마나 많이 나올지 모른다. 지난 5월1일부터 3일까지 북경대 법학원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영국 런던대 법대를 비롯하여 네덜란드,프랑스,일본,싱가포르,홍콩 대학의 법대학장들이 발표를 하는 학장포럼이 개최되었다.주제는 세계화 상황에서 법학교육의 변화와 발전방향에 대한 것이었다.필자는 포럼발표에 우리의 사법개혁 노력을 설명하였지만 현실과 거리가 있는 한국적 상황을 생각하며 걱정이 앞섰다.분명히 하여야 할 것은 우리처럼 폐쇄적으로 변호사 자격부여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는 국가는 선진국에는 없다는 사실이다.선진국은 예외 없이 일정한 수준을 갖춘 법과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변호사 자격시험을 통하여 변호사 자격을 부여한다.그리고 이들 변호사들은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함으로써 시장에서 살아남게 된다. 우리처럼 국가가 시험제도를 통하여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도록 하는 제도는 특권적 제도이지 개방적,민주적 제도라고 할 수 없다.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모두가 법원 앞에 사무실을 열고 소송사건에만 전념하는 현실 역시 한국적이다.그러나 만일 사법시험이 변호사 자격시험제도로 바뀐다면 젊은 법대생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의뢰인만을 위한 변호사가 아니라 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국가적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사법개혁을 단순히 변호사 숫자를 둘러싼 논쟁으로 바라보는 것은 세계적인 상황을 모르는 너무나도 협소한 생각이다.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가지고 적정 변호사 숫자와 연계시키는 시각 역시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사법개혁은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 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 연수원 수료후 교육부근무 조선영 사무관

    “사법연수원생을 사회 각 분야에서 잘 활용해야 법치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2년 계약직 사무관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몸담게 된 조선영(28·여) 변호사.교육부 법무담당으로 교육관련 법령 질의와 해석을 총괄하고 각종 소송이나 법령 재·개정 업무를 맡는다. 조 변호사는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 시대’를 처음 열었던 연수원 33기생이다.이 때문에 33기생은 계속 주목의 대상이었다.‘취업이 힘들 것이다.’ ‘일자리를 구해도 예전만 못한 대우를 받을 것이다.’라는 등 말도 많았다. 그러나 정작 조 변호사는 사시 1000명 시대에 대해 긍정적이었다.조 변호사가 생각하는 ‘법률가’의 모습은 기존의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지금은 법이란 게 너무 법원 중심으로만 이뤄져 있는 것 같아요.피해가 생기고 나서야 법을 들이댄다는 얘기지요.그보다는 피해가 생기기 전에 미리 막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최소한 정부기관만이라도 법률가를 법무담당으로 반드시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이 때문에 원래부터 판·검사 임용이나 변호사 개업보다는 정부기관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연수원 시절 국제통상법학회 소속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견학 갔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WTO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변호사이더군요.법률 전문가들이다 보니 무슨 일이든 법률적으로 엄밀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 저도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몇몇 로펌에 면접을 보기도 했지만 교육부 채용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서를 냈다.학부에서의 전공도 역사교육학인 점도 크게 작용했다.“사회경험이 부족한 제가 그나마 잘 아는 분야라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합니다.” 조 변호사는 우리 사회가 고급인력인 사법연수원생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하고 연수원생들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곳곳에 법률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을 때 법치주의가 실현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개인적으로는 가족·친지들의 기대가 부담이다.사회적으로는 ‘변호사가 굳이 여기 와서 일하려 하겠느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눈총도 극복해야 한다. 조 변호사는 “예전에는 연수원 수료 뒤 기업체에 취직하면 실력이 없어서 그렇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아예 처음부터 기업에서 일을 열심히 해 CEO가 되겠다는 포부를 펴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13인 시험관리위’서 총괄

