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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Q&A

    2008년부터 도입되는 로스쿨의 세부 추진 방안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로스쿨 입학자격은. -전공에 관계없이 학사학위 소지 이상이면 된다.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할 필요가 없으며 공대·이과대 출신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시험은 어떻게 치러지나. -법학지식을 따지지 않는다.다양한 전공자를 뽑는다는 것이 로스쿨의 기본취지이기 때문이다.적성시험과 학부성적,어학능력,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경력 등을 종합해 선발한다. 적성시험은 어떤 것인가.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LSAT)과 유사하게 암기한 지식의 양이 아닌 법학 수학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법조인으로 일할 자질이 있는지 논리력과 지능 등을 측정한다.로스쿨 입학시험은 현행 사법시험과 달리 응시 횟수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로스쿨이 설치되는 대학의 법학부는 어떻게 되나. -당연히 폐지된다.서울대도 로스쿨 설립을 인가받으려면 법대를 폐지해야 한다.2006년부터 법학부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대학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스쿨 졸업생 모두에게 변호사 자격증이 주어지나. -아니다.변호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시험은 ‘로스쿨’의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했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사법개혁위원회의 방침이다. 로스쿨을 졸업하면 판·검사 임용이 가능한가.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법원과 검찰은 변호사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로스쿨 성적을 반영하거나 별도의 시험을 거쳐 판사와 검사를 각각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다수안으로 본 로스쿨

    다수안으로 본 로스쿨

    법조인을 양성하는 법학전문대학원제,이른바 로스쿨 도입이 확정됐다.오는 2008년도에 로스쿨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이 목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초미의 관심사인 로스쿨의 정원과 설치 대학에 대해서는 내년에 구성될 교육부장관 산하 ‘법학교육위원회’ 등에 일임키로 했다.정원 등을 놓고 학계,법조계,시민단체 등 주장과 이해가 엇갈려 최종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법학전공자·해당대학 출신 제한 사개위가 다수안으로 채택한 정원은 2008년도의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했다.올 연말 뽑을 사시 합격생수가 1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8년 로스쿨 정원은 1200여명으로 어림된다.매년 조금씩 증원되는 사시 합격생 수에다 로스쿨 졸업생 중 변호사시험에서 탈락하는 숫자를 더한 것이다.2011년 로스쿨을 통해 처음으로 배출되는 변호사는 1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이 해에는 사시 합격생을 포함해 가장 많은 법조인이 배출된다. 로스쿨이 도입될 대학 수는 확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사개위는 로스쿨이 설치된 대학이 한해 200명 이상을 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어느 한 대학이 로스쿨의 정원을 싹쓸이하지 않고,지방 대학에도 골고루 로스쿨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다. 이를 감안하면 한 대학의 입학정원은 150명 안팎이 될 것이 유력시된다.입학정원을 150명 안팎으로 산정할 때 최소 7∼8개,많으면 10여개 대학에 로스쿨이 설치된다는 계산이다. 사개위는 전임교수대 학생비율 등 로스쿨의 인가기준을 엄격히 하기로 했다. 사개위가 채택한 다수안은 전임교수의 최소 인원수는 20명,전임교수대 학생비율은 1대 15 또는 1대 12,전임교수의 20% 이상은 5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는 법조인 가운데 충원하는 것이다. 로스쿨에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의 법학 전공자 및 해당 대학의 학부졸업생 선발비율을 일정 비율 이하로 제한토록 했다.사개위는 학교의 재정상태나 장학금제도 등을 로스쿨 인가 기준으로 제시,앞으로 늘어날 교육비용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토록 했다. 로스쿨을 도입한 대학은 로스쿨 입학시험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입학시험에는 법학지식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고 학부성적과 수학능력 시험 위주로 할 계획이다. ●입학시험은 대학에 자율권 부여 로스쿨 도입에 따라 사법시험 폐지 시기가 예정보다 3년 앞당겨졌다.사개위는 로스쿨 도입 연도부터 5년까지로 폐지시기를 앞당겨 사시는 2013년도부터 완전히 없어진다. 사시 합격생수는 2010년까지는 현행대로 1000여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로스쿨 첫 졸업자가 배출되는 2011년부터는 사시 합격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사시 마지막해인 2012년에는 극소수의 법조인만 선발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공무원시험 응시료인상 고심

    “비용부담은 만만치 않은데 응시료를 올릴 수만도 없고….” 공무원시험이 인기를 끌면서 수험생들이 몰리자 중앙인사위원회가 응시료 인상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현재 각종 국가 고시의 응시료는 1만원,7급은 7000원,9급은 5000원 수준이다.토플 같은 민간시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고,사법시험 3만원에 비해서도 싸다. 응시료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측에서는 지나치게 낮다보니 원서만 내고 시험을 치르지 않는 수험생들이 많아 낭비적인 측면이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반면 국가직 공무원을 채용하겠다는 시험인데 일반 민간시험처럼 ‘수익’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으로 국가직 9급 공채가 꼽힌다.원서를 내는 사람들이 2002년 10만명을 넘어서더니 올해에는 15만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그러나 응시율은 60∼70%에 머물고 있다. 현재 시험장 준비에 인사위가 들이는 돈은 교실 한칸당 10만원을 약간 웃돈다.교실대여비 1만원,청소비 2만원,감독관 일당 4만원 등이 지급된다.이런 저가에 준비할 수 있는 것도 그나마 국가업무니만큼 협조해달라고 ‘읍소’한 결과다.교실대여비가 낮고 면학분위기 조성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시험장 제공에 난색을 표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지방보다는 서울·경기지역이 심한 편이다.그렇다고 수험생들 편의를 생각하면 외진 곳에 있거나 시설이 안 좋은 학교를 섭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여기에다 최근에는 공무원들도 굳이 ‘감독관 일당’에 연연해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문제 출제·채점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인사위는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처럼 문제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는 데다 심도깊은 면접을 시행하려 하는 등 기존 채용관행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다.당연히 여기에 들이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PSAT 문제 하나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기존 문제의 10여배에 이른다는 것이 인사위의 설명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금 쉽게 결정내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과연 적정한 응시료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7·9급시험 단순암기론 안된다”

