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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당국, 공산당 지지선언 거부하는 홍콩 공무원 전원 해고 방침

    中 당국, 공산당 지지선언 거부하는 홍콩 공무원 전원 해고 방침

    중국 당국이 공산당 지지선언을 거부한 홍콩 특별행정구 지역 공무원에 대해 일괄 사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유력언론 신징바오(新京報)는 홍콩 정부가 일명 ‘충성 서약’으로 불리는 공무원 의무 규정 조항에 서명을 거부한 공무원 전원에 대해 해고 처리할 방침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충성서약에는 중국 당국이 강조하는 기본법 준수와 홍콩특별행정구의 정책에 대한 충성, 홍콩 정부에 책임을 다하고 공무원 임무에 헌신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충성 서약서 서명을 거부한 홍콩 지역 소속 공무원의 수는 정규 채용직 129명과 비전임 공무원 149명, 파트 타임 형식의 비정규직 공무원 380명 등 수 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언론은 해고가 예상되는 이들은 홍콩 공무원법에 따른 기본 의무 조항을 거부하고 국가의 의무를 무시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들에 대한 해고 처리는 문제의 공무원들의 행위에 의한 고용 종료, 퇴직, 자진 사임 또는 징계 등으로 인한 해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149명의 비전임 공무원에 대한 해고는 그 중 절반 이상이 자발적인 사직 또는 계약 만료로 인한 업무 종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나머지 파트 타임 형식의 비정규직 공무원의 380명 중 70명 이상은 고용 계약 관련 조항 위반에 따른 징계로 해당 부처에서 해고 처리된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홍콩 지역 공무원국 공더취엔 국장은 “대부분의 공무원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공무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아들이고 서명했다”면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정부를 떠나는 것이 맞다. 정부와 생각이 같지 않다면 이 정부는 떠나는 것이 문제의 공무원들에게 꼭 나쁜 일은 아닐 것”이라고 충성 서약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보탰다. 한편, 홍콩 정부는 지난해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직후 공무원에 대한 충성 서약을 본격화했다. 당시 홍콩 정부는 이 지역 소속 행정장관 등정부 고위직과 사법부, 홍콩 의회인 입법부 의원을 포함한 공무원 18만 명을 대상으로 충성 맹세가 담긴 서약서 서명을 요구해왔다. 또, 올 2월에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충성 서약 위반 시 자격 박탈을 강제할 수 있는 법률 개정을 강행한 바 있다. 당시 법으로 명문화된 홍콩보안법 6조에 따라, 공직을 맡은 홍콩인은 누구나 서면 또는 구두로 기본법 준수와 정부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0월 당시 “공무원이 국가에 충성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답변했던 바 있다.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김앤장 출신 재판부 교체해달라”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김앤장 출신 재판부 교체해달라”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측이 오랜 기간 전범기업을 대리해온 법무법인 김앤장 출신 판사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재판부를 교체해달라고 신청했다. 유족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법관과 담당 사건의 피고들 소송대리인들과의 특수관계가 의심된다”며 “법관에 대한 기피를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민변에 따르면 유족 전모씨 등이 일본제철과 JX금속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변호사로 일했다. 민변은 “일본 기업 측 소송대리인 중 일부는 이른바 김앤장 ‘징용사건 대응팀’ 일원으로 알려졌고, 이 판사가 김앤장에 근무한 기간에 해당 팀이 운영됐다”며 “이 판사가 일본 기업 측 대리인들과 유대관계를 쌓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제동원 사건에서 사법부와 김앤장 간 위법·부당한 재판거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관련 재판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김앤장에서 근무한 판사가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없다고 의심할 객관적 사정이 인정된다”고 덧붙엿다. 앞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앤장은 2013년 피해자들에 대한 전범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고자, 전직 외교부 고위공무원과 법관으로 구성된 강제징용 사건 대응팀을 만들었다. 대응팀은 양 전 대법원장을 사석에서 만나 전원합의체 회부 계획 등을 전달받는 등 사법부 고위 관계자들을 비공식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양 전 대법원장은 강제징용 사건 재판에 부당 개입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윤희숙 사직안 가결에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징계했어야”

    윤희숙 사직안 가결에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징계했어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을 징계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 의원의 사직안은 19일 만에 13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여야는 이날 윤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에 대해 재적 223명 중 찬성 188인, 반대 23인, 기권 12인으로 가결했다. 윤 의원의 사직안 의결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4석에서 103석으로 줄어들었다. 윤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신상 발언에서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면서 “이번 친정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법적 유죄인지와 상관없이 제 발언들을 희화화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결시키면 한 개인을 너무 띄워 주지 않을까, 정쟁의 유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계산에 매몰되는 한 자신의 언행을 무겁게 책임지는 정치는 싹틀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일반공무원의 경우에는 징계사유가 있으면 퇴직이 허가되지 않는다”면서 “국회의원은 잘못을 범해도 특별한 징계절차 없이, 원하면 사직을 허가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의원총회에서는 일반공무원의 사직 불허는 징계절차의 마무리와 퇴직금, 연금 등의 결정을 위한 것이지만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직을 지속하는 것이 오히려 특권이므로 신속히 사직을 허가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의원은 선거법으로 100만원 벌금만 받아도 직이 상실되기에 실질적 징계는 사법부가 다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를 우려하면서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본회의 의결로 사직안을 가결하는 것이 마치 징계 처분을 행한다는 일종의 ‘착시’를 불러일으킨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은 신상발언으로 반성과 참회 보다는 여당에 대한 비난과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징계의 의미도 없는 윤 의원의 또 다른 정치세계로의 출사를 허용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최소한 부친의 부동산 투기에 윤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처리를 미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원직을 내던지는 행위는 뭔가 더 큰 것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며, 진정성이 없으면 감동이 없고, 계산적인 속내가 드러나면 주권자를 모독하고 배반하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선후보의 사직안에 대해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의원직 사퇴 의사를 존중하되, 본회의 처리 시점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 추미애 “‘윤나땡’? 민주주의 독초 응원하는 것…윤석열 흠 많아”

    추미애 “‘윤나땡’? 민주주의 독초 응원하는 것…윤석열 흠 많아”