    사법시험의 제반 사항을 관할하는 기구는 다름아닌 사법시험관리위원회다.수험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인 커트라인과 합격자수를 결정하는 것도 위원회의 몫이다. 지난 2001년 발족된 위원회는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법무부 차관·법원행정처 기조실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행정자치부 인사국장·법학교수·변호사·비영리민간단체 인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위원회는 시험문제의 출제방향,채점기준,시험과목 및 시험시행 방법 개선,선발예정인원,합격자 결정 사항 등을 심의한다.투명사회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인 박인환 위원은 “시험문제의 출제방향은 시험 출제 위원들에게 맡기고 위원회는 주로 인원수를 조정해 커트라인을 결정한다.”며 “영어대체제,학점이수제 등의 제도개선 문제도 위원회가 심의하는 사항”이라고 위원회의 역할을 소개했다. 선발예정 인원에 대해 박 위원은 “선발 인원 1000명이 너무 많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으나 합격자 수를 확대하자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합격자 1000명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개인 의견을 밝혔다. 한국외국어대 법대 교수인 이은영 위원은 “1차 합격자 수는 커트라인 등을 참고해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선발예정 인원의 5배수가 원칙”이라면서 “특별한 검토사항이 있을 때는 논의를 거쳐 합격자 수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통상 1,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열리며 심의 사항이 있을 때 횟수 제한 없이 소집된다.재적위원의 과반수가 출석해야 하며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법무부의 설명에 따르면,위원회는 심의기구이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법무부 장관이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기 때문에 사실상 의결기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 위원회의 전신은 ‘시험위원회’로 행정자치부에 설치돼 있었으나 사법시험이 법무부로 이관되면서 위원회의 명칭이 바뀌고 역할도 강화됐다.법무부 관계자는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한 것은 과거 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던 사항까지 심의하도록 해 시험을 엄격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위원회의 역할은 시험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 로스쿨 “이젠 때가 됐다”

    로스쿨 도입 공청회가 열리는 등 사법시험 제도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개선안은 크게 현행 사법시험 제도의 손질,미국식 전문법학대학원제 도입,대학 중심의 ‘4+2제(학부 4년+법학대학원 2년)’ 등 3개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세는 미국식 전문법학대학원제,즉 로스쿨 도입쪽으로 기울어지는 분위기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 이은영 제1분과위원장은 지난해 사개위 출범 이후의 논의 과정에 대해 “지금까지 총 11회의 전체회의와 수 차례의 분과회의가 열렸는데 다수가 로스쿨 도입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1,2년 전에 비해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법과 대학들도 이미 로스쿨 도입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로스쿨이 어제 오늘 논의된 사항이 아닌 만큼 교원 및 시설 충원,커리큘럼 개선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각 대학은 로스쿨 도입이 무산될 경우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대학·학원가 활로 모색 활발 주요 법과대학들은 로스쿨 유치 요건 충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반면 학원가는 ‘우려반 기대반’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까지 120명이던 법대 정원을 올해 200명으로 크게 늘렸다.교수진도 충원,현재 14명에서 25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대학 관계자는 “로스쿨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만큼 교수진도 실무경험을 갖춘 검사,변호사 출신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확정이 될 경우 법대 건물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법대 학과장인 이상돈 교수는 “로스쿨 도입이 10년 전부터 논의됐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이미 학부 커리큘럼을 로스쿨 방식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로스쿨에서는 전문법 강좌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의료법,경찰법,환경법,지방자치법 등 특화 과목을 학부에서부터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고민도 있다.