    “7·9급시험 단순암기론 안된다”

    국가공무원직 채용시험 업무가 중앙인사위원회로 통합된 뒤 출제경향에 변화가 일고 있다.사법시험 업무가 행정자치부에서 법무부로 이관된 뒤 ‘신경향 출제’가 두드러진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일부에서는 꼭 주관 부처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공무원시험이 인기를 끌면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난이도를 올리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시사 상식 가미,길어지는 지문 가장 큰 변화는 시사 상식이 가미된 문제가 늘었다는 점이 꼽힌다.기존의 공무원시험은 기본적인 사실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9급은 고졸 수준의 학력,7급은 전문대졸 수준의 학력을 지닌 사람이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낸다는 것이 원칙이었다.이 때문에 출제 기본서도 각 대학 교재 같은 ‘교과서’라 불릴 수 있을 만한 책들이었고 출제위원도 이 책의 집필자들 위주로 구성됐었다.그러다보니 엄밀한 의미의 테스트라기보다는 충실하게 공부했는지를 묻는 경우가 많았다.출제영역도 어느 부분이 중요하니 그 부분을 대비하라기보다는 전 영역을 고루 대비하라는 쪽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사 상식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9급 시험에서 이미 이런 조짐은 나타났고,최근 치러진 중앙선관위 시험에도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9급에는 고구려사 논란 관련 문제가 나왔고 중앙선관위 문제에는 국가보안법 폐지논란과 관련된 사항이 출제됐다.수험생 전모(29)씨는 “딱히 이 문제라기보다 지문에 시사 이슈 관련 사항이 녹아있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E학원 관계자는 “단순하게 수험서만 암기한 수험생들보다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는 습관이 있었던 수험생들이 유리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문도 길어지고 있다.이는 최근 공무원 시험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7·9급 공채시험 자체가 예전의 기준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국어나 영어 같은 기본 과목은 물론이거니와 행정법이나 행정학처럼 업무수행과 직결되는 과목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언론 자주 접하고 자신만의 글을 써보라 이런 변화에 대해 인사위는 부정적인 입장이다.인사위는 “시험제도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행자부 시절 멤버를 그대로 데려올 정도였는데 출제경향 등에 있어서 크게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기 어렵다.”라는 반응이다.인사위 관계자는 “출제는 출제위원 고유권한이라 우리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K학원 관계자는 “최근 시험제도 개편의 방향을 죽 보면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PSAT 도입이나 면접강화 방안 등에서 보듯이 이제는 ‘착실하게 교과서만 외운 사람’을 공무원으로 쓰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다.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태도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기준으로 채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이는 시험제도 개편과 직결된 사안이다. 여기에다 지금은 그나마 ‘9급 고졸,7급 전문대’라는 대원칙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변화가 소폭에 그치고 있지만 원칙 자체가 바뀌면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9급시험의 경우 최근 4년간 합격자의 70%가 대졸이고 고졸이하 학력은 1% 남짓에 불과하다.7급 역시 비슷한 실태다. H학원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담은 글쓰기와 토론을 해보는 것이 균형감각과 합리적 판단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양심 어긋나 친구재판 못해”

    인천지방법원 형사합의 3부 이상인 부장판사는 지난 9월 초 열린우리당 문병호(부평갑) 의원 선거법 위반사건을 배당받자 “문 의원과 대학동창으로서 재판의 공정성이 우려된다.”며 23일 재판회피 신청을 냈다.인천지법은 이에 따라 이 사건을 형사합의 6부(김종근 부장판사)에 재배당했다. ‘재판회피신청’이란 법관 스스로 소송관계인과 어떤 특수한 관계에 있거나 재판의 공정성을 해칠 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될 때 법원의 허가를 얻어 해당사건을 회피하는 제도.이 판사와 문 의원은 S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재수생활도 함께 했고 사법시험도 1년의 시차를 두고 합격했다.인천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던 문 의원은 지난 93년 이 판사가 인천지방법원으로 전근오면서 더욱 가깝게 지냈다는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로스쿨 기고] 대법원이 모든 걸 틀어쥐면 안돼

    지난 9월6일,대법원은 법조인 양성 및 선발제도 개선안을 세상에 내놓았다.내용인 즉,사법개혁 차원에서 법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긴 하지만 교육기관의 인가 및 총 정원 등에 관해서는 최종 법조인 수와 관련돼 있어 대법원이 고삐를 쥐겠다는 취지다.필자가 생각하기에 사법개혁을 하기 위한 개선안이란 사회개혁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그것은 사회적 병리를 치유시킬 수 있는 안이어야 한다. 아는 바와 같이,현행 사법시험제도는 법학교육의 파행은 물론 대학교육에 있어서 인재양성의 적정한 배분이라는 면에서 크게 문제되고 있고,법률가에 대한 소수 엘리트주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로 남아 있다.따라서 개선안의 전제는 교육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하며,전 국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법률서비스를 용이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미국식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다.이 제도가 최선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특별한 선택적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모아진다.문제는 대법원 안대로 할 경우 법학교육의 정상화는커녕 법학교육의 퇴행이라는 결과가 나오리라는 점과,법학전문대학원 총 정원을 현재의 사법시험 합격자 수에 맞추어 고정시킬 경우 개혁은 고사하고 현상태의 고착화로 반개혁적일 뿐만 아니라 특정 직역의 집단이기주의라는 비난을 받기 쉽다.이래서는 안 된다. 먼저 과제인 법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관행적 법학교육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사회 각 분야에서 실제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실무교육과 혼동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실무교육은 직역별 연수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면 되는 것이다. 나중 과제인 국민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용이하게 받게 하기 위해서는 변호사 윤리교육을 강화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이것은 어디까지나 변호사 상호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까이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따라서 변호사 자격은 많이 부여할수록 좋다.이후 누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는가가 기준이 아니라,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가 기준이 돼야 할 것이다. 이상의 두 가지 과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본원칙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법조인 양성의 새로운 교육기관 선정은 엄격한 준칙주의에 의하면 된다.둘째,법조인 양성 적정 교육인원에 관한 논의는 경쟁적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셋째,이상의 원칙에 의하되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해야 한다.이상의 원칙에 입각해 개혁이 이루어질 때라야만 국민들은 제대로 된 법률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 법학이수증명 미리 받아야