    민주당 내 ‘윤석열 나오면 땡큐’ 주장에 “위험한 판단… ‘尹 용납 않겠다’ 선긋기 먼저”“표창장 하나로 정경심 구속, 尹 장모 횡령은”이낙연 의원직 사퇴엔 “너무 관련 없는 도박”“李,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겁나 사퇴했나”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당 일각에서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종 대선 후보로 나와 주면 상대하기가 수월해 오히려 고맙다는 의미를 지닌 이른바 ‘윤나땡’(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주장이 있다면서 “이런 정무적 판단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민주주의 독초”라고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민주당 전략가들이 정무적 고민을 많이 하더라. 윤 전 총장이 최종 후보가 되는 게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진단하는 분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주의의 독초를 응원하고 조장하는 것이 된다”면서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 긋기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런 흠 많은 후보가 유리하다고 하면, 제2의 정치 검찰, 정치 군인이 또 다시 등장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秋,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한 사법 비판“물컹한 개혁세력이 깃발 내려 얕보여”“동지 쓰러져도 응원 않고 버려, 말 뿐”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과 관련해 사법부와 당 내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표창장 하나로 구속하고 합병증에도 보석을 해주지 않고선 윤 전 총장 장모의 국고 보조금 수십억원 횡령에는 어떻게 저러느냐는 사법부에 대한 원망(여론)이 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 분위기는 물컹한 개혁세력이 개혁 깃발을 내리면서 만든 것이고, 얕보인 것”이라면서 “동지가 쓰러져도 응원하지 않고 버리고, 당하는 사람만 손해다. 말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선언에 대해서는 “(판세와) 너무 관련성 없는 도박”이라며 그 파괴력을 평가절하하며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수사·기소 분리 법안을 정기국회 안에 (처리)하겠다고 해서 내가 지금 하시면 된다고 했는데, 그게 겁나서 사퇴한건가”라고 반문하고는 웃으며 “아니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에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18 영령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것도 민주주의의 가치였다”면서 “우리는 5·18 영령 앞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며 희생하고 헌신했던 선배 당원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는 경선 초반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독주 조짐을 보인 데 따라 판세를 전환하기 위한 배수진 전략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서울 종로구가 지역구 의원인 이 전 대표가 종로구가 아닌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것에 대해 지역구 유권자들을 무시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5선의 이 전 대표는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득표율 58.38%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39.97%)를 누르고 당선됐다.
  • 국경 맞댄 美텍사스는 “낙태 불법”… 멕시코 대법 “낙태는 합법”

    멕시코 대법원이 낙태하는 여성과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하는 건 위헌이란 판단을 내렸다. 이달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6주가 넘은 태아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한 반면 텍사스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에선 여성의 인권과 신체권 보호에 방점을 찍는 사법부 판단이 나와 대비를 이뤘다. 멕시코 대법원은 7일(현지시간) 텍사스와 접한 코아일라주가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해 징역 1~3년형을 부과하게 한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법원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과 삶을 결정할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며 낙태 처벌을 금지시켰다. 아르투로 잘디바르 대법원장은 “여성의 권리를 위한 역사적 한 걸음”이라고 자평했다. 멕시코 인구의 89%는 임신중절을 금지하는 가톨릭 신자다. 이에 그동안 멕시코시티, 오악사카, 이달고, 베라크루스 등 4곳을 제외한 주가 강간 피해를 당했거나 산모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곤 임신중절을 금지해 왔다. 이에 낙태 처벌을 피하기 위해 여성들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불법으로 임신중절 시술을 받았다. 이 같은 불법 낙태 수술이 멕시코에서 연 100만건 이뤄진다는 추정도 나왔다. 불법 낙태 과정에서 여성들은 합병증, 나아가 사망 위험에 노출됐을 뿐 아니라 수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 결정이 나옴에 따라 임신중절 혐의로 처벌받은 여성들의 석방, 무혐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날 대법원 결정은 멕시코 여성단체들이 10년 넘게 펼친 여성인권 증진 활동의 결과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멕시코 여성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절 보장을 위한 국제행동의 날’인 지난해 9월 28일 멕시코시티에서 임신중단 합법화 요구 집회를 열었다. 여성단체들은 또 미투 운동, 여성 혐오살해 반대 운동을 벌여 왔다. 멕시코 대법원의 결정이 가톨릭 신자가 많은 남미의 이웃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가톨릭 신자가 많은 중남미 대부분 국가가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출한 아르헨티나에선 임신 14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교계는 이 같은 움직임에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가톨릭 주교 모임인 멕시코 성공회는 트위터를 통해 “삶의 가치를 확신하는 사람들에겐 이번에 인정받은 살인법(낙태를 의미함)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헌 결정을 내린 대법원 건물 바깥에선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 “헌법 버릴 시간”…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하는 ‘브라질의 트럼프’

    “헌법 버릴 시간”…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하는 ‘브라질의 트럼프’