경희대 법대 장경환 교수는 “최근 학생수를 50명 정도 늘리고 교육환경도 개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로스쿨 도입)결정이 나지 않고 수년째 엎치락뒤치락만 하고 있어 난감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신림동 학원가도 이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A법학원 관계자는 “우려되기는 하지만 로스쿨 입시라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면서 “대부분의 신림동 학원들이 강사진 확보에 나서는 한편,새로운 강의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B법학원 관계자도 “로스쿨에 대비해 강사진을 변호사와 박사학위자 위주로 구성하고 있고 기존 석사학위자에 대해서는 재교육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로스쿨 도입 찬반 격론 사법개혁위가 지난 26일 ‘법조인 양성 및 선발’을 주제로 개최한 공청회의 핵심도 미국식 로스쿨의 도입 여부였다.사개위가 공청회 내용을 오는 10월로 예정된 최종 결정에 반영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국내 법률시장의 경쟁력과 전문화를 꾀하기 위해 미국식 로스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교수는 “3년제 로스쿨 과정을 설치해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입학생을 선발하고 로스쿨 이수자에 한해 사시 응시기회를 주어야 한다.”면서 “로스쿨 도입을 통해 전 대학의 고시학원화와 국가인력 낭비 등의 파행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이태호 사법개혁팀 정책실장도 “다양한 학부배경을 가진 양질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스쿨 논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우창록 변호사는 “로스쿨은 다양성을 모색할 수 있어,성적만을 선발 기준으로 삼는 현행 제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찬성했다. 반면 이광택 국민대 교수는 4+2제를 제안했다.이 교수는 “학부와 연결되는 법률대학원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사법연수원에 의한 독점적 수습제도를 폐지하고 법률대학원을 1차 시험 합격자의 수습 과정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로스쿨을 도입하면 4년제 법학교육이 3년제 대학원으로 단축돼 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용상 부산외국어대 교수는 “현행 시험제도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의대 케이스를 모델로 삼아 4+2제로 전환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전환해야” 이처럼 로스쿨 도입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렸지만,국가시험 제도로 운영되는 현행 사법시험 제도의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법조인 선발을 국가시험제로 운영하는 독일과 일본도 법학교육 부실화라는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개혁을 시도했지만,우리나라만 제자리 걸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공청회 참석자들은 “대학교육과 선발제도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사법시험을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아울러 선발인원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법조인 양성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순경의 모든것] 순경 3만4522명… 전체 경찰관의 37.5%

    순경은 경찰의 손과 발이자 그 자신 몸통이다.23일 현재 전체 경찰관 9만 2165명 가운데 순경은 3만 4522명으로 37.5%를 차지한다.일선 치안현장인 순찰지구대에 대부분 배치돼 시민과 얼굴을 맞대고 있다. 경찰의 승진 방식은 근속 승진과 시험 승진,심사 승진 등 세 가지로 나뉜다.경사까지는 근속 승진이 적용돼 순경으로 7년,경장으로 8년을 근무하면 특별한 흠이 없는 경우 승진을 한다.따라서 순경으로 입문한 지 15년이 지나면 대부분 경사가 된다.계급 최소 근무기간인 2년이 지나면 시험을 치르거나 내부심사를 통해 승진할 수 있다.시험 승진과 심사 승진 인원수는 같다.경위∼경정으로 승진하는 방법은 시험 승진과 심사 승진이 있고 근속 승진은 없다.총경 이상 승진은 심사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순경 출신도 물론 경찰청장까지 승진할 수 있다.실제 지난 82년 경찰청의 전신인 치안본부의 총수에 오른 안 응모씨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위 이상 간부로 승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경찰관 정원의 85%가 경사 이하로,경위 이상은 15%에 불과하다.또 해마다 경찰대 졸업생 120명과 간부후보생 50명이 바로 경위로 임관하고,행정고시·사법시험 합격자는 경정으로 임관하므로 순경 출신이 간부가 되는 길은 더욱 좁다. 경찰청이 지난 92년부터 2002년까지 11년 동안의 퇴직자 분포를 분석한 결과 77.3%가 경사 이하 직급에서 경찰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연령 제한은 57세다. 순경의 보수는 내·외근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박봉은 아니라는 것이 중평이다(표 참조). 본봉은 군필자인 순경 4호봉 기준으로 월 77만 2000원.상여금이 1년에 800%이며,직종에 따라 외근수당·시간외 근무수당·교통비·직급보조비 등 각종 수당이 보태진다.호봉이 오를 때마다 본봉은 4만∼5만원 정도 오르고,상여금·수당도 본봉이 오른 비율만큼 인상된다.5년차 김모(33) 순경은 “수당이 많은 순찰지구대에서 근무하면 연봉이 2500만원 정도”라고 귀띔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토익·텝스도 ‘무전기 커닝’