    2006년 사법시험부터 도입되는 법학과목 이수제도와 관련,법무부가 미리 학점이수 증명 자료를 접수받는다. 법무부는 10월 한달 동안 예비수험생들로부터 ‘법학과목 이수증명’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법학과목 이수증명을 제출한 수험생들은 2006년 시험에 응시할 때 증빙자료를 별도로 낼 필요가 없다.또 수험생이 제출한 자료를 개인별로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할 방침이다. 이수증명을 앞당겨 받는 것은 수험생들이 시험 직전에 관련 서류를 챙기느라 분주해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아울러 법학과목으로 인정해야 할지 모호한 과목이 더러 있는 점을 감안,수험생 개개인에게 법학과목 인정여부를 미리 확인시켜 준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수험전문가들은 “법대졸업생 같은 경우 큰 무리가 없겠지만 비법대생들의 경우 취득학점 증명을 제출해 법학과목 이수제가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수험생들로부터 법학과목 이수증명을 받는 한편 각 대학과 대학원에 공문을 발송,현재 법학 인정과목에서 누락되거나 추가할 과목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수험생들의 이수증명과 대학·대학원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법학과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법대를 졸업해 법학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수험생은 학위증서나 학위증명서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일반 법대 외에 학점은행이나 독학사,방송통신대,경찰대 등에서 법학학사 학위를 받은 수험생은 ‘학점취득증명서’를 내면 된다. 또 법학사 학위가 아니라 그냥 법학과목만 이수했을 경우 법학과정이 있는 학교에서 법학강의를 들었다면 학교장 명의의 ‘법학과목 학점취득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법학과정이 없는 학교에서 학점을 땄다면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법학과목을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여백에 연필로 취득학점의 합계를 적어서 내야 한다.대학이 아니라 학점인정기관에서 얻은 학점은 한국교육개발원장 명의의 ‘법학과목 학점취득증명서’를 발급받아 법무부에 내면 된다. 법학학점을 받은 곳이 대학 등 여러 곳으로 나눠져 있다면 그에 걸맞은 자료를 준비해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똑떨어지는 법학과목이야 별 문제 없겠지만 모호한 과목들이 있다.”면서 “이들 과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완작업을 해 나갈 예정인 만큼 수험생과 각급 학교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법무부는 2006년 전에 법학과목 관련 자료를 최대한 DB화하기 위해 이번뿐 아니라 내년에도 몇차례 더 법학과목 이수증명을 받기로 했다. 법학과목 이수제도는 법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35학점 이상 법학과목을 이수했다는 증명을 제출해야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2006년 시험부터 시행된다.수험생들은 법무부 사법시험 홈페이지(www.moj.go.kr//barexam)에 접속,양식을 다운로드받아 관련 서류를 첨부한 뒤 직접 법무부를 찾아가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특강 러시 고시촌 추석이 없다

    특강 러시 고시촌 추석이 없다

    신림동·종로 등 주요 학원가의 추석맞이 특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닷새나 되는 연휴기간을 알차게 보내려는 수험생들의 기호에 맞춘 프로그램들이 한가위답게 풍성하다.단기 강의인 만큼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의 테마강좌나 중요 포인트만을 꼬집은 핵심강좌가 주를 이룬다.추석특강에 걸맞게 수강료도 평상시에 비해 대폭 낮췄다.무료로 제공되는 강의도 상당수다. 신림동 LEC법학원은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헌법핵심요약정리·민법가족법·형법출제예상판례 등의 특강을 갖는다.학원 관계자는 “추석인데도 불구하고 수험준비를 하느라 고시촌에 머무는 수험생들이 많다.”면서 “명절인 만큼 수험생들이 혼자 지내기보다는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도록 특강을 마련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춘추관에서는 헌법판례·헌법부속법령·경제법·국제법·노동법·형법판례·민법판례 강의를 사법시험 추석특강으로 마련했다.행정·외무고시 추석특강 과목은 행정법사례·경제학2차문제풀이·행정학쟁점특강·헌법부속법령·언어논리·한국사 등이다. 베리타스학원도 추석특강으로 5일간의 단기 강좌를 마련했다.사시 1차 수험생들을 위한 강좌로 경제법·국제법·헌법판례 등의 맞춤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행시·외시 수험생을 위해서는 PSAT 집중강의가 연휴간 8차례 진행된다. 한림법학원의 추석특강으로는 토익강좌가 특히 눈에 띈다.사시생들의 사활이 걸린 토익점수 확보를 위한 강의로 ‘토익 기출 1000제 파트별 뻐개기’와 ‘토익 초단기 비법전수’가 마련돼 있다.그밖에 민법고득점테마100선·행정학논문특강 등 17개 과목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한국법학교육원에서도 헌법판례·민법사례·민법조문·민법핵심정리 특강을 준비했다. 종로행정고시학원은 공인중개사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26일과 29일 공시법과 민법 특강을 연다.종로한국법학원에서도 추석연휴 이틀간 부동산공법을 특강한다.종로박문각행정고시학원에서는 24일 추석맞이 이벤트로 7·9급 수험생들을 위한 시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림동에서 행시준비를 하는 수험생 김인철(29)씨는 “집이 멀지 않아 연휴동안 지내다와도 되지만 솔직히 명절을 친척들과 보내기는 부담스럽다.”면서 “친구들과 이 곳에서 공부하는 편이 훨씬 속 편하고 무료강의만 찾아다녀도 연휴를 아깝지 않게 보낼 듯하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기고] 법률책 대신 교양서적 탐독을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떨어지면 말할 것도 없이 또 한번 심신이 괴로울 것이고 붙더라도 사법시험의 주가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로스쿨 도입이 대세가 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변호사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는 요즘,합격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경사가 아니라는 것이 고시촌 수험생들의 분위기다. 올해 시험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수험생이든 내년 2차를 기약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는 수험생이든 양자 모두 법서가 손에 잡히지 않기는 마찬가지다.합격 자체로 모든 고통에서 해방될 것 같지만 기실 합격한 이후에 넘어야 할 난관들이 더 많다는 것쯤은 상식이 된 요즘,이래저래 뒤숭숭한 기분에 휩싸여 세월을 까먹고 있다. 그러나 합격 이후 다가올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든,떨어진 다음에 또 한번 치르게 될 수험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든 재충전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제화시대에 유용한 쓸모에 대비해서 영어회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딱딱한 법서공부에 비하면 차라리 휴식이라 할 수 있다.마음의 빗장을 풀고 법서가 아닌 교양서나 소설류에 심취해 보는 것도 권할 만한 일이다. 난세의 영웅들이 헤쳐나간 삶의 고초를 그리고 있는 ‘삼국지’ 같은 역사소설을 다시 일독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에도에 막부를 개설하면서 일본천하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 ‘대망(大望)’에서 소수 군벌가문 출신의 주인공이 겪은 갖은 고초와,그의 어머니로 묘사된 기구하고도 애절한 일본 여인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절절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해 보는 것도 역사 속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는 일일 것이다. 고시생들의 사고는 오랜 수험기간 동안 ‘암기의 강박관념’과 ‘자기억제’라는 어두운 감옥에 갇히기 쉽다. 그래서 메마른 감성에 지적 충격을 주고 정신적 휴식과 자유를 찾아 자신을 돌아볼 시기가 꼭 필요하다.그리고 그같은 정신적 휴식이 가능한 시기가 바로 이즈음이다. 이제 사법고시는 출세나 일확천금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도구가 더 이상 아니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평생 추구하고자 하는 직업의식의 발현이자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고시준비생의 연령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으며 나이 어린 고시생들이 신세대다운 직업관을 피력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데서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고시를 보는 세상의 시선도,고시에 뛰어든 수험생들의 시각도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합격의 기득권을 기다리는 데 연연할 일이 아니라 무엇이 자신의 ‘웰빙’을 위한 것인지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사시생들 “로스쿨 갈피 못잡겠다”