    伊 이민자 후손… 대위 전역 정계 입문2018년 극우정당 후보로 대통령 당선 코로나 구충제 사용 발언 등 방역 실패물가·실업률 상승, 전력난 등 경제 위기배임 등 부패·비리 의혹에 기소 가능성 국정수행 평가 긍정 29% 부정적 63%차기 대선 ‘좌파 대부’ 룰라 재집권 유력트럼프 때처럼 ‘대선 불복’ 시위 움직임한국의 84배나 되는 광활한 국토(세계 5위)에 2억 1400만명의 인구(6위)를 보유한 중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이 1985년 군사독재 종식 이래 가장 어둡고 깊은 혼돈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다양한 정책 실패, 부패·비리 의혹, 법률 위반 등으로 지탄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대통령의 극우 포퓰리즘이 갈수록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대선에서 연임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더 많은 무리수와 자충수가 동원되고 있다. 대통령 스스로 헌정질서 파괴를 주도하는 기현상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민주국가’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전에 없던 위기를 맞고 있다. “나의 미래는 체포 아니면 죽음, 승리 3가지 중 하나다. 나는 옳은 일을 하고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첫 번째(체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서부 도시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개신교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지만, 체포 관련 언급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어의 몸이 될지도 모르는 자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회, 법원, 검찰 등으로부터 전방위적 수사, 조사 등 압박을 받고 있다. 연루된 의혹과 추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브라질 검찰 ‘전자투표 폐지’ 논란 조사 브라질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과학적 근거 없이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검찰에 대통령을 기소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코로나19 백신 구매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배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보건부 고위 간부가 백신 매입 단가를 부풀려 주고 그 대가로 뇌물을 챙기려 한 이 사건에 대통령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자투표 폐지’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전자투표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현행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대통령의 발언이 범죄 요건을 구성하는지 여부를 따지기 위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 때문에 2014년과 2018년 대선 결과가 왜곡됐다”며 사후 검표가 가능한 투표용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투표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패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왔다. 반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해 제기한 탄핵 요구는 상원에서 거부됐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가짜뉴스 유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연방경찰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또 경찰을 동원해 소셜미디어에서 야권 정치인들을 공격하도록 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을 체포하도록 했다. 국정 혼란 속에 브라질 경제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물가와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금리 인상, 전력 공급난, 개혁입법 처리 지연, 투자 위축, 헤알화(브라질 화폐단위) 약세 등 갖은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다. 올해는 물론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도 하락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보수 언론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신문인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지난 7월 11일자에서 “보우소나루는 더이상 대통령직에 남아 있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신문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위협은 중단돼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브라질 사회·정치·경제연구소(Ipespe)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권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9%, ‘부정적’ 63%로 반대가 찬성의 2배를 웃돌았다. 2019년 1월 정권 출범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현재 하원에 접수돼 있는 대통령 탄핵 요구서는 약 130건에 이른다. 내년 가을 대선은 이미 결판이 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친정부 시위 땐 사법부가 나설 수도 현재 모든 여론조사는 2003~2010년 대통령을 지낸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6)가 재집권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Ipespe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룰라 전 대통령이 40%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24%를 압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룰라가 재집권하면 현 정부가 이뤄 놓은 모든 것을 뒤집을 것이며, 교육 현장에 좌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군을 도구화하는 등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상황 반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날이 어두워지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언행은 한층 더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헌법을 버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이를 부정하는 언급을 하자 언론들은 “독재자가 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일제히 포문을 열었고, 그의 지지층까지 이에 가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친정부 시위를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물론 경찰에도 독립기념일 시위에 참여하라고 부추기면서 수도 브라질리아와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벌어지는 시위에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그에게 최악의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연방대법관들은 이번 친정부 시위가 정부와 사법부·입법부 간 관계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부추겨 시위를 극단으로 몰아가며 헌정질서를 뒤흔들면 사법부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행위를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태는 ‘남미의 트럼프’라는 그의 별명에 걸맞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위기 국면에서 선택했던 수법들을 연상시키고 있다. 극렬 지지자들을 활용해 세력을 결집하고 선거제도를 공격해 대선 결과 불복의 빌미를 만드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미 대선 국면에서 써먹은 것들이다.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올해 1월 지지자들의 워싱턴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경찰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선거제도 공격 배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였던 극우 인사 스티브 배넌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 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 주장을 퍼뜨리는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은꼴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어는 700만명에 이른다. 그는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로 이루어진 ‘디지털 민병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이 거의 매일 쏟아내는 극우 성향 발언들을 사방으로 퍼나르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의 구심력이 약해지면서 군부 동향까지 주목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지난달 22일 “페르난두 카르도주 등 전직 대통령 5명이 (쿠데타와 같은) 헌정질서 파괴 사태를 우려해 전·현직 군 장성과 접촉하며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직 대통령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를 사주하는 등 헌정질서 파괴를 시도할 경우 군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언 일삼는 대통령 뽑아 혹독한 대가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88년 대위로 예편한 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이 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초기부터 기행과 망언을 일삼아 보수, 진보 진영 모두에서 따돌림을 당했지만 2016년부터 터져 나온 부패 스캔들과 경제위기, 치안공백은 그에게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2018년 10월 그가 극우 정당인 사회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자 국내외 언론들은 ‘브라질에 파시즘이 도래했다’, ‘정상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극단주의적인 선출직 지도자’ 등 큰 우려를 내놓았다. “브라질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현 대통령을 시작으로 3만명을 죽이는 것”, “이곳에서 노동자당 당원들을 모두 총으로 쏴 죽이자”와 같은 극언을 일삼았던 인물에게 대권을 쥐여 준 대가를 국민들은 코로나19 와중에 혹독하게 치러내고 있다.
  • 개인정보보호위 ‘정책자문기구’에 사법부 고위인사 참여 논란

    개인정보보호위 ‘정책자문기구’에 사법부 고위인사 참여 논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정책자문기구에 사법부 고위인사가 공동의장으로 활동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법부 인사가 행정부의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법조계와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종 정책 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정책자문기구인 개인정보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출범시켰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과 강영수 인천지법원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회의는 강 법원장이 주재하며 포럼을 이끌고 있다. 현직 사법부 고위인사가 행정부 정책자문기구의 장에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다. 출범 넉 달이 지난 후에도 강 법원장의 공동의장직 수행을 놓고 포럼 안팎에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사법부 인사가 행정부 내 정책자문기구 의장을 맡는 것은 입법·행정·사법 삼권분립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면서 “공동의장 자리가 상임직은 아니지만 현직 법원장이 정부 정책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사건 조사 시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제재를 판단해야 하는 등 전문성이 필요할 때 행정부에서 판사에게 자문을 요청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김형연 부장판사가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임명된 것을 놓고 논란이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현직 판사가 사직 직후 청와대행을 한 것이 문제가 됐는데 강 법원장의 경우 현직이라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개인정보위가 홈페이지에서 포럼의 목적이 단순 ‘정책 자문’이 아니라 ‘정책화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구글 등 3개 기업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징금 66억을 부과하고, 이용자 정보 유출 논란을 일으킨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개발사에 관련 법 위반으로 1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내리는 등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포럼을 출범시킨 것도 개인정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행보다. 미래포럼은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됐는데 매월 한 차례 회의를 연다. 보통 위원 2명이 돌아가며 의제를 발제하고 논의를 거쳐 법제·정책화된 정책과제를 개인정보위에 제안하면 정보위는 이를 심의·의결해 정책에 반영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논의된 사안들은 관련법 개정안과 개인정보위의 중장기 계획에 반영될 수 있다. 변호사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법적 자문을 하고 있다. 법조계의 한 인사는 “변호사들이 법리적인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데 굳이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 생명인 현직 판사를 공동의장으로 앉힌 것은 의아하다”면서 “판사가 정부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면 개인정보법 위반 기업 판결 등에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편파적인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미래포럼은 해외 법제·판례, 기술발전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개인정보 보호 발전 방안에 대해 각계 인사들이 모여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는 공론의 장”이라면서 “강 법원장은 정보법학회 회장의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어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윤석열·홍준표 느닷없는 ‘두테르테 논쟁’

    윤석열·홍준표 느닷없는 ‘두테르테 논쟁’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들의 설전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소환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영아 강간·살해범을 사형하겠다’고 밝힌 홍준표 의원을 향해 “두테르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즉각 반박했고, 유승민 전 의원까지 가세하며 하루 종일 예비 후보들 간 설전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한노인회중앙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의 사형 발언에 대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 처벌과 관련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두테르테식”이라고 답했다. 전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을 두고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적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하는 즉결처형식 대책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에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이른바 적폐 수사를 지시하자 윤 전 총장이 보수 진영 인사들 1000여명을 무리하게 수사했다며 “5명을 자살케 한 분”이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도 가세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두테르테라면 윤 전 총장은 뭐라고 해야 하느냐”면서 “문재인 권력의 칼 노릇을 하던 윤 후보가 수없이 행했던 무리한 구속·수사·기소·구형을 온 천하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우방국인 필리핀과의 외교를 치명적으로 훼손시키며 국익 침해 행위를 하고 있다”며 “무지와 건달 정치가 낳은 결과”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 전 총장은 “두테르테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면서 “사형은 사법부에서 할 문제이고 대통령은 흉악범죄를 철저히 예방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검사 시절 자신의 수사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만 하면 다들 벌떼처럼 말씀하신다”면서 “공직에 있으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소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 [사설] 코로나 비상시국에 음주운전 공직자 오히려 늘었다니