    대학 편입학 부정시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주범 주모(30·구속)씨 등이 토익(TOEIC)과 텝스(TEPS)등 공인 영어시험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부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주씨와 편입 부정시험 계약서를 작성한 83명에 대해 토익·텝스에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는지를 조사중이며,이날까지 5명에게서 “토익·텝스에서도 무전기 방식을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찰청 관계자는 “계약자 가운데 29명이 토익시험을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이 가운데 13명은 900점 이상을 얻었다.”면서 “공인 영어시험에서 부정사실을 시인한 5명 말고도 나머지 응시자에 대해 부정행위를 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토익 부정시험을 치른 4명 가운데 이모(24·여)씨 등 2명은 지난해 8월24일 토익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980점을 받았고,나머지 2명은 각각 955점과 875점을 얻었다.이씨는 “듣기시험은 실시간으로 무전기를 통해 답을 ‘톡톡’ 쳐주는 방식을,문법·독해시험은 시험종료 5∼10분 전에 일괄적으로 불러주는 방식을 사용했다.”면서 “950점 이상을 받으면 500만원을 주기로 주씨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텝스에서는 권모(24)씨가 지난 11일 같은 방식으로 부정시험을 치러 905점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토익·텝스 등이 사법시험 등 주요 국가고시 영어시험 대체과목으로 정해져 있고 국내 대다수 기업이 입사·인사 기준으로 중요하게 활용한다는 점을 중시,부정한 방법으로 획득한 시험 점수를 국가고시나 입사용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토플은 컴퓨터를 이용한 1대1 출제방식으로 변경했지만 토익은 아직도 응시생을 한곳에 모아놓고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로스쿨’ 사법시험 밀어내나

    법조인 양성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로스쿨(Law-School·법학전문대학)의 도입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열린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는 오는 26일 서울법원종합청사 별관(구 사법연수원)에서 법조계와 교육계,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을 불러 법조인 양성제도의 개선방향을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공청회에서 ‘대학의 고시학원화’라는 병폐를 유발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온 사법시험을 대신해 로스쿨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타당한지,도입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설치·운영해야 하는지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사개위는 공청회 논의내용을 토대로 오는 10월쯤 로스쿨의 도입 여부와 도입 방법에 대해 결론을 낸 뒤 12월 중 최종영 대법원장에게 최종안을 제출할 방침이다.도입이 확정되면 입법과정을 거쳐 이르면 2006년부터 시범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 ●논의되는 로스쿨 유형은 사개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로스쿨은 올해부터 일본에서 시행된 로스쿨 제도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우리의 사법제도가 일본과 유사하기 때문이다.일본은 일반대학 졸업생이 로스쿨(3년제)에 입학한 뒤 일정한 자격시험을 거치면 변호사 자격을 주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사법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을 감안,사법시험 제도는 일정 기간 유지하고 있다.우리도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일본처럼 3년제로 할지,아니면 치·의대처럼 예과와 본과로 나눌지 등도 논의 대상이다. ●세부안을 놓고 진통 예상 로스쿨 설치 시점,설치 대학,선발인원 등을 둘러싼 법조 직역간에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로스쿨을 설치할 대학의 숫자,법대를 운영 중인 대학간 의견 차이가 크다.일부 법학교수들은 90여개 대학에 법대가 있고 입학 정원이 1만명이 넘어 적어도 선발인원이 3000∼5000명 정도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대한변협은 변호사 배출 숫자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법률 서비스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수임 비리가 만연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사시 선발정원인 1000명 내외로 입학 정원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로스쿨 제도란 로스쿨은 미국 방식에 유례를 두고 있다.전공과 관계없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로스쿨을 거친 뒤 일종의 자격시험을 거치면 변호사 자격을 주는 제도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시촌 풍속도] 장수생 떠난 신림동 ‘불황몸살’