    사시생들 “로스쿨 갈피 못잡겠다”

    로스쿨(전문법학대학원)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대법원이 2008년 로스쿨 시행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도입의 큰 틀이 마련됐다.당초 부정적 입장을 보이던 법무부도 찬성으로 돌아서 로스쿨 도입은 이제 대세로 굳어지는 것 같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과 학원가,학계 등의 관심은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로 쏠리고 있다.로스쿨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사개위의 논의가 실제로 어디까지 진행됐느냐는 것이다. 대법원 산하 사개위는 지난달 16일 제18차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지난 6일 제19차 회의를 열고 ‘법조인 양성 및 개발’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대법원측이 로스쿨 도입안을 제시한 만큼 논의는 로스쿨 도입을 전제로 이뤄졌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높고,로스쿨에 찬성하는 쪽 내부에서도 대법원안을 둘러싸고 세부방침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수험생들의 반발도 거세다. ●“로스쿨 이수자에게만 시험기회 부여”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로스쿨 모델은 미국식의 3년제 전문법학대학원이다.대법원 개선안도 미국식 모델을 따르고 있다.대법원은 로스쿨을 인가주의로 설치하되,엄격한 설치인가 기준을 마련하자고 제안하고 있다.최소 20인 이상의 전임교수를 확보하고,전임교수 중 20% 이상은 경력 5년 이상의 실무자가 맡도록 하자는 것이다. 로스쿨 입학자격은 학사학위 소지자 이상으로 제한하고,학부 성적뿐만 아닌 어학능력,사회활동 경력 등을 종합해 입학자를 선발하자는 입장이다.또 현행 사법시험을 변호사시험으로 전환해 로스쿨 수료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응시횟수도 제한하자는 게 대법원 개선안의 주요 내용이다.법조인 선발과 양성과정을 철저하게 교육제도와 연결시키고,현재 사법시험의 폐해로 지적되고 있는 이른바 ‘고시낭인’의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것이 로스쿨 찬성론 쪽의 목적이다. ●평등권 침해 논란 하지만 로스쿨의 구체적 형태 등을 둘러싼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찬성론 내부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논의 자체를 4∼5년 뒤로 미루자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 개선안에 대해서는 우선 평등권 침해의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다.사개위의 한 위원은 “대학 졸업자만이 로스쿨에 입학할 수 있고 또 변호사시험 자격을 로스쿨 졸업자에게만 준다는 것은 명백한 평등권 침해”라고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또 변호사시험자격을 받기까지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원까지 이수하는 데 드는 학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사개위의 조성혜 전문위원은 “현행 사법시험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기회가 부여되고 있지만 로스쿨은 일부 상류층에게만 입학자격을 주게 되는 셈”이라고 비난했다.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 없이는 시험자격조차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법조인 수와 직결되는 로스쿨 정원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하다.대법원안은 현행 사법시험 정도의 인원인 1200명으로 정원을 제한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이는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전문 법조인을 양산하자는 당초 사법개혁 취지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정원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서부터 500명에서 3000명까지 적정수를 제시하는 의견까지 그야말로 분분하다. ●수험생 동요 분위기 확산 수험생들의 관심은 로스쿨 도입시기와 시험자격기준 등에 쏠려 있다.2008년 로스쿨을 도입하고 향후 5년간 현행 사법시험을 병행하자는 대법원 안이 알려지자 수험생들은 로스쿨 입학과 기존 사법시험 준비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어느 쪽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지에 대한 공방도 한창이다. 수험생 정미정(25)씨는 “이제 1차시험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장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사법시험 준비를 하는 게 나을지,로스쿨 입학준비를 하는 게 좋을지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대법원 안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도 쏟아졌다.수험생 이모(33)씨는 “사법시험은 어찌됐든 실력으로 신분상승을 꿈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면서 “로스쿨이 도입되면 그 기회마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연수원생 남모(27)씨는 “원생들도 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면서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의 논의만 되고 있을 뿐,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동요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로스쿨을 도입하든,다른 개혁안을 도입하든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하루 빨리 최종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법고시 2016년 폐지…로스쿨 2008년 도입