    전남 장흥군의 한 기초의원이 지난 27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도로 위에서 신호대기 중 깜빡 잠이 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장흥군 장흥읍 순지나들목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 중 잠이 들었고,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점심 식사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나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비상시국에 유권자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오히려 식사 모임에 참석해 낮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공직사회의 이런 위법 불감증은 구체적인 통계로도 확인됐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발로 온 나라가 위태로웠음에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는 전혀 줄지 않은 것이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게 보낸 입법조사 회답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823명(국가공무원 387명, 지방공무원 436명)으로 전년도의 822명(국가공무원 394명·지방공무원 428명)보다 1명 늘었다. 음주운전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입힌 운전자의 형량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이 여론의 지지 끝에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는 것은 여전히 처벌이 물렁하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법원 판결로 가면 각종 정상참작으로 경각심을 가질 만한 엄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 입법부는 형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사법부도 추상같은 판결로 경종을 울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울러 사고를 내지 않았더라도 음주운전 적발만으로 엄중한 벌을 받도록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 그래서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순간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 코로나19로 단속이 허술할 것이라는 생각이 음주운전을 더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경찰도 이전보다 더 음주 단속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공직사회의 경우 음주운전이 공천과 임용, 승진 등에 결정적 불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직과 민간을 막론하고 음주운전은 언제든 나와 내 가족을 피해자로 만들 수 있는 치명적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가출소 3개월 만에 무참히 여성 살인 행각이틀 만에 자수…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법무부 “피해자·유가족에 깊은 위로,전자발찌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잇단 성범죄 전과자들 강력 범죄에 비판 봇물“사법부, 진작에 격리했으면 여성 안 죽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강도강간 등 10대 때부터 강력범죄 전과 14범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살해범은 상습 성폭행 등 수많은 범죄 경력에도 신상 정보 공개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추가적인 피해자 희생을 국가가 방치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거듭 약속했다. 앞서 40대 성범죄 전과자도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대낮에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풀숲에 끌고가 성폭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전자발찌를 차고도 대담하게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더 강력 범죄로 이어진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네티즌들은 범죄자를 제대로 격리하지 못해 여성 희생자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대해 사법부를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자 인권이 아닌 이마나 목 등 잘 보이는 부위에 추적장치를 채워 추가 범죄를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 2005년에도 출소 5개월 만에20대 여성 흉기 위협 성추행 15년형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살인·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된 강모(56)씨는 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으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구치소·교도소 등에서 실형을 산 전력도 8회에 달했다. 강씨는 1996년 10월에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인적이 드 곳으로 끌고 가 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았다. 2005년 9월에는 출소 5개월 만에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 6일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집행받게 됐다. 보호감호는 재범 위험성이 높은 이들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최대 7년간 보호감호 시설에 수용해 재범을 방지하는 제도로, 이중 처벌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2005년 폐지됐다. 폐지 전 보호감호를 선고받은 이들은 교도소에서 대체 집행해왔고, 일부는 심사를 거쳐 가출소해왔다.27일 전자발찌 끊고 잠적 도주 전후 지인 여성 2명 살해 이렇게 가출소된 강씨는 출소 3개월여만인 지난 27일 오후 5시 31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강씨는 지난 27일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 강씨를 감독해온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즉시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강씨를 추적해왔다. 강씨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범행 사실이 곧 발각돼 경찰에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알고 지내던 40대·50대 여성을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경찰은 강씨가 저지른 범행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이 이날 발견되기 전까지 범행과 관련한 112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한 강씨에 희생된 이들은 앞선 범행의 피해자들과는 다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법무 “고위험 대상자 철저히 대책 마련” 강씨는 수많은 성범죄 전과 전력에도 신상공개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재판에서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리면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같이 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씨가 전자감독 중에 살인 범행을 저질렀고, 보호감호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가출소된 만큼 법무부는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전자발찌 찬 40대, 출소 3개월 만에대낮에 길 가던 여성 끌고가 성폭행 실제 며칠 전에도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20일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6차례 성범죄 40대, 출소 한 달 만에전자발찌 차고 女신체 1만 5천회 몰카 또 경기도 평택에서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40대가 거리에서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적으로 촬영하다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이모(48)씨는 지난 5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평택시 일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길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1만 5000여 차례나 촬영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음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여자 뒤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거지에서 이씨를 체포됐다. 이씨는 과거 6차례의 성범죄로 인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신상 등록대상자로,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다 지난 4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네티즌들 성토 “살해 당한 여성들,성범죄자 풀어준 사법부가 죽인 것” “전자발찌 이마·목에다 채워라” 네티즌들은 전자발찌 관리의 부실함과 무용론을 제기하며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등 법적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사법부에 대한 분노도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살해 당한 여성 2명은 사법부가 죽인 것이다” “여자 좀 그만 죽여라. 한국 여자는 법으로부터도 보호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자발찌를 차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여자 죽이고 성폭행하고 몰카촬영하고 끊고 도망간다. 이런 데도 전자발찌 작고 가볍게 만들자는 말이 나오느냐” “성범죄자가 한남 판사 덕에 사회 돌아다니다가 멀쩡한 여자 둘이 죽었다” 등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현실과 범죄자 인권 보호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전자발찌를 이마에 채워라” “전자목찌로 바꿔라” “전자발찌를 착용할 정도면 사형을 내려라” “진작에 저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거나 사회에서 격리했으면 이렇게 시민들이 살해당하는 일 없지 않느냐. 사법부에서 사죄하라” “진작에 사형을 집행했으면 여성 둘은 죽지 않았다. 사형 제도를 도입하라” “여성들이 얼마나 죽어나가야 성범죄 및 강력범죄 처벌 제대로 할까. 발목에 전자발찌가 아니라 목에 개짖음방지기라도 달아라” 등등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 전자발찌 끊고 도주 50대 성범죄 전과자, 여성 2명 살해… “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전자발찌 끊고 도주 50대 성범죄 전과자, 여성 2명 살해… “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살다 5월 출소지난 27일 전자발찌 끊고 도주해 잠적이틀 만에 범행 자수…경찰 시신 확인잇단 성범죄 전과자들 강력 범죄에 비판 봇물“사법부, 진작에 격리했으면 여성 안 죽었다”발목에 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도주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40대 성범죄 전과자는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대낮에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풀숲에 끌고가 성폭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전자발찌를 차고도 대담하게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더 강력 범죄로 이어진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네티즌들은 범죄자를 제대로 격리하지 못해 여성 희생자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대해 사법부를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자 인권이 아닌 이마나 목 등 잘 보이는 부위에 추적장치를 채워 추가 범죄를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리서 전자발찌 훼손하고 도망쳐출소 3개월 만에 여성 2명 살해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쳤다가 이날 오전 송파경찰서에 자수한 A(56·남)씨는 도주 전에 1명,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자수한 뒤 자신의 추가 범행을 자백했으며 이에 경찰은 A씨 진술 내용에 따라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 지난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했다. A씨는 27일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 A씨를 감독하는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즉시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추적에 나섰다. 이 장치는 착용자가 특정 지역을 벗어나거나 위험 행동을 하면 통제실에 신호를 보내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설계됐다.전자발찌 찬 40대, 출소 3개월 만에 대낮에 길 가던 여성 끌고가 성폭행 얼마 전에는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은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20일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B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 여성 C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B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6차례 성범죄 40대, 출소 한 달 만에전자발찌 차고 女신체 1만 5천회 몰카 또 경기도 평택에서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40대가 거리에서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적으로 촬영하다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이모(48)씨는 지난 5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평택시 일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길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1만 5000여 차례나 촬영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음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여자 뒤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거지에서 이씨를 체포됐다. 이씨는 과거 6차례의 성범죄로 인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신상 등록대상자로,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다 지난 4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네티즌들 성토 “살해 당한 여성들, 성범죄자 풀어준 사법부가 죽인 것” “전자발찌 이마·목에다 채워라” 네티즌들은 전자발찌 관리의 부실함과 무용론을 제기하며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등 법적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사법부에 대한 분노도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살해 당한 여성 2명은 사법부가 죽인 것이다” “여자 좀 그만 죽여라. 한국 여자는 법으로부터도 보호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자발찌를 차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여자 죽이고 성폭행하고 몰카촬영하고 끊고 도망간다. 이런 데도 전자발찌 작고 가볍게 만들자는 말이 나오느냐” “성범죄자가 한남 판사 덕에 사회 돌아다니다가 멀쩡한 여자 둘이 죽었다” 등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현실과 범죄자 인권 보호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전자발찌를 이마에 채워라” “전자목찌로 바꿔라” “전자발찌를 착용할 정도면 사형을 내려라” “진작에 저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거나 사회에서 격리했으면 이렇게 시민들이 살해당하는 일 없지 않느냐. 사법부에서 사죄하라” “진작에 사형을 집행했으면 여성 둘은 죽지 않았다. 사형 제도를 도입하라” “여성들이 얼마나 죽어나가야 성범죄 및 강력범죄 처벌 제대로 할까. 발목에 전자발찌가 아니라 목에 개짖음방지기라도 달아라” 등등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 박지원 “과거 국정원 불법사찰·정치개입 사과… 정치 거리두기 실천할 것”