    ‘고시촌의 대명사’ 신림동이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어대체제 도입과 공직적성시험(PSAT) 확대실시,1차시험 유예제도 폐지 등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고시제도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사법시험의 혁명적 변화로 꼽히는 로스쿨 도입방안도 논의 중이다.거기다 신림동의 물가도 나날이 올라간다.이 때문에 장수 수험생과 지방학생 유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제도는 바뀌고… 이런저런 고시제도 변화의 공통점은 ‘고시낭인 축출’이라는데 대부분의 수험생과 학원관계자들은 동의한다.사시 수험생 김모(29·여)씨는 “어느 고시제도 설명회 자리에 갔더니 고시제도 정책입안에도 참여했다는 교수분이 아예 대놓고 ‘나이 많은 고시생들을 더 빼내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강조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미 현실로도 드러나고 있다.영어대체제로 올해 사법시험 응시자가 40%나 줄었다.1차 합격자 발표에서도 재학생의 합격비중이 크게 늘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올해 외시 1차시험에서 첫선을 보인 PSAT 역시 장수 수험생들에게는 황당하다.한술 더 떠 1차시험 유예제까지 폐지돼 한해에 1·2·3차 시험을 동시에 합격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몇년의 공력을 들여 암기하는 패턴의 공부는 점점 효과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학원관계자들도 “이제는 무조건 열심히 해서 대학 재학 중에 합격하는 게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원들이 민감해 하는 부분은 ‘로스쿨 도입’이다.로스쿨 도입은 사법시험 자체가 사라진다는 의미여서 학원들로서는 대대적인 변신이 불가피하다.물론 정원 확정과 대학간 알력 등 겹겹이 쌓여 있는 문제로 조만간 도입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하다.그러나 몇몇 학원은 내부적으로 이미 로스쿨 도입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제도개선이 계속된다면 몇년 내에 어떤 형식으로든 로스쿨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고시원도 썰렁 최근 급격히 치솟은 신림동 물가도 불황에 한몫하고 있다.아무래도 고시원의 고급화가 원인으로 꼽힌다.월 20만원대 쪽방은 사라져가고 월 40만∼50만원대 원룸형 고시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최근 2∼3년간 가장 큰 변화다.이러다 보니 방에 ‘콕’ 처박혀 책만 본다 해도 최소 70만∼80만원이 든다.여기에다 학원강의 듣고 필요한 책 몇권 사고 하다 보면 한달 생활비는 150만원을 넘기기 일쑤다. 이런 탓에 불황을 모르던 신림동 고시원에 빈 방이 늘고 있다.90년대 초반부터 고시원을 운영했다는 A고시원 주인 신모씨는 “항상 25개 방 가운데 20개 이상은 차있었는데 요즘은 15개를 넘어본 적이 없다.”면서 “물가가 비싸기도 하지만 장수 수험생과 지방학생이 점차 줄고 고시생들이 매년 젊어지고 있다는 게 더 큰 이유”라고 나름대로 진단했다. 젊은 수험생들은 아무래도 고시원에 묵는 것보다 통학하는 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또 인터넷 발달로 지방수험생들이 신림동에 있어야 정보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강박관념도 상당히 엷어졌다.더욱이 정부는 숙박형 고시원에서 화재로 인한 참사가 자꾸 발생하자 숙박을 할 수 없는 독서실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시장을 넓혀라’ 발등의 불 신림동 학원가는 새로운 활로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봉천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법무사 시장에도 손을 뻗는가 하면 노량진 중심의 7급 공무원시험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두 시험 모두 사시·행시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학원으로서는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비디오 등 영상매체를 통해 지방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강사들의 강의를 동영상 형식으로 제작,지방 소재 강의실에서 상영하는 방식이다. 내년부터 행시에도 도입되는 PSAT시장 개척문제 역시 신경을 쓰는 분야다.PSAT는 아직 아무도 차지하지 못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미 강남에 PSAT 전문학원이 들어섰다.신림동은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한 학원 관계자는 “그 학원은 회계학원 강사 위주로 구성돼 있어 경쟁력이 없다.”고 일단 평가절하했다.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젊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강남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한 학원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전략에 대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고시제도가 존재하는 한 신림동은 고시 그 자체에 더 파고 들어야 한다는 논리다.지금 불황은 제도가 변한 첫 해인데다 1차시험이 마무리된 시점이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는 해석이다.