    법학전문대학원,이른바 로스쿨의 신입생 모집이 2008년쯤 처음 실시된다.현행 사법시험은 3년 과정의 로스쿨 졸업생이 첫 배출된 이후에도 2015년까지 5년동안 병행 실시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7일 ‘법조인 양성 및 선발’ 주제와 관련,신입생 모집 일정 등 내용이 담긴 개선안을 사법개혁위원회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개위는 오는 20일 제20차 전체회의에서 대법원 개선안을 토대로 한 로스쿨 단일안과 변협 등 로스쿨 도입에 반대하는 쪽의 현행제도 개선안을 비교·검토한 뒤 회의 당일이나 늦어도 다음달 4일까지는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사개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중립적인 의견을 지켜온 위원장을 뺀 20명의 사개위원 가운데 16명이 로스쿨 도입에 찬성을,4명이 반대를 하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 위원들간 표결로 로스쿨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개선안은 로스쿨의 전체 입학정원의 경우 초기 시행단계에서는 ‘현재의 사시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1200명가량(변호사 자격시험 합격률 80% 감안)이 적정 인원임을 시사했다. 개선안은 또 로스쿨 설치인가 기준으로 ▲전임교수 대 학생 비율을 1대 15명(일본 기준과 동일) 또는 1대 12명 이하 ▲전임교수 20명 이상 ▲전임교수 중 20% 이상이 전공분야 경력 5년 이상(일본 기준과 동일) 등을 제시했다. 로스쿨 입학생은 학부 성적과 어학능력,적성시험 성적,개인의 특별한 경력 및 능력,사회활동 경력 등을 종합해 선발하되 응시횟수는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개선안은 로스쿨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학생과 해당대학 학부생의 선발을 일정 비율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개선안은 이와 함께 로스쿨의 교육비용을 학비대여제도,장학금제도 확충 등 국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신림동학원가 ‘수험생모시기’ 경쟁

    서울 신림동 학원가의 수험생 모시기 경쟁이 수험 시장 다변화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신림동은 전통적으로 사법시험 관련 강좌들이 강세를 보였지만,사시 수험 시장이 주춤하면서 신림동 내 학원들이 공무원과 법무사 수험 시장에까지 진출하며 틈새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또 테마 강좌 등 특화된 강의를 신설해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원들은 더 이상 사시 강좌에만 주력하지 않는다.공무원 수험 시장이 확대되면서 행정고시뿐만 아니라 7·9급 강좌까지 속속 개설하고 있다.또 봉천동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법무사 학원 시장이 신림동까지 확대됐다. 9월부터 법무사 강의를 시작한 신림동의 H법학원 관계자는 “신림동이 생활비가 비교적 저렴하고,학원 시설들이 몰려있다 보니 사시 수험생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대개 신림동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시 강의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신림동의 법무사 수험생들도 유치한다는 차원에서 강의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H법학원 외에도 N학원도 새롭게 법무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학원들은 공무원 수험 강의까지 개설하며 기존 공무원 시험의 메카인 노량진 학원가에 도전장을 냈다. C학원 관계자는 “행정고시의 경우 예년과 달리 1,2차 시험을 한 해에 모두 합격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 강좌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목을 중심으로 기획강좌를 개설하고,7·9급 수험생을 위한 테마 강좌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법학원 관계자도 “사시 수험생들의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에 신림동 학원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 수험생들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험생들도 과거 학원 강의를 좇아다니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탈피,자신의 공부방식에 맞는 강의를 선별해 선택하기 때문에 학원에서도 테마 강좌를 마련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부고]

    ●김치걸 前 대법관 김치걸(金致傑) 전 대법관이 2일 오전 4시 별세했다.95세.김 전 대법관은 1909년 평남 순천에서 태어나 1932년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42년 사법시험에 합격,법관 생활을 시작했다.광복 이후 서울지법·고법 부장판사,대구 고법원장을 거쳐 64년부터 73년까지 현재 대법관격인 대법원 판사를 지낸 뒤 변호사로 개업했다. 유족으로는 김진옥(金眞玉) 여사와 광호(재미사업),종호(회성목재 사장)씨 등 4남1녀가 있으며 연세대 행정 대외부총장 김한중씨가 사위다.발인 예배는 4일 오전 9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장지는 천안공원.(02)392-2099. ●원로 서양화가 홍종명씨 원로 서양화가 홍종명씨가 3일 오전 9시1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83세. 평양 태생인 홍씨는 1944년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여러 차례에 걸쳐 국전을 비롯한 각종 미술전에 출품,수상했다.경희대,숭의여자전문대 등에서 강사와 교수를 지냈고 국전초대작가 심사위원,문화예술진흥원 자문위원을 거쳐 1988년 구상전 회장 및 미술협회 고문이 됐다. 한국적인 풍물을 모티프로,토속적이면서도 기독교에 기초한 자유로운 종교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범신론적 작품세계가 특징이다.교육공로상,국민훈장 모란장,예술문화상을 수상했다.저서로는 ‘실용색채’‘흙에 묻혀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남겼다.유족은 부인 이형숙씨와 홍순효(동우실업 이사) 순철(자영업) 순정(뉴질랜드거주)씨 등 2남1녀.발인은 6일 오전 7시,빈소는 삼성서울병원.(02)3410-6916. ●尹道漢(강남대 이사장)씨 별세 信一(〃 총장)信淑(〃 교수)씨 부친상 徐鎭洙(〃 교수)李在讀(강남학원 사무국장)趙晸鎬(현대자동차 이사)씨 빙부상 2일 오후 11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70 ●愼卓範(장암농원 대표)씨 별세 鏞日(ING생명)鏞台(숭실대 교수)씨 숙부상 3일 0시45분 서울대병원,발인 6일 오전 9시 (02)760-2033 ●權純采(사업)純虎(현대산업개발 부장)純剛(삼성생명 부장)씨 부친상 文德守(태화관광 부장)씨 빙부상 3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39 ●金奉珍(코튼클럽 이사)種求(열린우리당 서울영등포을 지구당위원장)奉允(코튼클럽 이사)寶善(〃 대표)씨 모친상 3일 오전 2시 전북대병원,발인 6일 오전 9시 (063)251-6474 ●朴惠淑(세민약국 대표)씨 별세 崔敏和(환경관리공단 감사)씨 상배 3일 오전 2시 강북삼성병원,발인 5일 오전 8시 (02)2001-1092 ●金璟洙(중앙대 명예교수)相洙(사업)孝洙(효석 대표)吉洙(사업)씨 모친상 3일 오전 6시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61)720-2298 ●朴魯一(현대건설 부장)魯華(교육부 사무관)政秀(로움코리아 과장)商秀(칠육산업 대표)板相(육군 중령)씨 모친상 3일 오전 5시 충북대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43)263-9322
  • 법무부, 로스쿨 찬성 선회