    박지원 “과거 국정원 불법사찰·정치개입 사과… 정치 거리두기 실천할 것”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7일 과거 국정원의 불법사찰과 정치개입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철저한 ‘정치 거리두기’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장은 이날 서울 국정원 본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가 지난달 24일 통과시킨 ‘국가정보기관의 불법 사찰성 정보공개 및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결의안’의 주문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결의안은 국정원장에게 국민사찰 종식을 선언하고 피해자와 피해단체에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은 5·18 민주항쟁, 세월호, 인혁당, 부마항쟁 등 과거사 진상 규명을 적극 지원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거 잘못을 사과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또 진정한 반성을 위해 국정원 개혁위와 적폐청산 TF 조사를 거쳐 검찰 수사 및 법원 판결로 확정된 잘못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댓글 조작, 정·관계, 학계 인사 등에 대한 불법 사찰,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과거 국정원의 불법사찰과 정치개입은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는 물론 국정원 지휘체계에 따라 조직적으로 실행됐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정보기관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잘못된 인식하에 정권에 비판적인 개인, 단체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찰하고 탄압했다”며 “정·관계, 학계 인사 및 관련 단체, 그리고 그 가족과 단체 회원까지 사찰, 탄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국정원 내 일부 국내부서가 동원됐고, 국정원 서버와 분리된 별도의 컴퓨터를 이용해 자료를 작성, 보고했으며, 대북 심리전단은 온라인 활동으로 여론을 왜곡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화·예술·종교계 인사들의 동향도 전방위적으로 수집했고 누구보다도 자유로워야 할 이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현업에서 퇴출 시키려고 압박했다”며 ‘문제 연예인’ 리스트를 만들어 기관에 통보하는 인물과 단체를 선별해 집중관리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반면 친정부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각계 인사와 단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며 “국정원이 단체와 기업의 금전 지원을 연결해 주고, 특정 사업에는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나아가 국정원이 사실상 외곽단체를 운영해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에 대한 반대와 비방을 담은 강의 교재 등을 발간, 배포해 국내 정치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국정원의 이러한 과거 잘못들은 대부분 이미 사법부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이 완전히 끝나더라도, 이러한 잘못을 영원히 기억해서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과거사 진상 규명 협조, 피해자의 국정원 대상 소송의 신속 처리, 특별법 마련 협조 및 재발 방지 조치 이행 등을 약속했다. 박 원장은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국정원법을 전면 개정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히 했고, 국내 정보 수집은 원천 금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 개정 이전에도 단 한 건의 정치개입도 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정권의 부당한 지시도 없었고 국정원의 정치개입, 불법사찰은 없다고 단연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저와 국정원 전 직원은 철저한 ‘정치 거리두기’를 실천하겠다”면서 “동시에 국정원을 또다시 정치로 끌어들이는 그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정치 중립을 지켜나가겠다”고 공약했다.
  • 인도 강간 가해자가 무고죄 고소…피해 여성은 SNS 알리며 극단적 선택