관계자는 “시장이 어렵다고 이것저것 손대기보다는 고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실패가 사례로 꼽힌다.지난해 11월 A학원이 의학·치의학 전문학원으로 신림동에 첫발을 내디뎠다.B학원도 지난 3월부터 강의를 시작했다.또 몇몇 기존 사시학원들도 ‘전문대학원 대비반’을 개설했다.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개원 몇달만에 문을 닫는가 하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학원들도 수강생이 없어 강좌 폐쇄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한 관계자는 “입학이 상당히 까다로워 수험생들의 관심이 줄었다.”면서 “한동안 바람이 일었는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 수요는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민법부터 공략해라

    공인중개사시험도 얕보면 큰 코 다친다.명색이 전문자격증인데다 시험수준도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응시자가 워낙 많이 몰리다보니 합격자의 지나친 양산을 막기 위한 변별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출제되는 문제들은 종합적인 이해력과 응용력을 요구한다.판례와 사례문제의 출제비중이 높아지고,문제 지문도 길어져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졌다.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부동산중개업법령 및 중개실무,부동산 공시법,부동산 공법,세법 등 방대한 분량의 시험과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수적이다.EBS 공인중개사 강사들로부터 그 노하우를 들어본다. ●“민법, 사법시험 수준 문제도 출제” 1차 시험과목인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민법은 특히 전과목에 걸쳐 기본이 되는 개념 정의를 내려주는 과목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홍남기 강사는 “민법에서 과락을 면하는 수준인 40점 정도를 득점할 정도가 됐을 때 다른 법과목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법은 기본 과목이면서도 문제 수준이 상당해 과락률이 높다.사법시험에 출제됐던 민법문제가 등장할 정도다. 홍 강사는 “민법에서는 기출문제가 중요한데 10회 시험 이후의 문제들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10회 이전의 기출문제들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아 최근 출제 경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민법의 출제비중은 민사특별법과 채권법,물권법에서 높다. 부동산학개론은 전 범위에 걸쳐 문제가 골고루 나오는 편이지만 특히 중시할 부분은 부동산 투자와 금융,감정평가,시장원리,정책 분석 등이다. 송재용 강사는 “시험을 처음 준비한다면 출제비중이 높은 부분을 중심으로 기본서를 먼저 속독하고 기출문제로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개업법은 판례가 중요 부동산 중개업법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과목이다.임선정 강사는 “과목자체가 쉽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 난이도가 낮은 편이었다.”면서 “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질 전망이어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매매계약서,확인설명,경매,주택임대차,상가건물임대차 등의 출제비중이 높고 사례 위주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판례공부가 중요하다. 부동산 공시법은 민법에 대한 이해가 기초가 돼야 한다.권리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공시 절차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시법은 등기법과 지적법으로 구성되는데 출제비율은 비슷하다.박준영 강사는 “공시법은 배점이 높지 않은 데 비해 학습량이 많아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과목”이라며 “이해가 우선돼야 하지만 지적법의 경우 법조문 위주로 암기를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법과 세법은 과락률 높아 부동산 공법은 가장 어렵다고 꼽히는 과목이다.토지의 법적 쓰임새를 평가하는 기술적 파트이기 때문에 더욱 생소하다.워낙 범위가 방대해 암기로는 정리가 불가능하다.이혁준 강사는 “도시계획법 등 8개 법을 정리해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공법 공부 70% 정도는 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각 법의 체계적인 이해를 강조했다.이 강사는 “공법은 끊임없이 법이 개정되는데 시험일을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개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개정내용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세법은 개정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김명희 강사는 “세법은 가장 현실 반영적인 학문인만큼 개정되는 양도소득세,개정세법을 숙지해야 한다.”면서 “세법만은 최근 교재를 이용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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