    그동안 미국식 로스쿨 도입을 반대하던 법무부가 처음으로 찬성하는 뜻을 밝혔다.이로써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가 법조인 양성방안으로 로스쿨 설립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김회선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은 1일 “현행 사법시험 제도의 개선만으로는 법학교육의 황폐화와 이른바 ‘고시낭인’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로스쿨 도입을 보다 전향적 자세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국가에서 법조인을 직접 선발하는 것보다 대학이 양성기관이 돼 정상적 교육을 받은 사람이 법조인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다만 예상되는 부작용을 치밀하게 검토,적정 인원 등 국내 현실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당초 국내 실정에서는 미국식 로스쿨보다는 법학부 졸업자에게 입학 자격을 주는 국립법학전문교육원이 적합하다며 로스쿨 도입에 부정적이었다.법무부가 뜻을 바꿈에 따라 사개위 안에서 대한변호사협회만 로스쿨 도입에 반대하는 단체로 남게 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법연수원 ‘출결 카드점검’ 보류

    연수원생들의 출결 상황을 전자식 카드로 확인하려던 사법연수원의 조치가 결국 ‘실험’에 그치고 말았다. 연수원은 지난 5월 ‘다기능 카드’를 도입했다.구내식당 이용대금 결제에서부터 각종 학사관리까지 하나의 카드로 일괄 처리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일산의 독립 신청사로 옮기면서 청사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됐고,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연수원생들에 대한 더욱 엄격한 학사관리가 요구됐다.연수원생들이 불만을 터뜨려온 강의실의 ‘고정 좌석제’를 폐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부각됐다.시범 운용기간을 거쳐 35기생은 이달 초부터,실습을 나가 있는 34기생도 실습이 끝나는 대로 이용토록 할 방침이었다. 그럼에도 정작 시행에 들어가자 불만이 터져나왔다.카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강의시작 30분 전부터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강의시간 직전 연수원생들이 몰려들 때가 많았다.몇 개의 강의가 잇따르면 카드 체크를 깜빡 잊는 경우도 다반사다.여기에다 연수원생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의가 늦게 끝날 경우 다음 강의에는 무조건 ‘지각’으로 표시되는 맹점도 나타났다. 연수원생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연수원측은 기계적 오류를 포함한 불가피한 사정이 생길 경우 사후에 출석확인서를 담당교수에게 받아 제출토록 했다.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몇몇 연수원생들의 ‘양심불량 행위’가 적발되자 연수원측은 다시 방법을 바꾸었다.강의 시작 직전 담당교수에게 확인을 요청한 연수원생에게만 출석확인서를 발급하도록 한 것이다.그러자 전자카드제를 도입하기 전,강의 초반의 소란스러웠던 풍경이 재연되는 부작용이 생겼다.또 1주 단위로 인터넷으로 출석 확인을 해야 하는 것도 불편 사항이다.한 연수원생은 “연수원생들은 체크하고 확인하는 데 신경이 곤두서 있고 교수님들은 그런 불만사항 처리하느라 기진맥진이다.”면서 “모두 편하자고 도입한 제도가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연수원생들의 항의에 직면한 연수원측은 결국 이미 체크된 8월 중 출결 상황은 대강당 강의 것만 점수에 반영키로 했다.또 큰 규모의 강의실 외에는 지정좌석제를 부활시켰고,34기생들에 대해서는 제도 실시 자체를 보류한 상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시 플러스]

    ●경찰청(www.police.go.kr) 서울 20명,부산 11명,경기 23명 등 순경 109명을 채용한다.고졸 이상의 학력자 가운데 18세 이상 27세 이하면 응시할 수 있다.신체조건은 키 157㎝ 이상,체중 47㎏ 이상으로 시력이 좌우 각각 0.8 이상,교정시력인 자는 교정 전 시력이 각각 0.2 이상이어야 한다. 또 1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시험은 신체검사,필기시험,체력·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필기시험은 경찰학개론,수사Ⅰ,영어,형법,형사소송법 등 5과목에 대해 객관식 100문항으로 평가하며,체력검정은 100m달리기,제자리멀리뛰기,윗몸일으키기 등이다.지원서는 9월 2일까지 응시희망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로 방문접수하거나 우편접수하면 된다. ●포항해양경찰서(pohang.nmpa.go.kr) 사법시험합격자 2명,해양경찰학과 출신 5명,전산·전자요원 30명,해기사면허소지자 20명,해양경찰전투경찰순경 출신자 40명,일반공개채용 순경 55명 등 152명을 모집한다.경정 응시자는 9월4일까지,순경·경장 응시자는 8월30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054)247-7000.
  • 로스쿨 입학정원 200명 이하로