    인도 강간 가해자가 무고죄 고소…피해 여성은 SNS 알리며 극단적 선택

    현지 국회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오던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인도의 참담한 여성 인권 수준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2019년 5월 당시 바후잔 사마지 당(BSP) 소속 국회의원 아툴 라이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이를 경찰해 신고했다. 가해자인 국회의원은 당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앙심을 거두지 않았다. 가해자는 지난해 11월 피해 여성을 무고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피해 여성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달 초 법원은 피해 여성에게 보석 없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기에 이르렀다. 피해 여성은 현지 검찰과 경찰, 사법부가 입을 맞추고 자신을 ‘거짓 주장’을 하는 사람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해 왔다. 그녀는 “가해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나를 끝임 없이 괴롭히고 있다”면서 “사법부와 경찰, 검찰은 모두 짜고 나를 사기꾼으로 내몰았다. 오히려 경찰과 판사가 나를 농락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다 지난 16일, 피해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델리의 대법원을 찾았다. 그녀는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사건 담당 경찰관의 이름과 판사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이들이 가해자의 사주를 받아 자신에게 도리어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남자친구 역시 “당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우리를 죽음으로 밀어 넣었다. 우타르프라데시 주민과 이 나라의 국민 모두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선택하려는 다음 단계는 고통스럽고 겁이 나는 일이지만, 두려움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각자의 말을 마친 뒤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피해 여성은 24일 저녁,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는 21일 각각 숨졌다.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는 충격적인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다르면 인도 전역에서 15분 마다 한 건식 강간 사건이 발생하며, 실제 발생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성폭행 피해를 입은 뒤 가해자를 처벌하는 길도 쉽지 않아 피해자들은 이중고를 겪는다. 한 피해 여성 역시 가해자에 대한 진술을 위해 법원에 가던 중 분신을 선택해 90%의 화상을 입고 사흘 뒤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인도 전역에서는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솟구치고 있다.
  • [씨줄날줄] 로펌 출신 법관/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로펌 출신 법관/오일만 논설위원

    법조계에서 수년 전 로스쿨 ‘고관대작 자녀 명단’이 나돌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 명단은 법조계·정계·경제계·학계 유력 인사 자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거쳐 판검사가 되거나 대형 법무법인(로펌), 대기업 법무팀에 채용된 현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사법시험 폐지 이후 로스쿨이 유력자 자녀의 법조계 진입은 물론 부와 권력의 대물림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많았다. 현행 제도에서 유력자 자녀가 일단 로스쿨에 입학한 뒤 변호사시험만 통과하면 집안 배경 등 무형의 자본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할 여지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로스쿨 입학-변호사시험-채용’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에서 명확한 잣대나 기준의 ‘불투명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객관적 실력을 검증할 잣대가 흐릿해지면서 상당한 부분 정성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은 여전하다. 대형 로펌들이 로스쿨에 재학 중인 집안 등 배경이 좋은 자녀들을 ‘입도선매’한다는 입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무더기로 배출된 변호사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집안 좋은 이들을 찾는 법조계 특유의 폐쇄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수익을 중시하는 로펌 입장에서 부모의 직업 등 스펙이 좋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 등 영업 활동에 유리할 것이다. 최우수 고객인 대기업이나 영향력이 큰 정·관계 고위직의 취직 청탁에 취약한 구조도 한몫 거들고 있다. 그들의 입장에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생의 거래겠지만 ‘연줄 문화’가 강한 한국 사회 현실에서 ‘금수저’를 위한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올해 신임 법관 임용에도 대형 로펌 바람이 거세다. 전체 157명 중 88명이 ‘법무법인 출신 변호사’이고, 이 가운데 상위 7개 대형 로펌 출신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고 한다. 로펌계 최강자인 김앤장 출신 변호사가 무려 20명이다. 2013년 6.8%에서 2018년 60.5%로 로펌 출신 변호사들의 법관 임용은 가파른 추세다. 김한규(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변호사는 이를 두고 “사법부 순혈·엘리트 주의를 깨기 위해 다양한 경력의 법관을 선발한다는 법조일원화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평가한다. 로펌 출신 법관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후관 예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판사가 본인이 근무했던 로펌의 수임 사건에 대해 유리하거나 우호적 판결을 내릴 개연성도 다분하다는 것이다. 재판 자체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을 둘러싼 잡음도 많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이 법치의 핵심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의 교훈이다.
  • [사설] 부산대 의전원의 조국 딸 입학 취소 결정

    부산대가 어제 조국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 2019년 8월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지 2년 만에 내린 부산대의 뒷북 조치이지만, 뒤늦게나마 입학 취소를 결정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부산대가 입학을 취소하기로 한 근거는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 요강’이다. 당시 신입생 모집 요강 중 ‘지원자 유의 사항’에는 “제출 서류의 기재 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고 돼 있다. 이날 부산대 발표는 행정절차법상 예비행정 처분으로 향후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처분이 확정된다. 의전원 입시 취소로 딸 조씨가 지난해 취득한 의사 면허도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법 5조는 의사면허 취득 자격을 의대, 의전원 졸업자로 규정해 놓았다. 딸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전에 다닌 고려대도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한 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려대 학사운영 규정에 따르면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있거나 서류의 허위 기재 및 위·변조 등 입학 전형 관련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입학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고려대는 딸 조씨의 모친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판결문 내용을 검토 중이다. 항소심은 딸 조씨가 대입에 활용한 소위 ‘7대 스펙’ 모두를 허위라고 판단해 정 교수에게 4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고려대도 딸 조씨의 입학 과정을 신속하게 조사해 불공정했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2019년 7월 조 전 민정수석이 법무장관에 내정된 후 불거진 입시 비리는 부모의 기득권을 이용하는 계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노출했다는 점에서 참담한 일이었다. 부모의 과도한 개입으로 딸 조씨가 고통받게 된 점은 안타깝다. 한국 사회에서 입시가 지닌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사법부와 대학의 판단이 내려진 만큼 조 전 장관 가족은 ‘부모 찬스’로 상처받은 청년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여권 정치인도 강경 지지층의 눈치를 보며 조국 일가 옹호에 힘쓰기보다 이젠 ‘조국의 강’을 넘어야 할 시간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
  • “요리 못하면 여성 몸에 불질러”…‘성노예’ 전락한 아프간 여성들

    “요리 못하면 여성 몸에 불질러”…‘성노예’ 전락한 아프간 여성들

    아프간 인권운동가, ‘탈레반 실화’ 폭로“우린 달라졌다” 거짓 선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여성들을 고문하고 살해하는 폭력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4일 해외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해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아프간 전직 판사 출신인 인권운동가 나즐라 아유비는 스카이뉴스를 통해 “지난 몇 주 사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많은 여성들은 성노예로 전락해 이웃 나라로 보내졌고 어린 소녀들은 탈레반 전사들과 강제 결혼을 강요받고 있다”며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던 탈레반의 약속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탈레반은 전사들에게 요리를 해주도록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하고 있다”며 “탈레반 전사들은 요리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여성 몸에 불을 지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아유비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구타와 채찍질을 당하며 심지어 고문과 살해 등도 어김없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유비는 탈레반 통치 아래에서의 삶은 ‘악몽’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몇 달간 수백여 명의 여성 활동가 및 인권운동가들이 탈레반에 의해 암살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유비는 타지키스탄에서 법학 및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해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지역에서 여성 최초로 판사가 됐다. 자유와 인권을 옹호해온 아유비는 이슬람 과격 단체의 표적이 됐고, 그는 사법부를 떠나 피신 생활을 하다 지난 2015년 고국을 떠나 미국에서 망명 생활 중이다. 그는 탈레반의 통제 속에서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판사로서 강력한 사회적 위치에 있었던 아유비는 탈레반 집권 후 사회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그저 여성이란 이유로 혼자 집 밖에 나갈 수도 없어 네 살 배기 이웃 남자아이와 함께 나서야만 했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1996~2001년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하던 시절, 여성들은 일하거나 학교에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집에서 벗어날 때도 항상 남성이 동행해야만 했고, 얼굴을 드러내면 처벌벋아 부르카라 불리는 천을 온 몸에 뒤집어써야 했다. 부르카는 머리와 목만 가리는 히잡과 달리 눈 분위에도 망사천이 달려있다. 탈레반은 이번에는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이 가져올 새로운 통치를 두려워하고 있다. 또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탈레반이 총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부르카는 무슬림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여성들만 주로 입는다.하지만 이에 대해 23일 탈레반 대변인은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며 “그들은 아무것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히잡을 쓰지 않았다면 히잡을 써야 하며 여성이 히잡을 쓴다면 당신 나라에서 누리는 것과 같은 권리를 가질 것”이라며 “현재 여성 교사들은 업무를 재개했고 여성 기자들 역시 복귀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선 이미 과거 탈레반 집권 시절로 회귀하고 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정의 “조국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는 상식…부모찬스 추방해야”

    정의 “조국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는 상식…부모찬스 추방해야”

    “허위 스펙 인정된 만큼 상식적 결정”“부모 권력 이용한 가짜 스펙 단죄해야”“민주, 또 ‘조국 억울함’ 대변할지 우려”2심 법원 “정경심, 입시비리 전부 유죄”조국 “아비로서 고통…청문절차 충실히 소명”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24일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데 대해 “재판을 통해 허위 스펙이 인정된 만큼 상식적인 결정”이라면서 “권력자에 의한 ‘부모 찬스’는 대한민국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진영논리 빠져 불공정 비호·사법부 신뢰 훼손 더 이상 해선 안돼” 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자녀의 대학, 의전원 입학을 위해 부모가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가짜 스펙을 만들어주는 행태는 단죄받아야 할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표는 “그럼에도 조 전 장관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진실을 호도하는 방식으로 지지자들을 규합해 그릇된 진영논리를 공고히 만들어왔다”면서 “이런 진영논리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조국 수호’라는 이름의 성벽 안에 갇혀 ‘우리에 대한 비판은 무조건 부당한 공격이며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잘못된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발표 이후, 또다시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사실을 부정하며 ‘조국의 억울함’을 대변할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집권 여당에 관련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앞장서 진영논리에 빠져 불공정을 비호하고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입학시 제출서류 허위시 불합격 조항” 부산대는 이날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김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이날 오후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와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여부 등에 대해 독자적 판단을 하지 않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원용했다. 대학본부가 입학을 취소하기로 한 근거는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이다.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 중 ‘지원자 유의사항’에는 “제출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게 돼 있다”고 돼 있다. 공정위는 대학본부에 ‘동양대 표창장과 입학 서류에 기대한 경력이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부산대는 종합적 검토 결과 사실심의 항소심 판결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무죄추정의 원칙 존중’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씨의 입학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조민씨가 입학한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한 지 4개월여 만이다. 부산대가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실제 입학 취소처분이 나온 뒤 의사면허 취소 사전통지 등의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오늘 부산대 발표는 입학 관련 조사결과 및 향후 조치방향을 밝힌 것으로, 의사면허 취소를 위해서는 부산대의 입학 취소처분이 있어야 한다”면서 “부산대의 조민씨 입학 취소 처분 이후 법률상 정해진 행정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 소식에 SNS에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면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했다.재판부 “입시제도 공정성 믿음 훼손”조국 딸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조국 “가족으로서 참 고통스럽다…상고할 것” 앞서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1일 정 교수에게 1심과 똑같은 징역 4년을 선고하면서 정 교수가 딸의 입시에 활용한 ▲서울대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단국대 의과대학연구소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아쿠아펠리스호텔 실습 및 인턴확인서 ▲동양대 어학교육원 보조연구원 경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등 7가지 서류가 모두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딸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해 정 교수의 관련 혐의(업무방해 등)를 전부 유죄로 인정한 뒤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판 내내 입시제도 자체 문제라고 범행의 본질을 흐리면서 피고인 가족에 대한 선의로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판결이 나온 직후 SNS를 통해 “가족으로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관련 7개 혐의는 유죄가 유지됐다”면서 “위법 수집 증거의 증거능력, 업무방해죄 법리 등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해 다투겠다”고 밝혔다.
  • “탈레반, 요리 못하는 여성 몸에 불질러” 아프간 판사출신 여성의 호소

    “탈레반, 요리 못하는 여성 몸에 불질러” 아프간 판사출신 여성의 호소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인권이 얼마나 후퇴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보고됐다. 20일 영국 스카이뉴스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여성을 상대로 끔찍한 폭력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스카이뉴스에 출연한 아프간 인권운동가 나즐라 아유비는 “지난 몇 주 사이 아프간 여성은 성노예로 전락했다. 어린 소녀들은 탈레반 전사들과의 강제 결혼에 동원되고 있다.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던 그들의 약속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아프간 북부에서는 요리를 못한다는 이유로 탈레반이 젊은 여성 몸에 불을 질렀다는 보고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이 맛없다며 여성 몸에 불을 질렀다더라. 구타, 채찍질 등 여성을 상대로 한 고문 수준의 끔찍한 폭행에 대해 현지 인권운동가들의 보고가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활동가들조차 탈레반 보복이 두려워 숨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수백 명의 여성 활동가 및 인권운동가가 탈레반에 암살당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탈레반 통제 속에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사실 아유비는 파르반주지방법원의 첫 여성 판사 출신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탈레반이 부상하기 전 정규교육을 마쳤고, 타지키스탄에서 법학 및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자유와 인권을 옹호하는 그의 가족은 이슬람 과격단체의 표적이었다. 아버지는 1992년 무장단체 총에 맞아 사망했고, 오빠는 탈레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과격 이슬람단체 히즈브-에-이슬라미에게 납치돼 고문을 당하다 살해됐다. 아유비 전 판사는 “자유를 믿는 우리 가족은 이슬람 과격단체들의 암살 명단에 올라 있었다. 많은 압박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암살 위협에 시달리던 그는 사법부를 떠나 카불로 피신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1996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본격 장악하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그는 “이웃집 4살 남자아이 없이는 집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남자면 됐다. 정말 굴욕적이었다. 파르반주 첫 여성 판사로서 강력한 위치에 있었지만 탈레반 집권 후 사회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그래도 아유비 전 판사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언젠가 다시 올 자유의 날을 위해 재단사로 일하며 젊은 여성을 위한 야학을 운영했다. 그리고 2001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탈레반 세력 전복 후 다시 사회 전면에 나선 그는 사법부에 복귀해 첫 대선과 의회 선거를 조율하는 등 큰 공을 세웠다. 아프가니스탄 새 헌법의 기틀도 마련했다. 특히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해 큰 목소리를 냈다. 아유비 전 판사는 남녀 차별적 법 조항에 문제를 제기하고 가정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아프간 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도 그의 거침없는 발언에 주목했다. 동시에 이슬람 과격단체의 살해 위협도 거세졌다. 그는 “목소리를 내면 낼수록 나는 극단 이슬람주의 주요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목숨의 위협을 느낀 그는 2015년 결국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에서도 아유비 전 판사의 아프간 여성 인권 운동은 계속됐다.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며 현지 인권운동가들을 지원했다. 탈레반 재집권 전인 지난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아유비 전 판사는 “여성 인권을 대변하기 위해서라도 아프간에서 탈출해야만 했다. 탈레반 밑에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잘 안다. 여성은 숨 쉴 권리조차 잃게 된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이어 “역사가 반복될까 두렵다. 다음 세대 아프간 여성은 내가 겪은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 아프간 여성 문제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하면서 그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
  • 피해 주장만으로 기사 내려라? 제2 BBK·국정농단 은폐된다