    로스쿨을 설치하려면 기존의 법학과나 법학부를 없애야 한다.입학정원은 200명 이하로 한정하되,20명 이상의 전임교수를 확보하는 등 일정 수준의 기반을 갖춰야 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법학교수와 교육부 간부 등으로 구성된 전문위원 연구반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로스쿨 세부안을 마련,본회의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사개위는 9월 중 1∼2차례 전체회의를 가진 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표결로 로스쿨 도입을 확정짓기로 했다.사개위에서 안건이 확정되면 연말쯤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최종안을 제출하는 형식으로 사법개혁안을 최종 확정짓는다. 세부안에 따르면 로스쿨로 전환하는 대학은 학사 수준의 법학교육을 폐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다만 로스쿨을 도입하지 않는 법학부는 일반 교양과정으로서 법학교육을 담당하거나 부동산학과 등 법률 관련 분야의 교육으로 특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자격없는 로스쿨이 무분별하게 설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서관과 모의법정,세미나실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시설과 20명 이상의 전임교수 등을 확보하도록 했다. 로스쿨 설립인가 심의는 교육부 산하에 법학교수와 법조인,정부 및 공익대표로 구성된 독립적 기구인 ‘법학교육위원회’를 설치,기준 충족 여부와 인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토록 했다.이와 별도로 대한변협 산하에 ‘인증평가기관’을 둬 로스쿨의 교육과정 등을 평가,부적격 판정이 내려지면 더이상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도록 하거나 정원을 규제하도록 했다.특정지역이나 주요 대학에만 로스쿨이 몰리지 않도록 입학생 정원은 200명 이하로 제한토록 했다. 입학생은 법학수학능력을 테스트하는 적성시험과 학부성적 등을 통해 선발하도록 했다.응시횟수를 제한,종전 사법시험의 폐해인 고시낭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사법시험을 대체하게 될 변호사 자격시험도 로스쿨 수료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80% 이상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하되 로스쿨 입학시험과 마찬가지로 응시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변호사 자격시험 합격자에 대한 직역별 연수의 경우 법관은 사법연수원이,검사는 법무연수원이 실시하고 변호사에 대해서는 연수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일정기간 사법연수원에서 위탁교육을 한다는 방안이다. 사개위 관계자는 “연구반에서 마련한 세부안은 로스쿨 도입이 결정되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로스쿨 입학생의 정원이나 설립대학 수에 대해서는 사개위에서 확정할지 결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어! 우리동네에도 태극전사가 사네

    어! 우리동네에도 태극전사가 사네

    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선화(30·여)씨는 아테네 올림픽 출전 선수 중 태권도 대표인 장지원(26·여·57㎏이하 체급)이 은평구에 산다는 사실을 최근 알았다. 김씨는 “한국 선수라면 모두 자랑스럽지만 그 중에서도 ‘동네 사람’에게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장 선수가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 267명 가운데 126명 수도권에 서울신문 수도권섹션팀이 아테네 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공식 홈페이지 등에 등재된 주소를 참고로 조사한 결과 아테네 올림픽 출전 선수 267명 가운데 수도권에 살고 있는 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126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선수 가운데 서울에 사는 선수는 59명,수원·성남·안양·구리·의정부 등을 포함하는 경기도 지역에 사는 선수는 58명이었으며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선수는 9명이었다. 제28회 아테네 올림픽 대회에 우리나라는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총 376명을 파견했다.선수는 24개 종목에 267명. 사법시험 합격자가 한 해 1000명에 달하고 국회의원 정원도 299명인 것에 비하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동네 사람’일 확률은 그만큼 매우 희박하다. ●한체대 있는 송파구 11명 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올림픽 출전 선수가 가장 많은 곳은 11명이 살고 있는 송파구다. 송파구에는 테니스 스타 이형택(29·풍납동)을 비롯 ▲여자농구 강지숙(27·석촌동),김계령(27·잠실본동) ▲레슬링 백진국(28·방이2동),임대원(29·방이동) ▲사이클 양희천(22·가락2동) ▲수영 남유선(19·여·문정동),박경화(20·여·잠실동) ▲역도 김광훈(22·오륜동),안용권(22·오륜동) ▲유도 황희태(27·삼전동) 등이 살고 있다. 송파구에는 한국체육대학교가 있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체대 소속으로 레슬링 자유형 66㎏급에 출전하는 백진국 선수는 “한체대 선수들은 학교 주변 합숙소에 주소를 두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올림픽에 출전할 정도의 선수라면 이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올림픽 출전 선수가 많은 곳은 중랑구다. 중랑구에는 유독 하키 대표선수가 많이 사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광민(23·면목5동),박미현(18·면목5동),오고운(23·묵1동),이진희(24·면목6동)등 여자 하키선수 4명을 비롯,사격에 서주형(24·여·묵동),유도대표 이은희(27·여·신내동) 등 8명이 살고 있다. 합숙훈련이 잦다 보니 태릉선수촌 인근에 사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15일 멕시코 전에서 국민들에게 청량제와도 같은 승리를 안겨준 축구 선수단의 경우 18명 중 12명이 서울·경기·인천에 살고 있다. ●축구선수 18명중 10명 경기·인천 살아 그러나 서울에는 이정열(23·성북구 장위1동)과 최원권(23·강서구 화곡8동)단 2명만이 살 뿐 나머지는 모두 경기·인천에 거주한다.특히 인천에는 이천수(23·남동구 만수3동),최태욱(23·남동구 만수5동)을 비롯, 김정우(22·계양구 효성1동),박용호(23·서구 가좌동)등 4명이 살고 있으며 경기도에는 조재진(23·파주시 광탄면),김동진(22·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최성국(21·부천시 원미구 중동),남궁도(22·고양시 덕양구 성사동)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이외에도 남자유도 간판 스타 이원희(23·연희1동)는 서울 서대문구에 살며,여자양궁 대표 윤미진(21·권선구 권선동)과 남북이 공동입장한 개막식에서 기수를 맡은 여자배구 대표 구민정(31·팔달구 영통동)은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열린세상] 사법개혁과 로스쿨 도입/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작년 10월부터 대법원에 사법개혁위원회가 설치되어 현재 중요한 사법개혁 안건들이 논의중이다.형사사법제도의 개혁을 비롯하여 군 사법제도 등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들이 대상 안건들이다.로스쿨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로스쿨은 어쩌면 국민에게 가장 관심있는 사항이라고도 할 수 있다. 로스쿨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현행 사법시험제도가 안고 있는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 때문이다. 즉 현행 사법시험은 정원을 제한하여 선발하는 시험으로서 자격시험과는 거리가 있다.이는 선진국 대부분이 자격시험을 통하여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과는 대비된다.이로 인하여 수많은 학생들이 응시하지만 합격률은 한자리 숫자이고 합격자 평균 연령은 30세에 이른다.이러한 상황에서는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외국에서 수학하거나 국제적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나 가능성이 극히 낮아지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또한 응시자에 비해 너무 적은 합격정원은 치열한 시험경쟁을 초래하고 이는 법학교육을 시험공부 위주로 몰아갈 수밖에 없다.그 결과 시험과목이 아닌 법학분야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법학연구의 전문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사법연수원 졸업생의 취업난을 말하지만 그래도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1000명에 이른 결과 과거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그러나 변호사가 필요하던 직역에 조금씩 진출하는 효과를 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확대되어야 하며,우리 사회에 변호사 직역확대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여전히 정원제의 시험제도로는 선진국형 법률서비스 시장의 도래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물론 이에 대해서는 법조인을 중심으로 적정 변호사수 등을 제기하며 반박하지만 적정 변호사수는 그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며,직역 이기적 계산법일 것은 불문가지이다. 로스쿨의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로스쿨에 대해서는 우리와 법체계가 다른 미국식 교육제도이므로 도입이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그러나 로스쿨을 제도로써 도입하는 것과 구체적 교육내용은 다르다.로스쿨을 도입하더라도 그 교육내용은 우리 법체계에 맞는 내용일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는 너무나 당연하다. 로스쿨 도입의 가장 중요한 핵심목표는 사법시험의 변호사 자격시험화이다.변호사 자격시험화는 과도한 시험경쟁 보다는 자격취득 후의 경쟁력을 생각할 수 있게 함으로써 법학교육의 내용과 목표가 지금과 달리 설정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자격시험화가 실현되지 않은 형태의 로스쿨 도입은 개혁이 아니라 현상을 더욱 고착시키는 개악의 가능성이 있다. 대법원은 그 동안 사법개혁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왔다.이 점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써 상당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이 최근에 전국적으로 1,200명 규모의 로스쿨 도입을 추진할 의향을 비친 것은 우려할 만하다.이 정도 숫자로는 사법시험의 자격시험화는 불가능하며,변호사 증원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또한 법학연구의 기반을 뿌리부터 흔들 위험성이 내재된 제도임을 지적한다.그 이유는 이러한 소규모의 로스쿨은 법학연구자의 수를 전국적으로 200명대로 제한하게 될 것이고,추가적 수요는 사라져서 법학연구자 후속세대의 단절현상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한된 정원의 로스쿨 도입만이 변협 등의 반대를 무마할 수 있다면 로스쿨 도입은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한다.잘못된 제도개혁은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하게 될 것이고,우리나라 법학연구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형태의 로스쿨은 법학교육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 공무원시험도 나이제한 사라질까