    피해 주장만으로 기사 내려라? 제2 BBK·국정농단 은폐된다

    세간을 흔든 ‘특종’은 언론의 의혹 제기에서 출발했다.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도청 녹취록 보도로 촉발된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 2007년 대선 국면에서 떠올라 특검으로 이어진 BBK 사건, 2016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태블릿PC 보도로 불붙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많은 후속 보도가 잇따르면서 은폐된 진실들이 떠올랐다. 반발도 뒤따랐다. 공격받은 이들은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불사했고 오랜 시간 법정 다툼이 이어지기도 했다. 만일 언론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면 어땠을까. 손해배상이 두려워 사법부의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성폭력 의혹 보도를 할 수 없었더라면 미투 운동이 가능했을까. 최서원씨와 딸 정유라씨가 국정농단 사건의 불을 댕긴 대입 특혜 의혹 기사에 대해 ‘사생활 문제이고 인격권을 침해한다’며 차단을 시도했다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을지 의문이다. 22일 법조계와 언론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본회의에서 처리를 예고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는 의혹 보도를 위축시킬 우려가 큰 ‘독소 조항’이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거세다. 세 차례 수정을 거쳤는데도 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은 “언론개혁이 아닌 언론장악 악법”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한다. 서울신문은 언론법 등의 전문가들 도움을 받아 ▲기사 열람차단 청구권 및 정정 보도 규정 ▲징벌적 손해배상 및 손해액 기준 규정 ▲허위·조작 보도 고의·중과실 추정 요건 규정 등의 문제를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중 피해자의 요청으로 인터넷 기사를 내릴 수 있도록 한 ‘열람차단 청구권’ 신설 조항(개정안 17조의2)은 대표적인 독소 조항으로 꼽힌다. 보도 내용이 진실하지 않거나, 사생활·인격권을 침해하는 경우 차단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합의가 안 되면 민사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언론사의 부담이 상당하다. 한 번 차단되면 복원 조치에 대한 별도 규정도 없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보도 원문을 남겨둔 채 덧붙이는 방식과 달리 아예 기사를 내리는 차단 조치는 언론 자유를 전면 제한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인격권 침해’를 청구 사유로 포함하면 사실상 모든 비판적인 기사가 다 대상이 될 수 있고, 권력자가 언론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남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칫 포털 사이트에 기사 검열 권한이 주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기사 차단 대상에 포함된 포털(인터넷뉴스사업자)이 청구가 들어오면 위험 부담을 피하기 위해 무작정 차단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포털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삭제 요구에 대해서도 진위를 따지기보단 쉽게 임시 조치를 해 준다”면서 “매개자에 대한 청구 처리 과정도 면밀히 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정 보도를 할 때 기사의 크기·시간을 원 보도와 똑같이 하도록 한 규정(15조 6항)에 대해서도 편집권 침해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내용만 정정할 땐 원 보도의 2분의1 이상 규모로 하도록 했다.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는 “원고지 20장 기사에서 한 줄 틀렸는데 10장으로 정정 보도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현실적인 규제”라고 했다.
  • 금수저가 왜 마약 밀매를.. 미모 인플루언서의 이중 생활

    금수저가 왜 마약 밀매를.. 미모 인플루언서의 이중 생활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 왜 그런 짓을 하게 된 것일까.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무는 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왕성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으로 10만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브라질의 인플루언서가 마약밀매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로렌 로메이루라는 이름의 19살 인플루언서는 상파울로의 마약중심지 크라콜란디아를 무대로 활동했다. 개인이나 조직에게 마약을 도소매로 공급하는 게 그의 일이었다. 브라질 언론은 "워낙 적극적으로 SNS 활동을 전개해 누구나 그를 전업 인플루언서로 알고 있었지만 그의 본업은 마약 판매였다"며 충격적인 소식에 사회가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로메이루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생 돈 걱정을 해본 적이 없는, 이른바 '금수저'였다. 현지 언론은 "그의 부모가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의 백만장자"라며 "그런 집안의 딸이 마약거래에 손을 대게 된 이유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첩보로 시작된 수사 끝에 로메이루가 잡힌 곳은 브라질의 지방도시 바루에리였다. 로메이루는 버려진 호텔을 마약창고로 사용하며 본격적으로 마약장사를 했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문제의 호텔에는 코카인, 마리화나, 엑스타시스 등 400회 투약이 가능한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 그는 철저한 이중생활을 했다. 낮에는 팔로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인플루언서였지만 밤에는 코카인을 공급하는 마약사범이었다. 경찰은 "워낙 팔로워들이 많고, 얼굴이 알려져 있다 보니 신분을 감추기 위해 마약거래를 위해 밤에 외출할 때는 꼭 후드티를 입고 얼굴을 가린 채 집을 나서곤 했다"고 설명했다. 로메이루에겐 1살 된 딸이 있다. 중대한 마약사범이지만 사법부가 구속을 결정하면서 교도소 수감 대신 가택연금을 허락한 것도 아이를 돌봐야 하는 그의 사정을 감안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가택연금 5일 만에 무단으로 가택연금지에서 빠져나갔다가 덜미를 잡혔다. 그가 무단으로 이탈한 건 주문을 받은 마약을 배달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로메이루에게 마약을 산 사람들이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었다면 그녀는 마약판매에 중독된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가택연금 중에도 마약을 팔려던 로메이루는 결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재판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 그는 교도소에서 자신의 엄마에게 "딸을 볼 수도, 엄마에게 그 어떤 부탁도 할 수 없게 됐어요. 엄마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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