    공무원시험도 나이제한 사라질까

    공무원 공채시험에도 나이제한이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원임용시험의 나이제한 조건을 폐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이자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 “교원임용시험뿐 아니라 다른 공무원 시험의 나이제한 조항도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공무담임권과 평등권 침해다.” 교원임용시험은 시·도별로 40∼45세로 응시연령을 제한하고 있었다.인권위는 지난달 13일 이 조항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폐지하라고 권고했다.교육은 특수하고 전문적인 업무인 데다 40세를 기준으로 시·도별 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40세로 제한하는 효과를 내고 있었다는 지적이었다.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에서도 연령제한이 없다는 점도 참고됐다.교육부는 관련 규정을 고쳐 2006년부터 나이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공무원시험에도 나이제한이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김모(31)씨는 “공무원 채용이 공채시험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은 형평성과 개방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연령제한을 즉각 폐지하기 어렵다 해도 단계적으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모(34)씨도 “청년실업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기업에 연령제한을 폐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부터 모범을 보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대논리도 만만치 않다.아무래도 나이든 사람은 체력이나 업무의 습득 및 처리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어서 조직의 활력을 해칠 위험이 있다.또 고시처럼 ‘공무원시험 중독자’가 생겨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현재 국가직 7급시험은 20세 이상 35세 이하,9급은 18세 이상 28세 이하로 정해져 있다.지방직 공무원 응시제한 연령은 지역이나 직렬별로 일부 차이가 있긴 하지만 18∼20세 이상부터 시작해 공채시험은 대개 35세 이하까지,특채시험은 45세까지로 정해져 있다. ●장기적으로 검토할 문제 공무원시험의 나이제한 조항도 인권위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공무원시험 나이제한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인권위 관계자는 “연간 50건 정도가 접수되고 올해에는 26건 정도 들어왔다.”고 말했다.그런데 이들 진정은 대부분 중간에서 취소돼 인권위에서 진지하게 논의된 경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공무원시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공무원시험으로 방향을 돌리거나 아예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등으로 시험 종류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식 논의되더라도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교원임용시험은 교육부만 관련된 데 반해 공무원임용시험은 19개 정부부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지 않다. 또 교원임용시험은 이미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임용 여부 시험인데 반해,공무원시험은 교원임용시험과 같은 ‘자격’이라는 개념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인권위나 중앙인사위원회 역시 “교원임용시험과 공무원시험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인사위는 그러나 이런저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연령제한 폐지가 장기적으로는 검토돼야 할 문제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공무원을 발탁해 안정적인 국가행정을 도모하는 것이 연령제한의 가장 큰 이유라지만 하나씩 따지고 들면 꼭 그렇게 볼만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다만 아직은 이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우선 공무원 사회가 직위분류제가 아닌 계급제 형태로 조직이 짜여 있는 데다 응시자격에 연령을 제외하고는 학력·경력·성별 등 다른 제한 요소가 거의 없다.여기에다 학생들과 주로 접촉하는 교원과 달리 조직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공직사회의 특수성과 우리 사회에서의 나이 개념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인사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공직사회의 개혁 개방과 함께 연령제한 폐지도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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